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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시공주니어) “도망치던 물고기 말에 따르면 그물은 물고기들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 바다 밑바닥까지 함부로 긁고 다녀서 바다풀과 산호들을 망가뜨린다고 했습니다. 그물에는 별의별 것들이 다 잡히는데 심지어 몸집이 큰 고래나 돌고래들도 걸려든다고 했지요. 무지개 물고기는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30여년 동안 전 세계 6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10번째 최신작. 어린이를 향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전작들과 달리 ‘인간과 환경 문제’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한다.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변화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슈가 반영됐다. 32쪽, 1만 6000원. 뭐 어때(오은 지음, 난다) “‘뭐 어때’ 다음에 찾아오는 쉼표 덕분에 나는 얼굴 붉히지 않을 수 있었다. 쉼표를 찍듯 심호흡을 하고 나면 방금까지 나를 옥죄던 문제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비를 잔뜩 맞고 돌아온 날, 쉼표를 찍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어때, 덕분에 샤워할 때 더 개운했잖아.’ 오늘은 메모하다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뭐 어때, 덕분에 좀 걸을 수 있었잖아.’ 가뜩이나 웃을 일 없는 요즘, 비상약처럼 갖고 다니는 말이 내겐 ‘뭐 어때’다.” 시인 오은이 자기긍정의 언어로 기록해 엮은 산문집. ‘뭐 어때’는 ‘괜찮아’와 맞닿아 있는 말이다. 그 안에 누군가와 비교해 나를 증명하지 않는 자기긍정의 씨앗이 단단하게 심겨 있다. 268쪽, 1만 6000원.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심너울 지음, 나무옆의자) “자기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네. 그래도 그러고 나면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져. 후대는 이걸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군. 자연사라는 게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필멸의 존재인 인류 앞에 다가온 불멸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지옥도를 그린 공상과학소설. 인간을 영생으로 이끈다는 기적의 약물 크로노스타신에 얽힌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가까운 미래에 닥칠 혁신적 의료 제약 기술의 발달과 그에 수반될 윤리 문제를 다룬다. 아울러 기적의 약물이 가진 끔찍한 비밀을 통해 미래의 찬란한 기술에 반드시 따르게 될 피의 대가를 경고한다. 336쪽, 1만 6800원.
  •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얼마 전 공장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의 쇼핑몰에 갔다. 계산대에 줄을 서려는데 앞쪽이 소란스러웠다. 열 살쯤 된 외국인 소년이 계산 방법을 몰라 우물쭈물하니 점원이 핀잔을 주고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소년에게 다가가 “엄마를 모시고 와서 다시 계산하면 돼”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가끔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을 듣는 편이라 침묵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 카투사로 복무할 때 영어 때문에 수모를 겪었던 39년 전 기억이 불쑥 떠올라서였다. 이제 어디를 가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눈에 자주 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만 8만명에 이른다. 외국인들 중에는 국내 회사에 취업해 자녀들을 동반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한국말이 서툴러 겪는 수모가 ‘반한 감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휴대전화 외국어 번역기를 잠시 활용해 보면 어떨까. 그 정도의 친절함은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 이젠 외국인과의 공존이 일상화된 만큼 외국인과 대화의 품격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 ‘입양딸 성폭행’ 378년형 美 남성, 16년 만에 무죄 판결…왜 뒤집혔나

    ‘입양딸 성폭행’ 378년형 美 남성, 16년 만에 무죄 판결…왜 뒤집혔나

    입양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16년간 복역했던 남성이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성폭행죄로 징역 378년 형 선고를 받았던 남성이 1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데이비스 출신의 아자이 데브(58)는 1998년 네팔에서 데려온 입양 딸 사프나 데브를 수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76건의 유죄 판결을 받아 2009년부터 복역해왔다. 당시 피해자는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가 5년 동안 일주일에 3차례씩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378년 4개월을 선고했고, 그는 최근까지 16년을 복역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당시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심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증언들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재심 재판에는 과거 재판에서 소환되지 않았던 증인 4명이 등장해 “사프나가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를 고발한 이유는 분노 때문이었을 것이다. 혹은 그녀의 고발 자체가 거짓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증거는 전화 녹음 파일이었다. 과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전화 녹음 속 아자이가 “너는 18살 때 나와 성관계를 가졌어”라고 말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재심 재판에서 법원이 복원한 녹음에서는 “너는 18살이 된 뒤에 나와 함께 왔다”는 말로 확인됐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재판에서 유죄 판결의 단서가 된 전화 녹음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과거 재판 당시 법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번역하도록 허용한 네팔어 대화의 내용이 사실과는 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불어 재심 변호인단은 사프나가 이민 혜택을 받기 위해 네팔에서 위증죄와 여권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사프나가 아자이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3차례 유산했다는 진술을 했지만, 새로운 증인이 이를 반박하는 내용도 무죄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피해를 주장한 소녀가 당시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양부의 탓으로 돌렸고 분노 탓에 허위로 진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자이의 변호인단을 이끈 제니퍼 무지스는 “지난 5년간 재심을 준비했고 실제 범죄가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었다. 직접 확인해 봤을 때 오히려 기존 증거에 많은 균열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프나가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 증인들을 네팔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징역 378년 형을 선고받고 16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무죄 판결을 받은 아자이는 성명을 통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갇힌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아버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체포 당시 2살짜리 첫째 아들이 있었으며, 둘째는 아내가 임신 중이었던 탓에 태어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알려졌다.
  • 입양한 딸 성폭행한 남성, 징역 378년 선고받았다가 풀려난 이유는? [핫이슈]

    입양한 딸 성폭행한 남성, 징역 378년 선고받았다가 풀려난 이유는? [핫이슈]

    입양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16년간 복역했던 남성이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성폭행죄로 징역 378년 형 선고를 받았던 남성이 1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데이비스 출신의 아자이 데브(58)는 1998년 네팔에서 데려온 입양 딸 사프나 데브를 수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76건의 유죄 판결을 받아 2009년부터 복역해왔다. 당시 피해자는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가 5년 동안 일주일에 3차례씩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378년 4개월을 선고했고, 그는 최근까지 16년을 복역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당시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심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증언들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재심 재판에는 과거 재판에서 소환되지 않았던 증인 4명이 등장해 “사프나가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를 고발한 이유는 분노 때문이었을 것이다. 혹은 그녀의 고발 자체가 거짓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증거는 전화 녹음 파일이었다. 과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전화 녹음 속 아자이가 “너는 18살 때 나와 성관계를 가졌어”라고 말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재심 재판에서 법원이 복원한 녹음에서는 “너는 18살이 된 뒤에 나와 함께 왔다”는 말로 확인됐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재판에서 유죄 판결의 단서가 된 전화 녹음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과거 재판 당시 법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번역하도록 허용한 네팔어 대화의 내용이 사실과는 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불어 재심 변호인단은 사프나가 이민 혜택을 받기 위해 네팔에서 위증죄와 여권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사프나가 아자이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3차례 유산했다는 진술을 했지만, 새로운 증인이 이를 반박하는 내용도 무죄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피해를 주장한 소녀가 당시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양부의 탓으로 돌렸고 분노 탓에 허위로 진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자이의 변호인단을 이끈 제니퍼 무지스는 “지난 5년간 재심을 준비했고 실제 범죄가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었다. 직접 확인해 봤을 때 오히려 기존 증거에 많은 균열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프나가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 증인들을 네팔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징역 378년 형을 선고받고 16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무죄 판결을 받은 아자이는 성명을 통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갇힌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아버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체포 당시 2살짜리 첫째 아들이 있었으며, 둘째는 아내가 임신 중이었던 탓에 태어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알려졌다.
  • ‘민원 응대부터 수사 보고서 작성까지’…공직사회, AI 활용 교육 열풍

    ‘민원 응대부터 수사 보고서 작성까지’…공직사회, AI 활용 교육 열풍

    공직사회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이 잇따르고 있다. 보고서 작성부터 민원 상담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다. 2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는 지난달 말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실습 교육을 했다. 이는 대구 지역 기초지자체 중 첫 사례다. 교육은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포함해 정책 기획과 보고서 작성 등 실제 행정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세부 교육 프로그램은 달서 AI 챗봇 실습, ChatGPT 기초 개념 이해, 프롬프트 설계 기법, AI 기반 정책 시나리오 작성 등이다.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행정 전략을 수립하는 간부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는 게 달서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달서구는 이미 보도자료나 공적조서, 외국어 번역, 업무매뉴얼 작성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이번 실습교육은 간부 공무원들이 디지털 리더로 성장하는 전환점”이라며 “AI와 함께 정책을 설계하고 행정을 혁신하는 스마트 도시 달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교육은 전국적인 추세다. 부산시도 부산인재개발원으로부터 실무 중심의 AI 활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 서구는 신세대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AI 기반 실무 프로그램 ‘아이고 챗봇’과 ‘스스로봇’ 활용 사례가 늘자 부서별 실무 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도 실무 중심의 AI 교육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초부터 3차례에 걸쳐 AI 문해력 향상 및 실무중심 교육을 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미래치안구현 TF’를 출범하고 지방경찰청 중 처음으로 ‘대구청 GPT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5개 LLM(대형언어모델) 서비스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행정업무와 법령 해석, 수사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경찰 업무 효율화와 국민 체감 치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실습과 적용 중심의 교육을 통해 경찰 조직의 AI 활용 역량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 과일’ 한 번 먹었다간 21만원 청소비 폭탄”…싱가포르 호텔서 무슨 일?

    “‘이 과일’ 한 번 먹었다간 21만원 청소비 폭탄”…싱가포르 호텔서 무슨 일?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싱가포르를 여행 중이던 한 중국인 관광객이 호텔 객실에서 두리안을 먹었다가 200싱가포르 달러(약 21만원)의 청소비를 물게 됐다. 이 관광객은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다른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ND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서 활동하는 한 사용자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경험담을 영상으로 올렸다. 그는 친구와 함께 싱가포르 여행 중 현지 노점에서 두리안을 구입했다. 노점 주변에 앉을 곳이 없자 이들은 스티로폼 상자에 포장된 두리안을 호텔로 가져가 먹기로 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두리안은 독특하고 강렬한 냄새 때문에 ‘악마의 과일’이라 불리며, 그 냄새는 흔히 ‘썩은 운동화’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들은 그날 밤 호텔 객실에서 두리안을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싱가포르 시내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이들은 호텔 측이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객실 청소 직원이 방에서 두리안 냄새를 감지했으며, 이에 따라 200싱가포르 달러의 청소비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사용자는 이후 온라인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니, 자신처럼 두리안을 호텔 객실에 가져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호텔 직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청소비 할인을 요청했지만 호텔 측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전문 청소 서비스를 써야 하기 때문에 두리안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며칠간 객실을 사용할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이 관광객은 영상 마지막에 다른 여행객들에게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온라인에서는 호텔 내 두리안 취식 금지에 대해 관광객이 상식적으로 알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관광객이 ‘벌금’을 받은 게 아니라 다음 투숙객을 위해 객실을 ‘머물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청소비로 200싱가포르 달러가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누리꾼은 “처음 여행하는 건가? 이 지역의 다른 호텔들도 객실 내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들은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 금지, 대중교통이나 특정 장소에서의 두리안 반입 금지, 침 뱉기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화장실 물 내리기 의무화, 껌 반입 금지 등 주요 현지 법규를 알리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며 “이런 안내는 영어와 함께 다른 여러 언어로 번역돼 제공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호텔은 카운터와 객실 안내서에 두리안 금지 표시를 명확히 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부 평가 ‘3연속 최우수’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교육부 평가 ‘3연속 최우수’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0년 연속 1위AI·빅데이터·스포츠·글로벌 학습 수요 반영한 학부 신설입학설명회·명사특강, 다음달 28일 개최 경희사이버대학교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단위는 9개 학부, 35개 학과(전공)며, 지원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입학설명회와 명사특강도 연다. 다음달 28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대학생활 잡학사전’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학과별 입학설명회와 개별 입학상담이 진행된다. 경희사이버대 진학 희망자, 재학생,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원 제한에 따라 사전 신청자 중 선발된 인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참석이 확정된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학부(과)를 신설·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융합교육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희학원이 2001년 설립한 국내 처음의 사이버대학인 경희사이버대는 ‘문화세계 창조’라는 교육이념 아래, 지난 20여년간 5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선택받아 온 국내 대표 원격대학이다. 교육부 평가 3회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 K-BPI 사이버대부문 10년 연속 1위경희사이버대는 2007년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대학(A등급)에 선정된 이후 2013년과 2020년에도 최고 등급을 받아 교육부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대학에 뽑혔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한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주배경 성인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체제와 원격교육 활성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올랐다. 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 학부(과) 개편·신설2025학년도에는 전자정보공학과, AI·빅데이터경영전공, 스포츠학부, 글로벌자율학부 등 신설·개편된 전공 체계를 마련했다. 각 전공은 AI, 빅데이터, 전자기술, 스포츠산업, 글로벌 학습 등 현대 사회 핵심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전자정보공학과는 머신러닝, 임베디드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실습 등 현장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전자기기 제조,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 AI·빅데이터경영전공은 데이터 기반 경영 전략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AI빅데이터미래경영,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기른다. 스포츠학부는 스포츠경영전공과 스포츠지도전공으로 확대 개편돼 스포츠산업의 비즈니스와 지도 역량을 모두 아우른다. 졸업생들은 스포츠 마케팅, 건강운동 지도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경로로 진출할 수 있다. 글로벌자율학부는 이주배경 성인학습자의 사회적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학부로, 이주배경 자녀,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 체제와 장학 제도를 운용한다. AI 기반의 다국어 상담 시스템, 다국어 홈페이지와 번역·자막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1+3 학사제도와 전공 자율선택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 인프라 혁신… 장학·복지 강화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교육행정시스템을 도입해 학사행정 효율성과 학습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또한 ‘KHCU 혁신형 교육개발 사업’을 통해 AI휴먼 기술 기반 가상 강의 콘텐츠를 도입하고, 전 강의에 AI 자막과 강의 스크립트를 적용함으로써 학습 접근성을 높였다. 장학제도도 강화했다. 신·편입생 기준 지난해 장학 수혜율은 98%에 달하며, 전업주부, 직장인, 농어민, 보훈 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장학금과 40여종의 교내외 장학금이 운영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롯데, 신세계 등 약 800개 기관과 산관학 협약을 체결해 재직자 대상 수업료 감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실질적 교육 혜택도 제공한다.
  • [씨줄날줄] 하버드 갈라치기

    [씨줄날줄] 하버드 갈라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하버드대를 공격하고 있다. “외국 학생 비율이 너무 높다”, “좌파 엘리트가 나라를 망친다”는 식이다. 얼핏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고도의 정치적 공세다. 하버드를 엘리트 지배층의 상징으로 삼아 ‘고졸 미국인’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인의 약 60%가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현실에서 그의 메시지는 파괴력이 크다. “공부만 잘해서는 나라를 이끌 수 없다”, “하버드는 국민과 괴리된 특권층의 아지트” 등의 구호는 저학력 유권자들에겐 통쾌하게 들린다. 2020년 대선에서도 명문대를 ‘국민과 괴리된 좌파 엘리트의 상징’으로 몰아세웠다. 그가 주목한 전선은 ‘엘리트 대 민중’. 과거엔 민주당이 엘리트를 비판하며 서민을 대변했지만 지금은 트럼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하버드 출신 관료와 이민자, 외국 유학생들은 ‘우리 자리를 빼앗는 타인’으로 몰린다. 그럴수록 트럼프는 ‘진짜 미국인’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굳힌다. 트럼프의 하버드 공격은 정치적 상징인 셈이다. 미국의 불평등한 교육 구조와 계층 이동의 좌절, 문화적 소외감의 책임을 전가시킬 수 있는 대상이다. “내 자식이 못 가는 하버드대에 중국 학생이 넘쳐난다”는 말은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정치적 도구가 된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반(反)엘리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비판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억만장자이면서 말투와 화법, 심지어 억양까지 ‘거리의 미국인’을 연기하며 대중의 감정을 대변한다. 대중의 분노가 하버드를 숙주 삼아 정치적 언어로 번역되는 중이다. 결국 트럼프의 하버드 갈라치기는 교육 문제로 포장한 ‘계급 정치’다. 그는 엘리트를 외부인으로 몰고 그 분노를 정치 동력으로 삼는다. 대학을 향한 공격은 미국 사회의 분열과 적대감의 골을 더욱 깊게 파 놓는다.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아니라 분열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있다.
  • [열린세상] 노벨문학상 수상 그 후

    [열린세상] 노벨문학상 수상 그 후

    얼마 전 프랑스에서 한국문학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출판사 대표를 만났다. 한국문학 출판과 소개에 열정적인 그는 지난가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프랑스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한 반응을 전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프랑스에도 노벨문학상 특수가 있는데 외국 작가가 수상하면 대개 50만 부 정도 판매(자국 작가의 경우 몇 배 이상)가 된다. 작가의 인터뷰, 기고문 등 2차, 3차 텍스트들이 널리 회자하며 그 나라의 다른 예술 문화에까지 관심이 넓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는 그렇지 못한 편이라고 했다.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작품 판매량은 최고 7만~8만 부 정도로 파악되고, 한국문학에 대한 주목할 만한 후속 담론이나 흐름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는 한강 작가가 수상 직후 “세계 두 곳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데 축하 잔치를 해선 안 된다”며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외에는 생산·유통되는 콘텐츠가 제한적이었던 데 영향이 있었을 듯하다. 게다가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상황에 이목이 쏠리면서 관련한 담론의 장이 미처 형성되지 못한 것도 원인일 것이다. 또한 한국문학이 최근 빠르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축적된 절대적인 양과 기반이 취약한 점이 한강 작품과 한국문학을 소비하고 즐기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쪽으로 확산되지 못한 이유가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이 씁쓸한 풍경이 그토록 염원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적 같은 축복 이후 우리의 민모습일지도 모른다. 필자는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수상은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거쳐야 할 관문을 통과한 것이고, 이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의 장이 열렸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경제가 단기간에 압축성장을 함으로써 많은 후유증을 겪었듯이 노벨문학상 수상도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의 정책적 지원이라는 압축성장 동력에 힘입은 바 크므로 후유증이나 부작용을 겪지 않기 위해, 그리고 수신자가 아닌 세계문학의 발신자라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를 위해 △한국문학 번역출판 강화 △한국문학의 미래를 위한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그리고 △한국문학 자체의 기반 조성과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고 문화계 곳곳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었다. 그런데 아직 눈에 띄는 변화나 준비는 보이지 않는다. 뒤늦게 서두른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한 문학진흥법 개정 정도가 사실상 전부이다. 지난 정부 때 대폭 삭감됐던 문학, 출판 예산은 일부 회복했다고 하나 예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고 추경에도 제외됐다.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등을 위한 예산 협의에서 기획재정부 입장은 냉담 그 자체였다는 것이 후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K컬처, 문화 한류 등 자부심 넘치는 화려한 수사 이면의 그늘은 깊고 종사자들의 수심은 깊어진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지난 정부의 예술문화에 대한 입장에 대해 당시 고위 관료를 지낸 이의 말이 생각난다. 처음에는 신세 진 것이 없으니 특별히 해 줄 것도 없다였는데, 시간이 지나며 이 ‘좌파 빨갱이들’한테 절대로 뭘 해 주면 안 된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다르게, 새롭게 보는 데서 출발하는 예술의 기본적인 속성도 고려하지 못하는 몰이해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문학을 비롯한 기초예술은 물과 공기와 같이 보이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공공재이다. 그 공공재가 시들고 고사한다면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임은 자명하다. 새 정부에서는 K컬처의 핵심 동력인 문학을 비롯한 기초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경주 APEC 앞두고… 한류 축제 ‘MyK FESTA’ 열린다

    경주 APEC 앞두고… 한류 축제 ‘MyK FESTA’ 열린다

    경북 경주시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한류 축제가 열린다. 경주시는 27일 다음달 7~8일 경주예술의전당 일대에서 ‘2025 MyK FESTA in 경주’를 개최해 K팝과 K뷰티·패션, K푸드·라이프 등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핵심 프로그램인 ‘K 경주뮤직페스타(GMF)’는 국내 인기 가수들의 단독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이틀간 8회 진행된다. 다음달 7일에는 이븐(EVNNE), 최예나, 원어스(ONEUS), 헤이즈가, 8일에는 이무진, FT아일랜드, 카더가든, 로이킴이 무대에 오른다. 회차별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외국인과 경주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있다. 야외 광장에서는 경주시립예술단 신라고취대와 가수 알리·김예지의 협연 무대인 ‘K Wave from G’, 뷰티·패션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K Styling Street’,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감성 캠핑 프로그램 ‘G Campnic’이 열린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통번역 서비스도 운영한다. 일부 체험형 콘텐츠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다양한 체험과 홍보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한류 거점도시이자 국제관광도시로서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K-가든 세계화 ‘시동’…미국서 한국정원 확대

    K-가든 세계화 ‘시동’…미국서 한국정원 확대

    한국형 정원(K-가든)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26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식물자원 보존과 K-가든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의 대표 수목원·정원과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한수정은 지난 19~2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중·동부지역을 방문해 뉴욕식물원·롱우드가든·모튼수목원 등과 정원문화 전시·교육 협력과 식물 종 교류 및 보전, 정원 기반 치유프로그램, 정원소재 산업 연계 등 교류 기반을 다졌다. 이 기간 뉴욕한국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조성한 한국정원 ‘애양단’에서 ‘시간을 건너온 한국정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가졌다. 한수정은 특히 식물 전시 분야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유한 롱우드가든과 전시 및 정원문화 교류, 식물관리 기술 및 식물자원 교환, 전문인력 교류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뉴욕식물원과는 치유원예 교육과 정원소재 상품 공동 개발을, 모튼수목원과 공동으로 참나무 속과 단풍나무 속 수집을 위한 전문지식 공유 및 원종 확보, 도시림 및 가로수 공동연구, 참나무 도서 한글 번역본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K-가든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목원·정원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정원문화 확산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쳤다” 스웨덴인도 충격…강물에 빠진 ‘삼성폰의 기적’ 무슨 일

    “미쳤다” 스웨덴인도 충격…강물에 빠진 ‘삼성폰의 기적’ 무슨 일

    스웨덴에서 꽁꽁 얼어붙은 강물에 빠져 5시간 동안 잠겨 있던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 S23 울트라’ 기종이 정상적으로 작동된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웨덴 키루나 지역의 야생 투어 가이드 미카엘 크레쿨라는 최근 칼릭스강 위에서 음파 장비를 테스트하던 중 휴대전화를 얼음낚시용 구멍에 빠뜨렸다. 크렐룰라는 “휴대전화가 빠지는 순간 내 삶의 일부가 순식간에 사라진 기분이었다. 그저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니라 사진부터 신분증, 신용카드, 업무에 필요한 모든 유용한 기능들이 들어있는 내 동반자였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그의 휴대전화는 약 3m 아래 얼어붙은 강물 바닥에 가라앉았다. 그는 즉시 주변에 얼음 구멍 8개를 더 뚫고 자작나무 가지와 삽, 비닐봉지를 묶은 도구로 회수를 시도했다. 5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그는 휴대전화를 건져낼 수 있었다. 크레쿨라는 “얼음 아래 누워 있는 휴대전화가 눈에 들어왔지만,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 여름용 어망을 자작나무 막대에 묶어 다시 현장으로 향했고 노력 끝에 5분 만에 건져냈다”고 설명했다. 얼음물 속에서 건져낸 크레쿨라의 휴대전화 상태는 놀라웠다. 휴대전화 전원은 즉시 켜졌고 부재중 전화 3건을 알리는 화면도 나타났다. 건조 과정이나 재부팅 등의 조치도 없이 정상 작동한 것이다. 그는 안전을 위해 휴대전화를 하루 동안 산장에 보관했고, 다음 날에도 휴대전화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여전히 이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쿨라의 휴대전화는 지난 2023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3 울트라’ 기종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3 울트라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를 갖췄다. 최대 1.5m 깊이 담수에서 30분간 방수가 가능하고 먼지·흙·모래 등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크레쿨라는 이 기종이 북극권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업무 파트너’라고 극찬했다. 영하의 기온과 인적이 드문 오지에서도 내비게이션, 기상 정보, 번역, 촬영,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오로라 아래에서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얼어붙은 지형을 횡단할 때, 기기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갤럭시 S23 울트라는 매우 튼튼할 뿐 아니라 오로라처럼 독특한 빛을 담아낼 수 있는 야간 촬영 성능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이젠 뜰채를 꼭 챙기고 휴대전화를 더 단단히 쥐고 다닌다. 갤럭시 S 시리즈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는 걸 직접 확인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 평택시,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11명 모집···통번역·업무 보조

    평택시,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11명 모집···통번역·업무 보조

    경기 평택시가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2025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 제공 및 지역 중심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 예정 인원은 11명이며, 모집 기간은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다. 분야는 지역 맞춤형 통번역 지원 서비스 및 배치기관 업무 보조다. 참여 자격은 사업개시일 현재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세 이상의 평택시민으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재산이 4억 원 이하인 자(외국인등록번호를 소지한 자 포함)로, 업무 특성상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어 가능자를 우대 선발한다. 참여자들은 1일 7시간, 주 5일 근무한다. 급여는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을 적용하며, 간식비와 반장수당 및 주휴수당 등이 별도 지급된다.
  •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본격 지원 “브랜딩부터 해외진출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본격 지원 “브랜딩부터 해외진출까지”

    - 28일(수)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참여… 총 1,050개 사 모집- 해외 진출 지원 확대(30→50개사), 분야별(기획컨설팅100․마케팅100․MD상담회 800개사) 집중지원- 시장조사·브랜딩부터 라이브커머스, 크라우드펀딩, 해외 쇼핑몰 입점까지 맞춤형 지원 # 몽**은 프랑스에서 제과제빵을 배운 파티시에 A씨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오프라인 판매 제품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온라인몰 오픈을 준비하던 중,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진행해 보고자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집중지원 컨설팅 분야에 참여했다. 이후 패키지 디자인 개선과 온라인몰 상세페이지 제작에 대한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하나하나 과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 # 사**은 이미 아마존, 큐텐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한 경험이 있었으나, 일본 라쿠텐 플랫폼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해외판로 개척 부문에 참여하여, 라쿠텐 입점에 필요한 시장조사, 번역, 현지화 전략 등 전반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라쿠텐 플랫폼 입점에 성공하며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2년 209조 8790억 원 ▲2023년 228조 8607억 원 ▲2024년 259조 4319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면서 온라인 중심의 소비 환경이 일상화됐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비율은 ▲2022년 14.7% ▲2023년 16.1% 등으로 저조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브랜딩부터 라이브커머스, 해외 진출까지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에 맞춘 밀착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 1,050개 사를 5월 12일(월)부터 모집한다.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30→50개 사)하고 ①기획·컨설팅 및 마케팅 분야, ②해외시장 진출 및 MD 상담 분야 등 두 가지 분야로 모집,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0년부터 5년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총 3,989개 사의 소상공인을 선정, 온라인 역량 강화부터 유통채널 입점, 해외판로 개척 등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서울시이며 상시근로자 수가 5인 이상 10인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먼저, 기획·컨설팅 분야 지원은 소상공인의 초기 전략 수립 및 온라인 홍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시장·소비자 조사와 사업모델 개선 컨설팅을 기본으로, BI(Brand Identity)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 또는 온라인 상세 페이지 제작 등을 맞춤 지원한다. 총 100개 사를 선정하며, 수요 맞춤형 제품 개선과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실질적 시장성과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마케팅 분야 역시 100개 사를 선정해 라이브커머스 진행, 홍보영상 제작, 바이럴 마케팅, 크라우드펀딩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즉시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획·컨설팅과 마케팅 분야는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나, 기획·컨설팅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0개 사는 마케팅 분야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과 유통채널 입점 기회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 및 MD 상담 등이 제공된다. 해외시장 진출 분야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중심으로, 입점 교육, 인증·상표권 컨설팅, 온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총 50개 사를 선정해 해외 유통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MD 상담 분야는 11번가, SK 스토어, G마켓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MD와 직접 만나거나 온라인으로 1대 1 상담을 진행해 입점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상담뿐 아니라, 국내외 유통 전문가들이 직접 알려주는 최신 시장 동향과 AI 마케팅 관련 강의도 제공해 참여 소상공인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총 800개 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기획·컨설팅 및 마케팅 분야는 5월 28일(수)까지, 해외시장 진출 및 MD 상담 분야는 5월 25일(일)까지 사업 공고문 내 신청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사업 공고문 및 지원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서울소식 > 공고 >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독서율 떨어지는 이유 책값 때문일까…“작년 도서 평균가 1만9526원”

    독서율 떨어지는 이유 책값 때문일까…“작년 도서 평균가 1만9526원”

    책값이 매년 비싸지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책 평균 가격이 2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2일 발표한 ‘2024년 기준 한국 출판생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도서 평균 가격은 1만9526원으로, 전년 1만8633원보다 4.8% 올랐다. 새 책 값은 2020년 1만6420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4년 만에 18.9% 상승했다. 평균 정가가 가장 높은 분야는 사회과학 부문으로 2만6675원이었으며, 그다음으로 기술과학 2만5133원, 역사 2만4955원, 예술 2만4630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간 발행 종수는 6만4306종이며, 발행 부수는 7212만 5640부로 조사됐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는 1만262종이었으며, 가장 많이 번역된 국가는 일본으로 4492종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미국(2569종)과 영국(733종)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출판사 수는 지난해 8만1167개로 전년 7만9035개보다 늘었다.
  • 눈앞서 지도·번역 표시… 구글, 삼성 손잡고 ‘스마트 안경’ 재도전

    눈앞서 지도·번역 표시… 구글, 삼성 손잡고 ‘스마트 안경’ 재도전

    구글이 삼성과 손잡고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 과거 ‘구글 글래스’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대중화에 실패했던 구글이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스마트 안경 시장을 선점한 메타와의 차별화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연 구글은 기조연설 막바지에 자사의 스마트 안경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XR 기기를 헤드셋뿐 아니라 안경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을 함께 만들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안경의 하드웨어 제조를 맡고, 국내 안경 전문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와 미국의 워비파커가 디자인을 맡는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핵심이다. 이자디 부사장은 “(구글의 스마트 안경이) ‘제미나이 라이브’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올 것”이라면서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이날 공개된 실시간 시연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은 눈앞에 구글 지도를 표시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길을 찾을 수 있게 했으며, 외국인과 대화할 때는 말풍선에 실시간 번역 문구가 표시되기도 했다.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AI가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녹화 중 지나친 사물을 기억해 이용자에게 알려 주는 기능도 있었다. 구글은 하반기부터 이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스마트 안경용 앱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콘퍼런스에서 2013년 구글 글래스가 출시됐을 때 “많은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전자제품 공급망에 대해 잘 몰랐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마트 안경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몰랐다”면서 “생성형 AI의 등장이 구글 글래스 시절보다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훨씬 더 현실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도입한 검색 내용을 AI가 요약해 주는 ‘AI 오버뷰’를 ‘AI 모드’로 대폭 확대했다. AI 모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의 맞춤형 버전을 도입한 검색 기능으로 텍스트 요약과 이미지 분석, 영상 이해 등 기존 텍스트 입력 외에 음성과 영상 등의 멀티모달 기능이 결합됐다. 
  • 용인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98건 360억 원 수출 상담

    용인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98건 360억 원 수출 상담

    용인특례시는 동남아시아 2개 도시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2574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6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개척단 참여기업 6개 사와 수행기관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서보실업(라운드 슬링), 바이오리듬(피부 면역 유산균), 시나브로랩(반려동물 간식), 퀸즈코스메틱(화장품), 진우바이오(의료기기), 와이에스메디(미용기기) 등이다. 6개 참여사는 말레이시아에서 37건에 355만달러(약 50억 원), 태국에선 61건 2219만 달러(약 310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용인시는 이번 개척단 파견을 위해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 영화보다 교향곡이 먼저 조명한 ‘원자폭탄의 아버지’

    영화보다 교향곡이 먼저 조명한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삶 다룬 ‘원자폭탄 박사’美 존 애덤스 원작 오페라를 재편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이전에 발표이달 23·24일… 지휘는 로버트슨 “이제 나는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됐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인류를 멸할 힘을 가진 무기를 개발한 과학자. ‘원자폭탄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삶은 역설로 가득하다. 핵무기가 완벽하게 폭발했을 때, ‘맨해튼 프로젝트’가 마침내 하늘로 버섯구름을 피워 올렸을 때 그는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의 한 문장을 떠올렸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참상 속에서 오펜하이머가 마주했던 딜레마는 또다시 전쟁 상태로 접어드는 듯한 오늘날 새로운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논픽션 저널리스트 카이 버드와 역사학자 마틴 셔윈이 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2005)는 오펜하이머의 모순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20세기 과학사의 고전이다. 이 책은 마찬가지로 ‘다크나이트’를 통해 딜레마적 인물을 그려 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던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 의해 영화 ‘오펜하이머’(2023)로 제작됐다. 영화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포함 무려 7개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에 앞서 오페라와 교향곡이 있었다. ‘포스트 미니멀리즘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원자폭탄 박사’가 그것이다. 먼저 오페라로 만들어져 2005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던 작품은 마찬가지로 맨해튼 프로젝트를 둘러싼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소재로 한다. 오는 23·24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각각 올리는 ‘원자폭탄 박사 교향곡’은 애덤스가 자신의 오페라를 교향곡으로 재편한 작품이다. 이 교향곡이 한국에서 연주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음악 레퍼토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서울시향에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덤스가 오페라를 교향곡으로 바꾼 것은 오페라 초연으로부터 2년이 흐른 2007년이다. 영국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서 교향곡으로는 처음 소개됐을 당시 이 작품은 45분 길이의 4개 악장으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애덤스는 2악장 ‘침실’을 아예 삭제하고 작품 전체를 25분짜리 단악장 곡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는 다악장 형식을 단악장으로 압축하는 ‘형식적 혁신’을 보여 줬던 핀란드 작곡가 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7번’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작품 초반부 불안정한 방식으로 연주되는 금관은 마치 다가오는 불안을 나타내는 듯하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오페라가 원작인 만큼 교향곡임에도 강력한 서사성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원자폭탄 박사 교향곡’과 함께 이 작품에 영향을 미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7번’,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함께 연주된다. 2023년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세계적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며 피아노 협연자는 키릴 게르슈타인이다. 2010년 한국어로 번역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551쪽에는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오펜하이머가 면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통령 각하. 내 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놀란의 영화에서도 중요하게 재현되는 이 장면은 오펜하이머가 어떤 고뇌를 안고 프로젝트에 임했는지를 보여 준다. 리처드 닉슨과 마오쩌둥의 회담을 다룬 ‘닉슨 인 차이나’,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영혼의 전생에 대하여’ 등 현대 미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러 차례 쓴 애덤스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의 인터뷰에서 ‘원자폭탄 박사’를 이렇게 자평했다. “(핵폭탄 투하는) 미국 과학기술의 우월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국인들이 짊어져야 할 도덕적 부담이다.”
  • ‘오징어 게임’ 옷 입고 투표 독려하는 은평구…“내일을 바꾸는 이색 홍보 캠페인”

    ‘오징어 게임’ 옷 입고 투표 독려하는 은평구…“내일을 바꾸는 이색 홍보 캠페인”

    서울 은평구는 내달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구민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채롭고 이색적인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투표율 제고와 민주적 참여문화 확산을 목표로 유쾌하고 이색적인 홍보부터 생활 밀착형 안내까지 전방위적으로 구성됐다. 구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참여 유도 캠페인을 통해, 구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유권자 인식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30일까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까지 녹번역, 불광역, 연신내역 등 관내 주요 지하철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명함을 활용한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익숙한 출근길에 등장한 이색적인 홍보를 통해 사전투표의 중요성과 편리함을 유쾌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 대상 맞춤형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관내 18개 고등학교와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현수막 설치, 청소년의회 ‘투표 참여 캠페인’를 운영해 첫 투표의 소중함을 알린다. 이 외에도 ▲행정 전화 통화 연결음 ▲관내 1171곳의 아파트 승강기 미디어보드 송출 및 안내방송 ▲문화시설 영수증 하단 문구 출력 ▲해외여행자 대상 사전투표 안내 ▲마을버스 포스터 부착 ▲주요시설 홍보 현수막 및 배너 설치 등 다양한 채널을 연계한 생활 밀착형 홍보 활동을 통해 구민의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투표는 우리 스스로가 내일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목소리”라며 “모든 세대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실용적인 홍보를 통해 투표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日 민족주의자가 탐했던 ‘순수한 美’ 속으로…

    日 민족주의자가 탐했던 ‘순수한 美’ 속으로…

    순수한 미(美)의 경지를 탐했던 소설가 혹은 할복으로 생을 마감한 극우 민족주의자. 전후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미시마 유키오(1925~1970)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복잡하다. 아름다움을 향한 집요한 탐구는 어째서 정치적 극단으로 귀결했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그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미시마가 태어난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됐다. 1965년부터 1970년까지 그가 생을 마감하기 전 5년간 매진했던 작품 ‘풍요의 바다’ 4부작이 얼마 전 민음사에서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됐다. ‘봄눈’(1권), ‘달리는 말’(2권), ‘새벽의 사원’(3권), ‘천인오쇠’(4권)로 이어지는 소설은 윤회와 환생이라는 불교적 키워드로 연결된다. ‘봄눈’은 윤상인 전 서울대 교수와 번역가 손혜경이, ‘달리는 말’부터는 번역가 유라주가 한국어로 옮겼다. “순수란 꽃 같은 관념, 박하 맛이 강한 양치액 같은 관념, 자상한 어머니의 가슴에 매달리는 듯한 관념을 서슴없이 피의 관념, 부정을 배어 쓰러뜨리는 칼의 관념, 대각선으로 내리치는 동시에 튀어 오르는 피바람의 관념, 또는 할복의 관념으로 이어 주는 것이었다. ‘꽃처럼 지다’라고 할 때, 피범벅이 된 시체는 곧 향기로운 벚꽃으로 변한다. 순수란 얼마든지 정반대의 관념으로 전환된다. 그러므로 순수는 시(詩)다.”(‘달리는 말’ 부분·152쪽) 배경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다. ‘봄눈’의 주인공 마쓰가에가(家)의 후계자 기요아키는 죽어서 ‘달리는 말’의 주인공 이사오로 환생한다. 이사오는 다시 ‘새벽의 사원’ 속 태국 공주 잉 찬으로, 마지막 ‘천인오쇠’의 사악한 고아 청년 도루로 태어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혼다 시게쿠니라는 인물이 지켜본다. 이 중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환생하는 존재인가, 그것을 지켜보며 인식하는 존재인가. 마지막 권에서 노인이 된 혼다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이르렀다”고 선언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은 끝인가, 시작인가. 미시마는 ‘설국’을 쓴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1946년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1957년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금각사’가 꼽힌다. ‘금각사’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난 미시마는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1970년 11월 25일 일왕제 부활과 평화헌법 폐기 등을 주장하고 일본 자위대 궐기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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