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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한마디

    ●승장 삼성 선동열 감독 우리는 오늘 4차전 경기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타석에서 몸쪽 공도 피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이끌어 줬다. 레딩이 4회를 던지고 차우찬으로 바꾼 후에 중간투수가 1이닝씩 던지게 하려고 했다. 투수들이 안 좋다 보니 빨리 교체했다. 배영수는 5차전 선발이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 등판시켰다. 배영수가 시즌 마지막에 상당히 좋아졌고, 오늘도 잘 던졌다. 5차전 선발은 차우찬이다. 불펜이 부담감도 있고 컨디션도 안 좋다. 정현욱과 권혁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안지만은 연투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안지만보다는 배영수가 던지는 게 더 나을 거라고 판단했다. ●패장 두산 김경문 감독 오늘 홍상삼이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번트 수비 미숙으로 조금 일찍 내려온 게 아쉽다. 포스트시즌 9경기째를 하면서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우리 선수들이 많은 점수를 내주고도 끝까지 따라가 준 점은 칭찬하고 싶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못 느꼈던 선수들의 좋은 점을 볼 수 있었다. 시합은 졌지만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4차전까지 잘했으니까, 내일 대구 내려가서도 5차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보겠다. 5차전 선발은 히메네스가 나온다.
  • [PO 4차전] “휴~ 곰 잡았다” 사자도 KS -1

    [PO 4차전] “휴~ 곰 잡았다” 사자도 KS -1

    2승 2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이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을 8-7로 눌렀다. 둘은 결국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치르게 됐다. 이날도 4시간30분에 이르는 혈전이었다. 7회초까지 7-2로 삼성이 앞서갔다. 5점차는 컸다. 전날 총력전을 벌인 두산은 불펜에 여력이 없었다. 벼랑 끝 삼성은 불펜-선발 가용 전력 모두를 대기시켰다. 힘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두산은 7회말 기어이 5점을 따라갔다. 7-7 동점을 만들었다.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다시 연출됐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삼성 박한이였다. 8회말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1차전의 영웅은 4차전에서 다시 팀을 구했다. 두팀은 13일 대구에서 5차전을 치른다. ●엇갈린 두 감독의 승부수 이번 시리즈 들어 두산은 뒤지고 있어도 좀체 질 것 같지 않다. 이날도 두산 특유의 흐름이 나왔다. 초반에 안 좋았다. 3회초 먼저 4점을 내줬다. 선발 홍상삼은 일찍 내려갔다. 불펜 총력 투입도 불가능했다. 모든 게 불리했지만 두산 분위기는 괜찮았다. 4회말 2점을 따라갔다. 상대를 5점 이내 사정권 안에 두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6회초 수비가 중요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2사 뒤 김선우를 올렸다. 승부수였다. 김선우는 전날 선발로 나와 36개 공을 던졌다. 연투가 불가능 한 건 아니지만 김 감독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안 좋았다. 연속안타를 맞았고 포수 포일과 투수 폭투가 연이어 나왔다. 이영욱에겐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했다. 반면 삼성 선동열 감독 승부수는 통했다. 5회말 선발요원 차우찬을 냈다. 차우찬은 정수빈-오재원-이종욱 좌타자 셋을 깔끔하게 잡아냈다.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선 2차전 선발 배영수를 올렸다. 배영수는 9회까지 4타자를 잘 처리했다. ●실책·주루사 두산의 자멸 삼성이 잘했다기보다는 두산의 자멸에 가까웠다. 초반 실수가 너무 많았다. 3회초 상황이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김상수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공이 투수 홍상삼 앞으로 굴렀다. 여기서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다. 포수 양의지는 3루로 콜했다. 홍상삼이 강하게 공을 뿌렸지만 악송구였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공이 제대로 갔더라도 타이밍은 접전이었다. 어차피 1·2점 승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하게 1루를 택하는 편이 나았다. 문제는 이어졌다. 다음 조동찬이 다시 번트를 댔다. 그런데 또 제대로 처리가 안 됐다.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박한이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4실점했다. 2-4로 따라가던 6회말엔 김동주의 홈 주루사가 나왔다. 1사 1·2루에서 손시헌이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김동주가 홈으로 달렸다. 타이밍은 괜찮았다. 다만 마지막 슬라이딩이 나빴다. 강하게 치고 들어갔으면 진갑용의 블로킹을 뚫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어정쩡했고 홈플레이트를 건드리지도 못했다. ●경기 후반 드라마를 쓰다 두산은 7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그것도 2사 이후였다. 이종욱과 김동주가 연속안타를 때렸다. 2사 1·3루. 최준석이 적시타를 때렸다. 7-3. 다음 타자 임재철은 볼넷. 만루가 됐다. 여기서 손시헌 대신 김현수가 나왔다. 김현수는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혔다.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7-5. 이어진 2사 1·3루에서 양의지가 다시 적시타를 때렸다. 이제 7-6. 주자 1·2루 상황에서 나온 이원석은 또 안타를 날렸다. 7-7 동점. 다음 정수빈이 아웃되기까지 2사 뒤, 7명 타자가 연속으로 살아나갔다. 삼성은 8회초 곧바로 만회했다. 1사 2·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8-7. 두팀은 더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드라마의 끝이었다. 박창규·황비웅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PO 3차전] 4시간58분 혈투… ‘님’의 ‘손’이 끝냈다

    [프로야구 PO 3차전] 4시간58분 혈투… ‘님’의 ‘손’이 끝냈다

    5시간에 딱 2분 못 미쳤다. 1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두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연장 11회 말까지 갔다. 그 4시간58분 동안 누가 이길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6-6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두 팀은 불펜 투수를 모두 소모했다. 11회 초에 삼성이 2점을 냈다. 8-6. 삼성이 극도로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야구는 아무도 모른다. 11회 두산 손시헌이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9-8로 두산이 이겼다. 이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한 걸음만 남겨 두게 됐다.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섰다. 단지 1승 더 올린 것보다 열세이던 전력차를 힘으로 뒤집었다는 게 중요하다. 객관적으로 모든 면에서 불리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이제 시리즈는 확연히 두산 쪽으로 흐른다. ●또다시 승부는 불펜 싸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유독 심하다. 대부분 승부가 불펜싸움에서 갈린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이날까지 선발이 승리투수가 된 건 준플레이오프 5차전 김선우-플레이오프 2차전 히메네스 딱 2차례다. 벤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과 수싸움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 다 선발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김선우는 1과 3분의1이닝 만에 강판됐다. 아웃 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5안타 1볼넷 4실점했다. 삼성 장원삼도 오래 못 버텼다. 2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했다. 직구 구속이 안 나오면서 슬라이더와 속도 차가 거의 없어졌다. 완급조절을 하려 했지만 두산 타자들이 속질 않았다. 두 팀 모두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했다. 두산은 이현승-왈론드가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간 빈구석을 메웠다. 정재훈과 고창성은 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마무리 임태훈이 2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했다. 11회 초 김성배는 2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김성배가 승리투수다. 삼성은 권오준-정현욱-권혁-이우선-안지만-정인욱까지 투입하고도 졌다. 후유증이 예상된다. ●연장 11회 두산의 뒤집기 뒤로 갈수록 두산이 불리하다고 여겨졌다. 두산 불펜은 한계가 뻔히 보였다. 불펜의 핵 고창성-정재훈이 모두 좋지 않았다. 임태훈도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반면 삼성은 불펜의 양과 질에서 모두 앞섰다. 그래서 9회 말 1사 2·3루 위기를 넘긴 삼성 선동열 감독은 슬쩍 웃었다. 임태훈이 내려오는 시점이면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예측은 맞아 떨어져 갔다. 임태훈은 10회 초까지 책임졌다. 11회 초 마운드에 오른 성영훈은 박석민을 맞힌 뒤 내려갔다. 바뀐 김창훈은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2·3루. 김성배가 박진만 고의사구 뒤 채상병의 몸을 맞혔다. 7-6. 밀어내기였다. 다시 삼성 김상수가 번트 안타를 때렸다. 8-6.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 순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삼성은 10회 말을 막은 정인욱을 그대로 올렸다. 불펜에 크루세타가 있었지만 제구력이 불안했다.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신인 정인욱에게 무거운 짐이었다. 이종욱이 안타, 김동주 볼넷, 고영민이 다시 볼넷을 얻었다. 정인욱 얼굴이 눈에 띄게 흔들렸다. 임재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8 동점.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손시헌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두산 선수들은 뛰어나와 운동장에서 엉켜 안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구세주’ 박경완 SK ‘매직넘버4’

    [프로야구] ‘구세주’ 박경완 SK ‘매직넘버4’

    SK의 ‘정신적 기둥’ 박경완(38)이 연패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17일 SK-LG전이 열린 잠실구장. 전날 연장 12회 혈투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팀은 5회 4-4 동점을 이룬 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다시 연장전으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9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SK의 스퀴즈 번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뒤,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박경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5-4로 진땀승을 거둔 SK의 매직넘버는 ‘4’가 됐다. 이날도 패했다면 SK의 정규리그 우승에는 적신호가 켜질 뻔했다. 다행히 광주에서 삼성이 김상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KIA에 8-9로 패했다. SK와 삼성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대전에서는 올해초 한화의 붙박이 4번타자가 된 최진행이 시즌 31호 홈런을 때려 전임 4번타자 김태균이 두 차례 기록한 31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한화는 롯데를 7-2로 꺾었다. 목동에서는 두산이 연장 10회에 무려 5점을 획득, 넥센에 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70승(54패) 고지에 오른 두산은 정규시즌 3위가 확정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전용체육관 마련 KT 전창진 감독 “시원한 농구로 정상 정복”

    전용체육관 마련 KT 전창진 감독 “시원한 농구로 정상 정복”

    지난해 ‘야구도시’ 부산에 프로농구 열풍이 불었다. KT의 홈인 사직체육관에 평균 6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 열풍의 진원지는 바로 ‘우승청부사’ 전창진(47) 감독.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꼴찌였던 KT는 시즌 2위로 뛰어올랐다. 올해는 선수단의 전용체육관과 숙소까지 마련됐다. KT는 15일 경기 수원시에 전용체육관인 ‘올레 빅토리움’을 개관했다.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2010~11시즌을 한창 준비 중인 전 감독을 행사장에서 만났다. 지금까지 KT는 떠돌이 생활을 했다. 배구, 배드민턴 등과 함께 사용하는 사직체육관을 빌려 사용했다. 특히 비시즌에는 원주 등 타 지역까지 원정을 가서 훈련해야 했다. 이런 불편함을 청산하게 됐다. “집 새로 사면 기분 좋잖아요. 선수들은 자부심이 생기죠.” KT는 300억원을 들여 체육관과 숙소를 건립했다. 각 방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최신식 산소발생기까지 설치했다. 농구코트 바닥에는 부상 방지를 위해 최신 공법을 적용했다. TG삼보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당시에는 5만원 하는 2인1실 여관을 숙소로 이용했죠. 밥 한끼 먹는데 8000원이었어요.” 전 감독은 어려웠던 당시를 떠올리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날렸다. 전 감독은 올해도 지옥훈련으로 선수들을 담금질했다. 7월 말부터 2주 동안 악명높은 태백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지난달 30일부터 12일간 일본 전지훈련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우리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선수들이 많이 지쳤죠. 송영진도 무릎 부상 중이에요.” 전 감독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변화도 있었다. 주전 가드 신기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대신 2006년부터 2년 동안 동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표명일이 왔다. 전 감독은 “신기성은 파괴력 있는 공격농구를 하지만, 표명일은 지키는 농구를 하죠.”라며 체력과 수비 위주로 팀을 단련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뭘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전용체육관 생겼다고 곧바로 우승으로 보답한다고 할 수는 없죠.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예요.” 그러면서 전 감독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잖아요. 올 시즌에는 번트 쳐서 이기는 농구보다는 시원하게 홈런 쳐서 이기는 재미있는 경기를 홈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어요.”라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산 강아지 강물에 던지는 ‘엽기女’ 경악

    산 강아지 강물에 던지는 ‘엽기女’ 경악

    걸음마도 떼지 못해 꼬물거리는 강아지들을 차가운 강에 집어던지는 여성의 엽기적인 행각이 온라인에 공개돼 전 세계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소셜 네트워킹사이트와 영상 공유사이트를 중심으로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강아지들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급속하게 퍼졌다. 크로아티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영상에는 빨간색 모자달린 점퍼를 입은 여성이 꼬물거리는 검은색 강아지를 한 마리씩 상자에서 꺼내 힘껍 급류로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들의 생명을 짓밟는 여성의 표정에서 죄책감이나 머뭇거리는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재밌는 장난을 치는듯이 얼굴에 웃음을 띠웠고 간간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동물보호단체(PETA)의 대변인 애쉴리 프루노는 “동물들을 잔인하게 괴롭히는 사건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충격적인 영상이 여과없이 퍼져서 이를 따라하는 사람이 생길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얼마 전 영국에서도 고양이를 학대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드 코번트리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메리 베일(45)이란 여성이 쓰레기통에 넣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손아섭 첫 끝내기포… 갈매기 날다

    손아섭 첫 끝내기포… 갈매기 날다

    27일 현재 프로야구 3, 4위는 두산과 롯데. 아직 등수가 결정 나지는 않았다. 두산은 실낱같지만 올라갈 여지가 있다. 롯데 역시 4위 자리를 확정하진 못했다. 그러나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이 페이스대로 시즌 끝까지 간다면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자연히 이날 경기는 긴장감이 넘쳤다. 신중하게 플레이하고 벤치 작전도 수시로 나왔다. 평소 선 굵은 야구를 즐기는 두 팀답지 않았다. 승부는 9회에서야 갈렸다. 4-4 동점이던 9회 초 두산이 1점을 얻었다. 그러곤 바로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롯데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롯데 선두타자 이승화가 왼쪽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 김주찬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타석에 들어선 건 손아섭.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다. 손아섭은 “때리는 순간에도 홈런이라고 생각 못했다.”고 했다. 롯데가 6-5로 이겼다. 4위 자리를 포기하지 않은 KIA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SK를 눌렀다. 연장 10회 말이었다. 2-2로 팽팽하던 2사 만루에서 최희섭이 고효준의 낮은 볼을 골라냈다. 3-2로 승리했다. 목동에선 7위 넥센이 꼴찌 한화에 5-4 역전승했다. 잠실 삼성-LG전은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양이가 사람을!” 英판 ‘은비사건’ 패러디 영상 화제

    고양이가 사람을!” 英판 ‘은비사건’ 패러디 영상 화제

    얼마 전 영국의 중년 여성이 고양이를 산 채로 쓰레기통에 넣은 영국판 ‘은비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들랜드 주 코번트리에 사는 여성이 자신의 집 앞에서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고 쓰레기통에 넣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됐었다. 이 여성은 현지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지만 네티즌들의 반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동영상에는 고양이 모양의 인형과 옷을 입은 남성과 고양이를 버린 여성으로 분장한 두 사람이 등장한다. 문제의 여성으로 분장한 사람은 쓰레기통 옆에 다소곳이 앉아있고, 이내 고양이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해 여성의 머리를 살포시 쓰다듬는다. 이후 고양이는 여성을 번쩍 들어 쓰레기통에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분에 안찬 듯 뚜껑을 여러 번 내리친다. 누가 이 영상을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도 “전 세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건인 만큼, 패러디 영상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시 변을 당한 고양이는 다행히 길을 지나던 남성에게 구출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8번 죽었다 깨어난 ‘구미호 인간’

    죽었다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는 구미호를 능가하는 ‘인간’이 있다? 최근 영국에서 28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불굴의 인간’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티브 닉슨(44)은 지난해 8월 보스워스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차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인근 코번틀리의 대학병원까지 후송하는 동안 그가 심장박동을 멈춘 횟수는 무려 5번. 끊임없는 심폐소생술로 그의 생명은 23번이나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심장병 전문의가 그를 진찰하고 긴급수술을 하는 동안에도 그가 심장을 멈춘 횟수는 23번. 사고 순간부터 수술실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총 28번을 죽었다 살아난 것이다. 두개골과 목뼈가 골절되고, 신체 각 부위의 신경이 손상됐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일어난 기막힌 사연이 알려진 것은, 그가 자신의 목숨을 28번이나 살려낸 의료진에게 공식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다. 닉슨의 감사 메시지를 받은 코번트리 대학병원 측은 “다른 부상도 심했지만 심장의 손상이 워낙 심각해 이를 치료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심장의 정확한 문제점을 찾으려고 수 십차례 사진을 찍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닉슨을 치료한 심장병 전문의인 다운 아담슨은 “스티븐은 매우 이례적인 환자였다. 관을 삽입해 심장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도 여러차례 생각했다.”면서 “그는 매우 운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그를 되살린 훌륭한 나의 의료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 고양이를 쓰레기통에…영국판 ‘은비사건’ 경악

    산 고양이를 쓰레기통에…영국판 ‘은비사건’ 경악

    중년 여성이 고양이를 산 채로 쓰레기통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진 영국판 ‘은비사건’이 벌어져 영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미들랜드 주 코번트리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롤라는 집을 나선 지 15시간 만인 지난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쓰레기통에 갇힌 채 발견됐다. 주인은 쓰레기통을 찍은 폐쇄회로영상(CCTV)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밤 8시 께 중년 여성이 롤라의 목덜미를 잡고 쓰레기통에 넣는 장면이 포착된 것. 당시 집을 지나가던 한 중년 여성이 마당에서 노는 고양이에 접근한 뒤 몇 번 쓰다듬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 여성은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그대로 밀어넣고는 사라졌다. 주인 스테파니 앤드류스 맨(24)은 “고양이를 좁은 쓰레기통에 던지고서 전혀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 표정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롤라의 주인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렸다. 문제의 영상은 하루 120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주인에 따르면 롤라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그러나 물도 마시지 못한 채 무더운 날씨에 좁은 곳에 갇혀 있다 보니 가벼운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 미들랜드 주 경찰과 영국 동물학대금지협회(RSPCA)는 영상에 나온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이 여성을 찾고 있다. RSPCA 담당자는 “주택가에서 벌어진 끔찍한 동물 학대의 범인을 반드시 찾아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에서 일어난 ‘은비사건’은 지난 6월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 은비를 마구 폭행하다가 결국 고층에서 떨어뜨려 살해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 첫 1군 출전 롯데 이재곤… 퀄리티스타트만 7번

    [프로야구] 올해 첫 1군 출전 롯데 이재곤… 퀄리티스타트만 7번

    아직도 손에서 헛돌던 공의 느낌이 선명하다. 실수는 단 한번이었다. 비가 오락가락했다. 비 때문에 경기가 2번 중단됐다. 쉬다 나오다를 반복하는 불규칙한 투구 리듬이었다.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잘 던졌다. 4회까지 한 점도 안 줬다. 맞대결 상대는 프로야구 최고 투수 한화 류현진. “한번 붙어 보지 뭐.” 덤덤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문제는 5회였다. 1사 2루 상황. 타자는 번트를 댔다. 타구가 힘없이 투수앞으로 굴렀다. 여유 있게 아웃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잡은 공이 손에서 헛돌았다. 다시 쥐고 1루로 던지려 했지만 못 던졌다. 타이밍이 늦었다. 다음 타자는 2루 땅볼로 아웃. 그러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0. 안 줘도 될 점수였다. 결국 이 1점으로 승부가 결정났다. 지난달 21일 롯데 늦깎이 신인 이재곤의 대전 한화전 모습이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7과3분의2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승을 따내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지금도 밤에 잠자리에 누우면 그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고 했다. 분해서다. 이재곤은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었다. 생각을 안 하려 해도 계속 떠오른다.”고 했다. 묘한 인연이다. 이재곤은 올 시즌 류현진과 두번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8일에도 또 만날 뻔했다. 장원준의 복귀 때문에 3번째 맞대결은 무산됐다. 두 번 만나 두 번 다 잘 던졌다. 6월22일 맞대결에선 8이닝 동안 2실점만 했다. 류현진도 8이닝 2실점했다. 리그 최고 투수와 무승부다. 어떤 투수도 올 시즌 류현진과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재곤은 올해 처음 1군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투수가 어디에 숨어 있다가 나타났을까. 이재곤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2군 무대에 딱 2번 등판한 뒤 사라졌다. 팔꿈치가 아팠다. “구속을 올리려고 폼을 바꾼 게 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재활 때문에 시간을 보내기 싫어 군복무를 선택했다. 경찰청 가서 많이 배웠다. 6개월 쉬면서 팔꿈치 통증도 사라졌다. 이후 꾸준히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이재곤은 “군대 간 게 행운이었다. 아픈 것도 낫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했다. 야구를 처음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여느 선수들보다 시작이 늦다. 야구부 감독이 운동장에서 축구하던 이재곤을 눈여겨봤다. 어느 날 불러 공을 던져 보라고 했다. 사이드암 투구폼. 감독은 “왜 옆으로 공을 던지느냐.”고 물었다. 이재곤은 야구를 몰랐다. “그럼 위로 던져도 되는 건가요?” 그날 이후 이재곤의 투구폼은 그대로 사이드암이 됐다. 올 시즌 이재곤의 성적은 4승3패 방어율 4.26이다. 그러나 소리 없이 강하다. 12번 선발에 7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선 데뷔 첫 완투승도 거뒀다. 1실점만 했다. 이제 이재곤은 롯데 마운드의 희망이다. “제 이름 불러 주고 손뼉쳐 주고…. 그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실력과 달리 이재곤은 아직 순박한 신인이다. 커 나갈 날이 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차우찬 역시 ‘SK킬러’

    [프로야구] 차우찬 역시 ‘SK킬러’

    4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SK-삼성전이 열린 대구구장. 삼성은 좌완 차우찬(23)을 선발로 내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다. 차우찬이 SK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 이번 시즌 차우찬은 SK전에 한 차례 선발 포함, 1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22개나 잡으면서 단 한 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SK전 평균자책점은 0.55로 ‘SK킬러’로 불렸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도 SK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차우찬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7개의 안타(2볼넷)를 맞았지만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SK전 8차례 등판해 3승 1자책점. 완벽한 ‘SK킬러’임을 재확인했다. 타선도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이영욱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SK 선발 송은범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채태인과 신명철의 연속 2루타와 임익준의 스퀴즈번트로 2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강봉규의 솔로홈런과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삼성은 SK에 5-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상대전적은 9승8패로 하루 만에 우위로 돌아섰다. 2연패를 마감한 삼성은 60승(39패1무) 고지에 올라서면서 단독선두 SK와의 승차를 5경기차로 좁혔다. 광주에서는 전날 35일 만에 KIA에 5위 자리를 내줬던 LG가 하루 만에 5위에 복귀했다. LG는 7회 조인성의 중월 2점포 이후 타선이 무섭게 폭발, 7회 이후에만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11-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최근 5연패, 원정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에서는 최준석이 1회초 3점포와 4회초 2점포 등 2홈런 6타점으로 ‘웅담포’의 부활을 알렸다. 이어 이성열의 스리런홈런과 양의지의 솔로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두산이 13-4로 롯데를 대파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5패)째를 올렸다. 4위 롯데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의 시즌 30호 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꼴찌’ 넥센이 우완 선발 김성태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강정호의 4안타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있음에…부산갈매기 悲에 젖다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있음에…부산갈매기 悲에 젖다

    한화의 ‘슈퍼에이스’ 류현진이 롯데의 ‘신형엔진’ 이재곤을 꺾었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경기. 3회와 4회 두 번이나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공교롭게도 그 두 번 모두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던 한화의 공격상황이었다.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비를 하고 있던 팀이 손해다. 공을 던지던 투수의 어깨가 식어버리기 때문에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마운드에 다시 오르는 투수는 신체 리듬상 1이닝을 더 던지는 셈이다. 어깨 피로가 빨리 온다. 그런데 롯데 이재곤은 잘 던졌다. 3회말도 4회말도 잘 막았다. 되레 흔들린 쪽은 한화 류현진. 4회초 롯데 ‘막강타선’의 시작인 홍성흔을 맞은 류현진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공을 잘 보는 홍성흔은 유인구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일순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류현진은 역시 에이스였다. 이어진 4번 이대호에 풀카운트 승부끝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6-4-3 병살타. 다음 타자 5번 가르시아도 투수 앞 땅볼로 간단히 잡아냈다. 두 번의 경기 중단 상황을 잘 넘겼던 롯데 이재곤은 결국 5회에 실점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한화 장성호가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이어진 정원석의 희생번트와 전현태의 투수 앞 땅볼 상황에서 이재곤의 송구 실수를 틈타 홈을 밟았다. 1-0. 단 1점이었지만 한화 류현진에게는 충분해 보였고, 잘 터지는 롯데 타선이라도 멀어 보였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롯데 이재곤은 7회말 2사까지 한화 타선을 잘 묶어뒀다. 이어 원포인트 릴리프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사율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끝내 만회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9번 문규현이 1루에 진출했고,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2번 조성환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가 왔지만 류현진의 구위는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홍성흔을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개인통산 여덟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또 시즌 13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6-4로 꺾었다. 목동에서는 꼴찌 넥센이 선두 SK에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는 화력시범을 보이며 10-3으로 역전승했다. 5연패의 늪에 빠졌던 KIA는 광주에서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맞아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완벽투에 힘입어 5-0으로 이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쌍포’ 날았다

    [프로야구] 갈매기 ‘쌍포’ 날았다

    이보다 더 강력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 올시즌 대표적인 타격의 팀이다. 불안한 투수진과 엉성한 수비력은 몇년째 고질이다. 올시즌에도 달라진 건 별로 없다. 그러나 몇점 실점하면 더 많이 득점하면 된다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드려 대량득점한다. 점수를 내주면 또 두드려 득점을 추가한다. 단순하고도 명쾌한 승리방정식이다. 13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여줬다. 리그 최고 3·4번 이대호와 홍성흔이 이날도 폭발했다. 이대호는 2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홍성흔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홈런 1위-홍성흔은 타점 1위를 유지했다. 타격의 힘으로 초반 분위기를 선점했다. 3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왼쪽 안타를 때렸다. 넥센 좌익수 클락이 공을 빠트렸고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 뒤이어 조성환의 1타점 적시타로 2-0. 다시 홍성흔의 가운데 안타와 4번 이대호의 3점 홈런. 순식간에 점수는 5-0이 됐다. 그러고도 안 끝났다. 2사 뒤 전준우의 볼넷. 정보명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제 6점차. 넥센 수비는 이 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롯데 타선에 불을 붙여줬다. 롯데는 7회에도 득점했다. 이대호가 넥센 구원투수 마정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8호. 올시즌 5번째 한경기 멀티홈런(2개 이상 홈런)이었다. 홍성흔도 함께 폭발했다. 8회초 역시 마정길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22호다. 홍성흔은 한화 최진행과 함께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홈런 랭킹 1, 2, 3위는 모두 롯데 선수들이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8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호투했다. 9회말 1사 뒤 김일경의 2타점 2루타가 아니었으면 완봉승도 가능했다. 결국 롯데가 넥센에 9-2로 승리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6으로 이겼다. 두산과의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회말 삼성 박석민의 동점 2루타와 채태인의 역전 투런홈런이 터졌다. 5회까지 8-5 삼성리드. 삼성은 5회까지 앞서고 있으면 틀림없이 경기를 가져간다. 이날도 5회 1사 뒤 등판한 막강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올시즌 삼성은 5회 이후 리드한 32경기에서 전승했다. 문학에선 SK가 한화를 7-3으로 눌렀다. SK 선발 김광현은 밸런스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 타자들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 김광현은 시즌 12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잠실 KIA-LG전은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김기동 광진구청장 “한강 활용 명품 수변도시로”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김기동 광진구청장 “한강 활용 명품 수변도시로”

    역사 이야기가 나오면 그는 달변가로 변한다. 역사 속에서 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지혜를 찾다 보니 웬만한 사건과 인물을 훤히 꿰고 있다. 김기동(63) 광진구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를 바로 알면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주도해야 할지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역사공부를 통해 얻은 자치행정의 진리는 ‘행정가는 청렴하고 투명해야 하며, 주민이 원하는 일을 찾아 그들의 편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30년 시정 참여 잔뼈굵은 행정통 1983년부터 30년 가까이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 전문가인 김 구청장은 자신의 자리를 놓고 인사청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공무원으로 소문났다. 건설부와 서울시 요직에서 사무관 생활을 10년 동안 했지만 승진·전보 부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충분했고, 쓸데가 있고 쓰여질 곳에 쓰여진다면 족했다.”고 회상했다. 김 구청장은 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 그의 부친이 당부한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산다. 그의 아버지는 “공무원은 항상 사표를 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무원에게는 무엇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귀족의 의무)를 실천하며 소신있게 일하는 윤리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이틀에도 연연하지 않는 공무원이다. 구청장 인수위원회도 가동하지 않았다. 직책은 일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리가 존재하는 것이지 자리 하나 더 채운다고, 자리만 지키고 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강남구청에서 총무국장으로 재직하던 때다.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여직원이란 표현을 쓰지 말도록 했어요. 여자든 남자든 직원이면 그냥 직원이라고 못을 박았죠.” 너도 나도 개혁을 부르짖지만 변화는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는 게 공무원생활에서 얻은 지혜라고 한다. 조직에 대해서도 유연하다. 조직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장 인사나 조직개편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조직개편에 드는 비용이 만만찮은 이유도 있지만 천천히 그사람의 능력을 살펴본 뒤 꼭 있어야 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그는 여소야대 민선5기에 대해서도 쿨했다. 그는 “유리할 것도 불리할 것도 없다. 말 그대로 민중이 뽑아준 구청장에게는 여야가 따로 없다. 민생자치 실현을 위해 정치적인 접근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구의 구간 지하화 추진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육·보육·복지분야다. 김 구청장은 “서번트로서 구청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먼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안정된 삶의 질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2만여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방과후학교 전문강사를 두 배로 늘리고 어린이집 보육교사 증원, 중증장애인 돌보미 등으로 엄마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인 만큼 지역개발은 명품 수변도시 개발에 맞췄다. 동시에 강변~건대역, 중곡~군자역 ‘첨단·지식산업 특구’ 개발도 추진한다. 도심개발과 동시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구의동 일대 지하철 2호선 지하화 공약 실천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26년이 지나 흉물스러운 고가구조물이 지역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강남·북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상징물이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문제나 경제적 효과 등을 꼼꼼히 따져 처리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하화가 돼야 하는 이유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확실한 연구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공무원은 주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최대한 서비스를 다해야 한다.”며 “구민과 잘 통하는 행정리더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김기동 광진구청장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했다. 22회 행정고시 합격후 30년간 공직에 몸담은 행정전문가. 1980년 건설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으로 시작해 10년간 서울시 건설관리국·기획관리실·도시계획국·주택국 사무관 등을 거쳐 광진구 부구청장, 중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일처리에 있어서는 소신과 뚝심으로 밀어붙인다는 평가다.
  • [프로야구] KIA 11연패

    [프로야구] KIA 11연패

    또 시작이다. 이번엔 의자다. 프로야구 KIA 로페스가 30일 광주 SK전에서 다시 덕아웃 행패를 부렸다. 구원투수들이 자신의 승리를 날리자 의자를 집어 던졌다. 가뜩이나 엉망인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팀은 이날도 졌다. 11연패다. 해태 시절 포함,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타선도 투수력도 완전치는 않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팀워크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올 시즌 한두 번이 아니다. 로페스는 이전에도 글러브를 집어 던지고 쓰레기통을 걷어찼었다. 자신에 대한 자책이 아니었다. 동료 선수들에 대한 시위였다. 그래서 더 문제다. 동료들 사이 신뢰가 깨졌다. 연쇄작용도 일어나고 있다. 윤석민·서재응도 비슷한 행동을 보였다. 윤석민은 라커 문을 때렸다가 부상까지 당했다. 팀원들 사이 서로를 타박하고 원망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런 식이라면 리그 운영 자체가 힘들어진다. 문제의 장면은 8회 초였다. 로페스는 7이닝을 2실점을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5-2로 KIA가 앞서고 있었다. 8회 초 수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겹쳤다. 구원투수 김희걸과 유동훈도 볼넷-몸에 맞는 볼-적시타를 연이어 내줬다. 순식간에 5-5 동점. 정근우의 적시타가 터지는 순간 로페스는 의자를 집어 던졌다. KIA 조범현 감독과 동료 선수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만 바라봤다. 경기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SK가 KIA를 10-5로 눌렀다. KIA는 동점을 허용한 뒤 떨어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대구에선 삼성이 조동찬의 끝내기 홈런으로 7연승을 올렸다. 롯데와 3-3으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솔로홈런이 나왔다. 4-3승. 잠실에선 넥센이 LG를 7-3으로 꺾었다. 구원투수로 나선 넥센 박준수는 2007년 10월1일 뒤 100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4연패 탈출이다. 두산과 한화는 최근 보기 드문 투수전을 펼쳤다. 양팀 용병 선발 투수가 모두 호투했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8이닝 동안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한화 선발 데폴라도 7과3분의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딱 1점만 났다. 6회 초 고영민의 2루타 뒤 희생번트와 2루 땅볼로 두산이 1점을 얻었다. 1-0 두산 승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SK, LG전 무패행진

    [프로야구]SK, LG전 무패행진

    프로야구 SK-LG전이 벌어진 4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선 SK 1선발 김광현은 이날도 잘 던졌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LG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 9개. 볼넷도 없었다. 그런데 SK가 6-0으로 앞선 7회말 김광현은 LG 3번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다. 4번 이병규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번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다음타자 베테랑 조인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6-1. 잠시 흔들렸지만 9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광현은 7회말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김성근 SK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광현을 내리고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김광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글러브를 허벅지에 내리쳤다. 전날 7위 한화에 1점차 패배를 당한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켜야 할 에이스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자책의 액션이었다. SK는 무패가도를 달리다 16연승을 마감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던 2위부터 8위까지의 팀과 다를 바 없는 승패기록을 보여왔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연승이 없었다면 벌써 1위 자리를 내줬어야 할 상황. ‘야신’ 김 감독이라고 편히 잠들 수 있을까. 게다가 막강타선을 자랑했던 SK 타선이 한화 에이스 류현진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완벽추구’ SK 입장에서 부끄러운 기록이다. 그래서 김 감독에겐 ‘에이스’의 순간적인 난조조차 불안했던 것. SK 타선도 김 감독의 마음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냈다. 1회초 볼넷 2개와 보내기 번트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초에는 박경완이 LG선발 박명환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김광현이 호투하고 있었지만 SK타선은 만족하지 못했다. 5회초 2점, 7회와 8회 각각 1점을 보탠 SK는 7-1로 승리, LG전 7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대구에서 이대호, 가르시아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삼성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곤은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김현수, 김동주 등 5개의 홈런을 작렬하며 한화를 9-5로 꺾었다. KIA는 넥센에 7-4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유재석, ‘뚝 주니어’ 지호 탄생기념 선물 ‘한아름’

    유재석, ‘뚝 주니어’ 지호 탄생기념 선물 ‘한아름’

    국민MC 유재석이 아들 팬들로부터 유지호군의 탄생 기념 선물을 한 아름 받았다. 유재석의 팬들은 지난달 2일부터 약 한 달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유재석 갤러리’를 통해 ‘뚝 주니어 탄생기념 이번트’를 준비했다. ‘뚝 주니어’는 ‘메뚜기 주니어’에서 비롯된 2세 유지호군의 애칭. 이어 지난 2일 유재석의 팬들은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놀러와’ 촬영장을 찾아 정성들여 준비한 조공품(선물)을 건넸다. 조공품 중에는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 ‘뚝마님’을 위한 손목 보호대, 패밀리 운동화, 마이크 장난감, 폴라로이드 사진기, 댓글북과 2세 지호군을 위한 각종 육아책과 그림책도 가득했다. 이번 ‘뚝 주니어’ 이벤트 조공품들에서는 유재석 뿐만 아니라 유재석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팬들의 마음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메뚜기의 생김새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 ‘네가 메뚜기니?’는 팬들의 재치가 단연 돋보인다. 또 닉네임 ‘뚜토리’를 쓰는 갤러리 이용자는 유재석의 개성을 그대로 살린 유화그림을 선물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받은 유재석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고 “여러분 늘 행복하세요,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유재석 갤러리’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KIA 타점쇼… LG에 복수혈전

    [프로야구] KIA 타점쇼… LG에 복수혈전

    전날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LG에 20점을 내주고 졌던 KIA. 프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스코어로 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가 27일 잠실구장에서 LG에게 똑같이 되갚아줬다. 복수를 다짐하고 나온 KIA 타선은 1회부터 LG의 새 외국인 투수 더마트레를 상대로 분풀이를 시작했다. 더마트레의 공이 조금이라도 가운데 몰리면 받아쳐 안타를 만들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1회 KIA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더마트레는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희섭의 중전안타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났다. ‘복수혈전’의 서막이었다. KIA는 3회 2사 3루에서 최희섭-차일목-이영수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3점을 보탰다. 4회에도 김선빈-이용규의 2루타, 이종범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 최희섭의 안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기어이 더마트레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뒤이어 올라온 이재영에게마저 안타와 외야플라이를 때려내며 다시 3점을 보탰다. 11-0. 더마트레는 마운드를 넘겨준 뒤, 자신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국내 데뷔전 10실점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앙심 품고 나온 KIA 타선을 첫 등판에서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KIA는 6회 안치홍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고 7회에도 2점을 보탰다. 8회에는 차일목이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KIA 마운드를 난타했던 LG 타선은 7회와 9회 각각 2점씩 내는 데 그쳤다. 15-4. KIA의 완승. 대구에서는 삼성이 SK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8-5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연승을 달렸고, 5회부터 마무리 정대현까지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쳤던 SK는 결국 3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 한화의 ‘꼴찌매치’는 금민철의 호투와 더그 클락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이 6-3으로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서 열린 두산-롯데전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두산의 10-6 승리로 끝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날개 단’ 호랑이 추락하는 독수리

    [프로야구]‘날개 단’ 호랑이 추락하는 독수리

    한번 이기기가 이렇게 힘들다. 눈앞에 승리가 보였다가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프로야구 한화가 그렇다. 6일 경기까지 10연패다. 시즌 개막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10승도 못했다. 아직 시즌은 길다. 암담하고 피곤한 하루하루다. 한화는 이날 광주 KIA전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했다. 선발 김혁민이 6회 2사까지 호투했다. 선취점도 뽑았다. 한화팬들은 잠시 승리예감에 들떴다. 그러나 홈런 두방에 무너졌다. 순식간이었다. 그런 게 바로 야구다. 경기 초반 한화 분위기가 좋았다. 1회 초부터 공격을 잘 풀어 나갔다. 선두타자 강동우가 왼쪽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뒤이은 이대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선취점이 필요했던 한대화 감독은 전근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깨끗하게 성공. 이후 송광민이 깨끗한 가운데 적시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2-0 리드였다. 한화 김혁민은 잘 던졌다. 1회-3회-4회 연거푸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병살타와 삼진으로 잡으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불행의 그림자는 6회 2사 뒤에 왔다.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타자는 나지완. 유독 중요한 순간에 강한 타자다. 어리지만 침착하고 노림수가 좋다. 이날도 김혁민의 변화구를 노렸다. 3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었다. 2-2 동점. 이어 등장한 김상훈도 같은 구질을 노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KIA 타자들의 노림수가 돋보였다. 김혁민은 힘이 빠졌다. 한대화 감독은 김혁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KIA는 3-2 승리했다.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문학에선 넥센이 SK를 13-4로 대파했다. 넥센 송지만, 김민우, 유한준이 각각 홈런을 때렸다. 도저히 질 것 같지 않던 SK는 16연승 뒤 2연패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연승 후유증을 걱정했다. 그는 “연승을 했다는 건 그만큼 무리했다는 말이다. 후유증은 반드시 나타난다.”고 했다. 실제 SK는 이날 폭투-밀어내기 볼넷-외야 실책 등 SK답지 않은 플레이를 한꺼번에 보여줬다. 주말 삼성과 3연전이 부담스럽게 됐다. 대구에선 롯데가 삼성에 6-2로 이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강민호는 3안타로 활약했다. 전날 대패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잠실 두산-LG전은 두산이 14-4 대승했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1회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잘 던졌다. 6이닝 3실점으로 3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날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9번째 기록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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