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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빗길·과열 도로에서도 안전 주행

    여름 빗길·과열 도로에서도 안전 주행

    알티마가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범인 미끄러운 빗길과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도 안전한 주행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알티마는 코너링 시 차량의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축의 움직임을 높이는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젖은 도로에서 빗길 사고를 방지한다. 아스팔트 고열로 취약해지는 타이어는 타이어 공기압 감시 시스템이 관리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계기판에 표시해 주는 기능과 정확한 타이어 압력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타이어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에어컨 세팅부터 통풍 기능을 쉽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지능형 기능으로 여름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9개의 스피커와 우퍼를 통해 생생한 음질을 전달하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장착됐다. 한국닛산은 이달 한 달간 알티마 구매 고객에게 특별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알티마 2.5 SL 구매 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 신서유기4,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추리게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

    신서유기4,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추리게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

    tvN ‘신서유기4’(연출 나영석, 신효정)의 2부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지난주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이번 시즌의 중간 평가 격인 첫번째 ‘드래곤볼 대방출’이 그려졌다. 블라인드 소주 테스트에서는 ‘조정뱅이’ 규현의 활약으로 생각보다 간단하게 드래곤볼을 획득했지만, 민호가 물병 세우기에 실패하며 녹화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수근이 지금까지 게임을 통해 번 돈을 모두 걸고 기회를 얻어 극적으로 드래곤볼을 모두 모으게 됐다. 오늘(25일) 방송되는 ‘신서유기4’에서는 배경을 바꿔 베트남의 북부 산악도시 사파로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전반부의 주요 배경이었던 베트남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예정. 특히 사파로 향하는 야간 열차에서 펼쳐질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게임이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몇 가지 단서를 가지고 기차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야 하는 멤버들의 어처구니 없는 추리가 폭풍 웃음을 자아낸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멤버들의 캐릭터가 다시 한번 뒤섞인다. 지난 예고에서 이미 송민호의 피콜로 분장이 시선을 강탈한 상황. 다른 멤버들이 어떤 캐릭터를 얻게 되는지도 관심사다. 새로운 캐릭터로 분한 멤버들은 이날 지난 시즌에 이어 취향이 맞는 멤버와 방을 정하는 ‘취향 셔틀’을 펼쳐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신서유기4’의 제작진은 “초급 중의 초급 추리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의 추리를 멤버들이 선보일 것”이라며 “멤버 중 범인이 누구일지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서유기4’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살 된 아들이 애완견을 창밖으로 던져 죽였어요”

    “4살 된 아들이 애완견을 창밖으로 던져 죽였어요”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견이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애완견의 주인은 사건 전말을 알아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애완견을 죽인 ‘범인’은 다름아닌 올해 4살 된 자신의 아들이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한 영국 여성은 최근 엄마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충격적인 일을 털어놓았다. 이 여성에 따르면 얼마 전 자신의 애완견이 뒷마당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집 안팎을 비추던 폐쇄회로(CC) TV를 돌려본 결과, 자신의 4살 된 아들이 창문 밖으로 애완견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있었다. 그녀는 곧장 아들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가 조심스럽게 애완견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말한 뒤, 작은 목소리로 자신이 애완견을 창문 밖으로 던졌음을 인정했다. 이 여성은 “화가 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아이는 반성하기는커녕 핏대가 선 눈으로 날 바라봤다”면서 “아이에게 벌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실린 글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이 6세가 되기 전까지는 동물도 감정을 느끼며 장난감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의 심리학 전문가는 “동물을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병적으로 자살을 원하는 등 극단적인 사람이라는 징후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애완동물과 약간의 불쾌한 경험이 생길 때, 때때로 대수롭지 않게 애완동물에게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가정에서 인도적으로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가르치더라도 이런 일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물을 죽인 뒤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사이코패스나 살인자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커뮤니티 글에 등장한 4살짜리 아이를 두고 “살인자”라고 칭하는 댓글도 눈에 띈다. 어떤 네티즌은 글을 쓴 여성에게 “괴물을 키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논란이 커지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연기神 배우 집결, 오케스트라 완성될 것”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연기神 배우 집결, 오케스트라 완성될 것”

    올 하반기 tvN에서 방송될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연기 神’들의 총집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할 것 없이 장르를 넘나들며 업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대본 리딩을 출연자 그룹별로 나눠 진행할 만큼 등장 인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등장인물에 명품 배우들을 캐스팅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난 17일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김경남, 이규형, 박호산, 강승윤, 김한종, 정민성, 주석태, 김성철, 이호철, 정재성, 최연동, 강기둥, 안상우, 박형수, 이훈진, 김기남, 안창환, 이도겸, 신재하 등 업계를 주름잡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감옥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재소자, 교도관, 주인공의 가족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 배우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본 리딩 현장의 몰입도를 높여갔다. 연극배우 김경남은 극중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인물로, 최근 ‘비밀의 숲’에서 범인 윤과장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규형은 허당끼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 강승윤은 극중 활달한 경상도 남자 역할을 맡아, 맛깔나는 사투리를 선보인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응답하라 1994’에서 취객으로 출연해 ‘씬 스틸러’로 손꼽힌 김한종을 비롯해, ‘오빠 생각’ ‘극비수사’ ‘검사외전’ 등 다수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호철, 최근 OCN 드라마 ‘듀얼’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주석태, 영화 ‘내부자들’ ‘신세계’를 통해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준 정민성, 다수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바 있는 영화배우 박형수 등 출연 배우들의 남다른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신원호 PD는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멋있는 오케스트라가 완성될 것”이라며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수, 정경호와 성동일, 최무성, 정웅인, 유재명, 정수정, 임화영 등 앞서 공개된 배우들과 더불어 연극·영화 출신 명품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드라마로, 하반기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 남친에게 총 맞은 임신부…죽음 직전 기적 출산

    전 남친에게 총 맞은 임신부…죽음 직전 기적 출산

    어떻게든 뱃속 아기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기적을 만든 것일까.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한 임산부가 전 남자 친구에게 총격을 당했으나 숨지기 직전 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누토우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마리아노 아코스타에서 임신 8개월 차였던 18세 여성 카밀라 카스텔와 그녀의 동갑내기 남자 친구 에세키엘 레이노소가 자택에서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총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현장에는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범인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현장에 쓰러져 있던 두 사람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카밀라는 등 부위에 맞은 총격을 원인으로 다음날 아이를 낳은 직후 숨졌다. 남자 친구 에세키엘 역시 머리 두 군데에 총을 맞아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카밀라의 배 속에 있던 아기의 목숨이 위험했지만, 의료진의 노력으로 그녀의 죽음 직전 분만이 이뤄져 아기는 무사히 세상에 태어났다. 한 병원 관계자는 아이는 어머니가 위독하고 조산이라는 상황에서도 체중 약 2.6㎏으로 지극히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의 범인은 카밀라의 전 남친인 파라과이인 마리오 디아스(30)로 아직 수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마리오는 카밀라와 교제했을 때부터 폭력 행위로 경찰에 체포된 경력이 지적되고 있어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의 원인도 마리오의 원한에 의한 것으로, 카밀라 배 속 아이의 아버지가 에세키엘인지 자신인지를 따지기 위해 집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여성에 대한 신체적, 성적, 심리적 폭력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법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나라에서는 지난해에만 254명이 여성 폭력으로 살해됐다. 또한 여성 인권단체 ‘무헤레스 데 라 마트리아 라티노아메리카나’(Mujeres de la Matria Latinoamericana)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5시간마다 여성 한 명씩 살해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찰 ‘KAI 비자금 조성’ 열쇠 쥔 손승범 전 부장 ‘공개수배’ 전환

    검찰 ‘KAI 비자금 조성’ 열쇠 쥔 손승범 전 부장 ‘공개수배’ 전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승범 인사담당 부장을 공개 수배했다. 그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27일부터 검거하기 위해 나섰던 KAI의 인사담당 손승범 부장에 대해 오늘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24일 밝혔다. 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항공기 개발 외부 용역 계약을 맡았던 손씨는 2007∼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하는 용역 회사 선정 업무를 맡았다. 그 과정에서 손씨는 컴퓨터 수리 업체 등을 운영하던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 A사를 차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2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사와 손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지난해 6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관 약 100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지만 1년 넘게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10여명의 전담 추적팀이 손씨를 뒤쫓고 있으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노력했지만 사실상 비공개 수사로는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사법기관이 힘을 모아야겠다는 판단에 경찰과도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공개 수사로 전환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손씨의 범행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크다는 점에서 단독 범행이 아니라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범행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A사에 지급된 비용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하성용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손씨가 검거된다면 비자금 조성 경로와 용처 등을 밝혀 KAI의 경영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손씨가 어떤 조력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범죄 전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원일 뿐인데 장기간 도주하는 것에는 어떤 사정이 있지 않나 추측하고 있다”면서 “수배 중인 범죄자의 도주를 돕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은 범인 은닉으로 형사범죄에 해당한다. 그런 이들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테러 그 후…20대 테러범 비밀매장된 이유

    런던 테러 그 후…20대 테러범 비밀매장된 이유

    지난 6월 발생한 런던 테러(런던브리지 테러) 범인 중 한 명의 시신이 비밀리에 매장됐다. 여러 곳의 묘지 관리소 측이 테러리스트의 시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일 런던 시내 런던브리지 일대에서 발생한 이 테러는 남성 3명이 차량돌진 및 흉기 난동 테러를 일으킨 사건으로 총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테러범은 쿠람 샤자드 버트(27)·모로코계 이탈리아인 유세프 자그바(22)·라치드 레두안(30) 등 세 명으로 모두 경찰에 의해 현장 사살됐다. 이중 한 명인 쿠람 샤자드 버트는 파키스탄 태생의 영국 시민권자였으며, 영국 내 급진 무슬림 단체인 ‘알무하지룬’을 추종하다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벌어지고 버트가 사망한 뒤, 조사를 모두 마친 현지 당국은 버트의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하지만 버트의 유가족은 장례식을 열 수도, 문상객을 받을 수도 없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묘지였다. 버트의 유가족은 런던 안팎으로 그의 시신을 매장할 묘지를 찾아다녔지만 그 어떤 묘지 관리소도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을 숨지고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의 시신이 달갑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밖에도 130명이 넘는 이슬람 신도들이 세상을 떠난 버트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가족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버트의 가족은 런던 동부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비밀리에 그의 시신을 매장하고 장례식을 마쳤다. 한편 버트의 유가족으로는 생후 2개월 및 3세 자녀 2명과 아내, 어머니와 형제가 있으며, 테러 현장에서 경찰에 총에 사살된 또 다른 범인 2명의 장례식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밀의 숲’ 이규형, 신혜선이 세번째 타깃? ‘장미칼 발견’

    ‘비밀의 숲’ 이규형, 신혜선이 세번째 타깃? ‘장미칼 발견’

    ​‘비밀의 숲’ 이규형이 또 한번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13회에서는 신혜선(영은수 역)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이 현장에서 이규형(윤세원 과장 역)이 온 몸에 피를 묻힌 채 넋 놓고 수습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더군다나 그간 피해자들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장미 칼’이 이번 현장에서도 발견 돼 자연스레 이규형이 유력 살해 용의자로 떠올랐다. ​앞서 12회 방송에서 0과 7처럼 보이는 문신을 하고 있던 이규형이 피해자 엄효섭(박무성 역)과 박유나(김가영 역)를 해한 범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자신의 어깨에 주스를 쏟으면서 우연히 문신을 보고 의심하는 신혜선을 쳐다보는 이규형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도 신혜선을 노려보며 “(이제 범인이 밝혀지는 건) 시간 문제네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을 피하는 신혜선을 주시하는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과연 이규형이 진짜 세 번째 타깃으로 신혜선을 선택해 죽인 것일지, 아니면 그 또한 목격자 중 한 명일지 안방극장에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14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눈을 땔 수 없는 긴장감과 탄탄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tvN ‘비밀의 숲’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퍼블릭 뷰]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 없음’…단 한줄의 팩트를 위한 비상근무

    # 3월 22일 오후 11시 4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근에서 차량 돌진 테러 발생. # 23일 오전 0시 16분 주영 한국 대사관에 사건 내용 전달하고 한국인 피해 확인 지시. 주영 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영사 급파. # 같은 날 오전 3시 30분 차량 공격을 피하던 인파에 밀려 한국인 5명이 다친 사실 인지, 주영 대사관은 현지 2개 병원으로 직원 파견. # 오전 4시 재외동포영사국장 및 재외국민보호과 직원 출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즉시 가동. # 오전 4시 20분 영국 방문 중인 국민 전원에 신변안전 유의 로밍 문자 발송. # 오전 5시 30분 사건 개요 및 정부 대응, 한국인 피해 내용 등 언론 공개. # 테러 현장 속으로… 24시간 상시 대기 지난 3월 22일 영국 런던 의사당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 사건 당시 정부의 시간대별 대응 내역이다. 범인은 승용차를 몰아 의사당 인근 웨스터민스터 다리의 인도로 돌진했고 차량에 내린 뒤에는 의사당 출입구에 있던 경찰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직후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한국인 부상자는 5명으로, 비슷한 시기에 연쇄적으로 발생한 테러 사건 중 우리 국민 피해가 가장 컸던 사건이다.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과 주영 대사관은 사건이 종료되고 한국인 부상자 전원이 귀국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했다. # 영사콜센터 상담 건수 한해 24만건 최근 해외 각지에서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테러가 빈발하면서 가장 바빠진 정부 부처가 외교부다. 한·미 동맹,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 외교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진 못하지만 담당 직원은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고강도의 격무를 견뎌내고 있다. 외교부 본부의 재외동포영사국 직원과 각국 재외공관에 소속된 영사가 바로 그들이다. 근래 세계적으로 테러 등이 빈발하면서 재외국민 안전 담당 직원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테러 사건은 한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올해 영국만 해도 웨스트민스터 다리 테러를 시작으로 5월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6월 런던브리지 테러와 런던 핀즈버리 파크 앞 차량 돌진 사건 등이 줄줄이 일어났다. 그때마다 담당 직원들은 교민 한 명 한 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혹시 모를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대다수 테러 사건에는 다행히 한국인 피해가 미미했지만 이들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 없음’이라는 한 줄 팩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테러 현장을 누비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담당 직원의 피로도가 상당 수준으로 누적됐다. 사건사고는 언제 어디서에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서 관련 부서 직원은 24시간 상시 대기 체제로 근무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15일 프랑스 니스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하자 당시 직원들은 모두 비상 체제로 밤샘 근무를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이자 주말인 16일에는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비상근무 후 귀가했던 직원들이 곧바로 재소집되는 일도 벌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외 교민은 700만명이 넘고 한 해 1000만명이 넘게 해외여행을 가는 시대에 한국인이 타깃이 아니더라도 테러나 각종 범죄에 우리 국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면서 “재외국민 안전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영사콜센터의 상담 건수는 2005년 출범 당시 5만 9000여 건이었다가 출범 2년 만에 20만 건을 돌파한 뒤 최근에는 24만~26만여 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담 건수는 24만 4057건이었다. 그럼에도 외교부 본부는 물론 재외공관에서 사건사고 발생 시 국민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전 세계 재외공관은 공히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영사 인력을 한 명씩 지정해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외에 여권, 총무행정, 공공외교, 외신 동향 파악 등 각종 업무를 겸하고 있다. 열악한 공관 인력 사정 탓이다. # 공관당 경찰 직원 1.2명꼴… 서비스 열악 다만 사건사고가 빈발하거나 미국, 일본처럼 교민 수가 많은 지역의 55개 공관에는 경찰 직원 65명이 영사 업무를 전담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공관당 1.2명꼴로 질 높은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재외국민 보호에 적지 않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방미 기간 중 재미 교포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인 교민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과 교포들의 안전으로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하겠다”면서 “테러·범죄·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고 통역이나 수감자 지원 법률 서비스를 위해 영사 인력을 확충하며 전자행정으로 영사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조직이나 인력 확대를 포함해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은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 빠른 시일 내 실현될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비밀의 숲 신혜선, 3번째 희생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충격 엔딩’

    비밀의 숲 신혜선, 3번째 희생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충격 엔딩’

    이보다 더 충격적일 수 있을까. ‘비밀의 숲’ 신혜선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22일(토)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 13화에서 한여진(배두나)에게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이 말했던 ‘0, 7’이라는 숫자에 대해 듣게 된 영은수(신혜선). 그는 숫자에 대해 듣자마자 곧바로 윤과장(이규형)의 어깨에서 본 검은 문신을 떠올렸다. 은수는 찝찝한 의혹을 품은 채 시목에게 그의 아파트에서 봤던 수상한 남자에 대해 언급했다. “누가 집 문을 여는 것 같았다. 내려오니까 어떤 남자가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쓰고 있더라”는 것.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제 양복을 난도질 해 방 천장에 걸어놓은 것을 본 시목은 여진과 장형사(최재웅)를 불러 조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성문일보 측에 불법 무기 수입 정보를 주고 제보자의 신원과 맞바꿨다”며, 제보 편지를 전한 이가 어느 남성의 부탁을 받은 여학생이란 사실을 전했다. 또한 제보자는 “이창준(유재명)과 박무성(엄효섭)의 관계, 한조와 성문 사이에 혼담이 오고 간 사실, 그 때 혼담이 깨진 걸로 성문사장에게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 모두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으로 이윤범(이경영), 이창준, 이연재(윤세아)를 꼽았다. 여기에 성문사장의 해묵은 앙심을 알고 있던 영일재(이호재)까지. 언론에서는 “정부가 L디펜스 사로부터의 레이더 방어 시스템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에 이어, “김우균(최병모) 용산서장을 구속시켰던 특임팀이 서부지검 1부장 공준식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로써 방산비리의 주동자 한조 회장 이윤범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특임팀은 해산됐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창준의 압박에 내린 검찰총장(선우재덕)의 조치였던 것. 이후 3부장 검사 강원철(박성근)은 검사장, 시목은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시목은 “범인 잡기로 한 두 달에서 열흘 남았다”며 “그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 시각 가영의 병실에 기자가 침입했다는 여진의 연락에 시목 대신 윤과장이 움직였다. 그리곤 “병원과 근처 어디에서도 가영이 없다”며 “간호사가 그 엄마와 어떤 남자가 같이 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다급해진 시목은 잠깐 볼 수 있냐는 은수의 연락을 급히 끊고 가영을 찾으러 나섰다. 그러던 중 여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갈월동에 변사체 신고가 들어왔다. 가영이 살던 집이고, 젊은 여자 시체”라는 것. 시목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는 말에 사건 장소로 향했다. 마루 구석에는 가영을 찾아다니던 윤과장이 피가 묻은 상태로 넋을 놓고 있었다. 형사들의 얼굴은 흙빛이었고, 눈물이 고인 여진은 사체를 확인하려는 시목을 말렸다. 하지만 그는 덤덤히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장미문양 칼을 체크, 시신을 덮고 있던 흰 천을 걷어 올렸다. 그리고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은수였다. 과연 은수를 죽인 범인은 누구이며, 동기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밀의 숲’ 오늘(23일) 밤 9시 tvN 제14화 방송. 사진=‘비밀의 숲’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유한국당 5행시 당선작 발표…‘쓴소리’도 받았다

    자유한국당 5행시 당선작 발표…‘쓴소리’도 받았다

    “자기 밥그릇을 / 유난히 챙기니 / 한번도 / 국민편인 적이 없음은 / 당연하지 않은가?” 자유한국당이 21일 온라인에서 진행한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당선작을 발표했다. 박성중 홍보부본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운을 띄워달라’고 요청한 뒤 최우수상작을 읽어내려갔다. 이후 박 의원은 “5행시 공모전 참여 댓글 수는 2만 2558건이었다. 응원의 글도 있었지만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소리였다”면서 “질책과 비난도 소중한 국민의 목소리임을 알기에, 건전하고 비판의 쓴소리는 당선작 선정 심사에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우수상 당선작들에는 ‘쓴소리’가 포함돼 있었다. “자유한국당은 자만과 분열 그리고 반목으로 / 유권자들은 등을 돌렸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 / 유치한 변명따윈 더더욱 하지 마시구요”, “자꾸만 정책을 바꾸려 하지말고 자기 자신부터 잘해라” 등이다. 그러나 정작 당선작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대다수가 “당당한 자유한국당으로 거듭나시길 기원합니다”, “당당한 그날이 올때까지”, “당의 쇄신에 힘써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노력해라” 등의 ‘덕담’으로 끝을 맺은 탓이다. 이들은 댓글에서 “결국 좋은 말만 취사선택했다”며 “의미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자유한국당이죠? / 유라인데요. / 한국오면 말 사준대서 나왔는데 / 국제공항에서 잡혔네요? / 당신들도 공범인데 왜 나만 잡혀?”라는 5행시를 지어 7000여건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리문 박살 내고 홀연히 사라진 염소

    유리문 박살 내고 홀연히 사라진 염소

    건물 유리문을 박살 내고 달아난 범인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화제다. 미국 매체 매셔블은 17일, 콜로라도주 루이스빌의 한 회사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이 건물에 출근한 직원들은 최근 사무실 유리문이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없어진 물건은 없었다. 다행히 사무실 내에는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었다. 범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한 직원들은 황당함에 폭소를 자아냈다. 문을 파손시킨 범인이 다름 아닌 염소였던 것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숫염소 한 마리가 유리문에 머리를 들이받는다. 몇 차례 들이받기를 시도한 녀석은 기어이 유리문을 박살 낸 후에야 유유히 현장을 떠난다. 영상을 올린 이는 “보안카메라에 기록된 영상을 본 직원들 모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Argonics In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증거는 ‘그놈 목소리’…시각장애女 성폭행한 시각장애男

    증거는 ‘그놈 목소리’…시각장애女 성폭행한 시각장애男

    인도의 한 시각장애 남성이 같은 장애가 있는 여성을 5개월 넘게 성폭행한 사실이 발각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카푸르라는 이름의 33세 남성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32세 여성 A에게 접근해 혼인을 빙자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의 남편은 2014년 사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사망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여겼다. 변호사를 통해 사건을 재조사하길 희망했다. 이 과정에서 지인으로부터 남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카푸르를 소개받았다. 2015년 5월, 시각장애인이었던 카푸르는 역시 앞을 보지 못하는 A를 만나 변호사를 소개해준다고 거짓말을 한 뒤, 게스트하우스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가 성폭행 당하는 과정에서 저항하자 카푸르는 “너와 결혼할 것”이라고 속였고, 이 거짓말을 동반한 성폭행은 5개월 넘게 지속됐다. 뒤늦게 그에게 속았음을 알게 된 A의 신고로 카푸르는 경찰에 체포됐다. 문제는 시각 장애인인 A가 카푸르를 성폭행범이라고 지목하긴 했지만,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의료기록 등의 증거를 제출하기는 했지만, 자신에게 성폭행 및 상해를 저지른 범인이 카푸르라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려웠던 것. A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것 뿐이었다. 이에 현지 재판부는 A가 제출한 두 사람의 통화 녹음파일을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라고 판단했고,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남성의 목소리와 카푸르의 목소리를 대조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목소리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 후에는, A가 지목했던 성폭행 범행 장소와 전화 통화 속 남성이 언급하는 장소가 동일하다는 것까지 밝혀졌으며, 결국 카푸르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카푸르의 형량이 결정되는 재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교 2017 김세정, 애교부터 눈물까지 ‘갓은호’ 탄생

    학교 2017 김세정, 애교부터 눈물까지 ‘갓은호’ 탄생

    ‘학교 2017’ 김세정이 순도 높은 열연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김세정은 18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맑은 여고생의 애교 넘치는 모습부터 억울한 누명에 눈물을 보이는 소녀의 호소까지 순도 100%의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어떤 일도 잘해내는 김세정에게 붙여진 ‘갓세정’이라는 애칭을 곧 극 중 이름인 라은호에게 더해 ‘갓은호’로 만들어갈 것으로 연기 성장세에 기대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호(김세정 분)는 웹툰을 그려둔 노트를 되찾기 위해 몰래 교무실을 찾았다. 같은 시간 우연히 교내에 공고될 모의고사 성적표를 태우던 의문의 학생 X를 마주쳤고 은호를 본 X가 자리를 뜨자 은호는 교무실에서 성적표를 태운 범인으로 누명을 썼다. 극 중 280등, 6등급의 낮은 성적으로만 평가되는 학생이기에 은호의 억울함은 쉽게 풀리지 않았고 이내 자퇴 위기까지 맞았다. 전 학생과 교사진이 모인 강당에서 은호의 자퇴가 공표될 때 X표식이 더해진 드론이 띄워졌고, 그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X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며 은호도 누명을 벗어 자퇴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은호가 자퇴를 맞는 과정에서 은호의 엄마(김희정 분)가 학교를 찾아가 자퇴를 막고자 무릎을 꿇고 교사들에게 애원하자 은호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김세정은 자신 때문에 무릎 꿇은 엄마를 향한 딸의 속상한 마음과 누명으로 인한 억울함이 뒤섞인 감정을 오열로 풀어냈고 리얼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김세정은 순수하고 밝은 고교생 은호가 겪는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현실에서 볼 법한 아이같은 눈물을 쏟아냈고, 범인을 잡겠다는 집념을 보일 때는 애교 작전부터 능청스러운 긍정 소녀의 모습까지 더해 열여덟 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 방송 이후 상큼발랄한 여고생 매력으로 연기까지 잘하는 ‘갓세정’이라는 평가를 얻은 김세정이 제 몸에 딱 맞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어 ‘갓은호’를 탄생 시킬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학교 2017’은 X의 재등장 이후 진짜 X를 찾으려는 은호에게 태운(김정현 분)과 대휘(장동윤 분)를 의심하게 하는 의문의 쪽지가 전해지며 세 사람 사이 어떤 전개가 더해질지 극에 대한 흥미를 더하고 있다. 김세정과 김정현 그리고 장동윤 세 신예의 케미가 묘한 떨림을 만들고 있는 ‘학교 2017’은 매주 월화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5년 만에 법정 세웠지만… 대구 여대생 성폭행범 무죄

    사법 공조로 현지서 처벌 추진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 K(51)씨가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재수사 끝에 범행 15년 만에 K씨를 법의 심판대에 세웠지만 공소시효와 증거능력 등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법원 3부(대법관 김재형)는 18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기소된 K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K씨의 범행 정황을 증언한 스리랑카인 증인·참고인들의 진술이 “객관적 상황이나 진술 경위에 비춰볼 때 내용의 진실성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K씨는 1998년 10월 17일 새벽 대학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교 1학년생 정모(당시 18세)씨를 대구 달서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정씨는 고속도로에서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 30여m 떨어진 곳에서 속옷이 발견돼 성폭행이 의심됐지만,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내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미제로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2011년 다른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붙잡힌 K씨의 유전자(DNA)가 정씨가 입었던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재개됐다. 검찰은 재수사 끝에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2013년 K씨를 기소했다. 강간죄(공소시효 5년)와 특수강간죄(공소시효 10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수강도강간 혐의를 택한 것이었다. 그러나 1심은 특수강도강간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내 스리랑카인을 전수 조사한 끝에 K씨의 공범으로부터 범행을 전해 들었다는 스리랑카 증인을 발견해 법정에 세웠지만 2심은 “DNA 감정결과 등을 볼 때 피고인이 단독으로 또는 공범과 함께 피해자를 강간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공소시효(10년)가 끝나 처벌할 수 없다”며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도 2년여의 심리 끝에 1, 2심과 다르지 않은 판단을 했다. K씨는 2013년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와 2008∼2009년 무면허 운전을 한 별도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그동안 청주외국인보호소에 머물던 K씨는 이날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강제 추방돼 스리랑카로 돌아간다. K씨의 공범 2명은 각각 2001년과 2005년에 이미 고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검찰은 사법 공조 절차를 밟아 K씨를 스리랑카 현지 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의 강간죄 공소시효는 20년으로 한국보다 훨씬 길고 형량도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스리랑카가 국제 형사사법 공조 조약에 가입돼 있지 않아 상당한 법적·외교적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마약 중독자의 전과 후…얼굴이 모두 말해준다

    마약 중독자의 전과 후…얼굴이 모두 말해준다

    마약이 정신 뿐 아니라 신체에도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 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의 약물 및 알코올 중독 치료센터인 '베터 어딕션 케어'(Better Addiction Care)는 마약 중독자의 전과 후 사진을 이미지로 만들어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마약으로 체포된 사람들의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으로 대략 10년 전 처음 체포될 당시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것이다. 초범일 때 이들의 모습은 일반인들과 별 차이가 없는 평범한 외모로 보인다. 그러나 마약에 찌든 현재의 얼굴은 '외모가 망가졌다'는 인상을 한눈에 줄 정도로 과거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금의 얼굴은 급속한 노화로 폭삭 늙어버린 것은 물론 피부는 불에 데인 듯한 상처도 보인다. 베터 어딕션 케어 측은 "코카인과 헤로인 등의 마약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지 않은 지 보여주기 위해 만든 비교 이미지"라면서 "사진에서처럼 그 결과는 끔찍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 중독은 치아, 피부, 몸무게 뿐 만 아니라 얼굴색 변화와 급속한 노화까지 일으킬 정도로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9년 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살인범 지목된 스리랑카인 결국 무죄 확정

    19년 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살인범 지목된 스리랑카인 결국 무죄 확정

    19년 전에 발생한 이른바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 K(51)씨에게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K씨는 조만간 본국으로 강제 추방된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기소된 K씨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K씨는 다른 스리랑카인 공범 2명과 함께 1998년 10월 17일 새벽 대학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교 1학년생 정모씨를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범행 15년이 지난 2013년 기소됐다. 정씨는 당시 고속도로에서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곳에서 속옷이 발견돼 성폭행이 의심됐지만,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렇게 묻힐 뻔했던 사건의 실체는 2011년 K씨가 다른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붙잡혀 DNA 채취 검사를 받으면서 밝혀졌다. 그의 DNA는 13년 전 숨진 정씨의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했고, 검찰은 재수사 끝에 그를 특수강도강간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시효를 고려했을 때 강간 혐의(5년), 특수강간 혐의(10년)보다는 공소시효가 상대적으로 긴 특수강도강간 혐의(15년)를 적용했다. 하지만 1심은 K씨가 증거가 부족하다며 K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국내에 머물고 있는 스리랑카인을 전수 조사한 끝에 K씨의 공범으로부터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증인을 발견해 법정에 세웠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성폭행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증인 진술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K씨에게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도 2년여의 심리 끝에 2심의 결론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K씨는 2013년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와 2008∼2009년 무면허 운전을 한 별도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집행유예가 확정된 외국인은 국내에서 추방된다. K씨의 공범 2명은 각각 2001년과 2005년에 이미 고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백의 신부’ 남주혁, 신세경에 “겁내지 마, 넌 신의 사람이야”

    ‘하백의 신부’ 남주혁, 신세경에 “겁내지 마, 넌 신의 사람이야”

    ‘하백의 신부’ 남주혁이 신세경을 또 한 번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남주혁과 신세경, 박규선이 피크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백(남주혁 분)은 최근 자신들을 미행하는 의문의 남성이 피크닉 장소에도 따라온 모습을 목격했다. 의문의 남성은 하백과 소아(신세경 분), 남수리(박규선 분)가 타고 온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바퀴 기능 일부를 고장냈다. 이후 하백은 소아와 남수리를 이 차에 태우고 범인을 쫓았지만 잡지 못하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브레이크 기능이 고장났기 때문. 이에 하백은 “내 종을 그렇게 쉽게 죽게 내버려 둘 것 같아?”라는 혼잣말과 함께 신력으로 자동차를 멈추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한 번 잃어버린 신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하백은 소아를 자동차 위로 나오게 하며 “날 믿어. 겁내지 마. 넌 신의 사람이야”라고 말한 뒤 자동차에서 뛰어 내렸다. 그러자 보호막처럼 물방울이 두 사람을 둘러쌌다. 위기의 상황에서 하백은 소아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 됐다.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멜로 대신 추리 ‘마니아 열광’

    멜로 대신 추리 ‘마니아 열광’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4%대에 답보하던 시청률은 지난 주말 범인이 드러나면서 드디어 5%를 돌파했다. 지난 16일 방영된 12회 평균 시청률이 평균 5.5%, 순간 최고는 6.2%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작품성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부정부패 등 사회 문제를 웃음기 뺀 정공법으로 다룬 극본과 연출에 더해 조승우·배두나 등 두 연기파 배우의 열연으로 조용히 마니아층을 양산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비밀의숲’ 갤러리에는 진범에 대한 추리나 주인공의 표정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을 담은 2만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 있다. 주인공뿐 아니라 시청자들 또한 상황을 진단하고, 범인을 추적하게 만드는 재미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 셈이다. 서울 서부지검 검사 황시목(조승우)은 어릴 적 뇌수술의 후유증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어느 날, 로비에 능한 한 사업가가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 그 집에서 또다시 성매매 여성이 죽기 직전 발견된 사건으로 시목은 용산경찰서 소속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조우하게 된다. 둘은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간부들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비리와 적폐로 쌓아 올려진 거대한 권력 집단 속에서 사사로운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검사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여형사의 진실 파헤치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달달한 로맨스가 없다는 점은 그래서 미덕이 됐다. ‘의학 드라마건 법정 드라마건 의사나 검사가 나와서 연애하는 이야기’라는 오랜 조소가 있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는 멜로 중심이다. 극 중 인물 가운데 누군가는 연애를 하거나 불륜을 감행하고, 출생의 비밀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밀의숲에선 사건을 캐는 검사와 여형사가 회차를 거듭하는 동안 숱하게 붙어다녔지만 아직 ‘눈이 맞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멜로의 강박을 집어던진 드라마는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 첫 ‘입봉’작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치밀한 전개를 보여준 이수연 작가가 시목을 처음부터 감정 없는 인물로 만든 이유다. 불필요한 로맨스를 만들지 않음으로써 오직 사건 해결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미드(미국드라마)처럼 고품격 드라마를 원했던 시청자들은 “로맨스 없이도 기다려지는 국내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반색한다. 적폐 청산이란 화두가 대세인 요즘 권력 기관의 부패 실상을 정면으로 다루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상당하다.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자들에게 굴하지 않고 주인공들이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부정한 권력이 민낯을 드러낼 때 시청자들은 안도와 해방감을 느낀다. 자백을 받아내려고 폭력을 서슴지 않는 동료들을 향해 “내가 매일 보는 동료가, 내 옆의 보통 사람들이 이러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여진의 토로는 울림이 컸다. 비밀의 숲은 사회적 메시지를 표면에 내세운 장르 드라마의 궤적을 밟고 있다. 뿌리 깊은 비정규직 차별 문제와 이른바 ‘삼포세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낸 tvN ‘미생’(2014년), 시한부 검사의 삶을 통해 검찰 조직의 폐쇄성과 정경유착 등을 보여준 SBS ‘펀치’(2014~2015년), 부조리한 자본시장에 맞서 싸우는 대기업 사원의 고군분투를 그린 KBS 2TV ‘김과장’ 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뤘음에도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밀의숲에서 범인을 잡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집단의 괴롭힘 속에서도 주인공이 끝까지 문제를 추적해 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잘 짜인 각본과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로맨스 없이도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일종의 연극인 줄 알았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일종의 연극인 줄 알았다”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공범 박모(18)양 변호인과 검찰이 살인방조 혐의를 두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17일 열린 공판에는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양과 함께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A(20·여)씨가 박양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캐릭터 커뮤니티는 온라인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이다. 박양의 변호인은 사건 발생 당일 박양이 주범인 김모(17)양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의 내용을 설명하며 A씨의 의견을 물었다. 이는 “김양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역할극인 줄 알았다”는 박양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문이었다. 김양은 범행 전 박양에게 ‘사냥 나간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초등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에는 ‘잡아 왔어. 상황이 좋았어’라고 다시 메시지를 남겼다. 박양이 ‘살아 있어? CCTV는 확인했어? 손가락 예쁘니’라고 묻자 김양은 ‘살아 있어. 예쁘다’고 답했다. 증인 A씨는 이에 대해 “박양이 역할극이라고 100% 생각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픽션’이라는 것을 약속하고 나눈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박양을 2014년 여름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후 10차례 넘게 만났다”며 “배려를 많이 해줬던 친구이고 가정사로 힘들어 울면서 전화하면 다독여 주고 위로도 해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김양은 공판 과정에서 박양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양이 사전에 김양과 범행 계획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불쑥 보냈어도 대화가 가능했다며 주장했다. 검찰은 김양과 박양이 주고받았다가 삭제한 트위터 메시지가 복구되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한 뒤 박양의 죄명을 살인교사 등으로 변경할지 결론 낼 방침이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우리나라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위터 본사에 메시지 복구를 위한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상태다. 김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8)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김양으로부터 종이봉투에 담긴 초등생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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