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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츠, 쾌적한 추석 위한 ‘주방 후드 사용 및 관리법’ 소개

    하츠, 쾌적한 추석 위한 ‘주방 후드 사용 및 관리법’ 소개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름을 활용한 명절 요리로 공기 중에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오염물질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집안 공기질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쾌적한 추석을 위한 ‘주방 후드 관리 및 사용 5계명’을 소개했다. ● 사용 전 후드 상태 점검 필수 본격적인 후드 사용에 앞서 필터와 후드 상태를 먼저 점검한다. 하츠가 지난 2011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후드의 찌든 기름때 1g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 약 38억 마리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필터는 반영구적인 알루미늄 소재이기 때문에 중성세제나 필터망 세척 전용 세제를 이용해 1개월에 1번씩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섬유필터의 경우 인쇄된 글씨가 베어나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후드 내·외부의 기름때 제거해 후드 성능 유지 후드 외관과 내부에 쌓인 기름때는 제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로 발생한 유증기(기름 방울)가 후드 안쪽에 달라붙기 쉽고, 이것이 방치되면 끈적하게 응고돼 후드의 흡입력을 떨어트린다. 베이킹소다를 따뜻한 물에 녹여 신문지에 적셔 붙여두면 찌든 때가 불어나 청소하기 쉽다. 후드나 덕트가 스테인리스 소재인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세제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 거친 수세미 사용하면 후드 외관에 흠집, 손상이 생길 수 있어 극세사 소재의 부드러운 천을 활용한다.● 후드는 2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후드는 2년에 1번씩 내부 정기 점검이 필수적이다. 만약 주기적으로 필터를 세척하고 외관과 내부에 쌓인 기름때를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드 성능이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된 후드를 교체하고 싶다면 먼저 후드의 가로 길이를 측정한 후, 주방가구의 상부 장 유무 등 후드 설치 환경을 사전에 확인해 하츠의 고객센터 또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하츠몰을 통해 상담을 신청한다. ● 조리 시작 전부터 미리 후드 켜두기 조리 시작 전부터 미리 후드를 켜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돼 요리 중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들이 원활하게 배출된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최소 5~10분 이상 후드를 켜두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유해가스들 또한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후드를 켜고 끄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하츠의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이 적용된 후드와 쿡탑을 사용해보자. 후드와 쿡탑이 연동돼 쿡탑을 켜면 후드가 알아서 켜지고 조리가 끝난 뒤에도 후드가 3분간 지연 운전한 후 자동으로 꺼지게 설계돼 있다. ● 조리 방법에 따른 적절한 풍량 설정할 것 요리할 때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조리법에 따라 농도가 제각각 이어서, 이에 맞춰 알맞은 풍량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해물질 발생량이 많은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에는 풍량을 3단 이상으로 맞추고, 볶음이나 끓이고, 삶는 요리는 풍량을 2단 이하로 설정한다. 이 때 창문을 함께 열어 두면 유해물질 배출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끼 지키려…성난 거대 코끼리에 맞서 온몸 던진 어미 코뿔소

    새끼 지키려…성난 거대 코끼리에 맞서 온몸 던진 어미 코뿔소

    어미 코뿔소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3일(현지시간) 난폭한 코끼리에게 용감하게 맞선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평화로운 사파리에서 진흙 목욕을 즐기던 코뿔소들 앞에 갑자기 거대 아프리카코끼리가 나타났다. 영상을 제공한 인도계 미국인 크리슈나 툼말라팔리(64)는 “지난 6월 초 가족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 사파리 투어 중 귀여운 코뿔소들을 보고는 잠시 멈춰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프리카코끼리가 코뿔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성난 코끼리가 새끼 코뿔소를 향해 성큼성큼 발을 옮기는 순간, 위험을 감지한 어미 코뿔소가 황급히 그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곤 덩치 큰 코끼리에게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어미가 자신보다 최소 3배는 큰 코끼리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버는 사이, 새끼는 가까스로 몸을 피해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새끼의 안전을 확인한 어미는 겨우 코끼리에게서 벗어나 새끼와 함께 전력 질주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코끼리는 한참을 더 코뿔소들을 추격하다 걸음을 멈췄다. 툼말라팔리 가족을 안내한 사파리 가이드는 “10년간 가이드 일을 했지만 이런 장면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아프리카코끼리는 아프리카 사파리 내 최고 맹수로 손꼽힌다. 평균 몸길이 8m, 몸높이 4m, 몸무게 8t으로 모든 육상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크다. 대체로 온순해 공격을 받지 않는 이상 먼저 달려드는 일은 드물지만, ‘머스트’(musth) 상태의 코끼리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머스트’는 번식기에 접어든 25살 이상의 수컷 코끼리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데,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 등 성적 호르몬이 60배 더 많이 분비돼 공격성이 짙어진다. 현지언론은 이 코뿔소들이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에 접어들어 폭주하는 코끼리의 시야에 걸려 봉변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G전자 ‘먼지 논란’ 의류건조기 145만대 전량 무상수리

    “소비자원 시정 권고 충실히 이행할 것”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최근 논란이 된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의류건조기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다. LG전자 측은 2016년 4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 전량에 대해 무상수리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건조기의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악취가 난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다수 접수되자 현장 검검을 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8일 동안 점검한 결과 11대(22%)가 콘덴서 전면 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9대(78%)는 전면 면적의 10% 미만에 먼지가 쌓였다. 건조기 용량이 클수록 쌓인 먼지의 양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형(8·9㎏) 건조기는 점검 대상 30대 중 28대(93.3%)가 10% 미만으로 먼지가 끼어 있었다. 반면 대형(14·16㎏) 건조기는 20대 중 9대(45%)에 10% 이상 먼지가 쌓여 있었다.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구에서 먼지가 더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이 있는 5개 가정의 대형 건조기의 경우 먼지 축적 면적이 모두 10% 이상이었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 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가 없었다. 현장점검 결과 소형·대형 건조기 모두 약 300~700㎖ 정도의 물이 내부 바닥에 남아 있었다. 이 물은 세척 과정에서 쓰인 응축수로 먼지 등과 섞여 미생물 번식·악취 발생의 가능성 있다고 소비자원은 판단했다. 이로 인해 건조기 내부가 항상 습한 상태로 유지될 경우 금속재질의 구리관과 엔드플레이트(철 재질의 강판)의 부식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소비자원에 제출한 시정계획을 통해 건조기 성능을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모든 제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일정량의 응축수가 모여야 작동했던 자동세척 기능을 건조 기능 사용 대마다 매번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제품 안에 남아 있는 응축수를 줄이기 위해 내부바닥(베이스 판)과 배수펌프의 구조도 개선한다. 콘덴서 부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 성능이 떨어지면 관련 부품을 10년간 무상으로 수리해 주기로 했다. 무상 수리조치를 받으려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요청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다 편리하게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검증을 마쳤고 소비자원이 발표한 시정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짧은 폭염에 물고기 폐사도, 녹조 발생도 거의 없었다

    길지 않은 올 여름 폭염에 물고기 폐사도, 녹조 발생도 거의 없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 대청호 문의 수역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19일과 26일 채수 시료 1㎖당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3610개와 2154개로 집계된 데 따른 것이지만 지난해 8월 8일 첫 발령됐던 것에 비해 21일 늦은 발령이다. 지난해에는 8월에만 문의 수역에 24일, 회남수역에 16일, 추동수역에 10일씩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주민들은 “여름이면 대청호 곳곳에서 초록색 물감을 푼 듯한 모습이 발견됐지만 올해는 녹조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마른 장마에 폭염이 길지 않았던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올 장마기간 대전·충남 강수량은 204.8㎜로 평년(323.9㎜)의 63%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량(305.7㎜)보다도 100㎜ 이상 적었다. 비가 적게 와 육지로부터 영양염류 유입이 줄었고, 짧은 폭염에 남조류 번식이 덜했다. 충남도는 이날 ‘천수만 고수온 현장대응팀’ 운영을 종료했다. 물고기 폐사 발생이 전혀 없었던 데다 가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올 천수만 수온은 지난달 27일 26도를 기록한 뒤 지난 28일까지 28도를 오르내렸지만 고온 현상이 길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해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 155만 2000마리(시가 29억원)가 폐사한 경험 때문에 적극 예방활동한 것도 주효했다. 도는 서해안 관할 시·군과 함께 현장 대응팀을 꾸린 뒤 현장 점검에다 어업지도선 양식장 예찰, 양식어장 차광막 및 액화산소 공급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또 어민 및 어업단체와 온라인을 통해 고수온 정보와 대응방법 등을 공유하며 예방활동을 펼쳤다. 충남 서해안은 2013년과 2016년 각각 499만 9000 마리(53억원)와 377만 1000 마리(50억원)의 물고기 폐사 피해가 발생했었다. 김종섭 도 수산자원과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벌인 고수온 대응활동이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도 “9월에도 비가 많이 오면 조류경보가 이어질 수 있지만 올 여름 조류경보 발령이 늦춰진 것은 비상대응팀을 꾸려 녹조 예방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한몫했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북, 민간 무허가 한우 정액 유통 적발

    민간업체들이 한우 정액을 무더기로 불법 유통시켜 한우개량사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전북도는 장수군 산하기관인 장수지방공사와 협약을 맺은 민간업체가 한우 정액을 불법으로 유통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장수지방공사는 우량형질 한우 번식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한우개량사업은 축산법에 따라 인증기관과 등록기관으로 나뉘어 있고 농협가축개량사업소가 정부 위탁을 받아 정액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그러나 장수지방공사와 협약을 맺은 A업체는 우량 한우 수정란만 생산해야 하는데 불법으로 축산농가에 판매했다. 이 업체로부터 정액을 공급받은 일부 농가들이 우량 송아지가 생산되지 않자 문제를 제기해 불법행위가 들통났다. 특히 업체가 언제부터 몇 농가에 불법으로 정액을 팔았는지 확인되지 않아 한우개량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실태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현장 조사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행정조치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윤섭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제한된 종축선발, 종모우 제도 운영을 개선해 유전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당뇨·뇌졸중·치매의 원인이 잇몸 세균이라고?/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당뇨·뇌졸중·치매의 원인이 잇몸 세균이라고?/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오늘날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병은 나쁜 생활습관 탓에 발생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돼 왔다. 하지만 오늘날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은 박테리아(세균)가 원흉이라는 것이다. 이는 의학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린 특집의 도입부다. 제목은 ‘당뇨·뇌졸중·알츠하이머병의 진정한 원인을 우리는 찾아낸 것일까?’ 잇몸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이 만성 염증을 일으키며 이것이 성인병의 주된 원인일지 모른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세균 가설’의 주장을 따라가 보자. 수많은 생활습관병에 세균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드러났다. 진행 과정이 매우 느리며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거나 세포 내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탓에 실험실에서 배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DNA 염기서열 결정법이 나와 있다. 그 덕분에 예전에 존재하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장 많은 질병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최악의 원흉은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이다. 잇몸병은 “인류에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질병”이라고 홍콩대학의 모리지오 토네티는 말했다. 노화 관련 질병의 대다수는 잇몸병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난다. 그런 사람은 증상이 더 심각한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면역계로 하여금 신체를 계속 공격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아의 플라크(세균막)가 잇몸으로 뚫고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란 면역 세포가 몰려들어 미생물과 이에 감염된 세포를 모두 파괴하는 반응을 말한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에 몇몇 세균이 증식한다. 그중 한 종(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은 특히 교활해서 염증이 계속되게 만든다. 염증은 병원균을 죽인 다음 종료되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30~40대부터 염증이 만성화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 세균은 실제로 염증 과정의 일부를 차단하는 분자를 만들어 낸다.” 미국 터프츠대학의 캐럴라인 젠코 박사가 하는 말이다. 약해진 염증은 인체 세포를 죽인다. 죽은 세포의 파편은 진지발리스의 좋은 먹을거리가 된다. 세포가 파괴되면 박테리아가 필요로 하는 철분도 방출된다. “이 균은 번식을 위해 숙주의 면역계와 상호작용을 스스로 조절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조지 하지셍갈리스의 말이다. 문제의 균은 혈류 속으로 숨어든다. 인체 면역계는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진지발리스의 항체는 세균이 통과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이런 항체를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음 10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실제로 높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더 크다. 이 세균의 가장 큰 혐의는 알츠하이머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금껏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지목돼 왔다. 하지만 이를 줄이는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된 사례는 없다. 최근 생쥐 연구에서 문제의 세균이 구강에서 뇌로 이동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세균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죽상동맥경화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연관성은 성인형 당뇨병에서 더욱 명백하다. 잇몸병 치료의 효과는 당뇨약 한 종류를 추가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미국 치주학아카데미는 밝히고 있다. 미국 코르텍사임사의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는 생쥐의 해당 세균을 죽였지만 저항성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 회사는 미국 등의 8개 대학과 함께 진지발리스만이 만들어 내는 진지페인이라는 단백질 소화 효소를 발견했다. 해당 효소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뇌 표본 99%에서 발견됐으며, 병이 심했을수록 수치가 높았다. 이 회사는 진지페인을 차단해 알츠하이머를 막는 약을 개발 중이다. 생쥐는 저항성을 유발하지 않고도 알츠하이머 비슷한 뇌 손상을 회복시켰다. 현재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치료약이 나올 때까지 대책은 두 가지다. 치아를 잘 관리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음주와 흡연은 잇몸병을 부르며 운동은 염증을 줄여 준다. 건강한 식단은 혈액 내 철분 방출을 막아 세균의 증식을 방지해 준다.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폭염과 식중독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폭염과 식중독

    해가 갈수록 여름이 더 뜨겁고 길어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더운 날씨는 각종 음식물의 부패를 촉진하므로 여름철은 각별히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식중독이란 식품 또는 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만들어 낸 독소로 생기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날것을 즐겨 먹는 식문화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에 더 취약하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식재료와 음식 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균이 가장 빨리 번식하는 온도는 섭씨 35~36도 전후로 냉방이 미치지 않는 장소의 여름철 온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식품을 방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식중독균과 독소로 범벅이 된다. 폭염은 지상의 기온뿐만 아니라 바닷물의 수온도 상승시킨다. 3년 전 우리나라에는 후진국 병의 대표격인 콜레라가 15년 만에 발생했다. 당시 필리핀과 예멘 등 해외에서 콜레라의 발생과 국내 유입 보고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었다. 당시 거제도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다행히 소규모에 그치고 소멸됐지만 두 가지 요인이 대두됐다. 폭염에 의한 해수온도의 상승이 콜레라균의 번식을 촉진시킨 것과 당시 중국 양쯔강에 대홍수가 발생한 것이었다. 중국의 홍수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콜레라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공했을까?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바다에 살지만 흥미롭게도 짠 바닷물보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을 더 좋아한다. 양쯔강의 홍수로 중국 상하이를 빠져나온 강물이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뜨거운 바닷물에 염도마저 낮춘 것이 콜레라균이 창궐하게 한 요인이 된 것이다. 이같이 환경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예기치 않은 병을 발생시킨다. 해수온도가 18~20도 이상 상승할 때 잘 자라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장염 비브리오균이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구토,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에 그치지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균은 혈액을 파고들어 패혈증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30~50%로 매우 심각하다. 이 균은 어패류를 먹어서 오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에 상처 난 부위를 통해서도 침범하며 만성간질환이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수의 비브리오균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식중독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행히 치료제가 있으니 바다에 다녀와서 발열과 하체에 물집이 생기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의 조리, 보관 과정에서 균이 자라거나 독소가 축적될 여지를 없애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끓이거나, 굽는 등 가열을 하여 섭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섭씨 4도에서 60도 사이 온도에서 증식한다. 따라서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유지하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좋아요’ 스타부터 집값 급등 문제까지… EIDF2019 추천작 10선

    ‘좋아요’ 스타부터 집값 급등 문제까지… EIDF2019 추천작 10선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19)가 17일 극장상영을 시작으로 9일간의 다큐멘터리 축제를 연다.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를 표어로 내건 올해 EIDF는 34개국 74편의 상영작들로 꾸려졌다. 영화제 기간 동안 고양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 등 상영관과 TV, 다큐멘터리 전용 VOD 플랫폼 D-BOX에서 상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10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상영작의 극장 상영, TV 방영 스케줄은 EIDF 홈페이지(www.eidf.co.kr) 참조.▲‘좋아요’ 스타(Jawline) 잘생긴 17세 소년 오스틴 테스터는 미국 테네시주의 작은 마을에서의 삶이 답답하다. 하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세계에서는 수천 명의 소녀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다. 오스틴과 같은 소년들에게 온라인 팬덤은 시골에서 떠나 부와 명예가 기다리는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티켓과도 같다.▲아프리카의 부처(Buddha in Africa) 말라위의 한 중국계 불교 고아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고아 300명이 살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인 에녹 알루는 전통적인 마을의 삶과 불교 사상에 중점을 둔 엄격한 교리 사이에서 자란다. 중국 이름으로 불리는 아이들은 중국어로 말하고, 부처를 믿으며, 쿵푸를 익히기 위한 수련을 거친다. ▲마인딩 더 갭(Minding the Gap)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두 친구를 담은 12년 넘는 영상 기록이 이들의 불안한 가정환경과 현대의 남성성을 드러낸다. 23살 잭과 여자친구의 파란만장한 관계가 아이를 가진 후 점점 악화되는 과정, 17살 케이어가 아버지의 죽음 후 마주한 인종 정체성의 혼란 등을 포착한다.▲디어 마이 지니어스(Dear My Genius) 한때의 과학 영재로 부모님의 자랑이던 ‘나’는 영문학 전공 후 백수가 돼 하릴없이 집에 누워있다.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어린 동생은 “나도 언니처럼 영재가 되고 싶다”며 엄마와 함께 빡빡한 공부 스케줄을 소화한다. ‘나’는 이들의 치열한 일상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마지막 코뿔소(The Last Male on Earth) 2018년 3월, 지구상의 마지막 수컷 북방흰코뿔소가 죽었다. 그의 이름은 수단. 수단은 마지막 개체가 된 순간부터 보디가드들에 둘러싸였고,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케냐로 몰려들었다. 관광객들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여전히 그의 종족을 번식시킬 방법을 찾으려 한다.▲로스 레예스(Los Reyes) 로스 레예스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가장 오래된 스케이트 공원이다. 이곳에는 두 마리의 떠돌이개 콜라와 풋볼이 산다. 에너지가 넘치는 콜라는 굴러다니는 공을 가지고 놀기 좋아한다. 풋볼은 콜라가 공을 떨어뜨릴 때까지 조바심을 내며 짖는다. 이들 주위의 10대들은 매우 다양하고, 때로는 문제가 있는 배경을 갖고 있다.▲그루밍(Well Groomed) 미국 애완견 미용 대회에서 펼쳐지는 예술가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포착했다. 1년간 이 총천역색 대회를 순회하고 있는 4명의 챔피언들과 그들의 멋지고 생기 넘치는 강아지들을 따라 창의적인 과정을 살펴본다. 자주 다뤄지지 않은 미국의 한 모습이 활기차게 펼쳐진다.▲엄마의 실종(The Disappearance of My Mother) 베네데타는 사라지고 싶다. 그녀는 6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모델로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어빙 펜, 리처드 애버던의 뮤즈이기도 했다. 하지만 75세가 된 그녀는 이미지의 세계에서 벗어나 영원히 사라지고자 한다. 그런 엄마를 마지막으로 기록하는 영화를 만들려는 아들의 결심은 뜻밖의 협업과 대립을 촉발한다.▲푸시-누가 집값을 올리는가(Push) 전 세계 도시에서 집값이 급등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수입은 그렇지 않다. 영화는 적절한 주택 공급 문제에 대한 유엔 특별조사위원 레이라니 파르하가 세계를 여행하는 여정을 함께하면서 누가 왜 도시에서 쫓겨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려 한다.▲오손 웰즈의 눈으로(The Eyes of Orson Welles) 미국의 배우 겸 영화감독 오손 웰즈가 남긴 사적인 그림들을 볼 수 있게 된 감독은 그의 시각적 세계로 깊이 들어간다. 영화는 이 20세기 쇼맨의 사상, 천재성의 힘을 생생히 살려내면서 오손 웰즈라는 천재가 현재까지 어떻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기도, 풍도 연안 등 16곳 수산자원관리수면 추가 지정

    경기도, 풍도 연안 등 16곳 수산자원관리수면 추가 지정

    경기도는 안산 풍도 연안 바다목장 해역과 인공어초 설치 해역 16곳을 ‘수산자원관리 수면’으로 16일 추가로 지정 고시했다. 신규 지정 해역은 지난해 인공어초 사업이 완료된 화성시 도리도·입파도, 안산시 풍도 해역 10곳과 2022년 완료되는 풍도 바다목장 조성지 6곳이며, 면적은 총 186ha이다. 수산자원관리 수면 지정은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이 이뤄졌거나 조성 예정인 수면에 대해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바다의 그린벨트’로 불리는 수산자원관리 수면으로 지정되면 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행위, 인위적인 매립·준설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도는 이들 수산자원관리 수면에 대해 5년간 어획 강도가 높은 개량 안강망, 자망 및 통발 어업 행위는 물론 모래·자갈 채취 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자원 보호와 번식을 위해 수산자원관리 수면을 추가로 지정하고 물고기 종자 방류 사업을 확대하는 등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2016년 국화도·육도 바다숲 조성지 등 자원조성해역 7곳 478ha를 수산자원관리 수면으로 지정했다.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경기도 해역의 수산자원관리수면은 모두 23곳 664㏊으로 늘어났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어패류의 산란·서식장으로 조성된 바다목장· 인공어초 해역을 관리수면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어족자원의 포획·채취를 막을 방침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수산자원관리를 위해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갈등 만져보기…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살지

    갈등 만져보기…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살지

    작은마음동호회/윤이형 지음/문학동네/356쪽/1만 4500원 윤이형(43) 작가는 올 초 중편소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로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혼한 부부가 함께 기르던 고양이의 죽음을 기리는 내용이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자기 소설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작가는 “강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제게 굉장히 강렬했던 감정에 대해서 끝까지 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 “무슨 문제가 있으면 단순하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굉장히 복합적인 이유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사회의 남녀 갈등 양상은 피해 갈 수 없고 어떤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쉽게 ‘옳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소설집 ‘작은마음동호회’에는 남녀 갈등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갈등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사람들, 이를테면 우리의 ‘스테레오 타입’을 비껴 간다. 퀴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가둘 수 없는 누군가, 세상 속 일종의 여집합 같은 사람들이다. 집회에 참여하고 싶은 엄마, 아이를 갖고 싶은 레즈비언, 여성성을 버리고자 평생을 투쟁해 온 딸과 딸이 버리고 싶은 바로 그 자궁에 암이 생겨 세상을 떠난 엄마 등이다.일찍이 SF문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작가의 연작 ‘의심하는 용- 하줄라프1’, ‘용기사의 자격- 하줄라프2’에 등장하는 용조차도 이를테면 경계에 서 있다. 싸우는 용과 번식하는 용이라는 두 세계에서 비껴난, 번식을 하고 싶지 않은 암컷을 사랑하는 암컷 용. 최근 페미니즘 진영에서 뜨거운 기혼·비혼 여성 간 갈등을 그린 표제작 ‘작은마음동호회’는 남녀 갈등으로 국한되는 기존의 논의에서 한 발짝 더 들어간 작품이다. 정치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나가기로 한 일련의 기혼 여성들은 ‘작은마음동호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그 결심을 책으로 묶는다. 편집장을 맡은 ‘경희’가 옛 친구 ‘서빈’에게 일러스트를 의뢰하면서 둘의 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서빈은 결혼 후 소식이 뜸해진 경희를 ‘남자 없이는 살지 못하는 친구’로 오해하고 배신감을 느꼈지만, 경희는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서빈의 오해를 풀어 줄 여력이 없었다. 서로를 잘 알아서 더욱 물러섬이 없는 여여(女女) 갈등의 끝에서, 친구라는 이름의 이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 작가의 소설에서 눈에 띄는 것 하나는 3인칭 서사다. 책에 실린 소설 중 ‘승혜와 미오’, ‘피클’, 하줄라프 연작을 3인칭으로 썼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일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레즈비언 커플 ‘승혜와 미오’, 편집장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선배가 등장하는 ‘피클’ 등에서 3인칭 서사는 너와 나의 구분을 넘어 모두를 공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준다. 승혜를 베이비시터로 고용한 이호 엄마는 “왜 승혜 누나는 여자를 사랑해?”라는 아들의 말에 이렇게 답한다. “엄마도 모르겠어, 엄마가 좋은 엄만지 나쁜 엄만지. 엄마는 그냥 엄마지. 회사에서 늦게 오지만 그래도 엄마지. 마찬가지야. 세상에는 다른 누나랑 사랑해서 같이 사는 누나도 있는 거야. 그냥 원래 그런거야.(중략)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되는거야.”(56~57쪽) 이호 엄마의 입을 빌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집약된 문장 같다. ‘말을 할 때마다 상처가 생기지만 그래도 말을 건넨다. 화해나 행복이나 위로를 위해서는 아니다. 나는 우리가 왜 함께할 수 없었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 우리가 서로의 어떤 부분에 무지했고 어떤 실수들을 했는지, 어떻게 해야 같은 오해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지, 자세히 이야기 나누고 부끄럽게 적어 두고 오래 기억하고 싶다. 함께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우리가 마지막이 아닐 테니까.’(353~354쪽). 책 말미에 남긴 진짜 ‘작가의 말’이다. 첨언하기보다 ‘그냥’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하츠, 여름철 식중독 예방하는 위생적인 주방관리 노하우 공개

    ㈜하츠, 여름철 식중독 예방하는 위생적인 주방관리 노하우 공개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성 식중독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름철 주방은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음식 조리를 하는 만큼, 열기와 수증기로 인해 쉽게 기온이 오르고 습해지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여름철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위생적인 주방 관리 노하우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된 하츠의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3구(IH-362DTL)’는 높은 열효율로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줘 덥고 습한 여름에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염된 부분에 전용 세제를 도포하고 30초~1분간 둔 후, 부드러운 천이나 키친타월로 닦아주면 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지기 때문에 깨끗한 조리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고강도 세라믹 상판을 적용해 열과 충격에 강하며, 자동 전력제어 및 잠금 등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 별도의 전기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 주방 환경에 따라 전기레인지처럼 거치대(CF-DE361)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엔 음식물을 보관하는 냉장고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여느 계절보다 냉장고를 여닫는 일이 많기 때문에 냉장 온도는 0~5℃, 냉동 온도는 영하 18℃를 유지하고, 냉장고가 꽉 차면 냉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관 음식의 용량은 냉장고 용량의 7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크대 역시 늘 습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주기적으로 베이킹소다를 푼 따뜻한 물을 싱크대에 꼼꼼히 뿌려 수세미로 닦아내고, 싱크대 거름망은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로 섞은 용액에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솔로 문질러 잔여 음식물 찌꺼기와 물때를 제거한다. 이외에도 하루에 한번씩 끓는 물을 부어주면 살균과 악취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여름철에는 날벌레 등 각종 해충들이 늘어나는데, 음식물 쓰레기 관리만 잘해도 이로부터 안전한 주방을 주방을 지킬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집 안에 쌓이지 않도록 번거롭더라도 매 끼니마다 밖에 설치된 음식물 수거통에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는 방법은 다른 음식물까지 주의가 필요하다.친환경 소주 스프레이를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빈 스프레이 병에 먹다 남은 소주를 담아 싱크대, 음식물쓰레기, 쓰레기통에 자주 뿌려주면 소주의 알코올 성분 덕에 악취 예방과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이 빌려준 자이언트 판다 ‘이란성 쌍둥이’ 출산 경사

    시진핑이 빌려준 자이언트 판다 ‘이란성 쌍둥이’ 출산 경사

    보기 드문 이란성 판다 쌍둥이가 태어났다. AP통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겔레트에 있는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에서 암컷 자이언트 판다 하오하오(好好)가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 창업자 에릭 돔브 회장은 “멸종 위기에 놓인 자이언트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것은 대단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먼저 태어난 수컷 새끼 판다의 몸무게는 160g이며 두 시간 차이로 세상에 나온 암컷 새끼 판다는 150g 정도다.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출산 후 며칠간이 새끼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어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사육사들이 번갈아 한 마리씩 인큐베이터에 넣고 젖병을 물리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하오하오는 지난 2014년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벨기에 방문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수컷 싱후이와 함께 파 이리 다이자 동물원에 15년 장기 임대됐다. 하오하오와 싱후이는 중국을 떠날 때는 중국주재 벨기에 대사관으로부터 특별 비자를 발급받고, 빌기에에 도착했을 때는 공항에서 당시 엘리오 디뤼포 벨기에 총리의 영접을 받는 등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이후 벨기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하오하오는 지난 2016년 싱후이의 정자를 통한 인공 수정으로 한 차례 출산에 성공했다. 최근 20년간 유럽 국가 중 판다 번식에 성공한 나라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이 유일했으나 하오하오가 출산에 성공하면서 벨기에는 유럽 국가 중 3번째로 판다 번식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이번에 출산한 쌍둥이를 포함해 하오하오가 벨기에에서 낳은 총 세 마리 새끼의 소유권은 중국에 귀속된다. 한편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야생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2000마리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보존 노력 덕에 자연보호국제연맹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었던 자이언트 판다는 지난 2016년 취약종으로 한 단계 완화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생태계의 분해자’ 소똥구리 복원 추진

    ‘생태계의 분해자’ 소똥구리 복원 추진

    환경부가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사라진 ‘소똥구리’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 소똥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이자 한국에서 절멸됐다. 소·말 등 초식동물의 분변을 먹고 분변으로 경단을 만들어 땅에 묻은 후 산란하는 과거 익숙했던 곤충이다. 11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최근 몽골에서 소똥구리 200마리를 도입해 증식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1970년 이전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1971년 이후에는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없다. 세계자연보존연맹은 소똥구리를 한국에서 ‘지역 절멸’로 분류했다. 지역 내에서 잠재적인 번식 능력을 가진 마지막 개체가 죽거나 야생에서 사라졌다는 의미다. 가축 방목과 목초지가 줄면서 소똥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구충제·항생제 사용이 늘고 사료가 보금된 것이 멸종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똥구리는 ‘생태계 분해자’로 대형 가축의 분변을 빠르게 분해해 생태계 내의 물질 순환을 돕고 자원의 흐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몽골에서 들여온 소똥구리는 유전적인 다양성 등을 고려해 몽골 동고비에서 103마리, 남고비에서 97마리를 도입, 경북 영양에 있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적응 과정 중이다. 센터는 증식 과정을 거쳐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 적합한 서식지를 발굴해 방사하는 등 복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소똥구리와 같은 멸종위기 생물이 우리 곁에서 발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소똥구리를 포함한 25종의 멸종위기종을 복원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슈있슈] 편의점에 쥐떼들이…도쿄는 ‘쥐와의 전쟁’

    [이슈있슈] 편의점에 쥐떼들이…도쿄는 ‘쥐와의 전쟁’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 안에서 쥐들이 떼로 돌아다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패밀리마트 본사는 시부야에 있는 해당 점포를 임시 폐쇄했으며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처음 올라온 15초 분량의 영상에는 쥐 여섯 마리가 매장 진열대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조회수 500만회를 넘겼다. 영국 BBC 방송은 7일 “패밀리마트는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안일한 위생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편의점 한 곳의 폐쇄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 진짜 문제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쥐 방역업체 전문가는 “도쿄 도심을 가로지르는 스미다강을 헤엄쳐 쥐들이 집단 대탈주극을 벌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잡식성인 시궁쥐의 경우 4시간은 거뜬하게 수영을 할 수 있고 강물의 흐름을 타고 도쿄의 여러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쥐들이 자주 출몰했던 쓰키지시장의 폐장 이후 인근에 있는 긴자, 신바시 등 음식점 밀집지역으로 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하수도가 따뜻해 겨울에도 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일본 내 쥐들은 곡물과 야채를 먹는 ‘곰쥐’와 잡식성의 ‘시궁쥐’가 있다. 곰쥐는 영리해 끈끈이나 쥐약이 안 통하고, 쥐약에도 내성이 생겼다. 시궁쥐는 25cm까지 자라고 추위에 강하다. 배수관과 하수도를 다니며 병원균을 옮긴다. 쥐는 번식성이 좋기로 유명한데 한 번에 새끼를 5~10마리를 낳고 1년에 5~6번 출산을 한다. 생후 3개월이면 번식이 가능하고 출산 후 며칠이 지나면 바로 임신이 가능하다. 임신기간은 21일이다. 도쿄시는 지난해 5월부터 3200만엔(약 3억 6478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끈끈이 4만장, 쥐약 300㎏, 쥐덫 600여개를 설치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쥐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서식지를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처럼 쥐약에 발광제를 넣어 추적하거나 드라이아이스를 서식지에 투입해 질식사하게 하는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길고양이를 시내 음식점에 입양시켜 쥐를 잡는 일에 활용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남도, 가축 폭염피해 예방 위해 영양제 지원

    경남도, 가축 폭염피해 예방 위해 영양제 지원

    경남도가 가축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에 가축 영양제를 지원한다. 도는 7일 가축이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질병에 걸려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에 사료첨가제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폭염으로 도내 축산농가에서 닭, 오리, 돼지 등 많은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상 기후에 대비한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 사업을 올해 신규 축산시책으로 추진한다.전체 사업비는 8억 7500만원으로 도비 1억 7500만원, 시·군비와 축산농가 자부담 각 3억 5000만원이다.. 사업지원 대상은 이상기후에 민감한 돼지, 닭, 젖소, 한우 등을 사육하는 축산업 허가(등록)를 받은 농가 및 영농법인이다. 사료첨가제는 사육가축 종류에 따라 규산염제나 비타민제로 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단가는 포대 당 3만원(규산염제 20kg, 비타민제 1kg)으로 보조 60%, 자부담 40%이다. 제품은 조달청 등록물품이나 도내 등록된 보조사료 생산업체에서 구입하면 된다. 농가에서 원하면 다른 시·도에서 생산된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사료첨가제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결핍영양소인 각종 천연 물질 및 기능성 첨가제로,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사료 효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육질, 육량, 착유량, 산란율 등 생산성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가축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모든 가축 종류에 사용한다. 양진윤 도 축산과장은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 가축도 고온 스트레스나 열사병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생산성 저하와 폐사가 우려되기 때문에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영양공급과 축사 냉방장비 가동 등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피해는 한우는 실외 온도가 섭씨 20도 이상 올라가면 사료섭취량이 감소한다. 비육우는 섭씨 30도 이상에서 발육이 정지되고 젖소는 생산성이 떨어져 우유생산량이 20%까지 감소될 수 있다. 또 돼지는 번식 능력과 사료섭취량이 줄어들어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에 개발도상국 몸살…매년 100만명 사망”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에 개발도상국 몸살…매년 100만명 사망”

    개발도상국에서 매년 최대 100만 명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메트로는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Tearfund)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티어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4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개발도상국 국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유니레버 등 세계 4대 다국적기업 제품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개발도상국으로 밀려들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티어펀드 수석정책고문 조앤 그린은 “많은 서방국가가 개발도상국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출’하고 있는데, 재활용 기반 시설이 없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지난해 기준 코카콜라가 생산한 플라스틱 제품은 300만 톤이며, 네슬레는 170만 톤, 유니레버는 61만 톤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펩시코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티어펀드 측은 이렇게 생산된 제품의 상당수는 서방국가에서 소비된 뒤 개발도상국에 쓰레기로 유입되고 있으며, 말라리아와 뎅기열, 장티푸스 등 감염병을 퍼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활용 시설이 없어 거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우다 보니 개발도상국 주민들은 수은과 다이옥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으며, 미처 다 태우지 못해 방치된 쓰레기가 배수구를 막아 홍수를 일으키며 질병을 옮기는 곤충의 번식을 부추긴다고도 덧붙였다.루스 발레리오 티어펀드 대변인은 “코카콜라와 펩시코, 네슬레, 유니레버 등 4개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이 플라스틱을 태우거나 수로에 버리지 않는 이상 쓰레기에 둘러싸여 사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수십억 개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티어펀드 운동가인 울란 가르바 마타는 “내 조국 어디에서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볼 수 있다”면서 “아이들은 그 안에서 놀고 동물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는다. 시궁창이 되어버린 수로는 쓰레기로 인한 악취가 진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플라스틱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매연 탓에 주민들은 폐질환을 달고 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100가구당 1개의 소각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우다 보니 어떤 사람은 기침을 하면 검은 그을음이 나온다”고 말했다.울란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개발도상국은 외면한 채, 많은 기업이 플라스틱 제품을 점점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면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제품이 유리병에 담긴 동급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녀는 다국적기업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판매된 캔과 플라스틱을 2030년까지 수집하고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레버 역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플라스틱 제품군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펩시코와 네슬레도 2025년까지 모든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환경친화적 소재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점점 더워지는 한국… ‘폭염 위험도’ 급상승

    점점 더워지는 한국… ‘폭염 위험도’ 급상승

    향후 10년간 전국 절반 ‘높음’ 이상 전망 작년 폭염 일수 31일에 사망자만 48명 자치단체 기후변화 적응력 제고 중요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의 폭염 위험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229곳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상청의 기후전망 시나리오(RCP 4.5)를 활용해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높음’ 이상 지역이 55%(126곳)를 차지했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폭염으로 분류하고,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지난해 폭염일수가 31.5일에 달하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사망 48명을 포함해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건강·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조사는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 제고를 위해 이뤄졌다. 위험도는 ‘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매우 낮음’ 등 5단계로 분류된다. 하루 최고기온과 상대습도 등을 반영한 ‘위해성’과 65세 이상·독거노인 비율 등을 고려한 ‘노출성’, 도시화 면적 비율·인구당 응급의료 기관수 등을 반영한 ‘취약성’을 평가했다.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기준연도(2001∼2010년)와 비교하면 ‘매우 높음’ 지역이 19곳에서 48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부산·대구·전북·전남·경북·경남 등 6개 광역지자체에 서울·광주·충남이 추가됐다. 전남은 5개 기초단체가 13곳으로, 경남은 4개에서 9곳으로 매우 높음 지역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음’ 지역은 50곳에서 78곳으로 늘어 전국 126개 지역이 폭염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하루 최고기온 상승 및 65세 이상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것이다. 또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된 RCP 4.5가 아닌 저감 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RCP 8.5’를 적용하면 ‘높음’ 이상이 145곳에 달했다. 폭염은 인명 피해뿐 아니라 농작물·양식 어류 고사, 가축 번식률 저하 등을 유발한다. 오존과 녹조 등 대기·수질 피해를 일으키고 도로 솟음, 레일 변형에 따른 열차 운행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 숲 밝히는 ‘운문산반딧불이’를 아세요

    제주 숲 밝히는 ‘운문산반딧불이’를 아세요

    제주 숲을 밝히는 ‘운문산반딧불이’ 보존이 본격 추진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인간의 간섭으로 서식지 훼손 및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는 반딧불이의 서식지 보존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은 청정지역의 지표종인 운문산반딧불이의 집단 서식지다. 산림과학원은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 운문산반딧불이의 서식지 생육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개체를 증식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시험연구를 진행한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경북 청도 운문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크기는 8∼10㎜ 정도로 6월 말~7월 초 짝짓기 시기가 되면 몸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한여름 숲을 밝힌다. 생활사 전부를 육상에서만 보내는 곤충으로 물이 있는 습지를 선호하는 다른 반딧불이와 다르게 유충기를 땅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숲에서 생활하는 특성이 있다. 시험림에서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나 한라산의 평균 기온이 평년에 비해 낮아지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 이상기후로 서식지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불빛은 반딧불이의 짝짓기를 위한 점멸성 발광 기능을 저하시켜 번식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문산반딧불이 암컷은 날개가 없어 서식지가 파괴되면 이동이 불가능해 서식지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 산림과학원은 운문산반딧불이의 개체 증식 및 서식지 보존·확대를 위해 짝짓기와 산란, 유충 부화 등을 시험림에서 관찰하는 한편 알에서 깨어난 유충을 시험림에 방사하는 등 개체 증식을 위한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주서 ‘19마리 달마시안 새끼’ 탄생, 세계 新기록

    호주서 ‘19마리 달마시안 새끼’ 탄생, 세계 新기록

    호주에서 달마시안 19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호주 나인뉴스는 29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 앨버리에서 19마리의 달마시안 새끼들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7년 호주에서 태어난 18마리 달마시안 형제보다 많은 숫자로, 세계 신기록에 해당한다. 호주에서는 2017년 7월 3년령 달마시안 ‘마일리’가 암컷 12마리와 수컷 6마리 등 18마리의 새끼를 낳아 2008년 영국 사례와 타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지난 6월 19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달마시안 ‘멜로디’는 10년 이상 번식을 시도했으며 이번이 첫 출산이었다. 멜로디의 견주 브리더 멜리사 오브라이언은 “멜로디는 9마리 암컷과 10마리 수컷을 출산했다. 임신 중 무게가 15kg나 불어나 새끼가 많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신기록을 세울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 “새끼들이 심지어 모두 덩치가 컸다. 멜로디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출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19마리의 새끼들에게 ‘미녀와 야수’의 벨, ‘라이온킹’의 품바 등 디즈니 캐릭터의 이름을 가져다 붙여주었다. 출산에 참여한 4명의 수의사 중 한 명인 크리스 월마란스는 “이번 출산이 규모가 크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한 마리씩 받아내고 닦아주는 작업을 무한 반복했다”며 웃었다. 이어 온몸에 뚜렷한 반점이 특징인 달마시안은 출산 직후에는 흰색 털로 뒤덮여 있으나 자라면서 반점이 짙어진다고 덧붙였다. 신기록을 세운 19마리 달마시안 새끼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각지에서는 벌써 입양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미 6마리는 주인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브리더 멜리사 오브라이언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릉군 ‘칡소’ 육성 사업 뒷걸음…사육 두수 갈수록 감소

    울릉군 ‘칡소’ 육성 사업 뒷걸음…사육 두수 갈수록 감소

    경북 울릉군의 전통 한우 ‘칡소’ 육성 사업이 뒷걸음치고 있다. 울릉군은 2007년 울릉읍 서면 남양리에 칡소 사육장을 처음으로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특화단지 조성 및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첫 해 시험연구용 칡소 13마리를 구입해 번식 사육에 들어갔으며, 2011년까지 5년간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종축우 130여마리를 농가에 추가 분양했다. 이런 노력 등으로 2013년 말 국내 전체 칡소 1500여 마리 가운데 400여 마리가 울릉도에서 사육됐다. 칡소는 누렁소보다 가격이 30∼50% 비싸지만 ‘고기 맛’은 탁월하다. 이 때문에 울릉지역 사육농가들은 2010년 롯데백화점과 독점 계약을 맺고 매년 칡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백화점에 13마리(마리 당 700~800㎏급)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군의 칡소 육성사업에도 불구, 사육 두수는 오히려 계속 줄고 있다. 현재 울릉도에서 사육되고 있는 칡소는 230여 마리로 6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머지않아 울릉도에서 칡소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칡소는 누렁소(황우), 검정소(흑우)와 함께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한 고유의 한우 품종이다. 정지용의 시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박이 황소’가 칡소다. 칡넝쿨을 닮은 검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로도 불린다. 특히 울릉 칡소는 2013년 섬말나리와 함께 슬로푸드국제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 목록에 공식 등재됐다. ‘맛의 방주’는 세계적으로 잊혀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의 종자나 음식을 찾아 목록을 만들어 알리는 운동이다. 군 관계자는 “칡소 사육이 울릉도 자생 식물(섬말나리, 부지갱이, 명이나물, 참고비 등) 재배보다 소득이 낮아 농가들이 기피하는데다 고령화와 영세성 등 각종 요인으로 사육 두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울릉군이 겉으로는 칡소를 군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외치지만 정작 사육기반 확대 등의 사업비 확보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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