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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중심 韓신남방정책, 아세안 정책과 방향 같아”

    “인간 중심 韓신남방정책, 아세안 정책과 방향 같아”

    “2020년 무역 규모 2000억 달러(약 223조 4400억원) 달성, 테러·재해·사이버 위협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처 및 전방위적인 협력의 제도화….”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아세안 대표부 주재 상주 대표(대사)들이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세안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1490억 달러·약 166조 4628억원)보다 500억 달러(약 55조 8600억원) 늘린 양측 무역 규모 등을 제시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다자 간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 10개국 대표들의 협의체인 아세안 상주대표위원회(CPR)를 초청해 이뤄졌다. 에카팝 판타웡 주아세안 라오스 대사는 대표 연설에서 “아세안에게 한국은 다섯 번째 교역상대국이며, 한국에게 아세안은 두 번째 교역대상국”이라면서 “내년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앞두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양측이 협의 통로 및 기구를 활용해 한 단계 격상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다토 샤리파 말레이시아 주아세안 상주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인간을 중심에 놓은 신남방정책의 추진은 아세안의 정책과 일치한다”면서 신남방정책에 기대감을 보였다. 아세안 대사들은 한·아세안 관계가 보완적이며, 지역 문제에서도 협력적인 입장이란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기대했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인간(인간 및 가치 실현 중시 협력), 번영(경제적 협력), 평화라는 3대 분야에 축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방향으로 아세안과의 실질적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한한 아세안 상주 대사들은 오는 2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그 날의 기억…6·25 참전용사의 눈물

    [포토인사이트] 그 날의 기억…6·25 참전용사의 눈물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6·25전쟁 제68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6․25 참전유공자 및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와 시민과 학생, 군장병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웅들의 개선·국민의례·기념공연 1막·기념사·기념공연 2막·희망의 대합창·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평화와 번영이야말로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믿는다”며 “어떠한 난관이 생기더라도 신념과 끈기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을 향해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 6.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자 “국장에 권한 대폭 위임 책임행정제 도입”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자 “국장에 권한 대폭 위임 책임행정제 도입”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당선자가 민선7기 행정 쇄신책으로 취임 후 즉시 ‘책임행정제’를 실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정 당선자가 밝힌 ‘책임행정제’는 일반행정의 대부분을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장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별 소관 부서와 따로 떨어져 근무하던 국장실을 없애고 국장이 해당국 주무과에서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결사항을 대폭 조정해 국장이 1차 책임을, 담당과장이 2차 책임을 지는 국장 책임행정을 도입한다. 그동안 김포시는 국장에게 별도 사무실을 제공해 국장이 현업부서와 따로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탓에 부서 장악과 현장교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정 당선자는 “남북평화시대 중심도시가 되려면 김포시가 서울과 인천·경기도와 긴밀한 협조 속에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며, “책임행정제를 도입해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을 중심으로 시 행정을 책임있게 수행하고 저는 김포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일즈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포시는 인구가 짧은기간에 급증하며 도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원 발생 원인은 시민들과 소통부족 때문으로, 민원해결이 김포시정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저는 민원을 책임있게 해결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교통과 교육·문화·환경 등 시민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당선자는 책임행정과 분권을 위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제 실시와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실시를 공약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새 시대를 강요한 6·13 지방선거 결과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새 시대를 강요한 6·13 지방선거 결과

    6·13 지방선거 후 열흘이 지났다.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냉정하게 성찰할 시점이다. 보수를 표방한 정당들은 거의 궤멸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먼저 보수의 의미를 몰랐거나 착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광복 70년이 지났는데도 보수를 자처한 정치인들은 북한을 평화와 공존을 위한 관리 대상으로 보지 않고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보수의 가치로 알았다. 그러면서 북한을 관리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았다. 착각이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ㆍ미 정상회담으로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정상적인 보수 유권자들이 보수라고 착각한 정당에 표를 주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보수 표방 정치인들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사람들까지 종북으로 몰았다. 역시 착각이었다.보수로 자처한 정치인들이 당당하지 못했다. 선거가 끝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잘못을 사과한다고 당당해지지 않는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당당해진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호가호위했거나, 부당한 사익을 취했거나, 잘못된 정책 실행에 앞장섰거나, 기생했던 사람들 중 두 대통령이 잘못됐어도 그 누구도 책임을 공유하지 않았다. 깨끗이 사과하고 자리를 물러나거나 정계에서 은퇴한 사람이 없었다. 그런 사람들의 집단인 정당이 표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유권자들이 거부한 것이 지방선거 결과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니 실패를 회복하는 데 비장미가 없었고 국민들에게 당당하지 못했다. 보수 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동시에 인적 청산을 실현해야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기회가 온다. 보수는 나쁜 이념이 아니다. 짝퉁 보수가 나쁠 뿐이다.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고, 따뜻한 민족주의와 애국심을 견지하고, 국민들이 근면하고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등이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다. 정파 이익보다 국민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인적 청산이 없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니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진정한 보수가 앞장서야 살길이 열린다.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잘 모르고 착각하거나 당당하지 못하면서 보수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짝퉁 보수다. 짝퉁은 품위가 없다. 정치판이 품위를 잃으면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한다. 정치가 불신을 받으면 투표율이 떨어진다. 투표율이 떨어지면 민주주의 위기다. 이번 선거에선 품위를 잃은 정치 지형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높았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자유한국당이 궤멸했으니 민주당 천하가 열렸을까? 요즈음 항간에 진보라는 말이 우스개로 유행하고 있다. 진짜 보수의 줄임말이 진보라는 것이다. 민주당을 진짜 보수라고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민주당을 잘 봐주는 용어다. 민주당이 스스로 진보라고 하지만 사실은 보수라는 의미일 것이다. 민주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진보라고 해도 국민 대다수는 보수라고 본다는 말일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보수로 착각한 보수가 궤멸한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궤멸시킨 게 아니라 스스로 자멸한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민주당도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평화 공존과 미래 번영을 향한 큰 길을 열었다. 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그러나 외화내빈이어서는 국민이 실망할 것이다. 당장 먹고사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남북 평화 공존이라는 희망이 내 것이 된다. 문재인 정부 1년이 지난 지금 청산된 적폐가 뭐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내놓을 게 별로 없다. 조금 더 지나면 적폐 청산과 혁신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조선왕조 내내 혁신을 주창한 개혁파는 일단 집권하면 권력을 향유했을 뿐 혁신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권력을 잡고 나면 자신들의 모든 처사는 선(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적폐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챙겨서 다양한 의견을 참작해 적폐들을 청산해야 한다. 그래야 정의가 바로 서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의 꿈을 그리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의 꿈을 그리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울신문에 ‘동북아 평화의 꿈’이라는 제목의 시론을 5~6회 게재한 바가 있고, ‘동북아의 꿈’이라는 제하의 책을 출간한 바가 있어 동북아 평화 협의체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자 한다.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은 지리적 측면이나 역사적 측면에서도 동북아 평화가 그 어느 나라보다 절실한 나라다. 고려시대 이후 조선 500년사가 마감될 때까지 거의 연중 행사나 다름 없을 만큼 외침에 시달려 온 한국으로서는 지금이야말로 주도적으로 동북아 평화 창출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가 기대되고 북한은 개방경제로 나아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 어느 시절보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꿈이 있어야 현실이 다가오듯이 비록 25년 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지 못한 좌절감도 있지만, 희망과 꿈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협의체를 창출해 내야 한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동북아 평화협의체를 언급해 큰 틀의 그림은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본다.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면서 동북아 경제협의체를 만들어 나가면 국익에 더욱 민감한 안보협의체 논의도 시작되는 날이 올 것이다. 전쟁의 역사나 다름없는 유럽의 역사도 경제협의체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유럽연합을 탄생시켰다. 그러면 한국은 동북아 평화의 꿈을 어떻게 그려 나갈 수 있는 것일까. 첫 번째, 한국은 동북아 평화 창출을 주도할 자격을 갖추었다는 현실을 유념하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한국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사실이 없는 평화 민족이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역사 이래 가장 높아져 있는 상태다. 세계를 다녀보면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한국이 만든 핸드폰을 들고 있고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선진국들의 특급호텔에는 한국제 TV가 걸려 있고 방탄소년단 같은 한류 젊은이들에 열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대한민국을 알고 부러워하는 국가가 많다. 경제적으로 피폐해 경제원조나 받던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닌 것이다. 두 번째, 주한미군에 대한 분명한 우리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 1953년 휴전 이후 65년 동안 전쟁이 없었기에 한국은 오늘날처럼 잘사는 나라가 됐다. 그 배경에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의 꿈을 그려 나갈 때 주한미군은 군사적 균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둔의 정당성을 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이 현실을 주변국들이 인정하는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간 안보협의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이 바쁘게 주변국들과 접촉하면서 초기 형태의 다자간 경제협력체나 평화안보체를 시작해 나가야 한다. 동북아 평화가 곧 한국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외교가 바빠야 하는 것은 미래와 생존이 걸린 문제다. 세 번째, 북한의 경제개방을 유도하는 일이다. 북한의 경제개방이 이루어져야 한국의 물류가 북한을 통해 유럽과 러시아, 중국으로 연결된다. 북한이 비핵화 카드를 내놓고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의 비행기를 빌릴 때는 그만큼 북한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얘기다. 북한 비핵화를 이루어 내면서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는 호혜적 정책 실현이 동반돼야 한다. 30대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 경제를 피폐하게 하면 안 된다는 절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된다. 북한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안보협의체 수립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숙제다. 특히 동북아 평화의 그림은 꿈과 이상을 갖고 돌다리 두드리듯 우직하게 밀고 나가야 할 대한민국의 외교정책이 돼야만 한다.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미세먼지 대책에 함께 대처하는 일에서부터 원자력 안전협력 등 다자간 경제협력, 군비축소의 대화 등 한 걸음, 한 걸음씩 한국이 주도해 주창하는 동북아 평화의 꿈을 그려 나갈 역사가 다가오는 시절이다.
  • [사설] ‘남북러 3각 협력’ 기대 높인 한·러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크렘린 대궁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한·러 간 실질적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취임 후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러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과 함께 본격화할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 정책 간 연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원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정상은 오는 2020년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가스 산업,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극동 개발 협력 △한·러 간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주된 관심사는 철도, 가스, 전기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남북이 4·27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해 철도망 연결은 남북의 철도를 시베리아철도(TSR)와 잇는 사업이다. 두 정상은 한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관련해 ‘나진~하산’ 철도 공동 활용 사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철도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유라시아 평화번영체제를 이루는 데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9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한 데 이어 7월 미·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후속 북·미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의 역할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를 다지고 보장하기 위해 남·북·러 3각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한반도 평화체제가 동북아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확장돼 나아가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 한러, 대륙횡단철도 공동연구 착수... FTA 협상 개시 노력도

    한러, 대륙횡단철도 공동연구 착수... FTA 협상 개시 노력도

    한러 양국 정상은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과 관련한 공동연구를 지속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9개 다리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9개 다리 행동계획’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간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의 조속한 개시에 노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2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반도 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실현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거라는 공동이해에 근거해 ‘한국-러시아-유럽’을 잇는 철도망 구축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우호적 여건’이 확보되는 대로 나진-하산 철도 공동 활용사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철도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TSR과 TKR의 연결과 관련한 공동연구 및 기술·인력 교류를 통한 양국의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호적 여건’이란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을 축으로 한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상당 부분 진척돼 평화 무드가 무르익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남북미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과정 어느 시점에서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곧바로 남북러 철도 연결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두 정상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한국 공급확대를 촉진하고,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파이프라인가스(PNG) 공급 관련 공동연구를 지속하기로 했다. 전력과 관련해서도 양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가스·철도·전력·항만 인프라·북극 항로·조선·일자리 창출·농업·수산 등 ‘9개 다리’의 분야별 세부 투자 프로젝트 수립 및 이행 관리를 위해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 통상과 관련해선 첨단기술 제품의 교역 비중을 높이기 위한 교역구조 다변화를 촉진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제17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이행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또 한러 간 서비스·투자 FTA 체결 협상을 최대한 조속히 개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국제교역 장벽 철폐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양국 교역 자유화 조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판문점선언 채택에 환영 입장을 밝혔고,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면서 회담 합의사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표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안정을 확보하려는 공동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의 전략적 측면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EAS 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아울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아시아협력대화(ACD) 등을 포함한 다자 지역협의체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핵확산금지조약(NPT)·화학무기금지협약(CWC)·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같은 다자 조약을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통합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질·운반수단의 불법거래 등을 국제·국내법에 따라 적발·방지·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나아가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하는 한편 국교 수립 30주년인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하기로 하고 30주년 기념행사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작년 9월 합의한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올 하반기 경북에서 출범하는 것을 환영하면서 2차 포럼을 내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개최키로 했다. 문화 분야 협력을 위해 2020년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 우주활동 분야 협력 심화 ▲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 협력에 기반한 한국 원자력발전소용 핵연료주기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공급 지속 ▲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특허 관련 부처 간 협력 강화 ▲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 플랫폼 구축 촉진 ▲ 바이오·에너지 분야 과학기술 협력 확대 ▲ 농업 분야 비즈니스 대화 정례화 등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수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방러 이틀째, 푸틴과 세번째 정상회담

    문 대통령 방러 이틀째, 푸틴과 세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한러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만나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선 러시아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4·27 판문점선언과 6·13 북미 공동성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경제 발전 계획인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공통점을 공유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정착과 함께 본격화할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러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한러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68번째 6·25전쟁일 단상/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기고] 68번째 6·25전쟁일 단상/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지난 4월 27일 남북의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연내 종전 선언이 주요 내용으로 명시됐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에 좀더 다가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종전 선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의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진행 중임을 의미하기도 한다.68년 전 한반도에서는 6·25전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전쟁의 연원은 1950년보다 훨씬 앞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0년대 말부터 유입된 사회주의(공산주의)에 의해 민족주의와의 대립이 생겼는데, 이것이 6·25전쟁을 낳은 이념 갈등의 시초가 됐다. 1945년 광복으로 조국 독립이라는 단일의 목표가 사라지자 좌우 이념 갈등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분단을 막기 위한 우리 민족의 염원과 노력은 냉혹한 외교 현실 속에서 미소(美蘇) 간 냉전으로 무산됐고, 결국 1948년 8월과 9월 한반도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서고 말았다. 이렇게 시작된 분단은 6·25전쟁을 계기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3년 1개월, 1129일 동안 진행된 전쟁은 당시 한반도 인구의 5분의1이 넘는 600만여명의 피해를 남겼다. 도로, 철도, 항만 등 기간 시설과 주택이 파괴되어 국가 경제 기반과 국민 생활 터전이 황폐화됐다. 서로에게 깊게 새겨진 증오는 38선 철책보다 더 견고하게 남북을 갈라놓았다. 적화 일보 직전까지 갔던 극히 불리했던 전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명운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90만 참전 유공자와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필요로 했다. 이렇듯 비싼 대가를 치르고 지켜낸 대한민국은 그간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이 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68년이나 묵은 난제인 6·25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선결 조건으로 한다. 비록 종전 선언 그 자체만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엄격한 감시와 평가 속에 북한의 비핵화가 함께 이루어져 간다면 남북 공동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남북은 7·4공동성명을 시작으로 화해의 노력을 해 왔지만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 지금은 경각심을 유지한 채 조심스럽게 그 결과를 기다려 보는 시점이다. 한편 지난 6월 12일 북ㆍ미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북ㆍ미 간의 화해 기류도 연내 종전 선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만일 이러한 기류에 따라 4·27 판문점 선언이 이행된다면 역사는 2018년을 ‘6·25전쟁 종전의 해’로 기록할 것이다. 30년 이상의 이념 갈등이 곪아서 발발한 6·25전쟁이 완전히 종결되지 못한 채 67번의 6월 25일을 보내고 이제는 68번째 6·25전쟁일을 앞두고 있다. 보훈 공직자로서 이날의 감회는 언제나 남달랐지만, 두 달 전 연내 종전 선언 추진 소식을 들은 올해의 6월 25일은 더욱 특별하다. 나라를 살리고자 위국헌신의 길을 걷다가 이제는 천상에 계신 수많은 호국영령과 68년 전의 아픈 기억을 여전히 안고 살아가는 참전 유공자분들께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는 한마디를 전해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렇게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의 서광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 文대통령 “내가 자란 부산까지 시베리아 철도 다다르기를”

    文대통령 “내가 자란 부산까지 시베리아 철도 다다르기를”

    “한반도에 평화체제 구축되면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확대 러·韓·北의 지혜가 합쳐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 다져질 것”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철도 실크로드 구상을 밝혔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관통하는 남북 철도(TKR)를 구축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 새로운 물류 대동맥을 완성하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건 처음이다. 러시아 하원의원 450명 가운데 410명이 자리해 문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18분 연설… 러시아 의원들 수차례 박수 문 대통령은 18분 연설에서 7차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우리는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 앞에 약속했다”고 말한 대목에서 예상치 못한 갈채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한 명의 지혜는 좋지만 두 명의 지혜는 더 좋다’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러시아의 지혜와 한국의 지혜, 여기에 북한의 지혜까지 함께한다면, 유라시아 시대의 꿈은 대륙의 크기만큼 크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3국 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러시아(58번), 한국(33번), 협력(23번), 평화(18번), 유라시아(17번), 경제(13번) 순이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을 꿈꿔 왔다”며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함께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新)동방정책과 한국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이 맞닿아 있다며 한·러 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사랑한 대문호 톨스토이를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은 정신적으로 아주 강인하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똑같이 톨스토이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정서적 공감대를 넓혔다. 러시아로 망명해 국권 회복을 도모했던 한국의 독립투사들을 도왔던 나라도 러시아라고 언급하고 양국 간 역사적 교집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끝내자 의원들은 30여초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연단 뒤쪽으로 이동해 하원 의장단 및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환담하는 중에도 여러 번 박수갈채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을 둘러싸고 ‘셀카’ 촬영을 했다.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를 포함해 문 대통령은 러시아 의원들에게 3차례 기립 박수를 받았다. ●2차대전 ‘무명용사의 묘’ 헌화도 이날 문 대통령은 2차 대전 중 희생된 러시아인을 기리는 ‘애도의 날’(22일)을 앞두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으며,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했다. 또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과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를 했다. 러시아 무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해 한·러 우호 친선의 의미를 더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내가 자란 부산까지 시베리아 철도 다다르기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철도 실크로드 구상을 밝혔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의원 4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를 관통하는 남북 철도(TKR)를 구축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 새로운 물류 대동맥을 완성하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 명의 지혜는 좋지만 두 명의 지혜는 더 좋다’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러시아의 지혜와 한국의 지혜, 여기에 북한의 지혜까지 함께 한다면, 유라시아 시대의 꿈은 대륙의 크기만큼 크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남과 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연구 등의 기초적 논의가 진행돼 왔다”면서 “3국 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58번), 한국(33번) 다음으로 협력(23번), 평화(18번), 유라시아(17번), 경제(13번)란 단어를 빈번하게 사용했다.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의 목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러 경제협력 확대, 향후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 맞춰져 있음을 짐작게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을 꿈꿔 왔다”며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함께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유예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다”고 달라진 한반도의 모습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新)동방정책과 한국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한·러 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가 사랑한 대문호 톨스토이를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은 정신적으로 아주 강인하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똑같이 톨스토이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정서적 공감대를 넓혔다. 한국 최초의 주(駐)러시아 상주공사인 이범진 공사가 1905년 러시아에서 ‘망국 소식’을 들었을 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러시아로 망명해 국권 회복을 도모했던 한국의 독립투사들을 도왔던 것도 러시아라고 거론하며 양국 간 역사적 교집합을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두 번째 러시아 방문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의 첫 번째 정상외교 무대란 점에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러시아 도착…한-멕시코전 관람도 예정

    문대통령, 러시아 도착…한-멕시코전 관람도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오(현지시각)께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이날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등이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부부와 이선석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적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한다. 이어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할 계획이다. 또 방러 이틀째인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방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며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4·27 판문점선언과 6·13 북미 공동성명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시대를 대비해 남북과 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방러에 앞서 전날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 통신 등과 가진 언론 합동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대돼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 유라시아 공동번영·평화 체제를 이뤄야 한다”며 “한국과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한·러, 공동비전 공유... 남북러 3각 협력 돼야”

    문 대통령 “한·러, 공동비전 공유... 남북러 3각 협력 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가 준비 중에 있는 신북방정책은 공통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경내에서 러시아 국영 통신·방송 및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합동 인터뷰를 갖고 “푸틴 대통령님과 저는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러시아)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더욱 협력의 방안을 구체화하는 그런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또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남북 경제 협력 시대가 열릴 텐데, 그때의 남북 경제 협력은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 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그리고 나와 푸틴 대통령은 끝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준비위원회’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인수위 출범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준비위원회’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인수위 출범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의 민선7기 시정준비위원회가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준비위원회’ 로 명칭을 정하고 본격적인 시정 준비에 들어갔다. 19일 오전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와 김병관·김병욱 국회의원, 이재철 시장권한대행, 준비위원 등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준비위원회 현판식이 열렸다. 민선7기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준비위원회’ 명칭의 의미는 시민이 주인이 되어 번영하는 성남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실천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이 담겨 있다.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준비위원회’는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해 19일부터 업무보고와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정준비위원회는 행정·교육·체육 위원회, 경제·환경 위원회, 문화·복지 위원회, 도시·건설 위원회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운영되며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업무보고를 통해 시정 전반을 이해하고 민선7기 시정정책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는 “시정준비위원회 활동기간 동안 민선7기 시정방향으로 제시한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성남’ ‘평화의 시대를 경제와 복지로 새롭게 열어가는 성남’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북, UFG 중단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로 답하라

    한국과 미국이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두 나라 국방부가 어제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인 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발언의 후속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북과 북·미 사이에 최소한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미 두 나라가 이런 공통 인식 아래 이끌어 낸 결과라고 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두 정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판문점 선언에 명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상호 신뢰 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한·미의 선제적 움직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약속은 한쪽의 이행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당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위원장 역시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도 상응하게 다음 단계의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제는 북한이 화답할 차례다. 한·미가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김 위원장도 국제사회에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우리는 “미국 측에서 UFG 연습 유예 조치 발표를 앞당기자는 요청이 있었다.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 같다”는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주목한다. 반면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한·미 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현실화되는 등 한반도 상황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이번주 금·토요일 을지로 노맥의 날

    이번주 금·토요일 을지로 노맥의 날

    서울 중구가 오는 22~23일 을지로3가 ‘을지로 노가리 골목’ 일대에서 ‘2018 을지로 노맥(노가리+맥주)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2013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축제는 하이트진로㈜의 협찬을 받아 을지로 노가리·호프번영회에서 주관한다. 번영회 소속 16개 업소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500cc 생맥주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을지로3가 일대엔 타일도기, 공구상가 등이 있는데 퇴근 시간 이후엔 텅 비어 황량하지만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불야성을 이룬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탄불에 잘 구워낸 노가리를 단돈 1000원에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가격을 동결해 요즘같이 고물가 때 싼값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고, 2016년 중구에서 시작한 을지로 골목 투어 프로그램인 ‘을지유람’ 코스에 포함됐다. 구는 지난해 5월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을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옥외영업을 허용해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인들과 힘을 모아 이곳을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281회 정례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양준욱)는 2018년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281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양준욱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제9대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내는 의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며, 특히 민생 관련 조례 제정으로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발전의 전제조건인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는 지방의회가 바로 설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의회역량 및 위상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제도 개혁을 이뤄내고 진정한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천만 서울시민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나아가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시기임을 강조하며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원하고,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의미 있는 역할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 의장은 지난 4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오직 서울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해 온 서울시장과 교육감 이하 공직자,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의회에 아낌없는 믿음을 보내준 천만 서울시민들께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6월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동의안 등 다수 안건을 심의하게 되며,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개최되고, 마지막 날인 6월 29일 본회의에서는 심도 있게 논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할아버지 답장 받았어요” 함박 웃음꽃 핀 광주 초등학생들

    “대통령 할아버지 답장 받았어요” 함박 웃음꽃 핀 광주 초등학생들

    무등초교 5학년 2반 18명 북·미회담 취소에 응원 손편지 문 대통령, 비서실 통해 답장 “맘껏 꿈 키울 나라 위해 노력”광주 무등초등학교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직접 쓴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는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써 부친 데 대한 답장이다.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5학년 2반 담임인 이은총 교사는 이날부터 남북 정상회담 관련 계기교육을 위해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수업을 여섯 차례 진행했다. 이후 5월 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시설 폐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질 무렵 이 학급 18명은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작성해 청와대에 발송했다. 한 학생은 “지금 대통령님께 힘을 보태고 싶어 편지를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북 관계는 친구 관계와 같아서 좋아졌다가 안 좋아졌다가 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마음을 건넸다. 또 다른 학생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면 힘을 가져야 한다. 평화를 이루려면 (북한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나름대로의 생각을 곁들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한 지난 12일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무등초 학생들에게 감사의 답장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자치 강화에 따라 계기교육 지침을 폐지하고 일선 학교에서 학교장의 책임하에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당시 상당수 학교가 자체적으로 계기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회담을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무등초 설향순 교장은 “과거 사건 중심의 계기교육에서 벗어나 현재의 사회현상을 교육활동과 연결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손편지로 연결되는 좋은 경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문 대통령, 광주 초등생들 손편지에 답장 보내

    문 대통령, 광주 초등생들 손편지에 답장 보내

    광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써 최근 청와대로부터 답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무등초등학교(교장 설향순) 5학년 2반 학생들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계기 교육을 하면서 손편지를 써 청와대에 보냈다. 이 학급 담임인 이은총 교사와 학생들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하면서 남북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작성했다. 18명의 학생과 교사가 쓴 손편지는 청와대로 보내졌고 얼마 후 발신인이 대통령 비서실로 돼 있는 편지가 이 학교로 날아왔다. 문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답장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던 날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며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별도로 작성해 함께 전해왔다. 무등초 설향순 교장은 17일 “과거 사건 중심의 계기 교육에서 벗어나 현재의 사회현상을 교육활동과 연결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손편지로 연결되는 좋은 경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1998년 6월 16일 오전 10시 소떼 1차분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에 집결한다. 당시 83세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직접 소고삐를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휴전 이후 군사분계선을 통한 민간인의 방북은 그가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철학자 기 소르망(전 파리정치대 교수)은 ‘20세기 최후의 전위예술’이라고 격찬한다. 이 길은 ‘소떼길’로 불린다.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길에 소나무를 심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 의미를 또 하나 추가했다.강원도 통천에서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도망친 뒤 현대그룹을 일군 이른바 왕회장에게 소는 아버지이자 고향이었다. 그래서 그는 충남 서산농장에서 소를 길렀다. 직원들이 북한에 보낼 소로 1000마리를 준비하자 왕회장은 시작의 의미가 있는 1001마리로 맞추라고 지시한다. 암소는 북한에서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인공수정을 시켰고, 고향 통천은 물론 자강도, 양강도 등 5개 도에 골고루 보냈다. 왕회장은 1989년 1월 2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 의정서’를 체결했다. 그 뒤 10년이 다 된 1998년에야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11월)이 성사된 것을 보면 대북 사업은 그야말로 ‘소걸음’이었다. 이 대북 사업을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이어받아 2000년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사업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명승지(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관광 등 이른바 ‘7대 사업권’을 따낸다. 대신 북한에 5억 달러를 전달해 ‘대북송금 사건’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이후 남편 정 회장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 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관광까지 성사시킨다. 그러나 금강산·개성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그 즉시,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각각 중단됐다. 현대그룹이 그간 1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북한에 구축한 시설과 사업권은 모두 동결됐다.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담과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기대대로 남북 관계가 잘 풀리면 현대가 추진하던 기존 사업들이 재개돼 ‘소떼 방북 20년’ 만에 제대로 된 결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남북 경협은 방대하다. 국가가 혼자 할 수도 없고, 한 기업이 주도할 수도 없다.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그야말로 소걸음으로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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