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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서 165㎝ 남자아이 발가벗기고 샤워시키네요”

    “해수욕장서 165㎝ 남자아이 발가벗기고 샤워시키네요”

    해수욕장 폐장을 앞두고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돗가에서 아이를 샤워시키던 부모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수욕장 수돗가에서 165㎝ 아이 샤워시키던 부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지난 21일 속초의 한 해수욕장을 방문했다가 오후 5시쯤 야외 공용 수돗가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한 부모가 맨몸 상태의 아이를 수돗가에서 씻기고 있던 것이다. A씨는 “(아이는)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방방 뛰고 부모는 아이 몸을 손으로 훑어가면서 도와주던데 그 광경이 역겨웠다”며 “공연음란죄로 신고하지 못한 게 한이다”라고 분노했다. 당시 아이는 키가 165㎝로 초등학교 6학년 정도로 추정됐다. 당시 아이를 씻기면서 중요 부위가 그대로 노출됐다. 글을 접한 네티즌은 “제발 상식적으로 행동하자”, “아이도 다 아는 나이일 것 같다”, “아빠가 같이 안왔나? 남탕 가면 될 것을”, “매너 좀 지키자”등 반응을 보였다.현행법상 만 4세(48개월) 이상 어린이는 이성(異性) 부모를 따라 목욕탕에 들어갈 수 없다. 보건복지부의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존 만 5세 이상이던 연령 기준이 한 살 낮아진 바 있다. 이 같은 경우는 여탕이나 남탕이 아닌 실외이기 때문에 작성자는 ‘공연음란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음란죄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경우 성립되며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경범죄 처벌법에 따른 과다노출죄는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한편 지난달 8일부터 순차 개장했던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지난 19일 기준)은 656만1005명이다. 속초에만 86만3938명이 몰렸다.
  • 경범죄 입건된 ‘비키니 라이딩’ 男女…‘알쏭달쏭’ 노출·음란죄

    경범죄 입건된 ‘비키니 라이딩’ 男女…‘알쏭달쏭’ 노출·음란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상의를 벗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과 비키니 차림으로 동승한 여성이 결국 경범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된 사건을 계기로 ‘신체 노출’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공공장소에서 노출 행위를 규제하는 현행법은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있다. 10만원 이내 벌금 등을 부과하는 과다노출죄와 달리 공연음란죄는 최대 징역 1년까지 처해질 수 있다. 문제는 노출 정도와 맥락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처벌 여부를 따지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과도한 노출’이 무엇인지부터 쟁점이 된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1970년대 노출을 단속하는 법적 근거로 만들어진 과다노출 규정은 2013년 범칙금 부과가 가능하도록 개정하면서 ‘속이 비치는 옷’(시스루)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이 조항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2016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성기·엉덩이 등 주요부위 노출’로 규정이 구체화됐다. 이승혜 변호사는 22일 “워터파크 등 수영복 차림의 노출이 예정된 곳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길거리라면 다르다”면서 “일반인의 법감정과 상식에 반하는 정도 행위는 공연음란죄까진 적용이 어렵더라도 과다노출죄로는 기소·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상대적으로 처벌이 중한 공연음란죄에 대해서는 사법 판단이 더 까다롭다. 검찰이 공연음란죄로 기소했지만 법원에서 과다노출죄만 인정되거나 하급심과 상급심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2016년 대구에서 성기 모형을 부착한 망사 티팬티와 가죽 핫팬츠를 착용한 채 카페를 활보한 30대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까지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2019년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백화점에서 치마 뒷부분을 팬티스타킹 안에 넣는 방법으로 엉덩이를 노출한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부산에서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 대신 과다노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경우 미성년자가 있는 공공장소에 한해서만 처벌하는 등 해외에선 공연음란죄의 기준을 완화하는 추세다.
  •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자릿세’ 받고 매장 운영한 60대 징역형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자릿세’ 받고 매장 운영한 60대 징역형

    대구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자릿세를 받고 매장을 운영한 60대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황형주 판사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모 수산업체 대표 A(62)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해당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B(49)씨 등 상인 15명에게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가 위법으로 상당 기간 매장 사용 대가를 받아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2020년 이후 위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시장도매인으로 지정된 뒤 B씨 등을 판매 직원으로 고용한 것처럼 꾸며 2년여간 불법으로 매장을 임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시가 지정하는 시장도매인은 판매 직원을 고용해 출하자에게서 매수·위탁받은 물품을 판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하는 일을 한다.
  • 대선 앞두고 ‘이재명 후보 지지’ 유인물 배포 50대, 벌금 400만원 선고

    대선 앞두고 ‘이재명 후보 지지’ 유인물 배포 50대, 벌금 400만원 선고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1700여 매의 유인물을 제작해 충남 천안지역 아파트에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22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을 적은 유인물 1700여 매를 제작해 투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유인물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준비된 후보’, ‘나라를 위해 이재명’ 등”이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이 편지글 형식으로 작성됐다. 하지만 A씨와 변호인은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며, A씨는 문서 일부를 직접 수거했다.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선거일 전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비방하는 내용의 문서 배포를 금지한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며 A씨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했다.
  • 기업, 공정위 현장조사 거부해도 과징금만 낸다

    기업, 공정위 현장조사 거부해도 과징금만 낸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의 경미한 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징역·벌금형과 같은 형벌에서 과태료 등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경제형벌 개선의 첫 과제를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10일 개최하려다 집중호우 때문에 연기한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이번 주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범부처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경제형벌 개선 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TF는 지난달 13일 출범 회의를 열고 경제형벌 규정 개선 추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관계 부처는 소관 경제형벌 조항을 전수 검토해 개선안 초안을 마련했으며, 법무부와 기획재정부, 민간 전문가가 초안을 검토해 1차 과제를 추렸다. 개선 과제는 비범죄화 및 형량 합리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 폭행 등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하는 방안이 개선 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등을 불법행위 없이 거부할 경우 과태료나 과징금만 부과할 수 있다. 형량 합리화는 형벌이 필요한 경제법 위반 행위라도 형량을 완화하거나 차등화하는 것으로,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경우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는 규정 등이 개선 과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TF는 이를 위해 공정거래법, 상법 등 관련 법률의 연내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고용노동부가 별도로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 TF 개선 과제에서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 ‘직장 갑질’ 신고했더니 시정 기한만 준 고용부

    ‘직장 갑질’ 신고했더니 시정 기한만 준 고용부

    “회사가 몇 개월이 넘도록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하지 않아 결국 퇴사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는데 고용부는 회사에 과태료가 아닌 시정 기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이미 신고 후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시정 기한이라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직장인 A씨)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1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해도 회사 측에 시정 기간을 주도록 한 고용부의 지침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이 회사에 신고했으나 회사가 이를 방치할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신고를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신고 후 불리한 처우로 인정돼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건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가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고용부에 접수된 ‘조사·조치의무 위반 사건’ 신고 건수는 888건이었다. 하지만 과태료 부과 건수는 55건에 불과했다. 고용부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지체 없는 조사’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도 25일 이내의 시정 기한을 두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는 신고는 1360건에 달했지만 고용부는 274건(20.1%)만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서 변호사는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부의 내부 처리지침 개정 등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고 후 보복’ 10명 중 8명 무혐의…‘직장 괴롭힘’ 방치하는 고용부 지침

    ‘신고 후 보복’ 10명 중 8명 무혐의…‘직장 괴롭힘’ 방치하는 고용부 지침

    ‘조사·조치 의무 위반’ 과태로 55건뿐 “회사가 몇 개월이 넘도록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하지 않아 결국 퇴사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는데 고용부는 회사에 과태료가 아닌 시정 기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이미 신고 후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시정 기한이라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직장인 A씨)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1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해도 회사 측에 시정 기간을 주도록 한 고용부의 지침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이 회사에 신고했으나 회사가 이를 방치할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신고를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신고 후 불리한 처우로 인정돼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건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가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고용부에 접수된 ‘조사·조치의무 위반 사건’ 신고 건수는 888건이었다. 하지만 과태료 부과 건수는 55건에 불과했다. 고용부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지체 없는 조사’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도 25일 이내의 시정 기한을 두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는 신고는 1360건에 달했지만 고용부는 274건(20.1%)만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서 변호사는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부의 내부 처리지침 개정 등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형수술인데 보험 처리가 된다? ‘도수치료 둔갑’ 병원장에 징역 2년

    성형수술인데 보험 처리가 된다? ‘도수치료 둔갑’ 병원장에 징역 2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장이 환자들의 성형수술을 도수치료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게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7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성형수술·미용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도수치료를 해준 것처럼 허위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확인서를 발급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한 김씨 병원의 환자 총 151명은 6곳의 보험사로부터 총 4억 6000여만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 환자의 경우 눈썹 위 거상과 하안검수술, 지방 흡입 등을 받고 김씨의 병원에 500만원을 낸 다음 도수치료를 22차례 받았다며 보험사에서 527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김씨 병원의 직원은 환자들에게 “원하는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을 정상 가격 대비 80∼90% 할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며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 이후 도수치료를 위해 내원하지 않아도 결제한 금액만큼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관련 서류를 발급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밖에도 환자를 소개받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사선사가 아닌 직원에게 엑스레이 촬영을 맡긴 혐의(의료기사법 위반), 간호조무사에게 쌍꺼풀 수술을 맡기고 15만원을 지급한 혐의(보건범죄단속법상 부정의료업자)를 받았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의사로서 병원 영업을 위해 대규모의 보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고인이 늦게나마 보험사들에 피해 금액을 일부 변제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 원주시, 가로수 싹둑·킥보드 방치 ‘엄단’

    원주시, 가로수 싹둑·킥보드 방치 ‘엄단’

    강원 원주시가 교통안전을 위해 가로수 무단훼손과 전동 킥보드 불법 주정차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 시는 차량 운전자에게 도로 선형을 인지시켜 안전주행을 유도하고, 보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교통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로수를 무단훼손하는 행위를 일제 단속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가로수 무단훼손 현장을 발견하면 탐문과 CCTV 조사 등으로 행위자를 색출한 뒤 원상복구를 위한 변상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특히 행위자의 행방이 묘연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가로수를 무단으로 심거나 제거, 가지치기하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시 가로수 및 도시림 조성·관리 조례’는 가로수에 인위적인 손해를 끼쳤을 경우 원상복구를 명하거나 원인자부담금을 징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원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는 교통안전뿐 아니라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계도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차도나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에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강제 견인하고, 견인료 1만 6000원도 부과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주차위반 자동차 견인 관련 조례에 명시된 견인 대상에 전동 킥보드를 포함시켰다. 시는 불법 주정차한 전동 킥보드를 시민이 직접 현장에서 신고하는 민원신고시스템도 이달 초 도입했다. 모바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고, 처리 과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집중 단속도 경찰에 요청했다. 원강수 시장은 “전동 킥보드 불법행위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불법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상습 무면허·음주운전 30대 … 친형 행세 끝 징역 1년

    상습적으로 무면허 또는 음주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30대 남성이 경찰 검문에 적발되자 친형 행세를 하다가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권형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운전·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17일 오후 4시10분쯤 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친형인 것처럼 꾸민 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3%였다. 이틀 뒤인 4월19일 오후 5시에는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소음기 불법 튜닝으로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또 다시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올해 5월11일 오후 10시50분쯤에도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됐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을 반복해 재범의 우려가 크다”며 실형을 선고 했다.
  • 술 마시고 상대 운전자에 가스총 겨눈 60대, 집행유예

    술 마시고 상대 운전자에 가스총 겨눈 60대, 집행유예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시비가 붙은 다른 운전자에게 가스총을 겨눈 6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단독(배관진 부장판사)은 특수협박,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최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법원은 A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대구 동구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화물차와 시비가 붙자 이 차를 따라가 가스총을 화물차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겨눈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23%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스총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손흥민에 또 ‘눈 찢기’…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이슈픽]

    손흥민에 또 ‘눈 찢기’…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이슈픽]

    “어릴 때 독일에 갔는데, 상상하지도 못할 힘든 생활을 많이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 지난달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마련한 팬미팅에서 손흥민(30·토트넘)이 꺼낸 이야기다. 어린 시절의 힘든 경험을 꿋꿋하게 견디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까지 오른 손흥민이지만, 그를 향한 인종차별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22~2023 EPL 2라운드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이 후반 코너킥을 차러 이동할 때 일부 홈 팬들이 그를 향해 ‘눈 찢기’를 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담겨 있는 행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첼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이런 행동에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 진정한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유럽 리그’ 아시아 선수 향한 인종차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12명은 손흥민 인종차별 트윗을 올려 경찰 수사를 받은 후 사과 편지를 썼다. 201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팬은 기소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유럽 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1일 황희찬(26·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은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열린 SC 파렌세(포르투갈 2부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파렌세 측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이후 황희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그저 (모두가)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며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동료, 후배들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영어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문장을 덧붙였다. ● 서경덕,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메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메일을 보냈다. 지난 1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는 손흥민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첼시와 EPL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까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앞으로 EPL 모든 구단은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EPL에서 나오는 지속적인 인종차별에 대해 향후 전 세계 유력 매체에 제보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고발해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얼굴 보니…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얼굴 보니…

    지난달 강남 한복판에서 비키니만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탄 여성의 정체가 공개됐다.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이 여성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임그린이다. 약 24만 6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임그린과 ‘BOSS J’를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했다. 경범죄 처벌법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ㆍ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하여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경우를 ‘과다노출’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임씨는 경찰 조사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웨딩드레스 착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린이 ‘강남 분노의 질주’ 경찰 조사 받으러 갑니다”라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 경기도, 광명 하안동 인근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1900여 세대 규모

    경기도, 광명 하안동 인근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1900여 세대 규모

    경기 광명 하안동 597번지 인근 9만 6000㎡ 부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해당 지역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하고 2025년 8월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공재개발은 공공 주도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대신 공급량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7월 ▲광명 7구역(광명시 광명동 11만 9791㎡) ▲고양 원당 6구역과 7구역(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16만 2311㎡ ▲화성 진안 1-2구역(화성시 진안동 1만 1778㎡) 등 8200여세대 규모 후보지를 정한 후 두 번째로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했다. 당초 단독주택 350여동 규모였던 광명 하안구역은 공공재개발 추진으로 세대수가 1900여호로 대폭 늘어난다. 예비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공공재개발의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한편 연내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공공시행자 지정동의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는 분양권 취득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투기 세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거지역에서는 60㎡ 이상 토지를 거래할 때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계약을 체결하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 30%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주거용 토지도 2년간 매매·임대가 제한되며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은 신속한 사업추진과 용적률 완화로 도민에게 더 빨리, 더 많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주민과 세입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확보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선거법위반 박형준 부산시장 1심서 무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19일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자가격리로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홍보기획관이던 박 시장이 국가정보원의 4대강 사찰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정원 서버에서 청와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한 검찰은 박 시장이 4대강 사찰 사실을 알고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문건은 재전문 증거로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 않고, 청와대에 전달된 원본도 아니다”면서 공소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정원 문건은 청와대 홍보기확관실 소속 비서관 또는 행정관, 홍보기확관실 파견 국정원 직원 등 여러 단계 요청을 거쳐 국정원 내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박 시장이 문건 작성을 요청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죄 선고에 따라 박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만일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형이 확정된 뒤로 5년간 지방자치단체장에 취임할 수 없고, 이미 취임했다면 퇴직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당연 퇴직 처리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첼시 손흥민 눈찢 비하 팬에게 “가장 강력한 조치 있을 것”

    첼시 손흥민 눈찢 비하 팬에게 “가장 강력한 조치 있을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토트넘전에서 손흥민(30)을 겨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팬에게 강력한 처분을 예고했다. 19일(한국시간) 첼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이런 행동에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 진정한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EPL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후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이동하다가 일부 홈팬의 인종차별 행위와 맞닥뜨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경기 직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소셜미디어 등에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됐다.잉글랜드 무대에서 수 년간 뛰고 있는 손흥민은 여러 차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다.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33분 에딘손 카바니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는데, 앞서 카바니에게 패스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 경합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 이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트위터 등 SNS에서 손흥민을 비난했고, 이 중에는 선을 넘은 인종차별적 트윗도 있었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인종차별을 한 12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과 편지를 쓰는 조치가 이뤄졌다. 2018년 10월에는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2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 성인은 교통, 소년은 폭력사범 최다… 절반이 복지시설 봉사

    지난해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은 성인 사범 10명 중 4명은 교통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 분야별로는 복지 시설 봉사활동이 가장 많았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보호관찰소에서 접수된 사회봉사명령 사건 총 4만 3161건 중 약 35%에 해당하는 1만 5413건은 교통사범이다. 이 중 벌금 미납으로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진 7207건을 제외하면 성인은 3만 1891건, 소년범은 4063건이었다. 성인 사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교통사범으로 1만 3696건을 기록해 전체 사범 중 42.9%에 달했다. 이어 기타 6345건(19.9%), 사기·횡령 4288건(13.4%), 폭력 4165건(13.1%) 순이었다. 반면 소년 사범의 경우는 폭력 사건이 1132건(27.9%)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봉사명령 중에서도 명령시간별로는 성인의 경우 101~200시간이 1만 4542건(45.6%), 이어 51~100시간이 1만 2920건(40.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실시한 사회봉사 집행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으로 장애인·아동 복지시설 등 복지 관련 분야가 1만 2749건으로 절반 이상인 54.3%로 집계됐다. 농촌 봉사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민 지원은 7255건(30.9%)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기타 사회봉사 분야가 2209건(9.4%), 공공시설 관련이 1247건(5.3%), 자연보호 26건(0.1%) 순이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사회봉사명령 집행을 위한 협력기관은 총 1265개다. 복지기관이 1174개로 대부분이며, 공익기관이 89개, 기타기관이 2개 등이다.
  • 코로나에 생계형 벌금 미납 폭증… 소득·처벌기준 완화

    ‘벌금을 못 내 강제노역을 하는 저소득층이 늘어나는 상황이 바람직한가.’ 이 물음에 대한 법무부와 검찰의 대답은 ‘아니오’다. 법무부와 검찰은 2009년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이후 꾸준히 관련 규정을 완화해 왔다. 벌금을 낼 여유가 없어 사실상 징역과 마찬가지인 강제노역을 하도록 방치하지 않고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계속 넓혀 온 것이다. ●중위소득 70%·벌금 500만원 이하 대상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 미납은 2019년에 13만 8000여건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14만 2000여건, 2021년에는 19만 9000여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자영업자를 비롯해 생계가 어려워진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벌금을 내지 못한 이들은 강제노역장으로 내몰린다. 일부는 구금기간 동안 기초생활 수급권이 정지돼 가족 전체의 생계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 검사가 사회봉사명령 부과를 판단할 때 소득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50% 이하’로 완화했다. 지난 2일에는 이를 또다시 ‘중위소득 70% 이하’로까지 완화했다. 그 결과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358만원(중위소득 70%) 이하까지는 검사의 판단에 따라 벌금 대신 사회봉사명령을 받을 수 있다. ●심각한 수용시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 처벌 기준도 벌금 300만원 이하에서 2020년 1월부터는 500만원 이하로 올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득 기준, 처벌 기준을 완화하면서 전년도 대비 2020년도 사회봉사 허가 건수는 약 2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회봉사명령 활성화는 수용시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상당 수준 개선됐지만 지난해 기준 교정시설 인원수용률은 106.9%로 여전히 ‘정원 초과’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5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이 19만건이었는데 사회봉사명령이 없었다면 수용시설 과밀화는 심각한 수준이 됐을 것”이라며 “다만 대상자들이 신청해야 사회봉사명령 집행이 가능하기에 해당 제도가 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교도소 대신 수해 복구 지원을 선고합니다

    교도소 대신 수해 복구 지원을 선고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록적 폭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한 뒤인 지난 11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수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피해 규모가 커 군경과 소방대원만으로 힘에 부치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까지 복구 현장에 투입한 것이다. 한 장관 지시에 따라 복구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총 600여명에 달한다. 사회봉사명령은 법원이 유죄를 인정한 피고인에게 벌금이나 교도소 구금 대신 일정 시간 사회봉사를 하도록 명하는 제도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봉사명령 접수 사건은 총 4만 3161건으로 그중 19세 이상 성인은 3만 9085건, 19세 미만 소년은 4076건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5만 1043건에 비해선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2019년 총 4만 7692건, 2018년 4만 9873건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사회봉사명령은 ‘시설 내 교화’가 아니라 ‘사회 내 교화’가 핵심이다. 봉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공동체에 끼친 해악을 되돌린다는 의미다. 특히 구금형을 사회봉사로 대체하면 사회 복귀를 위한 재사회화 효과가 크고 국가에서는 형 집행비용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김창호 대전보호관찰소 집행과장은 18일 “사회봉사명령은 범죄자가 사회의 어떤 법익을 침해했기 때문에 그 법익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라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태풍·폭우·폭설 같은 재난 복구현장뿐 아니라 농어촌 현장에도 투입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에서 봉사명령 대상자들은 모내기, 김매기, 그물 손질 등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목욕·미용 보조, 주거환경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가 집행되고 있다. 사회봉사명령은 1972년 영국에서 시작돼 여러 선진국에서 상당한 교정 효과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1989년 소년범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고 1997년 징역형 집행유예 시에 봉사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확대됐다. 2009년부터는 벌금 미납자도 노역장 유치가 아니라 사회봉사명령을 받을 수 있도록 벌금미납자법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영국 등에 비해서는 사회봉사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이익을 준다면 어떤 행위라도 사회봉사가 된다고 본다. 이에 따라 고아원에 수백 개의 침대를 만들어 기증하라는 식의 봉사명령도 내려지고 있다.반면 우리 대법원은 과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판례를 통해 사회공헌기금 출연과 강연 등의 사회봉사는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사회봉사명령 활성화를 위해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일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 실무상의 사회봉사명령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란 논문에서 “사회봉사의 사회적 필요성을 봐도 개인이 200시간 고아원 등에서 봉사하는 것보다도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을 들여 고아원을 지어 주는 것이 더 사회에 유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법론적으로도 이런 취지의 규정을 신설해 다양한 사회봉사명령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사회봉사명령이 충분한 ‘죗값’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폭력이나 사기·횡령, 절도 사범 등에게 수감 생활을 시키지 않고 사회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정의롭냐는 의문도 뒤따른다.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사회봉사명령 수행 과정에서 회사 경영과 치료 등을 이유로 탄력집행신청서를 내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장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봉사명령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대표변호사는 “사회봉사명령이 시간 때우기식 운영으로 그간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며 “현재도 그 관행이 잘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현행 사회봉사명령 제도만으로 정책적 효과를 얻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회봉사 요청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은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로 외국인이 없어서 농촌 인력 구하기가 더 힘들었다”며 “농번기 때는 사회봉사명령자를 가능하면 농촌에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사회봉사명령의 사회적 이익 환원 기능이 큰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진동 충주시청 여성청소년과 아동보호팀장은 최근 법무부 게시판 글을 통해 ‘아동학대 위기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해 준 법무부 충주준법지원센터 직원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창호 과장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중에는 교통비나 점심값도 없는 사회 취약계층이 많다”며 “농협중앙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을 통한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비키니’ 라이딩女, ‘웨딩드레스’ 입고 경찰 출석

    ‘비키니’ 라이딩女, ‘웨딩드레스’ 입고 경찰 출석

    서울 시내에서 상의를 벗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과 뒷자리에 비키니 차림으로 앉아있던 여성이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 유튜버 B씨와 동승자인 여성 A씨는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했다.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은 지 12일 만이다. 비키니를 입었던 A씨는 흰색 웨딩드레스에 올림머리, 티아라를 갖춰 입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남 분노의 질주’ 경찰 조사 받으러 갑니다”라며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는 A씨가 스포츠카를 타고 강남경찰서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차에서 내렸고 경찰서를 들어가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강남 일대에서 B씨와 함께 비를 맞으며 비키니 차림으로 라이딩을 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A씨와 B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을 검토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며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과다 노출 남녀에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 이들이 나타났을 때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부분 “우리나라 맞냐”, “아이들도 지나다닐 텐데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하는 댓글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옷을 입든 무슨 상관이냐”, “자유로워 보인다”,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없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헬멧 외에 보호장비 없이 신체가 그대로 드러난 옷을 두고 “위험해 보인다”, “빗길인데 넘어지면 크게 다칠 듯”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는 지나친 선정성을 지적하며 공연음란죄나 경범죄로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공연 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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