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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주머니너구리 살리자…3000년 만에 호주 본토 귀환

    ‘멸종위기’ 주머니너구리 살리자…3000년 만에 호주 본토 귀환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에서만 서식하는 주머니너구리를 3000년 만에 호주 본토로 귀환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6일 헤럴드선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오시 아크’ 등 현지 보호단체 연합은 지난 5일 수도 시드니 북쪽 베링턴톱스 국립공원에 있는 면적 400만㎡(약 121만평)에 달하는 보호구역 안에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너구리 26마리를 방사했다. 이는 호주 고유의 멸종위기 유대류인 이들 주머니너구리를 3000년 만에 호주 본토의 자연환경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대책의 일부분이다. 이에 대해 현지 보호단체 소속 운동가들은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팀 포크너 오시 아크 대표는 “1990년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시행한 늑대 복원 계획의 성공을 모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크 대표는 또 “지난 16년 동안의 활동으로 호주 본토 최대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너구리 번식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 믿기지 않으며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들 운동가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3시간반 거리에 있는 이곳 보호구역에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너구리를 방사했다. 현존하는 유대류 중 가장 큰 육식동물이기도한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너구리는 몸무게 최대 8㎏까지 나가며 다른 호주 고유종을 잡아먹거나 그 사체를 먹기도 한다. 사나운 성질에 고약한 냄새까지 뿜고 끔찍한 소리로 울부짖어 흔히 ‘태즈메이니아데블’이라고 불린다. 따라서 이들 동물이 호주 본토에 적응하면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먼저 습격하지는 않는다고 호주 환경부는 밝히고 있다. 다만 이들은 누가 먼저 자신을 공격하면 반격하는 습성이 있어 상대방에게 중상을 입힐 가능성도 있다. 야생의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너구리는 3000년 전 호주 본토에서 야생 개인 딩고에게 습격당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멸종한 것으로 여겨진다. 태즈메이니아섬에서는 1990년대 중반까지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너구리가 약 15만 마리까지 서식했지만, 얼굴에 종양이 생기는 수수께끼의 전염성 질환인 ‘악마 안면 종양 질환’(DFTD)의 유행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현재 섬에서 서식하는 야생 개체는 2만5000마리 이하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상태다. 문제의 질환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백신이나 치료 방법이 발견되지 않아 이들 종의 생존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시 아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동물 위한 최고 발명품은 ‘건강진단키트’

    반려동물 위한 최고 발명품은 ‘건강진단키트’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펫족’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 발명품으로 건강진단키트를 꼽았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4~13일까지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건강진단키트가 14.9%(307표)를 얻었다. 이어 배변처리통, 공기 청정기, 운동로봇 등이 선정됐다. 투표는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1070명이 참여해 2059개의 유효응답이 나왔다.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건강진단키트는 반려동물의 소변을 통해 건강상태를 측정해주는 제품이다. 참가자들은 “간단하게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아파도 티가 나지 않거나 알 수가 없었는 데 가정에서 간편하게 확인” 등의 평가를 남겼다. 배변처리통(284표)은 다기능성 필터가 있어 분변 처리 시 발생되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 고민을 덜어준다. 응답자들은 “냄새나는 배변 처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고 귀찮은 배변 처리가 편리할 것 같다”고 추천했다. 반려동물의 털 날림과 냄새를 강력하게 탈취하는 공기청정기(270표)와 관련해서는 “반려동물은 털 날림이 심하고 특유의 냄새가 실내에 쌓이게 되는데 쾌적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국민들은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 인구가 많아지면서 눈 높이에 맞춘 제품이 개발돼 반갑고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와우! 과학] 어둠 속에서도 광합성 가능한 식물성 플랑크톤 발견

    [와우! 과학] 어둠 속에서도 광합성 가능한 식물성 플랑크톤 발견

    어둠 속에서도 광합성이 가능한 식물성 플랑크톤의 존재가 확인됐다. 캐나다 라발대 등 국제연구진은 겨울철 북극해 얼음 아래 갇힌 캄캄한 바닷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겨울철 북극해는 빛의 반사성이 뛰어난 불투명한 얼음으로 뒤덮여 바닷속은 온통 암흑이 된다. 따라서 긴 겨울 동안 식물성 플랑크톤은 휴면 상태에서 얼음이 녹을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식물성 플랑크톤의 휴면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실제로 휴면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이들 연구자는 빛의 양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식물성 플랑크톤의 수와 농도를 조사하는 기능까지 갖춘 고성능 관측 장비를 투입해 그 비밀을 파헤치고자 했던 것이다. 그 결과, 태양이 뜨지 않는 극야가 일어나거나 얼음이 가장 두꺼워지는 2월일 때조차 식물성 플랑크톤들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성장 요인을 분석한 결과, 어둠 속에서도 광합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북극의 식물성 플랑크톤들은 환경에 적응해 얼음을 빠져나오는 극미한 광자를 에너지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번 발견은 어둠 속 광합성에 머무르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북극의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성장하고 증식하는 것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는 얼음이 소멸하는 여름이 아니라 아직 상당한 양의 얼음이 남아 있는 4, 5월 중이었다. 이들 식물성 플랑크톤은 사람에게 있어 캄캄한 환경에서의 광합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빛의 양도 크게 끌어내렸다. 필요한 빛의 양 범위를 적은 수준으로 바꿔 포식자가 번식하기 전에 증식할 수 있어 생존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기존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몇 안 되는 빛으로도 광합성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 관한 생명 탐사에서도 중요하다.태양계 내부에서도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나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는 얼음 표면 밑에 바다가 있으며 화성 극지방의 얼음 내부에는 광활한 소금 호수가 있다는 발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만일 이런 행성이나 위성에 북극의 식물성 플랑크톤처럼 미미한 빛으로 광합성이 가능한 생명체가 있으면 얼음 밑에 풍요로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9월 2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류 살릴 코로나 백신 탓에 죽어가는 상어...스쿠알렌이 뭐길래

    인류 살릴 코로나 백신 탓에 죽어가는 상어...스쿠알렌이 뭐길래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인류를 지킬 가장 강력한 대안은 다름 아닌 백신이다. 백신은 인류의 목숨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이 백신 때문에 ‘바다의 제왕’ 상어가 멸종위기에 가까운 개체 수 감소를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환경단체인 샤크앨라이스는 백신 개발에 필요한 스쿠알렌 확보를 위해서는 상어 약 50만 마리가 포획되어야 하며 이로 인해 멸종위기에 더 가까이 다가설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스쿠알렌은 상어의 간(肝)에서 얻을 수 있는 트리테르페노이드계 불포화 탄화수소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업계가 스쿠알렌 생산을 위해 포획하는 상어는 연간 300만 마리에 이른다. 1t의 스쿠알렌을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상어는 약 3000마리에 이르는 만큼, 이미 수많은 상어가 스쿠알렌 탓에 목숨을 잃고 있다. 현재 영국의 유명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독감 백신에 스쿠알렌을 함유시켜 사용하고 있고, 스쿠알렌의 성분은 한시가 시급한 코로나19 백신에도 이용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 지난 5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하기 위한 10억회 접종 분량의 스쿠알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샤크앨라이스는 전 세계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각 1회씩만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상어 약 25만 마리가 살육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회수가 2회인 것을 감안한다면, 최소 50만 마리가 인간에게 스쿠알렌을 제공하기 위해 목숨을 잃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약업체와 전문가들은 상어의 멸종을 막기 위해 발효된 사탕수수로 만든 합성 스쿠알렌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발 성공 시기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샤크앨라이스 측은 “야생동물로부터 무언가를 추출하는 것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특히 대량으로 번식하지 않는 최상위 포식자라면 더욱 그렇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지, 또 백신 개발이 얼마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어를 계속 이용한다면, 해마다 목숨을 잃어야 하는 상어의 수는 셀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스쿠알렌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가 개체군을 위협할 수 있고, 유독 스쿠알렌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일부 상어 종들은 이미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는 등 멸종위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 묶여 있던 골든 리트리버가 배우 다니엘 헤니의 평생 가족이 됐다. 리트리버는 ‘줄리엣’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9살 ‘로스코’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근황을 알렸다. 26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다니엘의 반려견 로스코 역시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리트리버로 다니엘은 반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생명에 손길을 내밀었다. 다니엘 헤니는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찬사 같은 아이다. 우리 가족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로스코 역시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가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 우리 가족은 줄리엣과 멋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펫샵 등을 통해 강아지를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펫샵 등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사육되는 강아지 공장이나 개고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농장에서 공급된다. 매년 약2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한국 전역의 수천 개의 개고기 농장에서 사육되고,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 구조된 개들 중에는 흔히 ‘식용견’으로 불리는 도사견과 누렁이 등 외에,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비글, 골든리트리버, 말라뮤트 등 종이 있는 개들도 다수 발견된다.다니엘 헤니는 “줄리엣은 이제 가족을 찾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살아가고 있다. 줄리엣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나는 앞으로 줄리엣이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 멋진 개들을 입양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플로큰 HSI 글로벌 대표는 “줄리엣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식용견 농장은 편안함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곳이기 때문에 줄리엣을 비롯해 다른 개들을 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다니엘의 실제 입양 사례와 그의 활동들은 국내에서 반려견 입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지로 개들을 보내고 있지만, 향후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 중 더 많은 수가 국내에서 평생의 가족을 찾게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침대만 바꿨는데 침실이 호텔 됐네”

    “침대만 바꿨는데 침실이 호텔 됐네”

    집에서 호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호텔식 인테리어’를 집 안으로 들여오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호텔식 인테리어의 핵심은 아늑한 침실, 그중에서도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선택이 중요하다. 에이스침대는 집에서도 호텔식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레임은 물론 숙면에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프레임 ‘라노떼(LANOTTE)’는 이탈리아어로 ‘밤’이란 의미를 가졌다. 이름 그대로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을 표현한 침대다. 무광 금속 느낌의 몰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볼드한 텍스쳐 결의 패브릭으로 마감했다. 헤드보드 양쪽으로 사이드 패널을 확장할 수 있다. 라노떼는 헤드보드가 1208㎜로 높은 편이다. 심플한 세로 패턴의 헤드보드 쿠션이 제품 높이를 시각적으로 더 높아 보이게 만든다. 쿠션은 볼륨감이 있어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휴대전화를 볼 때 편안함을 돕는다. 사이드 패널 상단에는 충전용 USB포트가 달려 있다. 에이스침대의 매트리스인 ‘로얄 에이스(ROYAL ACE)’ 라인은 ‘하이브리드 테크(HYBRID TECH)’의 상위 모델이다. 인체 무게를 받는 상단에서 보디라인에 맞춰주고, 하단 스프링에서 한 번 더 받쳐준다.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받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꺼짐·소음·빈틈·흔들림·쏠림을 차단하는 ‘5 ZERO 시스템’ ▲충격을 분산하는 ‘투 매트리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매트리스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바이오 폼을 사용해 촉감과 통기성을 살렸다. 유럽산 최고급 위생 원단인 ‘모스키토 프리 원단’으로 제작해 집먼지진드기, 세균, 박테리아 등의 번식을 막아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호주에서 멸종위기 포유류가 우연히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빅토리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멸종위기 취약(VU)종 ‘딩고’ 새끼 두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제미슨 마을에서 생후 6~8주 정도 된 정체불명의 동물 두 마리가 구조됐다. 농로 근처에 설치된 덫에 걸린 새끼들을 거둔 농부는 처음에는 코알라 새끼인 줄로만 알았다. 점차 자라면서 개의 형상을 닮아가는 새끼들을 보며, 주변 사람들은 코알라가 아니라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유기견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주 산불로 여러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된 터라, 농부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새끼들을 동물단체에 위탁했다. 그런데 얼마 후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새끼들의 정체가 다름 아닌 멸종위기종 ‘딩고’(Canis lupus dingo)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딩고보호단체는 “지난 10년간 빅토리아주에서 사실상 멸종됐다고 생각했던 딩고가, 그것도 야생 새끼가 나타나다니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호주들개라고도 불리는 ‘딩고’는 약 4000년 전 인도와 동남아 일대에서 호주로 유입된 개가 야생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원주민들은 딩고를 인간의 조상이라고 생각했다. 악령을 쫓는다고 믿어 함부로 죽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포식자로서의 본능이 강해 사냥에 성공해도 사람에게 먹이를 양보하지 않았고 영역성도 강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성한 후에는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야생으로 돌아간 딩고가 캥거루와 왈라비는 물론 소와 양 같은 가축까지 공격하는 유해동물로 변질했다는 점이다. 딩고는 호주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 때문에 호주인들은 한때 딩고를 잡기 위해 5만㎞ 길이의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 호주 남부에서는 1990년까지 딩고 머리 가죽에 포상금을 걸었다.딩고가 설 자리는 점점 줄었다. 혼종이 넘치면서 순수 혈통의 개체 수도 급감했다. 머지않아 딩고가 완전히 멸종할 거란 예측도 나왔다. 정확한 개체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 전역에 서식하는 야생 딩고는 약 1~5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딩고 보호단체 관계자는 “구조된 새끼 두 마리는 고아로 추정된다”면서 “만약 덫에 걸린 딩고를 농부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조된 새끼들은 딩고 보존 번식 프로그램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딩고재단은 새끼들을 보존 사업에 포함해 앞으로 개체 수 복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시를 오르는 사랑의 담쟁이, 스킨답서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시를 오르는 사랑의 담쟁이, 스킨답서스

    어제 정원에 피어난 솔체꽃을 보며 문득 이름이 참 예쁘다고,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식물에 이름을 붙이는 우리는 식물만큼 아름답지 않아, 줄곧 부르기 꺼려지는 이름을 식물에 붙여 주기도 했었으니까. 심지어 우리가 먹을 수 없도록 독성을 갖거나, 우리 생활에 방해되거나, 아무리 죽이려 해도 죽지 않는 식물은 ‘악마’라 이름 붙였다. 벌레잡이식물을 그리느라 싱가포르식물원 외곽의 생태보호구역에 조사를 간 적이 있다. 숲을 헤치자 나무 사이를 지나는 기다란 덩굴식물이 눈에 띄었다. 현장 연구원에게 식물 이름을 물어보니 ‘데블스 아이비’(Devil’s ivy), 악마의 담쟁이라고 했다. 휴대전화로 영명을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흔하디흔한 관엽식물, 스킨답서스였다. 줄곧 작은 분화로만 봐왔으니 자생하는 모습을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밖에. 도시에서 이들은 전 세계의 가정에서 재배되는 흔하디흔한 관엽식물이고, 그런 이들이 악마의 담쟁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녹색의 스킨답서스는 솔로몬제도 외 열대우림을 고향으로 나무에 뒤엉켜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열대우림에선 거대한 나무에 빛이 가려 햇빛이 귀하다 보니 이들은 자신의 덩굴 성격을 이용해 나무를 타고 꼭대기로 오르고 가지 사이를 지나고, 그렇게 높은 곳에서 햇빛을 받으며 멀리 번식해 간다. 잎이 두꺼워 수분을 저축하기 충분한 데다 살아가기 유리한 환경으로 이동하기 쉬운 덩굴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생존한다.그렇게 작지만 강인한 식물,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 햇빛을 받는 식물, 아무리 끊고 해쳐도 죽지 않는 이 스킨답서스를 사람들은 ‘악마의 담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물론 이들이 사는 숲에서는 악마의 담쟁이가 맞을지도 모른다. 속사정이 어떻든 다른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영역만을 확보해 나가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부 유럽에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식물로 지정됐고, 전체에는 독성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가 사는 공간의 공기를 정화하고,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으며, 공간을 아름답게 해 주고, 생존력이 강하기에 사람들이 아무리 무심하게 굴어도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준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사는 주거 환경은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지만, 그와 반대로 우리가 직면한 공기 오염과 에너지 부족, 지구온난화에 따른 문제의 해답을 자연에서 찾으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우리가 사는 드높은 건축물 내외부를 식물로 채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다만 우리가 사는 공간이 워낙 비좁다 보니 이 한정된 공간을 식물로 채우려면 바닥이 아닌 벽을 식물로 장식하는 벽면녹화 혹은 수직정원이 하나의 정원 양식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이미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식물이 벽을 장식하는 건축물이 주목을 받고, 그 벽면을 채우는 식물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바로 악마의 담쟁이, 스킨답서스다. 싱가포르에서 나는 스킨답서스의 이면을 보았다. 열대우림에서 나무를 타며 숲 전체를 헤치고 나가는 자생의 모습과 시내 백화점 빌딩의 벽을 타고 오르는 조경 식물로서의 면모. 이들은 어디에서든 무언가를 올라타고, 사방으로 번식하며,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 이들은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만큼은 빌딩을 오르며 온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내뿜으며, 겨울 추위로부터 보호해 준다. 그러니 우리는 이 식물을 더는 악마라 부를 자격이 없지 않은가.스킨답서스 외에도 필로덴드론과 드라세나, 보스턴고사리…. 열대우림에서 거대한 나무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며 강인한 생존력을 터득한 이들은 이제 도시로 와 빌딩과 벽을 오르며 살아간다. 최근 중국에서 지어진 지 2년이 넘은 한 ‘수직 정원’ 아파트에 불과 1%의 입주자만이 살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예상 외로 많은 모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결코 곤충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연물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호기심과 무지, 아파트의 편리함과 자연의 생동감을 모두 누리겠다는 환상이 만들어낸 결과다. 당연하게도 식물에겐 그 종수만큼의 곤충이 뒤따르며, 하나의 생태계를 새로운 장소로 옮겨 왔을 때엔 작은 자연재해들이 벌어질 것이 분명했고, 열대우림 원산 식물의 생장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동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이것은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는 악마의 담쟁이, 스킨답서스를 도시로 가져온 우리가 감내할 일인 것이다.
  • [열린세상] 전기를 내뿜는 박테리아의 비밀 분자/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전기를 내뿜는 박테리아의 비밀 분자/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박테리아 중에는 대사 과정에서 전자를 생성해 배출하는 종류가 적지 않다. 지하수나 흙 속에 널리 존재하는 지오박터속(屬)이 그런 예다. 사람처럼 산소를 들이쉬고 이산화탄소를 내쉬는 것이 아니라 유기물을 삼키고 전자를 ‘내뿜는’다. 전자는 근처의 산화철 같은 광물로 전달된다. 지오박터는 폐 전자가 확실히 전달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 미생물학연구소의 팀이 지난달 ‘네이처 생화학’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이들은 해당 박테리아가 “특수한 전도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노클’(잠수용 호흡 대롱)을 통해 숨을 쉰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가 소개한 내용을 보자. 제목은 “박테리아가 전기를 배출할 수 있게 해 주는 ‘비밀 분자’가 과학자들에게 발견됐다”. 비밀 분자란 전기를 통하는 나노(10억분의1)미터 규모의 단백질 와이어다. 앞서의 ‘스노클’이다. 선폭은 머리카락의 10만분의1이지만 지오박터 몸길이의 수백~수천 배 먼 곳까지 전자를 이동시킬 수 있다. “사람은 300미터 앞쪽으로 숨을 내쉴 수 없지요.” 연구팀을 이끄는 니힐 말반카르 교수의 말이다. 연구진은 첨단 현미경 기술로 이 같은 ‘비밀 분자’를 발견했다. 또한 전기장으로 자극하면 생겨나는 이 분자가 자연환경에서보다 1000배 효율적으로 전기를 전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 발견이 박테리아 기반의 전자 장치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반카르 교수는 말했다. 이전에 그의 연구팀은 특정 지오박터종이 작은 전극에 접하면 또 다른 영리한 생존 트릭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전기장의 자극을 받은 미생물은 수백 마리가 수백 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처럼 쌓여 생물막을 이룬다. 이를 통해 단일한 전력망을 공유하며 전자를 끊임없이 이동시킨다. 이번 연구의 핵심 질문은 ‘100층 높이에 있는 미생물이 어떻게 전자를 바닥까지 쏘아 내린 다음 나노 와이어를 통해 밖으로 멀리 내쏠 수 있는가’다. 몸길이 수백, 수천 배의 호흡 거리는 미생물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번 연구팀은 최첨단 현미경 기술을 두 가지 동원해 지오박터의 배양물을 분석했다. 먼저 고해상도 원자간력 현미경. 나노 와이어의 표면을 극도로 민감한 탐침으로 더듬어 구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것은 점자를 읽는 것과 비슷하지만 돌기의 크기는 10억분의1 미터에 불과하다. 그다음은 적외선 나노 분광법. 나노 와이어가 적외선을 산란시키는 방식을 기반으로 특정 분자를 식별했다. 이를 통해 지오박터의 특징적 나노와이어를 만드는 단백질(OmcZ)을 구성하는 개별 아미노산의 ‘고유한 지문’을 파악했다. 배양액에서 전기장의 자극을 받은 지오박터는 신종 나노 와이어를 생성한다. 토양에 있을 때보다 1000배의 효율로 전기를 전도하는 물질이다. 말반카르 교수는 “박테리아가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분자 구조는 아무도 몰랐다”면서 “마침내 우리는 그 분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부터 연구자들은 소형 전자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려고 지오박터 군집을 사용해 왔다. 소위 미생물 연료전지다. 가장 큰 장점은 수명. 박테리아는 거의 무기한으로 자신을 복구하고 번식하면서 작지만 일정한 전하를 생성한다. 2008년 미 해군 실험에서는 워싱턴DC의 포토맥강에 있는 작은 기상관측 부표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배터리는 약화 징후를 보이지 않고 9개월 이상 작동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료전지가 제공하는 충전량은 매우 적다(해군 부표는 36밀리와트의 전력으로 작동했다). 이 탓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자 장치의 유형을 심각하게 제한한다. 이번 새로운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미생물 나노 와이어를 조작해 더 강하고 전도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게 됐다. 이 정보는 바이오 전자 제품의 생산을 더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반카르는 말했다. 그는 “지오박터 몇 개로 아이폰을 충전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이제 우리는 발 아래에 있는 미세한 전력망의 힘을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리빙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맞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좀체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은 끝을 모르고 길어지고 있다. 이에 매일 갇혀 지내는 답답한 집 안을 획기적으로 바꿔 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소비자들의 이런 욕구에 화답한 리빙업계는 저마다 차별화된 홈케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테리어 넘어 집과 생활 관리로 확장 리빙업계는 그동안 사업 영역을 인테리어 영역에 치중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고객의 집과 생활을 관리해 주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바꾼 것은 바로 위생 관념이다.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으며 일상 곳곳에서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찾아보는 건 어렵지 않게 됐다. 대림바스는 여기에 주목했다. 욕실과 주방을 쉽고 편하게 관리해 주는 나노코팅 솔루션 ‘대림 나노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욕실 위생도기나 유리, 수전, 주방 상판 등 표면의 미세한 굴곡 사이를 나노 입자로 침투, 각종 오염물의 흡착을 방지하고 자재를 보호하는 코팅 기술이다. 간단한 시공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욕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기에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긴다. 그러나 이 코팅 기술에는 항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 준다. 스펀지와 간단한 물 청소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한샘은 편리함을 강조했다. 자사 사업부인 한샘홈케어를 통해 복잡한 공사 없이 하루 만에 욕실을 고칠 수 있는 리폼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욕실을 고치려는 사람은 많은데,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집을 비우지 않고도 하루만 시간을 들이면 낡고 오염된 욕실을 깨끗하게 바꿀 수 있다. 욕실 타일의 줄눈과 실리콘을 교체하거나 낡은 변기, 수전, 세면대 등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교체할 수도 있다. 욕실 바닥을 한샘의 제품으로 설치해 리모델링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물류망과 시공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서비스로 불필요한 공정을 줄였기 때문에 시공 시간이 짧고, 그만큼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웰스도 최근 홈케어 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초보다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홈케어 멤버십을 내놨다. 제조사에 관계없이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매트리스, 비데 제품이라면 상황에 따라 홈케어 단품과 멤버십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홈케어 멤버십 및 멤버십 묶음 상품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커져 일회성 서비스 이용 후 멤버십으로의 전환도 점차 늘고 있다. 웰스 홈케어 서비스는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청소·방역 소독 등 전문가 정기 서비스도 홈케어 서비스는 리빙업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비자와 ‘집’으로 엮이는 사업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홈케어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도 토털 홈케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가 제공하는 ‘주거공간 케어’는 청소 서비스부터 새집·헌집 증후군 케어, 방역 소독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줄눈 시공’ 서비스는 욕실, 현관, 베란다 등 타일이나 대리석이 적용된 공간을 간단하게 리폼해 주는 서비스로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느낌을 준다. 줄눈 시공은 기존 줄눈을 제거한 뒤 진공 흡입, 알코올 세정으로 진행한 뒤 줄눈을 다시 코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일의 오염은 물론 유해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가전, 주방, 침구 케어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관리를 대신 해주는 클리닝 서비스다. 냉장고 내부 청소, 김치냉장고 클리닝, 세탁조 청소 등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홈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해주는 서비스도 기획해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한 현대리바트는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털 고객에게 6개월 주기로 ‘9단계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염도 측정, 오염도 체크, 프레임 워싱, 프레임 케어, 사이드 케어, 보디 케어, 자외선 LED 살균, 진드기 제거제 도포, 진드기 패치로 이어지는 서비스다. 아울러 매트리스 위생 관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큐밍 닥터 홈케어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큐밍 닥터는 매트리스 오염도를 진단해 미세먼지, 유해물질, 진드기 유입 경로와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다. 홈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미소’는 최근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홈클리닝, 이사청소,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홈서비스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업체에 소속된 클리너(가사도우미)는 3만 5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경남 김해, 강원 속초, 제주, 세종 등 14개 지역에 새롭게 홈클리닝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전국망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개코원숭이도 ‘친한 암컷’ 있는 수컷이 더 오래 살아

    개코원숭이도 ‘친한 암컷’ 있는 수컷이 더 오래 살아

    짝짓기·새끼 보호 등 번식 목적 넘어선 수명연장 효과 확인 영장류 중 하나인 개코원숭이(비비)도 친한 암컷이 있는 수컷이 외로운 수컷에 비해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세계에서 수컷이 특정 암컷과 가까이할 때는 번식을 위한 짝짓기 확률을 높이거나 새끼를 더 안전하게 기를 목적을 가진 것으로만 여겨졌지만, 개코원숭이 연구에서 이를 넘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진화인류학과 수전 앨버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케냐 남부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개코원숭이 540여마리를 대상으로 한 관찰과 35년치 자료 분석으로 얻은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 자연과학 회보 B’(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특집호에 발표했다. 암보셀리에서는 개코원숭이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1971년부터 각 개체가 집단 내에서 맺는 사회적 관계를 추적하고 일생 생활을 관찰했는데, 연구팀은 부족한 자료는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추정하는 방식으로 개코원숭이의 생존율과 집단 내 다른 원숭이와의 친분 관계 등을 분석했다. 개코원숭이 간 친분은 서로 붙어 앉아 털 고르기를 하며 진드기나 기생충을 잡아주는지를 보고 알 수 있다. 수컷끼리는 이런 털 고르기를 거의 하지 않지만, 암컷과는 번식기가 아닐 때도 털 고르기를 한다. 분석 대상이 된 개코원숭이는 수컷 277마리, 암컷 265마리로 얼마나 자주 털 고르기를 하느냐로 집단 내 친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암컷은 물론 수컷도 강한 사회적 관계로부터 이득을 얻는다는 점이 야생 영장류에서는 처음으로 밝혀졌다. 친한 친구를 가진 인간이 더 오래 사는 것처럼 동물들도 원숭이에서 돌고래, 범고래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기존에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암컷을 중심으로 한 것이어서 수컷도 그런지는 불분명했다. 평생 같은 집단 내에서 생활하는 암컷과 달리 수컷은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추적 관찰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수컷 역시 암컷처럼 친한 친구를 가진 개체가 더 오래 사는 것이 입증됐다. 특히 암컷과 강한 유대를 갖는 수컷은 다음 해 생일까지 생존할 확률이 그렇지 못한 수컷보다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코원숭이 수컷의 사회적 고립이 집단 내 서열을 놓고 싸우는 스트레스나 위험보다 생존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앨버츠 교수는 “개코원숭이 수컷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연결돼 있을 때 더 오래 산다”면서 실제로 서로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생리학적으로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개코원숭이의 사회적 행동에 관한 이번 연구 결과가 적어도 영장목의 진화 뿌리에 ‘우정의 힘’이 깊이 박혀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가 고X 라니...” 태국, 야생원숭이 중성화 수술하는 이유

    “내가 고X 라니...” 태국, 야생원숭이 중성화 수술하는 이유

    태국의 일부 도시가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와 말썽을 부리고 있는 난폭한 야생 원숭이들에게 ‘메스’를 꺼내 들었다. 14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남부 송클라주(州)에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숭이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 핫야이 시에서도 ‘원숭이 산’으로 알려진 카오탕콴 언덕에 사는 원숭이 몇천 마리 가운데 200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된 이들 원숭이들은 먹이를 찾으러 도시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고 심지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먹이가 부족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원숭이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16일까지 총 400마리의 원숭이를 중성화하는 것이다. 같은 남부 지역인 수라타니주와 나콘시탐마랏주에서도 같은 기간 원숭이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당국은 야생동물 보호기관 및 수의사들과 협력해 포획틀 안에 먹이를 넣어두고 붙잡은 원숭이들을 마취한 뒤 식별을 위해 인식표를 부여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부의 수왓 숙시리는 “주민들이 야생 원숭이 수가 많을수록 원숭이들 사이에 더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기에 중성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실 태국에서 원숭이 중성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중부 롭부리 시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원숭이 6000마리 가운데 500마리 정도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시내 거리에서 이들 원숭이가 서로 음식을 놓고 패싸움을 벌이고 상점 등을 급습하면서 주민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3년만에 원숭이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는 사람들이 원숭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먹이로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원숭이들이 짝짓기에 열중하게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ASF에 이어 AI도 비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강화

    몽골의 국내 겨울 철새 해외 번식지에서 지난 4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국내 대응 조치가 강화된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 철새의 이동 경로를 볼 때 오리류는 10월 말부터 우리나라를 찾지만 일부 기러기류는 9월 하순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4월까지 전국 철새도래지를 예찰하고 상시 검사체계를 운영하는 등 AI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 철새도래지의 예찰 시기를 10월에서 9월로 앞당긴다. 겨울 철새의 첫 도착지인 경기·충청권 일대 주요 도래지 10곳에 대해 이달 말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80∼200곳의 철새서식지를 모니터링하면서 그 결과를 철새정보시스템(species.nibr.go.kr/bir)에 공개해 방역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63곳인 예찰지역을 70곳으로 늘리고 포획조사 개체 1500개 이상, 야생 조류 분변 조사도 지난해보다 10% 확대한 4만 4000점을 채집할 계획이다. 권역별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 20곳에서 AI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하고, 고병원성 의심시료(H5·H7)가 검출되면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토록 했다. 철새도래지 관할 지자체에는 고병원성 AI 검출 지점 관리, 수렵장, 조류사육전시시설 관리 등 대응을 강화하도록 했다. AI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 수렵장에 대해서는 오리류 등을 수렵 동물에서 제외하거나 수렵 운영을 축소하게 하는 등의 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동물원 등 조류사육전시시설의 AI 방역 상황도 매월 점검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국, 난폭 원숭이들에 ‘메스’ 꺼내 들었다…중성화 수술 또 진행

    태국, 난폭 원숭이들에 ‘메스’ 꺼내 들었다…중성화 수술 또 진행

    태국의 일부 도시가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와 말썽을 부리고 있는 난폭한 야생 원숭이들에게 ‘메스’를 꺼내 들었다. 14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남부 송클라주(州)에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숭이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 핫야이 시에서도 ‘원숭이 산’으로 알려진 카오탕콴 언덕에 사는 원숭이 몇천 마리 가운데 200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된 이들 원숭이들은 먹이를 찾으러 도시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고 심지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당국은 먹이가 부족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원숭이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16일까지 총 400마리의 원숭이를 중성화하는 것이다. 같은 남부 지역인 수라타니주와 나콘시탐마랏주에서도 같은 기간 원숭이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당국은 야생동물 보호기관 및 수의사들과 협력해 포획틀 안에 먹이를 넣어두고 붙잡은 원숭이들을 마취한 뒤 식별을 위해 인식표를 부여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부의 수왓 숙시리는 “주민들이 야생 원숭이 수가 많을수록 원숭이들 사이에 더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기에 중성화해야 했다“고 말했다.사실 태국에서 원숭이 중성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중부 롭부리 시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원숭이 6000마리 가운데 500마리 정도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시내 거리에서 이들 원숭이가 서로 음식을 놓고 패싸움을 벌이고 상점 등을 급습하면서 주민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3년만에 원숭이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는 사람들이 원숭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먹이로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원숭이들이 짝짓기에 열중하게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바다를 내내 보고 걷는 해변길, 소나무 사이로 난 둘레길, 호젓한 사찰, 조용하고 외로운 섬….’ 코로나19로 오랜 ‘집콕’에 너무도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는 평소 찾았거나 머릿속에서 그리던 사진만 봐도 숨통이 트인다. 충남도가 반년이 넘는 코로나19 정국에 오랜 시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국민들이 ‘언택트’(비대면)로 즐길 수 있는 충남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도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언택트’·‘숨은’ 충남지역 관광지 65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5개 시장·군수가 각각 추천한 관광지”라며 “주민들이 ‘코로나가 무서워 자식도 못 오게 하는 마당에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걱정하는 관광지를 빼고 사람이 덜 찾고, 밀폐·밀접되지 않은 야외 관광지를 골랐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관광은 사람이 모여 구경하고 물건도 사는 일이 반복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데 난데없는 코로나19 발생에 처음으로 언택트 관광지 홍보를 하게 됐다”고 했다.사진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오랜 코로나19 규제를 견디지 못해 한강과 모텔 등 비좁은(?) 도시의 특정 장소에 무더기로 몰려 걱정을 만드는 것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들 관광지로 잠시 탈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김관동 국내관광팀장은 “덜 알려진 관광지가 많아 명절을 피해 한가로울 때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에티켓을 지키면서 직접 찾아가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당초 책자를 만들어 관광단체 등에 배포했지만 한계가 있어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알리고 있다. 제목은 ‘슬기로운 충남 여행’이다. 김 팀장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광지를 즐길 방법이어서 ‘슬기로운’이란 말을 붙였다”고 했다. 도는 이들 언택트 여행지를 ‘감동’, ‘충전’, ‘행복’ ‘히든 트래블’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열광했던 것의 흔적에서 느끼는 여행의 행복 지난해 여름 방영된 인기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는 나무가 자주 등장한다. 장만월(아이유 분)이 바라봤던 나무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 있는 ‘성흥산 사랑나무’다.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로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하트 모양을 닮아 ‘사랑나무’로 불린다. 노을이 대단히 아름다워 그때 찍으면 ‘인생사진’이 된다는 말이 나온다.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나무 모습이 인상적이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다. 부여군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코로나에 지쳐서인지 요즘도 ‘어디로 가야 그 나무를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적잖다”며 “승용차로 성흥산 중턱 대조사를 조금 더 지나 올라간 뒤 15~20분 계단을 오르면 산 정상의 평평한 벌판에 사랑나무가 나타난다. 강경 등 주변 경관이 다 보여 안구가 정화된다”고 전했다. 인접 자치단체 논산시 연무읍에는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세트장이 있다. ‘선샤인랜드’다. 입장료를 내면 밀리터리 체험과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스튜디오를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2단계 해제 시까지 휴관한다. 근대 건축물과 한옥 등이 즐비하다. 사진만 봐도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떠올라 애틋해진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드넓은 초원을 보려면 당진과 예산에 걸쳐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 있다. 2004년 국내 처음 낙농체험 목장으로 인증받았다. 목가적인 풍경이 일품이다. 실제로 젖소, 말, 양 등이 방목되고 있다. 쉼터, 연못, 음식점이 있어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목장 관계자는 “실내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 때문에 안 하고 건초주기, 승마체험 등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지만 대부분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구경하고 걷다 간다. 목장을 보면서 걷는 데는 1시간 반쯤 걸린다”고 말했다. 예산군에는 황새공원도 있다. 황새 최적지로 선정돼 2010~2014년 13만 5669㎡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을 갖춘 황새공원이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2014년 황새 60마리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했고, 지금까지 50마리가 자연에 방사됐다. 귀한 황새를 직접 볼 수 있다. 논과 숲도 풍치 좋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전 세계 2500여 마리에 불과하다. ●덜 알려졌어도 실망하지 않을 ‘숨은(?) 여행지’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와 반교마을은 얘깃거리가 많다. 무량사는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쓴 생육신의 한 명 김시습(1435~1493)이 마지막 생을 보낸 천년고찰이다. 통일신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절에 김시습 초상화가 있고, 마을에 그의 부도도 있다. 호젓한 사찰 주변의 개울 물소리가 귀를 씻어준다. 반교마을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거처 ‘휴휴당’이 있다.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1926~2018)이 태어났고 영면해 있다. 마을 돌담길이 정겹다. 서천군 판교마을은 과거로의 여행이다. 1970~80년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양조장, 정미소, 철공소, 판잣집과 일본식 가옥 등이 어릴 적 추억으로 이끈다. 1930년 장항선 개통 이후 번창해 우시장까지 생겼던 과거는 담벼락 벽화로 남았다. ‘시간이 멈춘 마을’이란 안내판처럼 남루한 옛 마을 풍경을 보며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여행 장소로 딱이다. ‘느림’을 통해 힐링을 하는 명소는 예산군 대흥면이다. 국내 여섯 번째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솟대 등 옛것이 있고, 장터도 있다. 형제간에 어려운 살림을 걱정해 밤에 몰래 서로 집에 볏단을 옮겨줬다는 고려 초 이성만·이순 형제의 실화 탄생지여서 ‘의좋은 형제상’만 봐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마구 돌아다녀도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드넓은 예당저수지가 가깝다. 반면 아산시 탕정면 둘레길은 최첨단 삼성디스플레이단지를 끼고 돈다. 탕정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18㎞ 산길은 평탄하다. 유럽풍 건물이 있는 인근 ‘지중해마을’에서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해외여행의 기분을 좀 느낄 수 있을 듯도 하다. 섬 ‘웅도’는 서산에, ‘옹도’는 태안에 있다. 서산 웅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의 한 곳이다. 썰물·밀물에 따라 바닷물에 잠겼다가 드러나는 길이 있다. 하루 2번 섬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에 산책로가 있고, 바지락도 캘 수 있다. 태안 옹도는 106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섬으로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전망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장관이다. ●심신 달래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속으로 공주시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절이다. 울창한 늙은 소나무 숲속 산책로 ‘솔바람길’은 명상과 산림욕을 하는 데 좋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8600종의 꽃과 나무가 흐드러진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우울함을 떨쳐내는 데 제격이다. 크고 작은 공원이 33개나 되고, 광릉요강꽃 등 멸종위기 식물도 많아 흥미롭다. 입장료가 있지만 충분히 값을 한다. 허 과장은 “이들 여행지 주변에 유명 관광지와 맛집도 많아 시군별로 묶어서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코로나에 멧돼지 산소 습격…조상님, 우울한 추석입니다

    코로나에 멧돼지 산소 습격…조상님, 우울한 추석입니다

    나프탈렌 두기·콘크리트 덮기 등조상 묘 보호할 갖은 방법 동원“울타리 효과적… 음식 두지 말 것”지난 6일 벌초를 위해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에 있는 조상 묘를 찾은 A(52)씨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묘 10기 가운데 3기를 멧돼지가 파헤쳐 마치 폭격을 맞은 현장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도 견뎌냈지만 멧돼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봉분 일부는 무너졌고 여기저기서 멧돼지 배설물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이없는 광경에 할 말을 잃은 A씨와 가족들은 인근에서 떼를 구해와 산소 응급복구를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A씨는 “올해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왔는데 또 멧돼지 습격을 당했다”며 “멧돼지가 조상묘를 해마다 엉망으로 만들어 이제는 울타리를 쳐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산소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산소에 쓰는 마사토에 많이 생기는 지렁이 등을 멧돼지가 좋아한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우울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올해는 자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도내 야생동물 피해는 1632건에 달한다. 도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대적인 포획에 나서 멧돼지 1만 6000여 마리를 잡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689건보다 겨우 57건 줄었다.멧돼지는 천적이 없는 데다 번식력이 뛰어나 포획 효과가 미미하다. 지자체들은 멧돼지 피해신고 가운데 2% 정도를 산소 피해로 본다. 농작물 피해는 보상이 있지만 산소는 금전적인 지원이 없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담당공무원들 얘기다. 산소 피해신고 접수 시 지자체가 해 주는 것은 유해동물포획단 출동 정도다. 조상 묘가 멧돼지 ‘놀이터’로 전락하는 일이 계속되다 보니 자손들은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냄새가 강한 나프탈렌을 매달아 놓거나 고무판 같은 것을 산소 주위에 놓는다. 쑥을 반쯤 태우다 물로 끄면 냄새가 심한데 이것을 산소 주변에 놓는 이들도 있다. 지렁이 등을 없애도록 냄새가 고약한 토양 살충제를 뿌리기도 한다. 울타리를 치거나 봉분을 둘레석으로 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문업체도 생겼다. 경북 안동의 한 업체 관계자는 “해마다 산소 100여곳에서 울타리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비용은 1m당 2만원 정도다. 전남 고흥지역에는 봉분을 콘크리트로 덮은 산소까지 등장했다. 이성민 서울대 산림과학부 박사는 “냄새는 효과가 없고, 울타리가 가장 좋다”며 “울타리와 지면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멧돼지가 땅을 파고 들어와 울타리 밑부분을 땅에 묻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의경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원은 “산소에 사는 벌레들과 가족들이 놓고 간 과일과 음식을 먹기 위해 멧돼지들이 산소를 습격한다”며 “산소에 술을 뿌리거나 음식을 놓고 오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5년 이상 솔로’ 비단구렁이, 알 7개 낳아…전문가들도 미스터리

    ‘15년 이상 솔로’ 비단구렁이, 알 7개 낳아…전문가들도 미스터리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서 비단구렁이 한 마리가 알을 낳았다. 놀라운 사실은 이 구렁이가 십 수 년간 수컷과의 접촉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1961년부터 이 동물원에서 살아온 비단구렁이는 지난 7월 23일, 알 7개를 낳았다. 나이가 62세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는 비단구렁이는 15년이 넘도록 수컷과 단 한 번도 가까이 한 적이 없었다.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비단구렁이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수정 지연을 위해 체내에 정자를 저장하기도 하는데, 이때 정자를 저장한 가장 오랫동안 저장했던 기록은 7년이었다.그러나 이번에 알을 낳은 비단 구렁이는 무려 15년 이상 수컷과의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동물원 측은 이 비단구렁이가 낳은 알 7개 중 2개를 실험실로 가져가 유성번식과 무성번식 중 어떤 사례에 속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알 3개는 부화 중이며 남은 2개는 부화하지 못한 채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는 약 한 달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단뱀으로도 불리는 비단구렁이는 몸길이가 작게는 약 1m, 크게는 6m 이상도 있으며, 사막, 열대우림, 습지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놀이영상·재료 지원에 장난감까지… 코로나 시대 가정보육 돕는 남양주

    놀이영상·재료 지원에 장난감까지… 코로나 시대 가정보육 돕는 남양주

    “코로나 장기화로 4살 딸을 어린이집에서 퇴소시키고 가정보육을 하는 맘입니다. 집에서 마땅히 아이와 같이할 수 있는 놀이가 없어 막막했으나,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놀이영상과 재료까지 무상으로 지원해줘 한바탕 넘 재미있게 놀았어요.” 경기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어린이집 대신 가정보육이 느는 가운데 지난 4월 중순부터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놀이영상 ‘fun-fun튜브’ 및 놀이재료 무상지원 서비스 ‘fun-fun놀이키트’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및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센터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후 희망하는 가정에 놀이재료 세트를 배부하는 것이다. 이날 현재 40여 가지 놀이영상을 만들어 5000여 가정에 놀이키트를 제공했다. 유튜브에 올린 놀이영상 조회 수는 이날 8000회를 넘겼으며, ‘방울토마토와 놀아요’ 등의 인기 영상은 1500건 이상 기록했다. 센터는 장난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호평·별내·진접 등 3곳의 장난감도서관에서 ‘드라이브&워킹 스루’ 형식으로 빌려준다. 홈페이지(www.nyjscc.kr)에서 장난감을 조회한 후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면 소독해 전용가방에 담은 장난감을 자동차에 실어주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이 밖에 센터는 유모차 살균기를 운영법인 경복대학교로부터 2대 지원받아 별내점과 진접 비전점에 설치해 다음달부터 무료 운영한다. 가정에서 유모차는 세탁이 어려워 세균번식에 취약하다. 2011년 천종식 서울대 교수 연구팀 조사 결과 일부 인형, 유모차, 유치원 가방 등에서 변기보다 31배 많은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줬다. 살균기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자외선램프만을 이용해 15~30초 만에 살균을 끝낸다. 최희양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온택트 시대에 알맞은 가정 내 영유아 양육 및 실내놀이활동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물흐름 빨라 모래 퇴적 늘고 유기물 감소공주보 상류에 사라졌던 흰수마자 서식멸종위기 조류 노랑부리백로도 돌아와 금강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 후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세종보·공주보 개방 3년간 관측·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서식환경 변화가 뚜렷했다. 공주보는 2017년 6월부터, 세종보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보 개방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늘어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흰수마자가 발견되는 등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의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 개선에 따라 수생태계 건강성(어류건강성지수)도 증가했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의 74배(0.527㎢), 수변공간은 115배(0.819㎢) 증가했다. 모래톱과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및 휴식처 기능을 하고 있다. 여름철 서해 연안에 드물게 출현하는 노랑부리백로가 올해 6월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됐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뿐인 멸종위기 조류로 머리의 긴 장식깃이 특징이다.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에서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2012년 금강 본류에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 ‘흰수마자’가 지난해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된 후 올해 공주보 상류에서 확인됐다. 모래·자갈밭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도 세종·공주보 구간에서 서식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생태 환경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 개방 확대 및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엄마~ 나 많이 컸죠

    엄마~ 나 많이 컸죠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50일을 맞은 아기 판다의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몸무게 197g으로 출생한 아기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태어날 때의 10배인 2㎏으로 늘었다. 검은 조끼를 입은 듯한 특유의 무늬가 뚜렷해지며 제법 판다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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