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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등 12편 번역지원작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2009년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김훈의 장편소설 ‘남한산성’ 등 12편을 선정했다. 선정작으로 ‘남한산성’ 외에 한승원 소설 ‘멍텅구리배’, 구효서 소설 ‘나가사키 파파’, 이승우 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김혜순 시집 ‘당신의 첫’, 정복근 희곡집 등이며 언어권 별로는 영어가 5건, 불어 4건, 스페인어 4건, 독어 1건이다.
  • “이젠 질적 발전… 언어별 우수번역가 집중지원”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장은 26일 “한국문학 번역의 양적 발전은 지난 8년동안 어느 정도 이뤄졌다.”면서 “이제부터는 번역의 질적 발전을 핵심 키워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번역의 질적 문제는 객관적으로 가늠할 길이 없어 논란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새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원 전문 번역가 제도’ 운영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번역원은 지난해까지 26개 언어권에서 358종의 한국문학 작품집을 출간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사업도 27개 언어권 412건에 이른다. 하지만 김 원장은 이같은 양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질적 발전에는 물음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번역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번역원 전문 번역가 제도’를 운영한다. 기존 번역사업은 작가나 번역가가 작업을 기획하면 번역원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유명작품이 소수언어로는 번역되면서도 영어 등 주요 언어로는 번역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김 원장은 “번역상 수상자들을 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를 거쳐 언어별 1~2명 정도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 및 교류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자 ‘전문 코디네이터(자문위원)’도 둔다. 각 방면의 전문가로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해외 도서전 등에서 한국 작품 홍보를 위해 활약케 한다는 것이다. ●아동문학까지 지원 확대 번역사업의 외연을 확대하여 번역지원을 앞으로는 아동문학에도 적용한다. 또 ‘출판저작권 수출활성화 사업’도 확대하여 일반 문화도서의 번역과 수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장르간 경계가 불분명해진 시대에 수세를 취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면서 “작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융통성 있고 탄력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역원은 오는 3월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를 시작으로, 볼로냐 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과달라하라 도서전에 잇따라 참가할 예정이다. 9월에는 한·스웨덴 수교 50주년 기념 행사, 10월에는 한·브라질 수교 50주년 기념 문학행사 등도 개최한다. 문학평론가로 숙명여대 독문과 명예교수인 김 원장은 지난 1월7일 번역원장에 취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만해의 참여불교 사상 진수 해외 전파”

    “만해의 참여불교 사상 진수 해외 전파”

    만해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이 최근 영역됐다.‘만해 한용운 선집:사회진화론적 불교유신론부터 불교사회주의까지’(SELECTED WRITINGS OF HAN YONGUN:From Social Darwinism to Socialism with a Buddhist Face)란 제목으로 영국 ‘글로벌 오리엔탈’ 출판사가 펴냈다. 시가 아닌 만해의 불교사상이 해외로 번역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자 이름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에서 귀화한 박노자(36·한국학)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교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2004년 한국학번역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오웬 밀러(런던대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학교 박사과정)와 함께 번역했다. 박 교수는 중심 텍스트인 ‘조선불교유신론’ 외에 만해 불교관의 요체가 담긴 ‘내가 믿는 불교’‘석가의 정신’‘선과 인생’ 등과 만해가 스스로 자신의 생애를 회상한 ‘시베리아 거쳐 서울로’도 함께 영어로 옮겼다. 박 교수는 불자다. 그의 불심은 폭력에 대한 강한 거부에서 비롯된다. 어린 시절 군사화된 소련 사회의 폭력이 무서워, 그는 ‘법구경’과 ‘숫타니파타’를 읽으며 평화를 갈구했다. 한국사회의 소수자 차별과 도처에 뿌리내린 불평등 권력구조를 ‘토종 한국인’보다 예민하게 감지해내는 것도 불교사상에 뿌리를 둔 그의 폭력혐오와 무관치 않다. 남에 대한 보살핌에 취약하고 수행과 참선이란 이름으로 대중과 유리된 한국 불교를 그는 ‘하화중생(下化衆生·아래로 중생을 구제함)없는 선(禪)’이라고 비판해 왔다. 박 교수의 불교 비판은 “조선시대식 ‘산간불교’는 부처와 예수의 본마음이었던 구세주의보다 염세주의에 가깝다.”고 갈파한 한용운의 불교개혁론에 맞닿아 있다. 노르웨이에 머물고 있는 박 교수를 이메일로 만났다. ●“만해는 민족주의를 넘어선 진보주의자” ▶만해 한용운을 언제, 어떤 계기로 접하게 됐나.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닐 때 만해의 시 ‘님의 침묵’을 읽었다. 만해는 열반 혹은 공(空), 불성(佛性)을 인격화해 ‘님’으로 표현하고, 그 ‘님’에 대한 사랑 속에 인간적인 감정과 종교적인 열성을 섞었다. 특히 ‘당신을 봤습니다’ 같은 시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미 영역된 ‘님의 침묵’과 달리 아직 손이 닿지 않은 만해의 저서를 내가 꼭 번역하고 싶었다. ▶‘불교유신론’을 주요 번역 텍스트로 택한 이유는. -‘불교유신론’에서 제시된 불교 혁신과제들이 아직 충분히 해결되지 못했기에 시의성이 강한 텍스트라고 생각했다. 예컨대 승려들의 결혼이 본원적인 의미의 계율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만해의 지적은 아직도 주류 불교계에선 꺼내기조차 힘들다. 기복신앙 극복, 비불교적 의례 폐지 또는 간소화 등도 불교계의 여전한 난제다. 지금 세상이 탈근대를 이야기하지만, 한국 불교계는 석가모니와 각종 부처, 보살들을 ‘신’이 아닌 자력을 통해 자기 해방의 길을 제시한 ‘사람’으로 객관화하는 근대적 종교관도 수립하지 못했다. ▶그간 ‘박노자식 한용운론´은 서구 근대적 민족주의를 뛰어넘은 종교적 진보주의자로 만해를 주목해 왔다. 이번 영역판 서문에도 동일한 문제의식이 반영돼 있다. -한마디로 만해는 특정 시대에 속해 당 대의 경향을 따르면서도 모든 시대를 초월한 자유와 보편성의 정신을 소유한 보기 힘든 사상가였다.1913년에 나온 ‘조선불교유신론’만 해도 당시 유행했던 사회진화론적 사고를 수용하면서도, 약육강식의 야만적 문명이 언젠가 한계점에 도달해 불교적 자비와 상부상조에 입각한 신문명이 도래하길 염원하고 있다. 만해는 식민지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민족운동에 깊이 참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유제도와 착취, 불평등한 자본주의의 전 세계적 극복을 지향하는 ‘석가정신’, 즉 불교 사회주의 정신을 견지하고 있었다. 비타협적 민족주의 진영에 있으면서도 민족주의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불교에 대한 몰이해도 풀릴 것” ▶만해의 문제의식을 빌려 한국 불교와 사회현실을 진단한다면. -우리 사회의 일반적 신앙 행태는 일종의 ‘신과의 거래’다. 불전 혹은 십일조, 헌금 등을 많이 낼수록 서방정토에서의 왕생과 천당행이 쉬워진다고 믿는다. 심지어 모 그룹 오너는 수십억원대의 헌금을 내면서도 비정규직들의 처우는 최악으로 하지 않는가. 비정규직들을 아무리 학대해도 돈으로 영생을 살 수 있다는 사고다. 만해는 ‘조선불교유신론’에서 천당의 문지기에게 뇌물을 주려는 행태를 비판했다. 진정한 종교인의 태도는 윤리적인 행실과 자기 해방의 쉼 없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만해 사상이 절실한 이유다. ▶만해의 어떤 면모가 서구 독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외국에서는 한국 불교가 대개 참선이나 화두참구(話頭參究)를 한다고만 알고 있다. 만해의 참여불교 사상은 잘 모른다. 오리엔탈리즘에 길들여진 서구는 불교를 자칫 이국적 이념과 의식으로만 소비하기 쉽다. 만해는 겉모양이 아닌 내용의 불교, 사회참여를 필요로 하는 알맹이 불교를 가르친다. 만해가 외국에 제대로 알려져야 한국 불교에 대한 몰이해도 풀릴 것이다. ▶번역에서 역점을 둔 부분이라면. -학술성을 담보하면서도 가능한 한 쉬운 영어를 지향했다. 전문 학자뿐 아니라 학부생과 일반인들까지도 참고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황석영 소설 ‘손님’ 히브리어 번역

    소설가 황석영씨의 소설 ‘손님’이 히브리어로 번역돼 우리 문학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소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4분기 문학작품 번역지원 사업 대상으로 모두 9개 언어권의 14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 [데스크시각] ‘번역청’설립하라/김종면 문화부 부장급

    바야흐로 ‘번역의 시대’다.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5%대였던 국내 신간도서 가운데 번역서의 비율은 최근 몇년 새 3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으레 외국 저작물이 차지하는 것만 봐도 번역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과연 진정한 의미의 번역문화가 있는가. 의미있는 책들이 제대로 된 역자에 의해 정상 경로로 번역돼 나오고 있는가. 최근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파동은 우리의 천박한 번역문화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주 한 토론회에서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는 “번역문제는 시급한 공공정책 과제의 하나”라며 “국가정책만이 수행할 수 있는 책임 영역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력에 비해 현 단계의 번역은 수준 이하라는 말도 했다. 타당한 지적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일 뿐,‘국가’는 말이 없다. 물론 문화의 영역에 속하는 번역 문제를 국가에 떠맡길 수만은 없다. 문화 본연의 특성상 국가가 개입하기보다는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그러나 문화라는 것이 저만치 홀로 고고하게 피어 있는 꽃은 아니다. 정치·경제 등 모든 부문과 밀접한 연관 아래 움직이는 역동적인 생명체다. 그런 만큼 번역사업이 국가정책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우리는 흔히 일본 근대화의 견인차로 번역을 꼽는다.1868년 메이지 유신과 더불어 일본은 정부 안에 번역국을 두어 외국 서적을 대대적으로 번역했다. 웬만한 서양 고전학술서들은 그때 이미 번역돼 나왔다. 몽테스키외나 버크의 저작이 일본에서는 100여년 전에 번역됐지만 우리말로는 아직도 옮겨지지 않고 있다. 오늘의 일본은 메이지 시대의 만만찮은 번역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일본이 19세기에 정부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서양 고전 번역작업을 펼친데 비해 우리는 이제 겨우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고전 번역 지원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명저번역지원사업’ 정도가 고작이다. 올 한해 예산이 20억원이니 국민의 정신을 살찌우는 국가적 사업이 강남 아파트 한 채 값밖에 되지 않느냐는 자조도 나올 만하다. 우리의 심각한 지적 근시안을 어떻게 교정해 나가야 할까. 기자는 이 시점에서 ‘번역청’의 설립을 제안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있긴 하다. 번역원은 지난해 9월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바뀌면서 직제를 개편하고 인원도 확충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문학을 해외에 번역 소개하는 일 외에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도 벌이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이라는 어정쩡한 번역원의 위상과 역할로는 본격적인 번역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어렵다. 예컨대 일급 번역가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중등학교 외국어 교육과정부터 번역교육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정책과제를 번역원이 과연 추진할 수 있을까. 정부에 번역청을 두고 전문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번역청장은 차관급으로 해 다양한 번역정책을 입안하고 번역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번역의 양극화 문제다. 이른 바 돈이 되는 자기계발서류의 책은 엄청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재빨리 번역해 내지만 꼭 펴내야 할 고전엔 애써 눈감아버리는 것이 우리 출판계의 현실이다. 번역은 학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철없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 번역청이 생기면 이 같은 번역 역조 현상부터 해소해야 한다. 지식사회의 왜곡된 번역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은 고사하고 헤겔 전집 하나 자국어 번역본을 갖고 있지 못한 나라.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번역은 국격(國格)의 바로미터다. 김종면 문화부 부장급 jmkim@seoul.co.kr
  • [Local] 울산시, 수출지원 최우수단체

    울산시는 6일 산업자원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지원 시책 등에 대한 심사에서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오는 30일 서울 COEX에서 열릴 예정인 제43회 무역의 날 기념식 때 최우수 광역자치단체 표창으로 대통령기를 받는다. 시는 중·소기업 등의 수출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출유망지역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유명 규격인증획득 지원, 수출보험료 지원, 통·번역지원 등 다양한 시책이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 대산세계문학총서 50호 발간

    문학과지성사와 대산문화재단이 함께 펴내는 ‘대산세계문학총서’가 35종 50권을 돌파했다. 제50호 작품은 미국 작가 너대니얼 호손의 ‘블라이드데일 로맨스(The Blithedale Rom ance)’. 사회주의공동체 실현을 위해 모인 한 무리의 남녀들이 엮어내는 수수께끼 같은 로맨스로, 호손이 즐겨 사용하던 3인칭 전지적 시점에서 벗어나 1인칭 서술자를 등장시켜 새로운 형식 실험을 시도한 작품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가 대부분 그렇듯 이 소설 역시 국내 초역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는 국내의 ‘세계문학’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산세계문학총서는 국내 번역 출간물의 고질로 지적돼온 중역을 철저히 배제하고, 상업성이 없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발굴 소개해왔다. 셰익스피어와 대등한 작가로 평가받으면서도 국내엔 그 작품이 소개되지 못했던 아일랜드 태생 소설가 로렌스 스턴의 대작 ‘트리스트럼 샌디’를 2001년 처음 펴낸 이래 지금까지 수십권의 국내 초역본을 선보였다.‘미국 흑인 여성문학의 어머니’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중남미 환상문학의 거장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의 ‘러시아 인형’, 러시아 우화작가 이반 크르일로프가 평생에 걸쳐 정리해낸 198편의 우화를 모은 ‘크르일로프 우화집’등 수많은 ‘숨어 있는’ 고전들이 대산세계문학총서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 불어권 선정위원을 맡고 있는 권오룡 한국교원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기존의 세계문학전집들이 예쁜 꽃들만 꽂아놓은 꽃다발이라면,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진귀한 꽃들이 만발한 화단”이라며 “책을 펴내는 문학과지성사는 일종의 ‘문화재단적’ 출판사”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지난 1999년부터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을 실시, 매년 10∼20건의 지원 대상을 선정해온 대산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지원금을 600만원에서 최고 700만원까지 올렸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외국대학 교재될 작품 골라 번역사업 집중 지원해야죠”

    “외국대학 교재될 작품 골라 번역사업 집중 지원해야죠”

    “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만한 좋은 작품들을 골라 중점적으로 번역지원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한국문학의 해외출판과 국제교류, 번역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2001년 발족한 한국문학번역원이 세번째 수장을 맞았다. 윤지관(52)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가 문화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3년 임기의 상근직 원장에 임명됐다.12일 첫 출근한 윤지관 원장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번역원이 새 출발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번역원은 재단법인에서 지난해 9월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기구와 인원이 확대 개편됐고, 지난달 말 종로구 평동 임대사무실에서 삼성동 새 사옥으로 이사했다. “문학평론을 하면서 우리 문학을 어떻게 해외에 널리 알릴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1년간 초빙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한 경험도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윤 원장은 ‘창작과 비평’‘실천문학’등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문학평론가이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성과 감성’등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한국문학 번역강좌 등 교육프로그램 추진 “번역은 국가간 문화소통에서 기본이 되는 영역입니다. 문자의 파급력은 넓고 깊기 때문에 단기간의 성과위주 사업보다는 꾸준히 토대를 쌓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는 “국가 지원사업의 특성에 맞게 상업적으로 잘 팔리는 작품보다는 외국 대학교재로 채택될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우리 문학의 해외진출이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우리 문학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번역출판사업과 더불어 번역원의 주요 사업은 교류협력과 교육사업이다. 새달 8일부터 13일까지 4개 대륙 16개국의 작가 40명이 참여하는 ‘2006서울, 젊은 작가들’은 번역원이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첫 국제문학축제이다. ●우리문학 국가 위상 걸맞은 대접 못받아 또 전문 번역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문학 번역강좌’‘한국문학 월례강좌’등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쉽게도 우리 문학은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에게 문학평론가로서 한국문학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분단, 전쟁, 근대화의 고통스런 과정 등 격변의 역사에서 이뤄낸 한국 문학의 성취는 만만치 않습니다. 제3세계 국가의 특수성과 더불어 세계 어디에 내놔도 통하는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에 여건만 잘 갖춰진다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gpod@seoul.co.kr
  • [문화플러스] 외국문학 번역지원 등 신청접수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외국문학 번역지원’과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신청을 받는다.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자에게는 400만∼600만원이 지원되며, 출판될 경우 별도의 인세를 지급한다.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은 올해 ‘한국문학사’와 ‘한국문학 개론서’의 연구·출판을 지정공모 과제로 선정했다. 신청은 5월2일부터 8월31일까지(외국문학번역지원은 8월10일), 결과는 11월 개별통보한다.www.daesan.org.(02)721-3202.
  • 김훈 ‘칼의 노래’ 독어로

    김훈의 베스트셀러 소설 ‘칼의 노래’가 올해 독일어로 번역된다. 지난해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김영하의 소설 ‘검은 꽃’과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는 각각 영어, 스웨덴어로 번역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은 4일 올해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자로 ‘칼의 노래’의 독일어 공동번역을 신청한 하이디 강(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과 안소연(연세대 독문학과 강사)씨 등 모두 8개 언어권 11건을 선정했다. 선정자에게는 1500만원이 지원되며, 번역이 완료되면 해당 언어권의 출판사에서 출판한다. 언어권별 번역지원작과 원작자는 다음과 같다. ▲영어-검은 꽃(김영하)▲프랑스어-부초(한수산)▲독일어-칼의 노래(김훈), 박희진 시선(박희진)▲러시아어-연암집(박지원), 삼국유사(일연)▲몽골어-춘향전(작자미상)▲스웨덴어-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김영하)▲우크라이나어-한국문학단편선(김동인 외)▲중국어-옛우물(오정희)
  •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 갈길 멀다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 갈길 멀다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수준은 어디만큼 와있을까? 해마다 노벨문학상 시즌이면 출판가에 떠오르는 화제다. 국내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해외번역의 수준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어왔다. 연세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낸 연구서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은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풍부한 근거자료들을 토대로 한국문학 번역의 실태와 문제점을 언어권역별로 꼼꼼히 짚었다. ●영어번역 내실 없고 유통망도 미비 외국어 번역물이 양적으로 가장 많은 쪽은 역시 영어권이다.2003년 1월 현재 국내외에서 발간된 한국문학의 영역본 개별작품수는 다른 언어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1만6099편(399종). 노벨문학상 역대수상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언어권이 영어권이며, 영어가 언어의 기득권을 가진 현실을 감안하면 영어번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노벨문학상을 받은 101명의 작가들 가운데 89명이 유럽·미국 국적. 올레 소잉카, 데렉 월콧, 존 쿳시 등 제3세계 출신이라도 영어창작이 가능한 작가들이 수상한 사례도 빈번했다. 그럼에도 한국문학의 영어번역은 내실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책의 분석이다. 작품성을 갖춘 해외보급용보다는 내수용 ‘자가 출판’이나 ‘과시 출판’이 두드러지는 현상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어렵게 책을 내고서도 현지 유통망 미비로 외국독자들과 쉽게 접촉할 수 없는 것도 개선이 시급한 현안이다.“유명작가의 소설이라도 현지시장에서 2000∼3000권 이상 파는 게 힘들다.”는 게 출판관계자들의 얘기다. 한국문학번역지원 사업을 주도하는 대산문화재단측도 이 대목이 가장 큰 고심거리임은 물론이다. 1000만원여를 들여 찍는 2000부 가량의 초판조차 소화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번역 자체에도 기술적 허술함은 많다. 작가 이름 표기법부터 뒤죽박죽이기 일쑤다. 프랑스 서점에서 시인 서정주는 ‘So Jong-Ju’‘Sue,Jong-Jou’ 등 번역자마다 제각각으로 표기한 식이다. ●노벨문학상 의식한 출판 행태도 문제 노벨문학상만을 의식한 번역출판 행태도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고 책은 주장한다. 불어로 번역소개된 156종의 단행본 가운데 고전과 현대문학의 비율은 19:136. 현대문학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문화 자체에 관심갖는 외국독자들을 배려한다면 오히려 고전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장르·시대별로 소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 어느 나라든 노벨문학상을 주목하고 열망한다. 그러나 문화적 자부심의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의 시각은 교정할 여지가 있다는 제언도 잊지 않는다.“프랑스의 독자들은 ‘페미나 외국문학상’(Le Femina etranger) ‘메디시스상’(Le prix Medicis) 등 자국에서 제정된 외국문학상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말은 귀담아볼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랜덤하우스, 한국문학 출간 2005년부터 매년 1권 이상

    미국의 세계적 출판사 랜덤하우스를 통해 한국문학이 영미권에 본격 소개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30일 광화문 교보빌딩 사무실에서 랜덤하우스중앙(대표 김영배) 및 미국의 랜덤하우스(아시아 회장 지영석)와 ‘랜덤하우스 대산 한국문학시리즈’ 발간을 위한 출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산문화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을 기초로 한국의 시 소설 희곡 고전문학 등을 영어로 번역,2005년부터 매년 1권 이상 랜덤하우스를 통해 출간하게 된다.랜덤하우스는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의 계열사로 세계 16개국에 보급망을 갖고 있으며,연간 1만 2000여종의 신간을 출간해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영어권 최대 출판사다.올해 중앙M&B와 함께 랜덤하우스중앙을 설립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12건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30일 올해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작품과 번역자’로 전경자·마야 웨스트(Maya West)씨가 영역할 박노해 시선집 ‘어제와 오늘’ 등 4개 언어권 12건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번역자들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지원증서 수여식은 새달 21일 하오 3시 서울 교보빌딩 10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측은 “원작의 작품성과 현지 독자의 수용 가능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선정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지원대상작과 번역자. ▲영어권=박완서 장편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김준자,도나 M 디에츠),김영하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제이슨 로드스)▲불어권=서정인 ‘달궁 III’(김경희,이인숙,스테판 콜롱’,‘선우휘단편집’(임영희,프랑수아즈 나젤),최인훈 ‘회색인’(김진영,장 폴 데구트)▲독어권=조정래 중편소설집 ‘유형의 땅,불놀이’(이기향,마틴 헤릅스트),현기영 ‘지상에 숟가락 하나’(디르크 퓐들링·이영희),이청준 ‘흰옷’(양귀분·볼프강 쉬벨)▲스페인어권=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심상완,오손 모레노),이윤기 ‘두물머리’(김설희,라미로 트로스트),김지하 시집 ‘화개’(윤영순,에두아르도 세레세도) 이종수기자 vielee@
  • [마당] 제대로 된 고전번역이 없다

    1840년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참패하고 나서 중국이 지향한 것은 전통과의 단절을 표방하면서 내세운 근대화였다.그 당시 서양 학문을 전파하고 흡수함에 있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것은 번역사업이었다.이 사업은 경사동문관(京師同文館),강남제조국(江南制造局)의 역서관(譯書館) 등에서 이루어졌다.강남제조국은 1868년부터 1880년까지 10여년 동안 무려 100여 종의 서양 서적을 번역하였는데,주요한 내용은 과학 기술 분야였고,철학 종교 정치 법률 역사 지리 방면의 책도 번역 출간되었다.1860년대 메이지(明治) 이후 일본의 ‘근대화 과정’ 역시 ‘번역의 과정’이었고,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통관절차도 바로 번역이었다.그 결과 수많은 한자어들이 한자의 탄생국인 중국으로 역수출되었고 한국으로도 전파되어 지금도 국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작업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1980년대 초 번역의 식민성에서 탈피,우리만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바탕에서 출발해야만 주체적인 동양학이 가능하다는 몇몇 학자들의 목소리는아직도 요원하게 들린다.어떤 번역문학가의 말대로 ‘찢어하기 번역’‘대리번역’‘날치기 번역’ 등 무책임한 번역이 난무하는 우리 나라의 번역풍토에서 한국적 정체성을 거론하는 것이 연목구어(緣木求魚)일 수도 있다.심지어 국내 유수의 대학원에서조차 수업 시간에 수업 대체용으로 고전을 번역하고 그것을 교수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하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관행이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제대로 된 번역본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다. 번역자는 많아도 일급 번역가는 거의 없다는 서글픔은 천수백년 동안 우리 선현들의 학문적 동반자였던 ‘논어’나 ‘맹자’ 등 사서삼경(四書三經) 중에 제대로 된 번역본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누구도 자신있게 추천하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로 이어진다.최근에 이르러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학술진흥재단의 고전번역지원 사업이나 과거 대우재단 후원의 번역총서 등 예외적 경우가 있다 해도,철저한 완역에 바탕을 두고 전편 해제와 각주,참고문헌이나 찾아보기 등을 제대로 갖춘 번역본을 얼마나 꼽을수 있을까? 우리는 중국고전번역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일본과 분석적이고 해체적이며 완전번역의 개념을 구현하고자 하는 구미의 번역작업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중국에 못지않은 한문해독 능력을 보였던 선현들의 위상에 걸맞는 주체적 번역본을 탄생시키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해야 한다. 우선 중국 고전번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면,사서삼경이나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 및 25사(史) 등을 비롯한 정격(正格) 고전들의 완역본이 출간되어야 하고,무분별하고 불필요한 중복출판이 지양되어야 하며,기존 번역본을 인정하는 풍토가 전제되어야만 한다. 고전번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원전 해독력과 문화적 식견 그리고 지적 능력을 두루 갖추어야 가능한 지적 문화사업이기 때문이다.만일 우리의 고전번역이 자생력을 키우지 못하고,원전해독을 소홀히 하고 중국이나 일본,구미 등에서 번역된 것을 재번역하는 작업만 계속하려 든다면,중국고전의 번역본은 존재 자체가 부정될 수밖에 없다. ‘나’ 혹은 ‘우리’라는 주어가 빠진 중국 고전 번역은 동양학의 식민주의만 고착화시킬 뿐이다. 김 원 중 건양대교수 중문과
  • 한국문학 번역 연2회 지원 / 올 2차 9월까지 접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은 한국문학 번역 지원 사업을 종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실시한다. 또 새달말 정식 개관하는 ‘사이버한국문학관’(www.korealit.net)을 한국문학과 문화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번역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한국문학 번역에 대해 연 1회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 상시 접수받아 두차례로 나눠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올해 2차 지원자는 9월30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한다.지원 대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진형준 번역원장은 이와 관련,“앞으로 현대문학작품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고전작품 번역지원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험 운영중인 ‘사이버한국문학관’은 텍스트·영상·음성문학관과 학술자료관,학술커뮤니티로 구성되며 유니코드로 이뤄져 22개 언어가 한 화면 속에 사용된다. 사이버문학관 사업을 맡고 있는 김윤진박사는 “한국문학 관련 정보를 문자,영상,음성 등 입체적으로 지원해 한국문학 및 문화를 알리는 포털사이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번역원은 올해 1차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자로 ‘황지우 시선집’의 번역을 신청한 미국 크리스토퍼 메릴 미국 아이오와대 영문과교수,김원중 성균관대 영문과 교수 등 7개 언어권 11건을 발표했다(자세한 내용은 번역원 홈페이지 www.ltikorea.net 참조). 이종수기자
  • 문학단신

    ●외국문학 번역지원작품 공모 대산문화재단이 올해 ‘외국문학 번역지원’과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 후보작을 공모한다.신청기간은 ‘외국문학…’은 8월 9일까지,‘한국문학…’은 8월 30일까지.자세한 지원요강은 홈페이지(www.daesan.org) 참조.(02)721-3202 ●성신여대서 학술대회 한국근대문학회(공동대표 류보선·하정일·황종연)는 10일 오전10시 서울 성신여대 난향관에서 제8회 학술대회를 연다.주제는 ‘민족 담론과 한국근대문학’. ●김제서 아리랑문학관 개관 ‘아리랑’(해냄)의 작가 조정래에게 최근 경사가 겹쳤다.파리7대학 교수를 지낸 조르주 지겔메이어씨가 프랑스 아르마탕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시작한 ‘아리랑’ 번역이 7년만에 끝나 곧 출간된다.또 ‘아리랑’출간 10년에 맞춰 16일 오후2시 작품의 무대인 전북 김제시에서 ‘아리랑문학관’이 개관식을 갖는다.지상 2층 규모로 작가의 육필원고 2만장과,소설 속 배경을 시각적으로 정리한 영상자료등 89종 350여 가지의 물품을 전시한다.
  • 문학단신/대산문화재단 창립10주년 전시회.시와시학상 작품상 나태주씨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새달 2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전시회’를 연다.전시회에는역대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으로 발간된 번역서,대산 세계문학총서,김춘수 박경리 박완서 고은 차범석씨 등 원로문인 13명의 축하메시지 육필원고 등을 전시한다. -제7회 시와시학상 작품상에 시인 나태주씨,평론상에 인하대 윤영천 교수,젊은 시인상에 시인 전윤호씨가 각각 선정됐다.수상작은 나씨의 시집 ‘산촌엽서’,윤 교수의 비평집 ‘서정적 진실과 시의 힘’,전씨의 시집 ‘순수의 시대’ 등이며 시상식은 새달 10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있다.
  •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작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2002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랭보 시전집’등 10개 언어권의 13건을 선정했다. 영어권 1건,불어권 2건,독어권 1건,스페인어권 1건,중국어권 2건,러시아어권 2건,터키·슬라브·루마니아·몽골어권 1건씩이다. 대상자에게는 500만∼600만원이 지원되며,출판하면 인세를 따로 지급한다.번역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 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올해 지원작들은 대부분 국내 초역으로,고전부터 현대문학까지 다양하다.그동안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언어권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대상작은 다음과 같다. ▲영어권=암초 ▲불어권=랭보 시전집,밀회의 집 ▲독어권=백마의 기사,인형쟁이 폴레 ▲스페인어권=보헤미아의 빛 외 ▲중국어권=소식사선주,왕증기소설선 ▲러시아어권=적그리스도에 관한 세 편의 대화,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중단편집 ▲터키어권=엄마의 처형 ▲슬라브어권=드리나강의 다리 ▲루마니아어권=납 ▲몽골어권=몽골의 설화
  •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작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관하는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대상작품이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영·불·독·스페인어 등 4개 언어권 번역지원 대상 작품으로 영어권에 황지우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등 12편을 선정해 모두 1억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황석영의 소설 ‘손님’은 이번에 독어권 번역지원대상작으로 선정돼 한국 문학작품으로는 최단시간에 영·불·중·일·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또 작품성을 기준으로 대상작을 선정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고원정의 대중소설 ‘한국인’을 뽑은 것도 이례적이다. 각 언어권별 번역지원 대상작품은 다음과 같다.▲영어권=황지우 시집-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이근삼 희곡-화려한 가출,고원정 소설-한국인 ▲불어권=이성부 시집-지리산,이상 단편소설집,박상륭 소설-죽음의한 연구 ▲독어권=이승우 단편선집,이윤택 희곡집,황석영 소설-손님 ▲스페인어권=춘향전,김광규 시집-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이청준 소설-서편제. 심재억기자 jeshim@
  • 中企 무역거래 외국어‘고민 끝’서울성동구 번역지원센터 운영

    성동구는 최근 관내 중소기업들의 무역거래 지원을 위해 구청 지역경제과에번역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지난 1월부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지원자 39명중 21명을선발,배치한 것.이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남자가 16명,여자가 23명이다. 이들은 관련분야의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상담이나 제품설명서 및 무역소개장 등의 번역을 도와준다.번역료는 무료다. 이들의 면면은 각양각색인 것이 특징.육군 통역장교 출신으로 한국해외개발공사 영국지사장을 지낸 73세의 최규대씨를 비롯해 외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관광안내원 경력의 주부 등 능통한 외국어 실력으로 무장돼 있다.번역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구청 지역경제과(2290-7365)로 신청하면 된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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