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번화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대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전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1
  • ‘로맨틱 가이’ 알렉스, 실제 데이트 모습은?

    ‘로맨틱 가이’ 알렉스, 실제 데이트 모습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결’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가이’로 거듭난 가수 알렉스(30ㆍ 본명 추헌곤)의 실제 데이트 모습은 어떨까. 톱스타와 일반 여성의 7일간의 리얼 데이트 현장을 담아내는 케이블 채널 Mnet의 ‘엠넷 스캔들’에서 알렉스의 데이트 과정이 전격 공개된다. 극장 앞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통해 첫 데이트를 시작한 알렉스는 ‘일주일 여친’과 함께 손을 잡고 번화가 거리를 걷다가 길거리 노점상에서 액세서리를 직접 골라 선물했다. 어느새 주변으로 모여든 팬들을 피해 여자 친구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 알렉스는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여자 친구에요.”라고 대답하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또 알렉스는 데이트 내내 상대 여성을 물론 그녀의 부모님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늦은 귀가를 걱정하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를 해 안심 시키는 행동으로 여자 친구를 감동 시킨 것. 한편 가수 휘성 2PM의 닉쿤, 김준, 데니 안, 조권 등이 출연해 실제 데이트를 즐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판 노팅힐 ‘엠넷 스캔들-알렉스 편’은 오는 1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판 수퍼맨’ 강동원…“와이어액션 금메달감”

    ‘한국판 수퍼맨’ 강동원…“와이어액션 금메달감”

    배우 강동원이 한국형 수퍼히어로 영화 ‘전우치’의 와이어 액션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을 그린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로 제작되는 ‘전우치’는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 ‘전우치’ 제작사인 영화사 집 측은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와이어 촬영을 진행했을 만큼 액션의 비중이 높은 영화여서 배우들의 육체적 고생이 많았다.”며 “특히 주인공 전우치 역의 강동원은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와이어, 검술, 격투 훈련 등 손에 굳은살이 가득할 정도로 고된 훈련을 받았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제작사 측은 이어 “강동원은 촬영 분량의 절반 이상이 와이어 액션이라 체중이 5kg 넘게 빠지고 온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지만 고난도 액션까지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두홍 무술감독 역시 “강동원은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을 정도로 액션에 재능이 있다.”면서 “강동원은 와이어 액션에서 금메달감”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전우치’는 지난 18일 필리핀 보라카이 해외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전우치’는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8개월 동안 서울, 부산, 대구, 철원, 전주, 익산 등 전국을 누비고 필리핀 해외 촬영까지 대규모 로케이션을 소화했다. 도심 빌딩숲 와이어 액션과 차량 추격 등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청계천, 강남대로, 명동, 인사동 등 교통 통제와 인파 운집 문제로 촬영 허가가 어려운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촬영을 감행했다. ‘대한민국 수퍼히어로 영화’를 표방하는 ‘전우치’는 액션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약 6개월의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프로덕션 M)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르켈 獨총리 속옷 광고 모델로

    메르켈 獨총리 속옷 광고 모델로

    │파리 이종수특파원│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옷 차림으로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속옷 제조사 브루노 바나니는 최근 메르켈 총리가 자줏빛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있는 그림광고판을 베를린 시내 번화가에 설치했다. 광고판에는 비키니 차림의 메르켈 총리가 실물 크기로 등장하고 그 뒤에 다른 독일 정치인들이 권투 선수 모양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루노 바나니 사가 이 광고판을 제작한 것은 독일 정부가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폐차 보너스’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정책은 중고차를 폐차하고 저공해 신차를 구입할 경우 2500유로(약 445만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브루노 바나니 사는 이 정책을 따라 헌 속옷을 가져오면 새 속옷을 살 때 7유로를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독일은 새로운 속옷을 원한다.”며 “수요를 늘이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광고판이 등장하자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카메라와 모바일폰으로 사진을 찍기에 분주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 중년 남성은 “기발하다.”며 “속옷 차림의 메르켈 광고는 독일 경제에 청신호”라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20대 여성 납치후 개종 강요 10시간 감금

    24일 낮 서울 강남의 번화가 한 가운데서 20대 여성이 납치돼 10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피해여성의 신고로 뒤늦게 알려졌다.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지난 24일 강남구 압구정역 앞에서 중학교 남자 동창인 B(22)씨를 포함한 남성 3~5명이 자신을 강제로 검은색 승합차에 태운 뒤 10시간 동안 감금했다.”면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피해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도 OO교회에 다니는 B씨가 같은 기독교이지만 종파가 다른 자신의 종교로 개종하라고 강요해 왔다.”면서 “감금된 당시에도 사무실 같은 곳에 데려가 성경 같은 것을 읽도록 했다.”고 말했다.경찰은 폭행이나 금품 요구 등은 없이 집요하게 개종만 강요당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납치 및 감금에 또 다른 목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B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의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용의자 B씨의 신원이 확인돼 수사 상의 어려움은 없다.”면서 “범행에 가담한 추가 용의자도 곧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中언론 “‘소문난 칠공주’는 김치맛” 격찬

    中언론 “‘소문난 칠공주’는 김치맛” 격찬

    2006년 12월 종영된 KBS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배경수 연출, 문영남 극본)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한류의 탄생을 예고했다. ‘소문난 칠공주’(이하 ‘칠공주’)의 주연 배우 박해진·최정원·이태란은 지난 17일 프로모션차 베이징을 방문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베이징 번화가 왕푸징의 한 대형극장에서 팬미팅을 진행했으며 이튿날 19일 유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시나닷컴, 큐큐닷컴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이 ‘칠공주’에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시나닷컴은 “유쾌하고 신나는 드라마의 분위기가 관중을 사로잡는다.”고 전했고 ‘후난TV’뉴스는 “‘칠공주’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드라마”라며 “한중 교류를 활발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전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큐큐닷컴은 “50부작의 이 드라마는 완만한 줄거리와 상세한 이야기 서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면서 ‘김치맛’이 듬뿍 담긴 전형적인 한국드라마로 매 회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태어난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인생을 대비시키며 보여준다.“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과 세세한 감정 표현이 시청자들을 TV앞으로 이끈다.“고 평가했다. 주연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칠’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정원은 ‘한국의 린즈링’으로 불리며 남성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으며 박해진 또한 ‘에덴의 동쪽’인기와 맞물려 새로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전파를 탄 ‘소문난 칠공주’는 현재 후난TV에서 매일 밤 10시에 방송중이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ihunantv.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산 달리’ 한국 민속사 상징으로 뜬다

    ‘울산 달리’ 한국 민속사 상징으로 뜬다

    1936년, 어느 들판에서 농투성이의 고단한 노동에 함께 했던 낫과 가래, 쟁기, 쇠스랑은 물론이다. 쌀 몇 가마니의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던 소의 잔등에 얹힌 길마(소 안장)도 마찬가지다. 달달한 곶감 말리려 시렁 위에 얹어 놓은 채반도, 들밥이며 농주 나르던 아낙의 광주리도, 비 추적대던 날 침 꼴깍이며 화로에 넣은 고구마 뒤척이던 개구쟁이의 부손(화로 부삽)도 모두 애틋함이 됐고 역사가 됐다. 그런데 2036년 어느 날, 후대가 돌아볼 때 지금 우리네 삶과 삶의 도구들이 그런 애틋함의 상징이 되고, 역사로 남아 박물관 한 구석을 차지할 수 있을까. ●달리는 현재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울산 달리’가 우리 민속사, 민속 연구의 대표 지역으로 거듭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이하 일본 민박), 울산시는 12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달리 100년’ 학술 교류 협정을 맺었다. 주제는 ‘울산 달리의 민속’이다. 달리는 현재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이다. 1936년 당시 127호의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던 작은 마을이었던 달리는 오늘날 산업도시 울산의 최대 중심 번화가 지역으로 변모했다. 민속박물관과 일본 민박은 2012년까지 공동 연구와 세미나 등으로 울산 달동의 민속지를 작성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하고 특별전시회를 갖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달리를 조명하게 된 구체적 계기는 1936년 당시 일본 도쿄제대 의학부 위생조사팀이 울산 달리에서 ‘농촌 위생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집한 124점의 민속 유물과 수 백장의 사진, 동영상 자료였다. 이 유물, 자료는 현재 일본 민박에 ‘울산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보관되고 있다. 특히 울산 달리가 민속 연구의 보고로 부각된 가장 큰 이유는 70여년 전의 한국 농촌 상황을 알 수 있는 보고서뿐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자료 등이 완벽하게 남은 국내에서 유일한 동네라는 사실 때문이다. 70여년 전 묻어 놓은 타임캡슐인 셈이다. 민속박물관은 이를 토대로 연구 결과를 보태면 1936년 한국 농촌의 생활상을 100%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70여년전 한국 농촌상황 알 수 있는 보고서 민속박물관은 2007년 7월 일본 민박과 문화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한국 유물에 대한 공동 연구, 일본 민박에 한국어 안내 전자 가이드 설치, 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이미 활발한 교류가 진행돼 왔다. 민속박물관은 지난해 1936년 이뤄진 달리 조사 보고서인 ‘조선의 농촌 위생-경상남도 울산읍 달리의 사회위생학적 조사’를 번역 출간했고, 일본 박물관이 갖고 있던 ‘울산 달리 컬렉션’의 사진, 관련 자료 등을 담아 ‘향수-1936년 울산 달리’ 도록(圖錄)을 내놓기도 했다. 민속박물관 천진기 민속연구과장은 “울산 달리는 한국 민속의 근대와 현대, 그리고 미래를 드러내는 공간의 상징”이라면서 “향후 10년 주기로 계속 변화를 관찰, 연구하면 우리의 또다른 미래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서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소매치기 현장 ‘생생 사진’으로 덜미

    중국에서 백주 대낮에 당당하게 소매치기를 하는 범행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5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경찰 당국은 6인조 소매치기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을 검거할 수 있었던 데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이 큰 공을 세웠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온라인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린펀시 번화가에서 한 소매치기가 행인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훔쳐내는 순간이 여러 장의 사진으로 포착됐다. 사진 속에는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는 데 정신이 팔린 젊은 여성의 상의 주머니에서 순식간에 휴대 전화를 빼내는 한 남성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촬영자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는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지역 경찰 당국은 일주일 만에 사진 속 남성을 포함한 6인조 일당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들이 검거된 뒤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취조를 받던 소매치기 일당이 차례대로 “면도날을 삼켰다.”고 진술한 것.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5명의 체내에서 면도날을 닮은 금속조각이 확인됐다. 경찰이 추궁하자 일당은 체포될 경우 “담배갑 은종이로 감싼 무딘 면도날을 삼킨 뒤 경비가 약한 병원으로 이송되면 도망칠 계획을 세웠다.”고 자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80]월 200만원으로 넉넉한 황혼

    [5080]월 200만원으로 넉넉한 황혼

    “월 200만원이면 황제처럼 생활할 수 있다.” “집안일은 도우미에게 맡기고 집 앞의 골프장에서 아침 저녁으로 골프를 치면서 지낼 수 있다.” 동남아 은퇴 이민을 둘러싼 이런 꿈같은 이야기는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에 동남아 은퇴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무렵이다. 그때부터 한해에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물가가 싸 생활여건이 좋은 동남아로 떠났다. 물론 이민에 실패하고 되돌아온 사람들도 있었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 무리없이 정착해 살고 있다. 이들을 좇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갈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최고의 은퇴이민지로 꼽히는 필리핀의 경우 정식 은퇴이민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은 2005년 586명(동반 가족 684명), 2006년 1181명(1050명), 2007년 1335명(1285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는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은퇴이민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퇴이민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이민자들도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여행사나 이민전문업체 말만 듣고 떠나 실패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에 떠나려는 사람들은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수년 간에 걸쳐 사전조사와 현지답사를 하기도 한다. ●필리핀 ‘세컨드 홈’에서 주 2~3회 골프 지난 2007년 중앙 정부기관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한 황지훈(57·가명)씨. 황씨는 명예퇴직 직후부터 부인 김옥지(56·가명)씨와 은퇴 이후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전부터 황씨는 은퇴자 카페에 가입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등 은퇴 이후의 생활을 구상해 왔었다. 황씨는 퇴직금 중 5000만원으로 필리핀 세부섬에서 차로 두 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2006년 지어진 마을은 한적하고 깨끗했다. 황씨가 두 차례 현지를 답사했던 마을에는 현재 한국인과 일본인이 절반가량 섞여 살고 있다. 황씨의 은퇴이민 목표는 ‘즐거움과 실속’이다. 황씨 부부는 다른 은퇴이민자들과 달리 11월부터 4월까지 날씨가 쌀쌀할 때만 필리핀에서 살고 나머지 여섯달은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도 분당의 집에서 생활한다. 이유가 있다. 황씨는 “먼저 은퇴이민을 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친구나 다른 가족과 떨어져 지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신 현지의 집은 팔리지 않더라도 최악의 경우 포기할 수 있는 수준의 저렴한 주택을 선택했다. 생활비도 최대한 아낀다. 황씨 부부의 가장 큰 낙()은 역시 골프다. 공직에 있을 때는 주변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 이제는 일주일에 2~3일은 하루 두 차례씩 라운딩을 한다. 라운딩 한 번에 드는 돈은 부부가 합쳐 5만~6만원 수준. 생활비는 매월 100만원 정도가 든다. 식료품비는 싸지만 공산품 값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는다. 부인 김씨는 “인건비가 싸다고 도우미를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 살림은 혼자 하고 있다.”며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시집간 외동딸도 매년 한 차례 찾아온다. 올해도 지난 1월 딸네 부부와 세부 리조트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보냈다. 사위 정경민(30·가명)씨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 ‘필리핀 처가’에서 일정 기간 키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자카르타에서 5년 쉬고 한국서 인생 마무리 장세용(70·가명)씨는 중소건설업체를 운영하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사업을 접은 뒤 곧이어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열었다가 1년이 못 돼 투자금 3억원가량을 모두 날렸다. 그래도 젊은 시절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지어 놓은 빌딩이 있어 거기서 나오는 한 달 400만원의 임대수입으로 5년여를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무료한 일상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부인과 의논 끝에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장씨 부부가 인도네시아를 택한 이유는 10년 이상 현지에서 살아온 친구 때문이었다. “황제처럼 살 수 있다.”는 반 농담조의 친구 말에도 이끌렸다. 집도 자카르타 근교의 친구 집 바로 옆에 마련했다. 장씨가 도착하기 전에 친구가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까지 모두 구해 놓아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 집 임대료 월 80만원을 포함해 장씨는 한 달에 200만원가량을 지출한다. 장씨는 “나보다는 집사람이 100% 만족하며 살고 있다.”면서 “자카르타 지역은 비교적 안전하고 생활도 평온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5년쯤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인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사소한 불편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꿈꾸던 ‘동창 마을’ 4월이면 완성 회계사 유인상(58·가명) 씨 부부도 요즘 은퇴 이민을 앞두고 들떠 있다. 올 4월이면 중학교 동창 부부 8쌍이 함께 추진해온 ‘동창 마을’이 필리핀에 완성되기 때문이다. 빌라 형태의 집을 구하기 위해 유씨와 동창들은 집집마다 2억원가량을 지불했다. 유씨는 “몇 년전 연말 모임에서 한 친구의 제안으로 모두 함께 노후를 보내는 꿈을 실현하게 됐다.”면서 “‘필리핀의 강남’으로 불리는 번화가여서 ‘투자’의 면에서도 친구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슬람 문화에 울고, 부실시공 빌라에 속고 실패 사례가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지만 아직도 그런 예는 있다. 과장된 광고에 혹해 사기를 당하거나 현지 생활 적응에 실패해 돌아오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2007년 말레이시아로 은퇴이민을 떠났던 고진화(64·가명)씨 부부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케이스. 고씨 부부는 “필리핀보다 안전하다.”는 이민업체 관계자의 말을 듣고 말레이시아를 택했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문화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 결국 지난해 초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씨는 “6000만원을 말레이시아 은행에 예치하고 받은 비자도 그렇고, 선불로 준 도우미 비용까지 완전히 실패였다.”면서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업체 사람 말을 믿은 것이 실수”라고 했다. 지난해 필리핀으로 은퇴 이민을 떠났던 조은보(58·가명)씨 역시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업체가 짓고 있는 빌라 단지라는 말에 1억원에 집을 구입하고 떠났다가 속은 사실을 알게 됐다. 시공사는 인도네시아 업체였고 시공을 부실하게 해 고치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조씨는 “근처에 빈민촌이 있어 낮에도 밖에 나다니기가 무섭고 이웃 사람들 중에는 골프장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면서 “집이 팔릴 것 같지도 않아 1억원을 포기하고 돌아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건형 류지영 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알림 이번 주부터 장·노년층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5080’면에서는 일반 지면보다 큰 본문 활자를 씁니다. [다른 기사 보러가기] 눈물의 ‘출근 등산’ 30대 “거래처야 끊어!” 외통위 박차고 나간 ‘대통령 형님’ 이상득 의원 윤진식의 힘…확 달라진 경제수석실 [서울광장] 전설의 섬 ‘명박도(島)’ 감상법 석유公, 1조원대 페루 석유社 인수 ’하루 50만원 위약금’이 용산참사 화근
  • 관악구 도림천 ‘쉼터·레저·대학’이 만났다

    관악구 도림천 ‘쉼터·레저·대학’이 만났다

    관악구가 도림천을 생태하천(조감도)으로 복원해 쉼터와 레저, 대학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산소벨트’로 조성한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관악산 호수공원까지의 생태하천과 산책로가 새롭게 단장됐다. 올해는 보라매공원 후문에서 삼성동 구간을 복원한다. 신림사거리 번화가와 ‘순대 타운’, 신림뉴타운을 지나 서울대 정문에 이르는 곳곳에 주민들의 여가 선용을 돕기 위해 각종 체육시설과 물놀이장, 워터스크린이 들어선다. 자전거도로도 개설된다. 10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은 연내 도림천 상류인 동방1교부터 보라매공원 후문까지 3㎞에 걸쳐 폭 3m의 규모로 완성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주민들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봉천사거리에서 안양천을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영등포구나 구로구 주민들도 자전거를 이용해 관악산 공원을 찾고, 신림동 순대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이 구간 외에 추가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도림천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태어나고, 새로 개설된 자전거도로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 3대 크루즈 선, 호화판 내부시설 공개

    세계 3대 크루즈 선, 호화판 내부시설 공개

    사진만 보면 낭만적인 돌길이 깔린 유럽풍의 고급 번화가 같다. 하지만 진짜 도시가 아니라 배 안에 꾸며진 쇼핑몰이다. ’물위를 떠다니는 도시’라고 불리는 배, 세계 3대 크루즈 유람선인 ‘마리너’(Mariner of the seas)의 규모와 호화판 시설이 남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리너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을 출발, 남미를 순항 중이다. 23일 아르헨티나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항한 마리너는 24일 칠레로 출발했다. 승객 2417명, 승무원 1157명이 타고 있는 마리너는 23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시설과 내부를 공개했다. 100m 길이로 양편에 면세점과 레스토랑, 심지어 미용실까지 들어서 있는 쇼핑가, 수용인원 900명 규모의 스케이트장, 18홀 골프장 등 각종 스포츠시설, 스파, 카지노, 극장 등 각종 편의·오락시설이 구비돼 있다. 스위트룸만 무려 113개, 발코니가 535개다. 내부시설만큼이나 유람선의 덩치도 엄청나다. 14만 톤 급에 전장과 전폭은 각각 311·48m, 15층 구조로 돼 있다. 항구가 비좁아 보일 정도다. 46일간 미주대륙을 도는 이번 유람코스 요금은 숙박 등급과 탑승기간에 따라 다르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중간에 내리지 않고 46일 동안 배를 탄다면 최소한 1인당 6000달러(약 8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수입은 짭짤한 편.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페루의 한 청년은 “숙식을 배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지출이 없어 6개월 배를 타면 3000달러(약 400만원) 정도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미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크루즈 유람선시즌이다. 세계 각지에서 유람선이 몰려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경우 이번 시즌에만 호화 크루즈 유람선 124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번화가 300m서 그녀가 사라졌다?

    번화가 300m서 그녀가 사라졌다?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여대생 A씨의 실종 당시 행적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번화가 300m 안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폐쇄회로(CC) TV 화면이 발견됐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예측불허의 강도에게 납치됐을 확률이 크지만 번화가에서 사라졌다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간 경찰은 A씨의 실종 장소로 인적이 드문 곳을 염두에 뒀다. A씨가 실종 당일인 지난달 19일 마지막으로 들른 군포보건소에서 집까지 1.2㎞ 구간이 언뜻 보기에는 한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7일 A씨의 예상 이동경로를 따라가 본 결과 군포보건소와 A씨의 집 사이에 있는 주유소를 기점으로 보건소~주유소간 890m 구간은 나대지 등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주유소~집까지 300m 구간은 비교적 상점이 많은 번화가였다. ●집앞 주유소 CCTV 포착 이후 묘연 주유소에는 19일 오후 3시20분 A씨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찍힌 CCTV가 있었다. 경찰은 19일 오전 11시에 집에서 나온 A씨가 서울 여의도 등지에서 볼일을 보고 군포보건소에 도착한 후 보건소 CCTV에 찍힌 시각이 오후 3시7분이라고 밝혔다. 20대 여성인 A씨가 900m 거리를 걸었다고 추정해보면 13분 후에 주유소 앞에서 찍힌 사람은 A씨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주변 상인들은 “경찰이 ‘주유소 CCTV에 A씨가 찍혔다.’며 A씨가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냐고 상인들에게 묻고 다녔다.”고 말했다. ●전문가 “면식범 소행 가능성 높다” 주유소 CCTV에 찍힌 인물이 A씨가 맞다면 번화가인 300m 구간에서 A씨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낮에 번화가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했다면, 범인은 평소 A씨를 알았던 사람일 수 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정황을 살펴볼 때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경찰은 A씨의 가족이 아는 지인뿐 아니라 A씨의 친구 등 가족이 모르는 범위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주유소 CCTV에 A씨로 보이는 사람이 찍힌 것은 맞지만 영상이 너무 흐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A씨의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수사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 “대낮 외출도 두렵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적이 많은 곳에서 실종됐을 것이라는 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지면서 공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군포 반월저수지 수색작업에서 A씨가 아닌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나왔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은 “시신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김모(49·여)씨는 “공개수사하기 전부터 경찰이 플래카드를 여기저기에 붙였고, 현상금도 걸었는데 성과가 없으니 너무 무섭다.”면서 “더구나 후미진 골목도 아니고 대낮에 멀쩡한 대로변에서 A씨가 사라진 것 같아 낮에도 길을 다니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군포·화성·수원·안산 등 인근지역에서는 5명의 여성이 실종됐다. 지난 5일 공개수사에 나선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수사본부장을 안산상록경찰서장에서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 격상했다. 또 수사본부를 상록경찰서 성포치안센터에서 상록경찰서로 옮겼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청주에 영화의 거리 만들자”

    ‘충북 청주는 극장의 도시…’유달리 극장이 많은 청주에서는 요즘 본격적으로 ‘영화의 거리’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28일 현재 청주 시내에서 운영 중인 복합상영관은 이달 초 문을 연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CGV청주점과 북문점,키노피아,에스에프엑스시네마,프리머스 등 모두 6곳.스크린을 갖춘 상영관의 수로 따지면 총 53개에 이르고 있다.이에 따른 좌석수는 8700여개.청주지역 인구(64만명)의 3분의1 정도인 충주에 불과 7개 상영관이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상당히 많은 편이다.청주시 문화예술 담당자는 “장사가 잘되니까 극장이 자꾸 들어서는 게 아니겠냐.”면서 “번화가인 청주 성안길에 극장들이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가와 심지어 아파트 밀집지역에도 새 상영관이 들어선다.”고 말했다.청원군 등 청주 인근의 군단위 지역에서도 영화를 보려면 꼭 청주 시내로 몰리는 점도 성황을 이루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영화 전문가들은 청주 시내에는 30~40개 정도의 상영관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충고한다. 따라서 현재의 ‘극장 인기몰이’를 계속 유지 또는 더 늘리려면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극장을 이용한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경식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는 “이제 극장들은 자신의 이익창출에만 신경쓰지 말고,지역문화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3곳이 성업 중인 성안길에 장동건 등 인기 배우의 실물크기 인형을 설치하고 굵직한 영화 관련 행사를 유치하는 등 발전방안을 모두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말뿐인 서민대책’ 노점상 울린다

    “단속 유보하겠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와 좌판을 뒤엎었습니다.” 30년간 대구 동성로에서 좌판을 깔고 양말을 팔던 최모(65·여)씨는 계속되는 용역직원들의 노점상 철거에 눈물을 흘렸다.지난 16일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치안대책’을 내놓았다.대책에는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기 위해 ‘노점이 도로를 점유하는 경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단속을 유보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최씨는 이 말을 철썩같이 믿었지만 용역업체 직원들은 바로 다음날인 17일 이면도로에 있던 노점을 강제철거했다. 최씨는 지난 8월까지 이곳에서 하루에 2만원가량 벌었다.그 즈음 구청에서 디자인거리를 조성한다며 다른 곳에 노점을 열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이 말을 믿고 노점상들은 자진 철거했다.하지만 구청측이 내준 대체 장소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노점상들은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이후 용역직원들은 연일 찾아와 장사를 못하게 막고 있다.21년째 이곳에서 노점 분식을 팔아온 윤모(56·여)씨는 “귀가 안 들리는 남편의 수술이 23일로 잡혀 수술비로 1000만원이나 빌렸는데 생계수단이 막혀 막막하다.”면서 “제발 노점이라도 맘놓고 하게 해달라.이것 못하면 정말 죽게 된다.”고 호소했다. 대구 중구청은 “딱한 것은 알지만 대체 장소를 주위 번화가로 정해주면 기존 상가들이 반발해 어쩔 수 없다.이 모든 게 불황의 그림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들의 노점상 단속은 서울에서도 몸살을 앓고 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캐슬 앞 노점상들도 정부의 민생대책 발표에도 구청이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며 19일 관할구청 앞에서 시위를 했다.손수레에 과일을 쌓아놓고 파는 김모(52)씨는 “단속에 걸릴 때마다 구청에 가서 손수레를 되찾으려면 25만원을 내야 하고,과일도 상해 다 버려야 한다.”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을 돕는다면서 왜 우리만 단속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목도리 등을 파는 노점상 이모(46)씨는 5년 전 만두가게가 망해 거리로 나섰다.그는 “남편은 당뇨로 누워 있다.”면서 “월세 35만원도 밀릴 정도인데 제발 삶의 밑천을 짓밟지 말라.”고 울먹였다.또 다른 노점상은 “우리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예가 다른 구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면서 “대책을 내놓으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 정부가 잘 챙겨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서민안정대책을 준비한 법무부 관계자는 “단속 유보 대상은 노점상이 아니라 기존 상가에서 물건을 도로에 내놓고 파는 행위”라면서 “거리 노점을 노점상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노점상 이모(48)씨는 “노점 단속 유보와 노점상 단속 유보가 대체 뭐가 다르냐.”면서 “언론들도 다 노점상 단속 유보라고 소개하지 않았냐.”고 항변했다. 한편 법무부의 해명과 달리 대검찰청은 19일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열어 ‘노점상’ 등에 대한 관행적 일제 단속은 경기 회복시까지 자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한국의 공공디자인 독창성이 부족하다”

    ┃로테르담·에인트호벤 장세훈특파원┃“한국의 공공디자인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둠바 스튜디오’에서 만난 베른트 힐페르트 디렉터는 “한국의 공공디자인은 지나치게 혼란스러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꼬집었다.둠바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업체로,네덜란드 정부가 처음으로 시도한 각 부처의 디자인 통합작업을 담당했다.네덜란드 전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픽토그램(그림기호·표지) 도 이곳에서 제작됐다.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디자인작업을 주도하기도 했으며,지금은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의 가로시설물 통합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베른트 디렉터는 “한국의 공공디자인은 일본이나 미국을 모방한 듯해 독창성도 부족하고,지역별로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도 드물다.”면서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각 공해’ 수준인 간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공공시설물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도로표지판도 개선이 필요한 대표적 공공시설물로 꼽혔다.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의 경우 도로표지판 등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지만,표지판의 위치나 표지판에 담긴 정보가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또 교통표지판 역시 한글이나 영문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베른트 디렉터는 “한글의 네모난 글꼴은 글자간 간격을 떨어뜨리고,세로로 길게 늘려야 인지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한글 이름에 병기되는 영문 대부분은 알파벳 숫자가 많기 때문에 글자를 가늘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가로등 시스템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덜란드 남부 에인트호벤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적인 조명기업 ‘필립스 라이팅’사의 에르빈 돌만스 실외조명 담당 디렉터는 “무조건 빛의 양이 많다고 잘 보이는 것은 아니다.”면서 “빛의 밝기 못지않게 눈부심(현휘) 현상은 줄이고,균제도(빛이 균일한 정도)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도로 조명은 유럽의 70~80년대 수준이라는 것.예컨대 대표적 번화가인 서울 종로조차도 상점들이 뿜어내는 불빛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로등은 ‘호롱불’ 수준에 불과하고,이 때문에 거리는 더욱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로등을 고효율등으로 교체하는 대신,‘격등제’를 실시하는 것은 균제도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르빈 디렉터는 “조명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공간의 질’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교통사고나 범죄율 발생 등 안전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가로등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노란색 나트륨등을 자연광에 가장 유사한 백색광으로 교체했을 때 교통사고 및 범죄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shjang@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김해상가 수익 어디로… 돈흐름이 ‘열쇠’

    [세종증권 게이트]김해상가 수익 어디로… 돈흐름이 ‘열쇠’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의 큰 줄기는 단순하다.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쪽이 증권사 인수의 최종 결정권자인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청탁하기 위해 정화삼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를 통해 정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노건평씨와 접촉했다는 것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는 정 전 회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정 전 대표 형제와 정 전 회장에게 거액을 전달한 사실은 파악했다.문제는 징검다리가 된 건평씨에게 대가가 지불됐는지다.건평씨의 해명과는 달리 검찰이 그가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해도 물증이 없다면 처벌할 수 없다.때문에 검찰은 정 전 대표에게 건네진 30억여원의 흐름을 쫓으며 건평씨가 챙긴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차명 계좌 등을 드나들며 복잡한 세탁 과정을 거친 이 자금과 관련해 검찰은 “절반 정도는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나머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정 전 대표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사위 이모씨 명의로 경남 김해시 내동의 상가 점포를 구입한 게 건평씨 몫이 아니냐는 의혹이 가장 뜨거운 부분이다.검찰도 이런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해 진위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아직까지 이씨 명의로 남아 있고,현재 매물로 나온 상태다.검찰이 이 부동산이 건평씨 몫이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2006년 7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운영된 성인오락실 수익이나 오락실을 처분하며 나온 자금인지와 이후 최근 임대 수익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김해 소재 부동산업자는 “이곳 점포의 경우 30∼40평은 보증금 5000만∼6000만원에 월세는 150만∼250만원 정도”라면서 “문제가 된 점포는 번화가 1층에 있고 80평이 넘으니 2.5배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검찰이 확보한 진술은 돈을 주고받은 당사자가 아닌 관련자 진술로 알려졌다.계좌추적의 성과나 당사자 사이의 약속이 담긴 메모 등 물증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 전 대표 형제와 건평씨가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 기소해도 법원이 유죄를 인정할 가능성은 낮다.건평씨는 “김해 내동 상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건평씨를 소환해 상가 점포의 실질적 소유권을 갖고 있는지,영업수익이나 상가 임대소득을 챙겼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물증 확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말 건평씨 부분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문제의 상가 점포는 누구 소유로 결론 나든지 상관 없이 범죄수익으로 얻은 재산일 가능성이 짙기 때문에 국고 환수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매각 성사금 받은 정화삼 형제 성인오락실 투자… 뭉칫돈 돈세탁 했나

    매각 성사금 받은 정화삼 형제 성인오락실 투자… 뭉칫돈 돈세탁 했나

     검찰이 정화삼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가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성사 사례금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성인오락실 운영에 투자했다는 단서를 잡아 관심이 모아진다.이번 수사와 얽힌 여러 의혹에 있어서 ‘핵심 고리’격인 정대근 전 농협 회장 등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검찰은 우선 정 전 대표 형제가 거액을 받은 직후 성인오락실을 차렸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상품권과 현금이 대량으로 오가는 성인오락실의 특성상 돈세탁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세종증권을 인수했던 농협이 7억원가량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곳을 매입해 꾸린 오락실이라 더욱 공교롭다.  성인오락실 열풍이 불었던 2005∼06년 서울 대로변의 경우 성인오락실 하루 매출이 1억원,순이익이 1000만원을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김해의 번화가에 있었던 이 오락실도 개장 뒤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장사가 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농사를 짓고 있는 정 전 대표의 80대 노모가 업주로 처음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돈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실제 소유주는 누구인지 등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정 前회장,건평씨 의혹 확인 열쇠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2006년 7월7일 이 부동산에 5억원짜리 담보를 설정한 점도 의미심장하다.오락실 허가를 받은 다음날이자 개장 전날이었다.세종캐피탈 쪽이 또 다른 금전 혜택을 줬거나 또는 ‘제3자’가 주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근저당설정은 올해 3월 해지됐는데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 첩보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내사에 착수한 시점이었다.  오락실 운영을 중단한 정 전 대표 형제가 성인용 오락기계를 넘기고 마련한 돈도 만만치 않은 액수일 것으로 보여 어떤 과정을 거쳐 어디까지 갔는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의 금품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돈의 흐름을 쫓는 작업은 물론,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이번 수사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농협의 증권사 인수 과정의 최종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우선 정 전 회장은 세종캐피탈 쪽 청탁을 받은 건평씨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확인해 줄 인물이다.건평씨가 정 전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어떤 얘기들을 했는지,정 전 회장이 부담을 느꼈는지 등도 수사의 단초가 된다.또 그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흘렸다면 그의 진술에 따라 박 회장을 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다. ●50억 흐름따라 정치인 수사 확대  또 정 전 회장이 받은 50억원이 누구에게 흘러갔고 어떤 식으로 전달됐는지에 대한 진술에 따라 검찰의 수사방향과 정치인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정 전 회장은 이미 서울 양재동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 쪽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때문에 이번 거액 수수 혐의와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법조계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해 50억원을 받았다는 게 입증된다면 유기징역으로서는 최대인 15년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검찰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정 전 회장을 성동구치소로 옮겼다.이는 검찰이 여러 의혹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정 전 회장에게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고시원 범죄로 본 中동포들의 애환

    고시원 범죄로 본 中동포들의 애환

    “살인적인 인내로 버텨 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무차별 살인으로 고시원의 생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이 고시원이지 고시생은 거의 없고, 거주자의 대부분은 주변의 영동시장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여성들이다. 중국동포 여성들은 낮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고시원 쪽방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지어진 D고시원은 현대판 ‘쪽방’이다. 건물 외벽은 색이 바랬고, 내부 비품이나 시설도 낡았다. 방은 가로 2m, 세로 2m 정도로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찰 정도로 비좁다. 인근 S고시원 이모(36) 총무는 “강남 일대 고시원들은 임대료 등을 고려해 적어도 38만원에서 70만원은 받는데, 이런 곳에는 중국동포들이 없다. D고시원은 10년이 넘도록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시설이 아주 열악하지만 비용이 싸 중국동포들이 많이 살았다.”고 전했다. 고시원 생활비는 한 달에 17만~2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순대국집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최모(42·여)씨는 병든 남편과 아들 두 명을 중국에 남겨 두고 3년 전 서울에 왔다. 이씨는 “요즘 불법입국은 거의 없지만 합법적으로 들어오려 해도 1500만원 정도 든다.”면서 “1000만원은 서류작성, 직업소개 등의 명목으로 브로커에게 주는 원금이고,500만원은 브로커 조직에게 빌린 1000만원의 이자다. 그 돈부터 갚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온 뒤 2년간은 살인적인 인내로 버텼다.”고 말했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식당에서 일했다. 한 달에 3일 쉬며 월 150만원씩 받았다.100만원은 브로커에게,25만원은 중국 가족들에게 송금했다.17만원을 고시원비로 지불하고 나면 수중에 8만원이 남는다. 이 돈으로 한 달을 살았다고 했다. 최씨는 사건이 일어난 D고시원에서 살았다. 4년 전 입국해 B숯불갈비에서 일하는 이모(31·여)씨는 “월 140만원 받아 중국 가족들에게 보내고, 고시원비 내고 나면 20만원 정도 남는다.”면서 “밥은 식당에서 해결하고, 생필품 구입 외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국동포들이 고시원에 많이 사는 것은 보증금이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고시원만큼 만만한 공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직업소개소 관계자는 “영동시장 일대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새벽에 일을 나가는 일용직 조선족을 자주 본다.”면서 고시원 생활은 노숙자보다 조금 나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한 푼이라도 아껴 쓰려고 영동시장에서 가까운 고시원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동포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것은 한국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3년 전 입국해 C구이 식당에서 일하는 박모(45·여)씨는 “한국 사람들은 중국인에 대한 편견을 바탕으로 동포조차 무시한다.”면서 “중국에서는 한국인이고, 한국에서는 중국인이다. 어딜 가나 이방인”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사회학과 설동훈 교수는 “중국동포들은 일자리를 찾아 번화가로 나가지만 저소득층이어서 고시원 같은 열악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최소한의 삶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中방문 석호필 “장쯔이와 연기하고 싶다”

    中방문 석호필 “장쯔이와 연기하고 싶다”

    ‘석호필’ 인기, 중국서도 폭발!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중국에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웬트워스 밀러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큰 환영을 받았다. 최근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밀러는 예고없이 고급 의류매장이 밀집한 번화가에 등장,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밀러를 보기 위해 팬 뿐 아니라 길거리를 지나던 시민과 언론사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와중에 취재를 하던 사진기자 및 뒤에 서있던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넘어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밀러는 현장에서 가진 간단한 인터뷰에서 “중국 팬들의 열정에 매우 놀랐다.”면서 “중국에서의 시간은 무척 즐거웠다.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상하이를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다음에는 장이머우, 리안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 또 배우로서 장쯔이와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며 “꼭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특히 웬트워스 밀러는 지난 5월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을 언급하며 “당시 재난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고 말한 뒤 “‘프리즌 브레이크’ 제작팀을 대표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혀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하이 여행을 마친 밀러는 베이징으로 이동, 베이징올림픽이 열렸던 워터큐브와 올림픽 주 경기장 등을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웬트워스 밀러는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중국에 이름을 알렸으며 그의 드라마는 매 시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중국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중국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웬트워스 밀러(바이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음란광고물 823장 수거→신고

    광주YMCA는 13일 광주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지난달 광주의 번화가를 돌며 수거한 명함형 불법광고물을 해당 자치구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이 수거한 명함형 음란 광고물은 동구 78장, 서구 23장, 남구 410장, 북구 78장, 광산구 234장 등 총 823장이다. 각 자치구는 전단지에 적힌 전화번호를 토대로 업체를 추적해 최소 1만 5000원에서 최대 300만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감시단은 이번 수거활동에 이어 다음달에도 2차 수거활동을 벌인 뒤 수거한 불법 광고물을 신고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日서 만난 한류열풍 ‘류시원 流’

    日서 만난 한류열풍 ‘류시원 流’

    일본에선 요즘 ‘한류’가 아닌 ‘류시원 류’가 흐른다. 일본 진출 4년 만에 5만여명의 고정팬을 거느린 류시원. 새달 1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는 MBC ‘네버엔딩 스토리’가 그의 새로운 꿈과 도전의 속내를 살폈다. 서현진 아나운서가 도쿄로 날아가 그의 활동과 일상을 취재했다. 한류열풍을 타고 류시원이 출연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2004년 일본에서 전파를 탔다. 이후 류시원은 일본 연예기획사의 제안을 받고 4년간 7장의 싱글 앨범과 5장의 정규 앨범 등 12개의 음반을 발표했다.3년전에는 ‘비틀스’가 공연했던 부도칸에서 생애 첫 콘서트를 열었다. 한국에서 못 이룬 가수의 꿈을 일본열도에서 실현한 그는 공연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류시원은 “저를 응원해준 일본 팬들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곳이 한국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속상하고 또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류시원은 최근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섰다. 일본 18개 도시를 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이다.4시간 동안 펼쳐지는 그의 콘서트 일정에 맞춰 이동하는 골수팬도 상당수 있다.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에는 ‘류시원 건물’도 자리잡고 있다. 그가 일본에서 활동한 흔적을 담은 개인 박물관으로 그와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도 있다. 이곳엔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레이싱을 향한 그의 열정과 평생 반려자를 찾는 마음 등을 들어보고, 그의 본가인 안동 하회마을의 담연재도 함께 가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