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인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AI 편집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의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농촌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문서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0
  • “발화지점 파악이 최우선 바람·지형 따라 역추적”

    “발화지점 파악이 최우선 바람·지형 따라 역추적”

    “산불 현장에는 원인을 알려주는 증거가 반드시 남아 있다. 감식은 숨겨진 표식(表式)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세계 최고 산불감식 전문가인 스티브 그리말디(54)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자연자원부 집행수사국장은 “산불 감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산불감식 전문가들을 이끌고 우리나라 산불전문조사관 및 지자체 산불 담당 공무원 교육을 위해 방한했다. 그리말디 국장은 산불 감식의 필요성에 대해 “원인이 규명되면 효율적인 산불 대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특히 방화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있어야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 감식이 일반 화재나 범죄 수사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현장을 보존하고 사건의 단서를 찾아간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산불은 산간에서 발생하는데다 피해 규모가 넓고 진화과정에서 증거가 훼손될 수 있다. 바람 등 자연변화로 현장 보존이 어렵다는 점에서 발화지점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리말디 국장은 “산불 현장 전체를 일일이 감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각종 지표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매듭을 풀어내야 한다.”면서 “캐나다에서는 14개 산불지표가 있는데 바람과 지형, 연료 등을 근거로 삼아 산불의 원인과 진행방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감식)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의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면 산불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것도 감식 전문가의 역할이다. 담뱃불 또는 쓰레기 소각에 의한 실화인지, 아니면 방화인지를 규명해야 한다. 그는 “산불원인을 놓고 5년간 법정 다툼이 진행됐는데 결국 감식결과가 뒷받침돼 마무리됐다.”면서 “정부와 산 주인이 산림 자원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면서 감식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기술축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캐나다 BC주의 산불감식은 주정부 산하 자연자원부 산림청에서 담당한다. 산불전문조사관은 타입1·2·3으로 나뉘는데 현장조사는 타입1·2 조사관이 맡는다. 산불 조사요구가 있으면 소속 기관에 상관없이 소집되고 자료를 정리해 정부 또는 재판부에 제출한다. 조사관 1명이 연 평균 5~12건을 처리하고 있다. 그리말디 국장은 한국의 감식 수준에 대해 “얼마 안 됐지만 발전 속도가 빠르다.”면서 “책임감이 높은데다 진화에 대해서도 박식해 학습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음성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입산자 실화 검거율 6% 불과… “산불CSI 가동 끝까지 추적”

    입산자 실화 검거율 6% 불과… “산불CSI 가동 끝까지 추적”

    우리나라는 해마다 427건의 산불로 남산 면적(339㏊)의 3.5배에 달하는 1173㏊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이 중 봄철에 발생 건수의 74%, 산림 피해의 93%가 집중된다. 산불대책 중 예방과 진화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산불 감식분야는 초보 수준이다. 산불 감식은 산불의 원인을 규명해 가해자를 찾아내는 일로 효과적인 산불 예방대책 수립의 근거가 된다.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 사건은 산림 감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 범인이 1994년부터 지난해 3월 검거될 때까지 울산 봉대산과 마골산 일대에서 저지른 산불은 68차례에 이른다. 현장에서 새끼처럼 꼰 화장지에 성냥개비를 꽂아 도화선을 만든 흔적이 발견돼 ‘방화’로 의심됐지만 속수무책. 마치 불을 가진 다람쥐가 산속을 누비며 산불을 내는 상황이 해마다 계속됐다. 첫 방화 때 산불 원인을 정확히 파악, 방화인지 실화인지 판단해 범인 검거에 전력했다면 수많은 산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산불 전문조사반이 설립됐다. 산림청과 지자체를 포함해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30% 이하이던 산불 가해자 검거가 지난해 47%까지 높아진 것은 나름의 성과다. 그러나 전체 산불 277건 중 40%(110건)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 검거율은 여전히 6%에 불과하다. 입산자 실화는 원인을 모르는 산불이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산불(2건) 중 입산자 실화로 보고된 현장을 산림청이 조사한 결과 ‘방화’로 판명됐다. 지자체의 감식 수준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단서는 현장에 있다. 방화범은 반드시 일벌백계한다. 산림청이 산불 감식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산불 CSI(Criminal Scene Investigation)’가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감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산불 감식 전문가를 초청,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충북 음성군 소이면 문등리 산불 현장에 중앙과 지자체의 산불담당 및 산불감식 공무원 100여명이 모였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자연자원부 집행수사국 스티브 그리말디 국장과 이언 더글러스 감식조사관 등으로부터 산불감식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은 산불이 진화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메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하고 있었다. 불길이 닿은 밑동이 검게 그을린 소나무는 소생이 불가능한 ‘화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바닥은 검게 타 있었고, 화염이 닿아 위아래 모습이 서로 다른 나무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곳은 지난 2월 16일 과수원 주인이 전지작업을 마치고 가지 등을 태우다 산불이 발생한 현장이다. 헬기 2대와 진화차, 진화인력 100명이 긴급 투입되면서 다행히 큰 산불로 번지지 않고 진화됐다. 발화지점과 확산 방향이 확인된 가운데 그리말디 국장과 더글러스 감식조사관은 발화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물 수집방법과 산불이 진행된 방향을 탐색하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조사관들은 교육생들을 산불 피해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인도했다. 감식요원이 현장 도착 후 첫번째로 해야할 일이다. 더글러스 조사관은 “높은 지점에서 나무 같은 거시지표를 찾고 발화지점을 설정,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해지를 훼손하거나, 검게 그을린 지점을 발화지로 인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산불 감식에서 방향지표를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정이다. 앞으로 진행하는 전진산불은 강도가 세서 풀이나 나무 등 연료가 완전 전소된다. 반면 후진산불은 약해 연료가 남게 된다. 옆으로 퍼지는 횡진산불은 전진하던 산불이 연료가 없어졌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횡진산불이 시작된 ‘전이대’를 찾게 되면 다시 역으로 발화지점을 추적한다. 미시지표인 풀은 발화지점을 향해 쓰러진다. 나무의 경우 전진산불은 뒷부분이 높게 그을리지만 후진산불이나 경사진 면의 나무는 지면과 평행하게 피해를 받는다. 그리말디 국장은 “산불은 연료와 바람, 지형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현장의 여러 지표 중 평균적인 것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모든 증거가 남아 있는 현장 보존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감식은 ‘처벌’보다 가해자를 밝혀냄으로써 산불을 내면 반드시 잡힌다는 경각심을 높이고 실효성있는 산불 대책을 수립하는 기본 업무”라며 “연내 논·밭두렁 소각 등 산불지표 제정과 함께 교육체계를 수립하는 등 한국형 감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 앞바다에 온실가스 150년간 저장할 지층 찾았다

    울산 앞바다에 온실가스 150년간 저장할 지층 찾았다

    울산 앞바다 60㎞ 지점에 온실가스 50억t을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다 밑 지하 800~3000m의 암석층은 국내 이산화탄소 연간 감축 목표량인 3200만t을 150년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 방식이 궤도에 오르면 2050년 8400개까지 늘어날 세계 CCS플랜트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발전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해저 지중 저장소 선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확인된 곳은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주변 해역 대륙붕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50억t가량을 영구 격리할 수 있다. 강성길 한국해양연구원 CCS연구단장은 “사암층 등 입자의 크기가 큰 다공성 암석층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식”이라며 “10~30%를 차지하는 입자 틈새에 이산화탄소를 메워 암반 사이의 물과 반응시키면 광물(칼슘)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해저 지중에 저장하려면 일정한 지질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컨대 이산화탄소 주입이 용이한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이나 공극률(암석 전체에서 빈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확보해야 한다. 또 주입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지 않도록 덮개 역할을 하는 진흙 성분의 퇴적층이 상부에 존재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이미 1460억t 규모의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시추를 거쳐 2015년까지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대상지를 확정·고시할 계획”이라며 “2016년부터 CCS와 연계한 100만t급 실증사업을 거쳐 2020년 이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CCS플랜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누리게 된다. CCS플랜트의 개당 가격은 1조 5000억~2조원 이다. 국토부는 CCS와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2030년까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선 연간 5억 9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 중 2억 2000만t이 발전소나 제철소에서 나온다. 포스코 단일 사업체에서만 7200만t이 나온다. 이산화탄소 포집에 활용될 CCS 방식은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함께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2016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5~1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도통신] 33년 만에 도둑 붙잡은 의지의 경찰

    인도 뭄바이에서 33년전 보석을 훔쳐 달아났던 절도범이 붙잡혔다고 5일(현지시간) 뭄바이미러가 보도 했다. 이 도둑은 33년전 뭄바이 시내의 한 보석상에서 가게 주인을 폭행하고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미 달아난 그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쉬르크는 18세의 복무를 막 시작한 초임 경찰이었다. 범인 검거에 실패한 쉬르크는 이후 다른 사건들을 맡아오다 테러담당 부서로 발령을 받았고 2007년 다시 해당 경찰서에 부임했다. 그 사이 쉬르크는 결혼도 했고 올해 20살인 딸과 18살의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다. 최근 쉬르크는 33년전 보석절도 사건을 다시 기억하고 주변 절도범들을 대상으로 기나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 네브티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쉬르크는 범인의 과거 사진을 보며 잠복을 했고 결국 60세 할아버지가 된 범인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의 얼굴이 변하고 도시의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쉬르크의 열정만은 변하지 않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부산에 뜬다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부산에 뜬다

    현대카드가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를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 8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제이슨 므라즈 월드 투어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컬처 프로젝트는 현대카드 슈퍼시리즈가 흡수하지 못한 신진 아티스트와 문화 영역을 다루기 위해 탄생한 문화 마케팅 브랜드. R&B 아이콘 ‘존 레전드’와 ‘제 2의 프레디 머큐리‘로 불리는 ’미카‘의 내한공연을 비롯해, 세계 3대 극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와 아이리쉬 포크록을 대표하는 ’데미안 라이스‘의 내한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섯 번째 컬처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제이슨 므라즈는 2002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팝과 록, 재즈와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성은 물론,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선율과 보이스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해외 뮤지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첫 정규 앨범인 ‘Waiting for My Rocket to Come’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제이슨 므라즈는 2005년 ‘Geek In The Pink’, ‘Life Is Wonderful’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Mr. A-Z’를 빌보드 앨범차트 5위에 등극시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했다. 2008년 발표한 세 번째 앨범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는 빌보드 차트 3위까지 올라갔으며, 대표곡 ‘I’m yours’는 ‘빌보드 HOT 100’에 76주 동안 머물며 빌보드 싱글차트 최장기간 랭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번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는 컬처 프로젝트로는 최초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적은 부산 시민들을 위해 제이슨 므라즈의 컬처 프로젝트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5월에도 세계적인 록 밴드 마룬파이브의 슈퍼콘서트를 부산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이슨 므라즈의 대표곡과 이번 달 발표되는 신곡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문화 이벤트를 기대하는 부산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현대카드 프리비아와 인터파크에서 판매되며, 현대카드 회원은 선예매로 4월 9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스탠딩 2,000매, 지정석 750매 한정). 일반 고객은 4월 10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을 뻔한 사형수… 日, 재심 중 실수로 집행할 뻔

    죽을 뻔한 사형수… 日, 재심 중 실수로 집행할 뻔

    “어떻게 이런 일이….” 일본 법무성이 업무 과실로 재심이 청구된 수형자에 대해 하마터면 사형을 집행할 뻔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무성은 2004년 재심을 청구한 사형수 1명에 대해 집행 직전 업무착오를 발견한 노자와 다이조 당시 법무상의 지시로 사형 집행이 중단됐다고 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법무성은 그가 재심을 청구한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형수는 여전히 복역 중이다. 법무성은 2004년 8월쯤 오사카 교육대학부속 이케다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아동살해 사건의 주범인 다쿠마 마모루 등 사형수 3명의 자료를 집행명령서와 함께 노자와 법무상에게 제출했다. 법무상은 관련 자료를 정밀 검토하다 사형집행 대상자 가운데 1명이 재심을 청구한 사실을 발견했다. 법무성은 그를 대상자에서 황급히 제외했다. 나머지 두 명은 같은 해 9월 14일 예정대로 사형이 집행됐다. 법무성 관계자는 “재심 중인 사형수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면 절차상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죽을 뻔한 사형수

    죽을 뻔한 사형수

    “어떻게 이런 일이….” 일본 법무성이 업무 과실로 재심이 청구된 수형자에 대해 하마터면 사형을 집행할 뻔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무성은 2004년 재심을 청구한 사형수 1명에 대해 집행 직전 업무착오를 발견한 노자와 다이조 당시 법무상의 지시로 사형 집행이 중단됐다고 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법무성은 그가 재심을 청구한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형수는 여전히 복역 중이다. 법무성은 2004년 8월쯤 오사카 교육대학부속 이케다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아동살해 사건의 주범인 다쿠마 마모루 등 사형수 3명의 자료를 집행명령서와 함께 노자와 법무상에게 제출했다. 법무상은 관련 자료를 정밀 검토하다 사형집행 대상자 가운데 1명이 재심을 청구한 사실을 발견했다. 법무성은 그를 대상자에서 황급히 제외했다. 나머지 두 명은 같은 해 9월 14일 예정대로 사형이 집행됐다. 법무성 관계자는 “재심 중인 사형수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면 절차상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산낙지 질식사’ 알고보니 남친이 살해

    2년 전 인천에서 산낙지 네 마리를 먹고 의문사한 사건의 범인은 보험금을 노린 남자 친구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검찰청은 A(3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4월 19일 새벽 인천시내 한 모텔에서 여자 친구 B(당시 22)씨를 질식사 시킨 뒤 B씨의 사망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사건 당일 B씨와 함께한 음식점에서 산낙지를 구입해 모텔에 투숙한 뒤 B씨를 살해하고 산낙지를 먹다 질식사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B씨를 질식사시킨 직접 원인이 산낙지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여자 친구가 무언가 먹는 걸 봤다. ‘컥’ 하는 소리가 나 등을 두들겨 주고 목에 걸려 있는 것을 뺐다. 그게 (낙지의) 몸통인지 다리인지 확인할 경황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그해 3월 B씨를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4월 8일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에서 A씨로 변경하는 신청서를 보험사에 제출한 점도 밝혀졌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을 낙지를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진 단순 변사사건으로 내사종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잠적한 A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B씨 유족들의 요구로 재수사에 나선 경찰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말 영화]

    ●공필두(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리스트로 강력반 형사에 특채된 공필두(이문식). 그는 서울에서 시작한 형사 생활이 어느새 대전, 대구 찍고 군산까지 이어진다. 깨어날 줄 모르는 형사 본능으로 오늘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하는 사고를 치고, 남몰래 제주도 좌천을 준비하는 짐가방을 꾸린다. 게다가 나이 마흔 살이 다 되도록 노총각 신세에 잘못 선 빚 보증으로 신용불량자 딱지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홀아버지가 쓰러지자, 필두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군산 조직 넘버2 태곤으로부터 보스 만수를 구속해 주면 사채를 빌려준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현장에서 필두를 기다린 것은 마약반 형사들뿐이었다. 알고 보니 태곤은 필두를 이용해 만수의 금괴를 빼돌려 잠적한 것이다. 그리고 마약반 형사들은 현장에 있던 공필두를 비리 경찰로 오인하고는 급기야 수사망에 필두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필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영신과 지석의 어떤 하루가 시작된다. 지석은 출장 가는 영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 그녀는 마치 음료수 캔이라도 내밀듯 불쑥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영신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지석은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그리고 이들은 짐을 싸는 도중에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한편 영신은 지석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하는데….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EBS 토요일 밤 11시) 검찰 수사관이었던 에스포지토는 은퇴 후 25년 전에 일어난 강간살인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당시 은행원인 남편 모랄레스와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릴리아나가 강간을 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되었다. 당시 검찰 수사관이었던 에스포지토는 코넬대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젊은 여검사 이레네와 함께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된 사건을 재수사한다. 그리고 범인인 고메스를 체포하여 종신형을 받게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게릴라 소탕 작전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고메스를 풀어준다. 그가 풀려난 뒤, 동료인 산도발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자, 살해 위협을 느낀 에스포지토는 고메스를 피해 도주한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과거의 사건을 더듬어 가며 소설을 쓰던 에스포지토는 살해된 여인의 남편인 모랄레스를 찾아간다.
  • [인도통신] 선거 때문에 원수 된 집안, 결국 피로 보복

    지난 24일(현지시간) 저녁 인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형제인 나발 싱과 쇼반 싱은 조카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다녀오던 중 비람 바하두르와 5명의 남자에게 붙잡혀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 이들은 두 형제를 구덩이에 넣고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파묻었다 다행히 함께 납치된 조카는 범인들이 한눈을 판 사이 가까스로 도망쳐 목숨을 구했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의 가해자인 비람의 아내와 숨진 나발의 아내는 판차야트라는 인도의 마을 회의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로 두 후보는 선거 당시 치열하게 경쟁하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에 열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비람의 아내가 승리하였으나 선거 패배 이후에도 나발 측은 각종 비난과 의혹을 멈추지 않았고 두 집안은 철천지 원수가 되어 그 동안 크고 작은 싸움을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비람은 나발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끝내 이 같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면서 ”시체 부검과 자세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
  • “스마트폰 빌려주세요” 검은 오토바이 날치기 주의

    검은 옷에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전역에서 신출귀몰하는 스마트폰 날치기범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4일 0시 45분쯤 서대문구 창천동 농협 신촌지점 앞.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20대 여성 A씨에게 “길을 잘 모르겠다. 통화 한 번만 하게 휴대전화를 좀 빌려 달라.”며 접근했다. A씨가 별 생각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건네주자 범인은 그대로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쳤다. 범인은 곧장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종로 방향으로 도주했다. 서대문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종적을 감춘 뒤였다. 문제는 같은 수법의 범죄가 이달 들어서만 종로·관악·성북·동대문·중구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점.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5건에 이른다. 지난 18일에는 25분 사이에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만 비슷한 수법의 스마트폰 탈취 범죄가 잇달아 3건이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30분쯤 성북구 정릉동 고려대 사범대 부속중학교 사거리, 18분 뒤에는 정릉동 솔샘사거리, 다시 7분 뒤에는 동선동 1가 창천플라자 사거리에서 같은 수법의 스마트폰 날치기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나 범행 수법이 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는 대부분 젊은 여성이며 스마트폰을 잠시 빌려 쓰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도주한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범인의 헬멧과 복장, 오토바이 모두 검은색”이라며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진아·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새학기 시작 한달… 대학가 모럴해저드로 ‘시끌’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 교양과목 중간고사 시험장에서 대리시험을 치르던 학생이 적발됐다. 시험 감독이 남학생이 제출한 답안지에 여자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분증을 확인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학생은 대리시험을 치른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지난 2월 개강 이후 빠짐 없이 수업에도 대리출석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현재 이 학생에 대한 징계를 논의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시험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과목 낙제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이 경우 죄질이 나쁘고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KAIST는 또 ‘도서관 절도사건’으로 어수선하다. 한 신입생이 도서관 책상 위에 뒀던 지갑을 잃어버렸고, 이 학생은 마침 도서관에 있던 신입생 새터(오리엔테이션) 멘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학년인 멘토는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것은 못 찾을 것”이라며 위로하는 척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캠퍼스폴리스 조사 결과 이 멘토가 범인으로 드러났다.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도덕적 해이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시끄럽다. 대리시험이나 커닝 등 부정행위는 물론 절도와 뺑소니, 금연구역 내 흡연 등이 문제다. ●각 대학 게시판 고발글 쇄도 각 대학 게시판은 이런 문제를 고발하거나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될 정도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에서는 매년 반복돼 온 ‘채플 알바’ 문제가 올해도 불거졌다. 이대 학생 게시판에는 최근 ‘일주일에 한 번 30분씩 진행하는 채플에 한 학기 동안 대리출석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올랐다. 이 학생은 회당 1만원의 비용을 제시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채플이 별도의 시험 없이 출석만 체크한다는 점을 악용한 거래 행위”라면서 “적발되면 졸업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험 부정행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S대의 한 학생은 “아예 책을 펴놓고 교양과목 시험을 보는 학생도 있고, 복학생에게 전공시험의 답을 찍어 주는 조교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 게시판에는 새학기 들어 소위 ‘길빵’으로 불리는금연구역 내 흡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회전체 도덕적 문제” 지적도 K대의 한 학생은 “얼마 전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지나가던 한 학생이 여학생 팔에 화상을 입혀 논란이 됐었다.”면서 “흡연구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금연구역이지만 이를 문제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P대에서는 얼마 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학생이 자동차를 들이받은 뒤 욕설을 내뱉고 도망쳤다는 게시글이 올라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같은 도덕적 해이는 대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된 정신적 스트레스가 1차적 원인이겠지만 전적으로 대학생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인 만큼 이를 우리 사회 전체의 도덕적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산업기밀유출 범죄 엄벌해야”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권 및 폭력 범죄 양형기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산업기밀유출 범죄에 대해 실형 위주로 엄벌하는 등 양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도중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자로 나서 “산업기밀유출 범죄는 대부분 화이트칼라형 범죄이고 초범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온정주의적으로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축적된 기술이 유출돼 국가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초범 여부와 관계없이 집행유예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도 국내 기업의 72%가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에 대해 처벌 강화를 요구한다는 특허청 자료를 소개하며 “특히 대규모·조직적 침해, 하도급 관계에 있는 기업 간에 벌어지는 기술 탈취 등에 대해서는 처벌을 더욱 엄격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의 경우 지나친 중벌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작물 이용은 영리적이면서도 공공적인 성격일 수 있다.”면서 “형을 낮추거나 집행유예로 양형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형위는 오는 5월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유동 강간·살인방화범’ 604일 만에 검거

    2010년 7월 26일 불이 난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 방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의는 벗겨졌고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방화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범인의 정액도 채취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를 뒤지는 등 탐문수사를 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1년 8개월 뒤인 지난 11일 성북구 동선동의 한 원룸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복면을 쓴 30대 남성이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K(23·여)씨를 강제로 폭행했다는 것이다. 범인은 K씨의 손발을 청테이프 등으로 묶었다. K씨는 경찰에서 범인이 180㎝가량의 훤칠한 키에 순한 인상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CCTV에 찍힌 강모(3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추궁했다. 또 K씨 사건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강씨 DNA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검사 결과 강씨의 DNA는 수유동 살인 사건 때 확보한 DNA와 일치했다. 강씨는 수유동 범행 현장에서 5㎞ 남짓 떨어진 곳을 떠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佛 연쇄테러 용의자 “난 알카에다 조직원”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 유대인 학생 등 4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살라피와 연계돼 있다고 클로드 게앙 프랑스 내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용의자는 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게앙 내무장관이 전했다. 경찰 특공대는 이날 오전 3시쯤 툴루즈 인근 코트파비의 한 주택을 급습했으나 3층에서 총을 쏘며 강력히 저항하는 용의자 무함마드 메라와 수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경찰이 시도한 대화에서 자신을 24살의 알카에다 조직원이라고 밝힌 메라는 “프랑스 군이 해외에서 작전을 전개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게앙 장관은 “경찰이 도착하니 용의자가 문간에 서서 총격을 먼저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메라를 생포할 방침이며 그는 투항하겠다고 밝힌 뒤 경찰과 협상을 벌였다. 주민들은 “6~7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관 2명이 무릎 등에 부상을 입고 후송됐다. 경찰은 메라 어머니를 통해 그와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어머니는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메라의 동생은 툴루즈의 크로와 도라드의 주택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게앙 장관은 “용의자는 알제리 태생의 프랑스인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여러 차례 여행을 간 적이 있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인 지하드 및 살라피 조직원들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메라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됐던 적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AP통신은 “당시 체포됐던 사람은 아프간 국적을 가졌으며 메라와 동명이인일 뿐 관련없다.”고 보도했다. 메라는 프랑스 국내중앙정보국(DCRI)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던 대상이었다. 그는 유대인 학생 난사 사건 외에도 지난 11일 툴루즈에서 총격으로 피살된 북아프리카 출신의 공수대원 사건, 15일 몽트방에서 발생한 북아프리카 출신 2명의 공수대원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요원은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라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3건의 연쇄 테러범으로 밝혀지면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테러 사건들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메라의 은신처 인근을 방문해 작전을 이끄는 경찰 지휘관과 만났으며, 총격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등도 찾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CRIF)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범인이 오늘 아침 또 한번 범행을 계획했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유대인 학생과 랍비의 시신은 항공편으로 이스라엘로 운구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용어 클릭] ●살라피(salafi) 아랍어로 후손 또는 계승자라는 뜻이다. 초기 무슬림과 이슬람 관행을 모델로 삼는 원리주의자다. 요즘엔 수니파 이슬람 운동 추종자를 일컫는다. 살라피스트는 알제리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된 무장단체로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알카에다를 위해 조직원 모집과 각종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佛연쇄 총기난사 ‘검은 스쿠터 사나이 ’ 정체는

    佛연쇄 총기난사 ‘검은 스쿠터 사나이 ’ 정체는

    ‘극우주의자? 과격 성향의 무슬림?’ 전례없는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진 프랑스에서 범인을 쫓는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사회적 우려와 관심을 반영하듯 각종 추측이 쏟아진다. 주어진 힌트는 범인이 ‘500㏄ 야마하 스쿠터’와 ‘45구경 권총’ 사용에 익숙한 냉혈한이라는 것 정도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프랑스 정계는 일단 ‘휴전’ 모드에 돌입한 채 수사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파 환심사려던 사르코지 난처” 프랑스 수사 당국은 최근 1주일 사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3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범행 때 이용한 스쿠터의 번호판이 같았고, 사용한 권총도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범인은 19일(현지시간) 서남부 툴루즈의 ‘오자르 하토라’ 유대학교 앞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했다. 또 앞서 12일과 15일에는 툴루즈와 몽토방 지역에서 군인이 피격돼 각각 1명과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배후와 관련,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먼저 극우성향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수 있다. 희생자가 모두 프랑스 내 소수자인 데다 범인이 권총 사용에 익숙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네오나치즘(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극우 인종주의) 신봉자의 소행일 수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20일 “군대에서 쫓겨났거나 네오나치즘을 추종한 군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전에 비판적인 무슬림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범행일 공산도 있다. 프랑스 군은 현재 아프간에 파병돼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범인이 군인과 유대인을 노린 이유가 명확해진다. 특히 몽토방에서 피살된 군인 2명은 최근 수년 동안 아프간과 레바논 등의 작전에 투입된 프랑스 제17 공수공병연대 소속이다. 숨진 군인들이 아랍권인 북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외모만으로 종교를 구분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경찰은 또 범인이 19일 범행 때 비디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 인터넷상에 해당 동영상이나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치권은 일제히 범행을 규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9일 유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국가적 비극”이라고 규정하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게앙 내무장관,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 대표 등과 함께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도 유세를 일시 중단하고 사건 현장을 찾았다. ●대테러 최고 경보 ‘홍색’ 발령 프랑스에는 대테러 최고 경보인 ‘홍색 경보’가 내려졌으며 20일 오전에는 프랑스의 모든 학교가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우향우’ 노선을 분명히 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난처해졌다고 분석했다. 올랑드 후보와 접전 중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파 표심을 잡으려 반(反)이슬람 및 반이민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사르코지는 최근 “소비자가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된 고기)인지를 알 수 있도록 고기에 도축 방법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 지지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르헨 ‘수면제 만두 도둑’ 경찰 체포

    아르헨 ‘수면제 만두 도둑’ 경찰 체포

    수면제 만두를 이용해 돈과 귀중품을 털던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산루이스의 경찰이 수면제 만두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절도범죄를 저지른 남자를 결국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남자는 아르헨티나의 대중적 음식인 엠파나다(튀긴 만두)를 이용해 연쇄 범행을 저질렀다. 수법은 간단했다. 그는 수면제를 잔뜩 넣은 만두를 준비한 뒤 오토바이를 판다고 광고를 낸 개인에게 연락을 했다. ”오토바이를 사고 싶은데 먼저 직접 봤으면 좋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약속한 날 찾아가면서 그는 만두를 한아름 들고 갔다. 그는 “만두를 워낙 좋아해 직접 만들어 갖고 다닌다. 많이 가져왔으니 거래를 하기 전에 만두파티를 하자.”며 오토바이를 팔려는 사람들에게 만두를 먹였다. 만두를 먹은 사람이 곯아 떨어지면 그는 도둑으로 돌변, 집안을 싹쓸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최소한 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 가운데 1건에서는 현금 3만 아르헨티나 페소(약 780만원)와 전자제품을 훔쳐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군인·유대인 다음은… 佛 ‘스쿠터 총격’ 공포

    프랑스 남서부 도시 툴루즈의 유대인 학교 앞에서 스쿠터에 타고 있던 무장 괴한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AFP·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오자르 하토라’ 유대인 사립학교 앞에서 무장 괴한 1명이 검은색 스쿠터에서 내린 뒤 학부모와 등교하던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곧바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학교 주변을 봉쇄하는 한편, 전국 모든 유대인 학교를 비롯한 종교 건물에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섰다. 총기 난사로 30살 아버지와 3살·6살 두 아들, 10살 학생이 숨지고 17살 학생은 중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사망한 아버지는 유대인 랍비(종교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툴루즈 인근 지역에서 지난 1주일간 3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 모두 8명이 사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고 직후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과 뤽 샤텔 교육장관,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CRIF) 대표 등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즉각 “혐오스러운 드라마”, “국가적 비극” 등 강한 어조로 비난한 뒤 “이번 사건과 군인 총격사건에 일부 유사성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건 발생 지역은 지난 15일 군인 3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몽토방과 12일 군인 1명이 피격 사망한 툴루즈의 또 다른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앙 내무장관도 이번 사건이 일대에서 일어난 2건의 총격 사건과 유사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앞서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에 사용된 무기가 동일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현지 경찰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 사건의 괴한이 가지고 있던 두 개의 총 가운데 하나가 몽토방에서 발생한 군인 총격사건의 무기와 같은 45구경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대인 학교 사건을 포함한 일련의 사건이 정치적·인종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약 70만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는 유럽 최대의 유대인 거주국이며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크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대(對)테러 전담반을 구성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라면서 프랑스 당국이 범인을 검거해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일간 하레츠는 툴루즈의 이 학교가 이 지역 유대인 2만 5000명의 중심지라고 보도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순수한 아이들을 살해한 범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인 교사 예멘서 총격 사망

    예멘 남서부 타에즈에서 18일(현지시간) 아침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 2명이 차에 탄 미국인 교사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에즈의 하무드 알 수피 주지사는 범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카에다 계열인 ‘샤리아의 전사들’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를 처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격은 무슬림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서방의 시도에 대한 응징”이라고 덧붙였다. 교사가 살해된 타에즈는 수도 사나에서 서남쪽으로 173마일(약 278㎞) 떨어진 곳에 있다. 사망자는 스웨덴어학원의 부원장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폭스뉴스에 사건의 희생자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름 등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은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괴한이 역시 교사로 활동하는 한 스위스 여성을 납치한 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이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타에즈는 1년간 지속됐던 반정부 시위의 거점으로, 다른 동남부 지역과는 달리 알카에다의 영향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낮 수술실에 강도 침입’ 황당사건

    수술실에 강도가 들어 귀중품을 몽땅 털어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각) 남미 베네수엘라의 아라구아 주의 라코로모토라는 곳에 있는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적십자가 보낸 환자로 위장해 병원에 들어갔다. 무기를 숨긴 채 병원에 들어간 그는 바로 강도로 돌변, 대기실에 있던 수술환자의 가족과 친구들을 권총으로 위협해 지갑과 휴대폰을 몽땅 빼앗았다. 이어 수술실로 들어가 의사들의 소지품까지 강탈한 뒤 쏜살같이 밖으로 뛰어나가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사건으로 한때 수술이 중단돼 병원에선 비상사태가 났다. 베네수엘라 적십자 대표 후안 마리오 구알라노는 “한창 수술이 진행되고 있을 때 사건이 발생, 환자의 생명이 위험했다.”고 말했다. 병원은 감염을 우려해 수술실과 주변을 소독한 뒤 수술을 재개했다. 한편 가족들은 “치안불안이 심각한 건 알고 있지만 이젠 수술실까지 안전하지 않은 세상이 됐다.”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