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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우주쥐’ 73마리 탄생… 출산율 ‘지상쥐’ 수준

    [우주를 보다] ‘우주쥐’ 73마리 탄생… 출산율 ‘지상쥐’ 수준

    우주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SF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간 보관됐던 쥐의 정자를 지상에서 난자와 수정시켜 건강한 쥐 73마리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우주쥐’라는 흥미로운 별칭이 붙은 이 쥐들은 일본 야마나시대학의 연구로 태어났으며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까지 확인됐다.●포유류 생식 관련 우주 방사선 영향 안 밝혀져 일반적으로 우주공간의 방사선량은 지상의 100배에 달하기 때문에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생식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주 방사선 노출과 무중력 상태가 포유류 생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었다. ●ISS 9개월 보관 동결건조 정자와 지상 난자 수정 연구팀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2013년 8월 ISS에 동결건조한 쥐의 정자를 보내 9개월 후 회수했다. 연구팀은 이를 다시 지상의 난자와 수정시켜 73마리의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출산율도 지상의 정자와 난자로 탄생시킨 것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지상 난자가 손상된 냉동조건 정자 복구해 준 듯 다만 ISS에서 회수된 쥐 정자의 경우 지상에 보관된 것과 비교해 DNA 손상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와카야마 데루히코 교수는 “냉동 건조된 쥐 정자는 스스로 손상을 복구하지 못하지만 이 역할을 난자가 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훨씬 더 장기적으로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면 정자가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연구팀은 우주에서의 동물 번식을 연구하는 것일까? 와카야마 교수는 “미래에 인류가 장기간의 우주여행을 하게 되면 인공수정을 통해 신선한 고기를 공급받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우주 방사선 노출을 억제할 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차후 차가운 달의 지하가 정자 저장소로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남도, 적조피해 막기 위해 양식어류에 영양제 공급.

    경남도가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어류에 영양제를 먹여 적조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 또 적조가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굴 양식장 주변으로 가두리 양식어장을 대피시키는 작업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효과를 분석한다. 경남도는 25일 적조가 올해는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조피해 제로를 목표로 철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적조 발생 전망에 따르면 최근 수온이 평년보다 0.5~1℃ 높게 나타나는 등 올해 적조가 예년보다 빠른 7월 중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적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 적조 대응 종합대책’을 세워 바다를 끼고 있는 시·군에 전달하고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조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적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의 가두리양식어장에서 사육하는 어류에 활력을 강화하는 영양제를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다. 어류를 튼튼하게 만들어 적조가 덮치더라도 최대한 버텨 살아남을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어민들이 영양제를 먹여 키운 어류는 적조가 발생했을 때 오래 버티며 죽지 않고 살아남는 사례가 많았다며 영양제 지원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적조가 발생하더라도 굴어장 주변 바다에는 적조생물 밀도가 높지 않다는 어민들의 의견에 착안해 적조가 발생하면 가두리 양식어장을 굴어장 주변으로 이동·대피시키는 새로운 적조대피법도 시범적으로 올해 처음 시도한다. 도 관계자는 굴은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하기 때문에 굴양식어장 주변은 적조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이 과도하게 번식하지 않아 다른 해역보다 적조생물 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적조가 발생하면 조기에 방제·대응할 수 있도록 해역별 적조예찰책임 구역을 지정해 철저한 적조 예찰 활동을 벌인다. 실시간 적조 관찰을 하기 위해 감시카메라 등의 장비로 실시간 바다상황을 관찰하는 해양안전시스템(22곳) 등 해상관측시설도 적극 활용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가두리양식어장을 긴급 대피할 수 있게 적조 발생이 없었던 가까운 바다 7곳 88㏊를 적조안전해역으로 지정했다. 적조 발생에 대비해 황토 37만t과 황토 살포 어선 120척도 준비했다. 도는 다음달 1일 시·군과 국립수산과학원, 해경, 육·해군,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민간 합동 적조 사전전략회의를 열어 준비상황과 협조체계 등을 확인·점검한다. 경남 남해안에서 적조는 2013년 50일, 2014년 86일, 2015년 52일 동안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각각 216억 9300만원, 63억 2300만원, 22억 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경남해역에서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남 해역에서 한정적으로 소규모 발생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멸종된 ‘바둑이 삽살개’ 복제견 공개

    멸종된 ‘바둑이 삽살개’ 복제견 공개

    대전오월드 기증… 털 짧고 유순 일제, 가죽을 군수품 쓰며 멸종궁중화가 김두량과 김홍도 등 조선시대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바둑이 삽살개’가 처음 복제돼 일반에 공개됐다. 대전오월드는 24일 오월드 내 어린이동물원에서 생후 3개월 된 바둑이 삽살개 수컷 ‘강이’와 ‘산이’ 두 마리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이 삽살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기증했다. 김 교수팀은 한국삽살개재단으로부터 바둑이 삽살개 체세포를 받아 복제에 성공했다. 하지홍 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은 “바둑이 삽살개는 조선시대에도 대접받던 순수 토종견인데 일제가 가죽을 군수용품 제작에 쓰면서 멸종됐다. 일반 삽살개도 많이 희생돼 현재 3000마리밖에 안 남았다”며 “이 중 바둑이 삽살개는 고작 6마리에 불과한데 이마저 일반 삽살개에서 3만개의 유전자 가운데 1개 정도만 변이해 낳은 것으로 더욱 희귀종이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이 받은 체세포도 이런 바둑이 삽살개 중 무정자 불임인 수컷의 것이다. 복제 새끼 2마리도 수컷으로 지난 2월에 태어났다. 김 교수는 “복제에 성공한 바둑이 삽살개는 털이 짧은 종으로 더욱 귀한 개”라며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 반려견으로 사랑받는 삽살개를 널리 알리고 싶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동물원을 택했다”고 말했다. 삽살개는 예로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졌다.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됐다. 몸길이 70㎝에 몸무게 30㎏까지 자란다. 복제 바둑이 삽살개는 현재 몸길이 50㎝에 몸무게 14~15㎏ 정도다. 김 교수팀은 2005년 ‘스너피’ 복제에 성공하고 마약탐지견, 맹인안내견 등을 복제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김 교수는 “조만간 암컷 바둑이 삽살개도 복제해 암·수컷이 자연스럽게 번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황새는 ‘훨훨’, 먹황새는 ‘헉헉’

    황새는 ‘훨훨’, 먹황새는 ‘헉헉’

    ‘황새는 훨훨, 먹황새는 헉헉!’ 충청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복원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의 국내 유일 먹황새(〃제200호) 서식지 복원 사업은 장기간 겉돌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안동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안동 도산면 가송리 국내 유일의 먹황새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가송리 일대에 인공 번식한 먹황새를 방사해 알을 까고 새끼를 치게 하는 등 옛 서식지 그대로 복원시키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먹황새 종(種)복원 생태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연못과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예산 300억원도 연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가송리는 조선총독부 시절 때부터 먹황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50년 전인 1967년 여름 둥지가 있던 학소대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텃새인 먹황새가 모두 날아간 뒤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먹황새가 잠시 머무르는 도래지는 국내에 여러 곳이 있으나 알을 낳고 부화시킨 서식지는 안동 도산면 가송리가 유일하다. 이곳에는 1938년 조선총독부가 세운 먹황새 서식 기념비가 있다. 먹황새는 몸 전체가 검정색을 띠며 배는 흰색, 다리는 붉은색으로 몸길이가 96㎝나 되는 황새과의 대형 조류다. 유럽, 시베리아, 중국, 일본,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 소수가 분포하는 세계적인 희귀조류다. 하지만 도와 시는 사업 추진 10년이 되도록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먹황새 종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박희천(전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연구소에서는 알을 부화시켜 개체 수를 늘린 뒤 텃새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작 사업 추진에 나선 경북도와 안동시는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용역을 실시한 이후 흐지부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 등은 2015년 충남 예산에 황새 8마리 첫 자연방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황새가 살았던 충북 미호천 일대에 추가 방사를 추진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털 짧은 얼룩 삽살개, 복제 성공…“전체 3%에 불과”

    털 짧은 얼룩 삽살개, 복제 성공…“전체 3%에 불과”

    전체의 3%에 불과하다는 털이 짧은 얼룩 삽살개가 복제돼 일반에 공개됐다.얼룩 삽살개는 300년 전 조선 영조 때 궁중 화가인 김두량(金斗樑)이 그린 그림(1743년 작)에 등장하기도 했다. 대전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얼룩 삽살개’(얼룩 단모견)를 기증받아 어린이 동물원에 전시장을 마련, 24일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김 교수팀이 복제한 얼룩 단모(短毛)견은 매우 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삽살개는 대부분 장모(長毛)견이고 단모견은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김두량의 그림에 등장하는 단모 얼룩 삽살개는 통계를 내기 어려울 만큼 드문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삽살개재단은 10여 년 전 태어난 수컷 얼룩 삽살개의 번식을 시도했으나 무정자증 불임으로 실패했다. 김 교수팀은 삽살개 재단에서 이 삽살개의 체세포를 받아 난자 제공견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난자와 수컷의 세포를 융합시킨 후 대리모 견에 이식해 임신과정을 거쳐 복제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얼룩 삽살개는 지난 2월 태어난 수컷 2마리로, 그동안 연구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다가 4개월령을 넘기며 환경 적응력을 갖게 된 것으로 판단돼 오월드에 기증이 결정됐다. 김 교수팀은 암컷 얼룩 삽살개 복제도 시도해 앞으로 자연스러운 번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은 2005년 세계최초의 복제견인 ‘스피너’ 복제에 성공한 이래 마약 탐지견, 맹인안내견 등 사회 공익적 개 복제 등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오월드는 어린이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어린이 동물원에 삽살개의 습성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전담 사육사를 배치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3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진귀한 개를 전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알다브라 육지 거북, 한국 늑대 등 세계적 희귀종을 보유한 생태동물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예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진 삽살개는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플라스틱’ 치약에 사용 금지

    ‘미세플라스틱’ 치약에 사용 금지

    환경·인체유해 ‘죽음의 알갱이’ 7월부터는 화장품에도 못 써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을 치약, 치아미백제, 구중 청량제 원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고시 시행일부터 미세플라스틱을 치약, 치아미백제, 구중 청량제 등 의약외품의 첨가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고시 이전 규정에 따라 제조·수입한 제품은 앞으로 1년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진열·보관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월 중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해 오는 7월부터 미세플라스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세안제나 각질제거제 등의 화장품에도 미세플라스틱을 못 쓴다. 미세플라스틱은 5㎜ 이하의 고체플라스틱 조각으로, 각질 제거와 세정 효과가 높아 피부 스크럽제, 치약 등 생활용품 원료로 사용됐다. 그러나 하수 정화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하천이나 바다에 그대로 흘러들어가 환경오염 우려를 낳았다. 주로 어류의 성장과 번식에 장애를 일으키고 인간의 몸속에 다시 들어와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죽음의 알갱이’로 불린다. 미국, 캐나다도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주쥐’ 탄생…ISS 다녀온 쥐정자, 지상의 난자와 수정

    우주쥐’ 탄생…ISS 다녀온 쥐정자, 지상의 난자와 수정

    우주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SF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간 보관됐던 쥐의 정자를 지상에서 난자와 수정시켜 건강한 쥐 73마리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우주쥐'(Space mice)라는 흥미로운 별칭이 붙은 이 쥐들은 일본 야마나시 대학의 연구로 태어났으며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까지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우주공간의 방사선량은 지상의 100배에 달하기 때문에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생식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우주 방사선 노출과 무중력 상태가 포유류 생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연구팀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지난 2013년 8월 ISS에 동결건조한 쥐의 정자를 보내 9개월 후 회수했다. 연구팀은 이를 다시 지상의 난자와 수정시켜 73마리의 새끼쥐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출산율도 지상의 정자와 난자로 탄생시킨 것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수준. 다만 ISS에서 회수된 쥐 정자의 경우 지상에 보관된 것과 비교해 DNA 손상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와카야마 데루히코 교수는 "냉동건조된 쥐 정자는 스스로 손상을 복구하지 못하지만 이 역할을 난자가 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훨씬 더 장기적으로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면 정자가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연구팀은 우주에서의 동물 번식을 연구하는 것일까? 데루히코 교수는 "미래에 인류가 장기간의 우주여행을 하게되면 인공수정을 통해 신선한 고기를 공급받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우주방사선 노출을 억제할 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차후 차가운 달의 지하가 정자 저장소로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비한 대나무 ‘솜대’ 10년 만에 꽃 피웠다

    신비한 대나무 ‘솜대’ 10년 만에 꽃 피웠다

    ‘신비의 꽃’으로 불리는 대나무 ‘솜대’가 10년 만에 꽃을 피웠다. 1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강리 솜대숲에서 800여 그루에 꽃이 핀 것을 확인했다. 솜대가 개화한 것은 2007년 경북 칠곡에서 처음 관찰된 후 10년 만이다. 용강리 솜대숲은 0.1㏊ 정도로 높이가 7~8m인 대나무에서 꽃이 피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나무는 5속 18종으로 다양하지만 씨앗이 아닌 땅속에서 자라는 줄기(지하경)로 번식하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경우가 드물다. 국내에서 대나무가 개화한 사례는 1937년 경남 하동 왕대림, 2007년 경북 칠곡 솜대림, 2008년 경남 거제 칠전도의 맹종죽림, 2012년 경남 김해 용두산에 자생하는 이대 등이 있다. 꽃이 핀 대나무는 고사하고 이후 지하경의 숨은눈이 자라면서 재생하지만 꽃이 피기 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되는 데 10여년의 시간이 걸린다. 대나무 개화와 관련해서는 60~12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주기설’과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꽃이 핀다는 ‘영양설’ 등이 전해진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유병오 연구사는 “땅속줄기로 번식하는 대나무의 생리·생장 및 개화 시기, 원인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상용 바다새우’ 세계 첫 인공번식 성공

    ‘관상용 바다새우’ 세계 첫 인공번식 성공

    관상용 바다새우로 유명한 ‘클리너슈림프’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공 번식하는 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클리너슈림프 새끼 2마리를 직접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클리너슈림프는 어류에 붙어 있는 기생충이나 입속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바닷속 치과의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새우다. 밝은 선홍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화려한 외양으로 인기가 높다. 2010년 마리당 6000원 정도 하던 국제 시세가 지금은 3만원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연간 30만 마리 이상이 거래된다. 클리너슈림프를 완전한 형태의 새끼 새우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그동안 호주, 미국 등 각국에서 클리너슈림프 인공 번식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어미와는 모양이 완전히 같지 않은 유생 단계까지만 길러내는 데 그쳤다. 다른 새우류에 비해 새끼 새우로 성장하기까지 기간이 길고, 이 과정에서 영양공급 부족이나 서로 잡아먹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량양식 기술을 확보해 자연 채집량(30만 마리)의 3분의1이 양식으로 대체될 경우 직접 생산효과는 연간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준석 국산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인공번식 성공은 해수 관상생물 양식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 비밀 풀렸다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 비밀 풀렸다

    얼굴에 긴 뿔이 난 특이한 모습의 고래가 있다. 바로 ‘바다의 유니콘’ 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희귀종 일각고래다. 최근 캐나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연구팀은 일각고래의 뿔은 대구 등 먹잇감을 기절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마치 전설 속의 유니콘을 연상시키는 일각고래의 뿔은 사실 돌출한 엄니(송곳니 또는 앞니가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다. 그간 학계의 관심은 이 뿔의 용도가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이에 암컷 유혹용, 먹이 찾기용, 일종의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돼왔다. 이번에 연구팀은 캐나다 북부에 위치한 누나부트 해상에서 드론을 통해 흥미로운 일각고래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영상을 보면 일각고래는 긴 뿔을 사용해 먹잇감인 북극 대구를 툭 쳐 기절시킨다. 곧 쉽게 먹잇감을 잡아먹기 위한 사냥용으로 뿔을 사용하는 것. 연구에 참여한 브랜든 라포레스트 박사는 "일각고래의 신비한 뿔은 최대 2.7m까지 자라난다"면서 "실제로 뿔이 사냥에 이용되는 장면이 촬영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일각고래는 뿔을 여러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면서 "세대와 세대를 거친 오랜 시간 속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고래의 뿔이 주로 암컷을 유혹하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 2014년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팀은 일각고래의 뿔과 고환의 길이가 정비례한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트리시 C. 켈리 박사는 “뿔과 고환의 크기가 서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번식 능력과도 연결된다”면서 “수컷은 자신의 거대한 엄니를 자랑해 암컷을 유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각고래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중형 고래로 전 세계에 5만~8만 마리가 분포하며 대부분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무 위 가지 사이 걸려 탈진(?)한 새끼 판다

    나무 위 가지 사이 걸려 탈진(?)한 새끼 판다

    장난 심한 새끼 판다의 최후가 담긴 영상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청두의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기지에서 나뭇가지 사이에 낀 채 꼼짝달싹 못하는 새끼 판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얇은 나무 위로 올라간 새끼 판다. 높은 곳에 올라가느라 기운이 빠진 판다는 나뭇가지 사이에 몸이 낀 채 축 늘어진 상태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의 판다가 너무나도 귀여워 보인다. 새끼 판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판다가 얼마나 귀여운가!?”, “나도 이 판다처럼 되고 싶다”, “판다가 갇혀 있는 나무가 정말 인상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기지는 지난 1987년에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약 124마리의 판다가 탄생했다. 사진·영상= Pandapia / 1stop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때 멸종 선언…초희귀 거북 9마리 야생 탄생

    세계에서 가장 멸종 위험이 큰 동물 중 하나인 캄보디아 희귀 거북 ‘바타거 아피니스’(Batagur affinis). ‘왕가의 거북’(로열 터틀)으로도 알려진 이 거북의 알들이 최근 야생에서 발견돼 그중 9마리의 새끼 거북이 태어났다고 미국 야생동물보전협회(WCS)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존하는 로열 터틀 유일 서식지인 캄보디아 남서부 코콩주(州) 스레엠벨 강 유역에서 3개월 전, 한 주민이 알 14개가 있는 둥지 하나를 발견했고 그중 새끼 9마리가 지난 9일 무사히 부화한 것이라고 한다. 로열 터틀은 한때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2000년 스레엠벨 강에서 10마리 정도의 극소수가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WCS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10여 년 전부터 로열 터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원래 알을 식용 목적으로 채집했던 사람들을 직접 고용해 반대로 보호하는 계획을 해온 것이다. 로열 터틀이라는 이름은 캄보디아에서 왕족만이 알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했던 것에 그 유래가 있다. WSC 측은 새롭게 태어난 새끼 거북 9마리는 인근 보호센터에 수용돼 거기서 약 200마리의 다른 새끼 거북과 함께 지내고 앞으로 가능하다면 번식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는 준설 토사(하천이나 강 또는 해안에서 물속에 잠기어 있던 모래를 파내는 것)나 불법적 삼림벌채, 또는 어업 등이 야생에서 개체 수가 적은 로열 터틀에게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C의 기술자문가인 솜 시차는 “로열 터틀의 둥지는 2015년에 3개, 2016년에는 2개가 발견됐지만, 올해는 아직 1개밖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로열 터틀의 보호에 있어 커다란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부패가 만연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여전히 불법 삼림벌채나 밀렵 등으로 이곳에 사는 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식자 많은 곳 사는 물고기, 리더에 더 충성한다 (연구)

    포식자 많은 곳 사는 물고기, 리더에 더 충성한다 (연구)

    작은 물고기도 포식자에 따라 리더에 대한 ‘충성심’이 달라지는 등 각기 다른 사회적 행동 양식을 보인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글래스고대학, 미국 서인도제도대학 공동 연구진이 영국 자연환경연구위원회(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 NERC) 의 기금을 받아 물고기 ‘구피’를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구피는 송사리과 민물고기로 암컷 구피의 몸길이는 약 6㎝, 수컷은 약 3㎝로 매우 작은 편이다. 키우기 쉽고 번식력이 강해 관상용으로 널리 사육된다. 연구진은 미국 콜로라도주 트리니다드에 있는 강 18㎞ 내에서 각기 다른 지점에 서식하는 야생 구피 300마리를 실험실 수조에 풀어놓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들의 수조에 새로운 포식자를 넣어주자, 포식자의 수가 많은 만큼 잡아먹힐 위험도 높은 곳에서 살던 구피 무리는 그렇지 않은 무리에 비해 리더의 의견에 더 잘 따르는 것이 확인됐다. 예컨대 포식자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구피 그룹은 새로운 포식자를 만났을 때 리더의 움직임에 따라 화합력을 발휘하고 재빠르게 방어 대형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와 반대로 포식자가 많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구피 그룹은 실험실에서 새로운 포식자를 만났을 때 그룹보다는 개별로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했다. 이는 그룹의 결속력은 느슨한 반면 더욱 평등한 사회적 구조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포식자로부터의 위험은 생물의 형태학적, 행동학적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무리지어 다니는 어류나 조류 등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집단적 움직임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특정한 종(種)의 사회적 그룹 내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이를 따르는 행동 양식은 포식자의 존재 여부 및 위협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행동은 생태학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균 걱정 싹~ 친환경 도마

    세균 걱정 싹~ 친환경 도마

    8일 서울 중구 남대문 그릇상가에서 시민들이 캄포나무로 만든 도마 등 친환경 주방 도구를 고르고 있다. 미세먼지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세균 번식 우려가 없는 주방 도구와 식기가 가정주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 때까치, 남산공원 ‘둥지’

    때까치, 남산공원 ‘둥지’

    곤충부터 개구리, 새, 쥐까지 잡아먹는 상위 포식자 때까치가 서울 한복판인 남산공원에 터를 잡고 번식하는 모습이 2년째 확인됐다.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는 남산공원 새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때까치 번식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때까치는 18∼20㎝ 크기의 전형적인 산림성 소형 맹금류다. 곤충이나 개구리·도마뱀 등 양서파충류, 소형 조류를 잡아다가 나뭇가지나 철조망에 꽂아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생태학자들은 때까치를 살피면 주변 생태계 전반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때까치의 산란번식은 남산공원이 서울 녹지축의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설명했다. 남산공원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해 1월부터 27개 과 61종의 야생조류를 관찰, 기록했다. 도심에서는 최초로 멸종위기종인 새매와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의 인공 새집 번식도 확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광장] 동물복지는 책임과 사랑이다/이해식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동물복지는 책임과 사랑이다/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 강동구에서 길고양이 급식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대학생한테서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급식 사업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성화(TNR)사업에 반대한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동물 생태계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동물권에 배치되고 길고양이의 본성을 해치는 행위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는 주장이었다.‘결식학생도 많은데 왜 고양이에게 밥을 주느냐’고 묻는 문제 제기는 있었지만 중성화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신선했다. 하지만 사람도 가족계획을 통해 인구수 조절을 하듯 동물에게도 TNR이 필요할 수 있다. 동물 개체수 조절은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답장을 해 줬다. 동물복지는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어떤 동물이든 개체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멧돼지와 비둘기가 대표적이다. 비둘기는 한때 평화의 상징으로 사랑받았으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유해조수’가 됐고 멧돼지는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 거의 매년 우리 농가를 괴롭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도 가축 개체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농장 단위 면적당 가축의 숫자가 핵심이다. 사육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제성이 있지만 감염병이 돌면 동물은 동물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비극을 맞는다. 사람이 동물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은 때로 책임을 요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필요한 소양을 쌓아야 하고 동물 동반에 따른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동물의 학대나 유기는 시민의식으로 공동 대처해야 하고 사람 가까이 사는 동물들에 대해서는 공동체 차원에서 무분별한 번식을 막아야 한다.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는 품격이 높다. 동물과의 공존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다친 동물을 아무런 대가 없이 치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우리 이웃 중 한두 사람은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동물을 직접 돌보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우리가 동물과의 공존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돕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동체적 사랑이 아닐까.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는 사회라면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는 자명하다.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통해 한 나라의 위대함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한 간디의 말은 이런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中 베테랑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숨져

    中 베테랑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숨져

    동물원 베테랑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결국 숨진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중국 상하이동물원 사육사들은 호랑이 담당사육사인 저우(周, 56)씨가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찾아다니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저우씨는 호랑이 번식장을 청소하러 들어갔다 호랑이에 물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저우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그는 30년 가까이 호랑이 사육사로 일한 베테랑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공격한 호랑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육사가 사고를 당한 우리 밖은 핏자국이 선명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동물원측은 9살 된 이 호랑이가 지금까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개장을 미뤘다. 경찰은 동물원 우리 내 안전시설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저우씨를 숨지게 한 호랑이는 멸종위기로 알려진 화남호(華南虎)로, 남중국호랑이, 중국호랑이 등으로 불린다. 화남호는 백두산 호랑이와 벵골호랑이보다 덩치는 작지만 포악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덴마크 이토록 부드러운 ‘생굴외교’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덴마크 이토록 부드러운 ‘생굴외교’

    주중대사 ‘굴 대란’ 사진 올리자 中, 수입 추진·유커들 덴마크로 감동한 총리 방중… 경협 ‘화답’중국과 덴마크의 ‘생굴 외교’가 화제입니다. 발트해와 북해로 둘러싸인 덴마크는 아름다운 해변이 큰 자랑거리입니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외래종인 ‘태평양 굴’이 번식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온 해변을 뒤덮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먹으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고요? 덴마크 정부도 굴 먹기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덴마크 사람들이 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인구가 560만명에 불과해 굴 소비가 굴 번식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환경단체의 경고를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묵살했던 덴마크 정부는 굴 때문에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본국의 ‘굴 대란’을 걱정하던 중국 주재 덴마크 대사는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우린 굴 풍년이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해안을 덮친 굴 모습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우리가 도와주자”고 나섰습니다. 덴마크로 여행 가서 굴을 왕창 먹고 오자는 의견과 덴마크 굴을 모조리 수입하자는 의견은 기본이고 굴을 건축자재로 사용하는 푸젠성의 전통가옥을 많이 짓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굴 비자’를 신설해 수차례의 복수 방문을 허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급파해 타오바오에서 굴을 팔게 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굴도 먹고 경치도 구경하자”며 덴마크로 떠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실제로 폭증했고 중국 정부는 덴마크산 굴 수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인은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며 즐겨 먹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굴 생산의 70%를 차지합니다. 라르스 뤼게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중국의 친절에 감동한 나머지 지난 2일 중국에 왔습니다. 라스무센 총리는 “덴마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5일까지 머무는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굴 수출을 포함해 58개 경제 협력 방안에 합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언제 다시 중국과 굴처럼 부드러운 외교를 재개할 수 있을까요.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국산브랜드 한국메디케어 고급 렌즈용액 선보여…해외 수출 급증

    국산브랜드 한국메디케어 고급 렌즈용액 선보여…해외 수출 급증

    단기착용 렌즈의 사용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콘택트렌즈는 기초소비재 중의 하나로 비교적 경기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즈 산업이 커지며 관련 제품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렌즈용 전문 보관 용액은 렌즈를 깨끗하게 세척하거나 보관하여 렌즈를 더욱 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제 역할을 한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은 거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점유율 높은 대부분의 렌즈 용액은 해외 브랜드 제품인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국내 브랜드 ㈜한국메디케어가 세계적 수준의 콘택트렌즈용 세정제 제조 설비를 가동하는 공장 준공을 완료해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메디케어가 최근 준공한 공장에는 멸균반응기가 설치됐다. 업체 측은 멸균반응기를 도입해 고온수를 이용한 전체 생산 라인 멸균을 하고 있어 위생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 몇 안되는 우수한 생산 시설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국내 유수의 안경체인점 및 렌즈 체인점 본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급증하고 있다. 많은 한국메디케어 제품이 두루 사랑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세척, 헹굼, 소독, 보존, 습윤, 단백질제거 등 7가지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메디 렌즈 멀티액’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제품은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이 걱정하는 가시아메바 살균 효과가 뛰어나 세균 번식 및 감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가시아메바는 주로 물이나 토양에 서식하는 원생동물로 가정 내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는 물에 서식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인에 비해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감염될 확률이 450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렌즈 사용자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메디케어 관계자는 “렌즈 착용 중이라면 한 번쯤 걱정해봤을 법한 가시아메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렌즈 습윤력이 뛰어나고 렌즈 변형을 막고, 이물질 침전을 방지해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오랜 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외에도 한국메디케어는 RGP/Dream 렌즈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메디 렌즈 알지피 오큐액’, 콘택트렌즈의 습윤, 윤활 컨디셔닝이 가능한 ‘메디 렌즈 드롭액’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메디케어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엄마가 아기에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가 의사소통할 때 속삭이듯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것은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의 습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새롭게 밝혀진 혹등고래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의 시모네 비디슨 연구원은 “고래들은 방해꾼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큰 울음소리를 내서 무리의 동료를 불러모은다. 향유고래 수컷들 또한 짝짓기 시기가 되면 이른바 에코로 불리는 반향음을 내 암컷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들은 고래끼리 주고받는 대화를 엿들을 수 있어 이를 토대로 새끼 고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비디슨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덴마크와 호주의 연구자들은 남극에 사는 혹등고래들이 짝짓기와 출산을 위해 찾는 따뜻한 해역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엑스머스 만에서 어미 고래 2마리와 새끼 고래 8마리를 각각 24시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연구자는 고래에 부착한 태그로 높고 낮은 울음소리를 녹음했다. 비디슨 연구원은 “때에 따라서 수컷의 울음소리는 몇 ㎞의 거리까지 도달하지만, 연구팀이 조사한 어미와 새끼 고래 사이의 울음소리는 100m 미만의 범위까지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함께 헤엄치는 동안 감지된 소리는 이런 낮은 울음소리밖에 없었으므로, 어미에게서 떨어진 새끼 고래를 잡아먹으려는 범고래 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번식을 위한 해역에서 어미 고래는 새끼와 속삭이는 방식으로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어미 고래가 작은 울음소리를 내는 또 다른 이유로는 새끼가 생겼을 때 짝짓기를 요구하는 수컷을 멀리하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생태학회(British Ec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학술지 ‘기능적 생태학’(Functional Ecology) 최신호(26일자)에 실렸다. 사진=ⓒ javarm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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