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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율동공원, 내년 말 생태문화공원으로 새 단장

    성남 율동공원, 내년 말 생태문화공원으로 새 단장

    성남 율동공원, 내년 말 생태문화공원으로 새 단장…수변무대·물놀이장·캠핑장 4개 공간조성 경기 성남시는 283억5000여만원을 들여 분당구 율동공원을 내년 말까지 수변무대와 캠핑장 등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으로 새단장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생태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88만9000여㎡ 규모인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근린공원으로 지난 1999년 개장했다. 시는 율동공원의 자연생태 공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후 시설물과 훼손된 생태 수림을 재정비하는 선에서 수변문화·자연치유·감성힐링·건강활력 등 4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변문화 공간에는 번지점프대 주변에 수변무대와 분수 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연치유 공간은 훼손된 생태 수림을 복원해 피톤치드길, 전망대, 반딧불이 정원 등으로 꾸민다. 감성힐링 공간에는 넓은 평지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 피크닉 공간으로 활용하고 2만㎡ 규모 캠핑장도 조성한다. 건강활력 공간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1㎞)이 조성된다. 꽃과 나무가 있는 숲길도 새로 낸다. 주차 공간은 현재 726면에서 340면을 추가해 1066면으로 확충한다. 시는 8일 서현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 “송혜교 복수 보자”…中, 몰래 보고 평점까지 매겼다

    “송혜교 복수 보자”…中, 몰래 보고 평점까지 매겼다

    “이길게요, 선생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 직후 비영어권 TV 부문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송혜교는 서늘한 얼굴, 낮은 목소리로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주인공을 연기해 호평을 얻고 있다. 미 포브스는 “단 1분 만에 여주인공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고 호평했고, 태국에서는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더 글로리 타이(The Glory Thai)’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국 리메이크작 ‘함께 가’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태국 배우 옴파왓(23)은 “남은 생 동안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결코 내 자신을 용서하지 않겠다. 어린 시절 장난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넷플릭스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더 글로리’는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7년부터 시작된 한류제한령, 중국 정부의 이른바 한한령 때문에,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이 아예 막힌 상태이지만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수십 곳의 불법 사이트를 통해 ‘더 글로리’ 전 편을 시청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더 글로리’가 평점 10점 만점에 8.8점을 기록 중이며, 리뷰도 6만 1903개가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중국, 불법 유통에 짝퉁까지 제작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중국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며 “(중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도 마찬가지며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 시청’ 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은)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수익 구조로 삼고 있다.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올해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언론에 대해서도 “환구시보 등 중국의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하여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이런 일에는 못 본 척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내에서 넷플릭스 콘텐츠의 불법 유통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21년 ‘오징어 게임’도 불법 유통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불법으로 만들어진 관련 상품인 ‘짝퉁’ 굿즈도 불티나게 팔렸다. 심지어 ‘오징어의 승리’라는 이름으로 관련 예능 프로그램까지 버젓이 제작됐다. 서 교수는 “한국 정부도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향후 더 좋은 정책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더 글로리’ 인기에…학교폭력 사과한 배우

    ‘더 글로리’ 인기에…학교폭력 사과한 배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태국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면서, 현지 유명 배우도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국 리메이크작 ‘함께 가’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태국 배우 옴파왓(23)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겠다”며 “어린 시절 나는 정말 장난꾸러기였다.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는 장난을 몇 번 했다”고 장문의 사과 글을 올리며 학폭 논란을 인정했다. 그는 “사건은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친구를 괴롭힌 뒤 나는 선생님에게 경고를 받았다. 막대기로 체벌도 받았고 부모를 (학교에) 모시고 오기도 했다. 나와 내 부모는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 이 일은 내게 값비싼 교훈을 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피해 학생은 오늘 날까지 마음에 상처가 남았을 것”이라며 “죄송하다. 나는 남은 생 동안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결코 내 자신을 용서하지 않겠다. 어린 시절 장난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국에서 ‘더 글로리’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더 글로리 타이(The Glory Thai)’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들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BL 드라마 ‘배드 버디’로 인기를 끈 옴파왓이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자폐아 친구를 괴롭혔다는 증언이 빗발치자 이날 뒤늦게 공식 사과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실수로 취급하는 듯한 옴파왓의 반쪽짜리 사과에 누리꾼들은 “장난이면 용서가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다 재워버리고 싶다” “호흡기 뗄까”…중환자실 간호사 논란

    “다 재워버리고 싶다” “호흡기 뗄까”…중환자실 간호사 논란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할아버지 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 “수혈 때려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SNS에 사망자 사진과 환자 모니터 등을 찍어 올리며 부적절한 발언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병원 측은 이같은 논란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문제가 된 블로그나 게시글이 비공개 처리됐고, ‘내가 했다’라고 밝힌 사람은 없었기에 아직 공식입장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게시물은 한 네티즌의 제보로 알려졌다. A씨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본 건데 굳이 이런 걸 찍어서 스토리에 올린다고? 그것도 저런 문장을 달아서?”라며 “이 대학병원 절대 가지 않을래. 나도 내 가족도 지인, 친구들도 싹 다 말려야겠다”라고 다짐했다. 간호사 B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의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고생했다는 글과 함께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vent(인공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어지는 수가 있어”라고 적혀 있었다. 이외에도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1년 넘게 일해보니까 번개탄이랑 수면제는 살아남을 확률이 거의 90%고, 뇌 손상 입은 상태로 평생 살아야 함. 익사는 불어 터져서 안 예쁘니까 패스. 직빵인 높은 곳에서 번지점프가 최고”라고 말한 카카오톡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환자실에서 환자감시모니터와 어지럽게 달려있는 수액 사진 등을 찍어 올리며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두 달 치 풀 인계받고 두 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 등의 섬뜩한 글을 썼다. 또 환자가 사망한 것을 보고 “수혈 때려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이라며 환자의 죽음을 두고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익파’는 환자가 사망했을 때 쓰는 의학용어 ‘expire’를 뜻한다.같은 병원 동료들 “인간쓰레기”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자기 부모님이 누워 있어도 이렇게 행동할까” “절대 다시는 간호사 못 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공감 능력 없고 양심 없어도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 등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같은 직장의 동료들이 “너무 창피하다” “정신 나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의사는 “그저 의학용어 현란하게 잘 쓰고 매 순간 병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의료 전문직인 자기 자신에 취해서 자랑하는 인간쓰레기”라는 댓글을 남겼다.
  • 베트남 국민 소설 ’남편 없는 부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2~13일 공연

    베트남 국민 소설 ’남편 없는 부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2~13일 공연

    베트남 국민 소설 쯔엉 흐엉 작가의 동명 소설 ‘남편 없는 부두’가 한국 공연예술 창작진과 베트남 배우들간 협업을 통해 연극으로 재창작돼 오는 12~13일 이틀동안 ACC 예술극장 극장1에 올려진다. 이번 공연은 식민지를 거쳐 분단과 전쟁을 경험한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비극적인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강인한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다. 전쟁 속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집안의 가장이 돼 어린 자식들을 키워내야 했던 여인들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주어진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딸들의 모습을 통해서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ACC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사업에 선정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 문화체육부 소속 베트남국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창작진은 원작의 깊이와 양국의 전통문화, 현재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무대를 구현했다. 베트남 쪠오 양식과 한국 정가의 새로운 해석과 함께 주제별 음악과 사운드를 창작했다. 의상과 소품은 전통과 시대를 반영했고 무대, 조명, 영상은 작품 주제에 맞춰 시공간과 인물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창작진은 설명했다. 연출은 ‘번지점프를 하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이, 극작은 ‘영웅’, ‘왕세자실종사건’ 등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가 각각 맡았다. 베트남국립극장 소속 배우 13명이 출연해 베트남어로 연기하고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이번 선보임 공연에 앞서 공동제작을 맡은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국립극장이 배역 선발을 시작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베트남에서 제작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응웬 쑤언 박 베트남국립극장 원장은 “이번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의 예술작품 제작의 첫걸음을 표시한다. 이 협력은 두 나라간의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호와 친밀한 유대감을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응웬 쑤언 박 원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 드라마 ‘강바닥의 파도’와 TV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며 ‘우수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올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베트남 소설을 소재로 베트남 배우들이 출연하는 등 고국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가족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특별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연령은 8세 이상으로 ACC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제주 다리 추락사 20대…13년 만에 母 ‘살해혐의’ 송치

    제주 다리 추락사 20대…13년 만에 母 ‘살해혐의’ 송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3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9년 7월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에 대해 다룬다. 당시 만 23세였던 김은희씨(가명)는 약 31m의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은희씨 엄마는 “은희가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라고 진술했다. 엄마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은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됐고, 그렇게 그는 모두에게 잊혀 갔다. 그런데 사건으로부터 13년의 세월이 지난 2022년 6월, 경찰은 돌연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은희씨 엄마와 계부를 ‘딸 김은희의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엄마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고, 은희씨가 앉았다는 곳이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난간이라고 확신했다. 엄마와 경찰의 엇갈리는 공방.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엄마는 사건 당일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끈질기게 당시 상황의 증언을 요구했고, 반복되는 심문에 혼란스러운 나머지 진술이 달라지거나 어긋나게 되자, 경찰은 그것을 빌미삼아 더욱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렇게 딸을 죽인 살인자로 지목된 엄마.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살면서도, 숱한 경찰 조사를 받느라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직접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토록 사건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모든 정황들이 은희씨 엄마의 범행을 가리킨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사건 현장인 제주도의 제3산록교를 직접 찾았다. 보행로가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험준한 마른 계곡 위를 동서로 가로짓는 편도 2차선 다리. 은희씨는 어째서 그 날, 그 다리 위에 있었을까. 당시 현장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높이 31m 가량의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던 난간 위는 결코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한다. 은희씨를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 역시 부풀어가는 의심에 힘을 실었다. 그들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은희씨는 겁이 많은 성격으로, 2층 높이의 철제 계단도 무서워할 정도로 고소 공포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하고 높은 난간을 등지고 앉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겹겹이 쌓여만 가는 정황들. 과연 은희씨의 죽음으로부터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갯속에 가려진 사건, 정말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취재 중 제작진이 보기에 다리 밑으로 떨어진 은희씨 추락 위치가 다소 특이했다. 스스로 떨어진 사람이라기에는 떨어진 위치가 다리에서 불과 2.5m 정도로 너무 가까웠다. 추락사고 원인 규명에 능통한 법공학, 물리학 전문가들은 은희씨가 떨어진 위치, 즉 ‘추락 지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락 지점을 기준으로, 물리 계산법을 활용하여 역으로 떨어진 방식을 미세하게나마 유추해낼 수 있다고 했다. 30m의 실제 높이에서 진행된 유례 없는 추락 실험. 제작진은 사건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피해자 은희씨 친구들의 기억을 빌려 당시 그녀의 키와 몸무게를 설정하는 등 동일한 조건에서의 추락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2009년 제3산록교의 난간을 구현, 설치하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여 은희씨 추락 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세트 실험을 진행하였다. 과연 현대과학이 바라보는 그 날의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9년 제주도 제3산록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모두의 기억에 남아 잊히지 못하는 한 소녀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최대 상공 52m 높이의 다이빙 번지점프에서 펼쳐지는 대형 추락 실험을 통해 13년 전 그날로 돌아가 현대과학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의 상황을 바라본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홍김동전(KBS 2TV 오후 8시 30분) ‘홍씨’ 홍진경과 ‘김씨’ 김숙의 동전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피땀 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이다. 방송인 홍진경, 김숙, 조세호, 모델 주우재, 그룹 2PM의 우영이 출연한다. 첫 화의 주제는 ‘심장 강화’이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번지점프’를, 뒷면이 나오면 ‘간주점프’를 하게 된다. 사전 인터뷰에서 가장 하기 싫은 촬영으로 ‘번지점프’를 꼽았던 김숙은 제작진에 배신감을 토로하며 “난 KBS 대상받으려고 모든 운을 다 썼나 봐”라고 좌절한다. 스튜디오에 앉아서 진행되는 방송에 주로 출연해 ‘방송에서 하반신을 잃었다’고 일컬어지던 김숙은 힘든 야외 촬영과 연이은 행운 실패에 급기야 “전 오늘 하차합니다. 제 자리에 송은이씨 추천할게요”라고 선언해 제작진을 당황케 한다.
  • 광주, 365일 꿀잼도시 ‘Y프로젝트’ 뜬다

    광주, 365일 꿀잼도시 ‘Y프로젝트’ 뜬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민선 8기 광주시에선 영산강과 황룡강 일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Y프로젝트’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영산강 익사이팅벨트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할 만큼 ‘재미있는 도시 광주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시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를 ‘365일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Y프로젝트가 하반기에 8억 4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Y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분기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 권역 관광자원화 시설 구축을 위한 용역비로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4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4억 2000만원은 광주시가 부담한다. 용역은 오는 9월 공고를 거쳐 내년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에선 사업추진 대상지 선정 및 개발대상사업의 기술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이에 앞서 강 당선인은 광주시장 선거에서 ‘5대 신활력특구’를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영산강 익사이팅벨트 ▲송정역 활력벨트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 ▲광주천 패밀리벨트를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영산강 익사이팅벨트는 첨단지구부터 이어지는 영산강을 따라 인공서핑, 물놀이, 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 및 익스트림 체험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1단계 사업의 골자다. 담양습지, 장록국가습지 등 생태습지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습지보호센터를 조성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2단계 사업으로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Y벨트와 군 공항 부지·마륵동·서창·유덕동을 연결해 마이스(MICE) 산업의 랜드마크와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강 당선인은 최근 광주시 일부 주무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환경적으로 보전해야 할 부분은 보전하고 지키되 친환경 개발이 필요한 부분은 협조하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도 강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Y벨트 익사이팅 존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영산강·황룡강을 중심으로 익스트림(액티비티), 그린브리지(생태), 패밀리(휴양), 익사이팅(해양스포츠) 등 4대 테마 익사이팅 존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월봉서원과 서창향토문화마을, 장록습지 등을 연계한 ‘생태·문화·관광체험 존’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Y벨트 익사이팅 존은 ‘꿀잼도시 구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광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부터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달달한 결혼사연으로 한층 더 달콤해진 달서구

    달달한 결혼사연으로 한층 더 달콤해진 달서구

    대구 달서구가 지난 1일 행복한 결혼이야기를 통해 결혼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실시한‘달달(달콤한 달서) 결혼이야기 공모 이벤트’당첨자 20명을 선정 발표했다. 사연 중 달달하거나 감동적인 5작품을 우수상으로 선정해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무작위로 15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모바일로 개인별 지급했다. 사연을 제출한 도원동 김 씨는 결혼을 ‘마차’에 비유하여 ‘마차는 꽃길뿐만 아니라 진흙탕에 빠지기도 하여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함께라면 어떤 길이라도 두렵지 않다’라고 한다. 또 다른 작품인 ‘번지점프 프러포즈’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한 남자가 번지점프로 결혼 프러포즈에 성공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하여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형형색색의 봄꽃처럼 다양한 결혼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가족의 의미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청춘들의 결혼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결혼1번지 달서구의 힘찬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영상] 높이 260m 유리다리에서 번지점프...현재는 코로나로 봉쇄

    [영상] 높이 260m 유리다리에서 번지점프...현재는 코로나로 봉쇄

    수백 m 높이의 유리다리에서 즐기는 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가 중국 현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북부 장자제(장가계)에 있는 유리다리는 약 300m 높이의 절벽을 잇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다리 중 하나로 꼽히며, 길이도 430m에 달한다. 2015년 12월에 완공됐고, 그 후 8개월 동안 안전 검사가 진행됐다. 장가계 유리다리는 망치로 내려치거나, 차량이 지나가도 안전하다. 유리다리 이용객은 하루 8000명으로 제한돼 있어, 예약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관광객들은 유리다리의 260m 지점에서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백 m 높이의 유리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아찔함뿐만 아니라 후난성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우링위안(무릉원)의 모습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우링위안은 깊은 계곡과 구름을 뚫고 뻗은 사암 기둥, 봉우리 등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번지점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높이 260m의 유리다리 위를 올라야 하며, 최근 들어 하루 평균 20명이 극한의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번지점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개장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지의 한 관리자는 “국내 관광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차츰 번지점프 프로그램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휴가 시즌이 돌아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해당 사업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30일부터 장자제가 전면 폐쇄됬기 때문이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집단 감염되면서 장자제가 중국의 코로나19 진원지였던 후베이성의 우한처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 상황이다. 후난성 당국은 29일 “장쑤성 난징 공항을 통해 장자제를 방문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장가계를 포함해 지역 내 모든 관광지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4명은 22일 장자제 한 실내 극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약 2000명이 함께 공연을 봤으며 이들은 거리두기 없이 붙어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신호 착각해 장비 없이 번지점프…콜롬비아 20대 여성 50m 추락사

    신호 착각해 장비 없이 번지점프…콜롬비아 20대 여성 50m 추락사

    자신 차례 아닌데 뛰어내려 사망부검서 떨어지는 중간에 심장마비 진단당초 남친에 도약 신호… 정신적 충격 커숨진 여성은 현직 변호사…“기업가정신 가져”번지점프 시설은 무허가로 판명콜롬비아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려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옆 사람에 주는 신호를 자신에게 주는 신호로 착각해 장비 없이 뛰어내리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여성은 떨어지는 순간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결과 나왔다. 신호를 받고 뛸 준비를 하고 있던 남자친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고가 난 해당 번지점프 시설은 무허가 업체가 운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콜롬비아 북서부 안타오키아주에 있는 50m 높이의 다리에서 현직 변호사였던 예세니아 모랄레스(25)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번지점프 업체 직원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모랄레스의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도약 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모랄레스는 이를 자신에게 보낸 신호로 착각하고 다리 아래로 뛰어든 것이다. 모랄레스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놀란 남자친구가 급히 뛰어내려가 모랄레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모랄레스는 땅에 닿기 전 이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자친구도 황급히 뛰어내려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모랄레스는 남자친구와 함께 번지점프 업체가 기획한 단체여행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100여명 정도가 번지점프 현장을 찾았고 이들은 90번째 고객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번지점프 명소로, 총 2개 업체가 번지점프 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인근 행정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모랄레스의 친오빠는 “동생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바른 가치관을 가진 여성이었다”면서 “독서와 춤을 좋아하고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었다”며 슬퍼했다.
  • 너니까, 재미 속으로 질주… 우주까지 질주 ‘묻지마 질주’ 20년 된 질주

    너니까, 재미 속으로 질주… 우주까지 질주 ‘묻지마 질주’ 20년 된 질주

    시리즈를 시작한 지 20년 된 영화가 어디로 더 튀겠나 싶었는데, 아홉 번째 ‘분노의 질주’는 자기력(磁氣力)과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갔다. 소재와 배경의 확장을 엔진 삼아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 ‘기염’ 지난 19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서는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 분)의 알려지지 않았던 동생 제이컵(존 시나 분)이 등장해 전 세계를 위협한다. 도미닉과 ‘패밀리’, 제이컵과 사이퍼(샬리즈 세런 분)의 대결 구도에 도미닉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녹여 냈다.액션은 전작들의 수준까지 뛰어넘는다. 막다른 절벽으로 도주하던 차를 비행기가 자기력을 이용해 들어 올리는 믿기 어려운 장면부터 질주하는 장갑차 지붕 위에서 격돌하는 육탄전까지 다채롭다. 낭떠러지에서 자동차에 줄을 매달아 번지점프하듯 뛰고, 차량에 로켓을 매달고 우주까지 날아가는 장면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하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전개는 관객들에게 이런 틈도 허용하지 않는다. 도미닉의 친구 로먼(타이레스 깁슨 분) 등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나름 비장한 표현으로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도 캐릭터의 매력이다. 빈 디젤과 시리즈를 함께 이끌던 드웨인 존슨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공백을 메우기엔 충분했다. 저스틴 린 감독은 액션 물량 공세 속에서도 그동안 강조해 온 가족애와 동료애를 더욱 부각시켰다. 도미닉 형제뿐 아니라 이들의 막내 여동생 미아(조다나 브류스터 분)와 여섯 번째 편에서 하차했던 한(성 강 분) 등을 다시 등장시켜 결속을 강조하고 결국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가족 간의 정을 내세운다.●장면 연결 어색… 악당들도 단순해 “액션 장면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린 감독의 말처럼 자동차로 보여 줄 수 있는 극한의 액션이 다 있다. 무너진 다리를 날아가듯 지나가는 자동차나 모든 물체를 끌어당기는 초강력 자석 등 다양한 ‘묻지마 액션’ 장면은 다소 무리수이지만 그런 게 또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는 맛이기도 하다. 전편보다 악당들이 단순하고, 장면 간 연결이 어색하게 끊어지는 데다 주인공들이 갈등에서 화해로 이어지는 장면도 끼워 맞춘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탄탄한 스토리보다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에 비중을 더 크게 두고 본다면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최상을 찍을 수 있겠다. 철저한 오락 영화답게 142분 동안 대형 스크린으로 보며 스트레스를 날리기엔 더할 나위 없다.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 사진 촬영 직후…보험금 노리고 만삭 아내 절벽서 민 남편

    이 사진 촬영 직후…보험금 노리고 만삭 아내 절벽서 민 남편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의 아내를 절벽에서 떠민 터키 남성이 구속됐다. 11일(현지시간)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2018년 임산부 추락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남편인 하칸 아이살(40)을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2018년 6월 18일, 하칸의 아내 셈라 아이살(32)이 터키 무글라 지방에 있는 유명 관광지 ‘나비계곡’에서 추락사했다. 남편과 함께 절벽에 올랐다가 사망한 셈라는 임신 7개월로 곧 태어날 아기와 단란한 가정을 꾸릴 꿈에 부풀어 있었다. 사고 직전 남편이 찍은 사진에서도 셈라는 부른 배에 손을 얹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하지만 300m 절벽 아래로 떨어진 셈라는 배 속의 아기와 함께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셈라의 허망한 죽음 앞에 유가족은 실의에 빠졌다. 하지만 정작 남편인 하칸은 별다른 심경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셈라의 오빠는 “시신을 확인하러 법의학연구소에 갔는데 하칸은 내내 차 안에 앉아 있었다. 슬픔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우리 가족과 달리 덤덤했다”고 밝혔다. 수상함을 감지한 유가족이 심증을 굳힌 건 장례식 때였다. 하칸은 아내 사망 사흘 만인 2018년 6월 20일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보험금 지급을 문의했다. 숨진 하칸의 아내 앞으로 든 생명보험금은 40만 리라(약 6300만 원), 수혜자는 남편인 하칸 본인이었다. 경찰은 평소 아내와 금전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하칸이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쳤다. 조사 결과 하칸은 죽은 아내 이름으로 11만9000리라(약 1900만 원) 규모의 대출도 3건이나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은 하칸을 살인죄로 기소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구속된 하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절벽에서 아내가 가방에 넣어둔 휴대전화를 달라고 했다. 아내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려고 몇 걸음 내디뎠을 때 등 뒤에서 아내 비명이 들렸다. 돌아봤더니 아내는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없었다. 나는 아내를 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보험 수혜자가 자신으로 지정돼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내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칸은 “2014년부터 낙하산, 번지점프, 래프팅 등 익스트림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혼 전 아내와 함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수혜자가 나로 지정돼 있었던 건 몰랐던 사실이다. 직원에게 서류를 건네받아 아내에게 가져다주었고, 수혜자 지정 등 서류 빈칸은 모두 아내가 채우고 사인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이에 대해 검찰은 숨진 하칸의 아내가 고소공포증이 있었다는 유가족 진술을 들어 절벽 위에 3시간씩이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라고 따져 물었다. 주변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기까지 15분이면 충분한 관광지에서 3시간씩이나 있었던 건, 주변을 살피며 범행 타이밍을 노렸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 주장이다. 사고로 위장된 철저한 계획 범죄였다는 설명이다. 평소 대출에 부정적이었던 셈라가 본인 의지로 3건의 대출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정황도 근거로 들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유가족은 “셈라는 항상 대출을 반대했다. 그런 셈라가 대출을 3건이나 받았을리가 없다. 대출도 보험도 셈라 몰래 하칸이 가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종신형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아내 사망 직후 보험금을 타내려던 하칸의 시도는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는 정보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오는 12월 준공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오는 12월 준공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자랑하는 제천 청풍호 주변에 새 관광명소가 잇따라 생긴다. 충북 제천시는 총 연장 222m에 달하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오는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65억원이다.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충주댐 건설로 수몰돼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마을을 연결하는 길까지 생겨 주민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괴곡리에는 현재 45가구가 거주한다. 시는 내년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출렁다리 인근에 636m의 생태탐방로도 만들고 있다. 또한 제천 청풍명월 국제하키장 2면의 인조잔디를 교체, 다음달에 국제하키연맹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청풍호 주변은 이미 국가지정 명승지인 옥순봉, 모노레일, 케이블카, 번지점프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외지인들이 몰리는 곳이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국민연금관리공단, 경찰청 등의 연수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3월 개통된 케이블카 운행구간은 청풍면 물태리~비봉산 정상까지 2.3㎞다. 하부정차장에서 탑승하면 9분만에 비봉산 정상(해발 531m)에 오를 수 있다. 투입되는 곤돌라(케빈)는 10인승 43대다. 10대는 바닥이 투명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와 탐방로는 제천의 또다른 주력 관광상품”이라며 “청풍호에 오면 즐길거리가 넘쳐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뉴노멀, 다르게 살기] “퇴사하고 뭐하니?” 진은정 스푼잉글리쉬 대표

    [뉴노멀, 다르게 살기] “퇴사하고 뭐하니?” 진은정 스푼잉글리쉬 대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켠에 ‘퇴사의 꿈’을 안고 삽니다. 날이 좋아서, 점심시간 슬슬 걸어가 본 서점의 가판대 위에 놓인, 퇴사 에세이를 괜히 훑어 보고는 대리만족이나 위안을 얻은 뒤 사무실로 복귀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면서 수년 전부터 불어닥친 ‘퇴사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날아오는 각종 고지서들을 앞에 두고 막상 새로운 길로 방향을 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현실의 벽을 넘어 퇴사를 ‘질러 버린’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그래서 끝내 행복해졌을까요? 만나고 싶었습니다. 퇴사 후 창업에 성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유명인이 아닌, ‘로또’를 맞아 상사에게 사표를 던져버리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사는 행운아도 아닌, 퇴사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더 큰 도약을 꿈꾸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주변에 있을 법하지만 흔치는 않은 우리 시대 ‘퇴사자의 희망’을요. 수소문 끝에 다음, 컨버스코리아, 현대카드 등에서 약 12년간 직장인으로 살다가 2015년 ‘자유의 몸’이 된 진은정 스푼잉글리쉬 대표를 지난 9일 서울 마포구의 사무실에서 만나 물었습니다. “퇴사하고 뭐하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5년 전 마지막 직장이었던 현대카드를 나와 개인별 맞춤 튜터를 연결해 주고 관리해 주는 영어교육업체 ‘스푼잉글리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아티스트(화가, 뮤지션, 배우, 포토그래퍼,디자이너), 브랜드 마케터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누구나 오셔서 원하는 분야의 영어를 익히고 다양한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곳이에요. 가수 장기하, 혁오밴드의 오혁, 배우 남주혁 등도 오랜 회원이고요. 최근에는 건물 지하에 ‘마음이 약해서’라는 바(Bar·일명 마약바)를 오픈해 다양한 주제의 문화, 예술 클럽을 만들어 사람들을 이어 주고 있고요. 동시에 한국에 거주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매니지먼트하는 ‘스푼테이너’도 이끌고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도 일복이 많은 편이어서 바빴는데, 관두고는 ‘스리 잡’을 뛰느라 하루하루 정신이 없네요.” -사람들이 선망하는 회사들만 다닌 ‘커리어우먼’이셨어요. 직장에선 어떤 일을 하셨나요. “‘브랜드 마케팅’ 일이었어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들어간 다음에서 온라인 마케팅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했죠. 재미있었고 성과도 좋았지만, 주말에 팀끼리 등산을 가야 하고 회식에 필참해야 하는 조직 생활이 사회초년생 시절엔 힘들게 느껴져 2년을 못 채우고 캐나다로 떠났죠. 돌아와 재취업한 컨버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클 수 있었어요. 스트리트 문화의 상징인 컨버스는 젊고, 창의적이면서 독립적인 인디 정신 뚜렷한 브랜드 캐릭터를 지향했는데 도전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제 성향과 맞아 행복하게 일했죠. 컨버스 이미지와 어울리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각종 축제들을 기획하는 과정을 통해 인맥도 쌓았고요. 이후 음악 담당 마케터를 찾고 있던 현대카드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와 4년을 더 회사에 다녔습니다. 여기서 국내 뮤지션에 대한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뮤직 라이브러리 기획부터 론칭까지 도맡았어요. 대기업이라는 풍요로운 환경에서 제 역량을 하얗게 불태운 뒤 미련 없이 회사를 나왔습니다.”-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사업 구상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컨버스에서 일에 미쳐 있던 어느 날 불현듯 ‘이 루틴한 삶을 내가 평생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패턴’이잖아요. 아무리 창의적인 업무를 맡는다 해도 결국 비슷한 일을 반복하게 돼 있죠. ‘회사를 나온 나’를 상상해 봤습니다. 번지점프 대에 서 있는 심정이더군요. 스스로 뛰어내리려고 높은 점프대까진 올라갔는데, 막상 발길이 떨어지진 않는 상태요. 회사 다니면서 1년 반 동안 저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나와야 한다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고 무엇을 원하는 인간인지 알아야 할 것 아녜요. 주말을 반납했어요. 나가서 책 읽고, 관심사 생기면 자료 찾아보고, 이에 관련한 사람들 만나고, 과거도 돌아보고 그러다 깨달았죠. ‘아, 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함께 놀 때 심장이 터지는 사람이구나.’ 컨버스가 1년에 두 번씩 미국 보스턴과 홍콩에서 글로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을 주최하는데, 다양한 개성과 경험을 가진 이들과 클럽에서 밤새워 놀다 보면 일에 대한 영감이 솟아나곤 했어요. 영어를 좀 한다는 이유로 콘텐츠가 엄청나게 확장되는 경험을 한 거죠. 영어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고 서로 어울려 노는 ‘판’을 깔아 주고 궁극적으로는 나도 그 안에서 놀고 싶다. 그럼 재밌게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현실적인 문제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준비를 철저히 했어요. 시장조사하고, 펍에 가서 닥치는 대로 외국인 만나면서 괜찮은 튜터 알아보는 요령 익히고, 지인들 대상으로 사전 연습하고, 자리 알아보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퇴사하는 데 4~5년이 걸렸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선택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현실적인 부분은 크게 두렵진 않아요. 제가 관둔다고 할 때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랐어요. 저는 일에 미쳐 있는 사람이었고, 일하느라 새벽에 퇴근할 때도 잦았죠. ‘이러다 상무 되겠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회사 일에 집중한 덕분에 경험이 쌓였고, 역량이 생겼어요. 이를 바탕으로 퇴사 후 계획을 설정할 자신감도 얻은 거예요. 여기에 최소 6개월은 생존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 초반 무너지지 않을 정신력도 갖춰 놓으면 완벽하겠죠.” -퇴사 후 ‘현타’(현실 타격) 온 적도 많았을 것 같아요. “조직이라는 울타리 없이 벌거벗겨진 내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기가 쉽지 않아요. 회사에선 내가 맡은 일만 잘하면 되잖아요. 회계는 재무팀이 해 주고, 시설관리는 시설팀이 해 주고요. 그런데 세금 내는 것, 사무실 청소하는 것, 사람 뽑는 것, 광고·홍보하는 문구 제작하는 것 등 모든 일을 혼자 해야 하니까 죽겠더라고요. 아직도 힘겹게 해내고 있어요. 특히 사람 쓰는 게 제일 머리 아프더라고요. 직장 생활이 편하긴 하죠.”-그럼에도 퇴사하려는 이들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내 삶의 핵심 키워드를 찾아야 합니다. 내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지, 나의 욕망을 욕망하는지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퇴사를 해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성취해야 한다고 교육받은 탓에 이걸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아요. 예를 들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안정’에 있고, 시스템 속에서 안온함을 느낀다면, 혹은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을 오래 해야겠죠. 그런데 인간은 제각각이잖아요. 모두가 똑같은 삶의 방식에서 행복을 느낄 순 없어요. 왜 내가 이 삶이 불만족스러운지, 내가 결핍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한 뒤 퇴사라는 선택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퇴사 결심을 했다면 주말에 누워 있지 마세요. 이제부터 이를 악 물고 준비해야죠. 더 부지런해지고, 바빠져야 합니다.” -결론, 그래서 행복한가요. “제 삶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과 자유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한 재미를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제가 깔아 놓은 판에 멋진 사람들이 모이고 저도 이들과 놀면서 비즈니스도 하며 살고 있기에 행복해요. 또 하나. 다음날 기상 알람을 맞춰 놓지 않고 잠들어도 된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죠? 제 다음 프로젝트는 다양성과 자유를 담을 더 큰 공간과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 그래야 베풀 수 있으니까요.”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대구역 생활권 다(多) 누린다…‘동대구2차 비스타 동원’ 주목

    동대구역 생활권 다(多) 누린다…‘동대구2차 비스타 동원’ 주목

    동원개발이 내달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에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627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먼저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바로 옆에 효목초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이 안심하고 통학을 할 수 있으며, 맞벌이 부부들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등하교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대구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단지가 위치한 효목동(1~2동)의 학군은 2학교군(수성구 전역)과 자유학구(3학교군-동구 전역, 공산동제외)에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수성구에 위치한 중학교 중 지원하길 희망하는 학교와 동구에 위치한 중앙중, 동촌중, 신아중, 율원중, 새론중 등 수성구·동구 더블학군 지원이 가능해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은 향후 명품 교육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보권에는 대구시립수성도서관이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동촌유원지, 망우공원 등이 있어 취미와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단지는 편의시설 및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대구점)과 메가박스, 대구 아쿠아리움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으로 이마트, 동구시장, 만촌시장이 가까이 있다. 공연 및 전시, 문화센터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양아트센터도 위치해 여유로운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KTX·SRT 동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인근에 위치해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은 풍부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동촌·금호강 명소화 사업 계획을 추진 중이며, 잠재력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 및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구청은 ▲금호강 역사문화거리(1,2) ▲테마음식거리(푸드트럭) ▲빛의 테마정원 ▲멀티미디어 분수쇼 ▲워터갤러리 분수터널 ▲도심형 친수공간 정비(수변공연장) ▲친수형 물놀이터(스케이트장) ▲벚꽃길 야간조명 ▲수상레포츠 ▲강변 물억새 군락 ▲익스트림 스포츠 ▲번지점프 및 짚라인 ▲해맞이다리 연장 ▲동촌유원지 활성화 등 총 14개의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통해 동구시장 일원의 ‘소소한 이야기 소목골’ 사업이 2021년까지 213억 원의 사업비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부터 대구시 전역이 전매제한이 강화돼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매제한 강화 전까지 비규제 지역에 해당되는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된 만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의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이 사라진 자리… 청춘의 고뇌가 추억 되어 켜켜이

    대학이 사라진 자리… 청춘의 고뇌가 추억 되어 켜켜이

    대학로에는 대학이 없다. 인근 성균관대생이나 방송통신대생이 들으면 크게 노할 주장이다. 그러나 대학로에는 대학로를 잉태하게 한 대학은 없다. 더 슬픈 것은 대학로에 대학이 있었다는 역사적 실체를 기억하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로, 한때 이 땅의 최고 지성들이 똬리를 틀었던 곳, 그러나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 대학로는 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혜화동, 명륜동 일대, 옛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 주변을 말한다. 상대나 공대가 주목을 받기 전 이른바 낭만의 시대, 사람들은 문리대가 대학의 중심인 줄 알았다. 당연히 이 땅의 젊은 수재들은 문리대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울대 문리대가 있었다. ‘문리대’란 말은 이 땅의 지식인들에게 묘한 느낌을 주는 말이다. 몹시도 가난했던 1960, 70년대 그 시절을 주름잡았던 한국의 주역들은 대개 문리대 출신이었다. 정치인은 너무 많아 언급조차 어렵다. 문학과 지성(문지) 창간 4K로 불리던 김병익, 김현, 김치수, 김주현이 그렇고 미학과에 다녔던 김민기가 그렇다. 4·19세대의 좌절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 김광규도 문리대 출신이다. 이처럼 당시 문리대는 곧 이 땅의 지성과 동일시되는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학로를 곧 서울대 문리대의 고향 정도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세월은 모든 것을 앗아 간다. 하지만 문리대 옛터는 이제 서울미래유산만이 화려했던 과거를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로에는 이 땅의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 가 봤을 명소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그 명소들은 이제 과거에서 문화유산이란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누가 뭐래도 그 첫 번째는 일찌감치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학림다방이다. 별칭이 문리대 제3강의실이다. 서울대 문리대의 축제인 학림제가 이 다방의 이름에서 유래됐다는 그럴듯한 설이 있을 만큼 상징성이 크다. 1956년 문을 연 다방은 6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보란 듯이 남아 그 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여러 사람을 거쳐 80년대 이후 이충렬씨가 경영하다가 지금은 아들인 영우(28)씨가 다방을 지키고 있다.학림에 관한 숱한 전설은 워낙 넘쳐 지면이 부족해 보인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1956년, 학림다방’이라는 간판의 아우라에 사로잡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기 바쁘다. 영화 ‘강원도의 힘’, ‘번지점프를 하다’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사람들은 이곳에 와 커피를 마신다기보다는 선배 세대들의 추억을 마시게 된다. 이십대 젊은 사장이 맡고 난 뒤부터 아버지 세대의 슬픔을 공감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그 시절에는 기쁨보다 슬픔이 많았다. 학림에는 이 땅의 정치, 문학, 예술인들의 지도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방명록에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학림은 안 잊었노라’는 홍세화의 글과 ‘그 이름 오래 이어지소서’라는 고은의 글이 눈길을 끈다. 노무현의 친필도 남아 있다. ‘오늘 또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기쁩니다.’ 역시 노무현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 가수 김민기씨와 함께 얘기하다 갔다”고 주인이 기억을 더듬었다. 속이 출출하면 가야 할 곳이 있다. 진아춘(進雅春). 그 시절 문리생들의 신입생 환영회, 종강 파티, 졸업 사은회가 단골로 열렸던 중국집, 역시 서울미래유산이다. 1925년 문을 연 진아춘은 학림과 함께 대학로를 대표하는 가게다. 100년에 가까운 오랜 세월을 대학로와 함께했다. 산둥성 출신 화상인 주인 형원호(65)씨가 30년 넘게 꾸려 가고 있다. “해가 갈수록 힘들다.” 주인장의 목소리에는 ‘우아한 봄을 선사한다’는 낭만적인 가게 이름과는 대조적으로 수심이 배어 있다. 대학로의 무게를 더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건축가 김수근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건축가인 김수근은 유독 대학로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래서 건축계는 대학로를 ‘김수근밸리’라고 부른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부근에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대부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짧은 생을 살다 간 김수근은 평생 벽돌과 담쟁이를 사랑한 사람이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벽돌과 담쟁이를 오브제로 탄생됐다. 경동교회가 그렇고, 공간 사랑(현 아라리오뮤지엄)이 그렇고, 드물게 지어진 단독주택 세검정 세이장도 벽돌과 담쟁이로 처리돼 있다.그중 대학로의 랜드마크는 당연히 공공그라운드(구 샘터 사옥)이다. 1979년 완공된 샘터 사옥은 적벽돌과 담쟁이로 처리돼 따스함과 포근함을 주는 김수근의 걸작이다. 역시 김수근의 작품인 아르코미술관(구 문예회관)의 벽면에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벽돌은 보는 이에게 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마로니에 공원이 자리한 대학로에는 60, 70년대 가난한 나라의 지성들의 슬픔이 진하게 숨겨져 있다. 허기진 배를 물로 채우며 샹송을 노래하고 민주주의를 외친 이 땅의 장년 세대들의 좌절과 슬픔, 고뇌가 녹아 있는 곳이다. “입학 당시 대학로 중간에는 개나리꽃이 무성하던 실개천이었습니다. 문리대 교정은 대학로 중간쯤에 있던 다리에서 시작됐고 당시 문리생들은 볼품없던 시멘트 다리를 미라보 다리로, 실개천을 센강이라고 부르며 파리를 동경했습니다. 아침부터 술에 취한 채 다리 밑에 떨어져 고래고래 고함지르던 문리생들도 많았습니다. 마로니에가 무성하면 그 그늘 밑에서 헤리 벨라폰테와 손시향의 노래를 불렀죠.” 대학로를 배경으로 한 시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로 널리 알려진 김광규 시인의 회고다. 시인은 “지금은 없어진 쌍과부집에 가서 막걸리를 퍼마시거나 아니면 삐걱거리는 계단을 올라 학림에 가서 죽치고 앉아 LP판을 듣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며 “그때 들었던 베니아미노 질리의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이 지금도 귓전에 생생하다”고 덧붙인다. 대학로 중심 마로니에 공원 일대는 이제 한국의 대표적인 연극촌으로 자리매김했다. 관악 캠퍼스로 이전하기 전 서울대의 모습을 축소시켜 재현해 놓은 청동모형만 그 옛날 마로니에가 무성하던 시절을 증언해 준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귓가에 속삭여 줄 사람은 가고 어디에도 없다. 정신의 리버럴리즘을 추구하던 고단한 몸짓은 이제 더이상 이곳에서 찾기 어렵다. 별을 보고 길을 찾았던 시대는 행복했다는 루카치의 한 구절이 남루하다. 짙푸른 플라타너스는 옛사랑이 피를 흘린 곳에서 제 무게에 겨워 넓은 잎을 늘어뜨리고 있고 마로니에의 풍성한 그늘에서는 버스킹을 하는 십대들의 노랫소리만 허공에 맴돈다. 학전소극장 부조에 새겨진 요절 가객 김광석의 노래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중략…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그렇다. 머물러 있는 청춘은 없다. 우리 모두 매일 이별하며 살아가고 있다. 초여름 햇살이 마로니에 공원에 뭉텅뭉텅 쏟아지고 있다. 글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여현수, 배우→억대 연봉 재무설계사 “180도 달라진 외모”

    여현수, 배우→억대 연봉 재무설계사 “180도 달라진 외모”

    배우 여현수가 억대 연봉의 재무설계사로 돌아왔다. 여현수는 11일 첫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 경제전문가로 출연했다. 이날 여현수는 배우 활동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은퇴 후 다이어트를 안 하니까 30kg이 금방 쪘다”고 밝혔다. 여현수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주연 배우로 인기를 얻었지만 돌연 은퇴 후 재무설계사가 됐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17년 정도 배우 생활하다가 둘째를 낳았는데 고정 수입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내 꿈을 접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여현수는 드라마 ‘허준’, ‘나쁜 친구들’, ‘호텔리어’, ‘순수의 시대’, ‘동이’, ‘위험한 여자’, ‘TV방자전’ 등과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홀리데이’, ‘이방인들’, ‘아티스트 봉만대’ 등에 출연했다. CF 모델 출신 배우 정하윤(본명 정혜미)과 2년여간의 열애 끝에 2013년 9월 결혼해, 2014년 첫째 딸을 얻고 2016년 둘째 아들을 낳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8m 높이 번지점프대에 망토 두른 돼지 한 마리, 누리꾼들 경악

    68m 높이 번지점프대에 망토 두른 돼지 한 마리, 누리꾼들 경악

    중국의 한 테마파크 번지점프 도약대에 돼지 한 마리를 매달아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남서부 충칭의 메이신 레드와인 마을 테마파크의 68m 높이 타워에 지난 18일 돼지 한 마리를 매달아 놓은 동영상이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새로 번지점프 시설을 개관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겠다고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어이없기 짝이 없다. 아예 행사 제목까지 붙여졌다. ‘황금돼지 번지점프’ 이벤트였다. 두 남성이 와이어에다 무게가 75㎏이나 나가는 돼지를 매달아 아래 물을 향해 떨어뜨렸다. 돼지는 보랏빛 망토를 두른 채였다. 뭐 좋은 일이라고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다. 동영상은 그 뒤 어떻게 됐는지를 보여주지 않았으나 다시 끌어내려진 돼지를 도살장으로 보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돼지의 울부짖는 소리까지 녹음돼 있다고 영국 BBC는 20일 전했다. 중국에서도 동물과 함께 지내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 동물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격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테마파크 측은 일단 성명을 발표해 비난을 달게 받아들이며 공공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관광객들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케팅 방법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동물에 잔학한 행위를 저질러도 처벌할 방법이 없다. 아주 일부에서는 이날 행위에 뭐가 잘못 됐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먹기 위해 돼지를 도살하는 것과 번지점프 봉에 묶는 것이 무어가 다르냐는 논리였다. 한 누리꾼은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동물을 죽이는 것과 잔인하게 오락 거리로 다루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이처럼 고문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동물 보호단체의 제이슨 베커는 “최악의 동물 학대”라며 “돼지들도 우리와 똑같이 고통을 경험하고 두려워한다. 이 구역질 나는 PR 행사는 불법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책 결정자들에게 동물보호법을 개정하도록 국민들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관광지서 돼지 강제로 번지점프…‘동물학대’ 논란

    중국 관광지서 돼지 강제로 번지점프…‘동물학대’ 논란

    영상 확산되며 ‘동물학대’ 논란…“뭐가 재밌다는 건지”중국의 한 관광지 번지점프대에서 개장 기념으로 돼지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 학대 비판이 빗발쳤다. 20일 펑파이신문,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충칭의 메이신 와인마을이라는 관광지에서 번지점프대가 새롭게 개장했다. 이날 개장을 맞아 준비된 행사에서 돼지를 번지점프시킨 게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보면 울부짖는 돼지의 다리를 장대에 묶어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번지점프대까지 지고 올라갔다. 이후 푸른 보자기 등 장식을 두른 돼지를 번지점프 줄에 연결하고 곧 점프대에서 밀어 아래로 떨어뜨렸다. 돼지는 번지점프 줄에 묶인 채 대롱거리며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몇 번을 다시 떨어졌다. 겁을 먹은 돼지는 계속 꽥꽥 울부짖었다. 업체 측은 번지점프대 개장 경축 행사의 하나로서 첫 점프의 주인공으로 ‘금 돼지’를 택했다는 입장이다. 영상 촬영자는 “번지점프는 원래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다 돼지가 번지점프를 하니까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돼지는 90㎏ 정도 됐다. 밀어 떨어뜨릴 때까지 돼지는 아주 침착했다”고 전했다.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가 뭐가 재밌다는 건지 모르겠다”, “돼지가 말을 못 하니까 그렇지 침착했다고 하다니” 등 비판을 쏟아냈다. 자오잔링 변호사는 “중국에는 ‘야생동물보호법’만 있고 ‘동물보호법’은 아직 없다. 형법에도 ‘동물학대죄’가 없다”면서 “그 때문에 야생동물이 아닌 동물의 보호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고, 도덕적 제약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지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오락·재미로 퍼포먼스를 했고, 누리꾼들의 비판 지점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사려 깊지 못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후 다시는 이러한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돼지는 춘제(중국의 설)를 쇠기 위해 잡을 예정이었던 것”이라면서 번지점프를 마친 뒤 돼지를 도살장에 보냈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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