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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더’ 촬영 뒷이야기 봉준호 논란에…김혜자 “기억의 오류”

    ‘마더’ 촬영 뒷이야기 봉준호 논란에…김혜자 “기억의 오류”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 촬영 현장에서 상의없이 가슴을 만지는 장면을 촬영하게 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배우 김혜자가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는 5일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해본 결과 본인의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김혜자는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 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을 만지며 잠들 수도 있겠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자는 “해당 장면을 찍을 때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나가야 하니까 양말도 안 벗었다”면서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이렇게 오해하니까 제가 봉 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다”고 말했고, 봉 감독은 “당시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할까 봐 오류를 바로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더’(2009)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이 동네에서 소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자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한 사투에 나서는 엄마(김혜자)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는 지난달 9일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영화 ‘마더’ 관객과의 대화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혜자는 “재미있으라고 하는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원빈씨(도진 역)가 진구씨(진태 역)에게 ‘엄마하고 잔다’고 하고는 자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만졌다. 가슴 만지는 게 아닌데, 무슨 까닭이 있겠지 하고 가만있었다. 끝나고 나서 자기(봉 감독)가 만지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봉 감독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고, 김혜자는 “이 영화에는 층층이 비극 같은 것을 숨겨놓았다. 당시에는 그런 식으로 하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봉 감독을 칭찬했다. 그러나 이 발언 이후 언론에서는 봉 감독의 성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여학생 25명 강간’ 40대 남성 사형 집행

    中, ‘여학생 25명 강간’ 40대 남성 사형 집행

    중국 당국이 미성년자인 여학생 25명을 강간한 40대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5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허난성 카이펑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이러한 죄를 저지른 자오 모씨(49)를 형장으로 압송해 사형시켰다고 밝혔다. 자오씨는 카이펑시 총상회 부회장, 웨이스현 공상업연합회 부주석 등을 지냈고 웨이스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를 수차례 역임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공범인 여성 리모씨와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 리씨는 웨이스현의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찾아 자오씨에게 제공했다. 리씨는 구타·협박은 물론 하체 사진을 찍어 위협하는 식으로 피해자들이 자오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 피해자는 총 25명이고, 이 중 14세 미만인 경우도 14명이나 됐다. 허난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2월 자오씨에게 사형을, 공범으로 강간·매춘강요 등의 죄를 저지른 리씨에게 ‘사형 집행 유예’ 형을 선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비스’ 이성재, 충격과 반전의 향연 “다시 태어날 것”

    ‘어비스’ 이성재, 충격과 반전의 향연 “다시 태어날 것”

    ‘어비스’ 이성재가 끝이 보일 듯 끝나지 않는 악행으로 한시도 방심할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10회는 탈주한 이성재(오영철 역)가 또 한 번 박보영(고세연 역)의 목숨을 노리는 엔딩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오영철(이성재 분)은 ‘고세연 검사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칼로 마네킹을 찌르며 상황을 재현하는 중에도 일말의 양심조차 찾아볼 수 없는 오영철의 안하무인 태도는 보는 이들의 분노를 더욱 치솟게 했다. 그리고 심상치 않은 긴장감이 감돌던 찰나, 오영철은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형사의 시선을 따돌렸다. 미리 구해둔 표백제를 먹고 자살로 위장한 오영철은 병원으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공범인 간호사의 도움으로 탈주에 성공했다. 그렇게 자유의 몸이 된 오영철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고세연(박보영 분)이 있는 차민(안효섭 분)의 집. 방송 말미 혼자 산책 나온 고세연의 뒤를 쫓는 오영철의 모습이 그려져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오영철의 ‘빅픽처’가 드러났다. 그간 의뭉스러운 행보로 궁금증을 자극해온 오영철은 이날 자신을 도와준 간호사에게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어비스 구슬을 사용해 다른 모습으로 부활하려는 목적을 짐작케 했다. 여유로운 미소를 짓다가도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성재의 섬뜩한 연기와 존재감이 긴장감을 높여가는 가운데, 또 어떤 예측불가한 행보로 박보영-안효섭 두 사람의 행복을 위협할지, 어떻게 계획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자이니치와 증오 발언/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자이니치와 증오 발언/황성기 논설위원

    불행히도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지난 5월 28일 일본 가와사키시에서 2명 사망, 17명 중경상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직후 ‘재일(在日·자이니치) 코리안’의 범행으로 몰아가는 소문이 돌지 않을까 불길한 생각이 스쳤다. 흉악 범죄만 일어나면 인터넷에선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를 가리키는 자이니치의 소행이라는 페이크뉴스가 생산되고 확산됐기 때문이다. ‘재일 한국인이 많이 사는 가와사키이니까 범인은 자이니치가 틀림없다.’ 예외없이 가와사키 사건 이후 인터넷과 SNS에서는 범인이 자이니치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커졌다. 오죽했으면 가와사키 시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어처구니없는 유언비어를 부정했을까. 후쿠다 노리히코 시장은 “자이니치 코리안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억측이 유표돼 넘치고 있다. 부적절하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도쿄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가와사키에는 1920년대 혹독한 식민지 정책과 공업화 발전에 따라 조선인들이 이주·정착해 살기 시작했다. 지금도 특정한 인종과 민족을 차별하는 헤이트스피치(혐오 표현) 집회가 자주 있는 곳이 가와사키다. 일본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일본의 흉악범죄 대부분은 자이니치’, ‘재일 조선인 범죄 데이터 베이스’ 등 경악을 금치 못하는 블로그나 사이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들 사이트에서는 2000년 도쿄 세타가야 일가 4명 살해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주장을 서슴없이 해댄다. 한때 일부 주간지에서 한국인 범인설을 보도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1923년 발생한 간토대지진 때 최대 6000명의 희생자를 낸 조선인 학살의 비극도 황당한 유언비어에서 시작됐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킨다’, ‘조선인이 불을 질렀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헛소문이 도쿄 등 간토 지방의 일본인을 자극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조선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당시 경찰 당국은 조선인 폭동을 우려하며 자경단 등의 학살 행위를 수수방관해 사태를 키웠다. 약 10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사회 대부분이 헤이트스피치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다. 처벌 규정은 없지만 2016년 일본 국회가 헤이트스피치 규제법을 만들기는 했다. 가와사키시는 지난 3월 ‘차별이 없는 인권존중 마을 만들기 조례안’을 마련했다. 인종, 국적, 민족 등의 사유로 합리적 이유 없이 불평등하게 다루는 문제에 대해 일본 처음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실현된다면 일본에서 첫 조례가 된다. 흉악범죄 범인을 한국인으로 모는 ‘묻지마 자이니치’ 같은 불합리한 일들이 언제쯤 일본에서 사라질까. marry04@seoul.co.kr
  •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35%로 확대

    현재 7%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4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반면 원자력과 석탄 발전 비중은 축소된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2040년)’을 심의·확정했다. 에너지기본계획은 정부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3차 계획의 핵심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이다. 우선 산업·수송·건물 등 부문별 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가격 체계를 합리화해 2040년 에너지 소비효율을 현행보다 38.0% 개선하고 최종 에너지 소비 수요를 18.6% 감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2040년까지 30~35%까지 확대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발전은 과감하게 줄이기로 했다. 원전은 노후 원전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신규 건설을 추진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등 수요지 인근 분산전원 비중은 확대한다. 2017년 기준 12% 수준인 분산전원 발전 비중을 2040년까지 30%로 늘린다. 또 재생에너지·수소·효율연계 등 미래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석유·가스·원전 등 전통 에너지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원전산업은 원전 해체 등 후행 주기나 유망 분야를 육성해 핵심 생태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양·수원시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정받나

    안양 지능형 방범·수원 교육앱 시스템 경기지역에서 안양시와 수원시가 ‘제5회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SCAPA) 수상을 노린다. 안양시는 SCAPA 공공 안전 스마트 치안부문 ‘공간정보 기반 지능형 방범’ 프로젝트가 후보로 선정돼 투표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달 28일까지 20일간 공개투표로 진행됐고 국제 자문위원회 평가를 거쳐 다음달 수상자를 발표한다. SCAPA는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IDC가 주관한다. IDC는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지자체와 기술공급업체가 제출한 170여개 프로젝트 가운데 12개 부문에서 57개 프로젝트를 후보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외에 서울, 대구, 부산 등이 제출한 프로젝트 5개가 뽑혔다. 안양시가 제출한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방범시스템사업이다. 안양시는 실증지구로 선정돼 5년간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범죄 대응을 위한 공간정보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범죄에 실시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소셜맵,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이용한 사회안전망 정보망을 확보해 예방적 방범 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안양시는 범죄가 발생하면 피해자와 범죄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2대의 스테레오 폐쇄회로(CC)TV가 눈 역할을 하며 특정인을 포착해 추적한다. 아울러 민관의 모든 CCTV를 연계해 범인 도주 경로를 추적한다. 이런 정보는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주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생활 안정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범죄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수원시가 제출한 청소년 진로와 진학 통합서비스 앱인 ‘마플’(My Plan)은 교육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 및 체험 수요가 늘면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개발했다. 마플은 사이버 1대1 진로진학 상담, 진로체험 활동과 각종 청소년 행사, 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12개 부문별 아태 지역 수상자들은 다른 지역 수상자들과의 스마트시티 챔피언을 놓고 경합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조두순도 안인득도 심신미약이 면죄부?

    조두순도 안인득도 심신미약이 면죄부?

    조두순 “만취” 인정받아 무기→ 12년형 안인득도 정신감정 따라 양형 반영될 듯 “음주 성범죄 평균 형량, 비음주보다 높아” “책임이 없으면 형벌도 없다.” 범행 당시 범죄자의 정신상태 등 책임능력을 고려하는 ‘책임주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살인, 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형을 감경받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강간하고 상해를 입힌 조두순에 대해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심신미약을 인정해 징역 12년으로 감경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고인도 심신미약이 인정돼 무기징역에서 징역 30년으로 감경됐다. 지난 4월 발생한 진주 방화·살인 사건의 범인 안인득도 9년 전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심신미약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돼 결국 실형을 면했다. 안인득은 이번 사건으로 다시 치료감호소에 유치돼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심신미약 판정이 나오면 양형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국민적 분노가 큰 중대 범죄 사건에는 심신미약 논란이 뒤따랐다. 지난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이후 심신미약 감경을 폐지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100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서 형법상 심신미약 조항이 개정됐다.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의무적으로 형을 감경해야 했으나 이젠 ‘감경할 수 있다’는 임의적 감경으로 바뀌면서 판사 재량에 맡기게 됐다. 그러나 심신미약 규정 자체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형사적 책임능력이 없는 피고인의 형을 줄이고 치료를 받게 하는 게 궁극적으로 사회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이 아닌 음주 상태를 이유로 심신미약을 인정하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된다는 여론도 있다. 조두순이 “만취상태였다”고 주장해 심신미약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두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대법원 양형위원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음주와 성범죄의 상관관계 분석에 따르면 비음주 성범죄에 대한 평균 형량은 징역 18개월가량이었지만, 음주 성범죄의 평균 형량은 약 26개월로 더 높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차명진, 4억 피소 뒤 또 세월호 발언 “할 말 하고 죽겠다”

    차명진, 4억 피소 뒤 또 세월호 발언 “할 말 하고 죽겠다”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최근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4억 1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고 해 (당시) 글을 썼다.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며 페이스북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차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4억 1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된 지금 이 순간이 저에게는 지옥”이라며 “세월호 측 137명으로부터 1인당 300만원씩 총 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써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한국당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에 이어 세월호 유가족 측에게 모욕 혐의로 피소된 것이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측이 민사소송이란 고통스러운 무기만은 사용하지 말았으면 하는 순진한 마음에 그동안 일체의 정치 활동을 끊고 납작 엎드렸다”며 “형사 소송당하고, 30년 몸담아온 당에서도 쫓겨나고,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며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하고,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황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이 유가족이 발표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 17인에 포함됐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제가 그날 세월호 글을 쓴 이유”라며 “세월호가 황교안 대표를 좌초시키기 위한 좌파의 예리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고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거짓 마녀사냥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세월호 유가족이 독단으로 세월호 사고의 성격을 규정하고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공표할 지위와 자격을 갖는다는 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님 200명 몰카 찍은 20대 사진사 징역 10월

    손님 200명 몰카 찍은 20대 사진사 징역 10월

    법원 “사진 유포 안 했고 초범 고려” 검사·피고인이 낸 항소심 모두 기각서울의 한 여대 앞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며 사진을 찍으러 온 여대생 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상습 추행한 20대 사진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내주)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9개월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한 사진관에서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고객 200여명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고 옷매무새를 다듬어 준다며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상당한 고통을 겪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며 충동조절장애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이고 유일하게 나체 모습을 촬영당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사진이 외부에 유포되지 않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또 “1심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검사의 주장처럼 너무 가볍거나 피고인의 주장처럼 너무 무겁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면담·관찰·뇌 검사까지… ‘가짜’ 심신장애, 한 달이면 들통난다

    면담·관찰·뇌 검사까지… ‘가짜’ 심신장애, 한 달이면 들통난다

    검사 병동에선 치료 아닌 감정에 초점 약물투여 최소화… 위험상황 발생 많아 ‘PC방 살인’ 김성수·이영학도 정신감정 일반병동엔 심신장애 판정 피고인 수용 확정 판결 후 치료 받아 상대적으로 안정 배구대회·제빵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도‘서OO, 5월 3일, 주치의 OOO.’ 지난달 3일 충남 공주치료감호소 검사병동. 간호사실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흰색 칠판에는 정신감정 유치자 31명의 이름과 입소 일자, 담당 주치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공주치료감호소는 수사와 1~2심 재판 과정에 있는 피의자 및 피고인의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병동과 확정 판결을 받은 심신장애 범죄자 등을 치료하고 수용하는 일반병동으로 나뉜다. 검사병동 칠판에 적힌 유치자 명단을 살펴보니 불구속 상태인 유치자 옆에는 빨간색 표시가, 뇌전증(간질)을 앓는 유치자 옆에는 ‘간질’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날 입소한 서모(58)씨의 이름도 있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서씨는 지난 4월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위층 할머니를 살해한 뒤 “내 머리에 할머니가 들어와 고통스럽다”고 횡설수설한 10대 남성도 전날 들어왔다. 2017년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지난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범인 김성수도 이곳을 다녀갔다. 김성수가 와 있을 당시에는 심신장애 감경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절정에 달하면서 감정 인원(63명)도 크게 늘었다.이곳에서의 한 달은 유치자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판정이 내려지고 법관이 이를 받아들이면 무죄가 선고된다. 사물분별능력 또는 의사결정능력이 미약하다는 판단(심신미약)이 내려져도 형을 감경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정신감정 결과가 재판 과정에서 심신장애 여부를 다툴 때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감정의와 유치자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진다. 의사는 속지 않으려 하고, 유치자는 가급적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려 한다. 정신감정에서는 주치의의 면담과 행동 관찰이 주를 이루지만, 다른 검사도 실시된다. 신경매독, 염색체 이상 등으로 뇌에 문제가 생겨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아닌 정확한 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약물 투여는 최소한에 그친다. 그러다 보니 자제를 못하고 말썽을 피우는 유치자들도 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해 비상벨이 울리는 횟수도 한 달에 6~7건에 이른다. 난동을 피우면 일단 ‘독방’으로 불리는 보호실로 격리된다. 이날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 한 유치자는 복도에서 원형을 그리며 뱅뱅 돌기만 했다. 또 다른 유치자는 기자와 눈이 마주치자 옆에 있던 유치자 얼굴에 주먹을 갖다 대는 시늉을 했다.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유치자들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치료감호소 관계자는 “자살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라면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은 신경을 더 많이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검사병동과 한 건물에 있는 일반병동에는 ‘심신장애 판정’(1호 처분)을 받은 환자들이 수용돼 있다. 확정 판결을 받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라 상대적으로 안정돼 보였다. 운동장에서는 배구 대회가 진행 중이었다. 9명씩 한 팀을 이뤘는데 부상이 염려될 정도로 치열했다. 병동마다 천막에 ‘아자아자~용기 백배’ 등 응원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도 걸어 놓았다. 우승팀에 주어질 트로피도 준비돼 있었다. 배구 대회 때문에 1호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제과·제빵 실습실은 텅 비어 있었다. 실습실에서 만난 강사는 “해마다 20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한다”며 뿌듯해했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30~40%에 그치지만, 실기시험 합격률은 80%에 달한다고 한다. 외부로 나가 실기시험을 치를 수 없다 보니 이곳에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톡톡히 활용하는 셈이다. 영치금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봉투 작업이 인기다. 쇼핑백을 만드는 일인데, 1시간에 400원을 번다. 구멍을 뚫고 핀을 박는 ‘난도’가 높은 작업은 시간당 1100원. 기술이 요구돼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한다. 1호 환자를 돌보는 직원들에게도 애환은 있다. 특히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환자를 대하는 게 쉽지 않다.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약을 바꿨다고 경찰에 고소한 환자도 있다. 그래도 직원들은 퇴원한 환자로부터 “고마웠다”는 전화를 받으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공주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슈퍼주니어, 강인·성민 제외 9인 컴백 “기대 부탁드린다” [공식]

    슈퍼주니어, 강인·성민 제외 9인 컴백 “기대 부탁드린다” [공식]

    그룹 슈퍼주니어가 강인, 성민을 제외한 9인으로 컴백한다. 3일 슈퍼주니어 소속사 레이블SJ 측은 “슈퍼주니어 정규 9집 앨범은 멤버들과의 논의 끝에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 9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강인과 성민은 향후 별도의 개인 활동으로 인사드릴 계획”이라며 “현재 슈퍼주니어의 명확한 컴백 시기는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슈퍼주니어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Label SJ 입니다. 올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에 대해 안내 말씀 드립니다. 슈퍼주니어 정규 9집 앨범은 멤버들과의 논의 끝에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 9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강인과 성민은 향후 별도의 개인 활동으로 인사드릴 계획입니다. 현재 슈퍼주니어의 명확한 컴백 시기는 조율 중에 있으나,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무덮개를 방패 삼아 식칼 막아”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고무덮개를 방패 삼아 식칼 막아”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묻지마 흉기난동’ 현장에서 범인 제압여성 피의자, 퇴원 두 달된 정신질환자경찰, 특수폭행 혐의 적용해 송치 예정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인 여성을 제압한 뒤 신고한 시민 임모(49)씨가 표창을 받았다. 임씨는 상하수도 고무덮개로 식칼을 막아 피의자를 제압했다. 3일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식칼을 휘두르던 정신질환자 A씨를 제압한 임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14일 A씨가 식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한 뒤 상하수도 고무덮개를 주워 식칼을 막아가며 피의자를 제압했다. 이후 임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A씨는 난동을 부리기 두달 여 전에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체포 이후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에 응급 입원됐다. A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 협조로 피의자 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고 대응태세를 마련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백석예대 졸업생, 치매 할머니에 신발 벗어준 미담 주인공으로 밝혀져

    백석예대 졸업생, 치매 할머니에 신발 벗어준 미담 주인공으로 밝혀져

    최근 치매할머니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어 인터넷 커뮤니티 미담으로 감동을 전한 주인공이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커피전공을 졸업생 박다영(23)씨로 밝혀졌다. 본 사건이 일어난 경기도 광주의 한 경찰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6일 광주시 탄벌동 소재 벌원 교차로에서 할머니가 위험하게 도로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할머니의 손을 잡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맨발로 걷고 있던 할머니를 위해 본인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신겨줬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운전중 이를 목격한 제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목격담을 공유하여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힘든시기 감동을 준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는 ‘어제 너무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해서 간단히 글 올려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치매가 의심되는 할머니 한분이 (차들이) 달리는 차도 쪽으로 걸어오셔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아이들에게 신고하라고 하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여학생이 나타나서 안전한 곳으로 모시고 가 한시름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학생은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니 할머니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서 신겨드렸다’며 ‘학생은 맨발로 할머니 손을 잡고 다시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마음씨 착한 학생 덕분에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치매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신발을 벗어주는 등 친절을 베푼 시민 박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범인 검거 또는 범죄 예방에 특별한 공이 있는 시민이 그 대상이다. 박씨는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커피전공 16학번으로 지난 2018년 2월 졸업 후 현재는 경기도 광주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박씨는 “할머니는 맨발이었고, 저는 양말을 신고 있어서 당연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늘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기에 누군가에게 좋은 손길을 내민 선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어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3’ 이용우, 가면 벗은 살인마 ‘예측 불가한 전개’

    ‘보이스3’ 이용우, 가면 벗은 살인마 ‘예측 불가한 전개’

    ‘보이스3’ 이진욱이 마음속에 가득 찬 살의를 고백했고 이용우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 7회에서 도강우(이진욱)는 송장벌레(이민웅)를 향한 살의를 드러냈고, 나홍수(유승목) 계장이 이를 목격하고 말았다. 나홍수는 혼란 그 자체였지만, 도강우는 “송장 놈 겁줘야 말할 놈인 거 알잖아. 괜히 오버하지 마”라고 무마했다. 그저 함정일까 봐 혼자 수사했다는 것. 또다시 거짓을 말하고 혼자임을 선택한 그가 향한 곳은 성당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은 욕망에 미칠 것 같다”며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속마음을 고백했다. 반면, 나홍수 계장이 나타난 틈을 타 도강우로부터 도주한 송장벌레. 하지만 그 자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또 한 사람, 가면을 쓴 자에게 납치당했기 때문. 그는 송장벌레를 결박한 채 망설임 없이 살해했다. 그런데 현장에는 가면을 쓴 사람이 두 명이었고, 이중 한 사람이 마침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금발 머리에 한쪽 눈에 긴 흉터를 가진 이 남자(이용우)가 그동안 무수한 의문을 자아냈던 ‘와이어슌’인 걸까.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짓을 벌이고 있는 걸까. 충격적인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강권주(이하나)와 나홍수의 불안 역시 실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도강우가 송장벌레를 혼자 추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권주는 진서율(김우석)에게 비밀리에 그의 핸드폰에 위치추적을 걸어달라고 한 것. 나홍수 역시 “네 후배 이제 곧 살인 본능이 가득 찬 존재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라던 친구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걱정했다. 두 사람 모두 도강우를 향한 불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풍산청에서는 본청 사이버 수사대 요원까지 합세해 ‘옥션 파브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닥터 파브르’ 다크웹에서 ‘버터플라이’의 아이피를 수집, 알려진 것과 달리 미국이 아닌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게다가 인터넷 가입자는 전국 수배중인 강력범인데 방제수가 체포되던 날부터 정보에 잠금이 걸려있어 정확한 신상 확보가 어려웠다. ‘닥터 파브르’ 회원 중 유일한 생존자, ‘버터플라이’는 누구인지, ‘와이어슌’과는 어떤 관계인 것인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도강우는 역시 ‘와이어슌’의 추적을 멈추지 않았다. 송장벌레의 진술에 따르면, 그가 다녀간 후 “화장실 탈취제 같은 솔잎 향이 진하게 났다”는 것. 그리고 그 향은‘레인보우 캔들’이라는 신종 마약을 하는 사람에게 나는 냄새였다. ‘버터플라이’와 ‘마약’이라는 새로운 단서를 찾았지만 여전히 ‘와이어슌’을 특정하기엔 어려운 상황. 그런데 뜻밖에도 출동팀이 보복운전 및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클럽 블랙홀에 ‘와이어슌’도 있었다. 용의자는 성정그룹 오필수 회장의 아들 오진식(최승윤). 상습 음주운전에 중증 분노조절장애를 갖고 있는 그는 자신의 기분을 망쳤다며 노인이 운전하는 차에 보복을 가했고, 급박한 상황에 운전자에게 심장마비가 왔다. 그가 이런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르고 클럽으로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출동팀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동안, 강권주는 공청을 통해 지포 라이터 소리를 다시 한 번 듣게 됐다. “도 팀장님. 숲에서 들렸던 그 소리가 들려요. 그 소리가 확실해요. 지금 거기에 진범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무전과 동시에 지나가던 검은 우비를 쓴 남자를 발견한 도강우. 놓칠세라 빠르게 뒤를 쫓는 순간, 도강우가 지나간 복도에 지포 라이터를 든 또 다른 사람의 손이 드러나며 새로운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같은 시각, 진서율은 센터에서 ‘와이어슌’을 찾았다고 소리쳤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4%, 최고 3.9%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예측 불가한 전개로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보이스3’ 제8회, 오늘(2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사람 만나고 싶다”는 MB…

    [박록삼의 시시콜콜] “사람 만나고 싶다”는 MB…

    그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했다. 한국 현대사, 그중에서도 특히 천민적 자본주의와 고스란히 맥이 닿아 있었다. TV 드라마며, 책이며, 온갖 신문 잡지 기사를 통해 수없이 반복 소개됐던 그의 성공 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또다른 삶은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그가 굴지의 대기업 CEO가 됐다는 사실은 말 그대로 하나의 신화(神話)였지만, 현실 속 가능성의 확인이었다. 부가 한쪽으로 쏠려 있는 듯해도 계급의 이동, 부의 이동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였다. 비록 지금 각자 현실은 비루하고 보잘 것 없지만, 높은 꿈을 세우고 밤낮 없이 노력하면 당신도 CEO가 되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게다가 그가 서울시장에 이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니 자신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까지 모두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생겼다. 익히 짐작되겠지만 전 대통령 이명박씨 얘기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의 성공신화 뒷편에 숨겨져 있는 것들이 많았다. 좀더 엄밀히 말하면 수면 위로 많은 것들이 튀어나왔다. 하나같이 거짓말과 탐욕, 비리, 부도덕, 불법 등으로 점철된 것들이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그 진실을 직시하려 하지 않았다.예컨대 2007년 11월 홍준표 한나라당(현재 자유한국당) 클린정치위원장이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했다. 소문으로 떠돌던 이른바 ‘발가락 다이아 사건’이었다. 이는 MB대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해“김 여사가 한 재미사업가로부터 ‘3만 달러가 든 명품백’을 받았고, 돈으로 보도를 무마했고, 다른 대가를 약속한 각서를 써줬다”는 폭로와도 맥락이 닿는 일이었다. 부도덕함은 그들의 일상에 가까웠다. 정치인으로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례대표였던 이씨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흔히 ‘정치 1번지’로 불리곤 했던 서울 종로에 신한국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와 노무현 후보 등을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200억~300억대 자산가로 통하던 그가 자신의 재산을 2억 6000만원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은, ‘전재산 29만원’이라는 전씨 못지 않게 씁쓸한 애교였다. 이씨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가 불법선거 사실을 폭로한 탓이다. 이후 과정은 거짓말과 거짓말로 이어지는 추악함 그 자체였다. 그는 돈으로 김씨를 회유하고 홍콩으로 도피시켰다. 그럼에도 이씨는 검찰 수사 내내 “종교인으로서 약속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사실과 다른 것이 나오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 검사는 “이명박은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범인도피 사실 등 모두 자백했다”고 술회했다. 결국 1997년 1심에서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 및 범인은닉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듬해 2월 21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원심이 확정됐지만, 의원직을 이미 사퇴했기 때문에서인지 사람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참고로 그의 범법사실 대부분에는 측근의 배신이 늘 있었다. 이익으로 맺어진 계약 관계는 이익이 사라지거나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봄눈 녹듯 사라지게 마련이다. 아무튼 BBK, 위장전입, 선거법위반, 도곡동 땅 등 이른바 ‘전과 13범 대통령 후보’에 대해 세상은 관대하기만 했고, 그는 결국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이 됐다. 이후 변화는 힘겹게 이뤄낸 역사 발전의 성취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퇴행할 수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민주주의가 역행했고, 서민경제가 파탄났고, 한반도 평화는 전쟁 위기로 치달았고, 4대강을 막아 서서히 녹조로 썩게 만들었고, 방위산업과 해외자원개발에 흥청망청 실속 없이 돈을 퍼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막대한 경제적 특혜를 봤고, 민간인을 사찰했고, 조중동에 종편이라는 선물을 안겨 여론시장을 문란시켰고, 군·경·국정원을 동원해 대선에 깊숙히 개입했다.그는 후임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하며 자신의 추악한 실정과 각종 범법 사실을 외부에 드러내는 시간을 5년 가까이 유예시켰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피고인 이명박에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 원에 처한다. 82억7700만3643원을 추징한다”고 선고했다. ‘다스’의 실소유자로서 245억원을 횡령하고, 84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였다. 많은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추잡스러운 범죄 행위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 10년 전 ‘747’이니 하는 허황된 얘기로 부풀린 부자의 꿈에 맞장구치며 그를 500만표라는 압도적 표차이로 대통령 되게 해준 이들 또한 국민이었지만, 그랬기에 모멸감은 더욱 컸다. 더욱이 지난 3월 ‘수면무호흡, 탈모’ 등 핑계를 대며 신청한 보석에 재판부는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접견·통신 대상도 변호인, 가족으로 제한하는 등 가택연금 형식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 다수의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한데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속담처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특히 탐욕스러운 이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다. 최근 이씨는 “사람들도 더 만나고 싶고, 교회도 가고 싶고, 삼성동 사무실에도 주 1~2회 나가고 싶다”면서 보석의 조건을 완화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가 국민 다수의 법감정 등까지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판단할 내용이다. 다만 그의 끝없는 거짓말과 욕심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이제 울화통을 터뜨리는 데도 지쳤다. 뻔뻔함의 끝은 어디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美 목사 살인사건 범인, 30년 만에 사형…마지막까지 지연 전략

    美 목사 살인사건 범인, 30년 만에 사형…마지막까지 지연 전략

    미국 앨라배마주가 1991년 목사 살해 혐의로 수감된 재소자의 사형을 집행했다. CNN 등 현지언론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30일 밤 8시 12분 애트모어 소재 홀먼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크리스토퍼 리 프라이스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법무장관 스티브 마샬은 성명을 통해 “30여년 전 잔인하게 살해된 빌 린 목사의 가족이 마침내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발표했다. 린 목사의 가족은 사형 집행 후 현지언론에 “길고 힘든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마샬 장관은 그러나 프라이스가 자신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의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지연 전략’을 펼쳤다고 밝혔다.프라이스의 형 집행은 애초 지난달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독극물 주입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형 집행 거부 신청을 냈고, 그의 사형 집행은 연기됐다. 막판까지도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지 않자 프라이스는 형 집행이 재차 연기될 것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법원이 프라이스의 형 집행 정지 신청 기각을 통보하면서 프라이스의 사형은 즉시 집행됐다. USA투데이는 프라이스의 사형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느라 예정보다 1시간 가량 지연됐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19살이던 1991년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두고 강도행각을 벌이다 빌 린 목사를 38차례 칼로 찔러 살해했다. 1993년 파예트 카운티 배심원단은 10대 2로 프라이스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그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참작해달라며 항소심을 제기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자신이 어릴 적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마땅한 증거를 제시하는데 실패했고 대법원은 2013년 사건 심리를 거부했다.그리고 지난 4월 법원의 사형 집행 명령이 떨어지자 프라이스는 형 집행 정지 신청을 냄과 동시에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프라이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변호사와 린 목사의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사형에 처해졌다. 프라이스의 사형은 이날 밤 8시 12분 주사를 통한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교정당국은 8시 31분 프라이스의 사망을 선고했다. 프라이스는 사형 전 변호사에게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끔찍하게 미안하다. 린 목사와 유가족 모두 나의 범죄에 휘말려야 하는 그 어떤 이유도 없었다"는 내용을 담은 유언장을 전달했다. 또 약물 주입 직전 "실수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마지막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형은 올해 들어 앨라배주에서 집행된 3번째 사형이며, 최근 2주 사이 이뤄진 2번째 사형이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독극물 주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형수들의 형 집행 거부 소송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연방 대법원은 사형수에게 고통 없는 죽음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모든 신청을 기각했다. 미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미국 헌법은 사형수에게 고통 없는 죽음을 보장하지 않는다. 극악무도한 사형수의 손에 죽은 희생자들도 고통 없는 죽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동석, 주먹이 말하는 듯 ‘나한테 이런 거 시키지마’

    마동석, 주먹이 말하는 듯 ‘나한테 이런 거 시키지마’

    마동석이 유행 중인 ‘아기 얼굴’ 스냅챗 어플을 사용했다. 배우 마동석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아이는 커서 장동수가 됩니다. ‘악인전’ 300만 돌파 기념, 팬들의 요청으로 사진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아기얼굴 어플을 사용해 어려진 마동석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얼굴보다 주먹이 커 웃음을 자아낸다. 마동석 아기얼굴을 본 네티즌은 “주먹은 이미 자랐네”, “너무 웃기다”, “악인전 파이팅”, “개그감도 있네”, “주먹이 아기 얼굴 보다 더 크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악인전’이 5월 29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금요칼럼] 범인의 속성/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범인의 속성/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건강한 국민의 촛불이 이전 정권을 무너트렸다. 얼마나 할 말이 없었으면, 당시 여당 국회의원들조차 탄핵에 찬성했을까. 정권의 핵심부가 범죄자의 소굴이었음을 인정함으로써 최소한의 양심은 지킨 셈이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지 않은 국회의원들과 총리 및 장관들은 사실상 이전 정권의 추악한 범죄행위를 묵인하거나, 이용하거나, 부역한 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개 공범 내지는 부역자라는 얘기다.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기반을 훼손시킨 범인으로서 석고대죄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요즘 돌아가는 일을 보면 가관이다. 인왕산 자락부터 여의도를 돌아 서초동에 이르기까지 공범과 부역자들이 우글거린다. 국가사회의 공익은 안중에도 없고, 당리당략만 앞세워 목소리를 높인다. 기무사는 사실상 사조직화해 툭하면 계엄령을 만지작거린다. 검찰도 자기들 조직의 이익만 우선할 뿐 공익을 위한 개혁에는 오히려 저항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외교의 일선에 선 외교관이 국가의 고급 외교기밀을 정략적으로 누설하는가 하면, 공범들은 감히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며 맞장구를 친다. 다들 국민과 민생을 입에 달고 다니지만, 그것은 공론(空論)으로 그저 허공을 치는 꽹과리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꽹과리 소리를 높이다 보니, 더 큰 꽹과리 ‘태극기부대’와 손잡는가 하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비속어를 원내대표라는 자가 공개적으로 내뱉는다. 대표는 대표대로 독재 타령이다. 정치는 실종된 채, 막말과 깽판만 난무한다. 아무런 내실도 갖추지 않은 채 진정한 행동은 없이 목소리만 높이다가 우리는 국가의 크나큰 치욕을 당한 바 있다. 청나라에 굴복한 삼전도항복(1637)이 그 하나요, 총 한 방 제대로 쏴보지도 못하고 일제에 고스란히 망한 조선과 대한제국이 그 둘이다. 17세기에 이미 조선 위정자들의 이런 무책임과 어리석음을 꿰뚫어 본 청 태종은 조선국왕 인조에게 보낸 서신에서 준엄하게 꾸짖었다.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너는 입과 혀로 큰소리만 친다. 정묘년(1627·정묘호란)의 치욕을 씻겠다며 큰소리쳐 놓고, 왜 당당히 나와 싸우지는 않고 성 안에 들어가 부녀자처럼 숨기만 하는가? 우리나라에는 ‘범인(犯人)은 민첩한 행동을 중히 여기고 겸손한 언사를 중히 여긴다’는 속담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의 행동이 언사에 미치지 못하면 치욕으로 여긴다. 어찌 너는 이처럼 망언을 늘어놓으면서도 조금의 거리낌조차 없는가?” 이 세상 거의 모든 범인은 자기가 범죄를 저질렀음을 인지한다. 만약 전혀 깨닫지 못한다면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극악한 연쇄살인범이라도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심리문제가 있을 뿐, 살인 자체가 범죄임은 자각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기가 범인임을 최대한 숨기려 하는 게 범인들의 인지상정이다. 청나라의 속담이 함의하는 바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범죄 행동에는 영리하고 민첩함이 중요하지만, 언사로는 주변에서 누가 말을 하라며 부추겨도 끝내 사양하고 최대한 입을 닫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나마 최소한의 상식은 통하는 범인이고, 그래야 범죄행위를 숨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 이 땅의 범인들은 행동거지는 뭐 하나 취할 만한 게 없고, 언사만 꽹과리 난장판이다. 헛된 말로 선동하면 그것은 속임수와 다름없다. 청 태종의 이어지는 말에 따르면 “추하게 속이고(欺罔), 교활하게 속이고(狡詐), 간사하게 속이고(奸僞), 빈말로 속이며(虛?) 큰소리만 치는” 꼴이다. 일반 범인들도 공유하는 최소한의 상식조차 갖추지 못했기 때문일까? 공범임이 이미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현재로서는 목소리라도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인가?
  • “내년 출소 조두순이 살 아내집, 피해자와 800m 거리”

    “내년 출소 조두순이 살 아내집, 피해자와 800m 거리”

    조두순, 내년 말 출소 예정…전자발찌 부착아내, 2008년 탄원서 제출…“남편 예의 발라”전문가 “아내, 술탓 돌려… 조두순 받아줄 것”내년 말에 출소 예정인 조두순이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조두순 아내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출소한 조두순은 아내 집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집 바로 근처에 조두순 피해자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조두순의 아내를 찾아가자 아내 A씨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이 조두순이 출소하면 여기로 오는게 맞느냐고 묻자 “묻지 말고 가라. 할 말 없으니 가라” 등으로 답변을 거부했다. 아내는 “(남편) 면회를 가긴 간다. 이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술을 안 먹으면 집에서는 잘한다. 술을 먹으면 그래서 그렇다”며 두둔하는 발언도 했다. 조두순 아내는 ‘피해자와 8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지적에 “그런 건 나도 모른다. 관심도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방송은 이날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조두순 부인의 집의 거리는 3분차로 알려져 피해자와 이웃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아버지는 “왜 피해자가 짐싸서 도망을 가야 됩니까.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고 호소했다.앞서 조두순의 아내는 2008년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실화탐사대는 이를 공개했다. 조두순 아내는 탄원서에서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고 했다. A씨가 생계를 책임질 때, 조두순이 집안일을 전담한 것으로 보인다. 또 A씨는 “(남편은) 한번도 화를 내본 적 없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적었다. 범죄의 원인을 술로 돌리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탄원서 내용과는 달리, 조두순은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인데다 결혼 생활 중에도 범죄 11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조두순이 복역을 마친 뒤 A씨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진술분석 전문가 김미영 씨는 “조두순한테 아내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일 것”이라며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 조두순이 아내를 찾아갈 확률은 높다”고 말했다.행동심리학자 임문수 씨는 “A씨가 모든 걸 술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조두순을 받아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2020년 출소하게 된다. 그후 7년간 위치추적 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된다. 출소 후 5년간은 성범죄자 알림e에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두순, 결혼 생활 중 범죄 11건 “이혼 안 해”

    조두순, 결혼 생활 중 범죄 11건 “이혼 안 해”

    8세 여아를 성폭행한 조두순의 아내가 방송에 출연했다. 29일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조두순 아내 A 씨는 조두순이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탄원서를 제출했다. A 씨는 탄원서를 통해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라고 적었다. 또 “(남편은)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으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저의 신랑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라며 남편을 옹호했다.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인 조두순은 결혼 생활 중 범죄 11건을 저질렀다. 또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조두순 부인이 약 800m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다. 실화탐사대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에게 찾아갔다. ‘조두순이 출소하면 A 씨 집에 오는 게 맞느냐’라고 묻자 A 씨는 “묻지 말고 가라. 할 말 없으니 가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남편) 면회를 가긴 간다. 이혼은 하지 않았다”라며 “술을 안 먹으면 집에서는 잘한다. 술을 먹으면 그래서 그렇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미영 진술분석 전문가는 “조두순한테 아내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일 것”이라며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 조두순이 아내를 찾아갈 확률은 높다”고 말했다. 한편 8세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2008년 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교도소를 출소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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