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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이순우 연임 포기에 說 說 說… ‘윗선’ 개입? 심부름꾼 금융당국? 충청도 인맥?

    세 명이 밀폐된 방안에 있습니다. 갑자기 정전이 됐습니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뒤 불이 켜집니다. 한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 남은 두 사람은 모두 범인이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누가 진범일까요? 추리소설의 거장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요즘 금융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입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외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직 수장까지 ‘찍퇴’(찍어서 퇴직)시키는 외압의 주체를 두고 설(說)들이 무성합니다.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 부행장을 밀어주는 ‘보이지 않는 손’이 단서입니다. 이 ‘손’이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를 알아내면 진짜 ‘배후’를 알 수 있습니다. 당초 가장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받은 이는 금융위원회입니다. 최근 KB금융 회장과 은행연합회장 선출 과정에서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받았던 ‘전과’(前科)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 당국은 펄쩍 뜁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금융 당국은 이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급부상했다는 서울신문 보도<11월 15일자 10면>가 나갈 때까지도 이 부행장이 누구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니 억울할 법도 합니다. 좀 더 윗선이 개입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이 행장이 퇴진과 관련한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그렇다면 ‘윗선’은 왜 현직 행장을 끌어내리면서까지 이 부행장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일까요. 공교롭게 이 부행장은 박 대통령과 같은 서강대 출신입니다. 박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 분류되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멤버이기도 합니다. 최근 홍종국 대우증권 사장 내정자를 비롯해 서금회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충청도 인맥설도 등장합니다. 충청 인맥의 핵심으로 꼽히는 K의원은 5공 출신 인사로 이른바 ‘7인회’ 멤버이기도 합니다. 7인회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도왔고, 지금도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의원과 이 부행장은 같은 충남 출신으로 평소 친분이 돈독하다고 합니다. 이런 충청 인맥이 청와대 실세를 움직였다는 확인 안 되는 설이 무성합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해 보면 우리은행장 건에 관한 한 금융 당국은 ‘심부름꾼’ 역할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억울하다며 진범을 지목할 처지도 못 됩니다. 때로는 자신들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때로는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을 묵인해왔기에 자업자득 측면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금융권 ‘비정상의 정상화’는 요원해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이재만 비서관 정윤회 연락했다” 폭로 왜?…문건 유출 의혹 집중 조사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정말 무섭다”,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어떻게 된 일이지”, “조웅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 앞으로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조응천 오늘 소환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응천 오늘 소환, 어떻게 결론날까”, “조응천 오늘 소환, 양쪽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네”, “조응천 오늘 소환, 이번 수사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오늘 소환 “정윤회,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폭로 왜?

    조응천 오늘 소환 “정윤회,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폭로 왜?

    조응천 오늘 소환 “정윤회,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폭로 왜?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의 내용과 유출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다. 오전 9시 58분쯤 검찰청사에 혼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서 진실을 성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이 유출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1부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각각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인 올 1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구두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정윤회씨가 올 4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재만 비서관은 올 7월 국회 운영위에서 “2003년인가, 2004년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정씨와 연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조 전 비서관의 폭로로 둘 사이에 실제 전화통화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정씨가 조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전화를 받도록 해달라고 이 비서관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며 ‘근거없는 찌라시’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윤회씨가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과 관련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정씨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는지,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의 범인으로 제3자를 지목한 민정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점과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올 때 다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던 정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도 캐물을 계획이다. 조 전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과 갈등을 겪던 와중에 박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한 지 2개월만인 올 4월 물러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비서관과 진실 공방을 하는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박 경정도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유출 혐의 부분의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압수수색 전날인 2일 부하직원을 시켜 삭제한 노트북 컴퓨터의 파일 내용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이 혐의와 관련된 증거로 드러나면 박 경정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조응천 오늘 소환, 이런 일이 있다니”, “조응천 오늘 소환, 입장이 이렇게 크게 갈릴 수 있는 건가”, “조응천 오늘 소환,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제대로 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티끌만 한 차이에 집착해 온 인류 차별의 역사/오상도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티끌만 한 차이에 집착해 온 인류 차별의 역사/오상도 국제부 기자

    영화 ‘가타카’(2007년)에 등장하는 미래 인류는 유전자(DNA)에 따라 계층이 결정된다. 자연적으로 잉태되는 하류 계층은 잉태되기 전 유전자 조작을 거쳐 선별된 상류 계층과 구분된다. 진학이나 입사 때도 정밀한 DNA 검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자격이 주어진다. 이 같은 상상을 가능하게 만든 주인공은 미국인 제임스 왓슨(86)과 영국인 동료 프랜시스 크릭(2004년 사망)이다. 1953년 ‘네이처’에 발표한 한 쪽짜리 논문은 9년 뒤 두 사람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겼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최초의 글이다. 이후 DNA 연구는 진보를 거듭했고, 왓슨은 인류의 유전자 지도를 그린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초대 책임자가 됐다. 그런데 왓슨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피부색이 짙을수록 성욕이 강하다”는 등 흑인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 유전자 검열이나 개조를 강조해 ‘히틀러’란 별명까지 얻었다. 2007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흑인의 지능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전제는 틀렸다”고 말해 결국 사회로부터 매장당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최근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유전자까지 들먹인 이유는 ‘퍼거슨 사태’ 때문이다. 지난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쏴 죽인 백인 경찰은 관할 지역 대배심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대배심 12명 중 9명이 백인이었다. 2012년 2월 백인 자경단원 조지 지머맨이 비무장 흑인 소년을 무참히 총살한 뒤 백인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은 것과 닮았다. 노예 해방 이후 15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힌 차별은 여전해 보인다. 피부색을 기반으로 범인을 가늠하는 ‘인종 프로파일링’ 기법은 지금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피해자 가운데 절반이 흑인이지만, 살인죄로 처형되는 살인범 가운데 흑인을 죽인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 2050년 다문화 인구의 비중이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은 여태 마련되지 않고 있다. DNA는 모든 생명체의 정보를 담은 불과 2나노미터(㎚: 10억분의1m) 굵기의 가는 실 모양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다. 이를 근거로 흑백 차별은 물론 향후 벌어질 우성·열성 유전자에 따른 끝없는 인류 차별의 역사는 짐짓 암울하기만 하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인간은 같은 종(種)이란 사실이다. 염색체 수가 인종 간 구분 없이 46개로 모두 같고, 빨간색 피와 뜨거운 감정을 지닌 존귀한 생명체라는 뜻이다. sdoh@seoul.co.kr
  • 영화가 현실로…獨 ‘범죄 예보 시스템’ 도입 논란

    영화가 현실로…獨 ‘범죄 예보 시스템’ 도입 논란

    2054년 미국 워싱턴DC. 예방수사국 소속 경찰들이 살인 '예정' 혐의로 한 남자를 구속한다. 바로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장면이다. 이처럼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나 그려지던 미래의 상상이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다. 최근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경찰이 일어날 범죄를 예측해 사건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독일의 한 IT 회사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이름도 사전 범죄 관측 시스템(Pre-Crime Observation System)의 약자인 '프리콥스'(Precobs)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에서 처럼 과거 범죄의 시간, 장소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만한 장소를 사전에 알려준다. 이같은 범죄 예보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경제적인 경찰 임무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스템의 도입 취지. 회사 측 관계자는 "바바리아주 일부 지역에서 실시된 테스트 결과도 긍정적" 이라면서 "현재 베를린 경찰이 이 테스트 보고서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식적으로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보이지만 이에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독일 인권단체들은 "현재는 익명의 데이터로 범죄를 예측한다고 하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결국 개인정보를 활용하게 될 것" 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범죄 예측 시스템이 독일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서구 국가에서는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이같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미국 LA경찰은 독일과 유사한 범죄 예보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실제 범죄가 25% 감소했다는 결과를 내논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 영국 런던 경찰청 역시 범죄 히스토리와 SNS 기록 등을 분석해 범죄 가능성이 높은 특정 인물을 미리 선별하는 시스템을 20주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영국의 개인정보 보호단체인 빅 브라더 와치 측은 "자료가 되는 범죄 데이터에는 날짜와 장소, 범인 이름 같은 기본 범죄 기록 뿐 아니라 범인의 행동과 SNS 게시물의 언행까지 다양한 정보가 담기게 된다" 면서 "이로인해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잠재적인 범죄 유발자로 낙인찍힐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최근에도 통화” 뒤늦게 시인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최근에도 통화” 뒤늦게 시인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논란이 장외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모 경정, 문건의 주인공으로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에 이어 박 경정의 청와대 재직 시절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까지 사실 공방에 뛰어들었다. 박 경정의 주장에 정윤회씨가 조작이라고 맞서고 있고, 조 전 비서관은 60% 이상의 신뢰도를 부여했으며, 청와대는 ‘팩트는 0%’로 평가하는 등 저마다의 ‘진실’이 충돌하고 있다.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들의 주장에 더해 다른 사실관계들도 대두되고 있다. 2일 청와대 관계자 및 사건 당사자들의 주장 등을 종합해 재구성해 보면, 사건의 본격적인 발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하나인 ‘카톡’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청와대는 ‘카톡’을 통해 유통되는 청와대 관련 찌라시에 크게 민감한 상태에 이르렀다.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을 비롯해 시시콜콜한 청와대의 일들이 카톡을 통해 여의도 정당판으로, 증권가로 나돌았다. 범인 색출에 나선 청와대는 최초 유포처가 청와대 내부이고, 경찰 파견자 가운데 하나라고 파악했으며 박 경장을 그 핵심으로 압축했다. 당시 실세로 꼽히던 모 수석은 조응천 비서관에게 박 경정을 원대 복귀시킬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고도 한다. 주변에서는 조 비서관에게 ‘박 경정을 감쌀 이유가 없다’고까지 권고했으나, 조 비서관은 자신이 영입한 박 경정을 옹호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다각적인 ‘압박’으로 지난 1월 박 경정을 원대 복귀시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로 옮겨 가도록 주선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발됐고 이후 국무총리실로 가려던 시도도 성공하지 못한 채 결국 일선서로 배치됐다. 이 과정을 박 경정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이해했고, 주변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조 비서관과의 관계도 상당 부분 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갈등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난 4월 세계일보가 청와대 행정관 감찰보고서를 보도하면서 긴장은 폭발했다. 실세 수석을 비롯해 곳곳에서 책임 추궁이 이어졌고 조 비서관은 청와대를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즈음만 해도 청와대는 자료가 대량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관련 보도가 ‘문건’을 기반으로 한 것을 확인한 청와대는 문건 유출을 조사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던 중 청와대는 지난 7월 1일자로 민정수석실 행정관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한다. 오후 4시를 기해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검찰 및 경찰수사관 17명에게 원대 복귀를 지시했고, 당사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관계자의 입회 아래 2시간 내로 짐을 싸야 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앞서 원대 복귀한 행정관 가운데 일부가 문건을 유출한 사실을 들먹이며 청와대를 협박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문건 유출을 놓고 관계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와대는 박 경정을 특정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정도로 박 경정을 의심하고 있지만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5~6월 민정에 올라간 한 문건에는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돼 있다. 나는 당시 사퇴한 뒤였기 때문에 평소 친분이 있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빨리 조사해 조치를 취하라고 건의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문건이 USB로 유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윤회씨가 다시 KBS를 통해 인터뷰를 시도하고 나서는 등 진실공방은 점입가경 양상를 보이고 있다. 정씨는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했으며,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이 “지난 4월 11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내게 전화를 걸어 ‘(정윤회씨의)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한 데 대해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朴대통령 ‘비선 국정개입 의혹’ 일축… 문건유출 강경대응 예고

    [정윤회 문건 파문] 朴대통령 ‘비선 국정개입 의혹’ 일축… 문건유출 강경대응 예고

    박근혜 대통령의 반응은 과거에 비해, 항간의 예상보다 빨랐다. 박 대통령은 1일 근 두 달 만에 수석회의를 주재하면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일축하고, 문건 유출에 대해 검찰에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발언에는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돼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개입설’에 대해서는 신빙성을 두지 않았다. “청와대에는 국정과 관련된 여러 사항들뿐 아니라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루머들과 각종 민원들이 많이 들어온다. 그러나 그것들이 다 현실에 맞는 것도 아니고 사실이 아닌 것도 많이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집권 초기에는 이른바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찌라시 종합’을 보고받았으나, 몇 차례 그 신뢰도를 의심한 뒤로는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민정수석실의 찌라시 종합은 비서실장까지만 보고됐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주요 인사는 이날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외부에서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현 청와대의 구조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전제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어지는 주장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이 “조금만 확인을 해보면 금방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드러낸다. 대통령이 문건 유출에 대해 빠른 수사를 지시한 데에는 해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미 ‘범인’이 압축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한 것 자체가 자신감의 반영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비관론도 존재한다. 청와대는 올 초 공직기강실에 ‘이상’을 감지하고 박모 경정을 비롯한 일부 경찰 소속 행정관들을 ‘내사’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뒤에 언론 보도를 통해 홍보수석실을 중심으로 이상한 소문의 근원지로 공직기강실을 지목하고 수사를 요구했으나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를 거부했다. 뒤이은 ‘청와대 행정관 비위 사실’ 보도 이후 조 비서관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면서 조 비서관은 청와대를 떠났고, 이후 관련 조사는 흐지부지됐다고 한다. 청와대에서는 문건 유출과 관련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일관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문건의 대량 유출이 1회적으로 이뤄지는 일은 불가능하다. 비서관급 이상이 아니고서는 타인의 문건을 복사하거나 절취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등이다. 일각에서는 “사건 초기에도 증거를 잡지 못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찾아낼 수 있겠느냐”며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음주·흡연 만류에 머리로 결혼식장 직원 들이받은 남성

    음주·흡연 만류에 머리로 결혼식장 직원 들이받은 남성

    캐나다 토론토 요크 지방 경찰이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의 한 결혼식장에서 일어난 ‘결혼식장 직원 폭행 사건’ 영상을 2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하고 범인 찾기에 나섰다. 같은 날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14살 된 결혼식장 직원은 식장 입구에서 흡연과 음주를 즐기던 남성들을 만류했고 이에 그들 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공격받고 병원에 실려갔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들이 결혼식장 입구에서 담배와 술을 하고 있다. 잠시 후 결혼식장 직원이 밖으로 나오더니 건물 밖에서는 흡연과 음주가 금지되어 있다며 식장 안으로 들어오라고 설명한다. 그 순간 무리에서 한 남성이 머리로 직원의 얼굴을 들이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결혼식장 직원은 코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달아났으며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진·영상=OfficialYRP/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81세 할머니 성폭행 한 30대 남성 결국…

    81세 할머니 성폭행 한 30대 남성 결국…

    루마니아 출신의 30대 남성이 80대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안 우드레아(39)라는 이름의 남성은 영국 서퍽주의 한 주택가를 침입해 집주인인 81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지난 9월 28일 새벽 2시경 피해 여성으로부터 신고전화를 받은 뒤 이틀 만에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경찰 신고에서 “누군가 내 방 창문을 깨고 들어와 성폭행을 가한 뒤 금품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증언했고, 인상착의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수사에 도움을 줬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 앤디 스미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남성은 저항할 힘이 전혀 없는 80대 여성을 상대로 끔직한 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이번 사고가 피해 여성의 침실에서 발생한 만큼, 피해 여성의 심적 고통이 더욱 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덕분에 빠른 시일 안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그녀의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성폭행 및 주거 침입, 강도 혐의 등으로 16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가족은 “우리 가족을 도와준 모든 분들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면서 “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제단, 성폭력의뢰센터 등 많은 사회적 관심과 도움 덕분에 범인이 무거운 죗값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태국이 싫다’ 는 태국 관광청 홍보영상 화제

    ‘태국이 싫다’ 는 태국 관광청 홍보영상 화제

    "난 태국이 싫다.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것" 한 영국인 관광객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이같은 내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8일 게시된 이후 10일도 안돼 150만 조회수에 육박한 이 영상의 제목도 '난 태국이 싫어'(I hate Thailand)다. 5분 분량의 이 영상 주인공은 영국인 제임스라고 밝힌 한 백인 관광객. 영상을 보면 제임스는 해수욕을 즐기다 지갑과 여권 등이 담긴 가방을 몽땅 도둑맞는다. 이에 경찰에게 이를 호소하다 지쳐 결국 "난 태국이 싫다.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것" 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졸지에 빈털털이가 된 제임스는 이후 매력적인 외모의 한 태국 여성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잠잘 곳과 먹을 것을 얻고 결국에는 도둑맞은 가방도 찾는다. 범인은 바로 원숭이. 태국에 대한 분노로 시작해 칭찬으로 끝나는 이 영상은 누가봐도 제임스 개인이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주일 후 이 영상은 놀랍게도 태국 관광청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26일 "태국이 싫다는 이 비디오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태국 관광청이 제작한 것" 이라면서 "영상 어디에도 관광청과 관련된 자막이나 안내가 없다"고 보도했다.  관광청 역시 "이 영상은 관광객을 환대하기로 유명한 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라면서 "보통의 상업 광고보다 더 큰 주목을 받기위해 출처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대부분 놀랍다는 반응이다. 특히 돈 몇 푼 안들이고 온라인과 외국언론의 관심을 받은 것에 주목했다. AP통신은 "태국이 불안한 내부 정치상황으로 올해 관광객 수가 떨어졌다" 면서 "이번 관광청의 전략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친 그만 만나라” 말에 엄마를 청부살인하려다...

    “남친 그만 만나라” 말에 엄마를 청부살인하려다...

    딸이 엄마를 청부살인하려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16세 소녀가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소녀가 돈을 주고 제거하려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엄마였다. 지난 4월 발생한 살인미수사건의 진상이 드러난 건 최근이다. 콜롬비아 경찰은 콜롬비아 카우카 지역에서 길을 걷던 55세 여자를 칼로 찌른 범인을 체포했다. 범행 동기를 캐던 경찰은 범인의 진술을 듣고 깜짝 놀랐다. 범인은 "딸의 의뢰를 받고 여자를 칼로 찔러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여자의 16살 딸을 연행해 조사했다. 딸은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지만 범인의 구체적인 진술을 근거로 경찰이 추궁하자 사실을 털어놨다. 엄마를 죽이려 한 동기는 충격적이었다. 딸은 지난해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의 남자친구를 못마땅하게 봤다. 엄마는 "교제를 끊으라"고 했지만 딸을 말을 듣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딸은 지난해 11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결국 올해 유급을 했다. 엄마가 "남자친구를 잘못 만난 탓"이라고 화를 내자 딸은 엄마를 제거하겠다는 끔찍한 마음을 품었다. 현지 언론은 "소녀가 청부살인업자와 접촉해 최고 9만6000페소를 주고 엄마를 살해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하수구에 버려진 신생아, 구조현장 최초 공개

    하수구에 버려진 신생아, 구조현장 최초 공개

    태어난 지 이틀 만에 하수구에 버려졌던 신생아가 5일만에 구조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당시 경찰관이 신생아를 구조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시드니의 한 고속도로 인근 하수구에 버려졌던 신생아는 5일 만인 23일,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고속도로 옆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깊이 2.5m 하수구 바닥에서 울고 있던 아기를 발견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한 경찰이 하수구에서 꺼낸 아기를 바깥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아기는 머리 왼쪽에 피를 흘린 채 담요에 싸여져 있었다. 경찰 주변으로는 최초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신고한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신생아는 발견 당시 영양실조 및 심한 탈수 증상을 보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정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아기를 버린 범인이 다른 아닌 아기의 생모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줬다. 경찰은 발견 당시 아기를 감싸고 있던 담요가 인근 산부인과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탐문수색 했으며, 이날 오후 곧장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여성은 17일 아이를 출산한 후 다음날인 18일 아이를 하수구에 밀어 넣어 떨어뜨린 뒤 현장을 떠났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 하수구에서 무려 5일 동안이나 살아있었던 것은 기적과 다름없다”면서 “해당 여성은 법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범죄는 ‘냄새’를 남긴다…범인잡는 신기술 등장

    범죄는 ‘냄새’를 남긴다…범인잡는 신기술 등장

    범죄 현장에서 용의자를 찾아내거나 범인을 검거할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문 감식이 많이 사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지문이나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냄새’로도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영국 스태포드셔대학의 범죄과학수사전문가인 앨리슨 데이비슨 교수 연구팀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국제향료협회 영국 포럼에서 범죄 현장에 남겨진 향수나 비누 냄새를 분석해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냄새 프로파일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물건에 손을 대거나 옷이 스칠 때 남는 냄새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범죄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용의자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예컨대 세계적인 브랜드인 샤넬의 한 유명향수는 고유의 알데히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냄새 프로파일러가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냄새를 분석했을 때, 샤넬 특유의 알데히드가 검출됐다면, 용의자는 틀림없이 고가의 향수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 유독 젊은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명 면도크림 향기가 범죄 현장에 남아있다면 이를 통해 용의자가 남자이거나, 이 브랜드의 면도크림을 사용하는 사람과 아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 데이비슨 박사는 “용의자들은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냄새를 풍기며, 여기에는 다양한 화학적 냄새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법정에서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현장에 남은 냄새의 샘플은 피해자의 옷이나 단단한 표면을 면봉으로 살짝 긁어내는 것만으로도 채취할 수 있다”면서 “이는 실험실에서 분석하거나 미용관련 업체 또는 위생용품 제작업체 등을 통해 받은 냄새 화학 분석표와 비교대조하는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과학수사 전문가들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화학적 마크’(냄새)가 용의자의 흡연습관이나 식습관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상태까지 유추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냄새의 44가지 화학적 요소를 분석한 분석표를 완성했거나 또는 냄새의 성분을 분석해주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로즈마리 베이비(AXN 토요일 밤 10시) 1968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악마를 임신하게 된 여인의 이야기다. 현대인의 이기심을 철학적 메시지로 담아냈다. 로즈마리, 가이 부부가 행복과 성공을 쫓아 프랑스 파리로 이사를 한다. 이들은 이사 중 우연히 마주친 중년 남성 로만의 도움으로 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고 가이는 작가로서 성공을 담보로 한 로만의 충격적 제안을 수락한다. 그날 밤 악몽과 함께 임신하게 된 로즈마리는 악마 숭배자들인 아파트 주민들의 오싹한 감시와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지고 만다. 그렇게 그녀는 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생명최전선(KBS1 토요일 밤 8시 10분) 지난 25일 경북 지역에 사는 열두 살 혜빈이가 닥터헬기를 타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서 핸들에 오른쪽 골반 부위를 부딪쳐 동맥이 끊어져 출혈로 온몸에 피가 5분의1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프로그램은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소녀의 투병기를 담았다. ■닥터 프로스트(OCN 일요일 밤 11시) 범인의 마음을 읽는 시간인 0.2초 동안 벌어지는 닥터 프로스트의 특별한 수사 이야기. 학과장 교수의 추천으로 닥터 프로스트에게 상담을 요청한 여배우 유안나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고백한다. 조사를 위해 안나의 집을 방문한 프로스트와 조교 성아는 그녀의 방에서 또 다른 사람의 흔적을 발견한다.
  • 범죄는 ‘냄새’를 남긴다…범인잡는 신기술 등장

    범죄는 ‘냄새’를 남긴다…범인잡는 신기술 등장

    범죄 현장에서 용의자를 찾아내거나 범인을 검거할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문 감식이 많이 사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지문이나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냄새’로도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영국 스태포드셔대학의 범죄과학수사전문가인 앨리슨 데이비슨 교수 연구팀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국제향료협회 영국 포럼에서 범죄 현장에 남겨진 향수나 비누 냄새를 분석해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냄새 프로파일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물건에 손을 대거나 옷이 스칠 때 남는 냄새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범죄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용의자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예컨대 세계적인 브랜드인 샤넬의 한 유명향수는 고유의 알데히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냄새 프로파일러가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냄새를 분석했을 때, 샤넬 특유의 알데히드가 검출됐다면, 용의자는 틀림없이 고가의 향수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 유독 젊은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명 면도크림 향기가 범죄 현장에 남아있다면 이를 통해 용의자가 남자이거나, 이 브랜드의 면도크림을 사용하는 사람과 아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 데이비슨 박사는 “용의자들은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냄새를 풍기며, 여기에는 다양한 화학적 냄새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법정에서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현장에 남은 냄새의 샘플은 피해자의 옷이나 단단한 표면을 면봉으로 살짝 긁어내는 것만으로도 채취할 수 있다”면서 “이는 실험실에서 분석하거나 미용관련 업체 또는 위생용품 제작업체 등을 통해 받은 냄새 화학 분석표와 비교대조하는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과학수사 전문가들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화학적 마크’(냄새)가 용의자의 흡연습관이나 식습관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상태까지 유추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냄새의 44가지 화학적 요소를 분석한 분석표를 완성했거나 또는 냄새의 성분을 분석해주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로트 가수 하동진, 법무부 홍보대사의 위엄? 수감자에게 수천만원 받아내 ‘경악’

    트로트 가수 하동진, 법무부 홍보대사의 위엄? 수감자에게 수천만원 받아내 ‘경악’

    ‘트로트 가수 하동진’ 트로트 가수 하동진이 교도소 수감자에게 석방을 도와주겠다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교도소 수감자가 석방될 수 있도록 로비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하동진을 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동진은 2008년 8월부터 1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렬 씨의 측근 최모 씨에게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3300만원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씨는 굿모닝시티 분양대금 3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이 확정된 바 있다. 2008년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윤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하동진에게 “형집행정지로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하동진은 우선 300만원을 받은 후 의정부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던 스님 김 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줬다. 이후 하동진은 교정공무원 상대 로비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더 챙겼으며, 추석선물과 연말인사·화환비용 명목으로 1천만원을 더 받아냈다. 한편 지난 1988년 노래 ‘선 채로 돌이 되어’로 가요계에 데뷔한 하동진은 지난 2007년에 법무부 홍보대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 하동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트로트 가수 하동진, 법무부 홍보대사라니”, “트로트 가수 하동진, 완전 충격이다”, “트로트 가수 하동진, 누군지 모르겠지만 충격은 충격”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트로트 가수 하동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장비 동원해 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친 도둑

    중장비 동원해 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친 도둑

    영국에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州) 모턴 인 마쉬 지역에 발생한 현금인출기 도난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역 내 있는 한 상점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중장비를 이용해 통째로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보안카메라 영상을 보면, 흐릿한 화면 속 텔레스코픽 로더라는 일종의 지게차 기능을 하는 중장비(JCB로더지게차) 형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해당 중장비는 포크를 앞세워 편의점 외벽에 충격을 가한다. 벽에 한 두 차례 충격을 가하자 외벽이 무너지면서 편의점 내부에 있는 현금인출기가 건물 밖으로 딸려 나가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피해상점 매니저 제리 투웨니는 “비상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하자 JCB로더지게차가 불에 타고 있었다”며 “범인이 현금인출기를 훔치는데 4~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JCB로더지게차 감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 사건 외에도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 발생에 대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유튜브, Leicestershire Polic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임신 8개월’ 샤론 테이트 죽인 살인마 ‘신부 미모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임신 8개월’ 샤론 테이트 죽인 살인마 ‘신부 미모가..’

    ’샤론 테이트 죽인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한 4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의 어린 신부와 결혼했다. 최근 외신은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 수감중인 찰스 맨슨과 26세 여성이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각) 킹스 카운티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예비 신부 버튼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쯤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튼은 “수감자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맨슨과 버튼은 수감자를 제외한 10명의 하객을 초대할 수 있다. 1934년생인 찰스 맨슨은 자신의 추종자인 ‘맨슨 패밀리’를 데리고 마약인 LSD를 상시 복용하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연쇄살인마다. 그의 수많은 범죄 행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폴란스키가 살인 사건이다. 맨슨은 그가 좋아하던 곡인 비틀즈의 ‘헬터 스켈터’의 날이 왔다는 이유로 추종자들과 LSD에 취한 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당시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로, 돌아왔을 때는 임신 8개월이던 아내 샤론 테이트, 시중 드는 10대 소년 스티븐 패런트, 상속녀 아비게일 폴더, 아비게일 폴더의 애인인 프라이코스키, 헤어 디자이너 제이 세브링 등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뒤였다. 이후 범인들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주동자 수잔 앳킨슨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38년간 복역하다 감옥에서 사망했다. 반면 찰스 맨슨은 지난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한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 현재까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찰스 맨슨은 감옥에서도 반성하는 기색 없이 핸드폰이나 무기를 소지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팬들의 지원을 받아 교도소 내에서 음반 작업을 하고 책도 출판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샤론 테이트 죽인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거대 분화구 ‘서드베리’ 18억년 전 혜성 충돌로 생성

    거대 분화구 ‘서드베리’ 18억년 전 혜성 충돌로 생성

    캐나다 온타리오에는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크레이터(분화구)가 있다. 바로 길이 62km, 폭 32km, 깊이 15k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의 '서드베리 분지'(Sudbury Basin)다. 최근 지구상에 거대한 '상처'를 남긴 '범인'을 잡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캐나다 로렌시아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서드베리 분지가 지금으로부터 18억년 전 거대한 혜성 충돌로 생성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 지역에서 채취된 암석 샘플 69종의 지구 화학적 분석과 크레이터 형태 분석을 통해 얻어졌다. 그간 학계에서는 서드베리 분화구의 생성 원인을 놓고 다양한 연구가 이어져 왔다. '용의자'는 소행성 혹은 혜성. 그러나 이번 연구팀은 서드베리가 거대한 혜성 충돌의 영향으로 생겼다고 확신했다. 연구팀의 근거는 바위 샘플의 구성 성분이 지구 밖에서 왔다는 것과 소행성과 혜성 충돌이 남긴 크레이터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것 그리고 물질의 기화 여부다. 연구를 이끈 조셉 페트뤼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차가운 혜성보다 밀도높은 소행성 표면 물질은 지구 대기 통과와 충돌로 완전히 기화되지 않는다" 면서 "이번 샘플 조사에서 거의 완벽히 기화된 것을 확인해 혜성임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당시 지구와 충돌한 혜성이 어떤 구조와 물질로 구성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페트뤼스 박사는 "혜성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많이 부족한 상태" 라면서 "이 때문에 현재 혜성 탐사 중인 로제타 미션의 결과를 우리도 학수고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큰 분화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브레드포트'로 직경이 250km가 넘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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