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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정계은퇴까지 걸어라”…강용석, ‘유튜브 은퇴’ 역제안은 일축

    “이준석, 정계은퇴까지 걸어라”…강용석, ‘유튜브 은퇴’ 역제안은 일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금명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히자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오늘 당장 고소하라”며 정계은퇴까지 걸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강 변호사 역시 유튜브 활동 은퇴를 하라는 네티즌의 댓글엔 “그럴 필요 없다”며 일축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 7~8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130만원 상당의 숙소 및 성접대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설립된 교육 콘텐츠 및 IT디바이스 기업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창조경제’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김 대표는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24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벌금 31억원이 확정됐다. 가세연은 경찰·검찰 수사자료 등이 의혹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됐다면 그 당시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자료를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도 28일 “가세연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고소장은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금명간 하지 말고 오늘 고소해. 고소장 쓸 내용도 별로 없잖아. 성상납이 전부 허위라는 주장일 테니”라며 재차 이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성상납을 받았는지 아닌지부터 명확히 밝혀. 대전에 갔는지, 룸살롱을 갔는지, 갔는데 안 했다는 건지”라며 “이런 건 안 밝히고 어디서 고소 드립을 치고 있어. 고소 드립 가세연엔 안 통한다는 거 모르니”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너 좋아하는 거 뭐 좀 걸어봐. 대표직만 가지고는 약하니까 정계은퇴까지”라며 “대표야 성상납이 진실이면 당연히 관둬야 하는 거니까”라고 이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강 변호사는 “반드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 그래야 허위가 아니라 진실로 밝혀졌을 때 네가 무고죄가 되거든”이라며 “준석이가 가세연을 고소하면 가세연은 준석이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고소해줄게”라고 예고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당신도 가세연 채널 폭파와 유튜브 은퇴를 걸고 (의혹을 제기)하든가”라는 댓글을 달자 강 변호사는 “그건 걸 필요가 없다. 허위면 처벌받는데”라며 제안을 일축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당시 김성진 대표를 수사했던 대전지검 관계자들을 인용, 김 대표가 이 대표를 성접대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했다. 또 대전고법 판결문을 살펴본 결과, 가세연이 근거로 제시한 재판기록·수사자료와 항소심 판결문 간에 김 대표의 접대 대상 등 구체적 사실관계에서 차이가 있다고 오마이뉴스는 지적했다.
  • [대만은 지금] “아차!” 대만 미국담당부처 자국 국기 ‘거꾸로’ 게양 논란

    [대만은 지금] “아차!” 대만 미국담당부처 자국 국기 ‘거꾸로’ 게양 논란

    대만에서 중화민국 국기가 거꾸로 게양되는 해프닝이 벌어져 대만인들의 논란거리가 되었다. 27일 대만 이티투데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보아이 경제특구 내 위치한 대만의 미국 담당부처 대만·미국사무위원회(台美事務委員會)에서 이날 오전 이런 일이 벌어졌다. 신문은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국가에 재난이 발생했다거나 특정 장소가 적에게 함락되거나 항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졌다는 것이다. 이를 인지한 위원회 측은 즉각 이를 바로 잡고 서둘러 불끄기에 나섰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깃발을 거꾸로 달게 된 것은 외주 근로자의 업무 미숙으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중대한 과실을 저지르게 된 데에 엄숙히 사죄하며 향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는 대만에서 형법 160조에 위반될 수 있으며 중화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중화민국 국장 및 국기를 노골적으로 훼손, 제거, 모욕한 개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9천 대만달러(약 38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웃기다”, “군대에서 국기를 거꾸로 달아 봐라”, “미국에 계속 베팅해라”, “상관없다. 아무도 이 국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였을 것이다”, “국기를 게양한 사람이 외국인인가”, “대만과 미국 관계는 최고다”, “중화민국이 또 죽었다”, “미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인가”, “비정규직 대체 근로자인가”, “국가 재난이 난 게 맞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대미사무위원회는 대만 측의 미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처로 2019년 6월 6일 ‘북미사무협조위원회’에서 개명했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에서였다.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제막식에 참석해 “대만과 미국 파트너 관계는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미 관계를 심화시키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탈모 고민이시죠?”…무면허 두피관리업소 적발

    “탈모 고민이시죠?”…무면허 두피관리업소 적발

    최근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로 운영돼 온 무신고·무면허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가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기획수사를 통해 가맹점 형태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 49곳을 조사했다. 기획수사 결과 무신고·무면허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 및 불법 반영구화장 시술소 총 9곳을 적발해 10명을 형사입건했다. 두피관리 등 머리·피부손질 업무는 미용사 면허를 갖고 관할 행정청에 미용업소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면허 없이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해 온 3개 가맹점 브랜드 6개 업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두피탈모전문 관리업소는 두피관리 상담실을 설치하고 두피 확대촬영을 통해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두피마사지, 스케일링, 고주파관리, 샴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객에게는 1회당 5만~10만원의 비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소는 탈모로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장기관리 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패키지 상품으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의사면허 없이 눈썹 및 아이라인 문신 등 반영구화장 시술을 한 3개 업소를 적발하고 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 된 업소들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공공장소에서 침뱉기 어찌하리오?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공공장소에서 침뱉기 어찌하리오?

    영국 BBC의 27일(이하 현지시간) 기사 제목이 자조적이다.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침과의 싸움’이다. 위 사진의 낙서는 뭄바이의 한 거리에 그려진 것으로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으면 안된다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연초에 라자와 프리티 나라심한 부부는 같은 메시지를 들고 인도 전역을 돌겠다고 길을 나섰다. 큰 스피커를 갖고 다니며 차 안에서 여러 구호를 외쳐댄다. 인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어디에서나 손쉽게 침이나 과일 씹다만 자국 등으로 얼룩진 것을 볼 수 있다. 콜카타의 역사적인 호우라 다리 같은 것도 그런 행위 때문에 배겨날 수 없을 것 같다. 나라심한 부부는 원래 푸네란 도시에서 살았는데 2000년부터 침 뱉는 불한당들을 혼내는 전사를 자임했다. 작업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캠페인, 시당국과 함께 청소 작업 등등 해볼 건 다 해봤다. 부부는 푸네 역의 담에 묻은 가래 자국을 페인트로 덧칠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침이 뱉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담에 침을 뱉는 일에는 이유도 없더라고요!”라고 개탄했다. 그가 참견이라도 하면 귓등으로 흘려듣는 일부터 화를 내는 사람까지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한 사람은 침 뱉지 말라는 그의 말에 “뭐가 문젠데? 너네 아버지 땅이라도 되느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푸네의 번화가에서는 2018년 11월 12일 특별 단속이 진행돼 11명을 적발해 마대 걸래를 쥐어줘 침 자국을 닦도록 했다. 뭄바이도 매우 강경하게 단속하는 편이다. 몇몇 도시는 침 뱉는 사람을 적발해 길바닥에 들러붙은 침자국을 닦아내도록 시켰다.벌금을 가혹할 만큼 부과하거나, 징역형을 보내거나, 나렌드라 모디 총리까지 직접 나서 “우리가 늘 잘못이라고 알았던” 이라고 훈계도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영향을 미쳐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나라심한 부인은 말했다. 몇몇 침 뱉는 이들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서 “의원님들, 인도는 침 뱉는 나라다. 우리는 지겹다고 뱉고, 지쳤다고 뱉고, 화났다고 뱉고, 그저 좋다고 뱉는다. 어디에서나 뱉고 항상, 뜨악한 시간대에도 뱉는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일종의 시간 죽이기(timepass)란 해석도 있다. 일종의 권리란 주장까지 거든다. 역사학자 무쿨 케사반은 “공해와 이로부터 날 어떻게 피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인도인의 집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몇몇 역사학자는 더러운 것을 집안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힌두와 상위 카스트(계급)의 믿음에 침 뱉는 행위가 근거한다고 봤다. 그는 택시 운전사가 “재수 없는 날이라 내 더러운 기분을 바깥으로 발산하려고” 침을 뱉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인도에서도 한때 침 뱉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여겨진 때가 있었다. 해서 왕실에서도 권장됐고, 많은 가정의 정중앙에 커다란 침 뱉는 통이 놓여져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사 중에도 침을 뱉었다. 16세기 네덜란드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는 “침을 목으로 되넘기는 일은 매너가 아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기자는 BBC가 인용한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1530년에 쓴 ‘소년들을 위한 예절 교본’이 아닌가 싶다) 1903년 영국의사협회 학회지는 미국을 “세계 거담폭풍 센터” 가운데 하나라고 비아냥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건 각료는 1908년 재단사들이 방문한 공장의 바닥에 침을 뱉는 이유를 물었는데 돌아온 답이 걸작이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바닥에 뱉지, 그러면 어디에 뱉을 거야, 주머니에 뱉을까?” 사실 영국이라고 나을 것은 없었다. 트램 전차에 침뱉는 일은 다반사였고, 벌금을 물려도 근절되지 않자 의료계가 이를 엄벌하는 법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1880년대 뉴욕이 미국 최초로 침뱉는 일을 금지하자 시라큐스에서 봉기가 일어났다. 서구에서 침뱉는 습관에 결정타를 먹인 것은 결핵 유행이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세균 이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곧 출간될 책 ‘팬텀 유행병, 어떻게 결핵이 역사를 바꿨나’를 쓴 비드야 크리슈난이 말한다. 세균에 대한 공포는 사회관습을 송두리째 바꿨다. 재채기와 기침을 할 때 손으로 가리고, 악수를 거절하고, 아기에게 입맞추는 행동도 절제했다. 집안에서 위생을 신경쓰자 거리에서도 조심성을 발휘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남자들도 공공장소에서 침뱉는 일을 자제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인도는 사뭇 달랐다. 정부는 이 나쁜 습관을 끝장내기 위한 강경한 조치를 머뭇거리기만 했다. 담배를 씹는 것처럼 침 뱉는 일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있고 경기 중의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침을 뱉는다. 발리우드 영화에도 서로 싸우면서 침을 뱉는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나라심한은 근래 침 뱉는 통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릴 적 콜카타에서 자랄 때만 해도 사방에 모래를 깔아두는 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사람들이 길바닥 등 아무데나 침을 뱉는다는 것이다. 대다수는 침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만 인식해도 조금은 달라질텐데 그러지 않는다. 그래도 나라심한은 “우리가 시간낭비만 해도 괜찮다. 우리는 열심히 할 것이다. 우리가 국민의 2%만 바꿔놓아도 우리는 변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중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이 공개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해외판 해와망(海外网)과 환구시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69세)에 대해 ‘사면 후 식욕이 늘었다’는 제목으로 영상 뉴스와 기사 등을 연이어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6일 보도된 이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뉴스와 웨이보 등 SNS 인기 검색어에 상위 링크되는 등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사면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을 받아 12월 3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면서 ‘사면이 확정되지 않았던 25일까지 치아 상태 악화 등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채 죽을 섭취했던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소식을 듣고 난 이후 밥 한 그릇을 모두 비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사면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돼 어깨와 요추 질환 외에도 치아 상태 악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 박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정신 불안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TV조선 방송사 보도 내용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린 결정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발언했다’면서 ‘본인은 치료에 집중할 것이며 국민에게 직접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씨의 발언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이)사면 소식을 접하고 밥 한 그릇을 주문했다. 이는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건강 회복 후 하루 빨리 국민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의 3대 관영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경제망은 이날 ‘특별 사면으로 출소 될 경우 기존 형량이었던 22년에서 무려 17년 줄어든 것이며 벌금 역시 150억원 가량 면제받은 것’이라고 특별 사면이 가진 경제적 측면에 집중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았다. 또, 앞서 지난 2018년 옛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총 22년을 복역해야 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총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 중 추징금 35억 원을 전부 납부했으나, 벌금은 150억여 원을 미납한 상태다. 미납된 나머지 150억 원은 특별 사면으로 인해 면제받은 셈이 됐다고 중국 매체는 특별 사면의 경제적 측면을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1월 변제한 금액 중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의 부동산을 경매해 얻은 수익에서 비롯됐다고 상세한 내역을 추가로 덧붙였다. 또, 특별 사면이 된 이후에도 이미 납부한 추징금과 벌금은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담은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빌리빌리 등을 통해 연일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오칸에 공유된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담은 영상은 ‘좋아요’ 125만 건을 초과하는 등 한국 정치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한 누리꾼은 “이전에는 그의 아버지가 한국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덩달아 큰 인기와 부를 쌓은 줄로 알았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한국인들이 그의 사면을 환영하는 것을 보니 본인 스스로 대단한 정치가이라는 것을 이번에 입증한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의 의학과 음식 등의 수준이 높은 덕분에 수감 생활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혀 고령의 나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건강해보인다”면서 “역시 한국의 보건 의학은 세계 으뜸 수준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감자의 외모가 저렇게 젊어 보일 수 없다”고 했다.
  • 내년부터 1인 이상 사업장도 근로시간 단축

    내년부터 1인 이상 사업장도 근로시간 단축

    내년 1월부터 1인 이상, 30인 미만의 사업장도 가족돌봄이나 본인 건강, 학업, 은퇴준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기업규모별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2019년 8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앞서 지난해 1월 공공기관 및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고 지난 1월에는 3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바 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가 가족돌봄, 본인 건강, 55세 이상의 경우 은퇴준비, 학업 등의 사유로 요건을 갖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면 사업주는 이를 허용해야 한다. 가족돌봄은 질병, 사고, 노령으로 인해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부모와 부모, 배우자의 부모, 자녀, 손자녀가 대상이다. 단순 자녀양육은 해당되지 않는다. 본인 건강에는 질병, 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정신건강도 포함된다. 은퇴준비로는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이 해당된다. 학업은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교 정규교육 과정, 직업능력개발훈련, 일정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 참여를 의미한다. 독학이나 단순 취미활동, 사업주가 주도하는 직업훈련은 제외된다. 사업주가 근로시간 단축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계속 근로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대체 인력 채용이 곤란한 경우,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 등에는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노동부는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한 사업주는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1인당 월 30만원의 간접노무비와 1인당 월 20만원의 임금감소액 보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자가용 불법택시 ‘콜뛰기‘ 기승…경기도, ‘전과 16범’ 등 불법 운송업자 30명 적발

    자가용 불법택시 ‘콜뛰기‘ 기승…경기도, ‘전과 16범’ 등 불법 운송업자 30명 적발

    자가용 승용차나 렌터카로 불법 콜택시 영업(일명 콜뛰기)을 한 이들과 자가용 트럭으로 불법 화물운송을 한 업자들이 대거 경기ㄷ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9~12월 기획수사를 통해 불법 콜택시 영업 업주와 운전기사 28명, 불법 화물운송 차주 2명을 적발해 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24명을 입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중 불법 콜택시 피의자들의 범죄 이력을 보면,강도·절도 11건, 폭행·폭력 15건, 음주·무면허운전 24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전과가 확인됐다. A씨는 운전기사 18명과 함께 대리운전 업체로 위장해 광주시 일대 상가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콜택시 영업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운전기사들에게 지급한 무전기로 불법 콜택시 영업을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기사 1명당 하루 1만8000원의 사납금을 받았다. A씨와 운전기사 18명은 이를 통해 운송료 6000여만원을 포함, 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스터리 기법 수사나 카파라치 등의 단속을 피하려고 고객 1000여명의 연락처를 저장한 뒤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B씨 등 9명은 지난해 적발돼 벌금형 처벌을 받은 뒤에도 똑같은 상호와 전화번호로 콜뛰기 영업을 하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적발됐다. 이들은 22회의 동종 범죄로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등의 처벌을 받았으나 이런 불법 영업을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도, 절도, 폭력, 사기 등 16건의 범죄 이력을 가진 C씨는 올해 7월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인 상태에서 불법 콜택시 기사를 하다가 적발됐다. D씨와 E씨는 화성시 일대에서 자가용 화물차를 이용해 건당 900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1일 평균 150~200건의 불법 택배 운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여객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보면 불법 유상운송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김영수 공정특사경 단장은 “콜뛰기 기사들은 자격 제한을 받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를 할 수 없어 그 피해가 승객에게 전가된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리조또 맛없다” 이탈리아 셰프 비난했다 수천만원 벌금…이유는?

    “리조또 맛없다” 이탈리아 셰프 비난했다 수천만원 벌금…이유는?

    이탈리아의 한 스타 셰프가 자신의 요리에 대해 혹평한 언론인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리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더타임스에 따르면, 셰프 카를로 크라코는 2016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와인 박람회 ‘비니탈리’의 파티에서 내빈 400명에게 리조또 요리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상원의원 출신이자 현지매체 ‘라 크로나카 디 베로나’ 편집인이었던 아킬 오타비아니는 이날 크라코가 선보인 리조또에 불만을 표출했다. 크라코는 “리조또가 맛없다. 고기는 질기다. 야채는 어울리지 않는다.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요리의 장엄함’이라는 어리석음을 제외하면 말이다”고 혹평하면서 “대다수 내빈이 리조또에 실망해 인근의 터키 음식 케밥 가게로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라코 셰프가 텔레비전에서 선전하는 감자칩이 더 나았다”고 비꼬았다. 크라코는 오타비아니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했고, 재판서 승소했다. 오타비아니는 벌금 1만 1천 유로(약 1477만원)와 예비적 손해에 대한 배상 2만 유로(약 2685만원), 소송 비용 3500 유로(약 470만원)를 내게 됐다. 크라코는 5만 유로(약 6716만원) 상당의 추가적인 민사소송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코는 “해당 리뷰 때문에 자신의 사업이 악영향을 받았다”면서 “소고기가 질기다는 것은 재판정 테이블이 빵으로 만들어졌다는 말과 성격이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음식평론 기자인 디마리오 데 마르코는 이번 판결에서 오타비아니의 음식 평이 법률로 보호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타비아니의 음식평은 익명 손님의 반응에 의존했으며 진술이나 명확한 의견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자신이 실망했다, 감자 칩이 더 나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나오자마자 케밥 가게로 갔다고 썼다면 개인적 의견으로 보호되는 비평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슐랭 투스타 셰프인 크라코는 이탈리아 유명 TV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 이탈리아’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백신 맞으러 외출→확진…벌금 300만원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백신 맞으러 외출→확진…벌금 300만원

    자가격리에서 해제되기 하루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외출했다가 결국 확진된 4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한경환 부장판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로부터 이날부터 6월 10일까지 주거지에서 자가격리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6월 9일 오후 3시쯤 집을 나와 내과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당일 오후 4시 30분쯤 귀가했다. 법원은 “피고인이 실제로 확진 판정까지 받은 점 등에 비춰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면서도 “백신 접종을 위해 이탈한 시간이 짧은 점, 범행을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최태원 “기업 페널티만으론 탄소 감축 달성 못한다”

    최태원 “기업 페널티만으론 탄소 감축 달성 못한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 중립 정책과 관련해 지금처럼 정부가 감축하지 않는 기업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식만으론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 인터뷰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벌금·세금을 내게 하겠다는 (현 정부) 정책만으로는 (감축) 목표가 달성될 수 없다”면서 “‘전부 감축해라’보다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더 줄일 아이디어를 내서 전체 목표를 맞추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기업들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향보단 힘을 합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갖춰진다면) NDC를 달성하면서 산업계 부담도 줄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선 “취지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폐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선 내가 처벌받을 확률이 생기면 겁을 먹는 게 당연하다”면서 “법의 순기능이 잘 발휘됐으면 좋겠다. 경제인들에게 형사적 형태로 접근하기보단 경제적 이야기로 얘기하는 것이 훨씬 말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이뤄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놓고선 “반도체 업계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험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다”면서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 이젠 각 국가가 경제안보로 접근한다. 반도체, 탄소 문제가 다 연결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우리나라 핵심 산업이 다 얽혀 있어서 우리나라가 비전과 방향을 세우고 다른 나라와 소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내년도 국내 경제에 대해선 ‘방역체계가 앞으로 잘 작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회장은 “코로나 상황이 내년에는 3년째에 접어들어 이제는 단기 대응을 하던 시기는 지나고 장기적인 영향이 올 시기가 됐다”면서도 “우리나라 수출이 잘 된 이유는 코로나로 셧다운됐던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한국은 코로나로 제조업이 셧다운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 광주 참사 겪고도… 10곳 중 3곳서 불법 하도급

    광주 참사 겪고도… 10곳 중 3곳서 불법 하도급

    불법 하도급에 따른 부실공사로 벌어진 지난 6월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이후에도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공공 공사 현장 136곳에 대한 특별실태점검 결과 46곳(34%)에서 불법 하도급 사례가 적발됐다고 26일 밝혔다. 불법 하도급 업체 46곳 중 43곳은 도급 금액의 80% 이상을 직접 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이 중 15개 업체는 발주자의 사전 서면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적발 업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형사처벌 대상이 되면 고발 조치하도록 했다. 지자체는 위반 업체에 1년 이내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위반 하도급 금액의 30% 이내)을 부과할 수 있다. 형사처벌 대상이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정착을 위해 건설·제조·용역 분야 14개 업종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통 규정으로 하도급 업체가 원사업자 요구로 기술자료를 제공할 때 의무적으로 비밀유지계약을 맺도록 명시했다. 원사업자가 목적물 수령을 거부했을 때 하도급 업체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목적물 납품에 필요한 조치를 마친 뒤 원사업자에게 목적물 수령을 독촉(최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건설업종의 경우 안전 의무 규정을 강화하고 긴급 보수 공사 등 발주자가 사전에 승인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에 일요일에 공사를 지시하지 않도록 했다.
  • [여기는 대만] “중형 내려달라” 국민MC, 아들 대마초 사건에 엄중 처벌 촉구

    [여기는 대만] “중형 내려달라” 국민MC, 아들 대마초 사건에 엄중 처벌 촉구

    대만 국민MC 우종시엔의 아들이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언론은 중국판 예능 '1박2일' 간판 MC로 대만 국민MC에 등극한 우종시엔의 아들 루시파이(22)가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고 전했다. 우종시엔은 중화권 국민 가수로 알려진 주걸륜을 대중적인 가수로 올려놓는데 공헌을 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우 씨는 1997년 중화권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초급신인왕’의 MC로 활약, 당시 주걸륜이 작곡 작사한 악보를 발견해 그를 ‘알파뮤직컴퍼니’ 등 내로라하는 대형 기획사에 추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우 씨의 아들이 개입된 마약 사건으로 연말연시 대만 연예계는 때아닌 마약 논란으로 큰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자정 무렵 타이베이시 중심가인 신이구 소재의 유명 클럽 ‘RAFF’를 찾은 루시파이의 몸에서 심각한 대마초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그를 현장에서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사건 당일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이었던 클럽에는 루시파이를 포함해 그의 지인들이 대마초를 흡연하는 등 문란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수사에 따르면, 경찰의 마약 흡연 혐의 조사 중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루시파이를 심문한 결과, 그가 대마초를 흡연하고 일부를 소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루시파이 본인은 자신이 복용한 담배가 일반 담배인 줄 알았으며, 문제가 되는 마약성 대마초인 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흡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문제의 대마초 구입처를 심문하는 경찰에게 “낯선 사람이 준 것을 무심코 받아서 피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의 부인에도 불구, 현장에서 발견된 대마초와 그가 소지하고 있던 것들을 증거로 현장에서 체포 조치했다. 하지만 사건 이튿날이었던 26일 오전 보석금을 지불한 직후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마약 흡연 혐의가 인정된 루시파이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수재이자 현지에서 다수의 앨범을 발매한 음악가로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그를 둘러싼 마약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우종시엔은 아들의 비행을 겨냥해 “아들이 바르지 않은 것은 모두 아비의 잘못이다”라면서 “도덕적이고 법적인 모든 부분에서 부모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을 책임질 것이다. 사법 기관은 아들의 잘못을 무겁게 처벌해달라”고 간청했다. 한편, 관할 경찰서 측은 루시파이의 혐의에 대해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소 유예 1년과 약 2200만 원 상당의 벌금형에 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총수 일가 골프장에 ‘몰아주기’, 미래에셋 계열사 약식기소

    총수 일가 골프장에 ‘몰아주기’, 미래에셋 계열사 약식기소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이용을 원칙으로 삼아 ‘몰아주기’를 해온 혐의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약식기소됐다. 계열사들이 몰아준 거래 금액은 총 240억원가량으로 해당 골프장 매출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 측은 “검찰의 약식명령 청구는 유감”이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보험 법인을 각 벌금 3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약식기소는 공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 자료만 따져 피고인에게 벌금·과료 등을 부과하는 간이 형사절차다. 통상 죄가 가볍게나 복잡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검사가 청구하지만 법원 판단에 따라 정식 공판절차에 부쳐질 수도 있다. 두 회사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 91.86%를 보유한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골프장 이용을 원칙으로 삼고 합계 240억원 가량을 거래해 총수 일가에 몰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두 계열사가 2년간 총수 일가 회사와 거래한 금액은 해당 골프장 매출액의 약 7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적발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시정명령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6억 400만원, 미래에셋생명보험에 5억 5600만원의 과징금을 의결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고발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 이후 두 회사가 거래 관련 지침을 제정해 운영하는 점, 지원 객체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영업 손실로 적극적 이익을 얻지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약식기소 취지를 설명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형사고발 하지 않기로 한 사건을 중기부가 고발 요청한 사건으로, 검찰의 약식명령 청구는 유감”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최태원 “‘뿔 달린 괴물’ 아냐. 인스타그램 직접 한다…실제 모습”

    최태원 “‘뿔 달린 괴물’ 아냐. 인스타그램 직접 한다…실제 모습”

    “방역체계 잘 작동하면 내년 나쁘지 않을 것”“미중 갈등과 탄소중립 강화…성장 잠재력 줄어”“사고와 시스템에 유연성, 다른 나라와 소통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코로나19에 단기 대응하던 시기가 끝나고 장기 영향이 올 시기가 됐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앞으로도 잘 작동한다면 내년 경제 전망은 나쁘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또 ‘경제 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벌금·세금을 내게 하겠다는 정책만으로는 목표가 달성될 수 없다”며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더 줄일 아이디어를 내 전체 목표를 맞추면 되는 것”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그는 반기업 정서에 대해선 “기업인이 드라마에 나오는 (나쁜) 모습일 것이라는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며 “나도 인스타그램을 직접 하고 있다. 젊은 층과 소통하다보니 많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받아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중갈등과 탄소중립은 심각해졌고 우리나라 성장 잠재력도 사라지고 있다”며 “변화가 상시화되고 있어 사고와 시스템에 유연성을 갖고 변화에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노멀(일반)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국, 경제도 국방 문제로 보고 있다…소통해야”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된 것이 화두인데 각국이 전통적인 사고를 떠나 경제 안보도 국방 문제로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비전과 방향을 세우고 다른 나라와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유도할 시스템이 필요하고, (시스템이 갖춰지면) 목표를 달성하며 산업계 부담도 줄이는 것이 민관협력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가로막는 최대 요인으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를 꼽았다. 그는 “인구가 줄면서 젊은층의 부담이 늘어나고 성장이 담보되지 않으니 내수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많이 낳으라고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전통적인 사고 구조를 바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예전처럼 관행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새로운 성장 모델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게 숙제지만 그것을 위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업인, 실제 모습 보여주고 오해 해소해야” 사회 전반의 반기업 정서에 대해선 “우선 기업이 반성해야 한다. 기업의 일탈이 반복해서 일어날 대 반기업 정서가 형성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업인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드라마에 나오는 (나쁜) 모습일 것이라는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회사 홍보팀과 무관하게 직접 인스타그램으로 젊은 층과 소통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잘 모르면 (기업인이) ‘뿔 달린 괴물’ 같은 이미지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발표나 회의를 할 때의 정제된 이미지와 다른 형태의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공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인들에게도 인스타그램을 해보라고 권유하는데, 그러면 자꾸 자기네 회사 홍보팀과 상의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 여전한 건설업계 불법 하도급 관행…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 제·개정

    여전한 건설업계 불법 하도급 관행…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 제·개정

    불법 하도급에 따른 부실공사로 벌어진 지난 6월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이후에도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공공 공사 현장 136곳에 대한 특별실태점검 결과 46곳(34%)에서 불법 하도급 사례가 적발됐다고 26일 밝혔다. 불법 하도급 업체 46곳 중 43곳은 도급 금액의 80% 이상을 직접 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이 중 15개 업체는 발주자의 사전 서면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적발 업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형사처벌 대상이 되면 고발 조치하도록 했다. 지자체는 위반 업체에 1년 이내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위반 하도급 금액의 30% 이내)을 부과할 수 있다. 형사처벌 대상이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정착을 위해 건설·제조·용역 분야 14개 업종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통 규정으로 하도급 업체가 원사업자 요구로 기술자료를 제공할 때 의무적으로 비밀유지계약을 맺도록 명시했다. 원사업자가 목적물 수령을 거부했을 때 하도급 업체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목적물 납품에 필요한 조치를 마친 뒤 원사업자에게 목적물 수령을 독촉(최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건설업종의 경우 안전 의무 규정을 강화하고 긴급 보수 공사 등 발주자가 사전에 승인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에 일요일에 공사를 지시하지 않도록 했다. 원사업자가 공사와 관련된 기계·기구를 대여할 때 반환 비용의 부담 주체가 하도급 업체인지 원사업자인지를 명확히 구분해 명시했다.
  • 캠핑장서 냉동 닭으로 아내 얼굴 때린 남편…벌금 140만원

    캠핑장서 냉동 닭으로 아내 얼굴 때린 남편…벌금 140만원

    캠핑장서 냉동 닭으로 아내 얼굴을 때린 남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6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폭행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벌금 14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 아내 B(61)씨가 캠핑장 냉장고에 있는 삼계탕용 냉동 닭을 물에 담갔다는 이유로 “네 마음대로 닭을 씻냐”고 화를 내며 냉동 닭으로 B씨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고속도로 갓길에서 아내를 때리고, 얼마 후 부모님 산소에 같이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1·2심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반인 입장에서 볼 때 닭으로 맞는 일이나 고속도로 갓길에서 맞는 일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수치심, 공포심, 분노 등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이라며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 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패널티보단 혁신적 아이디어 합쳐야“

    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패널티보단 혁신적 아이디어 합쳐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송년기자단 인터뷰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지금처럼 기업들이 감축하지 않으면 정부가 패널티를 주는 방식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인터뷰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벌금·세금을 내게 하겠다는 (현 정부) 정책만으로는 (감축) 목표가 달성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탄소감축, 기업들에 아이디어 내도록 해야” 최 회장은 “‘전부 감축해라’보다는 기업들에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더 줄일 아이디어를 내서 전체 목표를 맞추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기업들에게 얼마를 줄이지 못하면 패널티를 부여하는 것보다는 힘을 합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갖춰진다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면서 산업계 부담도 줄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선 “반도체 업계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험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셧다운이 안된 상태에서 잘 돌리는 상황이다.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공급 측면도 늘리고 있었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이 딸리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자동차·반도체는 이만큼 충격이 올지 몰랐다”면서 “내년에도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내년 사업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취지 공감…처벌 예상치가 다른 게 문제”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선 “취지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최 회장은 “다만 그걸 담보하는 방향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처벌의 정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의 예상치가 다들 다른 것 같다”면서 “법을 만든 사람 입장에선 ‘거기까진 안 갈거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내가 처벌받을 확률이 생기면 겁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업하려는데 내 생각과 상관없이 감옥을 가야할 확률이 생겼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에 봉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MZ세대의 노사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정규직을 ‘오래된 관념’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노사문제, 대립구조 문제로 풀 건 아니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줘야 한다”면서 “문제는 정규직화라는 오래된 관념이다. 과거에는 집단화, 정규직화되어서 노사관계로 풀었다면, 이젠 그런 식의 노사관계로 해결이 안된다. 직업의 안정성이나 돈이 아니라 시간, 자유도, 성취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전망은 ‘방역체계가 앞으로도 잘 작동한다’는 전제로 “내년 경제 전반은 그렇게 나쁘게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가 수출이 잘 되는 이유는 코로나로 셧다운됐던 다른나라에 비해서 한국은 제조업이 코로나로 셧다운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정도 임팩트가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영국 등을 보면 감염자가 상당히 많아져서 만약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면 상당부분이 어려움에 처할 위험이 있다. 다만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앞으로도 잘 작동한다고 보면 내년도 경제전망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트론 사건,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은 SK 실트론 사건과 관련해선 “(공정위 결정이) 저희로서는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고, 대응할 부분은 대응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2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 “오미크론이 심각해져서 갈지 말지 검토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검은머리 외국인’ 색출…유역비‧이연걸‧공리 퇴출될까

    중국 ‘검은머리 외국인’ 색출…유역비‧이연걸‧공리 퇴출될까

    중국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와 스태프 중 외국 국적을 가진 경우 자막에 국적을 표기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대중문화계 ‘정풍운동’(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 쇄신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한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을 잡아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중국 광전총국이 공개한 ‘드라마 제작 규범’에 따르면, 드라마 시작 또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 자막에 외국 국적 출연자나 스태프의 국적을 표기해야 한다. 특히 대만·홍콩·마카오에 적을 둘 경우에도 해당 지역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 방송사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출연자의 국적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당국이 의무화 기준을 만든 것이다. 따라서 외국 국적이나 대만 출신 연예인의 경우 중국 내 활동이 제약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중국 대중문화계 ‘정풍 운동’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잇달아 퇴출하며 연예계 기강을 잡아왔다. 시작은 인기배우 판빙빙이었다. 그는 지난 2018년 탈세혐의로 1400억원대 벌금을 부과받았다. 최근에는 유명배우 정솽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은폐했다는 혐의로 벌금 2억 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받았고,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등에 출연한 여배우 자오웨이도 탈세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몇몇 문제가 된 인플루언서들도 줄줄이 퇴출당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 국적 연예인을 정풍운동의 다음 타깃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 내에선 외국 국적을 취득한 배우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며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과 관련한 비판 여론이 제기돼 왔다. 특히 미국 국적을 취득한 유역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공리·이연걸 등 인기 배우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 사람은 공교롭게도 영화 ‘뮬란’에 나란히 출연, 미국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한 것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밖에 장톄린, 웨이웨이, 쑨옌쯔, 대만의 왕리훙, 판웨이보, 자오유팅 등이 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당국 정풍운동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 박근혜, 특별사면 이후 당분간 입원 치료…거처는 미정

    박근혜, 특별사면 이후 당분간 입원 치료…거처는 미정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이달 31일 0시에 풀려난다. 2017년 3월 31일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이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박탈돼 최소한의 경호만 유지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삼성병원 VIP 병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 교정 인력이 31일 0시 병원에서 철수하는 방식으로 풀려나게 된다. 이후로도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 지병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당분간 머물 예정이다. 퇴원 시기는 내년 2월 초쯤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퇴원 후 거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검찰은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압류해 미납 추징금과 벌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겼다. 2017년 3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23년간 살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도 매각됐다. 때문에 측근들은 향후 머무를 집을 서둘러 구하는 중이다. 유 변호사는 “내곡동 사저가 경매로 (넘어갔고, 매입자가) 저희랑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짐은) 창고에 보관했고 나오신 뒤 거처는 저희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언급한 서초구 내곡동 사저의 매입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청와대 민정라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최근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이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치아 건강이 좋지 않아 음식물을 씹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죽과 미숫가루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안 증세를 보여 관련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진단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의료진) 소견서가 있는데 이례적으로 자세하게 쓰여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전날 열린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에서도 “(사면 결정에 건강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
  • 하와이 멸종위기 바다표범, 머리에 총 맞고 사체로 발견

    하와이 멸종위기 바다표범, 머리에 총 맞고 사체로 발견

    심각한 멸종위기종이자 하와이 제도에만 사는 희귀 바다표범이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희귀종인 하와이안 몽크바다표범의 사체를 분석한 결과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몽크바다표범의 사체는 지난 9월 몰로카이 섬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공동 조사에 나선 미 해양대기청(NOAA)과 하와이국토천연자원부(DLNR)는 머리에서 총알 파편을 발견하고 고의 살해로 결론지었다. NOAA 측은 "몽크바다표범의 머리에서 발견된 총알은 치명적인 외상의 증거"라면서 "틀림없이 누군가 저지른 의도적이고 비열한 살해 행위로 이는 주 및 연방 모두에서 범죄로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미국 주 및 연방법에 따르면 몽크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중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5년 징역과 5만 달러(약 5700만 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루이지애나의 한 신혼부부가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큰 비판과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는 바다표범을 손으로 때렸다가 형사처벌을 받았고, 2018년에도 몽크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을 괴롭힌 남성이 1500달러(약 171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보호 노력에도 몽크바다표범이 살해돼 발견된 것은 올해에만 벌써 세번째다. 지난 4월에도 몰로카이 섬에서 두 마리의 몽크바다표범이 둔기로 인한 외상을 입고 죽은 채 발견됐다.     몽크바다표범은 마치 두건을 쓴 것처럼 둥근 머리 모양이 승려 같다고 하여 ‘몽크’(monk)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아있는 개체 수가 1400마리 정도에 불과하며 이 중 60% 이상이 집단으로 서식하던 하와이 이스트섬이 2018년 허리케인 ‘왈라카’ 영향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지면서 멸종 위기감이 고조됐다. 당시 NOAA 측은 “사라진 섬이 멸종위기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수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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