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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선거법 위반’ 최경환 전 부총리…벌금 7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최경환 전 부총리…벌금 70만원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부총리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전 부총리를 도운 산악회 회원 B(60)씨 등 8명에게는 각각 벌금 150~300만원이 선고됐다.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월 중순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경북 경산에서 열린 한 산악회 창립총회 행사장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선거 유세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과거 자신의 국회의원 재임 시절 지역 발전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 전 부총리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최 전 부총리는 최후변론을 통해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장관을 두 번씩이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법정에 선 것 자체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공직선거법을 조금 더 숙지하고 신중하게 처신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장 분위기에 따라 다소 즉흥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피고인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해 선거의 공정성이 실제로 침해되는 결과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영진 등 무죄 부당” 검찰, 화정아이파크 1심 선고에 항소

    “경영진 등 무죄 부당” 검찰, 화정아이파크 1심 선고에 항소

    광주지검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피고인 20명에 대한 1심 선고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HDC 현대산업개발(원청)과 가현건설(하청)의 대표 및 안전담당자 등 6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으니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항소 취지를 밝혔다. 특히 원·하청 대표들에 대해 “사고를 방지할 구체적 주의의무가 없고 인과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1심 재판부가 판단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또 사고원인 가운데 ‘콘크리트 강도불량’은 제외한 판단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들의 양형에 대해서도 검찰은 “피고인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았다”며 “피해 규모가 컸음을 고려하면 더 무거운 형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2022년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책임자 20명(법인 3곳 포함)이 기소됐으나 지난 20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5명에게만 징역 2~4년의 실형이 선고됐고 현산과 가현 측 경영진은 무죄, 나머지는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음주운전 추방” 외쳤던 김흥국…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

    “음주운전 추방” 외쳤던 김흥국…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

    가수 김흥국(65)이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무면허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흥국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해 4월 29일 서울 강남에서 면허 없이 운전하다 불법 진로변경을 해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검찰은 같은 해 5월 김흥국을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김흥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논란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1997년 음주운전 뺑소니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라디오 방송으로 복귀하며 음주운전 추방캠페인을 펼쳤지만, 2013년 다시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가장 최근인 2021년 4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현장을 떠나 논란이 됐다. 당시 김흥국 측은 “뺑소니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목격자 진술을 통해 도주 혐의를 인정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김흥국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정치적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하며 주목받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동에 가담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그분들이 열불이 나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두둔해 비판을 받았다.
  • 손준호 복귀 길 열렸다…FIFA, ‘손준호 징계 확대’ 중국협회 요청 기각

    손준호 복귀 길 열렸다…FIFA, ‘손준호 징계 확대’ 중국협회 요청 기각

    손준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한테서 손준호의 징계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며 “손준호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공안에 2023년 5월 체포돼 수사를 받아온 손준호에게 지난해 9월 10일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당시 중국축구협회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직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 내용을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고했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손준호는 체포 이후 10개월 동안 구금 생활을 끝낸 뒤 지난해 3월 석방돼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자 수원FC는 손준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 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에서만 유효하게 됐다”며 “손준호는 K리그 팀은 물론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등록 규정 제9조 제1항 제8호에는 ‘축구 관련 비리 행위로 인하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되거나 집행이 종료된 날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고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등록할 수 없다’라고 돼 있다. 다만 해당 규정은 주로 한국 법원 판결 기준으로 적용돼 온 터라 국내 또는 국외 법원의 결정에 대한 것인지 명시 되지 않은 만큼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확인할 예정이다. 더불어 손준호가 선수 등록을 원하면 추가로 자료 제출을 요청해 판단하기로 했다.
  • [단독] 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켰다

    [단독] 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켰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던 대통령경호처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이후 비어 있는 장관 공관을 무단 사용하고 있는데도 국방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국회 질타가 이어지자 철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이 국방부에 요청한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6일 공관 상주 인력 인사 이동 과정에서 경호처가 공관을 무단 점거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숙식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경호처 직원들을 공관에서 철수시키지 않았다. 이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청구한 날이기도 하다. 추 의원은 “국방부는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고자 장관 공관을 숙식 장소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방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관 무단 점거 행위는 국유재산법 82조 벌칙 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관저 요새화’를 거론하며 “(장관 공관) 1층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경호처 직원들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국방부가 이를 허락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대행은 “(신청·허락 모두)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 대행에게 경호처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에 대해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답변서에서 이같은 질의가 나온 당일 ‘경호처의 공관 사용 사실’을 재확인한 뒤 철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음날인 15일 오전 경호처가 공관에서 철수 완료했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날이다.
  • 이재명, 선거법 위헌법률심판 신청 검토

    이재명, 선거법 위헌법률심판 신청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이 사건과 관련된 선거법 조항(허위사실 공표)은 위헌이라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 대표 변호인단은 23일 이 대표 사건을 심리하는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혐의에 적용된 허위사실 공표죄를 규정한 선거법 제250조 1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이란 법원이 재판 중인 사건에 적용될 법률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의심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피고인의 신청으로 법원이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재판은 정지된다. 이 사건 담당 검사 역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에 대한 검찰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노골적 재판 지연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즉시 이번 신청을 기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대선 당시 언론 인터뷰와 국정감사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지난해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될 뿐 아니라 그로부터 5년간, 징역형 확정 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등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없다. 이 대표와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심 선고 직후 민주당 일각에서는 허위사실 공표죄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고, 조항이 추상적이라 헌법의 구체성과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 의원은 “공직선거법 처벌 규정은 수십 년간 적용돼 온 규정이므로 위헌일 리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상고하면서 대법원에 허위사실 공표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한 바 있다. 주 의원은 또 이 대표의 재판이 잡힌 23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긴급하게 본회의도 잡았다. 이걸 핑계로 재판 조퇴는 안 된다”며 “재판을 일부러 2개월 이상 끈 것은 이재명 본인의 책임”이라고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이 대표는 23일 공직선거법 재판에 출석한다”며 주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민주당이 공지한 이 대표의 23일 일정에는 오후 본회의 참석 일정이 없었는데 이는 재판에 출석한다는 뜻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할 수 있는 건 개인의 권리”라며 “이 대표 개인의 재판이기는 하지만 당에서 입장을 조만간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 체감 33℃ 이상이면 ‘2시간 일하고 20분 휴식’ 의무된다

    체감 33℃ 이상이면 ‘2시간 일하고 20분 휴식’ 의무된다

    체감온도 33℃ 이상의 폭염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줘야 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3월 4일까지다. 개정안은 먼저 폭염 작업을 ‘체감온도 31℃ 이상인 장소에서의 장시간 작업’으로 규정했다. 체감온도 31℃는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의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고용부는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산재 승인을 받은 근로자의 72.7%가 31℃ 이상에서 작업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주는 폭염 작업이 예상되는 경우 근로자가 일하는 장소에 온도·습도계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측정하고, 근로자에게 온열질환 증상 및 예방 방법과 응급조치 요령 등을 알려야 한다. 장소가 실내인 경우 ▲냉방·통풍을 위한 온도·습도 조절 장치 설치 ▲작업 시간대 조정 또는 이에 준하는 조치 ▲적절한 휴식 시간 부여 중 하나의 조치를 해야 한다. 옥외인 경우는 ▲작업 시간대 조정 또는 이에 준하는 조치 ▲적절한 휴식 시간 부여 중 하나를 해야 한다. 기상청 폭염특보에 해당하는 온도인 33℃ 이상인 경우 사업주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씩 근로자가 쉬게 해야 한다. 다만 작업 특성상 휴식을 주기 어려우면 개인용 냉방·통풍장치를 활용해 근로자의 체온 상승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보건 조치를 위반하면 사업주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적용받는다. 보건 조치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입법예고 기간에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경영 여건이 어려운 50인 미만 소규모 중소기업에는 재정지원을 강화하는 등 개정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법원 습격 66명 구속영장 신청… 현행범 절반이 2030 청년이었다

    법원 습격 66명 구속영장 신청… 현행범 절반이 2030 청년이었다

    90명 체포… 소요죄 적용 방안 고민현장 생중계하던 유튜버 3명 포함대치 과정에서 경찰 부상자만 51명신병 확보 못 한 난동자 추적 집중 경찰은 지난 18~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 등과 관련해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이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고 엄벌을 예고한 바 있다. 체포된 시위대 절반 이상은 20~30대이며 현장에서 생중계하던 유튜버 등도 3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로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9개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이 중 66명에 대해 서부지검에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5명에 대해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들은 ▲서부지법 (내부) 침입 46명 ▲공수처 차량 저지 10명 ▲경찰관 폭행·서부지법 월담 10명 등이다.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24명은 유치장에 수용된 상태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형법 제115조에 명시된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이나 손괴를 한 경우’로 규정돼 있으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금고형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들의 연령은 10~70대까지 다양하며 특히 20~30대가 51%(90명 중 46명)에 달했다. 서부지법 내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46명 중에서도 20~30대가 54%(25명)를 차지했다. 3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명, 20·40대 각 6명, 50대 11명, 60대 3명이었다. 유튜버도 3명이 검거됐는데 전날 이들이 찍어 올린 생중계 영상에는 시위대의 얼굴은 물론 진입 모습부터 기물 파손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3시쯤부터 정문과 후문 등으로 난입했다. 법원 뒷골목으로 진입해 유리병과 돌, 의자 등을 투척하며 월담을 시도했다. 법원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 등을 가져와 바리케이드로 활용했고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틀간 경찰은 열상과 손가락 인대 파열의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만 51명이 발생했다. 시위대 일부는 청사 내부로 진입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시위대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부지법에 난입한 시위대는 2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절반 정도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채증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분석해 다른 불법 행위자와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끝까지 확인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역시 전날 전담수사팀을 꾸려 주요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 ‘서부지법 사태’ 현행범 절반은 2030...경찰, 66명 구속영장 신청

    ‘서부지법 사태’ 현행범 절반은 2030...경찰, 66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현행범 90명 중 66명 구속영장 신청경찰 부상자만 51명 발생...검경 엄벌 예고 경찰은 지난 18~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 등과 관련해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이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고 엄벌을 예고한 바 있다. 체포된 시위대 절반 이상은 20~30대이며 현장에서 생중계하던 유튜버 등도 3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로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9개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이 중 66명에 대해 서부지검에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5명에 대해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들은 ▲서부지법 (내부)침입 46명 ▲공수처 차량 저지 10명 ▲경찰관 폭행·서부지법 월담 10명 등이다.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24명은 유치장에 수용된 상태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형법 제115조에 명시된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이나 손괴를 한 경우’로 규정돼 있으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금고형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들의 연령은 10~70대까지 다양하며 특히 20~30대가 51%(90명 중 46명)에 달했다. 서부지법 내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46명 중에서도 20~30대가 54%(25명)를 차지했다. 3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명, 20대·40대 각 6명, 50대 11명, 60대 3명이었다. 유튜버도 3명이 검거됐는데 전날 이들이 찍어 올린 생중계 영상에는 시위대의 얼굴은 물론 진입 모습부터 기물 파손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3시쯤부터 정문과 후문 등으로 난입했다. 법원 뒷골목으로 진입해 유리병과 돌, 의자 등을 투척하며 월담을 시도했다. 법원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 등을 가져와 바리케이드로 활용했고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틀간 경찰은 열상과 손가락 인대 파열의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만 51명이 발생했다. 시위대 일부는 청사 내부로 진입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시위대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부지법에 난입한 시위대는 2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절반 정도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채증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분석해 다른 불법행위자와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끝까지 확인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역시 전날 전담수사팀을 꾸려 주요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 “돈 필요해서”…무인점포서 망치로 ‘쾅쾅’ 중학생 3명 송치

    “돈 필요해서”…무인점포서 망치로 ‘쾅쾅’ 중학생 3명 송치

    현금을 훔치기 위해 망치로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부수다가 발각되자 도주한 중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15)군을 불구속 송치하고,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B(15)양 등 2명도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9일 0시 53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미리 챙겨간 망치로 무인 기기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등을 훔치려다 실패하자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훔치는 역할은 A군이 맡았고, B양 등 나머지 2명은 가게 주변에서 망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절도 행각은 가게를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던 업주에 의해 발각됐다. 스피커를 통해 업주가 경고하자 놀란 이들은 도주했고,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색 작업 중 업주로부터 받은 인상착의 사진과 동일한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도로 8차선을 넘어 위험하게 도망치던 A군을 300m가량 추격한 끝에 체포했다. A군을 통해 다른 공범들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망치를 전날 미리 구입하는 등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던 학생들이며 모두 형사 처벌이 가능한 나이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인점포에서 이런 행위를 장난 삼아 해서는 안 되며 미성년자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만 14세 이상이면 검찰에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무인점포 등에서의 절도는 형법 제329조에 근거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흉기를 휴대했거나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절도를 했다면 특수절도죄가 적용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이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
  • 대법 “TV보다 20배 참혹”… 시위대, 소요죄 적용 땐 최대 10년형

    대법 “TV보다 20배 참혹”… 시위대, 소요죄 적용 땐 최대 10년형

    채증 자료 분석… 추가 가담자 수사폭력 선동 극우 유튜버도 수사 대상형사처벌 더해 민사 책임 물을 수도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이유로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한 시위대는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가담자 전원을 구속 수사하겠다며 엄벌 의지를 밝혔다. 이날 서부지법을 둘러본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내 기물 파손 등 현장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TV로 본 것보다 열 배, 스무 배 참혹하다”며 “비상계엄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 여론이 많이 분열된 상황이지만 모든 건 사법절차 내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시위대에게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다양하다. 우선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형법 제144조는 ‘단체 또는 다중이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경우’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 공무집행방해죄 처벌(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보다 형량을 2분의1까지 가중한다고 규정한다. 특히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공무원을 다치게 할 경우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법원 양형기준을 보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는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 ▲중한 상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를 본 공무원이 다수인 경우 ▲공무방해의 정도가 중한 경우 등을 가중 요소로 인정해 최소 징역 3년에서 최대 7년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는 형법상 건조물침입과 공용물건손상죄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본다. 건조물침입죄를 저지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용물건손상범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시위대가 집단적으로 폭력·협박·파손 행위를 저지른 터라 소요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형법 제115조에 명시된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이나 손괴를 한 경우’로 규정돼 있으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금고형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소요죄를 쉽게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부 시위대가 저항권을 주장한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태는 저항권 성립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형사처벌과 함께 손해배상 등 민사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부지법과 인근에서 자행된 불법 폭력 점거시위는 법치주의와 사법 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서울서부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해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팀장인 신동원 서부지검 차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9명 규모로 꾸려진다. 경찰청도 이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지휘부 긴급회의를 열고 “주동자는 물론 불법행위자 전원을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시위대를 선동하는 극우 유튜버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폭력 사태와 관련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형사기동대 1개 팀을 지정해 18~19일 채증한 자료를 분석하고 추가 가담자를 밝혀낼 예정이다.
  • ‘서울서부지법 습격’ 피 흘리는 경찰…시위대 소요죄 적용시 최대 징역 10년

    ‘서울서부지법 습격’ 피 흘리는 경찰…시위대 소요죄 적용시 최대 징역 10년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중대한 혐의가 여러 개 적용돼 무거운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을 공격한 사태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건이라 정상 참작의 여지도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에 난입,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법원에 침입한 폭도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정문과 유리창, 외벽 등을 마구 깨부쉈다. 또 법원 내 사무실로 난입해 컴퓨터와 모니터, 프린터 등 사무실 집기와 시설을 마구 때려부쉈다. 이들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가 어디 있는지 찾아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심사가 열린 18일부터 영장이 발부된 19일까지 총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8개 경찰서로 나눠 조사 중이다. 18일엔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침입한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 등으로 40명이 연행됐다. 19일엔 영장 발부 직후 경찰 저지선을 뚫거나 담장을 넘어 법원에 침입, 각종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혐의로 46명이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행위에 따라 형법상 건조물침입과 공용물건손상죄가 적용된다. 건조물침입죄를 저지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용물건손상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 처벌 수위가 강해진다. 이 경우 특수건조물침입(5년 이하의 징역)과 특수공용물건손상방해(기존 형량에 2분의 1까지 가중) 혐의가 적용된다. 법원 난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직원을 위협한 행위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유죄로 판단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때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면 특수공무방해죄가 적용돼 공무집행방해죄 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법원 직원을 크게 다치게 했다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는 특수공무방해치상죄가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기준은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가 있거나 중한 상해가 발생한 경우, 공무 방해의 정도가 중한 경우 등을 형 가중요소로 인정해 최소 징역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9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이 중상을 당했다. 일각에서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또는 손괴 행위를 한 경우’를 규정한 형법상 소요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소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소요죄를 쉽게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행위이자 형사상으로 보더라도 심각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경찰이 이번 사태 관련자 전원을 구속수사할 방침이라 했는데, 구속영장 신청은 징역형 선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선처’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 입법 로비용 정치자금 불법기부한 화물운송단체 유죄

    입법 로비용 정치자금 불법기부한 화물운송단체 유죄

    불리한 법률안 입법을 막으려고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명목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화물운송단체 간부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장병준 부장판사)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화물차운송단체 전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고위 간부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다른 지역 화물차운송단체 간부 2명과 해당 운송단체 법인에도 벌금 1천만∼1천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운수사업자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지입제’를 개선할 목적으로 국회에 발의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입법을 막기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등 국회의원 5명에게 많게는 4천490만원에서 적게는 1천만원씩 모두 1억1천9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 단체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공무원이 담당·처리하는 사무에 청탁하거나 알선하는 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률안 통과를 막기 위해 법인 판공비나 회원들로부터 모은 특별회비로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 재판부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회의원의 권한이 부정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인 입법에 관한 직무 공정성과 사회 일반의 신뢰를 현저히 훼손시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 범행이 국회 입법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기부된 돈이 반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술은 집에서, 차에서는 잠만” 만취 운전 후 측정 거부…벌금 1500만원

    “술은 집에서, 차에서는 잠만” 만취 운전 후 측정 거부…벌금 1500만원

    음주운전을 한 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들어버린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새벽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아 울산 한 가게 주차장에 주차한 후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집에서 술을 마신 후 차에서 잠을 잤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측정을 거부했다. 그러나 A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운행하는 모습이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돼 있었고 A씨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헌재, 김용현 증인신문 23일 실시… ‘부정선거론’ 관련 문서 확보하기로

    헌재, 김용현 증인신문 23일 실시… ‘부정선거론’ 관련 문서 확보하기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오는 23일 첫 순서로 실시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의 증언을 먼저 들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7일 정기 브리핑에서 “오늘 재판관 평의 결과 증인신문 기일을 일부 변경했다”면서 “증인 김용현에 대한 신문기일을 23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당초 국회 측 증인 5명을 먼저 신문한 뒤 다음달 6일에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김 전 장관을 증인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윤 대통령 측에서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헌재가 이날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23일 김 전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다음달 4일 이진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인 신문을 한다. 다음달 6일에는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김 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또 윤 대통령 측에서 신청한 김현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2023년 10월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과 2020년 총선 당시 투표관리관, 사무관에 대한 채택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헌재법에 따라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경우 징역 또는 벌금형이 규정돼 있고, 심판규칙에 구인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는 것이 헌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의 문서송부촉탁 신청도 채택해 대통령실과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보유한 선관위 보안점검 관련 문서를 확보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 선포의 주요 배경이라고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문서송부촉탁이란 재판에 필요한 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기관 등에 문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로, 이렇게 확보한 자료는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
  • 이재명 2심 재판부, 두 달간 새 사건 안 맡는다… 신속 심리 의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재판부가 두 달간 새로운 사건을 맡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 대표 사건에 집중해 조속하게 선고를 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 대표는 최종 선고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출마 여부가 결정되는 등 정치적 운명이 갈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13일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2부(부장 최은정)에 3월 12일까지 신건을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법원 예규상 집중 심리가 필요하면 해당 재판부는 법원에 신건 배당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재판부가 배당 중지를 요청했고 서울고법이 다른 재판부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에 신건 배당이 중지되면서 이 대표 재판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법 규정대로 2심 선고를 3개월 이내에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5일 1심 선고를 받았는데 두 달 이상 지난 오는 23일에야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된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방송 인터뷰 등에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그대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고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반면 무죄가 선고되거나 100만원 미만 벌금형으로 감형되면 다음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 총선 앞두고 특정 후보 위해 식사대접…언론인 등 벌금형

    총선 앞두고 특정 후보 위해 식사대접…언론인 등 벌금형

    지난 총선 과정에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음식물을 제공한 경북 포항지역 언론인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15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부(부장 주경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포항지역 언론인 A(61)씨와 사회단체 대표 B(67)씨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과 8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11월 포항의 한 일식당에서 특정 후보 돕기 위해 기자와 지인 등 12명을 모아 46만6000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식사 장소에 참석한 해당 후보는 “광고한다고 고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앞서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에게 1인당 식비의 30배인 약 80만원을 과태료로 부과한 바 있다. 재판부는 “선거구역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고, 선거를 4개월 앞둔 시점에 기부행위를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기부행위로 제공한 이익이 크지 않고,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욕설한 50대 유튜버 벌금형 집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욕설한 50대 유튜버 벌금형 집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한 50대 유튜버가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모욕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5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심한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 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서도 욕설했다. A씨 측은 전직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섞어 비판하는 것은 사회상규상 허용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모욕죄가 될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적 관심사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헌법상 권리로서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표현행위의 형식과 내용이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하는 것은 의견 표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양진호 사건’ 공익신고자 해고한 임원, 집유 2년 확정

    [서울신문 보도 그후]‘양진호 사건’ 공익신고자 해고한 임원, 집유 2년 확정

    2018년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이른바 ‘양진호법’의 단초를 마련한 공익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한국인터넷기술원 경영진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공익신고자를 상이한 직무로 재배치 하거나 임금·상여금을 차별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신문 7월 9일 1·4면 참조)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같은 회사 전 부사장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불법행위자와 함께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공익신고자 A씨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양 전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고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죽이게 하는 영상을 폭로한 바 있다. 폭로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해 11월 회사는 A씨에 대해 대기발령, 감봉, 강등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 보호를 신청했고, 권익위의 불이익 원상복구 결정이 떨어졌지만 회사는 오히려 2020년 1월 그를 해고했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공익신고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입게 된 불이익과 고통 등을 살펴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 각각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이 아닌 신체형이 선고되고 1심 재판 뒤 법정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항소심은 경영진의 행위 중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 이전에 있었던 임금 차별지급 행위 부분은 무죄로 판단,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상습폭행, 총포 등 안전관리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 받았다. 이어 2023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2년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또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을 불법 유통시키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에 대해선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 “노조 소속 인력 채용 해달라”… 건설사 협박한 노조 간부들 징역·벌금형

    “노조 소속 인력 채용 해달라”… 건설사 협박한 노조 간부들 징역·벌금형

    건설사에 노조 소속 인력 채용을 강요한 건설노조 간부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서진원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한 건설노조 간부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또 다른 노조 간부 B씨와 C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2월 경남 진주의 한 건설회사 간부를 찾아가 노조 소속 인력 채용을 요구하면서 레미콘 공급 중단을 언급하는 등 협박한 혐의다. A씨는 피해자가 요구를 거절하자, “레미콘 치는지 못 치는지 한번 보자”라며 겁을 줬다. 이후에도 계속 채용을 요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채용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교섭 과정에 불과하고 레미콘 공급 중단을 언급하는 등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 판사는 피해자가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진술한데다, A씨 등이 피해자를 찾아간 횟수와 목적 등에 비춰 노동자 채용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공사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암묵적 해악을 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 판사는 “A씨 등은 계약 자유의 원칙을 해하고 영세한 공사업자들의 사업을 방해했다는 점에서 범행 내용이 좋지 않다”며 “A씨는 레미콘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협박해 가담 정도가 가장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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