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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탈영병, 자해 직전 남긴 메모 “공개 안 할 것”

    총기난사 탈영병, 자해 직전 남긴 메모 “공개 안 할 것”

    국방부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모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남긴 메모의 공개를 검토하다가 결국 비공개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수사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에 섣불리 메모가 공개되면 가해자인 임 병장의 일방적인 주장만 외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병장은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와 ‘벌레’에 비유하면서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메모에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와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나’는 취지의 표현이 등장한다. 부내 내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병장, 자살시도 직전 “벌레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냐..”

    임병장, 자살시도 직전 “벌레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냐..”

    국방부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모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남긴 메모의 공개를 검토하다가 결국 비공개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수사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에 섣불리 메모가 공개되면 가해자인 임 병장의 일방적인 주장만 외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병장은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와 ‘벌레’에 비유하면서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메모에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와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나’는 취지의 표현이 등장한다. 부내 내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농산물 선물/문소영 논설위원

    ‘시골 사는 시어머니가 농사지었다며 벌레 먹은 구멍이 숭숭 난 열무와 배추를 보냈다. 꾀죄죄하고 지저분하다’는 내용의 글이 수년 전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농약 안 친 유기농이네요. 버릴 요량이면 택배비를 낼 테니 이 주소로 보내주세요”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필자의 의도는 ‘별볼일없는 농산물로 며느리를 욕보이는 시어머니’였겠지만 ‘소갈머리 없는 며느리’라는 비난이 난무했다. 대형마트에서 크고 깨끗하게 다듬어진 농산물만 접하는 도시 여성들은 ‘꾀죄죄한 농산물의 가치’를 잘 모른다. 텃밭을 시작하고서 그 비밀을 알게 됐다. 수경재배가 아닌 이상 수확한 채소는 흙이 묻는다. 깔끔 떤다고 수돗물에 씻거나 하면 쉽게 시들거나 상한다. 선물하기에 마땅치 않다. 이를테면 완두콩을 꼬투리째 선물할 것인지, 완전히 까서 완두콩만 선물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흙이 묻고 벌레 먹었는데 “유기농이야”하고 자랑하듯 내밀어도 상대방이 그 가치를 모르면 의미가 없다. 6월 말 텃밭에 고추, 하지감자, 상추 등 수확은 늘고 있고, 볼품없는 유기농산물을 어떻게 다 처치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커버스토리] 유별난 외고 공부벌레들

    [커버스토리] 유별난 외고 공부벌레들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대원외국어고를 찾았다. 여느 고등학교와 다른 점은 눈이 아닌 귀로 찾을 수 있었다. 등굣길에 가야금 선율이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학교는 매일 아침 등굣길에 공연을 하겠다는 동아리 신청을 받는데, 이날은 국악동아리 ‘도드리’에서 가야금 파트를 맡은 여학생 5명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랫가락을 튕기고 있었다. 동아리의 ‘틈새 공연’은 말 그대로 틈이 생길 때마다 열렸다. 오전 11시 30분 점심시간이 되자 힙합동아리 TS가 점심 공연에 나섰다. 스피커를 울리는 경쾌한 랩을 하는 학생이나 구경하는 40여명의 학생이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TS 멤버인 고건일(17)군은 “공부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공연을 하다 보면 보람도 느끼고 입시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올해 졸업생 중 97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올해 졸업생이 모두 403명인 점을 감안할 때 재수생을 포함하더라도 대략 4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진학한 셈으로, 이는 고교 중 최다 인원이다. 밤낮으로 공부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찾아간 대원외고의 아이들은 왜 공연을 하고 있을까. 유순종 대원외고 교감은 “대원외고에는 공부 외 활동이 많다”며 “1~2학년 학생들은 수요일 ‘스포아츠데이’를 통해 체육이나 음악을 한다”고 말했다. 유 교감은 이어 “가을에는 전공에 따라 국가별 전통춤을 보여주는 ‘폴라’ 축제가 펼쳐지는데 이를 위해 학생들이 벌써 연습에 들어갔다”며 “1~2학년은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정식 동아리가 30개, 비공식 동아리까지 합치면 220여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외고에 가서 이런 질문을 할 줄 미처 예상 못 했지만 ‘공부는 언제 하느냐’고 묻자 유 교감은 수업을 참관해 보라고 권했다. 1학년 불어 수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몇 살이니’와 같은 문장 구조를 익히며 기초적인 불어 회화 수업을 받고 있었다. 여학생 2명이 벌떡 일어나 교실 뒤쪽에 서서 공부할 수 있는 ‘키다리 책상’으로 향했다. 안주희(16)양은 “어떻게 해도 졸음이 쏟아질 때 뒤쪽에 서서 수업을 들으면 잠도 금방 깨고 집중도 잘된다”고 말했다. 안양은 “외고에 와서 좋은 점은 공부할 분위기가 조성돼 있고 공부하기 위한 많은 것을 학교가 허용해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방과 후부터 오후 10시까지인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졸리거나 교실의 온도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학생은 복도, 학교 벤치, 심지어 가로등 아래에서 공부해도 된다. 대원외고에서 시작돼 지금은 많은 학교 교실에 있는 ‘키다리 책상’의 설치를 건의한 한 일반고 교사는 “교장이 ‘졸리지 않게 수업할 고민은 하지 않고 연장 탓만 한다’고 면박을 줬다”며 씁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대원외고는 왜 학생들을 풀어주느냐’고 묻자 유 교감은 “공부를 잘하는 가장 첫째 조건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항상 품격과 자부심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감은 “학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미를 잃어버릴 것 같은 학생도 많이 있다”면서 “그럴 때 ‘너 중학교 때 공부 잘해서 여기 왔잖아. 선배들처럼 너도 꿈을 이룰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대원외고에서는 부장교사와 상담교사들이 각고의 노력을 한다. 학생 한명당 한 학기에 4~5차례 맞춤형 상담을 하며 학생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그러다 보니 학생과 교사 간 신뢰가 쌓이고 교사가 멘토가 돼 자부심을 북돋울 수 있다고 유 교감은 설명했다. 학교가 조성하는 면학 분위기는 3학년 교실인 ‘인정관’에서 절정을 이룬다. 1~2학년이 생활하는 ‘용마관’ 교실은 토론 토너먼트, 소논문 작성, 토요일마다 교수가 진행하는 인문학 특강, 동아리 활동으로 시끌벅적하다. 반면 ‘노인정’이란 별칭이 붙은 인정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오주연(18)양은 “학기 초 인정관으로 옮기는데 기분이 새롭더라”면서 “그동안 즐겁게 지냈으니 이제는 공부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회상했다. 1~2학년의 각종 활동과 3학년 때 무르익은 교과 성적은 고스란히 대학으로 전달된다. 이영근 대원외고 입학관리 부장교사는 기자에게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전달할 5권의 두꺼운 책자를 보여줬다. 3명의 교사가 40일 이상 매달려 한 권당 분량이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완성한 것으로, 학생들의 각종 활동이 담겼다. 같은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되고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내용을 대입에 반영하는 것을 장려한다. 교육부 정책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대원외고가 대입에서 ‘선방’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쌀 미래는 있다] 쌀알 깨지지 않게 살살… 3~4번 정도 씻어야 ‘제맛’

    [쌀 미래는 있다] 쌀알 깨지지 않게 살살… 3~4번 정도 씻어야 ‘제맛’

    “맛있는 밥을 짓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요즘 유행어대로 좋은 쌀을 골라 깨끗이 씻고 물을 정확히 맞추면 끝.” 요즘은 전기 압력밥솥으로 밥하는 집이 많다. 밥솥에 있는 눈금에 따라 대충 물을 맞추면 되지만 똑같은 쌀, 물, 솥으로 밥을 짓더라도 밥맛은 꽤 달라진다. 하루 세끼 먹는 밥이지만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보다 맛있는 보약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20년 동안 맛있는 밥을 짓는 방법을 연구해 온 김성민(43) 쿠쿠전자 품질혁신팀장은 “모든 음식이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맛있는 밥을 하려면 좋은 쌀을 고르는 게 첫째”라고 말했다. 시중에 팔리는 쌀의 포장지를 보면 투명한 부분이 있어 안에 있는 쌀을 볼 수 있는데 윤기가 흐르고 투명해야 좋은 밥맛을 낸다. 김 팀장은 “포장지 뒷면에 도정한 날짜가 찍혀 있는데 최근에 도정한 쌀일수록 밥맛이 좋으니까 꼭 비교하고 사야 한다”고 전했다. 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일도 중요하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5도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무겁고 부피가 큰 쌀의 특성상 냉장 보관이 어렵다. 대신 햇빛이 들지 않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햇빛을 많이 받은 쌀은 건조해지고 금이 가서 맛이 떨어진다. 너무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피거나 쌀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쌀 포장을 뜯고 난 뒤 15일, 늦어도 한달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쌀은 부드럽게 씻어야 한다. 김 팀장은 “쌀을 너무 빡빡 문지르면 쌀이 깨진다. 이는 진밥이 되는 이유”라면서 “영양소가 많은 쌀눈도 떨어져 나가므로 살살 여러번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씻은 물은 빨리 버려야 한다. 도정할 때 묻은 이물질이 물에 씻겨 나오므로 최대한 빨리 버려야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쌀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3~4번 정도 씻고, 쌀뜨물이 남아 있으면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밥을 할 때 쌀뜨물은 다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맛있는 밥을 하려면 물 조절이 필수다. 김 팀장은 “요즘은 밥솥에 표시된 눈금에만 맞추면 맛있는 밥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물 조절 공식이 있다”면서 “물의 비율은 압력밥솥의 경우 쌀의 1.2~1.3배, 일반 밥솥은 1.4~1.5배로 맞추면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밥 4인분(쌀 150g)을 할 때 적정한 물의 양은 압력밥솥의 경우 720㎖, 일반 밥솥의 경우 780㎖ 정도다. 김 팀장은 “최근 건강을 생각해 수돗물 대신 정수로 밥을 짓는 주부들이 많은데 밥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 여름, 모기 공격에 안전한 살충기가 뜬다

    올 여름, 모기 공격에 안전한 살충기가 뜬다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도 빨라졌다. 이에 따라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인 말리리아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딱히 예방백신이 없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독대나 화단의 고인 물처럼 모기가 서식할만한 환경을 미리미리 제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환경은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기기피제 역시 6개월 미만의 유아는 주의해야 하므로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근 모기, 파리, 날벌레, 해충 등을 포집, 퇴치하거나 살충하는 날벌레 포충기나 해충퇴치기, 전기살충기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야외 대형식당이나 캠핑장에서나 간간이 볼 수 있었던 살충기나 포충기가 이제는 일반가정, 사무실, 공공시설물뿐만 아니라 접객업소나 영업매장 등의 서비스업종에서도 여름철 필수품이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살충기, 포충기 전문취급업체인 위드리빙(대표 남중헌)의 관련 제품들은 합리적 가격대와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구불빛과 냄새로 유인하여 포획하는 유인포충기와 고압전류에 감전사시키는 전격살충기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상황에 따라 실내용, 실외용, 실내외 겸용을 비롯해 불연성 ABS, 알루미늄 도장 등의 소재 선택도 가능하다. 최근엔 가정, 사무실, 휴대겸용의 해충퇴치기 제품 ‘자바스(JAVAS)’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바스는 전력소비가 적은 초절전형 제품으로 청소 또한 간편할뿐더러 합리적 가격을 자랑한다. 위드리빙 관계자는 “살충기, 포충기 종류는 직접 매장에서 실용성을 확인해보고 구매하기가 어려운 만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매 시 제품의 용도, 설치장소, 필요공간 평수, 거치안정성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구매해야 한다”며 “해마다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A/S 여부는 물론 포집용 트랩, 끈끈이 등 소모품 구매가 가능한 믿을 수 있는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위드리빙이 제공하는 다양한 살충기 및 포충기 제품은 홈페이지(www.withlivi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꼬마농부 땀방울 ‘송골송골’ 상자텃밭 토마토 ‘주렁주렁’

    꼬마농부 땀방울 ‘송골송골’ 상자텃밭 토마토 ‘주렁주렁’

    “우리 손으로 심은 나무에 열매가 열리니 참 신기해요. 구경도 신나요. 선생님이 내일 토마토, 오이를 딴댔어요.” 용산구청 어린이집 해리반 김상원(5) 어린이는 16일 나무에 달린 농작물을 만지작거렸다. 당장 따보고 싶지만 친구들과 따기로 한 약속 때문에 참는 눈치다. 17일 오전 11시 구청 광장에서 꼬마 농부 50여명이 농작물을 처음으로 수확하는 행사를 갖는다. 농작물은 구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광장 상자텃밭에서 고사리손으로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 가꾼 것이다. 어린이집 급식과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 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2011년부터 매년 광장 유휴공간에 상자텃밭을 조성해 친환경 농작물을 기르고 있다. 특히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하던 상자텃밭을 올해부터는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으로 확대했다. 식탁에 오를 채소와 과일을 어린이들이 직접 심고 기르는 경험을 통해 땀의 가치와 먹거리 소중함을 일깨운다. 지난 4월부터 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 고추 등 24종의 모종을 심었다. 감자, 비트, 콜라비, 무, 양파, 당근 등도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 덕분에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모종 종류를 늘렸고, 농작물 시기에 맞춰 1~2회 추가 수확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성기 닮은 식물 ‘네펜데스’ 들쥐까지 잡아먹는다

    성기 닮은 식물 ‘네펜데스’ 들쥐까지 잡아먹는다

    남자의 성기를 닮은 식물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지난해 9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4분가량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벌레잡이 식물’로 알려진 네펜데스(Nepenthes)란 이름의 식물을 보여준다. 이 남성은 네펜데스에서 남자의 성기를 닮은 포충낭 하나를 따온다. 끝부분에 주머니 잎이 달린 포충낭을 가위를 사용해 반을 자른다. 남자가 자른 포충낭을 양손으로 잡아 접시 위에 벌리자 네펜데스의 소화액에 익사(?)한 수많은 벌이 나온다. 네펜데스는 포충낭(벌레잡이통)의 꿀샘에서 향긋한 냄새를 발산하여 곤충을 유인, 포충낭 안의 고여있는 소화액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 포충낭 끝 부분에 주머니 잎 같은 덮개가 달린 이유는 빗물 등이 포충낭 안으로 들어가 소화액을 희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초대형 네펜데스는 개구리, 도마뱀, 들쥐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육식성이 강한 ‘육식식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포충낭 안의 무균 액체는 완화제, 화상, 기침, 눈병, 피부병 등의 치료약으로 쓰이며 뿌리는 해열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길섶에서] 진딧물/문소영 논설위원

    지난해 겨울 따뜻했던 탓에 애벌레나 알들이 얼어 죽질 않아 텃밭에 온갖 벌레가 너무 많다. 올해는 진딧물도 유난히 극성이다. 무농약 텃밭이라 칠성무당벌레들이 공격적으로 진딧물을 사냥하겠지만, 일손이 달리는 것 같다. 유기농 농부들은 진딧물 방제에 난황유 희석액을 사용한다. 목초액 희석액도 진딧물 제거에 좋지만, 무당벌레가 목초액을 싫어한다. 텃밭 5년째에 튼튼한 농작물에는 벌레가 덜 꼬인다는 걸 발견했다. 갓 모종해 뿌리내리기에 힘을 기울이는 호박이나 오이 잎사귀 뒤쪽에 새까맣게 진딧물이 꼬이지만,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잎사귀가 무성해지면 진딧물이 슬슬 떨어져 나간다. 암사자가 사냥하기 쉬운, 어리거나 건강 상태가 나쁜 초식 동물을 목표로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건강한 농작물은 벌레들의 접근을 막는 방어 호르몬을 허약한 농작물보다 더 많이 분사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살이는 이처럼 상대적이다. 정부 여당의 수상쩍은 국정운영이 계속되는 것은 이를 견제할 야당이 무능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깐깐하고 유능하면 정부 여당도 눈치를 보면서 인선하고 정책을 펴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알록달록 우리 가족 그렸어요

    알록달록 우리 가족 그렸어요

    16일 광진구 구의동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 전시공간에서 열린 ‘사랑하는 나의 가족 그림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어린이와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작가들의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계 30개국으로 수출하는 해충&모기퇴치기, ‘울트라트랩, 울트라3’

    세계 30개국으로 수출하는 해충&모기퇴치기, ‘울트라트랩, 울트라3’

    분당 테크노파크 ㈜비티글로벌(대표 조승희)은 5월 말까지 20만불 이상 해외수출을 진행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비티클로벌은 15년간 모기, 파리, 해충 분야의 연구 및 경쟁력 강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3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비티글로벌은 15년간의 해충퇴치기 제조 및 영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공간, 요식업, 숙박시설, 공장, 육류가공시설, 마트, 상점 등의 모기, 해충을 효과적으로 퇴치하는 울트라트랩 및 파리, 모기, 해충을 퇴치하는 울트라3를 개발했다. 용도 및 장소에 따라 효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비티글로벌에서는 10여종의 모기퇴치기 및 파리포충기를 출시하고 있다. 그 중 울트라트랩은 정제형 이산화탄소 알약을 사용해 사람이 내뿜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 유인력이 탁월하다. 이는 공간내의 모기, 해충을 24시간 지속적으로 박멸하는 기계다. 또한 2014년에 출시된 울트라3는 기존의 직접, 간접 방식을 모두 이용해 파리, 모기, 해충을 유인하므로 탁월한 해충 유인력을 자랑한다. 이는 날벌레들이 좋아하는 파장을 방출하는 해충유인램프와 특수 성분을 함유한 끈끈이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파리, 모기, 해충을 24시간 지속적으로 박멸해 주는 신개념 파리해충퇴치기다. 비티글로벌 조승희 대표는 “올해 국내 매출 50억과 해외수출 100만불(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 중동 등)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는 2015년에는 현재 부진한 남미시장 및 오세아니아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비티글로벌 제품에 대한 구입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btglobal.co.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쌀 미래는 있다] 잡초에서 병충해까지…쌀 한톨에 농민손길 88번

    [쌀 미래는 있다] 잡초에서 병충해까지…쌀 한톨에 농민손길 88번

    ‘농부의 수고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쌀 한 톨도 남기지 말라’던 부모의 잔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쌀 한 톨이 나오려면 88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벼에 붙는 병충해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봄에는 강피, 논피, 방동사니, 물달개비, 올방개, 벗풀 등의 잡초가 벼의 생육을 방해한다. 이 잡초들은 양분흡수능력이 어린 벼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양분을 빼앗는다. 늦봄인 5월 중순부터는 벼물바구미, 굴파리 등 해충들이 산란을 하는 시기다. 벼물바구미의 유충은 벼 뿌리를 갉아먹어 벼의 성장을 억제한다. 굴파리는 벼의 잎이나 줄기에 알을 낳고 연한 부분을 파먹는다. 끝동매미충은 벼의 즙을 빨아먹는다. 이때 키다리병이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키다리병은 식물체가 가늘고 연약하게 자라 말라 죽거나 멀쑥하게 키만 크게 자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병이다. 초여름인 7월부터 벼꽃이 피는 8월 초까지는 갖가지 병이 문제다. 도열병은 벼의 수확량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며 흰잎마름병은 비에 침수될 때 생기는 것으로 벼의 에이즈로 불린다. 해외에서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벼멸구는 벼가 말라 죽을 때까지 즙을 빨아먹는다. 벼 해충 방제에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낟알이 맺히는 8월 중순 이후에도 해충의 공격은 계속된다. 이화명나방 어린벌레는 8월 초에 깨어나 벼 줄기를 갉아 먹는다. 줄기만 남기고 모두 먹어치우는 메뚜기 떼의 공격도 있다. 벼를 수확한 후에도 화랑곡나방, 보리나방, 쌀바구미 등 저장한 쌀을 갉아 먹는 해충이 있다. 그렇다면 왜 벼는 이렇게 약할까. 벼는 논에서 자라도록 개량되어 온 식물이다. 자연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이긴 자만이 살아남는 생존 경쟁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농부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이라는 의미다. 무농약, 무화학비료로만 재배한다면 50년 내에 인구 50억명 중 90%인 45억명이 굶어 죽을 것이라는 일부 학자의 견해도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손흥민, ‘월드컵 U-21 가장 가치 높은 선수 11’에 선정

    손흥민, ‘월드컵 U-21 가장 가치 높은 선수 11’에 선정

    본인의 첫 월드컵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이 독일의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은 21세 이하 선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선수의 이적시장에서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번 선정에서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를 1400만 유로(약 200억)로 평가했다.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선정된 선수는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는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였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가장 이적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는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였으며 포지션별 11명 선수 명단은 아래와 같다. GK 마티아 페린(이탈리아) DF 히카르도 로드리게스(스위스), 라파엘 바란(프랑스), 마티아스 긴터(독일), 마티아 데 실리오(이탈리아) MF 율리안 드락슬러(독일), 폴 포그바(프랑스), 마르코 베라티(이탈리아),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잉글랜드) FW 손흥민(대한민국),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사진= 손흥민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은 11 선수로 선정한 독일의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독거미가 꿀벌 구하나?…“거미독 넣은 농약, 꿀벌 무해 확인”

    독거미가 꿀벌 구하나?…“거미독 넣은 농약, 꿀벌 무해 확인”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성을 가진 거미 중 하나가 전 세계 꿀벌의 구세주가 될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이 이런 거미로부터 추출한 맹독으로 만든 생물농약이 특정한 주요 해충만 죽이며 꿀벌이나 애벌레는 물론 우리 인간에게는 전혀 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야생과 양봉 농가에서 서식하는 꿀벌의 개체 수는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전역에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화학 농약을 꼽고 있다. 지난해 과학자들은 일부 농약(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이 꿀벌의 뇌에 영향을 줘 식량 조달에 필수적인 기억과 위치파악 능력을 떨어뜨리고 벌 둥지 전체에 위협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이런 농약을 2년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이번에 영국 뉴캐슬대학 꿀벌연구소 제랄딘 라이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에 서식하는 호주 깔때기그물거미의 ‘독’과 눈풀꽃에 속하는 스노드롭의 ‘렉틴’(단백질의 일종) 성분을 결합해 만든 ‘생물농약’(Hv1/GNA)으로 꿀벌들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런 바이오 농약은 다른 애벌레나 우리 인간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벌이 야생에서 경험하는 것보다 많은 독을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꿀벌에 투여한 결과 벌의 생존 능력은 매우 경미한 영향밖에 없었으며 학습과 기억 능력에는 측정 가능한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4일 자로 게재됐다. 한편 이 생물 농약은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주요 해충 종에게는 매우 독성이 강하지만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뭇가지? 곤충? 헷갈리는 희귀 ‘신종 대벌레’ 발견

    나뭇가지? 곤충? 헷갈리는 희귀 ‘신종 대벌레’ 발견

    나뭇가지인지 곤충인지 언뜻 보면 잘 모를 정도로 위장기술이 탁월한 희귀 ‘신종 대벌레’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최근 홍콩 곤충학회(Hong Kong Entomological Society) 연구진이 중국 남부 숲 속에서 신종 대벌레를 발견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중국 남부 광시성 대명산 국립 자연보호지역의 상록수림에서 이 대벌레를 포착할 수 있었다. 홍콩 곤충학회 조지 호 웨이첸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상록수림은 각종 대벌레들이 대규모로 서식하는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보존상태가 훌륭해 희귀 신종들이 많이 분포되어있다. 이 신종 대벌레는 다른 종류와 마찬가지로 좁고 긴 몸에 식물 줄기 사이에 완벽하게 조화될 수 있는 녹색-갈색을 띠고 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꼼짝없이 나뭇가지라고 착각할 수 밖에 없는 위장의 천재인 것이다. 이들의 위장술은 워낙 탁월해서 바람이 살짝 흔들리는 식물의 움직임까지 따라하는데 각종 육식동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 중 하나다. 또한 야행성인 관계로 연구진은 한밤중 손전등을 이용해 참나무 잎 근처를 자세히 조사한 후에야 신종 대벌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신종 대벌레의 크기는 암컷이 7cm, 수컷이 5cm정도며 연구진은 ‘Sinophasma damingshanensis’라는 새로운 학명을 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발견 된 대벌레 종류는 약 3,000종으로 그 중, 25종은 중국에서 발견됐다. 이 연구결과는 독일 곤충학 학술지 ‘Deutsche Entomologische Zeitschrift’에 발표됐다. 사진=George Ho Wai-Chun/Hong Kong Entomological Socie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샤워(정지원 지음, 노인경 그림, 문학과지성사 펴냄) 남들보다 못생기고 뚱뚱해서 남 앞에 나서지 못하는 바퀴벌레 아늑. 노래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일이 다인 아늑은 남들보다 귀히 자라 샤워기 안에 자신을 가둔 까칠한 바퀴벌레 부드를 만나며 타인에게 자신을 내주는 법을 배워간다. 바퀴벌레를 의인화해 빚어낸 우리들의 이야기. 제1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이다. 9500원. 오지랖과 시치미와 도루묵을 찾아라!(이규희 지음, 지문 그림, 그린북 펴냄) ‘달그락 닦달은 이불 홑청에게만!’ ‘옆집 아저씨는 어깃장 놓기 대장’ 정체 불명의 비속어, 외래어, 줄임말 등 오염된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유래와 의미를 일러준다. 우리 고유의 옷, 음식, 집, 풍속 등에 숨은 우리말을 찾아나서며 선조들의 재치와 삶도 엿본다. 1만 1000원. 나무를 그리는 사람(프레데릭 망소 지음·그림, 권지현 옮김, 씨드북 펴냄) 종이가 아닌 천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프레데릭 망소의 작품. 원시 열대림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원스 어폰 어 포레스트’를 그림책으로 옮겼다.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을 형상화한 강렬한 원색의 세밀화가 화면 밖으로 넘칠 듯 압도한다. 1만 3000원. 떠버리 무당이와 수상한 술술씨(백승남 지음, 김성희 그림, 낮은산 펴냄) 시인이자 여행가인 무당벌레 무당이가 슬럼프에 빠진 동화작가 술술씨와 보낸 한 달간의 유쾌하면서도 짠한 절망 극복기. 무당벌레와 사람의 묘한 소통 속에 인생과 문학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깃들어 있다. 9500원.
  • [기본을 지키자] (6)불량식품 판치는 사회

    [기본을 지키자] (6)불량식품 판치는 사회

    ‘전국의 식품 생산업체와 음식점은 189만여곳, 이를 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식품위생담당 공무원 수는 2275명(2013년 기준).’ 걸핏하면 터지는 식품 범죄 사건으로 먹거리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우리의 식품관리 능력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식품위해사범은 갈수록 지능화돼 감시망을 요리조리 피해 가고 있는데 이를 단속하는 공무원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1명이 약 800개의 업체와 음식점을 담당하고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안전 컨트롤타워인 식약처의 한 해 예산은 3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인건비 등을 빼고 나면 국민 1인당 식품의약품 안전 예산은 6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미국 식품의약청(FDA) 수준의 식품안전 감독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현 정부 들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식품관리 기능이 식약처로 통합되고 불량식품 사범 집중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현실적 여건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태다. 부족한 예산과 인력도 문제지만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도 불량식품 시장을 키운 요인이 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품법 위반으로 6만 3268명이 검거됐으나 이 중 199명(0.19%)만 구속되고 나머지는 불구속 또는 벌금형 처벌을 받았다. 정부는 뒤늦게 1월부터 형량하한제를 도입해 상습적 불량식품 제조업자가 무조건 1년 이상의 징역을 받도록 기존 ‘7년 이하의 징역’에서 ‘1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 수위를 강화했다. 다만 대상은 초범이 아닌 재범 이상으로 제한했다.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인증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해썹) 지정품목도 그리 믿을 만하지는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HACCP 지정품목 이물질 검출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27개 업체의 HACCP 지정품목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 등 이물질 검출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식칼, 벨트, 나뭇조각, 벌레, 돌 등 검출된 이물질도 가지가지다.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가 생산한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에서 2~3회 이상 금속·벌레 등 이물질이 검출됐지만 현재까지도 HACCP 인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의무적용 품목에 대한 HACCP 인증을 취소하면 해당 품목 제품은 더 이상 생산할 수 없지만 실제로 취소 처분이 내려진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정부 인증 제품의 안전성조차 믿을 수 없다면 무엇을 믿어야 할지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무작정 HACCP 지정품목을 늘리기보다 제대로 된 사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2644곳인 HACCP 인증 업체 수를 올해 말까지 356곳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불량 건강기능식품 적발이 끊이지 않는 데는 제도적 허점이 자리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유효성분만 검사할 뿐 그 외의 성분에 대해서는 검사하지 않다 보니 신종유해물질이 섞여 들어가도 알 길이 없다. 모든 성분을 검사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데다 기술적으로도 어려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그마저도 수입 건강기능식품은 일일이 성분검사를 하는 게 아니라 서류검사로 기능성만 확인한 뒤 통과시키고 있다. 식품업체의 영업개설 및 관리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교조사 대상 국가인 미국, 일본, 유럽연합,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모두 식품 관련업에 대해 단순 신고제가 아닌 업소개설 전 사전 시설점검을 하는 우리의 허가 개념으로 업소개설을 승인하고 있다. 일본과 뉴질랜드는 강력한 사후관리제도로 면허 자격에 대한 갱신제도까지 운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재작년에야 영업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했다. 다만 등록제는 신규 식품업체에만 적용되며 기존의 업체들은 재점검 등에서 제외됐다. 소비자가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부분은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이지만 이 부분에 대한 식약처의 설명도 석연치 않다. 식약처는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의 안전성과 관련해 ‘안심해도 좋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이 일자 “위해평가(위험요소)를 봤을 때 지금까지는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사처럼 생긴 ‘변장의 명수’ 희귀 애벌레 포착

    독사처럼 생긴 ‘변장의 명수’ 희귀 애벌레 포착

    언뜻 보기에 맹독을 머금은 뱀처럼 보이는 애벌레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생물학자 다니엘 얀젠 교수는 최근 마치 뱀같은 모습을 한 애벌레의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남미 코스타리카의 희귀한 동식물 서식처로 유명한 구아나카스트 보호지역에서 촬영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뱀이 아닌 애벌레다. 이 애벌레는 스핑크스 나방(hemeroplanes)의 유충으로 자연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변장의 명수다.이 애벌레는 평상시에는 다른 애벌레와 모습이 별반 차이가 없지만 천적이 다가오면 뱀같은 모습으로 변신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마치 뱀이 사냥하는 듯한 행동까지 흉내낸다는 사실. 이 때문에 깜짝 놀란 천적들은 입맛만 다시고 재빨리 도망가기 일쑤다. 얀젠 교수는 “수십년 동안이나 많은 애벌레를 카메라에 담아왔지만 이 애벌레는 정말 특이한 종” 이라면서 “나방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진화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상대를 당장이라도 공격할 것 같은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 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 벌레?…국제우주정거장 캠에 찍힌 ‘괴물체’

    우주 벌레?…국제우주정거장 캠에 찍힌 ‘괴물체’

    우주에서 지구 위를 공전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실시간으로 관측 중인 카메라에 정체불명의 괴물체가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터넷중계사이트 ‘유스트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던 HD 카메라 영상에는 ISS에서 지구를 비추던 화면에 거대한 뱀 형태의 괴물체가 나타나 당시 영상을 감상하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 영상은 녹화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어 더 많은 네티즌에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 영상을 보면 화면 좌측 상공 부위에 마치 벌레처럼 구불구불한 형태의 물체가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카메라 렌즈에 붙은 일종의 먼지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사라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렌즈에 묻은 먼지나 얼음이라는 주장과 우주 쓰레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이 밖에도 외계 생명체나 우주 벌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NASA가 공개 중인 ISS 실시간 영상은 오는 10월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와 고양이를 더위로부터 지키는 Tip

    개와 고양이를 더위로부터 지키는 Tip

    더위에 약한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다. 특히 추운 나라가 원산지인 개와 고양이는 요즘 같이 이른 더위에도 쉽게 지칠 수 있다. 말을 할 수 있는 우리와 달리 이런 동물은 자신이 덥다고 표현하지 못한다. 만일 개가 더위를 먹게 되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피부염이나 이(耳)염과 같은 전염성 질환에도 걸리기 쉬워지며, 고양의 경우 탈수 증상 외에도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때이른 더위에 개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해외 유명 인포그래픽 사이트인 ‘비주얼리’(visual.ly)가 영국의 한 애완동물전문업체의 조언을 통해 여름철 더위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팁을 공개했다. 이런 동물을 키우며 이번 여름이 걱정되는 이라면 확인하고 주의하도록 하자. ▲개=배를 중심으로 애견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또한 장모견은 털을 짧게 자르면 햇볕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산책은 되도록 그늘로 걷되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와 같은 좀 더 시원한 시간 대에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항상 물통을 가지고 다녀라. 더운 곳은 피하라. 차 안에 방치하지 마라. 에어컨을 켜두어도 햇볕이 차내 온도를 상승시킨다. 실내 온도도 시원하게 유지하라. 집을 비울 때도 마찬가지다. ▲고양이=항상 주변에 충분한 물을 준비하고 통풍을 잘 시켜라. 외출 시에는 그늘이 있는 곳으로 다녀라. 가능하면 낮에는 밖에 나가지 않게 해라. 고양이의 귀는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벌레나 뱀을 조심하라. 고양이는 앞발을 내 밀어 쏘이거나 물릴 수 있다. 바비큐 등을 즐긴 후에는 먹다 남은 음식을 고양이가 먹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런 음식은 고양이가 소화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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