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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로공사, 공익 제보자에게 상품권 최대 5만원 쏜다

    한국도로공사, 공익 제보자에게 상품권 최대 5만원 쏜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익제보 우수고객 사은품 제공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고속도로 교통안전을 위한 공익제보(사고, 노면잡물 등) 활성화와 공사 콜센터 대표번호 ‘1588-2504’ 인지도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분기별 최다 건수 제보자 10명을 선정해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개인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한 일반 제보자 중 월 150명을 추첨해 커피 상품권도 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제보 상황 발견 시 휴게소 등 안전한 장소에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생·교직원 ‘11만명’ 개인정보 담긴 인천교육청 계정 해킹의심

    학생·교직원 ‘11만명’ 개인정보 담긴 인천교육청 계정 해킹의심

    학생과 교직원 등 11만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인천시교육청 계정에서 해킹 의심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서비스에 가입한 시교육청 관리자 계정에 누군가 무단 접속해 임의로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시 관리자 계정이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로 로그인된 사실을 인지하고 계정을 사용 중지한 뒤 로그인 인증 단계를 강화했다. 해당 관리자 계정에는 시교육청 소속 학생·교직원 1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본인 선택에 따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시교육청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경우는 3000명 미만이며,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관리자 계정 무단 접속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지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개선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잘루즈니를 대통령으로” 삼중고 젤렌스키…총사령관 경질 배경 셋 [월드뷰]

    “잘루즈니를 대통령으로” 삼중고 젤렌스키…총사령관 경질 배경 셋 [월드뷰]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사령관직에서 해임, ‘자연인’으로 돌아간 첫 날 내놓은 메시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팀에 계속 남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는 “직책 없는 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세계의 무관심과 지지율 하락, 전선 교착의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젤렌스키가 개전 3년차를 며칠 앞두고 최대의 군 지도부 개편을 감행한 배경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젤렌스키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군이 요구하는 혁신과, 누가 군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지금이 바로 그 혁신의 시간”이라며 잘루즈니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새 총사령관으로는 지상군 사령관으로서 수도 키이우 방어를 전담해온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을 발탁했다. 젤렌스키는 “오늘부터 새로운 지휘부가 우크라이나군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며 “시르스키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또 “군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2022년과 2024년의 임무는 다르며, 모두 다 새 현실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젤렌스키는 “잘루즈니 장군에게 팀의 일원으로 남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루즈니 해임은 그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군을 이끈 지 약 2년 만으로, 개전 후 최대 군 지도부 개편이다. ● 해임 이유는? ① 불화설젤렌스키는 대반격 실패와 장기전에 의한 피로 누적, 이스라엘 전쟁 및 중동 분쟁에 따른 관심도 하락 속에 즉각적 변화와 전열의 재정비가 필요함을 총사령관 교체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안팎 모두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잘루즈니와의 불화가 이번 해임의 결정적 배경이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는 대반격 이후 전황 평가 등을 두고 꾸준히 대립했다. B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위원회는 2022년 3월 흑해를 낀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이 러시아에 함락됐던 것을 문제 삼아 지난해 잘루즈니를 증인 소환했다. 지난해 11월 잘루즈니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글을 기고한 후 젤렌스키는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50만명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도 날을 세웠다.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는 “지난해 말 50만명 규모의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 국민적 반발이 예상되자, 젤렌스키는 군부 요청이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자 잘루즈니는 이례적으로 그런 요청을 할 자격이나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며 불화에 따른 해임에 무게를 실었다. ② 정치적 경쟁자 축출설한편에선 지지율 하락 중인 젤렌스키가 ‘잠룡’ 잘루즈니를 정치적 경쟁자로 인식, 경계 차원에서 해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차기 권력 싸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는 개전 초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치고 러시아가 점령했던 영토의 약 절반을 되찾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여전히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 부른다. 반면 젤렌스키에 대한 신뢰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잘루즈니 신뢰도는 88%에 달했으나, 젤렌스키 신뢰도는 62%에 그쳤다. 대통령 선거를 상정한 유력 후보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에 크게 뒤졌다. 우크라이나 선거 관련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해 12월 22~24일까지 1만 842명에게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 전화면접 및 F2F 대인면담 방식으로 대선 관련 정치인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루즈니는 32.4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젤렌스키 지지율은 22.74%로 잘루즈니에 10%포인트가량 크게 뒤졌다. 우크라이나 내부 지지율 조사에서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에 뒤쳐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대선 결선투표를 상정한 여론조사에서도 잘루즈니는 젤렌스키와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4일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오차범위 ±2.2%포인트)를 인용, 대선 결선투표 시 지지율은 젤렌스키 42%, 잘루즈니 40%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매체는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와 결선투표 진출 시 당선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반(反)젤렌스키 세력이 규합, 잘루즈니로 후보 단일화 시 압승이 점쳐진다”며 “젤렌스키는 잘루즈니가 총사령관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본인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잘루즈니가 지속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③ 미국과 내통설잘루즈니가 미국 등 서방과 몰래 휴전 논의를 하다가 들통난 것이 해임 사유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쟁수행(fight)·전략수립(build)·복구(recover)·개혁(reform)의 4단계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 작성에 돌입했다. 러시아에 뺏긴 영토 탈환, 완전한 승리라는 기존의 목표에서 벗어나 러시아의 새로운 진전을 막도록 방어전을 지원하는 쪽, 다시 말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다. 두진호 실장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가 더이상 대반격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인도적 상황이 더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억제력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미국의 통합억제 노력선을 변경하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다. 이런 미국 정부의 인식 전환은 공교롭게도 잘루즈니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는 출구전략을 둘러싼 이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젤렌스키는 영토의 완전성 회복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중단없는 전진’을 강조한 반면, 잘루즈니는 냉정한 상황 인식을 기초로 한 ‘전략적 방어태세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제성훈 교수는 “잘루즈니는 대반격은 실패했으며 참호전 양상으로 진격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획기적 ‘게임체인저’ 없이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면에는 결국 영토수복은 어려우며 평화협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잘루즈니와 미국 간 모종의 비밀 협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것이 곧 해임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두진호 실장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은 그간 잘루즈니가 주장한 전략적 방어태세로의 전환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젤렌스키의 법적 임기(오는 5월)를 전후하여 대선 실시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리더십 변경 옵션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미국이 차기 리더십으로 잘루즈니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 또 젤렌스키가 이를 경계하며 잘루즈니를 해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잘루즈니 해임 평가와 전망 배경이야 어떻든 관건은 젤렌스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전시 총사령관 해임이라는 대대적 개편을 통해 실익을 챙길 수 있느냐다. 그러나 해외 언론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은 암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시 군 고위 지도부 해임 결정은 작전계획 차질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러시아국 국장 출신으로 ‘퀸시 책임있는 연구소’의 러시아 책임자인 조지 비브 역시 10일 뉴스위크에 “전시 군 고위사령관 해임은 실패의 신호”라며 “승리가 아닌 패배시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총사령관 교체만으로 불리한 전황이 바뀌기도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비브 전 국장은 “젤렌스키의 행보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더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임 사령관이나 일정 부분의 군사 지원이 ‘곤란한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장기 소모전을 치를 병력도 무기도 경제적 능력도 부족하다”고 짚었다. 두진호 실장은 “잘루즈니 경질로 젤렌스키에 대한 군내 지지와 신뢰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50만명 이상의 추가 병력 동원을 통해 후속 대반격 작전을 감행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 및 우크라의 총체적 저항 의지 소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제성훈 교수는 “개전 초 우크라이나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병 비율을 앞세워 러시아군과 접전을 펼쳤으나, 2년간의 전쟁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사하거나 부상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50만명 동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젤렌스키는 병력 동원 책임을 군에 떠넘기기를 몹시 원했다”며 “이 상황에서 (신임 사령관) 시르스키는 ‘악역’을 맡을 여지가 있다. 그가 추가 병력 동원 문제에서 젤렌스키의 뜻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 교수는 전망했다. 결국 잘루즈니 해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의지는 약화하고, 시르스키 취임으로 인명 피해는 커질 거란 전망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조치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잘루즈니의 경질이 “최악의 타이밍”에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젤렌스키가 “궁지에 몰린 지도자가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돈바스 등 지역의 분쟁을 연구하는 독립연구자인 콘스탄틴 스코르킨은 10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펴내는 ‘카네기 폴리티카’ 기고글에서 “젤렌스키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그렇게 노골적으로 대중의 합의를 무시한 적이 없었다”며 “그는 총사령관 교체에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치 평론가 미콜라 다비디우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잘루즈니처럼 인기 있는 인물을 자신의 측근인 시르스키로 교체함으로써 젤렌스키는 전장에서의 결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구속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앞으로 정치적 측면과 군사적 측면에서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궁지에 몰린 젤렌스키가 협상 우위는 선점하지 못한 채 잘루즈니에 밀려나면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두진호 실장은 “잘루즈니가 해임 대가로 대통령실이 제안한 해외 공관장 혹은 입각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에 남아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전개하여 우크라이나 대선 개최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잘루즈니는 경질 다음 날인 9일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책임을 느낀다”며 “나는 헌신과 감사의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가 그를 해임하면서도 “팀에 계속 남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는 “직책 없는 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두진호 실장은 “우크라이나 대선 개최 시, 사실상 해체된 친(親)러시아계 지역당 후신 정당 대표인 유리 보이코와 단일화로 잘루즈니가 압승할 수 있다”며 “만약 잘루즈니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와의 평화협상도 급물살을 타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대포차 구입후 ‘무면허 음주운전’…30대 외국인 긴급체포

    대포차 구입후 ‘무면허 음주운전’…30대 외국인 긴급체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포차량을 구입한 뒤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 순찰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외국인이 경찰의 추적 끝에 긴급체포됐다. 1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평택의 한 주택가에서 자동차관리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 A(35·일용직)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연휴 전날인 8일 오후 7시쯤 평택 구릉리 소재 주거지 앞에서 도난 번호판이 부착된 BMW 차량을 600만원에 구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대포차량은 캄보디아 국적 지인 소개로 페이스북(SNS)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구입 후 무면허 음주 상태로 평택 서정동 노상까지 운전한 A씨는 인근에서 음주단속을 벌이던 경찰을 피해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순찰차량을 들이받은 뒤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A씨는 2021년 4월 국내 체류허용 기간이 만료돼 불법 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유기한 차량 내부에서 휴대전화와 체크카드 등을 입수해 37시간의 추적 끝에 체포했으며 수사과정에서 불법체류 상태인 캄보디아인 3명을 확인해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로, 향후 A씨 등에 대해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버리고 CCTV가 없는 장소로 도주해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체포할 수 있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A씨 등에 대한 여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토] ‘슈퍼볼’ 남자친구 응원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포토] ‘슈퍼볼’ 남자친구 응원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본 도쿄 공연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를 응원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슈퍼볼 경기 중계방송에서는 관중석의 VIP룸에서 관전하는 스위프트의 모습이 포착됐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스위프트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몸에 붙는 검은색 탱크톱과 반바지를 입었으며, 남자친구 켈시의 등번호인 ‘87’ 숫자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착용해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의 부모인 스콧·앤드리아 스위프트와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을 동반했다. NFL의 공식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경기에 집중하며 열렬히 응원하거나, 친구와 경쟁하듯 음료를 ‘원샷’으로 마시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스위프트가 슈퍼볼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할지 여부는 미국 대중의 큰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였다.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에서 현지 시각으로 11일 밤까지 4차례에 걸쳐 콘서트를 진행했고, 공연이 끝난 뒤 곧장 출발해야 라스베이거스의 슈퍼볼 경기장에 늦지 않게 당도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 스위프트는 실제로 도쿄 공연 직후 전용기를 타고 출발해 미 서부 시간으로 10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에 들렀다가 이날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도쿄와 라스베이거스 간의) 17시간의 시차 덕분에 스위프트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와 켈시의 열애는 지난해 9월 스위프트가 처음으로 켈시의 경기장에 나타나 그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식화해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켈시는 지난해 7월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스위프트의 공연을 찾아가 본인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스위프트에게 전달하려다 실패했다고 말했고, 이후 스위프트와 연락이 닿아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위프트는 바쁜 공연 일정 틈틈이 켈시가 뛰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위프트가 켈시의 경기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13번째로, 13은 스위프트가 자신의 ‘행운의 숫자’라고 여러 차례 밝힌 숫자라고 CNN 등은 전했다. 이번 경기가 끝난 뒤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할지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켈시의 프로포즈 여부를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까지 벌어진 가운데 켈시는 “당장은 약혼반지보다 우승 반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초밥 먹는 ‘4421’ 죄수…이재명 연상 논란에 넷플릭스 “특정인물 아냐”

    초밥 먹는 ‘4421’ 죄수…이재명 연상 논란에 넷플릭스 “특정인물 아냐”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속 등장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 이재명 대표 닮은꼴이 등장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살인자ㅇ난감’은 설 연휴를 겨냥해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드라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이 대표와 닮았다고 지목된 극중 인물은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건설사 대표 형정국 회장이다. 형 회장이 이 대표를 연상케하는 설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먼저 외모의 유사점이다. 백발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극 중 수감된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배달 초밥을 먹는 장면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의 부인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지만 드라마에는 추가됐다. 형 회장의 죄수번호 4421번은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수익 4421억원과 일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번호 역시 원작엔 없다. 관련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진짜 (이 대표와) 비슷하게 생겼다’거나 ‘의도한 것 같다’는 반응도 있지만, ‘억지 꿰맞추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연예매체 오센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내용을 접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형정국 회장의 죄수 번호도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분)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사라진 밤’(2018),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2019) 이창희 감독이 연출했다.
  •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네팔 용병 약 1만 5000명을 모집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용병 람찬드라 카드카(37)는 최근 수도 카트만두 한 사원에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장에 남아 있을 네팔 동료들이 살아남기만을 바란다고 기도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간 뒤 2주간 기본 훈련을 받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최전선에 투입됐던 카드카는 한 달 만에 총상을 입고 최근 귀국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전이 곧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까지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카드카는 CNN에 용병으로 싸우는 동안 끔찍한 장면을 수차례 봤다며 러시아군에 합류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네팔군과 전쟁을 벌인 반군 중 한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용병 생활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종전 후 고국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지내다 17년차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그는 “네팔에서는 돈 벌 길이 없어 러시아에 갔지만, 돌이켜보면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렇게까지 빨리, 그리고 끔찍한 상황에 처해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국민 약 2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으며, 그중 적어도 13명은 전사했다고 밝혔다. 최소 4명의 네팔 남성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혀 있다고 네팔 외무부는 전했다. 반면 네팔 국회의원과 인권운동가들은 정부 발표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전 외무장관으로 저명한 야당 의원인 비말라 라이 파우디얄은 최근 의회에서 귀국 용병들의 증언을 인용해 최대 1만 50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에 용병 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카트만두 기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 크리투 반다리는 네팔 용병의 가족들을 대변한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네팔 가족 약 2000명이 러시아로 건너간 남편이나 아들, 또는 친척과 연락이 끊겼다며 네팔로 데려오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자누카 수나르는 석달 전 러시아로 간 남편과 두 달 반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마지막 통화 때 남편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모른다. 다쳤을 수도 있지만, 그에게 전화기를 돌려줄지 의문”이라며 “무서워서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집안의 유일한 가장이던 그의 남편은 은으로 된 귀금속과 식기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오로지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용병이 됐다. 부부 사이에서는 아이 두 명이 있다. 수나르는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공산당 본부에서 정부 측에 남편이나 아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가족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남편이 어디 있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나요?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갔던 친구 아빠들은 다 돌아왔는데, 아빠는 언제 돌아오시나요? 아빠와 단 한 번만 통화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수나르는 정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단지 정부나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여성 부디 마야 타망은 지난달 말 자정 이후 러시아 국제 전화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러시아로 돈을 벌러 간 남편 슈크라 타망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남편은 퇴역 군인이다. 타망은 “다른 사람이었다. 최전선에서 부대를 이끌고 있다는 한 네팔인 지휘관은 내게 남편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말문이 막히고 정신도 없었다. 장난전화였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팔이나 러시아 정부으로부터 남편 사망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했다며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관계없이 그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몇 네팔 용병은 CNN에 러시아가 외국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돌아온 수만 타망(39)은 “실제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네팔인을 비롯한 외국 용병들이다. 러시아인들은 수백 미터 뒤에서 지원했다”며 “내 동료들 중 일부는 지휘관에게 불만을 내비쳤다가 학대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위치를 공격했지만, 자신의 부대에는 드론이 없었다며 용병들이 죽어나간 이유 중 하나는 현대전 장비 부족 탓이라고 비난했다.네팔인들이 러시아 용병으로 나선 건 대부분 돈벌이를 위해서다. 매년 40만 명이 취업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9.2%에 달한다. 러시아군에 들어가길 원하는 네팔 남성들은 먼저 관광비자로 러시아로 떠난다. 그중 대부분이 아랍에미리트나 인도를 경유했으며,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채용센터로 가 신체검사를 받았다. 한 전직 용병은 “모집 담당자들은 네팔인들이 나타나면 매우 기뻐한다”고 말했다. 네팔 용병들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러시아 은행 계좌에 최소 2000달러(약 266만원)의 월 급여를 받았다. 최전선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급여를 받는 데 어떤 용병들은 한 달에 최대 4000달러(약 533만원)를 벌었다. 몇몇 네팔 용병들은 전투 투입 전 2주짜리 기본 훈련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러시아 정부의 절박함과 최전선 병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네팔의 퇴역 장군이자 전략 분석가인 비노즈 바스냐트는 CNN에 말했다. 석 달 만에 귀국한 램 샤마(가명)는 계약 종료 전에 러시아를 탈출한 다른 많은 네팔인들처럼 러시아 은행계좌에 남아 있는 급여를 인출하는 방법을 모른다. 퇴직 경찰인 그는 “군부대에서 탈출한 뒤 모스크바까지 가는 데 3일이 걸렸다. 돈을 인출하려고 은행에 가면 적발될까봐 하지 못했다”며 “전화로 은행계좌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바이 한 호텔에서 한 달에 450달러(약 60만원)를 받던 그는 네팔 브로커로부터 러시아 용병 조건을 듣고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전선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그 돈이 가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네팔 브로커들은 제3국을 통한 개인 관광비자를 마련하는 데 5000~7000달러(약 666~933만원)를 요구한다. 현재 네팔 정부는 자국민의 러시아 취업을 금지하고 관광 비자로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 엄격한 요구사항을 시행하고 있다. 네팔 외무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네팔 용병 모집을 중단하고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해를 본국으로 보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거액 사기 연루’ 검찰 등 사칭 보이스피싱 목소리 3명… 징역 7~13년

    ‘거액 사기 연루’ 검찰 등 사칭 보이스피싱 목소리 3명… 징역 7~13년

    중국 내 범죄조직 가담 ‘콜센터 조직원’ 활동의사 41억 피해 등 100여명 100억원 가로채20년 구형한 검찰 ‘양형부당’ 항소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가담해 검사나 수사관 등으로 피해자들을 직접 속이는 역할을 담당한 조직원 3명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7~13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징역 20년을 구형한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1심 판결에 항소했다. 이들의 대표적 보이스피싱 수법은 ‘거액 사기 사건에 계좌가 연루돼 공범을 확인한다’는 거짓말이다. 이들이 활동한 중국 조직은 영상 통화를 위해 대한민국 검찰·검찰 마크 등으로 가짜 검사실도 설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대한민국 국적의 A씨(48)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와 같은 조직에서 범행을 저지른 B(31)씨와 C(29)씨에게는 각각 징역 11년, 7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중국 항저우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대한민국 수사 기관이나 금융기관으로 속여 100여 명으로부터 1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속은 한 의사는 국내 단일 최대 피해 금액은 41억원을 사기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경찰·검사와 같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 직원으로 숙여 피해자들을 직접 속이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A씨는 4년이 넘는 동안 범행을 저지르면서 3억원이 넘는 범죄 이익까지 얻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는 3년 6개월간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범죄이익을 얻고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나 좀비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는 등 범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C씨는 약 1년 11개월간 범죄단체에서 가입해 수많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직접 가담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가담한 범죄 조직은 중국에서 수년간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1800여명으로부터 1500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범죄 조직은 국내에 설치한 발신 번호 변환 중계소를 통해 대포폰과 연결 후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 중국 사무실에는 피해자들과 영상통화를 보여주기 위해 책상·컴퓨터·검찰청 깃발·압수물 상자 등으로 가짜 검사실도 설치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거액 사기 사건에 당신의 계좌가 연루됐다. 이 사건의 공범인지 확인해야 하고, 피해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자금을 건네주고 검수를 마치면 돌려주겠다”라는 취지로 거짓말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다수이고, 총피해액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라며 “이 사건으로 평생을 모아 온 재산의 대부분을 잃은 피해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심 판결에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 이유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수의 심각한 피해를 야기해 사회적 해악이 크다”며 “콜센터 조직원 역할로 거액을 편취해 죄질이 불향하고 피해 회복가능성이 극히 낮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을 더욱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단독] 민주, 경선 표본 3만→5만개 확대… 1인 1안심번호로 이중 투표 방지도[서울신문 보도 그후]

    [단독] 민주, 경선 표본 3만→5만개 확대… 1인 1안심번호로 이중 투표 방지도[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신문이 지난달 ‘총선리포트-열린 경선과 그 적들’을 통해 경선 비리 실태와 해법에 대해 심층 보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중 투표(일반국민 여론조사에 복수로 참여하는 경선 불법행위) 개선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25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서울신문 보도를 인용해 경선 비리 방지책 마련을 요청한 데 이어 당 지도부가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통신사(KT·SKT·LG U+)로부터 경선 중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개인의 전화번호 대신 사용하는 가상 전화번호)를 확보할 때 선거구별로 보통 3만개를 받아 왔는데 이번엔 5만개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표본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반복해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행위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같은 이유로 민주당은 안심번호를 이동통신사에서 받을 때 명의 하나당 안심번호를 한 개씩만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런 방안들은 모두 전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다만 경선 직전에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발행지를 허위로 바꾸는 수법으로 다른 선거구의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검토하던 대책들은 총선 이후로 논의를 미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중 안심번호 확보 시점을 경선 6개월 전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서를 보냈는데 선관위가 법이나 시행령에 근거가 없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통신기록이 해당 지역 기지국에 잡히는 번호만 경선 당원투표 및 일반인 여론조사에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에서 수개월에 걸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했다. 이에 당 최고위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구성 기준일을 당 선관위가 정부 선관위 및 이동통신사에 안심번호 추출을 요청한 ‘공문발송일’로 결정했다.
  •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정부는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 400만원 미만으로 30% 올려 소상공인·영세기업인의 세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들 중 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228만명에게는 한 명당 평균 105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126만명을 대상으론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업주에 대한 제재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세금·이자·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금융지원이다. 여러분이 금융기관의 독과점 피해를 덜 보고 유리한 입장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시행되며 7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직전 연도 연매출 8000만원 이상 일반과세자는 10% 세율의 부가가치세를 상·하반기 두 차례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매출 8000만원 미만이면 1.5~4.0%의 낮은 세율로 1년에 한 번만 신고·납부해도 된다. 예컨대 설렁탕집에서 2만원짜리 꼬리곰탕을 한 그릇 팔 경우 일반과세자는 부가세로 10%인 2000원을 내야 하지만 간이과세자는 1.5%인 300원만 내면 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높이면 세 부담 경감 혜택을 받는 사업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약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추정했다. 1억 400만원은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대통령령만 고쳐 추진할 수 있는 최대치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른 세 부담 경감 규모를 약 4000억원(지방세 포함)으로 추산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8만명이 은행에 낸 대출 이자 가운데 금리 4%를 초과한 부분을 최대 300만원까지 되돌려주기로 했다. 중소금융권에서는 금리 5~7%의 대출을 받은 4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한다.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4.5%)·10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이 내는 전기요금을 한 곳당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21일부터 특별지원 신청을 해 3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금융기관을 ‘산업의 대마’로 지칭한 뒤 “우리가 함부로 다룰 순 없지만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고 카르텔을 유지하지 않아야 국제 경쟁력이 생기고 양질의 금융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자영업자가 위·변조된 신분증을 제시하며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팔았을 때 판매자에게만 처벌을 내리는 현행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한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업정지에 이어 폐쇄 처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는 모습, 구매자로부터 폭행·협박을 당하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나 진술로 확인되면 판매자에 대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한 번 적발됐을 때 현재 2개월인 영업정지 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식품위생법·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활동에 장애물로 꼽히는 생활 규제 1160건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개선해야 할 규제로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 기준 합리화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관련해 “사람 가뭄을 풀어 드리겠다”면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 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유입시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30대 친모에 징역 8년형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30대 친모에 징역 8년형

    출산한 아기 둘을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이른바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피고인인 30대 친모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이 사건은 신생아 번호는 받았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해 정부가 전수조사를 벌이는 계기가 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8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이 같은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영아로 모든 것을 피고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독립된 인격체였다”면서 “합법적이거나 적어도 불법성 정도가 낮은 다른 대안이 존재했으며 피고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는 태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피해자들을 양육하게 되면 기존의 자녀들마저 제대로 키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범행 동기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황 부장판사는 남은 자녀들과 만삭인 A씨가 곧 출산할 아이를 언급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형제자매인 세 자녀가 있으며, 어쩌면 피해자들의 동생이 되었을 생명의 탄생을 앞둔 사정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잠시 울먹였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딸과 아들을 병원에서 출산한 뒤 집 또는 병원 근처 골목에서 자녀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기들의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 저조한 재외국민 투표율…인터넷 투표는 왜 안 될까

    저조한 재외국민 투표율…인터넷 투표는 왜 안 될까

    우리나라의 투표 시스템은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하지만 집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국내와는 달리 재외국민의 경우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재외공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투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투표하는 방안을 도입할 수는 없을까.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 45.7%에 달하던 재외 국민 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41.4%)를 거쳐 2020년 21대 총선에서 23.8%로 급락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화한 것이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나 전반적으로 재외 공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인터넷 투표는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원격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동유럽의 에스토니아가 2005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에 인터넷 투표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13차례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에스토니아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앱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며 디지털 신분증이나 모바일 ID를 통해 본인 인증 후 인터넷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인터넷투표는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투표 기간에만 참여할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05년 에스토니아 지방 선거에서 전체 투표 참가자의 1.9%만 인터넷 투표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는 51.1%가 인터넷 투표를 이용했다. 인터넷 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크게 늘리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투표한 해외 유권자의 비율은 2007년 2.0%에서 지난해 7.8%까지 꾸준히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2009년 재외국민들에 한정해 하원의원 선거에서 인터넷 투표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프랑스 재외국민은 온라인으로 선거인 명부에 등록하고,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받은 두 개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투표에 참여한다. 에스토니아와 마찬가지로 인터넷투표와 투표소 종이 투표의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투표에만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다. 2012년 하원 선거에서 재외국민 중 57.39%에 달했던 인터넷 투표 유권자의 비율은 2022년 76.94%로 증가했다. 하지만 인터넷 투표는 보안 문제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2017년 전 세계적 해킹 위험과 보안 점검 부족을 이유로 인터넷 투표가 중단됐었고, 2022년 투표에서도 투표 플랫폼 접속에 문제가 있거나 비밀번호가 제대로 발송되지 않는 오류가 발견됐다. 미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투표를 검토했으나 보안 문제로 철회한 바 있다. 인터넷 투표를 본국과 분리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만 시행하는 이유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인터넷 투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선거 전체를 무효화해야 하지만 재외국민 선거의 경우 이 같은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인터넷 투표는 실물 투표용지가 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권자가 최종 결과에 자신의 선택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종이 투표소에는 유권자가 한 명씩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하기 때문에 직접 기표가 보장되고 제3자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유권자가 개인의 전자기기로 투표하면 이러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는 19대 국회 때인 2014년 6월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의원이 재외 국민 투표 시 인터넷 투표를 허용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상임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거치면서 비밀·직접 투표의 원칙이 훼손되고 통신망 등 보안 시스템 구축 및 사회적 신뢰 등이 미비하다는 문제 등이 제기돼 입법화되지는 못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리 투표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는 정치권에서 논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 투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투표 집계와 결과 계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모든 사람이 투표 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에스토니아도 기술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인구가 적은 나라라서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해킹에 취약하지 않고 보완이 완벽한 투표 기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대법, 제주 유명음식점 청부살인 주범 무기징역·공범 징역 35년 확정

    대법, 제주 유명음식점 청부살인 주범 무기징역·공범 징역 35년 확정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를 청부한 주범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범행을 직접 실행한 공범도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5년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8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범 박모(56)씨에게 무기징역을, 살해범 김모(51)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범행을 도운 김씨의 아내 이모(47)씨는 2심에서 징역 10년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돼 상고하지 않아 2심 형량이 확정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김씨 부부에게 채무 관계로 얽혀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 50대 여성 A씨 살해를 청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로부터 사주 받은 김씨는 2022년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숨어 들어가 3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피해자 모르게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강도살인 범행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던 김씨부부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3000여만원을 주고 “서울의 고가아파트 재건축 분양권을 주겠다” “식당 2호점의 공사권과 운영권을 주겠다”며 현혹해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 사건 전에도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 행각을 일삼아 징역형 등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10일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에 임하는 여권 잠룡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선거를 총지휘자, 험지 출마, 신당 창당 도전 등 각자의 전략에 따라 대권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실시해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를 얻어 각 3%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이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씩을 받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위원장이 2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인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 데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대선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위원장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적 기대감이 커진 만큼,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 위원장의 부담감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정체 현상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당 지지율로 인해 당 전반에 드리운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명실상부한 차기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패배한다면 ‘정치인 한동훈’의 리더십과 소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파만파 번질 수밖에 없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될 공천 국면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여권 리스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당정갈등 문제가 한 위원장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시사 과정 등에서 지적된 ‘정치적 미숙함’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원장 취임과 함께 이번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한 위원장은 선거기간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펼치며 표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왔다.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기든 지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라면서도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하는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추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임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홀로서기’ 이준석, 개혁신당 성적표에 관심4수 끝 원내 입성? 지역구·비례대표 저울질홍준표, 현직 대구시장 감안 간접 지원 예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 이번 총선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현 정권 주류 인사들과의 갈등 양상을 좁히지 못 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 만큼, 개혁신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전체적인 성적표 못지 않게 이 대표 개인의 성적표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이 대표는 기성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외 인사임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왔지만, 일각에선 그가 과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세 차례 출마해 모두 낙선했던 점을 고리로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 등의 조롱 섞인 별명을 붙여 비난에 활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출마 방식과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자신의 고향인 서울 노원구에 한 번 더 도전할 가능성과, 보다 정치적 명분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의 특정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역구 출마를 배제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이 대표가 적절한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전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설 연휴 이후 실시될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이와 제3지대 통합·연대 움직임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출마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만큼 총선에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해 보수 진영의 파이 자체가 위축될 경우 본인의 추후 대권가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막후에서 당을 향한 쓴소리와 야권을 향한 정치적 비판을 이어가며 간접 지원 역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공약 맞물려 영향력↑김도식·오신환 등 ‘오세훈 호흡’ 인사들 성적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홍 시장과 같은 입장에 놓여있지만, 대구와 달리 서울은 국민의힘의 승리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험지인 만큼 행보에 따라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의 총선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 서울’의 경우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과 교통·부동산 정책 설계에서 오 시장이 발휘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 아울러 오 시장이 최근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만큼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도 관측된다. 특히 오 시장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도식 전 부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각각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경기 하남과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송주범 전 정무부시장은 서울 서대문을, 현경병 전 비서실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른바 ‘오세훈계’ 인사들의 성적표도 향후 오 시장이 당내 세력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철수, 분당갑 공천 사수 사실상 성공원희룡, 이재명과 ‘험지’서 맞대결 나서‘국민의힘 잔류’ 유승민, 역할론 주목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현재는 당 주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지만, ‘수도권 4선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내 영향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분당갑 지역구에 당내 또 다른 유력 주자들이 도전해 ‘공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이 많았지만 최근 종료된 당 공천신청접수에서 안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선거와 별개로 선대위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이끄는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고 있지만 도전을 전격 결정하면서, 당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희생’이라는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총선 불출마’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으나, 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 지역구에 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 의원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단독]민주, 경선 표본 ‘5만명’으로 확대…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도[보도 그 후]

    [단독]민주, 경선 표본 ‘5만명’으로 확대…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도[보도 그 후]

    본지가 지난달 ‘총선리포트-열린 경선과 그 적들’(1월 2~23일자·4회 시리즈)을 통해 경선 비리 실태와 해법에 대해 심층 보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중 투표(일반국민 여론조사에 복수로 참여하는 경선 불법행위) 개선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25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본지 보도를 인용해 경선 비리 방지책 마련을 요청한데 이어 당 지도부가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통신사(KT·SKT·LG U+)로부터 경선 중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개인의 전화번호 대신 사용하는 가상 전화번호)를 확보할 때 선거구별로 보통 3만개를 받아왔는데 이번엔 5만개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표본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반복해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행위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같은 이유로 민주당은 안심번호를 이동통신사에서 받을 때 명의 하나 당 안심번호를 한 개씩만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런 방안들은 모두 전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다만, 경선 직전에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발행지를 허위로 바꾸는 수법으로 다른 선거구의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검토하던 대책들은 총선 이후로 논의를 미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중 안심번호 확보 시점을 경선 6개월 전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선관위에 질의서를 보냈는데, 선관위가 법이나 시행령에 근거가 없어서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통신기록이 해당 지역 기지국에 잡히는 번호만 경선 당원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에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에서 수개월에 걸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당 최고위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구성 기준일을 당 선관위가 정부 선관위 및 이동통신사에 안심번호 추출을 요청한 ‘공문발송일’로 결정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외국인 아동 보육 사각지대 해소 앞장선다

    서상열 서울시의원, 외국인 아동 보육 사각지대 해소 앞장선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동들에게도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논의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2일 서울시 내 외국인 아동과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차별 없는 보육·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 학교생활 적응 및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현재 서울시내 유치원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22년 3월부터 외국 국적의 아동들에게 유아 학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아동의 경우 국비 지원이 없어 보육료 부담이 큰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보육사업 지침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대상이 대한민국 국적 및 유효한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영유아에 한정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추경 편성 등을 통해 시 차원에서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어린이집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하는 등 한시적·부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외국인 아동의 재원 비율이 높은 어린이집은 외국인 아동이 유치원으로 대거 이동하는 등 운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폐원 위기에 몰려 그 피해가 해당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내국인 아동과 학부모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개정안에는 외국인 주민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유아 보육 과정 운영에 드는 비용 ▲학교생활 적응 및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서 의원은 “보육특별시 서울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개정 조례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외국인 아동들에 대한 보육료 지원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회에서도 외국 국적 영유아에게 차별 없는 보육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외국인 아동 보육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휴면계정 탈퇴해준다더니… 개인정보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 먹통

    [단독] 휴면계정 탈퇴해준다더니… 개인정보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 먹통

    직장인 김모(32)씨는 지난달 개인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의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에 접속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라도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탈퇴할 수 있어서다. 간단한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서비스에 접속한 김씨는 ‘예상 대기시간 : 3시간 48분’이라는 공지를 마주했다. 30분을 기다렸지만 ‘네트워크 장애’로 아예 접속마저 끊겼고 이후 5차례나 시도했지만 결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김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이 정도로 ‘먹통’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의미하는 ‘휴면 계정’을 포함해 웹사이트 탈퇴를 한번에 할 수 있어 이용객이 많았던 이 서비스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접속 불가 상태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대비 올해 일일 접속량이 1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접속량이 늘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관리하는 ‘자원봉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약 13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해 회원 탈퇴하려는 이들이 몰린 영향이다. 접속 장애가 한 달 넘게 이어졌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개인정보포털을 운영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회원 탈퇴하는 데 32시간을 기다리라고 한다”, “밤에도 아침에도 접속량이 많다고 에러 메시지만 뜬다”는 이용자들의 거센 불평이 이어졌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장기간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됐는지 확인할 수 있고, ‘회원 탈퇴’ 서비스를 이용해 휴면 계정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웹사이트의 회원 탈퇴를 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이번 접속 장애는 노후화된 서버 등 시스템이 늘어난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7만 4486건이던 ‘회원 탈퇴’ 서비스 신청 건수는 지난해 94만 8696건으로 5년 새 5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정보포털 예산은 지난해 18억 700만원에서 올해 10억 2800만원으로 44% 감소했다. 이에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던 외주업체 인력은 6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뒤늦게 개인정보포털 운영을 중단하고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상황을 인지하고 복구 작업 중”이라며 “추후 서버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개그우먼과 연기하며 예방책 홍보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장…“통신사 등 투자·노력 절실”

    개그우먼과 연기하며 예방책 홍보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장…“통신사 등 투자·노력 절실”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이유는 범인들이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을 통해 사전에 개인정보를 빼간 뒤 이를 바탕으로 전화를 걸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 이름은 물론 은행 계좌번호 등 내밀한 정보까지 알고 접근하기에 깜박 속는 겁니다. 금융당국이 선전하는 것처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늘·꼭·또’를 꼭 기억하십시오. ‘늘’ 의심하고, ‘꼭’ 전화끊고, ‘또’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김수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만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문자를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이를 피하는 방법도 계속 출현하고 있어 발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은행이나 통신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나 앱 알림 등을 통해 신종 수법에 대한 주의 메시지를 전송해 알려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단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스미싱 문자를 뿌리기 위해 해외문자발송 사이트를 이용<서울신문 2월 5일자 9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신번호 변경이 가능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나 통신 3사의 스팸문자 차단 필터링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통신사의 투자와 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가상납치 형태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녀 등을 납치했다고 속여 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아챙기는 거죠. AI를 통해 합성된 사진이나 영상을 가족들에게 보내 자녀가 납치됐다고 가장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도 위챗 등을 통해 간편 송금 시스템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허위 투자나 자산관리, 물품 구매, 고객 서비스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형태를 주의해야 합니다.” 김 단장은 최근 대검찰청 유튜브인 ‘검찰나우’에 개그맨 심문규·이수지씨 등과 출연해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과 예방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심씨가 김 단장을 사칭해 보이스피싱범을 연기하자 김 단장이 “내가 김 단장”이라며 그를 잡는 연기를 했다. 김 단장은 “촬영 당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는데 녹음기에 소음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난방장치를 껐다”며 “핫팩 2개를 몸에 붙이고 연기한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김 단장은 “검사가 유튜브에 출연하는 게 흔치는 않은 일이지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예방법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응했다”며 “앞으로도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단독]휴면계정 한 번에 탈퇴해준다더니…개인정보 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 한 달 넘게 먹통

    [단독]휴면계정 한 번에 탈퇴해준다더니…개인정보 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 한 달 넘게 먹통

    개인정보 포털 ‘회원 탈퇴 서비스’지난해 대비 접속량 18배 이상 증가시스템 노후화에도…예산 44% 감소 직장인 김모(32)씨는 지난달 개인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의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에 접속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라도,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탈퇴할 수 있어서다. 간단한 본인인증을 마친 뒤 서비스에 접속한 김씨는 ‘예상 대기시간 : 3시간 48분’이라는 공지를 마주했다. 30분을 기다렸지만 ‘네트워크 장애’로 아예 접속마저 끊겼고, 이후 5번을 시도했지만 결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김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이 정도로 ‘먹통’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의미하는 ‘휴면계정’을 포함해 웹사이트 탈퇴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이용객이 많았던 이 서비스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접속 불가 상태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대비 올해 일일 접속량이 1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접속량이 늘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관리하는 ‘자원봉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약 135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해 회원 탈퇴를 하려는 이들이 몰린 영향이다. 접속 장애가 한 달 넘게 이어졌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개인정보포털을 운영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회원 탈퇴하는데 32시간을 기다리라고 한다”, “밤에도 아침에도 접속량이 많다고 에러 메시지만 뜬다”는 이용자들의 거센 불평이 이어졌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장기간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됐는지 확인할 수 있고, ‘회원 탈퇴’ 서비스를 이용해 휴면계정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웹사이트의 회원 탈퇴를 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이번 접속장애는 노후화된 서버 등 시스템이 늘어난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7만 4486건이던 ‘회원 탈퇴’ 서비스 신청 건수는 지난해 94만 8696건으로 5년 새 5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정보포털 예산은 지난해 18억 700만원에서 올해 10억 2800만원으로 44% 감소했다. 이에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던 외주업체 인력은 6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뒤늦게 개인정보포털 운영을 중단하고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상황을 인지하고 복구 작업 중”이라며 “추후 서버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줄었지만 신종사기 기승…“신종사기·사이버 도박 근절”

    보이스피싱 줄었지만 신종사기 기승…“신종사기·사이버 도박 근절”

    경찰이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스캠 등 신종 사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경찰서별로 수배자 전담팀을 운영한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증가세가 꺾였지만, 신종 사기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돼서다.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세운 경찰청은 ‘민생침해 신종 사기범죄 근절’을 ‘국민체감약속’ 4호로, ‘도박범죄 척결’을 5호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사기범죄로는 투자리딩방 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 로맨스스캠, 가상자산 사기 등을 꼽았다. 앞서 윤 청장은 국민체감약속 1호로 보이스피싱과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등 7종 악성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금액은 2021년 7744억원, 2022년 5348억원, 2023년 4472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법망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변종 사기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행법상 보이스피싱 사기와 달리 코인리딩방 등 신종 사기는 사기에 악용된 계좌 지급정지나 전화번호 이용중지 등도 사실상 이뤄지지 못해 추가 피해를 막기도 쉽지 않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미싱 피해액은 2018년 2억 3000만원에서 2022년 41억원으로 늘었다. 국가정보원 111콜센터에 접수된 로맨스스캠 신고 피해액도 2020년 3억 7000만원에서 2022년 39억 6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시도청 형사기동대를 활용해 사기범죄 첩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악성사기 수배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 경찰서별로 추적수사 전담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자금 추적, 해외 수사자료 요청 등 사이버 수사도 확대한다.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몸캠피싱 등 피싱 범죄를 전담하는 피싱범죄수사계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에 신설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기방지기본법’이 올해 안에 제정되도록 다각도로 협의를 이어간다. 해당 법안은 사기범죄 정보 수집·분석, 피해 예·경보 발령, 범죄의심 전화번호 차단 등을 수행하는 ‘사기통합신고대응원’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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