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범여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속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1주택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각 세종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치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7
  • 조순 총재/‘DJ 평가절하’ 나섰다

    ◎경제문제 비교우위로 공세 본격화 민주당 조순 총재가 ‘DJ 때리기’에 나섰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다.조총재는 8일 대구 경북대 초청강연에서 “김대중 총재의 정치행태로는 나라를 제대로 이끌수 없다”고 정면으로 비난했다.김총재와의 결별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지만 ‘의도된 비난’이라는게 측근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 의도란 뭘까.측근들은 “범여권표의 흡수”라고 설명한다.한 핵심측근은 “조총재의 지지기반은 신한국당에게 실망한 중도보수의 범여권층”이라면서 “이를 결집하기 위해선 반DJ 정서를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즉,김총재보다는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를 염두에 둔 조순식 ‘이이제이’인 셈이다. 다른 측근은 ‘경제대통령’의 이미지 독점을 목적으로 들었다.“진정한 경제전문가는 DJ가 아니라 조순이라는 인식을 일반에 심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실제로 조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지금은 정치9단이 아니라 경제9단이 필요한 때”라며 김총재에 대한 자신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조총재측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당분간 경제문제를 고리로 대DJ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95년 전폭적인 지원으로 조총재를 서울시장에 당선시킨 국민회의는 그러나 조총재의 이런 ‘배신’을 아예 외면하고 있다.발끈할 법도 하건만 단 한줄의 반박논평도 내지 않았다.‘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지지도 제고를 위한 조총재의 안간힘에 연민의 정마저 느낀다”면서 “조총재 지지도 변화에 대비,대응방안을 준비하고는 있으나 당분간 실행에 옮길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젠 지지세 확산만 남았다”/청와대 관계자 분석

    ◎김 대통령 측면지원… 여 당내갈등 진정/“이 지사 탈당·독자출마 안해” 거듭 단언 “신한국당 내부 갈등은 진정됐다.이제 남은 것은 최선을 다해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6일 “김영삼 대통령의 측면지원으로 신한국당 분위기가 이대표를 중심으로 강력한 구심력이 작동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진단했다.한 고위관계자는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 등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대표 체제에 협력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박고문도 대세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남은 문제는 이인제 지사의 움직임.청와대 당국자들은 “이지사가 탈당이나 독자출마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경기지사직을 사퇴하더라도 탈당이나 대선출마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지사직 사퇴의 명분을 ‘출마’로 잡는게 아니라 ‘당안에서의 일정 역할’로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측은 범여권이 힘을 합쳐 이대표를 민다면 이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한 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은 당 전체가 이대표를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고 후보교체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권이 똘똘 뭉치면 얼마든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와함께 시간이 갈수록 대선구도가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리라고 주장했다.제1·2당 후보의 접전양상으로 대선전을 몰고간다는 전략인 셈이다.여당 후보가 안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옴에 따라 생기는 범여권의 불안감,그리고 김대중 총재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층의 존재 등이 이대표 지지세의 재확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 조순 총재 “내가 진짜 경제대통령”

    ◎“DJ의 경제해법은 아마추어 수준”/오늘 TV대담에서부터 대DJ 공세 민주당 조순 총재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경제대통령’자리를 놓고 일전을 겨룰 태세다.조총재측은 최근 대선전략의 하나로 주공격대상을 김총재로,‘공격무기’를 경제로 삼는다는 방침을 마련했다.앞으로 있을 각종 TV토론에서 가급적 김총재가 제시한 경제해법들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총재가 포문을 김총재에 조준하고 나선데는 우선 ‘독보적인 경제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으려는 특화전략이 담겨 있다.조총재의 측근은 30일 “김총재의 경제해법은 대부분 조총재 제자교수들 주장을 꿰맞춘 것으로,김총재는 아마추어일 뿐”이라며 “경제전문가인 조총재가 본격적으로 경제해법을 제시하고 나선다면 두 분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총재와 전단을 형성함으로써,선거국면을 양자대결구도로 이끌겠다는 목적도 있다.측근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2위다툼을 벌이고 있으나 이같은 경제문제가 정국의 쟁점이 된다면 김대중­조순의 맞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총재측은 특히 이같은 양자대결 분위기가 형성되면 범여권표를 결집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아들의 병역파문과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낮은 지지율에 실망한 여권성향의 표가 상당수 조총재쪽으로 돌아서리라는 판단이다.측근은 “조총재가 야당후보이긴 하나 보수안정희구계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조총재가 김총재와 전단을 형성한다면 ‘반김대중’표를 결집하는데 적잖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조총재는 당장 1일 있을 TV대담에서부터 대김대중공세를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 김 대통령,이 대표 본격지원/경선낙선자에 돌출행동 자제 당부키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두 아들 병역문제로 이회창 대표가 곤경에 빠져있는 것과 관련,범여권의 힘을 결집시켜 이대표를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 13일 이인제 경기지사와 만난데 이어 곧 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 일부 경선낙선자들을 만나 독자출마 등 ‘돌출행동’을 모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이른바 ‘대안론’ 혹은 ‘9월 대란설’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대표 이외의 다른 대안은 있을수 없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지이며 이달안에 이대표 힘실어주기 작업이 구체적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권 본분에 충실하라(사설)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통령후보 선출로 여야 3당이 모두 대선체제를 갖추어 대선정국으로 급속히 전환될 전망이다.지난 2개월동안 정치권은 여야 3당의 전당대회로 어수선했다.이제는 내부경쟁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평상심으로 돌아가 소홀히했던 국정현안을 차분하게 다루어 본분에 충실해야할 차례다.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조기선거분위기가 조성되고 당리당략의 다툼이 치열해져 앞으로 대선까지 5개월간의 국정이 정략에 의해 왜곡되고 심지어 민생현안들이 정쟁때문에 뒷전에 밀려 표류할 우려마저 없지않다.그렇게되면 금년들어 반년이상을 경제난,한보사태 등으로 허송한데 이어 사실상 대선때까지 1년을 갈등과 소모의 정치로 국력을 낭비할 가능성이 있다.전환기일수록 정치권은 안정을 유지하는데에 협력하고 민생현안과 개혁입법 등의 처리에 성의를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생산적인 정치상을 보여주기를 각별히 당부한다. 우선 그동안 신한국당의 경선으로 개점휴업상태에 있던 임시국회를 정상화하여 내실있게 운영하기 바란다.23일부터 벌어질 대정부질문을 상대당과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의 정쟁기회로 삼지말고 국정현안을 다루는데 전념해야할 것이다.30일까지의 각종 법안처리도 심도있게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이와 관련하여 24일에 실시되는 충남 예산의 국회의원 재선거와 경북 포항의 보궐선거도 여야가 대선 전초전으로 의미를 확대하여 중앙당 차원의 과열개입을 조장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끝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야는 정치개혁입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대선정국으로 들어가면서도 돈안드는 선거 구현을 위한 새로운 대선규칙은 마련되어 있지않은 상태다.지난달 21일부터 현행선거법상 기부행위제한의 적용이 시작되고 선관위는 벌써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의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금권선거의 소지를 배제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공명선거를 이룩할 수 있는 대선의 새로운 룰을 만드는 과제는 시급하다.임시국회의 남은 일정이 촉박하다면 폐회전에 최소한 최종시한의 설정과 특위구성 등 방법과 처리원칙 정도는 여야간에 합의를 이루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것마저 도저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여야합의로 정부주도 입법을 요청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아울러 여야는 대선의 공정관리 등 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위한 국정수행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신한국당의 후보선출로 여당의 지도체제가 변화하고 자유경선의 결과로 계파가 소멸하는 대신 주류대 비주류의 역학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대통령후보와 현직대통령간의 관계정립도 주목의 대상이다.자칫하면 범여권의 갈등과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권은 권력이동의 민감한 시기임을 살펴 여당의 안정을 통한 국정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인내와 자제로 단합과 협력을 실천해야할 것이다.
  • 경선갈등 치유… 범여 결집 모색/김 대통령과의 정국조율

    ◎어제 세차례 회동… 허심탄회한 의견교환/권역별 선거관리·낙선후보 중임 등 거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22일 하룻동안 3차례나 만났다.둘 사이의 ‘긴밀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비쳐졌다.특히 청와대 단독만찬을 통해 김대통령과 이후보는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다. 앞으로 정국운영 방향에 있어 두사람 사이에 큰 견해차는 없다.경선과정에서 생긴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게 급선무라는 인식도 같다.정치개혁안을 만들고,연말 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도 동일하다. 두사람은 같은 시국인식 아래 우선 ‘당추스리기’에 나서고 있다.김대통령은 금명간 경선 낙선후보들과 청와대에서 만난다.이후보 중심의 대선체제 정비를 당부하며 “소외세력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리라 예상된다.이후보도 ‘범여권 단합’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이다. 8월초 당정개편,그리고 9월 대선기획단 출범,10월 김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에 따른 집단지도체제 도입 검토,11월 본격 대선조직 출범 등 대강의 정치일정에도 김대통령과 이후보는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의 면모일신과 대선체제 출범은 이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한 ‘역량 극대화’에 모아져 있다.전통적 여당 표밭이었던 영남권에서 득표력을 제고하기 위한 ‘권역별 선거관리’,그리고 경선낙선후보의 부총재 혹은 선대위원장 선임 등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김대통령과 이후보의 ‘밀월’이 멀지않은 장래에 깨질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경선에서 중립을 지킨 김대통령이 이제부터는 당에 진짜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당화합과 대선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회창 후보 선출­지도체제 개편 방향

    ◎당결속 강화위해 낙선후보 중용/범여중진 선대기구 요직 발탁/대선득표력 높여 정권 재창출 여권이 부총재제 도입 등 신한국당 지도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21일 전당대회 이후 낙선한 후보들을 ‘결속’의 틀로 끌어들이자는데 목적이 있다.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이 당총재직을 최대한 늦게까지 갖고 있으면서 이탈예상자를 무마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집단지도체제는 10월쯤 총재직을 이양하는 전당대회에서 도입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그때는 당의 대선관련 기구도 출범하게 되므로,낙선후보들을 중심으로 범여권의 중진인사들에게 부총재나 최고위원 혹은 선대기구의 주요 직책을 맡기자는 것이다. 이회창 후보를 비롯한 몇몇 경선후보들은 이미 ‘권력분점’ ‘부총재제 도입’ 등을 경선과정에서 밝혀왔다.김대통령으로서도 ‘여권의 대선 득표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지도체제 변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여권은 ‘권역별 대선전략’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부권 출신이 새로운 대선후보가 됨으로써 전통적 여당의 표밭인 영남지역에서 득표력을 올리는게 숙제로 남았다.상황을 잘못 이끌고 가면 ‘영남 독자후보’가 나와 여권을 괴롭힐 수도 있다. 때문에 영남출신인 이수성,박찬종 고문과,여권내에서 중부권과 호남 대표주자의 하나로 꼽히는 이한동 고문,김덕룡 의원 등을 각각 ‘지역득표책’으로 중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경선탈락 후보를 선대위원장이나 본부장으로 추대하자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보수표 결집을 위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두 전직대통령을 언제,어떤 형식으로 사면하는게 여권 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지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 김 대통령과 이 후보 어떤관계 유지할까

    ◎‘복잡한 방정식’ 함께 푸는 동반자로/당결속·대선승리 위해 도움 불가피 청와대 관계자들은 신한국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21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이후보가 경선과정에서 깊어진 갈등의 골을 추스르고 대선승리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통령과 이후보가 당분간 ‘밀월관계’를 유지하리라 보는 인사들은 지금의 신한국당 상황이 과거 여당과 다르다고 지적한다.92년 민자당 경선에서는 김영삼 후보와 이종찬 후보 둘이 경쟁했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6명이 맞붙었다.그만큼 당내 결속의 방정식이 복잡하다는 얘기다.후보 혼자 당과 범여권을 끌고 나가기 힘들다. 또 여권의 후보가 새로 뜨면 흔히 추구하던 ‘전임자와의 차별화’도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92년 대선자금,한보사태 등 야당이 김대통령과 이후보 사이를 벌릴수 있는 소재는 있지만 신한국당 후보가 차별화를 통해 얻을수 있는 이익과 그로 인해 심화될 당내 갈등을 계량하면 ‘여권 인화’가 우선이라는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과 이후보간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22일중 두사람이 따로 만나 앞으로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는데 이어 하오에는 대규모 축하연이 예정돼 있다. 또 김대통령은 당총재직을 갖고 있는 동안 대표직을 맡은 이후보로부터 주례보고도 계속 받을 예정이다.청와대와 이후보측은 모두 김대통령이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까지 총재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총재직 이양때 경선낙선자 배려를 위해 부총재제 혹은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검토되리라 전망된다. 김대통령은 당 및 국회운영 권한의 상당부분을 이후보에게 점진적으로 넘겨줄 것 같다.8월로 점쳐지는 당직개편때도 이후보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되리라 관측된다.내각이 선거중립내각 형식을 갖춘뒤 9월초 당 대선기획단이 출범하면 당은 더욱 후보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다.
  • 이 대표 정발협 달래기 “당근작전”

    ◎지방순회 연기… 잇단 대화로 갈등해소 모색 신한국당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대표직 사퇴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회창 대표는 유화책으로 일관하고 있다.전략상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의 성격도 띠고 있다. 특히 이대표가 25일 광주와 대구 등 1박2일 일정의 지구당 순회방문을 전격 연기한 것은 「총재부재시 대표의 세몰이 자제」라는 정발협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수용한 대목이다.오는 27일로 계획된 경선출마 선언대회는 예정대로 치르되 오는 30일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지구당 순방을 삼가겠다는 것이다.밀리기 싫어하는 「대쪽」으로서는 파격적인 결정이다. 이대표측은 지구당 방문 연기의 배경을 『총재 부재중 과열된 경선분위기를 진정시켜 당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이날 이대표의 광주 방문 일정이 정발협 인사들과의 일정과 겹친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구당 방문을 연기한 속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이대표가 정발협과 다각도의 물밑대화를 시도했으나 정발협이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대책위 결성식과 설명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시 한번 「당근」을 내밀어 갈등수습을 꾀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전날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정발협의 이세기 공동의장 서청원 간사장 등과 연쇄 회동,절충점을 모색했다.이대표의 측근인 백남치 의원도 정발협 기획단장인 이재오 의원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하실장은 이날도 서간사장과 전화접촉을 통해 설득작업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대표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표직은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순리대로 처리될 것』이라면서 『지구당 방문계획 취소가 조금이라도 당의 단합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역설,목소리를 낮췄다.이대표는 조만간 정발협 관계자나 다른 주자들과 직접 만나 당내 화합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다. 이대표는 또 오는 27일 경선출마선언대회에 즈음해 『정권재창출과 문민개혁 계승을 위해 범여권의 모든 계파와 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화해와 통합」을 공개 선언,정발협을 비롯한 「반이진영」에 대한 화해손짓을 구체화할 작정이어서 주목된다.
  • 96 정치결산­김 대통령의 외교와 내치

    ◎세일즈외교 수범… 정상회담 36차례/중남미 등 통상불모지 개척 “실리외교”/미·일·중 등 주변국과 안보공조 다지기/OECD 가입·ASEM 개최 등 국제무대 위상 제고/범여 결집 「4·11 총선」 승리… 정국안정 기틀/21세기형 교육·정보화·노동법 토대 정비/경제·비리척결 분야 아쉬움… 새해 과제로 남아 ▷외교◁ 김영삼 대통령은 96년 한햇동안 모두 3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외국정상을 국내로 초청한 경우가 14건이고 김대통령이 해외로 나가 회담을 가진게 22건이었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사정,그리고 금융실명제 실시 등 내정에 주력했던 취임 첫 해를 빼고는 줄곧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쳐왔다.때문에 금년 정상회담의 횟수 자체는 예년과 비슷한 편이다.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문민정상외교의 한 획을 그을만하다고 평가된다. 김대통령이 올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안보와 경제」다. ○「안보·경제」에 초점 「세일즈 경제외교」관점에서 김대통령은 의욕적 면모를 보여줬다. 김대통령은 2월 인도를 방문했고 9월에는 중남미를 순방했다.11월에는 베트남을 찾았다.우리 국가정상의 발길이 한번도 닿지 않았던 곳들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의 주요 기존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동안 거리가 멀어,또는 장사하기에 불편해 신경을 덜 썼던 지역에의 진출을 통해 한국경제를 재도약시켜 보자는게 김대통령의 새 정상외교 패턴인 듯 싶다.중남미를 방문했을 때 수행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순방단 일행은 『신천지를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상회담 결과도 우리 은행의 현지지점개설,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경제협력과 관련된 실질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정상 초청도 경제실리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와스모스 파라과이대통령,샴페르 콜롬비아대통령,세디요 멕시코대통령 등을 잇따라 초청함으로써 이제까지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스페인어권」과의 친분관계를 한층 확대시켰다.서남아지역과의 관계도 정상 초청 및 방문외교를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 「안보」측면에서 보면 미국·일본·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강화노력이 집중됐다.한·미 안보공조가 어느때 보다 강조됐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4월 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공동으로 북한에 대해 「4자회담」을 제안한게 눈에 띈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김대통령은 일관된 입장을 견지,결국 북한 당국의 사과를 받아냈다.11월말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결정적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된다.내년에는 4자회담 실현을 위한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리라 예상된다. ○다자정상외교 비중 김대통령은 또 각종 국제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자정상외교에도 힘썼다. 3월초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오는 2000년 ASEM회의 개최권을 얻어냈다.11월말 필리핀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경제·기술협력 강화를 역설,회원국 정상의 적극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피선도 김대통령이펼친 정상외교가 그 바탕에 깔려있다.한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국제적 인식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있다. ▷내치◁ 김영삼 대통령은 올해 여당인 신한국당을 「4·11총선」에서 승리하게 이끎으로써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경제·사회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국정운영 자세를 견지했다.국내 경기가 침체에 빠져 내치전반에 빛이 바랜 측면도 있지만 경제난국을 탈출하려는 노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공세적인 국정운영 정부·여당은 불안한 모습으로 96년을 시작했다.95년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약진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잃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4월로 예정됐던 15대 총선에서의 패배도 기정사실처럼 전망됐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회창·박찬종씨의 영입을 비롯,범여권의 결집에 적극 나섰다.총선 결과 신한국당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선전을 했다. 과반수는 못됐지만 치열한 지역분할구도에서 실질적 승리로 평가됐다.특히 수도권에서 과반수를넘게 의석을 획득한 것은 정국의 물꼬를 여당쪽으로 돌려놓았다.신한국당은 무소속 영입 등으로 손쉽게 과반수를 채웠다. 김대통령은 「4·11총선」으로 정국 주도 기반을 만든 뒤 신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교육개혁,정보화 등 국가기초를 뒤바꿀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노동관계법개정은 연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됨으로써 올해 정부·여당 개혁의 대미를 장식했다.노동계의 반발 등 아직 여진은 남아있지만 43년만에 본격적으로 노동법을 손질했다는 의미만큼은 평가해야 할 것 같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그에 걸맞는 교육제도를 모색하고,범국가적 정보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한 것도 모두 올해 이뤄진 중요한 일들이다. 김대통령은 안보의식제고에도 힘썼다.북한의 비무장지대 연쇄도발,한총련의 연세대 과학관 점거에 이어 발생한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은 국민들에게 안보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참사를 본보기로 삼아 안전사고 예방에 애쓴 결과 대형사건사고없이 한해가 지났다.2002년 월드컵유치,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완전철거 등도 국력신장과 국민자긍심을 안팎에 과시하는 것이었다. 경제와 비리척결 쪽에서는 아쉬움도 남는다. ○경제 부진 탈출 부담 반도체가격 하락 등 국제경기 요인이 작용한 점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부담이다.김대통령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제창했다.한국경제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깸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가까운 시일안에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제안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에 대한 일반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경제살리기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 97년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리척결은 김대통령이 취임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다.대통령 스스로 무서울 정도로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 한햇동안 이양호 전 국방장관 수뢰사건을 비롯,끊이지않고 비리사건이 터졌다.임기 마지막까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벌여야하는게 김대통령의 과제다. □김 대통령 96년 주요 행사일지 ▲1월9일 국정연설 ▲1월16일 박찬종씨 신한국당 영입 ▲1월20일 이회창 전 총리 신한국당 영입 ▲2월6일 신한국당 전당대회 ▲2월12일 중소기업청 개청 ▲2월24∼3월4일 인도·싱가포르방문,방콕 ASEM 참석 ▲3월5일 한·영 정상회담 ▲3월21일 환경복지구상발표 ▲4월11일 15대 총선 ▲4월16일 한·미 제주정상회담,4자회담 제안 ▲4월18∼20일 야3당 대표와 개별회담 ▲5월6일 21세기경제장기구상회의 ▲5월31일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해양수산부 신설 발표 ▲6월10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6월23일 한·일 제주정상회담 ▲7월9일 한·파라과이 정상회담 ▲8월8일 경제부총리 등 부분개각 ▲8월12일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9월2∼16일 중남미 5개국 순방 ▲10월14일 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 ▲10월17일 국방장관과 군수뇌부 교체 ▲10월21일 한·스페인 정상회담 ▲10월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11월6일 외무장관 등외교팀 교체 ▲11월10∼28일 베트남·말레이사아 방문,필리핀 수비크 APEC회의 참석 ▲11월29일 한·멕시코 정상회담 ▲12월16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12월20일 농림부,통산부장관 등 부분개각
  • 여권 한총련시위 강경대응 안팎(정가 초점)

    ◎좌경폭력시위 국기수호차원 철퇴/“이기회에 뿌리뽑아야” 국미적 합의 확인/극력세력 선별 엄단… 학생운동 변화 유도 한총련의 친북적 폭력시위에 대해 여권이 국기수호차원의 대응을 선언했다.청와대와 정부·신한국당은 이번 한총련사태가 학생운동의 한계를 벗어난 국가질서유린행위로 규정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전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뿌리뽑겠다는 「초강경」기류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16일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연세대 대치상황,수사상황,학내 움직임,국내외 여론동향 등을 분석하고 철저한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김영삼 대통령도 수석회의가 열리기 전에 김실장의 보고를 받고 어떠한 체제도전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의연히 대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체제 전복세력에 단호히 대처한다고 밝힌 기조에 따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국민이 한총련의 과격시위에 등을 돌렸기 때문에 차제에 한총련내 좌경극렬세력이 뿌리뽑히고야 말 것』이라면서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일부 선의의 가담자가 있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과격시위도 문제지만 국민에게 이념적 혼란을 주는 점이 우려되므로 시위가 진정되더라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비서실장은 15일밤 경찰병원과 적십자병원에 차례로 들러 진압도중 화염병에 화상을 입거나 쇠파이프와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한 전경을 위문,격려한 데 이어 연세대 대치현장에 들러 상황을 점검했다. ▷신한국당◁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대학생의 친북적 주장과 극렬폭력시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질 계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김우석 내무부 장관을 출석시켜 시위상황과 정부의 대책을 보고받은 뒤 범여권의 총력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신한국당은 단순히 한총련이 일으킨 폭력시위가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주장을 되뇌이면서 폭력을 써서 사회질서를 흔드는 한총련의 존재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신한국당은 아울러 이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생각이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이 점을 강조했다.『우리 국민은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를 엄단하기 바라면서도 불상사는 원치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이번만큼은 이 문제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성립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근원척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회의에서는 특히 폭력시위와 맞물린 파출소습격사건 등 최근 빈발한 국가공권력 위협사건 전반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경찰의 인력 및 장비충원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이런 단기처방에서 나아가 궁극적으로 이번 한총련사태가 학생운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를 위해 당 일각에서는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조직을 와해시켜야 한다는강경론도 대두하고 있다.그러나 한총련이 일정부분 전국대학생의 대표성을 지닌 조직인 데다 내부에 다양한 강온세력이 존재하는 만큼 강경주도세력을 엄단함으로써 극렬친북행위를 무력화하는 쪽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대북 식량지원/남북관계 개선 지렛대 활용/「2단계 대응전략」안팎

    ◎북 태도변화 따라 「주고 받기」 신축대응/“「구조적 식량난」 근본치유 필요” 인식도 며칠 사이에 통일원,외무부 등 대북 정책을 다루는 당국자들의 찌푸렸던 미간이 다시 펴지고 있는 인상이다.주말을 거치면서 대북 곡물지원문제에 대해 가닥이 잡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부는 지난 수주간 대북 지원 해법찾기에 고심을 거듭해 왔다.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움직임이 가속화되는데 따른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지난 주중에는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사무총장과 정부당국자들의 회동이 목격되기도 했다.8일 신한국당도 「북한 식량지원 문제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갖는 등 범여권 차원에서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에 따라 대북 지원정책은 대체로 2단계 대응전략으로 밑그림이 그려진 것 같다.우선 국제기구의 공식 요청이 오면 인도적 차원에서 상징적 규모로 동참한다는 복안이다.하지만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4자회담 호응 등 북한의 대남 태도 변화가 확인된 이후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이원적 대응 방침은 지난해 15만t 대북 쌀지원과 쌀수송선 억류사건 이후 국민여론과 우리측의 쌀 수급사정 등을 종합한 결과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국제사회와는 다른 평가를 바탕으로 한 결론이다.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측이 군량미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식량사정이 아직 심각한 기근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북한당국이 지난 1월말 94년 냉해에 따른 흉작보험금으로 서방재보험사들로부터 1억3천만달러를 지급받고도 식량난 해소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적시했다. 다만 그는 『굳이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에 인색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의 지원에 최소한도로 동참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요컨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호응해와야 대규모 당국차원의 곡물지원이 가능하다는 큰 원칙은 고수하되 국내외적 상황변화에 융통성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압력」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 곡물지원 카드를 남북관계 개선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는 북한의 식량난이 한두해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판단과도 무관치 않다.김영삼 대통령도 지난 8일 한국일보 창간 42주년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난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 해결 또한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서는 농업생산성 제고를 위한 북한당국의 자체 개혁과 함께 남북경협 차원의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그러나 농약,품종,비료,농기계 등의 지속적 지원은 남북간 신뢰회복이 없으면 불가능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구본영 기자〉
  • 장학로씨 기소/“개인비리… 사법처리로 일단락” 여

    ◎“짜맞추기 축소·왜곡 수사” 비난­야 여야는 30일 구속기소된 장학로 전 청와대부속실장의 축재사건과 관련한 신경전을 계속했다.신한국당은 「개인비리」인 만큼 엄정한 사법처리로 사태가 일단락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 등 야권은 「축소왜곡수사」라며 범여권을 겨냥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데다 이날 당사자인 장씨가 구속기소됨으로써 이 사건이 정치적·사법적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김철선 대위대변인이 이날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도 그같은 희망을 전제로 한 것이다.따라서 야권이 더이상 시비를 거는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본다는 입장이다.김대변인이 『개인비리를 정권자체의 본질인양 침소봉대하고 추가비리가 포착된 양 음해하는 야당의 태도는 결코 정당치 않다』면서 『나라의 발전과 향후 여야관계를 위해서라도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는데 대해 우려와 함께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는 분위기다.국민회의측이 추가폭로설을 흘리는데 대해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측근들의 비리폭로로 맞불을 질러야 한다는 강경대응론도 나온다. ▷야권◁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은 검찰수사결과를 『축소왜곡수사의 전형』『짜맞추기 축소수사』라고 일제히 비난하며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요구하는 등 선거쟁점으로 계속 활용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국민회의 김한길 대변인은 『장씨의 부정축재액중 일부만 뇌물성자금으로 인정한 검찰의 결정은 청와대측근에게 「떡값수수 면허」를 발급해 준 꼴』이라며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했다.이해찬 선거기획단장는 『누군가 윗선에서 검찰수사를 강력히 밀어붙인 인상이 짙다』며 『청와대 관계자의 또다른 비리를 적절한 시점에 추가로 폭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 김찬호 부대변인은 검찰수사를 『사전 각본에 따른 짜맞추기 축소수사』라고 비난하고 『김영삼 대통령은 즉각 측근들의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을 실시하고대선자금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도 김영삼 대통령의 측근과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이동복 대변인은 『장씨가 받은 검은 돈을 뇌물과 떡값으로 나눠 뇌물부분만 혐의사실을 인정한 검찰의 발상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하고 『전두환·노태우씨의 검은 돈도 떡값과 뇌물로 나눠 재판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구본영·진경호 기자〉
  • 강원 원주갑·대전 서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8)

    ◎강원 원주갑/함종한씨 자민련 바람 차단 관심/신한국 탈당 원광호 의원 출마로 혼전 원주갑은 흔히 만년여도로 불리는 강원도에서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최각규 도지사후보가 79.9%라는 바람표를 얻었고 시장까지 자민련의 김기열 후보가 당선돼 여당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15대총선에서는 여당의 패인중 하나이던 범여권후보간 교통정리실패 및 현역의원간 갈등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조건이 완전히 다르다는 게 신한국당 함종한후보(52)의 주장이다. 함후보는 특히 『자민련의 한상철후보(57)가 당시 민주당측 시장후보로 출마,2만여표를 얻기는 했지만 이 가운데 1만여표는 호남표로서 이제는 한후보의 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신한국당측은 여기에다가 함후보가 비록 14대때는 국민당바람에 밀려 근소한 차로 낙선했지만 12·13대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하는등 풍부한 경륜에다가 지난 4년간 지역을 바닥까지 챙겨온 점을 들어 당선을 자신했다. 반면 자민련 한후보는 「최각규지사와 김시장에 호흡을 맞춰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는 트로이카」를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한후보는 신한국당측이 내세우는 인물론에 대해서도 『강원도 무대접을 극복하기 위해 만년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자각이 팽배해 있고 국민회의나 민주당과는 지역정서상 거리가 있는 만큼 자민련바람이 다시 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무사사무실에 근무하는 김모씨(32)는 『원주는 중부권 교통의 요지이면서도 영동·영서간 갈등,춘천과 원주의 뿌리깊은 경쟁의식등에 의해 번번이 지역개발계획이 무산돼왔다』면서 『이에 따른 불만이 어느 방향으로 표출될지 지켜봐야 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신한국당을 탈당,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원광호의원(49)은 여당시절 「떡값폭로」등을 「청렴·강직」의 징표로 내세워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민주당지구당위원장 출신의 임현호씨(41)가 41세라는 젊음과 「정통야당」의 고정표,개방성이 강한 교통요지의 서북지역이라는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인지도가 아직낮다는 지적이다. ◎대전 서을/엘리트 관료­「JP맨」 맞대결 양상/염홍철씨 설욕 닺짐… 이재선씨와 접전 둔산지구를 주축으로 조성된 신도시아파트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독립선거구로 분리됐지만 소득 및 의식수준이 높아 대전의 「신정치 1번지」로 불린다.유권자 14만여명 가운데 20∼30대의 젊은층이 62%에 이르고 있다.때문에 후보들은 비판적인 중산층과 감각적인 신세대층을 의식,섣부른 공약보다 인물본위의 선거전을 준비중이다.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자민련이 60.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신한국당에서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52)이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에서는 이혜숙 중부대교수(48)가 뒤늦게 가세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희원 위원장(50)이 14대에 이어 재출마한다.자민련에서는 JP(김종필총재)의 후광을 업고 이재선 총재특보(40)가 나선다. 신한국당의 염전시장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현재로선 앞선다고 보지만 막판 JP바람을 우려,시내 명문고 출신의 모임인「한다발」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시장선거에 참패한 뒤의 「아까운 인물」이라는 평이 「동정표」로 이어지기를 내심 바라며 이른아침부터 아파트촌을 누비고 있다.논산 출신으로 대전공고와 경희대 정치학과를 졸업,경남대교수·청와대비서관·대전시장등을 지낸 엘리트 관료출신이다. 자민련의 이위원장은 대전의 차세대 정치기수를 외치며 중앙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핸디캡을 참신성과 성실성으로 커버하고 있다.JP바람을 기대하면서도 대신고 총동창회장과 한남대 총동창회 감사,대전 청년회의소(JC)회장등의 활동을 통해 외곽조직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선거구가 나뉘기 전인 14대에서 1만7천여표로 3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꾸준한 지역활동으로 상당수 「표」를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그는 『인물과 정책중심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고대 총학생회장 당시 3선개헌 반대투쟁으로 강제징집 1호를 기록했다.동문인 대전고 인맥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국민회의 이교수는 「여성을 새롭게,서구를 멋지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신세대주부를 공략하고 있다.1만5천명에 가까운 호남고정표와 52%에 달하는 여성표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무소속후보가 눈에 띄지 않으나 전득배 한밭도시정책연구소장(40)과 김필중 대전환경연합집행위원(40)등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 신한국 권역별 총력선거전 밑그림 완성

    ◎중진 역할분담… 득표력 극대화 모색/김윤환­대구·경북서 세력 결집/이회창­충청권 돌며 지지 호소/박찬종­수도권선거 총력 지원/이한동­자민련 북상차단 역할/최형우­부산·경남 조직다지기/김덕룡­세대교체 바람 선봉장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을 위한 권역별 총력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전국 2백53개 지역구 공천자 확정에 이어 조직책 교체절차를 거쳐야 하는 61개 지구당 개편대회등 사실상의 득표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3월초 있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만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영입인사들과 당내 중진의원들 간의 「교통정리」 문제가 본뜻과 달리 갈등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에 대해 여권핵심부의 경고성 메시지도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우선 신임 위원장 출마지역이 많은 서울에서 조기에 상승무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박찬종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도권선거대책위원회를 다음 주 중 비공식 발족,가동키로 했다.다만 수도권선대위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체제는 중앙선거대책위 발족과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수도권선대위는 당분간 박전의원의 수도권 지원연설을 위한 상징적 기구로 머물 전망이다. 이한동국회부의장에게는 중앙선대위 부의장이라는 명예직과 별도로 중부권내의 비중을 감안,자민련의 북상 및 국민회의의 보수층공략 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기 및 강원 영서에 대한 차단벨트 구축을 맡긴다는 것이다. 김덕룡의원은 국민회의측에 사실상 장악돼 있는 서울에서 지역감정 타파,개혁,세대교체 등을 내걸고 정면돌파하는 「모범케이스」 역할이 맡겨졌다.이를 위해 지역구인 서초을에서 총력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으면서 개혁적 신진인사들을 엄호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자민련의 지역바람에 맞서기 위해 충남 예산출신으로 차기대권후보로 부상되는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 내정자가 직접 나서 도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비전의 정치」를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지역구와 공천자 별 특성에 따라 김윤환대표,최형우의원,박찬종전의원등 거물급의 선별적인 찬조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위원이 선대위 차원이 아니라 당대표 자격으로 현지에 사실상 상주하며 직접 무소속 및 자민련의 세확장에 맞설 방침이다.김대표는 이미 9일부터 경북 일원에 내려가 범여권 인사들의 결속작업을 펼치는 등 분위기 조성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형우의원은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문지기를 하라고 해도 한다』면서 최근의 선대위 부의장직 고사설을 일축한뒤 부산·경남의 최고득표율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 윤곽 드러나는 신한국당 총선 체제

    ◎여 선대기구 이회창씨 중심 협의체 유력/부의장은 영입인물 등 10여명으로/범여권 인사 총동원… 경쟁부축 전략 신한국당의 총선체제 및 영입인사와 당내 중진급의원들의 역할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25일 김윤환대표위원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깊숙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총선에 임하는 전략은 한마디로 「총동원령」과 「경쟁체제 도입」으로 요약된다.이회창전국무총리,박찬종전의원의 영입에 이어 이홍구·강영훈·정원식전국무총리,이세중전변협회장의 합류를 서두르는 것은 총동원 전략의 일환이다.여권의 핵심에서는 범여권 결집을 위해 이철승전신민당대표,고흥문전국회부의장등 원로급 인사들을 선거대책위 고문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김대표도 『범여권 인사를 총동원한 선거대책기구 구성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총동원령」이 자칫 신구세력의 갈등이나 당내 역학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특히 거물급 명망인사의 영입으로 총선은 유리하게 치를지 몰라도 조기 대권경쟁 등 여권의 부담이 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기도 하다.그러나 여권의 핵심에서는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총동원체제와 함께 경쟁체제를 유도해 생산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민주주의의 묘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굴러가며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생산성과 역동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양하고 활발한게 혼란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그게 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고 「경쟁」의 긍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현재 당운영·선거운동에 있어 「1인체제」양상이 뚜렷한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과는 달리 신한국당은 총동원체제와 함께 다양성,특히 당내 인사들의 자유경쟁 및 역할분담을 통해 야권과 차별화전략을 구사,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와 박전의원을 일단 당고문에 위촉,각종 행사에 참석시킬 예정이다.신한국당의 선거대책기구는 영입한 이전총리를 중심으로 한 협의체가 될 전망이다.이전총리가 중앙선거대책위의의장을 맡고,부의장단은 영입인사 및 명망인사 10여명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이홍구전총리 등이 입당하면 선대위 부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강삼재사무총장은 중앙선대위 본부장으로 실무를 총지휘하게 된다.또 중앙선대위 산하에 권역별선거대책위를 두고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의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현재 지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박찬종전의원 ▲경기 이한동의원 ▲부산·경남 최형우의원 ▲충청 김종호·황명수의원 ▲강원 정재철의원 등이 맡을 것으로 알려진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가 중앙선대위 명예위원장 직과 함께 겸임쪽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차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영입인사들과 지역기반이 있는 당내 중진의원들이 득표를 위해 총출동,철저한 지역별 역할분담과 경쟁으로 선거체제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 정치인들 품위보여야(사설)

    우리 정치권의 말이 거칠고 살벌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정당의 지도자들마저 그런 언사를 쓰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공명한 선거와 성숙한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정치인들은 저질행태에서 벗어나 품위와 교양이 있는 언동을 할 것을 당부한다. 여야의 정당 부대변인들이 정치언어의 순화를 다짐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서로 전력을 들추어내며 인신공격을 주고받는 색깔논쟁을 할만큼 저질 말싸움은 정치의 한국병이다.이회창 전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을 둘러싸고 재연된 공방은 언어의 이전투구가 되풀이되는 사정을 알려준다.당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 김대중총재가 이 전총리를 「정치행상」에다 비유하며 공공연히 명예훼손의 언사를 사용해 매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그것이 국민회의의 지침이 될 것은 명백하다.김총재가 이씨를 어떻게 생각하든 시비할 수 없지만 그 표현은 정계의 원로로서 결코 점잖은 언사라고 할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정당들이 영입에 애를 쓸 만큼 신망을 받는 인사가 정치권에발을 들여놓았다면 반대당으로 간 것을 섭섭하게만 생각해 그전까지의 태도를 표변해서 공격을 하기보다 정계입문을 환영해주고 전도를 축하하는 여유를 보이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권의 수준일 것이다.자신은 스스로 국민에게 공표한 정계은퇴약속을 뒤집고 정계복귀를 감행했으면서 총리를 지낸 이씨가 그 임명권자를 중심으로 하는 범여권에 몸담은 것을 무슨 근거로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행여 김총재가 이 전총리를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여겨 흠집 내려는 것이라면 국민수준을 낮게 본 것일 뿐 아니라 관용과 금도를 갖추지 못한 자세라 할 것이다. 정치를 경쟁의 장이 아닌 대립과 투쟁의 그것으로 오해하여 증오심을 부채질함으로써 사회의 일상적 평화를 깨는 정치언어의 폐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나쁜 말을 하는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법적·사회적 고발을 하는 운동도 필요하다.
  • 개혁세력 결집…여 총선전략“청신호”/이회장전총리 영입의미와 전망

    ◎“안정속의 개혁” 중산층에 바람몰이 예상/총선결과 따라 대선후보경쟁 변수 될듯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회창전총리를 신한국당에 영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 4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겠다는 여권의 전략에 힘이 붙고 있다. 김대통령은 22일 상오 이전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다.『과거 80년대 후반 혼란스러웠던 여소야대의 전철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전총리의 입당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에서 제1당은 되더라도 과반수에는 못미치리라는게 일반의 예상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안정의석을 확보하겠다는 투지에 불타고 있음을 이전총리의 영입을 통해 보여준 셈이다.또 이전총리를 신한국당에 참여시킴으로써 여당의 목표가 실현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이전총리와 지난주 신한국당에 동참한 박찬종전의원은 개혁,세대교체 이미지가 강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따라서 여야 정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수도권에서 여당 득표율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사람과 함께 보수성향의 이홍구전총리가 영입되면 개혁과 안정이 조화되는 「트로이카 선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이전총리와 내각의 이수성총리는 역사바로잡기를 대표할 당정 투톱으로 불릴만 하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를 전국구 1번으로 공천,선거대책위 의장으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박찬종전의원 등 다른 중진들은 수도권,영남권,호남권,충청권 등 5∼6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대책위 부의장을 맡을 것 같다. 신한국당이 선거대책위원장제를 두지 않는 대신 선대위 의장제를 검토하고 있는 데는 이전총리를 「준총재급」으로 예우하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선대위 의장·부의장제를 채택했던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여권은 선거결과에 따라 「반대급부」가 있다는 각오로 각 중진들을 뛰게 만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반대급부」에는 대권 후보경쟁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청와대나 이전총리 자신은 『김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추진에 사심없이 동참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히고 있다.청와대는 이전총리의 정치입문을 계기로 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건전한 세력이 여권에 다수 동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전총리의 영입에서 보았듯 김대통령의 「흡인력」은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김대통령은 박찬종전의원과 지난 19일 만찬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서상목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손수 공천 경합을 정리했다. 앞으로도 김대통령은 사회 각계 원로와 참신한 인사들을 범여권에 포진시키는 노력을 계속하리라 예상된다.강영훈·이세중·서영훈·고흥문·이철승씨 등 다양한 인사들이 추가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 박찬종씨 입당 “득실 저울질”(정가초점)

    「긴가,민가」했던 박찬종전서울시장후보의 영입설이 16일 입당으로 확정되자 신한국당 당직자들은 「환영반,우려반」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윤환대표위원이나 강삼재사무총장 등 핵심지도부는 박전의원이 입당하리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때문인지 『박전의원의 개인적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총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김대표는 최근 『외부인사들을 영입해 범여권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해 박전의원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당이 이미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박전의원의 입당에 대해 대체적으로 서울지역의 소장파 지구당위원장들은 득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중진급 이상 의원들은 박전의원이 비록 단기이기는 하나 5선의원 출신에다 대통령 및 서울시장후보였다는 점이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일각에서는 『무소속의 박찬종과 신한국당 박찬종의 인기가 같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당장 선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박전의원의 독특한 개성이 결정적인 순간에 당에 다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도 나타냈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과 박전의원의 만남에서 어떤 「약속」이 오갔는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 영입인사 예우 고심하는 여(정가초점)

    신한국당은 「4·11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세력 결집을 위한 명망 인사 영입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현재 영입작업을 시작했거나 앞으로 영입할 인사로는 이회창·이홍구·강영훈전국무총리와 박찬종전서울시장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이들을 영입해 예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이들 영입인사들의 지명도와 득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단순히 선거용 만으로는 영입에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이들 중량급 영입인사들을 선거대책기구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원칙은 세워놓고 있다.이를테면 선거대책기구의 명예위원장을 현 김윤환대표위원으로 하고,이들 영입인사와 당내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들을 선거대책 공동위원장이나 부위원장으로 포진한다는 것이다.이는 지난 대선때 김종필대표가 명예위원장을 맡고 정원식전총리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전례가 있다.또 개별적으로 전직총리들은 전국구 공천을 약속하고 박전의원의 경우는 향후 적절한 정치적 배려를 약속한다는 것이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17일 이후쯤 되면 여권 핵심의 본격적인 영입 노력과 함께 이들의 거취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