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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블로그] 박前대표 야신 김성근형? 야왕 한대화형?

    [여의도 블로그] 박前대표 야신 김성근형? 야왕 한대화형?

    야구는 ‘변수’의 스포츠다. 1회초 초구가 뿌려지는 순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변수의 연속이다. 희생번트나 도루와 같은 의도된 변수도 있고, 폭투나 수비실책과 같은 뜻밖의 변수도 나타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변수를 잘 관리하는 구단은 단연 SK다.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 변수관리 능력 덕택에 SK는 슈퍼스타 부재 속에서도 최근 4년 간 한국시리즈 우승 3번, 준우승 1번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관리 야구’가 재미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김 감독은 “가장 재미있는 야구는 이기는 야구”라고 일축한다. 한화는 SK와 정반대의 야구를 한다. 질 때 지더라도 화끈하다. 류현진과 가르시아라는 최고의 ‘괴물’들이 투타에서 활약한다. 선 굵은 야구를 하는 한대화 감독에게는 ‘야왕’(野王)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위권을 맴돌지만 한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없으며,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처럼 흥미롭다. 하지만 정작 한화가 시리즈에 나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인사는 사석에서 “SK 야구가 좋은지 한화 야구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대선 행보를 놓고 무척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한 언론이 박 전 대표가 대선 캠프를 내년 총선 이후에 꾸릴 것이라고 보도하자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친박을 가장한 음해세력이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친박계는 대선 관리에 민감하다. 정치는 야구에 빗댈 수 없을 정도로 변수가 많고 복잡하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부동의 1위이지만 대선까지는 1년 5개월이나 남았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의 정치는 SK 야구에 가까웠다. 여당 대선주자로서 대통령과의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를 관리하는 데 진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화 야구를 가미해야 할 듯 하다. 변수관리만으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약속된 희생번트보다 벼락 같은 홈런성 파울볼에 관중은 더 흥분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취임 후 20여차례 특강, 소통의 일부죠”

    “취임 후 20여차례 특강, 소통의 일부죠”

    “주민과 하는 소통의 일부라고 생각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특강을 해요. 지식봉사를 하다 보니 구의원에 대한 신뢰도 쌓이고 의회 위상도 저절로 높아지는 것 같아요.” 김수범(62) 광진구의회 의장은 오랜 직장 생활과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살려 요즘 지식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7일 이같이 말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에 능통한 데다 대기업인 ㈜대상에서 무역사업본부장을 지내며 익힌 감각 덕분에 국제비즈니스맨 출신의 최고경영자(CEO)형 의장으로 통한다. 그래서인지 기업·단체는 물론 대학 등에서 특강 러브콜을 자주 받는다. 상공회의소 워크숍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근무 경험을 살려 ‘성공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두바이 왕이 선보인 상상력 리더십에 의한 창조 경영의 성공사례를 제시하고 국제적인 경영 노하우를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광진우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고객관리 비법을 전수했다. 의장 취임 후 긍정적인 마인드와 구민 행복을 위한 특강을 20여 차례나 했다. 이 같은 공로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최우수 신지식인상을 받기도 했다. 개인의 영광 이전에 의회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 의장이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재선의원과 초선의원들의 신구 조화로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특히 주민을 주인처럼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의원들의 전문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 양성 과정을 밟는 이유도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이런 말로 의욕을 새롭게 다졌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그랬던 것처럼 관대함과 인자함으로 의정을 이끌고 싶어요. 어떤 경우에도 절대 화를 내지 않고 화합과 타협으로 의회를 이끈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KIA, SK전 싹쓸고 5연승

    [프로야구] KIA, SK전 싹쓸고 5연승

    KIA가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첫 2위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롯데)는 타격 6관왕을 질주했다. KIA는 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윤석민의 쾌투를 앞세워 SK를 2-1로 물리쳤다. KIA는 SK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질주, LG와 공동 2위를 이뤘다. 3연패에 빠진 SK는 2위 그룹에 단 1게임차로 쫓겨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올렸다. 선두 박현준(LG·8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 KIA는 0-1로 뒤진 7회 극적인 역전을 일궜다. 1사 후 베테랑 이종범이 통렬한 좌월 동점포를 쏘아올렸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정우람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이용규의 절묘한 번트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이종범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2-1로 앞선 9회 말 KIA 조범현 감독은 로페즈를 마무리로 전격 투입, 필승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사직에서 이대호·전준우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LG를 11-5로 눌렀다. 롯데는 최근 3연패와 LG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4회 2점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 2위 최형우(삼성)를 3개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 타율(.372), 타점(47개), 최다안타(68개), 출루율(.471), 장타율(.667) 등에서 6관왕에 등극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혁민의 호투와 장성호의 2점포로 넥센을 4-2로 제쳤다. 삼성은 잠실에서 카도쿠라(5와 3분의1이닝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두산을 8-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스크 시각] 21세기판 ‘서정쇄신’/손성진 사회 에디터

    [데스크 시각] 21세기판 ‘서정쇄신’/손성진 사회 에디터

    공(功)과 과(過)를 같이 남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功) 가운데 하나는 부정부패 척결이다. ‘서정쇄신’이라는 일본 용어를 차용해 부정부패 일소 방안을 마련한 것은 1975년 3월이었다. 부패 척결을 국가 안보와 동등한 차원에서 다루었고 비리 경력을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서정쇄신연감’을 작성하는 등 충격요법을 쓰기도 했다. 이것이 정치적 쇼였는지는 모르지만 외견상 서정쇄신의 시기에 공직자의 부조리는 상당히 감소한 듯 보였다. 1980년대 이후 정권이 바뀌며 ‘숙정’ ‘중단 없는 사정’ ‘투명 사회’ 등으로 구호만 달리한 부패척결 정책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그렇게 30여년이 흘러갔지만 부정부패에 대한 공직자들의 인식과 태도는 변한 것이 없다. 5공이나 6공이나 비리 공화국이라는 점은 똑같다. 더 정도가 심해진 부패의 실상을 접한 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패를 처단해야 할 판사와 검사의 비리는 사법부와 검찰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웠다. 최고 감독기관인 감사원마저 이꼴이니 우리가 믿고 기댈 곳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저 같은 비리는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금감원 고위직 출신들이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 고액 연봉을 받고 진출했을 때는 저축은행 사태의 싹은 이미 발아한 상태였다. 감독기관은 전관예우라는 젖줄을 통해 피감기관의 젖을 끊임없이 받아먹고 있는데 부패가 없을 리 만무하다. 그런 지적이 있었을 때 감독기관이나 그 주변자들은 무마하기에 바빴다. 이권이 있는 곳에 부패가 없는 예를 찾기는 어려운 듯하다.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50억원의 재산을 갖고도 그것도 모자라 억대의 뇌물을 받은 일은 영원히 덮였을 것이다. 반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이권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부패 행위가 저질러지고 있을 것은 분명하다. 다만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저축은행 사태는 일각에 불과하다. 음습한 곳에서 곰팡이는 자란다. 우리 사회에는 음습한 곳이 너무 많다. 권력과 금력이 그런 곳에서 얽혀 비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사이를 오가며 부패를 조장하는 기생충 같은 존재들이 이번 수사에서도 드러났다. 최근 제도적으로 전관예우를 차단하자는 움직임이 있지만 끼리끼리 음습한 뒷방에서 어울리며 비리를 잉태시키는 사회 풍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공정사회는 요원해 보인다. 현직에서 수십억원대의 치부를 하고 재야로 나가서 한해에 수억원이 넘는 수임료나 봉급을 받는 감독기관이나 법조계의 현실에서 김홍섭 판사의 일화는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한다. 법원장 신분으로 고무신과 작업복 차림에 도시락을 들고 다니고 처가에서 보내준 쌀가마니를 되돌려 보낸 그의 행동을 후배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21세기판 서정쇄신을 벌여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선진국 진입은 자격부터 미달이다. 말로만 투명사회, 공정사회를 외쳐봐야 헛구호다. 비리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꼼꼼히 마련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이나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접촉하는 것 자체를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비리 공직자의 처벌은 일벌백계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강력한 제재수단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일반 사건의 기소율은 47%인데 뇌물죄 기소율은 77. 5%로 비교가 안 되게 높다. 한국의 현실은 부끄럽다. 기소율도 낮을뿐더러 법원으로 가면 너무 쉽게 풀려 나온다. 어떤 곳이든 찌르기만 하면 터져 나오는 뇌물 비리를 보는 국민은 허탈하다 못해 불감증에 빠졌다. 나는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공직자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시빌 서번트(civil servant·주민의 하인)라는 공무원의 원래 뜻을 되새기며 일하는 공직자들은 또 얼마나 될까. 우리의 공무원은 하인 의식이 아니라 군림 의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결국 비리로 연결된다. 이제 공무원도 먹고살 만한 봉급을 받는다. 그만큼 국민의 세금부담도 높아졌다. 그래서 공무원은 권위와 금전욕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더욱더 깨끗하고 낮은 자세로 일하기를 우리는 바란다. sonsj@seoul.co.kr
  • [프로야구] ‘끝냈다’ …강동우 9회말 안타로 끝

    [프로야구] ‘끝냈다’ …강동우 9회말 안타로 끝

    프로야구 한화의 ‘최고령 1번타자’ 강동우가 일을 냈다. 짜릿한 끝내기 안타 한 방으로 선두 SK를 잡으며 주중 3연전의 시작을 상쾌하게 끊었다. 올 시즌 SK를 6번 맞아 모두 패한 뒤 처음으로 따낸 금쪽같은 승리이기도 했다. 24일 대전 홈경기에서 한화가 SK를 3-2로 꺾고 7위를 고수했다. 요즘 들어 집중력이 부쩍 살아난 한화는 역전을 허용하고도 무너지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잡아 승리를 이끌어 냈다. 1회 정원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5회 정상호(SK)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7회 2사 뒤 데폴라와 박정진이 볼넷 4개를 연속 허용하면서 1-2로 점수가 뒤집혔지만 8회 1사 3루에서 한상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냈다. 문제의 9회 말. 선두타자 이양기가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대주자 전현태가 2루를 훔치자마자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세 번째 타자 이희근이 볼넷으로 출루, 오선진이 삼진아웃, 이희근이 이후 도루를 하며 상황은 2사 2, 3루가 됐다. 그때 마지막 타석에 강동우가 들어섰다. 이승호(20번)가 던진 3번째 공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1루타를 만들어 냈다. 3루주자 전현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였다. 한대화 감독은 “강동우가 팀의 맏형답게 잘 해결했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지붕 라이벌 LG를 5-3으로 누르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팀 타선이 오래 침묵한 데다 투수 임태훈의 스캔들로 분위기가 최악이었지만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이 전원안타를 치는 파이팅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4-3으로 꺾었다. 목동에서는 KIA가 넥센을 4-3으로 이겼다. KIA는 프로야구 통산 2번째로 1만 5000타점 기록을 세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정우람 ‘100홀드’

    SK 정우람은 특이한 투수다. 기존 야구 상식을 뒤엎는 존재다. 구원 투수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적게 던지고 자주 등판하거나 길게 던지면서 가끔 등판한다. 당연하다. 투수의 내구력은 유한하다. 그런데 정우람은 이런 한계를 넘어섰다. 길게 던지면서 자주 등판한다. 롱 릴리버이면서도 원포인트 투수처럼 경기를 치러낸다. 지난 시즌엔 75경기에 나섰다. 전체 투수 가운데 LG 이상열(76경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이상열(59이닝)보다 2배 가까운 102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요원인 KIA 윤석민(101이닝)보다도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 2008년엔 85경기에 나서 77과3분의2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도 추세는 비슷하다. 이쯤 되면 인체의 신비에 가깝다. 사람 팔이 아니라 고무 팔이다. 이런 정우람이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홀드를 달성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정우람은 18일 문학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회초 1사 만루에 등판해 시즌 8번째 홀드를 따냈다. 1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막아 3-2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초 정대현으로 교체됐고 홀드 요건을 충족했다. 430경기 만에 달성한 100홀드째다. 이전 기록은 LG 류택현이 777경기만에 달성했었다. 차이가 크다. 348경기 앞당겼다. 최연소 기록도 추가했다. 정우람의 이날 정확한 나이는 25세 11개월 17일. 류택현은 37세 8개월 13일만에 100홀드를 기록했었다. 11년 8개월 27일 앞당겼다. 아직 갱신할 기록은 더 남았다. 프로야구 통산 홀드 기록 역시 류택현의 103홀드다. 이제 딱 3개 남았다. 올시즌 안에 통산 홀드 1위가 바뀔 게 확실시된다. 앞으로 정우람의 공 하나하나는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SK는 선발 글로버의 호투와 정우람-정대현의 계투를 앞서워 롯데를 4-2로 꺾었다. 글로버가 6과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호투했다. SK 타선은 기회 때마다 착실히 점수를 뽑아냈다. 2회-3회-5회에 안타와 희생번트를 묶어 3-0을 만들었다. 7회 롯데가 2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 박정권이 솔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대구에선 삼성이 카도쿠라의 완봉투에 힘입어 넥센을 4-0으로 눌렀다. 카도쿠라는 9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한-일 통산 100승째다. 일본에서 76승, 국내에서 24승했다. 완봉승은 2009년 국내 데뷔 뒤 처음이다. KIA는 광주에서 LG를 이틀 연속 격파했다. 7-3 승. 전날에 이어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 2점, 3회 3점, 4회 다시 2점을 보탰다. LG는 타선이 침묵했고 선발 봉중근도 2이닝만에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불안했다. 잠실에선 한화가 두산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2-7로 뒤지던 6회초 대거 5득점했다. 이후 7·8회 1점씩 추가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위로 추락했다. KIA·삼성은 공동 3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9회 장성호 한 방에 LG판 뒤집다

    [프로야구] 9회 장성호 한 방에 LG판 뒤집다

    장성호의 한 방이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엎었다. 11일 잠실에서 프로야구 한화가 9회 터진 장성호의 역전 2점 홈런으로 LG에 2-1로 승리했다. 전날 7회까지 5-2로 앞서다 5-9로 역전당한 빚을 하루 만에 갚았다. 한화는 좀처럼 흐름을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구위에 완전히 눌렸다. 8회까지 안타 2개 사사구 3개만 얻어냈다. 후속타가 안 나왔고 작전도 번번이 실패했다. 답이 없어 보였다. 한화 선발 양훈도 호투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4회 말 이병규에게 홈런을 맞아 1점만 허용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채 9회 초를 맞았다. 9회에도 LG 마운드엔 리즈가 서 있었다. 한화 선두 타자 강동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분위기가 묘하게 뒤틀렸다. 한상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인 상황에서 리즈가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이 틈을 베테랑 장성호는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리즈의 4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 쳤다. 2-1 역전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LG 이병규 “광수야 괜찮아”

    [프로야구] LG 이병규 “광수야 괜찮아”

    경기가 끝났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김광수(LG)의 어깨를 이병규(LG)가 툭 쳤다.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이병규의 말을 김광수는 알아들었다. “야구는 내일도 계속되잖아.” 알아듣긴 했지만 차마 고개를 끄덕일 순 없었다. 이병규가 통산 6번째로 연타석 투런 홈런을 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게 바로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LG가 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5로 졌다. 전날 연장전 승리에 이어 이날도 이기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승리가 바로 눈앞에 와 있었다. 9회 초까지도 LG는 4-3으로 앞서 있었다. 아웃카운트 세 개만 잡으면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얄궂게도 드라마는 9회 말부터 시작됐다. 김선규가 불펜으로 물러나고 김광수가 마운드에 섰다. 상대방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재환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쳤다. 정수빈이 번트안타로, 김현수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김동주가 타석에 섰을 때, 김광수는 볼넷을 허용했다. 밀어내기 득점. 동점이 됐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김광수는 주저앉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역전은 당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선 최준석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끝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은 이종욱의 부상으로 2연패 늪에 빠져 있다 간신히 탈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LG전에서 2연패를 당하면 분위기가 무거워졌을 텐데 선수들이 1승 1패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7-4로 꺾고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1200승 달성(2258경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김응룡 전 삼성 감독(1476승)에 이은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한화의 4번타자 최진행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KIA가 넥센을 맞아 6-1로 이기고 넥센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던 ‘김상사 ’김상현이 3점 홈런을 쳐 승리를 빛냈다. 선발투수 윤석민도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단 2안타 1점(비자책점)으로 꽁꽁 묶고 14일 만에 2승을 건져올렸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6-4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박찬호, 찬란한 호투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박찬호가 일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삼진 6개를 잡고 볼넷 4개를 내줬다. 팀이 2-0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승 1패. 방어율은 1.98이다. ●완급조절의 힘 완벽한 투구였다. 더 이상 전성기 때 보여줬던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완급조절과 타이밍 조절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노림수 싸움에서 매번 앞섰다. 직구와 구속 차이가 거의 없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활용했다.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노련미가 빛났다. 사실 경기 초반 불안했다. 구위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직구 구속이 여전히 130㎞ 후반에서 140㎞ 초반을 오갔다. 1·2회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 1사 뒤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맞아서 내보낸 것보다 더 안 좋은 흐름이었다. 구위도 압도적이지 않고 흐름도 나쁜 상황. 자칫 스스로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러나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를 돌파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덤비는 타자들에게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을 던지면서 맞혀 잡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2회에도 무사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2·3루. 다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변화구를 예상하는 타자들에게 몸쪽 과감하게 찌르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보여줬다. 이후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반대로 슬라이더를 바짝 붙인 뒤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역시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 5회부터는 완벽한 투구내용이었다. 세밀한 일본 타자들에게도 박찬호의 완급조절은 충분히 통했다. ●그동안 우려를 벗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데뷔전이던 라쿠텐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3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다. 직구 구속이 너무 안 나왔고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보크도 또 한 차례 저질렀다. 승부처에서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특유의 모습도 다시 보여줬다. 수치상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날은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 경기 초반 주자가 모이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게 공을 뿌렸다.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문제될 만한 동작이 안 나왔다. 투구 밸런스에 아무런 영향 없이 의도한 대로 공을 던졌다. 긍정요소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140㎞대 초반을 찍고 있지만 코너워크가 워낙 좋다. 제구력과 운영능력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어차피 구속은 날씨가 더워지면 더 오를 수 있다. 세트포지션에 대한 부담을 덜면 더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불안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 전망이 밝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선취득점을 해 박찬호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뒤 야마사키 고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타수 1안타. 타율은 .138에서 .156이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롯데가 LG 심수창에게 13연패의 수모를 안기며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막판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4-1로 꺾었다. 롯데 4연패 끝. 선발 송승준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5타수 3안타 1타점. LG 선발 심수창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해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진 13연패의 깊은 늪에서 허덕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조성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2루에서 이대호의 통렬한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3루 주자 조성환이 신정락의 폭투로 홈을 밟아 3-1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목동에서 막판 터진 타선에 힘입어 SK에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선두 SK는 최근 5연승과 넥센전 7연승을 마감했다. 넥센은 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했다. 송지만의 볼넷과 오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강귀태와 장영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천금 같은 2루타가 폭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16~17일 대구에서 이틀에 걸쳐 벌어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김선우의 호투와 이종욱의 1점포 등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3-2로 눌렀다. 선발 김선우는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임태훈은 최형우와 가코를 땅볼과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요리해 4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앞서 전날 삼성-두산전은 대구구장 조명탑 사정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두산이 3-2로 앞선 8회 초 두산 정수빈이 기습 번트 후 1루로 뛰어가는 도중 갑자기 구장의 조명이 모두 꺼졌다. 결국 17일 8회 초 정수빈의 타석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경기는 통산 6차례. 이 중 조명 문제로 인한 경기는 이날 경기가 역대 두 번째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인한 일시 정지였다. 조명 탓에 일시 정지된 경기는 1999년 10월 전주 쌍방울-LG전. 약 12년 만에 조명탑 고장으로 경기가 일시 정지되는 사태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 벌어진 2번째 경기에서 4-5로 졌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버텼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4세이브째로 임태훈(두산)과 구원 공동 선두. KIA는 광주에서 로페즈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선발 로페즈는 7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타이인 10개의 삼진을 낚으며 6안타 무사사구로 1실점해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애완견도 죽고…현존하는 ‘유령의 집’ 논란

    의자가 혼자 움직이고 옷장 문이 저절로 열고 닫히는 ‘현존하는 유령의 집’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코번트리주에 사는 리사 매닝(34)과 그의 딸인 엘리(11), 제이든(6)은 최근 몇 차례나 유령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이 머무는 방 뿐 아니라 주방이나 창문가에서도 이상한 흔적은 쉽게 발견됐다. 외부의 영향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주방전등이 저절로 깜빡이거나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또 이유없이 거실 문이 잠겨 가족들의 외출을 어렵게 하거나, 밤에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애완견이 이유없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결국 죽는 등 이상한 일은 끊임없이 계속됐다.  특히 이 가족이 공개한 52초 분량의 동영상은 방에 있는 옷장 문이 저절로 스르르 열리고 의자가 저절로 벽을 향해 끌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낚시줄 등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리사는 “집주인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아무도 우리 가족의 말을 믿지 않아 동영상까지 촬영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령이 직접 눈앞에 나타난 적이 없어서 정확히 집안 어느 구석에 있다는 확신은 할 수 없다.”면서 “매일 공포영화를 찍는 기분”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유령의 집’ 동영상 보러가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김병현의 포수는 누구?

    [일본통신] 박찬호-김병현의 포수는 누구?

    박찬호(오릭스)와 김병현(라쿠텐)은 소속팀 마운드의 핵심이다. 선발투수진의 잇단 부상으로 개막전 출격이 유력시 되고 있는 박찬호와 마무리 투수 부재 속에 뒷문을 책임져야 할 김병현의 활약 여하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올해가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 어떤 포수와 호흡을 맞출것인지도 관심거리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만 놓고 봤을때 박찬호와 호흡을 맞출 포수는 유동적, 김병현은 팀의 주전포수가 확정 돼 있는 형국이다. ◆ 박찬호-히다카 타케시 또는 박찬호-스즈키 후미히로? 어느 리그나 마찬가지지만 포수가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은 수비력이다. 하지만 포수의 전반적인 투수리드 능력을 일컫는 ‘인사이드 워크’(insidework)는 보이지 않는 전력이다. 투구와 타격은 눈으로 보여지는 전력이지만 결과론적인 요소가 많은 포수의 리드는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해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룰 포수는 크게 세명으로 압축된다. 공격력이 돋보이는 히다카와 수비형 포수들인 스즈키 후미히로와 마에다 다이스케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프로 16년차인 히다카는 지난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주전포수였다. 찬스에 강하며 팀배팅도 나무랄데가 없는 선수지만 포수로서 갖춰야 할 수비력에 문제가 있어 주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수년간 오릭스 안방을 지킨 히다카가 지난해 세차례나 2군으로 떨어졌던 것도 바로 수비력 때문이다. 박찬호 입장에서 보면 일본타자들에 대한 성향을 빨리 파악해야 하기에 시즌 초반 히다카와의 조합은 좋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발로 53경기 출전에 그쳤던 히다카는 어쩌면 올해 대타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질수도 있다. 스즈키 역시 노장포수(1975년생)다. 하지만 이 선수는 수비력은 좋지만 방망이가 문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 뽑혔을 정도로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그가 팀의 주전마스크를 쓰지 못한 것은 너무나도 빈약한 방망이 때문이다. 최근 몇년간 2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한방능력이 있는것도 아니다. 둘중 누가 박찬호와 호흡을 함께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히다카보다는 스즈키가 박찬호의 이른 적응에 적합할듯 싶다. 이밖에 마에다 다이스케(32)는 주전 보다는 백업으로, 박찬호에게 61 백넘버를 양보해 화제가 됐던 이토 히카루(22)는 아직 1군에서 뛸 레벨이 아니다. 이토는 프로입단 후 3년간 총 3경기, 지난해 4타석을 들어선게 전부다. 아무래도 박찬호의 전담 포수는 오카다 감독보다는 박찬호의 의중에 따라 선택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 노무라 카츠야가 남기고 간 유산, 시마 모토히로 김병현과 호흡을 함께 할 라쿠텐 포수는 시마 모토히로다. 시마는 라쿠텐의 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와 나가이 사토시와 입단 동기다. 시마의 기량은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마는 라쿠텐 창단 이래 신인포수로 개막전(2007년)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최초의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공히 인정받고 있는 노무라 카츠야 전감독이 그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현역시절 노무라가 그러했듯, 시마는 타자의 스탠스 위치와 타격자세를 보고 볼배합을 달리할 정도로 영악하다. 한때 시마는 좋은 수비력에 비해 타격이 약하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러한 우려는 사라졌다. 지난해 그는 기존의 뛰어난 번트능력에 더해 타율 .315(리그 8위)의 성적을 남겼다. 이것은 2005년 죠지마 겐지(당시 소프트뱅크)이후 포수로서는 최초의 3할 타율이다. 덕분에 포수부문 골든글러브와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포수로서는 드물게 공수주(주루센스가 뛰어나다) 3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라쿠텐이 빈약한 팀 타선과는 달리 선발과 불펜 전력이 뛰어났던 것도 시마가 있어서다. 김병현은 본연의 구위회복에만 신경쓰면 된다. 생소한 일본타자들에 대한 대처여부는 시마의 몫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요미우리 잔류한 ‘영원의 풀스윙’ 오가사와라

    요미우리 잔류한 ‘영원의 풀스윙’ 오가사와라

    2010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는 일본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다. 2006년 FA를 통해 니혼햄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던 오가사와라는 2010 시즌 이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5,000만엔이 인상된 4억 3천만엔(2년)에 연봉 계약을 했다. 프로입단 15년만에 일본 최고 연봉선수가 된 오가사와라는 그의 환상적인 스윙만큼이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한때 이승엽(오릭스)의 동료로서 그리고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그의 콧수염은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할만큼 매혹적인 이미지를 자랑했었다. 오가사와라는 현역선수들 가운데 통산 타율(2천타수 기준) 2위(.316), 또한 앞으로 11개의 안타만 더 생산하면 ‘명구회’ 입회자격의 기준이 되는 2천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부상이 없는한 4월중에 달성될 것이 유력하다. 오가사와라는 근래에 보기 드문 독특한 타법을 지닌 타자다. 어떻게 보면 현시대의 일본프로야구 기준에서는 ‘이단아’라고 불려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다. 타격은 경기상황에 맞게, 또는 타자자신의 볼카운트 유불리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게 보통이다. 개념이 애매모호한 ‘팀배팅’이란 것은 팀을 이롭게 하는 타격방법이지만 오가사와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다. 그가 ‘미스터 풀스윙’이란 형식파괴의 별명을 얻을수 있었던 것도 보편적인 일본야구 문화를 감안하면 있을수 없는 타격방법이다. 베테랑 선수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오가사와라는 신인시절부터 남다른 면모가 있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마음껏 하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을 당시 이팀의 타격코치는 가토 히데지였다. 가토는 1975년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던 강타자 출신으로 1970년대 한큐 브레이브스(현 오릭스 버팔로스)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주역중 한명이다. 현역시절의 가토 역시 타석에서 온몸을 다 불사른다는 느낌이 들만큼 큰 스윙을 했던 선수다. 니혼햄 신인시절 오가사와라는 주로 2번타순에 들어서는 선수였지만 번트를 대지 않았던 선수로도 유명했다. 가토의 주문때문이었는데 일본야구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선두타자 출루 후 2번타자에게 번트를 대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만 해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사회인야구를 거치며 늦게 프로에 데뷔한 오가사와라는 알루미늄 배트가 아닌 나무배트에 대한 적응이 유독 뒤떨어졌던 선수였다.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했던 타구가 생각보다 뻗어나가지 않자 고민에 쌓였고 그 과정에서 가토 코치의 지도는 오가사와라를 전혀 다른 타자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중에 한명이다. 오가사와라가 니혼햄에 입단 했을 당시 이팀에는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오치아이 히로미츠(현 주니치 감독)가 노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일본답게 오치아이의 타격은 ‘신주타법’ 또는 큰 스윙의 궤적의 오치아이를 보고 ‘도어스윙’이라 칭했다. 도어스윙은 마치 빌딩의 큰 출입문을 여는것처럼 스윙궤적을 크게 가져가는 스타일을 일컫는다. 또한 오치아이는 타격준비자세도 매우 독특했다. 배트를 쥔 손을 앞으로 길게 빼면서 공을 기다렸는데 지금 오가사와라의 준비자세와도 매우 흡사하다. 항간에서는 당시 신인이었던 오가사와라가 대타자 오치아이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타격스타일을 고수했다고 하는데 명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같은 팀에서 생활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보고 배우는 것이 있을거란 추측만 할 뿐이다. 현역시절 오치아이는 그의 독특한 타격폼으로 많은 선배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었다. “오레류” 즉, 자기만의 독특한 타격스타일을 내세우며 주류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도 했던 오치아이는 선수의 평가에 있어서 기록으로만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싫어 명구회 입회자격이 있음에도 거부한걸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의 독특한 타격스타일이 탄생하기까지 아마도 오치아이의 이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개성넘치는 타격스타일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어디에나 선구자가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비판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참고로 올 시즌부터 이승엽과 박찬호가 뛰게 될 오릭스의 코토 미츠타카도 소위 말하는 ‘신주타법’ 스타일이다. 타격은 정답이 없다. 여러가지 방법과 스타일은 있겠지만 그것은 ‘선수에게 가장 편한 자세가 정석’이란 귀결점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오가사와라는 비록 여타의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극단적인 풀스윙을 하고 있지만 2000년대 최고타자가 됐기에 이것은 곧 정답이라 불려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오가사와라는 3루 포지션을 버리고 1루수로 완전히 돌아선다. 와이프와 팬들에겐 한없이 공손하지만 타석에서 보여주는 그의 화끈한 스윙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어느 야구평론가는 오가사와라를 가리켜 ‘영원의 풀스윙’라 칭했다. 혼이 담긴 그의 스윙을 보노라면 매우 적절한, 그리고 그의 근성까지 더한다면 최고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AMA 오는 파이스트 무브먼트, 화상 인터뷰로 한국 팬 만나

    MAMA 오는 파이스트 무브먼트, 화상 인터뷰로 한국 팬 만나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석하는 파이스트 무브번트가 화상 인터뷰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한국계 멤버인 프로그레스(Prohgress)는 “나와 제이 스플리프(J-Splif)의 부모님이 한국인이어서 한국에서 나오는 방송이나 기사를 모두 스크랩하신다. 한국에서 우릴 알아봐줘서 매우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에서 촬영해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LA코리아타운은 하나의 문화다. 스파게티를 먹으러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평소 우리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클럽에 갈 때에도 넥타이를 매고 가는 등 독특한 패션과 감각을 즐기는 이들은 “우리 무대는 모두가 함께 뛰며 열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화상 영상을 통해 실제 열광하는 듯한 익살스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2010MAMA에서는 파이스트 무브먼트 외에도 일본의 케미스트리, 퍼퓸 등과 중국의 장지에, 신인 걸그룰 아이미 등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국내 대표 뮤지션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13개국에서 동시 생중계 되고, 위성 채널을 통해 미국과 북유럽에도 소개되는 등 네트워크망을 통해 뮤직 비즈니스계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MAMA는 오는 28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Mnet/Kmtv에서 생중계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들, 도하의 악몽 털다

    그들, 도하의 악몽 털다

    4년을 꼬박 기다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굴욕을 씻어야 했다. 당시 타이완과 일본에 졌다. 중국에 이겨 겨우 동메달에 그쳤다.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이후 마운드를 깎고 공인구 크기를 키웠다. 스트라이크존은 확대했다. 효과가 있건 없건 할 수 있는 일들은 다했다. 무엇보다 마음 자세가 달라졌다. 절치부심. 각오를 새겼다. 결과가 나타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9-3으로 눌렀다. 금메달이다. 그것도 5전 전승 완벽한 금메달이다. 한국의 전력이 워낙 탄탄했다. 다른 팀들과 수준 자체가 달랐다. 사실 대회 내내 중심타선 김태균과 이대호가 그리 좋지 못했다. 중심타선이 흔들리면 타선 전체가 불안정해진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가도 한순간 흐름을 상대에게 넘길 수 있다. 그러나 1번부터 9번까지 전반적인 타선의 힘이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상위타선이 안 터지면 하위타선이, 앞타자가 못 치면 뒤타자가 받쳐줬다. 결승전에서도 비슷했다. 4번 김태균이 결정적 순간마다 삼진-병살-땅볼로 물러났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냈다. 대신 강정호가 홈런 두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도저히 질 수 없는 타선이었다. [화보] 야구 결승서 홈런 펑~펑! 투수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과 불펜의 전력차가 거의 없었다. 에이스 류현진은 4이닝 3실점하며 불안했다. 그러나 뒤이은 윤석민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대회 내내 송은범-안지만-정대현-봉중근은 제 몫을 다했다. ●허 찌른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결승전 최고의 장면이었다. 6-3이던 7회 초 무사 1·2루에서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번트 자세에 들어갔다. 누가 봐도 완벽한 번트 타이밍이었다. 한국은 추가점이 절실했고 병살타를 피해야만 했다. 타이완 수비진도 당연히 번트를 예상했다. 타석으로 극단적으로 다가서는 압박수비를 펼쳤다. 여기서 한국벤치가 작전을 바꿨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번트를 대는 척하다가 강공으로 바꾸는 것)를 지시했다. 모험이었다. 실패한다면 경기 후반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강정호의 작전수행능력을 믿었다. 강정호는 유격수가 3루 커버 들어가는 미세한 틈을 노렸다. 빈 공간으로 타구를 굴렸고 수비진을 통과했다. 2루 주자 조동찬의 슬라이딩도 좋았다. 살짝 타이밍이 늦었지만 과감하게 미끄러져 가며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7-3.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고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각종 난관 이겨낸 우승 결과는 손쉬운 듯 보였지만 난관이 많았다. 합숙 시작하는 첫날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안면마비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타이완전 류현진-일본전 김광현의 투수 로테이션 구상이 어그러졌다. 투수진 전체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이대호는 발목부상이 낫질 않았고,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뒤 휴식 없이 광저우에 합류했다. 추신수도 시즌 뒤 훈련을 하지 않아 타격감을 잃은 상태였다.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차곡차곡 준비를 잘했다. 결승전에서 시간을 역산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도 성심껏 대표팀을 지원했다. 어려움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SK 자존심 지켰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 SK가 타이완 챔피언 슝디에 1패 뒤 1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SK는 5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벌어진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의 호투에 힘입어 타이완 챔피언 슝디를 5-2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2-1로 앞선 9회말 끝내기 역전타를 얻어맞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이로써 슝디와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채 최강전을 마쳤다. 상금도 슝디와 1억 8000만원씩 나눠 가졌다. 떨어진 실전 감각으로 고생했던 SK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꾸준히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6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재상의 안타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이 2루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도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임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승기를 굳혔다. SK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볼넷과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SK는 6일 귀국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맞붙는 한국-일본 클럽챔피언십을 준비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치열한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살아남은 두팀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비록 정규시즌에선 3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퍼시픽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지바 롯데 마린스의 대결. 단기전은 귀신도 모르기에 어느팀이 우승을 차지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하지만 승자가 누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될것이란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이 현역시절 일본 최다인 3차례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을때 몸담았던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친정팀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오치아이는 오만한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팀분위기가 자랑거리다. 반면 지바 롯데는 여기까지 올라온것만 해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넘본다는 계산이다. 국내팬들에겐 일본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된 김태균의 활약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이미 ‘퍼스트 스테이지’와 ‘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드러났듯 결국 이번 대결도 결국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 우승에 보다 근접할듯 보인다. 양팀은 이미 정규시즌(교류전)에서 4차례 맞대결해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 타력- 중심타선의 파괴력 vs 중장거리포의 대결 주니치 입장에서는 이바타 히로카즈, 지바 롯데는 신인 오기노 타카시가 없다. 결국 이것은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타자의 부재를 의미하며 지바 롯데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뜻이 된다. 결국 주니치의 리드오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의 확률높은 출루가 팀 승리와 직결된다고 볼수 있다. 주니치는 하위타선이 매우 빈약하다. 반면 지바 롯데는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다. 이 차이는 어느 이닝에서 찬스가 오더라도 득점할 확률은 지바 롯데가 더 높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다만 단기전은 큰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에서 앞선 주니치도 무시못할 전력이다. 올 시즌 주니치는 모리노 마사히코-와다 카즈히로-토니 블랑코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특히 팀에서 유이한 3할 타자들인 모리노와 와다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나타났듯 이 타선에서 찬스가 생기면 여지없다. 어차피 주니치는 투수력을 바탕으로한 지키는 야구가 핵심이다. 선취점을 먼저 얻고 경기를 치르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지바 롯데는 어디서 터질지 모를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들이 타순마다 배치돼 있는게 강점이다. 이구치 타다히토와 이마에 토시아키를 지나면 포스트시즌 동안 타격감이 살아난 김태균과 오마츠 쇼이츠 역시 쉽게 볼 선수들이 아니다. 또한 돌아온 안방마님 사토자키 토모야의 한방은 지바 롯데의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던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사토자키의 한방은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됐었다. 또한 지명타자로 출전할 후쿠우라 카즈야 역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양팀의 타력과 투수력을 감안하면 큰 점수차의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는 시즌막판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지난해 홈런왕 블랑코, 지바 롯데는 시즌 초반과 같은 타구질을 되찾아 가고 있는 김태균의 활약유무가 키 포인트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펀치와 불펜 vs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선발진 객관적인 전력 그리고 투수력만 놓고 보면 지바 롯데는 주니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선 꼭 주니치의 투수력이 지바 롯데를 앞선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건 지바 롯데 선발진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주니치는 첸 웨인(1차전)-요시미 카즈키(2차전)-야마이 다이스케(3차전)-나카타 켄이치(4차전)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물론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 선발로 깜짝 출전한 베테랑 야마모토 마사의 출격도 기대할수 있지만 믿고 신뢰할만한 선발투수는 이 네명이다. 첸과 요시미를 지나면 다소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건 지바 롯데도 마찬가지다. 지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1차전)- 와타나베 순스케(2차전)-빌 머피(3차전)-하이든 펜(4차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떨어진 와타나베가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호투 보이며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다. 아직 일본무대가 익숙치 않은 펜을 대신해 강속구 투수 오미네 유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불펜은 주니치의 타카하시 사토시-아사오 타쿠야, 지바 롯데의 이토 요시히로-야부타 야스히코의 대결로 압축된다. 어차피 팀이 박빙 또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기에 이들의 활약은 팀 승리와 직결된다. 이번 시리즈가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거라고 예상되는 이유도 바로 이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마무리로 올라와 불을 지른 아사오는 일본시리즈에선 다시 자기 자리로 되돌아 갈것으로 보이고,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기적을 연출해낸만큼 투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이와세 히토키와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지키고 있는 마무리 대결은 지바 롯데쪽이 더 앞서있다. 비록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확실히 이와세는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다. 거침없이 강속구를 뿌리는 코바야시의 자신감이 위기때마다 엄청난 땀을 쏟아내는 이와세보다는 낫다고 볼수 있는데, 겉으로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주니치의 고민은 이와세에 있다고 본다. ◆ 총평 및 기타사항 양팀은 기동력이 위력적인 팀이 아니다. 그래서 잔야구를 펼칠시 작전을 소화내는 능력에서 어느팀이 앞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수비력은 비슷하다고 볼때 결국엔 오치아이와 니시무라의 지략싸움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교체할시 다음 이닝에서 상대하게 될 타자까지 예상해 놓는 것, 7차전중 센트럴리그 룰로 4경기를 치르기에 투수들의 번트능력 여부도 투수교체와 함께 대타 작전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국내팬들에게 있어 절대적 관심의 대상인 김태균의 활약유무도 지켜볼만 하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여름동안은 부진했지만 찬바람이 부는 요즘엔 그때의 김태균이 아니다.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준 타구질이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 좋았다. 만약 지바 롯데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김태균의 활약 덕분에 우승할수 있었다 라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유종의 미가 필요한 일본시리즈다. 주니치는 지금까지 일본시리즈 우승 두차례, 지바 롯데는 세차례를 차지한 팀이다. 최근 우승은 주니치가 2007년 니혼햄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고,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인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정규시즌 1위 팀의 위력을 보여줄 주니치, 그리고 정규시즌 3위팀의 반란을 꿈꾸는 지바 롯데. 일본시리즈 1차전은 30일 오후 6시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선수들, 감독 눈빛만 봐도 안다

    말 그대로 21세기 최강팀이다. 프로야구 SK. 리그 다른 팀들과 차원이 다르다. 일본리그나 미국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투타-수비-주루에서 조그만 틈도 찾기 힘들다. 2000년대 들어 최강 전력을 자랑한 팀은 셋이다. 지금은 사라진 현대가 시리즈 우승을 3차례 차지했다. 삼성도 3번 우승했다. 이제 SK도 3번째 우승이다. 우승 횟수는 같다. 그러나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SK에는 이전 강팀들과 구분되는 분명한 특징이 존재한다. SK는 하나의 유기체다. 김성근 감독은 이 유기체를 움직이는 머리다. 머리가 명령하면 팔다리는 자연스레 움직인다. 시간차도 의사소통의 불일치도 없다. 불만이나 의심은 더더욱 없다. 한국시리즈 1차전 동점타를 날린 김재현을 2차전 라인업에서 제외해도, 1차전 홈런 주인공 박정권에게 번트를 지시해도 아무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당연한 듯 지시를 수행한 뒤 거기서 한발 더 나간다. 감독이 의도하는 게 뭔지 의중을 파악해 알아서 움직인다. 한때 SK를 향해 “야구기계들이 하는 재미없는 야구”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아무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그 수준을 뛰어넘었다. 감독 지시를 바탕으로 그 이상을 자율적으로 해낸다. 유기체의 팔다리는 머리보다 앞서서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김성근 야구는 부임 4년 만에 완전히 팀에 뿌리내렸다. SK가 이전 강팀들과 달리 스타군단이 아니라는 점도 특별하다. 올 시즌에도 SK는 좋은 전력이 아니었다. 핵심 선수들이 수술과 입대로 빠져나갔다. 주력 선수 대부분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그래도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60승28패, 압도적인 힘을 선보였다. 시즌 막판 체력 문제가 불거졌지만 2위 삼성의 맹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휩쓸었다. 저력이다. 개인은 특출나지 않아도 팀은 강하다. 이제 SK는 장점의 선순환 체제에 들어선 걸로 보인다. 지난 시즌엔 김광현과 박경완 없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여러 가지 악조건을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베테랑이 은퇴하고 신인이 들어오더라도,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생겨도 이 경험은 대물림되고 공유된다. 이른바 강팀의 전통이다. 이런 전통을 가진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앞으로 한동안 SK의 시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특급 계투진 있음에… SK “1승만 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특급 계투진 있음에… SK “1승만 더”

    ‘비룡군단’의 기세를 꺾을 수는 없는 걸까. SK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18일 SK는 2연승 뒤 대구로 옮겨 치러진 3차전에서 선발 카도쿠라의 제구력 난조에도 불펜진의 철벽계투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꺾었다. SK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세 번째이자 2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넣게 된다. 삼성은 타격감이 좋은 박한이를 5번 자리에, 톱타자를 김상수 대신 이영욱으로 교체하는 등 타순에 변화를 줬으나 결국 SK의 좌완 불펜을 넘지 못했다. ●SK, 1회 2득점으로 일찌감치 기선제압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정근우가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린 뒤 희생번트와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호준의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만루 찬스가 왔다. 김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2-0. 삼성은 곧 반격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영욱과 조동찬의 연속 볼넷 뒤 박석민의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0’의 행진이 멈춘 건 8회 초. 주인공은 역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박정권이었다. 8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우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이 틈을 타 1루주자 박재상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SK는 3-1로 달아났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정현욱을 내리고 안지만으로 교체했다.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한 박정권은 최정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사실상 매조지했다. ●선발 난조에도 불펜의 힘으로 승부 역시 불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승부였다. SK는 카도쿠라가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2이닝 동안 안타는 단 3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5개(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나 남발했다. 2회까지 45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결국 3회 초 박한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큰’ 이승호(37번)로 교체됐다. SK 불펜진은 역시 막강했다. 큰 이승호-전병두-정우람으로 이어지는 좌완 불펜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위기가 온 것은 9회 말. 송은범이 1사 후 조영훈과 현재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폭투와 볼넷에 또 폭투가 이어져 1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상황. 그러나 송은범에 이어 등장한 ‘작은’ 이승호(20번)가 영웅이 됐다. 진갑용과 조동찬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큰 이승호는 2와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1개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 이승호는 2008년 말 LG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이진영의 보상선수로 SK로 왔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재기에 성공한 것. 8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삼성에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도 달랬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시리즈 내내 무뎠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4와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4차전 선발 SK 글로버, 삼성 장원삼 SK 김성근 감독은 4차전 선발 투수로 미국 출신의 우완 게리 글로버를 예고했다. 그는 올해 무릎과 허리 부상 여파로 6승8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150㎞ 안팎의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올 시즌 세 차례 삼성전에 나와 승수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 삼성 타자 중 최형우(3타수 2안타)와 조동찬(6타수 2안타), 김상수(3타수 1안타) 등에게 3할대 피안타율을 보였다. 선 감독은 삼성을 구해낼 선발로 장원삼을 내세웠다. 올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3.46. 다만 SK전에서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부진했던 게 걸린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 2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구원으로 1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SK 타자 가운데 우타자 박경완과 김강민, 정근우에게 각각 8타수 5안타와 5타수 4안타, 5타수 3안타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좌타자 박정권을 5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고 이호준도 3타수 무안타로 잠재웠다. 대구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감독 한마디

    ●승장 SK 김성근 감독 문학에서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오늘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 봤다. 카도쿠라가 빨리 무너지는 바람에 고심했다. 원래 전병두를 염두에 뒀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서 이승호로 바꿨고 결과가 좋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PO) 피로가 쌓인 것 같다. 우리는 김광현이 첫 경기에 잘 해준 덕에 좋은 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와 달리 투수들이 제대로 해주고 있다. 정규시즌의 SK 같다. 3연승으로 수월한 시리즈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오늘도 8회에 위험했다. 흐름은 어디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해봐야 한다. 3승을 한 것보다 앞으로 1승이 남았다는 게 중요하다. 4차전은 선발투수 글로버로 갈 데까지 가보고 이후에 이어 가겠다. PO에서 보니 오른손 투수에게 삼성 타율이 3할이 넘더라. 반대로 왼손 투수에게는 2할대였다. 왼손 투수들을 투입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패장 삼성 선동열 감독 1~3회 공격 기회를 못 살리면서 흐름을 못 가져왔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3회 무사 2루에 주루사가 나온 것이 가장 컸다. 박한이가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번트를 대줬어야 하는데 빼면서 잡히고 말았다. 시리즈를 앞두고 얘기했듯 왼손투수 공략이 중요한데 이를 못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되고 있다. 내일 지면 끝이므로 총력전을 펼치겠다. 장원삼이 5회 이상 잘 던져주리라 믿는다. 타자들이 쳐주지 못한 게 아쉽다. 카도쿠라도 긴장했는지 정규리그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는데…. PO때와 달리 한국시리즈라 긴장하는 것 같다. 초반 승기를 잡았을 때 편안하게 하면 되는데 경직돼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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