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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한 93년생 도의원… 잡아떼더니 법정서 뒤늦게 시인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한 93년생 도의원… 잡아떼더니 법정서 뒤늦게 시인

    벌금 200만원… 法 “잘못 인정한 점 고려”지난해엔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원 처분 불법 유흥업소에서 외국인 종업원과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전용수 부장판사는 23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전 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량이 그대로 인용됐다. 전 부장판사는 “범행 당시 피고인의 지위와 한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다만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27일 제주 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접객원인 외국인 여성과 함께 인근 숙박업소로 자리를 옮겨 한 차례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전 의원은 이틀 후인 1월 29일쯤 성매매 대금을 포함해 80만원을 계좌이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법정에서 “공직자 신분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원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얼마 안 돼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윤리심판회의를 열어 지난 7월 12일 심각한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최고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강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1993년생인 강 전 의원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 시작부터 파행 빚은 제주도 국감… 문다혜씨 주택, 불법 숙박 의혹 도마에

    시작부터 파행 빚은 제주도 국감… 문다혜씨 주택, 불법 숙박 의혹 도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 씨의 제주주택 불법숙박 운영 의혹을 도마에 올렸다.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씨가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주택에 불법숙박업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문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별장이 아니라)에어비앤비 사업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제주도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주택은 숙박업 신고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농어촌민박으로 신고돼 있지 않고 공유숙박업 사업자 등록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 지사는 “아무런 허가없이 숙박업을 했다면 위법일 수는 있다”며 “여러가지 직무가 확인돼 수사권한이 있는 자치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기남 제주자치경찰단장은 “지난달 13일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있어서 인근 주민 탐문 수사를 했다”며 “최근에 문 씨와 연락이 됐고 일정을 변호사와 조율하고 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 영등포 오피스텔에서 문 씨가 불법숙박업 우려가 있어서 구청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는데 문이 잠겨 불발이 됐다. 본인이 떳떳하면 문을 열어줘야 했다”며 “문씨가 제주와 영등포에서 불법숙박업을 했을 개연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오후에 속개된 감사에서도 정동만(부산 기장군) 국민의힘 의원도 이 문제와 관련 공유숙박업 불법 영업 단속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달 문 씨의 제주 주택과 관련해 불법숙박업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이 주택은 문 전 대통령이 오랜 지인인 송기인 신부로부터 지난 2022년 3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지금은 문씨가 보유하고 있는데, 관광진흥법 및 공중위생관리법, 농어촌정비법 등에서 정한 숙박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공유숙박업 사이트에서 이 주택에서 여러 차례 숙박영업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위생법에 따르면 숙박업 등록 없이 영업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이날 국감은 시작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잠시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이날 국감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약 10분이 지나도록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더욱이 오영훈 도지사도 국감장에 착석했다가 시작이 늦어지자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에 대해 이달희(비례대표), 조은희(서울 서초구갑)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을 터뜨렸고 급기야 자리를 뜨면서 국감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국감은 20여분 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착석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류하면서 속개됐다. 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증인선서를 하기 전에 오 지사가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신정훈 위원장의 조율로 오 지사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제주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행정체제 개편, 기마대 말 안락사 문제와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 “뭐? 내가 왜 아줌마야?”…격분한 60대女, 소주병 집어던졌다가 결국

    “뭐? 내가 왜 아줌마야?”…격분한 60대女, 소주병 집어던졌다가 결국

    자신을 ‘아줌마’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소주병과 소주잔을 던져 일행에게 상해를 입힌 6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성재민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4·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법정구속은 면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1일 경기 구리시 한 노래주점에서 B(48)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소주병과 소주잔을 집어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B씨가 자신에게 “아줌마”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던진 소주잔에 얼굴을 맞은 B씨는 치아 등을 다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소주병을 던진 사실이 인정되고 피해 정도와 상해 부위를 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과거 폭력 범죄로 두 번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술먹방 중 女 머리채 잡고 발로 걷어차… 말다툼 끝에 출연자 폭행한 BJ 커플

    술먹방 중 女 머리채 잡고 발로 걷어차… 말다툼 끝에 출연자 폭행한 BJ 커플

    ‘술먹방’(술을 마시는 방송) 중 여성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방송 남녀 BJ에게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재판장 윤정)은 상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인터넷방송 BJ A(30·여)씨와 B(40)씨에게 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인 관계인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 21일 오후 7시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주거지에서 피해자 C씨와 함께 ‘술먹방’을 하던 중 C씨의 머리채를 손으로 잡아 흔들거나 발로 몸을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C씨가 자신에게 말을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그와 말다툼을 벌였고, 끝내 B씨까지 합세해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당한 C씨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경추의 염좌 등 부상을 입었다. 윤 판사는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 문다혜, 추가 의혹 터졌다… 제주서 불법 숙박업 수사

    ‘음주운전’ 문다혜, 추가 의혹 터졌다… 제주서 불법 숙박업 수사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제주에서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제주시는 문씨가 한림읍 협재리 소재 자신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숙박업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초 제주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제주시는 문씨가 농어촌민박을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숙박업 영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명확한 불법 행위를 판단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 공중위생법에 따르면 숙박업 등록 없이 영업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문씨 소유의 주택은 105㎡ 면적의 단층으로, 2022년 7월 3억 80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별장의 본래 소유주는 송기인 신부다. 송 신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다. 2005년에는 초대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도 이 주택에서 머물렀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측은 (문 씨가) 불법 숙박행위를 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 지속·반복된 SNS ‘팔로우 신청’, 스토킹 범죄일까 [사법창고]

    지속·반복된 SNS ‘팔로우 신청’, 스토킹 범죄일까 [사법창고]

    현행법상 ‘스토킹행위’는 상대방에게 물건·글·말·음향·그림·영상 등을 도달하게 해 불안감 혹은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반복적으로 팔로우(친구추가) 신청을 하는 것도 스토킹행위에 해당할까요. 지난 2022년 6월 대전 유성구의 한 스피닝 운동센터에서 강사로 근무하던 A씨는 자신의 스피닝 수업을 듣던 B씨에게 남다른 관심을 표했습니다. B씨는 이런 A씨에게 부담을 느껴 이 센터에서의 운동을 그만뒀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고는 같은 해 8월부터 B씨에게 “나름의 애정 표현이었고 그게 서툴러서 그렇게 나가졌을 뿐이에요”, “손절하겠다 하지 마시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집착도 하지 않을게요”, “만나지 말자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습니다. B씨는 곧바로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차단했지만, A씨는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쌤도 저 놓친 거 나중에라도 후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불행했으면 좋겠고 나만큼 힘들고 아팠으면 좋겠어요”, “카톡 차단당하고 나서 미련 다 버리고 정리할려고 했거든요? (중략) 저 터지면 제가 무슨 짓 할지 저도 몰라요” 등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심지어 A씨는 B씨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제발 한 번만 정말 마지막으로 만나주세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니 들어주세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다시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B씨 인스타그램 계정에 6일간 약 141회의 팔로우 신청을 지속·반복적으로 했습니다. 결국 A씨는 B씨로부터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스토킹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서의 쟁점은 A씨의 팔로우 신청도 스토킹행위로 볼 수 있느냐였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팔로우 신청은 스토킹범죄 처벌법이 정한 ‘물건이나 글·말·부호·음향·그림·영상·화상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범죄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B씨가 알림을 꺼놓을 경우 팔로우 신청 사실을 알 수 없고, B씨가 실제 알림을 꺼두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스토킹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반복·지속된 팔로우 신청이 스토킹행위에 해당하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신청을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글(팔로우 요청 메시지)과 그림(A씨의 프로필 사진)이 도달하게 되므로 스토킹행위에 해당한다”며 “팔로우 신청의 목적은 상대방에게 그 사실을 알려 수락하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비공개 계정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인데, A씨는 팔로우 신청 사실을 알리는 메시지를 B씨에게 계속 도달하게 한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 ‘배임 혐의’ BBQ 회장 1심서 벌금 3000만원

    ‘배임 혐의’ BBQ 회장 1심서 벌금 3000만원

    지주회사 자금을 가족회사에 대여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에게 1심에서 30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윤 회장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배임액 43억여원 중 2억1000여만원에 대해 “피해사(제너시스BBQ)와 계약사(J사) 간 법률상 이해관계가 없어 자금 지원 자격이 없는데도 피해사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할 자금을 대신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배임에 해당하며,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나머지 공소사실 배임액 41억원에 대해서는 배임으로 볼 수 없고,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J사가 윤 회장 일가가 설립한 가족회사이지만, 실제로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계열사처럼 운영되었고, 계열사와 공동이익과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관계였다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이 2013~2016년 그의 개인회사 J사에 자금 수십억원을 대여하도록 한 뒤 충분한 회수를 하지 않아 결국 제너시스BBQ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 됐다. J사는 윤 회장 일가가 2013년 7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가 아닌 개인회사다. 이후 J사는 자본 잠식 등 이유로 매각됐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날 판결 직후 “공소사실의 전체 배임액 43억여원 중 41억여원에 대해선 죄가 없다고 인정하고, 나머지 2억1000여만원에 대해 유죄로 판단한 벌금형 선고는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 팀한동훈 ‘명태균 방지법’ 시동…박정훈 “제도 손질 없이는 한 발도 나아갈 수 없어”

    팀한동훈 ‘명태균 방지법’ 시동…박정훈 “제도 손질 없이는 한 발도 나아갈 수 없어”

    與 박정훈, 선거법 개정안 발의선거사범 여론조사 원천 차단여론조작 벌금형 없애고 징역 5년한동훈 “여론조사 장난질 뿌리 뽑자” ‘명태균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여론조사 기관을 영구 퇴출하는 ‘명태균 방지법(선거법 개정안’)이 17일 발의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론조사 장난질’을 뿌리 뽑겠다고 나서면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법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의원의 법안 발의라는 ‘팀한동훈’ 입법 첫 사례로도 꼽힌다. 박정훈(초선·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굵직한 정치인들이 정치브로커에 휘둘린 사실들이 속속 드러났다”며 “여론조사는 정치적 의사결정에 중요 변수가 되고 있는데도 신뢰도에 많은 의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고치지 않고는 우리 정치가 한 발도 나아갈 수 없고 쇄신할 수 없다는 생각에 ‘명태균 방지법’을 발의한다”고 했다. 박 의원이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여론조사 기관 등록 취소 사유를 ‘선거 여론조사 관련 범죄’로만 두지 않고 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관련 범죄까지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또 명씨 사례처럼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처벌 이력이 있는 사람은 공표·보도되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는 내용도 담았다.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표, 보도할 때 처벌 규정도 대폭 강화한다. 현행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을 ‘5년 이하의 징역’으로 바꿔 벌금형을 없앴다. 박 의원은 또 “발의 전 한 대표와 이 문제를 충분히 상의했다”며 “한 대표도 더는 여론조사 왜곡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한 대표와 충분한 교감 후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률안”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몇 달 만에 대통령도 만들 수 있다고 (조작)하는 여론조사 장난질이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 뽑자. 이 법안은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론조사 장난질은 그동안 많은 의심과 국민의 정치 불신을 키워왔다”고도 했다.
  • 강제추행 혐의 오태완 의령군수, 항소심서 벌금 1000만원…직 유지

    강제추행 혐의 오태완 의령군수, 항소심서 벌금 1000만원…직 유지

    여기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항소심에서 직 유지형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1부(부장 오택원)는 1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 군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아 최종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벌금형을 받은 오 군수는 일단 직을 유지하게 됐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17일 의령읍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모임을 하던 중 한 여성 기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손목을 잡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오 군수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군수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오 군수는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강제추행 행위 자체는 있었다고 봤다. 다만 그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당시 격식 있는 자리였다기보다는 술 등이 섞인 편한 분위기에서 나온 우발적인 행동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항소심 선고 후 “저로서는 아쉬운 결정으로 상고 여부는 변호사와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추후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자 강제추행’ 오태완 의령군수 징역형→벌금형 ‘감형’… 2심 판단 이유는

    ‘여기자 강제추행’ 오태완 의령군수 징역형→벌금형 ‘감형’… 2심 판단 이유는

    2심 “피해자 일관된 진술” 유죄 인정“정도 중하지 않고 우발적 측면” 판단직 상실 위기 면해… 오 “아쉬운 결정” 여기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직 상실형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항소심에서 직위 유지형으로 감형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1부(부장 오택원)는 17일 오 군수의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아 최종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오 군수는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일단은 직을 유지하게 됐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의령군의 한 음식점에서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간담회를 하던 중 여기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손목을 잡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오 군수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 군수는 공소사실과 같은 발언과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의 신빙성을 원심에 이어 인정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강제추행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지역 언론간 원만한 관계 형성을 위한 자리로 농담을 섞어가며 얘기를 나누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벌금형으로 감형했다. 오 군수는 항소심 선고 후 취재진에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변호인과 상의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신기술 개발비용 손해액으로 산정…기술탈취 시 과징금 등 금전적 제재 강화

    신기술 개발비용 손해액으로 산정…기술탈취 시 과징금 등 금전적 제재 강화

    스타트업의 기술 탈취 시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도 손해액으로 인정받게 된다.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가해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금전적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장하면서 기술 침해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약한 협상력과 법·제도의 미비 등으로 기술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는 ‘솜방망이’ 제재라는 지적을 받아온 기술 탈취에 대한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시정 권고하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높이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등 중대한 법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를 검토키로 했다. 특히 현재 기술이 양도되거나 판매돼 실제 발생한 피해만 배상액으로 인정하던 손해액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신기술에 대한 기술개발비도 손해액으로 인정해 무임승차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보호 범위를 확대해 비밀 관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지원하는 방안 및 현재 수·위탁거래 관계에서만 의무인 비밀 유지계약(NDA)을 협상·교섭과 같은 모든 양자 관계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협상 단계에서 기업 간 기술 요구는 서면으로만 가능하고, 협상이 마무리되면 기술의 반환·폐기도 의무화한다. 투자 협상·교섭 등 계약 이전 단계의 기술 탈취에 대해서도 최대 5배의 배상 책임을 부과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 보호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 스타트업에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 분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탈취에 대해서는 별도 신고 없이도 착수할 수 있는 직권조사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직권조정 절차를 신설해 신속한 합의를 유도키로 했다. 실효성 제고를 위해 변호사 등 전문가를 분쟁 조정절차에 참여시켜 사실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고 기술개발 비용을 포함해 손해액을 현실화하는 등 기술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법 개정 등 필요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항소심도 선고유예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항소심도 선고유예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재판에 넘겨진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1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선고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양형이 부당하다며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항소한 사건이지만 양형에 반영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판결인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가 검사가 주장하는 벌금형보다 형이 가볍다고 볼 수도 없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겨냥해 ‘시체팔이 족속들’, ‘나라 구하다 죽었냐’, ‘자식 팔아 장사한다는 소리 나온다’와 같은 글을 올렸다. 비슷한 시기 안전운임제 관련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를 두고는 ‘악의 축! 암적인 존재들!’,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이라는 등의 글을 적어 물의를 빚었다. 김 시의원은 항소심 선고 후 법정 바깥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500원 더 벌어먹어라”…톨게이트 직원에 동전 던진 50대

    “500원 더 벌어먹어라”…톨게이트 직원에 동전 던진 50대

    처음 본 톨게이트(요금소)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도 모자라 동전을 던진 운전자가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유정희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A(50대)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10시 5분쯤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를 통과하다가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기 위해 정차했다. 당시 A씨는 요금소 수납 직원 B(50대)씨에게 반말로 “할인한다면서 요금 안 내렸냐”고 물었다. B씨가 “주말 통행료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A씨는 “지금 장난하냐. 날 놀리냐”며 계속 욕설했다. A씨는 “500원 더 벌어먹어라”며 거스름돈으로 받은 500원짜리 동전을 B씨 얼굴을 향해 던졌고, 동전은 요금소 창구 창틀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동전을 던져 창틀에 맞춘 행위가 폭행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과거 벌금형을 넘는 전과나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소속 아동을 학대한 손웅정 감독 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1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피고인들에게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에 불복하면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피해 아동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피해 아동 팀 선수들은 당시 경기에서 패했다며 손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피해 아동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의 판단에 대해 피해 아동 측 변호를 맡은 변호인은 “피해자가 어리고, 가해자는 3명이며, 부모와 떨어져 합숙하는 상황에서 지속해 학대 행위가 이뤄졌다”며 “기습적으로 공탁을 하고 합의도 안 된 상황인데 가해자들에게 벌금 300만원이 내려진 것은 다른 사건에 비해 굉장히 선처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법원에서 이렇게 판단해준 점에 대해 손 아카데미 측은 본인들의 잘못을 돌아보고 더 이상 욕설과 폭행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검찰, 충북서 22대 총선 선거사범 38명 기소

    검찰, 충북서 22대 총선 선거사범 38명 기소

    충북에서 지난 4월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3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과 충주·제천·영동지청은 선거사건 공소시효 만료일인 10일 도내에서 4·10 총선과 관련해 입건된 106명 중 3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68명은 증거 불충분 등으로 불기소 또는 불송치 처분됐다. 기소 유형 중에는 기부행위 위반이 가장 많았고 기소 인원에 당선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국회의원 선거사무장 A씨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규정 위반 등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A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청주의 한 식당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3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전 국회의원 B씨는 지역 자영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C회계책임자는 선거비용 규정을 어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선거법은 국회의원 당선자의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文 탈당하라는데 李는?” ‘문다혜 음주운전’ 국감에 불똥… 文측근 윤건영 “엄정한 처벌 받아야”

    “文 탈당하라는데 李는?” ‘문다혜 음주운전’ 국감에 불똥… 文측근 윤건영 “엄정한 처벌 받아야”

    배준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해야”“강성친명, 文에 탈퇴 요구하는데이재명도 ‘150만원 음주운전 벌금’”민주 “문다혜 인사청문회 아냐” 반박‘文복심’ 윤건영 “문다혜 백번 천번 잘못”“변명 여지 없어, 文도 같은 생각”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경찰의 늑장 소환과 함께 문씨에 대해 ‘위험운전치상죄’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공정 수사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희 “문다혜 뇌물수수 참고인 조사앞두고 근신 못할망정 음주운전 웬말”이날 국감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의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요건, 소환 조사 통보 및 수용 여부 등을 따져 물었다. 배 의원은 “사회적으로 알려져 공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사건을 벌이면 사람들은 경찰이 공평무사하게 조사하고 합당한 결과를 내리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이달희 의원은 “아버지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고 문씨도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일반 국민 같으면 근신하면서 지낼 시기에 위험운전치상 수준의 음주운전이 웬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 웹사이트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탈당해서 당에 부담을 주지 말라는 글이 쇄도한다고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도 2004년 음주운전으로 150만원 벌금형을 받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성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했을 뿐 아니라 사망, 중상해를 입힌 교통사고를 야기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고 직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문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위험운전치상죄’ 혐의 적용 여부를 묻자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에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문씨에 집중된 질의에 거세게 항의를 표시했고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도 “문다혜 인사청문회가 아니다”라며 여당 측에 자제를 요구했다. 윤건영 “음주운전 1도 변명 안돼”“文도 ‘엄중 처벌’ 비슷한 생각일 것”그러나 문씨의 음주운전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비판하는 소리가 적지 않다. 이날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최측근 윤건영 의원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일(1)도 변명하면 안 된다”며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게서 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국정감사도 있고 찾아뵌 적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문다혜, 이태원서 만취 운전하다 사고CCTV서 ‘비틀’ 모습… 7시간 불법주차구청 “단속·신고 없어 과태료 부과 안해”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캐스퍼 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피해자인 택시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문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을 한참 초과했다. 문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 57분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고급 소고기 식당 인근 이면도로에 캐스퍼를 주차한 뒤 약 7시간 동안 인근 음식점 최소 세 군데를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일 오전 0시 38분쯤 3차로 들른 음식점에서 두부김치와 소주 한 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에는 비틀거리며 걷던 문씨가 다른 사람의 주차된 차량을 자신의 차로 헷갈려 여러 차례 문을 열려고 하던 모습과 운전하던 중 골목길 한 술집 앞에 서 있던 행인들과 아슬아슬하게 부딪힐 뻔한 장면이 담겼다. 이후 문씨는 약 130m 떨어진 사고 지점에서 택시와 부딪혀 사고를 냈다. 문씨는 출동한 경찰관과 걸어가면서 자신의 옷소매를 잡은 것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용산구청은 문씨가 음주운전을 하기 전 이태원동 골목 이면도로에 캐스퍼 차를 약 7시간 불법 주차한 것과 관련해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구청은 당시 불법 주차된 문씨 차에 대해 시민 신고가 없었고 현장 단속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씨 주차한 곳은 황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으로 5분간 정차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주차는 불가능하다. 해당 도로엔 단속 카메라 설치 예정 지역이었지만 당시엔 단속 카메라가 없었다. 현장에서 단속이 이뤄졌다면 2시간 이상 주차 시 1만원이 추가되는 규정에 따라 최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아직 시민들이 신고한 내역도 없고 해당 도로가 주차 절대 금지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씨에 대해 음주운전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차 및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에 대해 “사고 외에 있었던 위반 사항들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차례 음주운전, 4번째는 구속…항소심 “한 번 더 기회 주는 게” 석방

    3차례 음주운전, 4번째는 구속…항소심 “한 번 더 기회 주는 게” 석방

    3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뒤 4번째 걸려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4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풀려났다. 대전지법 형사4부(부장 구창모)는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A씨의 항소심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이 있은 지난 6월 20일부터 4개월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4시 37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건물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빌라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술 냄새가 나고, 비틀거리자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는 거부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2차례, 징역형에 집행유예 1차례 등 이미 3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A씨를 법정 구속했고, 그는 곧바로 항소했었다.
  • 빙상연맹, 쇼트트랙 사령탑 선임 보류…1순위 후보 ‘짬짜미’ 전력

    빙상연맹, 쇼트트랙 사령탑 선임 보류…1순위 후보 ‘짬짜미’ 전력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승부조작으로 처벌받았던 후보자 전력을 뒤늦게 발견해 선임을 보류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10일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쇼트트랙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1순위 후보였던 A씨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처벌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선임을 보류했다”라며 “A씨에게 범죄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추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지난 9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채용에 나섰고, 지원자 가운데 A씨를 최종 후보자로 뽑아 이번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사회를 앞두고 A씨가 2010년 동료 코치 10여명과 함께 특정 고등학교 선수를 우승하도록 경기 결과를 ‘짬짜미’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불거졌다. 빙상연맹은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지원자의 징계 이력을 받았지만, 이런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대표팀 사령탑 후보가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사실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본인의 범죄 사실 확인과 함께 이사회를 다시 열어 선임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 ‘딥페이크’ 성착취물 갖고만 있어도 최대 징역 3년…즉시 시행

    ‘딥페이크’ 성착취물 갖고만 있어도 최대 징역 3년…즉시 시행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성 착취물을 단순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공포안’을 의결했다. 공포안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구입·저장하거나 시청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또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대한 편집·반포 등의 법정형을 기존 5년 이하에서 7년 이하로 강화했으며, 이를 영리 목적으로 행했을 경우 징역 7년 이하에서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강화했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이용한 협박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 게재 후 즉시 시행된다. 정부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및 불법 촬영물에 대해 자료를 삭제하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협박·강요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권을 강화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에 있어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수의 가해자가 성적 허위 영상물의 제작·배포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이라면서 “성적 허위 영상물은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나 총각이야” 나이·혼인 속이고 23살 연하 사귄 50대…들통나자 ‘돌변’

    “나 총각이야” 나이·혼인 속이고 23살 연하 사귄 50대…들통나자 ‘돌변’

    나이와 결혼 여부를 속이고 23살 어린 여성과 교제한 50대가 이를 뒤늦게 알고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연락하며 집착하다가 스토킹 범죄자로 전락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프로그램의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결별 후 연락을 거부한 B(29)씨에게 ‘감정소모 그만하겠다’, ‘노력했는데 넌 뭐야’라는 식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그 무렵부터 올해 2월 12일까지 25회에 걸쳐 지속·반복적인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나이와 혼인 여부를 숨기고 B씨와 교제했고, 이를 알게 된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았다. 이후 B씨로부터 더는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연락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사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더 많은 벌금형이 선고된 이 사건은 피고인과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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