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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만난 박진-왕이 “건강한 한중관계 위해 노력”

    1년 만에 만난 박진-왕이 “건강한 한중관계 위해 노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이들은 건강한 한중관계를 만들기 위해 양국이 모두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박 장관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왕 위원과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왕 위원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올해 들어 한중 간 외교 수장 간 회동은 처음이다. 현지시각 오후 5시19분쯤 시작한 이날 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5분간 진행됐다. 양측은 먼저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이 밝힌 ‘한중 관계 지속 발전’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외교안보대화와 차관급 전략대화, 차관급 인문교류촉진위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인적 교류 확대,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한중일 3국 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장관·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왕 위원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은 한중 간 공동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그간 한미일 밀착에 대한 중국의 견제, ‘대만해협 안정’ 문제 등으로 냉각기를 보낸 한중이 ‘상황 관리’에 방점을 두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양국 모두 한중관계 이상 기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세안 회의 기간 내내 조율을 거듭해 정식 회담이 성사됐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이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도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발언은 확인되지 않았다. 왕 위원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임)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가 재확인해 달라는 입장을 박 장관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최영삼 차관보와의 베이징 면담에서 역대 양국 공동성명 등에 담긴 ‘하나의 중국’ 입장을 설명하며 “한국이 이 원칙을 엄수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8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당시 외교부장이던 왕 위원과 대면 회담을 가졌다.
  • 평화의 합창 올림픽, 강릉서 ‘감동 피날레’

    평화의 합창 올림픽, 강릉서 ‘감동 피날레’

    ‘합창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하나의 목소리로 평화를 염원하는 타종 퍼포먼스와 대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3일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개막한 세계합창대회는 34개국 324개 팀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하며 지구촌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평화의 하모니를 선사해 깊은 감동을 줬다. 보그닉 소녀합창단은 지난 4월 강릉 경포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펼치고, 산불 당시 작업실과 작품을 잃은 자폐화가 이장우씨를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11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해외합창단의 축하콘서트는 사전 전석 매진에도 200여명의 노쇼 대기줄이 3층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고 경포해수욕장과 월화거리, 강릉시청, 강릉역 등 곳곳을 찾아간 우정콘서트는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허용수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강릉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K합창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K컬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은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도 빛난다. 영토는 작지만 문화와 체육만큼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나라.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깨도 점차 무거워지고 있다. 장관을 필두로 두 명의 차관이 문체부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1차관은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예술정책실 3실과 콘텐츠정책국, 저작권국, 미디어정책국 3국, 그리고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을 관장한다. 국민소통실, 체육국, 관광정책국,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은 2차관 소속이다.화제의 장차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대기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어서 임명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기자 시절부터 문화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다고 한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어림잡아 세계 150곳 이상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문화를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에 항상 입버릇처럼 “문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이야기하고 “우리나라가 일류가 되려면 경제, 군사에 더해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행정고시 37회(1994년)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문체부에서 일하며 체육협력관, 대변인, 지역문화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이바지했다. 문화예술정책실장이던 당시 장기간 농성 중인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낸 사실은 문체부 내에서 여전히 회자된다. 차관 부임 후 국정과제인 미술진흥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했다. 최근엔 콘텐츠 수출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인 체육과 관광 정책을 이끄는 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개각에서 깜짝 임명됐다.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와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역도 영웅이다. 운동 열정뿐만 아니라 학구열도 남다른 장 차관은 2013년 1월 은퇴 후에 성신여대에서 체육학 석사,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또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행정 경험도 적지 않다.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 2015년 문체부 스포츠 혁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여기에 ‘장미란재단’을 세워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강점이다. 박성원 차관보는 동아일보와 채널A를 오가며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현 정부 첫 번째 차관보로 정부와 언론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었다는 평이 많다. 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문체부의 정책·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며 지원한다. 강석원 실장이 임명됐을 때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에 오른 드문 사례다.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직무 당시에는 온라인게임 자율등급제 등을 수립했고, 관광산업정책과장이던 때는 국회에서 장기간 보류됐던 관광진흥법 개정을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정책실은 문화예술교육, 국어, 전통·민족 문화정책을 다룬다. 또 문화예술창작, 공연·전통예술 분야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현 정부 첫 문화체육비서관으로서 정권 초기 문화정책의 기틀을 잡은 유병채 실장이 맡고 있다. 예술정책과장 근무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전 부지 확보, 국제관광과장이던 당시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2012년 외래 관광객 1200만명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종무실은 종교 행정 업무를 총괄하며 종교 간 협력, 연합활동 등을 지원한다. 근무 인원은 적으나 종교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요 부서로 꼽힌다. 김대현 실장은 문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문화행정 전문가로,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박용철 국민소통실장은 국정홍보처 출신 정통 소통정책 전문가다. 소통정책관, 미디어정책국장 등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 국무총리실 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 홍보팀장을 비롯해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준비기획단 홍보부장, 체육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한 관계자는 “소통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신중한 자세로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정책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이지만, 대변인은 ‘얼굴’로 불린다. 어느 자리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행시 40회 강정원 대변인은 부내는 물론 대외 소통에도 능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현 정부 문화 분야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고, 문체부로 복귀해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성희 장관정책보좌관은 이은복 예술정책관, 이정미 체육협력관과 함께 ‘떠오르는 문체부 여성파워 3인방’으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 4명이 국장급으로 승진했는데 이 중 3명이 여성이라 이런 별칭이 붙었다. 최 보좌관은 이번 정부에서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한 뒤 이 보직에 임명됐다. 신은향 정책기획관은 올해 장관정책보좌관에서 이 자리로 옮겼다. 문화, 예술, 저작권 등에 대해 전문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다.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과제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추진력과 열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행시 40회로 전체 여성 실·국장 가운데 맏언니다. 문화정책·예술정책·지역문화정책의 문화예술정책실 3개국에서 과장·국장으로 근무했다. 성실하고 꼼꼼한 일 처리로 국제교류 등 완결성이 필요한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정책관은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하는 등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은복 예술정책관은 예술정책과장 업무를 하다 이번 정부에서 예술정책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과를 나오고 영국에서 문화경영학을 배웠다.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예술·관광·도시계획 등을 주관한다. 이종률 지역문화정책관은 특유의 언어 실력을 기반으로 5급 경력 채용된 뒤 대통령실, 국민소통실, 해외문화홍보원 등에서 근무했다. 콘텐츠정책국 최근 문체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서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콘텐츠정책국이다. 김재현 국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핵심을 짚어 내는 능력이 우수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 콘텐츠, 관광, 운영지원 등 문체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고무신 사태’ 이후 저작권국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성환 저작권국장은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대응 방안을 잘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행시 42회로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문체부로 넘어온 뒤 저작권과 한미 FTA 업무를 수행하며 안착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디어정책국의 중요도 역시 커지고 있다. 김도형 미디어정책국장은 업무 전문성과 뛰어난 식견으로 현안 파악과 문제 해결 등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육국 2차관 라인의 핵심은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체육국이다. 최근 체육국은 출석일수 축소로 발생한 학생 선수들의 훈련 참여 제한과 국제대회 출전 기회 감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출석 인정일수 확대 작업을 시행했다. 최보근 체육국장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 대중문화산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대변인 등 문체부 내 핵심 보직을 거친 엘리트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 소탈하고 친절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일머리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최근 체육정책이 최 국장 덕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체육협력관은 2000년(행시 43회) 공직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장관비서실장과 국제체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행시 43회 전체수석’으로도 유명하다. 국제체육과장 근무 당시 도쿄올림픽 지원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체육협력관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최근 전통 씨름의 부흥을 위해 씨름 예능 제작 지원과 씨름의 브랜드화 등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문체부는 관광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정부 출범 당시 정책기획관으로서 문화 분야 국정과제 기획에 기여했다. 안정감 있는 조직 운영과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광산업정책관은 숙박업과 카지노업, 지역관광개발 같은 굵직한 업무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부터 관광산업정책관을 맡아 온 김상욱 국장은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국민소통실의 김용섭 소통정책관은 행시 41회로 입직해 문체부 스포츠산업 과장과 체육정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등 문체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력이 우수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1999년(지방시 4회)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현준 소통지원관은 조직 내에서 ‘내유외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다. 정부 온라인정책 소통을 담당하는 조영식 디지털소통관은 민간 출신이다. LG CNS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소통관은 CJ미디어와 ENM, CJ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거쳤다. 마케팅 감각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대만 방문 첫 대통령 [대만은 지금]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대만 방문 첫 대통령 [대만은 지금]

    대만의 유일한 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당선인이 8월 15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11일부터 15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그는 파라과이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전 대만을 방문한 첫 대통령이 되었으며 그의 대만 방문 기간은 공교롭게도 수교 66주년을 맞이하는 날과 겹친다. 44세의 페냐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학교 출신 경제학자이자 국제통화기금(IMF), 파라과이 중앙은행 이사를 거쳐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대만과 60년 넘는 외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페냐 당선인은 대표단과 함께 대만 현지시간 오후 4시 12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직접 그를 맞이했다. 페냐 당선인은 공항에서 가진 연설에서 “24년 만에 다시 대만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학생 시절 대만에 와서 아름다움과 풍부한 역사, 굳건한 우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파라과이와 대만을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 며칠 안에 타이베이에서 정부 관리, 민간 기업 및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기대한다”며 “향후 5년 동안 양측은 더욱 가까워지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9일 대만 외교부는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에 차기 정부 외무장관, 대통령실장, 재무장관, 산업장관 등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닷새 동안 차이잉원 대만 총통, 차기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부총통, 우자오셰 외교부장, 왕메이화 경제부장, 쉐루이위안 위생복리부장 등과 만나는 한편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교를 방문하고 현지 기업인들과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페냐 당선인이 취임 전에 그를 대만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대만 측 대표로 누가 참석할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11일 대만 외교부는 민진당 총통 후보로 출마한 라이칭더 부총통이 페냐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페냐 당선인은 9일 트위터에 “차이잉원 총통은 좋은 친구”라면서 그의 임기 기간 동안 대만 관계를 계속 지속할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당선 직후인 지난 5월 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축하 전화를 받았고, 차이 총통에게 빠른 시일 내에 대만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다.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 기간 중인 12일은 대만과 파라과이가 수교 66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대만 외교부는 이를 두고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국 파라과이는 1957년 중화민국과 국교를 수립했다. 주대만 파라과이대사는 영자신문 타이베이타임즈에 11일 기고한 글에서 “페나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캠페인에서 여러 차례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페나 대통령 당선인의 대만 방문은 역사적이다. 다른 파라과이 대통령은 취임 후 대만을 방문했지만 페냐 당선인은 취임 전 대만을 방문한 첫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에서는 66세 생일이 큰 행사이자 비지니스에서도 숫자 6을 행운으로 여기 듯 양국 수교 66주년에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은 양국의 번영과 긍정적인 결과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을 견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것은 국제 대의이자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조만간 국제 대세를 분명히 인식하고 역사의 흐름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는 2016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대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대만과 파라과이는 2018년 경제협력협정(ECA)를 체결한 뒤 경제무역 분야에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양측 교역은 팬데믹 기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00%나 성장했다. 대만은 2021년 파라과이 소고기를 개방했다. 파라과이의 대(對) 대만 소고기 수출액은 2018년 35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9500만 달러로 껑충 뛰면서 파라과이는 대만에서 2대 소고기 공급국이자 파라과이에서 대만은 4대 소고기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대만 정부는 2022년 파라과이의 돼지고기도 개방했다. 파라과이는 대만이 돈육을 개방한 덕분에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수출량이 급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파라과이의 올해 상반기 돈육 수출량의 48%가 대만으로 나타나면서 대만은 파라과이의 돈육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로 떠올랐다. 파라과이는 대만이 자국산 닭고기도 개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협력 계획도 있다. 일부 대만 기업인들은 파라과이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인구 700만 명에 불과한 파라과이는 식품 가공 능력이 인구 수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분야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김성태 “이재명과의 만남 세차례 추진했으나 불발” 법정 증언

    김성태 “이재명과의 만남 세차례 추진했으나 불발” 법정 증언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세 차례 만나려고 했으나 모두 불발됐다”고 증언했다. 김 전 회장이 대북송금과 관련해 법정에서 진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만남이 추진됐었다는 주장도 이날 처음으로 제기됐다. 11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 39차 공판에 김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동안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 전 회장은 이날 “북한 측과 나노스가 짜고 주가조작했다는 등 저희 회사 명예가 너무 안 좋아져 법정에 나와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당시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그는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대북송금을 논의했고, 추후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북사업의 우선적 기회를 제공받는 등 혜택을 기대하고 대북송금을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선 김 전 회장이 당시 유력 대권 후보이자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남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자세히 언급됐다. 김 전 회장은 ▲ 2019년 9월 2회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이후 ▲ 2020년 11월 ▲ 2021년 7∼8월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점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의 만남이 추진됐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9월 이화영 당시 부지사를 통해 도지사 관사에서 이재명을 만나기로 약속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 질문에 “9월인지 날짜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도지사와 김 전 회장의 동행 방북 확답을 얻고자 만나려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네.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그랬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전화해서 약속 잡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당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 두 번째 만남은 2020년 11월 다시 추진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초부터 코로나로 북과의 관계가 단절됐고, 이화영 주선으로 도지사를 만나기로 했냐”는 검사 질문에 “그렇다. 방북이 다 안 되고 북한과 미국 관계도 나빠지고 해서 (도지사) 얼굴이라도 봐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만남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전 회장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등의 악의적인 방송 내용이 나가면서 또다시 취소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비서인가 누군가 전화 와서 다음에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7∼8월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점에도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간 만남이 계획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당시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기탁한 뒤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만남을 추진했으나, 같은 해 8월 이 대표에 대한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쌍방울이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 수임료를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실제 만남은 불발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주변인들에게 부탁해 이 대표의 선거캠프에 약 1억8천만원 내지 2억원 정도를 후원했고 비서진도 ‘고맙다’고 했다고 한다”며 “경기도지사 관사에서 이 대표를 보기로 했는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되자) 이화영 전 부지사로부터 약속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도 ▲ 2019년 5∼6월 ▲ 2020년 1월 ▲ 2020년 1∼2월 세 차례 만났으며, 김 전 부원장 역시 ‘쌍방울 대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북한에 500만불을 건넨 이후인 2019년 5∼6월쯤 이화영 소개로 한 식당에서 김용을 만났다”며 “저에게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김 전 부원장은 모두 쌍방울 대북송금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이 불거지자 “소설, 어불성설”이라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김성태 전 회장과 경기도 대변인 시절 한차례 식사를 한 것 외에는 어떤 교류도 없었다”고 밝혔다.
  •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옛소련의 위협에 맞서는 군사동맹으로 출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대중국 견제에 끌어들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을 곁눈질하게 만드는 미국에 유럽 회원국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유럽을 지켜야 하는 본연의 임무까지 어려워진다고 반대하거나 역풍만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는 회원국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나토 회원국들에도 중국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적 자원이 소모된 상황에 중국 억제로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을 초청한 것도 유럽 회원국들로선 마뜩찮은 속내를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안보 콘퍼런스에서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으로 지리적 영역을 확장하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일본 도쿄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에도 반대했다. 아시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나토를 주요 지역인 북대서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란 논리였다. 중국 역시 나토가 자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증거라며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 계획에 거세게 반발했고, 이는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우리는 나토가 이 지역으로 동진해 역내 문제에 간섭하고 블록간 대결을 조장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인민해방군 장성인 자오샤오줘 대교(大校·한국의 대령과 준장 사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과 나토가 광범위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유럽 국가들의 빈약한 해군 역량을 고려할 때 이들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제해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나토 군함이 때때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공격적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브래드 글로서먼 선임 고문은 강조했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의 이와마 요코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번영도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WSJ은 “나토가 더 많이 관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통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더 많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을 통해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도 비슷한 방안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도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비축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계속 보내도록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2019년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 최초로 중국을 명시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WSJ 인터뷰를 통해 “나토는 북미와 유럽의 역내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이 지역(아시아·태평양)은 글로벌 위협에 직면했고 우리는 전 세계의 협력 국가와 함께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은 나토 가입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미와 유럽 이외 국가와 (집단방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글로벌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이번 정상회의에 핀란드가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하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가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이 딸리는 것으로 보인다.
  • 순천 도사동 주민들 “박람회장 주변은 우리 스스로 깨끗하게 만들어요”

    순천 도사동 주민들 “박람회장 주변은 우리 스스로 깨끗하게 만들어요”

    “10년만에 다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주변은 우리 주민들이 책임져야지요.” 지난 6일 오전 11시 화창한 날씨속에 도사동 주민 10여명이 정원박람회장 인근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머리에서 굵은 땀 방울이 연신 쏟아지지만 모두들 활짝 웃는 모습들이다. 이들은 “우리 동네에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오는데 첫 인상이 중요하지 않겠냐”며 “내가 주인공이다는 생각으로 손님 맞이를 하고 있다”고 이렇게 말했다. 순천시 도사동 주민들이 지난 3월부터 정원박람회장 주변을 정비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도사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가 적극 나서 그동안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로 방치된 오천동 공한지 11필지(3510㎡)를 화사한 꽃밭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곳에 유채, 꽃양귀비 등을 식재하고 가꿔 오천지구 상가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주민들은 또 관광객들이 순천에서 머무르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상가번영회와 협력해 정원박람회장 주변 180여개소 상가를 대상으로 품격 있는 환경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가게 주변 환경정비,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동참, 쓰레기 배출 시간 엄수(일몰 이후), 공용주차장 이용, 친절·청결·착한가격 등 홍보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선중 도사동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마을을 스스로 아름답게 만들어낸 보람이 생각보다 크다”며 “폐기물과 잡초로 무성한 공한지가 아름다운 꽃으로 넘실거리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서하 도사동장은 “젊은이들과 아이들, 어르신 등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광장문화가 생겨 녹색도시로서 한층 품격이 올라간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동장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주민 스스로 지역을 가꾸는 일에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주변 상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도사동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한 10월 이후에도 깨끗한 거리 만들기와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차량통행 관련 토의 연희동 주민 입장도 반드시 포함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차량통행 관련 토의 연희동 주민 입장도 반드시 포함해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10년 평가와 향후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연세로 차량통행에 관한 토의에 반드시 연희동 주민의 입장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연세로와 신촌상권의 수요자는 상인과 대학생들만이 아니다. 연희동 주민도 분명한 수요자이므로 논의에 참여해야 하며, 입장 역시 포함되어야 마땅하지만 본 토론회에서 그 어떠한 주장과 근거자료에 연희동 주민의 의견은 포함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일 뿐”이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가했다. 문 의원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발제에 “받은 자료를 통해 지정 전후 모두 20시~24시가 가장 높은 사고율을 보였고, 사고지점이 찍힌 통계자료를 확인하니 역시 대로변에서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면, 사고 대부분이 음주 상태로 무단횡단을 시도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이 가설이 참이라 하면 차량통행 재개는 안전 문제와 연관이 없으므로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유효한 자료로 사용하려면 사고유형을 더 자세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차량 통행을 막았다고 해 안전이 확보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이후의 연구가 더욱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 함을 짚었다. 이어 훌륭한 무대 및 문화생활의 장소로써 보장해달라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의 발언에 대해 문 의원은 “10년간 무대로 활용했다고 해 앞으로도 계속 무대로 보장받아야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정책에 따라 도로의 활용은 달라질 수 있으며, 공공재이므로 특정 집단을 위해서만 활용하는 것은 그릇되니 이해가 필요하다”며 반박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현대백화점 앞, 신촌파랑고래 앞, 홍제천 폭포마당 등 공연과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장은 계속해서 보장되고 있다.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위원직을 걸고 보장하겠다. 부디 연희동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 학생들 역시 차량 통행 재개에 반대만을 외칠 게 아니라 함께 보완해나갔으면 한다”며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에도 협상의 손을 내밀었다. 토론회를 마친 후 문 의원은 “발제자와 토론자 모두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정책제언을 해 주신 바에 깊이 감사드린다. 하지만 연세로는 단순히 상권과 대학생 양측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광범위한 시선으로 여러 방면에서의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이 자리의 모든 이가 바라는 것은 신촌상권의 부활이 아니겠는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신촌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주민들은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는 연세로를 만들기 위해 힘썼으면 한다”며 단순 찬반이 아니라 함께 의견을 모아 더 발전할 수 있는 내일을 도출하기를 당부했다.
  • 열심히 할수록 경쟁 심해진다… 15가지 역설의 사회학

    열심히 할수록 경쟁 심해진다… 15가지 역설의 사회학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예습과 복습을 더 하고 사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 처지이기에, 열심히 하면 할수록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진다. 이른바 ‘경쟁의 역설’이다. 책은 마음, 돈, 투표·통계라는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15가지의 역설을 소개한다.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는 문장으로 잘 알려진 ‘거짓말쟁이의 역설’은 모든 역설의 원형으로 통한다. 하나가 진실이면 다른 하나는 진실일 수 없는 두 가지 주장이 동시에 진실이거나 거짓이라는 결론에 닿는 논리의 모순을 품고 있다. 상식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역설도 있다. 예컨대 새 도로를 추가로 만들었더니 오히려 교통 체증이 더 악화하거나 반대로 교통량이 많았던 길을 없앴더니 교통 체증이 완화되는 사례다. 상식에 반하는 상황에 역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브라에스의 역설’로 알 수 있다. 이 밖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성공 요인에 안주해 버리면서 도리어 실패하는 ‘이카루스의 역설’, 이기심이나 사치 같은 개인의 사악함이 사회 발전과 번영의 원동력이 되고 반대로 애타심이나 선행 같은 미덕이 발전을 막아 사회를 가난하게 한다는 ‘맨더빌의 역설’ 등을 살핀다. 유명한 역설들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와 연결지어 생각할 점을 던진다. ‘경쟁의 역설’을 보면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언뜻 바람직해 보이지만, 역효과도 상당하다. 이기기 위해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고 보람찬 학교생활을 하는 대신 경쟁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표면적인 것만 손대면 오히려 악영향을 부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을 줄여 사교육 집중을 완화하겠다고 나선 게 대표적인 사례다. 경쟁의 뿌리부터 없애는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고 장기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단세포적인 대안만 내놓으면 별 효과 없이 역효과만 키울 것이라고 저자는 꼬집는다.
  • “한국인, 금발로 염색한다고 미국인 될 것 같아?”…中 외교부장 발언 논란

    “한국인, 금발로 염색한다고 미국인 될 것 같아?”…中 외교부장 발언 논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이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3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인종주의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미국 CNN의 5일(이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포럼에서 연설에 나선 뒤 “아무리 금발로 염색하고 코를 오똑하게 세운다 해도 유럽인이나 미국인이 될 수 없고, 서양인이 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양인들은 누가 중국인이고, 일본인이고, 한국인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일본, 한국이 함께 협력해 번영하고, 동아시아와 아시아 전체를 활성화해 새계를 이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한중일 3국의 인종적 유사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도로 해석됐지만, 일각에서는 인종에 기발한 발언인 만큼 인종차별적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CNN은 “왕 위원의 인종차별적 논평은 20세기 초 서구에 대한 인종적 범동아시아 연대의 정서를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엘 앳킨슨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CNN에 “제국주의 일본은 세력을 확장하면서 ‘대동아공영권’을 선언하고 식민지배를 ‘인종 해방’으로 포장했다”면서 “왕 위원의 발언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동북아 이웃 국가들은 지역 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에 저항한다”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 함께 있을 때 더 안전하다고 느끼며, 중국의 선의에 의존해 동맹을 포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분석했다.  CNN은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은 많은 이웃국가 및 서방 국가들과의 긴정을 고조시키는 단호한 외교 정책으로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역할을 확대하려 노력했다”면서 “이에 반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가장 중요한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 태평양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려 동맹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를 통합하려는 노력을 가오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관계는 북한에 대한 안보 우려로 더욱 강화됐다”면서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를 위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왕 위원의 인종주의적 발언이 논란이 되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종주의적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우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제라드 롤랜드 교수 “북핵 대응 한미일 3국 협력 중요”

    제라드 롤랜드 교수 “북핵 대응 한미일 3국 협력 중요”

    비교경제체제론의 대가인 제라드 롤랜드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5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롤랜드 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통일부와 수출입은행, 서울대가 공동개최한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험난한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한미 정상의 합의 내용에 대해 북핵 억지 차원에서 “좋은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일 관계 개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확장억제는 미국, 한국, 일본이 함께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경제 제재가 현재 북한 정권을 약화시키는 유일한 올바른 정책이지만 북한 정권 붕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지면 외교적인 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정권 붕괴와 통일 이후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밝은 미래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롤랜드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반도 정세와 담대한 구상에 관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과 ‘국제기구의 개발 협력 및 투자’, ‘민생 개선 및 그린데탕트 추진 방안’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같은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남북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환영사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북한 비핵화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기본 토대라면, 북한 인권 개선은 자유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日오키나와현지사 “오키나와, 전쟁터될 수 없다”...대만 “지방정부 의견일뿐” [대만은 지금]

    日오키나와현지사 “오키나와, 전쟁터될 수 없다”...대만 “지방정부 의견일뿐” [대만은 지금]

    일본과 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반도체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방문 중인 데니 타마키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가 "대만에 일이 있다면 일본도 일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자 대만 외교부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일 뿐"이라며 맞받았다. 오키나와는 미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타마키 오키나와현 지사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중앙 정부의 논조에 반대한다며 "오키나와를 전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타마키 지사는 앞서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 기지인 오키나와 기지의 확장 이전을 반대한 바 있다.  타마키 지사는 지난 3일 일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 고문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은 나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국 환구시보는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타마키 지사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심도 있는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고 3일 전했다. 타마키 지사는 "오키나와가 최소한의 자위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일본 정부의 발언은 이해한다"면서도 "오키나와 입장에서는 군의 억지력 강화는 지역 긴장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일본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일본 정부 주장에 반대한다면서 "이로 인해 오키나와가 전쟁터가 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국제라디오방송은 트위터에서 "오키나와 지사가 중국 베이징 퉁저우구 장자완에 있는 '류큐왕국' 묘지를 방문해 조상이 이곳에서 잠든 데에 감사함을 표하며 향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과 오키나와현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다"며 "오키나와는 독립된 류큐왕국이었고 류큐왕국에서 온 이들은 중국 곳곳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밝혔다.  4일 대만 외교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발언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대만은 서태평양 지역 민주주의 진영의 최전방에 있으며 동아시아 제1열도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며 "대만 정부는 계속해서 미국, 일본 및 기타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지난 달 기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0월 국가반본관을 방문했을 때 과거 독립한 류큐왕국과 푸젠성의 역사적 기원을 언급한 것을 돌연 보도해 일본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는 미국과 일본이 빈번하게 '대만' 카드를 꺼내드는 데에 중국은 '오키나와'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 기지에 반대하는 오키나와현 지사의 방중을 기회로 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 대표 고노 전 의장은 4일 왕원타오 중국 상부부장과 만나 양국 경제무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정인화 광양시장 “미래 먹거리 신산업, 관광 산업 집중 육성할 터”

    정인화 광양시장 “미래 먹거리 신산업, 관광 산업 집중 육성할 터”

    “지난 1년간은 숨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습니다. 시민의 윤택한 삶을 위해 문화·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아 내겠습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안녕과 행복, 광양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줄곧 달려왔다”고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정 시장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착실히 준비하는 과정을 밟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제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준비와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 광양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과감한 도전을 감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하는 열매를 따기 위해 씨를 뿌리고 가꾸며 꽃을 피우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선을 다한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비문화도시 지정’과 ‘수소도시 지정’, ‘공공산후조리원 공모 선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지난 1년 주요 성과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메카로 부상(투자유치 27개사 4조 625억원) △역대 국도비 최대 확보(5573억원)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동호안 규제 개혁 해소로 신산업 투자유치 기반 마련(포스코그룹 4조 4000억원 투자), △전국 최고 수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2024년 개원)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호남권 1위(사회안전지수 평가 A등급) 등을 꼽았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2년 차 주요 핵심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메카로 본격 육성하고, 수소산업 집적화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가 품격있게 발전하기 위해서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광양읍권, 중마권, 섬진강권 3개 권역별로 관광 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남해안권 관광문화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랜드마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이순신과 광양의 역사성, 단순한 철동상이 아닌 사람들의 발길과 이목을 끌 수 있도록 랜드마크 내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누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 구축을 통해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 포스코와의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시장은 “광양제철소가 시설 규모나 조강생산량 측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의사결정이나 대규모 지역 협력 사업이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포스코퓨처엠 본사 광양 이전과 산하 연구소 광양 설립, 광양제철소 계약전담부서 신설, 미래 신산업 투자 확대 등 9개 분야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 “기후 위기, 산업경제 대전환, 도시 간의 경쟁 등 급변하는 흐름 속에 지역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구체적 전략과 실행력을 갖춰 나가 광양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尹대통령, 주한 미대사관에 케이크 보낸 사연

    尹대통령, 주한 미대사관에 케이크 보낸 사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미국의 제247주년 독립기념일(7월 4일)을 맞아 축전과 축하케이크를 보냈다. 대사관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 부부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앞으로 보낸 축전에서 “자유를 위한 정의로운 동맹국인 미합중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미국의 247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맛있는 케이크와 축하를 함께 보내준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247번째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오늘 한미동맹의 밑바탕이기도 한 자유의 위대한 힘을 되새겨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동의 가치와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은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협력체계 구축’ 눈길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협력체계 구축’ 눈길

    전남 보성·고흥·장흥·강진군 등 4개 지자체가 지역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4개군은 청정연안인 득량만과 강진만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해 2017년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를 발족하고 지난 5년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펼쳐왔다.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초대 회장을 맡은 김철우 보성군수의 ‘바다도 가꿔야 한다’는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바다 자원 보존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의회는 득량만, 강진만 해역에 청정 바다목장을 조성을 위해 수산 종자 방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유관부서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을 연계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흥 수문~고흥 녹동 간 연륙교 건설사업, 고흥(나로우주센터)~광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강진~마량간(국도23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 등 3건의 지역 현안 사업을 중앙부처에 공동건의했다. 또 청정연안 보존과 개발을 위한 용역을 통해 THINK 관광, 친환경 기반 구축, 지역 특화경제, 상생협력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30대 세부사업을 선정, 이를 각 지자체에 반영해 지역만의 특화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테마 사업으로는 4개 군의 공동 자원인 이순신 장군 수군 재건 로드를 주제로 한 사업을 발굴·개발했다. 조선 수군 재건로 탐방 프로젝트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테마 투어 등의 관광 상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해 내년 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문화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4개 군이 함께하는 군민 화합 합창 페스티벌을 10월 중 보성군에서 개최한다. 지역별 대표 축제장에 협의회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공동판매장을 열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임기를 마친 김철우 보성군수는 “그간 4개 군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해왔던 일 만큼이나 하고 싶은 일도 많이 남아있지만 앞으로 차기 회장을 맡은 고흥군과 함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지난 5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는 2017년 보성군과 고흥군, 장흥군 3개 군이 모여 득량만권 장보고 행정협의회 명칭으로 발족했다. 2018년 강진군이 합류하면서 4개 군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 국경 뛰어넘는 ‘평화 하모니’…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

    국경 뛰어넘는 ‘평화 하모니’…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인 ‘세계합창대회’가 3일 강원 강릉에서 개막한다. ‘지구촌 합창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합창대회는 지난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대륙을 넘나들며 열리고 있다. 2020년 4월 36개국이 경쟁을 펼친 끝에 결정된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졌다. 강원도·강릉시·독일 인터쿨투르가 주최하고,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강릉아레나에서 개막식을 열고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개최국·참가국 국기 입장, 대회기 입장, 인사말, 타종 퍼포먼스, 공식주제가 제창 순으로 진행되고,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고영열,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의 이동규, 소프라노 박혜상, 가수 규현과 거미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강릉 세계합창대회에서는 34개국 323개팀 8000여명이 경연을 벌이며 평화와 번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특히 러시아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보그닉 소녀합창단원 40명은 수도 키이우에서 버스로 16시간을 이동해 폴란드 국경을 넘은 뒤 바르샤바에서 13시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닿았다. 직전 대회인 벨기에 플랜더스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벨기에 아마란스(Amaranthe) 합창단도 강릉을 찾았다. 국내 팀 중에서는 ‘난 괜찮아’를 부른 파워풀 보컬리스트이자 서울장신대 교수인 가수 진주가 제자들과 함께 지휘자로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나누리 합창단은 단원 평균 연령이 75세인 실버합창단이고, 사랑 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경연 외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거리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우정 콘서트가 강릉 전역에서 이어진다. 세계합창대회 총회도 강릉시청 대회의실과 명주예술마당 공연장에서 열린다. 폐막식은 대회 마지막인 13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레나에서 열려 피날레를 장식한다. 심상복 조직위 운영추진단장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 세대와 성별, 국경을 뛰어넘는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촌 합창 올림픽’이 온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대망의 개막

    ‘지구촌 합창 올림픽’이 온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대망의 개막

    전 세계 34개국 323개팀 약 8000명이 모여 노래하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3~13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세계합창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열리는 지구촌 합창 올림픽이다. 2020년 4월 36개국의 경쟁 끝에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 지난해 열려던 것이 코로나19로 1년 미뤄졌다. 허용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은 치유의 힘을 지닌 예술이며 그중에서도 합창은 부르는 이와 듣는 이를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의 울림”이라며 “국가, 성별,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323개팀 중 국내팀이 229개, 해외팀이 94개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 남성, 여성, 혼성, 종교음악, 현대음악 등 28개 부문에 참가한다.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대회가 열리고 거리퍼레이드와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선보인다.‘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란 주제에 맞게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보그닉 합창단은 3일 개막식을 비롯해 5일 축하콘서트, 6일 우정콘서트, 13일 폐막식에 나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휘자 올레나 솔로비가 “전쟁의 경험을 딛고 일어난 대한민국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며 내한이 성사됐다. 개막식은 3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다. 오프닝 세레모니, 참가국 입장, 공식 주제가 제창과 타종 퍼포먼스에 이어 강릉의 자연과 세계인의 목소리로 ‘평화의 하모니’를 전하는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 전남도·경남도, 상생발전 공동 협력사업 ‘순항’

    전남도·경남도, 상생발전 공동 협력사업 ‘순항’

    전남도와 경남도의 상생발전 공동 협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 실현을 목표로 체결한 ‘전남·경남 상생발전협약’의 공동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완수 경남지사는 당시 상생발전협약을 통해 남해안 개발, 우주항공, 관광·문화 등 5개 분야 총 12개 협력과제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두 광역단체는 협력 사항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해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연대와 협력을 가속화하는 등 협력과제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는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공동 추진’이다. 남해안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김영록 지사가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께 직접 건의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다. 나머지 협력과제도 상생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는 전남과 경남 연접지역인 하동과 광양·구례 간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해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4월 20일과 28일 두 차례 공동방제를 했다. 하반기엔 공동방제협의회를 개최해 추가 공동방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전남과 경남 유망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회’도 열린다. 이달중 세부 협약 후 하반기에 두 지역 청년작가가 양측 도립미술관에서 작품 발표를 하고, 2024년 상반기엔 도민에게 공개하는 정식 교류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게최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9월 15일부터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의 입장권 교차 할인과 공동마케팅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2024년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 공동협력은 오는 10월 전남대회 사전 공동 홍보활동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밖에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등 협력과제도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구체적 실행계획이 곧 나올 예정이다. 전남과 경남은 조만간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한다. 상생발전협력회의는 기존 12개 협력과제의 공동 추진뿐만 아니라 추가 신규과제도 발굴·논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양 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협력과제 담당 실국장이 위원으로 구성된다. 구체적 운영 방식은 이달 중 기획조정실장급 실무협의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생협약 이후 전남과 경남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두 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KAI 등 방산기업 카이스트와 손잡고 한-폴 방산인적 교류 확대 및 산학협력 추진

    KAI 등 방산기업 카이스트와 손잡고 한-폴 방산인적 교류 확대 및 산학협력 추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도곡캠퍼스에서 KAIST, 방위사업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과 함께 한-폴란드 방산인적 교류 확대와 산·학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를 포함한 협약 참여 방산기업은 폴란드 방산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KAIST는 폴란드 방산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정부와 협력해 본 협력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용을 조정 및 지원한다. 업무협약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했다.강구영 KAI 사장은 “FA-50 폴란드 수출로 양국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이 공동 번영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폴란드 방산 및 항공우주 인력 네트워크 확대에 KAI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KAI는 지난 7일 경남 사천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으며 7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8월부터 첫 납품을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를 납품한다. FA-50GF외에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한 FA-50PL이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 번영? 기술 발전이 만든 환상일 뿐

    번영? 기술 발전이 만든 환상일 뿐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된 증기 기관부터 컴퓨터, 챗GPT와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대체로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도 번영시킨다고 믿어왔다.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를 이은 경제학자 상당수가 ‘기술의 진보가 직접적으로 자본이나 노동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명제에 힘을 실었다. 각각 노벨경제학상에 근접한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여자이자 미국 MIT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수석경제학자를 지낸 두 경제학자는 이런 ‘기술 낙관주의’의 통념을 정면 반박한다. 이 책이 짚어낸 흐름은 지난 1000년간 일어난 기술 혁신의 역사적 패턴이다. 소수가 기술 발전의 혜택으로 막대한 부를 창출한 이면에는 다수의 억압과 희생이 있다. 중세 말 선박 설계의 발달로 활짝 열린 대서양 무역은 역사적인 부를 가져다 줬지만 반대 급부로 수세기 동안 노예 무역이라는 억압적 시스템이 이어졌고, 영국 산업혁명 초기 직물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정작 노동계층의 소득은 한 세기 가까이 변화가 없었으며 삶의 여건은 더 악화했다. 두 경제학자는 중세 이후 이같은 기술 발전 뒤의 그림자가 현재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아마존은 디지털 전자상거래의 혁신을 이뤘지만 산업재해를 관리하지 못해 물류센터의 재해 비율이 전체 물류센터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 책은 거대 기업뿐 아니라 정부가 디지털 기술을 권력 집중과 사회 통제 도구로 삼게 되면 민주주의도 위기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들은 기술 발전의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소수의 자본 권력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러기 위해선 디지털 시대 노동자의 (재)조직화와 권력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동자 권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기술 발전=진보=번영’이라는 이 해묵은 등치의 내러티브가 바뀌지 않으면, 나쁜 길로 접어든 기술 진보의 경로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찰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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