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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모텔 女주인 살해 사건… ‘온몸 난자’한 범인은?

    경북 안동에서 모텔 여주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후 7시 15분쯤 경북 안동시 옥동 한 모텔 화장실에서 주인 이모(45·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아들 A(7)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발견 당시 몸 여러 곳에 흉기로 인한 상처가 나 있는 등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시각을 전후해 모텔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CCTV에 포착된 5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 남성이 숨진 이씨와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보고 두 사람 사이에 금전 거래가 오갔거나 원한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강도 4건·강제추행 6건·절도 158건·성폭력 2건… 범죄 보이는 대로 多 잡는다

    강도 4건·강제추행 6건·절도 158건·성폭력 2건… 범죄 보이는 대로 多 잡는다

    지난 12일 오전 7시 10분. 서울 성북구청 4층에 위치한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에 긴급 무전이 날아들었다. 출근길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노란색 상의의 남성을 추적해 달라는 종암경찰서 장위지구대 김성식 경사의 요청이었다. 센터에 상주하는 성북경찰서 김현성 경위와 모니터링 요원들은 즉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곧 해당 인상 착의의 남성이 장위동 주택가 골목 쪽으로 도주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같은 사실은 인근 순찰차에 즉시 전달돼 용의자는 검거됐다. 무전 접수 5분 30초 만이었다. 올 1월 문을 연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도 4건, 강제추행 6건, 절도 158건, 성폭력 2건 등 각종 사건 사고 해결에 큰 몫을 하며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지난 4월에는 하굣길 초등학생 자매에게 공책을 사주겠다고 꾀어 유괴하려다 주민 제지로 실패하고 도망간 범인도 센터 덕택에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었다. 안암동에서 싸움을 벌이던 청소년들을 발견하고는 즉각 경찰에 알려 자칫 집단난투극으로 확대될 뻔했던 사건을 막기도 했다. 정릉 주택가에서 여성을 폭행하던 한 남성도 관제센터 직원 눈에 띄어 즉시 검거되기도 했다. 모니터링 요원은 모두 17명. 방범 분야 4개조 3교대, 학교 분야 3개조 2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스쿨존과 어린이 보호구역, 재난·재해 시설용 CCTV는 24시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요원이 위험한 상황을 포착하자마자 센터 근무 경찰관에게 알리고 경찰관은 무전을 통해 해당 정보를 상황 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신고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서는 초등학교 29곳 교내 및 반경 500m이내 모든 CCTV를 통합해 시간대별로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관제센터 덕택에 지역 주민의 안전 체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또 동별 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녹색어머니회, 새마을단체,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안전 관련 단체 20여 곳이 더욱 섬세한 안전망을 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상습폭력 선처없다”…재판회부율 6%로 급증

    A(34)씨는 아파트 주차문제로 주민과 실랑이를 벌이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피해자 상처가 경미해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검찰은 최근 3년간 폭력으로 벌금 4회, 집행유예 3회 등 7차례 폭력전과가 있던 A씨에게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B(51)씨는 지난달 한 카페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맥주병을 깨뜨리는 등의 소란을 피우고, 지구대 사무실에 잡혀가서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다. 폭력전과 13범인 B씨 역시 폭력 삼진아웃제에 걸려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김해수)는 삼진아웃제가 시행된 첫 달인 지난 6월 총 2만 9600명을 입건해 이 중 1788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같으면 약식재판에 넘겨졌을 사람이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례도 전국적으로 663명(구속 70명)에 달했다. 정식재판 회부 비율은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6월을 기준으로 폭력사범 구공판 점유율은 2009년 4.7%, 2010년 4.5%, 2011년 4.6%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 삼진아웃제 도입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다.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란 최근 3년 이내 폭력으로 인해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을 2회 이상 받은 전과자가 또다시 폭력을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하는 제도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에 관대한 사회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삼진아웃제가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타마라 남편,노상강도에 8천만원짜리 시계 뺏겨

    타마라 남편,노상강도에 8천만원짜리 시계 뺏겨

    얼마전 MK패션 모델이자 억만장자 상속녀인 타마라 에클레스톤과 결혼해 세계 최고의 ‘행운남’으로 부러움을 샀던 제이 러틀랜드가 노상강도를 당해 초고가 시계와 목걸이를 날치기 당했다. 20일 영국의 선지 및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면 제이는 5만 파운드(85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와 2만 파운드(35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강도당했다. 제이는 최근 경찰에게 “런던 동쪽 원스테드 인근에서 스포츠카에서 내리자 후드 차림의 남성 두명이 다가와 칼로 위협하고 얼굴을 가격해 쓰러뜨린 뒤 시계와 목걸이를 빼앗아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강도중 한 명이 휴대폰을 땅바닥에 떨어뜨렸고, 제이는 이를 발로 차 습득한 뒤 나중에 경찰에 건네줬다고 한다. 경찰은 이 휴대폰 정보를 통해 범인들의 인적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중개인 출신의 제이 러틀랜드는 최근 타마라와 결혼해 허니문여행을 다녀온뒤 사흘만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빼앗긴 시계와 목걸이는 타마라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깔깔깔]

    ●동물뉴스 6 지난번 뉴스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거북이의 과속 뺑소니 사고를 맡았던 경찰은 뒤따라오던 달팽이가 무리하게 거북이를 추월하려다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하고 거북이를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거북이는 ‘진실이 밝혀졌다’며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한 굼벵이를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구속수감 중인 달팽이는 ‘과속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거북이가 길을 가로막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셰퍼드를 강간한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치와와가 이번에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맹인 안내견의 엉덩이를 만지며 ‘오~ 섹시한데? 시간 있으면 같이 개껌이나 씹자’며 성희롱한 혐의로 무기징역에 처했습니다.
  • 보스턴 테러용의자가 잡지 표지 인물이라니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대중문화 격주간지 ‘롤링스톤’이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를 커버스토리로 다뤄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롤링스톤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발매되는 최신호에서 보스턴 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표지인물에 올렸다. 표지에는 웃음기가 사라진 조하르의 얼굴 사진과 함께 ‘폭파범’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독자들은 신선하다는 시각보다는 ‘생뚱맞은’ 편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다. 차르나예프를 표지인물로 게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17일 트위터를 비롯한 보스턴 지역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보이콧 롤링스톤’이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미국 내 주요 서점들도 롤링스톤 최신호에 대한 판매중단을 선언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전두환 추징법’ 첫사례… 1672억 이상 추징 가능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12일 시행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현재 남은 추징금이 1672억원이지만 이 법에 따라 실제 추징받는 액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전두환 추징법에는 추징액뿐만 아니라 해당 범죄로 형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형성된 추가 재산도 압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얼마나 더 찾느냐에 따라 추징금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추징금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가 관계인의 출석 요구, 과세정보 제공 요청, 금융거래정보 제공요청 및 압수·수색영장 청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에는 ‘범인 외의 자가 그 정황을 알면서 취득한 불법재산 및 그로부터 유래한 재산에 대해 그 범인 외의 자를 상대로 집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압수물품 분석을 통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유래한 재산인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대리인 조사 등을 통해 입장을 들어볼 것으로 알려졌다. 미납 추징금에 대한 환수시효도 연장됐다. 전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의 환수시효는 당초 오는 10월이 만료였지만 2020년 10월까지 연장됐다. 가족에게 재산권이 이전된 경우 몰수·추징이 곤란했던 제도적 허점을 개선한 것이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텨도 강제 노역형을 부과할 수는 없다. 강제노역형 부과 조항은 법안에서 제외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연필 한자루에 살인누명… 26억 배상 판결

    연필 한자루에 살인누명… 26억 배상 판결

    군사독재 시절 파출소장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정원섭(77)씨가 26억여원의 국가 배상을 받게 됐다. 사건은 유신헌법 선포 3주 전인 1972년 9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춘천경찰서 파출소장의 딸(당시 9세)이 강원 춘천시 우두동 논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춘천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과 관련해 내무부는 2주 안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관계자들을 문책하겠다는 ‘시한부 검거령’을 내렸다. 조급해진 경찰은 피해자가 자주 다닌 만홧가게 주인 정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정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만화방에 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온갖 협박과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수사과정에서 허위 자백을 하고 말았다. 재판과정에서 검찰은 당시 범행 현장인 논둑에서 발견된 15.8㎝짜리 파란색 연필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연필이 정씨 아들의 것이라며 정씨를 강간치상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범행 현장의 최초 목격자 이모씨는 1심 재판에서 “현장에서 목격한 연필은 누런 빛깔이었다”고 말했다가 위증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의 부인은 “경찰이 아들의 필통을 가져오라고 해서 갖다 준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구속 상태로 법정에 다시 나와 파란색 연필을 봤다고 말을 바꿨다. 정씨는 결국 이듬해 11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그는 15년여를 복역한 뒤 1987년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정씨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과 2009년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을 근거로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박평균)는 정씨와 그의 가족 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6억 3752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금 1년도 안 돼 정씨의 아버지가 충격으로 사망했고, 가족들도 주위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동네를 떠나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며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DNA에 꼬리 잡힌 10년 전 자매 성폭행범

    장기 미제로 남을 뻔한 서울 광진구 자매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현장에 남긴 유전자(DNA)가 단서가 돼 10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최승욱)는 주택에 침입해 자매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모(45)씨에게 징역 9년과 신상정보 공개 10년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점상을 하던 송씨는 2003년 4월 20일 새벽 광진구의 한 빌라에 침입해 A씨(당시 27세·여)와 A씨의 여동생(24세)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1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처리했으나 지난 1월 다른 범죄로 붙잡힌 송씨의 DNA가 사건 당시 여동생 바지에 묻은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7월에 생각나는 것들

    [김일수 樂山樂水] 7월에 생각나는 것들

    7월은 고향 마을 청포도만 익어 가는 계절이 아니다. 우리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헌절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비록 지금은 공휴일도 아니지만, 제헌절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울림을 가슴속에 되새기는 일은 시민사회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두말할 것도 없이 헌법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권리장전과 통치기구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이미 오래된 국가철학에 따르면 통치기구의 구성과 역할 분담도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보호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물론 헌법이 제정된 지 반세기를 훨씬 뛰어넘었고, 그 사이 한 세기는 가고 새로운 세기가 도래했다. 정치적·경제적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 수차례의 헌법 개정이 있었고, 개정의 필요성은 오늘도 정치적 현안 중 하나다. 비교적 변화가 없어 보이는 기본권의 의미조차 시대의 흐름을 좇아 강조점이 변하고 있다. 계몽기 이전 종교 권력이 지배하던 시대를 제외한다면 이 땅 위에 절대적인 것은 없어 보인다. 인권 내지 기본권의 역사에서 큰 줄기는 절대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확립하는 일이었다. 그 맥락에서 기본권의 중점은 그 후로도 주로 국가권력에 대한 개인의 방어권에 치우쳐 왔다. 그러나 시민사회가 발전하고 민주정치가 성숙하면서 개인의 자유에 바탕을 둔 사회질서가 확립되자 시민들은 점차 국가권력을 더 이상 시민적 권리들에 대한 위협인자로 간주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국가권력을 대내외적인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는 힘으로 인식하게 됐다.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적으로 생산과 시장의 글로벌화, 노동시장과 사회적 관계의 유연화, 핵가족화로 인한 전통적 유대와 보편적 공동체 정신의 약화 그리고 고도의 개인주의 및 다원주의의 확산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더 많은 안전을 향한 노력들이 이젠 안전을 다른 사회적 가치나 목표의 우선순위에 놓고, 시민생활과 정치생활의 일상을 지배하는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안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계몽기 이래로 법치국가 전통에서 우위를 점했던 개인의 자유에 특별 희생이 요구되기도 한다. 헌법적 가치관에 나타난 이 같은 변화는 헌법의 구체화 규범인 형사법의 영역에서도 더욱 세차게 소용돌이 치고 있다. 전통적인 근대 형법은 자유의 틀 안에서 안전을 추구해 왔지만, 후기 현대의 안전형법·예방형법은 안전의 틀 안에서 자유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김영란법’을 예로 들면 더 실감이 갈 것이다. 이 법안은 공무원이 직무 관련성도 없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이른바 스폰서로부터 대가 없이 금품을 받더라도 처벌받게 된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청렴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이 법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안전형법·예방형법의 틀에서 보면 그와 같은 주장도 일리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전통적인 법치국가 형법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 국가형벌권을 최소한·최후수단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형법은 피해자 없는 일탈행동이나 사회윤리 위반을 형법의 소관 사항에서 배제한다. 혹여 개인의 자유적 기본권의 포기할 수 없는 본질적 한계선을 넘어갈까 두려운 탓이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형사법을 이 한계선 너머로 팽창시키려는 시도가 빈발하고 있다. 외교, 학문, 예술, 윤리, 사적 영역에까지 형법 수단을 과도하게 투입하려 한다. 청렴의 도를 확립하기 위해 형법을 전진 배치하려는 시도는 정책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행정법적 징계벌을 강화하고 엄격히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면 형법 수단의 투입은 절제돼야 한다. 안전·예방에 몰입한 이들은 자유의 울림에 귀 기울여야 하고, 자유의 정신에 심취한 이들은 안전의 울림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느 일방의 절대화는 헌법의 정신과 맞지 않는다.
  • 통화 중 감전사… 범인은 아이폰5?

    중국에서 충전 중이던 애플사의 아이폰5 제품으로 통화하던 여성이 감전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밤 11시쯤 회(回)족 자치구인 신장(新疆) 창지(昌吉)시 자택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폰5로 통화하던 마아이룬(馬愛倫·23)이 갑자기 강한 전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해방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아이룬의 부검 결과 목 부위에서 뚜렷한 전기 충격 흔적이 발견됐으며 감전사로 결론이 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문제의 제품을 만든 애플 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고를 당한 마아이룬은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남방항공의 승무원이다. 유족들은 문제의 아이폰5는 약혼자로부터 선물받은 정품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측에 보상을 요구할 생각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려는 의도로 사건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마아이룬의 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샤워한 뒤 휴대용 충전기로 충전 중이던 아이폰으로 통화하다 감전됐다는 항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당시 전원에 연결된 애플 제품으로 통화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폰5의 충전 전기량이 감전사를 일으키기에는 미미하다는 점을 근거로 사인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CCTV에 찍힌 20대 여성 추행·강도 상해범 닮아 체포됐던 대학생…경찰은 자백받았는데 검찰은 풀어줘

    폐쇄회로(CC)TV에 담긴 범인의 모습과 닮았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붙잡힌 대학생이 구속 20일 만에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경찰은 “피의자로 볼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며 검찰의 결정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혐의 입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충우)는 지난달 21일 강제추행 및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김모(18)씨를 지난 10일 무혐의로 석방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지난 4월 22일 오전 2시 55분쯤 송파구 잠실동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추행 및 강도상해 사건의 피의자로 A대학 경찰행정학과 1학년생인 김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인근에 거주하는 1975~1995년생 남성 2765명의 주민등록 사진과 대조해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CCTV 사진을 봤는데 내 모습이 맞다. 휴대전화를 훔친 것 같지만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김씨의 진술은 검찰 조사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김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날 CCTV에 찍힌 것으로 착각했다”면서 “사건 당일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전날 집에서 잠을 잤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CCTV 영상이 불특정 다수를 촬영한 것이라 피의자를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고 초범인 18세 소년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진술했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친구들을 만난 것은 사건 당일이 아닌 지난 5월 5일이었다”면서 “영상 분석 감정 등을 통해 김씨와 범인이 동일인이 아님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친구들과 놀고 집에 들어와 신발을 갈아 신고 나가 범행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등 피의자로 볼 근거들이 있었다”면서 “검찰도 동의해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발부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파서 측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구속 취소된 만큼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서 12살 소녀 출산, “교사 3명이 성폭행”

    中서 12살 소녀 출산, “교사 3명이 성폭행”

    성폭행당해 아이까지 출산한 12살 중국 소녀가 자신을 가르친 교사들을 범인으로 지목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한 74세 노인이 DNA 검사를 거쳐 체포돼 선고까지 받았으나, 소녀는 진범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10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후난성 융저우시 치양현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시시(가명)는 성폭행을 당해 두달 전 여아를 출산했다. 그리고 인근 마을의 74세 노인이 범인으로 체포돼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연금 수급자인 이 남성은 DNA 검사 결과 시시가 낳은 아이의 생물학적 부친으로 드러나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시는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이 “노인이 아니라 3명의 교사”라면서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을 교사 3명이 번갈아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시시와 그의 부모는 경찰이 은폐 목적으로 그 노인에게 자백을 강요했으며 DNA 결과 또한 조작된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시시는 수사 기간 동안 문제의 세 교사가 경찰에게 돈을 건네는 순간을 봤으며, 학교장으로부터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시로부터 범인으로 지목당한 교사들과 학교 측은 소녀의 증언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깔깔깔]

    ●동물 뉴스 2 오늘의 동물 소식입니다. 낙동강의 국보인 ‘낙동강 오리 알’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문화재 전문 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너구리, 족제비 등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과 5범인 수달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거될 당시 수달이 ‘너희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는 수달 장군이다. 견훤왕을 불러달라’며 환각상태를 보인 것으로 미뤄 마약 복용 후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푸세식 화장실에서 불이 나 긴급회의 중이던 하루살이, 똥파리, 왕파리 등 183마리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생각나눔] 헌재 ‘강력범 DNA 채취법’ 위헌 여부 공개변론

    “무차별적인 DNA 채취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 “재범 방지 및 과학수사 등에 활용해 공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강력범죄자들을 상대로 DNA를 채취하도록 규정한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의 위헌 여부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헌재 공개변론은 향후 DNA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마련한 것이다. DNA법은 살인·강도 등 11개 유형의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피의자나 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 DNA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상자가 동의하면 임의채취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영장을 통해 채취한다. 2011년 검찰이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와 용산 철거민 등 강력범죄자가 아닌 이들의 DNA를 채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의 오남용 문제와 함께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용산 철거민 김모씨 등은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공개 변론에서 청구인 측은 “DNA 채취는 적법절차의 원칙 및 영장주의에 위반되고,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어 DNA를 채취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력 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도입된 DNA법이 재물손괴·주거침입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와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까지 채취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현행법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어 범죄를 예방하고 과학 수사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수사기관의 편의를 위해 인권 침해적인 수사기법을 합법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법무부와 경찰 측은 최근 용인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내세우면서 “조속한 범인 검거와 무고한 용의자의 배제 등 신속한 수사와 범죄 예방을 위한 것이라는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면서 “DNA 채취로 인해 달성되는 공익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사익보다 훨씬 크다”고 반박했다. 또 대상자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영장에 의한 DNA 채취가 이뤄지는 점 등을 근거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거나 신체의 자유가 침해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날의 공개 변론 등을 토대로 향후 DNA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0대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에 구속영장…12일 현장검증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용인 엽기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1일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19·무직)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심군에게는 강간, 살인, 사체 유기 및 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17·여)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A양이 신고할 것이 두려워 목 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옮기기 편하게 하기 위해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10일 경찰에 자수, 검거됐다. 경찰은 10일밤부터 심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군이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인 9일 오전 1~2시쯤 모텔에 함께 있었다가 범행 1시간 20여분 전 혼자 나간 친구 최모(19)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또 이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현장 사진을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인 줄 알고 ‘장난치지 말라’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최군의 말과 단독 범행이라고 한 심군의 진술 등으로 미뤄 최군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냈다. 경찰은 보강조사를 한 뒤 12일 범행이 이뤄진 모텔과 훼손된 시신을 보관해둔 범인의 집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걸음걸이 분석수사/정기홍 논설위원

    우리나라에서 프로파일러(profiler·범죄심리분석가)라는 말이 일반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영화 ‘양들의 침묵’(1991년)을 통해서다. 범죄를 두고 미 연방수사국(FBI) 신참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과 연쇄살인범 한니발 렉터가 벌이는 심리전은 프로파일러 세계의 스릴을 만끽하게 한다. 국내에서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한 첫 영화는 ‘가면’(2007년)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파일러는 일반 수사기법으론 한계가 분명할 때 투입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단순한 심리전만으로 범법자와 대면하는 것 같지만 성격, 행동 등에 대한 치밀한 통계와 과학 기법이 동원된다. 물론 설득과 협상이 뒤따른다. 2000년 이런 수사기법이 국내에서 활용된 이후 현재 활동중인 프로파일러는 40여명에 이른다.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강호순과 정남규,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의 정성현 등 희대의 강력사건에는 언제나 이들이 투입됐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상당수의 범법자는 사회와 인간에 대한 불신이 깊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며 프로파일러 세계의 애로를 전한다. 프로파일러 세계에서 가장 흔히 활용되는 것은 눈이다. 동공의 수축과 팽창 등 눈동자의 움직임은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눈은 정직해 사실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뉴캐슬대 구내식당 자율계산대에 꽃 그림과 눈동자 사진을 교대로 붙여 놓았더니 눈동자 사진을 붙였을 때가 3배 정도 돈이 더 걷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역정보도 종종 이용한다. 심리적으로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범법자의 속성을 이용한 것이다. 언론을 통해 “범인은 소심하고 대단한 놈은 아니다”라고 밝히면 이들은 십중팔구 언론사에 전화해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내가 한 것”이라며 발끈한다는 것. 표 전 교수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수록 자기가 전지전능한 것처럼 느끼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진단한다. 거짓 정보도 흘린다. 공범에게 “그 친구가 말하던데”라는 식으로 슬쩍 말해 배신을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걸음걸이 분석’(gait analysis) 기법을 활용한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 자료가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돼 피의자가 구속된 첫 사례가 나왔다. 법원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집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원 임 모씨의 걸음걸이 분석자료를 증거로 인정한 것이다. 사람이 걷는 품새도 수사의 중요한 단초가 되는 세상이다. 범죄수사 기술의 무한진보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성폭행 후 토막살인… 잔혹한 10대

    성폭행 후 토막살인… 잔혹한 10대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던 ‘오원춘 사건’과 유사한 엽기적인 범행의 범인이 10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심모(19·고교 중퇴)군을 살인 및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10시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성폭행하고 김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공업용 커터칼로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훼손한 시신 일부를 화장실 변기에 버려 흔적을 없앤 뒤 9일 오후 2시 7분쯤 김양의 남은 시신과 옷, 피 묻은 수건 등을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모텔을 빠져나왔다. 이어 택시를 타고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집으로 가 장롱에 시신을 유기했다. 심군은 맨 정신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시신 훼손 과정에서 준비한 흉기가 무뎌지자 인근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추가로 구입해 다시 범행을 하기도 했다. 심군의 범행은 모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다. 심군은 모텔을 나온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숨진 김양은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9일 오후 8시 10분쯤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한 상태였다. 심군은 경찰이 김양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 오자 10일 0시 30분쯤 친구인 최모군과 함께 경찰을 찾아와 자수해 체포됐다. 심군은 전과나 정신병력은 없으며 음악을 하기 위해 고교 2학년 때인 2011년 자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0월 초 인천 월미도에서 자살을 기도해 2주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신을 몰래 옮기기 위해 훼손한 것이지 오원춘 사건이나 영화 내용을 모방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어린 나이에 전과도 없는 피의자가 왜 이렇게까지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심군이 변기에 버린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 정화조를 수색해 상당량의 잔해를 수거했다. 경찰은 범행 가담 여부를 밝히기 위해 사건 초기에 함께 있었던 최군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또 이웃집 아저씨…제주 잠자던 여아 성폭행범은 50m거리 주민

    제주의 한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혼자 잠자던 10대 여아를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피의자가 사건 발생 1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5시쯤 가정집에 침입해 혼자 잠자고 있던 A양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뒤 강제로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허모(2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를 채취, 주변의 동종 전과자와 일반인 등 1300여명을 대상으로 DNA 대조작업을 벌인 끝에 허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 10일 오후 7시쯤 제주지역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허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피해자 집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인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행 당시 허씨가 피임도구를 사용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적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0대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살해범이 봤다는 ‘호스텔’ 어떤 내용이길래

    ‘10대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살해범이 봤다는 ‘호스텔’ 어떤 내용이길래

    용인 살인사건의 엽기 살해범인 심모(19)군이 예전부터 잔인한 영화를 많이 봤다면서 언급한 영화 ‘호스텔’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2007년 미국에서 개봉했던 영화 ‘호스텔’은 유럽의 한 마을에서 배낭여행족들을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미국인 배낭족들이 여행도중 만난 남자의 소개로 슬로바키아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 머물던 주인공들은 알렉스라는 남자를 만났고 그는 “슬로바키아에 가면 미녀와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며 어느 호스텔을 알려준다. 주인공들은 그의 말대로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로 향했고, 기대만큼 멋진 밤을 보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일행 중 한명이 사라지고 같은 호스텔에 묵던 일본인 배낭여행객까지 행방불명이 되는 등 종적을 감춘다. 일행들을 찾으러 나선 주인공도 결국 끔찍한 고문실에 갖히게 된다. 네티즌들은 잔혹한 고문과 살해 장면이 담긴 이 영화를 영화 ‘쏘우’와 비교하기도 했다. 심군은 취재진이 ‘호스텔’이란 영화를 봤냐고 묻자 “봤다”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냐고 하자 “그냥 이런 영화도 있구나 했다”며 덤덤하게 말해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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