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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강심장 SK, 위기에 빛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강심장 SK, 위기에 빛났다

    한국시리즈 패권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SK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노장 이호준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KIA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한국시리즈 초유의 감독 퇴장 사태를 겪으며 완봉패, 벼랑끝에 몰렸던 SK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통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던 KIA는 경기 초반 나온 무리한 주루 플레이와 답답할 정도로 침묵한 타선 탓에 경기를 그르쳤다.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질 수도 있는 한판인 만큼 벤치와 선수들의 긴장은 극에 달했다. 4회 초 김상현이 오른쪽 펜스를 넘긴 홈런성 타구가 파울로 처리되자, KIA 조범현 감독이 한국시리즈 사상 첫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며 날을 세웠다. 4회에는 2루주자 나지완이 유격수 나주환, 2루수 정근우 등과 사인 훔쳐보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 1사에서 이호준이 KIA 선발 윤석민의 127㎞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1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5차전까지 6타수 무안타로 부진, 김성근 감독의 애를 태웠던 이호준이 모처럼 이름값을 한 것. 이어 3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2루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SK는 4회에도 2사2루에서 조동화가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나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보탰다. 3-0. KIA는 경기 초반 나온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자멸했다. 1회 1사에서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가 3루를 훔치려다 아웃됐고, 2회 1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상현이 히트 앤드 런 사인 때 2루에서 횡사, 흐름을 끊었다. 상대 내야를 뒤흔들려다 되레 기세만 잔뜩 올려준 셈. 7회에는 1사1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타로 나온 차일목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8회 2사 만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고 최희섭의 2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기대했던 김상현은 바뀐 투수 채병용의 연속된 직구에 파울타구를 날리더니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유인구에 꼼짝없이 속아 2루 땅볼에 그쳤다. 7차전은 24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KIA는 선발 투수로 릭 구톰슨을, SK는 게리 글로버를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KIA 조범현 감독 3·4차전에서 선취 득점에 실패해서 끌려가야 했다. 오늘은 초반에 선취점을 내서 리드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초반에 이용규가 스퀴즈 번트로 점수를 내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 흐름이 전체적으로 승리에 도움이 됐다. 로페즈도 큰 힘이 됐다. 7회 1사 2·3루에서 로페즈가 실점하지 않은 것이 좋았다. 투구수도 이상적이었고, 시즌 중에도 완투 능력을 가진 선수였다. 6회 SK 수비장면은 순간적인 상황이라 잘 못 봤다. 하지만 그림을 본 직원이 정상적인 플레이였다고 보고했다. 내일은 윤석민이 선발로 나온다. 기대하고 있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IA 虎·虎·虎 1승만 남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IA 虎·虎·虎 1승만 남았다

    ‘호랑이 군단’ KIA가 팀통산 열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SK를 3-0으로 꺾고 천금같은 1승을 수확했다. [KIA-SK 5차전 사진 보러가기] ‘콧수염 검객’ 이용규는 3회 재치있는 ‘개구리 번트’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우승 향방을 가를 최대 고비에서 승리를 거둔 KIA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1997년 이후 12년만의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완봉패로 무너진 SK는 시리즈 3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냈다. 3회말 이현곤이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린 뒤 김원섭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다음타자는 이용규. 볼 카운트는 1-1. KIA 벤치에서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왔다. SK 배터리도 눈치를 채고 공을 뺐다. 3루 주자 이현곤이 런 다운에 걸릴 수 있던 상황. 이때 이용규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진 공을 펄쩍 뛰며 팔을 뻗어 번트를 댄 것.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일본의 결승전에서 김재박(전 LG감독)의 점프 번트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였다. 타구는 적당하게 힘까지 조절돼 3루수와 투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 새 3루 주자 이현곤이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선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나지완의 번트로 1사 2루. ‘빅초이’ 최희섭이 우전 적시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김상현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종범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전형적인 병살 코스. 그러나 2루수 정근우에게 공을 넘겨 받은 유격수 나주환이 2루를 찍고 1루에 송구하는 순간 주자 김상현의 절묘한 송구 방해가 펼쳐졌다. 그 틈을 타 최희섭이 홈으로 쇄도했다. 순식간에 3-0. 마운드에서는 KIA 선발 로페즈의 호투가 빛났다. 로페즈는 시속 140㎞ 중반을 웃도는 빠른 볼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싱커로 SK 타선을 농락하며 1차전(8이닝 3실점)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냈다. 자신의 시즌 첫 완봉승. 로페즈는 경기 MVP에 선정되는 겹경사까지 맛봤다. 6차전은 23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KIA는 선발투수로 윤석민을, SK는 송은범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장나라 “영화와 중국행사 병행, 그래도 행복해”

    장나라 “영화와 중국행사 병행, 그래도 행복해”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영화 ‘하늘과 바다’(감독 오달균·제작 제이엔디베르티스망)를 찍으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19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나라는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에도 중국을 오가며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인 주호성이 ‘하늘과 바다’의 제작에 깊인 관여한 줄도 몰랐다는 장나라는 “영화 일정으로 바쁠 때도 중국을 빈번히 방문했던 이유를 최근에야 알게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객석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밝힌 장나라는 “많이 노력했고, 또 내가 열심히 돈을 벌며 만든 영화라 더욱 애착이 간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하늘과 바다’는 집에만 있는 아이 하늘(장나라 분)과 집에서 쫓겨난 아이 바다(현주니 분), 집도 없는 외로운 피자배달부 진구(유아인 분)의 우정을 담은 따뜻한 영화다. 영화 ‘오! 해피데이’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이 영화에서 장나라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하늘 역을 맡았다. 장나라의 부친인 제이엔디베르티스망의 주호성 대표가 제작하고 영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늘과 바다’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高있음에… 곰 “한국시리즈 GO”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1-0으로 두산이 앞선 6회말. 두산 구원투수 정재훈이 SK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번 정근우의 번트로 1사 2루. 2번 박재상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순간 ‘양김(SK 김성근-두산 김경문 감독)’의 불꽃튀는 지략 대결이 시작됐다. <SK-두산 PO 2차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승부처를 직감한 김성근 감독은 우타자 이재원 대신 왼손타자 김재현을 내세웠다. 두산과의 2007·08년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네 방의 홈런을 때리는 등 찬스에 강했던 그다. 뒤질세라 김경문 감독도 구원투수 임태훈으로 맞불을 놓았다. 구위가 좋았던 데다 올시즌 김재현에게 피안타율 ‘0’이었던 기록 때문. 결국 김재현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1차전의 데자뷔(기시감) 같았다. 당시 3-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SK가 대타 이호준을 기용하자 김경문 감독은 세데뇨 대신 고창성을 올려 삼진으로 막았다. 연이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가 ‘야신(野神)’의 대타 작전을 무력화시킨 셈. 1-1로 맞선 8회초. 1사 뒤 김경문 감독은 우타자 최승환 대신 좌타자 이성열을 선택했다. 상대 윤길현이 우완임을 감안한 것. 물론 김성근 감독도 윤길현을 내리고 좌완 정우람을 호출했다. 이성열은 물론, 정수빈-이종욱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묶겠다는 심산. 이성열은 2루 땅볼로 아웃. 하지만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2루를 훔친 정수빈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달렸다. 다음 타자 이종욱은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이 2-1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우타자 고영민. 바꿀 만한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고영민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정우람에게 2개의 삼진을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이 때문일까. 야신은 정우람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고영민은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 보란 듯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두산의 4-1 리드.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1사 1·2루를 자초했다. 김경문 감독은 망설임없이 사이드암 고창성으로 바꿨다. 김연훈에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켜 2사 1·3루. 고창성은 정규시즌 때 6타수3안타를 맞는 등 꼼짝 못했던 나주환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 승부를 끝냈다. 두산이 8회에만 3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 2차전에서 SK를 4-1로 꺾었다. 먼저 2승을 챙긴 두산은 한국시리즈 코 앞까지 다가섰다. MVP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는 이종욱이 뽑혔다. 3차전은 10일 오후 2시 잠실에서 계속된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을 1군에 올린 하라감독의 속사정은?

    이승엽을 1군에 올린 하라감독의 속사정은?

    센트럴리그 3연패를 확정한 후 이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준비중인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1군에 합류시켰다. 지난 8월 2일 고시엔 원정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허리통증때문에 2군으로 강등된지 두달여만이다. 이젠 ‘위기의 남자’ 이승엽이 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심꺼리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지금 이승엽이 1군 주전 라인업에 들어갈 포지션은 없다. 그럼 하라 감독은 왜 정규시즌 종료가 다가온 지금 이 시점에서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켰을까? 여기에는 팀 상황과 이승엽의 역할이 공존하고 있다. 한방을 터뜨려줄 왼손 대타감의 부재 7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하라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론은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크지 않은 점수차로 초반 리드를 할 경우 1사 1루에서도 보내기번트를 댄다. 안전제일주의를 표방하지만 올시즌 요미우리의 팀 타선을 생각하면 나름 수긍이 가는 면도 있다.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아베)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만 해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이적생 디키 곤잘레스의 선발호투와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의 부상으로 이탈했던 뒷문도 오치 다이스케와 야마구치 테츠야로 돌려막는 등 이때까지만 해도 투타밸런스가 엉망이었다. 6월 중순만 하더라도 이승엽은 물론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을만큼 중심타선의 힘도 기대이하였다. 7월 한달간 요미우리가 치른 23경기에서 5득점 이상을 뽑았던 경기는 고작 5경기였을 정도.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투수력으로 1위 지키기를 했던 것이다. 요미우리가 2위 그룹들을 넉넉한 승차로 따돌리며 1위 독주를 시작한게 9월에 접어들어서다. 카메이와 아베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졌고 장타력이 실종됐다던 라미레즈의 불방이도 이때부터 폭발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한두점차 리드를 가져갔을 때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의 힘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지만 반대의 상황 즉, 리드를 허용했을때는 경기 후반 한방을 터뜨려줄 대타감이 부족했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의 특성상 좋은 대타감이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은 팀 전력에 있어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물론 요미우리에도 대타감이 있긴 하다. 우타양타인 외야수 스즈키 타카히로나 베테랑 우타자 오미치 노리요시, 좌타자 쿠도 타카히토 등등. 하지만 이 선수들은 장타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투수유형에 따라 선발로도 경기에 출전하는 스즈키는 방망이 보다는 기동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며 거구임에도 장타를 전혀 기대할수 없는 오미치는 물론 쿠도 역시 마찬가지다. 박빙의 승부처에서 큰것 한방으로 동점 내지는 역전을 기대할만한 타자는 그래도 이승엽이 적임자다.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킨 것은 투수력이 총동원 될수밖에 없는, 그래서 타격전 보다는 피를 말리는 투수전이 될 공산이 큰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위한 하라 감독의 복안으로 풀이하고 싶다. 정규시즌 남은 2경기 출전 여부 올시즌 현재(8일)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2경기다. 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으며(12일로 연기) 10일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마쓰다 원정경기뿐이다. 8일 요미우리 기관지인 ‘스포츠호치’는 이승엽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는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는 따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승엽의 1군 경기 실전감각을 고려할 때 다소 의외다. 마지막 경기인 야쿠르트 경기도 아직 출전이 확정된건 아니다. 낮경기가 많은 2군경기와 주말을 제외하곤 주로 야간에 경기가 열리는 1군경기는 타격감각에도 큰 영향이 있다. 하라 감독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이승엽을 중요한 길목에서 써먹으려면 감각차원에서라도 이승엽을 남은 2경기에 출전시켜 한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요미우리 입장에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냥 벤치에만 앉혀둔다면 이승엽을 1군에 불러들인 이유가 없어진다. 일본진출 이후 가장 힘든 한해를 보낸 이승엽은 어찌됐던 찬바람이 부는 지금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큰 경기에서 이승엽의 호쾌한 홈런포를 기대해 본다.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 에서의 승자와 21일부터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국민권익, 반부패 그리고 국격/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국민권익, 반부패 그리고 국격/박재범 논설실장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실세 이재오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위인설관’ 등으로 폄하했지만 핀트가 좀 안 맞는다는 느낌이다. 과거 이른바 실세가 차지한 자리를 보면, 힘깨나 쓰거나 빛 좋은 자리 일색이었다. 정보기관장이나 끗발 있는 행정부처 장관 등 법과 제도가 정비되어 있어 앉아 있기만 해도 됐다. 국민권익위는 이와 다르다. 국민권익위는 10여년 전 출범했다. 국민 편에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신설됐다. 국민이 청와대 등 어디에 민원을 제기하더라도 결국 해당부처로 넘겨지는 폐단 때문이었다. 해당부서의 답은 뻔했다.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검토결과 문제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고충처리위, 행정심판위, 국가청렴위를 통합해 대통령 산하기구로 권익위를 확대개편했다. 그러나 민원해결부서와 반부패기구로서의 위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행정에 대한 시각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심지어 정부와 시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라고 한다. 그럼에도 한국의 공무원들은 맘 속 깊이 조선시대 관아의 추억을 갖고 있다. ‘민은 관이 하라면 하는 거지.’라는 식이다. 천만의 말씀! 이런 돌머리를 깨는 일이 바로 국민권익위의 본분이다.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상관을 섬기듯 겸손하고 부드럽게 국민을 대해야 한다. 이재오 위원장 앞에는 할 일이 쌓여 있다. 국민권익 향상과 반부패가 공직사회의 첫째 덕목이 되도록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제도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예산을 올리고 자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구성원의 칭송을 구걸해서는 안 된다. 실세 부임을 환영하는 공무원의 속내는 바로 예산, 자리다. 과거 실세들은 ‘훌륭한 지휘관’이라는 허명을 대가로 받으려 여기에 영합했다. 우선 난립한 각 부서의 민원기구가 효율성을 갖도록 정비할 필요가 있다. 또 정부 각 부처에 권익위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이 긴요하다. 물론 권익위 구성원의 역량과 자질을 높이고 그들의 권한남용 등 월권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장치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청와대에도 과감하게 엄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또 하나. 위원장의 각종 외부행사를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 이 점에서 이 위원장이 첫 외부행사로 4대강 관련 행사를 가진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준다. 덧붙이면 권익향상 지수, 반부패지수 등 지표를 개발 개선하고 그 로드맵이나 성적표를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도 좋을 성싶다. 한국의 외형적인 성장은 눈부셨다. 경제순위가 10위권 안팎이다. 그러나 삶의 질이나 행복지수는 형편없다. 최근 재조명되는 새마을 운동은 단적으로 말해 하드웨어의 개선운동이었다. G20회의까지 유치한 한국에 시급한 것은 이제 소프트파워이다.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일이다. 그 출발점은 공직자의 서번트리더십이며, 공직부패 청산이다. 이게 국격을 한층 높이 갖추는 길이고 ‘더 큰 나라’를 지향하는 방법일 것이다. 이재오 위원장은 저서 ‘함박웃음’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우뚝 서게 하려면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고 지금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속담처럼 그가 위원장을 떠날 때 실세답게 빈자리가 큼지막하기를 바란다. 그것은 공무원의 만족이 아니라, 국민의 만족을 최우선시할 때 가능할 것이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장나라 “지금 41kg, 김명민에 비하면 소소한 수준”

    장나라 “지금 41kg, 김명민에 비하면 소소한 수준”

    7kg을 감량하는 연기 투혼을 펼친 탤런트 장나라가 자신의 현재 몸무게를 밝혔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각독 오달균·제작 크리스마스엔터테인먼트, 제이엔 디베르티스망) 제작보고회에서 장나라는 “현재 몸무게는 41kg”라고 말했다. 장나라는 “계속 집에 있는 역할을 위해 살을 뺐던 것이다. 7kg 감량 기사에 ‘네가 뺐다고 하기엔 명민이 형이 너무 뺐다’는 댓글이 달렸었다.”며 웃었다. 이어 “김명민 선배는 살인적으로 살을 뺐고 나는 소소하게 뺐다. 살을 다시 찌우고 있는데 포털사이트에 38kg로 돼 있더라. 다시 살을 빼야 하는지 고민이다.”고 재치 있는 대답을 했다. ‘오! 해피데이’(감독 윤학렬) 이후 6년 만의 스크린에 복귀하는 장나라는 ‘하늘과 바다’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하늘’역을 맡았다. ‘하늘과 바다’는 집에만 있는 아이 하늘(장나라 분), 집에서 쫓겨난 아이 바다(현주니 분), 외로운 피자 배달부 진구(유아인 분)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작품이다. 영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나라, 쥬니, 유아인 등이 출연하는 ‘하늘과 바다’는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금빛 호투’ 금민철 두산 살렸다

    “어제는 시원하게 졌다. 투수 운용은 오늘도 힘들지 않겠나.” 30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두산 김경문 감독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탓. 2차전 선발로 롯데는 13승을 거둔 장원준을, 두산은 7승 투수 금민철(23)을 냈다. 금민철은 올해 롯데전에 6차례 등판, 1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15.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패에 평균자책점은 12.46. 하지만 김 감독은 “(금)민철이는 볼카운트 2-0에서 4구를 줄 때가 있을 정도로 볼넷이 많다. 하지만 실점은 적은 편이다. 차라리 선발로 쓰는 편이 낫다. 또 시즌 막판 구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에 약점을 보였던 간판투수 김선우, ‘거인킬러’이지만 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던 홍상삼 대신 ‘금민철 카드’를 꺼낸 까닭이다. 먼저 구슬을 꿴 쪽은 두산이었다. 3회말 선두 임재철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용덕한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숨죽였던 톱타자 이종욱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1사 1·3루의 찬스. 2번 고영민은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 임재철이 홈을 밟아 1-0. 사냥감을 발견한 ‘곰’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2사 1·2루에서 4번 김동주가 툭 밀어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롯데 출신이지만 두산에서 ‘입신양명’한 5번 최준석이 밀어친 타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져 싹쓸이 2루타가 됐다. 스코어는 4-0. 5회 1사 뒤 김현수는 장원준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관중석 상단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현수는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8의 빈타로 눈물을 흘렸던 악몽을 털어냈다. 두산이 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금민철의 기적에 가까운 호투로 롯데에 6-0 완승,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5년차 좌완 금민철은 6이닝 동안 6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 감독이 걱정했던 볼넷은 없었다. 5회를 제외하면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패턴에 고비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임태훈-이재우-이용찬으로 이어지는 불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넥센타이어가 협찬하는 ‘맨 오브 더 매치(상금 100만원)’에 선정된 금민철은 “감독님이 1차전 전날 (선발 등판을) 일러 주셨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던졌다. 몸쪽 승부를 많이 한 게 주효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6회 홍성흔 타석이 가장 고비였는데 10구를 던지면서 끝까지 몸쪽 승부를 했다.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이었고 빠른 승부를 한 덕분에 볼넷을 주지 않았다.”면서 “평소에는 안 던지는 공(포크볼성 체인지업)을 처음 던졌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경부선시리즈’는 2일(오후 1시30분) 사직에서 계속된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14년 만에 펼쳐진 ‘경부선 시리즈’에서 갈매기들이 곰을 잡고 먼저 날아올랐다. 정규리그 4위로 턱걸이한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른 ‘캡틴’ 조성환과 선발 조정훈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위 두산을 7-2로 완파했다. 롯데는 2000년 10월1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9년 만에 감격적인 가을잔치 승리를 맛봤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를 낚은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통산 18번의 준플레이오프 중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4회 초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용덕한이 공을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좌중간 적시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1-1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6회에도 2사 3루에서 용덕한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인,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는 8회 사실상 끝났다. 1사에서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성환이 상대 네 번째 투수 고창성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 조성환마저 홈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 준PO 1차전 롯데:두산 경기 사진 보러가기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정보명의 연속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3루에서 김주찬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 김현수의 솔로포와 8회 임재철의 2루타에 이은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안타 7-15로 완패. 마운드에선 공동 다승왕(14승)인 롯데 조정훈의 역투가 빛났다. 조정훈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삼진 5개와 범타로 돌려세웠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니코스키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4회 첫 타자 조성환에게 공 하나를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30일 선발투수로 두산은 금민철, 롯데는 장원준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장나라, 38kg 연기 투혼…건강 적신호

    장나라, 38kg 연기 투혼…건강 적신호

    한류스타 장나라가 영화 ‘하늘과 바다’를 위해 무려 7kg을 감량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최근 서울신문NTN 기자와 만난 주호성씨에 따르면 평소 45kg 정도를 유지하던 장나라의 몸무게는 현재 38kg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중국 활동 중에는 공항에서 쓰러져 병원에 긴급 후송되기까지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가 아닌 ‘빈혈’ 증세였다.”고 회고한 주호성씨는 웃지 못할 사연을 들려줬다.주위에서 ‘요즘 더 예뻐 보인다’는 칭찬에 장나라가 계속 38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 ‘오! 해피데이’(감독 윤학렬)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하늘과 바다’에서 장나라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하늘’역을 맡았다.음악인 부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자폐아 역할인 만큼 창백하고 가녀린 체구를 위해 장나라는 몸무게를 감량했다.영화 ‘하늘과 바다’는 집에만 있는 아이 하늘(장나라 분), 집에서 쫓겨난 아이 바다(현주니 분), 외로운 피자 배달부 진구(유아인 분)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작품이다.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한편 장나라는 지난 25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사진을 찍는 등 한국에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 나라짱닷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고맙다 SK” 롯데 올해도 가을야구!

    [프로야구] “고맙다 SK” 롯데 올해도 가을야구!

    SK가 삼성을 꺾고 17연승을 내달렸다. 23년 만에 프로야구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 SK는 선두 KIA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며 기적같은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쉰 롯데는 SK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가을잔치에 진출했다. SK는 23일 문학 삼성전에서 박재상의 2점포 등 타선 폭발과 벌떼 불펜의 힘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SK가 기적같은 17연승을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향방도 24(군산)~25일(광주) KIA-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KIA가 2연패를 하고 SK가 25~26일 두산전을 모두 승리하면 SK가 기적적으로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한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 KIA가 2패를 하더라도 SK가 1패를 당하면 정규리그 우승은 KIA가 차지한다. 승률은 0.594로 같아지지만 상대전적에서 10승7무2패로 앞선 KIA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안게 되는 것. 롯데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됐다. 66승66패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는 25일 LG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4위를 확정했다. 삼성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롯데가 지면 66승67패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11승8패로 앞선 롯데가 4위를 차지한다. 롯데는 3위 두산과 29일부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벌인다. 이날 삼성은 새내기 좌완 박민규를 올려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봤지만 잔뜩 독기를 품은 SK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SK는 1회말 1사 뒤 박재상과 정근우, 이재원의 연속 볼넷과 박정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안방마님’ 정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삼성이 2회초 박석민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SK는 곧이어 박재상의 2점포로 응수하며 승기를 놓지 않았다. 삼성은 3회 신명철이 바뀐 투수 윤길현을 2점포로 두들기며 또다시 3-5로 따라붙었지만 SK는 4회 김연훈의 2루타와 번트, 후속땅볼로 1점을 보탠 뒤 5회에도 김연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 1점을 따라붙으며 끝까지 추격전을 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송진우 21년 선수생활 마감 대전에서는 한화가 LG를 4-2로 꺾었다. 이날 한화의 ‘살아있는 레전드’ 송진우(43)는 21년 동안 펼쳤던 날개를 접었다. 송진우는 1회초 첫타자 박용근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KIA가 20일 프로야구 광주 LG전에서 9회말 터진 대타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선두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4~25일 히어로즈전에서 1승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위 SK가 22~23일 삼성과의 2연전 가운데 1패라도 할 경우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SK와는 여전히 2경기 차. 최근 족집게 대타 기용으로 ‘작두 범현’이란 별명을 새로 얻은 KIA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KIA 공격.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상현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훈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1사 2·3루. LG가 만루작전으로 응수하자 KIA 조 감독은 안치홍 대신 대타 최경환을 내세웠다. 최경환은 상대 세 번째 투수 노진용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타 끝내기 안타. 양 팀 간 시즌 최종 전적은 16승2패1무를 거둔 KIA의 압도적인 우세로 마무리됐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에 11-3으로 대승, 15연승을 내달리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양 팀 선수들 간에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한화 선발 안영명이 2-1로 뒤진 4회말 김재현의 오른쪽 발목 부분을 맞혔고, 발끈한 김재현이 마운드로 달려가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인 것. 결국 한화 선발 안영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속행됐다. 올 시즌 퇴장 6호째. 양 팀 시즌 최종전적은 15승4패를 거둔 SK의 우세. 잠실에서는 4위 롯데가 3위 두산을 5-2로 꺾었다. 시즌 막바지 6연승으로 날아오른 ‘갈매기 군단’ 롯데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 마무리 애킨스는 시즌 26세이브를 기록,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양 팀 최종전적은 롯데가 10승9패를 거둬 간발의 차로 앞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9-1로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 최종전적은 12승7패를 거둔 삼성의 우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못말리는 비룡군단 13연승 날다

    [프로야구] 못말리는 비룡군단 13연승 날다

    ‘비룡군단’의 기세가 거침없다. SK가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SK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나주환의 결승 솔로포 등 대포 세 방에 힘입어 8-5로 승리, 창단 최다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2위 SK는 이날 히어로즈를 꺾은 선두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말 박용택과 이대형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기세를 올렸다.SK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1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재홍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3회엔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1-5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4회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5회 무사 2루에서 이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2루 주자 최동수가 런다운에 걸렸으나 윤길현이 2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SK 나주환은 상대 선발 김광수의 2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정상호가 8회 좌월 솔로포로 뒤를 받쳤고, 9회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KIA가 가을야구 티켓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6위 히어로즈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전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며 살얼음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와는 여전히 0.5경기 차. KIA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김원섭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희섭이 천금같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힘겨운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4위 롯데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꼴찌’ 한화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김태균의 3점포 등 모처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3-7 완승을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프로통산 16번째. 반면 갈길 바쁜 5위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롯데와의 승차가 0.5경기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4연승 삼성, 4위 굳히기

    [프로야구] 4연승 삼성, 4위 굳히기

    삼성이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10일 프로야구 대구 LG전에서 올 시즌 에이스로 급부상한 윤성환의 3실점 완투와 고비마다 집중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1-3, 대승을 거뒀다. 삼성 강봉규는 3점 홈런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고, 시즌 13승을 따낸 선발 윤성환은 KIA 릭 구톰슨과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4연승 행진을 벌인 4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6위 히어로즈와는 3경기 차. 승부는 4회 갈렸다. 선공에 나선 LG가 박용택과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연속안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타자일순하며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박석민이 2루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이 ‘싹쓸이’ 2루타로 2-1,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박진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이어 현재윤의 희생번트와 대타 우동균의 볼넷, 신명철의 땅볼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우동균이 홈인, 1점을 보탰다. 강봉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번엔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1,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삼성은 6회 우동균, 신명철의 연속 볼넷과 강봉규의 주자일소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우동균의 2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박한이의 볼넷에 이어 강봉규가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8회 각 1득점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대전에서는 KIA가 한화를 5-3으로 제압하며 5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고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가 두산에 11-9로 승리했다. 히어로즈는 3연패 뒤 1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30일 프로야구 KIA-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 매표 시작 24분 만인 오후 2시24분 현장판매분(4500장)은 모두 동이 났다. 주말 3연전 내내 3만 500석은 매진됐다. 잠실구장은 1995년 8월18~20일 LG-해태전 이후 14년 만에 3연전 만원 관중을 다시 이뤘다. 이날 잠실벌의 주인공은 ‘복덩이’ 김상현이 아닌 장성호였다. KIA 장성호가 데뷔 후 첫 대타 만루홈런을 뿜어내며 KIA의 주말 3연전 싹쓸이에 마침표를 찍은 것. 선취점은 두산의 몫. 이후부터는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8회초 KIA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종범의 보내기번트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최희섭의 적시타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자 KIA 조범현 감독은 1사 만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신 대타로 장성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성호는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통렬한 만루포를 뿜어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원섭도 우월 1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KIA가 3위 두산을 상대로 6-1로 승리,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2위 SK와의 승차는 5.5경기차로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70승 선착팀이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91년 8개 구단 체제 이후 16번 중 14차례. 주말 3연전을 휩쓴 KIA는 8월에만 무려 20승(4패)을 수확,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종전은 19승 9차례)도 갈아치웠다. 두산은 5연패.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삼진 6개를 곁들인 1실점으로 9연승을 달렸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SK 김광현(2.80)을 제치고 2년 연속 방어율 타이틀도 노리게 됐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원맨쇼와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7위 LG에 8-2,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무려 13개의 ‘탈삼진쇼’를 펼치며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11패)째를 따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류현진은 탈삼진 선두였던 조정훈(155개)을 밀어내고 159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사직에서는 히어로즈가 9회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타로 롯데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4위 롯데와 1.5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SK가 5위 삼성에 3-1로 승리, 원정 3연전을 휩쓸며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전남 화순 녹십자 백신공장 가보니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전남 화순공장. 정부로부터 백신(GC1115) 생산허가를 받아 24일부터 동물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다음달 초에는 사람(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까지 모두 8주 동안 임상시험을 거쳐 11월 초·중순에는 완제품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환절기가 닥치기 전에 예방백신을 대량 생산하는 게 목표다. 다만 걸림돌은 정치인과 공무원, 취재진 등 너무 밀려드는 외부방문자들이다.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서 화순공장은 지난달부터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신종플루 백신의 24시간 생산체제로 변경했다. 공장 직원도 100여명이 충원돼 총 270여명이다. 백신 생산공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어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27일 공장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화순공장은 연말까지 500만명분(1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을 생산하고 내년 2월까지 100만명분(200만 도즈)을 추가 생산한다. 신종플루는 1회 접종하는 독감과 달리 1명이 21일 사이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화순공장 5개 건물 가운데 3층짜리 플루관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한 공장 관계자는 “건강한 달걀인 유정란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주입해 백신 원액을 만들기까지 10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 제조용 종(宗)바이러스를 공급받은 것이다. 농가에서 가져온 유정란은 세척된 뒤 부란기에서 부화 과정을 거쳐 백신 생산용 유정란이 된다. 백신 생산을 위해 주3회, 하루 13만 5000개의 유정란이 사용된다. 보통 유정란 1개에서 백신 1~1.5도즈가 나온다고 한다. 유정란 1개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주입(0.2㏄)한 뒤 3일 간 배양해 바이러스를 뽑아 낸다. 이 바이러스는 고속회전하는 원심분리기를 거쳐 신종플루 백신에 이용될 바이러스만 분리된다. 이게 백신 원액이다. 이 원액을 0.25㎖(소아용), 0.5㎖(성인용)의 주사용 병에 담아 내면 백신 완제품이 된다. 정진동(44) 화순공장 생산지원팀장은 “다음 달 7일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사용될 백신을 다량 확보해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임상시험이 끝나는 대로 11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내년 2월까지 1200만 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00만 도즈로는 국내 수요량을 맞추기 힘들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1336만명분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백신은 해외에서도 수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화순공장 측은 항원보강제(일명 어주번트)를 활용해 백신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유정란에 항원보강제(수입)를 첨가하면 수율이 크게 증가한다. 전남 담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백신 주사도 하루에 많을 때는 600명까지 접종했는데 신종플루 접종자가 많아지면 솔직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역전의 쾌감

    한국 야구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라이벌’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박태호(대구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9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경도(덕수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지난 25일 타이완전 6-3 승리에 이어 2승째를 올린 한국은 이로써 조 1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올라 B조 1위인 중국과 28일 오후 6시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1996년과 200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6년 만에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1승1패를 올린 A조 2위 타이완과 2패를 당한 A조 3위 일본은 28일 오후 2시30분 패자부활전을 치러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좀처럼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이 승부를 가른 건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인행(덕수고)이 볼넷을 고르면서 분위기를 띄운 한국은 문상철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4번 타자 김경도가 우선상에 떨어지는 시원한 안타를 터뜨려 역전극을 마무리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가을 잔치 티켓 우리 것”

    [프로야구 2009] 롯데 “가을 잔치 티켓 우리 것”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올 시즌 중반부터 치열하게 펼쳐진 프로야구 ‘허리싸움’이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두 KIA와 2위 두산, 3위 SK 등은 사실상 ‘가을야구’로 가는 8부 능선에 오른 상태. 이변이 없는 한 세 팀이 3장의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남은 건 4위 몫의 한 장. 4위자리를 노리는 팀들은 이제부터 한발짝이라도 잘못 디디면 가을야구와는 영 이별이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4위 롯데와 5위 삼성이 3연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방망이를 곧추세운 롯데의 진땀승. 롯데가 25일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서 7-5로 승리하며 가을축제에 반걸음 더 다가섰다. 선발 송승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가 3점포로 뒤를 받쳤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1회초 톱타자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수근의 희생 번트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가르시아가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2구째 148㎞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연결했다. 롯데는 이어 강민호의 2루타와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1회말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정보명의 2루타와 박기혁의 희생 번트, 김주찬의 유격수 앞 땅볼 등으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 1사 3루에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4회·5회·7회·8회 각 1득점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문학에서는 3위 SK가 2위 두산과 연장 10회 혈투 끝에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SK는 지난주 롯데전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선두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광주에서는 선두 KIA가 ‘종범神’ 이종범의 솔로포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프로 통산 첫 팀 3400도루를 기록했고, 한화는 역대 4번째 4만루타를 기록한 팀이 됐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로 보직변경한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5-4로 꺾고 4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곰 잡는 쌍둥이

    [프로야구] 곰 잡는 쌍둥이

    ‘곰 잡는 게 쌍둥이’. LG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두산을 꺾고 역대 네 번째 팀통산 1600승을 거뒀다. 또 2회 터진 이진영의 2점포로 역대 여섯 번째 팀통산 2200홈런을 기록하는 겹경사도 맛봤다. LG는 18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악동’ 서승화의 호투와 최동수의 결승 2루타 등 타선 폭발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LG는 팀간 전적 11승5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간 반면 갈길 바쁜 두산은 ‘한지붕 두 가족’에게 발목을 잡혀 선두 KIA와 승률차가 더 벌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서승화(30). 데뷔 7년 만에 두 번째 선발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6과3분의1이닝 동안 3실점으로 웅담포를 묶는 위력을 뽐냈다. 개인통산 단 1승(18패)을 기록하고 있는 서승화는 4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을 3자범퇴로 요리하며 5년 만의 두 번째 선발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2-3으로 앞서던 7회 ‘두목곰’ 김동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기회를 날렸다. 선취점은 LG의 몫. LG는 2회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이 상대 선발 김선우의 6구째 낮은 직구를 통타, 우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7회 선두 김동주의 솔로포와 김재호의 1타점 땅볼, 이종욱의 1타점 기습 번트안타 등으로 3-2,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8회 1사 1·3루에서 이대형의 적시타와 정성훈의 2타점 2루타로 5-3 재역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KIA는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최희섭의 2점포로 히어로즈를 9-2로 꺾었다. 최희섭은 23호 홈런으로 공동선두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와 김상현(KIA)에 1개 차로 접근했다. SK는 박재상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롯데를 9-4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삼성이 한화를 10-7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12승(3패)째를 챙겨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구톰슨(KIA), 이현승(히어로즈)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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