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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거지는 의혹에 거세진 “교육부 장관 임명불가” 목소리

    불거지는 의혹에 거세진 “교육부 장관 임명불가” 목소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게재에 더해 사외이사 겸직 이해충돌 논란까지 나오자 교육계에서 ‘임명불가’ 목소리가 커진다. 박 후보자 지명 직후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1%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았다. 당시 박 후보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선고유예를 받았다. 박 후보자는 또 2000~2007년 동일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여러 학술대회나 학회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논문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7년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으면서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도 빚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이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2007년 논문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프로시딩’(예비보고의 형식으로 발표해 타당성을 묻는 연구활동 일부)이었고, 교육부 연구윤리 지침에 ‘부당한 중복게재’를 신설해 개정한 시점이 2015년도라고 주장했다. 또, 교신저자로 참여한 2006년 논문에는 논문 철회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혹이 이어지자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교육을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이라는 우려에서 ‘교범(敎範)이 될 수 없다’며 아예 “임명불가”를 의견이 교육계 전방위로 퍼지는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소영 대변인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재판을 청구한 일이라든가, 논문 중복게재 등 편법을 저지른 일로 볼 때 교육계 수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게 교사들의 인식”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시비리 전담반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런 자질의 후보자가 교육부 수장이 된다면 비리 척결 등에 제대로 나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국민들이 교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히 더 엄한 잣대를 겨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박 후보자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국회가 하루속히 청문회를 열어 이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기획조정실 출신 장상윤 교육부 차관 임명에 이어 행정학자인 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지명하자 교육부 내부에선 교육부 축소·개편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각종 의혹마저 겹치면서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논문 표절을 감독해야 할 교육부 수장이 이런 상황이라면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서겠느냐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박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되면 결국 교육부 축소·개편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임명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인사청문을 요청했지만, 이날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는 불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리지 않거나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이후 10일 이후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6월 말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바로 임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 문제 풀어줘” 수능 문제 실시간으로 채팅방에 올린 대담한 고3

    “이 문제 풀어줘” 수능 문제 실시간으로 채팅방에 올린 대담한 고3

    중국의 수능, 가오카오(高考)가 이틀의 일정으로 6월 7일 시작했다. 첫째 날 시험 이후 역대 최고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수학 시험. 고등학교 3년 동안 만났던 어려운 문제들이 모두 총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응시생들의 후기가 넘쳐나는 가운데 삼엄한 ‘경계’를 뚫고 실시간으로 시험 문제를 단체 대화방에 올린 간 큰 고3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현지 언론인 베이징청년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2022년 가오카오 수학 문제를 실시간으로 유출해 커닝을 시도했다는 제보가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에 넘쳐났다. 2022년 6월 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수학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시험이 시작한 지 35분 정도가 지난 시점에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위챗의 한 단체방에 수학 시험지로 보이는 사진 여러 장이 등장한다. 해당 사진을 올린 사람(학생으로 추정)은 “이 고3 수학 문제 풀 수 있는 사람 있나요?”라고 물었고 “돈도 지불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단체방 사람들은 “너 지금 설마 가오카오(수능) 중이야?”, “헐…지금 가오카오 중인데 시험 문제를 찍었다고?”, “와…이건 좀 심한데?”라고 놀랐고 단체방 사람 중 여러 명이 해당 사실을 웨이보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가짜 뉴스가 판치는 중국이라 이번에도 누군가의 ‘조작’이라고 여겼지만 실제 올해 가오카오 응시생들이 “사진 속 문제는 2022년 수학 전국 이과 수학 시험지(乙형)가 맞다”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학생들의 신고와 웨이보 상에서 계속 논란이 되자 공안 기관에서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 수학 난이도도 화제다. 웨이보에서는 이번 수학 시험과 관련해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수학 문제는 처음이다”, “경시대회 나간 사람도 경시대회보다 더 어렵다고 하더라”, “이렇게 깨끗한 시험지를 제출하긴 처음”, “연습지 3장 준 이유가 내 눈물 닦으라는 거군…”이라는 실제 후기가 쏟아졌고 선생님들도 미리 학부모에게 “아이들을 무조건 격려 해달라”라는 당부의 문자를 보냈을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당국은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평등하게 시험을 치러야 할 권리가 있다”라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 교육법 제79조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시험지나 답안지를 취득하는 경우, 커닝 자료나 도구를 휴대하거나 사용한 경우, 타인의 답안지를 베끼는 경우, 타인이 대신 시험에 참여하는 경우 및 기타 부당한 방법으로 커닝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바로 시험 응시가 중단된다. 만약 상황이 심각할 경우 최대 3년까지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 또한 80조에 따르면 위의 부당행위에 가담한 조직이나 개인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이득에 대해 최대 5배를 벌금으로 내야 하며 상황이 심각할 경우 최대 15일 동안 구류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 국민권익위, 정직 기간 임금 지급 금지 권고

    국민권익위, 정직 기간 임금 지급 금지 권고

    #1. A공공기관은 회식 술자리가 끝나 귀가하던 중 지나가는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평균 임금의 90%인 310만원을 지급했다. #2. 채용비리 혐의로 징역 4년, 벌금 3억원의 형사처벌을 받아 해임된 B공공기관의 임원은 3000여만원의 퇴직금을 전액 수령했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정직기간 중 임금 지급과 해임 임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사례들이다. 권익위가 155개 주요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80개 기관에서 정직 처분 기간 중 근무하지 않은 직원에게 임금을 주고 있었다. 이들 기관은 최근 5년간 정직 처분을 받은 573명에게 모두 28억여원의 임금을 지급했다. 무단결근으로 1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825만원의 임금을 주는가 하면 뇌물수수 혐의로 해임된 임원에게 1700여만원 퇴직금 전액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또 141개 기관에서는 비리로 해임된 임원에게 퇴직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등의 이유로 해임된 임원이 2400만원을 받았고, 한 임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해임되고서도 1700만원을 챙겼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정직 처분 기간 중인 직원에게 임금 지급을 금지하고 해임된 임원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감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유관단체 징계처분 실효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1352개 공직유관단체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일을 하지 않고도 임금을 받는 공공기관이 절반에 이르고, 10곳 가운데 9곳은 비리로 해임된 임원에게 퇴직금을 모두 지급하고 있었다”면서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관련 지침이나 내부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불공정 신고했다고 대리점에 불이익 주면 최대 3배 배상… 대리점법 시행

    불공정거래를 신고한 대리점에 불이익을 주면 이로 인한 피해의 최대 3배를 배상하게 하는 개정 대리점법이 8일 시행됐다. 이에 따라 상품·용역 공급업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는 위반 행위가 구매 강제, 경제상 이익 제공 강요, 보복 행위 등 3개로 늘었다. 대리점법은 대리점이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고하거나 분쟁조정협의회 조정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거래 물량을 축소하거나 거래를 끊는 식의 보복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과징금, 벌금 또는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대리점에 배상책임까지 지우는 게 개정 대리점법의 핵심 내용이다. 개정법 시행으로 대리점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동의의결을 신청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원상회복과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적절한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대리점 관련 교육·상담을 담당할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근거도 개정법에 추가됐다. 공정위는 적절한 시설·인력을 갖춘 기관의 지원을 받아 대리점종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법 시행일에 맞춰 대리점종합지원센터의 지정 및 위탁에 관한 고시와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업무 운영지침을 제정했다.
  • 고 김용균 항소심 첫 공판…1심은 서부발전 전 사장에 무죄

    고 김용균 항소심 첫 공판…1심은 서부발전 전 사장에 무죄

    고 김용균(당시 24세) 사고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이 7일 열렸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최형철)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15명에 대해 공판을 열고 검찰과 피고 측 변호인들의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이 안전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무죄판결을 받거나 인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 측 변호인들은 김 전 사장에게 안전의무 책임이 없거나 권한 밖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컨베이어벨트 운용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에게 안전사고 경과와 대책을 보고한 서부발전 직원 등 2명을, 김 전 사장 등 피고 측은 증인 6명을 신청해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박상권 판사는 지난 2월 10일 “원청업체 대표인 김 전 사장이 업무상 주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넘겨진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백남호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15명(법인 2곳)에 대해 징역형·금고형에 집행유예,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1일 결심공판에서 김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백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또 원청 및 하청업체 관계자에게 징역 2년~벌금 700만원을, 원·하청업체에 벌금 2000만원씩을 구형했다. 김씨는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 20분쯤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운송설비를 점검하다가 컨베이어벨트와 아이들러(롤러)에 끼여 숨졌다. 김씨가 숨진 지 3년여 만에, 검찰이 2020년 8월 3일 한국서부발전·한국발전기술 임직원들을 기소한지 18개월여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졌다. 검찰은 안전사고 위험이 큰 부문을 하청업체에 위탁하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구조에서 원청과 하청이 사고 위험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 사고는 하청 노동자 산재에 대한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일명 ‘김용균 법’)으로 이어져 2020년 1월부터 시행됐다. 이후 중대재해처벌법도 만들어졌지만 두 법 모두 소급되지 않아 이번 재판에 적용이 안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8월 11일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 “면허취소 2.5배 수준”…아역배우 출신 김새론, 곧 검찰 송치

    “면허취소 2.5배 수준”…아역배우 출신 김새론, 곧 검찰 송치

    김새론, 곧 검찰 송치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김새론(21)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은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검사를 요구했던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수치다. 현행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이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씨는 앞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씨는 사고 당시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끊기기도 했다. 김씨는 한국전력공사(한전) 측에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변압기 교체 비용은 약 2000만원이다. 개인이 일으킨 사고이기 때문에 사고에 따른 피해는 개인이 모두 직접 보상해야 한다. 다만, 2000만원에는 사고 당시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일대 자영업자와 관련한 보상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여친에게 연락한 또래 감금하고 돈 뺏은 10대 소년부 송치

    여친에게 연락한 또래 감금하고 돈 뺏은 10대 소년부 송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여러차례 연락했다며 또래를 감금하고 돈을 뺏은 10대가 소년부에 송치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A(17)군을 대구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군의 범행에 가담한 선배 B(19)군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또 C(19)군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군은 범행 당시 16살 소년으로 사리분별력이 미숙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해 품행 개선의 가능성이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B군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C군도 D군에게 돌려받아야 할 돈을 받기 위해 범행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 오전 D(15)군을 자신들의 친구 집으로 불러 2시간가량 감금하면서 마구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해 은행 체크카드를 빼앗은 뒤 90여만원을 인출하거나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 D군이 A군의 여자친구에게 자주 연락한 것에 나쁜 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권익위, 부패 신고자 면직한 중부대 총장 등 고발

    권익위, 부패 신고자 면직한 중부대 총장 등 고발

    대학내 부패신고를 이유로 신고자를 면직한 중부대학교 총장과 학교법인 중부학원 전 이사장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7일 권익위는 지난달 부패신고를 이유로 신고자를 면직한 중부대 총장을 비롯해 관련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신고자의 면직 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신고자는 중부대에 재직하던 교수로 2019년부터 대학의 회계·채용 비리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해에는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대학 측의 부패행위를 제보했다. 그러자 중부대와 중부학원은 신고자가 사립학교법상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되었을 경우’에 해당한다며 지난 2월 26일 면직시켰다. 하지만 권익위는 조사 결과 신고자가 어떤 방법으로 부정 임용됐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고자가 신규 임용된 2015년부터 7년간 신고자를 포함해 임용 교원에 대해 교원자격 증빙을 요구하지 않다가 부패 신고 이후 뒤늦게 신고자에 대해서만 문제 삼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신고자 면직 과정에서도 사립학교법에서 규정한 이사회 소집 절차를 무시하는 등 의결 절차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신고자 면직이 부패신고로 인한 불이익 조치일 가능성이 크고 신고자가 면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최종 보호조치가 결정될 때까지 신고자에 대한 면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중부대 총장과 학교법인 정부학원 전 이사장에게 요구했으나, 대학 측은 권익위 결정서를 통지받은 바로 다음날 신고자 면직 의결을 강행했다. 이에 권익위는 대학 총장과 중부학원 전 이사장에 대해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 부패신고를 이유로 신고자에게 불이익 조치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불이익 조치 절차를 일시정지하라는 권익위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미스코리아 출신 서예진, ‘음주운전’ 벌금 700만원

    미스코리아 출신 서예진, ‘음주운전’ 벌금 700만원

    한밤중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예진(25)씨가 벌금형을 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서씨에게 지난달 26일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는 검찰의 청구 금액과 같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서씨는 지난 1월 28일 오전 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두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입건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서씨가 다친 곳이 없는지 묻는 경찰에게 “XX 아프죠”라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서씨는 지난 2018년 미스코리아 본선에 나가 선(善)에 입상했고, 이후 아침 방송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 대법 “혈중알코올농도 추산, 음주 시작 때부터 따져야”

    대법 “혈중알코올농도 추산, 음주 시작 때부터 따져야”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할 때 쓰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은 명확한 반대 증거가 없는 한 운전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계산해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8)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일 오후 3시 37분쯤 술에 취한 채 약 14㎞ 구간을 운전해 식당에 갔고 술을 더 마신 뒤 4㎞를 다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1차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0.041%로 계산됐다. 위드마크 공식은 술의 도수와 양,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기법이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A씨를 2회 이상 음주운전죄(일명 윤창호법)로 기소했다. 1·2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몸무게가 72㎏이 아닌 74㎏이고 1차 음주 종료 시점도 오후 1시 10분이 아닌 낮 12시 47분쯤이라고 주장하며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다시 계산하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9%라고 주장했다. 음주운전 처벌 기준(0.03% 이상)에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A씨가 마신 알코올양이 증명되지 않았다면 그에게 유리한 자료를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또 명확한 반대 증거가 없는 한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부터 알코올 분해·소멸이 시작된다고 판단했다. 술을 다 마신 때가 아니라 ‘술을 마시기 시작한 때’를 기준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이 경우 A씨의 1차 음주운전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28%로 처벌 기준을 넘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대법 “위드마크 공식으로 혈중알코올농도 추산, 음주 시작시부터 따져야”

    대법 “위드마크 공식으로 혈중알코올농도 추산, 음주 시작시부터 따져야”

    대법 “음주 개시 때부터 알코올 분해·소멸”반대 증거 없는 한 운전자에 유리하게 계산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할 때 쓰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은 명확한 반대 증거가 없는 한 운전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계산해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8)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일 오후 3시 37분쯤 술에 취한 채 약 14㎞ 구간을 운전해 식당에 갔고 술을 더 마신 뒤 4㎞를 다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1차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0.041%로 계산됐다. 위드마크 공식은 술의 도수와 양,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기법이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A씨를 2회 이상 음주운전죄(일명 윤창호법)로 기소했다. 1·2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몸무게가 72㎏이 아닌 74㎏이고 1차 음주 종료 시점도 오후 1시 10분이 아닌 낮 12시 47분쯤이라고 주장하며 위드마크 공식에 적용해 다시 계산하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9%라고 주장했다. 음주운전 처벌 기준(0.03% 이상)에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가 마신 알코올 양이 증명되지 않았다면 그에게 유리한 자료를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또 명확한 반대 증거가 없는 한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부터 알코올 분해·소멸이 시작된다고 판단했다. 술을 다 마신 때가 아니라 ‘술을 마시기 시작한 때’를 기준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이 경우 A씨의 1차 음주운전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28%로 처벌 기준을 넘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또 사건을 돌려보내며 윤창호법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온 만큼 공소장 변경 등이 필요한지 다시 심리하라고 지적했다.
  • 특고, 프리랜서에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특고, 프리랜서에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에게 긴급고용안정지원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차 추경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6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사업시행을 7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원대상에서 빠졌던 특고·프리랜서 20개 업종 70만명을 대상으로 신규 신청을 받아 소득 심사를 거친뒤 200만원씩 지급한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강사, 방과후강사, 택배기사, 대출모집인, 건설기계조종사, 신용카드회원모집인, 방문판매원 등이다. 1~5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특고·프리랜서는 별도 소득심사 없이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 받지 않은 특고·프리랜서에게는 신규 신청을 받아 소득 심사를 거친다. 다만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고·프리랜서의 경우에는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각종 지원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6일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가 종료되어가는 시점에서 온전한 손실보상이라는 기조에 따라 그동안 피해를 입은 특고·프리랜서에게 두텁게 보상하기 위해 1차 추경 때와 달리 직종을 제한하지 않고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신청 순서에 따라오는 13~17일 지급된다. 다만, 이번 지원금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일반택시기사 및 전세버스기사 한시지원금 등 유사한 사업과 중복으로 지급되지는 않는다. 또 지난 3~4월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받은 사람은 해당 기간의 구직촉진수당을 제외하고 차액만 지급받는다.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방비를 활용해 관내 특고·프리랜서를 지원한 경우에는 중복 수급할 수 있다. 일부 소득 자료를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등 지원금을 부정 수급할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환수하고 공공재정환수법에 따라 해당 금액의 최대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부가금으로 부과하게 된다. 또 서류를 위·변조한 경우에는 고발조치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지원금 신청은 PC 홈페이지(covid19.ei.go.kr)를 통해 8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거나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없다면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한다.
  • 중앙선관위, “거소투표 부정 사건 재발 방지책 마련할 터”

    중앙선관위, “거소투표 부정 사건 재발 방지책 마련할 터”

    6·1 지방선거에서 경북 군위·의성, 전남 고흥 등 전국적으로 거소 투표 부정 사건이 잇따른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6일 “최근 경북 군위를 중심으로 거소 투표 부정 사건이 잇따른 것과 관련,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앙선관위는 전국 선관위별로 거소 투표 대상자가 수용된 기관이나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 대리 신고나 대리 투표의 불법성을 주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촌지역 이장들이 주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점을 고려해 각 지자체와 함께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38조에는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자로 거소투표를 하려는 사람은 통·리 또는 반의 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군위 등에서 주로 마을 이장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배경에 바로 이 법 조항이 있다. 농촌에서는 주로 80대 이상의 고령 주민들이 거소 투표 대상자인 경우가 많고, 마을 이장이 각종 노인복지 행정 수행의 편의를 위해 평소 해당 주민들의 도장을 갖고 있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부 이장들이 주민 의사를 묻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거소 투표 신청서에 날인을 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선관위는 앞으로 선관위나 지자체 공무원이 직접 특정 주민의 거소 투표 의사를 확인하는 쪽으로 관련 법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선관위와 경찰은 지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군위·의성 지역 거소 투표자 전수 조사를 벌여 마을 이장 1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이장 9명, 일반 주민 1명, 요양보호사 1명 등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허위 신고 41건, 대리투표 15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주민은 총 45명으로 두 지역 거소 투표자 전체의 3.7%에 이른다. 거소투표란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 등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의 한 방식이다. 이를 허위로 신고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대리 투표의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안동 김상화 기자
  • “법 급조하며 형식적 오류 간과한 ‘누더기법’… 헌법적 가치 파괴” [우리 삶을 바꾼 변론]

    “법 급조하며 형식적 오류 간과한 ‘누더기법’… 헌법적 가치 파괴”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전범과 후범 사이 시간 제약 없고‘형의 선고·유죄 전과’ 요구 안 해반복적인 위협행위 평가 어려워 헌재 “중벌 일시적… 무감각 생겨법질서의 영속성·안정 저해 요인” 확실한 단속·교정수단이 더 중요음주운전 방지장치 등 대안 필요朴변호사 “예방할 대책 고민해야”2018년 9월 25일 새벽 고려대 행정학과 학생이었던 윤창호씨는 카투사 복무 중 부산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만취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후 끝내 숨졌다. 윤씨의 친구들은 그의 억울함과 현행 음주운전 사망 사고 처벌 기준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뒤늦게 입법에 뛰어든 국회는 3개월도 채 안 돼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소위 ‘윤창호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 당시 공동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는 등 국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크게 나빠진 것도 한몫했다. 통과 당시부터 위헌성 논란을 빚었던 음주운전 재범 가중처벌 규정(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은 헌법재판소에서 두 차례 위헌 결정을 받았다. 위헌 결정의 배경에는 음주운전 사건의 국선변호인으로 두 차례 헌법소원과 위헌 제청에 모두 대리인으로 나섰던 박기준(사진·41) 변호사가 있었다. 박 변호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국회가 누더기처럼 만든 법안이 결국 도미노처럼 더 큰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박 변호사는 다양한 음주운전 사건을 국선변호를 통해 접하게 됐다. 첫 번째 위헌 결정의 단초가 됐던 사건도 네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피고인이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사건이었다.●두 차례 헌소·위헌 제청 모두 대리인 박 변호사는 법원에 해당 조항에 대한 위법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기각하자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들 사이에선 해당 조항의 위헌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며 “형사법의 형식적 오류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죄형법정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기존 음주운전 처벌 규정은 2회 위반까지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준에 따라 구분해 처벌하고 3회 위반부터 가중처벌 규정을 둬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고 음주운전 재범에 대해서도 2회 위반까지 초범에 준하는 형량으로 처벌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반성에 따라 음주운전 재범부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하는 규정을 국회가 둔 것이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98명, 부상자는 39만 1606명에 이른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총 음주운전 교통사고 6만 3685건 중 44%에 달하는 2만 8009건이 음주운전 재범에 의한 교통사고로 분류되기도 했다. 헌재도 “교통안전을 해하며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반복해 위험에 처하게 하는 반복적 음주운전을 엄히 처벌해야 함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박 변호사도 음주운전자를 엄하게 처벌해 음주운전 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입법 목적은 매우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윤창호법은 당시 입법부가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들끓는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며 법을 급조하는 과정에서 개정된 법문에 존재하는 명백한 형식적 오류를 간과했던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과거 음주운전과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 사이에 아무런 시간적 제약이 없고 과거 위반 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 판결을 받은 전과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박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였다. 예컨대 과거 음주운전이 10년 이상 전에 발생한 것이라면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이 교통법규에 대한 준법정신이나 안전의식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반규범적 행위라거나 사회구성원에 대한 생명·신체 등을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헌재는 범죄를 범한 경우에도 공소시효 기간이 경과하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감정 또는 범인의 범죄적 성격이 소멸한 것으로 봐 국가형벌권 행사가 제한되고 누범으로 처벌하는 경우에도 가중 요건이 되는 전범으로부터 일정 기간 내에 행해진 후범만을 가중처벌할 뿐 전범을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무제한 후범을 가중처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음주운전 교통사고 44%가 재범 헌재는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이 국민 일반의 가치관이나 법감정에 부합하는 면은 있다”면서도 “형사정책 면에서 중한 형벌이 일시적으로 범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중벌에 대한 면역성과 무감각이 생기게 돼 범죄예방과 법질서 수호가 아니라 법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법질서의 영속성과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헌재는 음주운전의 경우 적발되거나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음주운전자에게 형벌 강화는 효과가 없고 그러한 낙관을 교정할 확실한 단속이나 교정수단이 더 중요하며 형벌의 강화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했다. 헌재는 대안으로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음주치료와 교육 프로그램 강화,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차량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부착하게 하는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고 형벌의 강화에 앞서 1차적으로 검토해야 할 수단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과거의 음주운전 위반 전력 시한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은 채 가중처벌할 필요가 없거나 가벼운 유형의 재범 음주 운전자까지 모두 가중처벌하도록 한 것이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사실 윤창호법의 해당 조항은 제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헌재에서 위헌 결정이 도출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헌법 수호를 사회적 책임으로 하는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형법정주의의 수호를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수행했던 점에 대해서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또다시 국선변호인으로 맡게 된 음주운전 사건에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같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도 나서게 됐다. ●“음주측정 거부, 책임 비해 형벌 과도” 해당 사건의 피고인은 2007년 11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2021년 7월 음주운전을 하면서 해당 규정을 위반한 공소사실로 기소된 상태였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에 대해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 판결을 받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 데다 아무런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은 채 뒤에 행해진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것은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위헌 결정을 내렸다. 박 변호사는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면서도 “음주운전 사건 자체가 재발의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달리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두 차례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낸 뒤 특별한 태도의 변화가 생기진 않았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어떤 사건을 접하든 관련 법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건에 임하게 되는 건 모든 변호사의 책무”라고 말했다.
  • 박순애 음주 적발 때 ‘0.251%’ 만취… 처벌 안 받고 이례적 선고유예 논란

    박순애 음주 적발 때 ‘0.251%’ 만취… 처벌 안 받고 이례적 선고유예 논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1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1년 12월 17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51%로 만취 상태였으며,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은 수치였다. 사건 당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형량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이듬해 2월 18일 박 후보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박 후보자 측은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같은 해 9월 12일 벌금 250만원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처분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사고가 없으면 형의 선고를 면하게 하는 처분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의 2.5배에 달하는 음주운전 사건에서 선고유예 처분이 내려진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 박 후보자는 숭실대 행정학과 조교수였다. 학교 측이 해당 사건 후 박 후보자를 징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실수이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께 심려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시 제반 상황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았지만 이는 도덕적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권 의원은 “사실상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상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받아야 함에도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정황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 택시는 안 오지, 걸려봤자 범칙금 3만원뿐… ‘음주 따릉이’ 유혹

    택시는 안 오지, 걸려봤자 범칙금 3만원뿐… ‘음주 따릉이’ 유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밤 11시~새벽 2시) 자전거 이용이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회식 자리는 급증한 데 반해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다 보니 공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급감한 것도 ‘음주 자전거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칙금 현실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야 따릉이족 1년 새 64% 급증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심야시간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따릉이 대여 건수는 35만 10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953건 대비 64.1% 늘었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대여 건수(12만 852건)는 1년 전보다 68.7% 증가했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을 마친 뒤 1시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따릉이를 타고 송파구 풍납동 집까지 갔다. 최씨는 “택시 호출 앱을 켜 놓고 집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를 불렀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킥보드에 비해 범칙금 약한 탓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 홍대입구, 강남 등에서는 밤늦은 시간 택시는커녕 따릉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 대중교통이 일상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민이 자전거로 내몰린 측면도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는 건 현행법 위반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가 넘는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음주운전에 따른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지만 자전거는 2018년 범칙금 도입 이후 그대로다.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따릉이·킥보드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면 ‘죄송하다’고 바로 시인한다”면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의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은 여전히 ‘자전거=차’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음주 자전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따릉이 이용 약관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돼 있지만 범죄 전력은 개인정보라 경찰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공유 자전거에 ‘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울시 측은 “설치 비용·위생 관리 등의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고 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범칙금 액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범죄 전력이 남아 불이익을 받는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일상회복 속도 못 따라가는 대중교통...심야 시간 ‘음주따릉이’ 빨간불

    일상회복 속도 못 따라가는 대중교통...심야 시간 ‘음주따릉이’ 빨간불

    택시 대란에 대리운전 기사 급감5월 심야시간 따릉이 64% 증가전동 킥보드, 10만원으로 상향전문가 “범칙금 액수 높일 필요”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밤 11시~새벽 2시) 자전거 이용이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회식 자리는 급증한 데 반해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보니 공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급감한 것도 ‘음주 자전거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칙금 현실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심야시간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따릉이 대여 건수는 35만 10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953건 대비 64.1% 늘었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대여 건수(12만 852건)는 1년 전보다 68.7% 증가했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을 마친 뒤 1시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따릉이를 타고 송파구 풍납동 자택까지 갔다. 최씨는 “택시 호출 앱을 켜놓고 집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를 불렀지만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 홍대입구, 강남 등에서는 밤늦은 시간 택시는커녕 따릉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대중교통이 일상 회복 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시민이 자전거로 내몰린 측면도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는 건 현행법 위반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가 넘는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음주운전에 따른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지만 자전거는 2018년 범칙금 도입 이후 그대로다. 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따릉이·킥보드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면 ‘죄송하다’고 바로 시인한다”면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의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은 여전히 ‘자전거=차’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음주 자전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따릉이 이용 약관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돼 있지만 범죄 전력은 개인정보라 경찰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공유 자전거에 ‘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울시 측은 “설치 비용·위생 관리 등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고 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범칙금 액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범죄 전력이 남아 불이익을 받는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집트 16세 소녀, SNS에 노출 심한 영상 올려 징역 1년

    이집트 16세 소녀, SNS에 노출 심한 영상 올려 징역 1년

    이집트에서 16세 소녀가 소셜미디어(SNS)에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춤추는 영상을 올리다가 징역형을 받았다. 이집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집트 아동·청소년법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NS상에서 모카 헤가지로 알려진 낸시 아이만(16)에 대해 중대한 외설행위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아이만의 변호인 미나 나기는 이날 판결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즉각 항소했다. 아이만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영상 촬영자 모아즈는 징역 3년형과 10만 이집트파운드(약 67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모아즈는 돈벌이 목적으로 아이만에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게 하고 영상을 찍어주고 SNS에 올리게 해서 아이만을 착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가 항소했는지는 불분명하다.아이만은 모카 헤가지라는 가명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상의를 탈의한 채 속옷 차림으로 춤추는 영상을 여러 차례 공개해 오다가 이집트 당국이 부도적하다고 여기는 SNS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도중 체포됐다. 이집트 검찰은 아이만이 틱톡에 계정을 만들어 이를 영상을 올리는 데 사용하라고 모아즈 등 지인들로부터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만은 이날 법정에서 “무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모아즈의 집에서 살고 있다. 알제리에서 아버지와 7년간 살고 그후 이집트에서 어머니와 3년간 살았다”면서 “1년 전쯤 집을 떠나 모아즈를 만났다”고 말했다. 아이만은 또 “언젠가 모아즈가 내게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올릴 영상을 찍자고 제안해 동의했다”면서 “인터넷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소녀들이 많고 그들 모두 유명하고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아이만의 발언이 모아즈로부터 강요받은 것인지 아니면 자의로 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이전에도 여성들이 SNS에 영상을 올려 체포됐다가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한 여성은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징역 3년과 10만 이집트파운드의 벌금형을 받았다. 또 다른 여성은 낯선 남성과 대화하거나 춤추는 영상을 올려 1심에서 징역 10년형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7년을 감형받았다.
  • 개그맨 정용국도 당한 ‘식당 먹튀’…11만 9000원 피해

    개그맨 정용국도 당한 ‘식당 먹튀’…11만 9000원 피해

    개그맨 정용국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도주하는, 일명 ‘먹튀’ 피해를 호소했다. 정씨는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계산을 하지 않고 식당을 떠난 손님의 야외 테이블 사진을 공개하면서 “계산을 안 하고 가셨네. 먹튀, 이렇게 또 잘못됐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테이블에는 먹다 남은 음식과 소주병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정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음식 가격은 총 11만 9000원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무전취식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도봉구의 한 호프집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사라져 공분을 산 50대 남녀가 현장에 남은 맥주병의 지문으로 덜미가 잡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무전취식은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는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고의성이 인정되거나 상습적일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78일간 5000마리 봉쇄했던 中동물원 재개장…72시간 내 ‘음성확인서’ 필수

    78일간 5000마리 봉쇄했던 中동물원 재개장…72시간 내 ‘음성확인서’ 필수

    5000여 마리의 동물과 함께 78일 동안 폐쇄됐던 상하이 동물원이 재개장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내려진 봉쇄 조치로 같은 달 11일 폐쇄됐던 상하이동물원을 포함한 총 60개의 국립 공원이 2일 정오부터 78일 만에 방문객을 받았다. 이날 재개장 소식을 전한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에는 동방명주와 세기공원, 천산식물원 등도 포함됐다.  중국 매체 케이뉴스는 상하이 봉쇄 완화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상하이 관광 명소를 찾은 예약 문의는 한 주 전과 대비해 약 132% 이상 급증했다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의 조사를 인용해 2일 이 같이 보도했다.  봉쇄 완화가 시작됐던 지난 1일 상하이의 관광명소 40여 곳이 최초 재개장했으며, 2일에는 상하이 동물원과 상하이 식물원 등 60여 곳이 국립공원이 연일 추가 개장 소식을 전했다. 또, 3일에는 상하이 하이창공원, 충밍엑스포공원 등이 재개장될 것 예정이다.  특히 폐쇄된 지 무려 78일 만에 재개장 소식을 전한 상하이동물원의 입장권 판매 규모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72% 이상 급증했다고 씨트립 측은 추산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코로나19 시범 완화 기간이라는 점에서 방문객 최대 인원의 절반인 50%를 초과하지 않은 제한된 인원만 입장하도록 운영 방침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동물원 하루 최대 입장객 수는 5만 명으로 제한, 동시 입장객 2만 2500명으로 제한된다.  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객들은 동물원 입장 시 체온 측정과 72시간 이내의 핵산 음성 검사서를 확인받은 후에야 입장이 가능하다. 동물원 입장 후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앞 사람과의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은 입장이 전면 금지됐고, 공원 내에서 침을 뱉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최대 600위안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상하이에 대한 봉쇄 완화가 계속되면서 관광 명소 외에도 호텔과 민박 등에 대한 예약 문의도 크게 폭증했다.  지난 31일 상하이 소재 호텔 예약 건수는 전날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1일 오후 12시 기준 상하이 소재 호텔 예약 건수는 전날인 31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상하이 외곽에 소재한 가족 단위 입주가 가능한 민박의 경우 6월 첫 주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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