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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가 바꾼 ‘판’… AI 헤게모니 전쟁, 네이버·삼성도 참전

    챗GPT가 바꾼 ‘판’… AI 헤게모니 전쟁, 네이버·삼성도 참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AI 산업의 헤게모니(패권)를 거머쥐었다. ‘한 방 먹은’ 구글이 패권을 되찾아오려는 움직임이 자못 조급하다. 챗GPT가 만들어 낸 흐름을 국내 업계도 쫓는다. 네이버는 상반기 ‘서치GPT’를 출시해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위기의 돌파구를 찾는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AI의 경쟁자인 앤스로픽에 4억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 멤버인 다니엘라,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세웠으며, 지난 1월 챗GPT에 대항할 AI 챗봇 ‘클로드’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제휴를 통해 앤스로픽은 별도 비용 없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AI 챗봇에 필수적이면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 스타트업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오픈AI도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구글은 20개에 달하는 AI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인다고도 밝혔다. AI 자회사 딥마인드의 초거대 언어모델 ‘람다’를 기반으로 AI 챗봇 ‘견습 시인’도 테스트에 들어갔다. 보다 앞서서는 텍스트 설명에 맞춰 음악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뮤직LM’을 논문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모두 챗GPT가 등장하고 순다르 파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비상선언(코드 레드)을 발령하고 나서 일어난 일들이다. 구글,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에 5000억 투자올해 안에 AI 서비스 20여개 줄줄이 공개 계획수익모델, 윤리문제, 신뢰도 고려하다 선수 놓쳐총수익 절반 이상 내는 검색광고 시장 위협느껴 구글이 오픈AI보다 기술에서 뒤처졌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오픈AI보다 수익모델이나 윤리적 문제, 신뢰도 등 고민할 거리가 많아, 있는 기술도 공개를 고심했을 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수십개의 AI 프로젝트를 꺼낸 것은 오픈AI에 ‘선수’를 빼앗겨 주도권을 놓쳤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구글은 AI 신제품이 윤리적으로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절차를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그린 레인’ 제도도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구글이 이처럼 조급해진 것은 엄청나게 넓어진 자사 사업 분야 중에서도 아직까지 수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검색광고 시장을 챗GPT가 위협하기 때문이다. 자연어 질문에 완결된 문장으로 결과를 내 놓는 챗GPT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 링크들 중에 적합한 것을 사용자가 고르는 검색 모델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 MS는 이미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가 서치GPT를 서둘러 출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어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GPT를 이용해,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약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구글이 가진 기술·자본력과 앤스로픽의 가능성, 오픈AI가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인 새 초거대 언어모델 ‘GPT-4’의 파괴력이 아직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 AI 서비스 패권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며 전세계 기술 경쟁의 무대를 만든 것처럼 챗GPT가 ‘게임의 규칙’을 정한 것은 분명하다. 네이버 영어모델->한국어 단점 없는 검색GPT 상반기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반도체에 고성능 메모리 탑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위기 탈출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반도체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와 세트로 판매되는데, 이런 패키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제휴를 맺은 AMD의 ‘MI-100’에 자사 HBM-PIM(Processing-in-Memory) 메모리를 납품한다. PIM은 메모리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추가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줄여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GPU 시장 1위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100’ 패키지에 차세대 D램 ‘HBM3’를 결합한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구글 CEO “챗GPT 대항할 인공지능 챗봇 수주~수개월 내 출시”

    구글 CEO “챗GPT 대항할 인공지능 챗봇 수주~수개월 내 출시”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항할 수 있는 AI 챗봇을 수주에서 수달 안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챗GPT가 급격히 부상하며 압박을 받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2일(현지시간) 구글이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자사 인공지능(AI) 언어 프로그램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해 광범위한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구글이 챗GPT에 대응하기 위한 ‘코드 레드(적색 경보)’를 발령했다”고도 보도했다. 구글은 자사의 언어 프로그램 ‘람다’를 활용해 인공지능 챗봇 ‘견습 시인’(Apprentice Bard)을 개발하는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견습 시인’은 챗GPT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직원들이 대화 상자에 질문을 입력하면 문자로 답변을 내놓고, 직원들이 다시 그 답변에 다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견습 시인’은 ‘구글에서 감원이 또 있을 것인지’를 묻자 “구글은 지난달 초 전체 직원의 6%인 1만2000명을 해고했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I는 오늘날 작업하고 있는 가장 심오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챗GPT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작문, 번역, 코딩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챗GPT 사용자는 지난달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CNBC는 “구글은 그동안 인공지능의 선구자라고 자부해왔으나 챗GPT의 등장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더 복잡한 질문에도 창의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모델 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日여성의 역할은 귀엽게 보이며 남성 떠받드는 것”…美언론인 ‘허울뿐인 진보’ 작심 비판

    “日여성의 역할은 귀엽게 보이며 남성 떠받드는 것”…美언론인 ‘허울뿐인 진보’ 작심 비판

    최근 일본 사회에 젠더 불평등, 성소수자 차별 등 이슈를 진보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보여주기’ 목적의 허울뿐인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일본에 20년 이상 거주해 온 미국 언론인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언뜻’ 매우 진보된 것처럼 비쳐지는 일본 도쿄대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쓰고 있는 필립 패트릭은 지난해 말 영국의 인터넷 언론 ‘언허드’에 기고한 칼럼에서 일본 사회가 언뜻 과거에 비해 크게 진보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기만적’(deceiving)이며 ‘하나의 술책’(a ploy)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매체 쿠리에 재팬은 패트릭의 글을 지난달 29일 일본어로 번역해 자국에 소개했다. 그는 23년 전 자신이 처음으로 일본에 왔을 때 TV 드라마를 보고 깜짝 놀랐던 일을 소개했다. “(그 드라마는) 밝은 성격의 남자 유치원생 어린이가 갑자기 내성적으로 변한다는 내용이었다. 유치원 교사들은 처음에 원인이 뭔지 몰랐지만, 곧 ‘아이 어머니가 문제’였음을 파악한다. 어머니가 자기 직장 커리어를 위해 집안일을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유치원에 불려 갔고,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로서 의무에 전념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그는 “(여성 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설정했던)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일본은 일견 매우 진보한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하고 레즈비언 커플을 다룬 최근 일본 드라마 ‘모던 러브’를 예로 들었다.“일본 대학에 서구식 가치 확산되지만...” “변화의 흐름은 일본의 주요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찍이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일본의 대학들이 대부분 구미식의 ‘선진적’인 ‘워크’(woke·젠더, 인종 등 사회 불평등 이슈에서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것)형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와세다대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소수자(LGBTQI+) 학생을 상대할 때의 용어 규범을 도입했고 국제기독교대학은 2021년 ‘성 중립 화장실’을 만들었다. 몇몇 여자대학은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교직원 채용 때 남성과 여성 지원자의 평가점수가 같을 경우 여성을 우대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그러나 패트릭은 “일본의 많은 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믿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도입되는 선진적 조치들은 외국에 보여주기 위한 가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겉으로는 개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 대학 캠퍼스는 이전과 다름없이 고요하다”며 “학생들의 행동주의는 보이지 않고 교수들은 여전히 무한 존경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나는 캠퍼스에서 미인 선발대회를 홍보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학생 시위를 목격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들이 가슴 깊은 곳 상처를 공공장소에서 표현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조직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이 뿌리박힌 이 사회에서는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해질 기회도 없었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흑인 민권 운동)도 일본의 대학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패트릭은 “이러한 일본 대학들의 외형상 변화의 배경에는 해외로부터 교직원이나 학생을 유치해 대학의 이윤을 늘리겠다는 목적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 알맹이는 거의 변화 없는 일본 일본 정부는 2014년 ‘슈퍼 글로벌 대학’ 사업을 통해 37개 대학에 대해 10년 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해외 유학생을 늘리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는 현재 나타나는 모습들을 ‘해외에 진보적으로 비쳐져야 한다’는 강박증의 산물로 평가절하했다. “일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에서 유입되는 ‘글로벌 시민’이 필요하다.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일본의 대학들이 딱딱하고 후진적이라는 인상을 불식시키고 보다 선진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는 일본에서 나타나는 진보적 움직임이 가식적이라는 증거는 TV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깜짝 놀랄 정도로 케케묵은 것들이다. 사회자는 대개 번들번들한 정장을 입은 심각한 표정의 중년 남성들이다. 그들은 발랄하면서도 극진한 태도의 여성 도우미들을 거느린다. 여성들은 ‘소데스네’(그렇군요)를 연발하며 자신을 귀엽게 보이도록 애쓰며 남자들 농담에 웃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패트릭은 방송사 못지않게 시청자들이 현대적인 가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대중음악도 비슷하다. 걸그룹 AKB48의 멤버들은 귀여움과 착함, 얌전함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다. 모든 TV 탤런트들은 반드시 남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획사에 의해 통제받는다”고 했다. 대중문화 진보적 가치 추구, ‘한류’ 겨냥한 것일 수도 패트릭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성공에 대한 부러움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모던 러브’ 제작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일본 방송계의 진보적인 자세가 ‘쿨 재팬’ 이미지를 강화해 ‘한류’ 붐에 맞서려는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의 선진적 가치관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일본에 비생산적이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다고 해도 겉으로는 (구미의 선진적 가치관에) 보조를 맞추는 게 훨씬 더 나을 것이다. 또한 그게 훨씬 더 ‘일본적’이다.”
  • 한미, 4월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한미, 4월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조태용 주미대사가 31일(현지시간) 올해에 “미국과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4월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은 새해에도 강 대 강 기조에서 핵·미사일 개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며 “한미는 외교, 군사,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로 억제·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다음달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DSC TTX) 등이 한미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양국이)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국방부 업무보고 때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 측은 외교 채널로 문제를 제기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대해 물리적 준비는 완료했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북한이 오는 4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끝내겠다고 한 언급을 근거로 ICBM의 추가 시험 발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무기 전략·정책을 소개하는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의 한국어 번역본을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2018년 보고서부터 한국어 요약본을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2022년 보고서 전체의 한국어본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해 한국어 번역본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NPR에는 한국 등 핵무기가 없는 동맹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도록 미국의 핵우산 신뢰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한미, 4월 北 ICBM 추가도발 가능성 주시

    한미, 4월 北 ICBM 추가도발 가능성 주시

    북한, 4월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종료 계획조태용 주미대사 “미국과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조태용 주미대사가 31일(현지시간) 올해에 “미국과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오는 4월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은 새해에도 강 대 강 기조에서 핵·미사일 개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며 “한미는 외교, 군사,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로 억제·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다음 달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DSC TTX) 등이 한미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양국이)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국방부 업무보고 때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측은 외교 채널로 문제를 제기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양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이라는 기본 틀을 핵심으로 이에 대한 실행력 강화 논의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대해 물리적 준비는 완료했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북한이 오는 4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끝내겠다는 언급을 근거로 ICBM의 추가 시험 발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무기 전략·정책을 소개하는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의 한국어 번역본을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2018년 보고서부터 한국어 요약본을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2022년 보고서 전체의 한국어본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해 한국어 번역본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NPR에는 한국 등 핵무기가 없는 동맹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도록 미국의 핵우산 신뢰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81개 업종 중 35개 고객만족도 상승… “고객 중심 경영 빛 발해”

    81개 업종 중 35개 고객만족도 상승… “고객 중심 경영 빛 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2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병원 업종의 세브란스병원이 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국내 82개 업종, 335개 기업·대학·공공기관에 대한 국가고객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78.4점으로 2021년의 78.1점에 비해 0.3점(0.4%)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는 1998년 NCSI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 점수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며 고객만족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국생산성본부는 전했다. 고객만족도 상위 11위에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병원 8개, 아파트의 삼성물산, 도시철도의 대구도시철도공사, 면세점의 롯데면세점이 포함됐다. 경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14개 경제 부문 중 11개 경제 부문의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전체 81개의 업종 중 지난해 대비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업종은 35개 업종으로 전년도 53개에 비해 감소했다. NCSI는 국내외에서 생산된 제품·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모델링에 근거해 측정·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NCSI를 조사해 국가 차원의 품질 경쟁력 관리와 개별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삼성생명·11번가 고객만족 활동 눈길 삼성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보험 모든 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기준’을 제정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상품개발 및 마케팅 정책 수립 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의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객의 권익 침해가 우려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를 진행해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조치를 함은 물론, 사례 전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등 내부통제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내 보험 가입 상담 신청을 할 때 본인이 원하는 컨설턴트를 선택해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비대면 상담으로도 가입설계 자료와 메모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대면과 유사한 양방향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보험계약 체결을 고객이 모바일로 직접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청약시스템’도 운영 중이다.지난해 9월에는 고객 서비스 콘텐츠들을 체계화한 고객맞춤형 서비스 브랜드 ‘튼든탄 고객케어’를 론칭했다. 총 30여개 서비스 라인업을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소비자와의 소통 결과를 경영에 반영하기도 한다. 대표적 소통 창구인 ‘고객패널’은 상품·서비스에 대한 체험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30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MZ 고객패널을 별도 출범했다.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이는 고객과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기구로, 지난해 총 9회에 걸쳐 24건의 안건을 논의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11번가는 2021년 8월 말 해외직구 플랫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문을 열었다. 한국 소비자들이 PC, 가전제품, 패션, 주방용품 등 30여개 카테고리의 수천만개 아마존US(미국) 상품을 평균 4~8일 내 받아볼 수 있는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세계 소비자 리뷰 번역, 동영상 리뷰, 실시간 쇼핑검색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에는 장보기 서비스에 롯데마트 당일배송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제공해 온 이마트몰·홈플러스·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 서비스, SSG닷컴 새벽배송 서비스 등과 함께 국내 대형마트 모든 장보기 서비스가 한 곳에서 가능해졌다.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슈팅배송은 구매자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뒤 상품을 직매입으로 확보해 빠르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론칭 2년을 맞은 11번가의 라이브방송 ‘LIVE11’은 지난해 8월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 ‘LIVE11 스페이스’를 새롭게 열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통해 동시송출 라이브방송부터 11번가 판매상품 연동까지 유튜브와의 라이브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11번가는 2013년부터 판매자·소비자와 함께하는 ‘희망쇼핑’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기·반려동물 지원에 앞장서고자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유기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11키티즈(11kitties)’를 결성했다. 2021년에는 SK그룹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협업해 사회적기업 상품 전문관인 ‘SOVAC 마켓’을 열기도 했다.
  • 춘천시, 중소기업 마케팅비 지원…1곳당 700만원

    춘천시, 중소기업 마케팅비 지원…1곳당 700만원

    강원 춘천시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분야는 국내 마케팅과 해외 마케팅으로 나뉜다. 국내 마케팅은 시제품 제작, 제품 리뉴얼, 제품 인증, 기술료, IR자료 제작 및 투자 컨설팅이고, 해외 마케팅은 해외 인증, 해외 플랫폼 및 홈쇼핑 입점, 해외 전시전 참가, 수출 홍보물 제작, 바이어 통번역이다. 지원 금액은 국내, 해외 마케팅 모두 기업 1곳당 최대 700만원이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받는다.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평가에서 춘천시 청년창업 우수인증 기업, 백년 기업, 유망 중소기업, 여성 기업, 장애인 기업, 벤처창업기업은 가점을 받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며 “지원 대상은 다음 달 말 최종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름다운 핀란드 호수가 아들 잃은 엄마에겐 공포, 영화 ‘트윈’

    아름다운 핀란드 호수가 아들 잃은 엄마에겐 공포, 영화 ‘트윈’

    쌍둥이 형제의 형 네이트를 교통사고로 잃은 레이첼(테레사 팔머)은 좀처럼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다. 미국 뉴욕의 집을 급매한 뒤 남편 앤서니(스티븐 크리)의 고향인 핀란드 호숫가 외딴 집으로 떠난다. 가족은 새 환경에서 네이트를 잃은 아픔을 씻으려 애쓰지만 쌍둥이 동생 엘리엇은 자꾸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해 레이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엘리엇은 형인 척 굴고, 형과 함께 놀이하는 것처럼 군다. 그걸 바라보는 레이첼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새 집과 마을 주변은 늘 음산한 안갯속에 자리하고 이웃들은 호수를 에워싼 침엽수들마냥 말없이 레이첼 가족을 바라본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한다는 영국 여성 헬렌(바바라 마텐)만이 레이첼에게 유일한 위안을 제공하는데 “이 마을의 모든 것이 둥그렇다”는 요상한 말을 들려주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다. 각종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북구의 신비를 머금은 호수와 침엽수림을 동경하곤 했는데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오는 곳으로 반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 그 푸르른 물빛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안길 수도 있겠구나! 남편 앤서니마저 등을 돌려 마을 사람들 편이 되는 것 같고, 엘리엇마저 자신을 밀어내려는 것 같자 레이첼은 몸부림을 친다.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트윈’은 참변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 형을 잃은 쌍둥이 동생의 혼란, 남편과 하나 남은 아들마저 자신을 밀어낼 때 엄마이자 아내가 느끼는 공포, 본인의 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두려움을 공포로 증폭시킨 작품이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관객들의 머릿속을 온통 의문으로 헤집어놓는다. ‘오컬트 호러’를 표방한 만큼 마니아들이 눈여겨볼 기괴한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교도의 성찬, 인신 공양 등 오컬트가 선호하는 단골 메뉴가 잔뜩 널려 있고, 불온함을 키우는 선병질적인 음악과 사람들을 놀래키는 효과음들이 잔뜩 펼쳐진다. 여느 오컬트 영화들과 달리 결말이 비교적 선명하게 매듭지어진다. 불길함을 부추기던 요소들은 일순간 휘발(증발)된다. 오컬트 마니아들로선 허망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를 살리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엄마이자 아내 레이첼을 연기한 팔머의 연기다. 아들을 잃은 슬픔과 혼돈, 남은 아들이라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몸부림 사이의 균형점을 팔머는 잘 찾아나간 것으로 보인다. ‘웜바디스’, ‘라이트 아웃’, 드라마 ‘마녀의 발견’ 등에서의 안정감이 이번 작품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다른 배역들과는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타넬리 무스토넨 감독이 각본까지 썼다. 그는 영화 ‘보돔호수 캠핑괴담’(2016)으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한 인터뷰를 통해 “‘부모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공포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영화는 출발했다”고 말했는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점을 108분 내내 보여준다. 15세 이상 관람가. 한편 다음달 3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트윈’ 스페셜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예리한 시선으로 영화를 해부하는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와 이 영화의 자막을 옮긴 황석희 번역가가 직접 참석해 기대를 모은다.
  • 한국, 일본은 싫어도 ‘슬램덩크’는 좋아한다?…일본 언론도 분석

    한국, 일본은 싫어도 ‘슬램덩크’는 좋아한다?…일본 언론도 분석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영화화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최근 한국에서 개봉되며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전국 극장가에 처음 선보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6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5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동시에 '슬램덩크' 만화 원작과 농구용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언론 매체들과 현지 전문가들에게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다.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내에서 고조된 '노재팬 운동'(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경에 대해 이들은 주목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일본 기업에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고, 일본은 이듬해인 지난 2019년 보복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촉발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한국인들의 발길에 주목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한국인들이 성장해 30~40대가 됐고 이들에게 이 작품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만화 원작과 동일한 명대사가 한국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매체들은 자녀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부모나 서점을 찾아 관련 단행본을 찾는 한국 팬들도 많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에서 "'슬램덩크' 돌풍이 불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일본인 한류전문가 코다마 아이코는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을 통해 "한국에서 이 작품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주로 30~40대로 과거 청소년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원작을 접한 적이 없는 청소년층 역시 부모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덕분에 입소문을 통한 관객들의 호응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새로 유입되는 관객들이 많아지는 배경에 대해 "스포츠 감각 하나만 가지고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작가 타나카 미란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기 전에 이미 일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작품이 한·일 문화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2월 3일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관객 수 1위 기록한 후 현재 8주 연속 1위 자리를 사수 중이다.  작가는 온라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경우 스포츠는 사교육으로 배운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중·고등학생들도 학교 동아리에서 체육 활동을 하기보다 위탁받은 외부 코치들이 운영하는 동호회에서 체육 활동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도 "동아리 활동이라는 일본 특유의 스포츠 교육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슬램덩크'가 단순히 스포츠 정신이 아닌 그 이상의 깊은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작가는 "인터넷도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았고 한·일 문화교류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한적이었던 90년대 한국과 일본의 10대 청소년들은 '슬램덩크'에 빠져들었다"면서 "또 이렇게 시간이 흘러 함께 청춘시절의 추억에 젖어든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며 양국의 동세대를 잇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현지 네티즌들도 한국의 '슬램덩크' 열풍에 동조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한국인이 일본 만화에 열광해 애니메이션까지 보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평소 한국 드라마가 좋아 열심히 시청 중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국가가 만든 훌륭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에서는 일본 작품인 '슬램덩크'를 보고 반대로 일본에서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문화적 교류"라고 했다.  한편, '슬램덩크'는 전국 재패를 꿈꾸는 북산고등학교 농구부 5인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은 일본 만화로 90년대 초 일본 대중문화가 완전히 개방되기 전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판돼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 출판유통 530억 지원… K열풍, 그림책으로 잇는다

    출판유통 530억 지원… K열풍, 그림책으로 잇는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그림책의 세계 진출을 뒷받침하고자 올해 장관상을 신규로 제정한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계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진흥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 530억원 규모의 올해 사업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생태계 균형발전, 케이북(K-Book) 미래성장동력 창출, 보편적 독서문화 확산을 올해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출판생태계 균형발전을 위해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기능 개선에 힘쓴다. 출판진흥원은 서적 유통구조 투명화와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도서 생산·유통·판매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합한 출판전산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베이스가 적다는 지적을 받는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전산망과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를 연계한다. 도서관에 서지정보를 넣으면 자동으로 출판전산망에도 입력되는 방식이다.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종수를 100종에서 올해 140종으로 확대하고, 지역서점이 지역출판·독서문화 산실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의 그림책 시장을 확대하고자 출판사 지원과 해외 진출 마케팅에 모두 11억원의 신규 예산을 책정했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장관상인 ‘올해의 그림책 대상’(가제)을 신설한다. 우수 그림책은 번역 지원을 한다. 이수지 작가가 ‘여름이 온다’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등 그림책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김준희 출판진흥원장은 “국내 수상작을 지원해 외국 그림책 수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림책의 해외 약진이 다른 분야 서적들의 세계 진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책 제작 지원을 위해 출판사의 전자출판 국제도서전 참가 지원, 오디오북 콘텐츠 확충 등에도 주력한다.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북스타트’, ‘전국 청소년독서토론 한마당’, ‘독서아카데미’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으로 독서인구 확대를 유도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4050 책의 해 사업’ 등 시민참여형 독서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 노래로 외운 알파벳 안 잊혀지듯… 음악, 인류 정체성 빚어낸 언어

    노래로 외운 알파벳 안 잊혀지듯… 음악, 인류 정체성 빚어낸 언어

    지은이는 괴짜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데 전에는 스티비 원더와 블루 오이스터 컬트 등의 음반을 제작했다. 세션 연주와 음향 엔지니어 일도 했다. ‘그래미’와 ‘빌보드’, 과학 저널에 글을 싣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 명예교수이며 국내에서는 ‘정리하는 뇌’가 제법 읽혔다. 엮은이도 못잖다. 치과의사의 길을 버리고 과학의 매력을 나누는 번역가로 살아간다.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다섯 시간 넘게 음악을 듣는다. 처방약이나 섹스에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음악에 투자한다. 그런데도 인간의 기원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음악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는 점을 저자는 의아해했다. 음악과 인류의 공통된 역사를 이해하면 음악이 어떻게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는지, 어떻게 인간 본성의 발달을 안내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가 보기에 음악은 인류의 정체성을 빚어낸 핵심이다. 언어, 대규모 협동,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정보 전달 등 복잡한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닦아 준다. 지은이는 모든 음악을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사랑 등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봤다. 1장 ‘인류와 노래’를 꼼꼼히 두고두고 읽기를 추천한다. 나머지 여섯 장은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읽으면 되겠다. 제목에 ‘뇌’가 들어가 있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손수 만들었던 이라 낯익은 노래와 음악을 예로 들어 재미있게 풀어 간다. 노래로 알파벳과 구구단을 외면 지식 습득에 더 유리하다는 식이다. 그러면서 음악학, 미학, 심리학을 넘나든다. 비틀스의 프로듀서 조지 마틴이 책을 추천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음악이 없다면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레비틴은 이 사실을 아름답게 증명해 준다.” 뉴욕타임스(NYT)는 책의 생동감에 높은 점수를 주며 “레비틴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타고난 재능은 찬탄할 만하다”고 했다.
  • 1억 규모 그림책 공모전, 출판전산망 개선 등에 총 530억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그림책의 세계 진출을 뒷받침하고자 올해 장관상을 신규로 제정한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계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 530억원 규모의 올해 사업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생태계 균형발전, 케이북(K-Book) 미래성장동력 창출, 보편적 독서문화 확산을 올해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출판생태계 균형발전을 위해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기능 개선에 힘쓴다. 출판진흥원은 서적 유통구조 투명화와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도서 생산·유통·판매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합한 출판전산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베이스가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전산망과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를 연계한다. 도서관에 서지정보를 넣으면 자동으로 출판전산망에도 입력되는 방식이다.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종수를 100종에서 올해 140종으로 확대하고, 지역서점이 지역출판·독서문화 산실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의 그림책 시장을 확대하고자 출판사 지원과 해외 진출 마케팅에 모두 11억원의 신규 예산을 책정했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장관상인 ‘올해의 그림책 대상’(가제)을 신설한다. 우수 그림책은 번역 지원을 한다. 이수지 작가가 ‘여름이 온다’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등 그림책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김준희 출판진흥원장은 “국내 수상작을 지원해 외국 그림책 수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림책의 해외 약진이 다른 분야 서적들의 세계 진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책 제작 지원을 위해 출판사의 전자출판 국제도서전 참가 지원, 오디오북 콘텐츠 확충 등에도 주력한다.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북스타트’, ‘전국 청소년독서토론 한마당’, ‘독서아카데미’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으로 독서인구 확대를 유도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4050 책의 해 사업’ 등 시민참여형 독서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출판진흥원은 27일 사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출판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 ‘교수 아니고 짐승’...女 대학원생 성적노리개 취급한 50대 교수 [여기는 중국]

    ‘교수 아니고 짐승’...女 대학원생 성적노리개 취급한 50대 교수 [여기는 중국]

    중국어로 교수(敎授)는 ‘쟈오쇼우’라고 읽는다. 그런데 똑같은 발음으로 읽히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규수’(叫獸)인데, 우리말로는 짐승이라는 의미다. 최근 중국의 한 유명 대학교에서 여제자를 무려 3년간 성적으로 착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영문 논문을 번역하는 무료 봉사를 강제하는 등 짐승 같은 행각을 벌인 교수의 신원이 공개됐다. 중국 충칭시에 소재한 서남대학교 로스쿨에 재직 중인 57세 교수 자오밍 교수가 졸업을 앞둔 박사생이자 자신의 제자인 20대 여학생에게 가한 성 착취 행각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성폭력의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여학생 리 모 양의 폭로를 인용해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3년 동안 박사생 지도 교수였던 자오 교수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부적절한 관계를 거부할 때마다 박사학위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로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리 양이 피해 사실을 본격적으로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자오 교수가 그간 호언장담했던 리 양의 박사 논문 통과가 거부, 리 씨가 계획했던 대로 박사학위를 순탄하게 받지 못할 것이 명백해지면서부터다. 졸업을 위해 자오 교수의 부적절한 관계 요구를 억지로 참아왔던 리 양이 자신의 학위가 교수의 약속과 다르게 통과 거부된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를 시작한 것. 리 양은 자오 교수가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한 것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오 교수는 학교는 물론이고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교수인데, 그가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 이용해 여제자들을 원하는 대로 성 착취하고 노예처럼 부렸다”면서 “그는 내가 이 관계에 불만을 가지고 거부할 때마다 현재의 아내와 이혼 후 나와 딸을 낳아 살고 싶다고 회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과목을 수강한 것이 비극의 서막이었다”면서 “대낮에 기숙사로 찾아온 그가 논문 내용과 관련해 자문을 해주겠다고 그의 연구실로 불렀고, 이후 강제로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자오 교수는 자신의 제자인 리 양의 학점과 논문 심사, 학술지 게재 등 상당한 장악력을 행사해 학위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피해자의 처지를 악용했던 셈이다. 교수와 제자 간의 불평등한 종속적 관계를 악용해 개인 비서나 몸종, 심지어 성적 노리개 취급을 해온 것. 무려 3년간에 걸쳐 수치심을 느끼며 고통받아온 리 양은 최근 어렵사리 자신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자오 교수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그는 가해자가 리 양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전면 부인할 것을 우려해 대학 측과 현지 매체, SNS 등에 자오 교수와 나눈 위챗 메시지 기록과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서남대 측은 이 대학 로스쿨에 재직 중인 자오밍 교수와의 채용 계약을 전면 해지, 당적을 박탈하는 등 학칙에 따라 추가적인 행정 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처리 사실을 공개했다. 또, 대학 측은 문제의 자오 교수를 해당 대학 홈페이지 재직 교수란에서 삭제하는 등 그와의 관련성을 빠르게 지워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박사생이자 피해 여학생인 리 양의 박사 학위 수여와 관련해서는 리 양의 논문이 학위 통과 기준에 미달, 정당한 사유로 통과 거부된 사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음악은 진화와 문명 이끈 사운드트랙 레비틴의 ‘노래하는 뇌’

    음악은 진화와 문명 이끈 사운드트랙 레비틴의 ‘노래하는 뇌’

    ‘노래하는 뇌’(미래엔, 388쪽, 2만 2000원)를 쓴 대니얼 J 레비틴은 괴짜다. 인지심리학자이며 신경과학자인데 전에는 스티비 원더와 블루 오이스터 컬트 (BOC) 등의 음반을 프로듀스했다. 세션 연주와 음향 엔지니어 일도 했단다. ‘그래미’와 ‘빌보드’ 등 음악잡지와 과학 저널에 글을 싣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 명예교수이며 부설 벨 연구소 소장으로 일한다. 국내에서는 ‘정리하는 뇌’가 번역돼 제법 읽혔다. 엮은이 김성훈 씨도 못잖다. 치과의사의 길을 버리고 과학의 매력을 세상 사람과 나누는 번역가로 살고 있다. 중학생 시절부터 궁금한 것들을 적어둔 노트를 보물 1호로 여긴다.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다섯 시간 넘게 음악 소리를 듣는다는 통계가 있다. 처방약이나 섹스에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음악에 쓰는데 지은이는 인간의 기원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음악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는 점을 늘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털어놓는다. 음악과 인류의 공통된 역사를 이해하면 음악이 어떻게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는지, 음악이 어떻게 인간 본성의 발달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레비틴이 보기에 음악은 기분 전환거리나 취미가 아니라 인류라는 종으로서 정체성을 빚어낸 핵심 요소다. 언어, 대규모 협동 작업,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정보 전달 등 한결 복잡한 행동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닦아준 것이 음악이었다. 지은이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사랑이다. 1장 ‘인류와 노래’가 50쪽가량 되는데 꼼꼼이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머지 여섯 장은 그 때 그 때 기분에 맞춰 읽으면 되겠다. 제목에 ‘뇌’가 들어가 있다고 겁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직접 만들었던 이라 낯익은 노래와 음악을 예로 들어 재미있게 풀어간다. 음악학, 미학, 심리학을 넘나드는 통찰이 오롯하다. 비틀스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이 책을 추천한 것도 어쩌면 자연스럽다. “음악이 없다면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래비틴은 이 사실을 아름답게 증명해 준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생동감이 어마어마한 책이다. 래비틴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타고난 재능은 가히 찬탄할 만하다”며 누구라도 이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15쪽에 이런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나중에 내가 알고 보니 내가 자기중심적 혹은 자민족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빠져 있더라는 사실을 알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암암리에 문화적 편견에 빠져 있는 것도 싫고, 성, 장르, 세대에 대한 편견, 심지어 음정이나 리듬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히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나는 몇몇 음악가 친구와 과학자 친구에게 모든 음악의 공통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이어 스탠퍼드 대학을 찾아 짐 퍼거슨 인류학과장에게 물었더니 그는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말을 인용하며 음악의 보편성을 이해하고자 할 때 던져야 할 올바른 질문은 모든 음악의 공통점이 아니라 차이점을 묻는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퍼거슨의 답을 곱씹으며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 서경덕 ‘중국 설’ 지적에…中네티즌, “딸 가만 안 둬” 가족까지 건드렸다

    서경덕 ‘중국 설’ 지적에…中네티즌, “딸 가만 안 둬” 가족까지 건드렸다

    최근 ‘중국 설’ 표기 문제를 지적했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 서 교수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전 내내 수천개의 중국 네티즌 계정을 차단했다”면서 “디엠(DM·다이렉트 메시지)까지 합치면 약 1만여개는 될 듯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과 디엠들을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중국 문화와 역사를 헤치는 원흉이 바로 저라고 한다”며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전 세계를 시끄럽게 만든 것도 저라고 하고, 김치 및 한복의 기원은 중국인데 한국 전통문화라고 전 세계에 떠드는 것도 저라고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자신들의 가장 큰 주적이 바로 저라고 하니 참 애처로울 따름”이라면서 “저의 꾸준한 활동이 중국 측에서는 많이 두려운가 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자신의 가족을 언급한 악플들을 공개했다. 공개한 악성 댓글을 살펴보면 욕설은 물론 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위협이 난무했다. 그는 “정말로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인데, 금도를 넘는 중국 네티즌들이 참 많았다”면서 “‘너희 엄마랑 잠자리를 할 수 있을까?’, ‘너희 딸 가만두지 않겠다’ 등등 아무리 자신들 입장에서 제가 미워도 가족을 건드리는 건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 또한 이 글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중국 SNS에 뿌리는 중국 네티즌들, 부디 정신 좀 차리라”면서 “저는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영국 대영박물관은 설을 앞둔 지난 20일 ‘Celebrating Seollal’(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하면서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 테러를 감행하자 대영박물관 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고, 지난 22일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며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 표기에 대해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면서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했다.
  • 75만원에 산 ‘구부정한 노인’ 그림…‘37억’ 진품이었다

    75만원에 산 ‘구부정한 노인’ 그림…‘37억’ 진품이었다

    미국의 한 헛간에서 분뇨가 묻은 채 발견된 유화 한 점이 17세기 화가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의 작품으로 판명돼 경매를 앞두고 있다. 26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 이 그림은 2002년 뉴욕 킨더훅의 헛간에서 발견, 수집가였던 앨버트 로버츠가 600달러(75만원)에 사들였는데 로버츠가 2021년 세상을 떠나면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경매소는 감정가 300만달러(약 37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루벤스와 함께 플랑드르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반 다이크는 북유럽에서 명성을 떨치던 루벤스 밑에서 그림을 그렸고, 이후 찰스 1세와 영국 궁정의 인물을 그리며 영국 궁중화가로서 족적을 남겼다. 당시 초상화 분야에서 루벤스나 티치아노에 필적하는 성취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가로 58.5cm, 세로 95㎝ 크기의 이 작품엔 흰 수염을 늘어뜨린 나신의 노인이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그림에는 ‘성 히에로니무스를 위한 습작’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성 히에로니무스(342~420년)는 기독교 4대 교부 중 하나로 최초의 라틴어 성경 번역자다. 성 히에로니무스라는 제목을 가진 반 다이크의 작품은 현재 로테르담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반 다이크가 바로크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조수로 일하던 시절 그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구부정한 자세와 얼굴의 그림자, 몸의 형태 등으로 미루어보아 네덜란드 보에이만스판뷔닝언 박물관에 보관 중인 반 다이크의 작품 ‘성 히에로니무스’(1618~1620)를 그리기 전 연습한 작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 다이크 전문가로 통하는 미술사학자 수전 반스는 “드물게 현존하는 반 다이크의 실물 습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의외의 장소에서 명화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1607년작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한 다락방에서 발견돼 진품으로 판정됐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즐거운 위선자/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즐거운 위선자/번역가

    어릴 적 고등학교 국민윤리 교사셨던 아버님의 한마디가 영 잊히지 않는다. 심드렁한 어조로 “선생은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어”라고 하셨다. 코흘리개였던 내게 당연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으셨고, 나도 어리둥절하기만 하고 엄부(嚴父)에게 캐물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한마디의 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교사=위선자’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되는 바람에 자랄 때 교사라는 직업을 택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나는 ‘위선’이 교사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인간의 기본 요건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에서 요구하는 도덕과 질서와 의무에 부응하며 진정한 자기와 분리된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교사는 자애롭고 솔선수범하는 스승의 가면을, 회사원은 성실하고 적극적인 ‘근로자’의 가면을 쓰고 살아감으로써 원만히 사회생활을 하려고 애쓴다.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것’이 위선의 사전적 의미라면 보통의 시민들은 어쩌면 죄다 ‘위선자’다. 사회적 가면과 본연의 자기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힘든 간격이 존재하는데도 대부분은 가면에 충실한 척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남을 함부로 위선자라고 낙인찍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와 가면의 양립을 인간 실존의 조건으로 인정하고 양자의 균형을 깨지 않는 한 서로의 일상적 ‘위선’을 눈감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 순간은 누군가 가면에 충실하지 않았을 때, 즉 도덕과 질서와 의무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렀을 때다. 그러고도 온갖 변명과 정당화로 자신의 기존 신념과 태도를 방어하고 무죄한 자기를 고수하는 사람을 우리는 ‘위선자’라고 부른다. 이런 위선자는 소위 인지부조화 성향을 나타내며 대부분의 위선자는 아마 이 유형에 속할 것이므로 그리 신선하지 않다. 내가 주목하고 놀라워하는 유형의 위선자는 따로 있다. 그들은 자기와 가면 사이의 현격히 먼 거리를 또렷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이미 금이 갈 대로 가서 맨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면을 천연덕스럽게 쓰고 있다. 다시 말해 남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볼지 전혀 괘념치 않는 것이다. 아니 괘념치 않을뿐더러 오히려 즐긴다. 남들이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데도 감히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어색한 미소와 무표정으로 쩔쩔대며 자신을 대하는 모습에 은근히 희열을 느낀다. 이런 사디즘적인 위선자는 당연히 권력자의 위치에 있다. 상대방의 생사여탈권을 손에 쥔 채 계속 공공연하게 자신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가 부도덕하고 부당하다는 것은 그 자신도 알고 상대방도 안다. 그런데도 상대방은 눈빛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는 더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게 유도하며 속으로 낄낄거린다. 나는 이런 이들을 대학에서도 보았고, 회사에서도 보았다. 물론 당시에 난 그들에게 ‘맞장구를 쳐 주는’ 역할이었다. 그때 그들은 진정 즐거워 보였으므로 따로 ‘즐거운 위선자’라는 유형으로 분류해 두고 싶다.
  • “일본은 과거에 갇혀있다”…10년 특파원 마친 BBC 기자 ‘한마디’

    “일본은 과거에 갇혀있다”…10년 특파원 마친 BBC 기자 ‘한마디’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BBC 기자가 10년간의 일본 도쿄 특파원 생활을 마치며 기고한 고별 기사에서 “일본은 미래였지만, 과거에 갇혀있다”고 평가했다. 영어로 첫 게재된 이 기사의 일본어 번역본이 BBC 일본 트위터 계정에 24일 소개됐다. 해당 글을 쓴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기자는 10년 전부터 BBC의 도쿄특파원으로 일했다. 그가 처음으로 일본에 왔던 것은 30년 전인 1993년이며, 이후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다. 그는 한때 미국이나 유럽이 일본의 경제 성장을 두려워했지만, 일본은 세계의 기대와 달리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으며 성장의 길이 막혔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28%다. 인구학자들은 현재 약 1억2500만명인 일본 인구가 이번 세기말까지 530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아직 ‘세계 3위’ 경제대국이고 기대수명이 가장 길며, 범죄도 적고 정치적 갈등도 거의 없는 나라가 늪에 빠진 이유로 관료주의의 비효율성과 지배층이 바뀌지 않는 점, 외국인에 대한 편견 등을 들었다. 기자는 먼저 불필요한 곳에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비효율적 관료주의, 지배층 변화 없어” 또 지배 세력이나 가문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것도 나라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전범으로 체포됐으나 나중에 총리가 됐으며, 그가 창당에 기여한 자민당은 지금까지도 일본을 지배해 왔다. 그는 “메이지 유신과 2차대전 패전 후에도 살아남은 이 압도적인 남성 지배층은 민족주의와 ‘일본은 특별하다’는 확신으로 무장했으며, 일본이 전쟁에서 침략자가 아니라 희생자였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잃어버린 30년’ 동안 국민 생활을 향상시키지 못했는데도 자민당이 계속 집권하는 것은 ‘콘크리트 지지층’인 지방 거주 노년층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외국인 유입’에 거부감 강해” 특히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강하고 이민에 극도로 소극적인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 기자는 “일본은 강제로 문호를 개방한 지 15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외부 세계를 두려워한다”며 일본 지바현의 한 마을에서 직접 겪은 체험을 소개했다. 겨우 60명이 사는 이 마을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한 노인은 “우리가 떠나면 누가 우리의 묘를 돌볼 것이냐”고 한탄했다. 그러나 외국인인 기자가 “내가 가족과 함께 오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살고 싶다”고 말하자 노인은 당황하며 “글쎄. 당신이 우리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가지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음식과 아늑한 환경, 친절한 사람들에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며 “떠나면 일본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또 “이성적으로는 일본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때문에 일본만의 특별한 장점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을 표현했다.
  • ‘한국 설→중국 설’ 수정…“中네티즌 공격에 영국박물관 항복”

    ‘한국 설→중국 설’ 수정…“中네티즌 공격에 영국박물관 항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영국박물관이 최근 SNS에서 ‘한국 음력 설’ 표현을 썼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댓글 공격을 받은 뒤 ‘중국 설’로 수정하자 “이성적인 처사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박물관이 ‘한국 음력 설’이라고 표현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중국 설’로 공식화했다고 한다. 현지시간 22일 다양한 SNS 채널에 토끼를 들고 있는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며 해시태그에 ‘Chinese New Year’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박물관은 언론에 제공한 입장문에서도 ‘중국 설’이라고 밝혔다. 영국박물관 대변인은 ‘우리는 박물관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새해 좋은 일을 기원하면서 국내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중국 설을 기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그야말로 중국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을 한 셈이 됐다”면서 “어떠한 논리도 없고 그냥 억지 주장만 펼치는 중국 네티즌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처음 겪었기 때문에 무서웠나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박물관이라면 지금 당장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회피’보다는 조금 더 이성적인 ‘처사’를 했어야 했는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 교수는 “맨체스터 시티 및 아스날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20개 구단 중 무려 6개 구단이 SNS 계정을 통해 ‘중국 설’을 기념했다”면서 “이번 영국박물관과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들의 ‘중국 설’ 표기는 최근 영국 내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주 총리실에서 설 맞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한국, 중국, 베트남 관련 인사들을 초청했고, 연설 중에 ‘음력 설(Lunar New Year)’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조만간 영국박물관 및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에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현이 맞다는 항의 메일을 보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앞서 서 교수는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에 대해 ‘중국 설’ 대신 ‘음력 설’로 표기하자는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로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 ‘Spring Festival’로 표현한다”면서 “춘제는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라고 강조했다.
  • [책꽂이]

    [책꽂이]

    무어의 마지막 한숨(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문학동네 펴냄) ‘표현 자유’의 상징이 된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은둔 기간에 쓴 장편 소설. 문학동네가 222번째 세계문학전집으로 펴냈다. 인도 봄베이 명문가의 일대기를 통해 그려내는 관용과 사랑에 대한 염원은 글로써 세상과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지막 한숨이기도 하다. 712쪽. 2만 1000원.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 지음, 오윤성 옮김, 북하우스 펴냄) 미국 스미스대학에서 학생들의 경력과 리더십 개발 전문가로 일한 저자가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성공을 위한 실패학을 정리했다. 심리학자, 법학자, 카툰 작가 등 성공을 이룬 여성 29명에게서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과 퇴짜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도전, 변화, 성공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332쪽. 1만 6500원.번역가의 길(김욱동 지음, 연암서가 펴냄) 영국의 번역 이론가 조지 스타이너는 “만약 번역이 없다면 우리는 침묵에 가까운 변방에 살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문화와 문화, 문학과 문학을 연결하는 교량이 되는 번역과 그것을 만들어 가는 번역의 힘을 이야기한다. 280쪽. 1만 7000원.마주 보는 역사수업(전국역사교사모임·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한국과 일본의 역사 교사들이 만나 동아시아 역사전쟁 속에서 평화와 연대, 공존을 꿈꾼다. 20여년간 이어 온 교류 속에서 만든 26개 수업 실천 사례를 보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고, 동아시아의 미래와 희망을 엿본다. 367쪽. 2만원.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유성이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2007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16년 이상 ‘죽음학’을 연구하며 죽음과 삶을 성찰해 온 저자가 본격적으로 호스피스 병원에서 간병사로 체험한 것들을 기록했다. 죽음을 앞둔 절대 고독의 시간 속에서 준비하고 위로하고 기억한다. “인간적인 죽음으로써 삶을 완성하기 위해.” 319쪽. 1만 3000원.굿모닝 해님(노석미 글·그림, 창비 펴냄) 작가 특유의 개성 있는 화풍으로 따사로운 햇살에 대한 감사를 경쾌하게 그렸다. 눈 쌓인 겨울, 곡식이 익는 가을 같은 사계절의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풍경이 책장에 가득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36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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