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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숨진 아이 ‘오뎅탕’, 침수된 추모관 ‘뼈해장국’ 조롱

    폭우로 숨진 아이 ‘오뎅탕’, 침수된 추모관 ‘뼈해장국’ 조롱

    폭우로 숨진 어린이와 침수 피해를 입은 추모관을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남성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22)와 B씨(50)에게 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9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 접속해 ‘폭우에 실종된 8세 어린이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갓 잡은 홍어 새끼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고 썼다. 같은 시각 B씨는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보배드림 사이트에 접속해 침수로 유골함이 유실된 광주의 한 추모관 사진을 올린 뒤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 밥 한 그릇 뚝딱’이라고 썼다. 이들은 재판에서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고, 고의성이 없어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광주·전남 일대에 폭우가 내려 침수된 납골당이 언론에 보도된 점, 광주시에 있는 추모관이 1곳뿐인 점을 이유로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봤다. 또 B씨가 유골함을 ‘음식’으로, 침수된 추모관을 ‘맛집’으로 비유한 것은 명백한 조롱·폄하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모욕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선 “잘못된 인식을 품고 있고,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동종의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3차례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국가별 특징은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국가별 특징은

    대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기준을 기존의 확진자 발생 규모에서 백신접종을 통한 위·중증 관리와 입원율 등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로 세부 계획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나라 처럼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4일 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한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체계 전환 관련 주요 국가 동향’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확대에 따라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해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 방식에서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 및 치명률을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그동안 멈추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지난 7월부터 백신접종률에 따라 방역조치가 완화됐고, 9월 7일부터는 관광, 친지 방문 등 외국인 대상 비필수 목적의 입국도 허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7월 19일부터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자율적인 위생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유지를 권고했다. 독일은 우리나라 처럼 접종자 위주로 백신 패스(방역 패스)를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 완화를 추진중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방역체계 전환 배경에 대해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 및 치명률을 낮춤으로써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각 국가들은 확진자 발생 감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위중증 환자 관리 및 치명률 감소를 통한 코로나19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둔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시행하거나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시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고, 체육관이나 영화관, 실내 식당, 카지노, 클럽 등 비필수 사업장의 예방접종 의무화 장소 방문시 접종완료 증명서를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국은 지난 2월 백신접종률과 돌파감염 및 입원 예방 효과, 병상 여력, 변이바이러스 전파력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한뒤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와 18세 미만은 확진자와 접촉시 빠른 시간내 PCR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자가격리를 면제했다.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률이 80%에 가까워진 지난 8월 엄격한 처벌을 전제로, 코로나19를 대유행에서 풍토병에 준하는 질병으로 대응한다는 방침과 함께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처벌 내용은 방역조치 위반시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한화 기준 870만원 정도의 벌금부과 등이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예방접종 완료율 등 별도의 세부 기준을 정해 그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은 유지하면서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출입제한을 완화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사망 예방효과가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어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 역주행으로 사고내고 적반하장 “천천히 와서 피해야지”(영상)

    역주행으로 사고내고 적반하장 “천천히 와서 피해야지”(영상)

    역주행으로 사고를 낸 가해 운전자가 피해 운전자에게 “아이 좀만 살짝 왔으면 되는데, 내가 들어온 거 알지 않았냐”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교통사고 전문 채널 한문철TV는 4일 ‘역주행으로 와서 박아놓고선 상대가 하는 말이 참 가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충남 부여군 충화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제보자는 1차로를 직진하고 있었고, 당시 3차로에 있던 차가 느닷없이 유턴한 뒤 역주행하면서 그대로 박아 버렸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가해 운전자는 “아이 좀만 살짝 왔으면 되는데, 내가 들어온 거 알지 않았냐”라며 사과 대신 짜증을 냈고, 화가 난 제보자는 “아니 살짝이고 뭐고 지금 여기서 역주행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과실 비율 100:0이다. 이걸 어떻게 피하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보자는 “사고 직후 아프고 놀라서 나가지도 못하는 제게 가해 운전자가 ‘미안하다’, ‘몸은 괜찮냐’는 말 대신 ‘좀 천천히 와서 피하지. 그걸 사고 내냐’고 하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고, 영상을 본 시민들은 “사고방식도 역주행이다”라며 공분했다. 역주행은 12대 중과실에 해당해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피해자와 합의해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3조에 따라 5년 이하의 금고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까지 처할 수 있다.
  • QR코드 안 찍고 무전취식… 교도소밥 먹습니다 [김유민의돋보기]

    QR코드 안 찍고 무전취식… 교도소밥 먹습니다 [김유민의돋보기]

    지난달 30일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젊은 남녀 2명은 제주 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수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를 시키고 된장찌개도 2번 리필한 뒤에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들이 결제하지 않은 금액은 9만원. CCTV를 돌려보며 상황 파악에 나선 A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적으로 보이는 남녀의 모습에 괘씸함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슬그머니 가게 안으로 들어와 휴대전화로 방문자 등록도 하지 않고, 입구 가까이 자리를 잡았다.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혼란한 틈을 타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쳤다. A씨는 “동선을 파악해서 주변 CCTV를 다 뒤져보면 찾을 수도 있다지만, 경찰들이 하는 일도 많은 데 신고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동네 사장님들에게 얼굴을 공유하고 조심하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자 시름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무전취식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알려지지 않은 무전취식 사례는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재수가 좀 없었다, 잊어버리고 본업에 충실하자’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을 악용하는 것이다. 한 식당 주인은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고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고의 없었어도 ‘경범죄’ 입니다고의 있었다면 사기죄로 ‘징역’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한다는 것은 주인에게 ‘값을 지불할테니 음식을 주세요’ 라는 의미다. 값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음식을 달라고 한다면 이는 주인을 속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기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347조는 사기죄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다. 실제로 법원은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저질러 여러 차례 전과가 있는 남성에게 징역 3개월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설사 계산을 깜빡 잊고 나간 것이라고 해도 그렇다. 경범죄처벌법은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제값을 치르지 않은 경우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科料)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무전취식 행위는 고의가 있든 없든 무조건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만약 지갑을 가져온 줄 알고, 음식을 시켰다가 나중에 값을 지불할 때 되어서야 지갑이 없는 줄 알게 된다면 애초에 음식점 주인을 속이려한 ‘고의’가 없기 때문에 사기죄는 성립되지 않고 민사상 채무불이행이라는 민사책임만 부담하게 된다.
  • 요소수 15만원, 中 직구도 막혔다… “레미콘車 길바닥 세울 판”

    요소수 15만원, 中 직구도 막혔다… “레미콘車 길바닥 세울 판”

    23살 때부터 레미콘 차량을 운전한 강종식(51)씨는 28년 만에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강씨는 4일 “정부가 3개월치는 충분하다던데 요소수 파는 대리점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고 부르는 게 값이 됐다”며 “한 통(10ℓ)에 8000원이면 사던 걸 5만원, 10만원까지 올려 받겠다고 하면 레미콘은 전부 길바닥에 세워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유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필수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건설기계·화물차량 운전 노동자가 패닉에 빠졌다. 국내 요소수 원료의 3분의2를 공급하던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요소수 소매 가격은 평상시보다 10~20배가량 폭등했다. 비상시 투입되는 소방차, 구급차 운영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5.5t 덤프트럭을 모는 김기석(55)씨는 며칠째 단골 주유소에 사정하고 있다. 그는 “주유소 사장이 이달 10일까지만 요소수를 팔 거라고 해서 단골이니까 좀 봐 달라고 읍소해도 주유소도 물량을 구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국 골프장을 돌며 모래를 납품하는 김씨는 하루 400~500㎞를 달린다. 그는 “이틀이면 요소수 3통을 쓴다”며 “쿠팡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려 해도 한 통에 5만원은 예사이고 10만원, 15만원도 부른다”고 고개를 저었다. 콘크리트 펌프카를 운행하는 강경남(52)씨도 “주변 화물기사에게 사정해서 얻거나 비싼 값에 요소수를 사와도 겨우 하루 이틀 버틸 양”이라면서 “앞으로 한 달 정도면 모든 화물차가 서버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기오염의 주원인이자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 주는 요소수가 부족하면 운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20% 수준으로 감소해 사실상 운행이 불가능하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억지로 떼버리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운전기사들은 요소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와 당근마켓 등에서도 가격이 폭등하자 요소수 공급이 원활한 해외 직구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었다. 하지만 배송업계에선 중국 세관이 차량용 요소수를 수출 제한 품목에 추가해 직구 창구를 막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품귀 현상을 틈타 돈을 가로채려는 범죄까지 등장했다. KT 직원이라고 속인 한 남성은 전북 익산의 요소수 제조업체로 걸리는 전화를 가로챈 뒤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 요소수 대량 판매를 빌미로 거액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나절간 5~6곳의 업체가 속아 7000여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사기로 의심되는 요소수 판매 게시물도 올라와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소방차에도 불똥이 튀었다. 소방청은 지난 1일 전국 소방본부에 공문을 보내 요소수 비축량과 사용량을 일주일 단위로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소방차 6748대 중 80.5%, 구급차량 1675대의 90%가 요소수를 사용한다. 소방청은 3.7개월 버틸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 “안 맞으면 매주 검사에 1600만원 벌금” 미 백신 의무화 민간 확대… “너무 강압적” [이슈픽]

    “안 맞으면 매주 검사에 1600만원 벌금” 미 백신 의무화 민간 확대… “너무 강압적” [이슈픽]

    100인↑ 사업장에 내년 1월 접종시한 통보미접종자, 매주 검사 안 받으면 고액 벌금미 근로자 1억명 대상…전체 노동자 3분의219개주 연방 하청직원 의무 접종 반발 소송“백신 실험 충분치 않아”…정치적 이유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직원에게는 매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이마저도 어기면 업체에 한 명당 16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최다인 75만명에 육박한다. 미 행정부 결정은 연방 공무원과 정부 하청업체 직원에 이어 민간 기업으로도 백신 의무화를 확대한 것이지만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물론 일부 주 정부 정책과 충돌해 법적 분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규정 어기면 1건당 1600만원 벌금연방 공무원 이어 민간에도 확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을 끝내도록 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 규정을 어기면 위반 한 건당 약 1만 4000달러(약 1600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새 규정은 미국 노동자 8400만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의 의료보장제도에서 자금을 받는 요양원, 병원, 기타 시설에서 일하는 1700만 명에 대해서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들의 경우 비접종 시 매주 검사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새 조처는 약 1억명의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의료적, 종교적 사유가 인정될 경우 접종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는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연방정부 직원, 군인,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하는 하청업체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태다. 연방 하청업체 직원의 경우 12월 8일부터 이 요건이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시행 시기를 1월 4일로 한 달가량 늦췄다.미 접종완료율 69.8%새 규정 적용시 1200만명 추가 접종 이번 강화된 지침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69.8%가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내고 80.2%가 최소 1회 접종을 했지만, 접종을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새 규정 적용할 경우 적어도 1200만 명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 행정부는 이 규정이 주 정부의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일부 주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공화당이 차지한 20곳 이상의 주 법무장관은 연방의회의 법률만이 이러한 규제를 강제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시사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지난주 19개 주는 연방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처에 반대하며 이미 소송을 낸 상태다. 일부 기업은 이번 조처가 가뜩이나 부족한 노동력 시장의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불만도 표시한다. 미 행정부는 이 규정이 적용되면 향후 6개월간 25만명의 코로나 환자 입원을 막고 수천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75만명 사망…미 알래스카 인구 사라져세계대전·한국전쟁·베트남 전사자 넘어 2019년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처음으로 발병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만 약 75만 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 알래스카 지역의 주민들이 전원 사망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로 이미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의 수를 다 합친 것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데이터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4만 8518명이다. 브라질(60만 8071명)이나 인도(45만 9191명)를 뒤로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0년 미국 인구조사 기준 알래스카(73만 3391명)나 워싱턴DC(68만 9545명), 버몬트(64만 3077명), 와이오밍(57만 6851명)주의 인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가족·지역 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은 ‘백신 실험이 충분하지 않았다’, ‘백신 정책이 너무 강압적이다’라며 거부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집단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시간주의 터스콜라 카운티 주민 중 한 번이라도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에 불과했다. 이 지역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며 반정부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스크 상습 미착용한 극우 의원에 5700만원 벌금 앞서 미 극우 성향 연방 하원의원은 의회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방역 지침을 어겨 50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이 지금까지 최소 20차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어겨 4만 8000달러(5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인사로, 극우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QAnon) 지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원은 지난해 7월 의사당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첫 위반 시 500달러 벌금을 물고, 이후부터는 위반할 때마다 2500달러씩 내도록 했다.
  • “100% 국내산” 써놓고 중국산 섞은 고춧가루 12억원어치 유통

    “100% 국내산” 써놓고 중국산 섞은 고춧가루 12억원어치 유통

    국내산 100%로 표시해놓고 중국산 고추를 섞어 만든 고춧가루를 78t 생산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 제조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익산사무소는 원산지를 속여 고춧가루를 제조하고 유통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산 말린 고추와 저렴한 중국산 고추를 섞어 고춧가루 78t(시가 12억원 상당)을 생산했다. 이후 원산지를 ‘국내산 100%’라고 표시해놓고 전국의 김치 제조업체와 식자재 유통업체 등 40여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원료수불 장부와 원산지 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중국산 고추 구매 명세를 숨기는 등 증거를 조작했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특히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계속해서 원산지를 속이는 위반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원료인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양념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나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 알아봐줄게”…사기범한테 돈 받은 검찰 수사관

    “사건 알아봐줄게”…사기범한테 돈 받은 검찰 수사관

    검찰 수사관이 사기 사건 피의자의 부탁을 받고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주겠다며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수도권 소재 검찰청 소속 수사관 A씨에게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는 형사사법절차의 공정성과 수사업무 종사자의 적정한 업무처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사기 사건 피의자 B씨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주겠다며 B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울북부지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B씨는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북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기 사건은 지난 2014년 7월 재개발사업이 해제된 서울 노원구 상계3구역에서 B씨를 포함한 피고인들이 아파트 일반분양을 하는 것처럼 속여 20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약 90억원을 가로챈 사건이다. 상계3구역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25층 이상 아파트를 짓는 일이 애초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1군 건설업체에서 동·호수를 지정해 일반분양을 하는 것처럼 속여 무주택자 등 피해자 246명을 상대로 91억원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서울북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던 B씨로부터 ‘담당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다음 날 B씨에게 전화해 “담당 수사관을 만나 같이 밥 먹으면서 부탁할테니 식사비로 2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가족 명의 은행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돈을 달라고 먼저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전화 녹취록을 근거로 A씨가 먼저 제안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A씨가 잘못을 인정하는 점과 실제 청탁·알선 행위로 이어지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한 A씨 사건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제4항소부(부장 오권철)는 A씨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A씨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오래 근무하면서 단 한 차례의 징계처분 없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수원 고색동 공공정비사업 후보지 9만1964㎡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 수원 고색동 공공정비사업 후보지 9만1964㎡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는 정부의 공공정비사업 후보지인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 9만1천964㎡를 오는 9일부터 2023년 11월 8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예정구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수원시 고색동 88-1번지 일원은 지난 10월 29일 국토교통부의 ‘3080+ 민간 제안 통합공모’ 후보지로 선정된 17곳 중 하나로,주민의 개발 수요를 반영한 공공정비사업(공공재개발)이 진행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해당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도 관계자는 “허가를 받아야 하는 주거지역 내 토지 면적을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기준면적(180㎡ 초과)의 최저 수준인 10%(18㎡)까지 강화해 투기 억제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음주운전 면허취소·벌금에 불만 파출소 불 지르려한 50대 검거

    음주운전 면허취소·벌금에 불만 파출소 불 지르려한 50대 검거

    경남 밀양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벌금을 낸 것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공용건조물 방화예비)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밀양시 산외면 산외파출소 주차장에 휘발유 1통을 실은 트럭을 몰고 진입한 뒤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 당시 파출소 직원이 급하게 A씨가 들고 있던 라이터를 빼앗는 등 제지해 다행히 화재 등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A씨가 산외파출소에 도착하기 전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불을 질러 버리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약 4개월 전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500만원 벌금까지 내는 처벌을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에 불을 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음주운전 당시 112신고를 받고 음주운전 단속을 한 곳이 산외파출소였다. 경찰은 A 씨를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매매녀 도망갔다”…알몸으로 모텔 휘젓고 다닌 20대

    “성매매녀 도망갔다”…알몸으로 모텔 휘젓고 다닌 20대

    모텔에서 샤워를 하는 사이 불법 성매매 여성이 도망가자 나체 상태로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고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45분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판사 오범석)은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14일 오전 5시35분 인천 연수구의 모텔 복도에서 나체 상태로 다른 객실 초인종을 누르고 수차례 주먹과 발로 다른 객실 문을 차면서 욕설을 했다. A씨는 성매매를 하려고 했으나 샤워를 하는 사이 여성이 도망가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이미 업무방해 등 폭력 관련 범행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사건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출소 후 누범기간 중에 있었다.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다시는 동종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코로나 방역 안지켜?” 스위스 경찰, 유명 식당 앞에 콘크리트 차단벽

    “코로나 방역 안지켜?” 스위스 경찰, 유명 식당 앞에 콘크리트 차단벽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스위스 한 마을의 유명 레스토랑이 코로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상징같은 장소로 떠올랐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알프스 마테호른 아래 있는 마을 체르마트에 위치한 레스토랑 발리저칸네 앞에 경찰이 커다란 콘크리트 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이 지역 레스토랑 앞이 가로막힌 이유는 업주가 현지의 코로나 방역 조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중순부터 스위스 당국은 레스토랑과 같은 곳의 실내 출입을 위해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이나 코로나 테스트 음성 확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레스토랑 업주는 이같은 조치를 계속 지키지 않았고 결국 현지 경찰이 칼을 빼든 것이다. 현지언론은 "지난달 31일 레스토랑의 공동 업주 3명이 경찰에 구금됐다"면서 "경찰이 해당 레스토랑 출입문 앞에 콘크리트 블록을 세워 차단했으나 손님들은 뒷문으로 출입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소셜미디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정부의 방역 조치를 거부하는 시민들은 레스토랑 앞 콘크리트 이미지를 공유하며 여론 조성에 나섰고 수십 여명의 사람들은 현장으로 달려가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세 명의 레스토랑 업주가 당국과 대화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계속 방역 지침을 거부했다"면서 "방역 조치를 어기는 업소에 대해 징역형이나 1만 스위스프랑(약 1300만원)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고 밝혔다.  
  • 뇌물수수·도박자금제공 전직 경찰관 징역형

    뇌물수수·도박자금제공 전직 경찰관 징역형

    사건 관계인과 부정한 금전거래를 하고 도박장 운영자금을 빌려준 혐의가 적발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 10단독 김용민 판사는 3일 뇌물수수와 도박공간개설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경위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5000만원,추징금 6300만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B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A씨는 2015~2017년 전남의 한 경찰서 근무 당시 사건 관계인 B씨에게 무이자로 2억원을 빌려 금전적 이익을 얻어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또 불법 사행성 게임장 관련인에게 운영자금을 빌려준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검찰이 A씨를 구속기소 하자,경찰은 지난 9월 A씨를 파면 조치했다.
  • “왜 돌아서 가!” 만취해 달리는 택시 문 열고 기사 때린 30대 집유 [이슈픽]

    “왜 돌아서 가!” 만취해 달리는 택시 문 열고 기사 때린 30대 집유 [이슈픽]

    30대, 운전석 등받이 차고 운전석 문 열어택시기사 얼굴 수차례 주먹 폭행, 전치 4주“우발적 범죄 반성과 피해자 합의 고려”서울, 인천서도 택시기사 폭행 범죄 잇달아만취한 채 택시를 탄 30대가 갑자기 기사에게 왜 길을 돌아가느냐며 달리는 택시 문을 열고 소란을 피우며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30대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들어 집행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해 구속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1)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년 간의 보호 관찰과 40시간의 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11시 4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피해자 B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해 주거지로 가던 도중 갑자기 “왜 돌아서 가냐”고 소리를 치면서 운전석 등받이를 치고 차 문을 여는 등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B씨가 정차하자 택시에서 내린 B씨는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석 문을 열고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B씨에게 4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운전자를 때려 다치게 한 범행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죄책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인천 만취 50대, 택시 탄 뒤 기사 폭행중상 입은 기사 후송됐으나 의식불명 취객의 택시기사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50대 남성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려 중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길거리에서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D씨의 얼굴과 몸을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당시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D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탔다가 D씨와 시비가 붙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관악선 아버지뻘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뒷머리 찢어지는 부상 입고 혼수 상태 지난 5월에는 서울 관악구 도로 위에서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뒷머리가 찢어진 후 혼수상태에 빠지게 만든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남성에게는 택시 안에서 기사를 폭행해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추가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당시 서울 관악구의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E(2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공무집행방해·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앞서 E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의 기사를 도로에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E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초 E씨에게는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넘어뜨리고 폭행한 점만 확인돼 상해 혐의가 적용됐으나 수사 과정에서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아 운전을 방해한 사실을 E씨가 인정하면서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또 E씨는 말리는 시민을 다치게 하고 경찰에 반항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E씨를 엄벌해달라는 ‘안양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2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 축구 크게 지고 노마스크 헌팅… 돌아선 대구FC와 팬들

    대구FC는 핼러윈데이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소란을 피워 논란이 된 소속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대구FC는 2일 구단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구단의 이미지를 떨어뜨린 이들에 대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일 새벽 1시 40분에서 새벽 2시 10분 사이에 선수들을 목격했다며, 이들이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여성을 유혹하고, 큰 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박한빈, 황순민 등이 노마스크 상태로 대구 번화가에서 여성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날 대구FC는 제주유나이티드 상대로 0대 5으로 크게 졌다. 구단의 징계 소식이 전해진 후 박한빈은 “이번 일은 이유불문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하고 또 잘못했다. 현재 위치에서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것들, 기본적인 것들, 당연한 것들에 대해 책임감없는 모습을 보이게된 점 부끄럽다”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황순민 역시 “팀이 경기를 크게 지고 시내에서 술을 마신 것에 대해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경기를 지고 도움이 되지 못했던 부분이 속상해 와인 한잔 하려했는데 생각이 너무 짧았다”라며 “중요한 시기에 팬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팀에 피해를 준 점 반성하고 또 반성하다.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레깅스 찍은 건 몰카 아니다? 법원 “유죄”…‘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레깅스 찍은 건 몰카 아니다? 법원 “유죄”…‘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레깅스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남성에 대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이른바 ‘레깅스 몰카’ 사건은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가 다시 대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 등 여러 차례 판결이 엇갈렸는데,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유죄 판단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1심 재판부가 선고한 벌금 70만원이 유지되고, 피고인이 재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그대로 확정된다. 피고인이 재상고하더라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사건이기에 형량의 적정성만 판단하게 된다. 버스서 ‘레깅스 하의’ 여성 몰래 촬영…1심 “벌금 70만원” A씨는 2018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차하려고 출입문 앞에 서 있던 B(여)씨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8초가량 동영상 촬영했다. A씨는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검거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엉덩이 부위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 운동복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레깅스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외부로 직접 맨살이 노출되는 부위는 목 윗부분과 손, 발목 등이 전부였지만, 레깅스 하의가 밀착되는 소재였기에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신체의 굴곡이 드러난 상태였다. A씨는 출입문 맞은편 좌석에 앉아 B씨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는데 특정 부위를 확대하거나 부각하진 않았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얼굴과 전반적인 몸매가 예뻐 보여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촬영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한다고 판단, A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하면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2심 “레깅스는 일상복…성적 수치심 단정 어렵다” 무죄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직권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1부는 A씨의 행위가 성범죄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2016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피해자 옷차림, 노출 정도, 촬영 의도와 경위, 장소·각도·촬영 거리, 특정 신체 부위 부각 여부 등을 살폈다. 2심 재판부는 레깅스가 운동복을 넘어서 일상복으로 착용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하고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분명하지만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더럽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왜 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 진술을 했지만, 재판부는 오히려 이 진술이 성적 수치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도 무죄 이유로 들었다. “피해자 의상보다 불법촬영 행위에 중점 둬야” 논란 2심 재판부의 이러한 판단은 당시 논란으로 번졌다. 법원이 ‘불법촬영’이라는 행위보다 피해자 의상에 중점을 두고 판단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가 뭘 입고 있었든 당사자의 동의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행위 자체를 두고 판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기분이 더럽다’고 진술한 것을 성적 수치심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대법 “몰카 성범죄,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 아니다” 2심 판결 이후 검찰은 상고했고,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는데 판결은 또 뒤집혔다. 2심인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을 유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된다는 게 무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몰카 성범죄 대상이 반드시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해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성적 자유를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하지 않을 자유’에서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확대해 해석하고 처음으로 명시해 관심을 끌었다. 성적 대상화되지 않을 자유…‘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파기환송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2부(최종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의 항소를 지난 2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며 “형량은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같은 버스에 승차한 피해자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해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부는 A씨의 항소 이유인 ‘1심 양형의 과중 여부’만 살폈다. 2심 재판부가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직권으로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이미 유죄 취지로 파기한 만큼 다루지 않았다.이번 사건에서 대법원이 성적 자유를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의미를 확장한 판단은 최근 문제가 제기된 ‘이태원 핼러윈 몰카’ 논란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버니걸’ 등 짧은 길이의 분장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여성의 뒷모습을 몇몇 남성들이 몰래 찍는 상황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불법촬영 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애당초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것이 문제 아니냐’, ‘스스로 드러내려고 입은 의상을 찍은 것이 무슨 문제냐’며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인터넷 상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법원이 밝혔듯이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하더라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 비키니 벗고 딱 붙는 반바지… 女 비치핸드볼, 이게 뭐예요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에 대한 비키니 유니폼 의무 규정이 삭제됐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2일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에 대해 반바지 유니폼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의 옆면 (아래위) 폭이 10㎝를 초과하면 안 된다’며 사실상 비키니 유니폼 착용을 강제했던 것을 완화한 것이다. 유니폼 관련 규정은 지난 7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 여자대표팀이 비키니가 아닌 반바지 유니폼를 입었다가 선수단 10명 모두가 1500유로(약 2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이 규정은 남자부에는 적용되지 않아 ‘남녀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지난달에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5개국 스포츠 담당 장관이 IHF에 서한을 보내 규정 변경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의 가수 핑크는 자신이 노르웨이 선수단의 벌금을 대신 내겠다며 여자 선수들의 자유로운 유니폼 착용 권리를 지지했다. 규정은 바뀌었지만 비치핸드볼의 성차별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IHF는 여자 선수들에게 여전히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도록 한 반면 남자 선수들은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 착용을 요구했다.
  • 베네수엘라에 최루탄 위장 수출 방산업체 대표 1심서 실형 선고

    극심한 경제난과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최근 수년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베네수엘라에 최루탄 30만점을 불법 수출한 혐의로 기소된 국내 방위산업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등)는 2일 연막탄 등으로 위장 신고하는 방법으로 베네수엘라에 최루탄을 수출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으로 기소된 방위산업물품 제조업체 A사 대표 장모(54)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벌금 34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18년 6월쯤 무기 중개인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투척식 최루탄’ 30만점을 약 61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에 최루탄 30만점의 수출 허가를 신청했으나 방사청은 이를 반려했다. 베네수엘라에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었고 2018년 5월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방사청이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자 장씨는 최루탄을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연막탄 등으로 위장 신고하는 방법으로 수출을 강행했다. 또 수익을 숨기기 위해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재판부는 “자신이 수출한 최루탄이 민간인을 탄압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출 사실이 알려지면 (한국이)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 점은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 법원 “스쿨존에서 사고 냈다면 운전자 잘못 커”…벌금 1000만원

    법원 “스쿨존에서 사고 냈다면 운전자 잘못 커”…벌금 1000만원

    ‘불가피한 사고’였다고 해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사고를 냈다면 운전자의 책임이 크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2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갑자기 튀어나온 초등학생을 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로 기소된 A(62·여)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5시쯤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승용차를 운행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이면도로를 빠르게 건너던 B(12)군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넘어지면서 팔뼈가 부러져 전지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사고 직전 A씨의 시야가 제한적이었던데다 B군이 자전거를 몰고 다소 빠른 속도로 이면도로로 나와 사고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스쿨존에서는 운전자가 주의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당시 오른쪽에 주차된 승합차로 인해 피고인의 시야가 가려졌고, 피해자가 운전한 자전거의 속도도 상당해 사고를 막기에는 다소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스쿨존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며 “피고인은 주의하지 않아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혔고 과실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투기범에는 징역형보다 벌금형”…땅투기 부부에 선고

    “투기범에는 징역형보다 벌금형”…땅투기 부부에 선고

    “벌금형이 징역형보다 가볍지만 투기 사건에는 고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게 재범 방지에 효과적이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택우 판사는 2일 땅투기를 한 50대 A씨 부부에게 각각 2000만원, 총 4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판사는 이어 “농지를 투기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저지른 범행은 경자유전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일반인들에게도 이처럼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한 불법적 행위를 통해서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할 수 있다”고 벌금형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A씨 부부는 지난해 초 경기 광명시에 있는 밭 2800여㎡를 13억원 상당에 매수하는 계약을 한 뒤 광명시청에 ‘농사를 짓겠다’는 취지로 서류를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았다. 부부는 공동명의로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마쳤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서 구입한 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검찰은 “농업경영에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다 직접 농사를 지을 의사가 없는 데도 거짓으로 서류를 꾸며서 재테크 차원으로 농지를 취득했다”고 A씨 부부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었다. 현행 농지법은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 받으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해당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이하의 벌금(이전 법은 5000만원 이하)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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