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인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지문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독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18
  • “대치동 학원 女화장실에 남자가”…20대男, 30분 머물렀다

    “대치동 학원 女화장실에 남자가”…20대男, 30분 머물렀다

    서울 강남구 학원가 여자화장실서 발견“남자 화장실로 착각” 혐의 부인해 여자화장실에서 30분가량 머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적 목적 공공장소침입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불법 촬영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자 화장실로 착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남자가 여자 화장실에서 나갔다”…40대男 구속 앞서 지난 10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4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7월 2일 오후 9시 3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서 나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경찰은 두 달여 간의 수사 끝에 B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지난 달 구속했다. 특히 A씨는 누범기간 중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뇌졸중 아버지 방치한 아들…‘간병 살인’ 비극의 결말

    뇌졸중 아버지 방치한 아들…‘간병 살인’ 비극의 결말

    간병살인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냉정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안타까움과 대책마련 목소리가 나왔던 간병살인 당사자 A(2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했다. 대구고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양영희)는 10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1년 가까이 돌보던 자신의 아버지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외아들인 A씨는 10년전부터 아버지와 둘이서만 살아 왔다. 이들 부자에게 불행이 온 것은 지난해 9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다. 병원 등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아버지는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4월23일 퇴원했다. 당시 아버지는 몸의 절반이 움직일 수 없었고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도 불가능했다. 대소변도 가릴 수 없는 것은 물론이었다. 코에 삽입된 호스로 아버지에게 음식물을 넣어주는 것도,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모두 A씨의 몫이었다. 급기야 A씨는 지난 5월1일부터 같은 달 8일까지 8일동안 음식물은 물론 처방약을 아버지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아버지 방에 들어가지 않는 방식으로 방치했다. 아버지는 영양실조 상태에서 폐렴등이 발병하면서 숨지고 말았다. A씨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한 여러가지 정황 증거를 고려해 권고 형량 징역 5~12년보다 낮은 수위의 형량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해자가 퇴원할 때 병원에서 받아 온 처방약을 피해자에게 단 한 차례도 투여하지 않는 등 퇴원시킨 다음날부터 피해자를 죽게 할 마음을 먹고 죽을 때까지 피고인이 의도적으로 방치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거동이 불가능한 아버지인 피해자를 방치해 살해한 것으로 그 패륜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큰 점, 피해자가 퇴원해 자신이 직접 간병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자마자 범행을 계획한 점 등 불리한 정상과, 피고인이 어린 나이로 경제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간병 부담을 홀로 떠안게 되자 미숙한 판단으로 범행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A씨 사건은 어린 나이에 부모나 조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영 케어러’(Young Carer)의 ‘간병 살인’으로 불리며 최근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SNS에 관련 보도를 링크한 뒤 “묵묵히 현실을 열심히 살았을 청년에게 주어지지 않은 자립의 기회, ‘자기든 아버지든 둘 중 한 명은 죽어야만 끝나는’ 간병의 문제에 대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한 청년의 삶을 통째로 내던져도 감당하기 어려웠을 비극 앞에서 우리 공동체는 왜 그를 돕지 못했나”라고 하기도 했다
  • “교통사고? 알고 보니 보험사기”…부산경찰, 68명 검거

    “교통사고? 알고 보니 보험사기”…부산경찰, 68명 검거

    전국을 무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5억여 원을 챙긴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68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의심을 피하고자 부산,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차량·동승자를 바꿔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합의금과 차량 수리비 등 보험금 5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로(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20대 C씨 등 6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17회에 걸쳐 부산,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을 돌며 교차로 통과 직후에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 법규위반 차량을 고의로 충격하거나 일부러 전봇대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 이후 보험사에 신고하고 병원 등에서 통원 치료하는 수법으로 합의금과 차량 수리비 등으로 5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사 등으로부터 의심을 피하고자 범행 차량을 1∼2개월마다 교체하고 페이스북 메신저 등 SNS를 통해 동승자, 허위동승자(명의대여자)를 모집했다.사고 후 허위동승자의 신분증 사진을 보험사에 제출하거나 인적사항을 불러주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챙겼다.이름을 빌려준 공범들에게는 건당 10~30만원의 수고비를 제공했다. A씨 등 구속된 주범 2명은 편취한 보험금으로 유흥비로 대부분을 탕진했다.이들은 클럽 등에서 많게는 한꺼번에 천만원어치의 술값을 내고(일명 ??만수르 세트??), 고급 샴페인을 다른 손님들에게 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같은 동승자들과 같은 수법으로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또 다른 보험사기 일당도 붙잡혔다. B씨 등 구속된 2명은 인터넷 도박빚을 갚고자 채권자와 짜고 채권자가 제공한 차량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타낸 보험금으로 빚을 갚거나 또 다른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며 자동차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이며, 이 중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830억원으로 42.6%를 차지했다.
  • 양재천서 20대男 수상한 움직임…휴대전화서 영상 쏟아졌다

    양재천서 20대男 수상한 움직임…휴대전화서 영상 쏟아졌다

    비번이었던 형사 ‘촉’에 덜미‘5년간 불법촬영’ 20대 붙잡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쯤. 밤늦게 서울 양재천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 20대 남성이 앞서 걷던 여중생 2명 뒤에 이상하게 바짝 붙어 가던 것. 마치 일행인 것처럼 보일 정도였지만, 일행은 아니었다. 수상한 남성은 곧 덜미를 잡혔다. 학생들이 길모퉁이를 돌 때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당시 양재천을 산책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이형석 형사는 순간적으로 ‘촉’이 발동했다고 한다. 이 형사는 근처 버스정류장에 멈춰 선 학생들 뒤로 밀착한 이 남성을 주시했다. 그가 팔을 늘어뜨리고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학생들 방향으로 향하던 순간, 이 형사는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짱을 낀 뒤 말했다. “너 저 학생들 촬영하고 있지?” 서울 서초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을 인정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당시 학생들을 찍은 동영상 외에도 길거리,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여러 여성의 치마 속과 다리 등을 찍은 불법 촬영물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심지어 이 중 일부는 5년 전인 2016년에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가 경찰에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쉬는 날이었음에도 불법촬영 현장을 목격한 뒤 범인을 112에 신고한 이 형사는 “어떤 경찰이든 당연히 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찍는 불법촬영 범죄가 끊이지 않자 여성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왜 촬영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겠다” 등의 불안을 호소한다. 불법촬영된 영상물은 디지털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형량 강화와 성범죄 예방 교육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 산업계도 아우성… “요소수 재고 확보 못하면 새달 공장 셧다운”

    산업계도 아우성… “요소수 재고 확보 못하면 새달 공장 셧다운”

    롯데정밀화학 “마땅한 원료 공급처 없다”포스코 “재고 한 달 정도 사용량만 남아”전국 버스 5만대 중 2만여대 디젤 사용비축 물량 따라 대중교통 운행 중단 우려건설현장선 굴착기·휠로더 등 멈출 수도중국에서 시작된 요소수 품귀 현상의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11월 30일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재고만 확보한 상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를 뒤져 보고 있지만 마땅한 공급처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추가로 재고 확보가 되지 않으면 이달 말 이후 공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롯데정밀화학 외 KG케미칼 등 다른 요소수 생산 업체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요소수 공급이 완전히 중단돼 ‘물류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요소수는 경유(디젤) 화물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간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요소수가 없으면 디젤 화물차의 운행이 중단된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중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한 차량은 200만대(60%) 정도다. 요소수 부족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국 노선버스 5만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 버스는 2만여대(40%) 수준이다. 시내버스는 3만 5000여대 중 9000여대, 고속버스는 1800여대 중 700여대, 시외버스는 5800여대 중 4000여대가 디젤 버스다. 버스업체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업체별로 약 한 달 정도의 요소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정부가 급한 대로 국내 기업들이 확보 중인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대체해 쓰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용 요소수는 불순물이 많아 차량에 사용할 수 없으며 업계가 확보하고 있는 산업용 요소수도 재고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철강사 포스코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일부 공정에서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앞으로 한 달 정도 사용할 재고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멘트업체 쌍용C&E 관계자는 “당장 공정을 멈출 정도는 아니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산업용 요소수가 차량용으로 대체될 경우를 대비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 현장에서도 요소수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웃돈을 얹어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주요 건설기계 회사들이 생산하는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에는 대부분 작동을 위해 요소수가 필수적이다. 건설 현장에서 많이 보이는 14t급 휠굴착기는 4~5일마다 10ℓ짜리 요소수 1통이 들어가며, 크기가 크면 하루에 1통을 다 쓰기도 한다. 국내 건설기계업계도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디젤엔진을 대체할 5t급 수소 지게차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인데, 출시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소굴착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 “영안실서 시신 능욕” 英 최악의 성폭행 사건 범인, 범행 인정

    “영안실서 시신 능욕” 英 최악의 성폭행 사건 범인, 범행 인정

    영국에서 최악의 '집단 성폭행'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이미 사망한 시신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동남부 턴브리지 웰즈 지역의 한 병원에서 전기기사로 일한 데이비드 풀러(67)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1987년 발생한 웬디 넬(당시 25세)·캐럴라인 피어스(당시 20세) 살인 사건을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해 이 남성을 체포한 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더 충격적인 범죄 현장을 담은 증거를 확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풀러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총 5TB규모의 하드 드라이브를 발견했다. 여기에는 풀러가 자신이 일하는 병원의 영안실에서 시신을 능욕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08~2020년 해당 병원에서 위와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왔으며, 조사 과정에서 ‘시신 능욕’ 혐의 51건에 대해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범죄의 ‘피해 시신’이 100건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압수 수색을 통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가 약 4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은 전기 기술자로서 영안실 출입증을 가지고 있었고, 직원들이 퇴근한 뒤 병원을 다시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가린 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풀러는 범행을 저지른 뒤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고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찾아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담당 검사는 “증거물 중 하나인 풀러의 하드드라이브를 확인했을 때 상상하기 어려운 성적 타락의 자료가 쏟아져 나왔다”면서 “이런 이미지는, 풀러가 정신 질환 때문이 아니라 성적 희열 때문에 범행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밝혔다.
  • 폭우로 숨진 아이 ‘오뎅탕’, 침수된 추모관 ‘뼈해장국’ 조롱

    폭우로 숨진 아이 ‘오뎅탕’, 침수된 추모관 ‘뼈해장국’ 조롱

    폭우로 숨진 어린이와 침수 피해를 입은 추모관을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남성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22)와 B씨(50)에게 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9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 접속해 ‘폭우에 실종된 8세 어린이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갓 잡은 홍어 새끼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고 썼다. 같은 시각 B씨는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보배드림 사이트에 접속해 침수로 유골함이 유실된 광주의 한 추모관 사진을 올린 뒤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 밥 한 그릇 뚝딱’이라고 썼다. 이들은 재판에서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고, 고의성이 없어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광주·전남 일대에 폭우가 내려 침수된 납골당이 언론에 보도된 점, 광주시에 있는 추모관이 1곳뿐인 점을 이유로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봤다. 또 B씨가 유골함을 ‘음식’으로, 침수된 추모관을 ‘맛집’으로 비유한 것은 명백한 조롱·폄하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모욕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선 “잘못된 인식을 품고 있고,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동종의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3차례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QR코드 안 찍고 무전취식… 교도소밥 먹습니다 [김유민의돋보기]

    QR코드 안 찍고 무전취식… 교도소밥 먹습니다 [김유민의돋보기]

    지난달 30일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젊은 남녀 2명은 제주 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수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를 시키고 된장찌개도 2번 리필한 뒤에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들이 결제하지 않은 금액은 9만원. CCTV를 돌려보며 상황 파악에 나선 A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적으로 보이는 남녀의 모습에 괘씸함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슬그머니 가게 안으로 들어와 휴대전화로 방문자 등록도 하지 않고, 입구 가까이 자리를 잡았다.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혼란한 틈을 타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쳤다. A씨는 “동선을 파악해서 주변 CCTV를 다 뒤져보면 찾을 수도 있다지만, 경찰들이 하는 일도 많은 데 신고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동네 사장님들에게 얼굴을 공유하고 조심하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자 시름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무전취식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알려지지 않은 무전취식 사례는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재수가 좀 없었다, 잊어버리고 본업에 충실하자’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을 악용하는 것이다. 한 식당 주인은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고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고의 없었어도 ‘경범죄’ 입니다고의 있었다면 사기죄로 ‘징역’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한다는 것은 주인에게 ‘값을 지불할테니 음식을 주세요’ 라는 의미다. 값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음식을 달라고 한다면 이는 주인을 속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기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347조는 사기죄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다. 실제로 법원은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저질러 여러 차례 전과가 있는 남성에게 징역 3개월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설사 계산을 깜빡 잊고 나간 것이라고 해도 그렇다. 경범죄처벌법은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제값을 치르지 않은 경우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科料)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무전취식 행위는 고의가 있든 없든 무조건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만약 지갑을 가져온 줄 알고, 음식을 시켰다가 나중에 값을 지불할 때 되어서야 지갑이 없는 줄 알게 된다면 애초에 음식점 주인을 속이려한 ‘고의’가 없기 때문에 사기죄는 성립되지 않고 민사상 채무불이행이라는 민사책임만 부담하게 된다.
  • 이재명 “檢, 배임 수사한다며 시시콜콜 수사내용 흘려”

    이재명 “檢, 배임 수사한다며 시시콜콜 수사내용 흘려”

    “검찰 수사 이해 안돼” 불만 표출“윤석열 대출비리 묵인 수사하라” 정진상·유동규 통화에 대해선 침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경기도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성남시 대장동 개발지구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이)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시시콜콜 수사내용을 흘려 흠집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검찰 수사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공익환수한 성남시”라면서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누가 배임이고 직무유기고 직권남용에 비리사범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패 사건에서는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돈 흐름 수사가 기본 상식”이라면서 “윤석열 측의 대출비리 묵인과 부친 집 매각, 하나은행의 범죄적 설계, 국민의힘 인사들의 민간개발 강요와 부정자금 수수에 수사를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장동 투자금 불법대출을 조사하고도 무혐의(를 줬고), 화천대유 측에 부친 집을 매각했다”고 강조했다.대장동 개발 사업 주관사인 하나은행에 대해선 “7000억원을 투자하고도 1700억원 예상이익을 화천대유에 몰아줬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후보는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전 통화한 데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검찰을 겨냥해 ‘시시콜콜한 수사 내용을 흘린다’는 이 후보의 메시지는 정진상 부실장 등 자신의 주변과 연관된 일련의 보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부실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 [단독] 코인거래소 사칭 ‘문자사기’ 증시 없는 주말에 더 뿌렸다

    [단독] 코인거래소 사칭 ‘문자사기’ 증시 없는 주말에 더 뿌렸다

    장 마감 없는 코인시장 악용해 속여금융기관 사칭은 은행 업무시간에모바일 청첩장 사기는 금요일 최다결혼식 앞두고 확인차 눌렀다 낭패“‘예방앱’ 기본앱 설치방안 고려를”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칭해 금융정보를 빼내고서 돈을 빼앗는 문자사기(스미싱)가 주말에 집중적으로 배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는 ‘장 마감’이 없고 주말에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는 은행 업무시간인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에 주로 뿌려지고 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사기 범죄집단이 맞춤형 전략을 사용하는 등 지능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이스피싱 예방 솔루션 업체인 인피니그루가 지난 9월 경찰대 스마트치안지능센터에 제출한 ‘피싱아이즈 보이스피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칭한 838건의 스미싱이 감지됐다. 피싱아이즈는 경찰대와 인피니그루가 운영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앱이다. 사용자의 문자와 통화를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감지되면 금융기관과 연계해 대출 실행을 차단해 주는 이 앱의 이용자는 17만 5000여명에 이른다. 암호화폐 거래소로 속인 스미싱 문자의 87.8%가 주말에 수신됐다. 월요일 67건, 화요일 5건, 수요일 6건, 목요일 17건, 금요일 7건에 불과하던 스미싱 문자는 토요일 383건, 일요일엔 353건으로 급증했다. 모바일 청첩장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도 결혼식이 많은 주말 직전인 금요일 많이 배포됐다. 지난 1~9월 총 3323건의 스미싱이 발견됐는데 금요일에 1201건(36.1%)이 감지됐다. 금융기관 사칭의 경우 평일에 약 3만 5134건에서 최대 5만 8988건의 스미싱이 몰린 반면 토요일에는 1323건, 일요일에는 724건만 발견됐다. 경찰대 스마트치안지능센터가 개발해 지난달 24일 정식 배포한 악성 앱 탐지 앱 ‘시티즌코난’(가입자 27만 5561건)을 분석해 봐도 보이스피싱 범죄집단의 맞춤형 전략이 잘 드러난다. 시간대별로 보면 공공기관 사칭 악성 앱은 업무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에 탐지됐다. 금융기관 사칭은 은행업무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에 집중됐다. 몸캠피싱 악성 앱의 경우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고루 탐지됐는데 밤 시간대인 오후 10시에 가장 많이 탐지됐다. 시티즌코난은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삭제해 주는 앱이다. 탐지 건수는 지난달에만 4038건을 기록했다. 장광호 스마트치안센터장은 3일 “범인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 마케팅에 입각한 맞춤형 전략을 쓰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은 위험이 커지기 전 예방적 경찰활동이 중요한 만큼 시티즌코난을 통신사·제조사의 기본 앱으로 넣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자친구 살해…美 아버지 피의 복수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자친구 살해…美 아버지 피의 복수

    자신의 미성년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딸의 남자친구에게 아버지가 피의 복수를 감행했다. 2일 뉴욕포스트는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시에서 발생한 10대 남성 살해 사건 범인으로 사망자의 여자친구 아버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스포캔시 도로변에 버려져 있던 차량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길가에 버려진 승용차에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트렁크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는 곰팡이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부패한 시신은 처참한 상태로 트렁크 안에 누워 있었다. 입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었고, 손과 발은 묶여 있었으며, 곳곳에 칼에 찔린 흔적이 역력했다. 사망자는 지난해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앤드류 소렌슨(19)으로 밝혀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우선 차량 소유주 브렌다 크로스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유주 대신 경찰을 맞이한 건 약혼자 존 아이젠먼(60)이었다. 그는 집을 찾아온 경찰에게 ”약혼녀 차량은 1년 전 도난당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즉각 차량 운행 경로 파악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아이젠먼의 미성년 딸이 1000달러(약 120만 원)에 성매매 조직으로 팔려 가 아이젠먼과 함께 차를 타고 시애틀로 가 딸을 데려왔다“는 차량 소유주의 직접 진술을 확보했다. 성매매 조직에 팔려 갔다가 구조된 소녀와 얼마 후 숨진 채 발견된 소녀의 남자친구. 경찰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연달아 뱔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소녀의 아버지 아이젠먼과 그의 약혼녀로 용의자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심증일 뿐, 이렇다 할 단서가 없었다. 사건의 실마리는 의외로 간단하게 풀렸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젠먼의 이웃이 결정적 제보를 제공했다. 아이젠먼이 시신을 어떻게 트렁크에 실었는지 등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으면 절대 알 수 없을 만한 이야기를 이웃에게 했다더라“고 설명했다.시신 발견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체포된 아이젠먼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자신이 소렌슨 살해 사건의 범인이 맞다고 시인했다. 범행 동기는 역시나 성매매 조직에 팔려 갔던 딸과 관계가 있었다. 아이젠먼은 ”지난해 10월 미성년 딸의 남자친구였던 소렌슨이 돈을 받고 딸을 성매매 조직에 넘겼고 딸은 강제로 매춘에 동원됐다. 딸을 구한 직후 소렌슨을 찾아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둔기로 소렌슨의 머리를 가격한 후 손과 발을 묶어 제압했으며,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약혼녀 차량 트렁크에 싣고 차량은 외딴곳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아이젠먼은 미성년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딸의 남자친구에게 피의 복수를 한 셈이다. 현지언론은 별다른 전과가 없는 아이젠먼은 현재 1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구속 수감 중이며, 그에 대한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 상태 완벽하네…멕시코서 1000년 된 마야 문명 카누 발견

    상태 완벽하네…멕시코서 1000년 된 마야 문명 카누 발견

    한때 수준높은 문명을 과시했던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한 1000년 이상된 나무 카누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반도의 마야문명 3대 도시로 꼽히는 치첸 이트사 인근 세노테에서 카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세노테(cenote)는 마야인들에게는 숭배의 대상인 곳으로 현지 언어로 우물이라는 뜻이다. 이는 석회암 암반이 함몰돼 지하수가 드러난 대형 샘으로 마야인들은 이를 통해 식수를 얻고 농사를 지었다. 멕시코에는 약 6000개의 세노테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카누는 길이 1.6m, 폭 80㎝ 이며 제작 시기는 마야 문명의 전성기 말기인 서기 830~950년 사이로 추정된다. INAH 측은 "마야 유적 중 이처럼 완벽하게 보존된 카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 카누는 세노테에서 물을 운반하거나 종교 의식을 치르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져 온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 전 부터 시작해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창했다. 특히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높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으나 2000년대 들어서 세계 각국 연구진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을 유력한 '범인'으로 꼽고있다. 
  • “때리는 척은 노노”…여친 부추겨 아들 학대치사 종용 파기환송심

    “때리는 척은 노노”…여친 부추겨 아들 학대치사 종용 파기환송심

    여자친구의 초등학생 아들에 대해 학대를 부추겨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3일 시작된다.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로 아이를 지켜보며 학대를 지시했던 사건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백승엽)는 이날 오후 316호 법정에서 A(38)씨의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 파기환송 첫 재판을 연다. A씨는 2019년쯤 여자친구 B(38)씨에게 B씨의 초등학생 친아들 C(당시 8세)군과 친딸 D(7)양에 대한 폭행을 지시해 결국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C군에 대한 훈계를 빌미로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4개월 동안 대전 유성구 자택 등지에서 빨랫방망이, 고무호스, 플라스틱 자, 빗자루 등을 이용해 자신의 자녀를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IP 카메라로 아이를 살펴보며 B씨에게 “때리는 척은 노노(안된다)”라거나 “아무 이유 없이 막 그냥 (때려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폭행과 학대를 종용했다. 결국 C군은 지난해 3월 12일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B씨는 대법원에서 원심 형량인 징역 15년이 확정됐지만, A씨의 죄명과 형량은 1심과 2심에서 엇갈렸다. 1심은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재판부는 “피해자의 직접적인 보호자는 친모 B씨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A씨의 책임이 친모보다 더 무겁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A씨의 형량을 징역 10년으로 대폭 낮췄다. 또 A씨는 보호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로 처벌한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피고인의 상고로 사건을 살핀 대법원은 그러나 “A씨가 이 범죄에 대한 공동정범인 만큼 B씨처럼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대전고법은 A씨에 대한 형량 판단을 다시 해 선고할 예정이다.
  • “핼러윈 장난인 줄”…日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종합)

    “핼러윈 장난인 줄”…日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종합)

    핼러윈 데이 저녁 일본 수도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영화 속 악역 캐릭터인 ‘조커’ 복장을 한 채 체포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1일 아사히신문은 유튜브에 전날 게이오센 전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하고 차량 내에 불을 지른 24세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 차량 내에 올라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경찰에 체포되기 전 용의자의 모습을 촬영한 트위터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승객들이 모두 도망쳐 나온 객실 의자에 앉아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옅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녹색 셔츠와 밝은 보라색 정장 위에 어두운 보라색 코트를 입고 있다. 그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미국 DC코믹스의 배트맨을 소재로 한 영화 ‘다크나이트’ 속 악역 캐릭터 조커와 흡사하다. 용의자가 맨 넥타이 무늬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상당히 비슷하다.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왼손으로 담배를 피웠고, 오른손엔 휘둘렀던 흉기를 쥐고 있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했다. 또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액체는 라이터 기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72세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고, 중학생 등 1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용의자는 72세 남성의 눈을 향해 먼저 살충제를 뿌린 뒤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용의자가 흉기를 대놓고 들고 있었지만 마침 이날이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에 승객들은 그저 분장의 하나로 생각했다가 변을 당했다. 한 승객은 교도통신에 “(처음에는) 핼러윈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NHK에 “음악을 들으면서 열차를 타고 있을 때 용의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용의자가 “금발로 안경을 쓰고 녹색 셔츠에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을 때에서야 승객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6~7월쯤부터 사람을 죽이고 사형을 받고 싶었다. 2명 이상 죽이면 사형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8월에 발생한 오다큐선 전철 사건을 참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핼러윈으로 사람이 많은 전철을 노렸다”면서 “급행 전철은 역 사이가 길기 때문에 승객들이 도망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8월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동차에서 쓰시마 유스케(36)라는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당시 쓰시마의 흉기에 20대 여성이 등 부위와 가슴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고 승객 9명이 다쳤다.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라며 자신의 범행이 ‘묻지마 범행’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게이오선 흉기 난동 용의자가 오다큐선 사건 범인이 식용유를 사용하는 바람에 방화에 실패했다는 점을 참고해 라이터 기름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기도 했다. 또 전동차에 불이 나고 있고 승객들이 도망치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와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
  • 핼러윈의 날 ‘조커’ 복장의 24세 칼부림에 방화, 도쿄 지하철 아비규환

    핼러윈의 날 ‘조커’ 복장의 24세 칼부림에 방화, 도쿄 지하철 아비규환

    핼러윈 데이에 영화 ‘조커’의 주인공 복장을 한 남성이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적어도 17명이 다쳤다. 일본 NHK와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8시쯤 도쿄 도심 신주쿠를 향해 조후 시를 달리던 게이오선 열차 안에서 핫토리 교타(24)가 길다란 흉기를 휘두르고 불까지 질러 승객들이 황급히 피신하느라 혼비백산했다. AP 통신은 도쿄 소방서 관계자를 인용해 세 사람이 중상이며 이 중 60대 남성 한 명은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핫토리는 객차 안에 휘발유 같은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여 객차에 화염이 치솟고 시트 일부가 타버렸다. 불은 약 30분 뒤에 진화됐다. 승객들은 화재로 인한 연기에 갇혀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가 전철이 다음 역인 고쿠료역 승강장에 들어가자마자 앞다퉈 객차의 창문을 열어 탈출을 감행했다. 여러 승객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그 중 한 명인 기무라 슌스케는 NHK에 “무서웠다. 열차 문은 잠겨 있었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도 못했다. 그냥 창문을 열어 열차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보면 달아난 승객들이 한두 칸에 일제히 모여 북적거렸고, 다음 역에 들어와서도 객차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해 하다가 누군가 창문을 열어 빠져나가자 뒤따랐다. 경시청에 따르면 핫토리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녹색 셔츠에 파란색 상·하의 정장, 보라색으로 보이는 코트를 입고 있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그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 객차 시트에 다리를 꼰 채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경찰 체포에도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지난 8월 오다큐 전철 객차 안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참고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다큐 사건의 범인은 식용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그래서 난 휘발유를 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8월 6일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철 차량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전철에 불을 질러 승객 10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쓰시마 유스케(36)는 경찰 조사에서 “6년쯤 전부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라거나 “앉아 있는 여성을 죽이려고 생각하고 찔렀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사건 용의자가 핼러윈 분장을 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했다.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은 열차 뒤쪽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밀려왔다며 승객들이 차량의 창문을 열고 객차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달아나는 도중에 “(누군가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 몹시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2019년에는 가와사키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어린이들을 흉기 둘로 공격한 괴한 때문에 두 명이 죽고 적어도 18명이 다치는 등 최근 일본에서는 흉기 난동 사건이 비교적 자주 일어나고 있다. 바로 전 해에도 한 남성이 신칸센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다쳤다. 2016년에는 장애인 요양 시설의 전직 직원이 흉기로 공격해 19명이 죽고 20명 이상이 다치는 참변이 벌어졌다.
  • “의사가 처방했는데 뭐 어때요”… 마약에 빠진 아이들

    “의사가 처방했는데 뭐 어때요”… 마약에 빠진 아이들

    종종 오해하는 게 있다. 마약(痲藥)의 앞 단어 ‘마’는 마귀(魔)를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마(痲)는 ‘저리다’ 또는 ‘감각이 없다’를 의미한다. 양귀비와 이 식물에서 추출한 아편을 떠올리면 알 수 있듯이 양귀비는 오래전부터 진통제와 마취제로 쓰였다. 영어로도 마약(Narcotics)의 의미는 무감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마약의 중독성과 부작용만을 떠올려 ‘마귀’부터 연상했다면, 마약의 본질을 간과한 셈이다. 물론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마약을 치료가 아닌 쾌락을 위해 사용했을 때 마약은 악마의 모습을 드러낸다. 미성년자라고 예외는 아니다. 호기심으로, 기분이 편안해진다기에, 또래 친구의 권유로,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니까 괜찮겠지 싶어 처음 손댄 마약은 10대 청춘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트린다. 문제는 최근 마약에 손대는 10대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경찰에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 등을 통해 마약을 간단히 구입할 수 있고, 의사의 처방을 통해 살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등에도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빠져들고 있다. 물론 10대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서울신문은 31일 ‘펜타닐 10대 집단 투약 사건’을 중심으로 10대가 왜 마약에 쉽게 빠져들고 있는지 분석했다.“10대들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아요. 이 약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모르고 흡입하더라고요.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니 괜찮겠거니 하지만, 실제로 딱 한 번 했는데도 끊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지난 5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를 투약한 10대 남녀 42명을 검거한 김대규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이 지난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경남청은 당시 이례적으로 10대 마약사범 검거 사실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10대 마약사범은 초범인 경우가 많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 쉬쉬하며 넘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경남청은 펜타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언론에 발표하는 것을 결정했다. 펜타닐은 말기암 환자 등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를 위해 만든 마약성 진통제지만, 중독성은 모르핀에서 추출해 낸 헤로인(모르핀의 10배)보다 더 강력해 ‘합성 마약의 끝판 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펜타닐이 경남·부산 지역 10대 청소년들에게 처음 알려진 건 지난해 6월쯤이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A(19·구속)씨가 펜타닐을 처음 퍼트렸다. 펜타닐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한 건 2~3년 전부터다. 교포 음악인들이 주로 펜타닐을 마약으로 이용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경남청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경남 지역 병원 및 약국 등에서 자신과 타인의 이름으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포함해 10대 남녀 4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만 17세 6명, 18세 12명, 19세 24명 등 모두 10대였다. 주로 공원이나 상가 화장실 등에서 펜타닐 패치를 투약하거나, 심지어 학교에서 투약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마약사범 중에는 당시 고등학생 신분도 있었고, 학교 밖 청소년도 있었다. 경남청은 이후에도 꾸준히 펜타닐을 투약하는 10대들을 추적해 이날 기준 10대 남녀 10여명을 추가로 입건한 상태다. 10대 청소년들이 펜타닐 패치를 주목한 건 의사 처방을 통해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들은 인근 병·의원을 찾아 “허리가 아프다”거나 “곧 수술을 한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펜타닐 패치를 처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병원이 진료 전 본인 확인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노렸다.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서 진료를 받아도 일일이 확인하는 병원은 거의 없었다. A씨를 비롯해 10대 청소년 총 14명이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았고, 1명은 총 12차례 허위 처방을 받았다. 펜타닐에 대한 ‘무지함’도 사건을 키운 배경 중 하나다. 10대 마약사범들은 대마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했을 때 처벌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펜타닐은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대다수가 반응했다. 김 계장은 “펜타닐은 중독성과 부작용이 심각한 마약임에도 일부 의사들은 펜타닐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다”며 “검거된 학생들조차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라 문제가 될지 몰랐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말했다.실제로 펜타닐은 한번 시작하면 끊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검찰청 ‘2020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펜타닐은 강력한 진통제로 모르핀보다 약 100배 강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 진정 작용이 탁월해 심한 고통을 느낄 때 마취제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내성과 의존성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과다복용의 위험과 호흡기능 저하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은 펜타닐에 의해 2015년 약 5000명, 2016년 1만 9000명, 2017년에는 2만 8000명이 사망했다. 김 계장은 “펜타닐은 일단 중독되고 나면 투약을 멈췄을 때 온몸을 구타당하는 통증 등 금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딱 한 번 투약했더라도 끊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조사 중에도 펜타닐을 투약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펜타닐 10대 집단 투약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10대 마약사범 증가는 최근 ‘다크웹’의 등장과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면서 뚜렷해졌다. 실제로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온라인에 익숙한 10대들은 마음만 먹으면 마약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트위터에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인 ‘작대기’, ‘아이스’, ‘크리스탈’ 등을 입력하면 마약 판매상을 검색할 수 있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과거처럼 직접 대면 대신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 판매상이 두면 구매자가 나중에 마약을 찾는 것)으로 마약을 받는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단절·고립감을 경험한 10대들이 마약에 의지해 우울·불안감을 이겨 내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경찰청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8년 104명이었지만, 2019년 164명, 2020년 24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10대 마약사범은 17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3명)보다 248.3% 폭증했다. 마약 전문가들은 10대 마약사범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약물중독 교육의 부재’를 꼽는다. 실제로 정규교육과정에서 마련된 상세한 약물중독 교육 지침은 없다. 대부분 ‘마약은 나쁘다’ 같은 추상적인 교육뿐이다. 초·중·고등학교에 마약중독 관련 강의를 나가고 있는 김 계장은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마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며 “마약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10대 마약을 줄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본부장) 우석대 약학과 교수는 “10대의 경우 인체 기능과 면역력 형성이 안 돼 마약이 투약됐을 때 중독에 더 약하고, 성인보다 신체에 더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미 마약에 손을 댔다면 마약을 함께했던 또래 집단과 분리하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해 치료를 받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 日 도쿄 지하철서 묻지마 칼부림·방화

    日 도쿄 지하철서 묻지마 칼부림·방화

    일본 도쿄 전철에서 묻지마 칼부림·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8시쯤 도쿄 도심 신주쿠를 향해 조후시 구간을 주행 중이던 게이오선 전철에서 벌어졌다. 전철 객차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불을 지르고 칼을 휘두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승객들은 화재로 인한 연기에 갇혀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가, 전철이 다음역인 고쿠료역 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탈출을 감행했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승객들은 정차 뒤 문이 열리지 않자 창문을 통해 탈출해야 했다. 아수라장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승객들은 손을 잡아 주며 필사적으로 서로의 탈출을 도왔다. 승객들이 탈출한 직후 한 객차에서 불길이 무섭게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것이다. 목격자인 20대 여성은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큰 칼을 가지고 휘발유 같은 액체가 있는 페트병을 들고 승객을 향해 걸어왔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번 전철 방화 사건은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6일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철 차량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전철에 불을 질러 승객 9명을 다치게 한 사건을 연상시켰다. 당시 체포됐던 범인 쓰시마 유스케(36)는 경찰 조사에서 “6년쯤 전부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거나 “앉아 있는 여성을 죽이려고 생각하고 찔렀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당시 사건의 모방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의 범행 의도를 추궁하고 있다.
  • “중3 딸에 성범죄 선처해줬더니 ‘학폭’ 가해자로 신고”[이슈픽]

    “중3 딸에 성범죄 선처해줬더니 ‘학폭’ 가해자로 신고”[이슈픽]

    성범죄 피해를 본 중학생 딸이 가해 학생과 합의 후 이 학생의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조사받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세 자녀의 아빠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에 따르면 한 외국 사이트에 중학교 3학년인 첫째 딸을 성희롱하는 글과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유포됐다. A씨는 “딸도 누가 그랬는지 모른다며 저 몰래 친구와 함께 파출소에 신고하러 갔더라. 파출소에서는 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해줬다. 아이가 부모 몰래 얼마나 심적으로 고통받고 힘들었으면 혼자 신고하러 갔겠냐”고 말했다. 딸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힘들어하는 모습에 A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외국 사이트라서 가해자를 잡기 힘들 거라고 했으나, 그로부터 6개월 뒤 가해자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가해자는 피해자 옆에서 자주 이 사건에 대해 물어보고, 외국 사이트라 범인을 잡기 힘들다고 말한 친한 친구로 드러났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여러 차례 전화와 자택 방문을 통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음이 약해진 A씨는 학교 측에 가해 학생의 전학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A씨는 “검찰에서 선임해준 국선변호사는 합의를 종용했다. 저희도 딸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 다시 이 사건에 대해 떠올리지 않게 하려고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작성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개월 뒤 A씨의 딸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신고당했다. A씨는 “딸과 친구들이 가해 학생의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학교 폭력으로 조사받고 학교폭력위원회에 회부됐다”면서 “위원회에서는 피해자인 딸을 몰아붙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딸은 성범죄 피해자인데 왜 가해자로 조사받아야 하냐며 힘들어하고 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걱정”이라며 “위원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왜 피해자인 내 딸을 가해자로 만들어 조사를 받게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희를 담당했던 국선변호사도 너무하다. 법을 잘 몰라 합의서를 써줬지만, 추후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원망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우리 딸과 친구들한테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가해자인 친구도 선처해주고 싶다”며 “하지만 가해 학생 부모는 선처해 줄 생각이 없다. 자기 아들만 생각해서 복수심에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교육청에서 다시 처음부터 조사해서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 여교사 화장실 몰래 찍은 카메라… 범인은 교장이었다

    여교사 화장실 몰래 찍은 카메라… 범인은 교장이었다

    한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범인은 교장이었다. 신고에 소극적인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면담 끝에 범행 사실을 밝혀냈고, 교장의 휴대전화 속에는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교장 A(5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전날 오전 여교사 화장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같은 날 오전 교무실에서도 카메라로 추정되는 수상한 장치를 발견했다. A교장의 카메라 설치를 인정하면서도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일부 부인했고, 경기도교육청은 A교장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참담한 심정을 전하고 사건 관계자를 즉시 직위 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보호를 목적으로 병가 조치했으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조사 착수 및 부서의 공동대응을 지시했다”라며 “경찰 수사 결과를 반영해 A교장에 대한 징계처분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장동 찾는 이재명에 조수진 “범인은 현장에 나타난다”

    대장동 찾는 이재명에 조수진 “범인은 현장에 나타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자신이 성남시장 개발을 설계했으나 비리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장동을 찾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시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데, 이 곳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시작한 곳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후보가 대장동 관련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차례의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관련 의혹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장동 비리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 그걸 외려 치적이라고 자화자찬을 하니 빵점 맞은 낙제생이 내 식으로 채점하면 백점이니 우등상 달라고 우기는 격”이라며 “진짜 독특한 인성”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대장동 방문에 대해 “범인은 현장에 반드시 나타난다”란 드라마 ‘수사반장’의 대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다음달 초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을 옹호하는 이야기를 했던 게 10월 19일인데 2주도 지나서 오겠다고 하는 것은 다음 주에 있는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대선 후보 내부 경선을 치르고, 5일 날 발표하는데 바로 직전에 오겠다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노림수나 계산이란 해석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어 “보수 정치인들이 광주에서 광주를 이용해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한다든지 또는 극우 단체들이 금남로에서 시위, 집회하면서 봉변당하는 모습을 부각시켜서 다른 곳에서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광주 시민들이 그런데 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수 정치인이 광주에서 계란에 맞는 등 봉변당하는 모습으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정치 전략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장으로서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무대응, 무관심, 무표정 소위 ‘3무 침묵’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