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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류탄 강도사건’ 벌인 무서운 10대들

    ‘수류탄 강도사건’ 벌인 무서운 10대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아찔한 ‘수류탄 주유소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미성년자였다. 17살 청소년 2명이 수류탄을 갖고 주유소 편의점을 털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15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발생했다. 평범해 보이는 청소년 2명이 물건을 사려는 손님처럼 주유소 편의점에 들어갔다. 잠시 내부를 살피던 이들은 갑자기 수류탄을 꺼내 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수류탄을 폭발시켜 주유소를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마침 그때 주유소 앞에 순찰차가 나타났다. 편의점 안에 있던 한 종업원이 목숨을 걸고 살짝 강도가 들었다는 손짓을 했다. 경찰이 총을 빼들고 편의점에 접근하자 10대 강도들은 옆문을 통해 주유소와 붙어 있는 주차장으로 내뺐다. 포기하지 않고 경찰이 추격하자 강도들은 수류탄을 주차장에 던져버렸다. 경찰은 수류탄을 주워들고 다시 범인들을 추격, 2명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습한 수류탄은 군용으로 안전핀을 뽑으면 폭발할 수 있었다.”면서 범인들이 수류탄을 입수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엘시글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스필버그표 SF드라마 ‘폴링 스카이2’

    스필버그표 SF드라마 ‘폴링 스카이2’

    미국드라마 채널 AXN은 20일 밤 11시 40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한 10부작 공상과학(SF) 드라마 ‘폴링 스카이’ 시즌 2를 처음 방송한다. ‘폴링 스카이’는 외계인 침공으로 황폐화된 지구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내는 인간의 의지와 가족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동지애와 인류애를 다룬 드라마다. 여러모로 스필버그의 영화 ‘우주전쟁’(2005)을 떠오르게 한다. 외계인에게 가족과 집을 잃은 인간들은 200~300명 단위로 그룹을 이뤄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한다. 평범한 시민이던 탐 메이슨 교수도 매사추세츠 2연대의 부사령관이 되어 세 아들과 시민들을 보호하려고 싸운다. 거미처럼 여러 개의 다리가 달린 흉물스러운 스키터, 총과 미사일로 무장한 거대한 메크 등 외계인들은 어른을 죽이고 아이들만 잡아가서 노예로 부린다는 게 시즌 1의 얼개였다. 시즌 2에는 인기 드라마 ‘로스트’의 주인공 테리 오퀸, ‘킬링’의 주역 브랜든 제이 맥라렌이 새롭게 합세한다. 물론, 터줏대감인 탐 메이슨 역의 노아 와일, 앤 글래스 역의 문 블러드 굿, 위버 대장 역의 윌 패턴 등은 더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메이슨과 글래스는 살아남으려면 싸워야만 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더욱 강해지려고 안간힘을 쓴다. 외계인에 납치당했다가 돌아온 메이슨의 둘째 아들 벤은 외계인을 죽이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잔인하게 변해간다.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며 지난해 에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화제작 ‘킬링’의 시즌 2도 AXN에서 새달 4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을 한다. 로지 라슨이란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불거진 음모를 파헤치는 ‘킬링’ 시즌 2는 미국에서 지난 4월 방송되면서 뉴욕 타임스 등 주요 매체의 주목을 받은 기대작이다. 미국 수사드라마가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하나, 혹은 두 개의 사건을 매듭짓는 것과 달리 하나의 사건으로 시즌 2까지 끌어가는 진득함이 돋보인다. 손현주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추적자’와 여러모로 닮은꼴이라 미드팬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차마 밝히지 못한 정계 비리와 예상치 못한 범인의 베일이 벗겨진다. 거대한 음모에 빠져 범인과 자신들에 대한 신뢰마저 잃어버린 새라 린든과 스티븐 홀더 형사는 시즌 2에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며 범인을 쫓는다. 하지만, 로지 랜슨 사건으로 비리를 드러낸 정치인들은 사건을 덮는 데 급급하고 가족들은 만신창이가 되어 뿔뿔이 흩어진다. 반전을 거듭하며 용의자를 좁혀가는 린든과 홀더는 모든 이들의 상처와 신뢰를 복구하고자 자신들을 사건에 내던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울산 봉대산 연쇄 방화범 검거 도움준 시민 19명 포상금 2억

    울산 동구 봉대산 연쇄 방화범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이 포상금 2억원을 받는다. 울산시는 17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봉대산 연쇄 방화범 검거에 기여한 시민 19명(단체 포함)에게 포상금 2억원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5월 ‘봉대산 산불방화범 포상금 지급 자문위원회’가 결정한 1억원보다 2배 늘어난 규모이다. 시는 범인이 지나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고 범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준 동구 남목현대아파트 관리소장과 동부패밀리아파트 관리소장에게 각각 3000만원, 남목현대아파트 입주민에게 7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새달 개봉 스릴러 영화 ‘이웃사람’ 주연 김윤진

    새달 개봉 스릴러 영화 ‘이웃사람’ 주연 김윤진

    ‘월드스타’ 김윤진(39)이 ‘세븐데이즈’에 이어 또 한편의 스릴러 영화로 돌아온다. 8월 개봉하는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서다. 이 작품은 이웃집 소녀가 연쇄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뒤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로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촬영차 출국을 앞둔 김윤진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이야기를 나눠 봤다. →‘세븐데이즈’, ‘심장이 뛴다’에 이은 또 한번의 스릴러다. 이러다 스릴러 전문 배우가 되겠다. -요즘 자주 듣는 ‘모성애 전문 배우’라는 말보다는 나은 것 같다.(웃음) 개인적으로 뭔가를 쫓아가는 카메라 워킹이나 조명, 화면 등 스릴러 영화의 코드를 좋아한다. ‘로스트’도 따지고 보면 서스펜스 스릴러였는데 매번 대본을 받을 때마다 팬 입장에서 즐거웠다. 만일 다음 작품에 멜로와 스릴러가 들어온다면 또 스릴러를 선택할 것이다. 내가 남성 호르몬이 많은가.(웃음) →납치 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세븐데이즈’와 연쇄 살인범에게 맞서는 엄마를 연기한 ‘이웃사람’의 캐릭터가 언뜻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은데. -두 인물은 전혀 다르다. ‘이웃사람’의 경희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소심하고 수동적인 캐릭터다. 아이의 친엄마가 아닌 것도 다르다. 그동안 능력있고 범인도 때려잡을 것 같은 역할을 하다가 오히려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경희가 마지막에 용기를 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장면에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살인마도, 그가 죽인 소녀도 모두 이웃사람’이라는 영화 카피가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은 것 같다. -이 영화는 소통과 단절에 관련된 이야기다. 사실 요즘 우리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살지 않나. 예전에는 음식을 만들다가 뭔가 부족하면 이웃끼리 나눠 쓰는 풍토가 있었지만, 지금은 무서워서 상상도 못 하는 일이 돼 버렸다. 언제부터 한국 사회가 이렇게 단절이 됐고, 신뢰가 무너졌을까. 만일 길거리에서 어떤 여성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면 신고부터 해야 하는데, 요즘은 무관심으로 지나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한참 영화 촬영을 할 때 수원 토막 살인 사건 같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이번 영화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영화에는 천호진, 마동석, 김성균, 장영남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함께 등장하는데.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행동으로 변하는 울림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다. 원래 작품을 고를 때 대본이나 이야기 구조, 캐릭터를 가장 많이 본다. 내가 나오는 비중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가는 구조라 내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경희의 극적인 감정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면서도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작업이 어려웠다. →아직 아이가 없는데 ‘하모니’ 등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유독 모성애 연기를 많이 했다. -배우가 나이 들었으면 엄마 역할을 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은가. CF 스타 출신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미지 관리보다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상상해서 연기하는 데 더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 결혼 전 영화 ‘밀애’에서 주부 역할을 했을 정도니까. 모든 역할이 꼭 경험해 봤다고 해서 연기가 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론 상상 속에 펼쳐지는 세상이 더 무섭고 잔인하다. 오히려 내 경우는 실제로 내 딸이 납치됐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면 실제 상황과 겹쳐져 몰입이 더 안 될 것 같다.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수수한 차림으로 많이 나온 것 같다. -‘하모니’ 때도 감옥에 있는 역할이라 색조 메이크업이 없었고, 이번 역할도 딸을 가슴 속에 묻은 엄마로 화려하게 나올 수가 없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도 사고 이후로 갇혀 있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라 거의 노메이크업에 같은 의상으로 5개월을 촬영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내가 화장을 하고 나가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웃음) 그런데 내가 예쁜 얼굴로 유명해진 경우도 아니고 연기자로 성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외모에 더 자유롭고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출세작 ‘쉬리’ 이후 지금까지 주로 강인한 여성상을 자주 연기했다. 곧 40대 여배우 반열에 들어서는데 위기감은 없나. -‘쉬리’ 이전에 여배우가 총들고 나와서 성공했던 캐릭터가 없었는데 그 후로 그런 역할이 많아서 뿌듯했고, ‘세븐데이즈’ 이후 모성애를 발휘하며 아이를 지키는 여배우 원톱 영화도 부쩍 늘었다. 나 역시 극적인 상황 속에서 뭔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역할을 좋아한다. ‘쉬리’ 때만 해도 30대 넘어가면 주인공은 꿈도 못 꿨지만, 요즘 시대는 40대 초반 여배우도 당당하게 주연을 하는 풍토가 조성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촬영에 매진할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는 어떤 작품인가. 미국의 촬영 환경이 한국과 다른 점은. -‘미스트리스’는 사귀던 애인이 병으로 죽게 되자, 장례식장에서 그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드라마다. 미국은 시스템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루 14시간의 촬영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고 이를 넘길 경우 시간 외 수당이 비싼 편이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촬영 전에 세팅을 꼼꼼하게 할 수밖에 없다. 요즘 한국도 점차 환경이 바뀌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 시즌제 드라마의 경우 여배우가 임신을 해도 계속 촬영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이를 감안해 대본을 써 주기도 한다.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상당히 부담이 되고,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상당히 무안했다. 나중에 월드스타가 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꾸준히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티켓 파워를 갖춘 영향력 있는 배우로 오래가는 것이 목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남성 수십명이 한 여성을…인도 성폭력 영상 충격

    남성 수십명이 한 여성을…인도 성폭력 영상 충격

    인도에서 한 젊은 여성이 수십여 명의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과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현지 기자의 비디오카메라에 포착, 인터넷상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인도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아삼 주 가우하티 시 디스푸르에서 한 젊은 여성이 길거리에서 늦은 밤 최소 20여 명의 남성들로부터 옷이 벗겨지고 구타를 당하는 등의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의 늦장 대응으로 대다수의 범인이 도주하고 말았다. 사건 발생지는 경찰서에서 불과 1마일도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신고 전화 이후 45분이나 지나서였다고 밝혀졌다. 이에 현장에 있던 많은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 달아났고 단 6명 만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또한 사건의 주범으로 보인 용의자는 현재까지도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삼 주 수상은 해당 경찰서장을 정직시켰으며 이번 사건을 전담할 테스크포스(TF)팀을 결성, 48시간 안에 용의자 모두를 검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비번이었던 현지 기자 무쿨 칼리타는 늦은 밤 수십여 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구타하고 성적으로 추행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 자신의 카메라로 찍었다고 밝혔다. 칼리타는 “그녀가 날 쳐다봤을 때 난 군중에 섞여 있었으며 그녀는 (내게) 도와달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은 그 여성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하면서 “군중에 있던 사람이 내게 ‘왜 그녀를 구하려고 나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신고로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찍은 영상에는 신원 확인이 가능한 십여 명의 남성 얼굴이 찍혀 이 증거를 토대로 경찰은 달아난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도 여성인권단체인 ‘여성을 위한 국가위원회(NWC)’ 의 대표단이 이번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우하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NWC의 알카 람바는 “충격을 받았다. 피해자의 온몸에는 담뱃불로 지진 화상 흔적이 있었다. 그녀는 짐승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의료 검사를 통해 안전은 파악했으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WC 측은 범인들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 법정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는 개발도상국 가운데 최악인 나라로 유명하다. 지난달 한 남성이 명예 살인이란 이유로 자기 딸의 머리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유튜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스님의 유행가/최용규 논설위원

    일본이 약탈해 간 귀중한 문화유산인 고려불화가 외교적 노력이 아닌 절도범의 손에 의해 국내로 돌아온 사건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무속인이 낀 당시 50대 중반의 원정 절도단은 2002년 일본 효고현의 사찰 가쿠린지(鶴林寺) 소유의 ‘아미타삼존도’를 훔쳐 국내 중개상에게 팔았다. 아미타삼존도는 화려함과 치밀함이 특징이며 감정가만 1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국가지정문화재다. 한·일 공조수사로 2004년 범인들이 붙잡혔지만 이들의 절도행각은 ‘애국절도’로 미화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는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 46호), 갑사 삼신불 괘불탱(국보 298호) 등 10점 안팎의 불화가 국보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예술품인 고려불화는 대부분 해외로 유출돼 일반인은 구경조차 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현재 남아 있는 고려불화는 전세계에 160점 정도이며, 우리나라엔 20여점밖에 없다. 학계에선 고려불화는 고려시대에 그려진 그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고려시대의 일반 회화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고려불화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백미로 꼽힌다. 단아한 형태와 원색을 주조로 한 화려한 색채의 조화, 물 흐르듯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선묘는 세계적인 종교예술품이라는 찬사가 결코 과하지 않다. 재작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고려불화대전-700년만의 해후’는 고려불화가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실증했다. 이때 전시된 작품 중 일본 센소지(淺草寺) 소장 수월관음도는 우리 국사 교과서에 고려 문화의 진수로 소개되기도 했다. 물방울 관음으로 불리는 수월관음도는 일본 현지에서도 공개하지 않아 일본 학자들조차 보기 어려웠다. 이런 찬란한 고려불화는 조선의 억불숭유정책으로 급속히 퇴조했다.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됐던 만큼 불화는 절 이외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다. 30년 넘게 고려불화 재현과 대중화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고려화불연구소 이사장 혜담 스님이 고려화불(스님은 불화를 화불이라고 표현했음)에 얽힌 속내를 털어놓았다. 구슬픈 유행가 한 자락을 통해서다. 수월관음도와 500나한도를 국내 최초로 재현한 고려불화 재현의 독보적 존재다. 300여점의 고려불화가 참선하듯 몰입한 그의 붓놀림으로 재현됐다. 스승 없이 일궈낸 일이라 더욱 값지다. 재현은 했지만 작품 보관이 큰 걱정이다. 찬란한 문화유산의 명맥을 잇는 스님의 뜻이 단절되는 일 없이 천년이 가도록 꽃 피울 수는 없을까.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음식 통해 유럽·한국문화 서로 녹아들었으면”

    “음식 통해 유럽·한국문화 서로 녹아들었으면”

    “한국 채소로는 엄마가 해준 키슈(고기에 달걀, 우유, 야채, 치즈 등을 넣어 만든 파이의 일종)맛이 안 나는 거예요. 재료로 쓸 채소를 찾다 직접 가게를 열게 됐죠.”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또박또박 한국말로 대답하는 이 여성은 벨기에 출신의 오러르 스켈턴(31). 지난달 23일 문을 연 유럽산 채소가게 레슈바빈(Lche-babines)의 사장님이다. 레슈바빈은 ‘입맛을 다시는’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오러르의 동업자는 남자친구인 박용래(31)씨. 레슈바빈은 그간 주말을 이용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문을 열었지만 16일부터는 인터넷 매장으로 전환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계획이다. ●‘엄마 손맛’ 느낄 채소 찾다 직접 가게 열어 오러르는 기자로 일하던 2005년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08부터 2년간 벨기에에 다녀온 것을 빼면 만 6년을 한국에서만 지냈다. 그 사이 보쌈과 메밀 막국수에 맛을 들일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됐지만 ‘엄마의 손맛’은 좀처럼 잊히지 않았다. 벨기에 친구들을 만나면 먹고 싶은 음식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엔다이브(벨기에산 꽃상추), 펜넬(미나리과의 허브) 등 유럽산 채소를 찾아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유기농 채소는 모두 강원도 홍천 농부 ‘작품’ “양배추로 아무리 맛있게 김장을 담가도 배추김치 맛과는 다르잖아요. 이해되시죠.” 그러다 태권도 사범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벨기에산 채소 찾기는 두 사람의 취미가 돼버렸다. 두 사람은 내친김에 마음을 바꿔 먹었다. “우리가 직접 장사를 하는 건 어떨까?” 지난 2월 두 사람은 인터넷을 검색해 제주도 온난화대응연구센터의 성기철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성 박사는 “강원도 홍천에 가면 20년 넘게 아티초크(엉겅퀴과의 꽃봉오리)를 재배하는 농부가 있다.”는 소식을 일러줬고, 두 사람은 한달음에 달려갔다. 현재 레슈바빈에서 파는 유기농 유럽산 채소는 모두 이 농부의 ‘작품들’이다. 벨기에 요리에 들어가는 신선한 토끼고기를 구하려고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와 직거래 계약도 맺었다. ●서래마을에 좌판 열자 프랑스 아줌마들 ‘난리’ 지난 5월, 두 사람은 시험 삼아 프랑스인들이 많이 사는 서초구 서래마을에 채소 좌판을 열었다. 채소는 순식간에 동났다. 박씨는 “프랑스 아줌마들이 완전 난리가 났었다.”면서 “정말 그리웠다며 한 아름씩 유럽채소를 사가더라.”고 말했다. 이들이 유럽인들만을 위해 가게를 차린 것은 아니다. 레슈바빈의 목표는 음식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문화를 결합시키자는 것이다. “엔다이브로 김치를 만드는 한국인도 봤다.”는 박씨와 오러르는 “문화적 충돌도 있겠지만, 음식을 통해 서로 녹아들 수 있으면 한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바로 우리처럼요.”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지금&여기] 담배 제대로 피웁시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담배 제대로 피웁시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글쎄 오늘 승재가…, 병원에서 어떤 아저씨에게 막말을….”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집사람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한 토막의 얘기를 꺼냈다. 유치원에 갓 입학한 다섯살배기 아들에 관한 수다였지만, ‘자칫 봉변을 당할 뻔했구나.’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감기치료를 받고 동네 약국으로 향하던 아이가 병원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던 어떤 어른을 마주하고는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평소 아빠가 담배 피우는 행인들을 향해 내뱉던 비속어 섞인 말투로…. 환자복을 입은 아저씨는 놀라서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흡연자들이 들으면 기분 좋지 않은 얘기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가족에겐 ‘담배 피우는 사람’에 대한 일종의 경각심이 생겼다. 퇴근 후 가족과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산책길, 창문을 열고 즐기는 드라이브, 심지어 더위가 한창인 여름밤 집안 거실에서조차 담배 연기의 공포에 떨었던 탓이다. 한번은 새벽마다 집안 거실을 덮친 담배연기의 ‘범인’을 잡기 위해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복도식 아파트인 데다, 좀처럼 에어컨을 켜지 않으니 한여름 밤 창문을 열어놓아야 했다. 연기의 주인공은 아랫집 아저씨. 새벽 2시쯤 복도에 나와 윗도리를 벗어젖힌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는 고스란히 올라와 당시 36개월인 아이의 단잠을 깨우곤 했다. 아이 손을 잡고 대문을 나서려면 겁부터 난다. 마트를 다녀오려 해도 최소 세 차례 이상 아이에게 원치 않는 담배 연기를 마시게 해야 한다. 아파트 현관과 대로변 벤치, 편의점 옆 파라솔까지 쉴 새 없이 담배 연기가 올라온다. 집사람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으니 외출길에는 더욱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최근 CJ그룹이 사업장 반경 1㎞ 안에서 직원들의 금연을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계열사로 확대한다고 한다. 금연이 확대됐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흡연자들의 천국이다. 속으로 외쳐 본다. “담배 피웁시다. 제발 제대로…” sdoh@seoul.co.kr
  • 민족갈등 中위구르 ‘일촉즉발’

    2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사태 3주기를 맞아 신장 일대에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장은 시짱(西藏 티베트), 네이멍구(內蒙古)와 함께 중국내 3대 민족 갈등의 화약고로 통한다. 우루무치 자치구 장춘셴(張春賢) 당 서기가 전날 지역 내 한 대테러 전담 특수부대를 방문했으며 부대원들과 함께 직접 실탄 사격 훈련에도 참가했다고 5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계열의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장 서기는 이날 부대원들에게 “신장자치구의 안정 문제가 심각하고 안정의 기초 또한 취약하다. 경계심을 강화해 폭력 테러 세력이 숨을 곳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당에 대한 충성과 사회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직접 실탄 사격까지 해가며 대테러 경비를 강화한 것은 우루무치 유혈사태 3주기를 맞아 크고 작은 테러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위구르 독립세력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9.11 테러 사태를 연상케 하는 비행기 공중 탈취 사고가 발생했다. 젊은 위구르인 남성 6명이 쇠지팡이 등 흉기를 소지하고 신장 허톈(和田)에서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던 톈진(天津)항공 소속 여객기에 탑승해 승객들을 위협했으나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특수경찰들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 중국 망명 위구르인 조직인 위구르인대표대회 대변인 디리샤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한족들과 말다툼 끝에 빚어진 단순 폭력사건을 중 정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며 3주기를 앞두고 이 지역을 통제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밤에는 두바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연합 항공 소속 비행기가 신장 지역 상공에서 화재로 우루무치 공항에 비상착륙했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사측은 화물칸에 있던 승객의 휴대전화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구르인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이 밖에 지난 1일에는 신장 우루무치 한 마을의 농부 류유팡(劉有芳)이 밭에서 일하다 맞아죽은 채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해 일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이날 반관영인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38세의 한족 여성으로 우루무치 공안당국은 인근 100여가구를 수색하는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앗! 이게 무슨 맛?” 스페인서 커피에 ‘소변 테러’

    커피를 소변에 타 마시면 무슨 맛이 날까. 스페인의 한 공공기관에서 소변에 탄 커피가 나왔다. 찝찔한 커피를 마신 공무원들이 사건을 고발하면서 당국은 수사에 착수했다. 엉뚱한 장난을 친 범인이 검거되면 당국은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변커피 소동은 최근 그라나다의 부동산등록소에서 발생했다. 평소처럼 기계에서 커피를 빼 마시던 공무원들이 하나같이 인상을 지푸렸다.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아?” “오줌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말을 주고 받던 공무원들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자 커피를 한 잔 뽑아 민간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커피에는 소변이 섞여 있었다. 부동산등록소는 성분분석보고서를 첨부해 사건을 수사당국에 고발했다. 수사당국은 커피기계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 접근을 금지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잡히면 징역이 선고될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우토반서 펼치는 추격액션 독일 드라마

    아우토반서 펼치는 추격액션 독일 드라마

    티캐스트 계열 영화 채널 스크린(SCREEN)은 9일 밤 10시 독일드라마 ‘맥시멈스피드: 코브라11’을 첫 방송 한다. 미드(미국드라마)나 영드(영국드라마), 일드(일본드라마) 등에 익숙한 국내 시청자들에게 독일드라마는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맥시멈스피드: 코브라11’은 독일에서 1996년부터 총 240여 편의 에피소드가 이어질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같은 이름의 경주 게임까지 나왔으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 경찰대의 짝패 벤 예거와 제미르 게르칸이 펼치는 좌충우돌 추격 액션이 드라마의 뼈대를 이룬다. 마음은 여리지만 불같은 성격 탓에 범인을 추격하다가 늘 사고에 휘말리곤 하는 예거와 터키계 독일인으로 침착한 성격의 게르칸 콤비가 선보이는 액션은 한국 영화 ‘투캅스’만큼이나 흥미롭다.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는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아우토반에서 펼쳐지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명차들의 현란한 추격 장면과 값비싼 명차도 예외가 아닌 차량 폭발신이다. 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스크린에서 방영하는 ‘트루블러드’ 시즌 5는 미국 현지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과학 발전으로 인간과 공존하게 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미국에서 시즌 5의 첫 회 시청자가 520만명에 달했다. 시즌 4의 마지막 회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로 전체 케이블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즌 5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뱀파이어 간 세력 다툼과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파르타쿠스’에서 냉혹한 검투사 교관으로 나왔던 피터 멘사가 아프리카계 뱀파이어로 변신한다. 또 ‘로 앤드 오더: 성범죄수사대 SVU’에서 12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열혈 형사 크리스토퍼 멜로니도 뱀파이어 로만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3년간 범죄자 420명 붙잡은 ‘체포왕’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 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온힘”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여경 체포왕, 주로 어떤 범인들 붙잡았나 보니

    최근 3년간 420명의 범죄자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여자. 1년에 딱 3일 쉬고 죽어라 일만 한 탓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여자. “나도 여경이 되겠다.”는 딸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여자.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 대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미정(49) 경감이 주인공이다. ‘체포왕’ ‘사기범 전문 경찰’ ‘최초의 교통여경’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그를 단순한 여자, 그저 그런 경찰로 보면 곤란하다. 문화재 3500여점을 해외로 빼돌린 밀반출 사범부터 대형마트 업주들에게 15억원을 갈취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넣은 조폭 사기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주부 5200명을 등친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잡아들였다. 남자 경찰들이 다루기 어려운 여성 성기 수술 신종 보험 사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큼직한 성과도 많다. 이런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은 김 경감은 최고의 여성 경찰관에게 주는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이 가슴에 박힌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해외 구단에 보내 준다고 속여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자녀들 장래를 걱정해 신고조차 못 한 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후배 여경들이 꿈을 크게 잡고 피해자, 피의자에게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등 여경의 장점을 살려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경감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본 교통경찰의 제복이 멋있어 보여 경찰 시험에 도전했다.”고 경찰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여경의 수사 간부 진출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민을 핍박하고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사건 등 서민 대상 범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기용 경찰청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여경 창설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김 경감 외에 경기청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장도 경제사범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주말 영화]

    ●무기여 잘 있거라(EBS 토요일 밤 11시) 1차 세계대전 중, 프레데릭 헨리 중위는 이탈리아군에서 구급차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헨리는 병원에서 일하는 영국인 간호조무사 캐서린 바클리를 만나게 되고, 즉시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전쟁에서 죽은 약혼자 때문에 상심에 빠져 있었지만, 헨리와 사랑에 빠진 덕분에 활기를 되찾게 된다. 헨리 역시 캐서린 덕분에 자신이 목격한 전쟁의 공포를 잊을 수 있었다. 한편 폭격으로 무릎 부상을 입은 헨리는 수술을 받기 위해 밀라노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된다. 캐서린은 헨리가 있는 병원으로 전근을 가서 그의 회복을 돕는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랑은 깊어만 간다. 그리고 헨리가 전선으로 돌아가기 전, 캐서린은 임신했다는 사실을 헨리에게 알린다. ●스타십 트루퍼스(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가까운 미래의 지구에서는 인류를 멸종시키려고 나타난 위협적인 형태의 외계 군단과 전쟁을 벌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니 리코는 애국심과는 상관없이 우주함대 사관학교에 진학한 여자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우주 방위군의 기동 보병에 자원 입대한다. 이때 그를 짝사랑하는 디지 플로레스도 자원 입대한다. 자니는 친구 에이스 레브와 함께 신병훈련소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마침내 힘든 훈련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다음 지구 방위군의 분대장으로 임명된다. 한편 군사 훈련 중 비극적인 사고를 목격한 자니는 군사 학교에 입교한 것을 크게 후회하며 중도 포기를 고려한다. 그 무렵 지구에서는 P혹성의 외계 군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자니의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지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시크릿(KBS2 일요일 밤 12시 55분) 악명 높은 조직의 2인자가 칼에 수차례 찔린 채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출동한 성열(차승원)은 범인이 남긴 듯한 유리잔의 립스틱 자국과 떨어진 단추, 귀걸이 한쪽을 찾아내고 충격에 빠진다. 범인의 흔적들은 바로 오늘 아침 외출 준비를 하던 아내(송윤아)의 입술 색깔, 아내의 옷에 달려 있던 단추, 아내의 귀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성열은 라이벌이자 파트너인 최 형사의 눈을 피해 본능적으로 증거물을 모두 없앤다. 한편 피해자의 친형이 바로 칠성회의 악랄한 보스 재칼(류승룡)로 밝혀진다. 재칼은 경찰을 비웃으며 직접 범인 사냥에 나설 것을 선언하고, 수사를 할수록 높아지는 아내의 살인 가능성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면서 성열은 재칼의 가담으로 인해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아내는 사건 당일 알리바이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고, 급기야 성열은 또 한 명의 용의자인 전과 3범의 석준(김인권)을 범인으로 몰아 체포하기에 이른다.
  • 성폭행 피해자, 범인 용서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성폭행을 당한 여자는 범인을 용서하고 남편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범인은 덕분에 기소가 취소되고 풀려났다. 그러나 범인은 자신을 용서하고 평생의 반려자로 삼은 성폭행피해자를 살해했다. 이 같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 아르헨티나 남자에게 최고형이 선고됐다.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각) “성폭행 피해자였던 부인을 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한 마르셀로 토마셀리(26)에게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비극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는 당시 17살이었던 카를라 피게로아와 사귀다 아기를 갖게 했다. 여자는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결별했다. 본격적인 비극이 시작된 건 이때부터다. 헤어진 후에도 카를라를 쫓아다니던 토마셀리는 2011년 4월 그를 성폭행했다. 여자는 동거했던 남자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는 바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여자는 철장에 갇힌 남자를 용서하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토마셀리에게 카를라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법정혼인을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신혼생활은 얼마가지 못했다. 남자는 지난해 12월 집에서 여자를 칼로 난자해 살해했다. 또 다시 수갑을 찬 남자는 바로 재판에 회부됐다. 사건이 터지자 아르헨티나 사회는 경악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성폭행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그와 혼인하면 범인을 석방토록 한 형법 규정을 부랴부랴 폐지했다. 남자는 법정에서 “범행에 사용한 칼 등 증거가 있어 죄를 인정하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한몸에 비판을 받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영화프리뷰] ‘더 레이븐’

    [영화프리뷰] ‘더 레이븐’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천재 추리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 그가 죽기 전 5일간의 알려지지 않은 행적을 재구성한 영화가 ‘더 레이븐’이다. 그의 소설 6편에 들어 있는 살인사건을 영화 속 모티브로 차용한 이 작품은 기존의 전기 영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영화의 배경은 기괴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 사건 현장을 본 베테랑 수사관 필즈(루크 에번스)는 연쇄살인사건에서 에드거 앨런 포(존 쿠삭)가 쓴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에 나오는 살인 장면을 떠올리고 포를 찾아 자문을 구한다. 연쇄 살인사건이 자신의 소설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믿지 않던 포. 하지만, 자신의 애인 에밀리(앨리스 이브)이 납치되고, 범인이 ‘연인을 살리고 싶거든 내가 주는 단서를 인용한 소설을 내일 아침 신문에 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자 사건 해결에 직접 뛰어든다.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이 연쇄 살인범의 살인 도구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된 영화는 살인범이 소설 속 살인을 그대로 인용한 시체들을 단서로 포를 유인하는 과정을 통해 상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흥미를 유발한다. 하지만, 빠른 전개과 팽팽한 긴장감, 예상치 못한 반전 등을 내세운 요즘 스릴러 영화와는 거리가 있다. 당시의 분위기를 살렸다고는 하지만 마치 고전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린 호흡과 치밀하지 못한 구성, 다소 구닥다리 같고 답답한 인상은 이 영화의 단점이다. 살인 사건이 등장하면서 수위가 높은 잔인한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존 쿠삭은 연인을 구하고 범인을 추격하려고 필사적인 글쓰기에 매달리는 주인공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캐릭터가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편은 아니다. 극의 중심을 잡는 필즈 역의 루크 에번스의 연기는 볼 만하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와 정지훈의 할리우드 데뷔작 ‘닌자 어쌔신’을 연출한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월 5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킹女 성폭행 도주 30대, 어떻게 붙잡았나 보니

    부킹女 성폭행 도주 30대, 어떻게 붙잡았나 보니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나이트클럽에서 이른바 ‘부킹’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원인 A씨가 직장 동료들과 함께 광주 광천동 한 나이트클럽을 찾은 것은 지난달 6일. 거나하게 술에 취한 상태로 ‘2차’를 온 A씨는 함께 왔던 일행이 먼저 자리를 떴음에도 불구하고 2층 룸에 머물었다. A씨는 종업원에게 팁을 건네면서 나이트클럽을 찾은 여자 손님과 즉석만남을 하는 ‘부킹’을 의뢰했다. 부킹은 나이트클럽에서 늘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종업원도 흔쾌히 A씨의 부탁을 승낙했다. 종업원은 이미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B(23·여)씨를 A씨의 방으로 데려간 것은 새벽 2시 30분쯤.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게끔 B씨를 자리에 앉힌 뒤 종업원은 자리를 떴다. 여기까지는 흔한 나이트클럽의 부킹 장면과 같았다. 종업원이 문을 닫고 떠난 뒤 A씨의 태도가 돌변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A씨는 반쯤 인사불성이 된 B씨와 성관계를 갖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물론 B씨의 동의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둘러가며 성폭행을 했다. 방에는 두 사람 외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B씨는 제대로 반항해보지 못하고 봉변을 당했다. 부지불식간에 성폭행을 당한 B씨는 신고도 하지 못한 채 혼자 끙끙앓을 수 밖에 없었고, A씨의 범행은 그렇게 묻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나이트클럽에서 성폭행이 벌어졌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자인 B씨를 찾아낸 뒤 수사를 시작했다. 피해자인 B씨가 사건 당시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함에 따르 수사의 초점은 범행 당일 나이트클럽의 상황에 맞춰졌다. 경찰은 범행 당일 근무했던 종업원들을 통해 범인에 대한 윤곽을 잡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일일이 확인했다. 그 결과 성폭행범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성공한 경찰은 B씨의 진술과 증거들을 토대로 A씨를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은 날 두 번 잡힌 소년강도단, 결국 소년원으로

    경찰에 잡혔다가 풀려난 당일 또 범죄를 저지른 현행범 2명이 결국 소년원에 보내졌다. 같은 날 두 번이나 범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찬 용의자 2명은 10대 초반이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남미 아르헨티나의 지방 대도시 라플라타에서 최근 발생했다. 각각 10살과 14살로 알려진 10대 2명은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을 제압하고 현금 700페소(약 18만원)을 갈취하려다 붙잡혔다. 어린 강도 2명은 경찰에 넘겨졌지만 미성년자의 형사 처벌을 금하고 있는 형법 덕분에 바로 풀려났다. 2명은 경찰에서 석방되지마자 또 다시 범죄행각을 벌였다. 이번에 노린 건 가구점이었다. 2명은 밤이 되길 기다렸다가 자정이 되자 가구점 유리를 깨고 절도행각을 벌이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가구점 안에서 설치던 2명이 같은 날 오후 발생한 슈퍼마켓 강도미수사건의 범인인 걸 확인하고 소년원에 임시 수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에 손가락 잘린 아기 충격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에 손가락 잘린 아기 충격

    집에서 기르던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가 아기의 손가락을 뜯어먹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시카고 쿡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18개월된 여아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부모가 달려가 보니 아이는 손가락 일부가 뜯긴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곧바로 부모는 아이를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으나 손가락 일부는 찾을 수가 없었다. 이에 범인을 찾아나선 부모들은 당초 애완견 핏불 테리어를 의심했으나 의사는 개에게 물린 것이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다. 쏜살같이 집으로 돌아간 아빠는 설마하는 심정으로 가정용 수족관에서 기르던 피라니아 한마리를 잡아 배를 갈랐고 그속에서 아이의 손가락 일부를 찾아내고는 경악했다. 결국 손가락 일부를 들고 다시 병원을 찾은 아빠는 접합수술을 요청했으며 아직 경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쿡카운티 경찰 대변인 프랭크 빌레키는 “개가 한 짓이 아니라는 의사의 말을 들은 아빠가 미친듯이 차를 몰고 집에 가 피라니아를 잡아 배를 갈랐다.” 면서 “부모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로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학대 혐의로 부모를 조사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면서 “수족관도 덮여 있어 어떻게 아이가 손가락을 집어 넣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부모와 병원 측은 현지언론의 모든 취재 요청을 거절했다.        인터넷뉴스팀   
  • 화물연대 비노조원車 26대 화재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4일 새벽 부산, 울산, 경남 창원·함안, 경북 경주 등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물차량 연쇄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 차량 27대 가운데 26대가 화물연대에 가입되지 않았고, 나머지 한 대는 가입됐지만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 48분에서 3시 55분까지 2시간여 사이에 북구 중산동·효문동,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온양읍 망양리 등 7곳에서 모두 14대의 대형 화물차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과 실려 있던 화물 등이 불탔다. 새벽 3시 37분쯤 온양읍 망양리 대성주유소 안에 주차돼 있던 탱크로리와 25t 카고트럭에 불이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남에서도 오전 5시 10분쯤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길가에 주차된 25t 화물차 2대의 운전석 앞 타이어가 불에 타는 등 모두 5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 경주에서도 오전 1시 10분쯤 외동읍 한 도로에 세워진 10t 카고트럭에 불이 나 타이어와 조수석 등이 불타는 등 화물차 5대가 피해를 당했다. 부산에서도 차량 3대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경찰청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수사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선포식 이후 비슷한 수법의 차량 화재가 연쇄적으로 일어난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한찬규·창원 강원식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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