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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충북지사 “사고 현장 일찍 갔어도 바뀔 것 없어”

    김영환 충북지사 “사고 현장 일찍 갔어도 바뀔 것 없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 5일만에 사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늑장 대처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20일 “(내가)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된 이번 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 취재진을 만나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 제방 붕괴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 (발휘할 수 없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참사 당일 대응과 관련해선, “오전 9시 44분에 비서실장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발생을 첫 보고했고, 오전 10시 10분에는 실종 1명·심정지 1명으로 보고해 한두 명 사상자가 났겠다고 생각했다”며 “(괴산댐에서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7명 정도 실종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급히 (오송으로) 갔다”고 해명했다.김 지사는 이어 “(사고 당일) 괴산댐 범람과 붕괴 우려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해 동선을 괴산댐, 대청댐, 무심천, 옥산면으로 잡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오송) 현장에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지금 국무총리실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실관계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방문했다. 분향을 마친 이 시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도청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7일 담화문을 통해 “불의로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지만, 청주시 재난·재해 책임자로서 공식 사과의 말은 없었다. 지난 15일 미호천교 확장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제방이 집중호우로 인해 같은 날 오전 8시 45분쯤 무너지면서 유입된 하천수가 436m 궁평2지하차도를 집어삼켰다.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된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오세훈 “서울시 지하차도 배전반 개선중…한강·지천 통수단면 관리”

    오세훈 “서울시 지하차도 배전반 개선중…한강·지천 통수단면 관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전 지역의 지하차도 배전반 문제를 개선하고 한강과 지천의 통수단면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전 서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침수시 배수펌프를 작동시켜 물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 오 시장은 “이번에 사고가 난 오송지하차도의 배전반은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확인해보니 서울에도 오래된 지하차도의 경우 침수 가능지역에 배전반이 설치된 곳이 있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전 지역을 확인해 문제 지점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통수단면과 관련해 “강바닥에 흙이 쌓이면 홍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통수단면을 측정해 정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준설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통수단면이란 강의 횡단면으로 물이 흐르는 면적이다. 통수단면이 넓을 수록 배수능력이 높아져 범람 가능성이 낮아진다. 산사태 대비와 정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서울에는 현재 2000곳 이상의 사방댐과 침사지 등 산사태 방지 시설이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전문가들과 함께 산악의 토질까지 점검해 각 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시장의로서 제1의 책무는 ‘안전 서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사설] 수해 법안 27건 방치한 국회, 무슨 할 말 있나

    [사설] 수해 법안 27건 방치한 국회, 무슨 할 말 있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법안이 사실상 뒷방 신세였다면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이 국회의 책임이며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 7월 말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 모두 여태 손놓고 있다가 재난 입법 지연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화들짝 놀라 뒷북 수습에 나선 모양새가 썩 미덥게 보이진 않는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수해 방지 관련 법안은 27건에 이른다. 지난해 여름 중부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이후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내놓은 법안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 침수 사고와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침수 대비 관련 법안, 하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에 대비하는 하천법 개정안 등이 여럿 발의됐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1년 가까이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이상기후로 인해 이제 폭우 참사는 이변이 아닌 일상의 것이 됐다. 그런데도 여야는 힘을 모아 재난에 대비하기는커녕 발의된 법안도 방치한 채 나 몰라라 하고 있다가 피해가 발생하면 사태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려 정쟁 요소로 삼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부처 간 이견으로 인한 정부의 반대도 입법 지연에 영향을 미친 요인일 테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큰일이 터지면 서둘러 법안을 내놨다가 국민의 관심이 식으면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쳐 둔 채 정쟁에만 골몰하는 정치인의 습관적 직무유기 행태에 있다고 본다. 출생통보제 법안도 2008년 18대 국회부터 20건 발의됐지만 15년간 진척이 없다가 ‘투명아동’ 문제를 계기로 겨우 입법이 이뤄졌다. 여야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했다면 이토록 오랫동안 입법 지연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당은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하천법 등을 7월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부처 간 이견이 있는 법안들은 8월 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야당도 적극 호응하기 바란다. 소 잃고 나서 외양간을 고치겠다고 소란 떠는 악순환은 이제 끝내야 한다.
  • 중대시민재해 1호 피하려… 오송 관재 책임자들 ‘네 탓 공방전’

    중대시민재해 1호 피하려… 오송 관재 책임자들 ‘네 탓 공방전’

    14명이 사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책임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관들이 볼썽사나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발생한 이번 참사는 수십 차례 이뤄진 사전 경고가 뭉개진 인재다. 당일 오전 4시 10분 금강홍수통제소는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충북도, 청주시 등에 이를 통보했다. 미호강 수위가 9.2m까지 높아지자 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 30분쯤 흥덕구청에 주민통제 필요성을 알렸다. 미호강 인근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감리단장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전인 오전 6시 14분부터 7시 58분까지 총 다섯 차례 청주시 등에 미호강이 범람할 것 같다며 주민 대피 등을 요청했다. 공사 발주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감리단장 보고를 받고 충북도에 오전 6시 31분, 6시 38분, 7시 2분 등 총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위급 상황을 알렸다. 오전 8시 3분 119상황실에는 둑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차도 관리 부서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오전 8시 32분 폐쇄회로(CC)TV를 통해 궁평2지하차도 통행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경찰에는 오전 7시 4분과 7시 58분에 미호천교 범람 우려와 지하차도 통제 요청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렸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전 조치는커녕 상황 공유조차 하지 않았다. 다른 침수 현장에 나갔던 경찰은 오전 9시 1분, 도로관리사업소 직원들은 9시 15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전 9시 44분 첫 보고를 받았고, 이범석 청주시장은 오전 9시 40분 사고 발생을 알았다. 관련 기관들은 기존 재해 관련 법보다 처벌이 훨씬 무거운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려는 듯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청주시는 “지하차도 관리는 충북도 업무”라며 “우리가 도에 보고할 의무도 없다”고 버티고 있다. 충북도는 제방 붕괴를 가장 큰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며 제방을 쌓은 행복청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 행복청은 폭우를 탓하고 있다. 제방은 문제가 없었는데 워낙 비가 많이 내려 붕괴됐다는 것이다. 늑장 출동한 경찰은 도로통제 1차 책임은 해당 지자체에 있다고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뉜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등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이 원인인 재해를 의미한다. 100m 이상인 지하차도는 공중이용시설에 해당된다. 궁평2지하차도는 685m다. 박아롱 변호사는 “충북도와 행복청은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고, 청주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일부 유족은 이날 충북지사, 청주시장, 행복청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셀프 수사’ 지적이 제기되자 전담수사본부장을 교체하고 수사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김병찬 광역수사단장(경무관)으로 수사본부장을 교체하고, 총경 2명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50명을 추가 투입한다. 충북도는 20일 도청 신관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기로 했다.
  • 한화진 “오송 참사 전 3차례 경보… 文정부 때 하천 정비 안 됐다”

    한화진 “오송 참사 전 3차례 경보… 文정부 때 하천 정비 안 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하천 정비사업이 거의 안 됐다”면서 획기적인 하천 정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난 정부에서 시행했던 ‘물관리 일원화’ 정책을 대형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 환경부로 일원화했던 수자원 관리를 다시 국토교통부로 재이관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한 장관은 이날 경북 예천군 내성천 홍수취약지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민단체 반대가 컸던 지난 정부에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이 거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지방이양일괄법이 시행된 후 지방하천의 경우 국고 보조금 없이 지방세로 준설 등 정비 사업을 해야 하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라면서 “현 정부에서는 지방하천을 포함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야기한 미호강 범람의 책임 소재에 대해 한 장관은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지자체에) 미호강 관련 경보를 세 차례 보냈음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했다. 댐과 하천 수위를 보며 홍수특보-홍수주의보-홍수경보 등 예경보를 환경부가 적시에 보내는 업무에선 차질이 없었다는 뜻이다. 한 장관은 “괴산댐은 월류 가능성을 예측해 2시간 전 주민 대피 명령을 통보했다”고 예를 들었다. 한 장관의 이날 설명은 지하차도 참사를 야기한 책임 소재를 두고 환경부와 지자체 간 공방이 거듭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호강은 국가하천으로 환경부가 관리 주체이지만, 환경부는 국가하천 중 5대강 본류와 일부 국가하천만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는 국고를 지원하며 지자체에 위임한다. 미호강은 환경부가 충북도에 위임하고 충북도가 다시 청주시에 재위임하는 형식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참사의 원인이 지난 정부의 잘못된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이 점증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환경부가 전국 지류·지천, 하수 관리 전반을 담당할 역량이 되는지 많은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번 폭우 사태를 겪으며 그 의문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명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관리 일원화 정부조직법은 2017년 5월 논의가 점화됐고, 2018년 6월 공포·시행됐다. 국토부가 수량 관리를, 환경부가 수질 관리를 맡았는데 법 개정 이후 하천 관리를 제외한 수량·수질·재해예방 등 대부분 물관리 기능이 환경부로 통합됐다. 2020년 12월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하천 관리 기능까지 이관되며 물관리 일원화가 마무리됐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환경부의 물관리 역량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되며 수자원 관리의 국토부 재이관 논의가 다시 제기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을 되돌리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여소야대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이번 참사를 막지 못한 것을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20일로 예정된 4대강 보 철거 관련 감사원의 공익감사 발표가 물관리 업무 재이관 주장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수해 법안 처리 약속했지만… 국회 ‘뒷북 대응’

    수해 법안 처리 약속했지만… 국회 ‘뒷북 대응’

    최악의 수해 피해에 여야는 국회에 계류 중인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까지 우선 처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참사 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하천법, 수계관련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5건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폭우 피해 발생 후 여야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점은 여야 모두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5개 법안은 현재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된 것들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3건(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 등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를 일괄 처리해 27일 본회의에 올리자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 등을 8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관리 기본법과 농업재해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그동안 관련 논의를 미적댄 국회 탓에 피해 예방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침수 대비 시설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같은 달 발의된 침수 방지 시설의 유지 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김정호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등은 각각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만 된 채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
  • 작년 수해 대응 발의 법안 이제서야... 與野 “본회의 최우선 처리”

    작년 수해 대응 발의 법안 이제서야... 與野 “본회의 최우선 처리”

    최악의 수해 피해에 여야는 국회에 묵혀있던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음 달 임시국회까지 우선 처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참사 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하천법, 수계관련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5건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폭우 피해 발생 후 여야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점은 여야 모두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5개 법안은 현재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된 것들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3건(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등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를 일괄처리 해 27일 본회의에 올리자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은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 등을 8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관리 기본법과 농업재해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국회에 계류돼있는데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그동안 관련 논의를 미적댄 국회 탓에 피해 예방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침수 대비 시설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같은 달 발의된 침수 방지 시설의 유지 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김정호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등은 각각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정위원회에 상정만 된 채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
  •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분당 3t 용량… 배전반 침수로 못 써전국 746곳 중 절반 ‘지하 배전반’“배전반 지상 150㎝ 두고 방수 필수수위 감지 못 해도 원격 조종 필요”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 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 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 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원인 분석배수펌프 배전반 물에 잠겨 작동 안해지하차도 절반이 배전반 지하 설치감사원 지적에도 개선 더뎌전문가, “여유 높이 확보·이중장치 시급”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의성군 종합재난상황실 방문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의성군 종합재난상황실 방문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성)은 지난 16일 의성군 종합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집중호우 상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피해 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종합재난상황실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기상예보 및 전망과 현재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집중호우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하천 주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 재해취약 지역을 수시 점검하고, 특히 저지대 인근지역 주민들의 사전 대피 방안 등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특히 경북 북부지방에는 하천이 범람하고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심각하다”라며 “앞으로 추가로 예상되는 집중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고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인명피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 ‘궁평 지하차도’ 막말 논란 김의겸 “유가족께 사과”

    ‘궁평 지하차도’ 막말 논란 김의겸 “유가족께 사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언급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곧 중러 합동 군사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총구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 총구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됐다”고 했다.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주부터 내린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넘쳤고 18일 오전까지 14명이 사망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에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극언까지 했다”며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공세인 건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주택·농작물…보험처리 방법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주택·농작물…보험처리 방법은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차량 1000여대를 비롯해 농작물, 주택·상가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하는 등 피해 현황 파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차량 1000여대 피해…자차보험 확인해야 올해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27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자동차보험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총 995건이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폭우가 쏟아진 충청도 지역의 차량 침수 피해가 27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172건), 광주광역시(110건), 경북(93건). 전남(79건). 전북(77건) 순이었다. 올해 들어 집중호우 추정 손해액은 88억 9900만원이었다. 차량 침수 피해가 집중된 충청 지역의 추정 손해액이 24억 7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경기도의 차량 침수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17억 1700만원이었으며 광주가 9억 9800만원, 경북이 7억 3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차량 침수 피해가 급증했다”면서 “이번 주도 집중호우가 예상돼 차량 침수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집중호우 피해가 커지자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를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 운영에도 돌입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는 추가 인력과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침수 위험 지역에 안내 문자나 알림톡을 활용하며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른 손해보험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거나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거주하는 가입 고객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이나 홍수 등 수재(水災)로 인한 차량 침수를 보상받으려면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 경우 보험사로부터 차량의 현재 가치에 준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보험사가 임의로 정하는 액수가 아닌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내 ‘알림광장-차량기준가액’ 기준을 따르게 된다. 시설 피해는 약 949건…풍수해보험 등 보상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총 949건이다. 공공시설 631건, 사유시설 318건이다.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풍수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 풍수해보험은 행안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보험기간 중 가입한 시설물이 있는 지역에 기상특보(주의보·경보) 또는 지진 속보가 발표된 후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으로 인해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 가입대상 시설물은 주택(단독·공동), 농·임업용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이며, 가입은 시설 소유자뿐 아니라 세입자도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총보험료의 70~92%를 지원한다. 특히 일부 저소득층의 경우 지난해부터 보험료 전액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주택화재보험 가입 시 ‘풍수재특약’을 추가하면 화재뿐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태풍, 회오리바람, 폭풍, 폭풍우, 홍수, 해일, 범람, 이와 비슷한 풍·수재 등을 담보한다. 농작물·농경지, 농작물재해보험 등 가입 확인 같은 시간 기준 농작물과 농경지는 각각 2만 6933.5㏊, 180.6㏊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약 93.5배에 달한다. 가축은 57만 9000마리가 폐사했다. 이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통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보험으로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로부터의 과수 손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 가입자의 실제 보험료 부담은 0~20% 수준이다. 가축재해보험은 가축 전염병을 제외한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이다. 보험료의 50% 정도를 지원한다. 다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10.8%였다. 사과·배 등 주요 과수 4종의 가입률은 64.0%로 높았지만, 피해면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논작물(24.1%)과 밭작물(1.6%)은 낮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새벽에 귀국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을 방문해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수습…사망자 총 14명

    [속보]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수습…사망자 총 14명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에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 광명시, 목감천저류지 신속 설치 요청

    광명시, 목감천저류지 신속 설치 요청

    경기 광명시가 목감천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저류지 설치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오경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최민 경기도의원, 시의원 등과 목감천 저류지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작년에 1시간만 비가 더 내렸어도 목감천 전체가 범람했을 것”이라며 “목감천의 상습적인 범람으로 인근 주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기재부와 한강유역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 청장은 “기재부, 광명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8월 28일 발표한 ‘도심 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에 따라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사업은 23만9000㎡ 규모, 저류지 1개소와 제방 7개소, 교량 10개소(재가설)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800억여원이다.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1000억원가량 증가해 현재 기재부에서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 중이다. 광명시에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수시로 범람해 목감천 주변 광명동 지역의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1시간 최대 강수량 109.5㎜, 누적 강수량 503㎜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식곡교 인근 제방과 개명교 등 일부 지역이 범람해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목감천 하류 기슭에 1~1.8m 높이의 홍수 방어벽과 개명교·개웅교에 교량 차수판을 설치해 홍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막말 논란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막말 논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번 방문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건에 빗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곧 중러 합동 군사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총구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 총구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됐다”고 했다. 앞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주부터 내린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넘쳤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냐”며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새벽 귀국 하자마자 수해 대응여야도 공주·청양 등 현장 방문해특별재난지역·초당적 협력 등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수장비를 갖추고 파견된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긴급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수해를 막기 위해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침수지역에 최소 300만원밖에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하자 “벌써 그것을 고치라고 하고 있다”며 지원 확대를 시사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일부 청양 주민으로부터 “사진만 찍고 가면 끝이냐”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에서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고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 국민의힘, 오송지하차도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 강조

    국민의힘, 오송지하차도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 강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송 지하차도 폭우 침수 피해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17일 충북 청주시 하나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렸고 어쨌든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 올렸다”며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고하와 신분을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았다. 그는 “미호강이 범람할 거 같다고 긴급 알림이 있었는데도 왜 교통통제를 안 했는지 긴급 정밀 조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게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상규명과 원인을 빠르게 분석해 만약에 책임자가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겠다”고 했다.
  • 침수지역 감염병 우려…오염된 물 상처 안 닿게 조심

    침수지역 감염병 우려…오염된 물 상처 안 닿게 조심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 수해가 발생한 데다 다음 주에도 장마가 이어져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지영미 청장 주재로 집중 호우 대비 ‘긴급 감염병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풍수해 감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먼저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 범람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등)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질병청은 조리 전· 후와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마셔야 하며 물에 닿거나 일정 시간(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해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기면 모기가 증식한다. 특히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매개모기로 인해 모기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막으려면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을 없애고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모기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선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흙,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주로 집중호우 이후 침수지역에서 오염된 물에 상처 부위가 닿았을 때 감염된다.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결막 충혈, 구토, 목 뻣뻣해짐, 호흡곤란이 온다. 침수 지역에서 수해복구를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처리된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수해복구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쉬어야 하며, 작업 후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바로 씻어야 한다. 수해를 입어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에 있다면 자주 손을 씻고 환기해야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지 청장은 “무엇보다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 시 더 전파되지 않도록 설사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권, 대홍수에 충남지역 달려가 한목소리로 지원 강조

    여권, 대홍수에 충남지역 달려가 한목소리로 지원 강조

    여권이 홍수로 피해를 본 충남으로 달려가 주민들을 위로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침수 피해를 본 충남 공주시 옥룡동 빌라, 공주 이인면 만수리,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당 지도부는 물이 들어찬 빌라와 범람한 하천 일대, 무너진 제방, 진흙으로 뒤덮인 비닐하우스 등 침수 피해를 본 마을 곳곳을 둘러봤다. 김 대표는 수해 현장을 살펴본 뒤 주민들과 만나 “얼마나 놀랐겠나. 차라리 불이 나면 재라도 남는데 물이 오면 남는 게 없다고 하더라”고 위로했다. 그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대통령을 만나서 말씀드렸는데, 안 그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했다고 하더라”며 “(피해 지역에 대한) 결과 보고를 나중에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도 윤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공주, 부여, 청양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강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재정 지원 등 관련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이후 즉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긴급한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지역을 말한다. 자연재해의 경우 피해액이 법령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국고 지원 대상 피해 기준금액의 2.5배를 초과하는 경우 선포된다. 즉 피해 복구액이 지자체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국비를 통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유·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각 부처에 편성돼 있는 재난대책비 등이 우선 배정을 검토한 뒤 여기서 추가 부족분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에서 예비비를 동원하게 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시 대피자는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충남 311건, 경북 150건 등 총 6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하천제방 유실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사면 유실·붕괴가 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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