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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대포차 뿌리 뽑는다

    강서 대포차 뿌리 뽑는다

    강서구가 도로위의 무법자로 불리우는 ‘대포차’ 뿌리 뽑기에 나섰다. 구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불법명의자동차(속칭 대포차)의 근절을 위해 이달부터 자동차번호판 영치제도를 활용,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대포차’란 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차량으로, 운행하는 사람이 세금체납뿐만 아니라 과속과 주정차, 버스전용차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어 교통질서를 문란케 하고 대형사고를 유발한다. 구는 대포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포차 신고 전담창구’를 설치·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큰 효과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 왔다. 따라서 구는 체납관리, 특별사법경찰, 자동차 관련 부서의 직원 9명으로 이뤄진 ‘대포차 단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에서 대포차의 번호판을 영치해 운행을 중단시킴으로써 대포차를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6개월 이상 의무보험 미가입, 3회 이상 정기검사 누락, 6회 이상 자동차세 미납, 압류·저당권이 많은 차량 등도 집중 단속한다. 또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단속을 위해 마곡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체납차량영치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이동식이나 고정식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활용, 대포차를 상시 단속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번호판 영치 및 체납액 징수를 통해 대포차 등에 따른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엄마차’ 사고 낸 아들, 혼날까봐 똑같은 차 훔쳐

    ‘엄마차’ 사고 낸 아들, 혼날까봐 똑같은 차 훔쳐

    부모님의 자동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냈다면 얼마나 걱정이 클까? 아르헨티나의 한 미성년자가 이런 상황에 처하자 고민 끝에 꼼수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법을 어긴 꼼수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시오네스 주에 살고 있는 17살 청소년이 황당하게 머리를 쓴(?) 주인공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은 최근 엄마로부터 자동차키를 받았다. 엄마는 아들에게 “기름을 넣어 오라”고 했다. 주유소는 금방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었지만 아들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엄마는 “아들이 차를 몰고 나갔는데 오지 않는다. 사고라도 난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잠시 뒤 자동차 엔진소리가 들렸다. 밖을 보니 아들이 자동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걱정을 하던 엄마는 달려나가 아들과 차를 살펴봤다. 자동차는 분명 자신의 자동차와 모델과 색깔이 똑같고 번호판도 동일했지만 웬지 낯설어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분명 자신의 자동차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자동차는 아들이 훔친 차였다. 아들은 주유소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엄마에게 크게 야단을 맞을까 잔뜩 겁이 난 아들은 시내를 뒤져 똑같은 자동차를 찾아내 훔쳤다. 번호판까지 살짝 바꿔 자동차를 엄마의 차로 둔갑(?)시킨 아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슬쩍 차를 세워두려 했다. 현지 언론은 “엄마에게 야단을 맞지 않으려 한 아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고속도로 휴게소 CCTV 70% 여전히 무용지물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폐쇄회로(CC)TV 10대 가운데 7대는 화질이 좋지 않아 범죄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게소 176곳에 설치된 CCTV 3055대 가운데 74%인 2620대는 해상도가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화질 영상으로는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식별이 힘들고 특히 야간에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게 보안 관리 전문가들의 얘기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마산 방향)는 CCTV 16대 가운데 14대가 해상도 20만 화소, 2대는 41만 화소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위조 번호판 추적자, CCTV

    위조 번호판 추적자, CCTV

    “지인에게서 채권 명목으로 받은 게 무적 차량일 줄은 꿈에도 몰랐죠. 하마터면 계속 운행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범죄차량 운전자 신세가 될 뻔했지 뭐예요.” 박모(49·중구 신당동)씨는 1일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1월 말 성동구 금호동에서 자동차 번호판이 영치된 일을 떠올렸다. 알고 보니 자신의 차량 번호판이 위조됐더란다. 게다가 자동차세 체납액이 160여만원,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300여만원이나 됐다. 정작 박씨는 교통법규를 단 한 차례도 위반하지 않은 ‘보통 시민’이었다. 이처럼 성동구는 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체납 차량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에 대한 자동차 번호판 영치를 적극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전담팀(영치팀)을 신설해 이같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번호판 영치 업무에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722대 차량 번호판을 추가로 영치해 2억 6300만원의 징수실적을 거뒀다. 이 시스템의 절차에 따르면 우선 지역 내 공영주차장 등에 설치된 CCTV(946대)에 촬영된 차량 번호판을 식별해 차량의 체납여부를 확인한다. 체납차량임이 확인되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영치단말기에 알람을 울려 현장단속반에 체납차량의 위치, 체납건수 및 금액, 차량 사진 등을 전송한다. 이어 현장단속반은 전송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 출동, 영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회 체납차량은 20일에 걸친 유예기간을 주는 영치예고증을 보내고 2회 이상 체납차량부터 단속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CCTV 기능을 단순히 사회질서 유지 및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범용 활용에 그치지 않고 영역을 보다 넓혔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 활용으로 다수의 체납사실과 과도한 체납금을 발견한 경우 선별적으로 영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명이 CCTV 1000대 관제… 인력 태부족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명이 CCTV 1000대 관제… 인력 태부족

    25일 서울 한 자치구의 U통합관제센터. 건물 3층 통합관제실 보안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쪽 벽면 가득 거대한 종합상황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대형 모니터 30여대가 일체화된 상황판 전원은 꺼져 있는 상태였다. 관제요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굳이 종합상황판까지 띄워 놓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제 데스크 앞에 앉은 관제요원은 3명뿐. 1명당 두 대의 모니터로 관내 폐쇄회로(CC) TV 300여대를 감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켜봐야 할 자치구 내 공공 CCTV는 1000대 남짓이다. 명문화된 운영 지침이나 근무 규정도 제대로 없었다. CCTV 한 대당 관제 시간과 영상감시 방식은 자율에 맡겨져 있다. 관제요원 A(50)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모니터에 CCTV 화면 4개를 동시에 띄웠다. 처음에는 8~16대까지 동시에 들여다봤지만 주의력이 떨어져 포기했다고 한다. 이 자치구에서는 관제요원 12명이 하루 6시간씩 4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이 속한 용역업체는 최저가 입찰경쟁을 통해 운영 낙찰을 받아 구청과 계약을 맺었다. 관제요원의 월급여가 100만원 남짓에 그칠 정도로 근무 조건이 열악하다. 관제 데스크 뒤에서는 경찰관 3명이 각자의 모니터로 영상을 돌려 보고 있었다. 지구대에서 잔뼈가 굵은 경찰관 B씨는 범죄발생 무전을 듣고 상황이 발생한 지역의 CCTV를 주시했다. 범인이 도주하면 인상착의나 이동경로를 파악해 관할 경찰서 등에 알리는 것이 그의 임무다. B씨는 “영화처럼 CCTV를 들여다보며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긴박한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찾는 경찰도 적지 않다. 인근 경찰서 형사 C씨는 3시간 정도 관제실 한쪽에서 동일 영상을 수십 번 돌려 봤다. 최근 발생한 절도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C씨는 “CCTV를 통해 인상착의만 확인돼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의 ‘개인 영상정보’ 열람 기록은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 B씨가 관리했다. B씨는 “수사에 필요한 경우 담당 경찰이 USB에 영상을 담아 가기도 하는데, 30일 안에 파기하는 것을 권장하고 파기확인서를 공문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도입된 차량 번호판 감식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재 이 자치구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1050대 중 약 24%인 248대는 차량 번호판 감식 기능을 갖고 있다. 그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보이면 번호판 정보를 확인한 뒤 구청 세무과와 경찰청의 체납·수배 차량 데이터베이스(DB)에 들어 있는지 점검한다”면서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끝나는 이 작업을 통해 체납징수와 범죄수사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번호판 정보를 확보하고 활용한다면 주요 사건 용의자의 도주 차량이 언제, 어디로 이동했는지 경로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속도로 통행료 상습 미납車 번호판 영치·명단 공개 추진

    고속도로 통행료 상습 미납 차량에 대해 번호판 영치와 명단 공개가 추진된다. 또 하이패스 보급률이 올라갈수록 통행료 미납 차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통행료 미납 차량 단속의 실효성을 올리고자 이 같은 내용의 통행료 징수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료도로법은 상습 미납 차량에 대해 국세체납처분 방식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미납 차량을 강제 인도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 요금을 받아내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처분 방식은 실질적인 미납 요금 징수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4대를 공매했지만 미납 요금 회수는 미미했다. 채권회수 순위가 세금, 압류에 뒤져 미납 요금 회수까지 기회가 돌아오지 않아 장차 발생할 상습 미납을 막는 효과에 그쳤다.도공은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상습 미납 차량에 대해 지방세체납처분처럼 번호판을 강제로 떼어낼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유료도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상정돼 있다.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클럽 스트립걸들 반나체로 교회 앞 시위, 왜?

    클럽 스트립걸들 반나체로 교회 앞 시위, 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州) 코셔튼 워소의 한 교회 앞에서 클럽 스트립걸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시위를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배 중이던 교회 앞에서 클럽 스트립걸들이 시위를 벌인 것은 교회 신자들이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신들의 클럽에 찾아와 영업을 방해했기 때문. 이 클럽의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회 신자들이 클럽 고객들에게 ‘아내와 엄마, 그리고 여동생이 당신이 여기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면서 “신자들은 고객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럽 스트립걸들은 “사랑이 답인데 당신들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사랑이다”라고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교회 신자들은 “당신들은 정욕과 섹스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진 몰라도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등 양측 간 심한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 교회의 폴 던피 목사는 클럽 시위자들의 극단적인 대응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 클럽은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이유로 이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클럽 시위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교회 앞에서 시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WNBS, Hot News 2014/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수원HRD센터, CCTV 전문엔지니어 인재 양성 적극

    수원HRD센터, CCTV 전문엔지니어 인재 양성 적극

    지난해 발간된 IMS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보안시장(HD-CCTV)은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68% 성장을 유지하고 전자정부와 민간보안시장도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SK브로드밴드• LG U+도 CCTV 사업과 연동한 각종 보안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면서 보안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각 통신사들이 보안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공공 및 사설 보안 등에서 톡톡한 역할을 해내면서 CCTV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감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CCTV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보급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원격감시용 앱 등을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CCTV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요인이다. CCTV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가 예측되고 있지만 관련 기술 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2014년 3월을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51,073대의 CCTV 중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거나 각종 사건사고에 사용할 수 있는 130만 화소 이상이 기본인 CCTV는 35%에 불과하고 이중 8,777대는 41만 화소도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나왔다. 기술개발이나 제품 등의 R&D분야에서 인력뿐만 아니라 CCTV 설치와 시공 및 유지관리 현장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 HRD센터, 수원시노사민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HRD센터는 2013년까지 약 4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연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하며 보안 네트워크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CCTV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를 통한 제어와 통합 교육을 실시, 2012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고용노동부 2014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과 공기업의 지방 이전으로 기업 도시로서의 기능과 이미지가 퇴색되면서 새로운 산업 유치로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며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와 IT서비스 산업으로 일차리 창출을 확대해 고용창출에 잠재력을 갖고 있는 보안 네트워크산업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HRD센터는 ‘2014년도 3기 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교육생을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 CCTV설치, 네트워크 유지관리 분야로 진출을 원하는 구직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영업자 또는 관련 업종 종사자의 경우 연 매출 1억 5,000만원 미만이면 접수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 또는 전화 (031-269-599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야구광’ 부시 전 대통령, 지터 텍사스 고별전에 깜짝 등장…13년 전 사진 선물

    ‘야구광’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40)의 텍사스주(州) 고별 경기에 깜짝 등장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특별히 마련한 지터 고별 환송 행사에 참석해 은퇴하는 지터와 포옹을 하고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지터는 각 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고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텍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먼저 현역을 접은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와 마이클 영이 나와 지터에게 텍사스 지역 기념품인 카우보이 부츠와 지터의 자선 재단 ‘턴 2 재단’ 기부금 1만 달러를 선수단을 대신해 전달했다. 검은색 바탕의 부츠에는 양키스의 로고와 지터의 이름이 박혔다. 기념촬영에 이어 전광판에서 지터와의 추억을 회고하는 부시 전 대통령의 영상이 흘러나오자 객석의 관중은 박수로 환호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출신인 부시 전 대통령은 정계 은퇴 후 댈러스에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세운 텍사스 지역 유지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뉴욕 9·11 테러 한 달 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서 충격에 빠진 미국민에게 희망과 부활의 메시지를 던졌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에 따라 텍사스 더그아웃에 머물다가 그라운드로 나온 그는 당시 양키스의 주장 지터와 시구 전 환담하던 장면을 담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은퇴 선물로 건넸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내년부터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지터에게 기억에 남을 선물을 안겼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골프 클럽 세트와 카우보이 보자, 카우보이 부츠를 선사했다. 다시는 야구계에 복귀해 괴롭히지 말고 여생을 편안하게 즐기라는 뜻에서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라며 패들 보드를, 시카고 컵스는 유서 깊은 홈구장 리글리필드의 점수판에서 숫자 ‘2’를 떼어내 줬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방망이와 베이스로 만든 특별 벤치를 전달했고,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터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전 홈구장 킹돔의 좌석을 뜯어 줬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지터를 위해 특별히 만든 나파 밸리의 와인을, 클리블랜드는 전자 기타 한 대를 선사했다. 모든 선물은 양키스 유니폼인 흰색 바탕의 줄무늬 유니폼 위에 지터의 등번호 2번을 새긴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지금껏 가장 성대하게 환송한 구단은 양키스의 ‘한 지붕’ 라이벌 뉴욕 메츠다. 메츠는 뉴욕 지하철 타일을 뜯어 붙여 만든 숫자 2를 형상화한 번호판과 지하철 7호선(시티필드행)과 4호선(양키스타디움행) 열차가 마주하는 케이크를 제작해 양팀이 벌인 ‘지하철시리즈’의 추억을 지터에게 상기시켰다. 대부분 구단이 ‘턴 2 재단’ 기부금으로 5천∼1만 달러를 낸 데 반해 메츠는 기탁금으로 상징적인 2만2천222 달러 22센트를 통 크게 수표에 적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이유는? 화물연대 14일 하루 ‘경고파업’에 1만 3000명 참여

    화물연대 파업 이유는? 화물연대 14일 하루 ‘경고파업’에 1만 3000명 참여

    ‘화물연대 파업 이유’ 화물연대 파업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화물운송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이유로 14일 하루 동안 파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3일 화물운송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14일 오전 9시~오후 3시 전국 15개 지부 전체에서 조합원 1만 3000여명이 경고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날 2012년 입법 발의된 ‘화물운송 노동자 민생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법안에는 ▲표준운임제 전면 실시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차량과 번호판 소유권 보호 ▲통행료 할인 전 차종 확대 등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해도 車번호판 그대로

    다음달부터 지역 번호판을 단 자동차 소유자가 다른 시·도로 이사할 때 전국 번호판으로 바꿔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규제개혁 일환으로 자동차등록령과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역단위 번호판 소유자의 주소 이전 시 자동차 번호판 변경등록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서울55 0000) 주민이 경기도로 주소를 이전해도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지역 번호판 소유자는 주소가 변경되면 30일 이내에 시청이나 구청 등을 방문해 자동차 변경등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위반하면 과태료 30만원을 내야 했다. 지역별로 9000∼3만원인 번호판 교체 비용도 사라진다. 이번 규제 완화는 그동안 지자체별로 관리하던 자동차 관련 전산시스템을 국토부가 통합 관리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세금체납차량 꼼짝 마!

    서울시가 24일 전 지역을 통틀어 세금 체납 차량과 일명 대포차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1143대의 차량을 견인하거나 영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체납세 1억 2400여만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시 38세금징수과 직원, 각 자치구 공무원 등이 동원된 이번 일제 단속은 자동차세 징수율이 91.2%로 지방세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데 따른 조치다. 시에 등록된 차량 300만대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안 낸 차량은 32만대다. 이들의 체납액만도 3170억원에 이른다. 이번 단속에서는 한 차례 체납한 차량에 대해서는 영치 예고를 하고 두 차례 이상 체납한 차량만 영치했다. 영치란 적발 현장에서 번호판을 떼서 바로 운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시나 구청에 체납액을 내야 번호판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생계와 직결된 차량의 경우 사정에 따라 영치 유예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분할 납부 등을 독려했다. 대포차의 경우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국세징수법에 따라 매각 이익이 있을 때 공매 처분을 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자치구별로 진행되던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조치를 다음달부터 전역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체납 차량 단속을 강화한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세 고지서에 안내문을 함께 보내는 등 미리 알려주는 사전예고제도 도입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성동구 대포차 60대 적발

    성동구가 2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포차만 단속하는 ‘대포차 단속 전담반’을 운영한 결과 60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60대 가운데 44대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 나머지 16대에 대해선 불법 명의 외에도 차량 번호판 위변조 등의 추가 위법 사항이 있어 여전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가 단속 전담반까지 운영하게 된 것은 대포차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 지역은 1970년대부터 용답동 중고차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이웃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매매업자들이 명의를 이전하기 어려운 타인 명의 차량을 음성적으로 거래하면서 부작용도 많았다. 대포차는 세금 납부나 보험 가입, 정기 검사 등 자동차 소유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강·절도나 뺑소니 등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구는 꾸준한 대포차 단속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아예 관련 부서원을 차출해 전담반을 구성했다. 전담반은 자동차세 3년 이상 미납, 정기검사 3회 이상 미필, 의무보험 미가입 6개월 이상, 주정차 10회 이상 위반 등을 기준으로 구에 등록된 차량 8만 9000여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추려진 차량 1만 4000여대에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대포차 3만여대의 자료를 한데 합쳐 단속에 나섰다. 이렇게 적발된 대포차들은 대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각종 세금이나 과태료를 100만~800만원 정도 내지 않은 상태였다. 고재득 구청장은 “단속 과정에서 구가 자체 개발한 ‘체납 및 대포차 영치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며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포차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대포차 청정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높이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전략 고수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높이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전략 고수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높이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전략 고수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농약급식’ 논란에 직접 대응하며 막판 굳히기에 나서는 한편 종교·예술인·학부모 등 각계각층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급식문제에 ‘올인’하며 막판 공세를 퍼붓자 박 후보는 이를 ‘부당한 네거티브’로 규정, 자신은 포지티브 전략을 고수하겠다며 차별화하는데 힘썼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급식 시스템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이라며 “일부 미비한 부분은 단계적으로 100% 정밀검사 체계를 갖추도록 정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당한 네거티브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며 “지금 이 순간 서울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가장 깊이 고민하는 사람은 저와 정 후보일거라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란 특수 상황에서 시작했고 국민은 정부의 존재 이유를 물으며 정치권 변화를 요구했다”며 “조용한 선거는 유불리를 떠나 원칙의 문제였다.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캠프도 급식 논란이 추가 이슈와 엮여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힘썼다. 강희용 정책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의 “33개 업체가 잔류농약 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한다”는 주장에 “브랜드 상품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사전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니며 농수산식품부에 최종 책임이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1060개를 접수하고 그 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 매뉴얼을 제공하는 ‘모바일 안전지킴이’를 ‘시민공약 1호’로 채택, 재선이 되면 즉각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모래놀이터 조성, 폐지 줍는 어르신의 재활용 유통업자로의 육성, 터널 위치 번호판 설치, 아르바이트 청년 전담 노무사 운영 등도 시민공약에 포함됐다. 박 후보는 앞서 관문사를 찾아 천태종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그린 영화 ‘한공주’ 상영관에서 학부모들과 대화하고, 웹툰 ‘미생’의 작가 윤태호씨 등과 만난 후 성동·광진·중랑구에서 ‘배낭 유세’를 이어나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운동가 시절 선후배 사이인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에게 “광주는 역사의 고비에서 항상 미래를 선택했다”며 “선배님께서도 오직 광주시민만 보고 가시라.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꿈속의 짝 찾아 바다 건넌 소녀 평생해로 부부 역사가 된 사랑

    꿈속의 짝 찾아 바다 건넌 소녀 평생해로 부부 역사가 된 사랑

    얼추 2000년 전쯤이다. 인도 아유타국(아요디아)의 공주가 극동의 작은 나라 가락국을 찾아 긴 항해를 시작한다. 하늘이 정해준 피앙세, 김수로왕을 찾아 나선 길이다. 공주의 이름은 허황옥. 16세(추정) 가녀린 소녀가 벌인 대항해의 여정은 삼국유사 ‘가락국기’편을 통해 조금씩 세상에 알려졌다.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소녀의 여정이 이제 테마길로 태어날 예정이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알알이 맺힌 ‘허황옥 신행길’이다. 부산과 경남 창원(옛 진해)을 거쳐 김해에 닿은 소녀의 여정을 따라가 봤다.  옛 가락국의 수도, 김해에 들면 물고기 조각상이 종종 눈에 띈다. 이른바 신어(神魚) 신앙을 상징하는 조각들이다. 수로왕릉 정문의 문설주에도 두 마리 신어가 조각돼 있다. 물고기는 인도 드라비다어로 ‘가야’, ‘가라’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500년 동안이나 실재했으나 역사 속에선 완벽하게 사라진 나라 가야의 국호 또한 이 단어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 신어 신앙의 중심에 허황옥이 있다. 우리나라 첫 국제결혼·연상연하 커플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 갠지스강 중류의 아유타국이란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아유타에선 쌍어문장(雙魚紋章)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경찰 계급장, 택시 번호판 등에도 쌍어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 이 신어 사상이 허황옥을 통해 가락국에 전파됐다는 것이다.  먼저 김수로와 허황옥 사랑이야기의 얼개를 살피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니 이야깃거리도 많을 터. 그 내용이 삼국유사의 ‘가락국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허황옥의 아버지, 그러니까 인도 아유타국의 왕이 꿈을 꾼다. 천제가 나타나 배를 타고 동쪽 끝까지 올라가 닿는 나라에 딸의 배필이 있다고 알려준다. 왕은 곧바로 허황옥을 배에 태워 보낸다. 서기 48년께 일이다. 이때 동행하는 인물이 오라버니 장유화상이다. 현 김해 장유신도시 명칭도 장유화상 이름에서 따왔다.  이때부터 16세 소녀의 대항해가 시작된다. 허황옥은 ‘돌배’ 위에 파도를 잠재운다는 ‘파사석’을 싣고 가락국으로 향한다. 같은 시기, 가락국의 왕 김수로도 비슷한 꿈을 꾼다. 수로왕은 꿈에서 자신의 배필이 멀리서 배를 타고 올 것이라는 천제의 가르침을 듣는다. 수로왕은 신하 유천간을 망산도로 보내 피앙세를 맞는 한편, 자신은 명월사 인근에 행궁을 차리고 허황옥 일행을 기다린다. 그 명월사가 있던 곳이 현 명월산 자락의 흥국사(명월사 터가 따로 있다는 주장도 있다)다. 그리고 마침내, 둘은 이곳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이때 수로왕의 나이 6세. 무려 2000년 가까이 앞서 요즘 ‘대세’라는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탄생한 셈이다.  수로왕과 허황옥은 10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낳는다. 이 가운데 첫째 아들은 2대 거등왕에 오르고, 둘째와 셋째는 허왕후의 요청에 따라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된다. 여태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가 결혼을 하지 않는 건 이 때문이다. 나머지 7명의 아들은 장유화상을 따라 승려가 된다. 그곳이 바로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에 있는 칠불사다. 두 딸 중 첫째는 신라 석씨 왕의 시조가 되고, 둘째 딸은 일본국 초대 천황의 모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둘의 러브 스토리는 여기서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이제 그들의 실제 흔적을 좇을 차례다. 들머리는 망산도다. 허황옥 일행이 첫발을 디뎠다는 섬이다. 망산도는 경남 창원과 부산의 경계에 걸쳐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검색 사이트에서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속한다. 그러니까 망산도를 둘러싼 땅은 창원, 망산도와 주변 바다는 부산으로 보면 틀림없겠다.  망산도는 작은 섬이다. 주변 땅이 간척되기 훨씬 이전, 그러니까 신화의 시대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외로운 섬이었을 게다. 망산도는 흘낏 봐선 진면목을 알 수 없다. 섬 안에 들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바다 쪽에서 보는 망산도의 바위들은 정말 독특하다. 하나같이 거북의 등껍질처럼 쫙쫙 갈라졌다. 필경 풍화작용이 진행 중일 터. 돌로 태어나 2000년 전 신화 시대의 아득한 이야기를 후세에 전한 뒤, 먼지가 되어 홀연히 사라지기 직전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유주암, 유주비각 등 설화와 관련된 유적들도 망산도 주변에 산재해 있다.  망산도 앞의 정자 유주정에 앉아 있자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곧잘 눈에 띈다. 결혼 이민으로 꾸려진 다문화 가정 또한 부산 서쪽과 김해 일대에 펵 많다고 한다. 이 지역은 2000년 전에도 ‘국제적 항구’였으니 허황후 이야기는 결국 ‘오래된 미래’에 대한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허황옥이 실제 인도 아유타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유주비각에 새겨진 ‘보주태후(普州太后) 허황옥’이란 문구는 이 같은 의구심을 부채질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모 한양대 명예교수의 해석이 명쾌하다. 김 교수는 저서 ‘허황옥 루트’를 통해 허황옥이 몰락한 아유타 왕국의 후손이고, 그들이 정착한 곳이 중국 보주, 현 쓰촨성 안웨현(安岳縣)이란 견해를 편다. 보주는 신어신앙을 가진 소수민족이 살던 곳으로 전해진다. 당시 허황옥의 선조들이 다스렸던 아유타 왕국이 정정불안으로 붕괴됐고, 유민으로 전락한 지배층이 보주 지역으로 흘러들었다는 것이다. 이 해석이라면 허황옥의 인도 공주설과 중국 출신설 등 상충되는 두 난제가 자연스레 해소된다. 첫날밤 보낸 명월사의 후신 흥국사  긴 항해 끝에 뭍에 닿은 소녀는 하늘이 점지한 피앙세를 만나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산 넘고 물 건넌 허황옥은 이윽고 부산 지사동의 명월산에 닿는다. 허황옥은 자신의 옛것을 버린다는 뜻에서 입고 있던 바지를 벗고 산신령께 폐백을 올린 뒤 수로왕과 첫날밤을 보낸다. 수로왕은 허황옥의 빼어난 자태를 달에 비유해 산 이름을 명월산이라 짓고, 첫날밤을 보낸 자리에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명월사도 짓는다. 그 명월사의 후신으로 추정되는 곳이 바로 흥국사다.  흥국사 극락전엔 명월사 석탑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단 면석이 남아 있다. 부산박물관에서 펴낸 ‘명월사지(현 흥국사) 현장조사 보고서’는 “석탑 기단 면석에 조각된 보살상 옆으로 천의(天衣)자락이 위로 날고 있는 모습으로 미뤄볼 때 9세기대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고 있다. 기단 면석이 허황옥의 인도 도래설을 뒷받침하는 인도 남부의 사왕석(蛇王石) 문화라는 일부의 주장을 부정하는 결과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명월사가 실재했다는 근거로도 인식된다. 가락국 태평성대 이룬 봉황대  이튿날, 수로왕과 허황옥은 현 김해 응달동 태정마을을 거쳐 가락국의 수도 김해로 환궁한다. 현재의 봉황대로 추정되는 곳에 정착한 이들은 평생 해로하며 가락국을 태평성대로 이끈다. 수로왕과 허왕후가 근거지로 삼은 곳이었던 만큼, 김해엔 강력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글로벌 국가 가야’의 위상을 새길 만한 유적지가 많다. 수로왕릉(사적 제73호)과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이 첫손 꼽힌다. 특히 수로왕비릉이 인상적이다. 수로왕릉에 견줘 규모는 작지만 무게감에선 결코 뒤지지 않는다. 허왕후가 인도에서 싣고 왔다는 파사석탑도 허왕후릉 바로 앞에 전시돼 있다.  수로왕비릉 옆은 구지봉이다. 6개의 알에서 태어난 가야의 왕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김수로왕의 건국신화 시작점이 바로 이곳이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라는 고대가요 ‘구지가’가 불리워진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 ‘달마야 놀자’의 주무대였던 은하사도 볼만하다. 장유화상이 세웠다는 절집으로, 대웅전 수미단에 쌍어문양이 남아 있다. 아울러 가락국 외부를 둘러쳤던 분산성과 성벽 안쪽의 해은사, 가락국 2대 거등왕이 신선을 초대해 국정을 논했다는 초선대, 가락국 왕자들의 탯줄을 묻었다는 태정마을 등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이다. 글 사진 부산·창원·김해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 서김해으로 나와 금관대로, 분성로를 따라 가면 김해 민속박물관이다. 박물관 주변에 구지봉과 수로왕비릉 등이 몰려 있다. 김수로왕릉과 봉황대 등은 예서 각각 한 블록씩 떨어져 있다. 경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망산도를 먼저 보려면 남해고속도로 가락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부산 신항 방면으로 가다 창원의 용원버스정류장을 찾아가면 된다. 서울에서 하루 세 차례 고속버스도 오간다. 흥국사는 망산도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다. 산속에 있어 걷거나 승용차로 가야 한다. 맛집: 김해 구산동 쪽에 보리밥집 골목이 있다. 김해 문화의 전당 옆 내외동 먹자골목에선 돼지뒷고기를 맛볼 수 있다. 동상동 전통시장 음식단지엔 칼국수로 이름을 날리는 집들이 여럿 늘어서 있다. 수로왕릉 옆 김해 한옥체험관에서 맛보는 한정식도 좋다.
  • “어르신 건강검진에 정신검진도 포함을”

    “어르신 건강검진에 정신검진도 포함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3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모두 45건의 시정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6건이 우수 의견으로 뽑혔다. 조희상(73)씨는 “시립도서관 회원권을 구립도서관에서는 이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시민 입장에서는 거리, 시간을 감안해 편리한 곳을 이용하고 싶으니 서울시 산하에선 회원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철환(66)씨는 “외로운 노인 자살률이 해마다 늘어나는 나라가 우리나라인 만큼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 때 신체검진뿐 아니라 정신검진도 함께 실시하도록 해 달라”고 제안했다. 안수진(38·여)씨는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에는 안전 표시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며 “밤에 후진할 때 안전사고의 발생빈도가 높은 만큼 주택가에 우선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수희(40·여)씨는 “중앙버스차로 정류장이 아닌 대다수 정류장은 마을버스가 함께 승하차하는 통에 많은 버스가 한꺼번에 정차할 때 버스를 알아보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마을버스는 소단위 마을, 지역의 밀착도가 크기 때문에 돌출번호판을 협찬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기원(30)씨는 “교통카드를 잃어버렸다 다시 사려면 카드비용만 2500원이 드는 만큼 가정에서 쓰지 않는 교통카드를 전철역이나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서 사들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 무료로 나눠 주거나, 값싸게 팔거나, 전철역에서 신분을 확인해 빌려 준다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복현(61)씨는 “택시 운전자 가운데 나이 많은 분들의 적정 퇴직 연령을 정해 택시 서비스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 밖에도 청결, 복장, 언어 등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 택시 카드결제 영수증 승하차 위치 표시…“차세대 단말기 보급 때 적용 여부 검토”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2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내버스에서 장애인이나 어르신을 위한 자리 양보 안내방송이 있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안내방송을 더 자주 하도록 하고 핀마이크를 이용하는 운전기사들에겐 더 많은 안내방송을 부탁드리겠다”고 답했다. 중앙버스차로의 정류장에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승하차 공간이 좁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설치 가능한 곳엔 지속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택시 카드결제 영수증에 승하차 위치를 표시해 달라는 제안에는 “시스템 개발과 개선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차세대 단말기 개발과 보급 때 시민 의견을 모아 적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산 시내버스 ‘잘 보이고 밝게’

    부산시는 시내버스 승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 개선 시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시내버스 노선번호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돌출형 번호판을 제작해 상반기 중 전체 시내버스 2511대에 부착한다. 돌출형 번호판은 버스 앞문에 부착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앞문이 열리면서 노선번호판이 펼쳐져 버스 대기 승객이 멀리서도 뒤 차량의 노선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번호판에 반사지를 부착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다음 달에는 시내버스 실내 조도 개선을 위해 형광등이 부착된 시내버스 364대를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교체한다. 현재 형광등이 설치된 시내버스 실내 조도는 80룩스로 시력이 나쁜 노인이나 버스 안에서 독서 등을 하는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실내를 밝게 하는 LED 등으로 교체해 실내 조도를 200룩스 이상으로 향상시킨다. 하절기 에어컨 가동 시 유해세균 등 시민 건강 유해요소를 제거하고자 다음 달까지 541대를 대상으로 에어컨 살균세척을 할 계획이다. 에어컨 살균 세척은 에어컨 장치와 흡입구, 그릴, 송풍구 등을 분해해 먼지 등을 제거한 뒤 무공해 약품을 투입하고 스팀 고압으로 살균하거나 씻는 방식이다. 이 밖에 시내버스 실내 손잡이, 의자 등을 매일 청소하는 등 시내버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한층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이용승객의 안전과 승차감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최고 속도도 시속 80㎞ 이하로 제한하는 장치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한기성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버스 내부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청각장애인에게 정류장 위치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은 많고 인력은 줄고… 지방 세무직 ‘아우성’

    일은 많고 인력은 줄고… 지방 세무직 ‘아우성’

    현재 수도권 지역 한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김모(6급·지방세무직)씨는 주민들에게 지방세를 부과하고 징수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부수적인 일도 많다. 체납된 세금을 받기 위한 독촉, 압류, 차량번호판 영치, 체납자 명단 공개뿐만 아니라 세수 증대를 목적으로 탈루, 은닉된 과세 대상을 발굴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김씨는 “세무 업무 자체를 완벽하게 하겠다고 벼른다면 허다한 날을 야근과 주말 근무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씨는 “그렇게까지 일에 매달릴 정도로 근무 의욕이 생기는 여건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방세무직이 아무래도 소수 직렬이고, 세무 부서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각될 만한 업무를 하는 사업 부서가 아니다 보니 근무평정, 진급 과정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크다”며 “행정직 공무원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받고 소외된다는 인식이 지방세무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강하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지방세수 환경이 당장 좋아지기 힘든 점을 감안, 각 지자체에서는 최근 체납된 지방세 징수를 강화해 세입 여건을 개선하는 분위기다. 지방세 체납액은 연평균 3조원 규모다. 하지만 지방세 체납액 징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지방세무직 공무원 수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방세무직 공무원 수는 2008년 9279명에서 2012년 9051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세무행정 업무는 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업무량 증대와 함께 심각한 인사 적체 역시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지방세무직 공무원은 6~9급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직(다른 직렬로의 이동) 시험을 보지 않는 이상 지방세무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5급 이상으로 승진하면 자동적으로 일반행정직으로 전환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5급 공무원은 광역단체(특별·광역시·도) 단위에서는 계장, 기초단체(시·군·구) 단위에서는 과장 직위를 맡는다”면서 “과장, 계장이 되면 일반행정 업무를 수행할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세무직이 5급으로 승진하면 일반행정직으로 직렬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반행정직 공무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은 5급 이상으로의 승진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 결과 지방세무직 공무원 전체 현원에서 6·7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66%에서 2012년에는 80%로 뛰었다. 인력 구조가 피라미드형이 아닌 항아리형으로 굳어지면서 인사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직무 만족도 또한 낮은 실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방세무직 공무원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1.4%가 직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의견은 10.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군(57.4%) 소속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직무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직렬로의 전직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는 전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직무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군(81.9%)에 있는 지방세무직들의 전직 의사가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조기현 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1994년 부천시 지방세 비리 사건을 계기로 지방세무 직렬이 신설되면서 세무 전문 인력이 들어왔지만 인력 정체, 승진 기회 축소 등으로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직렬 신설 초기만 해도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승진이 빨라 논란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날이 악화되는 지방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세무직의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지방세무직 최상위 직급을 5급으로 조정하고 연도별로 지방세무직 신규 충원을 지속 추진해 8~9급 공무원 임용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등 기형적인 인력 구조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음주운전자, 자전거 탄 학생과 경찰관 차례로 치고 도주

    음주운전자, 자전거 탄 학생과 경찰관 차례로 치고 도주

    음주운전자가 자전거를 탄 학생과 경찰관을 차례로 치고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의 배경은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省) 웨이팡시(市) 저녁 러시아워 시간 즈음이다. 차량번호판이 없는 흰색 차량 한 대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방향표시등을 켜고 다가온다. 신호등은 아직 빨간불. 그러나 이 차량은 주행을 계속하더니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학생을 중앙선 부근에서 덮친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잠시 멈추는듯 하더니 그대로 좌회전해 도주한다. 이를 본 경찰이 뒤쫓으며 다른 경찰들에게 무전연락을 취한다. 연락을 받은 경찰관 한 명이 도주 차량을 세우기 위해 다른 교차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도로 한가운데 서서 손으로 정지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도주했던 흰색 차량은 속도를 늦추지않고 빠른 속도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이 미등록 상태여서 수배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사고장면을 담은 CCTV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영상=안후이성위성TV/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8인승 車에 일가족 ‘42명’ 타고 가다 적발…현장 보니

    8인승 車에 일가족 ‘42명’ 타고 가다 적발…현장 보니

    8인승 승합차에 무려 42명이 탑승하고 이동하다 적발된 사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모두 ‘한 가족’이라는 사실이다. 오스트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경찰은 최근 8인용 승합차 한 대를 타고 이동하는 42명을 발견하고 곧장 차를 멈추게 했다. 성인 20명, 1~9세 아이 2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루마니아 출신으로 모두 한 가족이었으며, 이중 성인 12명은 짐칸을 걷어낸 곳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었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릎이나 발아래에 몸을 잔뜩 숙인 상태였다. 이들이 탄 승합차는 프랑스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표면상 목적지는 독일의 레겐스부르크였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아틀렌크바흐 사이의 한 고속도로에서 적발되고 말았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들 가족이 여러 차량을 갈아타며 호주 북동부의 장크트픨텐 기차역까지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목적지인 독일까지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승합차를 운전한 운전사는 현지 도로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가 탑승자들과 한 가족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또 아이를 다수 포함한 루마니아 일가족이 단순 여행이 아닌, 범죄에 연루돼있는지 여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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