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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박주선… 엘리트 검사·호남 4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박주선… 엘리트 검사·호남 4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 선임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호남에서만 4선 의원을 지냈다. 1974년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후 검찰에서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전남 보성·화순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전남에서 한 번, 광주에서 세 번 금배지를 달았다. ‘4번 구속·4번 무죄’라는 부침을 겪으면서 ‘불사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1999년 옷 로비 사건,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에서 구속됐지만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2년엔 ‘동장 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해당 혐의에는 무죄가 선고됐다. 다만 다른 혐의로 벌금 80만원형이 확정됐고 의원직은 유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동서화합미래 위원장도 맡아 윤 당선인의 ‘서진 전략’을 도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정직하고 성실한 국민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잘 구현해 줄 것이라고 믿고 모셔 왔다”고 설명했다.
  • 中 인기배우 덩룬, 탈세로 200억원대 벌금

    中 인기배우 덩룬, 탈세로 200억원대 벌금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중국 배우 덩룬(30)이 탈세 혐의로 200억원대 벌금과 추징금을 내게 됐다. 15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덩룬은 2019∼2020년 개인 소득세 등 6165만 1400 위안(약 120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상하이 세무국은 징벌 차원의 가산액을 더해 추징금과 벌금으로 1억 600만 위안(약 206억 원)을 부과했다. 덩룬은 무협 드라마 ‘봉신연의’(封神演義)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예계 ‘정풍’ 운동으로 유명인들의 고액 탈세가 속속 적발되고 있다.  ‘대리모 논란’이 불거진 여배우 정솽은 2억 9900만 위안(약 582억 원), 인터넷 쇼핑 진행자 웨이야는 13억 4100만 위안(약 2610억 원)의 벌금·추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등은 “2021년 12월까지 탈세를 자진 신고하고 미납액을 내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 인수위원에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 김태효 교수 선임 논란

    인수위원에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 김태효 교수 선임 논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참모로 강경 대북정책을 설계했던 김태효(55)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위원으로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발언해 논란이 됐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론’을 강하게 주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대북정책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시사하는 인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은 MB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교사’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MB 정부 대북정책의 토대가 된 ‘비핵·개방·3000’ 구상을 이날 함께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과 주도했다. 2012년에는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에서 한·미 사거리 지침에 따라 300㎞로 제한됐던 탄도미사일 최대 사거리를 800㎞로 연장해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대북협상에도 나섰던 그는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시절이던 지난 2011년 5월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들과 비밀리에 접촉했지만 북측의 강력한 반발만 사고 대화는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했다. 당시 북측은 ‘남측이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해달라,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요구하며 돈봉투를 내밀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돈봉투를 내민 인물로 지목된 이가 김 위원이다. 김 위원은 또 2012년 총선과 대선 시기에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과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2년 6월 비밀리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을 추진했다가 ‘밀실협정’ 비판이 제기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특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을 당연시하고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신아세아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이던 2001년에 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역할 : 미·일 신방위협력 지침을 중심으로’와 성대 재직 중이던 2006년에 쓴 ‘한일관계 민주동맹으로 거듭나기’ 논문에는 그의 이런 소신이 잘 드러나 있다. 앞의 논문에서 김 위원은 “일본이 한반도 유사 사태에 개입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은 평상시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북한의 입장에서 전쟁 상대국은 종전 2개국(한·미)에서 3개국(한·미·일)으로 확대되는 꼴이 되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남침 의도를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억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뒷 논문에서도 “자위대가 주권국가로서의 교전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영원히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대단히 편협하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한·일 안보협력 관계를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제약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양국 간 기본적으로 추진해야 할 협력의 당위성을 해치는 파괴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허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2005년 5월 북핵 관련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전쟁과 무력 사용만은 안 된다는 생각은 신화고 강박관념”이라며 “정밀 폭격에 따른 주가 폭락이 위험한지, 북한의 핵 보유로 한국경제의 도산이 더 위험한지 생각해야 한다. 정밀폭격은 카드로만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발언하는 등 대북 선제 정밀타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의 소신은 ‘선제타격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언급한 윤 당선인과 상당히 닮아 있다.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법정 TV토론회 도중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이 인수위에 합류한 것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의 외교안보 공약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계열사 부당지원’ 효성 조현준, 1심 벌금 2억원 선고

    ‘계열사 부당지원’ 효성 조현준, 1심 벌금 2억원 선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개인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동원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5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과 효성법인에게 각각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송형진 효성투자개발 대표와 임모 전 효성 재무본부 자금팀장, 효성투자개발 법인은 각 벌금 5000만원씩 선고됐다. 재판부는 “조현준 피고인은 사실상 개인 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가 자금난에 처하자 그룹 차원에서 효성투자개발을 동원해 지원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부당 지원으로 GE는 위기상황을 벗어났고 조현준 피고인도 지분가치 상승과 경영권 유지라는 부당한 이익을 귀속받았다”며 “경영 투명성을 저해하고 채권자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2014년 개인 회사인 GE가 경영난으로 퇴출 위기에 놓이자 효성투자개발을 이용한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로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2019년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GE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한 페이퍼컴퍼니와 효성투자개발이 TRS 계약을 체결했고 자본확충을 한 GE는 퇴출을 피했다. 조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효성투자개발의 거래 상대방은 특수목적법인(SPC)”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실질적 거래 상대방은 GE라고 판단했다. “규제되는 거래 형식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3자(SPC)를 매개했다”는 취지다. 다만 GE의 매출이 주로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 시장에서의 거래 공정성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은 점과 효성투자개발이 입은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는 점이 양형에 고려됐다.
  • “위치 보내달라” 경찰 설득 거부… 이근, 우크라 잔류 이유는

    “위치 보내달라” 경찰 설득 거부… 이근, 우크라 잔류 이유는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현지로 떠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 귀국을 설득하는 경찰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연락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 관계자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경찰 관계자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셨던 점을 높이 기리고 있다. 외교부에 긴급 협조할 부분이 있을지, 지금 계신 위치를 지도로 확인해서 보내주시면 외교부 통보해서 재외국민 보호를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디에 계시나요. 우크라이나인 경우 현지에 외교부 임시 사무소가 있다.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외교부에 요청하겠다”라고 이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근은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다. 모든 파이터가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거다.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라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살아 있다. 가짜뉴스 그만” 앞서 한 매체는 이근 일행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진입했다가 러시아군 공세가 지속되자 다시 폴란드로 돌아오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근은 보도 내용을 부정하며 “폴란드 재입국 시도? ××하네. 사기꾼 기자 ××들아. 국경 근처에도 간 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 훈련기지를 공습해 외국인 용병 약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자신의 사망설에도 “살아 있다. 가짜뉴스 그만 만들라”고 밝혔다. 이어 “할 일이 많다.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임수 수행 완료까지 소식이  없을 것”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가 우크라이나 출국 전후 올린 다른 사진들과 함께 삭제했다. 외교부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던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이를 어기고 해당 지역에 입국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여권 반납·무효화 같은 행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 형법은 정부의 허가 없이 전투에 참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한국·러시아 모두 불법 행위 지목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 전 대위의 활동은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서 불법 행위로 지목된 상황이다. 이근은 이와 관련 “여권은 아직 무효화 되지 않았다. 무효화 되더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에서 태어난 이근은 2006년 버지니아 군사대학을 졸업했고, 2007년 우리나라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등에서 복무하다 2014년 대위로 전역했다. 2020년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구독자는 78만명이 넘는다.
  • “살아있다. 나만 남았다” 이근 새 근황 올려…“매일 전투” 주장

    “살아있다. 나만 남았다” 이근 새 근황 올려…“매일 전투” 주장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간 이근 전 대위가 관련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한 뒤 새롭게 근황을 알렸다. 이근 전 대위는 1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살아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던 게시물 중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만 사라져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낳았었다. 그는 이어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면서 “난 혼자 남았다. 씨×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또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 ××들아”라며 욕설과 함께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주간조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근 전 대위 일행이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당초 우리나라에서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근 전 대위 일행은 수도 키이우에 진입했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주간조선은 이근 전 대위 일행에 폴란드로 재입국하려 했지만 그 과정이 여의치 않아 국경에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는데, 이근 전 대위는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근 전 대위는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라면서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용 곧 삭제한다”고 예고했고, 해당 글은 1시간도 안돼 삭제됐다.그러나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교전에 참가하고 있는지, 혹은 모종의 이유로 폴란드 재입국이 막힌 상태인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측 ‘용병’ 18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근 전 대위 일행의 안부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었다. 다만 러시아의 ‘용병 제거’ 발표 이후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내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근 전 대위의 활동은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서 불법 행위로 지목된 상황이다.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러시아군에게 잡힐 경우 전쟁포로 대우가 아닌 러시아 국내법을 위반한 것으로 대하겠다는 엄포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여권법에 따르면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여행금지지역에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여권법 제17조와 제26조에 따르면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된 것을 알면서도 허가를 받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외교부는 이근 전 대위 일행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현재 사건이 담당 부서에 배당된 상태다.최근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 근처인 르비우까지 공격을 감행해 우리 정부가 현지 임시사무소 인력 이동까지 검토할 만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거리에 있는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공격을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르비우에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일부가 잔류하며 우리 국민들의 출국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임시사무소 인력의 이동 여부는 계속 검토해 왔으며 현지 상황을 봐 가면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동현, 처남에게 주먹 휘둘렀다 벌금 200만원

    김동현, 처남에게 주먹 휘둘렀다 벌금 200만원

    배우 김혜수의 둘째 동생이기도 한 배우 김동현(48)이 자신의 처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동현은 손위처남인 A씨(45)를 ‘혼내주겠다’며 자택에 찾아간 뒤 A씨의 머리와 목 부위를 수차례 가격하는 등 상해 혐의로 지난해 12월 벌금 200만원의 약식처분을 받았다. 김동현은 판결에 불복,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지난 11일, 첫 기일을 3일 앞두고 재판 청구를 취하했다. 김동현은 자신이 소개한 인테리어 업자가 실시한 시공에 대해 A씨가 항의하자 ‘동네로 찾아가서 때려주겠다’며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전화통화로 한 뒤 한달이 지난 지난해 8월 19일 밤 9시 쯤 A씨의 자택으로 찾아가 현관에서 A씨의 머리와 목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1m 음주운전 외국인 출국명령은 가혹”

    “1m 음주운전 외국인 출국명령은 가혹”

    급박한 상황에서 1m 정도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받은 외국인에게 출국금지 조치까지 한 것은 가혹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15일 음주운전을 이유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출국명령을 한 출입국 외국인사무소장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외국인 A씨는 2020년 10월 술자리를 함께 한 지인이 과음 상태에서 차량 조수석에 탄뒤 다시 문을 열고 나가려 하자 차문 옆 철제 구조물 때문에 지인이 다칠 것을 우려해 차를 앞으로 1m 정도 운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이를 목격한 경찰 공무원에게 단속됐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만취 수준인 0.1% 이상으로 나왔다. A씨는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따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출국명령 처분을 했다. 출입국관리법은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강제퇴거나 출국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A씨가 국내 체류기간 동안 다른 범죄사실이 없고 음주운전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출국명령에 따른 공익적 목적보다 A씨가 받는 불이익이 크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출국명령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 이근 전 대위, SNS서 우크라 관련 게시물 돌연 삭제

    이근 전 대위, SNS서 우크라 관련 게시물 돌연 삭제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간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서 모두 삭제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15일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보면 우크라이나 관련 사진과 게시물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이근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출국한 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후 막사를 꾸린 듯한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당시 외교부도 이근 전 대위 일행의 우크라이나 입국 사실을 확인했다.여행금지지역이 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무단 입국한 사실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이를 의식한 듯 유튜브 글에 “안 가면 안 간다고 ㅈㄹ. 가면 간다고 ㅈㄹ. 역시 우리나라 사회의 수준”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15일 오전 현재 이근 전 대위가 올렸던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우크라이나 도착 이후 지인의 사망에 조의를 표한 게시물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만 삭제했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도 남아 있는 게시물 댓글을 통해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만 삭제된 점을 지적하며 그 배경에 의문을 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근 전 대위 일행에 대한 안부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다만 외교부가 별도로 이근 전 대위 일행의 체류 상황을 관리하는 가운데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으로 이들 일행이 무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근 전 대위를 잘 알고 있다는 종군기자 태상호는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이 전 대위가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근 전 대위의 활동은 국제의용군을 공개모집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제외하면 한국이나 러시아 모두에서 불법 행위로 지목됐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러시아군에게 잡힐 경우 전쟁포로 대우가 아닌 러시아 국내법을 위반한 것으로 대우하겠다는 엄포다.국내 여권법에 따르면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여행금지지역에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고 밝혔다. 여권법 제17조와 제26조에 따르면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된 것을 알면서도 허가를 받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제 전투에 참여해 수류탄 등 무기로 러시아군을 사망하게 하면 한국법에 따라 사전죄(私戰罪)를 넘어 살인죄, 폭발물사용죄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형법 111조는 사전죄를 저지르면 1년 이상 유기금고에 처하고, 이를 사전모의한 경우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쟁과 관련해 폭발물사용죄를 저지를 경우 처벌 수위는 사형 혹은 무기징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이근 전 대위 일행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현재 사건이 담당 부서에 배당된 상태다.
  • ‘정치자금 사적 유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벌금 50만원

    ‘정치자금 사적 유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벌금 50만원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쓴 혐의로 약식기소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벌금을 내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1단독 심태규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추 전 장관에게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1월 아들의 육군훈련소 수료식 날 ‘의원 간담회’ 명목으로 충남 논산의 주유소와 식당에서 정치자금 체크카드로 약 19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추 전 장관은 논산이 아닌 경기 파주시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었다. 다만 검찰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추 전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이태원 식당에서 후원금으로 21차례에 걸쳐 252만 9400원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앞서 시민단체 행동하는자유시민은 2020년 9월 추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나 추 전 장관의 주소지에 따라 서울동부지검으로 사건이 넘겨졌다.
  • 中 스타벅스, 이번엔 ‘바퀴벌레 음료’ 논란…웨이보 ‘핫이슈’

    中 스타벅스, 이번엔 ‘바퀴벌레 음료’ 논란…웨이보 ‘핫이슈’

    “사진 찍을 때도 살아 있어” 中 네티즌 주장“해충 문제 없다” 스타벅스 차이나 해명스타벅스 차이나가 이번에는 ‘바퀴벌레 음료’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다. 14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 A씨는 투명 컵에 비친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스타벅스 컵에 담긴 음료에 바퀴벌레가 있는 사진과 함께 “처음에는 죽은 건 줄 알았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사진을 찍을 때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발견한 이물질은 바퀴벌레다. 살아있는 바퀴벌레 한 마리가 컵 안 을 떠다녔고 살짝 기울이자 긴 더듬이·다리까지 떠올랐다. 실제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음료 거품 위로 보이는 바퀴벌레 얼굴·더듬이·다리가 보인다. 또다른 사진에는 음료에 섞여 컵 벽면에 죽은 듯 붙어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글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 12일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올랐다. 스타벅스 차이나측은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음료 제작 과정에서 위생 규칙을 철저히 따랐다”며 “음료 배달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일회용 밀폐 용기에 포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충 서비스 업체를 통해 현지 점검을 마쳤지만 관련 장비 등에서 해충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장쑤성 우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두 곳에서는 지난해 12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등 식자재를 사용하다 위장 취업한 중국 기자에게 적발돼 위생 당국으로부터 136만 위안(약 2억50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당시 위장 취업했던 신경보 소속 기자는 직원 단순 실수가 아닌 모두의 ‘암묵적 지시’로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 영상에 따르면 직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쓰며 음료를 만들고 “유통기한이 지나서 라벨을 떼어냈다”고 하는 직원 발언도 등장한다. 또한 지난달에도 충칭시 스타벅스 매장이 야외 테이블에서 도시락을 먹던 공안 4명을 쫓아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스타벅스 차이나 매출은 37억9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로 스타벅스 글로벌 매출의 12.7%를 차지했다. 스타벅스 차이나 매장은 현재 약 5500개다.
  • 체포·벌금 감수하며 거리로…러 전역 반전 시위자 850여명 추가로 잡혀

    체포·벌금 감수하며 거리로…러 전역 반전 시위자 850여명 추가로 잡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9일째 접어든 가운데 지난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러시아 당국이 자국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자 850명 이상을 잡아 가뒀다. 러시아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이날 하루 37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자 최소 86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OVD-인포는 “경찰이 피켓을 든 사람들을 단순히 호송차로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반전 시위가 예고된 장소에서 행인과 시위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마네즈나야 광장에서 열린 반전 시위를 취재한 AFP통신 기자는 최소 12명이 체포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은 영장 없이 시위자를 무작위로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중 일부는 헬멧에 러시아 국기의 색으로 알파벳 ‘Z’(제트)를 그려놨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러시아 탱크와 로켓 발사대에서 처음 발견됐던 표식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뜻을 상징한다.많은 시위자는 최대 30일의 구류나 30만 루블(약 280만원)의 과태료 처분까지 감수하며 침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 젊은 여성은 경찰 2명에게 끌려가면서 “세상에 평화를”이라고 외쳤다. 여성의 모습은 트위터에 공유되기도 했다. 노란색 모자와 파란색 재킷을 입은 시위자 크리스티나(20)는 AFP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의 옷을 입어 항의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밖에 나오는 것이 무섭다. 그들(경찰)은 모두를 잡으려고 한다”며 “많은 친구가 지난 며칠간 구금됐으며, 일부는 대학에서 퇴학당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당국이 체포한 반전 시위자는 1만 5000명에 달한다. OVD-인포는 이날까지 1만 4904명이 체포됐다고 집계하면서도 체포된 실제 시위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 일부를 곤봉으로 구타했다.  러시아는 전국으로 확산 중인 반전 여론을 막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단속하는 법을 강화했다. 지난 4일에는 러시아 하원이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특히 허위 정보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을 때 최대 징역형 15년을 부과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허위 정보가 유포된다는 이유로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접속을 막았다. 이에 러시아 내에서는 텔레그램 등으로 현지 반전 시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러시아군, 우크라 외국 용병 제거 러시아군이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안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 전 대위를 잘 알고 있다는 종군기자 태상호는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이 전 대위가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 곳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으로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통로로 분류된다. 러시아는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라고 규정한 뒤 “대규모 외국 무기들과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병 뿐 아니라 민간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격전지인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했던 영상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기자는 대피하는 민간인을 영상으로 찍고 검문소를 향해 가던 중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처벌 무릅쓰고 간 이근…군 경력 다수 이근은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미국의 사관학교 중 하나인 VMI를 나왔다. 한국에 와서 해군 특수전전단의 장교로 임관했고, 미해군 네이비 씰 입교과정인 버즈 교육을 마치고 SQT라는 네이비 씰이 될 수 있는 자격 훈련까지 마치며 한국인 최초로 네이비 씰 장교 코스까지 마쳤다. 태상호 기자는 “한국의 특수부대 시스템과 미군의 특수부대 시스템을 다 아는 사람”이라며 나이에 비해 굉장히 경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변국가인 폴란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근은 ‘국제군단’에 속해있다. 우크라이나 시민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온 의용군들로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대한민국, 일본 등 40여국 이상에서 지원을 받았고, 유동적이지만 최대 2만 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태상호 기자는 국제군단은 크게 일반 보병, 보병을 도와주는 지원대대, 특수전으로 나누는데 이근은 특수전 부대 쪽으로 분류되었다면서 “이근의 경력으로 볼 때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수부대 팀장 가능성…실제 전투 참여 국제 의용군 같은 경우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리는 절차를 거치고, 선택된 인원들은 인솔자와 함께 이동하게 된다. 언어적 문제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시선에 대해서 태상호는 “의용군들이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이근이 속할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부대의 경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같이 고부가가치 타겟을 타격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근 역시 우크라이나 도착 당시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책임지고 그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러시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 되나 군사력 세계 2위 러시아에 대항하는 22위 우크라이나는 전 국민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전쟁 상황이 길어질 수록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총만 쏠 수 있더라도 성인 남자 참전이 절실한 우크라이나에게 군대 경험, 특히 특수전 경험이 있는 의용군은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군 출신의 월리라는 저격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1세기에 주권국가가 다른 주권국가를 아무 이유 없이 침략한다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제 군단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예벤 예닌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급한 군용 여권을 통해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참전 외국인 중 우크라이나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법안 심사를 거쳐 시민권을 발급할 것”이라며 외국인 의용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유학생이나 한국인 공격 위험 등 국제 갈등의 우려도 있다. 이근 개인의 일탈을 떠나 러시아 내 극우 세력들이 한국인 참전을 빌미 삼아 러시아에 체류하는 비우호국 국민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위험은 존재하는 상황이다.돌아오면 어떤 처벌 받게 되나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고 밝혔다. 실제 전투에 참여해 수류탄 등 무기로 러시아군을 사망하게 하면 한국법에 따라 사전죄(私戰罪)를 넘어 살인죄, 폭발물사용죄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형법 111조는 사전죄를 저지르면 1년 이상 유기금고에 처하고, 이를 사전모의한 경우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쟁과 관련해 폭발물사용죄를 저지를 경우 처벌 수위는 사형 혹은 무기징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조상철 변호사, 尹과 연수원 동기‘신 회장 국감 불출석’ 기소한 전력 강수진 LG전자 사외이사도 주목서울대 법대·성남지청 카풀 ‘친분’“새 정부·내각과 가교 역할 기대감”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4개월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에 4억 배팅 회사원 벌금형

    4개월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에 4억 배팅 회사원 벌금형

    인터넷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4억원대의 도박을 한 40대 회사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4개월 동안 총 465차례에 걸쳐 4억 7576만원 상당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 여부와 점수 등을 맞추는데 돈을 걸었다. 재판부는 “도박 규모와 횟수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담배 피우다 실수로 낸 산불, 처벌받나요?”

    “담배 피우다 실수로 낸 산불, 처벌받나요?”

    형사 처벌은 기본…구상권 청구할 수도 건조한 봄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실수로 낸 산불에 대해서도 처벌받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아홉산에서 지난 2일 처음 불이 난 뒤 8일 만인 10일 완진 결정이 내려졌지만, 하루 만에 또다시 잔불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이런 산불 대부분은 입산객이 담배꽁초를 아무렇게 버리거나, 산 인근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다가 불이 나는 실화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실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법에 따라 지자체가 구상권을 청구하면 금전적으로도 보상해야 한다. 우선 산불이 발생하면 일선 지자체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 감식해 발화 원인 등을 수사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눈 발자국처럼 산불의 방향을 보면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에서 화기 지니고만 있어도 500만원 이하 과태료 조사에 따라 불을 낸 사람이 밝혀지면 고의가 없었더라도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사법 절차를 밟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라이터 같은 화기, 인화 물질 등을 산에서 사용하지 않은 채 지니고 있기만 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며 “작은 산불도 큰 피해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그만큼 처벌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다 4.42㏊의 산불 피해를 낸 사람에 대해 징역 8월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실수로 불을 냈더라도 불법 요소가 있으면 민법에 따라 지자체는 불을 낸 당사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작은 불티에서 시작된 산불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윤창호법’ 유명무실?…음주 측정 거부한 30대 항소심서 감형

    ‘윤창호법’ 유명무실?…음주 측정 거부한 30대 항소심서 감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의 위헌 여파로 음주 측정을 거부한 3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김국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13일 경남 거제시 한 고등학교 입구 앞 도로에서 음주측정기를 부는 시늉만 하는 등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해 4월 28일 1심은 A씨가 2015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점까지 고려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윤창호법은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규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5일 헌법재판소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과거 음주운전과 재범 사이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가중 처벌토록 한 것은 위헌이라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이 윤창호법 위헌 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사안은 아니나 그 취지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의 피고인은 음주운전이 아닌 음주 측정거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윤창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나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위헌 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사안은 아니나 그 취지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밖에 피고인이 일용직으로 일하며 동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판시했다.
  • “중대재해처벌법에 특별법 중복…건설 안전관리비는 2%”

    “중대재해처벌법에 특별법 중복…건설 안전관리비는 2%”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움직임...“6중 규제”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이어 정치권의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건설업계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차오르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은 건설 공사 주체별로 안전관리 의무와 사망사고 발생 때 벌칙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즉, 발주자·설계자·시공자·감리자 모두에게 안전관리 책임을 법으로 정하고 위반에 대한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안전특별법은 산업보건법과 중복되는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별도의 제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경영자총회도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특별법을 제정하면 산업안전보건법, 건설기술진흥법, 건설산업기본법, 형법 등 6중의 중복 제재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 사고로 한 명의 사망자 발생 시 각 법에 따라 기업에 대한 벌금, 경영책임자 처벌, 행위자 처벌, 작업중지·영업중지(과징금) 등 행정제재, 징벌적 손해배상 등 제재가 부과된다”며 “이럴 경우 결국 기업활동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관리비, 사업비의 2% 내외…공사 길면 부족”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사고는 야간이나 주말에 많이 발생한다”며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드는 비용은 사회적으로 분담할 준비가 됐느냐”고 반문했다. 야간과 주말 공사를 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 가능성은 훨씬 줄겠지만,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이는 다른 문제들을 일으킨다. 예컨대 아파트 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시공사의 이윤 감소 차원을 넘어 입주 예정자들의 임대차 기간과도 맞물린 미묘한 문제다. 건설현장의 보건안전과 관련된 비용은 공사비의 2% 내외다. 공사기간이 긴 토목공사에서는 보건안전 관련 비용이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안전관리비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을 따른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은 사업에 따라 순수 공사비의 1.97%에서 2.15%다. 다른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수준의 안전관리비는 공사 기간이 비교적 짧은 주택 건설에는 빠듯하게 맞출 수 있다”면서도 “공시기간 긴 토목 공사에는 정부가 정한 요율에 따른 안전관리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적자 감수하고도 공사하는 것은 시평 때문”이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서 안전관리비가 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조달청이 올해 내놓는 시설공사 물량은 9조 2000억원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제외)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적으로 발주하는 공사 24조원을 합치면 올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가 33조 2000억원에 달한다. 안전관리비용이 1%만 증가한다고 해도 3300억원 이상이다. 이는 결국 세금으로 연결되기에 정부에서 안전관리비 증액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업계의 주장대로라면 웬만한 공사로는 남는 것이 없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건설업은 공사에서 남는 것이 없어도 할 수밖에는 없는 구조”라고 털어놓았다. 업체가 적자 난다고 공사하지 않으면 유휴 인력 처리 문제가 발생한다. 이 관계자는 “적자를 감수하고도 입찰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 이유는 최근 3~5년에 비슷한 규모의 건설실적이 없으면 다른 사업에 입찰할 수 없는 시공능력평가(시평) 때문”이라며 “시공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의 존속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 1심 무죄…“심려끼쳐 죄송”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 1심 무죄…“심려끼쳐 죄송”

    특정 지원자가 하나은행에 채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66)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4년 가까이 재판을 받은 함 부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 판사는 “(함 부회장의 부정채용) 지시가 있었음을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합격을 도모했다는 증거가 없고, 지원자 몇 명에 대해선 인사부에 (함 부회장이 리스트를) 전달한 경위나 동기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따로 합격권에 들지 못한 이들이 합격할 수 있게 어떤 표현을 했다거나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함 부회장이 2015년 하나은행 공채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추천 의사를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합격권이 아니었던 지원자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하나은행의 남녀 차별적 채용 방식이 적어도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됐다고 보이고 은행장들의 의사결정과 무관하게 (채용 과정이) 시행돼 피고인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함 부회장은 은행장으로 있던 2015년 공채 당시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그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줄 것을 지시해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2018년 6월 기소됐다. 더불어 2015·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 1로 해 남자를 많이 뽑도록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함 부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함 부회장은 이날 법원에서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에 “우선 많은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고 잘 판단해주신 재판장님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달 초 열린 하나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난 10년간 자리했던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오는 25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과하면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재판부는 함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장기용(67)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게는 채용 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나은행 법인에 대해선 인사부 직원들의 남녀고용평등법 유죄가 인정돼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700만원이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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