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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도록 울리는 초인종…범인은 ‘개미’?

    밤새도록 울리는 초인종…범인은 ‘개미’?

    개미가 밤새도록 초인종을 울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독일 오펜부르크에 사는 75세의 여성이 밤새도록 초인종이 울리자 불안에 떨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범인은 개미들이었다. 이 여성은 밤에 초인종이 계속 울려 밖에 나가 확인했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 후에도 초인종이 멈추지 않자 불안감이 커졌고 이 여성은 결국 경찰에 연락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개미가 초인종 장치 안에 큰 집을 지었고, 그 개미집이 초인종을 울리는 역할을 하는 단자를 눌러 계속해서 초인종이 울렸던 것이다. 이 여성은 초인종 장치 안의 개미집을 제거하고 나서야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경찰은 “의외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밖에 아무도 없는데 초인종이 울리면 장치 안을 확인해보라.”고 조언했다 사진=OBS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대구 여대생 살해범, 범행 후에도 태연히 클럽에서…

    대구 실종 여대생 살인범이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검거됐다. 범인은 사건 발생 이후에도 피해여성과 만났던 클럽을 수 차례 드나들며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경찰서는 1일 실종 여대생 남모(22)씨를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조모(2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조씨의 범행 행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25일 오전 1시쯤 조씨는 일행 1명과 대구 중구 클럽에 들러 술을 마시고 있는 피해여성을 발견했다. 숨진 남씨는 이날 오전 0시 15분쯤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일행 2명과 함께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조씨는 남씨 일행에게 접근해 합석한 뒤 맥주와 칵테일 등을 나눠 마셨다. 오전 4시 20분쯤 근처 삼덕소방서 앞으로 남씨 일행 2명은 술에 취한 남씨를 먼저 택시 뒷좌석에 태워 보냈다. 뒤따라온 조씨는 재빨리 택시를 잡아 탄 뒤 수성구 방면으로 향하던 남씨의 택시를 뒤쫓았다. 오전 4시 40분쯤 수성구 한 네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남씨의 택시로 갈아탔다. 그는 택시 기사에게 “여성의 남자 친구다. 경북대 북문 방향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비틀거리는 남씨를 이끌고 산격동 모텔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빈방을 구하지 못하자 오전 5시 30분쯤 자신의 원룸 방으로 이동했다. 이후 조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남씨를 손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조씨는 남씨의 소지품과 피묻은 이불을 쓰레기봉투에 싸 집 앞에 버렸고 시신은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술 먹은 남씨를 부축해 원룸으로 들어가다 넘어져 남씨가 피를 흘리며 다치자 신고할까 봐 손으로 목을 조르고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이불에 싼 남씨 시신을 렌터카에 실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다음날 오전 3시 47분쯤 경북 경주 건천읍 한 저수지에 버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1일 오전 3시 30분쯤 남씨와 만났던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조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1차조사를 받은 뒤 대구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고, 오후 5시 20분쯤 대구 중부경찰서로 옮겨져 2차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조씨는 “피해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안해요”라는 말만 짤막하게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훔친 핸드폰으로 셀카 올려…멍청한 도둑 인증

    훔친 핸드폰으로 셀카 올려…멍청한 도둑 인증

    훔친 휴대전화로 셀카 얼굴 공개한 멍청한 도둑. 27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일간지 베일트에 따르면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도둑이 자신의 사진을 찍어 휴대전화 주인의 왓츠앱(구글 메신저 앱) 계정에 올려 스스로 얼굴을 공개, 범행이 들통 났다. 범인의 사진이 업로드 된 것을 발견한 사람은 휴대전화의 주인인 대학생 로한 반 히어든(20). 그는 자신의 앱 계정의 프로필 사진이 다른 사람의 얼굴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진 속 사람은 집으로 향하던 로한의 차에 접근, 흉기로 위협하며 휴대전화를 뺏은 4인조 강도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로한은 소도시 하트필드에서 수도 프리토리아 자신의 집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차가 잠시 멈춘 사이 4인조 강도가 갑자기 그의 차에 뛰어들었다. 4인조 강도는 칼을 목에 대고 위협, 그의 휴대전화와 재킷을 빼았았다. 이 강도들은 강제로 로한을 근처 ATM기로 끌고 가 현금 1,000란드(약 11만 원)을 인출한 후 그를 놓아 주었다. 로한은 “앱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봤을 때 4인조 강도 중 우두머리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며 “그는 내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 사진을 공개 수배하고 4인조 강도를 뒤쫓고 있다. 도주한 강도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진=베일트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부고]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수사 지휘 김일두

    고(故)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일두 변호사가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경남 남해 출신인 김 변호사는 1948년 제2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1950년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방검찰청 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등 1977년까지 27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특히 1974년 서울지검장 재직 당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본부장을 맡아 일선에서 직접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범인인 문세광은 검거 초기 ‘전투하여 승리한다’는 북한식 문구를 사용하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는 ‘육 여사의 사죄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지엽씨와 아들 상수(두원실업 대표)·상영(대한정밀 대표)·상국(자영업)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9시, 천안 공원묘지에 안치된다. (02)3410-6917.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구 실종 여대생 살인용의자, 핸드폰 들고…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대구 여대생의 사건 당일 행적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대생 남모(22)양은 지난 25일 새벽 대구에서 택시를 탄 뒤 실종돼 이튿날 오전 경북 경주의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남양은 25일 자정 무렵 대구 중구 삼덕동의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0시 15분쯤 어머니에게 술을 마시러 간다고 전화를 걸었다. 이후 함께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언니 2명과 인근의 한 클럽에 가 약 4시간 동안 머물며 맥주와 칵테일 등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에서 나온 이들은 오전 4시 20분쯤 근처 삼덕소방서 앞으로 택시를 타러갔다. 함께 술을 마신 언니 2명이 남양을 먼저 택시 뒷좌석에 태워 보냈고 이것이 남양을 본 마지막이 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택시 차종과 번호를 세심하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양 어머니는 남양이 오전까지 귀가하지 않고 전화 연락도 닿지 않자 함께 술을 마신 일행을 찾아 자초지종을 듣고 26일 오후 7시쯤 인근 경찰 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신고 당시 남양의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실종 지점과 가까운 대구 중구 공평등으로 나왔다. 그러나 다음날인 27일 남양의 사체는 경주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후 휴대전화 위치는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양이 실종된 뒤 범인(또는 휴대전화 습득자)이 남양의 휴대전화를 갖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지갑 등 남양의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구와 경주를 오간 택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도주 없어 성찬 못해…” 고민 중인 베네수엘라 천주교

    “포도주 없어 성찬 못해…” 고민 중인 베네수엘라 천주교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천주교가 술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포도주가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자칫 미사를 제대로 거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천주교주교단은 최근 “(성찬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포도주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포도주가 없으면 성찬 전례를 거행하기 어려워진다. 베네수엘라 천주교를 때아닌 포도주 대란에 빠지게 한 범인은 경제난 때문이다. 천주교에 안정적으로 포도주를 공급하던 양조회사 포마르는 최근 “성찬 전례에 사용되는 포도주를 그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포마르는 “경제난으로 성찬용 포도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졌다.”면서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교단에 통고했다. 포도주 공급이 하루아침에 끊기자 주교단은 큰 고민에 빠졌다. 당장은 비축한 포도주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긴 시간 견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주교단 관계자는 “현재 비축한 포도주로는 2개월 정도를 견딜 수 있을 뿐”이라며 “대책을 고민 중이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찬 때 사용되는 포도주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포도주로는 대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유일한 대안이 있다면 수입뿐이지만 달러가 없어 수입도 힘든 상황”이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현지 언론은 “생필품이 부족해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도 안전지대가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미주통신] 뉴욕시 ‘묻지마 총격’에 불안에 떠는 소녀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밤 9시 경 뉴욕시 브롱크스에 사는 12살 난 소녀 카마일리는 자신의 방에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정체 모를 총알 하나가 소녀 방의 유리창 창문을 뚫고 카마일리의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천만다행으로 총알은 소녀의 목을 스쳐 지나가 약간의 화상만 입은 채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경찰은 25일 이미 중범죄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말릭 피노크(36)로 알려진 용의자를 체포하고 그를 불법 무기 소지와 폭력 행사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날의 악몽으로 자신의 딸이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는 카마일리의 어머니는 “창가 쪽의 가구들을 모두 치웠다.”며 “대체 우리가 무슨 죄가 있길래, 누가 이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 18일 저녁에도 자메이카에서 생일 파티를 끝내고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14세의 소녀가 버스를 향해 날라오던 9발의 총알 중 한 방을 맞아 현장에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갱단 간의 총격전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으나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거듭되는 묻지마 총격으로 젊은 소녀들이 잇따라 피해를 당하자 뉴욕 시민들은 자녀 안전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7일 TV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03년 서울의 한 가정집.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B씨가 목을 맨 채 아이와 함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집안의 모든 문들은 안으로 잠겨 있었고, 어떤 침입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사건은 전형적인 동반자살로 종결되는 듯했는데…. 하지만 이 사건을 자살로 끝내기에는 풀리지 않는 점들이 있었다.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봉무룡(독고영재)과 만나려던 순간 형사들에게 쫓기게 된 삼생(홍아름)은 간신히 동우(차도진)의 차를 타고 피신한다. 지성(지일주)도 삼생이 숨어 있는 동삼 제약으로 피하게 된다. 한편 진실을 알게 된 봉무룡은 무슨 까닭인지 동우를 불러 자신의 사위가 되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MBC 밤 10시) 숲 속에서 구월령과 마주친 여울은 두려움에 휩싸여 도망간다. 구월령은 여울에게 강치(이승기)의 아비를 죽인 자가 담평준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한편 강치가 구미호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마을에 돌기 시작한다. 조관웅은 숲 속에서 일어난 괴이한 살인사건이 강치의 소행이라고 발고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인도양의 진주, 찬란한 섬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스리랑카. 그러나 그 이름과는 다르게 종족 간에 불거진 갈등으로 27년간 길고 긴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2009년 전쟁은 끝이 났지만, 그 고통의 흔적은 아직 남아 있었다. 배우 정애리와 함께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나라 스리랑카 난민을 만나러 간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0분) 평생을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살아온 남편은 지금도 여든이 넘은 나이의 아버지를 보면 몸을 떨며 격해지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아버지의 엇나간 사랑 방식이 남편을 분노와 비난에 몰두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상처들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분당의 한 대형마트에서 상품권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눈 깜짝할 새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절취한 범인의 능숙하고도 대범한 범행 수법은 경찰이 3년 동안 쫓고 있는 한 남자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했다. 피해금액은 무려 4억 8000여만원. 범인은 부유층이 사는 지역만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 ‘살해’ 女수도검침원 범인 집에서…

    지난 9일 경북 의성에서 여성 수도검침원이 살해된 곳은 범인의 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24일 의성군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수도검침원 김모(52·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의성군 봉양면 자신의 집에서 수도검침 중이던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체내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A씨의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일치함에 따라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검침하러 들어온 여성이 갑자기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려는 것을 경찰에 신고하려는 것으로 알고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지명수배된 사실이 없는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진술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또 자폐 증상이 있는 A씨가 진술을 거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극도의 불안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뒤 추가조사를 하기로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실종된 후 지난 18일 의성군 야산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는 실종된 다음 날에 A씨 집 등을 검침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하루 앞서 검침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더욱이 실종된 날에 휴가를 낸 남편과 함께 검침 일을 나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가진 자의 탐욕, 비자금/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가진 자의 탐욕, 비자금/박현갑 논설위원

    가진 자의 탐욕의 상징인 검은돈, 비자금이 세간을 달구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추징을 촉구하는 여론이 뜨겁고 재벌기업의 비자금 조성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200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조세포탈 사건 수사과정에서 73억 5500만원대의 비자금 채권을 찾아놓고도 추징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이 직무유기를 한 셈이다. 뒤늦게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했다. 재임 중 대기업에서 받았던 뇌물 중에서 법원이 추징을 선고한 2205억원 중 1672억원을 전 전 대통령은 아직 내지 않고 있다. 추징할 수 있는 법적 시효는 오는 10월까지다.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는 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검찰이 도깨비방망이 같은 요술을 부려서 얼마라도 추징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4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230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 다음 대통령들도 비자금 문제에 휘말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000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2011년 회고록에서 199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에게 3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혀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들이 이권에 개입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딸의 아파트 구입자금 문제 등으로 검은돈의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재벌가는 어떤가. 정경유착의 파트너인 권력에 대해 ‘을’의 위치에 있으면서 국부 창출을 해온 공이 있으나 검은돈 거래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면서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본부까지 발족했으나 비자금의 실체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문제는 규모도 크고 수법도 새롭다. 여기에 해외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245명의 신원이 드러나고 재계 유명 인사들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벌가의 탈세 의혹 규명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권력층과 재벌가에서 비자금이 만연하게 된 원인에는 정경유착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검찰 수사의 무뎌진 칼날도 한몫했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제때 추징하지 않은 검찰은 재벌 수사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인다. 검찰은 5년 전인 2008년에 CJ그룹 이 회장의 차명계좌 등 관련 증거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인했었다고 한다. 한동안 묻혀 있더니 이제야 탈세 의혹을 전면 규명하겠다고 뒤늦게 칼을 빼들었다. 검찰은 이런 우려를 기우로 만들려면 철저한 수사로 그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차명계좌 변칙거래 등 기업 비자금 조성수법과 해외수익 미신고, 해외투자이익의 손실위장 등 역외 탈세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이런 위·탈법에 대응하려면 정부도 ‘무장’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 제출된 특정금융거래 정보 보고법 개정안도 속히 통과되어야 한다. 2000만원 이상 고액현금 거래내역과 의심거래에 대해 검찰과 국세청 등이 금융정보분석원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야 세금 탈루를 방지할 수 있다.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이 개정안은 부정부패 재산 환수를 제대로 하기 위해 범인 외의 자가 부패재산 등을 취득한 경우의 권리관계에 대하여 스스로 선의 등을 증명하도록 하고 추징금을 납부하지 아니하는 범인에게는 노역장 유치를 시키는 게 골자다. 과잉금지 논란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입법취지를 살리는 지혜를 기대해본다. 탈세의 낙원이라는 버진아일랜드보다 더 좋은 곳이 한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더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eagleduo@seoul.co.kr
  • 면목동 층간소음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 가보니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로 일관했는데 두 아들과 남편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여성의 내연남이 휘두른 흉기에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 박모씨는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씨는 두 아들을 보낸 뒤 19일 만에 남편까지 잃었다. 중풍으로 평소 혈압이 높고 당뇨까지 앓던 남편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박씨는 가해자와 얼굴을 마주칠 자신이 없어 한사코 증언을 거절해 왔다. 재판부는 박씨가 증언하는 동안 가해자를 법정 밖에 대기시키기로 약속하고 박씨를 증언대에 세울 수 있었다. 박씨는 “피고를 죽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내 아들들이 소중하듯이 사람 목숨은 다 귀중하기 때문”이라며 흐느꼈다. 명절인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9일 발생한 ‘면목동 층간소음 형제 살인사건’의 공판이 24일 서울 북부지법에서 국민참여재판 형태로 열렸다. 피고인 김모(45)씨는 내연녀 박모(49)씨의 아파트 앞 화단에서 박씨 집 위층에 사는 노부부의 아들 김씨 형제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월 15일 구속됐다. 이날 재판의 쟁점은 김씨가 범행을 시인한 만큼 김씨의 유죄 여부가 아닌 양형에 모아졌다. 10명의 배심원단과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 서류들과 양측 증인들의 증언 등을 면밀히 살펴 김씨의 범행에 계획성이 있었는지를 판단했다. 양측 증인들의 진술은 차이가 있었다. 내연녀 박씨는 숨진 김씨 형제가 먼저 욕설을 하고 밀치는 등 폭행을 해 우발적으로 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김씨 형제의 아버지는 생전 진술에서 “김씨가 처음부터 악질적으로 말하고 두 번씩이나 올라와 아들들을 데리고 나간 것으로 보아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배심원들은 목격자인 아파트 경비원과 인근 주민의 진술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 서류들을 객관적으로 검토했다. 검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약 22㎝짜리 흉기의 날을 증거품으로 제시했다. 범행 과정에서 휘어지고 부러져 피해자의 주변에 떨어져 있던 것이다. 목격자들은 진술서에서 “김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발로 차고 나서 박씨의 집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검사가 증거 자료로 피해자들의 부검 사진을 제시하자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일부 배심원들은 얼굴을 돌리고 눈길을 피하기도 했다. 재판장인 형사13부 황현찬 판사는 “배심원 여러분께 피해자의 사진을 보여 주는 것은 범인의 수법을 자세히 보고 계획적인지 우발적인지 판단하게 하기 위한 것이니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김씨가 심장 등 급소를 수차례 찌르는 등 범행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결혼 2개월 된 형과 3살 된 아들을 둔 동생을 살해해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죽게 하는 등 피해자 가정에 극심한 고통을 입혔다. 또 범행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유흥을 즐기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정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내연녀의 집에서 지냈던 피고인이 층간소음의 피해 당사자라고 볼 수 없고, 범행 수법이 잔인했으며, 피고가 운동화로 갈아 신고 흉기를 준비해 다시 피해자들을 찾아갔다는 점에서 범행에 계획성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만, 피고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음에도 평생 벌금형 외에 큰 전과가 없다는 점은 배심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예비배심원 1명을 제외한 9명의 배심원 중 6명은 김씨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1명은 사형, 2명은 징역 35년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층간소음이 김씨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이번 사건은 층간소음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이 사건 이후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들이 제안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급진 이슬람, 런던 한복판 ‘흉기 테러’

    영국 런던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 2명이 대낮에 영국 군인 1명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미국 보스턴 테러와 같이 서구에 불만을 품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런던 동남부 울위치의 영국 포병대 막사 인근 거리에서 흑인 남성 2명이 20대 군인 1명을 벌채용 대형 칼과 정육점 칼 등으로 무참히 살해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들이 피해자를 끌고 다니는가 하면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배회하면서 시민들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 ITV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용의자들이 피묻은 칼을 든 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고, 영국 억양의 영어로 “전능하신 알라신 앞에 맹세하건대 우리는 당신들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용의자들은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나선 스카우트 교사 잉그리드 로요케네트에게 “(피해자가) 무슬림들을 죽였기 때문에 살해했다.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슬림들을 살해하는 것에 신물이 난다”고 범행 이유를 털어놨다. 용의자들은 사건 발생 20분 만에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됐으며, 한 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중 한 명은 런던에서 태어난 나이지리아 혈통의 마이클 오루미데 아데볼라요(28)이며, 지난 2001년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알카에다의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이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합류해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보내고, 최근에는 말리 내전에 개입한 프랑스를 지지하면서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표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에서 중도 귀국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범인들이) ‘단독으로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원인이 이슬람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일본인이면 누구든”…흉기 휘두른 범인은?

    “일본인이면 누구든 죽이겠다.” 오사카 길거리 행인에게 묻지마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오사카시(市) 이쿠노구(區)에서 한 남성이 행인이 일본인임을 확인한 후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행인에게 “일본인인가”라고 물은 뒤 “맞다”라고 대답한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녀 2명이 현재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22일 오전 5시 20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층에서 신문을 배달하고 있던 가와구치 슈이치(61)에게 돌연 흉기를 휘둘렀다. 이 남성은 이어 아파트에서 150m 떨어진 상점가로 이동했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청소부 오치 미치코(63)에게 접근, “순수한 일본인인가?”라고 물었다. 오치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갑자기 부엌칼을 꺼내 습격했다. 이 남성은 또 다른 곳으로 이동, 길거리 행인에 “일본인인가?”라고 물었고 한 남자 행인(59)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또 부엌칼을 꺼내 들었다. 이 행인은 자신의 집으로 줄행랑쳐 무사할 수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본인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한 행인을 보고는 “일본인은 누구든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며 다른 사람을 찾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한국 국적을 가진 31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는 약 3년 전부터 정신 질환을 앓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인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정신질환 병력을 고려해 범행 동기를 신중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남성이 이런 사건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재일한국인’이 일본 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혐한(嫌韓) 시위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은 숨도 쉬지 말라”와 같은 폭언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한국인 노인을 구타하는 등의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혐한 행위의 반작용으로 일본인에 대한 적의가 생겨 흉기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씨줄날줄] 밀양 송전탑/박현갑 논설위원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죽은 남편의 고향에서 피아노 교습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신애(전도연)는 외아들을 유괴로 잃고 눈물로 지새운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범인도 용서하려고 꽃을 들고 교도소를 찾는다. 하지만 살인마는 이미 하나님한테 용서를 받았다며 웃는다. 그녀는 “내가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먼저 용서를 할 수 있느냐.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느냐”고 외친다. 신이 가해자와 한패라는 배신감에 절규하는 그녀를 종찬(송강호)은 말없이 지지하며 위로한다. 영화 ‘밀양’의 줄거리다. 2007년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의 여인’ 전도연은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밀양을 세계에 알렸다. 밀양은 연극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올해로 13회째가 되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남편의 외도,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다룬 연극 ‘어머니’를 연기한 연극인 손숙도 밀양 여인이다. 밀양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랑이다. 밀양 부사의 딸 아랑이 어느 날 밤, 달 구경을 나갔다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자에게 저항하다 흉기에 찔려 죽는다. 아버지는 딸이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우다 달아난 것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물러난다. 그런데 이후 밀양에서는 신임 기관장이 부임 첫날 밤이면 의문의 시체로 발견돼 관료들이 임관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사(李上舍)라는 기관장은 부임 첫날 밤에 나타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사연을 듣고 범인을 찾아내 처형하고 아랑의 주검을 수습해 위로한다. 이후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 여인의 지조와 정절의 표상인 아랑낭자 설화의 줄거리다. 정선·진도 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로 꼽히는 밀양아리랑도 이 아랑설화에서 비롯됐다. ‘빽빽할 밀(密), 볕 양(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밀양은 여름이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5월 밀양은 이미 뜨거운 ‘전쟁터’다. 송전탑을 세우려는 한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의 갈등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마을 입구와 논, 밭, 뒷산을 가로지를 송전탑 공사를 저지하려고 할머니들은 상의를 벗어젖혔다. 알몸 시위다. 이를 막아야 할 권력의 방패들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할머니도, 손주뻘인 경찰도 모두 피해자다. 아랑의 원혼을 이상사가 풀어주듯, 종찬이 신애를 묵묵히 바라보며 구원해 주듯, 지금 밀양에는 소통이라는 은밀한 햇살이 필요하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용서는 반성과 달라… 공소시효 폐지돼야

    용서는 반성과 달라… 공소시효 폐지돼야

    영화 ‘살인의 추억’의 결말. 범인이라 굳게 믿었던 박현균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범인과 일치하지 않자 서태윤 형사는 이성을 잃는다. 후드득후드득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서 형사는 박현균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탕. 총알은 기차에 튕겨 나온다. 울부짖는 그를 시나리오는 ‘미친 사람 같다’고 묘사한다. 서 형사의 대사는 이렇다. “지금 끝장 못 내면… 영원히 안 끝날지도 몰라!” 서 형사를 연기했던 김상경(41)은 2003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끝났지만 서태윤은 지금도 범인을 찾아 헤매고 다닐 것 같다”고 했다.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 않은 것이 화가 치밀어 잠이 오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몽타주’에서 김상경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건을 해결했다. “안 풀리던 것들이 10년 만에 풀리던 느낌이랄까요. ‘살인의 추억’에서는 끝이라고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이번 영화에는 맺음이 있어요. 화해와 위안도 있고요.” 김상경이 맡은 청호는 15년 전 미제로 남은 유괴 사건에 매달리는 형사다. 공소시효 만료가 다가오면서 청호는 아이를 잃은 엄마 하경(엄정화)을 찾는다. 기한 안에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지만 한철(송영창)의 손녀가 같은 방식으로 유괴당하면서 청호는 다시 범인을 쫓는다. 진범이 누구인지만큼이나 영화가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공소시효에 대한 문제다. “범인을 마주친 청호가 이런 말을 해요. ‘넌 스스로 용서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돼. 용서는 니 몫이 아냐.’ 참회야 할 수도 있겠지만 반성과 용서는 다르죠. 용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피해당한 사람들, 남은 사람들의 고통은 어쩌겠어요. 제 자식이 똑같은 일을 겪는다면 저도 아마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아요. 감독님처럼 저도 공소시효는 폐지돼야 한다고 봐요.”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청호가 15년 만에 붙잡은 범인과 면회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퀀스다. 청호는 추궁 끝에 범인의 자백을 받아낸 뒤 범인과 모종의 ‘거래’를 한다. 김상경은 “다른 장면을 찍으면서도 면회실 장면에 대한 고민이 앙금처럼 남아 있었다”면서 “촬영날 바닷가에 집채만 한 파도가 몰려오는데, 꼭 청호 속을 보는 것 같더라”고 했다. “청호가 범인과 거래를 해도 되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마지막에 내리는 결정은 어떻게 보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경우예요. 청호는 형사인데, 결국 어떤 식으로든 범행에 동조하는 게 되어버리는 거죠. 감독님이 ‘당신 딸이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감독님의 판단에 동의를 했어요. 절대악도 없지만 절대선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죄에 대한 벌을 받는 게 맞다고 여기기도 했고요.” 당초 시나리오는 완성된 영화와는 달랐다. 15년 전 유괴 사건이 미제로 남은 데 청호의 과실이 더욱 컸다. 청호가 사건에 유독 집착하는 것도 죄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투자사와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래 시나리오보다 다소 중립적인 청호의 캐릭터가 완성됐다. 청호의 캐릭터는 실제 형사처럼 사실적이다. 김상경은 출연이 결정되면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인물의 입장에서 자서전을 쓴다. ‘몽타주’를 준비하면서는 청호의 성장과정과 경찰 생활을 상상해 자서전을 썼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 이후 형사역만 수십 번 넘게 제안받았지만 모두 고사했다. 그만큼 배우로서의 만족도를 채워 주는 역할이 없었던 탓이다. ‘몽타주’는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잔인한 아동범죄나 성범죄를 다루는 대신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구조에 빠져들었다”면서 “공소시효에 대한 문제제기라는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실종되는 아이가 1만명이 넘더라고요. 하지만 다들 자기 일 아니면 무심하잖아요. 영화는 사회적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네 살인데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게 정의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청호는… 판단 내리기는 정말 복잡한 문제지만 결국 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쪽에는 서지 않을까요.”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살인의 추억’ 김상경이 아이언맨을 KO시키다

    ‘살인의 추억’ 김상경이 아이언맨을 KO시키다

    ’살인의 추억’에서 열혈형사로 나선 배우 김상경(41)이 새 영화 ’몽타주’를 통해 난공불락인 것만 같았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를 누르고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상경, 엄정화 주연의 휴먼 스릴러 몽타주는 전날 490개관에서 7만 5025명을 모아 아이언맨3를 누르고 흥행 1위에 올랐다. 국산 영화가 정상에 오른 것은 아이언맨3 개봉 이후 26일만이다. ’몽타주’에서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에서와 마찬가지로 15년 전 미제로 남은 유괴사건에 매달리는 형사로 출연한다. 청호는 아이를 잃은 엄마 하경(엄정화)을 찾지만 기한 안에 범인을 찾으려 하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한철(송영창)의 손녀가 같은 방식으로 유괴당하면서 청호는 다시 범인을 쫓는다. 보이지 않는 진범을 찾는 과정에서의 스릴 만큼 공소시효에 대한 논란을 부각시켜 전 사회적인 묵직한 문제를 다룬다. 한편 박해일, 윤제문 주연의 ‘고령화 가족’은 이달 개봉작 가운데 가장 먼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만만치 않은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22일에는 빈 디젤, 미셸 로드리게스 주연의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등 헐리우드 신작들이 새로 한국 시장을 두드리는 가운데 국산 영화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홈플러스에 왠 盧 전 대통령이?… “도 넘은 패러디”

    홈플러스에 왠 盧 전 대통령이?… “도 넘은 패러디”

    경북 지역의 한 홈플러스 내부 통신사 매장 직원용 컴퓨터 배경화면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사진이 고객들에게 노출됐다. 이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사용한 홈플러스 매장 직원이 ’일간베스트’ 회원일 것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경북 지역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안 내부 직원용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배경화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 치킨 브랜드의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으로 설정돼 있다. 모두 3장의 사진과 함께 게시된 게시물에서 사진 속 직원 2명은 배경화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일베는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을 여러 방법으로 희화화 또는 패러디하다가 최근 치킨 브랜드인 ‘또래오래’에게 트위터상 ‘공격’을 받으면서 노 전 대통령과 엮어 ‘노래오래’라는 괴상한 별칭까지 지어내 조롱했다. 이날 사진 속 컴퓨터 화면에 있는 패러디물이 바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또래오래는 지난 18일 트위터 계정에 “일베충을 튀겨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이라고 적으면서 일베 회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이번 홈플러스 매장 내 사진을 두고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CCTV를 확인해서라도 배경화면을 설정한 범인을 찾아내서 처벌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어떻게 저런 사진까지 만드는지 패러디의 도를 넘어섰고 해도 너무 한다”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유로권 지폐가 나왔다?…황당한 위폐사건

    30유로권 지폐가 나왔다?…황당한 위폐사건

    독일에서 30유로권을 주고 담배를 산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담배를 판 여자는 황당한 위폐를 받고 정직하게(?) 거스름돈까지 내줬다. 최근 독일 베스트팔렌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한 남자가 마트에 들어가 담배 4갑을 사고 지갑에서 30유로권 지폐를 내밀었다. 돈을 받은 여자는 표시된 액면가를 확인(?)하고 거스름돈을 건넸다. 여자가 위폐에 속은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뛰쳐나갔지만 담배를 산 남자는 오토바이에 올라 이미 사라진 뒤였다. 사건이 경찰에 신고되면서 남자는 뒬멘 경찰에 체포됐다. 남자는 그러나 위폐를 만들거나 고의로 사용한 적은 없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30유로권을 길에서 발견했다.”며 “재미있는 장난 같아 아내에게 보여준 뒤 지갑에 지니고 있다가 실수로 위폐를 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독일 경찰 30유로권 위폐의 등장에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다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위폐를 뿌릴 생각이었다면 범인이 존재하지도 않는 지폐를 가짜로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방금 들통 날 게 뻔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 만들어본 것일 수도 있지만 위폐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건 범죄에 해당한다.”며 남자가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케에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죽은 너구리를 거꾸로 매달아…고등학생 소행 충격

    죽은 너구리를 거꾸로 매달아…고등학생 소행 충격

    죽은 동물들이 학교 곳곳에 거꾸로 매달리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 녹스 카운티의 깁스 고등학교에서 죽은채 끈으로 묶여 나무와 깃대 등에 매달려 있는 동물들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동물은 총 7마리. 너구리 4마리와 주머니쥐 2마리, 거북이 한 마리. 또한 이들 동물을 매달은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잔디에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하는 등 공공기물을 훼손했다. 경찰은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의 사체를 묶어 나무에 걸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범인들이 학생들로 추정되지만,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교장은 “현재 이러한 행동을 한 학생들이 누군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범인이 확인되는 대로 처벌을 내릴 것이며, 만약 졸업을 앞둔 학생이라면 졸업을 취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WBIR 뉴스 캡처 온라인뉴스팀
  • [미주통신] 12살 오빠, 8살 여동생 끔찍하게 살해

    [미주통신] 12살 오빠, 8살 여동생 끔찍하게 살해

    8살의 예쁜 소녀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이 다름 아닌 12살의 친오빠로 밝혀져 미국 사회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달 27일 발생했던 8살 난 레일라 파울러의 살해범으로 12살 난 소녀의 친오빠를 체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당시 부모들이 경기장으로 관람을 간 사이 오빠와 함께 집에 있던 소녀는 칼로 잔인하게 난자당한 채 사망했으며, 소녀의 오빠는 무단 침입자가 동생을 잔인하게 칼로 살해하고 도망갔다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오빠의 진술을 토대로 회색 머리의 건장한 청년의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하고 사건 현장 일대를 샅샅이 뒤지는 등 철저한 조사를 벌여 왔었다. 하지만 집안에서 다른 사람의 DNA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강도의 침입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의 발생은 연일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고 이 지역에 사는 7000여 주민들은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각종 모임을 가져왔었다. 또한, 사망한 소녀의 부모들은 이러한 주위의 관심과 애도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었다. 그러나 소녀의 친오빠가 범인으로 밝혀져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전해 들은 주민들은 아연실색하며 다시 더 큰 충격에 빠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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