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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섬 미기록종 곤충 55.5%가 열대·아열대성

    남해안 섬 미기록종 곤충 55.5%가 열대·아열대성

    남해안 섬 지역 국내 미기록종 곤충의 절반 이상이 열대·아열대성 곤충들로 나타나 기후변화의 환경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섬과 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연구’ 등을 통해 섬 지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곤충 45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이들 미기록종을 분석한 결과, 55.5%인 25종이 열대와 아열대성 곤충이며 나머지 20종은 온대·냉대성 곤충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아열대성 곤충들은 일본 오키나와와 인도 등 적도와 가까운 저위도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종들로 확인됐다. 제주도에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등 6종과 거제도에서 ‘푸른줄까마귀왕나비’를 포함한 5종이 발견되는 등 남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됐다.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뚜렷한 온대기후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저위도의 더운 기후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발견되는 현상은 기후변화의 환경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외래 생물들이 처음 유입되는 주요 지점으로 내륙 확산의 중간 관문이기 때문에 정밀 조사를 통한 생물상 변화 파악이 중요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가거도와 흑산도 등 원거리 섬과 제주도, 울릉도 등 국내 주요 섬에서 곤충과 어류, 지의류 등 다양한 열대·아열대 생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연구진은 또 섬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45종 중 남방가는나방 등 18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했으며 나머지 종들도 학술논문 발표 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노승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동물자원연구부장은 “섬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미기록종 곤충 가운데 상당수가 열대 또는 아열대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섬 지역의 생물상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美사모대출 시장 균열, 우린 괜찮은가

    [마감 후] 美사모대출 시장 균열, 우린 괜찮은가

    “지금 잘 이야기 안 하는 게 비예금금융기관(NDFI)입니다. 은행이 대출해 주기엔 건전성이 낮은 기업에 블랙스톤 같은 운용사가 대신 돈을 빌려주는 거죠. 미국에서 이 시장이 엄청 커져서 불안불안한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모대출을 401K(미국 퇴직연금)에 넣어줬죠. 로비의 결과죠.” 불과 한 달 전 만난 국내 대형 증권사 임원이 건넨 말이다. 위태한 사모대출 시장을 퇴직연금을 통해 사실상 제도권으로 흡수했다는 뜻이다. 위험이 몸을 숨긴 채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져 가고 있다는 얘기다. 건전성 규제를 비켜간, 이른바 ‘그림자 금융’으로 불리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내부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사모대출은 우리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은행의 빈자리를 메우는 실질적 공급자다. 은행이 아닌 NDFI인 블랙스톤, 아폴로 같은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연기금과 보험 자금을 모아 중소·중견기업에 대출을 제공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모대출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건전성 규제에 막힌 은행들이 NDFI를 통해 위험자산을 외부로 흘려보내면서 10년 만에 시장 규모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성장 속도와 규모로만 보면 이미 하나의 생태계가 됐다. 문제는 이 팽창이 어둡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진행됐다는 점이다. 사모대출은 비공개 시장이기 때문에 차주의 재무 구조나 담보 상태, 차환 과정이 바깥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런 데다 시장이 과열되면서 이자 유예(PIK) 같은 고위험 관행까지 넓어졌다. 결국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근 저신용 자동차 담보업체 트라이컬러와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가 잇따라 파산하면서 중복 담보, 부정확한 재무정보, 이자 유예 확대 등 사모대출의 불투명성이 한꺼번에 노출됐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사모대출 디폴트율은 2019년 1.2%에서 올해 8.4%로 급등했다. 음지에서 조용히 쌓여 가던 위험이 표면 위로 떠오르는 셈이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사모대출을 바퀴벌레에 비유하며 “바퀴벌레를 한 마리 봤다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더 우려되는 건 은행·비은행·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진동을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의 구조다. 우리 금융당국도 상황을 지켜보고는 있다. 다만 이 여파가 한국으로 바로 튈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은행의 직접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국내 사모대출 시장 자체도 작다는 이유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 사이클은 서로 묶여 있다. 미국에서 신용 불안이 커지면 국내 금융시장의 심리나 유동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안에서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과거 여러 사례에서 번번이 빗나갔다. 신용 위험은 늘 가장 조용한 구석에서 시작된다. 조용할수록 더 잘 쌓이고, 잘 쌓일수록 뒤늦게 발견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박소연 디지털금융부 기자
  •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개미는 대표적인 사회성 곤충이다. 과학자들은 작고 단순한 뇌를 가진 개미가 수백만 마리의 거대한 군집을 이뤄 마치 하나의 초유기체(superorganism)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에 감탄해 왔다. 하지만 개미의 놀라운 점은 협동심뿐만이 아니다. 개미는 전염병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산다. 땅속 개미집에는 온갖 토양 세균과 곰팡이가 득실거리고, 수많은 개체들이 밀집해 서로 끊임없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군집 전체가 파괴되는 일은 드물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에드워드 르브런(Edward LeBrun)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악명 높은 외래 침입종인 황갈색 미친 개미(tawny crazy ants, Nylanderia fulva)가 정교한 ‘자가 격리’ 기술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태계 파괴자, 미친 개미를 막아라 남미가 원산지인 황갈색 미친 개미는 이름처럼 불규칙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토종 개미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과학자들은 이 골칫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 살충제 대신 생물학적 방제 방법을 모색했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은 미포자충류(microsporidian)였다. 이는 동물 세포에 기생하는 단세포 진핵생물의 일종으로, 미국의 토종 개미들은 이에 대한 면역이 있어 안전하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에게는 치명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이 방법이 야생의 복잡한 개미굴 환경에서는 좀처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감염된 개미들의 자발적 희생 연구팀은 그 원인이 개미굴의 구조와 개미들의 행동 양식에 있다고 보고, 모의 개미굴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황갈색 미친 개미들은 놀라울 정도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었다. 미포자충에 감염된 개미들은 여왕개미와 알, 애벌레가 있는 군집의 중앙부(brood chamber)로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 외곽 지역에 머물렀다. 즉, 감염된 개체들이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시행하여 가장 중요한 번식 개체들과의 접촉을 피한 것이다. 더 나아가 감염된 개미들은 건강한 개미들이 기피하는 위험한 임무, 예를 들어 병원균 감염 위험이 높은 사체 처리나 외부 방어 등의 역할을 전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역의 역설과 생존의 지혜 이러한 행동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여 군집 전체를 보호하는 고도의 생존 전략이다. 감염된 개체가 스스로를 격리하고 위험한 일을 도맡음으로써, 전염병이 군집의 핵심부로 퍼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시도한 생물학적 방제가 왜 실패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감염된 개미가 군집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니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았던 것이다. 외래종 개미 퇴치는 더욱 까다로운 과제가 되었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의 사례는 곤충 사회가 전염병에 맞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다. 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들의 생존 본능은 경이로움마저 자아낸다.
  •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핵잼 사이언스]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핵잼 사이언스]

    개미는 대표적인 사회성 곤충이다. 과학자들은 작고 단순한 뇌를 가진 개미가 수백만 마리의 거대한 군집을 이뤄 마치 하나의 초유기체(superorganism)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에 감탄해 왔다. 하지만 개미의 놀라운 점은 협동심뿐만이 아니다. 개미는 전염병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산다. 땅속 개미집에는 온갖 토양 세균과 곰팡이가 득실거리고, 수많은 개체들이 밀집해 서로 끊임없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군집 전체가 파괴되는 일은 드물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에드워드 르브런(Edward LeBrun)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악명 높은 외래 침입종인 황갈색 미친 개미(tawny crazy ants, Nylanderia fulva)가 정교한 ‘자가 격리’ 기술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태계 파괴자, 미친 개미를 막아라 남미가 원산지인 황갈색 미친 개미는 이름처럼 불규칙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토종 개미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과학자들은 이 골칫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 살충제 대신 생물학적 방제 방법을 모색했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은 미포자충류(microsporidian)였다. 이는 동물 세포에 기생하는 단세포 진핵생물의 일종으로, 미국의 토종 개미들은 이에 대한 면역이 있어 안전하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에게는 치명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이 방법이 야생의 복잡한 개미굴 환경에서는 좀처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감염된 개미들의 자발적 희생 연구팀은 그 원인이 개미굴의 구조와 개미들의 행동 양식에 있다고 보고, 모의 개미굴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황갈색 미친 개미들은 놀라울 정도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었다. 미포자충에 감염된 개미들은 여왕개미와 알, 애벌레가 있는 군집의 중앙부(brood chamber)로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 외곽 지역에 머물렀다. 즉, 감염된 개체들이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시행하여 가장 중요한 번식 개체들과의 접촉을 피한 것이다. 더 나아가 감염된 개미들은 건강한 개미들이 기피하는 위험한 임무, 예를 들어 병원균 감염 위험이 높은 사체 처리나 외부 방어 등의 역할을 전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역의 역설과 생존의 지혜 이러한 행동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여 군집 전체를 보호하는 고도의 생존 전략이다. 감염된 개체가 스스로를 격리하고 위험한 일을 도맡음으로써, 전염병이 군집의 핵심부로 퍼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시도한 생물학적 방제가 왜 실패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감염된 개미가 군집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니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았던 것이다. 외래종 개미 퇴치는 더욱 까다로운 과제가 되었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의 사례는 곤충 사회가 전염병에 맞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다. 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들의 생존 본능은 경이로움마저 자아낸다.
  • 국내 섬에 나타난 미기록 곤충, 절반 넘게 ‘열대·아열대성’

    국내 섬에 나타난 미기록 곤충, 절반 넘게 ‘열대·아열대성’

    지난 4년간 국내 섬 지역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열대·아열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기록종이란 해외에는 이미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종을 뜻한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섬 지역에서 확인된 미기록종 곤충은 45종이다. 이 중 25종(55.5%)이 열대·아열대성 곤충이며 나머지 20종은 한국 기후에 적합한 온대·냉대성 곤충이었다. 열대·아열대성 곤충은 일본 오키나와, 인도 등 적도에 가까운 저위도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자연적으로 발견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에서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등 6종이, 거제도에서는 ‘푸른줄까마귀왕나비’ 등 5종이 발견되는 등 남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출현하고 있다. 곤충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이동성이 강해 환경 변화가 곧바로 분포에 반영된다. 이번 발견은 기후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국의 평균 기온 상승으로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들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승진 호남권생물자원관 동물자원연구부장은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섬 지역은 외래 생물이 한국에 처음 유입되는 관문이자 내륙으로 퍼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섬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생태계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미기록종 곤충 45종 중 18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렸으며 나머지 종들도 학술논문 발표 후 목록에 추가할 계획이다.
  • 커피에 잘게 썬 ‘바퀴벌레 토핑’ 경악…맛과 가격은? [포착]

    커피에 잘게 썬 ‘바퀴벌레 토핑’ 경악…맛과 가격은? [포착]

    중국의 한 곤충 박물관에서 바퀴벌레 커피가 등장해 화제다. 가격은 한 잔에 45위안(약 9200원)으로, 후기에는 약간 신맛이 난다는 반응이 있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곤충 박물관 커피숍은 최근 커피에 잘게 썬 바퀴벌레를 뿌려 만든 커피를 출시했다. 커피를 마셔 본 한 시민은 “약간 신맛이 난다”고 표현했다. 박물관 직원은 “6월 말에 곤충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곤충 박물관에 딱 맞는 음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퀴벌레가 들어간 커피 외에도 개미로 만든 음료, 밀웜이 들어가는 음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직원은 “모든 재료를 전통 한약 가게에서 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곤충 커피는 호기심 많은 젊은 사람들이 주로 산다”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바퀴벌레를 싫어하기 때문에 사지 않는다. 보통 하루에 10잔 이상은 판매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유명 블로거 첸씨는 팬들의 요청에 곤충 커피를 마신 후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생각만큼 역겹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돈을 내가 받고 마신다고 해도 못 마실 것 같다”, “보기만 해도 토 나온다”, “돈 주고 왜 저런걸 먹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색 커피 열풍은 중국에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곤충 커피’ 관련 해시태그는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조회수 4000만회를 넘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맛’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 소비 트렌드의 한 단면이라고 봤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공유하며, 경험 자체를 즐기는 소비 문화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단순한 이색 마케팅을 넘어 ‘식용 곤충 산업’의 시험대로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 전문가는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이 적다”며 “앞으로 식품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쥐 30마리 잡아 먹고 85→71kg…中 여성 ‘무인도 다이어트’ 화제

    쥐 30마리 잡아 먹고 85→71kg…中 여성 ‘무인도 다이어트’ 화제

    중국의 한 25세 여성이 무인도 생존 대회에서 35일간 버티며 쥐 50마리를 잡아먹고 14㎏을 감량해 화제다. 그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동메달과 상금을 거머쥔 뒤, 앞으로 더 많은 야생 생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오 티에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3만 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여성은 최근 생존 대회 성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자오는 지난달 1일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섬에서 시작된 생존 대회에 참가해 지난 5일까지 버텼다. 그는 3위를 차지하며 총 7500위안(약 15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자오는 대회 기간 동안 40도에 달하는 폭염을 견뎌야 했다. 거친 환경 탓에 손은 상처투성이가 됐다. 발은 벌레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심한 햇볕 화상도 입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고생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말했다. 체중이 85㎏에서 71㎏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는 “야생에서 먹은 게, 성게, 전복 같은 고단백 음식 덕분에 살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오는 35일 동안 쥐 50마리를 직접 사냥하고 가죽을 벗긴 뒤 구워 먹었다. 일부는 육포로 만들어 대회를 마친 뒤에도 먹을 정도였다. 그는 “쥐 맛이 꽤 괜찮다”고 말했다. 자오는 지난 4일 섬을 강타한 태풍 이후 대회를 포기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했고 이제 내 침대에서 푹 자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두 명의 남성이 여전히 섬에서 버티며 최고 상금인 5만 위안(약 1030만원)을 노리고 있다. 자오는 이번 대회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야생 생존 게임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게임에서는 15㎏을 더 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야생 생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대회는 중부 후난성 장자제의 칠성산에서 진행 중이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20만 위안(약 413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 (영상) 죽은 거미를 손톱에?…‘기괴한 네일’ 주문한 손님 화제

    (영상) 죽은 거미를 손톱에?…‘기괴한 네일’ 주문한 손님 화제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칠레 산티아고에서 네일리스트로 일하는 카탈리나 산체스가 손님에게서 “죽은 거미와 벌레 날개를 손톱에 붙여달라”는 이색적인 요청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탈리나에 따르면 거미는 모두 손님이 이미 죽어 있는 상태로 집구석이나 공공장소에서 모은 것들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손님은 ‘죽음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라고 합니다. 카탈리나는 “거미를 무서워해서 보자마자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단골손님이 2년 동안 끈질기게 부탁해 결국 작업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제작한 ‘거미 네일팁’을 손님 손톱에 붙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은 틱톡에 10월 30일 게시된 이후 약 2주 만에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댓글에는 “거미가 너무 무섭고 징그러워서 영상도 끝까지 못 봤다”, “핼러윈에는 괜찮지만 평소엔 무리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카탈리나는 “손님은 결과에 매우 만족했고, 영상은 국내외 다양한 매체에도 소개됐다”며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다시는 이런 요청을 받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 [길섶에서] 뒷모습

    [길섶에서] 뒷모습

    네팔의 어느 부족은 손님이 떠난 후 비질을 하지 않는다는 글을 읽은 적 있다. 누군가의 머문 흔적을 지우지 못하는 사람들. 그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놀러 가 보고 싶었다. 내 뒷등이 까만 점이 될 때까지 바라봐 주려나. 점원이 바짝 따라붙어 내가 만진 물건을 족족 정리하는 가게에서는 마음이 상한다. 그런 곳에서는 견디지 못해 슬며시 나오고 만다. 누구인가 잘 다녀간 발자국을 간직하는 마음. 그 마음은 아름답지 않은가. 잘 익어서 갑니다, 잘 붉어서 갑니다, 잘 살다 갑니다. 중얼거리며 떠나는 가을을 서운하지 않게 배웅해야지. 가을나무들이 제 발등에 제 잎을 다 떨굴 때까지 기다려 주기, 가을벌레들이 그만 울 때까지 귀를 열어 주기, 열린 창문을 닫아걸지 못하고 머뭇거리기. 산 아래 찻집 안주인이 비를 들고 마당의 난분분 은행잎을 어쩔 줄 모른다. 쓸까 말까 올려보고 내려보고. 한참 망설이다 가만히 빗자루를 놓는다. 나는 보았네, 보내지 못해 서성거리는 마음. 머뭇거리는 저 마음으로 가을은 여기까지 왔네. 이마가 잠기도록 붉은물이 들었네.
  • ‘112 신고 준비하라’던 유튜브 방송, 17초 만에 ‘사망 중계’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112 신고 준비하라’던 유튜브 방송, 17초 만에 ‘사망 중계’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오늘 목숨 걸고 간다.”작년 5월 9일 아침 유튜버 조모(50)씨는 그날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말을 현실로 만들 작정인 듯했다. 경기도 오산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내내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경쟁 유튜버 홍모(56)씨의 ‘엄벌 탄원서’가 들려 있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의 피해자 겸 증인이었다. 그를 폭행한 가해자는 바로 홍씨였다. 조씨는 방송을 통해 탄원서를 낭독하고, 부산역에 도착해서는 “부산, 제2의 내 고향. 이제 시작이다. 파이팅 팬분들, 112 신고 준비하라”며 비장함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조씨가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가해자 홍씨 역시 그의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렌터카를 몰고 조씨의 뒤를 쫓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전 9시 46분. 조씨가 “법원 앞입니다”라며 횡단보도 앞에 서던 순간, 그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법원에 들어가서 안전한 곳에 있으려고… 저 안에서 (홍씨가) 때릴 수 있겠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홍씨가 조씨의 등 뒤로 접근했다. 홍씨는 준비해 온 흉기로 조씨의 등을 공격했고, 발로 차 넘어뜨렸다. 조씨가 간신히 일어서자 홍씨는 망설임 없이 왼쪽 가슴을 재차 공격했다. “악, 하지 마.” 조씨의 짧은 단말마와 함께 모든 것이 끝났다. 17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조씨의 몸에서는 총 12곳의 자창이 발견됐다. 이 모든 끔찍한 범행 과정은 조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이러다가 X 되는 상황인 것 같다. 아우, 긴장되네”라는 조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비명과 고통스러운 신음이 뒤섞였다. 당시 130여 명의 구독자가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가 수십만 명에게 충격을 안겼다. 조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82건의 고소전, 끝나지 않은 ‘유튜브 전쟁’대낮 법원 앞에서의 잔혹한 살인.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가해자 홍씨는 2020년경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구독자는 9100여 명. 그는 자신의 과거 ‘조직폭력배’ 경험담을 섞어 등산, 음악 등 일상 방송을 진행하며 후원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콘텐츠를 다루는 다른 유튜버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고, 그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인물이 바로 피해자 조씨였다. 갈등은 23년 7월, 홍씨가 조씨의 전 여자친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방송을 하면서 격화됐다. 이후 두 사람의 방송은 서로를 향한 비방과 조롱으로 가득 찼다. 홍씨는 조씨를 겨냥해 “옆에 있으면 아구통을 그냥 확, 눈구녕을 그냥”, “맞다이(맞짱) 한 번 깔까. 너는 그냥 3초면 기절시킨다니까”, “이게 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야지”, “망한 인생, 정말 슬픈 인생이야” 등 상스러운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그가 조씨를 비방한 방송만 올해 3월까지 24차례에 달했다. 이들의 갈등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폭력과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조씨가 홍씨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 건은 무려 68건, 홍씨가 조씨를 고소한 횟수도 14건에 달했다. 총 82건의 법적 분쟁이 두 사람 사이에 얽혀 있었다. 살인의 도화선이 된 ‘무고’결정적인 사건은 작년 2월 발생했다. 홍씨가 조씨를 상해 혐의로 허위 고소한 것이다. 홍씨는 고소장에 ‘부산 모 경찰서 앞에서 조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몸싸움하다 주먹으로 맞아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였다. 홍씨가 조씨의 경찰서 출석 일정을 미리 알고 주변에 대기하다가, 나타난 조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던 것이다. 이에 조씨는 홍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중한 처벌을 우려한 홍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조씨에게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조씨는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이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하며 홍씨를 조롱했다. 조씨가 살해당한 5월 9일은, 바로 이 ‘무고’ 혐의 재판(홍씨가 조씨를 폭행한 사건)에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하던 날이었다. 홍씨는 자신이 저지른 폭행과 무고 혐의가 법정에서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결국 살인을 결심한 것이다. 범행 동기는 또 있었다. 홍씨는 범행 전날 아침, 교제 중이던 여성과 다투다 이별을 통보받았다. 판결문은 ‘홍씨는 조씨가 자신과 연인을 지속적으로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을 해서 헤어지게 했다고 생각했다’고 적시했다. 쌓여가던 적개심이 애인과의 이별을 계기로 폭발한 것이다. “벌레를 죽였다” 뻔뻔함과 ‘계획 살인’의 증거홍씨는 검찰과 경찰 수사 과정 내내 반성은 커녕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이 ×을 죽인 것에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 벌레, 아니 악귀를 죽인 것”이라고 진술했다. 재판에 넘겨진 홍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우연히 조씨를 마주친 뒤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인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가 밝힌 홍씨의 행적은 ‘우발적’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홍씨는 범행 하루 전, 도주에 필요한 승용차를 렌트했다. 흉기 두 자루를 미리 구입해 조수석 앞에 놓아두었다. 범행 전날 자기 딸에게 “집주인에게 보증금 받아라” 등 신변을 정리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당일, 조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했다. 조씨를 발견하자 차를 정차한 뒤, 빨간색 점퍼에 숨긴 흉기를 들고 쫓아가 일말의 주저함 없이 공격했다. 범행 직후 경주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짜장면과 커피를 사 먹었다. 경찰에 체포된 직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태연히 글을 올렸다. 재판부는 이 모든 정황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입증한다고 봤다. 특히 홍씨는 체포 직후 자신의 유튜브에 ‘그동안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구독자들께 죄송하다.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심지어 말미에는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는 황당한 문장을 덧붙였다. 홍씨는 경찰 진술에서 “어머니 산소가 망상에 있고, 살인이 미수에 그쳐도 징역 10년 이상 받는다면 내 인생 끝났다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바다에 가서 소주라도 한잔할 마음으로 경주에 갔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법정 모독과 무기징역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홍씨의 잔혹성과 반성 없는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재판부는 “홍씨는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당시 조씨가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어서 범행 장면이 그대로 중계돼 많은 국민에게 충격과 공포감을 안겨줬고, 유사 사건 재발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의 유튜브를 보며 재판에 참석하는 것을 알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피해자를 ‘벌레’나 ‘악귀’로 지칭하는 등 범행의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조씨와 단둘이 살던 노모는 아들을 잃었다. 유족은 홍씨의 죄에 상응하는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홍씨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한 순간, 홍씨는 방청석을 향해 손뼉을 치며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조씨의 유족이 “내 동생을 살려내라”고 울부짖자, 홍씨는 그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퇴정해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돈벌이’에 눈먼 자극적인 콘텐츠가 현실 세계의 참혹한 범죄로 이어진 극단적인 사례다. ‘조폭’ 이력을 콘텐츠로 삼고, 상호 비방과 조롱을 방송하며 후원금을 유도하는 행태가 결국 살인을 불렀다. 문제는 유튜브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현행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유튜브 방송을 막는 방법은 방통위 심의 결과를 유튜브 측과 협조해 채널을 폐쇄하거나, 방송 관련 살인 등 범죄가 발생하면 형법 등으로 처벌하는 정도”라며 “둘 다 사후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예방이 어려운 만큼, 사후 처벌 강화와 함께 경찰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 교수는 “경찰이 범죄 예방 차원에서 모니터링해 문제 있는 방송을 찾고, 관계 기관이 운영자와 시청자의 자정을 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돈과 관심을 좇는 유튜버들의 무한 경쟁이 빚어낸 ‘아노미(무규범)’ 상태. 그 속에서 한 생명은 자신의 죽음을 생중계하며 사라졌다. 플랫폼의 자정 능력에만 기댈 수 없는 지금,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사회적, 제도적 논의가 시급하다.
  • “깔따구·러브버그 없는 은평”… ‘생태 통합관리’ 전략 모색

    “깔따구·러브버그 없는 은평”… ‘생태 통합관리’ 전략 모색

    박성도·권인경·이미경 의원 공동 주최 토론회 성료… 수질개선-거버넌스 구축 한목소리 은평구의회가 올여름 주민들을 괴롭혔던 깔따구, 러브버그 등 생활불쾌곤충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단순 살충제 중심의 방제 한계를 인정하고 생태적 관점의 통합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은평구의회는 지난 11월 6일 정책세미나실에서 박성도, 권인경, 이미경 의원 3인이 공동 주최한 ‘은평구 여름, 날벌레 없는 생활환경! 지속가능한 방제 전략 모색’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양영철 을지대 교수는 불광천 깔따구 대발생의 원인을 수질 오염과 천적 부재로 명확히 규정했다. 양 교수는 과학적 대안으로 유충 밀도 예측조사와 B.t.i(바실러스 튜링겐시스) 기반의 친환경 방제 기법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최근 문제된 러브버그에 대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외래종 유입이 주원인이며 성충 수명이 짧아 살충제 중심의 대응은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기존 방제 방식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해충 문제를 단순한 방역이 아닌 ‘생태계 관리’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사무국장은 깔따구가 수질 오염의 지표종임을 지적하며, 수질 개선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태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행정 변화의 움직임도 예고됐다. 박여경 팀장(은평구보건소)은 살충제 방제 축소와 데이터 기반의 통합 방제체계 구축 계획을 공유했다. 이종성 과장(치수과)은 불광천의 ‘유량 부족’(건천화)이 번식 환경을 고착화시켰다고 진단하고, 내년 상반기 한강 표류수 공급을 통해 유량과 수질이 개선되면 해충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들은 “생태, 보건, 행정이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방제 전략이 필요하다”**며, “토론회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평구의회는 향후 기후위기 예측을 기반으로 ▲통합 방제관리체계 구축 ▲수질 개선 기반 생태복원 전략 ▲주민 참여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다각적인 후속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 “자르면 두 마리 돼 30㎝ 또 꿈틀”…美텍사스 떨게한 ‘재생 괴물’ 이 벌레, 정체는?

    “자르면 두 마리 돼 30㎝ 또 꿈틀”…美텍사스 떨게한 ‘재생 괴물’ 이 벌레, 정체는?

    미국 텍사스주에 30㎝가 넘는 독성 외래종 ‘망치머리 벌레’가 출몰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 벌레를 자르면 즉시 여러 마리로 늘어나기 때문에 자르거나 밟아서는 안 되며, 냉동하거나 소금·식초에 담가 죽여야 한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대도시권 여러 지역 주민들이 최근 30㎝가 넘는 외래종 침입을 잇따라 신고했다. 망치머리 벌레는 텍사스 대도시권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물과 동물, 심지어 사람에게도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텍사스주 켈러에 사는 아담 잉글은 집 현관에서 ‘그것’을 목격했다. 그가 평생 본 것 중 가장 큰 벌레였다. “머리가 망치 모양인 걸 알아챘다”며 잉글은 “정말 무서웠다. 종말의 시대가 온 것 같았다. 악마 같았다”고 말했다. 바로 망치머리 벌레다.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180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 텍사스 농업부 장관 시드 밀러는 “이 벌레를 보면 절대 착각할 수 없다. 30~38㎝가 넘는다”며 “머리가 망치처럼 넓다. 말 그대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망치머리 벌레는 퇴비를 만드는 지렁이를 먹는다. 신경독을 생성해 사람에게 발진을 일으킨다. 동물이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 게다가 쉽게 제거할 수도 없다. 밀러 장관은 “이 벌레를 죽이려 하지도, 으깨지도, 자르지도 말라”며 “그러면 세네 마리로 더 늘어난다. 무성생식을 하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일 반으로 찢으면 두 마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망치머리 벌레를 죽이려면 봉지에 넣어 최대 48시간 동안 냉동하거나, 소금과 식초를 섞은 용액에 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텍사스 침입종 연구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료제 없는데 올해만 220명…韓서 급증한 ‘살인 진드기병’ 정체

    치료제 없는데 올해만 220명…韓서 급증한 ‘살인 진드기병’ 정체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살인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수가 올해 200명을 훌쩍 넘기며 2020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보고된 SFTS 환자는 총 220명(잠정)이다. 지난해 전체 환자 수 170명을 이미 넘어섰고 2020년(243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발병한다. 잠복기는 5~14일이며 고열·피로감·근육통·두통이 주요 증상이다. 소화기계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하면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른다. 아직 제대로 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국내 치명률은 18.5%에 달한다.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까지 나온 환자는 2065명이고 이 중 381명이 사망했다. 가장 환자가 많았던 해는 2017년(272명)이다. 통상 6~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11월까지도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환자도 더 늘 수 있다. 환자 상당수는 논밭 작업을 하던 중 진드기에게 물려 걸린다. 대부분이 고령 환자로 올해도 220명 중 128명(58.2%)이 7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농어촌 지역에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늘면서 외국인 감염 사례도 잇따르자, 최근 질병관리청은 다국어 예방 홍보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부 총예산 18조 7416억원 중 SFTS 예방이나 참진드기 방제, 농업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예산은 하나도 없다. 조 의원은 “농민들이 살인 진드기의 표적이 되는 동안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는 예방 예산은커녕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라며 “SFTS를 즉시 농업인 직업병으로 공식 인정하고, 진드기 기피제와 보호복 보급과 같은 실질적인 예방 대책과 예산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쓰쓰가무시증은 올해 같은 기간 619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쓰쓰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증상은 10일 이내 갑작스러운 발열 및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 후 기침, 구토, 복통과 같은 위장관 증상이 뒤따른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때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진드기가 들어올 경로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또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풀 위에 앉을 때는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을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한다. 몸을 씻으면서도 벌레 물린 상처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작고 징그러워 보여도, 곤충이 인류의 삶 바꾼다

    작고 징그러워 보여도, 곤충이 인류의 삶 바꾼다

    캠핑을 가거나 시골 민박집에 머물 때면 어김없이 “꺅” 하는 비명을 한번쯤 듣게 된다. 알 수 없는 벌레를 발견하고 내지르는 소리다. 몇 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린다. 러브버그처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곤충들이 급증하면 해충인지 익충인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해충이든 익충이든 간에 곤충을 그저 징그러우면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부정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곤충은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고, 그 어떤 존재보다 치열하게 살아남아 세상을 지배한 중요한 동물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약 350만년 전이지만 곤충은 약 3억년 전부터 존재했다. 까마득한 ‘선배’인 셈이다. 또 전 세계 포유류는 6500여종에 불과하지만 곤충은 현재까지 보고된 종만 가장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100만종에 이른다. 발견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22억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곤충이 0.127㎜부터 55㎝까지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일 정도로 다양하게 진화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신체 구조를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곤충의 생태와 모습을 근거로 다양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책에서도 곤충의 다양한 생활사를 통해 농업부터 인공지능까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보여 준다. 노랑초파리는 우주 공간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중요한 실험 대상이 됐고, 딱정벌레는 사막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주며, 바퀴벌레는 온갖 동물의 생리학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 내는 중요한 모델이 된다. 자기 몸의 수십배를 뛰어오르는 벼룩의 점프 실력은 마이크로 로봇 연구에 도움을 주고, 혐오의 대명사인 똥파리는 범죄 사건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던져 줌으로써 현대 법곤충학을 탄생시켰다. 세계 최고 과학박물관인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저자 에리카 맥앨리스터 박사가 그동안 숨겨 왔던 90여장의 진귀한 사진 자료까지 공개해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쉽지는 않겠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쓰레기통을 열었을 때 튀어나오는 초파리나 검정파리 같은 벌레들을 보는 시선이 약간이라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
  • 미국 유명 女가수, 3개월간 머리 안 감았다…“바퀴벌레 알 있을지도”

    미국 유명 女가수, 3개월간 머리 안 감았다…“바퀴벌레 알 있을지도”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3개월 동안 머리를 감지 않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카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가발망을 착용한 채 등장한 카디비는 “솔직히 말하면 두 달 정도 머리를 감지 않았다. 아니, 거짓말이다. 아마 3개월쯤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머리카락 속에는 아마 온갖 종류의 바퀴벌레 알, 모기 알 같은 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디비는 “내일 새로운 머리를 할 예정”이라며 “땋기 전에 두피 관리를 하고, 3개월 만에 머리를 감고 헤어 오일을 바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상상만 해도 냄새가 난다”, “간지럽지도 않았나”, “토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카디비 특유의 과장된 농담일 것”,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매일 가발을 쓰고 있으려면 어쩔 수 없다”며 카디비를 옹호하기도 했다. 평소 화려한 가발을 자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디비는 삶은 양파 물로 머리를 감는 등 자신만의 모발 관리 비법을 공유해왔다. 카디비는 2017년 발표한 ‘Bodak Yellow’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I Like It’, ‘WAP’ 등 히트곡으로 그래미상을 비롯한 음악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는 래퍼 오프셋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2023년 이혼했다. 최근에는 미국 미식축구(NFL) 선수 스테폰 딕스와 교제하며 넷째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 전남산림연구원, 맵시혹나방 방제 연구 나서

    전남산림연구원, 맵시혹나방 방제 연구 나서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가로수와 공원 등의 배롱나무에 큰 피해를 주고, 사람에게도 알레르기 피부 증상을 유발하는 맵시혹나방의 발생과 방제기술 연구에 나섰다. 맵시혹나방 유충은 길이 약 15mm로, 7월부터 10월까지 배롱나무 잎과 꽃을 갉아 먹어 변색과 성장을 어렵게 하는 등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번데기 때 벌레집을 지으면서 발생한 가루가 사람 피부에 접촉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맵시혹나방은 2022년 신안지역 가로수에서 처음 피해가 보고된 이후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원과 가로수 등 생활권 수목에서 집중 피해가 나타나 가로수 경관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맵시혹나방의 발생 주기와 수목 연구를 진행해 방제약제 선발시험(농약직권등록시험)을 거쳐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제를 선정, 심의해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병해충의 확산은 산림생태계와 주민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배롱나무에서 맵시혹나방 피해 흔적이 발견되면 직접 접촉을 피하고 즉시 해당 시군이나 산림연구원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뜯지도 않은 빵봉지 속 바퀴벌레 산 채로 꿈틀”…위생 지옥 中 근황 (영상) [포착]

    “뜯지도 않은 빵봉지 속 바퀴벌레 산 채로 꿈틀”…위생 지옥 中 근황 (영상) [포착]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바퀴벌레 빵’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퉁 소비자 A씨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바퀴벌레가 산 채로 든 빵 봉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투명 비닐 포장지로 밀봉된 빵 속에 바퀴벌레가 산 채로 들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비자가 질소 충전된 빵 봉지를 누르자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소비자는 27일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빵 한 상자를 온라인으로 구매해 24일 받아봤다. 한두 봉지를 먹고 나서 다른 봉지를 꺼냈을 때,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놀라 얼어 붙었다가, 잠시 후 증거 수집을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빵은 대추호두 제품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인기 스낵 브랜드 ‘바이차오웨이’(百草味)가 2025년 9월 26일 제조한 제품이었다. 소비자는 즉시 제조사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했다. 그러자 제조사 측은 반품시 제품 금액의 절반가량을 환불해줄 수 있다는 안내만 할 뿐이었다. 분노한 소비자가 1000위안(약 20만원)의 보상을 요구하자, 제조사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일단 반품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튿날에는 같은 제품을 검수해봤지만, 소비자가 제기한 것과 같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제조사의 원론적 회신이 왔다. 소비자는 결국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SNS에 게시했고, 현지에서는 대 소란이 일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으며, 소비자를 존중하지도 않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 측은 언론에 “최근 몇 년 간 바퀴벌레를 목격한 적이 없으며, 유사한 신고도 없었다. 공장은 표준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전문 해충 방제 업체의 관리를 받고 있다. 해당 생산 라인은 공장 3층에 있는데, 이런 해충은 보통 3층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생산 라인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소비자에게 2000위안(약 4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합의한 후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제조사의 요청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나는 처음부터 1000위안의 보상, 제품 품질 문제 및 소비자 불편에 대한 공식 사과문 게시 두 가지를 요구했다. 이 요구가 모두 이행된 후 문제의 빵 회수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영상 게시 후 SNS 이용자들의 “증거 보존” 조언에 따라 문제의 빵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빵 상자를 열었을 때는 이미 바퀴벌레가 빵 봉지를 찢어 물고 달아난 뒤였다고 소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사진과 영상 증거에는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바퀴벌레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라고 소비자는 주장했다. 제조사 측은 소비자가 문제의 빵을 반송하는 즉시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처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한 절임배추 작업장에서는 작업자가 담배를 입에 문 채 배추를 다루는가 하면, 절임 배추가 놓인 바닥에 침을 뱉고 발로 문지르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후루다오시 당국은 문제의 절임 배추도 전량 압류해 폐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식비 절약하려고 ‘이 벌레’ 먹는 中 청년들…“마치 우유 같은 아몬드 맛”

    식비 절약하려고 ‘이 벌레’ 먹는 中 청년들…“마치 우유 같은 아몬드 맛”

    중국에서 20~30대 청년들이 극단적인 절약법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갈색거저리유충(밀웜)을 먹고, 계란 하나를 얼려 세 끼로 나눠먹으며, 여름에는 에어컨 대신 바닥에서 자는 등 파격적인 방법으로 생활비를 줄이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청년들의 이런 절약법은 ‘절약 남자 협회’라는 온라인 그룹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 그룹에는 24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있다. 회원들은 스스로를 ‘절약 스타’라고 부르며, 자신의 생활 방식을 소비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여긴다. 가장 화제가 된 게시글은 밀웜을 먹는 방법이었다. 밀웜이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설명이다. 밀웜은 1㎏에 12위안(약 2430원)으로, 닭가슴살보다 훨씬 저렴하다. 단백질 함량도 20%나 된다. 이 회원은 “밀웜은 끝없이 번식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맛도 꽤 괜찮다”며 “우유 같은 아몬드 맛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밀웜으로 세 끼를 먹었는데 절반밖에 먹지 못했다. 총 비용은 3위안(약 600원)이 조금 넘었다”고 밝혔다. 조리 기름을 아끼기 위해 밀웜을 쪄서 먹었고, 갈아서 만두 속을 만들거나 패티 모양으로 빚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보너스’도 있었다. “밤에 밀웜 그릇을 머리맡에 두면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소리가 바다 파도 소리 같아서 불면증이 나았다”는 것이다. 다른 회원들도 다양한 절약법을 공유했다. 한 회원은 계란을 풀어서 얼음 트레이에 얼리면 계란 하나로 세 끼를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닭 한 마리를 요리할 때는 껍질과 뼈로 국물을 내고, 껍질을 구울 때 나오는 기름도 볶음밥에 활용한다. 주거비를 아끼는 방법도 있다. 한 회원은 “바닥 난방을 쓰는 집 바로 아래층에 전세를 얻으면 겨울철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름에는 찬물로 샤워하고 바닥에서 자서 에어컨을 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 회원은 “예전에는 연간 3만 위안(약 607만원)을 넘게 썼다. 지금은 학비를 포함해 1만 위안(약 203만 원)이 조금 넘게 쓴다”고 했다. 이런 파격적인 절약법은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내게는 돈을 절약해야 할 절박함이 부족한가 보다. 정말 이건 못 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비평포럼(소영현 등 17명 지음, 문학과지성사) “살아 있고자 하는 이들이 손을 잡고, 이마를 짚으면서 서로를 알아보고자 하는 몸짓을 시가 소중히 기록해 나갈 때, 변혁을 위한 연대와 공감이 불가능하다는 우리 시대의 소문은 거짓으로 판명할 것이다. 살림의 문법으로 쓰이므로, 녹색 계급의 시는 언제까지나 멸종의 맞은편에 있다. 사랑함으로써 살아 있음을 다시 쓰는 편에, 생존을 포함한 생존 너머에.”(양경언 문학평론가) 소수자와 타자의 미래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한국문학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동시대 비평가들의 앤솔러지다. 지난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을 향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비평적 시선을 통과한 한국문학은 또 어떻게 세계의 독자와 만날까.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가 기획하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했다. 412쪽, 2만 6000원. 의미들(수잰 스캔런 지음, 정지인 옮김, 엘리) “한 권의 책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누군가에게 말하는 한 방식이다. 이 책은 나에게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살아감의 다른 방식들을.” 여성, 정신의학, 자기돌봄, 글쓰기에 대한 깊은 성찰을 탁월하게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의 신간이다. 저자가 자신의 정신병동 장기 입원과 낙인의 기억을 문학 읽기 경험에 겹쳐 내며 다시 써 내려간 기록이다. 회고록과 문학비평을 아우르는 에세이라고 보면 되겠다. 실비아 플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 버지니아 울프 등 마음의 고통에 천착했던 여성 작가들의 문장이 저자의 아픔과 포개진다. 512쪽, 2만 2000원. 나는 3학년 2반 전설의 애벌레(김원아 글, 이주희 그림, 창비어린이) “우리는 먹다 먹다 자라서 무엇이 될까?” 2016년 출간 후 30만부 이상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던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책은 3학년 2반 교실에서 가장 먼저 깨어난 ‘1번 애벌레’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잎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허물은 언제 벗어야 하는지 알려 줄 ‘선배 애벌레’가 없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는 1번 애벌레. 뒤이어 태어난 애벌레들의 든든한 뒷배인 ‘형님 애벌레’를 자처한다.
  • “분홍색 젤리처럼 생긴 거 뭐지”…해안가 떠밀려 온 ‘깜짝’ 생명체 [포착]

    “분홍색 젤리처럼 생긴 거 뭐지”…해안가 떠밀려 온 ‘깜짝’ 생명체 [포착]

    미국 오리건주 해안가에 수천마리의 해삼이 떠밀려 와 눈길을 끌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오리건주 해변 3.2㎞에 걸쳐 해삼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분적으로 투명한 이 해삼은 ‘피부 호흡 해삼’이라고 불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학명은 ‘Leptosynapta clarki’다. 시사이드 아쿠아리움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며 “수천마리의 피부 호흡 해삼이 해변에서 말라붙어 버렸다”며 “이맘때쯤이면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해삼이 떠밀려온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아쿠아리움은 “이 생물은 해삼이라기보다는 벌레처럼 생겼다”며 “모래에 파묻혀 사는데 강한 파도와 썰물과 같은 특정 해양 조건 때문에 이렇듯 해변에 떠밀려 올 때도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일 년에 몇 번 또는 몇 년에 한 번 발생한다고 한다. 보통 해안 곳곳에 해삼이 몇 마리씩 흩어져 있지만 이번에는 해변에 해삼이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해삼의 길이는 약 1.3㎝이지만 최대 15㎝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이드 아쿠아리움의 부매니저인 티파니 부스는 “해삼이 스스로 서식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곧 말라 죽을 것”이라며 해삼이 해양 무척추동물의 영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해변에 떠밀려 온 해삼이 금세 말라 모래에 섞여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22~23일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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