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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시신 北송환 안 되도록 외교에 집중해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피살됨에 따라 그의 시신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하는 외교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북한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도 전에 이미 시신 인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속지주의’를 내세워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실시함으로써 시신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졌다. 우리 정부로서는 부검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확보해야 과거 사례와 비교해 북한의 소행을 입증하는 데 논리적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이것에 실패하면 국제사회에서 ‘범인’을 지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북한의 독극물, 세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트타임스(NST)는 15일 푸트라자야 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경찰이 이날 오전 부검을 위해 김정남의 시신을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푸트라자야 병원은 부검하는 데 적합하지 않아 부검 시설이 더 잘 구비된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부검을 위해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북한대사관 관계자나 김정남 가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NST가 전했다. 하지만 김정남 시신 부검이 진행된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HKL)에는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방문해 부검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외교관 번호판을 단 북한대사관 차량 3대에 이어 오후에는 강철 북한대사의 전용 승용차가 이 병원에 도착했다. 장 대사와 북한대사관 직원들은 부검을 지켜보고 현지 경찰에 김정남 시신의 조속한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사관은 앞서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직후 그의 시신 인도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부터 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북한 당국이 ‘속인주의’를 명분으로 김정남의 시신 확보에 필사적으로 나선 것은 사망의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영향력이 큰 중국을 통하는 우회적인 전략을 쓸 수도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틀 만에 공항 나타났다 검거… 경찰 “CCTV 속 여성 맞다”

    이틀 만에 공항 나타났다 검거… 경찰 “CCTV 속 여성 맞다”

    택시로 도주 현지 호텔에 머문 듯 말레이경찰, CCTV 등 증거 분석… “철저히 계획 됐다는 강한 의심”사인은 부검 후 ‘살인’ 기록될 듯북측, 부검 병원에 7시간 머물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고 사망했지만, 독극물이 어떻게 김정남 몸속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파드잘 아흐마트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범죄 조사국 부국장은 김정남이 13일 오전 9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KLIA2)에서 피습당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더스타가 15일 보도했다. 김정남은 지난 6일부터 말레이시아에 머물렀고 마카오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기 한 시간 전에 봉변을 당한 셈이다. 김정남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은 공격을 위해 출국장에 있는 김정남 뒤로 접근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쯤 녹화된 공항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단발머리 여성 1명의 모습이 잡혔다. 이 여성은 흰색 긴 소매 티셔츠와 짧은 치마를 입었고 작은 크로스백을 메고 공항 밖에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용의자 여성 1명이 김정남의 뒤를 낚아채자 다른 여성이 얼굴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아흐마트 부국장은 “그(김정남)는 출발대기장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누군가가 그를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하면서 도움을 청했고 즉각 공항 내 치료소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도구가 천이었는지 바늘이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불의의 공격을 받은 김정남은 두통을 느끼고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김정남은 기절하기 직전이었다고 아흐마트 부국장은 설명했다. 급박한 상황 속에 김정남은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김정남은 결국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숨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공항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후 북한으로부터 시신 인도를 요구받았지만, 시신을 인도하지 않고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 인근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했다. 경찰은 김정남의 사인에 대해 ‘급사’(sudden death)로 기록하고 있으며 부검이 끝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면 ‘살인’으로 재분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매체 뉴스트레이트타임스는 경찰이 15일 오전 부검을 위해 김정남의 시신을 시설이 더 좋은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부검이 열리는 병원에 직접 찾아와 무려 7시간여를 머물다 떠났다. 한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여성 중 한 명이 붙잡히면서 김정남 피살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수사 상황 성명에서 CCTV 분석과 증거와 단서를 추적한 결과, 김정남의 죽음이 사전에 계획됐다는 강한 의심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이틀 만에 피살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청사에서 붙잡힌 여성 용의자에 대해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 용의자 중 한 명으로 검거될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피살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 특히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공항 출국 카운터에서 오전 9시에 사건이 벌어진 점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몰래 하는 암살이라기 보다는 백주 테러에 가깝다.공항에는 곳곳에 폐쇄회로TV(CCTV)가 있어 범행 장면이 남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도 공항 CCTV에 찍힌 여성들을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2012년부터 김정남 암살을 시도했던 북한이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하게 범행을 저질러야 했던 이유가 있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남이 유럽이나 한국 등의 정보기관을 통해 망명을 시도하다 북한 당국에 들통이 나 살해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끊기질 않는 이유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김정남이 김정은의 해외 통치자금을 빼돌리려다 발각된게 아닌가하는 추측도 낳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남아서 北 식당 운영하던 김모씨가 베트남 여성 동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된 뒤 북한이 왜, 어떻게 제3국인을 범행에 동원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기관들도 제3국인을, 제3국에서의 범죄에 동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들은 베트남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동남아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를 지목하고 있다. 15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씨는 50대 초반으로 20여년 전부터 베이징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했던 인사로 알려진다. 중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조교(朝僑)로, 베이징에서 사업이 안정되자 김씨는 이후 사업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확장해 동남아에 서 10개가 넘는 식당을 운영해 왔다. 돈이 많아지면서 김씨의 위상과 영향력은 날로 커졌고, 북한 기관 및 실세들과의 관계도 밀접해졌다.  북의 기관이 말레이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것은 김정남의 동선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할 장소로 유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의 거주지인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세계적 관심을 유발할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일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때문에 범행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김정남이 베이징에 들를 때면 고정 담당요원 2명이 늘 배치되고 관할 경찰이 특수 경호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범행 장소로는 김정남이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들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일 수밖에 없다. 쿠알라룸푸르는 상당히 국제화된 도시여서 여러 국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공항은 범행에 더욱 적합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범행 대상인 김정남의 긴장을 풀게 하는 효과도 있고, 범행 후 인파에 묻혀 도주하기 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범인이 동남아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범인이 한국인이라면 상대적으로 눈에 금방 띌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범인이 잡혔을 때, 제3국인이면 북한은 범행을 부인하기 훨씬 쉬워진다. 체포된 베트남 여성 등이 직접 진술하지 않는 한 북한은 범죄 연관성을 부인할 수 있고, 설령 범인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런 상황 등을 미리 감안했을 때 북한은 해외에서 제3국인을 쉽게 포섭할 수 있는 김씨를 통해 범행 가담자들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정보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루시드 드림’ 강혜정 “고수 오열..처음으로 남자에게 티슈 줘봤다”

    ‘루시드 드림’ 강혜정 “고수 오열..처음으로 남자에게 티슈 줘봤다”

    ‘루시드 드림’ 강혜정이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배급사시회에는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 김준성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설경구는 시사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고수가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고수 씨는 뒷 부분에 많이 울던데, 아직도 계속 몰입 중 인 것 같다. 영화 끝나고 나서 고수 눈을 보니까 나도 슬퍼지더라”며 “진짜 고생했다”고 고수를 격려했다. 강혜정은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한테 티슈를 줘 봤다. 고수 오빠가 많이 울었는데 보고 이입이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더 뭉클했던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감독님이 영화를 잘 만드셨다는 이야기이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고수는 촬영 소감을 전하며 “극중 대호가 아들을 잃어버린 감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아이를 유괴당한 뒤 3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대호가 어떻게 지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했고, 힘이 없는 상태로 촬영장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에 설경구 선배님에게 많이 맞는 장면이 있는데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남 암살…피살여성 2명 사망 가능성, 베트남 국적, 자결설까지

    김정남 암살…피살여성 2명 사망 가능성, 베트남 국적, 자결설까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 여성 2명의 신원 등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이 공개돼 여러 정보가 나오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매체인 말레이 메일 온라인은 15일(현지시간) 여성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의 CCTV 사진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흰색 긴 팔 티셔츠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다. 단발머리에 짙은 립스틱을 바른 여성은 아시아인과 같은 외모를 지녔다. 핸드백을 멘 여성은 그냥 봤을 땐 여행객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더스타(The Star)는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모두 피부가 하얗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흰색 상의에 청치마를 입고 파란색 배낭을 멨다. 다른 여성은 청바지 위에 푸른색 상의 차림이었다. 더스타는 두 여성 모두 전반적으로 한국 여성들(Korean women)에게서 보이는 특색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정남에게 사용한 독극물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치명적 독성을 지닌 물질로 판단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성들이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용의자들이 베트남 여성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동망(on.cc)은 말레이시아 매체를 인용해 용의자 여성 2명을 태운 택시 기사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들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사람이 아니었고 베트남 국적자였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현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들이 베트남 여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이 범행 이후 사망했다는 ‘자결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여성들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공작원들이 임무를 수행한 뒤 체포될 위기에서 기밀 보안을 위한 자결용 독극물을 품고 다닌다는 보도가 그동안 자주 있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암살, 북한 여성 공작원 집중조명…‘씨앗품기’ 미인계 전술도

    김정남 암살, 북한 여성 공작원 집중조명…‘씨앗품기’ 미인계 전술도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이 피살되자 사건이 일어난 말레이시아에서도 북한 공작에 대해 크게 놀라고 있다. 특히 이번 암살이 여성 2인조 북한 여성 공작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북한 여성 공작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와 더스타(The Star) 등은 1987년 11월 일어난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고의 범인인 김현희를 사례로 소개하며 북한 여성 공작원의 훈련과정과 작전 수행 방법 등을 일제히 조명했다.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비밀 작전 수행을 위해 여성 공작원을 양성했다는 것이 이들 매체의 설명이다. 이렇게 훈련받은 여성 공작원은 테러, 살인부터 정보 수집이나 이권 획득을 위한 협박까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 임무에 투입된다. 30년 전인 1987년 11월 서울올림픽 개최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일어난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인 김현희가 여성이라는 점도 여성 공작원이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북한의 여성 공작원들은 이미 10대부터 철두철미한 훈련을 받는다. 체포 당시 25세였던 김현희는 자신이 8년간 훈련받았다고 밝혔다. 범행 이후의 행보도 거침없다. 김현희와 또 다른 공범 남성 공작원은 청산가리 앰플을 삼킨 채 발견됐다. 여성 공작원은 이런 과격한 작전에만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북한의 한 전직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여성 공작원을 동원해 해외 고위급 인사들을 상대로 미인계 전술을 구사한다고 보도했다. 일명 ‘씨앗 품기 작전’(seed-bearing programme)라는 이름의 이 전술은 미모의 여성 공작원을 붙여 하룻밤을 보내게 한 뒤 수개월이 지나 임신 소식을 전하며 협박하는 방식이다. 주로 기자나 사업가를 상대로 구사하는 이 전술을 통해 북한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사를 쓰도록 하거나 사업 기회를 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태웠던 택시기사 “북한 사람 아니라 베트남 여성들”

    ‘김정남 암살’ 용의자 태웠던 택시기사 “북한 사람 아니라 베트남 여성들”

    말레이시아 뉴스통신사 베르나마는 자국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피살과 관련, 미얀마 여성 1명을 조사를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또 현지 언론은 김정남 살해와 관련된 2명을 체포하고 5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 경찰은 이 여성은 공항 내 저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를 태웠던 택시기사가 용의자들은 “북한 사람이 아니라 베트남 국적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들의 국적에 대해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15일 홍콩 동망(on.cc)은 말레이시아 매체를 인용,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태운 택시 기사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문제의 여성들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사람이 아니었고 베트남 국적자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독극물이 일종의 산아이(山埃)보다 훨씬 강력한 독극물이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매체는 덧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익명의 현지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할 때 범인들이 베트남 여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찰관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용의자인 베트남 요원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이 아직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마카오행 비행기 탑승을 준비하다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게 독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지난 14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 20년 전인 1997년 2월 15일에는 한국으로 망명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이 총에 맞아 열흘 뒤에 사망했다. 이한영은 당시 성남 분당의 자택 엘리베이터 앞에서 권총에 맞았다. 피살 현장 목격자는 이한영이 의식을 잃기 직전 내뱉은 말이 ‘간첩’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한영은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이다. 본명은 리일남이었다. 1982년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이름을 이한영으로 바꿨고 성형수술까지 했으나 피습을 피하지 못했다. 이한영은 ‘대동강 로열패밀리’라는 책을 출간해 북한 로열패밀리의 실상을 한국에 폭로한 뒤 미움을 사 암살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수사당국은 전단지 100만장을 뿌려가며 범인을 추적했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공안당국은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 전문요원인 일명 ‘최순호 조’가 암살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그샷으로 스타 된 美범죄자, 패션모델 데뷔

    머그샷으로 스타 된 美범죄자, 패션모델 데뷔

    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 한 장으로 스타가 된 중범죄자가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 섰다. 최근 영미권 언론들은 제레미 미크스(33)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 중 필립 플레인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고 일제히 전했다. 마돈나와 패리스 힐튼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 앞에 두고 멋진 캣워크를 선보인 그는 놀랍게도 1년 전만 해도 감옥에 갇혀있던 죄수였다. 사연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불법 무기소지와 폭력 등의 혐의로 캘리포니아 스톡턴에서 체포됐다. 수많은 범죄자 중 한 명인 그가 미국 내 주요뉴스를 장식한 것은 그의 비범한 외모 때문이었다. 마치 모델을 연상시키는 남성다운 외모의 머그샷이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스톡턴 경찰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게시된 직후 수십 만 건의 좋아요(like)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스톡턴 경찰이 “페이스북 개설이래 이 사진이 가장 인기있는 게시물이 돼 유감”이라면서 “미크스는 지역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 중 한 명”이라고 경고했을 정도. 하루 아침에 깜짝스타로 떠올랐으나 그가 향한 곳은 화려한 무대가 아닌 27개월의 형기가 기다리는 감옥이었다. 미크스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지난해 3월 만기 출소하면서다. 이미 감옥 안에서 한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까지 맺은 그는 몸을 만들며 출소를 기다려왔다. 당시 미크스 “감옥에 있는 나를 지지해 준 가족과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미크스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공적인 패션모델 데뷔를 마쳤다"면서 "이제는 여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를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권상우X최강희, 안방에서 본다 ‘추리의 여왕’ 출연 확정 “정통 추리물의 매력”

    권상우X최강희, 안방에서 본다 ‘추리의 여왕’ 출연 확정 “정통 추리물의 매력”

    배우 권상우와 최강희가 ‘추리의 여왕’ 출연을 확정했다. 권상우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후속으로 방송되는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마약반의 에이스 형사 하완승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급상승시키고 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이 시너지 콤비를 이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 권상우는 조각같은 외모에, 투견의 피가 흐르는 마약반의 다혈질 형사 하완승으로 분한다. 추리보다 직감을, 법보다 주먹을 믿는 단순하고 과격한 수사로 승진누락에 좌천까지 겪는 등 얼핏 뇌까지 근육으로 꽉 차있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경찰대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까지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언젠가부터 사건현장에 나타나 무허가수사를 펼치는 설옥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그녀의 기막힌 추리실력을 인정하고 완벽한 파트너로 거듭나 로맨스보다 가슴 뛰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01년 데뷔, 16년 동안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 ‘야왕’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통해 톱스타로 등극한 권상우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가출선언-사십춘기’와 ‘내 집이 나타났다’에 출연해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추리의 여왕’은 드라마 ‘유혹’ 이후 권상우의 3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이자 최강희와는 16년만에 연기호흡을 맞추는 재회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에 방영된 ‘신화’로 한차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권상우와 최강희 모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폭발적인 흥행력을 입증해왔던 만큼 ‘추리의 여왕’에서는 또 어떤 시너지와 케미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권상우의 소속사 수컴퍼니 측은 “‘추리의 여왕’은 정통 추리물의 매력과 수사의 긴장감이 다 녹아들어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인만큼, 기다려주신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추리의 여왕’은 2016년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대상 극본 공모전‘ 당선작으로 ’시그널‘의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굿 닥터‘, ’힐러‘를 만들어온 김진우 PD의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결합된 시너지를 통해 추리수사 장르물 고유의 재미와 즐거움을 제대로 살려낼 전망이다. 한편 완전 범죄를 꿈꾸는 범인들의 기발한 트릭을 기막힌 추리로 풀어내며 시청자의 두뇌RPM을 급상승시킬 ’추리의 여왕‘은 ’김과장‘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남 피살, 사인 미확정·부검 진행중…마카오 가려한 듯”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총리실 소식통이 김정남 시신의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도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사망한 북한 남성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말레이 경찰은 다만 김정남의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은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쇼핑구역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출입국대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로이터는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마카오로 가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은 푸트라자야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푸트라자야 병원의 응급실 관계자는 사망자가 1970년생이며 성이 ‘김’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은 1971년생으로 알려진다. 말레이 경찰은 현재 김정남을 살해한 범인을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시아 경찰, 사망한 북한 남성 김정남으로 확인”

    “말레이시아 경찰, 사망한 북한 남성 김정남으로 확인”

    로이터통신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사망한 북한 남성의 신원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은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쇼핑구역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출입국대를 통과하지는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범인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푸트라자야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푸트라자야 병원의 응급실 관계자는 사망자가 1970년생이며 성이 ‘김’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작품’ 된 청소카트…5억원까지 호가돼

    ‘예술작품’ 된 청소카트…5억원까지 호가돼

    작품이 미술관에 걸리는 건 정말 작품성 때문일까? 이런 반문을 하게 하는 사건이 최근 스페인의 한 미술관에서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중앙홀에 모인 사람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사람들이 둘러싸고 감상하던 작품은 청소용품이 얹혀 있는 카트, 일명 청소카트다. 지극히 평범하고 흔한 것이지만 미술관 중앙홀에 있는 청소카트는 특별해 보였다. 미술관 경비원들까지 모여 넋을 잃고 작품을 감상했다. 급기야 한 남자가 "이 작품, 40만 유로(약 4억8900만원)에 사겠다"고 나섰다. 남자는 "평생 이렇게 진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은 본 적이 없다"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작품평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덖였다. 하지만 잠시 후 모여있던 사람들은 민망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다 뿔뿔히 흩어졌다. 청소부가 나타나 카트를 밀고 사라지면서다. 알고 보니 청소카트는 평범한 진짜 청소카트였다. 청소카트는 왜 미술관 중앙홀에 놓여 있을까? 마틸다라는 이름의 청소부가 범인(?)이었다. 마틸다는 이날 근무 중 전화를 받고 급한 일이 생겨 조퇴를 했다. 청소카트를 챙겨야했지만 급한 마음에 그는 청소를 하던 중앙홀에 카트를 그대로 두고 퇴근해버렸다. 이래서 청소카트는 교대가 출근하기까지 4시간 동안 중앙홀에 놓여있었다. 구석에 박혀 있었다면 눈길을 끌지 못했겠지만 중앙홀에 놓인 청소카트는 웬지 미술작품 같았다.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들면서 청소카트의 작품성(?)은 배가 됐다. 평범함이 만들어낸 특별한 작품성.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평범함의 예술성이 확인된 사건"이라며 5월에 평범함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은행·증권 또 싸우네… ‘법인 지급결제’가 대체 뭐길래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은행·증권 또 싸우네… ‘법인 지급결제’가 대체 뭐길래

    은행은 “증권의 은행화는 위험”…속내는 ‘기업 수익 나눌 수 없다’ 증권사 “또 우리만 역차별하냐”…이유는 “큰손 기업 포기 못한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며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은행과 비교해 증권업계가 받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빨리 고치겠다는 것인데요. 핵심은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뭐길래 은행업계와 증권업계는 번번이 격돌하는 것일까요. 법인 지급결제는 말 그대로 기업 자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뭉텅이 돈이 금융사 계좌로 오고 간다는 것이지요. 기업의 판매대금이나 공과금 등 각종 자금 이체와 수납업무가 이 계좌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지요. 금융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무가 은행에만 허용돼 있고 증권사에는 허용돼 있지 않습니다. 싸움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자본시장통합법에 증권사의 지급결제 업무 허용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은행권은 극렬히 저항했지요. 결국 개인을 대상으로 한 지급결제만 증권사에 허용하는 중재안이 마련됐습니다. 이른바 증권사 월급통장이라고 불리는 현금관리계좌(CMA)가 그렇게 해서 등장했습니다. 은행·증권 간 ‘10년 전쟁’의 서막이기도 했지요. 은행권은 여전히 ‘증권의 은행화’는 위험하다고 결사반대합니다. 증권사는 은행과 달리 입출금 규모가 크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예금 기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동양증권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대거 조달했다가 위기가 오자 대규모 고객 자금 인출 사태가 발생했던 ‘동양 사태’를 그 예로 들이밉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전업주의(은행, 증권, 보험사가 각각의 고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황 회장이 ‘기울어진 운동장’ 운운하지만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은 다 목적이 다르게 설계됐고 그래서 쓰임이 다른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증권업계는 즉각 핏대를 높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예탁금담보대출로 유동성 리스크는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동양사태 재발이 우려돼 안 된다면 ‘저축은행 사태’의 주범인 저축은행에는 왜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했느냐는 반박도 내세웁니다. 글로벌 잣대에 맞춰 저축은행에도 허용해 줬으면서 유독 증권사만 법인 지급결제를 계속 틀어막는 것은 심각한 역차별이라는 것이지요. ‘큰손’ 고객인 기업을 모시려는 증권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승부처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주요 금융사 역할을 맡으면 다양한 투자은행(IB) 업무를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총예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383조 4597억원이나 됩니다. 은행도, 증권사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이유이지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무장강도 맨손으로 내쫓은 상점 주인 알고 보니…

    무장강도 맨손으로 내쫓은 상점 주인 알고 보니…

    무장강도를 맨손으로 내쫓은 주인의 용감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월솔의 한 상점에서 권총을 든 강도를 상대로 맨손으로 맞선 주인 시카 마숨(Shikha Mahsum·39)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월 9일 밤. 마숨의 상점에 총을 든 2인조 강도가 뛰어 들어왔다. 강도 중 한 명이 상점 문을 나서려던 남성에게 총을 겨누며 그를 인질로 삼은 뒤, 계산대 앞으로 다가와 마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마숨은 재빨리 계산대 밑에서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내 강도에게 뛰어가 뿌리며 대항하자 강도는 예상치 못한 주인의 반격에 당황해 현관문을 통해 도망쳤다. 마숨의 용감한 대처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쿠르드족 자치구의 경비를 담당한 특수부대 출신의 군인이었던 것. 그는 권총 든 강도의 위협에도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강도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다. 마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보 같은 짓하지 말고 (상점에서) 나가라고 말했지만 강도는 내 얼굴에 총을 겨누면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숨은 특수부대인 쿠르드족 페쉬르메가 출신으로 11세 때부터 자동소총인 AK47을 다루도록 배워왔으며 16년 전 쿠르드족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한편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측은 CCTV에 찍힌 범인을 공개 수배했으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영상= Dave Evitts, SWNS.com / Pastor Gome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파헤친다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번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사건,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과거에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해커 강모씨가 당시 친한 목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입수해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사주하고 조종한 ‘검은 배후’의 존재를 추적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건 발생 당시 붙잡힌 범인들은 놀랍게도 대구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해커들이었다. 그런데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공격을 지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 국민들은 경악했다. 일명 ‘진주팀’ 이라는 이 해커들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관인 공현민씨의 지시를 받고 손쉽게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검색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수행 비서관인 공씨가 독자적으로 이런 일을 꾸몄을 리 없으며 분명히 ‘윗선’의 개입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쏟아졌고, 결국 특별검사팀(박태석 특별검사)까지 꾸려졌다. 그러나 특검팀은 3개월의 수사 기간 끝에 “윗선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구식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디도스 공격사건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 이라는 말만 남긴 채,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범행을 실행한 해커 강씨가 당시 친한 목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제작진이 입수했다. 편지에는 아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목사님. 저는 이렇게 범죄를 저지를 때에도 아무 대가 없이 이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속되어서부터 특검을 받기까지와 지금도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요?” 제작진은 이 대목에서 ‘이용되었다’는 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용되었다’ 는 말은 이 판을 기획한 제3의 설계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라면서 “과연 대구에 거주하던 ‘진주팀’이 서울시장선거에 개입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취재 과정에서 제작진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서관 공씨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감행한 해커들과의 관계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로부터 약 6개월 전 실시된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묘하게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김해을 선거구는 경남 지역에서도 진보 진영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지역구였다. 김태호 당시 한나라당 의원 측과 이봉수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측 두 진영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집중되어 있던 장유 신도시를 선거구 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유 신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원터널 통행’을, 선거 당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른바 ‘터널 디도스 사건’이다. 제작진은 터널 디도스 사건의 배후를 폭로한 손인석씨를 만났다. 손씨는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으로, 당시 선거를 둘러 싼 진흙탕 싸움을 낱낱이 밝혔다. 손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의 요청으로 자신이 김태호 후보 캠프 측에 1억원을 전달했는데, 이 돈이 이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창원터널에서 허위공사를 하는 데 쓰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강씨의 자필 편지를 받은 목사는 “2011년 4월 어느 날 밤에 강씨가 밤에 왔다고 들었다. 이 밤에 어디 갔다 왔냐 했더니 강씨가 하는 말이 김해 갔다 왔다고 했다. 김해는 왜 갔냐 했더니 김태호 선거캠프에 갔다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파헤치고, 이 사건의 배후와 관련된 단서들을 추적해 현 시국에 반드시 다시 돌아봐야할 ‘선거’ 와 ‘민주주의’ 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지만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유죄…“돈을 댄 사람도 공법”

    안지만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유죄…“돈을 댄 사람도 공법”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 안지만(34)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또 120시간 사회봉사활동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뒤에서 돈을 댄 사람도 공범으로 인정한 것이 그동안 법원 판례였다”며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과 공모해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하고 공모관계가 있었던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사이트 운영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고 그동안 이 사건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안지만은 지난해 2월 친구 등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 6500만원을 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를 하다가 안지만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파악했다.이번 재판에서는 안지만이 도박사이트 개설 공범인지 단순 방조범인지가 쟁점이 됐다. 검찰은 수익금 분배 약정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안지만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고 명확한 수익금 분배 약정도 없었다”며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는 내용을 담은 재난대응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릴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켜 각각 육상과 해상의 재난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힌 점이다. 박근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의 기본 전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문 전 대표가 “유명무실해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하겠다”며 “참여정부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만들었음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장한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보완하겠다”고 한 것에서 이런 맥락이 잘 드러난다. 아울러 “현재 인력 기준에 많이 부족한 소방공무원을 법정 정원 이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것도 최근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던 관련시켜보면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요구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원전 관련 공약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유명무실한 안전규제를 강화하고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하나씩 줄여나가 원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40년 후 원전 제로 국가가 될 수 있게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미세먼지 공기 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역시 원전처럼 신규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새롭게 수립해 운행 중인 발전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최신발전기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권역별 질병 대응체계를 갖추고 분권화해야 한다.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을 염두에 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적 재난사건에 대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해 문제를 개선하겠다”면서 “세월호와 가습기 진상규명과 배상문제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인양이나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가습기 살균제의 책임 소재를 밝히는 일에 축소와 은폐가 개입됐다면 공정한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국가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며 “안전이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野 “탄핵심판 3월 13일 전 인용해야”

    새누리 “野 분노정치 중단하라” 조기 대선에 여념이 없던 야 3당이 ‘탄핵 공조’에 복귀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 나타난 야권 규탄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던 데다 2월 말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11일 촛불집회에서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헌재에 이정미 재판관 임기(3월 13일) 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 조속한 인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연장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의 조건 없는 승인을 요청하는 한편 “황 대행이 민심과 역사를 거스른다면 헌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이어 “2월 국회에서 탄핵의 공동정범인 새누리당의 반대에 부딪혀 개혁입법 추진이 아무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규탄한다”며 야 3당 공조로 개혁 입법 추진을 다짐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과 법률 대리인단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탄핵심판 시간 끌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어떤 정치세력도 헌재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영향을 끼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야당은 분노정치 같은 삼류 구태정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일본 걸그룹 멤버 “살해 협박 받고 있다” 눈물

    일본 걸그룹 멤버 “살해 협박 받고 있다” 눈물

    일본 걸그룹 카멘죠시(가면여자)의 멤버 카미야 에리나(神谷えりな·26)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일본 오리콘 뉴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미야 에리나는 소속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카미야 에리나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실상 범인 특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범인이 살해 협박을 하는 과정에서 접속 경로를 우회하는 툴을 사용했기 때문이다.이에 카미야 에리나는 기자회견에서 “경찰도 범인 추적이 어렵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살해 협박을 그냥 방치할 수 없어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을 조여 죽이겠다’는 등의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며 “그걸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대로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불안하다. 어서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영상=oric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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