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OECD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WHO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15
  • 홍혜걸, 여에스더 수입 언급에 발끈 “나도 30억 벌었다”

    홍혜걸, 여에스더 수입 언급에 발끈 “나도 30억 벌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수입에 관해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의사 부부 홍혜걸 여에스더가 출연했다. 홍혜걸은 이날 “아내 여에스더가 잘 돼 기죽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면서 “아내가 잘 된 것에는 내 몫이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가 잘 나갔다. 내가 강연을 3000번 가까이 했고 30억 이상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번 돈으로 아내가 사업하고 병원하고 있다. 내가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심지어 우리 어머니도 ‘여에스더 때문에 기죽지 마라’고 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홍혜걸은 아내에게 “당신이 너무 설치고 다녀서 그런 것”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정말 문제가 없었다. 다른 여자 동기들은 치마 사면 남편이 째려본다고 하는데 홍혜걸은 그런 적 없다”고 자랑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CEO이기도 한 여에스더는 유산균 사업이 연 매출 500억, 누적 2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원자력 안전 신화 새로 쓰는 ‘아틀라스’/강경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원자력 안전 신화 새로 쓰는 ‘아틀라스’/강경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인간의 지혜로는 때를 가늠할 수 없는 신화의 시대, 인간을 가엾게 여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다. 이를 알게 된 제우스가 인간을 벌하기 위해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시켜 진흙으로 최초의 인간 여성 ‘판도라’를 만든다. 판도라가 온갖 불행을 가두어 둔 상자를 호기심에 열어 버리는 바람에 인류의 모든 불행이 시작됐다. 상자를 연 뒤 깜짝 놀란 판도라가 급히 뚜껑을 덮었지만 모든 것이 날아가 버리고 단 하나만이 상자에 남았는데, 그것이 ‘희망’이었다. 2016년 12월 신화 속 판도라가 영화로 개봉됐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은 원전 폭발 상황을 다뤘다. 영화적 상상력을 제약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민감한 사안을 과학적 뒷받침 없이 자극적으로 다뤘을 때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판도라에 등장한 사고의 기술적 오류들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일단 국내 원전은 영화와 같은 극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원자로나 격납 건물이 폭발하지 않는다. 영화 판도라보다 이른 2006년 또 하나의 신화가 한국에 만들어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구축한 세계 3대 원자력 안전연구 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가 그 주인공이다. 신화 속 아틀라스는 제우스의 명령을 받아 지구의 서쪽 끝에서 하늘을 떠받친다. 당시 연구팀은 완성한 실험장치가 한국을 비롯해 세계 원자력 안전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틀라스’로 명명했다. 이후 연구원은 아틀라스를 활용해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11개국의 원전 선진국과 함께 원전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중동 지역 원전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신화 속 아틀라스처럼 세계 원자력 안전을 떠받치고 원자력 안전 신화를 새롭게 쓰기 위해 지금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신화 속에서 지혜를 구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영감을 얻곤 한다. 원자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인류가 맞닥뜨린 재앙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다. 원전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안전기술’이야말로 판도라 상자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희망’이 아닐까 싶다.
  • “우버, 우리 영역 불법 침입한 해적”… 성난 시위 지구촌 확산

    “우버, 우리 영역 불법 침입한 해적”… 성난 시위 지구촌 확산

    세계 최대 공유승차업체 우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각국 택시업계뿐만 아니라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운전사들도 ‘사장 등 일부 주주만 배불려 주는 악덕 기업이 우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버 등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모빌리티 사업자’들의 플랫폼이 기존 산업의 자리를 빼앗고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면서 ‘부’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택시 운전사와 호텔 직원, 배달 사원 등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는 ‘긱 이코노미’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긱 이코노미는 1920년대 미 재즈클럽에서 연주자들을 단기로 고용해 이뤄지는 공연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비정규직을 의미한다. 우버 등 자동차 공유업체의 현주소와 각종 문제점, 그리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 찾아봤다.한국에서도 최근 공유승차업체 등장으로 두 명의 택시 운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우버의 고장이라는 미국 뉴욕에서도 지난해 생활고를 비관한 택시 운전사 8명이 자살했다. 또 멕시코와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반(反)우버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멕시코 택시 운전사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우버 등 공유승차업체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택시 기사들이 몰고 나온 수백대의 택시가 도심 광장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으며 수십명의 버스 운전사들도 연대 차원에서 시위에 합류했다. 이들은 ‘우버 등의 영업 탓에 수익의 40%가 줄었다’며 영업 중단을 요구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택시업계의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법제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우버 영업 사실상 제동 한국과 같이 우버 등의 활동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최대 90개국에 진출했던 우버의 해외 진출 성적표는 최근 60여개국으로 줄었다. 대만 정부가 지난달 29일 우버의 자국 내 영업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우버 조항’이라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우버 차량은 일 단위나 시간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제했다. 이는 현지 규제를 피해 렌터카 회사들과 ‘변칙 영업’을 하던 대만 우버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스페인 택시 기사들도 지난해 여름 ‘우버와 경쟁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우버 차량을 부수는 등 과격 시위에 나섰다. 이에 주 정부는 우버를 최소 15분 전에 예약하도록 강제하면서 사실상 우버의 영업 제한에 나섰다. 호주에서도 지난달 초 택시 기사와 렌터카 사업자 6000명이 ‘우버의 불법 영업으로 재정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은 “우버가 우리 영역을 해적처럼 불법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주도한 모리스블래번 로펌의 앤드루 왓슨 변호사는 “호주에서 우버의 불법 영업 혐의, 근면하게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데 우버가 미치는 영향 등을 법정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규제에 나선 그리스와 택시 법률에 따라 운영할 수 없게 된 헝가리에서도 각각 지난해와 2016년 우버가 사업을 철수했다. 우버의 고향인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 대도시 택시 기사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옐로캡’으로 유명한 뉴욕 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에 달하던 뉴욕 택시면허가 지난해 10월 18만 6000달러로 80% 이상 폭락했다.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우버의 등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수입 감소에 대출을 받아 산 택시면허가 폭락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상환 요구가 잇따르자 택시 운전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른 것이다. 뉴욕의 한 택시 기사는 “옐로캡은 교육받지 못한 우리 노동자들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의 하나였는데 우버가 그 기회를 빼앗아 갔다”면서 “수익성 악화와 택시면허 가격 폭락 등으로 전 재산을 날린 기사들이 수두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화 부작용이 공유경제로 이전 전문가들은 우버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경제 문제점이 세계화의 부작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1990년부터 급속하게 진행된 세계화는 세계 각국의 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제조업을 비롯한 선진국의 일자리가 중진국으로, 신발 제조 같은 일자리가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가면서 세계 각국 경제가 고른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업과 신발 제조 등을 각각 넘겨준 선진국과 중진국에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비슷한 일이 공유경제 플랫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택시 운전사와 배달 사원, 식당 종업원 등의 정규직 일자리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긱 이코노미, 즉 비정규직이 활성화된 것이다. 결국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였던 중산층의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저 수준이고 고용 안정성도 ‘0(제로)’에 가깝다. 가디언은 “우버가 노동자들을 (산업혁명 초기인)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로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노동을 하지만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의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우버 운전사들은 기름값과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면 시간당 최저임금인 15달러 이상을 벌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또 우버 운전사 등은 노동자가 아니라 우버 같은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사업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이나 고용보장, 실업보험 같은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워싱턴의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우버 등은 혁신이나 공유로 포장됐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기존 중소 사업자의 먹거리를 빼앗거나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를 가진 약탈 경제”라면서 “모빌리티 혁명 등을 거스를 순 없지만 정부가 나서서 중소 사업자나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 등의 관련 업계는 우버 등 공유기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비스 금지보다는 인센티브 지급과 서비스 일부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뉴욕시는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승차업체의 신규면허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 매사추세츠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는 우버가 택시발전기금을 내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핀란드는 택시면허 총량 규제를 폐지하고 택시요금을 자율화하는 방식으로 갈등 완화와 합의점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미국과 영국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를 법적 임금 노동자로 대우해 최저임금과 실업보험, 유급휴가 등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판결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국 정부는 공유기업이 노동자의 업종이나 근무 형태를 변경하더라도 실업급여와 연금 등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를 이어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은수미 시장 2차 공판…검찰. 은 시장 측 ‘최씨 자원봉사’ 여부 놓고 공방

    은수미 시장 2차 공판…검찰. 은 시장 측 ‘최씨 자원봉사’ 여부 놓고 공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운전기사 최모 씨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 지원과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을 은수미 시장에게 밝힌적 없다고 진술했다. 17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은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중원구지역위원장 시절 운전기사였던 최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검찰과 은 시장 측이 ‘최씨의 자원봉사’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일이 없어 힘든 시기 지인 배모 씨의 소개로 돈을 벌기위해 성남 중원구 선거사무실에서 은 시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최소 주 3일 많게는 5일 가량 운전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과 월 200만원을 매달 통장으로 계좌이체 받고 식대와 기름값 등은 영수증을 제시하고 정산하는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마 회장이 급여를 준다고 친구 배 모씨에게서 들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구글 캘린더 스케줄에 따라 은 시장을 대학 강의와 방송 출연을 위해 서울 목동과 상암동 지역 등에 차를 태워 오갔다”면서 “은 시장이 집과 사무실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매달 말일 들어오던 급여가 끊기자 운전일을 그만두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측이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료중에 ‘자봉’(자원봉사) 이라는 표현이 담긴 은 시장에게 유리한 내용이 빠진 이유를 묻자 최씨는 단순 누락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최씨는 은 시장이 외부인에게 자신을 자원봉사로 소개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4월 은 시장의 운전기사를 한 사실을 언론과 민주당 중앙당에 제보한 데 대해서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가 구속돼 제게도 피해가 올까 불안해서 배씨와 상의해서 한 것이다”고 말했다. 운전기사 일을 그만둔 후 성남시 시간선택제 마급 공무원으로 채용되고 배우자는 성남시 산하기관 비서실에 근무하게 된 데 대해서는 “은 시장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씨는 “노무를 코마트레이드에 제공했나, 은 시장에게 제공했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날 증인 최씨는 재판부에 비공개 신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만 가림막으로 차단 신문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성남지원 앞에는 은 시장의 지지자와 반대자 100 여명이 찬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어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오후2시에 열린다. 차량을 운전한 최씨를 은수미 시장에게 소개한 배모 씨등 4명이 증인으로 나온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권♥’ 전선혜, 러브스위치 출연 당시 봤더니..

    ‘유권♥’ 전선혜, 러브스위치 출연 당시 봤더니..

    ‘유권♥’ 전선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여자친구 전선혜와 결혼을 생각했다고 밝힌 그룹 블락비 유권이 심경을 드러냈다. 전선혜와 8년 째 공개 연애를 해온 유권은 지난 1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함께 밝혔다. 유권은 “원래 군대 가기 전에 (여자친구 전선혜와)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서른 살까지 돈을 벌어놓고 결혼하고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법이 바뀌어 내년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여유롭지 않아도 결혼하고 군대에 가는 게 맞는지 다녀와서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선혜와의 결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자 유권은 방송 다음날인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유권은 “표현은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많은 걸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나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많은 다이렉트(인스타그램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나서 오늘 뮤지컬 연습이 잘 될 듯 싶다. 여러분들도 내 힘을 받길”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블락비 유권과 열애 중인 전선혜는 1988년생으로 유권보다 4세 연상 방송인 겸 모델이다. 전선혜는 한 모델 대회 CF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글로벌 뷰티 세계 모델대회에서 3위를 수상했으며 엠넷 예능프로그램 ‘필 더 그루브’와 tvN ‘러브스위치’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방카 부부, 지난해 최대 1600억원 벌어들여

    이방카 부부, 지난해 최대 1600억원 벌어들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이 최소 2880만 달러(약 341억원)에서 최대 1억 3500여만 달러(약 16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현재 백악관에서 보좌관으로,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각각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의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를 토대로 이방카 부부의 지난해 소득을 이 같이 분석했다.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에서는 무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가업과 개인 사업, 보유 부동산,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이처럼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방카는 지난해 아버지 소유의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투자한 지분으로 39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본인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의류와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보석 등 각종 상품을 팔아 최소 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쿠슈너도 뉴욕 아파트들로 수십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최소 25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 투자회사 ‘캐드리’의 지분도 갖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 소득도 올렸다. 가족의 부동산 기업 ‘쿠슈너 컴퍼니스’를 통해 소유한 아파트 건물에서도 소득의 상당 부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정확한 소득액은 산출하지 못했다. AP는 “연방정부 공직자들이 매년 신고하는 재산공개 양식이 광범위해 자산·소득의 정확한 가치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NBC는 “대통령의 딸은 백악관에서 무급으로 일하지만 가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고 그의 남편이자 급여를 받지 않는 동료 보좌관 쿠슈너는 부동산 소유로 수백만 달러를 계속 챙겼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백 마리 꿀벌로 얼굴 뒤덮은 인도 여성, 무슨 사연이길래···

    수백 마리 꿀벌로 얼굴 뒤덮은 인도 여성, 무슨 사연이길래···

    인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을 꿀벌로 뒤덮게 했다.  지난 14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은 인도 남부 케랄라에 살고 있는 한 여성 자연애호가가 자신의 얼굴에 수백 마리 꿀벌들을 달라붙게 만든 사연을 전했다.  6일(현지시각) 인도 티루바나타푸람에서 촬영된 영상엔 지샤라는 이름의 여성이 얼굴 전체가 꿀벌로 뒤덮힌 채 두 자녀와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벌이 얼굴전체에 달라 붙었기 때문에 앞을 볼 수 없는 그녀를 위해 남편이 손까지 잡아준다. 그녀가 이런 위험스런 행동을 몸소 실천하는 이유는 ‘꿀벌의 중요성과 보존’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녀는 일부 사람들이 그녀와 자신의 아이들에게 손가락질하며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여러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그녀는 “꿀은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약이 될 수 있다. 꿀을 매일 먹으면 뼈와 치아가 매우 튼튼해질 것이다”라며 “양봉할 수 있는 마당을 한 집당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가족의 주 수입원이 꿀에서 나온 것이며 양봉 시설을 가지고 있는 가정은 새로운 수익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꿀벌은 자연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그들의 소멸은 자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에 오르는 꿈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작은 곤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꿀벌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사진 영상=5-Minute News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전국 90%가 소상공인 과밀… 강원·전남 가장 많이 몰려

    진입장벽이 낮은 생활밀접업종 창업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과밀 현상이 전국 지역의 90%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원, 전남에서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과밀이 두드러져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시군구 중 96.4%가 도·소매업 소상공인 과밀화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밀 지역이 아닌 곳은 서울 일부 지역(중구, 구로구, 성동구)과, 부산 강서구, 사상구 등에 불과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는 91.6%가 과밀화 지역이었다. 업종별로 구분해보면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75.5%, 숙박·음식업 소상공인의 68.4%가 과밀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연은 이번 연구에서 소상공인의 경제적 이익이 0에 못미치거나 동일 업종 근로자의 평균 임금 또는 최저생계비보다 적을 때 ‘과밀’로 분류했다. 따라서 과밀로 판정받은 소상공인은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거나 임금 근로자보다도 수입이 적다는 뜻이다. 실제 2015년 기준 전국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평균소득은 2500만원으로 근로자 평균임금 3100만원보다도 600만원이 적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소득이 더 떨어져 소상공인의 평균소득이 1900만원에 불과했다. 숙박·음식업 근로자들은 한 해 평균 2200만원을 벌었다. 지역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을 막론하고 강원과 전남에서 과밀화 수준이 가장 심각했다. 강원에 있는 도·소매업 소상공인 중에는 81.0%가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낮은 소득을 기록했고, 전남도 80.7%로 뒤를 이었다. 대구(73.7%), 경기(73.2%), 서울(72.2%) 역시 저소득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의 적지 않았지만 지자체 가운데서는 비중이 낮은 쪽에 속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밀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강원(73.5%)의 과밀 수준이 가장 높았다. 정완수 중기연 선임연구원은 “과밀 해소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상권 회복 정책과 지역 산업기반 육성, 신산업 발굴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연 단위 전국 과밀지도 작성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 뒤 이를 소상공인 정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獨법원 “수평아리 태어나자마자 도살, 당장 금지하기 어렵지만”

    獨법원 “수평아리 태어나자마자 도살, 당장 금지하기 어렵지만”

    독일 법원이 수평아리들을 태어나자마자 죽이는 가금류와 종란 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연방 행정법원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성 감별 과정에서의 대안을 찾을 때까지 잠정적으로 수평아리들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를 합법이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아울러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만 이런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지만 당장 이를 금지할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관리들은 매년 독일에서만 4500만 마리의 수평아리들이 목숨을 빼앗긴다고 말한다. 수컷 닭은 암컷보다 성장도 느리고 육계로서도 경제성이 낮기 때문이다. 독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에서 수평아리들은 태어나자마자 같은 운명을 맞는다. 가스로 죽이거나 심지어 고속 그라인더로 갈아버리기까지 한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지난 2013년 북라인베스트팔렌주 정부가 수평아리들을 출산 직후 살해하는 행위를 금지한 데 대해 두 종란 업자가 반발해 제기한 소송의 최종 결론이다. 독일 시민단체 동물복지행동은 “누구도 합당한 이유 없이 반려 동물에 고통을 전가하거나 안기거나 해를 끼쳐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급심도 음식을 생산하기 위한 살육은 합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판결해 이날 대법원 판결에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당연히 농민들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은 율리아 클로크너 독일 농무부 장관도 이런 관행이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지할 것에 동조했다. 프리드리히 오스텐도르프 녹색당 대변인은 법원 판결이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동물잔혹행위예방을 위한 왕립협회(RSPCA)는 가스로 질식시키면 적어도 2분이 걸리기 때문에 1초 안에 끝나는 그라인더 도살이 오히려 더 인간적이며 적절한 도살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방송은 많은 나라들에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행해지고 있는데 독일에서도 오랜 연구와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셀레그트(Seleggt)란 회사가 지난해부터 수정 일주일 만에 배아의 성을 감별해 액체를 뽑아내고 호르몬을 감지해 수컷으로 되기 전에 동물 사료로 쓸 수 있는 계란 레스페그트(Respeggt)를 독일 내 200여개 점포에서 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법이 널리 확산되면 윤리적 딜레마를 조금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방송은 기대를 표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함께 돕고 슬퍼한 교민·헝가리인… 작은 영웅들 기억할게요/김지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함께 돕고 슬퍼한 교민·헝가리인… 작은 영웅들 기억할게요/김지예 사회부 기자

    동유럽 내륙국가 헝가리는 ‘먼 나라’였다. 서울과 부다페스트는 직선거리로만 8164㎞ 떨어져 있고 직항편이 없어 20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야 겨우 도착한다. 동유럽 공산권 붕괴 직후인 1989년 수교해 올해 30주년이 됐지만 양국 사이에는 특별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었다. 그저 50여개의 유럽국 중 하나 정도였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을 때 눈앞이 더 캄캄했던 건 심리적·물리적 거리 탓이 컸다.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구조해야 하는데, 과연 그 먼 나라에서 순조롭게 진행될까 하는 걱정이었다. ‘다뉴브강의 비극’은 지난 11일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아직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해 비상 상황이 끝나지 않았지만 수습의 한고비를 넘겼다. 현장 관계자들은 “내 일처럼 도운 평범한 사람들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우선 교민 사회가 움직였다. 헝가리의 우리 교민은 1400여명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봉사활동을 자원하고 필요한 물품을 기꺼이 내놓았다. 헝가리로 급파된 구조대원들을 위해 작업복 28벌 등 의류를 지원하고 간식과 한국 음식을 제공하며 마음을 보탰다. 2주 동안 대원들을 도운 선교사 박은영(49·여)씨는 “사고가 나던 날 구급차 소리를 들었고 소식을 알게 된 뒤 잔심부름이라도 거들자는 생각에 딸과 함께 나갔다”고 했다. 그는 “대원들은 몸도 지쳤지만 실종자를 찾아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이 컸다”며 “그들에게 물이라도 챙겨 주고 격려의 말을 건네는 게 우리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합동 작전을 펼친 양국 수색대원들의 언어 장벽은 유학생, 교민 2세 등으로 구성된 통역 봉사단 덕에 뛰어넘었다. 20여명의 통역 봉사단원들은 사고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소통도 도왔다. 부다페스트에 사는 한인 치과의사는 실종자 가족 심리 치료 등 의료 통역을 지원했다. 헝가리 시민들은 이번 사고를 자기 일처럼 슬퍼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려고 애썼다. 사고 현장 인근 머르기트 다리에는 추모의 꽃과 촛불이 매일 쌓였다. 수색 현장을 내려다보던 한 헝가리 할머니는 말이 통하지 않는 취재진의 팔을 잡아끌며 손짓으로 사고 모습을 표현하곤 자기 가슴을 쓸어내려 보였다. 햇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는 한국 기자들에게 생수병을 건네는 이도 있었다. 추모 열기는 지난 3일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외국인 수백명이 눈물의 아리랑을 부르며 절정을 이뤘다. 이 행사를 주도한 토마시 치스마지아는 “사고 당사자들의 얼굴도, 역사도 모르지만 헝가리에서 사고를 당한 것에 가슴 아파 한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양 이후 사고 현장은 차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남은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헝가리 정부도 끝까지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손을 더한 모든 이들이 영웅이었다. 부다페스트에서 jiye@seoul.co.kr
  • 이원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예의주시, 반등 기미 보이면 추가 대책” 경고

    이원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예의주시, 반등 기미 보이면 추가 대책” 경고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7주 연속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고 강남의 재건축 아닌 일반 아파트 또한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1000조라고 하는 돈 중 아주 일부라도 다시 부동산으로 몰리면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예상된다”며 “당정 간에 이 문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반등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추가 대책 등을 통해 더 이상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 부동산이 자산이 되는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은 이제 제발 그만 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값은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 상승의 힘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31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월부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원내수석의 이날 발언은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투기 세력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데 대한 지원사격으로도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됐지만 실거래 신고기한 단축 등 대책 관련 법안은 국회가 열리지 않아 하나도 입법화된 게 없는 데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당정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줌 쌌다고’…4살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12년

    ‘오줌 쌌다고’…4살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12년

    4살짜리 딸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추운 화장실에 방치한 뒤 숨지게 한 엄마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3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법정형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며, 대법원 양형 기준은 징역 6∼10년이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양형 기준과 검찰 구형량을 넘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엔(UN) 아동협약은 아동 학대를 가중 처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피고인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의 친부가 처벌을 원하는 등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1일 새벽 의정부시내 자신의 집에서 딸 A(4)양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4시간가량 화장실에 가두고 벌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A양이 쓰러졌는데도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양은 알몸 상태였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사건 전날 밤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A양의 머리를 핸드 믹서로 수차례 때리고, 큰딸에게 프라이팬으로 A양을 때리도록 한 혐의를 추가했다. 더욱이 A양을 화장실에 들어가게 한 뒤 밀쳐 넘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 세탁건조기에 가둔 혐의까지 포함돼 충격을 줬다. 이씨가 평소 A양을 폭행한 정황도 나왔다. 이씨는 법정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핸드 믹서로 폭행하고 세탁건조기에 가둔 부분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이 시기 유산해 제정신이 아니었고 감기약과 술을 먹어 취한 상태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들 진술을 토대로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4살 딸 화장실 방치 학대치사 엄마에 징역 12년

    4살짜리 딸을 한겨울 추운 화장실에 알몸으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엄마에 대해 법원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34·여)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어린 딸을 상습 폭행하고 학대하여 숨지게 한 행위는 천륜을 저버린 것”이라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1일 새벽 의정부 자신의 집에서 딸 A(4)양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4시간 가량 알몸 상태로 화장실에 가두고 벌을 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딸이 쓰러졌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사건 전날 밤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A양의 머리를 핸드 믹서로 수차례 때리고, 큰딸에게 프라이팬으로 A양을 때리도록 한 혐의를 추가했다. A양을 화장실에 들어가게 한 뒤 밀쳐 넘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 세탁건조기에 가둔 혐의까지 포함돼 충격을 줬다. 이씨는 법정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핸드 믹서로 폭행하고 세탁건조기에 가둔 부분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 시기 유산해 제정신이 아니었고 감기약과 술을 마셔 취한 상태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곽병찬 칼럼] 이 정도면 ‘여의충’이다

    [곽병찬 칼럼] 이 정도면 ‘여의충’이다

    국제적인 상을 받은 영화치고 대중성까지 확보한 경우는 드물다지만, ‘기생충’은 달랐다. 개봉 10일째 아침 9시 조조인데도 거의 만석이었다. 욕심이 났다. 외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 누적 관객수 추이로는 뒤지지만, ‘극한직업’보다는 빠르다. 그러나 영화평에 달린 댓글을 훑어본 뒤 기대를 접었다. 이미 1400만명에 육박하는 ‘어벤져스’의 관객이 보려면 ‘애국’이든 ‘재미’든, 촌스런 이야기지만 ‘국민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태극기 휘날리며’나 ‘국제시장’, ‘명량’, ‘괴물’, ‘극한직업’처럼 말이다. ‘노무현’이나 ‘5·18’을 키워드로 하는 경우는 관객 1000만명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민주주의와 인권 등 지고한 가치를 담았지만, 이 나라에서 그런 가치는 이념적으로 편이나 가르는 도구가 될 뿐이다. 비난 댓글의 내용은 천편일률이었다. ‘빨갱이’ 혹은 ‘좌파’ 감독이 양극화의 비극을 고발하려다가 헛발질을 해, 부자가 낸 세금이나 빨아먹는 자들의 더러운 바닥만 드러냈다는 것이다. 편향이 얼마나 지극하면 그런 상상까지 할 수 있을까 놀라웠지만, 나는 그저 ‘물 건너간 국민통합’이 안타깝기만 했다. ‘기생충’이 터무니없는 훼방을 극복하기를 기대하지만, 일단 박스오피스의 기록 점검은 그 순간 중단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긴 했다. 을의 갑에 대한 혹은 을의 을에 대한 흡혈과 파렴치 따위의 구도에 대한 것도 아니고, 영화 속에서 ‘지상’ 인간이든 ‘반지하’ 인간이든 모두가 보여 준 상상 불허의 가족 간 사랑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한 것도 아니었다. 왜 봉준호 감독은 우리 시대의 진짜 기생충들은 놔두고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반지하 인간’을 대표 기생충으로 삼았을까. 벌써 6월 중순이다. 올 들어 국회는 본회의를 단 세 차례밖에 열지 않았다. 두 달째 아예 놀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휩쓸고 간 화재에 집도 절도 잃어버린 이들에게 지원할 지원 예산도 묶여 있고, 목숨 걸고 다른 목숨을 살리지만 ‘반지하 인간’인 특수진화대원의 정규직화 문제도 그대로다. 이 밖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나 최저임금법 개정은 물론 ‘한유총’이 뒤집기를 시도하는 이른바 ‘유치원 3법’과 방과후 학교 개선 등도 그대로다. 그런데도 그 ‘충’들은 연간 1억 2000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긴다.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사무실 운영비 등까지 합치면 연간 1억 6000만원에 이른다. 딸린 가족(4급 상당 보좌관 2명, 5급 상당 비서관 2명, 기타 6·7·9급 상당 비서 각 1인)까지 합치면, 그들이 국민 등에 꽂고 있는 것은 음료수 빨대가 아니라 석유 파이프 수준이다. 가진 것이 많은데도 그렇다. 올해 신고한 재산만 평균 24억여원이다. 지난해보다 평균 1억 1512억원 늘었다. 어디 재산뿐인가. 채용비리 등 파렴치 범죄를 저질러도, 거짓말과 가짜뉴스를 쏟아내도 멀쩡하다. 불체포, 면책특권 등 신적인 권리를 누린다. 그러면서도 하는 짓이란, 전국을 돌아다니며 청소차 뒤에 매달리고, 복숭아 따고, 재래시장에서 순대나 떡볶이 먹는 쇼나 한다. 졸렬하고 더러운 언사나 좌파독재 따위의 허황된 분열적 구호로 관심이나 끌려고 한다. 유일하게 활동하는 ‘입’은 편충의 갈고리보다 더 날카롭고 디스토마의 흡혈판보다 더 강력하다. 전통적 기생충은 숙주가 죽으면 저도 따라 죽는다. 그러나 이들은 숙주가 죽어도 죽지 않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처럼 숙주의 잔해물만 있어도 살아남는다. 경제가 폭삭 망하고, 민생이 폭삭 주저앉아야 더 강력한 빨대, 곧 정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이들의 믿음은 이와 관련돼 있다. 세상에 기생충도 이런 기생충이 없다. ‘여의충’이라고 있다. 여의도의 여의(汝矣)가 아니다. 여의주 할 때 여의(如意)다. 뜻대로 다 이뤄 준다는 전설 속 구슬이다. 그런 구슬을 실제로 물고 다니며 멋대로 흡혈하는 충이다. 이 충들은 구제금융 사태로 국민경제가 폭삭 망했을 때도 재산을 더 불렸다. 내부에서 차라리 20대 국회를 해산하자고 해도 오불관언이다. 국민 열에 여덟이 국민소환제를 요구해도 콧방귀만 뀐다, 그들이 국회를 열지 않으면 그만이다. 지금 이 나라에선 이 ‘괴물’, ‘기생충’을 박멸할 수 없다. 선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지역이나 이념이라는 막강한 방패가 있으니 그들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기생충’처럼 영화로라도 대리만족을 할 수밖에 없다. 어디 그런 영화를 제작할 사람 없을까.
  • ‘재테크의 귀재’ 가수 강타, SM 주식 팔아 1억 4000만원 차익

    ‘재테크의 귀재’ 가수 강타, SM 주식 팔아 1억 4000만원 차익

    SM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인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보유 중이던 SM 주식 7000주를 처분해 1억 4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SM엔터는 비등기이사인 강타가 지난 4일 주식을 매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강타가 지난달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주당 2만 3251원에 사들인 7000주를 주당 4만 3350원에 매각해 차익을 남겼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이 유리한 가격으로 회사의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강타는 지난 2월에도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 4500주를 처분해 5400만원가량의 차익을 얻은 바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초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5500주의 주식을 사들였다가 같은달 말 모두 팔아 1억여원을 남겼다. 최근 6개월 사이 강타가 주식시장에서 스톡옵션을 통해 벌어들인 투자 차익은 3억원에 이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자식 5명 살해한 전남편 사형은 면하게 해 달라”

    “친자식 5명 살해한 전남편 사형은 면하게 해 달라”

    미국 법원에서 한 여성이 친자식 5명을 살해한 전 남편에 대해 사형을 면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11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엠버 키저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법원에서 열린 전 남편 팀 존스(37)에 대한 공판에서 “그는 어떤 방식으로도 아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그를 사랑했다”며 이렇게 요청했다. 존스는 2014년 렉싱턴 인근에 있는 집에서 1~8살 난 자식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5월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배심원단은 존스가 사형을 받아야 할지, 종신형을 받을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키저는 이날 법정에서 한 진술에서 “어머니로서, 개인적으로는 그의 얼굴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법 제도가 존스를 태워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를 사형에 처하는 쪽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사형제에 반대해 왔으며, 특히 “내 아이들을 대신해 말하고 있다면 사형에 반대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2004년 결혼한 존스와 키저는 9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존스는 인텔 엔지니어로 연봉 8만 달러(약 9450만원)를 벌고 있으며, 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가졌다. 하지만 사건 당일 그는 플러그 소켓을 갖고 놀던 6살 난 아들 나단을 죽인 뒤 나머지 네 아이를 목졸라 살해했다. 그 뒤 9일 간 아이들의 시신을 차에 넣고 다니다 앨라배마 주의 시골에 버렸다. 미시시피의 한 경찰관이 차에서 나는 시신 냄새를 맡고 그를 붙잡았다. 존스 측 변호인단은 그가 정신분열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권 “♥전선혜 8년째 열애, ‘섹시하다’는 말에 설레”

    유권 “♥전선혜 8년째 열애, ‘섹시하다’는 말에 설레”

    그룹 블락비 멤버 유권이 8년째 연애 중인 모델 전선혜를 언급해 화제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유권은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전선혜와의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권은 “공개 열애 선언 당시 21살이었다”면서 “굉장히 순수했던가 아니면 바보였던 것 같다”면서 “팬들이 ‘연애하면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하기에 그걸 믿었다. 당시 연애 공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원더걸스 선예 선배님이 결혼을 한다는 기사가 나와서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유권은 팬카페에 글을 올려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렸다. 회사나 멤버들과는 상의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에 유권은 멤버들에게 미안했던 마음과, 처음에는 당황했던 회사가 ‘연애 마음껏 해라’며 결국 인정해줬던 일화도 소개했다. 유권은 “지금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나보다 여자친구를 응원해주는 팬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유권은 4살 연상 전선혜와 연애하게 된 알콩달콩했던 추억도 떠올렸다. 자신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섹시하다”고 했던 전선혜의 말에 처음 설렘을 느꼈다는 유권은, 이후 ‘참참참’ 게임을 계기로 전선혜와 교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선혜와 8년째 연애 중인 유권이 최근 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결혼’이었다. 그는 “원래는 여자친구와 군대 가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자고 했다. 서른 살 정도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그때까지 돈 벌어놓고 결혼하고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병역법이 바뀌어서 내년에 군대에 가야 한다”며 “여유롭지 않더라도 결혼하고 군대에 가야 하나, 다녀와서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유권은 전선혜에게 진심을 담아 영상편지도 보냈다. 그는 “8년 동안 만나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내가 미안한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며 “군대 문제로 또 미안해할 것 같은데 이후까지도 우리가 쭉 만날 수 있게 노력할 테니까 믿고 지켜봐 달라.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갑자기 “나도 사랑해”라는 전선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작진이 전선혜와 깜짝 전화연결을 준비했던 것. 전선혜는 “(유권의 말을) 듣다가 눈물이 났다. 그렇게까지 불안해하는 줄은 몰랐다”며 “나와의 미래를 위한 걱정이니까 마음도 아프고 한편으로는 고맙다. 표현을 진짜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선혜는 “나한테는 네가 최고이고, 내 눈에는 너만 남자로 보인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면서 “네가 내 옆에 든든하게 있었던 것처럼 나도 네 옆에 든든하게 있겠다. 사랑한다”고 불안해하는 남자친구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전선혜의 진심 어린 말에 유권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정규직과 재벌 그들에게 국가란

    비정규직과 재벌 그들에게 국가란

    “저는 1976년 베트남전이 종식되고 있던 시점부터 이 나라의 형편, 경제 구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베트남전 특수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고, 10년 이상 진행한 경제 개발과 함께 분배의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부는 ‘지금은 분배의 시기가 아니라 축적의 시기’라고 했고, 오늘에 와서 대한민국은 소득격차가 커지며 역피라미드 사회가 됐습니다. 70대 이상 세대들은 경제발전 최전선에서 희생만 하고 별로 덕 보지 못한 채로 일생이 지나갔습니다. 그 덕을 우리 아들들이 봤지만, 사회 구성이 커지면서 그 덕마저 한쪽으로 치우쳤습니다. 제 손자가 스무 살이 됐는데, 손자세대만큼은 우리 세대가 겪은 모순과 갈등을 겪지 말고 정상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소설을 썼습니다.” 각 국가 부패 지수, 지니 계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국내총생산(GDP) 등이 줄줄 터져 나왔다. 소설에 나온 각종 통계 수치를 줄줄 읊는 강사는 본인에 다름 아니었다. 신작 ‘천년의 질문’(전 3권·해냄)을 출간한 조정래(76) 작가다.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천년을 이어 온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두 번째 응답이었다. 첫 번째 응답은 앞서 내놨던 ‘풀꽃도 꽃이다’에서 내놨다. 이번 소설 속에서 ‘개천에서 승천한 용’인 서울대 출신 수재 김태범은 성화 그룹 사위로 발탁된 후 온몸을 다 바쳐 신분 상승을 꿈꾸다가 실패하자 비자금 장부를 훔쳐 잠적한다. 그룹 비리를 알게 된 ‘시사포인트’의 장우진 기자가 열혈 취재를 이어 가는 가운데 아내 이유영은 느닷없이 나타난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남편 취재를 막아 주면 한 해 20억은 벌게 해 주겠다”는 회유를 듣는다. 정치적 야욕으로 이글거리는 재선 국회의원 윤현기는 성화 그룹에서 고향 후배를 시켜 장우진의 취재를 막아 달라는 거액의 제안을 받고, 여기에 윤현기의 고향 후배이자 장우진의 대학 후배인 시간강사 고석민이 등장한다. 작가는 입법·사법·행정이라는 국가권력에 재벌·언론이라는 사회 권력이 야합한 현실을 바탕으로 불법 비자금, 전관예우 같은 권력 범죄의 실태를 그렸다. 상위 10%, 그들만의 세계가 전체 국민 소득의 절반을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작가는 현실 묘사에만 그치지 않고 나름의 해법도 내놓는다. 대학 시절 ‘세상바꿈’이라는 동아리의 회장을 지냈던 장우진이 가는 길이 바로 그것이다. “국민은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행복할 것이라고 신뢰합니다. 스웨덴,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 가장 모범적인 국가 모델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신뢰를 국민들에게 줬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적 혁명을 통해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100만개 시민단체를 국민들이 돈을 내서 지키는, 1000만명 평화적 상비군의 시대가 소설가 조정래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장우진을 비롯해 시간강사, 국회의원, 재벌가 사위, 그룹 비자금을 관리하는 사장 등 주요 인물 다수가 남성이다. 전작들과 유사한 남성 중심 서사라는 비판에 그는 “일방적인 평가”라며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남녀평등으로 똑같이 하는 게 현실이며, 실제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 남자 변호사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성 변호사를 등장시켰다”고 일축했다. ‘장우진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동갑내기였던 아내 이유영에게 강제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여성 독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방적인 게 아니라 가장 솔직한 진실을 전달한 것”이라며 “거부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작가는 그 대목에서 이유영이 ‘징그러운 그의 입술을 떼쳐내려고 발버둥치며 그의 등을 마구 두들겨댔다’(1권 72쪽)고 썼다. 이어 장우진에 대해 ‘첫키스의 추억을 장식한 이후(중략) 줄기차게 사랑을 지켜왔으니 남편으로서는 그야말로 경쟁자 없는 백 점짜리’(1권 73쪽)라고 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우편·영업·금융·보험·택배까지… 우체국 살림 책임지는 ‘슈퍼맨’

    우편·영업·금융·보험·택배까지… 우체국 살림 책임지는 ‘슈퍼맨’

    우체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누구나 집배원을 떠올린다. 최근 잇따른 과로사로 사회적 이슈가 된 이들도 집배원이다. 그러나 우체국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직원은 따로 있다. 바로 우정사업본부 소속 행정·기술직 공무원이다. 이 직렬은 최근 채용 인원이 늘어나 공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서울신문은 11일 서울 강서우체국을 찾아 우정사업본부 행정·기술직 공무원의 업무 이야기와 고충, 공채 전형 과정 등을 들었다. 전국 집배원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건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우체국에서 일하는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날 만난 행정기술직 공무원들도 숨돌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우체국의 아침을 여는 이들은 발착팀이다. 배달 물품을 받는 일을 하는 발착팀은 오전 7시부터 우편물을 등기와 소포 등으로 나눈다. 물품을 분류한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건 아니다. 실무자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빠진 물건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오전이 훌쩍 지나간다.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보험팀과 금융팀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민간 회사에서는 베테랑 보험계리사(보험상품 개발 인허가 업무와 보험료 산출 업무를 맡은 직원)들을 관리할 전문가를 수년에 걸쳐 양성하지만 우체국에서는 인사발령이 나면 며칠 안에 업무를 파악해 지휘해야 한다. 갓 부임한 팀장이 십수년 경력의 보험계리사들을 교육하려고 하면 식은땀이 흐르기 일쑤라고. 치열한 전쟁터에 맨몸으로 던져지는 형국이라고나 할까.이 때문에 우체국 행정기술직 공무원은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우편업무뿐 아니라 영업과 금융, 보험, 택배 등 갖가지 업무를 맡아야 해서다. 마영훈(50) 강서우체국 물류실장은 우체국 직원들을 ‘슈퍼맨’이라고 부른다. 마 실장은 “우편과 예금, 보험, 물류, 소포, 민원 등이 일반적인 업무”라면서 “2년에 한 번씩 새 일을 맡아야 하는데 기존 업무와 전혀 다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예금이나 보험 등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인데 팀을 옮겨 새 업무에 적응하려면 두려움이 크다고도 전했다. 그는 “팀장으로서 직원을 교육시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새로운 금융상품이 나오면 어느 정도 실적도 내야 하는 등 나름의 고충이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에 입직한 김태성(37) 주무관도 우체국 공무원이 되기 전 생각했던 생활과 180도 다르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 주무관은 “공직에 들어오기 전에는 ‘자잘한 업무가 많겠지’ 정도만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 이상이었다”며 “설 명절에는 새벽부터 주차장에 가득 쌓인 우편물을 분류한다. 평소에는 온갖 수탁상품에 골드바도 판다. ‘내가 이러려고 공무원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웃었다. 우체국이 속한 우정사업본부가 보통의 정부부처와 다른 것은 특별회계를 통해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전국 우체국이 스스로 돈을 벌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한다. 최근 모바일 고지서가 늘면서 우편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우정사업본부의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해마다 적자 규모가 500억~6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500억원 정도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적자가 3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우체국 공무원은 다른 부처 직원들과 달리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다.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지만 우체국 공무원들은 직접 상품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야 한다. 우체국 간 실적 경쟁도 피를 말린다. 인근 우체국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 다른 우체국들은 비상이 걸린다. ‘공무원답지 않은’ 애로 때문에 다른 부처로 전출을 원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아 인사 교류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에도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공채에는 많은 공시생들이 도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선발하는 공무원은 행정직과 기술직, 우정직 등이 있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은 7·9급을, 기술직은 9급을 선발한다. 두 직류 모두 인사혁신처에서 시험을 시행한다. 반면 우편과 예금, 보험 업무를 맡는 계리직은 지방우정청에서 뽑는다. 우정사업본부를 선택해 최종 합격하면 우체국에서만 근무해야 한다. 다른 부처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 행정 기술직은 일반 행정직에 속해 있는 만큼 모든 행정 업무에 투입된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에는 지난해 680명 선발에 1만 796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6.4대1이었다. 2017년에는 462명 선발에 1만 6565명이 지원해 35.9대1을 기록했다. 계리직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 지난해 서울지방우정청 계리직은 56명 선발에 1만 271명이 지원해 183.4대1을 기록다. 경인청은 40명 선발에 6820명이 지원해 170.5대1을 나타냈다. 우정사업본부 계리직 공무원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19일 치러진다. 면접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 이뤄진다. 국가직 9급 공채와 함께 시행되는 우정사업본부 행정직 공채는 올해 저소득 19명, 일반행정직 595명, 장애인 48명을 뽑는다. 13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우정사업본부 일반행정직은 9급 일반행정직과 시험과목이 같다. 필수 과목으로 국어와 한국사, 영어를 치른 뒤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본다.그렇다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이 격한 업무에도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뭘까. 다른 국가직 공무원들과 달리 주거지 근처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김 주무관은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직이지만 지역별로 구분해 선발하기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며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답했다. 다만 집 근처에 우체국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곳으로 배치된다는 뜻은 아니다. 행정기술직으로 합격한 신입 공무원들은 성적순으로 발령을 받는데, 이때 원하는 우체국에 결원이 나야 갈 수 있다. ‘티오’(직제상 정원)에 여유가 없다면 집에서 다소 떨어진 우체국으로 갈 수도 있다. 많은 인원을 동시에 뽑는 것도 우정사업본부 행정·기술직의 이점이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은 2017년 462명을 뽑은 데 이어 지난해 680명을 선발했다. 올해도 672명을 뽑는다. 그는 “다른 국가직렬과 비교해 선발 인원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쉽게 합격할 것으로 여겨)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우체국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직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마 실장은 “다른 부처 공무원과는 달리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편”이라며 “가족처럼 지내며 화목하게 일할 수 있는 게 우정사업본부 행정기술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행복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음주상태에서 도로서 주차장까지 5m 긴급피난 운전은 ‘무죄’

    대리운전기사가 도로에 세워놓고 가버린 차를 인근 주차장까지 5m쯤 운전한 음주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호성호 부장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8)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0시 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72% 상태로 창원시 의창구 용지호수 주변 도로를 5m쯤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호 부장판사는 김씨가 5m쯤 음주 운전을 한 것을 긴급피난으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형법 22조 1항은 ‘자기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긴급피난)에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김씨는 당시 음주운전을 하기전에 불렀던 대리운전 기사와 말다툼이 벌어져 대리운전 기사가 승용차를 삼거리 근처 도로에 세워둔 채로 가버리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5m쯤 운전해 인근 커피점 주차장으로 옮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호 부장판사는 “김씨 차량이 도로에 계속 세워져 있었다면 정상적인 교통 흐름을 방해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던 점, 당시 차량 운전을 부탁할 지인이나 일행이 없었고 대리운전기사를 다시 부르려면 차량이 오랜 시간 도로에 그대로 있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김씨의 운전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