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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조작 의혹에 ‘황금손’ 김예지 나섰다…행운의 주인공은?

    로또 조작 의혹에 ‘황금손’ 김예지 나섰다…행운의 주인공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23일 로또 추첨식을 시민 1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로또 1등 당첨자가 60여명이나 배출된 일을 계기로 불거진 ‘로또 당첨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2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진행한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Lottery Day)에서 스튜디오에 있던 참관인 100명은 매의 눈으로 추첨 과정을 지켜봤다. 참관인들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동행복권은 평소 추첨 방송 때도 참관인 20명을 초대해 왔는데, 이번엔 그 규모가 5배에 달했다. 대규모 초청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주최 측이 참관단 규모를 늘린 이유는 추첨 과정이 투명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 제1128회 로또 추첨에서는 1등 당첨자가 모두 63명이 나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번호를 직접 적어서(수동) 당첨된 사람이 52명으로 나타나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동행복권 측이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황금손’으로 불리는 당첨 번호 추첨자는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추첨은 오후 8시 39분 50초가 지났을 무렵 이뤄졌다. 추첨에 앞서 준비한 총과 함께 사격 자세를 선보이기도 했던 김예지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분들에게 행운이 갔으면 좋겠다”며 추첨기 버튼을 눌렀다. 김예지가 버튼을 누르자 스튜디오 가운데에 놓인 둥근 유리관 속에서 빠른 속도로 뒤섞이던 공들 중 7개가 추첨기 바깥으로 굴러 나왔다. 이날 로또 당첨 번호(제1147회)는 7, 11, 24, 26, 27, 37번에 보너스 번호 32번이었다.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이들은 1인당 33억 2342만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행사에서는 로또 복권 추첨의 핵심 장비인 ‘추첨기’와 보관소가 공개됐다. 프랑스 아카니스 테크놀로지스(Akanis Technologies)사 제품인 추첨기는 스튜디오 내 별도의 공간에서 ‘24시간 감시 체제’ 아래 보관돼 있었다. 보관소는 자물쇠와 카드키 이중 잠금장치로 외부 출입을 차단했다. 사전 등록된 소수의 복권관계자와 방송 제작진이 함께 인증해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관소 내부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도 갖췄다. 동행복권은 추첨 방송에 앞서 ‘과학으로 풀어보는 로또 당첨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도 열었다. 복권 당첨에 관한 사람의 심리를 뇌 과학으로 설명하며 의구심 해소를 도우려는 취지였다. 동행복권 측은 “로또가 20년 동안 사랑받았던 이유는 체계적인 조작 방지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아내가 나 대신 메시지 답장” 윤 대통령 부부, 논란된 기존 폰 사용중단

    “아내가 나 대신 메시지 답장” 윤 대통령 부부, 논란된 기존 폰 사용중단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취임 전부터 쓰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이전의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취임 이후에도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에 관심이 모아졌다. 윤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이 취임 전 사용하던 휴대전화로 지지자들의 메시지에 대신 답장한 사실을 언급하며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전화를 바꿨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검사 때 쓰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고 있으니 무조건 바꾸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이게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바꾸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로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 “63명이 로또 1등이라고? 조작 아냐?”…동행복권, 조작 논란에 결국

    “63명이 로또 1등이라고? 조작 아냐?”…동행복권, 조작 논란에 결국

    올해 로또 1등 당첨자가 63명 나오면서 ‘조작 논란’이 다시금 불거진 가운데,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로또 복권 추첨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국민 추첨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3일 동행복권은 서울 상암 MBC에서 대국민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Lottery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00명의 일반인 참관단이 초청됐다. 참관단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12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임초순 동행복권 상무는 “로또 당첨은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고 당첨금은 판매량과 당첨자 수에 따라 확정되는 것이 중요한 대전제”라며 “로또는 시작부터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감사원과 외부기관의 검증을 통해 (당첨번호를) 조작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최근 1등 당첨건수가 63건 나온 것은 조작을 의심할 수 있지만 사실은 로또를 구매하는 분들의 선호 조합이 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가장 선호하는 것이 숫자를 일렬로 긋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경우 7의 배수를 선호하는데 실제로 7의 배수가 당첨돼 1등이 4082명 배출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제112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모두 63명으로 로또 역대 최다 당첨자 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로또 조작설이 다시 불거졌고 동행복권 측은 ‘우연의 일치’라며 조작설을 일축한 바 있다. 임 상무는 “해당 회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번호의 판매 건수는 5만 727건”이라며 “만약 이 번호가 당첨됐다면 1인당 당첨금은 52만원이 현실이 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작설에 대해 “추첨볼 자석물질, 외부에서 시스템 접속해 번호 조작, 추첨방송 후 데이터 위조, 실물 티켓 위조 등의 많은 의문이 제기됐는데 자력은 초전도자석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옛날 ‘준비하시고 쏘세요’ 같은 화살 방식으로 (바꾸자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는데 원판에 45개 숫자를 표시하거나 중복 가능성, 화살이 경계에 맞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복권 추첨방송에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고 함께 소통함으로써 ‘추첨방송이 녹화방송이다’, ‘조작이다’ 등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복권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자리를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50억 도쿄 집 공개한 추성훈 “집·포르쉐·벤츠 다 아내 것, 내 건 없어”

    50억 도쿄 집 공개한 추성훈 “집·포르쉐·벤츠 다 아내 것, 내 건 없어”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49)이 일본 도쿄에 있는 집 내부를 공개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야노 시호 집에 셋방살이하는 추성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집을 소개했다. 제작진이 입구에 놓여있는 차 열쇠 두 개를 발견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추성훈은 “포르쉐랑 벤츠다. 제 거 아니고 두 개 다 와이프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고가의 시계를 본 제작진이 소개해달라고 하자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비싼 거라서 번호가 있다. 훔쳐 가서 팔면 다 잡힌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원래 집이 좀 더럽다. 이건 좀 깨끗한 편”이라며 “동남에 있는 집을 선호한다. 제일 비싸고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집은 자가이며, 매매가는 40억~50억원 사이라고 밝혔다. 일본 도쿄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집에 대해 추성훈은 “이 동네에는 대장 아파트가 엄청 많다”며 “제일 비싼 데는 우리나라(한국) 돈으로 1조”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난 인테리어 등에 관해 말 한마디도 안 한다. 다 아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내 건 아무것도 없다. 몸만 들어왔다”며 “그래서 지금 ‘집세 내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디지털 성범죄 대응·청소년 딥페이크 피해 지원체계 문제점 지적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디지털 성범죄 대응·청소년 딥페이크 피해 지원체계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김인제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6일 여성가족실, 여성가족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청소년 딥페이크 피해 지원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철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등과 음란물을 합성한 가짜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하는 범죄행위로 가해자 특정이 어렵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사회 전반에 심각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발생현황은 2020년 1만 1109건, 2021년 1만 3834건, 2022년 1만 9626건으로 3년 사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그 심각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없는 안전한 서울을 목표로 피해자들에게 원스톱 통합지원을 제공해 일상회복을 돕고자 지난 2022년 3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이하 ‘안심지원센터’라 한다)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1437명의 피해자에게 3만 9764건의 지원을 제공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안심지원센터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피해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방에 직접 들어가 본 경험을 언급하며 “현재의 요식적인 배너와 외우기 어려운 전화번호 등의 부족한 홍보는 오세훈 시장이 주문한 정책의 중요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피해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최근 발생한 안심지원센터를 사칭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안심지원센터 측은 피싱 피해자 3명이 이에 대해 센터 쪽으로 확인 요청했으며 피해자와 센터측 모두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부의장은 “경찰에 신고했다 하여 피싱 범죄가 차단됐다고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질타하며 “피싱 문자를 받은 사람들은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되었다는 공포감 때문에 개인정보를 피싱 범죄자들에게 쉽게 제공할 위험이 커 이러한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홈페이지 보안 고도화 등 철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피해 현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20년 학교급별 딥페이크 신고접수가 1건이었던 반면, 올해 10월까지 79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약 8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서울시교육청과 안심지원센터는 뒤늦게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학교·교육청과의 연계 건수는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의장은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 지원 시 스쿨핫라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따져 물었다. 스쿨핫라인은 학교 내에서 범죄나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서울시로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그러나 안심지원센터로 연계된 8명의 학생은 교육청이나 학교를 통해 접수된 사례였으며 SPO(학교 전담 경찰관)를 통한 신속한 의뢰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 부의장은 피해 발생 시 SPO를 통해 신속하게 안심지원센터에 의뢰하여 피해 사진과 영상물을 즉각 삭제하도록 지원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중복으로 포함된 지원건수 통계에 집중하며 “8명의 피해 학생에 대한 수사 지원이 37건이라는 것은 한 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사이버 따돌림, 괴롭힘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피해를 넘어 심각한 폭력으로 볼 수 있으며, 반복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김 부의장은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것처럼 불법 피해 동영상·사진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사건 발생을 인지했을 때부터 불법 피해 동영상 등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죽은 딸 침대에 누워야 겨우 눈이 감긴다”…남자친구에 딸 잃은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죽은 딸 침대에 누워야 겨우 눈이 감긴다”…남자친구에 딸 잃은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요구 다 들어줄게” 불러 살해, 훼손광기의 편집증적 집착, ‘괴물’ 속출고교 중퇴인데 “대학 동문이네” 접근2018년 10월 24일 대기업 신입사원 A(여·당시 23세)씨는 서울을 떠나 오후 7시 55분 강원 춘천역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꽃다운 인생이, 그것도 너무나 끔찍하게 끝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A씨는 마중 나온 남자친구 심모(당시 27세)씨 차를 타고 15분쯤 후평동의 한 국밥집 2층 옥탑방에 당도했다. 남자 집이다. 국밥을 먹은 뒤 둘은 심씨 침대 위에 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심씨가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옥탑방에서 살자”고 고집해 갈등이 있던 터였다. 양가 부모의 상견례도 있기 전이다. 말다툼하던 중 갑자기 심씨는 A씨를 침대 위에 쓰러뜨리고 목을 졸랐다. A씨가 저항하자 몸 위에 올라타 15분간 조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A씨가 의식을 잃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마구 훼손했다. 시계는 이날 오후 9시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는 이듬해 9월 심씨의 항소심을 열고 “이른 결혼을 고민하던 A씨를 따뜻하게 위로하기는커녕 소중한 목숨을 빼앗았다. 그런데도 그는 ‘A가 살아서 식물인간이 되거나 ×신이 되는 것이 무섭고 미안해서 완전히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한다”며 “이 사건은 그의 극단적 폭력성과 자기중심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각해 1심 형량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었다. 최근 여자친구를 ‘여친’ 어머니 앞에서 살해한 김레아처럼 광기 어린 편집증적 집착, 정신과 진료 기록에는 없는 ‘괴물’이 많아지고 있다. 자녀에게 학교 공부 못잖게 ‘사람 보는 법’을 공부시켜야 할 판이다. A씨는 2014년 서울의 한 스피치 어학원에서 심씨를 만났다. 번듯한 서울 모 대학 1학년생 때였다. 심씨는 “나도 그 대학 나왔는데, 동문이네”라고 접근했다. 판결문에는 ‘고등학교 중퇴’로 적혀 있다. 그는A씨의 전화번호를 받아 갔다. 스치듯 만났던 심씨가 연락해 온 건 4년 정도 지난 2018년 7월이었다. 그는 A씨에게 “짝사랑했다”고 했다. 만난 지 한 달도 안 돼 심씨는 “그동안 준비가 안 돼 연락을 못했던 것이고, 지금은 준비가 다 됐다”고 결혼을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국회에서 인턴을 했고, 아버지는 아로니아 농장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데 지자체장 공천도 들어왔다고 떠벌렸다. 당연히 거짓말이다. A씨의 어머니는 사건 후 한 언론과 만나 “(그런 이력의 소유자가) 부모의 국밥집 일을 거드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면서 “돌이켜보면 범인의 거짓말에 우리가 완전히 놀아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대기업 그만두고 춘천 옥탑방 살자”“사랑해서 그랬다”, 어이없는 궤변A씨 부모는 미심쩍었지만 심씨가 장밋빛 ‘결혼계획서’까지 들이밀며 밀어붙이자 받아들인 듯하다. 판결문은 2019년 4월 결혼, 상견례 날짜는 사건 3일 후인 2018년 10월 27일로 적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혼집 위치가 불거졌다. 그는 춘천을 고집했고, A씨는 입사한 지 1개월밖에 안 돼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춘천과 멀지 않은 장소를 제시했다. 심씨는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살자”면서 아파트니, 공방이니 다 마련해주겠다고 했다. A씨는 이견이 계속되자 “신혼집과 직장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상견례와 결혼 일정을 미루자”고 했다. A씨 어머니도 그에게 딸의 생각이 합리적이란 뜻을 전했지만 훈계조 말만 들어야 했다. 어머니는 사건 후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본인 마음대로 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일 심씨의 행태는 집요했다. 그는 A씨가 출근하기도 전에 카카오톡으로 “네 요구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20여분 후 또다시 메신저를 보내 “오늘 (춘천) 집으로 와줄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옷이 이상해, 오늘은”이라고 답했지만 그는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 안 계셔”라고 했다. A씨는 “그럼 가게 봐야 하니까 (나를) 못 보잖아”라면서 “재촉 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심씨는 “1순위가 ○○(A씨), 그 다음이 가게. 보고 싶어”라고 꼬드겼다. 끈질긴 요구에 A씨는 ‘잠깐 다녀오자’는 생각에 퇴근 후 춘천으로 향했고, 심씨는 그날 지인과 통화하며 “우선은 그렇게 해준다고 말로만 하고, 다 따라주는 척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A씨 어머니에 대해선 “없어지는 게 세상에 이롭다고 봐요. 계속 (딸을) 원격조정하면 가만히 안둘 거예요. 저 지옥 가더라도 부끄럽지 않아요. 딸과 인연이 끊어질 수 있도록 할 거예요”라고 끔찍하고 황당한 험담을 늘어놨다. 범행 후 심씨는 옷을 갈아입고 옥탑방을 빠져나왔다. 자기 여동생에게 전화해 “오빠 노릇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지인이 있는 10분 거리의 교회로 도피했다. A씨 어머니는 “심씨와 저녁 먹고 오겠다”던 딸이 귀가하지 않아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 심씨도 받지 않았다. 어렵게 그의 부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통화가 이뤄졌다. 심씨 부모는 옥탑방으로 갔고, 자기 아들이 저지른 참혹한 현장과 마주했다. 긴급 체포된 심씨는 경찰에서 “사랑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 뜻 거부하면 협박‘성격 결함’판결문에 심씨의 과거 행태와 심리 분석이 있다. ‘과거 다른 여성과 만나면서도 결혼에 집착하고 여성들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기 뜻에 따르지 않으면 계속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폭력적 성향이 있다’, ‘상대 여성이 호의적 반응을 보이면 매우 다정한 태도를 보이다 거부하거나 이별을 통보하면 자살소동까지 벌였다’, ‘자기에게 일어난 부정적 일을 모두 외부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젊은 나이에 좋은 조건을 갖췄는데 A씨와 가족은 무능하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전문심리위원은 판결문에서 “심씨는 헤어지자는 여성에게 이 사건과 같이 춘천에 올 것을 요구했으나 여성이 ‘무섭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도구적 여성관을 갖고 있고, 통제 욕구가 강하다”고 했다. “사형해달라”더니 “잘못 생각했다”무기징역 “계획범행으로 보기 부족”A씨 부모는 그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너무나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잔인한 두 번의 살인행위로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심씨를 엄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두렵다”고 신상공개를 요구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나 경찰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박이규)는 2019년 1월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심씨에게 “진심 어린 반성이 안 보이고 피해자 측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큰 데도 자신의 가족과 면회할 때 출소 이후 삶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면서도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고 증거인멸·도주 계획을 미리 세웠다는 정황이 보이지 않아 계획 범행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항소심 들어 심씨는 “제발 사형에 처해 달라”고 거짓 반성했다. 그는 곧바로 반성문을 내고 “부정적이거나 무례한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 잘못 생각했다”고 번복했다. 이후 ‘사형’ 얘기는 한번도 안 했다. A씨 부모는 “우리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혹시나 다시 살아날까 싶어서 흉기로 급소를 수차례 찔러 ‘재확인’했다. 그 다음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우발적인가. 분명한 계획 범죄”라면서 “범인을 극형에 처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엄마 “매일 울다가 까무러쳐”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 같은해 9월 심씨의 항소심을 열고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A씨는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아르바이트로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는 등 매우 성실히 생활했다. 그럼에도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심씨가 범죄 전력이 없고 자기 가족과 유대관계가 좋은 점은 유리한 정황이지만 A씨 가족은 공탁금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했다. 이어 “재범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없다”면서 1심의 무기징역 선고와 전자발찌 부착 20년 명령을 유지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그해 11월 “원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심씨의 상고를 기각, 확정했다. 사건 후 A씨 어머니는 한 언론에 “울다가 까무러치고, 다시 정신이 들면 우는 일이 반복됐다. 잠이 오지 않아 매일 밤 뒤척였다. 죽은 딸의 침대에 누워야만 겨우 눈이 감긴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해냈다.
  • 尹대통령 지지율 4개월 만에 첫 반등…8%포인트 상승한 27%

    尹대통령 지지율 4개월 만에 첫 반등…8%포인트 상승한 2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27%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은 공동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7월 4주차에 30%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다 직전 조사인 이달 1주차에 19%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진영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4%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으며, 부산·울산·경남은 5%포인트 상승해 33%, 대전·세종·충청은 9%포인트 오른 24%, 인천·경기는 6%포인트 상승한 24%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9%에서 23%로 급등했다. 진보층 역시 7%에서 8%로 소폭 상승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포인트 하락한 6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같았으며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7%다.
  • “사실 감추려 해 참담”…‘명태균 보고서’ 폭로 신용한 전 교수 검찰 참고인 조사

    “사실 감추려 해 참담”…‘명태균 보고서’ 폭로 신용한 전 교수 검찰 참고인 조사

    명태균씨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 전 교수는 대선 당일 윤 캠프에서 명태균씨가 만든 미래한국연구소 비공표 여론조사(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를 놓고 전략 회의를 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신 전 교수는 ‘어떤 내용을 소명할 것인지’ 묻는 말에 “제가 가진 객관적인 자료와 경험해 왔던 것들을 기억에 나는 범위 안에서 다 소상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캠프 외에서 그것(명태균 보고서)을 받았을 확률은 제로”라며 “대선 당일 정확하게 회의가 두 번 있었던 걸 확인했다. 특히 후의 회의는 ‘긴급회의’라고 정확하게 돼 있었다”고 밝혔다. 신 전 교수는 이어 “객관적인 사실이 드러나도 계속 거짓으로 일관하는 정권, 국민 앞에 부끄러움, 수치심 이런 것들에 대해 저 스스로부터 너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신 전 교수는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리스트가 명태균씨에게 흘러갔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2021년 9월 15일 각 후보 진영은 38만명 명부를 당에서 제공받았다”며 “그리고 10월 15일 57만명 당원 명부를 받았다. 이것이 명태균씨에게 어떻게 건너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교수는 “그날(대선 당일) 회의가 없었다고 황당하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객관적인 자료로 회의자료가 다 있다”며 “제가 정확하게 대선 당일 (명태균 보고서를) 오후 2시 31분에 다운받았다는 것도 (파일에) 찍혀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자 이번 사건 의혹 제기자인 강혜경씨는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윤 대통령을 돕고자 81차례 3억 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시행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래한국연구소가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윤석열 캠프에 보고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검찰은 신 전 교수가 명태균 보고서를 입수한 경위와 실제 활용 여부, 미래한국연구소와 윤석열 캠프 간 관계, 캠프 내에서 명태균 보고서가 공유된 상황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2일 오후 이번 의혹 핵심 인물인 명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단독] “전속 작가라더니 알바”… 예비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 “전속 작가라더니 알바”… 예비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고 차량 정상 중고차 둔갑 120억 대출 일당 적발

    사고 차량 정상 중고차 둔갑 120억 대출 일당 적발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을 정상적인 중고차 거래로 꾸며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씨와 캐피탈 직원 등 8명을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불법 대출 사실을 알면서도 명의를 빌려준 B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202명은 사기와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폐차 수준의 사고 차량 269대를 정상 중고차로 매매하는 것처럼 대출 서류를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12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인천 미추홀구에 중고차 매매업체를 차린 뒤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바꾸거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 허위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담보 대출이 비대면 심사로 진행하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명의 대여자들을 동원해 카드사나 캐피탈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대당 2000만∼2억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캐피탈업체 직원들은 허위 서류인 사실을 알고도 영업 수당을 챙길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수법으로 9개 경찰서에 신고된 사건들을 이관받아 일당을 적발했다.
  • 韓F-15K 전투기, 4.5세대로 진화…美 ‘8조6000억 규모’ 성능개량 장비 등 판매 승인 [핫이슈]

    韓F-15K 전투기, 4.5세대로 진화…美 ‘8조6000억 규모’ 성능개량 장비 등 판매 승인 [핫이슈]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한국의 F-15K 전투기 ‘업그레이드’(성능개량)을 위해 우리 정부가 요청한 62억 달러(약 8조 6000억원) 규모의 장비·지원 서비스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의회에 이런 군사 패키지 판매를 알리는 필수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판매 대상에는 허니웰사의 ‘최신 디스플레이 핵심 프로세서 2’(ADCP Ⅱ) 임무체계컴퓨터 96대가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이 컴퓨터는 전투기에서 두뇌 역할을 한다. F-15K의 눈 역할을 하게 될 최신형 레이더는 현재 기계식 레이더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1000배 빠른 레이시온사의 ‘AN/APG-82(V)1’ 능동위상배열(AESA·에이사) 레이더가 채택됐다. 에이사 레이더는 총 70대가 들어오는 데, 전투반경 280㎞ 이상의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적의 대공미사일과 전자전 위협을 무력화하는 현존 최강 전자전 장비로 평가받는 ‘이글 능동·수동형 경고 및 생존성 체계’(EPAWSS·이파스) 70대도 이번 판매 목록에 올랐다. BAE시스템사의 이 장비는 미 공군 등이 운용하는 최신형 F-15 전투기인 F-15EX에도 탑재돼 있다. 비핵심군사장비로는 아군 전투기끼리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해주는 합동비행임무계획체계(JMPS), 최신 소프트웨어 인증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식별번호(CPIN), 최신 헬멧장착 조준기인 통합형 헬멧장착시현체계(JHMCS)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전투기 성능개량 이후 수정·유지보수, 부품·예비품, 수리, 훈련용 보조장비, 무기 소프트웨어 등 지원도 서비스 품목으로 제공된다. DSCA는 이번 판매 승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진전을 위한 동력인 주요 동맹(한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역내 적대 행위를 억제하고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의 중요한 방공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동맹국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공군이 총 59대를 보유하고 있는 F-15K는 보잉사의 한국 수출형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F-15EX에 준하는 4.5세대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5달러 지폐 한 장이 ‘40만 달러’ 된 이유는

    5달러 지폐 한 장이 ‘40만 달러’ 된 이유는

    작고한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단돈 5달러짜리 지폐가 알고보니 무려 40만 달러(약 5억 5700만원)가 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희귀한 5달러 지폐에 얽힌 사연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5달러 지폐가 수십 만 달러를 호가하게 된 이유는 인쇄 오류 때문이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1988년 발행된 5달러 지폐 앞면의 오른쪽 하단에 오인쇄가 확연히 드러나고, 뒷면 역시 일부 빈공간이 훤하게 보인다. 이에대해 해당 지폐 영상을 틱톡에 올린 샬럿 캐럴은 “남자친구인 토미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받은 유산 중 하나”라면서 “이 지폐를 판매하는 대가로 최대 40만 달러까지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쇄 오류 지폐에 높은 가치가 매겨진 것은 이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 수집가들이 탐내는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수집가들에게 인기높은 품목이기는 하지만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폐 수집 전문가인 와이엇 맥도날드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지폐의 오인쇄는 매우 흥미롭지만 생각보다 흔한 편”이라면서 “오래된 지폐의 오인쇄는 경우에 따라 매우 가치가 높을 수 있으나, 보통 지폐 가치의 2~3배 사이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NBC뉴스는 실수로 중복된 일련번호로 2014년과 2016년에 인쇄된 일부 1달러 지폐를 화폐 수집가들이 최대 15만 달러까지 지불해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SNS서 만난 ‘유엔 남친’이 사기꾼?…14억 털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SNS서 만난 ‘유엔 남친’이 사기꾼?…14억 털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군, 유엔 직원이라고 속여 호감을 얻어내며 접근한 피해자들에게 총 14억원의 돈을 뜯어간 국제 사기단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국제적인 로맨스 스캠 사기단 총책인 러시아 국적 남성 A(44)씨를 포함해 조직원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기단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SNS를 통해 파병 미군, 유엔 직원, 유학생 등으로 위장해 14명의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68회에 걸쳐 총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사기단은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국적 외국인, 필리핀 출신 귀화자 등으로 구성돼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A씨는 국내에서 범죄 수익을 관리하는 총책 역할을, 다른 조직원들은 인출책 또는 인출책 관리를 맡았다. 정작 피해자들과 직접 연락한 이들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단의 수법은 다양했다. 미국 유학생을 가장해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이거나, 해외 근무 군의관으로 위장해 유엔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은 금괴 배송비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갈취했다. 한 피해자(40)는 해외 근무 선박 직원을 사칭한 조직원에게 속아 1억 6500만원의 피해를 봤다. 이 중 1억 3000만원은 대출까지 받아 건넨 돈이었다. 사기단은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위장해 접근했으며 허위 사이트를 통해 가짜 송장 번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로맨스 스캠의 특성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 예방과 회복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 단돈 5달러 지폐 알고보니 40만 달러 가치?…이유는 ‘오인쇄’

    단돈 5달러 지폐 알고보니 40만 달러 가치?…이유는 ‘오인쇄’

    작고한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단돈 5달러짜리 지폐가 알고보니 무려 40만 달러(약 5억 5700만원)가 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희귀한 5달러 지폐에 얽힌 사연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5달러 지폐가 수십 만 달러를 호가하게 된 이유는 인쇄 오류 때문이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1988년 발행된 5달러 지폐 앞면의 오른쪽 하단에 오인쇄가 확연히 드러나고, 뒷면 역시 일부 빈공간이 훤하게 보인다. 이에대해 해당 지폐 영상을 틱톡에 올린 샬럿 캐럴은 “남자친구인 토미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받은 유산 중 하나”라면서 “이 지폐를 판매하는 대가로 최대 40만 달러까지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쇄 오류 지폐에 높은 가치가 매겨진 것은 이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 수집가들이 탐내는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수집가들에게 인기높은 품목이기는 하지만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폐 수집 전문가인 와이엇 맥도날드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지폐의 오인쇄는 매우 흥미롭지만 생각보다 흔한 편”이라면서 “오래된 지폐의 오인쇄는 경우에 따라 매우 가치가 높을 수 있으나, 보통 지폐 가치의 2~3배 사이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NBC뉴스는 실수로 중복된 일련번호로 2014년과 2016년에 인쇄된 일부 1달러 지폐를 화폐 수집가들이 최대 15만 달러까지 지불해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SNS서 미군·유학생인 척 접근…연애 빙자 사기로 14억원 가로채

    SNS서 미군·유학생인 척 접근…연애 빙자 사기로 14억원 가로채

    러시아 국적 총책 등 12명 검거“심리적 취약계층 대상 범죄” 유엔 직원, 미국 유학생, 미군 행세를 하면서 소셜미디어(SNS)로 접근해 14억원을 뜯어낸 국제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온라인으로 연인관계를 맺은 뒤 각종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미군, 유학생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 14명으로부터 14억원 상당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 사기단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사기단의 총책 A(44·러시아)씨 등 9명은 구속됐다. A씨 등은 해외에 있는 유엔 직원, 미국 유학생인 척 프로필을 꾸미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온라인으로 연인관계를 맺었다. 이후 통관비, 금괴 배송비,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장기간 SNS를 통해 유대 관계를 형성한 피해자들은 사기단의 말을 믿고 여러 차례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아 사기단에게 돈을 보낸 한 피해자는 선박 조향사를 사칭한 상대방이 “짐을 보낼 테니 통관비를 대신 내주면 변제하겠다”는 수법에 속았다. 사기단이 보낸 송장 번호, 배송 정보 등을 모두 확인했지만, 가짜로 만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정보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러한 범죄는 주로 외로움을 느끼는 심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며 “최근에는 허위 사이트로 유도해 피해자가 가짜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등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양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온라인 연합캠페인

    안양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온라인 연합캠페인

    최대호, “아동이 존중받는 도시 조성에 최선” 안양시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11. 19)을 기념해 29일까지 관내 유관기관과 함께 ‘온라인 아동학대 연합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아이야 안녕?’ 홈페이지(https://anyanglanding.okhttps.com)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임무(미션)를 이행하는 방식이다. 단계별 임무는 ▲아동이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적기 ▲아동학대 신고번호는 몇 번일까요? ▲민법 915조(징계권) 폐지 알아보기 ▲부부싸움 노출은 정서적 학대일까요? 등이다.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아동학대 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양동안경찰서,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내 11개 유관기관도 아동학대 예방 관련 콘텐츠 발굴 등에 적극 참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께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주시면 아동학대 신고 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아동학대 예방, 아동권리 증진 등 아동이 존중받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낚시하던 문신男 정체 소름”…마약범 모두 속인 낚시꾼, 잠복근무 형사였다

    “낚시하던 문신男 정체 소름”…마약범 모두 속인 낚시꾼, 잠복근무 형사였다

    낚시꾼으로 위장한 형사들이 수개월의 잠복 끝에 마약범들을 일망타진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마수대) 내선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A씨는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 불법 체류자인 외국인들의 집단 마약 거래가 밤마다 성행하고 있다”고 알리며 마약 거래 장소와 시간을 전달했다. 마수대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외국인들의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제보자의 당부를 토대로 수사 계획을 치밀하게 짰다. 먼저 마수대는 전남 지역 사투리를 쓰는 소수의 형사를 현장에 먼저 보냈고, 형사들의 개인 차량을 이용해 선착장 인근을 둘러봤다. 그렇게 잠복수사를 이어간 지 2개월 만에 형사들은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순간을 잡아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한 외국인이 정박한 선박 위로 검은색 비닐봉지를 10초 만에 던지고 가거나 선박 위로 올라가 또 다른 외국인에게 건네는 정황을 목격한 것이다. 현장을 덮치기 전 형사들은 마약 거래 용의자들의 의심을 덜기 위해 위장을 위한 물품을 준비했다. 선착장 인근의 낚시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낚싯대를 빌렸고, 미끼 역할을 대신할 돌멩이를 낚싯대에 매달아 두기도 했다. 경찰 신분을 감추기 위해 문신이 새겨진 토시도 구매했다. 이후 형사들은 오토바이로 마약을 운반하는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20대 A씨를 검거했고, 이를 시작으로 전남 섬 지역에서 투약한 이들을 순차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3∼4년 전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함께 한국으로 온 지인들의 검거 소식을 들은 일부 불법체류자들이 전남 지역으로 도주하기도 했지만 소셜미디어(SNS) 게시글로 위치를 특정, 마약을 투약한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8개월 동안 마수대가 벌인 수사로 전남 해남·진도 등 도서 지역에서 합성마약 야바·대마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16명의 불법체류가 검찰로 넘겨졌다. 검거 과정에서는 시가 3억원 상당 대마 약 3㎏도 압수했는데, 해경은 공급책·판매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는 시골 지역 특성을 이용해 잠복 수사를 한 결과”라며 “밀반입한 마약을 국제우편으로 전달한 총책도 쫓고 있다”고 말했다.
  • 피아노 거장이 들려주는 ‘낭만 쇼팽’

    피아노 거장이 들려주는 ‘낭만 쇼팽’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들이 잇달아 국내 리사이틀 무대에서 낭만주의 대가 쇼팽을 올린다. 올겨울 거장들의 피아노 건반에서 화려하지만 짙은 우수가 밴 쇼팽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20일 예프게니 키신, 녹턴 등 연주 첫 쇼팽 무대는 올 하반기 클래식계 기대작으로 꼽히는 예프게니 키신(53)의 리사이틀이다. 그는 2006년 첫 내한 이후 전석 매진의 기록을 써 왔을 뿐 아니라 30회가 넘는 커튼콜과 기립박수, 1시간 동안 10곡에 달하는 앙코르 연주, 자정을 넘겨서도 기다린 팬 모두에게 사인을 해 주는 열정 등으로 한국 열성 팬의 영향력도 막강하다.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로 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나는 키신은 쇼팽의 녹턴과 환상곡,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7번,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시적 감성과 완벽에 가까운 기교, 깊이 있는 해석으로 독보적 연주 세계를 구축한 키신은 강렬하게 휘몰아치면서도 서정성을 놓치지 않아 쇼팽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30일 랑랑, 낭만주의 시대 연주 30일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클래식 음악가”(뉴욕타임스)로 명명된 슈퍼스타 랑랑(42)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중국 출신 랑랑은 이번 공연에서 쇼팽과 서거 10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포레, 슈만까지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그가 지닌 자유롭고 감각적인 피아니즘으로 연주한다. 1부는 프랑스 음악 특유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포레의 파반 올림 바단조와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폴란드 춤곡이 바탕인 쇼팽의 ‘열두 개의 마주르카’와 ‘폴로네즈’로 낭만 음악의 매력을 끌어낸다. ●28일 넬손 괴르너 국내 첫 독주회 아르헨티나 출신 넬손 괴르너(55)의 국내 첫 독주회도 28일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바르샤바 쇼팽 연구소 고문인 그는 쇼팽과 퀸 엘리자베스 등 최고 권위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이다. 괴르너는 쇼팽의 폴로네즈 환상곡과 소나타 3번, 슈만의 사육제 등을 연주한다. ●새달 가메이 마사야 무대에 2022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임윤찬과의 협연 등을 통해 일본의 천재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가메이 마사야(23)는 쇼팽의 난곡(難曲)들에 도전한다. 다음달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여는 그는 마주르카부터 에튀드 작품번호 10과 25 일부, 스케르초 4번, 폴로네즈 환상곡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쇼팽 피아니즘을 드러낸다.
  • 집 앞에 잘못 온 택배가?…“저도 당했다” 프로파일러도 놀란 신종 사기

    집 앞에 잘못 온 택배가?…“저도 당했다” 프로파일러도 놀란 신종 사기

    개인정보를 빼내 금전을 탈취하는 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프로파일러가 신종 수법에 혀를 내두르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저도 당했습니다…프로파일러도 깜짝 놀란 요즘 범죄 패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출신인 권일용 교수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권 교수는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는 방법이 정말 교묘하다”면서 “그냥 남의 집 앞에 박스 하나를 택배인 것처럼 갖다 놓는다”고 신종 수법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그러면 집 주인이 나왔을 때 자기 집 앞에 박스가 있는데 자신은 주문한 적이 없다. 그때 박스에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게 가해자의 번호”라고 설명했다. 이를 모르는 피해자는 “택배가 잘못 왔다”고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고 가해자는 “찾으러 가겠다”며 주소와 이름 등을 요구한다. 결국 피해자는 스스로 아파트 호수와 자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다 알려주게 된다. 권 교수는 “사이코패스들은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을 조종한다”면서 “순식간에 그 사람의 판단을 내 걸로 만든다. 그래서 경제범죄, 사기범죄에 사이코패스가 많다”고 분석했다. “내 개인정보 스스로 말하려는 순간 멈춰야”“실제 경찰·법원 전화였더라도 처벌 없어”그러면서 “그 수법을 다 외울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든 내 정보를 스스로 알려주려는 순간에 입을 닫아야 한다”며 대비 방법을 전했다. 이어 “머릿속에 이것만 꼭 기억하면 된다”며 “만약 실제 법원이나 경찰이 전화를 했는데 내가 그냥 끊었다고 해도 처벌을 안 받는다.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정말 문제가 있는 거라면 경찰이든 법원이든 찾아온다. 아니면 해당 경찰서나 조사하는 곳으로 들어오라고 한다”면서 “문 앞에서 만나면 안 된다. 사칭범은 ‘10시까지 돈 1000만원 찾아가지고 검찰청 앞으로 오세요’라고 하고 주차장 같은 데서 숨어있다가 10시에 걸어나온다. 그러고선 ‘조용한 데 가서 제가 알려드릴게요’ 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돈 받아서 간다. 피해자는 검찰청에서 나왔으니 진짜 검사인 줄 안다”고 수법을 소개했다. 그는 “그런 수법들이 많으니 원칙을 가져야 한다”며 “실제 공공기관은 외부에서 조사하지 않고 전화로 지시하지 않는다. 그런(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는 무조건 끊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실제 검사나 경찰이 전화하더라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는 내 번호, 내 인적사항부터 내 부모, 내 자식 이름까지 다 알고 있으니 다 믿게 된다. 그게 범죄자들이 그 순간에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교묘하게 속이는 수법이다.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바보 같고 어리석은 게 아니다. 당연히 상식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발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이건 누구라도 피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경찰청에 있을 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봤다”며 “자기가 경찰청 수사국 소속 아무개라더라. 수사국에서 지금 전화 건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니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아무리 봐도 네가 안 보인다. 여기가 수사국이다’라고 하니 그냥 끊더라. 이후 6개월 후에 그 집단이 체포된 것으로 들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 권 교수는 “나에 대한 모든 게 개인정보다. 취향, 취미, 내가 자주 가는 장소 등 이런 게 다 개인정보다. 그런데 이런 걸 다 자기 소셜미디어(SNS)에 올려놓는다”며 “웬만하면 SNS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불필요한 내용들을 제한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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