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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당적이탈 검토

    민주당 분당사태가 가속화되면서 범여권의 세력 재편이 시작됐다.야권에서는 ‘5·6공 용퇴론’이 파상 제기되는 등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민주당적 이탈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이상수 사무총장,정세균 정책위 의장,이호웅 조직위원장,김택기 기조위원장,김희선 여성위원장 김덕배 청년위원장 등 민주당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한 6명은 5일 정대철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문석호 대변인도 사의를 표명했다.이에 맞서 구주류측은 신주류 인사들의 당직정리를 요구하면서 자체 당개혁을 촉구했다.정 대표는 이들의 사표 수리를 유보한 채 신·구주류간 막판 대타협 시도를 모색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오는 8일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신당의 정책방향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주류 정통모임 수장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주비위 구성을 해당행위로 규정,전면적인 당직개편 방침을 밝히고“정기국회 후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 개편과 총선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도파 중진인 한화갑 전 대표와 조순형·김상현 고문,김태식 전당대회 의장 등은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신주류의 신당창당 주비위 활동의 중단과 신·구주류의 신당모임과 정통모임 등 당내 분파모임 해체를 촉구했다.한편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전날 5·6공세력 용퇴론을 제기,당내 세대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정권에서 특별한 일을 한 사람과 5·6공 사람들은 (정치를) 그만두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재·보선판세 이모저모 / 여야 “우리가 열세” 엄살전략

    서울 양천을,경기고양 덕양갑,경기 의정부 등 4·24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가 ‘엄살 경쟁’에 나섰다.과거 선거때 승리를 장담하던 것과는 달리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양측이 경쟁적으로 “선거가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각당 지지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책이란 측면도 있지만,선거 뒤에 본격화될 복잡한 격변정국을 예고해주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투표율 끌어올리기 고육책 민주당은 당초 의정부를 제외한 지역구에서 완승을 점쳤으나,시간이 지나면서 “세 곳 모두에서 고전한다.한 석도 못 건질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양천을이 우세로 돌아섰지만,의정부에서 뒤지고 있고 연합공천한 덕양갑서는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백중세다.”고 고전사실을 공개했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전한다는 건)투표율을 높이려는 엄살 작전이며 우리당은 1석을 건지면 이긴 거다.”면서 “의정부와 양천을은 우리당 후보가 조금 앞서지만 덕양갑은 약간뒤지고 있다.”라고 역시 엄살을 부렸다. ●호남표 흔들기 ‘변수' 이번 재·보선에서 호남소외론에 따른 호남유권자의 향배와 투표율,민주당과 개혁당의 공조가 최대 변수라는데 여야간 시각차가 없다. 특히 호남표심은 개혁공조 성패 여부나 투표율과도 직결되는 핵심적인 변수로 꼽힌다.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의정부와 덕양갑에서 개혁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공격하거나 민주당 해체를 주장한 게 호남유권자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결국 호남유권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도와주기 위해선 범여권 후보를 도와달라.”는 민주당,특히 신주류 지도부의 하소연을 외면하느냐,아니면 호응하느냐가 투표율 제고나 개혁공조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선거후 정치판 격변 예고 이처럼 민주당이 ‘호남표 결집용’으로,한나라당이 ‘호남표 이완용’으로 엄살 작전을 구사하는 건 재보선 뒤 닥쳐올 정치권 요동의 신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선거 뒤에는 이보다 더 치열하게 세확산과 방어전을 전개,정치권이 요동칠 것이란 의미다.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쪽에서도 “이번에 모두 져야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것도 재·보선 뒤 크게 흔들릴 정국을 예고해주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포럼]숨겨진 여론조사

    ‘누구를 지지한다.’는 대폿집 논쟁은 사라졌다고 하지만,그래도 유권자들의 관심은 ‘누가 될 것 같으냐.’에 쏠려 있다.그 해답은 곧 여론조사이다.후보등록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일체 금지되기 때문에 유권자들로서는 선거기간 내내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셈이다. 투표날이 가까워올수록 그 궁금증은 증폭되어 답답증까지 느끼기 마련이다.그러다 보니 요즈음은 만나는 사람마다 ‘언론사에 있으니 잘 알 것 아니냐.’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묻곤하다.어쩌다 전해 들은 풍월이 있어‘조사기관마다 다른데,후보간 차이는 현재 얼마이고….’ 식으로 옮기다 보면 대화에서 자연스레 내가 중심에 서게 되는 일이 흔하다.모두들 귀를 세우고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기에 여념이 없다. 여론조사는 어느새 우리 선거에 깊숙이 자리해 있다.노·정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결정할 정도에 이르렀으니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제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의 추이는 각 후보진영의 선거운동 전략은 물론 후보의 동선(動線)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후보진영과 언론사들은 공표가 금지되어 있으나,선거기간 중 주요 이슈가 생길 때마다 곧바로 여론조사를 실시,후보들의 지지도 변화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는상황이다.그리곤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하고,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유권자들에게 넌지시 알리기도 한다. 후보의 유세 일정과 공약 같은 것들이 뜬구름 잡는 식으로 우연히 나오는 게 결코 아니다.거기에는 반드시 여론조사 결과가 묻어있거나 숨어있다. 예컨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신발에 불이 나도록 지지기반인 부산과 경남지역을 누빈다면 지지도의 추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로 읽으면 된다.반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부산 문턱이 닿도록 찾는 것은 미세하지만,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한나라당이 기를 쓰고 노 후보의 과거 행적을 파헤쳐 잇단 의혹을 폭로하면,노 후보가 아직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있다는 뜻이고,민주당이 병풍(兵風) 세풍(稅風)과 같은 ‘묵은 것들’을 들춰내면 여론의 흐름이 이 후보의 대세론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대충 틀림없다.여론조사 결과는 단지 공개만 되지 않을 뿐,행간을 보면 충분히 읽혀지는 공공연한 비밀인 셈이다. 그러나 선거는 언제나 여론조사 결과대로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민심이란 천심이어서 매양 춤추기 마련이고,또 좀처럼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 ‘숨겨진 1인치’라는 것도 있다. 그것을 찾아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 선거가 재미있는 행사 아닐는지….하기야 여론조사대로라면 구태여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굳이 멀리갈 것도 없이,지난 2000년 총선때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났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지난 6월 지방선거 결과 역시 여론조사기관의 전망치보다 큰 차이로 한나라당이 압승했고,민주당이 참패했다.한나라당은 이러한 선거결과를 근거로 이후보 지지층에는 ‘숨겨진 1인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위기 때문에 표현하지 않고 있다가 정작 투표장에서는 지지표를 던지는 층이 있다는 얘기다.반대로 민주당은 20,30대와 범여권 지지층이 기권한 때문이라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이렇게 볼 때 ‘숨겨진 여론조사’는 단지 참고자료일 뿐이다.섣부른 여론조사 결과 공개는 되레 부작용을 낳을지도 모를 일이다. 선거운동 방식이 겉으로는 구태와 주먹구구로 가득찬 것처럼 보이지만,각 진영은 나름대로 사회과학적인 여론조사 기법을 구사하면서 그 해석과 처방에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2002 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대선구도 전망 - 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강 교수 대선후보 등록일 하루 전까지 보도되는 최종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얼마나 치고 올라가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순간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할 수 있으며,이는 양자구도냐,3자구도냐의 문제와 직결될 것입니다. ◆김 교수 지난 97년 11월4일에 이인제 후보가 국민신당을 만들었습니다.당시 지지율은 37%까지 올라갔지만 11월 말 선거운동에 돌입하자마자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은 20%를 넘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강점은 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러나 정몽준 의원의 신당은 급조된 정당이라 인물이나 조직,자금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요.따라서 정몽준 의원은 이인제 의원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결국 노무현 후보로 표가 더 몰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럴 경우 이번에도 97년처럼 2강1중 양상으로 재편될 공산이 큽니다.97년대선때는 표가4대4대2로 분산됐습니다.97년의 이인제 후보나 92년의 정주영 후보 등 제3 후보는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독자 신당이 취약성을 드러내면 선거에 가까이 갈수록 97년 대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교수 정몽준 의원은 조직적인 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 범여권의 대표성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노무현 후보와 범여권의 대표성을 놓고 서로 싸우고 있는 양상이지요.여권의 대표주자로 인식됐을 때 파괴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그러지 않으면 제3후보로 남을 수밖에 없지요.반창(反昌)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 있느냐에 따라 정 의원의 희비가 엇갈릴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반 DJ정서에서 갈팡질팡하다 지지기반을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여당의 정체성이 뭐고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이른바 정체성 유지에 실패하고,외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그러나 지금은 민주성 강조,민주당 재정립 등 자기 기반을 공고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상태에서 기반없는 제3후보가 여야 위치에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뚫고 제대로 자신의 입지를 뿌리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교수 민주당내 비노세력은 ‘이회창 후보 당선 불가’를 이유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노무현 흔들기를 지속해 왔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정몽준과노무현은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노무현 후보는 정책·이념적으로 진보적인 반면 정몽준 의원은 상당히 보수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 교수 유권자 입장에서도 차별성은 나타납니다.정몽준 의원의 지지축은 반창(反昌)비노(非盧)·반정당적인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하지만 정 의원이 반창(反昌) 대표로서의 당선 가능성이 약해지면 지지자들이 급속히 이탈해 노 후보에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대한매일과 KSDC의 조사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은 정책적으로 여야의 중간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하지만 선거 진행 과정에서,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죠. 대북 정책에 있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던 정의원은지금은 보수적 입장으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자신의 성향을 밝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정풍이 약해질 소지가 높습니다.궁극적으로 제3후보로서의 한계라고 봅니다. ◆김 교수 노 후보는 국민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됐습니다.또 기본적인 정책·이념적인 지지도가 있죠.따라서 노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기 어렵고,이는 단일화는 정 의원을 통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또 대선이 끝나고 1년여 뒤에 있을 총선에서는 지역구 조정으로 대도시 지역구가 많아질 것입니다.때문에 결국 개혁 성향의 정당에게 유리할 것이고,노무현 후보는 개혁 정당을 계속 끌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됩니다. ◆안 교수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양자구도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이슈는 결국 ‘反DJ’ 대 ‘반창(反昌)연합’의 대결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공헌 - 정책대결로 지역주의 극복 기대 ◆이 교수 포스트 3김시대라는 정치적 공간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됐습니다.카리스마 위주의 정치에서 합리적이고 대화·토론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정치를 어떻게 공고화하느냐가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죠. 또 금권이 횡행하거나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가 휩쓸던 과거의 폐해가 덜 보여 희망을 보게 됩니다.조금 더 지혜를 모아 승자는 국정 담당자로,야당은 정부의 파트너로 자리잡아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든 아름다운 선거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가 후유증이 없으려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합니다.공정 선거를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몫이 크죠.김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나,차기 대통령을 위해서나 공정선거와 선거 중립화를 약속하는 게 정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합니다.또 지난 9월 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 선거법을 국회에 상정했는데 최근 병풍문제 때문에 제대로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도화 역시 가시적으로 이뤄져야 이번 선거가 후유증 없이 잘 치러지고 다음 정권의 국정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진 교수 선거는 일회성 게임이 아니라 반복되는 게임입니다.따라서 정책을 버리고 인기에만 연연하면서정당이 이합집산을 계속하는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민주주의는 반복되는 게임이므로 정책 구도로 가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야당할 각오’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 발전은 야당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죠.여야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선거 뒤에도 보복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 교수 대선만 이겼다고 다 이긴 게 아닙니다.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도 중요하죠.97년 대선 이후 연대의 정치가 시작됐습니다.하지만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하고나 연대하거나 세를 불린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원칙있는 연대가 돼야죠. ◆강 교수 과거의 지역주의는 예를 들어 김대중은 되고 김영삼은 안 된다는 인물 중심의 양상이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대북문제 재벌문제 등 정책 중심의 지역주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죠.이는 과거에 비해 정책 대결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지역주의가 쉽게 가라앉지 않겠지만 정책·이념이 함께하는 진화된지역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번 선거에서 그러한 변화의 단초가 나타날 것입니다. ◆진 교수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 계층의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젊은 층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세대효과가 이번 선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합니다.젊은 계층들도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투표는 안 해도 그 결과는 수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부동층 분석 - ‘은폐형' 영남에 많아 ‘친 이회창' ◆김 교수 부동층은 은폐형,순수부동층,선거무관심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이들은 3대3대4의 비율로 존재하죠.이중 은폐율은 여성,50대 이상,영남 지역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친이회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만 순수부동층은 어떻게 표심을 정할지 단언하기 어렵습니다.97년 대선때도 일주일 전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은 무응답자들의 40% 이상이었습니다. ◆진 교수 무응답층의 35∼40%는 사실상 심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순수한 부동층은 실제로 유권자의 15%정도로 추산됩니다. ◆안 교수 무응답층의 구성 변화도 지지율의 변화를 나타내는 요인입니다.97년에는 은폐형 무응답자가 호남에 많았고 지금은 영남에 많습니다. 목소리를 안 내던 충청 민심이 갑자기 목소리를 내자 정풍이 불었고,고학력층이 목소리를 높이니까 노풍이 재점화되는 양상이죠. 부동층의 구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추석 민심이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확신이 없던 사람들,특히 영남권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추석 이후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높아진 게 이를 말합니다.여론조사역시 유권자들의 성향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정몽준 의원이 인기를 끈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진 교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차선을 택한다는 거죠. 전략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호남지역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 교수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의 비율이줄어들고 있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 대선 트렌드 비교/ 빅3 지지율 변화 여당의 분열양상 97년 복사판 주요 대통령후보들의 지지율이 변하면서 선거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지난1987년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실시된 세 차례 대선과 올해 선거와는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을까. ‘1노(盧) 3김(金)’이 뛰어든 87년에는 여당인 민정당 노태우(盧泰愚) 후보가 처음부터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여론조사 기법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항간에는 통일민주당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우세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노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92년에는 87년보다도 싱거웠다.선거기간 내내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의 독주였고,선거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올해의 선거는 주요 후보 1∼3위간의 지지율이 변화무쌍하다는 점에서,또 여당의 분열이라는 점에서 지난 97년의 복사판이라 할 만하다.올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불기 시작한 노풍(盧風)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했으나,개혁적인 이미지에 흠이 가면서 5월부터는 2위로,7월부터는 3위로 밀렸다.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월드컵 열기를 바탕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부터는 이회창후보와 1,2위를 다투는 초강세를 보였다. 빅3의 지지율 변화는 5년전과 닮은꼴이다.97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경선이 있은 7월까지 1위를 달렸지만,경선 승리 직후부터 터져나온 두 아들의 병역기피문제와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의 탈당 등 당 내분으로 지지율이 떨어져,추석 이후에는 3위로 급락했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등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중순부터는 2위에 올라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이인제 후보는 11월초 국민신당 창당을 계기로 지지율이 떨어져 3위로 밀렸다. 최근 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정 의원은 하락세를 보이는게 5년 전의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상황과 비슷하다.97년에는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8월쯤부터 1위에 올라 줄곧 선두를 지키며 결국 대권을 잡았으나 올해 대권의 결과도 5년전과 같을지,아니면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후보가 나올지 관심거리다. 지명도와 보수적인 색채로 2%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과 개혁적인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득표력도 빅3의 득표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2002 대선 대해부] 유권자 지지 경로분석

    이번 조사에서 후보의 자질 평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응답자의 출신 지역과 세대(연령)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과 세대는 자질 평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지지 후보 결정으로 이어지는데,그 강도는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가장 컸다. ◆출신과 자질평가 = 영남 출신 응답자는 비영남 출신에 비해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고,호남 출신 응답자는 비호남 출신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 반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지역별 영향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언론사 여론조사로는 처음 실시한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통해 드러났다.출신이 후보 자질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화한 ‘표준계수’에 따르면,영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 계수가 0.17인 반면 호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는 -0.22로 매우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경로분석 모델1참조] 또 호남 출신의 노 후보 평가는 0.12,영남 출신의 노 후보 평가는 0.08로 나왔다.노 후보의 출신 지역이 영남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은것은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 구조의 현실을 입증한다.하지만 호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0.22)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정 의원에 대해서는 영·호남 모두 표준계수가 -0.01로 영향력이 미미하다. ◆세대와 자질평가 =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세대들은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안정을 희구하는 기성 세대들은 이 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 효과가 이 후보에 대해 0.15,노 후보 -0.17,정 의원 -0.12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노 후보나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노 후보와 정 의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기성세대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노ㆍ정 경합 구조로부터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경로분석 결과,유권자의 후보 자질 평가는 곧 바로 후보 지지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특히 이 후보에 대한 자질 평가가 이 후보 지지로 연결되는 강도가 0.60으로,노 후보 0.51,정 의원0.48에 비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이 후보 자질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노 후보와 정 의원에 대해 갖는 반감의 강도가,노 후보와 정 의원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이 후보에 대해 갖는 반감의 강도보다 훨씬 크다.이는 이 후보 자질 평가와 노 후보·정 의원 지지 간의 계수가 각각 -0.35,-0.30인 반면 노 후보 자질 평가와 이 후보·정 의원 지지 간의 계수는 각각 -0.20,-0.28인 데서 잘 나타나 있다. 결론적으로 이 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의 결집력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노 후보나 정 의원의 경우 자질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후보에 대한 지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DJ 국정능력과 자질평가 = 김대중(金大中·DJ) 정부의 국정수행능력은 후보평가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이 역시 경로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DJ의 국정능력이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자질 평가에는 각각 표준계수 0.42, 0.23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 후보의 평가(0.06)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분석 모델2 참조] 이는 DJ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노 후보와 정의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거꾸로 말하면 DJ의 실정이 노 후보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 DJ 지지가 노 후보와 정 의원 지지에 똑같이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지지층이 중첩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유권자들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지지층은 반이회창·범여권 세력이라는 공통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친여 지지층의 분할은 이 후보의 낙승과 직결된다. 이같은 사실은 KSDC의 다른 조사에서 69.4%에 달하는 압도적 다수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고 있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결국 친여 지지층을 결집해낼 수 있는지 여부가 여권의 당면 과제이자 오는 12월 대선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노 후보가 과연 친여·반이회창 지지층을 결집시켜나갈 수 있는가의 문제,또 정몽준·고건(高建)·이한동(李漢東) 등 제3후보가 등장해 이들을 결집시킬 수 있느냐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제1의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경로분석이란 = 유권자가 어떤 이유와 경로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분석.여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알아내는 고급 통계기법이다. ‘경로분석 모델’에서 화살표 상의 표준계수가 클수록 상대적인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며, 마이너스이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해석한다. ■후보 자질·유권자 지지 관계 후보의 자질 가운데 개혁성과 도덕성이 후보를 지지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후보자질 평가와 후보지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regression analysis)’이란 통계기법을 이용한 결과 드러났다.후보 자질별 ‘표준회귀계수(β)’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해 봤다.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개혁성 평가(β=0.317)가 지지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다음이 도덕성에 대한 평가(β=0.198)였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도덕성(β=-0.146)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개혁성(β=-0.137)은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노 후보와 정 의원의 개혁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도 개혁성(β=0.345)이 지지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도덕성(β=0.149)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그런데 이 후보의 개혁성(β=-0.167),정 의원의 개혁성(β=-0.174)과 도덕성(β=-0.152)이 노 후보 지지도를 깎아내리는 강도가 노 후보의 도덕성이 주는 영향보다 다소 크게 나왔다. 정 의원의 지지 요인도 비슷한 양상이다.개혁성(β=0.323)이 가장 중요하고 도덕성(β=0.194)이 그 다음이다.이 후보의 개혁성(β=-0.184)과 노 후보의개혁성(β=-0.181)은 비슷한 수치로 정 의원의 지지도를 갉아먹는다. 결론적으로 후보의 개혁성과 도덕성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인 반면 후보의 정치지도력, 국가발전 제시능력,대북 대처능력은 의외로 후보 지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별 자질 평가 이번 KSDC의 대선 후보자질 평가 조사에서는 각 후보들이 개혁성,정치지도력,국가비전 제시 능력,대북 대처 능력,도덕성 등 5개 항목에서 얼마나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항목별로 10점 만점으로 평균 점수를 매겼다. 먼저 이 후보는 정치지도력(6.22점),국가비전 제시 능력(5.64점),개혁성(5.60점),대북 대처 능력(5.56점)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도덕성 평가에서는 5.00점으로 세 후보 중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자의 24.8%가 이 후보의 도덕성을 낮게 평가한 데서도 잘 나타나있다. 현재 이 후보가 3자대결 구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대선후보 자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후보가 ‘도덕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점은 그동안 현실정치에서 아들 병역,호화빌라 등 이 후보의 도덕성과 연계된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쾌한 해명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 개혁성(5.32점),도덕성(5.34점),국가비전 제시 능력(5.20점),정치지도력(5.37점),대북 대처 능력(5.24점) 등 다섯 항목에서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개혁성’에서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과 ‘대북 대처 능력’에서조차 정 의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노 후보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 여기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노풍이 위력을 상실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 후보의 개혁주도 이미지상실에 있는 것 같다. 지난 3월에 세차게 불었던 노풍의 힘은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계층의 정치적표출이 결집돼 나타난 현상이었는데,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후 노 후보가 보여주었던 일련의 언행과 행보에서 개혁적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이노풍 소멸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정 의원은 도덕성 항목에서 5.4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혁성은 4.8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예상과는 달리 대북 대처 능력(5.36점)에서는 노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국가비전 제시 능력(5.01점)과 정치지도력(5.02점) 면에서는 이-노 후보보다 훨씬 떨어진다.유권자의 22.0%가 정의원의 정치지도력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현재 정 의원의 급부상은 월드컵 4강 효과와 검증되지 않은 도덕성에 기인한 면이 강하다. 정 의원이 ‘도덕성’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은 것은 이-노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 후보의 공격과 언론의 검증 과정에서 도덕성에 어느 정도 흠집을 받은 반면, 정 의원은 아직까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 ■유권자 지지 조사 초점은 - ‘왜 지지할까' 과정 추적 우리 사회의 선거보도는 이른바 경마식 보도로 일관되어온 경향이 있다. 어느 후보가 몇 %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지에 모든 관심을 쏟아왔다.누가 이길 것인가의 문제에만 보도의 초점을 맞추어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관행은 우리 정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 못한것이 사실이다.왜냐하면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무엇을 근거로 하여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설명에 도입되는 변수들은 사회경제적 배경변수뿐이었다.예컨대 젊은 세대가 노무현 후보 지지 성향이 높고,기성세대는 이회창 후보 지지 성향이 높다는 식의 해석이 제공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왜 젊은 세대가 노후보를 지지하는가.’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경제적 배경변수와 지지후보 사이의 단순한 관계를 부각하는 것은 오히려 겉으로 드러난 부분적 현상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 예로 영남사람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고,호남사람들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식의 설명이 결국 지역주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조사는 사회경제적 배경과 후보 지지 사이에서 작용하는 변수들을 찾아 심층분석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었다. 주요 변수로는 각 후보들의 자질(quality)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포함하였고,이들 변수와 후보 지지 사이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요인분석,경로분석,회귀분석 등의 고급 통계기법을 동원하였다.그 결과 후보 자질과 국정운영 평가 변수가 유권자가 후보지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영향력 있는 중요변수로 부각되었다. 요컨대 선거과정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드러나는 후보들의 자질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히 도덕성,개혁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후보 지지 결정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는 각 대선 주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이러한 국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언론의 선거보도 역시 후보 중심의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유권자들의 평가와 바람을 조사하여 가감없이 보도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공동 집필자 약력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대한매일 창간 98주년을 기념한 것이기도 합니다.분석·정리는 한국조사연구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이건(李建·48)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미국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
  • 광명 보선 전재희-남궁진 대결

    경기도 광명이 8·8재보선이 치러지는 13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관심지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전국구) 의원이 8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민주당에서는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이 이날 출마를 위해 사의를 밝혔기 때문이다.전국구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버리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현직 장관마저 장관직을 던지고 뛰어드는 바람에 더욱 볼 만한 싸움이 된 셈이다. 두 사람의 이색적인 경력도 관전의 흥미를 배가시킨다.민주당 공천이 유력시되는 남궁 장관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비서출신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 ‘DJ맨’이다.반면 전 의원은 노동부 국장 재직시 관선시장으로 발탁돼 전국 유일의 ‘홍일점 여성시장’이란 기록을 갖고 있다. 15대때 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 남궁 장관은 99년 옷로비사건으로 여권이 곤경에 처하자 의원직을 던지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옮긴 뒤 장관직에까지 이르렀으나,한편으로는 지역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버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 역시 94년부터 98년까지광명에서 관선시장에 이어 민선시장에도 당선돼 4년간 살림을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광명 지구당에서 출마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할 정도다.그는 당 지도부의 출마권유를 완강히 거부하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직접 만나 출마를 설득하는 통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전 의원의 경우 전국구 의원으로 뽑아준 민의를 인위적으로 왜곡,당리당략을 위해 지역구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당장 민주당은 이날 “한 임기중에 전국구 의원을 빼내 지역구에 공천하는 것이 합당한지 묻고 싶다.”며 “전국구는 빼내도 의원직이 승계돼 의석이 유지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의회주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에게는 98년 7·21재보선에서 범여권의 총력 지원을 받았던 조세형(趙世衡) 당시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에게 패배했던 쓰라린 기억도 있다. 남궁 장관의 경우도 DJ의 핵심측근이라는 색채가 ‘탈(脫)DJ’행보에 나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당 안팎의 지적이 부담이 되고 있다.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대통령 측근 인사 공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최악의 경우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6.13/ 권역별 막판변수 점검

    ■수도권/ 민주 강세 ‘옛얘기' 되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 강세 현상이 사라지느냐,이어가느냐는 지방선거 전체 승패를 가를 요소다.민주당은 야당시절부터 수도권,특히 서울에서는 강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수도권강세는 지난 98년 2회 동시지방선거 때 최고조에 달해,당시 자민련과의 공조를 토대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그리고 인천시장 등을 석권했었다. 그렇지만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현재 분위기상 민주당의 수도권 강세는 옛날 얘기로 치부되고 있다.특히 서울시장은 물론 연말 대선의 풍향계가 될 기초단체장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악전고투 중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범여권의 부정부패 공세가 주효하면서 기초단체장선거의 강세를 토대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인천시장 선거에서 각각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따라서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를 유보중인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나 부동층이 막판에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현재 추세를 유지,수도권에서 승리하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대세론은 공고해질 것이다.하지만 민주당이 막판에 선전하거나 승리하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노풍’(盧風)이 부활할 기반을 얻게 된다. 이춘규기자 taein@ ■충청권/ 자민련 ‘고전' 충청권은 세가 크게 위축된 자민련이 어느 정도 수성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8년 2기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은 민주당과의 DJP공조를 바탕으로 충청권을 석권했었다.광역단체장 3명을 비롯,기초단체장에서도 충남 15곳 싹쓸이,충북 11곳 중 9곳,대전 5곳 중 4곳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번 3기 선거에서는 반타작을 조금 웃도는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광역단체장의 경우 충북은 한나라당에 내줘야 할 판이다.기초단체장 선거에 있어서도 충청권 전체 31곳 가운데 17곳 안팎에 그칠 듯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한나라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2기 선거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 1곳도 차지하지 못했던 한나라당은 이번에 충청권에서 광역 1곳,기초 8∼10곳을 차지할 것으로점쳐진다.민주당도 기초 2∼4곳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고질적인 지역감정이다.98년 선거에서도 막판 ‘미워도 다시 한번’식의 지역감정이 일면서 자민련이 맹위를 떨쳤다. 이번 선거에서도 자민련은 ‘충청위기론’을 바탕으로 충청단결을 외치고 있다.부동층이 60%를 넘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 판세보다 다소 자민련이 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경호기자 jade@ ■호남권/ 무소속 '돌풍' 호남권에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무소속 후보 강세 현상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아우성이다. 단적인 예가 광주시장 선거다.광주시장후보 민주당 경선 후유증 때문에 박광태(朴光泰) 의원이 후보등록 직전에야 의원직을 사퇴,광주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호남의 상당수 지역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 지역을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의 위상 변화와 당내 역학구도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무소속 선전에밀려 호남지역을 석권하는 데 실패하고,수도권에서도 참패할 경우 당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민주당이 서둘러 분란을 봉합할 경우에도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큰 타격을 입는 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전망도 없지 않다.일부 민주당 호남지역 시·도지부관계자들은 11일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선거결과가 대선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체 판세가 민주당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영남권/ 盧風 ‘비실' 민주당내 기반이 취약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됐던 이른바 노풍(盧風)이 영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에 별 도움을 못주는 분위기다. 노풍은 4월27일 민주당 대통령경선이 마무리된 직후까지만 해도 부산·경남·울산을 중심으로 큰 저항없이 영남권에 상륙할 태세였다. 하지만 강력했던 노풍은 영남권 지방선거에서 급격히 퇴조하는 기류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부터 분 노 후보 돌풍 속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대구·경북지역은 애초부터 노풍이 약했기 때문에 지방선거과정서 거의 소멸되다시피 했고,부산·경남·울산지역도 부정부패공세 등의 영향을 받아 ‘반(反)DJ 정서’가 강해지면서 노풍이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부산시장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높은 지역벽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멸할 경우 노 후보의 ‘재신임’문제때문에 민주당내에 큰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한이헌 후보나 김두관(金斗官) 경남지사후보가 당선되지는 못하더라도 득표율을 어느 정도 높이느냐에 따라서 지방선거 뒤 노풍의 부활 가능성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데스크 시각] ‘下山길 징크스’어떻게 깰까

    전문 등반가는 아니더라도 산을 즐겨 찾는 사람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안다. 더욱이 악천후 상황에서는 등산보다 하산이 몇 곱절 위험하다.하산길에 눈비라도 만나면 실족의 위험이 그만큼 커지는까닭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말 곤경을 곱씹어 보면 인간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16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씨가 검찰에 출두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 굳이 이승만(李承晩)·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말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바로 전임자였던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도 5년 전 이맘때 구속된 차남 현철씨 문제로 임기말에 몇 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하는 수모를 겪지않았던가. 5년 주기로 징크스처럼 되풀이되는 최근 대통령들의 ‘위험한 하산’을 지켜보기란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니다.하물며 당사자들의 참담한 심경을 제3자가 가늠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아들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성경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있다는보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의 절박한 심정을 미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오죽했으면 자존심 강하기로는 DJ 못지 않을 YS도 퇴임후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기간은 길었다.”고 토로했을까 싶다. 사실 국민의 정부 주역들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한다면 국가부도 사태에 이른 나라를 혼신의 힘을 다해 일으켜 세웠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듯해 야속한 느낌도 없지 않을 것 같다.게다가 대통령이 탈당하는데도 여당에서마저 말리는 시늉조차 않았으니 염량세태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종선여등(從善如登),종악여붕(從惡如崩)’이라는옛말이 있다.덕을 쌓는 일은 산에 오르기만큼 지난하지만,나쁜 일을 좇다가 그르치기란 눈사태로 무너지는 것처럼 순식간이라는 뜻이니,이보다 더 좋은 비유도 없다. 물론 국민의 정부가 공은 공대로,과는 과대로 재평가될 날은 언제가는 올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역사의 몫이다.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할 일은 안전한 하산을 준비하는 것이다. 까닭에 환란극복 등 공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여론이 몰아세우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거나 ‘검찰이 너무 몰아붙인다.’는 식으로 사태의 본질을 잘못 읽어서는 안된다는생각이다.역대 어느 정권인들 처음부터 비리로 욕먹을 일을자초하려 했겠는가. 따라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범여권 내부의 경보장치가 일찌감치 고장났기 때문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그것은 결국 인사관리의 편협함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이 정부가 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근본적 원인도 공조직보다는 “형님,아우”하는 측근과 비선라인에 의존하는 일이 잦아진 데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쓴소리보다는 ‘입안의 혀’처럼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인사들이 많아서야 ‘견제와 균형’인들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다. 사정이 이럴진대 국민의 정부가 임기말의 위기를 탈출하려면 각종 정보가 비선라인에 몰렸던 악습을 털어내고 정부 각 부처와 공조직에 힘을 실어주며 정도(正道)를 다시 걷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잘못을 고치기로만 한다면야 너무 늦었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그것이야말로 대권을 꿈꾸는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 두 후보도 미리 가슴 깊이새겨둬야 할 대목인 듯싶다. ▲구본영 정치팀차장 kby7@
  • 野 반쪽 경선 위기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부총재가 7일 총재 및 대선후보 경선불참과 함께 부총재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계인 강 부총재의 경선 불참 및 부총재직 사퇴는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으로 촉발되고 있는 정계개편 기류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덕룡(金德龍) 부총재가 이르면 다음주 중에 탈당여부 등에 대한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어서 신당 태동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강 부총재는 이날 ‘총재·후보 불출마 및 부총재직 사퇴 입장을 밝히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한나라당전당대회는 민주적 축제의 장이 돼야지,모양만 갖추는 ‘경선을 위한 경선’은 당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박 의원의 탈당 사태에 대해서도 같은부총재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 책임의 일단을 지고 부총재직을 사퇴하기로 했으며,앞으로백의종군하면서 당의 내일을 위해 고언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총재는 최근 상도동을 방문,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경선 불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져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일 충남 청양·홍성 지구당 대회에 참석,“(범여권이)정계개편이라는 명목으로 정권교체를 훼방하고,반창(反昌)연대 등으로 한나라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정계개편 움직임에 촉각을곤두세웠다. 강동형기자 yunbin@
  • “DJP 공조라니”

    “자기들이 하면 정의고,남들이 하면 음모냐.”“꽃을 꽃으로 봐야지….계속 그러면 싸울거야.”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31일 한나라당을 거칠게 비난했다.오전 신임인사차 마포 자민련 당사를 찾은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 총재는 “나라가 이렇게 된 데는 그들(한나라당)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자신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29일 회동을 한나라당이 DJP공조 복원 의도로 해석하며 비난하자 여과없이 불쾌감을 쏟아낸 것이다. 김 총재는 “한나라당 대변인 말을 들으니 DJP공조를 위해만났다느니 떠드는데 그렇게 멋대로 왜곡해서 되느냐.”면서 “회동내용을 빠짐없이 발표했는데 그들은 반듯한 것도 구부러지게 본다.”고 쏘아붙였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예로 들어 “뚝 떨어지는 게 인기”라며 “환상속에 과욕만 부리고 있다.”고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김 총재는 “(국정운영을)도와달라.”는 전 실장의 요청에는 “나라를 위해 옳다면 도와야지.”라고 했다. 김 총재의 발언은 일단 내각제를고리로 한 연대행보의 목적지를 한나라당이 아닌 범여권으로 삼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김 총재는 1일 창원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내각제개혁추진위원회’ 지부를 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각제 투어에 나선다.이에 앞서 자민련은 31일 마포 당사 앞에서 ‘내각책임제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정계개편 논란 가열/ ‘반창신당’시나리오 나돌아

    2월중 범여권 신당창당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여당내 일부의 반대 목소리도 한층높아지는 등 논란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민주당-자민련-민국당간 3당 합당이 실제 상황이 될 가능성은 누구도 점치기 어렵게 됐다.무엇보다 당내 경선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이 ‘내각제를 전제로 한 합당론’에 제동을 걸고 나왔기 때문이다. [신당설 실체 있나]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제기되는 신당설을 살펴보면 지난해 여권 핵심부에서 흘러나왔던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너무 흡사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민주당쇄신파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을 때 한 동교동계 인사가 “내년초 범여권의 신당을 만들 것이며,이때 쇄신파들은 사실상 배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것이다. 신당의 주요 추진세력은 민주당의 동교동계와 중도개혁인사들이 중심이 되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이며 실질적으로는 권 전 고문등 민주당 핵심세력이 지휘한다는 설명이다.또 신당의 대선후보로 이인제 고문 등 민주당 대선주자는 물론,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야당 및 무소속주자들도 포함시킨 뒤, 자유경쟁을 통해 선출된 후보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선다는 구상이다.이 관계자는 “동교동계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정권재창출은 물론,차기 정권에서 당권 장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인 듯하다.”고 말했다. [신당 가능성 있나] 현재 나도는 2월 신당설에 대해 상당수는 주체세력이 모호하고,야당 및 일부 대선주자,여론의반발이 거세다는 점 때문에 그 가능성에 회의를 제기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지금 정계개편론을 설파중인 정균환(鄭均桓) 의원과 김한길 전 장관이 DJ의 심복인데,주체가 불분명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권 전 고문이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화갑(韓和甲)·박상천(朴相千) 고문 등을 연쇄접촉하는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관건] 신당설 현실화에는 당내에 세를 확보하고 있는 여권 대선주자들의 향배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 개헌 합의를 전제로 신당에 합류할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내에 상당한 세를 확보하고 있는 한화갑 고문도 정계개편에 우호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그러나 이인제고문은 당초 내각제 개헌을 수용할 듯하다가 30일에는 내각제 개헌 반대입장으로 돌아섰다.민주당내 경선 선두주자인 이 고문으로선 내각제를 전제로 한 합당에 응해 다된밥에 코 빠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 쇄신파는 주류측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할 태세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김윤환 민국당 대표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2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금 구도로 대선을 치르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질 수밖에 없다.”며 정계개편을 거듭 주장했다.인터뷰 중간중간 이 얘기만 10여 차례 반복했다.반(反)이회창 연대를 통한 정계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개혁세력에도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결단을 촉구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의 정계개편이 필요한가. 단순한 정당간 합종연횡으로는 이제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제왕적 대통령이나 총재가 지배하는 1인 지배체제 정당을 청산하고,분권적이고 선진적인 정당을 창당하자는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반대하거나,영남권 신당을 만들자는 단순한발상이 아니다. ■정계개편 및 신당 창당의 주도세력은. 민주당과 자민련이주가 돼야 한다.무엇보다 여당인 민주당이 나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여기에 한나라당의 일부 세력과 재야 민주화 세력도 가세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보나. 내가 만난 민주당내 많은 사람들은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면서도 당내 역학관계 때문에 선뜻 행동을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고 본격 경선체제로 돌입해당분간 정계개편 논의가 어려워 보이는데. 지금 구도에서 민주당이 독자후보를 내는 것은 승산이 없다.만일 독자후보를낸다면,그것은 야당하자는 것이지,정권을 재창출하자는 발상이 아니다. ■정계개편이 아니더라도,나중에 각당의 후보끼리 연대하는방법도 있지 않나. 과거 ‘DJP연합’ 식으로 후보간 연대 방식은 차기 대선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지방선거 이전에정계개편을 통해 선진적인 신당을 창당한 뒤 거기서 뽑힌 후보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만일 그런 신당에서 이인제고문이 후보로 선출된다면,그때는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경우 그때 가서 정계개편 논의가 불거질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해서 정계개편을 하는 것은 명분이 적다.하려면 각 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하지않은 지방선거 전에 국민의 공감을 얻는 신당을 만들어 범여권의 후보를 내야 한다. ■민주당은 이미 3월 초부터 순회경선에 돌입하는데,그전에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는 얘긴가. 그렇다.이런 상황에서 대선후보를 뽑아 봤자,지방선거에서 시장직 하나 건지기 힘들 것이다. ■앞으로 한달여밖에 안 남았는데,시일이 너무 촉박하지 않은가. 민주당내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 짙어지면,뭔가가 트일 것이다.정계개편은 어차피 안할 수 없을 것이다. 현실적인 감각에서 하는 얘기다. ■영남지역의 표를 얻으려면,어떤 후보가 적합한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영남 사람의 54%가 영남 출신이 대선후보로나오면 이회창 총재 대신 영남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그중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에 대한 지지가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박 부총재의 당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박부총재는 이미 6년간이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한 사람이다.총리 두번 한 것보다 나은 경력이다.물론 내가 박 부총재를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인제·노무현 고문 등을 만난 것으로 아는데,정계개편론에 동의했나. 동의는 하지만,각자 자신을 중심으로 개편이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 게 문제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경우는 어떤가. 의지가 좀더 있어야 하는데….뜻이 있으면 창당을 하든지,입당을 하든지 해야지.여야 각 당내 개혁세력이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개혁하려면 당을 초월해서 나서야지,당내에서 목소리만 내면 뭐하나. ■정계개편 과정에서 YS(金泳三 전 대통령)와 DJ(金大中 대통령)의 역할은. JP(金鍾泌 자민련 총재)는 현역 총재니까그렇다 쳐도 DJ·YS 두 분은 나서면 안 된다.그분들이 나서면 국민들이 새로운 정치라고 생각하겠나. ■정계개편 추진과정에서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이막후 작업을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권전 고문이 나서면,일이 되겠나. ■민주당과 자민련간 합당 얘기도 나오는 것 같다. 정계개편을 해야지…. ■최근 김 대표와 이회창 총재의 화해설이 나오는데.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전 의원이 찾아와 ‘차기 대선에서 이 총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더라.그래서 “먼저 이 총재가내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그랬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 ■인터뷰를 마치고. 민국당 김윤환(金潤煥·호 虛舟) 대표는 역시 탁월한 현실정치 감각을 가진 정치인이었다.‘동물적인’ 감각은 여전히 촉수를 더듬거리며 정치권의 조그마한 변화도 놓치지 않고있었다.자리에 앉자마자 23일 내각제 논의를 띄운 민주당 중도개혁포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다만 과거에는 그 감각을 현실화할 힘의 중심에 서 있었다면 오늘은종속변수라는 점이 차이였다. 허주가 기다리는 변화의 본질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이길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의 구축,정계개편,인물 그런 것들이었다.‘이대로는 이 총재와 경쟁할 수 없다.’는게 그 인식의 출발점이었다.이 총재와 경쟁구도만 갖춘다면민국당의 지분이나 스스로의 역할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총선때 당한 앙금의 골이 퍽 깊어 보였다. 허주는 그동안 여야 지도자들을 모두 만나봤다고 했다.본인과 정치적 토양이 다른 민주화 인사들과도 만나 ‘과감히 밖으로 뛰쳐나와 뭉칠 것’을 주문했다고 털어놨다.‘변화를개혁인사들이 먼저 만들어 달라.’는 훈수까지 둘 만큼 허주의 정치역정은 마지막 승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모두들 21세기 권력 분권적인 새로운 정치 시스템의 구축에는 공감하고 있어.다만 그 중심에 내가 서 있어야 한다는생각이 다르지.” 그러나 허주는 좀 더 기다리면 여권에서 뭔가 변화 조짐이생길 것이라는 감을 잡고 있는 듯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도회서 드러난 ‘마이웨이’/ JP대망론 불씨 되살릴까

    2여 공조붕괴 이후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가향하는 ‘마이웨이’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JP는 27일 당 기독신우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라안정과 국가안보를 위한 금식기도회’에서 “국회의 불신임으로 해임된 임동원(林東源)전 통일부장관의행적들은 우리 국민의 안보관을 무너뜨렸고,우리의 통일정책마저 훼손했다”며 “분명 안보의 위기가 오고 있다”고주장했다. 특히 “안보와 통일에 관한 한 독선의 리더십은 배제돼야한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애착을 갖고 있는 햇볕정책까지 건드렸다.전날에 이은 이틀째 직격탄이었다. 기도회를 집전한 목회자들도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대통령을 했으니 충청도 사람인 JP도 대권을 잡도록 인도해주시기 바란다”(최만석 목사),“JP를 중심으로 민족의 제단을 쌓아 그 제단 위에 이 나라 민족의 명운을 올려놓자”(구본홍 목사)고 기도하는 등 꺼져가는 ‘JP대망론’의 불씨를 지폈다. 자민련 내부에서도 “공조붕괴로 범여권의 대권주자를 겨냥했던 JP의 ‘통합 대망론’은 사라지게 됐지만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의 연대를 통한 ‘독자 대망론’이 힘을받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하지만 이에 대한 정가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한 것 같다. 노주석기자 joo@
  • 이수성씨 심상찮은 행보

    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 전 총리는 22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자택을 방문,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지난 8일에는 청와대 핵심인사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정계개편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총리는 YS와 면담 후 “정치지도자들이 화합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면서 범여권 인사들을 만나 ‘3김(金)정치의 연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개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맥락에서 이 전 총리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 이어 김 전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것은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특히 이 전 총리가 청와대 핵심관계자에게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대폭적인 당정개편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관심을 끌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언론개혁 지지의원 힘 모아야

    평소 개혁 성향을 보여온 민주당과 자민련의 소장파 국회의원 47명이 언론개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것을 선언하는 성명서를 어제 발표했다.이 의원들은 국회 차원에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언론사의 투명한 경영과 언론의사회적 역할을 재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검찰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의혹 없는 법 집행으로 조세정의를 확립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참여의원들이 범여권 소속이라는 점에서 성명 발표를 여야간 정치공방의 하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이 성명이,언론사 세무조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7월 국회에 언론발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낸 의원들을 주축으로 발표되었기에 큰 기대를 걸고자 한다.당시 민주당 의원 15명과 한나라당 의원 16명은 연명으로 이 결의안을 냈다.이들은 언론사의 자율성·독립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아래 언론사 소유구조의 문제점,신문시장 왜곡,정언유착 등을 개선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이처럼 언론개혁에 공감하는 국회의원들이 ‘세무조사’국면에서 침묵을 지키다 드디어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기에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언론개혁은 국민 절대 다수가 지지하는,그러나 족벌언론과 그에 기댄 기득권층이 완강히 저항하는,이 시대 최대의 과제다.거대 족벌언론이 단순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극력 몰아가는 상황에서 정치인이언론개혁에 앞장서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그같은 상황이기에 이들의 용기있고 책임있는 행동이 더욱값져 보이는 것이다.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달리 이부영·김원웅·김부겸 의원 등 개혁성향 정치인들은 이미언론개혁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여야를떠나 언론개혁 의지가 확산되고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 개정 등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한다면 언론개혁은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거둘 것이다.
  • 자민련, 합당 일단 환영…조건 걸지말자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이 조건부로 민주당과 합당이 가능하다는 발언이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잠복했던 합당론이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공론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27일 사견임을 전제,“(자민련과의)합당은 바람직하지만 조건을 붙여선 안된다”며선별적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총장은 “합당을 하면 한당이 되는 것인데 능력 있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선출하면 되는 것”,“대선 후보를 달라는 식의 조건을 거는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등 이양희 총장의 제의에 선을 그었다.그는 합당 시기도 금년 말이나 내년 초가 좋을 것이라고 두 당의 합당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동교동계의 한 의원도 “올 정기국회가 끝나면 여야 정치권에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현재 여야가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며 범여권 합당에 대한 희망사항을 피력했다.반면 자민련은 이 총장의 발언이전적으로 사견이라며 공식적으로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이적한 자민련 송석찬(宋錫贊) 의원은“합당을 당 공식기구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며 공론화를 제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정쇄신에 개각포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발표할 국정 쇄신책에 자민련의진용 정비가 핵심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임시국회가 끝난 뒤 7월에 국정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쇄신 범위는 총리 교체를 포함,‘획기적’인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현 정권에대한 국민 지지도가 집권 후 최악의 수준인 데다 민주당내 정풍세력으로부터 인적 개편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을감안했을 때다. 자민련도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건강문제로 장기간 당무 집행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이한동(李漢東)총리의총재 복귀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과 이완구(李完九)원내총무가 6월 들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를 연이어만난 것으로 드러났다.이 총장은 지난 12일 의원회관으로김 대표를 직접 찾아가 자민련 복귀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무도 6월 들어 김 대표를 두 차례 만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맥락에서 김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DJP 회동에서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에게 ‘김용환총리안’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민주당 동교동계 한 핵심 관계자는22일 “대통령이 JP에게 김 대표의 총리직 제의를 한 것은사실이며, 동교동도 김 대표의 영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동교동계로서는 무소속 대표주자인 김 대표를 범여권 연합체제에 편입시킴으로써 강창희(姜昌熙)·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을 포함한 무소속 3인방과 한나라당의 연대를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다 김 대표를 총리로 발탁해 ‘경제 총리’라는 점을 부각시켜 국정 쇄신의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영입을 추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자민련 총장과 총무를 최근에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청와대와 동교동계 인사로부터 총리직 제의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여권에서는 김 대표가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동 정권의 출범 당시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인 점 등을 들어 총리직에 가장무난한 인물로 꼽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3당공조 공식화’의지 표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7일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회동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것은 3당 공조를 기정사실화,공식화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비공식적으로 논의되던 3당 공조를 공개함으로써 3당 일각에 존재하는 반대론을잠재우겠다는 노림수도 작용한 것같다. 특히 민국당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3시간 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공조 불가’라는 최악의 결정은 피하고,3월5일 당론을 결론짓기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시기만 미뤘을 뿐,공조 가동은 대세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이다.세 사람이 이미 회동을 합의한 뒤 거꾸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을 뿐이란 견해도 있다. 다만 민국당 내 반발기류는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8명 가운데 김대표와 한승수(韓昇洙) 의원 등 3명의 최고위원만 3당 공조에 찬성했고 나머지 5명은 적극적이거나소극적 반대 입장을 견지,공조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것을 예고했다. 최악의 경우 민국당 내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분 확보 등의 실리를 더 얻어내기위해 내분을 위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거의 반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3당 공조의 ‘큰틀 짜기’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김종필(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가 담당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범여권의 2인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김명예총재가 3월5일 청와대 비서실장·경호실장·수석비서관들을 초청,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 당 5역을 배석시킨 가운데 만찬을 갖기로 한 것도 큰 틀을 짜 나가는 범상치 않은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이춘규기자 taein@
  • JP속내에 政街 관심

    깊은 침묵에 잠겨 있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해야 할 일’을 언급해 그 속내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명예총재는 16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자민련 의원 송년 만찬에서 “해가 바뀌고 날이 바뀐다고 해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없겠지만 우리가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을 찾아 나름대로 도약하는새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올해에는 정치인으로서 많은 인생 행로를 터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40년 정치 역정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JP가 새삼 터득한 인생 행로는 무엇이며,새해에 있을 ‘할 일’은 또 무엇일까. 정치권에서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내년에 펼쳐질지 모를 정국의지각변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단순히 교섭단체 구성과 이를 통한 민주당과의 공조 복원 차원을 넘어서는 구상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을 제외한 ‘범여권 통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한국신당을 한데 묶는정계개편이 새해에 추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노회한 JP가 그처럼 성급하게 정국 구도를 고착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줄타기를 계속한 뒤 본격 대선정국이 전개될 2002년에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해마다 신년 휘호를 내놓고 있는 JP는 내년 휘호를 ‘날마다자신의 잘못을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의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으로 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 기획委 ‘문건’ 주요내용

    한나라당이 차기대선 승리를 위해 이회창(李會昌)총재 비토세력 파악 및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 수집 등 10대 중점계획을 마련,추진하고 있다는 문건이 12일 공개돼 정치권이 발칵했다. A4 용지 8쪽 분량의 ‘향후 주요업무 추진계획’이라는 제목의 이문건은 8월 한나라당 기획위원회에서 작성한 것으로 지역별·계층별·세대별로 반민주당 전위그룹 형성방안과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언론인을 조직화하는 방안 등을 담고있다. 또 ‘정권교체 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DJ 안심화론’을 개발,대선국면에서 김대통령의 중립화를 유도하고범여권 및 기업에 대한 유화책을 마련할 것도 포함돼 있다. 특히 문건은 ‘언론사 논설 집필진 성향 파악 및 지속적 관리방안’이란 항목에서 우호언론 조직화 방안과 적대적 집필진의 비리 및 문제점을 자료로 축적,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언론을 이른바 친·적대 성향으로 구분한 뒤 적대적 언론과 언론인에 대해서는 약점을 잡아 활용하라는 취지로 해석돼 파문을 키우고 있다. 특히 10대 핵심 과제 가운데 6항의 ‘2002…’에서 제기한 검찰·방송·국정원·경찰 중립화 방안과 당내 사이버 홍보팀 구성 등은 최근그대로 시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문건은 또 ‘총재 비토세력 현황파악 및 대응방안’ 항목에서 여론 주도층내 비토그룹 실체파악 및 대책마련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언론장악을 위한 추악한 공작’ ‘언론탄압의 신호’로 규정하고 한나라당과 이총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고지점령에만 몰두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총재는 하루속히 대통령중병에서 깨어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해명자료를 내 “공식문건이 아니다”며 실무진의 개인적인 아이디어라고 해명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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