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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 LG디스플레이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이 LG트윈타워를 공식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사업전략을 맡고 있는 사업팀장 사무실로, 검찰은 당초 경찰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몇명에 대해 증거물 확보 차원에서 노트북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확보된 자료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측에서 조직적으로 경쟁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기술을 빼내려고 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측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일부 알려진 것처럼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아니라 추가 관련자 몇명에 대해 단순히 증거물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실시된 것”이라며 “추가 관련자가 몇명인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5일 OLED TV 제조 기술을 LG디스플레이에 빼돌린 혐의로 조모(46)씨 등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과 LG 고위 임원 등 11명을 입건했으며, 검찰은 주범인 조씨를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관련자들도 이번 달 안으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영농철 해충 우글우글… 방제 시급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은 전북 지역 논밭에 월동 해충이 우글거려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콩과 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월동량을 조사한 결과 포획기 1개당 56.7마리가 채집됐다. 이 같은 채집량은 지난해 2.5마리보다 무려 22배가 늘어난 것으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콩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콩과 작물의 잎과 줄기의 수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방해하는 해충이다. 또 ‘벼 에이즈’로 불리는 줄무늬 잎마름병의 주범인 애멸구도 지난해보다 76% 늘었다. 오디 생산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뽕나무 역시 1줄기당 2.4마리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온대성 외래 해충인 꽃매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산간부인 무주군과 장수군을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서 모두 관찰됐다. 2008년 봄 부안군에서 처음으로 관찰된 이후 4년 만에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꽃매미는 과실수 줄기와 열매즙을 빨아 먹어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이같이 도내 전역에서 월동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겨울 날씨가 봄처럼 따뜻한 날이 많았고 봄 기온은 초여름처럼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겨울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전년보다 2주일 이상 적은 3일에 지나지 않았고 4월 평균 기온은 2도 높은 13.2도를 형성해 월동 해충이 번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농가들의 예찰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진짜같은 가짜’ SNS 괴담 꼬리 무는데… 처벌규정 없어 무차별 양산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 살인마가 돌아다녀요.”, “강동구에 할머니를 앞세운 인신매매단이 출몰해 여고생들을 납치해 가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역에서 한 남성이 살해됐습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해 이런 괴담들이 잇따라 퍼져 나갔다. 살인마의 인상착의부터 인신매매 현장 목격자의 증언까지 오르는 등 내용도 사실적이다. 심지어 시신을 옮기는 장면을 담은 사진까지 인터넷에 올랐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집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시민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 진짜 같은 가짜였을 뿐이다. 연신내 괴담 소식에 경찰은 강력팀 형사 25명을 현장에 배치해 범인을 잡겠다며 진땀을 뺐지만 헛심만 썼다. 수원역 살인 괴담은 한 노숙인의 자살이 와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내 ‘유언비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 괴담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커져버린 SNS의 파급력만큼 괴담의 확산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한두 사람이 말하면 안 믿어도 여럿이 반복해서 말하면 믿게 되는 식이다.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잘못된 정보가 SNS의 강한 전파력 탓에 왜곡될 수 있으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잇따르는 SNS 괴담이 수원 토막살인사건 등 흉흉한 사회 분위기를 악용한 ‘장난’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양치기 소년’ 효과다. 실체 없는 뜬소문에 연이어 헛탕만 치다가 막상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공권력이 이마저 괴담으로 여겨 안이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회비용 측면에서 출동 소모비용이 엄청나며, 오인 출동으로 인한 경찰의 심리적 허탈감 또한 적지 않다.”면서 “혹시라도 실제 상황에서 괴담 학습효과로 인해 경찰이 느슨하게 대응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을 엄하게 처벌하는 규정이 마땅치 않다 보니 괴담이 꼬리를 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행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은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해 허위의 통신을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은 현재 위헌 결정이 나 있는 상태다. 2010년 12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사건의 피고인 박대성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까닭이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악의성이 없다면 법적 처벌 근거가 미약하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면서 “허위정보 유포자 처벌에 대한 법적규정 마련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도 “허위사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를 사전에 규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학생 참혹한 살해… ‘신촌 공원 살인’ 범인은

    대학생 참혹한 살해… ‘신촌 공원 살인’ 범인은

    서울 도심에서 고교생 1명을 포함, 2명이 사이버 공간에서 음악 활동을 같이하다가 친해진 친구를 미리 준비한 둔기와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47분쯤 서대문구 창천동 인근 바람산 공원으로 오르는 산책로에서 강원도 소재 K대 방송영상학과 2학년 김모(20)씨가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산책로는 서울 시내 최대 번화가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불과 400여m 떨어진 곳이다. 김씨는 목과 배 등 40여군데를 찔렸다. 공원을 산책하던 동네 주민 정모(35)씨는 공원 화장실 근처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공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 사람이 쓰러져 있고 서 있는 남자 두 명 중 한 명은 흉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 보니 쓰러져 있던 사람이 사라졌다.”면서 “잠시 후 두 사람도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목격자 정씨가 말한 장소에 시신이 없어 23분가량 수색, 공원 내 수풀 속에서 김씨를 찾았다. 김씨가 가방에 넣고 갔던 노트북과 캠코더는 현장에 없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오후 김모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고교생 이모(16)군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전 이군과 같이 있다 떠난 고교생 홍모(15)양도 일단 연행,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또 달아난 윤모(20)씨를 쫓고 있다. 홍양은 경찰에서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 인근 찜질방에 숨어 있던 이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김씨의 목과 머리 주변을 노려서 찌른 데다 범행 후 4∼5m 정도를 끌고가 화장실 옆 비탈길에 피해자를 버려두고 도망간 점, 피해자가 반항한 흔적도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사를 집중했다. 숨진 김씨는 주말을 이용, 지난달 27일 서울 집으로 왔다. 이어 사건 발생 당일 오후 3시쯤 “학교에 돌아간다.”며 집을 나섰다. 그러면서 오후 5~6시 사이 친구에게 ‘신촌으로 ○○○(메신저 대화명)을 만나러 간다.’는 문자를 남겼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오후 8시 10분쯤 이군과 홍양, 윤씨가 공원 계단에 오르는 장면과 함께 세 걸음 정도 뒤에 김씨가 걷는 모습이 찍혔다. 1시간 뒤에는 이군과 윤씨만 내려오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게임을 하던 또 다른 여성의 소개로 이군과 홍양 등을 알게 됐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서로 올리고 사이버 연주도 하며 친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군의 애인이었던 홍양에게 관심을 갖자 이군과 김씨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씨에게 직접 만나자고 한 이군은 김씨를 둔기로 때리고 김씨가 정신을 잃은 사이에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어린 데다 진술이 일부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김씨의 살해 동기를 밝히겠다.”면서 “10대들의 범행이 날로 흉포해지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하필이면…” 장 보러 갔다가 수갑 찬 성폭행범

    성폭행을 당한 여자가 대형 마켓에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성폭행범을 목격했다. 여자는 순간 잔뜩 겁을 먹었지만 침착하게 빠져나와 마트 주변 경찰서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성폭행범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체포 스토리가 현실로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의 메를로라는 곳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성폭행 피해자는 최근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를 향해 카트를 밀던 여자는 한 남자를 보고 갑자기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남자는 지난해 8월 11일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이었다. 순간 범인이 자신을 알아볼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여자는 재빨리 매장을 빠져나왔다. 여자는 주변에 있는 경찰서로 달려가 “성폭행범을 봤다. 지금 마트에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마트로 달려가 손님들 속에 섞여 있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확인 결과 남자는 지난해 5월 14일에도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발생한 살인사건에도 연루돼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저지른 성폭행사건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귀 달린 CCTV/최용규 논설위원

    현대인에게 폐쇄회로(CC)TV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집을 나서는 순간 누구 할 것 없이 CCTV의 포로가 된다. 거미줄 같은 CCTV 감시망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하루에 몇번이나 찍힐까. 수도권 시민은 하루 평균 83차례 CCTV에 포착된다는 국가인권위의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300만대가 넘는 CCTV가 그물망처럼 설치돼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사회지도층 인사에게 CCTV는 공포의 대상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빚던 지난해 11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서둘러 회의실 내부의 CCTV를 신문지로 감쌌다. 이런 기상천외한 일을 두고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마치 테러영화(같은) 장면”이라고 비꼬았다. 최근 불거진 삼성물산 직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도 이 회장의 장충동 자택 주변에 설치된 CCTV가 단초를 제공했다. 1970년대 등장한 CCTV는 1980년대 이후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면서 성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상하좌우로 돌아가는 카메라 렌즈는 목표물을 놓치는 법이 절대 없다. 국민을 안타깝게 한 수원 지동 부녀자 살인사건이 대표적이다. 우발적 살인이었다는 범인 오원춘의 진술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이었음이 CCTV로 인해 드러났다. 범인이 전봇대 뒤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를 납치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2010년 방범용 CCTV가 2008년에 비해 4배 정도 늘면서 전국의 범죄는 약 14%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 CCTV의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인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설치된 CCTV를 사생활보호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이런 맥락이다. CCTV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인권 침해라는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실효성 논란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성의 비명이나 폭발음 등이 들리면 자동으로 그 방향으로 돌아가 촬영하는 CCTV 기술이 개발됐다. 사고 현장의 영상은 경찰 상황실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밤길에는 CCTV가 있다고 해도 사각지대를 골라 범행이 일어나곤 했다. 개발자의 희망대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최근 잇따르는 성폭력이나 학교 폭력사건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귀가 달린 CCTV 시대가 열린 만큼 범죄 역시 설 땅이 더욱 좁아지길 기대한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비난과 박수 사이’ 투캅스] 흉기에 찔리고도…납치범 잡은 경찰관

    인천의 한 경찰관이 여성 납치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범인을 검거해 수원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26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곶지구대 이재경(39) 경장이 지난 25일 오전 5시 50분쯤 폭행 관련 112 신고를 받고 서구청 인근 편의점 앞에서 조사를 벌이던 중 한 20대 여성이 달려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여성(26)은 “칼을 가진 남자에게 납치당했으니 살려 달라.”고 이 경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곧 이어 범인으로 추정되는 정모(31)씨가 인근 건물로 도주하자 추격전이 시작됐다. 정씨는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도망갔고, 바짝 뒤쫓은 이 경장이 검거하려는 순간 정씨는 술병으로 이 경장의 머리를 내려친 뒤 깨진 병으로 목 부위를 찔러 큰 상처를 입혔다.이 경장은 심한 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거칠게 반항하는 정씨와 10여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지원나온 동료들과 함께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이날 이 경장을 경사로 1계급 특진시켰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원춘, 시신 훼손 중에도 음란사진 봤다

    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은 범인의 왜곡된 성생활에서 비롯된 범죄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3부는 26일 이 사건의 범인 오원춘(42)을 사건 발생 25일 만에 기소하고, 이같이 결론내렸다. 검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오원춘의 왜곡된 성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오는 범행 직전인 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47분까지 모두 39회에 걸쳐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란사진을 검색하는 등 하루 3회 이상씩 음란물을 즐겼다. 특히 사체를 훼손 중이던 2일 오전 9시 5~7분에도 6회에 걸쳐 음란사진을 보는 태연함을 보였으며, 사건 발생 이틀 전에도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부르는 등 수입의 20%를 성매매에 쏟아부을 정도로 왜곡된 성생활에 집착했다. 2007년 한국으로 건너온 뒤 거제도, 화성과 용인, 부산, 대전, 제주, 경남, 함안, 수원 등에서 막일을 하며 매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가 잦은 성매매와 지속적인 인터넷 음란물 접속 등 왜곡된 성생활을 해오던 중 귀가하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강간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 분석결과, 성도착증이나 사이코패스 등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잔인한 방법으로 사체를 훼손할 수 있었던 것은 내몽골 거주 시절 도축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내몽골에서 오원춘을 알고 지냈던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다. 오는 이와관련, “사체를 내다버리기 편해서 훼손했다.”고 했었다. 또 오가 피해자 A(28)씨를 살해한 시간은 2일 새벽 2~3시쯤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새벽 5시 20분쯤이라고 했었다. 검찰 수사에서도 여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감식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국제공조 수사에서도 별다른 전과기록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만 오원춘 스스로 중국 거주시 폭력과 도박 문서위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서위조는 1990년대 중반 탈북여성과 결혼 과정에서 호적세탁을 한 것으로, 중국 공안에 발각돼 몇달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오의 결혼 생활은 탈북여성이 결혼 이후 40여일만에 강제 북송되면서 끝이 났다. 또 현장에서 제3자의 모발 2점이 발견됐으나 지난 1월까지 동거했던 내연녀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모발은 현재 감식 중에 있지만 성매매 여성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오는 평범하고 내성적이며,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들하고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오가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일해 중국에 송금한 돈은 5500만원, 이 돈으로 오의 가족들은 아파트까지 마련했다. 오는 중국인 여자와 결혼, 11살 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아내와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아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형량과 재판까지 생각하는 치밀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오가 사소한 것에도 거짓말을 일삼고, 진실을 회피하는 데 능숙해 사건 실체 파악에 혼란을 겪었다.”며 “수사 기간 내내 냉정하고 침착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이틀 연속 은행강도, 알고보니 대통령 경호 경찰

    대담하게 이틀 연속 같은 은행을 턴 권총강도가 결국 붙잡혔다. 복면을 벗은 강도는 대통령관저를 지키는 현직 경찰이었다. 아르헨티나 이투사인고에서 은행강도 행각을 벌이던 경찰이 체포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각)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도는 24일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이투사잉고의 프랑스은행 지점에 들어가 다짜고짜 공포를 쐈다. 잔뜩 공포 분위기를 만든 강도는 창구에 있는 돈만 강탈해 곧바로 도주했다. 하지만 용기 있는 은행 경비원이 달려나간 강도를 추격, 길에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제압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총이 발사돼 범인은 다리를 약간 다쳤다. 프랑스은행 이투사인고 지점은 하루 전인 23일에도 권총강도를 당했다. 한 남자가 창구로 다가가 총을 빼들고 행원들을 위협해 현금 3000페소(약 78만원)를 강탈해 도주했다 감시카메라 확인 결과 23일과 24일 발생한 강도사건의 범인은 동일범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연속 동일한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건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경악한 건 범인의 신분이 밝혀지면서다. 범인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관저를 경비하는 경찰간부였다. 범인은 병가를 내고 쉬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납치범을 섹스로 유혹하고 도망친 女

    두바이에서 자신을 납치한 범인에게 섹스로 유혹하고 납치범이 방심한 틈을 타 도망친 한 여성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26일 에미리트247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헬스트레이너로 알려진 32세의 여성이 이른 저녁 길을 걷던 중 한 남성이 나타나 그녀의 입을 막고 강제로 그녀를 골목으로 끌고 갔다. 범인은 칼로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가 하면 금품을 갈취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고 위기의 순간 그녀는 스스로 옷을 벗으며 범인에게 천천히 함께 즐기자며 범인을 유혹했다. 범인은 당황했지만 이내 수긍하고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고 순간 그녀는 옷을 벗은 채 도망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도망친 여자는 경찰에 즉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 인근에서 범인을 붙잡았다. 현지언론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용기를 내 기지를 발휘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해외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北 “곧 혁명무력 특별행동”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이 23일 남한을 상대로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며 사실상 무력 도발을 예고했다. 정부는 북측의 위협에 담긴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북한군 동향 파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는 이날 통고를 통해 “역적패당의 분별 없는 도전을 짓부숴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 것을 알린다.”면서 “우리의 특별행동은 노호한 민심과 분노의 폭발이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사수하기 위한 천만군민의 성전”이라고 밝혔다. 통고는 이어 “특별행동의 대상은 주범인 이명박 역적패당이며 공정한 여론의 대들보를 쏠고 있는 보수 언론매체들을 포함한 쥐새끼 무리들”이라며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동아일보와 KBS, MBC, YTN과 같은 언론매체들”이라고 언급했다. 통고는 또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은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모든 쥐새끼 무리들과 도발 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 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뒤 “우리 혁명무력은 빈말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통고는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9일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발언과 20일 통일교육원 강연을 “주제넘은 도발광기”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북 외무성도 22일 대변인 성명에서 이 대통령의 16일 라디오연설 등을 비판하며 “조선반도에서 무슨 일이 터지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역도에게 있다는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피싱 활개… 이번엔 가짜 은행사이트 사기

    직장인 하모(39)씨는 지난 2월 ‘포털사이트 정보 유출이 되었으니 보안 조치 후 사용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함께 적힌 인터넷 주소에 접속했다. 하씨는 지시에 따라 개인금융 정보를 입력한 뒤 1시간 만에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범인들은 하씨의 금융정보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인터넷 신용대출로 1000만원을 가로챘다. 급여이체 통장에 들어 있던 100여만원과 마이너스 통장대출 400만원 등 500만원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절차가 간편한 인터넷 대출 상품이 신종 전자금융사기(피싱)의 표적이 되고 있다. 금융 당국과 은행들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는 은행 피싱사이트 이용 수법이다. 범인들은 국민·우리·농협은행 등 대형은행의 고객콜센터 번호로 ‘보안승급 서비스를 받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소비자가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다. 은행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와 비슷한 ‘www.starbank.net’, ‘www.nhait.com’ 등을 사용하고, 사이트의 모양새가 진짜처럼 교묘하게 꾸며져 있어 속기 쉽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까지 통째로 입력하면, 범인들은 이 정보를 갖고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예금을 빼내고 대출까지 받아 간다. 이런 수법은 지난해 말부터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제2금융권의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뒤 금융 당국과 신용카드사가 보안을 강화하면서 제1금융권인 은행 이용 고객을 표적으로 삼은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론만큼 절차가 손쉬운 인터넷 대출이 범죄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을 상대로 직업이나 연소득 확인 서류 없이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즉시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무보증약속드림론’, ‘KB급여이체신용대출’, ‘KB스타클럽 인터넷무서류 대출’과 신한은행의 ‘탑스클럽신용대출’, 한국씨티은행의 ‘인터넷바로바로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당국은 피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즉각적인 해결책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6~7월부터 공인인증서 재발급 절차 강화 대책이 시행되면 피싱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영화처럼 딸 살인범 직접 잡아낸 군인 아빠

    납치된 딸을 구하는 전직 특수요원의 활약을 그린 영화 ‘테이큰’처럼 살해된 딸의 범인을 직접 잡아낸 군인 아빠가 화제가 되고 있다. 2주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14세 소녀가 침대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다. 이 충격적인 비보를 들은 군인인 아빠 부시무지 실완야나(42)가 멀리 1,700km 떨어진 부대에서 달려왔다. 딸의 시체를 안고 슬픔에 잠긴 것도 잠시. 아빠는 살인사건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곧바로 아빠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며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얼마후 한 여성의 도움으로 결정적인 단서를 얻었다. 결국 수사에 나선지 5일 만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빠는 용의자를 붙잡았고 남자로부터 “딸을 살해했다.”는 자백까지 받아냈다. 아빠는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서로 연행했고 추가 수사를 통해 경찰은 2명의 공범을 더 체포했다. 아빠 실완야나는 “살인범들이 딸이 도둑질하는 장면을 목격해 이같은 짓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면서 “딸이 살해당했는데 두손 놓고 있는 경찰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도통신] TV 리모콘 때문에 룸메이트 살해

    인도의 한 남성이 자신의 기숙사 동료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놀라운 것은 범인의 살해 동기가 다름 아닌 TV 리모콘 때문이라는 사실. 지난 23일(현지시간) 세븐데이즈에 따르면 숨진 25세의 크리쉬나는 여느 때처럼 자신의 기숙사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기숙사 룸메이트인 56세의 샤르칸트가 방으로 들어와 마음대로 채널을 돌렸고 둘은 서로 자신들의 채널을 고집하며 언성을 높였다. 화가 난 크리쉬나는 TV 리모콘을 부셔버렸고 이에 범인은 홧김에 칼로 자신의 룸메이트를 살해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밝혔다. 범인은 크리쉬나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한반도의 남쪽 끄트머리 통영과 이웃하고 있는 경상남도 고성군. 이곳은 금관가야의 김수로왕과 함께 구지봉에서 태어난 여섯 아들 중 막내 김말로가 나라를 세운 이후 아홉 임금이 461년 동안 다스린 소가야가 있었던 곳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바다 위를 수놓은 무수한 섬들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고장 경남 고성을 소개한다.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식구들 눈치 보는 윤희가 마음에 걸린 귀남. 형제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그동안의 어색함을 좁혀 가며 잘 지내 보고자 노력한다. 한편 우연히 일숙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된 윤희는 깜짝 놀라고 만다. 순애는 라디오 출연을 위해 간 방송국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 ‘엄반사’를 만나게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03년 11월 한 여인이 자신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일명 꽁지라 불린 여인이었다.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몸에는 무려 26군데의 칼로 찔린 상처가 있었다. 집은 강도 살해로 보이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찌른 횟수에 비해 깊은 상처는 적었는데….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마다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 그 시기 정치성은 처절할 만큼 엉망으로 망가지며 당 대표의 기분을 맞춰 주고 있다. 그는 오늘도 조은 저축은행 회장에게 받은 검은돈을 당 대표에게 건네며 공천권 획득에 여념이 없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놀이터에서 순식간에 아이들이 사라졌다. 그러나 놀이터에는 범인이 남긴 흔적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지던 날 범인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된다. 과연 그 사진 속 검은 정장을 입고 서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누구였을까.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사노 아미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발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명함을 건넨다. 그녀는 1990년 손과 발이 없는 사지무형성 장애로 태어났다. 하지만 22살인 지금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고 얘기한다. 지금은 속눈썹 화장을 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놀랍고도 가슴 뭉클한 그녀의 일상을 엿본다.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4·11 총선으로 주요 격전지에서 당선된 당선자들과 함께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초대 대변인과 민주개혁 인천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인천 남동을 지역의 윤관석 당선자를 만나 본다. 새로운 길로 들어선 정치 초년생 윤 당선자. 그가 꿈꾸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발전, 포부를 들어 본다.
  • 33년전 6세 소년 실종… 美경찰 다시 추적한다

    1979년 5월 25일 아침 미국 뉴욕 맨해튼의 소호 거리. 6살 소년 이튼 패츠가 책가방을 메고 아파트를 나섰다. 패츠가 처음으로 부모의 동행 없이 혼자서 등굣길에 오른 날이었다. 그런데 소년은 집에서 두 블럭도 채 떨어지지 않은 스쿨버스 정류소에 도착하기 전 실종됐다. 밤중도 아니고 슬럼가도 아닌 곳에서 어린이 실종사건이 일어나자 미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뉴욕경찰(NYPD)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나섰지만 좀처럼 단서는 잡히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이 패츠의 실종일인 5월 25일을 ‘전국 실종 어린이의 날’로 지정하고 패츠의 얼굴사진이 우유팩에 인쇄되는 등 이 사건은 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어린이 실종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33년이 흐른 19일(현지시간) 미제사건으로 영원히 묻히는 줄 알았던 이 사건이 돌연 ‘부활’했다. 이날 패츠가 살던 집 근처의 건물 지하실로 NYPD와 FBI 요원 30여명이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NYPD 대변인 폴 브라운은 “1979년 실종된 소년의 유해나 옷가지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잠자고 있던 이 사건을 흔들어 깨운 사람은 맨해튼 검찰청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다. 그는 이 지역에 부임한 직후인 2010년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고, 당시 소년의 집 근처 건물 지하 작업장에서 목수 일을 하던 오스닐 밀러라는 중년 남성이 소년과 친한 사이였다는 ‘기록’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작업장이 있던 건물에 FBI 시체 탐지견을 데리고 간 결과 탐지견이 시체 냄새에 반응을 보였다. 확신을 갖게 된 사법당국은 이날부터 지하실 콘크리트 바닥 굴착 공사를 통해 소년의 유해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75세로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밀러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소년의 부모는 지금도 당시 살던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부분의 주는 살인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에 정의감 넘치는 검사나 경찰에 의해 수십년 만에 범인이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영화서 죽인 배우에게 살해된 미모 여배우 충격

    영화서 죽인 배우에게 살해된 미모 여배우 충격

    발리우드(인도영화계)에서 활약중인 한 여배우가 영화처럼 목이 끔찍하게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많은 인도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여배우 마너키쉬 타파(26)가 괴한에 의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타파의 가족에게 그녀를 풀어주는 댓가로 150만 루피(약 3300만원)를 요구했으며 가족들은 6만 루피(약 130만원)를 지불했으나 결국 싸늘한 그녀의 시신만 확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뭄바이 경찰에 체포된 납치 및 살인 용의자는 충격적이게도 그녀의 남자친구인 수린과 함께 영화에 출연중인 배우 아미트 자이스왈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 자이스왈은 영화 ‘404’에서 타팔에게 살해당하는 배역을 맡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타파의 집안이 유복한 것을 파악하고 많은 돈을 요구했다.” 면서 “돈이 지불되지 않으면 에로영화에 출연시키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 두명은 거액의 몸값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발리우드 배우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고 덧붙였다. 한편 비극적으로 살해된 배우 타파는 각종 영화에 조연 및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CF배우로도 활동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영화가 현실로? ‘330억원’ 보물 도둑맞은 박물관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이 출연한 영화 ‘오션스 일레븐’(2002)의 내용처럼, 삼엄한 경비를 뚫고 거액의 보물 수십 점을 훔친 간 큰 도둑 일당이 등장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인 피츠윌리엄 박물관이 지난 13일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중대한 가치를 지닌 유물 18점을 흔적도 없이 도난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라진 유물 대부분은 중국 예술품들로, 총 가치가 18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328억 7300만원 상당에 달한다. 14~15세기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때 만들어진 이들 유물은 문화의 전성기로 일컬어지는 당시의 예술적 소양을 대표하는 중요한 보물들로 알려져 있다. 피츠윌리엄 박물관은 각계에서 기증받은 중국 유물들을 50년 넘게 보관, 전시해 왔으며 이를 철저하게 관리해 왔으나 지난 13일 오후 5시 박물관이 폐관한 뒤 2시간 반 후에 도난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박물관 측은 유물을 훔쳐간 일당을 ‘엄청난 폭풍’(Huge blow)라고 칭하며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예술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극동지역의 유물거래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번에 도난당한 유물들은 ‘상품’으로서도 매우 가치가 높다.”면서 “매우 귀중한 유물들을 도둑맞은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중대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불기 시작한 중국 유물 수집 바람이 이번 사건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2010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900년 전 만들어진 도자기가 1700만 파운드에 팔린 사례 등이 중국 예술품에 대한 수요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번 달 초에도 더럼대학교가 보관하던 200만 파운드 상당의 비취 유물 2점을 도난당한 바 있다. 이후 용의자 5명이 체포됐지만, 캠브리지셔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더럼대학교 유물 도난 사건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국인이면 모두 범죄자냐… 편견 도넘어”

    17일 오후 1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주 찾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의 ‘다문화거리’는 평일 낮인데도 북적였다. 피부색과 용모가 제각각인 이들은 음식을 먹거나, 통화를 하거나, 쇼핑을 했다. 근무시간이 주간과 야간으로 나뉜 까닭에 야간 근무자들이 일찌감치 거리로 나온 것이다. 평소와 다름없다. 원곡동은 ‘외국인 범죄자 밀집지역’이라는 근거 없는 오명을 입증이라도 하듯 분주하고, 평온하고, 활달했다. ‘위험지역’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지난 1일 발생한 엽기적인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 이후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범죄만 일어나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무작정 외국인 범죄로 몰아가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경기도 시흥의 토막살인 사건 때도 일부 누리꾼들은 안산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을 정도다. 시흥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의 남편이었다. 다문화거리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모하메드(44)는 “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미국인은 봐주면서 우리 같은 약소국 출신에게는 심하게 대한다.”면서 “어디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섞여 있기 마련인데 왜 모든 외국인이 불편한 눈총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인구수 대비 범죄자 통계를 보면 외국인 범죄율은 내국인보다 낮다. 지난 2010년 현재 국내 거주 중국인(조선족 포함)은 29만 9321명, 중국인 범죄자는 1만 654명으로 인구 대비 범죄자 비율은 3.55%다. 반면 같은 기간 내국인 범죄자는 193만 5262명으로 범죄자 비율은 4.03%에 달했다. 2010년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인구 대비 범죄자 비율은 내국인의 절반 이하인 1.67%이다. 결국 외국인에 대한 무모한 혐오증이 그들을 ‘의식 속의 범죄자’의 범주에 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만난 조선족들 역시 자신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행정사무소에서 일하는 조선족 하모(40·여)씨는 “조선족들도 독거노인 돌보기 등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지만 주목하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처벌받아 마땅한 나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과 우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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