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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자폐 아들을 위해 10년째 장난감 행상중인 아버지

    [여기는 중국]자폐 아들을 위해 10년째 장난감 행상중인 아버지

    자폐증을 앓는 아들의 사회성 배양을 위해 10년째 장난감 행상을 운영하는 아버지 사연이 화제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 일대에서 장난감을 가득 실은 리어커를 끌고 도심을 배회하는 남성 한 씨의 사연이 sns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세를 얻은 장난감 행상의 사장인 한 씨와 그의 아들 헌헌 군(14세)은 청두시 원장구 일대에서 장난감을 판매하는 부자로 제법 유명세를 얻은 인물들이다. 한때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한 씨가 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작은 장난감 행상을 시작한 것은 그의 아들 샤오한 군이 4세 무렵부터다. 당시 자폐증 진단을 받은 헌헌 군의 치료를 위해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결정했던 한 씨가 작은 장난감 행상을 시작했던 것. 아동 전문병원 의료진 조차 심각했던 헌헌 군의 회복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을 정도로 당시 헌헌 군의 자폐증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씨가 다니던 직장에서 돌연 퇴사 결정을 내렸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가 당시 떠올렸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 바로 장난감 행상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자폐증을 앓으며 집 안에서만 생활했던 헌헌 군은 아버지 한 씨가 퇴근 길에 하나 둘 씩 사왔던 장난감 선물을 풀어 볼 때만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 모습을 잊을 수 없었던 한 씨는 아들의 병 치료를 위해 헌헌 군이 평소 좋아한ㄴ 장난감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와 대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장난감을 판매하며 도심을 이동하는 작은 장난감 행상을 계획했다. 평소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 큰 두려움을 가졌던 헌헌 군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의 행상이었다. 당시 한 씨가 아들 헌헌 군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여겼던 것이 바로 장난감 행상이었기 때문이다.그는 곧장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아들 샤오한 군과 함께 장난감을 실은 행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그는 무려 10년 동안 다량의 장난감을 싣고 도심을 오고 가는 장난감 행상을 운영 중이다. 그의 행상 옆에는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헌헌 군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한 씨의 이 같은 헌헌 군의 사회성 배양시키기 계획은 큰 성공을 거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이 촬영한 영상 속 헌헌 군은 장난감을 구매하려는 손님이 다가가자, 능숙한 언어를 구사하며 장난감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한 씨가 고안한 독특한 치료 아이디어 덕분에 헌헌 군의 언어 능력과 이해력이 크게 향상된 것. 한 씨는 “아들에게 장난감을 팔라고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면서 “아이가 물건을 파는 과정에서 손님과 대면하고, 낯선 사람을 만나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됐다. 나와 아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를 준비해서 아이가 세상에 혼자 남아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주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한 씨와 헌헌 군이 하루 평균 판매하는 장난감의 수는 약 10여 개에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헌헌 군의 사회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한 씨는 “장난감을 팔려고 시도할 때 곧바로 물건이 팔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아이가 물건을 흥정할 때 대부분은 손님들로부터 거절의 신호를 전달받는다. 그 과정에서 아들이 당황하기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등의 치유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고 했다.
  • “달빛 즐기며 택시 몰기도” 푸틴은 왜 깜짝 고백했을까

    “달빛 즐기며 택시 몰기도” 푸틴은 왜 깜짝 고백했을까

    “달빛 즐기며 택시를 몬 적도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런 깜짝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영어로는 ‘moonlght’로 옮겨졌는데 달빛을 즐긴다는 뜻도 되고, (본업에 더해)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제헌절인 12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로시야 1’의 특집 다큐멘터리 ‘러시아, 최근 역사’에 등장해 “경제난에 택시를 몰아야 했다”면서 “소련이라고 불린 러시아 역사의 종말을 의미한다. 대다수 러시아 시민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소련 붕괴는 비극이었다”고 당시 체험담을 털어놓았다. 이어 “가끔은 돈을 더 벌어야 했고, 개인 자동차로 택시 운전사 일을 한 것”이라며 “솔직히 이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지만 불행히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한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소련 붕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언급한 일이 있었지만 이처럼 당시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한 것은 새로워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나아가 BBC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이런 얘기를 털어놓는 것이 어떤 의도일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러시아에서는 택시가 무척 귀했다. 해서 많은 사람이 그냥 길을 가다 흥정해 낯선 사람을 태웠다. 앰뷸런스 차량을 택시 영업에 이용할 정도였다. 푸틴 대통령은 1990년대 초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인 아나톨리 입착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1991년 8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대한 쿠데타가 소련 해체로 이어진 직후 KGB를 떠났다. BBC 뉴스의 패트릭 존스도 그 시절 모스크바에 있었는데 자신이 알던 모든 러시아 가정의 남성들은 비공식 택시 영업을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봄빌라(Bombila, 폭탄테러범)란 은어로 불렀다고 돌아봤다. 그는 1989년 유학생 신분으로 처음 방문했는데 두 가지 불문율을 따라야 했다고 했다. 첫째는 한 사람 이상과 함께 한 차에 타면 안되며, 두 번째로는 차에 오르기 전 요금에 대해 완전히 의견 일치를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간혹 운 나쁘면 마초 운전자에 의해 안전벨트를 채워 달리는 위험도 감수해야 했다. 그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는 모든 계층 출신이 택시를 운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즐겁게 수다를 떠는 운전 기사도 있었지만 때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침묵하는 기사도 있었는데 서구 사람을 태우고 먼거리를 돌았다가 경찰서에 가자고 할까봐 그랬거나 인생의 좋은 시기를 다른 일도 아니고 택시 운전하는 일에 허비한다고 자조해서였다고 그는 돌아봤다. 소련 해체 이후 15개 구성국이 각각 독립했고,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는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갈등, 동진(東進)을 공공연히 표방하는 NATO 때문에 러시아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 “스타킹 신는 모습부터”…승무원 유니폼 입는 영상 만든 유튜버 [이슈픽]

    “스타킹 신는 모습부터”…승무원 유니폼 입는 영상 만든 유튜버 [이슈픽]

    다양한 의상을 직접 착용해보는 ‘룩북(look book)’ 채널을 운영하는 한 유튜버가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공개해 해당 직업군을 ‘성상품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영상에서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속옷 차림으로 등장한 A씨는 스타킹부터 스커트, 블라우스까지 갈아입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A 씨는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승무원의 스카프와 헤어핀도 함께 착용하면서 액세서리에 신경을 썼다”고 영상을 설명하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의상에 대해 “모두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이라며 “보정 속옷이나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며 의상을 구매한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13일 오전 11시 기준 1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룩북은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경향이나 스타일을 담은 사진집을 뜻한다. 유튜브에서는 계절에 맞는 코디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칭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은 스타일링을 보여주기 보다는 노출 등을 통해 조회수를 높이고 있다. A씨의 경우, 승무원은 정해져있는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룩북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구매해 룩북 영상을 촬영했다. 이에 “특정 직업군을 성상품화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A씨는 이전에도 ‘미니스커트&스타킹 코디 룩북’, ‘스타킹&하이힐 ASMR’, ‘이벤트복 룩북 / 바니걸 / 메이드복 / 제복 / 스타킹 + 하이힐 코디’ 등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는 등 다소 선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승무원들 성상품화시키는 거 진짜 심하다”, “저 유니폼 입고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이 짧다”, “항공사에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9년 윤지오가 항공사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작했을 당시 대한항공은 “영상 속 등장 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디자인 보호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해당 영상물을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 [인사] 한미글로벌, 에너지경제신문,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

    ■ 한미글로벌 △ 부사장 권세형 △ 전무 유은종 이국헌 △ 상무 유재준 유현열 이양우 전영준 차홍철 △ 상무보 김운태 김윤정 김장수 배재석 백승필 이원석 장인철 조장환 ■ 에너지경제신문 △ 편집국 성장산업부장(부국장) 이진우 ■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 ◇ 농협중앙회 교육지원 부서장 △ 비서실장 정용왕 △ 이사회사무국장 박장순 △ 기획실장 주영준 △ 농촌지원부장 오정석 △ IT상호금융부장 박흥연 △ IT디지털정보단장 김태성 △ 디지털혁신실장 지우호 △ 신용보증기획부장 김창선 △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장 최운재 ◇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부서장 △ 상호금융기획부장 남궁관철 △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 김동석 △ 상호금융리스크관리부장 임도곤 △ 상호금융수신지원부장 이동근 △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박정균 △ 상호금융투자심사부장 이희운 △ 상호금융디지털채널부장 김영훈 △ 상호금융국내증권부장 박종탁 ◇ 농협경제지주 농협경제 부서장 △ 경제기획부장 정승일 △ 회원경제부장 이동영 △ 디지털경제부장 맹석인 △ 산지원예부장 김영일 △ 양곡부장 백형일 △ 인삼특작부장 박하완 △ 자재부장 석종수 △ 에너지사업부장 정정수 △ 농산물도매분사장 정창윤 △ 공판사업분사장 명재완 △ 식품사업부장 이수희 △ 소매유통부장 옥영석 △ 마트지원부장 서세영 △ 마트상품부장 심민섭 △ 온라인사업부장 이수철 ◇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부서장 △ 친환경방역부장 전세우 △ 축산컨설팅부장 유문재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잘 알지도 못하면서/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잘 알지도 못하면서/소설가

    얼마 전 중국동포 여성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첫 경험이었으므로 호기심과 두려움이 반반 섞인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나갔다. 만나 보니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이었다. 말씨도 외모도 평범했다. 그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지 이십여 년이 지났다고 했다. 호기심이나 두려움 따위를 품은 게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두세 시간쯤 그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헤어질 즈음 우리는 노후에 대한 걱정을 서로 나누었다. 살아온 시공간이 다르고 경험도 달랐으나, 이제 그녀와 나는 막막한 미래를 향한 근심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엇비슷한 사회경제적 계층에 속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에는 그렇게 느꼈다. 조선족이라고 불리던 중국동포가 우리 사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이었다. 나는 그들을 그저 거리에서 한약재를 파는 노점상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특이한 말씨의 사람들로만 인식하고 지나쳤다. 그들이 애초에 왜 중국으로 이주해 살게 됐으며, 어떻게 다시 한국으로 ‘이주’하는 신세가 된 것인지 그 사연을 알지 못했고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후로 40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중국동포와 처음으로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다. 조선인들이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것은 주로 일제강점기 때였다. 일제는 1910년 즈음부터 조선인에게 만주로 농업 이민을 가도록 권장했다. 남아도는 농촌의 인구를 해소한다는 명분이었으나 만주 침략을 위해 터를 닦으려는 의도가 있었다. 1931년 만주 침략 이후에는 식민 회사들을 통한 조선 농민들의 강제 이주가 본격화했다. 집단 부락으로 강제 이주한 농민들은 어렵게 개간한 농지에서 거둔 농산물을 일본군의 군량미로 수탈당했고 일본어를 쓰도록 강요당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이 바탕이 돼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 남은 사람들은 조선어를 사용하면서 조선족 학교를 따로 세우고 살았을 것이다. 일제가 패망한 뒤 어떤 이들은 돌아왔고, 어떤 이들은 귀국하지 못했다. 각자의 사정은 다르겠으나, 분단과 6ㆍ25를 거치면서 중국에 남게 된 이들은 남한과 북한 어느 쪽 국적도 얻지 못했다. 1992년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중국동포가 대거 입국하게 됐고, 한국인이 기피하는 험하고 힘든 직종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었다. 인터뷰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미국과 서구 쪽 동포들은 F4 비자로 들어와 취업과 체류에 아무 제재가 없으나, 구소련 지역과 중국 쪽 동포들은 방문취업 비자를 따로 받아 입국해야 한다. 중국동포 여성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가 기사가 돼 포털에 걸렸다. 내가 쓴 기사를 훑어보다가 무심코 기사 밑에 달린 댓글들을 읽었다. 그리고 마음이 무너졌다. 인터뷰를 끝내고 헤어질 때 그녀와 내가 그럭저럭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 게 엄청난 착각임을 깨달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아온 나는 내 잘못 없이 혹은 내 잘못이 있더라도 그토록 차가운 혐오와 멸시의 말들을 그렇게 한꺼번에 들어 본 적이 없다. 물론 살아오면서 만난 모든 이들이 나에게 호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눈앞에서 사나운 말을 내뱉거나 뒤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대부분은 호의적이거나 적어도 무관심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스무 살 무렵까지 그녀는 어떻게 살았을까. 대한민국으로 이주해서 다시 이십여 년을 살면서는 어떤 경험을 했을까. 포털의 댓글에 혐오와 증오를 쏟아내는 이들은 그녀의 삶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주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혐오와 거부를 표현할 때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타인에 대한 혐오가 환대의 태도를 압도하는 공동체는 어떻게 느껴질까. 내가 쓴 기사를 그녀가 읽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 美 구인난, 크리스마스 악몽 “한 철 산타 몸값만 1만 달러”

    美 구인난, 크리스마스 악몽 “한 철 산타 몸값만 1만 달러”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에서 산타클로스 구인난이 벌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대면 접촉이 필요한 일자리를 피하는 경향이 이어진 데다 올해 보복소비로 인한 크리스마스 연휴 소비 욕구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산타 기근’이 더욱 심해졌다. CNN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산타클로스 파견 업체 운영자를 인용해 “산타클로스의 수는 10% 줄었는데, 산타 방문 예약 문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로 늘었다”며 “산타클로스를 보내 달라는 요구가 엄청나다. 내년 크리스마스 예약을 벌써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산타 학교를 운영하는 수잔 메스코는 월스트리트저널에 “9월부터 매일 평균 8분 간격으로 산타를 요청하는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며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산타클로스를 보내 달라며 울먹인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상으로 진행했던 산타클로스 행사가 올해는 대면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는 분위기다. 잘 알려진 뉴욕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 매장은 어린이들이 책상 건너편에 앉은 산타클로스에게 팔을 길게 뻗어 손을 잡는 것 정도만 허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산타클로스를 대형 투명 아크릴 박스 안에 앉도록 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산타클로스 부족 현상은 미국 내 구인난 심화와 관련이 깊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퇴사자 수는 420만명으로 9월(440만명)에 이어 최고 수준을 이어 갔다. 10월 구인 건수도 1100만건으로 집계돼 7월(1110만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채워진 일자리는 650만건에 그쳤다. 빈 일자리가 넘친다는 뜻이다. 그 결과 산타클로스의 임금 수준은 10~15% 올랐고, 11월 초부터 12월 24일까지 일할 경우 수입이 6000달러(약 706만원)에서 많게는 1만 달러(약 1178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미 CBS 방송이 전했다. 다만 테네시주의 산타클로스 파견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매체 슬레이트에 “(보수가 오르면서) 올해 신규 산타클로스 중 절반이 초보자”라며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올해보다 산타를 구하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타클로스 분장에 적격인 60대 남성들은 코로나19 취약계층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2018년 산타클로스의 평균 나이는 65세, 몸무게는 113㎏(약 250파운드)이었다.
  • “지인 돈으로 산 주식을 맘대로 팔아 덜 벌게 했다면?”…횡령 무죄

    “지인 돈으로 산 주식을 맘대로 팔아 덜 벌게 했다면?”…횡령 무죄

    “지인의 투자금으로 매입한 주식을 제멋대로 처분해 돈을 덜 벌게했다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지인 B씨로부터 “주식을 매수해 보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 8000만원을 송금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증권계좌를 통해 지인 돈으로 특정 주식 2만여주를 매수한 뒤 B씨와 상의도 없이 주식을 사고팔면서 6억 7000여만원까지 불렸다. 이익금이 4억원 가까이 된 것이다. 하지만 B씨는 해당 주식이 더 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하라고 A씨에게 요청한 뒤에야 자신도 모르게 매매하고 이미 처분한 것을 알았다. B씨는 “만약 내가 요구한 시점에 주식을 팔았으면 9억원으로 불어나 이익금이 더 많았다”며 “제멋대로 주식을 거래해 상승장에 올라탈 기회를 놓쳤다”고 A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돈을 보내 주식을 보관하게 한 것은 주식이 아닌 매각대금을 반환받을 목적으로 보이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주식을 사고판 것은 관리행위로 볼 수 있다”며 “B씨에게 이익금 3억 8000만원이 돌아간 데다 그가 원하던 시기의 기대이익을 미리 알 수 없는 점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 미연방대법원 “텍사스 낙태 재갈 유효, 의사들 소송 제기는 허용”

    미연방대법원 “텍사스 낙태 재갈 유효, 의사들 소송 제기는 허용”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텍사스주의 낙태 제한 법률로 타격을 받는 의사들이 소송을 할 수 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판결했다. 텍사스주 법률 SB8은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돼 대부분의 임부들이 태아의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어 임신 여부를 알게 되는 임신 6주가 된 뒤에 낙태 시술을 하는 의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폭넓게 허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성폭행을 당했거나 근친상간으로 아기를 갖게 된 사례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아 사실상 모든 낙태를 금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법은 주 당국이 직접 낙태하는 병원 등을 단속하지 않고 낙태 시술을 하는 병원이나 낙태 시술 과정에 도움을 준 이들을 제3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걸 수 있게 한 것이다. 대신 주 정부는 소송을 낸 사람들에게 1만 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단속이나 기소권을 주 정부가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의사들과 여성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도 완강히 반대하는데도 이 법의 효력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낙태 제공자와 연방정부 가운데 어느 쪽이 이 법을 차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대법원 판결의 관건이었는데 대법원은 연방정부가 제기한 별도 소송 건은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의사들이 주체여야 한다고 판시한 셈이다. 대법원 판결로 의사들은 지방법원에 이 법의 집행 정지를 청구하거나 궁극적으로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소니아 소토마이어 대법관은 소수의견으로 소송 개시를 허용하면서도 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법원은 SB8이 시행되기 몇 달 전에 이런 광기를 끝냈어야 했다”고 적시했다. 전문가들은 낙태률을 급격히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주정부의 통계 프로젝트에 따르면 실제로 법 시행 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로 ‘원정 낙태’를 떠나는 임부들이 적지 않았다. ‘홀 위민스 헬스’란 낙태 제공자 단체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협소한 승리”라면서 “불공정하고 잔인하며 비인간적”이란 논평을 내놓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이 판결을 전해 듣고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에서 SB8에 반대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물론 정확히 동수인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낙태권에 반대하는 텍사스 라이트 투 라이프는 이날 판결이 “사법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바이든 정부의 법적 저항을 물리쳐 “하급심에서 이 정책을 다투도록”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물론 유효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소송을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판단한 데 대해선 진보 진영과 마찬가지로 좌절감을 토로했다. 보수 성향 대법관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법원은 현재 임신 15주부터 낙태 를 처벌하는 미시시피주 법률도 심의하고 있다. 낙태 반대 진영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에 이 주의 법률 판단이 최적격이라고 보고 있다. 이 판례는 임신 12주 안쪽의 태아는 낙태할 수 있도록 해 50년 가까이 낙태를 합법화했다. 더불어 미시시피주 법은 낙태의 합법성을 각 주의 사법권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대법원이 손을 들어주면 주마다 판단할 수 있는 판례가 된다. 이에 따라 22개 주가 낙태를 막는 입법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임신 6주 안쪽의 낙태마저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이 세 주는 이의 절차가 진행돼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법대 교수인 제시 힐은 “지금은 정말로 1973년 이후 미국 역사의 어느 때와도 다르다. 어느 정도로는 텍사스 판례가 책의 잎갈피 역할을 한다. 그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BBC의 국무부 출입기자 바버라 플렛어셔는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판결에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텍사스 법은 법적 다툼을 피할 수 있도록 세심히 설계됐는데 비좁긴 하지만 클리닉들이 소송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플렛어셔 기자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더 커다란 이슈를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 법이 대법원의 이전 판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설계돼 두 학기(6개월)란 대법원의 기준보다 훨씬 앞당겨 여성의 헌법 권한을 침해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태란 이슈는 연방이 보장한 권리가 아닌데도 쟁점으로 떠올라 미국 헌법체계에서의 대법원 역할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이다. 그녀 역시 대법원이 ‘깡패 입법’인 텍사스주 법은 하급심에서 다투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미시시피주 법으로 50년 가까이 누려온 여성의 낙태권을 빼앗는, 시곗바늘을 뒤로 돌릴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 쌍둥이 팔고 어린 딸 팔고…아프간 경제 상황 악화일로

    쌍둥이 팔고 어린 딸 팔고…아프간 경제 상황 악화일로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자식까지 팔아야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아프간 북부 자우잔 지방에 사는 한 40세 여성이 몇 달 전 낳은 쌍둥이 중 한 명을 다른 부부에게 팔았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40세 여성이 아기가 없는 부부에게 팔고 받은 돈은 불과 102달러(약 12만원). 하지만 이 정도면 가족의 6개월 치 식량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여성의 설명이다. 여성은 국제자선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아기를 팔라는 제안을 거부했지만 먹을 것이 없어 우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면서 "우리 가족이 모두 굶어죽을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족은 올해 초 지독한 가뭄으로 농장을 떠나 인근 도시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이 노동을 하며 돈을 벌었으나 지난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일자리가 뚝 끊겼다.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자식을 파는 일은 이 가족에만 해당되는 특이한 일은 아니다.이달 초에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55세 남성에게 팔려간 9살 아프간 소녀 파르와나 말릭이 미국 비영리단체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파르와나는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빵과 쌀, 밀가루가 없다는 이유로 나를 노인에게 팔아넘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재 아프간은 탈레반 재집권 후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고 중앙은행의 자금마저 동결되면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있다. 특히 유엔은 현재 아프간 인구 절반 이상이 이번 겨울 굶주림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프간의 여성 인권 활동가 마부바 세라지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굶주림, 추위, 가난, 이런 모든 어려움에 무지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이 닥치고 있다”며 “아프간 소녀들이 고작 음식값에 팔려나가고 있다. (보도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 “한국여성 35% 성매매”…혐한 발언 ‘가짜사나이’ 가브리엘

    “한국여성 35% 성매매”…혐한 발언 ‘가짜사나이’ 가브리엘

    한국 떠난 ‘가짜사나이’ 출연자 주장“한국여성 35% 성매매80%이상은 성형수술” 유튜브 채널 ‘가짜사나이’를 통해 얼굴을 알린 게임 스트리밍 유튜버 가브리엘이 한국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가브리엘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올린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는 지난해 가브리엘이 ‘가짜사나이’를 운영한 이근 대위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아이디와 동일하다. “한국은 사회적으로 아직 석기시대” 해당 글에는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에 기반을 두는 사회”라며 “사회적으로 아직 석기시대”라는 등 한국을 비난하는 글이 담겨 있다. 그는 한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언급과 함께 “한국 여성의 약 35%가 금전적 보상을 대가로 성관계를 한다”며 “그들 중 80% 이상이 성형수술을 받는다”고도 적혀 있다. 이어 가브리엘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선 성매매가 일상화돼 있다. CEO가 분기별 보너스로 우리에게 성매매 여성을 사줬다”며 “당신이 외국 남성이라면, 많은 여성이 한 번쯤은 말 그대로 성매매 여성이었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쏟아냈다. 또 “누군가는 괜찮겠지만 난 그러지 않다”며 “난 성매매와 성매매 종사자들이 혐오스럽다고 생각하기에 그 업계와 관련돼 있는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가브리엘은 ‘가짜사나이’ 1기 교육생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이근 대위에 대해 “남자로서 허세를 부린다”고 비난했다. 가브리엘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돈 벌려고 미국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 “독립세력과 선 그어라” 中, 대만기업 길들이기

    “독립세력과 선 그어라” 中, 대만기업 길들이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 된 대만의 기업들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베이징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을 외칠 수 있는 배경에는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후원금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중국 당국은 여당에 정치자금을 댄 기업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한 데 이어 기업인들을 향해서도 “대만독립세력과 선을 그으라”며 엄포를 놨다. 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양(汪洋)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 7일 ‘양안 기업인 회의’에 보낸 축사에서 “기업인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대만 독립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왕 상무위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알아서 해석하기로 한 1992년 합의)을 지키고 대만 독립을 책동하는 분리주의적 행위,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라”고도 했다. 축사라기보다 경고에 가깝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는 그가 대만 기업인들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기업인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도록 해 아주 오싹하게 만들었다. 대만인들은 이런 방법을 혐오스러워한다”며 “이제라도 기업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위험을 인식하고 중국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도 “기업이 예기치 못한 정치적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들이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맞불을 놨다. 최근 중국은 대만 기업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공공연히 독립 의지를 표시하는 민진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차이 총통이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것도 이들 기업이 물밑에서 그를 돕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여긴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대만 위안둥(遠東)그룹 계열 아시아시멘트와 위안둥신세기가 “중국 내 사업장에서 환경보호 등 법규를 위반했다”며 4억 7400만 위안(약 880억원)의 벌금을 추징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 분자와 관련 기업, 자금주를 법에 따라 단속한 것”이라며 당시 조치가 위안둥그룹의 민진당 지원을 차단하려는 목적임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쉬쉬둥 위안둥그룹 회장은 대만 연합보 기고를 통해 “대다수의 대만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양안 관계의 현상 유지를 희망한다.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을 이어 가기 위한 일종의 ‘반성문’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대만 분리주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기업에 대한 중국 본토의 경고가 성과를 거뒀다”며 “대만 분리주의자를 후원하는 기업에 대한 단속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대 학생단체, “성관계 날짜 잡자” 성희롱 의혹 교수 ‘파면’ 요구

    홍대 학생단체, “성관계 날짜 잡자” 성희롱 의혹 교수 ‘파면’ 요구

    홍익대학교 학생단체가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미대 A교수가 올해 안으로 파면되지 않으면 A교수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하고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부·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A교수가 파면되지 않으면 인권위 진정과 형사고발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공동행동은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 미대 A교수가 수년 간 권력을 악용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홍익대 인사위원회는 교칙에 따라 성폭력대책위원회(대책위)를 꾸려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공동행동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인권위 진정 제출과 형사 고발을 미뤘다. 조사를 마친 대책위는 지난 2일 공동행동에 “피신고인의 성비위가 있음이 인정됐다”며 “사건을 인사위에 회부했다”고 전달했다. 공동행동은 “조사에 임한 피해 학생과 참고인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을 고려하면 대책위가 의혹이 일부 사실이라 결론 내린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건이 인사위에 회부된 점에 관해서는 “피해 학생들이 용기를 낸 지 3개월이 지났는데 사건이 징계 권한도 없는 인사위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재직 당시 홍익대 미대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너와 성관계를 할 것 같으니 날짜를 잡자” “N번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행동은 지난 9월 8일 문제를 제기한 후 세 달 동안 새로 접수받은 추가 피해사례도 3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익대는 성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해 A교수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인사위는 성폭력대책위 산하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4차례 회의를 열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조사과정에서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암호화폐 거래소 ‘빅4’ 영토 확장… 엔터·게임과 짝짓고 NFT 공략

    암호화폐 거래소 ‘빅4’ 영토 확장… 엔터·게임과 짝짓고 NFT 공략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에서부터 게임사, 통신사 등과 합종연횡하며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올해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으로 이른바 ‘빅4’ 거래소가 제도권 진입을 이뤘다면 내년에는 본격 사업 확장으로 기존 금융·정보기술(IT)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최근 공격적으로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23일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 거래 첫날에만 수수료로 1억원 이상 벌 정도로 성황리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형 연예기획사인 JYP·하이브 등과 협력해 NFT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8일 “다음주 메타버스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도 최근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NFT 사업을 추진한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 버킷스튜디오와 120억원을 출자해 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플랫폼 ‘빗썸라이브’를 설립해 이달 중 선보인다. 코인원은 2대 주주로 합류한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홀딩스와 기술협력을 할 계획이다. 코빗도 최근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 투자를 받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협업한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사업 확장 배경에는 올해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한 막대한 수수료 수입이 있다. 두나무의 상반기 매출은 약 2조원, 영업이익은 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증권사 1위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250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게다가 특금법 시행으로 중소형 거래소들이 정리되면서 4대 거래소들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관계와 재계 인사들을 영입하며 대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신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하면서 기존 금융권에서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 난제였던 트래블룰(코인 거래 시 송수신자 신원정보 기록)도 실마리가 풀려 가는 모양새다. 빗썸·코인원·코빗 등 3개사 합작법인 코드는 내년 1월부터 자체 개발한 트래블룰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고, 업비트는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내년 3월 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제도권 내 완전한 편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국회는 금융위가 마련한 ‘가상자산업법 기본 방향 및 쟁점’을 토대로 ‘업권법’ 논의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감독·규제 수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암호화폐 과세는 일단 내년에서 2023년 1월로 연기됐지만 암호화폐 소득 분류를 놓고 정부와 국회, 업계 간 입장 차가 극명해 난항이 예상된다.
  • 애플, 中 생존전략 뒤엔 324조원짜리 비밀계약 있었나

    애플, 中 생존전략 뒤엔 324조원짜리 비밀계약 있었나

    첨예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아이폰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이유가 애플의 피나는 노력 때문만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하는 보도가 나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고자 5년간 2750억 달러(약 324조원)를 투자하는 비밀 계약을 맺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 내부 문서와 관계자 인터뷰를 토대로 “쿡 CEO가 애플에 대한 중국의 규제 움직임을 풀고자 2016년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다”며 “‘애플은 돈만 벌어갈 뿐 중국 경제에 제대로 기여하지 않는다’고 질타하는 관리들을 달래기 위해 같은 해 5월 이러한 투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비밀 계약에는 중국 장비 공급업체의 부품 사용 확대와 중국산 소프트웨어 계약 체결, 중국 기술회사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이 포함됐다. 애플이 2016년 5월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도 중국 당국에 성의를 보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덕분에 애플은 ‘애플페이’와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여러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애플과 중국 당국의 비밀 계약은 올해 5월 1년 더 연장됐다. 쿡 CEO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중화권 시장에서 145억 6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애플 전체 순이익의 70%가 넘는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중국에서 ‘유일한 외산폰’으로 승승장구한 이면에 베이징과의 유착이 작용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관련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애플은 유독 중국 앞에서 저자세를 보여 논란을 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5월 “애플이 자신들의 원칙을 깨고 중국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중국 당국에 고스란히 넘겼다”고 비난했다. 사용자 정보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애플이 중국 당국의 검열과 감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이다.  
  • ‘택시 대란’에 첫 취업박람회… 자영업자·택배기사도 모였다

    ‘택시 대란’에 첫 취업박람회… 자영업자·택배기사도 모였다

    ‘노래방 사업을 계속할 수 없어서, 택배 벌이로는 가족을 부양할 수 없어서, 취업이 안 돼서….’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가 열린 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닌 중년 남성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이 크게 줄면서 직격탄을 맞은 택시업계가 서울시와 손잡고 기사 채용을 위한 첫 박람회를 열자 소식을 들은 이들이 상담하러 온 것이다. 박람회는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데 첫날 6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에서 7년 간 노래방을 운영했다가 얼마 전 폐업 신청을 했다는 하모(50)씨는 “코로나 여파에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면서 “30년 전 호기심에 딴 택시 면허가 이렇게 쓰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택배와 대리기사로 생계를 이어온 전모(69)씨는 “택배나 대리기사는 시간당 하는 일에 비해 벌이가 너무 적어서 택시를 도전해보려고 한다”면서 “다음주 택시 자격증 시험을 볼 생각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곽모(35)씨는 “생계 수단이 필요한데 취업이 워낙 안돼서 얼마 전 택시 면허를 취득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전체 택시법인 254개 중 취업정착수당 지급에 동의한 125개사가 참가했다. 회사 소재지에 따라 4개 권역별로 상담부스가 마련됐다. 상담을 받고 택시회사에 취업하는 이에겐 3개월 동안 월급 외에 월 20만원씩 모두 60만원의 취업정착수당이 지급된다. 지난 7월 이전에 택시를 그만 둔 기사도 재입사를 하면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택시 면허 취득에 필요한 비용 9만 1500원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이 대신 내준다. 코로나 이전 대비 1만명 가까이 줄어든 법인택시 기사를 충원하기 위한 고육지책인데 처우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 ‘택시 대란’에 숨통을 틔울 지는 미지수다. 서울 강북의 한 택시회사 임원 A씨는 “신규 채용한다고 현수막 걸고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도 올리는데 문의 전화는 뜸하다”면서 “4~5년째 택시 요금이 동결이라 기사 임금을 높여줄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시회사 직원 B씨는 “한 달도 아니고 1년에 1명 정도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정부가 보조를 해주거나 그러면 모를까 회사 유지도 어려워 기사를 챙겨주질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35년째 택시회사 관리자로 일한 C씨는 “코로나 이전에 기사가 120~130명이었는데 지금은 50명 수준”이라면서 “다들 기사를 안 하려고 하는데 지금 있는 사람이라도 잘 다독여야지 새로 영입한다는 건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 중국 앞에서 작아지는 애플…“사업 편의 위해 320조원짜리 비밀 계약”

    중국 앞에서 작아지는 애플…“사업 편의 위해 320조원짜리 비밀 계약”

    첨예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아이폰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이유가 애플의 피나는 노력 때문만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하는 보도가 나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고자 5년간 2750억 달러(약 324조원)를 투자하는 비밀 계약을 맺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 내부 문서와 관계자 인터뷰를 토대로 “쿡 CEO가 애플에 대한 중국의 규제 움직임을 풀고자 2016년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다”며 “‘애플은 돈만 벌어갈 뿐 중국 경제에 제대로 기여하지 않는다’고 질타하는 관리들을 달래기 위해 같은 해 5월 이러한 투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비밀 계약에는 중국 장비 공급업체의 부품 사용 확대와 중국산 소프트웨어 계약 체결, 중국 기술회사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이 포함됐다. 애플이 2016년 5월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도 중국 당국에 성의를 보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덕분에 애플은 ‘애플페이’와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여러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애플과 중국 당국의 비밀 계약은 올해 5월 1년 더 연장됐다. 쿡 CEO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중화권 시장에서 145억 6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애플 전체 순이익의 70%가 넘는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중국에서 ‘유일한 외산폰’으로 승승장구한 이면에 베이징과의 유착이 작용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관련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애플은 유독 중국 앞에서 저자세를 보여 논란을 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5월 “애플이 자신들의 원칙을 깨고 중국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중국 당국에 고스란히 넘겼다”고 비난했다. 사용자 정보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애플이 중국 당국의 검열과 감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이다.
  • 영토 확장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연예기획사·게임사·통신사까지 합종연횡

    영토 확장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연예기획사·게임사·통신사까지 합종연횡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에서부터 게임사, 통신사 등과 합종연횡하며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올해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으로 이른바 ‘빅4’ 거래소가 제도권 진입을 이뤘다면 내년에는 본격 사업 확장으로 기존 금융·정보기술(IT)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최근 공격적으로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업체인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달 23일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 거래 첫날에만 수수료로 1억원 이상 벌 정도로 성황리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형 연예기획사인 JYP·하이브 등과 협력해 NFT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8일 “다음주 이석우 대표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비전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도 최근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NFT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 업체 버킷스튜디오와 120억원을 출자해 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플랫폼 ‘빗썸라이브’를 설립,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코인원은 코인원의 2대 주주로 합류한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홀딩스와 NFT 게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빗도 최근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협업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이 같은 사업 확장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올해 암호화폐 열풍으로 인한 막대한 수수료 수입이 있었다. 두나무의 상반기 기준 매출은 약 2조원, 영업이익은 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증권사 1위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조 2506억원을 기록한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게다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으로 중소형 거래소들이 정리되면서 4대 거래소들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관계와 재계 인사들을 영입하며 대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투기장으로 바라보며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신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하면서 기존 금융권에서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도권 내 완전한 편입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국회는 금융위가 마련한 ‘가상자산업법 기본 방향 및 쟁점’을 토대로 ‘업권법’ 논의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감독·규제 수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암호화폐 과세는 일단 내년에서 2023년 1월로 연기됐지만 암호화폐 소득 분류를 놓고 정부와 국회, 업계 입장차가 극명해 난항이 예상된다.
  • [영상] 오토바이 발차기 테러 피해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영상] 오토바이 발차기 테러 피해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술에 취한 남성이 멀쩡히 서 있는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등 손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는 피해자 최모(40)씨는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고 범인 찾기에 나섰다. 지난 5일 오전 7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이곳에 거주하는 최씨는 출근길에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었고, 라이트와 카울(플라스틱 덮개) 등이 깨지고 찢어진 채 훼손되어 있었다. 최씨는 처음에 주차하던 운전자가 실수로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인근 상가 CCTV를 확인하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이날 새벽 0시 10분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남성이 남의 집 앞에서 소변을 보는 것도 모자라 최씨의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행동이 담겨 있었다. 최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처음에는 원한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며 “술을 마시고 홧김에 제 오토바이를 파손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오토바이가 넘어져 엔진오일 누수가 있었다. 라이트와 측면 카울이 깨졌고, 사이드미러와 윈드스크린이 찢어지고 깨진 상태”라며 “현재 수리견적이 80만원 나왔다. 핸들도 틀어지고 해서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올 초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는 최씨. 가족의 생계를 위해 그는 지난 3월 지인 소개로 배달일을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으로 오토바이도 장만했다. 날벼락 같은 일을 당한 최씨는 이 일로 당장 일을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최씨는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5일 경찰서를 찾아 사건을 접수했다. 그는 “하루 벌어 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요일(5일)부터 오늘(7일)까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범인을 잡아서 다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생계와 직접 연관된 만큼 최씨의 마음은 급해졌다. 경찰의 수사가 소극적이라고 생각한 그는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을 공개하며 “오토바이 무차별 테러를 가하고 사라진 테러범을 꼭 잡고 싶다”고 호소의 글을 올렸다. 최씨는 “지난 5일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했다. 휴가 중인 형사가 배정됐다. 담당 형사가 휴가 중이다 보니 오늘(7일) 오전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꼭 범인을 잡아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현재 지문 감식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 美,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中 “반격 나설 것”

    美,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中 “반격 나설 것”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내년 2~3월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했다. 미중 관계 악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정부 사절단 파견 여부 및 규모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신장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감안해 어떤 외교적·공식적 대표단도 베이징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보이콧 검토를 언급한 지 18일 만이고, 미국의 보이콧은 1980년 구소련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22년 만이다. 사키는 미국 내 일각에서 주장했던 ‘선수단 보이콧’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외교적 보이콧으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동맹들과 함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들에게 우리의 결정을 알렸고 그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맡길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미 대만대표처 개설로 중국과 갈등 중인 리투아니아가 지난 3일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날 장관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한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부총리 겸 체육부 장관도 코로나19가 이유라면서도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여러 번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 미국에 엄정한 교섭(항의)을 제기했고, 앞으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 WB·유엔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 학생 생애소득 2경원 감소”

    WB·유엔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 학생 생애소득 2경원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교 수업도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학생이 평생 벌 생애 소득이 2경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세계은행(WB)과 유엔 산하기관인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3일 공동으로 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 교육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돼 아동 중 최대 70%가 ‘학습 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학습 빈곤’ 상태는 10세 시점에서 간단한 글자를 읽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학생 2억명 이상이 원격 교육을 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저소득 국가에 거주 중이며, 가난하거나 장애를 가진 아동은 원격 교육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도 나타났다.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원격 강의를 수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으며,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학교 수업이 일시·전면 중단된 평균 일수는 224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학생 16억명이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전 세계 학생들이 추후 벌어들일 평생 소득에서 17조달러(약 2경34조5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생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B의 교육 담당 이사 제이미 사베드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을 중단시켰다”면서 “대유행 이후 21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수백만 아동의 등교가 이뤄지지 않고, 일부 아동은 앞으로도 학교로 돌아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에게 주어진 배움의 기회가 중단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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