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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가 고양이를 사랑하게 한다고? 알수록 매력적인 기생 생물 세계

    쥐가 고양이를 사랑하게 한다고? 알수록 매력적인 기생 생물 세계

    숙주인간/캐슬린 매콜리프 지음/김성훈 옮김/도서출판 이와우/352쪽/1만 7000원고양이에게 끌리는 쥐를 본 적 있는가. 옥스퍼드대의 젊은 과학자 조앤 웹스터는 특정 균에 감염된 쥐가 고양이 오줌 냄새에 매료돼 고양이를 보고도 달아나지 않고 오히려 쫓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양이 내장 속에서만 번식할 수 있는 ‘T. 곤디’라는 기생생물이 영토 확장을 위해 쥐의 몸속에 잠입해 그 쥐의 신경을 조작하기 때문이다. 비만의 주범인 미생물, 여성의 뇌를 자극하는 요구르트 등 사람 몸에도 수많은 기생생물이 살고 있다. 작가는 이처럼 낯설고 기이한 기생생물의 세계를 쉽고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에이핑크 살해 협박 추정男, 뮤직뱅크에도 폭발물 협박 “꼴보기 싫어서”

    에이핑크 살해 협박 추정男, 뮤직뱅크에도 폭발물 협박 “꼴보기 싫어서”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방송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특공대가 출동했다. 30일 K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KBS에도 통지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받고 관람객 150명을 대피시킨 뒤 조사한 결과 허위신고로 확인돼 허위신고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위신고자는 이날 경찰에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가 꼴보기 싫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이 ‘협박범’의 정체가 앞서 에이핑크를 두 차례 협박한 ‘협박범’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에이핑크 소속사 측은 세 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를 한 협박범을 동일인물로 보고 있다. 소속사는 “멤버들 모두 걱정스러운 상태다. 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 협박범이 여러 매체들에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에 대한 원망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에이핑크의 6년 팬이다. 에이핑크 때문에 힘들다. 에이핑크는 배우 지망생들과 소개팅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에이핑크 협박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협박범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해외 거주자로 확인돼 조사가 난항에 부딪혔다. 이날 신고 접수 직후 KBS는 녹화실에 있던 관람객 150여 명을 대피시켰으며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도 투입했다. 현재는 수색이 종료된 상황이지만 ‘뮤직뱅크’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오후에 방송 녹화를 할지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동부구치소로 이감…“朴 있는 서울구치소 재이감 원했지만”

    최순실, 동부구치소로 이감…“朴 있는 서울구치소 재이감 원했지만”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61)씨가 최근 이전한 서울동부구치소로 29일 이감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서 최씨의 이감 소식을 전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바로 동부구치소로 귀소하게 된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다 올 3월 말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나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최씨는 이후 서울구치소로의 재이감을 요청해왔다.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중앙지법 간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변호인과의 재판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검찰은 송파구 문정동으로 최근 이전한 동부구치소가 남부구치소보다 거리상 법원과 가깝다며 최씨를 동부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단 시간 종료’ 김영록 청문회…한국당도 “통과되면 좋겠다”

    ‘최단 시간 종료’ 김영록 청문회…한국당도 “통과되면 좋겠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수산해양위원회가 28일 개최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같은 시각 이뤄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는 18∼19대 국회에서 상당 기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자가 사실상 ‘전직 의원 프리미엄’ 덕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날카로운 신상 관련 의혹은 거의 제기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구 의원들의 ‘민원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의 ‘군기 잡기’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농식품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내달라고 3번이나 요구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빨리 내지 않으면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성찬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및 대응조치 촉구 결의안’ 국회 표결에서 반대 의견을 냈고, 2012년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천안함 폭침에 관해) 국가가 발표한 내용을 신뢰한다. FTA는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서자 ‘칼날’은 금세 무뎌졌다.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3권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같은 내용을 중복 게재한 사실을 꼬집었으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축하한다. 청문회에 잘 임하셔서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황주홍 의원도 “장관으로서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문제로 쌀 수급 안정을 꼽았다”며 “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적절한 출판기념회에 대한 지적이 연달아 나오자 “행사를 할 때 책의 낱권 판매를 원칙으로 했고, 홍보가 목적이어서 비용 수익 측면에서도 마이너스였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을 거론하면서 ‘민원성 질의’를 쏟아냈다. 한국당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한국마사회가 말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해서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9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는데 마사회는 33억 원밖에 투자하지 않고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은 “식약처가 제주 지역에서 아열대성 약초 연구를 하고 있는데, 종자종합관리센터도 설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를 비롯한 도서 지역 물류 개선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청문회 말미에는 김 후보자가 아닌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내정자를 겨냥한 야당 질의가 이어졌다.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전과 5범인 신 내정자가 우리 농업 정책을 담당한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며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이 분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농업에 대한 열정과 업무에 대한 헌신이 높은 분”이라고 답변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미 문화원 점거 사건, 지자체 시장으로서의 적극적 행정 행위 등으로 얻은 전과인데 싸잡아서 파렴치범처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6시 17분까지 진행됐다. 새 정부 들어 열린 인사 청문회를 모두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마무리된 셈이다. 농해수위는 오는 29일 오후 4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사범 잡은 ‘여장’ 경찰의 활약 “완력으로 제압”

    마약사범 잡은 ‘여장’ 경찰의 활약 “완력으로 제압”

    마약사범을 잡기 위해 여장까지 하고 수사에 나선 우정훈(32·경장) 형사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경기 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는 지난 2월 마약 투약자들이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관계 대상을 구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마약 투약자들은 성관계 시 흥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음’, ‘차가운 술’ 등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해 글을 올리고 있었다. 마약 투약자들은 접선 장소에 채팅 상대 여성이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자리를 뜨기 일쑤였고, 여경이 1명 밖에 없었던 이 경찰서 형사과의 우정훈 형사가 여장을 자처하고 나섰다. 우 형사는 사비를 털어 여성용 셔츠, 미니스커트, 스타킹과 구두를 구입해 착용했다. 가발과 선글라스, 마스크로 가린 우 형사는 접선 장소로 나가 마약사범을 잇달아 검거할 수 있었다. 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에 따르면 예쁘고 젊은 여성인 줄 알고 다가섰던 마약사범들은 가발 벗은 우 형사에게 모두 제압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우 형사의 여장 사실을 모르는 동료들은 사건 관계인인 여성이 경찰서에 온 줄 알 정도였다. 우 형사는 평소 퇴근 뒤에도 범인 검거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훌륭한 경찰관”이라고 우 형사를 치켜세웠다. 우 형사는 실제로 우슈 3단으로 경찰관이 된 2011년 이후에는 킥복싱을 단련해 20회 이상 대회에 출전했다. 전국체전 은메달 2번, 국가대표선발전 은메달 수상까지 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우 형사는 “어떻게 하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여장을 하기로 했다. 이 방식을 쓴 수사 대상은 전부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격투는 없었다. 모두 완력으로 제압했다”고 말했다. 안양만안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우 형사가 붙잡은 마약사범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우 형사의 활약상을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yeonggipol)에 올려 홍보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는 양심수’…살해협박범의 활짝 웃는 ‘머그샷’ 화제

    ‘나는 양심수’…살해협박범의 활짝 웃는 ‘머그샷’ 화제

    하루에도 수많은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촬영되는 미국에서 단번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출신의 스티브 세인트 펠릭스(34)가 살해 협박 혐의로 경찰에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혐의 자체만 보면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머그샷에 드러난 그의 얼굴은 천진난만하다. 뚱뚱한 얼굴에 치아를 모두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범죄 혐의자라기보다는 마치 좋은 일이 있었다는 듯 즐거운 표정이기 때문. 펠릭스는 지난 25일 공화당 하원의원인 호세 펠릭스 디아즈의 페이스북에 살해하겠다는 글을 남긴 혐의로 체포됐다. 글의 내용은 다음 회의에 디아즈가 참석한다면 죽이겠다는 경고로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있다. 이에 대해 펠릭스는 "공화당의 행태에 넌덜머리가 나서 이같은 짓을 벌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글은 게시 직후 삭제됐으며 펠릭스도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시인했다"면서 "약물을 복용한 혐의나 실제 디아즈 의원에게 위해를 가한 적은 없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천 여아 살인범 “다중인격”…범죄전문가 “형량 줄이려는 의도”

    인천 여아 살인범 “다중인격”…범죄전문가 “형량 줄이려는 의도”

    8살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인천 여아 살해사건’ 재판에서 주범은 스스로 ‘다중인격’이라 주장하고 공범은 발언을 번복해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인천 여아 살인사건’에서 주범인 김모(17)양의 정신상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김양의 증세를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보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 능력과 사회 적응에 문제를 보이고 어떤 특정한 사항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양은 26일 재판에서 “나는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다. 본래의 내가 있고 나 이외에 J이라는 인격체가 내 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J를 박양이 자꾸 일깨웠다. 그래서 살인을 교사해서 살인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범죄학연구소 김복준 교수는 27일 YTN 라디오를 통해 “다중인격일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며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물을 좋아하던 김양이 영화 ‘23 아이덴티티’ 등에서 다중인격을 주장해 결국 무죄를 받은 내용에 착안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범 김양과 공범 박모(18)양은 인터넷 사이트 ‘마피아 커뮤니티’를 통해 만났다. 이는 각각 적대세력끼리 서로 살해하면서 각 지역을 점령하는 프로그램이다. 커뮤니티 상에서 박양은 마피아의 중간보스, 김양은 오른팔 조직원 역할을 했다. 김복준 교수는 “다중인격은 여러 인격이 혼재하기 때문에 범행의 수법이 매끄럽고 깔끔하지 못하지만 김양의 경우 살해하는 일련의 과정이 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며 “다중인격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이 사건의 재판에서 ‘누가 주범인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김양이 주범, 박양이 공범으로 알려져 있으나 “김양의 주장대로 박양이 시켜서 살인을 했다는 것이 증명되면 (박양도) 살인교사로 똑같이 처벌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재판에서 박양이 가지고 있다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서 무엇이 나오냐에 따라 이 사건의 향방이 바뀔 것으로 봤다. 그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이라든지 SNS, 트위터 등으로 둘의 관계를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2020년까지 3883억원 투입

    부산시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대기측정소 확대, 미세먼지 정보 전달체계 정비, 발생원별 저감대책 등을 담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3383억원을 투입해 현재 ㎥당 27㎍인 PM-2.5(초미세먼지)는 환경기준인 25㎍ 이하로, 40㎍인 PM-10(미세먼지)은 40㎍ 이하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우선 미세먼지 발생 등 정확한 정보 파악 등을 위해 올해 안으로 부산 북항과 신항에 정량분석측정소를 2곳 추가 설치한다. 내년에는 해운대 센텀지역과 서부산권에 2곳 등을 4곳을 설치하는 등 점차 대기측정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항만, 공단, 도심지역 3곳에는 초미세먼지 성분분석기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경보발령 시처럼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때에도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하도록 국민안전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항만을 낀 부산의 특성상 선박과 항만부분 등 해상분야의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시민단체가 동참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보 교류를 강화한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공단지역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와 함께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를 함유한 백연시설 개선을 위해 내년에 환경개선자금 9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 14대, 올해 20대의 도로 먼지흡입 및 물청소차량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시행을 위해 2020년까지 3383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사업비 657억원을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이근희 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대책은 미세먼지의 정확한 파악부터 배출원별 저감대책까지 담았다”며“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역삼역 칼부림’ 뛰어든 의인 김용수씨 “얼떨결에 달려들었다”

    ‘역삼역 칼부림’ 뛰어든 의인 김용수씨 “얼떨결에 달려들었다”

    ‘역삼역 칼부림’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즉각 달려들어 피해자를 구한 시민 김용수씨가 화제다.26일 오전 역삼역 앞에서 피의자 김모(63)씨가 흉기로 결혼정보업체 대표 A(57,여)씨를 수차례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모씨는 해당 결혼정보업체 가입했으나 업체가 적극적으로 이성과 연결에 나서지 않아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을 지나던 한 금융업체 대표 김용수씨가 달려들어 A씨를 구하고 피의자를 붙잡고 있다가 경찰에 넘겼다. 김용수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지나가다가 보니 어떤 남자가 여자를 칼로 막 찌르고 여자 분이 살려달라고 하시더라”며 “나도 모르게 달려들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볼일을 보고 잠시 병원에 가기 위해 오전 11시 40분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5번 출구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이때 피의자 김모(63)씨가 결혼정보업체 대표 A(57·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김씨는 “정신없이 끼어들어서는 옆에 있던 저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한 할아버지와 함께 그 남자를 붙잡았다”며 “그분이 (피의자의) 목을 잡고 있는 사이 저는 팔을 비틀어 손목을 꽉 잡고 있다가 칼을 빼앗아서 옆으로 던졌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저도 모르게 얼떨결에 그랬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다만 그 사람(피의자)의 손에 난 피가 제 양복과 셔츠에 묻어서 옷을 버렸다”고 말했다. 용감하게 흉기를 든 범인에게 달려들었지만, 김씨는 자신이 평범한 시민이라고 했다. 김씨는 “원래부터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며 “딸에게 ‘아빠 좋은 일 했다’고 알렸더니 오히려 왜 그랬느냐고 난리가 나 저는 혼만 났다”고 웃었다. 이날 피해자 A씨를 도왔던 다른 한 시민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데 사진 찍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주변의 무관심을 아쉬워했다. 김씨는 “그 상황이 저도 조금 이해가 안 되기는 한다”면서도 “사실 거기서 제대로 뛰어들기는 어려웠을 거다. 급박하고 위험하니까 ‘어어’하면서 그냥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피의자 김씨를 붙잡고 있다가 경찰에 넘기고는 간단한 목격자 진술을 하고 떠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세 생일날 ‘묻지마 염산테러’ 당한 英여성…왜?

    21세 생일날 ‘묻지마 염산테러’ 당한 英여성…왜?

    지난 21일(현지시간)은 그가 21살 생일을 맞는 날이었다. 레샴 칸은 지중해 사이프러스에서 1년 동안 교환교사로 있다가 생일에 즈음해 막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사촌오빠(37)와 함께 자동차를 몰고 런던 동부 벡튼으로 가던 참이었다. 아침이지만 생일이었고, 모처럼 런던의 공기를 마신 탓인지 기분이 한껏 들떴다. 노래를 크게 틀고 운전하면서 흥겨움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렇게 톨게이트를 지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차를 향해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리고 열린 차창 안으로 뭔가 액체를 집어 던졌고, 그 순간 그녀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현지시간) ‘묻지마 염산테러’의 희생양이 되고 만 젊고 아름다운 여성 칸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칸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났고, 창문을 닫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그 남자는 내 사촌에게도 또다른 액체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눈앞에서 옷이 불탔고, 도로 한가운데서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면서 물을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주변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받아 칸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온몸에 입은 화상을 치료한 뒤 목숨을 건졌고, 피부이식 수술도 부분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그의 사촌은 화상 정도가 심각해 아직까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칸은 “영국에서 염산테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면서 “내 외모가 과거의 모습을 가질 수 없음은 물론, 과연 내 삶이 과거 어느 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그리고 큰돈이 필요한 칸의 치료를 위해 칸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소셜펀드(고펀드미)를 개설했고,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다. 칸의 친구 중 한 사람인 다니엘 만은 “칸은 대단히 열정적인 사람이고, 올 여름에는 모델로서도 활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런던경찰에 따르면 이 ‘묻지마 염산 테러’의 범인은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의 목적도, 동기도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살인교사죄 적용 검토 공범, 범인과 죄의식 찾기 힘든 행보

    살인교사죄 적용 검토 공범, 범인과 죄의식 찾기 힘든 행보

    검찰이 8살 여자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의 공범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할 지 검토 중이다.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최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김모(17)양의 공범 박모(18)양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양은 23일 박양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양이 수차례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기존 정신병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검찰은 김양의 새로운 진술에 따라 다시 사건 기록과 증거자료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두 사람의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돼있었다. 김양은 경찰서에서 조사받으며 “앞으로 당분간 나 못 봐”라고 보냈고 박양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엮일 일은 없나요”라고 물었다. 김양은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고 “몇번이나 토했는지 모르겠다. 이기적이라 미안하다”는 박양에게 김양은 “신경쓰지마. (이기적이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김양은 “기다릴게 나 당신 많이 좋아해. 믿어줄래요?”라는 박양의 말에 역시 “믿어줄게요”라고 말했다. 김양은 17살이라는 나이에 시체를 토막내어 해부한뒤 장기는 따로 처리하는 등의 계획적인 살인을 저질렀다. 토막난 시체들을 쇼핑백에 담아 시내를 활보하며 죄의식은 찾아보기 힘든 행적을 보였다. 실제로 김양과 박양은 홍대 지하철 역에서 만나 닭강정을 사먹고 바에 가서 칵테일을 마신 후 룸카페까지 함께 움직였다. 박양은 김양이 신체일부를 담아 건넨 쇼핑백에 대해 “모형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가 거짓임이 탄로나자 “화장실에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무서워 벌벌 떨었고 그냥 가면 김양이 위해를 가할까봐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40도 도수의 칵테일을 마신 김양이 룸카페에서 자는 동안 컵라면까지 끓여먹으며 김양의 곁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2000년생이며 박양은 1998년생으로 모두 법적 미성년자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취재결과 김양은 아이를 유괴하면서 어머니의 옷을 빌려입는 등 계획적 범행을 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 박양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김양에게 “시신 일부좀 가져다줘”, “손가락 예뻐?”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양은 평소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연골 자를 땐 톱이 가장 편함”, “머리채 잡고 벽에 내려찍는게 가장 덜 아프다”, “목을 자르는 과정에서 고통스럽지 않을까” 등 잔혹한 글을 올려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생각 수술/진경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생각 수술/진경호 논설위원

    훗날 ‘기억 전쟁’이라 불린 논쟁이 1990년대 중반 미국 학계를 후끈 달군 적이 있다. 인간이 지닌 ‘억눌린 기억’이란 것이 과연 얼마만큼 사실에 부합하느냐가 논란의 핵심이었다. 발단은 1990년 시작된 ‘에일린 프랭클린 사건’이었다.20년 전의 어린 소녀 살인사건 범인으로 에일린 프랭클린이 자기 아버지를 지목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이후 7년간 반전과 반전을 거듭한 끝에 에일린의 기억이 사실은 조작된 것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에일린은 법정에서 “범행 당시의 충격 때문에 억압돼 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며 살해 장면을 묘사하기도 했으나, 기억은 최면치료사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다. 미국의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는 실제로 에일린 사건이 한창이던 1995년 한 실험을 했다. 24명의 피실험자에게 가족들에게서 들은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주고는 기억이 나느냐고 물었다. 에피소드는 3개의 진실과 1개의 거짓으로 구성했다. 거짓 얘기는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부모를 찾은 일이다. 실험 결과 24명 가운데 무려 6명이 가짜 사건을 실제 겪었던 일로 기억했다. 피실험자 일부는 심지어 연구팀이 지어내지도 않은 내용까지 덧붙였다. 한마디로 적지 않은 피실험자들이 연구팀의 암시에 의해 있지도 않은 기억을 지어내고는 사실인 양 인식하고 있던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이 머릿속에 저장된 다양한 기억 가운데 원하는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우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지난 22일 발간된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가 전했다. 바다달팽이에게 전기자극과 화학자극을 통해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동시에 갖게 한 다음 특정 단백질 분자를 이용해 나쁜 기억을 없애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경우 강박증이나 불안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원인이 되는 나쁜 기억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은 두 남녀의 필연 같은 우연적 재회와 사랑을 그린 영화 ‘이터널 선샤인’(2004년)의 모티프가 된 ‘생각 수술’이 생각보다 빨리 우리 곁으로 다가서는 듯하다. ‘기억이라는 감옥에 갇힌 비극적 죄수’로 불릴 만큼 쓰라린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언뜻 낭보일 듯도 싶다. 하지만 SF영화 ‘오블리비언’(2013년)이 고발하듯 기억의 조작 또는 선택적 기억은 자아 상실의 치명적 변주일 수도 있다. 지금의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내일의 나…. 끔찍하다.
  • [그때의 사회면] 사건(1) 강진 갈갈이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사건(1) 강진 갈갈이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전남 강진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게 ‘강진 갈갈이 사건’이다. 1974년 4월부터 MBC 라디오가 방송한 ‘법창야화’의 첫 소재가 된 사건이다. 당시 이 드라마를 들으려고 밤 10시가 되면 사람들은 라디오 앞에 모여 앉았다. 이 방송 때문에 50대 이상에게 아직도 강진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는 선입견이 자리잡고 있다.그런데 이 사건은 방송 당시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발생일은 1939년 10월 30일로 일제강점기 때인데 마치 당시 사건처럼 방송한 것이다. 이 사건은 동아일보가 짤막하게 보도했는데 사건 발생 후 7개월 가까이 지난 이듬해 5월 23일자였다. 기사 앞부분에 ‘작일 해금’이라고 쓴 것을 보면 보도가 통제됐던 사건인 듯하다. 기사에 나와 있는 사건 내용은 이렇다. 강진군 군동면의 어느 마을에 사는 오모(당시 26세)씨가 채모(당시 43세)씨의 첩인 ‘술장수’ 정모(당시 31세)씨와 정을 통하다 채씨에게 여러 차례 발각됐다. 이에 앙심을 품은 오씨가 도박을 하자고 꾀어 채씨를 뒷산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목을 잘라 죽였다. 오씨는 사건을 사교(邪敎) 신자의 범행으로 위장하려고 얼굴 피부를 벗기고 가짜 증거품을 남겨 놓았다. 경찰은 처음에 사교도들의 짓인 줄 알고 여러 혐의자들을 조사하다 1940년 2월 28일에야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대구고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이 사건은 드라마에서는 훨씬 더 끔찍하게 그려졌다. 방송작가 최풍(1979년 사망)씨는 이 사건을 공소장이나 판결문을 보고 각색한 게 아니라 발생지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의 이장에게서 듣고 줄거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사건 내용과 드라마는 차이가 있을 것이고 과장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밤중에 방송한 사건 드라마 ‘법창야화’는 1980년 10월 30일 47화 ‘17년 만의 외출’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요즘 같으면 드라마 ‘모래시계’와 같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TV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지만 라디오 드라마로서는 대단한 인기였다. 방송사 측은 방송이 끝나면 청취자들에게 퀴즈를 내 엽서로 정답을 받아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었는데 수백만통의 엽서가 쏟아졌다고 하니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할 수 있다. 또 첫회의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이 사건을 소설로 꾸며 ‘문화방송 연속실화극 제1화 강진 갈갈이 사건’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당시에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한다. 아무튼 강력 사건은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법인데 강진 하면 갈갈이 사건부터 떠오르니 이 방송으로 강진의 이미지가 나빠진 데 대해 강진군민이라면 유감이 있을 것이다. 사진은 법창야화 방송 3돌 사은 퀴즈에 응모한 엽서가 200만통을 넘어섰다는 경향신문 1977년 3월 5일자 기사.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교육 정책 불신”… 대치동은 여전히 북적인다

    “교육 정책 불신”… 대치동은 여전히 북적인다

    “경쟁만 부추기는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는 사라지는 게 맞습니다. 수능 절대평가도 옳은 방향이에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대치동 학원에 보내는 겁니다. 경쟁보다 각자의 재능을 찾고 키울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합니다.”-학부모 신모(50)씨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니 자사고나 외국어고가 없어져도 학원에 다녀야 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도 사교육 없앤다고 만들었는데 대치동에 한 시간당 8만원짜리 학종 학원도 많습니다. 어차피 달라지는 거 없어요.”-재수생 박모(20)씨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사고·특목고 폐지와 수능 절대평가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 냈다.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자사고와 특목고가 경쟁을 부추기고 격차를 키우면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쉽게 변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장 심했다. 대안 없는 변화는 또 다른 적폐를 낳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김모(16·서초중 3년)군은 “자사고 입학을 위해 대치동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주변의 형과 누나들을 보면 외고나 자사고에 못 가면 명문대 진학이 힘든데,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도 “비싼 학원에서 잘 준비하면 특목고 진학 비율이 높아지고 사회생활의 중요 경력으로 이어지는데 부모의 재력이 너무 큰 영향을 끼친다”며 “개천의 용은 힘들어도 아이들이 최대한 공평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학원 근처 카페에서 중2 자녀를 기다리던 최모(48·여)씨는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없앤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뚜렷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사교육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모(15·숙명여중 2년)양은 “우리 반 정원이 32명인데 4~5명은 학원을 다니면서 자사고나 특목고를 준비한다. 그런데 없어진다니 애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특목고·자사고가 폐지되면 강북의 자사고나 외고를 다니던 우수 인재들이 사교육이 가장 발달한 강남으로 더 몰릴 수 있다”며 “10억원 아래로는 전셋집을 찾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말도 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남학부모회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교 서열화와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인 외고·자사고를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튿날 전국외국어고교장협의회는 서울역에서 긴급회동을 열어 외고 폐지 논의 중단을 촉구했고, 23일에는 전국자사고연합회 소속 교장 40여명이 대책을 논의했다. 오는 28일 서울시교육청은 4개 외고와 자사고(서울외고·경문고·세화여고·장훈고)의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김기한 메가스터디교육연구소장은 “대안 없이 특목고·자사고를 폐지하기보다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근본적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중학교 영어 교사 조모(34)씨는 “아이들의 외고 진학은 자신보다 부모들의 욕심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며 “외고나 자사고를 폐지하되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근본적으로 북돋아 줄 수 있는 공교육 강화 교육정책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공범에 살인교사죄 적용 검토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공범에 살인교사죄 적용 검토

    8살 여자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가 최근 재판에서 “공범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검찰이 이 공범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최창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A(17)양의 공범 B(18)양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지난 23일 열린 B양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A양이 “살인 범행은 혼자 했다”는 취지의 기존 진술을 뒤집고 “B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고 그런 지시를 받아들였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경찰과 검찰이 이들의 삭제된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복구한 결과 B양의 살인교사죄를 인정할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검찰은 A양이 새로운 진술을 함에 따라 사건 기록과 증거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또 이미 기소된 A양과 B양에 대한 보강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23일 재판에서 공개한 A양과 B양의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A양이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B양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엮일 일은 없나요’라고 물었고, A양은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나 A양은 “피해 아동과 그 부모님에게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B양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된 B양에게 살인교사죄가 적용되면 주범인 A양과 같은 형량을 적용받는다. 형법 31조에 따르면 타인을 교사해 죄를 저지르게 한 자는 죄를 실행한 자와 동일한 형으로 처벌한다. 1998년생인 B양은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8세 미만으로 고교 자퇴생인 A양과 같이 소년법 적용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범의 새로운 진술이 나와 실제로 살인교사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며 “관련 기록을 재확인하고 기소된 피고인들을 다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의 숲’ 배두나, 결정적 순간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사건 파일 BEST 3’

    ‘비밀의 숲’ 배두나, 결정적 순간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사건 파일 BEST 3’

    ‘비밀의 숲’의 결정적인 순간엔 그녀, 배두나가 있었다. 앞으로 밝혀질 진실에 미칠 그녀의 영향력에 나날이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에서 한여진(배두나)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황시목(조승우)과 공조를 하며, 열혈 형사답게 결정적 성과를 냈다. 발로 뛰고 인간미를 발산하며 시목도 찾지 못한 틈을 메우고 있는 것. 현재까지 여진의 결정적 활약 베스트 3을 꼽아봤다. # 혈흔 발견다른 사건을 수사하러 현장에 갔던 여진. “개가 짖으니까 죽인 게 아닐까. 몇 달 전 뒷집 사람 죽지 않았냐. 우리 해피 없어진 게 그 날 같다”는 집주인의 말 한 마디에 ‘형사촉’이 발동됐다. 역시나 담벼락을 살펴봤더니 혈흔으로 추정되는 빨간 얼룩이 묻어 있었다. 확실히 해두자 싶어 국과수 분석을 맡긴 결과, 피해자 박무성(엄효섭)의 혈흔이었음이 밝혀졌다. 곧장 시목을 찾아가 “강진섭(윤경호)이 재판 날 본 영상, 검찰이 조작한 거냐”며 따졌고, DNA 검사지를 전하며 “강진섭은 얼씬도 안한 데. 다른 놈이 묻혀서 옮긴 거다. 범인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로 인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한 재소자 진섭도 죄를 벗을 수 있었다. # 노트북 스틸시목은 “현장에 있던 노트북이 없어졌다”며 여진에게 “경찰 증거목록엔 없었다. 윗선 지시대로 접대리스트를 찾으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여진은 그 말에 이미 한 번 DNA 감식 결과를 숨긴 전력이 있는 김경사(박진우)를 떠올렸다. 돌려 말하지 않고 “현장에서 가져온 노트북 달라. 왜 개인적으로 꿍쳐두냐”며 김경사로부터 노트북을 찾아낸 여진. 군대 간 아들의 노트북을 무성이 사용했고, 접대 리스트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이미 파일은 존재를 감춘 뒤였다. 이에 여진은 사이버 팀에 맡겨 “삭제된 내용까지 싹싹 긁어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통화내역 추적여진이 무성의 모친에게 딸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자, 모친은 결국 제 아들이 죽기 전날 “누군가와 다퉜다”며 “빚쟁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밤에 만나러 나가더라”고 회상, 결정적 단서를 털어놓았다. 이에 여진은 전화 온 시간을 물어 통화내역 추적에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신지를 알아낸 여진은 시목에게 연락, “박무성씨가 받았다는 전화, 11시 07분. 서부지검 민원실에서 건 거다. 친족 살인 의심하기 전에 본인 직장부터 봐라”며 일침했다. 시목은 여진이 알려준 정보로 살아있는 무성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을 추적, 후배 영은수(신혜선)였음을 알아냈다. 열혈 형사의 촉과 발로 단서를 찾아내는 여진에 시목의 날카로운 판단력까지, 최고의 검경 파트너십으로 시청자들에게 보고, 듣고,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비밀의 숲’. 오늘(24일) 밤 9시 제5화 tvN 방송. 사진 =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업을 바꿔라 성준, 미국 CSI 수업에서 명탐정급 활약 “범인은 바로…!”

    수업을 바꿔라 성준, 미국 CSI 수업에서 명탐정급 활약 “범인은 바로…!”

    배우 성동일 아들 성준이 미국 고등학교의 CSI 수업에서 똑 소리나는 면모를 보였다. 23일 방송된 tvN ‘수업을 바꿔라’에서는 성동일, 성준의 미국편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동일 부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을 방문했다. 초등학생인 성준은 다소 어려워 보이는 CSI 수업에 참여했다. 범죄 현장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수집하고 기록하는지를 배우는 범죄수사학 수업으로, 미국의 일반 학교에서도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우선 용의자 탐색 시간이 이어졌다. 12세의 준이가 과연 고등학교 수업에 잘 적응할지 염려됐지만, 준이는 차분하게 범인을 추리해나갔다. 준이는 “이 사람은 모자를 안 썼어요” 등의 세심한 추리력을 발휘해 범인을 추리해나갔다. 함께 수업을 듣던 성동일에게 제작진이 “형사 역할 해보지 않았냐”고 묻자 성동일은 “저는 대본 써진대로만 해서. 외국 수사를 안 맡아 봤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범죄 현장에서 단서를 찾는 두번째 수업이 이어졌다. 성준은 “왜 범인이 장갑을 꼈을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지문이 남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해 선생님을 놀라게 했다. 세번째 수업에서는 증거 분석 수업이 이어졌다. 현미경으로 증거를 직접 살펴보고 분석하는 시간이었다. 성동일은 “와 근데 정말 기가 막힌다. 너무 잘돼있다”며 미국 수업 방식에 감탄했다. MC 홍진경 또한 “이론이 아닌 체험 수업이라 준이도 따라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놀라워 했다. 사진=tvN ‘수업을 바꿔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대 입시비리 최순실 3년刑

    ‘국정 농단’ 주범인 최순실(61)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비리 관련자들이 23일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씨는 기소된 여러 사건 중 처음으로 나온 법원 판단에서 징역 3년 실형을 받았다. 최씨가 지난해 10월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된 지 235일 만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최씨의 61번째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이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총장과 김경숙(60)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밖에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와 이인성(54) 교수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은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 전 학장, 남궁 전 처장, 최 전 총장 사이에 정씨의 부정선발에 관한 순차 공모 관계가 성립하고, 최 전 총장이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 선발을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학사 특혜 혐의에 대해서도 “특혜 의사와 실행 행위가 모두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선 “자녀가 체육특기자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그릇된 특혜 의식이 엿보인다”며 “비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녀마저 공범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최 전 총장에 대해서는 “사회 유력인사 딸이 지원한 것을 알고는 공명정대한 학사 관리를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최씨는 딸 정씨, 최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정씨를 입학시키려고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씨가 수업에 결석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정상 학점을 줘 이대의 학사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가 재학한 청담고 체육 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드론 잡을 ‘통합 솔루션’ 탐지법 뜬다

    北드론 잡을 ‘통합 솔루션’ 탐지법 뜬다

    미국 공군은 최근 무인항공기(드론) 탐지·격추 장비인 ‘드론버스터’를 100대 구입해 현장에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소총처럼 생긴 드론버스터의 무게는 2.3㎏으로 병사가 직접 휴대하며 드론을 탐색하고 격추할 수 있다. 원격 조종되는 드론에 라디오 주파수 방해(재밍)를 일으켜 기능을 마비시킨다.2014년 3월 경기 파주, 이달 초 강원 인제 등에서 북한이 보낸 드론이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드론버스터가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론버스터는 국내 현실에서 충분한 대응책이 될 수 없다. 북한이 내려보낸 드론들은 탐지 대상이 되는 전파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북한 무인기는 인공위성위치정보(GPS) 수신기를 장착, 미리 입력된 좌표로 비행해 가서 도착하면 촬영하고 복귀 좌표를 따라 이륙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김보람 STX 드론사업팀 대리는 22일 “중국 DJI사의 드론은 자동항법 방식으로 움직일 때조차 지상의 조종사와 라디오 통신이 유지되기 때문에 라디오 주파수 탐색이 가능하지만, GPS에 따라 미리 정해진 방식대로 움직이는 북한 드론은 그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은 생각보다 작고 조용하게 움직여 80m 정도 상공에만 가도 조종사조차 드론을 찾기 어렵고, 법적 최대 허용 고도인 150m 상공을 비행하면 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2015년 일본 수상관저 옥상에서 발견된 세슘을 실은 드론은 착륙 13일 만에 발견됐는데, 조사 당국은 착륙 시점을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자수한 범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감지가 어렵다고 해서 무방비로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한 드론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통신, 공항 등 공공 인프라 관련 분야에선 최근 여러 가지 드론 탐지 방식을 합친 ‘통합(하이브리드)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전파를 탐지하는 방식과 함께 열·영상·음향으로 드론을 식별하는 방식을 더한 솔루션이다. 예컨대 최대 8㎞ 거리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HGH의 스파이넬 적외선 감시 카메라, 32개 마이크를 원형으로 배치해 최대 300m 거리에서 드론 특유의 날개 회전·바람 소리를 잡아내는 파나소닉시스템네트웍스의 기술 등이 드론 탐지에 유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마케츠앤마케츠는 전 세계 드론 탐지·격추 시장 규모가 올해 4억 달러에서 2022년 11억 4000만 달러 규모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인 틸그룹이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2014년 76억 달러에서 2022년 114억 달러로 성장한다고 내다본 점을 감안하면, 드론 시장과 드론의 오용을 막는 시장은 동반성장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브뤼셀 테러 용의자 IS 추종자로 밝혀져

    지난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검찰은 21일 몰렌베크에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를 수색한 뒤 “용의자가 IS에 동조한 정황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용의자가 IS의 선동에 영감을 받아 범행에 나선 자생적 테러범인지 IS로부터 직접 지령이나 훈련을 받은 조직원에 가까운 인물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테러와 관련된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가택 수색을 벌여 4명을 체포·구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용의자가 모로코 출신의 36세 남성이며 이름 이니셜이 ‘O. Z.’라고만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몰렌베크에서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는 오사마 자리오라고 보도했다. 무슬림 이주민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몰렌베크는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와 지난해 3월 브뤼셀 테러 당시 범인들이 테러를 모의한 지역이기도 하다. 자리오는 정보 당국의 잠재적 테러 용의자 명단에 올라 있는 인물은 아니다. 프랑수아즈 세프망 몰렌베크 시장은 자리오가 최근 이혼해 고립된 인물이었다며 마약 전과가 있지만 극단주의 관련 범죄 경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리오가 이번 테러 시도에 쓰인 폭탄을 직접 집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용의자의 주거지에서 (폭탄과) 관련한 화학물질, 재료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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