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여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개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학술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7
  • “범여권결속으로 정권 재창출”/노 대통령 민자당총재 사퇴선언/요지

    ◎21세기엔 위대한 한민족시대 열고/「6·29」로 열린 민주화 더욱 발전시켜야 오늘로서 나는 대통령 임기를 꼭 반년 남겨놓고 있습니다.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마무리에 보다 충실하고 우리 당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이제 내가 민주자유당의 총재직을 물러나야할 때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당은 대통령후보인 김영삼 동지가 총재직을 맡아서 이끌어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삼동지를 중심으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범여권이 더욱 결속하여 일사불란한 당 지도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고 나라와 국민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세기가 다가기 전에 통일된 선진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여 다가오는 21세기 「위대한 한민주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것은 우리 민주자유당에 주어진 엄숙한 소명입니다. 지난 5년동안 참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정치와 권력,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는 물론 사회 각 부문에서 가히혁명적이라 할 만큼 엄청난 질적·양적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내가 당시 민정당 총재로 선출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사회적 혼란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정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남북관계·국민의식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지금 우리에게는 정권의 정통성 시비도,해묵은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구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권위주의 통치가 청산되고 정치와 사회·경제와 문화 모든 부문에 자유와 자율의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민주화가 우리에게준 무형의 자산,보이지 않는 혜택은 엄청나게 큰 것입니다.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북방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전세계를 우리의 활동무대로 만들 수 있었던 것,그리고 대북관계에서 우리가 확고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모두가 우리가 민주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세기의 단절을 극복하고 전통적 우호의 맥을 다시 이은 한중수교도 역사속에 잃은 것을 되찾은 것입니다.나는 우리 역사의 물줄기를 이만큼 바꾸어 놓고 집권당의 총재직을 물러나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앞으로의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이제 통일문제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주었졌으며,한중수교는 우리의 국제적인 책임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한중수교는 우리가 1세기 만에 다시 4강과의 관계를 정상화 했음을 뜻합니다.우리가 내부적으로 잘 결속되어 있고,힘이 있을때 우리 주변에 4강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일 수 있습니다. 나는 평소 국민의 당으로 새로 출범한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자유경선으로 뽑는 것이 「6·29민주화 선언」을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지난 5월19일 우리는 헌정사상 집권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유경선에 의해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우리 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했습니다.경선과정에서 다소의 흠은 있었으나 그 정치적·역사적 의의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나는 자유경선방식에 의한 우리당 대통령 후보의 선출이 우리 정당 민주주의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믿습니다.이 전통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며 결코 후퇴하는 일이 없을 것으로 확신합니다.우리 당이 대통령 후보로 뽑은 김영삼후보는 민주적 지도력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정치」를 펴나갈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입니다.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김영삼후보가 6·29선언으로 열린 민주주의 시대를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야 말로 역사의 순리라고 본인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당은 뜻과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의 결합체입니다.따라서 우리 당은 상호 신뢰와 존경속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당원들의 굳건한 정서적 유대속에서 국민을 위한 희망의 정치를 산출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당원 상호간 신뢰가 무너졌을 때,정당으로서의 존재 가치와 생명력을 가질 수 없으며,만의 하나라도 당원 상호간 질시의 감정이 섞여 있다면,스스로 국민의 지지를 포기하는 결과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오늘 총재직을 이양하는 엄숙한 이 자리에서 당원간의 신뢰형성이 정권 재창출의 원동력이며 민주적 정당운영이 정치발전의 기본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입니다.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한가지 당부할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작금의 정치상황이 단체장선거 연기문제로 국회가 파행에 빠지고,입법부가 8개월이 넘게 부재상태에 빠진 것입니다.이는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정부는 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으나 이것이 정치세력의 정략차원에서 이용되어 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더 이상 국회가 신성한 직무를 유기할 때 국민들은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코자 합니다.그동안 내가 당 총재직을 수행하는데 지도편달해 주신 여러분과 2백만 당원 동지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 닻올린 YS체제… 대권행보 가속화/민자 총재직 승계이후 예진

    ◎“권력축당으로”… 친정강화 박차/범여결속·「차별화」 조화속 본격 기반굳히기/국정책임 가중… 대야 「단체장」 협상 등 부담도 노태우대통령이 25일 민자당총재직을 사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김영삼체제」가 출범했다. 형식상 상무위선출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김대표는 총재권한대행이 되었고 당무회의에서 총재제청을 받았다. 여당대통령후보가 확정되면 권력의 중심축이 현직 대통령에서 후보에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대통령선거라는 대사을 앞두고 「당」이 「정」보다 큰 목소리를 내는 현상도 이해가 간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은 「5·19」전당대회에서 김영삼후보가 선출된 뒤의 당연한 수순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김후보가 총재권한대행에 올라 당정을 완전히 이양받았다는 사실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는 크다. 우선 지난 대통령선거때와 비교할때 대통령에게서 후보에로의 권력이동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당총재직이양은 이러한 권력축의 이동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리라 예상된다. 더 중요한 것은 김총재권한 대행이 벌써 전임자와의 「차별화」정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총재직이양과 더불어 제2이동통신사태가 「권력이동의 가속화및 차별화」를 극명하게 부각시켰다고 보여진다.6공이 5공과의 차별화를 13대 대선 임박해서 시작한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문제는 앞으로 차별화의 수위와 속도조절이다. 김대행 측근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야당 투쟁 30여년을 거쳐 여당대표로 입성,2년반만에 집권당후보까지 오른만큼 당권승계에 맞춰 완벽한 홀로서기로 대선승리를 기하자는 것이 한 흐름이다.반면 청와대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 범여권 결속을 다지는 방안이 선거전략상 유리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대행의 성격과 정치관행을 감안할때 차별화에만 매진하는 일은 없으리라 예상된다.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여론의 동향이 앞으로는 더 김대행의 정치행로를 가름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6공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면 차별화정책이 심도있게 전개될 것이다.하지만 전임자와의 신의를 저버리려한다는 여론이 일어날 경우 현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보다 극진히 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사안별 차별화」가 김대행의 최종선택이 될 확률이 높다. 노대통령도 김대행의 차별화정책을 어느 정도선까지는 기꺼이 수용하리라 전망된다.노대통령 자신이 「5공과의 단절」을 통해 6공 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이동통신문제에 있어서 노대통령이 선경측의 사업권반납을 용인한 것도 당측의 차별화추진으로 대선승리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 원려를 바탕에 깔고 있다. 김대행이 당권을 이양받은 것은 여당단합과 체제정비,나아가 여야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김대행은 물론 노대통령과 협의절차는 거치겠지만 당인사권·운영권을 완전 장악했다.당인사들은 후보·총재가 하나로 됨으로써 김대행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체제를 갖춰나가게 됐다. 김대행은 이미 당3역을 유임시키겠다고 밝혔으며 9월초 중진들로 구성되는 선대위를 발족시켜 대선을 준비하는 친정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는등 범여권 결속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권후반기에 나타나는 통치력누수를 최대한 차단,김대행을 주축으로하는 여당이 사회 전체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해 각 분야에서의 이완현상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총재직 취임이후 어떻게 「강력한 정부」「정직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부각시키느냐는 것이 김대행에게 남은 과제이다.차별화와 범여권결속이라는 상반된 정책을 조화시키는 방안마련도 쉬운일은 아니다. 대야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여당의 1인자가 된이상 여야관계가 계속 삐꺽거린다면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야당에 무조건 양보하는 것도 책임있는 자세는 아니다. 내달초 정기국회가 개회되면 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대립을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느냐가 여당 총재에 오른 김대행의 가장 커다란 숙제라 할수 있다.
  • 민자의원·원외위장 귀향활동 토론중계

    ◎“지역성 배제,국민통합 이뤄 대선승리”/계보정치 청산,당내화합 도모/경부전철·영종도공항 당위성 설득/농어촌·중기지원책 집중홍보 민자당은 14일 하오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오는 12월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민자당의원 1백58명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1백19명등 모두 2백77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열린 이날 회의는 김영삼대통령후보의 인사말과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의 현안보고에 이어 대선승리를 위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의 귀향활동을 돕기위해 야당의 공격논리에 대응할수 있는 대선홍보논리 지침도 시달됐다. ○…김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할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의 선전을 독려. 김후보는 『여러분들의 노력은 12월 선거결과의 성적표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역의 담당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한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신상필벌 원칙을 천명. 김후보는 또 『당체제를 선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다음달 초까지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뒤 『앞으로 당내에 더이상 계보는 없으며 오직 민자당의 당원만이 있을 뿐』이라고 당의 단합을 그 무엇보다 강조. 김후보는 이어 『여러분의 노력여하에 따라 12월 대선승리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난 총선때 5시간 잤다면 오는 대선에선 4시간만 자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대선에 대비한 귀향활동지침을 시달받았는데 농촌표를 의식한듯 농업진흥지역 지정문제와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에 대한 홍보논리가 강조돼 눈길. 민자당은 이와함께 93년 예산심의와 관련,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을 ▲종소기업 육성지원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지역균형발전 ▲국민복지시책 사업 ▲도시서민생활 편의증진 등으로 분류. 민자당은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칠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당과 정부의 대책을 적극 홍보.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대책으로는 ▲철저한 시공감리로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짓는 한편 ▲교통대책으로 이달말까지 자유로 개통,92년말까지 자유로와 성산대교를 연결하는 강북강변로 개통,93년말까지 일산선 전철을 개통한다는 것. 또 남해 창선교 붕괴사고와 관련해선 ▲자동차 도선운항을 위한 접안시설을 긴급 공사하고 ▲어업지도선 1척과 유람선 1척을 운항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기존교량을 복구하거나 대체교량을 신설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날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영종도 신공항 건설,그리고 제2이동통신사업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그 당위성을 설명. 경부고속철도사업과 관련,민자당은 「왜 호남선에는 고속철도를 건설하지 않고 경부고속철도만 건설하느냐」는 야당측의 주장에 호남선및 동서간 고속철도건설은 장기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곧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강조하며 현 시점에서 주요 교통시설이 포화상태이므로 우선 건설이 불가피함을 강조. 또 영종도 신공항건설에 대해서도 ▲현 김포공항의 수용능력 한계 ▲아·태지역의 중심공항역할 필요성 ▲미래에 대비한 간접자본의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택임을 홍보. ○…이어 대선필승을 위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강희의원=다가올 대통령선거에서는 중부권의 표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지역성을 배제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어떤 형식이든 조치가 필요하다. ▲김기도의원=지난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후보와 김영삼후보가 받은 표를 합하면 과반수를 훨씬 넘는다.이 표만 다시 확보해도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선수가 마라톤우승을 차지하는등 우리 선수단이 선전한데 대해 국민들이 크게 고무받고 있다.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대선에까지 이어가야 한다. ▲박주천의원=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범여권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선거전에 들어갔을때 여권주변조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하다.또 일부지역에서는 공조직과 사조직이 마찰을 빚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큰 목적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민자당의 “경색정국 풀기” 전략은…

    ◎야 「시간끌기」엔 「책임국정」 차원 대응/3당대표회담서 야등원 설득 주력/원구성 안되면 9월 예산국회도 차질 우려/민주당 불응땐 국민당과 부분정상화 고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완료한다는 확고부동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국회정상화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현안을 처리한다는 게 당지도부의 기본 입장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 또는 민자·민주 및 민자·국민 교차대표회동을 통해 양당,특히 민주당측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으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 이상이 조건없는 국회정상화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민주당측이 끝까지 원구성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일 3당대표회담이나 조만간 성사될 양금회동에서 민주당측이 『지자제선거법을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원구성에 응하겠다』는 식으로 전제조건을 달면서 「시간벌기」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 경우 다소간의 마찰을 무릅쓰고 원구성등 국회정상화수순을 밟는다는 입장이다.이는 어차피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문제에 관한 종전주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관측에 입각하고 있다.즉 민주당이 연내 단체장선거를 고집하는 이면에는 장선거를 통해 범여권 지지기반을 뒤흔들어 놓거나,단체장선거가 결국 연기되더라도 지방자치법 위반상황을 대선까지 몰고가 여당후보에게 흠집을 내려는 정략이 깔려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민자당으로서는 민주당측의 의도가 이처럼 뻔한 마당에 국회정상화를 더 이상 천연시키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다.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당으로서 민주당측의 시간끌기 전략에 휘말려 원구성을 계속 방치할 경우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마저 실망시켜 꿩도 잃고 매도 놓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김영삼대표가 최근 『소수의견을 존중하되 최종 결론은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할 것은 하고 대선에서 심판받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제반상황을 염두에 둔 「정면돌파」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민자당수뇌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원구성이 안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단축운영이 불가피한 9월 예산국회에서 각종 민생현안을 다루기는 더욱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더욱이 9월 국회에서도 민주당측이 단체장 선거문제에 대해 신축적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정부가 단체장선거연기를 위해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단체장선거를 둘러싼 법리논쟁을 잠재운다는 복안이다.설령 야당측의 물리적 극한저지로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법위반상태의 원인제공자가 민주당측임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이처럼 확고한 원구성 의지를 갖고 있으나 민주당측의 실력저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특히 일반안건 처리와는 달리 무기명비밀투표로 선출하는 상임위원장단 구성은 줄잡아 2∼3시간이 소요되어 민주당측이 의사진행과 투개표절차를 실력저지할 경우 이를 뚫고 강행하기란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데 민자당의 고민이 있다. 국회 주변에선 아이디어차원에서 ▲본회의장이 아닌 의원회관 등 별관에서 상위장선출을 강행하는 방안 ▲국회의장이 상임위를 직권배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하나 모두 모양새가 나쁘다는 점에서 여당으로선 하기 힘든 선택이다. 결국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에 등을 밀려 최소한 원구성에는 응하지 않을 수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최선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이를 위해 민자당은 3당대표회동 또는 양금회동에서 조건없는 국회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3당대표회담에서조차 민주당측이 여러가지 조건을 걸어 원구성에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경우 원구성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 국민당과의 부분정상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그리고 민주당측의 반대강도와 관계없이 상임위원장단 선출,즉 원구성을 계속 시도해 민주당의 「물리적 실력저지」행태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원구성 강행의 불가피성을 역설적으로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전략을 배수진으로 야당측과 협상에 임하되 원구성 강행시기와 방법은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최종 선택한다는 입장이다.
  • 민자 지도체제 9월 개편구도를 보면(진단)

    ◎YS친정체제로 범여권 결속 도모/두 최고위원·당3역등 현골격 유지/「반목요인」 제거… 대선득표력 극대화/기대치 못미친 JP의 심경 불편할지도 민자당의 새로운 지도체제 개편안이 그간의 꾸준한 물밑작업을 통해 「얼굴」을 드러냈다. 민자당은 오는 9월초 상무위원회를 소집,김영삼대통령후보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총재직을 이양받고 대표최고위원직도 겸임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결정에 따라 8월17일까지 열기로 되어있던 상무위원회의 9월초 연기개최문제를 의결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그동안 지도체제개편과 관련해 떠돌던 여러가지 설,그중에서도 김종필최고위원의 대표직임명안등을 폐기하고 현체제를 고수하는 이른바 「현상유지」이다. 따라서 지도체제개편에 따른 추가적인 인선도 없고 이와 연관된 당헌·당규의 개정도 없게 된다. 때문에 그동안 교체설이 심심찮게 나돌던 당3역도 대선때까지 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바로 이것은 김후보추대위측과비추대위측간에 이견을 보였던 선거대책본부장인선과 관련,비추대위의 현 김영구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민자당은 지도체제개편과 관련, ▲김후보가 총재직과 대표직을 겸임하는 방안 ▲김최고위원의 대표직임명안 ▲중진실세 최고위원그룹안 ▲1∼2명 최고위원의 부분추가선출안등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그리고 이중에서도 「김최고대표안」이 통설처럼 여겨져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후보는 각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지난23일 청와대주례회동에서 「김대표의 총재및 대표직 겸임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진실세 최고위원단구성안은 당헌·당규개정의 부담과 함께 선임된 중진과 그렇지 못한 중진들간의 반목을 유발할수 있다는 점에서,부분추가선출안도 유력대상인물인 K고문에 대한 소속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때문에 폐기됐다는 것이다. 또 「김최고대표안」은 김대표와 김최고의 정치적 신의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끝까지 검토됐으나 결국 대선에서의 「JP영향력」이 걸림돌로 작용해 탈락됐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이 개편안을 채택하면서 지난 13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노후보가 총재직을 이양받았을때 대통령취임때까지 대표위원을 임명치 않은 선례를 원용했다. 이처럼 「현상유지」로 결론을 내린것은 범여권결속을 통한 대선득표력의 극대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플이된다. 집권여당대통령후보로서 여권체질화에 진력하고 있는 김대표가 굳이 지도체제개편을 통해 「평지풍파」를 일으킬 필요가 없고 더욱이 현체제를 고수할 경우 민정계의 상당한 「효용가치」를 충분히 활용할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영삼총재­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의 지도체제 구성을 골자로 한 이번 개편안이 제반 당내상황을 고려해볼때 몇가지 부담을 안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우선 자신이 당연히 차기대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김최고위원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심기가 불편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JP가 28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한 것과 29일 공화계지구당위원장 50여명이 대규모 회합을 갖기로 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인다.때문에 YS는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후보지명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JP를 무마해야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있는 셈이다.특히 정치적 신의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있는 김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시 맺었던 차기대표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에서 JP에게 무엇인가 보상을 해주지 않을수 없다.김대표측은 이와관련,대선이후 대폭적인 당체제정비때 「JP대표」를 확실하게 보장하고 선거대책본부구성과 관련,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선거대책위원장」직을 JP에게 할애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대본부의 상위개념인 선대위원회에 당내 실세인 김윤환·최형우·이춘구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선대위」가 명실상부하게 대선을 총괄지휘토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JP가 이같은 「선무책」을 수용할지 여부는 현재까지 미지수라고 여겨진다.그리고 JP측의 반발이 그냥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인지,아니면 당내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그릴 것인지도 아직 유동적이다. 그러나 여권체질에 익숙한 JP의 정치적행태를 감안할때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유선방송 참가업체수 싸고 활발한 토론

    ◎21세기 방송연주최 「한국형 CA­TV」심포지엄/“전국 30개만”“230개로” 의견 팽팽/대도시우선 단계시행안도 제시/지나친 이윤추구 막을 제도적방안 마련 촉구 종합유선방송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지난 15일 21세기방송연구소가 마련한 방송심포지엄 「한국형 CA­TV의 방향모색」은 사업참가희망자와 관련업계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논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종합유선방송법과 시행령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구역분할과 참가업체의 자격기준 등 당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실무적 내용이 산적한 시점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논의내용이 지금까지 거듭돼온 원론적 수준에 머물고 문제제기도 겉돌기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유선방송시행 단계상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지역분할 문제에 있어서도 주제발표자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 혼선을 빚었다. 주제발표자 김학천씨(전교육방송원장)의 경우 25만∼30만가구를 기준으로 전국을 30∼40개사로 분할할 것을 건의했는가 하면 진용옥경희대교수(전자공학)는 전국의 전화국수를 기초한 2백30개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 장한성씨(KBS영상사업단사장)는 『한국에서 CA­TV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방송국시설을 차별화해 되도록 시설투자비를 낮추고 전국을 대상으로 일시에 실시하기보다는 고소득의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부터 시행,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을 새롭게 제시했다.또 김학천씨는 현행법상 「유선방송위원회」의 위원을 공보처장관이 임명하기로 돼있어 자칫 위원회의 위상이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위험이 있고,지역사업자가 지나치게 이윤을 추구할 경우 이를 저지할 제도적 방안이 없다는 문제점을 꼬집어내기도 했다. 이밖에 진용옥교수는 『프로그램기반의 부실이나 사업성보다는 공공성을 강조하는 한국식 방송관이 CA­TV 발전의 장애요소』라고 밝혔으며 김원용교수(성균관대)는 『CA­TV를 공중파방송의 연장으로 파악,CA­TV운영을 언론참여로 착각하는 기존인식을 버리고 일반상품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심포지엄은 강용식 전공보처차관을 이사장으로 하고 범여권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21세기방송연구소」가 창립기념으로 마련한 행사로 장한성씨가 「CA­TV의 세계적 동향」,김학천씨가 「한국형 종합유선방송국운영」,진용옥교수가 「한국형CA­TV의 설비와 장치의 특성」,김광옥교수(수원대)가 「한국CA­TV프로그램결정에 관한 일 방안」등을 주제발표했고 김원용·박영상교수(한양대)와 송재극씨(한국방송개발원 연구위원)가 참가하여 토론을 벌였다. 한편 유선방송 시행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되는 지역분할문제에 따른 수치논쟁은 오는 20일 방송개발원 주최로 열릴 「종합유선방송구역 분할」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여기에서 개발원 책임연구원 김기태씨는 유선방송국을 운영할 경우 수입과 지출이 동일해지는 수익분기점과 적정가구수,기존 행정구역분할현황,정치권역 분할현황,기존 유선방송사업자 분할현황 등을 고려한 1백20개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정치권 파장… 여야대응을 보는 시각

    ◎“땅사기” 정치적 「풍문공세」 지양해야/당략적 시비­조사촉구 구분을/물증없는 공방에 국민들 눈살/국회 들어가 확실한 진상규명 바람직 국회 공전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까지 겹쳐 정치권은 의외의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이번 사건을 여권에 커다란 상처를 입힐수 있는 대형 호재로 생각,정치공세의 톤을 점차 높여가는 실정이다.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국회등원을 계속 미룬채 이른바 「의혹캐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을 유포,국민들의 「여권 등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1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영기제일생명사장등을 구속하고 김영삼민자당대표도 스스로 의혹을 벗어야 한다』며 아무런 물적 증거의 제시없이 여권을 몰아붙였다. 야권이 이처럼 강도높은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는데는 몇가지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첫째,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여권흠집내기」전략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의 김대표가 대선정국에 커다란 변수가 될뻔한 이종찬의원의 당내잔류결정을 설득한 뒤로 재계·관계등 범여권의 결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져 야권은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에 젖어 있는게 작금의 사정이다. 때문에 야권은 가능한 한 많은 「꼬투리」를 잡아 여권에 생채기를 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놓여있는 판국에 이번 사건이 터져 「물 만난 고기」인양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야권이 계속 유언비어성 「여권핵심실력자 연루설」을 공공연히 퍼뜨리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전술적 차원으로 이해된다. 둘째,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빌미로한 국회등원 거부와 관련,점차 높아져 가는 대국민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화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많은 국민들은 장선거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 보다는 농어촌및 중소기업특별지원등 피부에 와닿는 민생국회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야권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야권 특히 민주당은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명분으로 이번 사건을 이용해 국회등원을 무기연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셋째,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간의 「밀월관계」를 깨뜨리겠다는 고도의 전략도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이 끊임없이 「여권고위인사 연루설」을 유포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중극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민자당은 이같은 야권공세에 당당하게 맞받아치는 「정공법」을 구사하고 있다. 사건발생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재삼 재사 확인해본 결과 정치권인사가 관련된 흔적이 없다는 확신 때문이다. 나아가 민자당은 국정조사권발동 문제까지도 긍정검토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오히려 『국정조사는 실익이 없다』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삼대표는 지난9일 노대통령과의 청와대주례회동에서 「성역없는 수사」를 건의한데 이어 10일 당무회의에서도 다시한번 「철저한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천명했다.김대표는 이날저녁 속리산사무처요원연수회에 참석,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가 알아본 바로는 정치권이 개입돼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따라서 정부측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함께 여권실세로 꼽히는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저마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도 민자당의 이러한 자세를 웅변적으로 대변해 준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권의 공세를 「확증없이 모험적으로 지껄이는 상투적인 발언」(박희태대변인)으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국민당 정대표가 이번사건 주모자가 김영삼대표와 같은 경남출신이라는 점을 지적,「김대표 관련설」을 주장한데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야권의 이같은 공세는 결국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의해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민자당은 자신한다. 지난10일 실시된 강원도 홍천·양구등 두 군데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당의 텃밭이라며 정대표까지 직접 나서 표밭을 누렸음에도 국민당의 두 후보가 완패한 사실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라는게 민자당측의 설명이다.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당연하다. 그러나 단지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공세와 엄정수사촉구는 명백히 구분돼야 하며 따라서 야당이라고 해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구태의연한 행태가 더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는게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민자당은 믿고 있다.
  • 국회 정상화 묘수 찾기에 고심/여야협상 과제와 전망(진단)

    ◎“파행은 짐”… 「단체장」 양보선싸고 저울질/분리선거 가능성속 「제2의 6·29」설도/대선법­민생법안 처리 얽혀 장기공전은 안될듯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간 14대 국회가 쉽사리 정상화될 것같지 않다. 여야가 최대 현안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는 나름대로 내부 타협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식·비공식 대화도 활발히 진행중이어서 극적 타결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자치단체장선거◁ 개원국회 정상화의 관건은 역시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절충 성공여부로 모아진다. 여야간 첨예한 의견차로 타협의 여지가 적은 만큼 이 문제만 풀리면 다른 이슈들은 큰 장애가 되지 못한다.여야가 현재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한다면 이번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나는 것은 물론,9월 정기국회에서도 파란이 이어질 것이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국회파행이 지속되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시기및 절충내용이 문제이지 접점은 찾아지리라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실제 민자·민주당은 내부적 절충선을 어디로 잡을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민자당의 경우 ▲95년으로 모두 연기하려던 단체장선거를 광역은 93년으로 앞당기거나 ▲광역은 연내실시하는 절충안을 마련중이다. 특히 광역단체장선거를 연내 실시하는 방안은 정국을 극적으로 정상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김영삼대표측에 의해 심도있게 강구되고 있다.김대표측은 광역단체장선거문제와 함께 보안법개폐등 개혁입법의 획기적 추진을 묶어 제2의 「6·29선언」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이에 대한 여권내 부정적 견해가 만만치 않아 실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그런 식의 양보는 이제까지 정부·여당이 펼쳐온 논리와도 부합되지 않으며 야당은 또다른 양보를 요구해오리라는 논지다. 하지만 정국 파행의 1차적 부담은 집권당 대통령후보인 김대표가 느낄수 밖에 없다.정부·여당내의 거부감에도 불구,김대표가 정면돌파의 태도를 취한다면 신선한 충격으로 국민들에게 투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대표가 정국 반전의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여야간 긴장도가 보다 고조될 필요성이 있다.첫번째 시기는 7월 중순쯤이다.개원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하는 시점에서 대표회담을 통해 정국의 매듭을 푸는 방안이 고려될수 있다. 둘째는 이번 임시국회는 상임위 구성정도로 넘기고 지자제법개정과 같은 민감한 현안은 하한냉각기를 거친뒤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다.그때는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므로 제2의 6·29선언이 더욱 효력을 발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민자당측이 꼭 양보를 강요당하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범여권결속에 성공하고 있는 김대표로서는 국회가 다소 파행으로 흐른다해서 대선승리를 위협받지 않을거라는 전망에 기초한 생각이다. 이러한 시각은 역으로 김대중 민주당대표에게 짐이 되고 있다.계속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이 대선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는 눈치다.민주당이 연내 광역단체장선거만 실시되면 국회운영에 협조할 뜻을 보이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선거법개정◁ 민자당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요구가 궁극적으로는 대선공정성확보를 위한 전략이라 보고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를 충족시켜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단체장선거에서의 양보없이 대선법개정으로 야당이 만족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는 내심인 것이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대선법개정방향은 ▲공직자 중립의무조항신설및 위반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제도입 ▲통·반장의 선거운동금지 ▲신문·방송을 통한 정견발표및 토론 대폭 확대 ▲포괄적 선거운동제한규정폐지등이다. 유권자의 연령을 현행 20세이상에서 18세로 낮추자는 야당측 주장을 수용한다면 상당한 양보가 될수 있다.하지만 이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내부 입장이 이미 정리됐다. 옥외집회폐지에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그 횟수를 줄이고 투표 1주일전부터는 대중집회를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상임위원장배분및 민생입법처리◁ 여야가 실리측면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상임위원장배분이다.단체장선거에 가려있지만 실제 치열한 내부 협상이 필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민자당은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국회상임위원장중 민주당에 5개,국민당에 2개등 야당에 7석의 위원장을 할애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시급한 민생 입법이나 정책들도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민자당은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성폭력방지특별법,개인정보보호특별법등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들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도 증시침체,중소기업도산사태,고속전철및 제2이동통신등 대형 프로젝트추진문제,환경·치안부재문제등을 원내에서 따지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국회정상화를 외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 민자의 단합과 선거구도 변화(대선정국:22)

    ◎“범여권 대결속”… 정권재창출 큰 걸음/굳어진 4색전… YS표밭 넓어져/「세대교체론」 공세·호응 반감될듯/여권내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예상 탈당과 대통령선거 독자출마의사를 표명해온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당내 잔류의사를 명확히 함으로써 오는 12월 중순의 대통령선거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그리고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등 4파전으로 압축된 것이다.또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자당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결속을 과시,정권재창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할수 있다. 김대표로서는 사실 연말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은 이종찬의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의원이 탈당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현직의원은 비록 3∼4명정도만이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대선에서는 그의 개인적인 인기도에 비추어볼 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비추어보더라도 이의원 지지도는 10%를 상회,이같은 성향이 표로 연결된다면 1백50만표이상이 이의원을 지지할것으로 추정됐었다. 따라서 김대표로서는 국면전환과 승부수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의원 지지성향의 표가 모두 김대표지지로 돌아선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김대표로서는 표이상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의원이 탈당해 독자출마를 강행했을 경우 그의 주요 표적은 김대표가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같은 여당출신 후보인 이의원이 김대표 상처내기에 몰두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또한 그동안 관망자세를 유지해오던 범여권세력들의 호응은 물론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자당의 범여권 결속작업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의원과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민주당의 이기택대표등이 내세웠던 이른바 「세대교체론」도 수그러들어 그 강도와 호응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대표로서는 이같은 대외적 성과이외에 당내부적으로도 결속을 다져 위상을 확고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후보경선 당시 이의원을 지지했던 민정계 핵심사무처요원들은 갈피를 잡지못하고 흔들렸던게 사실이다. 경선이 끝난뒤 김대표에 대한 축하모임에 중앙당의 사무처요원 2백여명가운데 1백여명이 불참했었던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일부 사무처직원들은 그동안 이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따라서 김대표로서는 이제 이같은 불협화음을 없애고 거대한 민자호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정권재창출에 매진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의원의 잔류로 민자당내의 역학구도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당대표로 내정되거나 차차기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필최고위원,김윤환·이한동 전총장등과 이의원측이 알력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같은 문제들은 민자당이 정당민주주의를 지향하는한 당연스러운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지금까지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으로 인해 집권여당내 반대세력과 당권등을 겨냥한 모임등이 용인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원이 당내 비주류로 활동하면서 김대표의 대권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선언한 이상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경선거부를 선언함으로써 「천추의 한」을 남기고 여론으로부터도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명확히하고도 사사건건 시비를 삼는다면 또다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스스로의 「묘혈」을 파는 것이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물론 이의원이 비주류로서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활동에 비판을 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비판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의원은 당내잔류를 선언하면서 ▲대표최고위원등 당지도부를 당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인물로 구성할 것 ▲광역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 ▲비주류집단의 당내 공존보장등을 요구했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독자출마를 고수해오던 이의원이 갑자기 선회하면서 나름대로 명분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의원이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해당행위를 계속한다면 당내 입지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어쨌든 김대표로는 이제부터 자신이 주장해온대로 이른바 「큰 정치」로 포용하는 자세를,이의원도 말 뿐이 아닌 「새정치」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돋보인 포용력… 올바른 판단/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올바른 판단,돋보인 포용력」­. 26일 하오 전격회동,당내잔류를 선언한 민자당의 이종찬의원과 그를 설득한 김영삼대표를 두고 정가에서 하는 말이다. 특히 민자당내에서는 정권재창출의 결정적인 호기를 잡았다며 환영일색이다. 사실 경선거부이후 이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은 민자당 뿐만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우선 민자당입장에서는 일정지분의 지지세를 확보하고있는 이의원이 탈당→신당창당의 수순을 밟을 경우 김대표의 최대 숙제인 범여권결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점에서 「과연 정권재창출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엄존,민자당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다. 또한 이의원의 신당창당이 이뤄진다면 필연적으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야당측도 초미의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민자당내에서는 과거 「한솥밥」을 먹기까지 한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은 아무래도 보기 흉한 「집안싸움」이며 빠른 시일내에 종지부를 찍고 이의원측을 포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의원이 끝내 경선을 거부했지만 66%의 지지를 받은 김대표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이것 자체를 부인하는 정치행태는 어떠한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높았었다. 그 정도면 됐는데 왜 자꾸 자충수를 두려하느냐며 우려했던게 이의원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그는 여기에 부응하는 정도를 택했다고 보여진다. 이의원은 그동안 나름대로 고민도 했을 것이고 힘든 결정을 내릴때까지의 인간적인 고뇌도 없지 않았을 것이나 결국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김대표가 보여준 정치력의 실체를 다시한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큰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대표가 거기에 걸맞게 이의원을 끝까지 감싸안은 「포용력」과 일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장 옳은 방향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력」,아무리 반대파라 할지라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특유의 「설득력」등 삼위일체를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그릇」과 집권여당의 중진이 보여준 「금도」가 어우러져 맺은 시원스런 결과였다.사랑과 용서는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 민자 지도체제·비서실 어떻게 개편되나(진단)

    ◎「김영삼체제」로… 대선전열 정비 박차/현체제유지·8월개편 저울질/양쪽 장단점… 김후보 「결단」따라 결론/지도체제/수족역할 탈피,대선전략 총괄/분야별로 수석비서관… 청와대와 유사/비서실 민자당은 최근들어 김영삼대통령후보체제로의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선체제 확립을 위한 두 가지 큰 과제는 김후보 비서진용정비및 당지도체제정비라고 할 수 있다.비서실 개편은 최창윤비서실장의 임명에 따라 금명간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며 당지도체제정비문제는 상당한 심사숙고를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서실개편◁ ○…새롭게 구성되는 김후보 비서실은 그간의 수족역할에서 탈피,명실상부한 정책브레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앞으로 대선필승을 위한 최선봉역을 담당케 한다는 방침. 비서실의 구성은 정무·의전·경제·공보등 주요분야별로 수석비서관을 임명,업무를 정예화한다는 계획인데 현재의 구상은 청와대 비서실체제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 각 분야의 수석비서관은 실무경험이 풍부한 현직인사중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협조를 얻어 임명할 계획이며 현재 구체적인 인선이 진행중. 이와 관련,의전분야는 외무부가 김석규본부대사등 3명의 현직 외교관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워싱턴정무담당공사 김봉규씨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 공보분야는 연설문작성등 그 성격상 인선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으나 현직언론인 H씨를 포함,언론계 출신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 경제분야는 김후보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로 김만제·강경식전장관등 지명도 높은 인사가 기용될 전망이며 정무파트에는 현역의원이 임명된다는 관측. 홍보분야는 최근 기용된 전언론인 허술씨가 맡아 홍보물제작및 김후보이미지관리,행사진행을 담당하며 행정분야는 차관급 전문가가 임명될 예정. 김후보는 5일 비서실개편과 관련,『앞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비서실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될것』이라고 밝혀 위상이 대폭 강화될 것임을 시사. 당초 비서실개편논은 지난달 전당대회가 끝난뒤 열린 청와대주례회동에서 처음 거론돼 구체적 논의가 진행됐는데 특히 노태우대통령이 김후보비서실의 격상을 강력히 권유했다는 후문. 비서실개편과 관련,그간 김후보주변에서는 부분개편과 전면개편의 양론이 맞서 처음에는 보강차원의 부분개편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으나 김후보가 「면모일신」을 위해 전면개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 ▷지도체제개편◁ ○…당지도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으나 연말 대선때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편. 지난 5월 전당대회에서 현재의 당수뇌부가 유임된뒤 8월께 지도체제의 전면개편이 정설처럼 되어왔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후보의 핵심참모들간에는 노대통령이 대선때까지 총재직을 수행하는 논의가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노총재­김후보겸 대표의 진용으로 대선을 치르자는 입장의 주된 논거는 범여권결속.대통령후보경선후유증을 극복하고 당내뿐 아니라 정부·군·구여권등을 폭넓게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노대통령이 총재직을 계속 맡아야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나아가 지도체제개편문제가 여권의 분열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대두. 최고위원직이나 신설가능성이 거론되는 부총재·당의장직을 둘러싼 자리다툼으로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당내의 일반적 시각.특히 이종찬의원의 탈당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지도체제개편은 소외세력의 이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 때문에 12월 대선 혹은 내년 14대 대통령취임이후로 당수뇌부개편을 미루자는 것이 점차 주된 흐름을 타고 있다. 이에 대해 8월쯤 「김영삼총재」중심의 강력한 단일지도체제를 확립,효율적 대선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태. 주로 경선과정에서 김후보를 지지했던 민정계 중진들이 이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이들의 구상은 오는 8월 중앙상무위를 열어 노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되면서 총재직은 김후보에게 이양하는 것과 동시에 원로급과 중진 실세 및 지역대표들을 최고위원에 골고루 기용한다는 것. 이 경우 신임대표에는 경선과정에서 김후보를 지지했던 김종필최고위원이 확실시되며 최고위원수를 현행 5명에서 7∼8명으로늘려 김재광 권익현 김윤환 이춘구 이한동의원과 함께 여성대표로 김정례고문,호남케이스로 이한기 전총리 등의 최고위원 기용을 검토중. 특히 지금의 최고위원 「합의제」를 「협의제」로 전환,대표를 통한 총재의 당무관장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총재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수립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지도체제 개편과 관련,단일지도체제를 갖출 경우 실권도 없는 최고위원직을 존속시키기보다 부총재직을 신설하고 당의장이나 대표위원제를 새로 만들어 당무를 총재→당의장→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체제로 운영하는 방법도 당일각에서 제기. 14대 대선전에 당지도체제가 개편될 것인지 여부는 결국 김후보의 「결단」에 의해 결론나리란 전망. 노대통령은 명예총재로 물러날 경우 공정한 입장에서 선거를 관리하면서 임기마무리에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재직에 연연치 않고 있으나 대선에 도움을 받기 위해 김후보가 「간곡히」요청한다면 총재직을 그대로 맡을 확률이 높다는 관측.
  • “파쟁과 당리당략의 정치청산을”/노 대통령 민자세미나 격려사

    새로 출범하는 14대 국회는 먼저 국민들의 입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국민은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비전을 가진 정치인,깨끗한 정치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사명을 진 14대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크고도 많습니다.이 세기가 다 가기전에 통일된 선진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막중한 과업을 집권당 의원인 여러분이 앞장서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당이 솔선하여 파쟁과 당리당략의 정치를 청산하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합니다.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토론,타협을 통해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국회 운영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번 14대 국회는 개원 과정에서부터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야당의 힘 겨루기식 행태와 맞물려 파행으로 치닫을 우려가 큽니다.그러나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반년씩이나 대선 분위기에 휩싸여 대권 경쟁에 몰두할 상황이 결코 아닙니다. 민생과 국가 장래 문제 해결,즉 국리민복의 증진에 당과 정부가혼연일체가 되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국회운영에서는 의회주의와 민생 안정 등의 기본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개원협상·지방자치 관련법 개정등 현안에 대한 야당과의 협상에서는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하여 원만한 여야 관계를 이루도록 하고,민주적이면서 능률을 중시하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 주기 바랍니다. 김영삼후보는 40년 정치생활을 통하여 여야의 모든 인맥과 두루 통하고 있으며,인간적인 친화력과 포용력을 갖추고 있어 범여권의 대동단결을 이룩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우리당은 이제 김영삼 후보를 중심으로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함께 일치 단결하여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합니다.
  • YS의 “과열방지” 제의 왜 나왔나(대선정국:6)

    ◎「평상정치」로 대권길 넓히기/민생해결 힘쏟는게 여망부응 판단/개원협상 야공세 사전쐐기 의미도/야선 “「단체장선거」 보장해야” 거부태세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28일 대통령후보선거전의 조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대야협상을 전격 제안,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후보의 이번 제안은 일정기간동안 대권경쟁을 유예하고,그 대신 민생·경제문제해결을 위한 「평상정치」복원을 여야대표가 공동선언하자는 것이 그 내용의 핵심이다. ○금명 공식제의 방침 김후보는 이같은 기본취지에 따라 금명간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을 민주당 김대중총재에게 보내 공식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후보측은 또 김민주후보와의 회담 이후 정주영국민당후보와도 동일한 성격의 회동을 가질 의향을 분명히 했다. 김후보의 이같은 대야제의의 배경에는 국민여론에 부응한다는 당위론적 측면과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대선득표력을 배가 할 수 있다는 현실적 측면이 동시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명분과 실리를 아울러 겨냥한 양면포석인 셈이다.즉 당분간 여야가지나친 대권경쟁을 자제하고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난 타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국민적 여망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같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야말로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대표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헌법과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차기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의 임기만료일 70일 내지 40일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14대 대통령선거예정일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만료일(93년2월24일)에서 역산할 경우 92년12월15일에서 93년1월14일 사이가 되다.그 중간 시점인 올해 12월말 대통령선거를 상정하더라도 앞으로 무려 6개월 이상이 남은 셈이다. 또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선거일은 선거일 30일전에 공고 ▲후보등록은 선거일공고일로부터 7일이내 ▲선거운동은 후보등록후 선거일 전날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명문규정에 비춰보더라도 6∼7개월간의 선거운동기간은 지나치게 길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김후보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이상 남아있는 대통령선거운동이 너무 초기부터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대통령후보들이 합심해 일정기간 대통령선거운동의 유예기간을 가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국민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야거부땐 독자이행”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이에 대해 『단체장선거 실시문제에 대한 보장없이는 민자당 김대표와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 민주당 김후보의 기본 입장』이라거나 『민자당측만 사전 과열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구태여 선거운동 유예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는 등 설득력이 적은 이유를 내세우며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후보와 민자당측은 조기과열선거운동 자제 방침이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야당측의 「화답」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민생·경제문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입장이다.박희태대변인은 『민주·국민당이 대통령선거운동의 유예를 거부하더라도 우리당은 선거운동과 관련한 일체의 활동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해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후보측이 대선정국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것은 소모적인 과열대권경쟁보다는 경제문제해결에 주력해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종국에 가서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첩경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김후보의 한 측근은 『폭넓은 중산층형성이 앞으로 김후보와 민자당이 지향할 국가경영목표』라고 전제,『이같은 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길은 조기 과열선거를 지양,민생문제에 치중하는 것이고,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거전략』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경제 후대권」 논리 또 이날 제의의 배경에는 등원협상을 전후해 예상되는 야당측의 장외공세에 대한 사전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김후보측은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이 시점에 정치권이 비생산적 소모전으로 일관할 경우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해 「선경제·민생문제해결·후대권경쟁」이라는 정상궤도를 먼저 이탈하는 쪽이 대국민 이미지면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는 14대국회 개원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연계해 대여공세를 펴려는 민주당측의 의도에 사전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투사」 이미지 벗기 어쨌든 김후보의 이번 제안은 그 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제재도약과 민생문제해결이 최우선과제라는 국민적 여론이 도출된데 기초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이에 곁들여 종래의 「야당투사」로서의 단선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범여권후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코자하는 김후보나름의 정치적 고려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적 명분이 확보된 이상 김후보의 이번제안에 대해 야당측은 수용을 거부할 논리를 쉽게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민자·민주·국민당의 전략은(대선정국:5)

    ◎막오른 대권레이스… 개원협상이 “1차전”/범여권결속 통한 과반득표에 총력/YS/“집권호기”… 과격이미지 벗기에 주력/DJ/바닥표공략 역점… 당내분이 취약점/CY/민자­국민당 연합·「제4자」 출마여부가 최대 변수 민자·민주·국민등 주요정당의 대통령후보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여야간 본격대권경쟁의 막이 올랐다. 대선정국은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후보(국민)의 3파전으로 일단 시작된 셈이다. 이제부터 각 당은 모든 정치행위를 연말 대선과 연계시켜 이들 후보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 분명하다.때문에 실질적 득표전이 벌써 시작됐다고도 볼수 있다. 이들 3인중심으로 전개될 「6개월 대선전」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바뀔 변수가 아직은 몇가지 남아있다. 우선 민자·국민 양당의 연합가능성이다. 김영삼후보측에서 볼때 자신의 승리를 확실히 담보할수 있는 방안은 정주영후보의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다.정후보측은 그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대그룹내에서 김·정합작 가능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김영삼후보측에서 내부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범보수연합구상과 국민당 조윤형최고위원의 심상치않은 움직임등이 민자·국민 연합을 통한 정계의 대지각변동가능성을 시사한다. 두번째 변수는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을 거부한 이종찬의원의 거취와 이미 출마의사를 표시한 신정당 박찬종후보의 선전여부이다. 이종찬의원이 대선독자출마를 결행한다면 이번 대선은 4∼5파전의 혼전으로 전개될 수도 있으며 양금중심의 지역대결구도에서 양금과 반양금의 대결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수들을 일단 유보해 놓더라도 초반 3각구도아래서 민자당의 김후보가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후보의 1차 목표는 범여권결집이다. 3당합당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정쟁으로 생겨난 갈등의 골을 얼마나 메우느냐에 따라 김후보의 대선전 순항여부가 결론나리라 관측된다. 김후보측은 범여권세력이 뭉친다면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얻은 36·6%의 여권고정표를 확보할수 있고 거기에다 당시 자신이 득표한 28%가운데 절반정도를 묶어 과반득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이 6월초 구성할 예정인 「대선기획단」도 여권결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김재순·권익현씨등 당원로와 김윤환·이춘구의원등 중진들을 망라한 대선기획단은 단순한 정책홍보업무를 넘어 범보수세력의 지지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후보 자신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신현확·노신영·이한빈·이현재·강영훈전총리등과 만났거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등 6공이전 세력들과의 연대에 힘쓰고 있다. 김후보측은 이어 무소속 영입으로 원내 안정세력을 구축한뒤 6월 14대국회 개원,9월 정기국회를 모양좋게 넘기는 정치력을 보여줌으로써 대선에서의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은 특유의 전략인 「소모적 정치공세」를 펼쳐 집권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을 갖고있어 김민자후보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특히 14대 개원국회서두부터 국회직 할애문제와 자치단체장선거연기여부로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김영삼후보의 대권주자 이미지메이킹에 있어 정책적 측면을 강조한다는 내부방침을 수립,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의 김후보의 인상은 국민에게 깊이 각인되었으나 행정관리자나 국정운영책임자라는 측면은 다소 홍보가 미흡했다는게 민자당측의 판단이다. 민자당은 김후보 이미지제고를 위해 미·일 「대권여행」도 추진하고 있으며 김후보 중심으로 각종 민생정책들을 적극 개발,공약으로 제시키로 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도 지난 26일 후보경선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매끄럽게 치름으로써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당내에 「당무기획실」을 구성,각종 선거전략을 구체화 하고 있다. 김후보의 최대선거전략은 과격·급진이미지의 불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얻은 27%의 득표율을 배가한다는 것이 목표이나 특정지역대표라는 유권자들의 「편견」을 극복치 못하면 현재의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지지율을 제고시키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다. 국민당 정주영후보도 6월중 「대선기획단」을 만들어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득표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정후보 자신도 연일 시장방문 등 노골적 득표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내 이념 불재에다 정후보의 독선적 당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높고 전국적인 조직 구축도 완결되지 않아 안팎으로 일사불란한 선거체제를 갖출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당정비 주내 완료… 대선장정 “시동”

    ◎민자,체제 어떻게 강화하고 있나/무소속영입 곧 매듭… 개원협상 채비/“이번 대선은 정책싸움”… 민생정책 개발 역점/JC문제는 상황따라 세갈래 대응 여야가 모두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체제로 당을 전환함에 따라 대선정국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선출한 이후 즉시 당4역을 교체한데 이어 27일에는 중하위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이번주내 무소속 영입작업의 마무리및 국회직인선까지 완료,체제를 완전 정비한 상태에서 개원국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같이 민자당이 당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것은 명실상부하게 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를 주도하고 이를 대선정국에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에 기인하고 있다. 민자당은 14대국회초반과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당내결속을 통한 체제정비가 최우선과제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흐트러진 당전열을 재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민생정책을 개발·보완해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민자당이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대목은 당내화합을 통한 체제정비이다. 이미 민자당은 범여권결속작업을 가시화한데 이어 당4역의 조기 인선을 통해 당내결속의 일단을 표출했다. 김영삼대통령후보 체제로 전환한 이래 최초의 고위당직인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김영구사무총장,대구·경북의 김용태원내총무,호남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을 기용함으로써 명실공히 계파를 초월하고 지역적편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공화계출신의 김용채의원을 정무제1장관에 발탁함으로써 인선에 있어서도 더이상 계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27일 있을 중하위당직인선과 관련해서도 김사무총장은 『이제 당내 계파가 없어진 만큼 인물위주·능력위주의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밝혀 민자당이 고질적인 당내계파지분 싸움에서 탈피했음을 입증했다. 김사무총장은 또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당사무처요원들의 균열해소책과 관련해서도 『사무처요원들이 계파적갈등과 전국구 배정소외등불만이 많았던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사무처 분위기쇄신과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대선실무팀으로 전환될 사무처요원들의 단합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체제정비와 당내결속과정에서의 가장큰 걸림돌은 경선에 나섰던 이종찬의원문제이다. 현재로선 무소속영입과 범여권결속작업과 함께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이의원문제도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이의원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지도부는 3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것같다. 첫째는 이의원이 경선과정에 승복하고 당의 결속대열에 동참할 경우 포용한다는 것이다. 둘째,이의원이 새정치모임을 계속하며 당내 세확보를 병행하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경우,당내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비해 이의원과 지지세력을 분리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이미 이의원진영에 동참했던 박태준최고위원·박철언의원등이 경선에 승복하고 이의원과 제한적인 동지애를 나누고 있는 것은 이와관련한 주요변화로 볼수 있다. 셋째는 이의원이 적극적인 당내투쟁을 벌이며 폭탄선언등을 통해 해당행위를 계속할 경우 지체없이 당기위를 열어 조기에 제명조치,더이상 당이 후유증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여하튼 이의원 징계문제는 이의원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민자당지도부의 생각인듯 하다. 특히 민자당은 대선정국주도및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더이상 당이 당내갈등과 소모적인 정치적 이슈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자당이 대통령후보 경선이 끝나자 마자 정부부처장과 당정책팀이 대규모 참석한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개최한 것이나 두차례의 지방자치관련 당정회의를 주도한 것은 당이 민생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다. 민자당은 계속해서 교통문제·남북문제·물가 등 경제문제·치안문제 등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당정회의와 정책토론회등을 활발히 벌여 명실상부하게 일하는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있다. 민자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당정합의로 모색하고 있는 점도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고 사회적 여건과 민생에바탕한 정국운영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민자당은 당내결속·당체제정비→무소속대폭영입·원내안정세력확보→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주도권확보→민생국회·민생정국으로의 전환→정책대결을 통해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 정권재창출의 결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범여결속기구」 설치/김 대표 청와대주례회동 29일 재개/민자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사이의 청와대 주례회동이 오는 29일 재개돼 오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이번 회동에서는 국회직개편및 야당과의 개원협상,이종찬의원징계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25일 연말의 대통령선거에 대비,범여권의 결속업무를 담당할 「범여권결속기구」를 설치키로 했으며 이 기구는 이춘구 또는 김윤환전사무총장이 관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중앙당의 기구가 너무 비대하고 업무조정이 원활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의 22개 실·국을 기능중심으로 10여개의 단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 국회의장 내주께 윤곽 드러날듯/국회직개편·보각 어떻게 되나

    ◎“대야협상용”… 당위장은 유동적/국회직/내주엔 없을듯… 백지화가능성도/보각 여권은 지난 23일 당4역을 경질한데 이어 이번주 안으로 중간당직자를 교체해 체제를 정비하고 대야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회직개편은 야당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와 국회상임위원장직 확보를 개원협상과 연계할 태세여서 다음주나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이와 맞물려 보각성격의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직교체◁ 요직인 의장에는 박준규현의장과 김재순고문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과 이만섭전국민당총재,김재광국회부의장등도 거론되는 상황.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은 관례대로 민주당에 양보하고 나머지 1석에는 황락주 신상우 이종근 황명수 오세응 유학성 정석모의원등이 거명. 국회 상임위원장직 16석은 일단 모두 여당의원들이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야당과의 개원협상과정에서 6∼7석의 할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민주당과 국민당은 각각 6석과 2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박희태대변인,재무 김기배 김봉조 박명근,외무통일 정재문 박관용,내무 서정화 김종호,국방 정순덕 박준병,문공 이민섭 김종하 김진재 그리고 무소속의 양정규,건설 서정화 배명국,윤리특별위원회 이종근씨등이 유력하게 거론. 현당무위원 53명 가운데에서도 상당수가 제14대총선 공천에서 떨어졌거나 총선에서 낙선,최소한 20명이상이 교체될 전망. 서울에서는 나웅배 남재희,부산 김정수 박관용,인천 이승윤 심정구,광주 이영일,대전 남재두,경기 박명근 김영광 이웅희,강원 심명보 정재철,충북 이춘구 김종호 정종택 박준병,충남 황명수 김현욱,전북 양창식 조남조 고명승,전남 이환의 유경현,경북 김윤환 박정수 유학성,경남 정순덕 신상식 김종하 배명국 김봉조 노인환,제주 양정규씨등이 유력시. 이밖에도 권익현 최운지 정석모 이자헌 김광수 박재홍 이종근 신상우 오세응 황락주 이만섭 김복동 박세직 금진호 안무혁씨등이 거명. 중앙당은 현재 22개 실·국이 너무 비대한데다 기능이 중복돼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0개국 또는 단으로 축소하는 것등을 적극 검토.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범여권결속을 위한 대책본부와 사조직을 관장하는 기구도 별도로 설치할 방침. 범여권조직을 관장할 인사로는 이춘구·김윤환전사무총장의 등용이 유력시.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중간당직자 개편에서는 수석부총무에 이해구,제1사무부총장에 권해옥·문정수,제2부총장에 조부영·강삼재,제3부총장에 주양자,대변인에 하순봉·최재욱·신경식·유흥수씨 등이 거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영수·김영진·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에는 강재섭,제2정책조정실장에 서상목씨가 물망. ▷보각◁ ○…개각은 이번 주내에 소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대부분 각료가 재임기간이 짧고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는데다 민자당의 국회직인선등 보다 다급한 현안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유등으로 시기가 다소 늦춰지거나 아예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14대 전국구의원이라는 점에서 우선적인 교체대상으로 꼽혔던 최병렬노동부장관도 확고한 업무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다 예상되는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설사 개각이 있더라도 국회상임위원장등 국회직인선이 끝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단계에서 개각과 관련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단언.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노태우대통령이 언론의 개각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14대 국회 원구성에 대비한 체제정비라는 측면에서도 가까운 시일내에 보각수준의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현재 정치권일각에서는 최노동장관과 함께 1∼2명의 장관이 경질될 것이며 손주환 전청와대정무수석이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
  • 민자당의 대야전략(대선정국:4)

    ◎「국회직 카드」로 야공세 정면돌파 예상/무소속영입 박차… 안정의석 우선확보/단체장선거 실시시기 신축성있게 대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차기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야말로 김영삼후보 선출이후 민자당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6월 개원국회에 임하는 민자당의 원내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선을 7개월정도 앞두고 민자당은 ▲5월 범여권결속및 당체제정비 ▲6월 14대국회개원및 원구성완료 ▲8월 이후 당수뇌부개편및 본격적인 대선준비체제돌입이라는 단계별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여야는 본선인 대통령선거에 앞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한차례 탐색전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대선을 의식한 야당측의 대여 「흠집내기」공세가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영삼후보측이 전당대회 직후부터 무소속영입대상자 접촉및 전두환전대통령방문등 발빠른 범여권결속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차기 대선은 물론 이번 개원국회에서예상되는 야당측의 공세에 범여권 총동원체제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이같은 견지에서 민자당은 오는 29일로 13대국회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내주초부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등 국회직 개편에서 23일 단행한 당3역 개편과 마찬가지로 계파를 초월한 거당체제로 탈바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김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해소차원의 과감한 인사개혁을 공약한데다 계파정치 불식을 기회 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번 국회직 개편에서는 가급적 민주계보다는 민정·공화계인사를,영남권인사보다는 중부권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원협상 및 개원국회의 최대쟁점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이미 일찌감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을 결정한데 이어 22일 당정회의를 통해 95년 또는 98년에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은 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95년 이후로 못박은 채 야당측과 협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절충과정에서 상당한 파란이 예상된다.왜냐하면 민주당과 국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연내실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력한 공조체제를 형성해 김후보와 민자당을 압박하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칠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기류는 민주당이 23일 임시 당무회의를 열고 『우리당은 14대국회개원협상에서 단체장선거를 반드시 선결요건으로 할 것이며 이 문제의 타결없이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까지 채택한데서부터 감지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에 관한한 민자당은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단체장선거 실시연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묵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민자당측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와 수차례의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 작업결과 잦은 선거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및 지방의회 운영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노출됨에 따라 단체장선거를 연기,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의 공세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6월말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키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지방자치법 개정 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이같은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직 배분 등 여타 현안에 대해선 융통성을 보여 야당측과 절충을 시도해보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친여 무소속 영입을 통해 표대결에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현재로선 민자당측은 과반수의석을 확보한 만큼 「여소야대」의 13대국회 개원 때처럼 의석비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할애하는 것은 「책임정치」구현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측이 6석,국민당측이 2석 할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자당측이 이처럼 상임위원장 「독점」이라는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는 것은 일단 지방자치법 개정문제와 연계시킨 협상용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14대총선에서 전체 2백99석중 과반수에 1석 모자라는 1백49석을 얻었던 민자당은 그동안 이승무·김길홍·최돈웅·하순봉당선자를 영입,23일 현재 1백53석을 확보하고 있다.남은 15명의 무소속당선자들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점을 감안,지난 21일 김영삼후보가 정호용당선자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다.민자당측은 국회 개원전에 서석재·정필근·강창희·이재환·박헌기·김상구·김호일·현경대·양정규·성무용·조진형의원당선자들도 추가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 실시연기와 관련,민주당과 국민당 등 두 야당의 반대강도가 다소 다른 점을 감안,양당과의 개별적인 막후협상으로 돌파구를 연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민자당측은 지자제에 관한한 민주당보다는 국민당쪽이 협상의 여지가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김영삼후보측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당내 조윤형·박희부당선자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측은 현재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로 95년안과 98년안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연기시기문제에 다소 신축성을 보여 야당측에 다소간의 협상명분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김영삼후보 연희동방문 이모저모

    ◎“현실적으로 5­6공화해가 매우 바람직”/YS·전 전대통령 「깊은 얘기」 한시간/“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발전·개방대처”/김 후보/“개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줘서 감사”/전 전대통령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22일에는 전두환전대통령을 연회동 자택으로 방문,범여권을 결속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또 이날 낮 당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14대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과 만나 민자당입당및 협력관계등을 논의했다. 김후보는 금명간 노태우대통령과 회동,당직및 국회요직개편방안을 논의,내주초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또 빠른 시일안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도 만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등 정국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요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9시55분쯤 신경식비서실장 박희태대변인 고명승전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연희동에 도착,민정기·이량우비서관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의 영접을 받으며 2층 현관으로 안내받았다. 전전대통령은 김후보가 도착하자 현관문을 열고 마중나와 『어서 오십시오.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김후보는 『예,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 전전대통령은 김후보를 수행한 박희태대변인이 『박희태입니다』라고인사를 하자 『내가 왜 자네를 모르나』라고 웃으며 김후보를 응접실로 안내. 두 사람은 비서관과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건강문제 등에 관해 인사를 나눈뒤 약15분간 환담. ▲전전대통령=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후보=감사합니다. ▲전전대통령=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고전보안사령관을 돌아보며)고사령관이 김후보를 모시러 갔는데 잘 모실겁니다. ▲고=각하께서 저한테 대표를 잘모시라고 그러셨습니다. ▲김후보=고사령관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뻔 했는데. ▲전전대통령=출발이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창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대통령후보를 취재하는 기자들인가 보죠.나는 이자리에 있으니 통 관심이 없습니다.대표가 오는데 기자들도 있어야죠. ▲고=기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전전대통령=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서울에 왔을 때 보니까 참 솔직합디다.김포에서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연도에 환영하는 인파가 많이 나와있자 내 손을 잡으며 『이번 방문은 성공적이다.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니 방문목적인 선거운동은 다 마친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후보=재미있는 유머군요. 전전대통령과 김후보는 환담을 마친뒤 주위를 물리치고 상오10시5분부터 약 1시간15분에 걸친 단독요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남북문제 경제발전 사회안정등 국정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5,6공간의 화해문제도 깊이있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담을 마친뒤 김후보는 박대변인과 민비서관에게 대화내용을 구술했으며 전전대통령이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국정을 담당했던 전임대통령이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국가경영에 관해 두분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하셨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특히 남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전전대통령이 북측이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김후보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이 전달한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후보=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께서 화해를 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두분이 화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전전대통령=그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주십시오. ▲김후보=앞으로 나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하고 국제적 추세인 개방사회에도 대처할 것 입니다. ▲전전대통령=나라와 사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전대통령=(박대변인에게)기자들이 무엇에 제일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박대변인=화해에 관심이 가장 큽니다.그래서 김대표가 인사차 오셨지만 관심이 큰겁니다. ▲전전대통령=그럼 오늘 얘기는 잘했구먼. ○…김후보는 이와함께 14대국회개원에대비,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김후보는 21일 시내 모처에서 국민당의 조윤형의원을 만난데 이어 22일에도 야당의 P모·K모씨등과 접촉,민자당입당및 제휴관계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김종필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최형우정무제1장관등 당직자와 김윤환·김종호의원등 추대위관계자들도 무소속 영입작업에 풀가동,거의 모든 무소속들을 접촉한 결과 10명이상의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 김후보측은 개원전까지 1백60석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전망. ○…김후보는 이날 낮 당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4명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선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 김후보는 『여당사상 처음 시도한 대통령부호경선에 돌출적인 사태가 발생,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번 경선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의 큰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
  • 김영삼후보,범여권포용 주도/전 전대통령과 만나 5­6공 화해 논의

    ◎정국안정·남북문제등 의견 일치/계파 초월,국회·당직 곧 개편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22일 상오 전두환전대통령을 방문,5·6공화해및 정국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함으로써 범여권 결속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후보는 전날 최규하전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이날 연희동자택으로 전전대통령을 방문,5·6공의 화해와 결속이 집권여당의 정권재창출과 정국안정을 위해 절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범여권의 결속과 정국운영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김후보는 이자리에서 『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이 아직까지 화해를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인 측면외에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두분이 만나 화해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범여권의 결속 및 노태우대통령과 전전대통령의 회동을 권유했다. 회동이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김후보와 전전대통령은 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되며 시시각각 급박하게 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정국안정을 위해두분이 힘을 합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두분이 정국안정·국가경영·남북문제등 정국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해 상당부분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21일 하오 5공핵심인사중의 하나인 정호용무소속당선자를 만나 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정국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김후보는 요담후 『정당선자가 앞으로 나와함께 정치를 하고싶다는 뜻을 표했다』고 말해 정당선자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김후보는 개원국회에 대비한 여야대화차원에서 내주중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회동하는 것을 비롯,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난이후 선출된 대통령후보와의 회동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당체제 정비문제와 관련해서도 내주초 노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당직 및 국회직 개편방향을 논의,내주중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