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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따오기 26마리 우포늪 자연으로 내보냈다

    천연기념물 따오기 26마리 우포늪 자연으로 내보냈다

    “야생으로 나가서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식구도 늘려라.” 경남도는 11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열고 따오기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됐다. 이에 정부와 경남도는 멸종된 따오기를 되살리기 위해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날 야생으로 내보낸 따오기 가운데 6마리는 이전에 야생으로 방사된 뒤 부상 등으로 구조된 따오기 중에 재활훈련을 거쳐 정상으로 회복된 개체다. 나머지 20마리는 복원센터안에서 번식시켜 키운 건강한 따오기로 사냥훈련, 비행훈련 등 5가지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선발했다. 암수 10마리씩이다. 경남도와 환경부 등은 2019년부터 따오기 야생방사를 시작해 올해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270마리를 자연으로 보냈다. 방사따오기 모니터링 결과 지금까지 방사된 따오기 가운데 현재 100여마리가 생존(생존율 37%)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나가서 잘 살아라’...따오기 26마리 야생방사

    ‘나가서 잘 살아라’...따오기 26마리 야생방사

    “야생으로 나가서 건강하게 잘 적응해 식구도 늘려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키운 따오기 26마리가 11일 야생으로 나갔다.경남도는 이날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열고 따오기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됐다. 이에 정부와 경남도는 멸종된 따오기를 되살리기 위해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경남도 등은 이날 야생방사에 앞서 따오기 도입·복원 15주년을 기념해 ‘배후습지 조류 먹이자원 발굴과 복원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우포따오기 춤 공연, 창녕군 영산초등학교 초대 학생 7명 동요부르기 등의 행사도 가졌다. 이날 야생으로 내보낸 따오기 가운데 6마리는 이전에 야생으로 방사된 뒤 부상 등으로 구조된 따오기 중에 재활훈련을 거쳐 정상으로 회복된 개체다. 나머지 20마리는 복원센터안에서 번식시켜 키운 건강한 따오기로 사냥훈련, 비행훈련 등 5가지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선발했다. 암수 각 10마리씩이다. 경남도와 환경부 등은 2019년부터 따오기 야생방사를 시작해 올해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270마리를 자연으로 보냈다. 방사따오기 모니터링 결과 지금까지 방사된 따오기 가운데 현재 100여마리가 생존(생존율 37%)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야생방사 따오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조류전문가(5명)와 따오기 시민모니터링단(17명)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모니터링 결과와 시민 제보 등을 통해 따오기 위치와 생존여부, 이동경로 등을 조사·분석한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자연에서도 잘 적응해 개체를 늘려가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서식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심해 860m서 사는 상어, ‘인공 자궁’서 성장 가능성 열려 [핵잼 사이언스]

    심해 860m서 사는 상어, ‘인공 자궁’서 성장 가능성 열려 [핵잼 사이언스]

    일본의 한 연구팀이 인공 자궁을 이용한 상어 배양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이하 현지시간)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오키나와의 추라시마재단 종합연구센터와 소속 연구팀이 인공 자궁을 이용해 상어를 배양하는 실험에서 첫 성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공 자궁을 활용한 상어의 번식과 출산은 이번이 세계 최초 사례로,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다른 종류의 상어 배양 실험에 착수하는 등 인공 자궁 장치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인공 자궁 내에서 상어 배양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자연 상태의 암컷 상어 자궁을 모방한 인공 자궁액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상어 배아는 약 5개월 동안 인공 자궁에서 성장했으며, 배양하는 동안 7.62cm까지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연구팀은 인공 자궁 내에서의 배양이 끝난 상어 배아를 바닷물이 들어 있는 수조 탱크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상어가 수조 탱크로 이동된 뒤 며칠 뒤 죽은 채 발견됐으며, 주요한 원인으로 수조 탱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상어의 인공적인 배양과 관련해 남은 과제로 인공 분만 후 상어 새끼를 안전하게 장기간 성장시키는 사육방법을 고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17년부터 미숙아 상태로 태어난 상어 생명을 구할 목적으로 인공 자궁 장치를 본격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 자궁 배양 장치를 개발, 당시에도 연구팀은 태평양 수심 260~860m 심해에 서식하며 발광하는 가시줄상어의 배양에 대한 실험에 집중했다. 특히 가시줄상어 태아의 장기 육성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2020년 10월 오키나와 본섬 수심 500m 해저에서 임신한 암컷 상어를 채집, 체내에서 몸길이 약 10cm의 태아를 채집해 인공 자궁 장치에서 인위적으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특정하지 못한 이후로 인공 자궁 장치를 활용한 장기간 상어 배양은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는 만들기 쉽다. 판재를 적당하게 잘라 대패를 친 뒤 오일을 먹이면 된다. 판재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남들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다.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도마를 많이 만들게 된다. 일종의 신고식 같은 느낌이랄까. 목재는 도마재로 최고의 소재다. 유리나 플라스틱, 실리콘, 세라믹 도마 등이 있지만, 칼질할 때의 느낌은 목재를 따라올 수 없다. 도마를 만들 땐 우선 수종을 뭐로 할 것이냐부터 고민한다. 최근엔 북미산 하드우드인 월넛이나 오크, 비치, 메이플 등을 많이 고른다. 다만 단단한 목재는 칼질할 때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오크 같은 경우는 쉽게 마르는 성질이 있다. 편백은 소프트우드지만, 인기가 많다. 일식집에서 일하던 이와 이야길 해보니 확실히 손목이 덜 아프고, 칼질하는 재미가 있단다. 주의할 점이 있다. 원목이 아닌, 본드를 써서 집성한 목재는 칼 도마용으로 쓰면 안 된다. 집성판재는 특수 본드를 발라 압축하고 고주파를 쏴서 만든다. 칼질하다 보면 접합부를 후비게 되고, 본드가 나오게 마련이다. 가급적 빵 도마라든가, 플레이팅 용도로만 쓰도록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지 그레인’ 혹은 ‘엔드 그레인’ 도마도 이런 점에서 좋은 시선으로 볼 수가 없다. 에지 그레인은 세로로 켠 목재를 본드로 접합해 만든다. 엔드 그레인은 목재를 가로로 잘라낸 마구리면 윗면으로 오도록 붙여 만든 체스판처럼 생긴 도마를 가리킨다. 이런 종류의 도마를 만들 때 일반 목공 본드와 다른 특수한 본드를 쓴다고는 하나, 뱃속에 들어가면 좋을 리가 없다.냄새가 심한 수종도 피하는 게 좋다. 호주산 캄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캄포는 특유의 파스 향이 강한데, 며칠 동안 밖에 내놔도 빠지질 않는다. 특유의 향이 있지만 그리 강하지 않고 차츰 없어지는 편백이나 느티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캄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애초 호주에서 유해 수종으로 지정됐는데, 업자들이 싼값에 이를 들여와 도마로 만들고 ‘항균 작용이 있다’는 식의 되지도 않는 마케팅을 하면서 팔고 있다. 캄포로 만든 도마를 일식집에서 쓰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음식에 파스 향이 배어나는 목재를 도마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목재를 구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밴드쏘나 직쏘 등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따내면 된다. 구멍을 내고 싶으면 적당한 구경의 포스너 비트를 드릴 프레스에 물려 구멍을 내주면 된다. 주변을 매끄럽게 하려면 트리머 등으로 손질해준다. 표면을 고르게 할 때는 대개 400번 사포를 써서 샌딩한다. 매끈한 도마를 만들기 위해 물을 뿌려가며 다듬는 ‘물샌딩’을 하는 이들도 있다. 80번 사포로 표면을 다듬은 뒤 물을 뿌려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이후 100번 사포로 갈아내고 물을 뿌리고 기다렸다가 120번으로 샌딩하면서 400번, 600번까지 다듬는 방법이다. 목재에 물을 뿌리면 미세한 가시 같은 거스러미가 올라온다. 이걸 모두 제거해 매끈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사포질도 그다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대패로 매끈하게 쳐내고 오일을 바르는 정도로도 무리가 없다.일반 가구들과 달리 도마는 음식을 써는 게 주된 용도여서 마감에 신경 써야 한다. 오일은 굳는 성질에 따라 완전히 건조되면서 도막을 형성하는 건성유, 그리고 오래 지나도 건조가 되지 않고 점성이 유지되는 불건성유, 그리고 중간쯤 되는 반건성유로 나뉜다. 건성유가 만든 도막은 칼질하면 깨질 우려가 있다. 그 틈으로 물이나 음식이 들어가면 위생상 좋지 않다. 그래서 칼질을 많이 하지 않는 빵도마나 플레이팅 용도 도마에 주로 쓴다. 칼을 쓰는 도마에는 불건성유를 주로 사용한다. 아이오딘(요오드) 값이 100 이하인 기름을 가리킨다. 가장 흔히 쓰는 게 미네랄 기반 오일이다. 하워드, 와코 등 시중에 나오는 유명 도마용 오일 브랜드 대부분이 이를 기반으로 만든다. 식용으로 쓰는 불건성유로는 올리브기름, 동백기름, 땅콩기름(월넛오일), 피마자기름 따위가 있다. 이걸 발라 쓰는 이들도 있다. 다만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대기에 노출되면서 산패가 일어난다. 기름이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쩐내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발생한다. 온라인 목공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오일을 써야 하느냐를 두고 논쟁이 간혹 벌어진다. 미네랄 오일은 석유에서 뽑아낸 것이라 해롭다고도 하고, 조리용 기름은 어차피 먹는 것이니 도마에 발라도 괜찮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천연 오일이 가장 좋다고 목청을 높인다. 물건은 원래 목적에 맞게 쓰는 게 좋다. 조리용 오일은 요리할 때 쓰고, 도마를 만들 때는 전용 오일을 사서 편하게 사용하길 권한다. 제품으로 나오는 오일은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보한 것들이다. 개인적으론 하워드나 와코의 부처 블록 오일을 주로 쓴다. 천연 오일 가운데에는 월넛오일과 코코넛오일이 괜찮았고, 나머지 종류는 직접 써보고 결정하길.가장 중요한 건 도마를 만든 이후다. 물기가 있는 상태로 아무 데나 놓아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밖에 없다.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도마만 만들지 말고 도마 거치대도 만들도록 하자. 쓰고 나선 햇빛에 말려주면 좋겠지만, 참 번거로운 일이다.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면 자외선 소독기를 구매하는 게 좋다. 여의찮다면 일주일에 한 번쯤 도마를 다림질하길 권한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듯 표면을 쓱쓱 문질러주면 세균이 죽는다. 간단하게 도마를 살균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간혹 가스불로 도마를 지지는 게 좋다는 이도 있다. 별로 권할 방법은 아니다. 원목 도마는 소모품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오일이 다 마르거나 막이 옅어진 듯하면 사포질을 하고 오일을 다시 발라서 쓴다. 칼질로 도마가 많이 파였다면 대패를 쳐서 표면을 조금 밀어내고, 다시 오일을 바르면 새것처럼 바뀐다. 도마를 만들어서 선물로 줬다면, 한 번쯤 괜찮냐고 넌지시 물어보라. 상태가 안 좋다 한다면 돌려 받아 새것처럼 만들어 다시 돌려주자. 아주 좋아할 것이다. 명심하자. 도마는 잘 만들기보다 제대로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13남매 장녀’ 남보라, 여동생 또 생겼다…“이제 6자매”

    ‘13남매 장녀’ 남보라, 여동생 또 생겼다…“이제 6자매”

    배우 남보라가 새로 생긴 여동생을 자랑했다. 남보라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기분 최고. 저희 집에 새 가족이 생겼어요. 야호 이제 6자매 남가네”라며 글을 올렸다.새 가족은 남보라가 입양한 반려견이었다. 남보라는 “이름은 머털이에요. 이번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인데, 보호소 봉사 갔다가 입양까지 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나온 지 겨우 한달밖에 안 돼서 이제 인형놀이 조금 할 줄 아는 귀요미랍니다”라며 “나이는 3~4살 추정인데 평생 번식장에서 살다가 이제 세상에 나와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미 머털이에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남보라는 8남 5녀의 장녀로 지난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천사들의 합창’으로 얼굴을 알렸다.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편스토랑’ 등에 출연 중이다.
  • 포도로만 알았는데 ‘블랙사파이어’, ‘바이올렛킹’···낯선 과일 이름,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

    포도로만 알았는데 ‘블랙사파이어’, ‘바이올렛킹’···낯선 과일 이름,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포도’, ‘바이올렛킹’…. 탕후루를 즐겨먹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문득 처음 들어보는 품종명에 궁금증이 생겼다고 했다. 김씨는 28일 “포도면 포도, 청포도면 청포도라고만 알고 있을뿐 ‘블랙사파이어’라는 이름이 생소해 처음엔 알아듣지 못했다”며 “같은 딸기라도 ‘킹스베리’, ‘설향’ 등 이름에 따라 가격이 1.5배는 뛰는데 어떤 기준으로 이름을 붙이는지 몰라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근 탕후루 열풍에 낯선 이름의 프리미엄 과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추석 과일선물 세트에도 ‘홍로’나 ‘시나노 골드’ 등의 이름이 붙는 등 같은 과일 안에서 차별화된 품종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처음 들어보는 과일 품종에 고개를 갸웃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누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과일에 이름을 붙이는 건지 관련 법부터 들여다보자. 1998년 27개 품종으로 시작된 ‘품종보호권’ 과일 등 식물의 품종명을 정하도록 한 현행 품종보호제도는 식물신품종 보호법(식물신품종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식물신품종법은 새로운 품종의 식물을 육성하는 사람의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제도로, 신품종을 등록한 육성자는 해당 품종을 사고 팔 때의 독점권인 ‘품종보호권’을 가지게 된다. 품종보호권을 가진 육성자는 보호품종의 종자를 재배하는 것뿐 아니라 양도, 대여, 수출을 할 때의 권리 역시 독점할 수 있다. 품종보호권은 신품종으로 등록된 날로부터 20년, 과수는 25년까지 유지되고, 이 기간이 지나면 누구라도 해당 품종을 자유롭게 사고 파는 행위가 가능해진다. 국내에서는 1998년 당시 종자산업법을 근거로 27개의 식물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보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하며 신품종에 대한 인식을 넓혀 2012년부턴 모든 식물 품종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국립종자원에서 품종보호 출원과 등록 절차를 맡아 심사를 통해 품종보호권을 부여한다. 신품종으로 인정으로 받아 품종보호권을 얻기 위해서는 크게 5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해당 품종이 국내에서 1년, 외국에서 4년(과수의 경우 6년) 이상 유통된 적 없이 새로워야 하는 ‘신규성’,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던 다른 품종과 한 가지 이상의 특성이 명확하게 구별돼야 하는 ‘구별성’, 번식 과정에서 예상되는 변이가 발생해도 특성이 충분히 균일해야 하는 ‘균일성’, 반복적으로 증식시켜도 본질적인 특성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 ‘안정성’ 등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품종과 구분할 수 있도록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고유한 이름을 가져야 하는 ‘품종 명칭’이 그 기준이다. 즉 새로운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직접 ‘1품종 1명칭’ 원칙에 따라 새로운 품종명을 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명칭 심사 통과하려면 사회규범도 고려해야 품종 명칭을 정할 때에는 일정한 기준을 맞춰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명칭이 숫자로만 구성돼있거나 기호가 포함되면 안 되고, 다른 품종의 명칭과 같거나 유사해 오인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어서도 안 된다. 예를 들어 딸기 품종에 ‘사과딸기’, ‘포도딸기’ 등 다른 품종과 관련된 명칭을 붙이면 안 된다는 뜻이다. 품종의 원산지를 헷갈리게 할 수 있는 명칭이나 지리적 표시를 포함한 명칭도 금지된다. 도청이나 시청 등 지자체에서 품종등록권을 등록하는 경우에도 지역 명칭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다. ‘나주 배’와 같은 경우도 품종이 명칭이 아니라 생산지로 유명한 특정 지역이 같이 불리는 것뿐이다. 명칭을 지을 땐 사회적인 규범도 지켜야 한다. 품종의 명칭이나 그 의미가 일반인의 통상적인 도덕관념이나 풍속, 공공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면 심사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국가나 인종, 민족, 성별, 장애인, 공공단체, 종교 또는 사망한 고인을 비방하거나 모욕할 수 있는 명칭도 금지된다. 고인의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척, 동료 등 고인과의 관계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명칭도 불가능하다. 생존해있는 사람이라도 유명인의 이름이나 약칭이 포함되어서는 안되지만 해당 유명인이 승낙을 한 경우에는 허용된다. 명칭 심사를 포함해 서류 심사와 재배 심사, 종합 심사까지 무사히 통과했다면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 등록 결정’을 내리고, 육성자는 품종보호권을 가지게 된다. 국립종자원은 홈페이지에서 이 절차를 무사히 통과한 국내 보호품종의 명칭과 특징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7월 품종보호가 결정된 ‘달님’(감), 맵고 성숙기가 늦은 ‘매운짱’(고추), 노란색의 ‘황금알’(사과) 등도 포함돼있다.
  • 기초과학은 황금알 낳는 거위

    기초과학은 황금알 낳는 거위

    추석 연휴 막바지인 다음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으로 집중된다. 매년 10월 초 열리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발표 때문이다. 올해는 10월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각종 과학 관련 시상식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다. 지난 14일 이그노벨상, 21일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인 래스커상에 이어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제12회 ‘황금거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신자유주의 영향으로 당장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만 하는 기초과학에 정부가 투자해야 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짐 쿠퍼 하원의원은 AAAS와 함께 2012년 기초과학 연구가 당장은 쓸모없고 돈 먹는 하마처럼 보이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정부의 과학 예산을 받아 연구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 중 인류에 공헌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황금거위상’을 만들었다. 올해는 가성비 높고 휴대성까지 높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기초를 제시한 과학자들과 박테리아를 이용해 해충에 강한 식물을 만든 연구자, 닭을 효과적으로 번식시킬 수 있는 기초연구로 식량난 극복의 초석을 마련한 과학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대(UCSC) 마크 애크슨 교수, 데이비드 디머 명예교수, 하버드대 대니얼 브렌턴 명예교수는 ‘나노포어 시퀀싱’이라는 3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기초를 제시한 공을 인정받았다. 나노포어 시퀀싱은 나노 크기의 작은 구멍에 단일 가닥의 DNA나 RNA 시료를 통과시킬 때 염기마다 다른 전류의 흐름을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해 염기서열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1989년 데이비드 디머 교수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브렌턴 교수가 개념을 확장한 뒤 애크슨 교수가 합류해 기술로 구현했다. 과학계의 회의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30년 넘는 연구를 통해 2014년 1000달러짜리 휴대용 크기의 기기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결핵, 에볼라, 지카,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현장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현대 식물 생명공학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농업기업 신젠타 소속 메리 델 칠턴 박사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칠턴 박사는 박테리아로 유전자를 변형시켜 해충에 강한 식물을 만든 업적을 인정받았다. 1970년대 칠턴 박사는 박테리아가 자기 DNA를 식물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응용한 ‘아그로박테리움 매개 형질 전환’(AMT) 기술을 개발했다. AMT 기술은 옥수수, 대두, 면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해충 저항성 특성을 가진 면화는 살충제 사용량을 1994년 이후 2019년까지 약 66% 감소시켰고 작물 수확량과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AMT는 3세대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크리스퍼 캐스9을 식물에 전달할 때도 사용되는 등 생명공학 연구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가금류 유전학자로 잘 알려진 폴 시걸 버지니아공과대 명예교수는 전 세계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닭을 사육하고 번식시키는 현대적 방법의 기초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꼽혔다. 시걸 교수는 1957년 처음 닭의 계통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65년 동안 면역 기능, 생식 생물학, 게놈 진화 등 닭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초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시걸 교수의 연구는 전 세계 가금류 연구자에게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닭이 전 세계 곳곳의 주요 식량 공급원이 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초과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노벨상 향방 가늠해 볼 연구들

    기초과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노벨상 향방 가늠해 볼 연구들

    추석 연휴 막바지인 다음 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으로 집중된다. 매년 10월 초 열리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때문이다. 올해는 오는 10월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각종 과학 관련 시상식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다. 지난 14일에는 패러디 노벨상으로 유명한 이그노벨상, 21일에는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 래스커상에 이어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는 제12회 ‘황금거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신자유주의 영향으로 당장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만 하는 기초과학에 정부가 투자해야 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짐 쿠퍼 하원의원은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와 함께 2012년 기초과학 연구가 당장은 쓸모없고 돈 먹는 하마처럼 보이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정부의 과학예산을 받아 연구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 중 인류에 공헌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황금 거위상’을 만들었다. 황금알 낳는 거위 ‘기초과학’27일 ‘제12회 황금 거위상’ 수상자 발표 올해는 가성비 높고 휴대성까지 높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기초를 제시한 과학자들과 박테리아를 이용해 해충에 강한 식물을 만든 연구자, 닭을 효과적으로 번식시킬 수 있는 기초연구로 식량난 극복의 초석을 마련한 과학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마크 애크슨 교수, 데이비드 디머 명예교수, 하버드대 다니엘 브랜튼 명예교수는 ‘나노포어 시퀀싱’이라는 3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기초를 제시한 공을 인정받았다. 나노포어 시퀀싱은 나노 크기의 작은 구멍에 단일 가닥의 DNA나 RNA 시료를 통과시킬 때 염기마다 다른 전류의 흐름을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해 염기서열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1989년 데이비드 디머 교수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다니엘 브랜튼 교수가 개념을 확장한 뒤 마크 애크슨 교수가 합류해 기술로 구현했다. 과학계의 회의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30년 넘는 연구를 통해 2014년 1000달러짜리 휴대용 크기의 기기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결핵, 에볼라, 지카,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현장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현대 식물 생명공학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농업기업 신젠타 소속 메리 델 칠튼 박사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칠튼 박사는 박테리아로 유전자를 변형시켜 해충에 강한 식물을 만든 업적을 인정받았다. 1970년대 칠튼 박사는 박테리아가 자기 DNA를 식물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응용한 ‘아그로박테리움 매개 형질 전환’(AMT) 기술을 개발했다. AMT 기술은 옥수수, 대두, 면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해충 저항성 특성을 가진 면화는 살충제 사용량을 1994년 이후 2019년까지 약 66%를 감소시켰고 작물 수확량과 수익은 증가하는 데 이바지했다. AMT는 3세대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을 식물에 전달할 때도 사용되는 등 생명공학 연구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가금류 유전학자로 잘 알려진 폴 시겔 버지니아공과대 명예교수는 전 세계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닭을 사육하고 번식하는 현대적 방법의 기초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꼽혔다. 시겔 교수는 1957년 처음 닭의 계통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65년 동안 면역 기능, 생식 생물학, 게놈 진화 등 닭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초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시겔 교수의 연구는 전 세계 가금류 연구자에게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닭이 전 세계 곳곳의 주요 식량 공급원이 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남극에서 반바지 입었어요”…이상기온, 지구 신기록 수준

    “남극에서 반바지 입었어요”…이상기온, 지구 신기록 수준

    지난해 남극에 닥친 이상고온이 지구 신기록 수준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지구과학자 에드워드 블랜처드-리글워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3월 남극 기온을 조사한 이 같은 보고서를 미국 지구물리학회(AGU) 회보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남극 동부 해안에서 기록된 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섭씨 3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에서 3월은 가을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평년기온은 영하 50도 정도이지만 작년 3월 18일은 영하 10도까지 치솟았다. 당시 남극에 있던 연구원들이 비교적 온난한 날씨에 웃통을 벗거나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블랜처드-리글워스는 “괄목할 사건”이라며 “이상기온의 정도가 세계 다른 어떤 곳에서 측정된 것보다 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남극 주변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 북쪽에 있는 온기를 차단해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데, 당시 바람이 길을 잃으면서 불과 4일만에 호주 남부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상 기후변화가 남극의 이상고온 현상에 미치는 뚜렷한 영향을 찾지 못했다. 다만 기후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여부에 따라 컴퓨터로 모델 분석을 한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섭씨 2도 정도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향후 기후변화가 남극의 온도를 섭씨 5~6도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랜처드-리글워스는 “만약 5~6도가 더 높아진다면 녹는점에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만일 이런 폭염이 더 흔해진다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했다.남극 해빙 빠르게 손실…해빙 깨지며 펭귄 ‘익사’ 기후 변화로 황제펭귄 서식지인 남극 해빙이 녹으면서 지난해에만 서식지 5곳에서 새끼 펭귄 약 9000마리가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황제펭귄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서식지를 잃으면, 오는 2100년에는 무리 중 90%가 번식에 실패해 멸종 직전까지 몰릴 수 있다. 남극 해빙은 2016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해 지난해 사상 최소 면적을 경신했다. 황제펭귄은 대부분 생애를 육지가 아닌 해빙에서 보낸다. 해빙이 두꺼워지는 3월 말에서 4월 중 번식지에 도착해 5월에서 6월 사이에 알을 낳으면, 수컷 황제펭귄은 65일간 자신의 발 위에 알을 올려 품는다. 갓 태어난 새끼 펭귄은 수영을 할 수 없다. 1월은 돼야 방수 깃털을 갖추고 수영을 배워 독립할 수 있다. 그 전에 해빙이 깨지면, 헤엄을 못 치는 새끼 펭귄은 바다에 빠져 익사나 동사 할 수밖에 없다. 황제펭귄이 번식에 성공하려면 4월부터 1월까지 서식지 해빙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 것이다.연구팀은 해마다 각 서식지에서 새끼 펭귄 1200~3500마리가 태어난 것으로 분석했지만, 지난해에는 브라이언트반도를 제외한 나머지 서식지에서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해빙이 평년보다 일찍 녹으면서 성체 펭귄들은 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반면, 갓 태어난 새끼 펭귄들은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 대만서 말벌떼 습격으로 등산객 2명 사망·9명 부상 [대만은 지금]

    대만서 말벌떼 습격으로 등산객 2명 사망·9명 부상 [대만은 지금]

    20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신베이시 뤠이팡구에서 등산동호인 20명이 말벌떼의 습격을 받아 60대 남성 2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 20명은 뤠이팡구에 있는 컹쯔네이산에서 완서우산으로 향하던 중 벌떼의 공격을 받았다.  남성 7명 등 11명이 벌에 쏘여 그중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환자 중 1명은 벌떼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다 5m 높이에서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사망자 두 명은 사고 직후 의식이 있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이들에게 에피네프린 응급처지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당국은 구급차 20대, 구조대원 51명을 출동시켰다. 병원 측은 사망자 두 명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로 사지가 검게 변해 있었다고 밝혔다. 벌에 쏘인 흔적들은 몸 곳곳에서 발견됐다. 벌들은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이던 대원들에게도 공격했다. 이로 인해 구조대원 4명이 벌에 쏘였다. 3~5cm 크기로 몸통 대부분이 검정색인 것으로 목격됐다.  21일 신베이시 동물보호국은 어젯밤 소방관들이 물린 상처와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사진을 비교한 결과 등검은말벌(중문: 다리노란말벌)로 판명됐고 현장에서는 최소 100마리의 말벌이 등산객들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양봉 전문가는 말벌의 개체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 사이에서 정찰벌이 존재하는데 정찰벌이 위협을 감지하면 호르몬을 분비해 벌집에 있는 벌을 소집해 전면 공격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마리의 벌을 보게 되면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현장을 떠나는 게 좋다고 했다.  21일 당국은 사고 수습 후 5시간 동안 벌집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며 인근 등산로 입구 6곳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말벌 번식기라며 말벌을 보게 되면 공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말벌은 검은색 털을 지닌 움직이는 동물을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할 경우 머리를 먼저 공격한다며 밝은 색 옷과 모자를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 
  • 中 베이징 남북 가르는 ‘중축선’, 디지털로 구현… “좌우대칭 특성 잘 담아”

    中 베이징 남북 가르는 ‘중축선’, 디지털로 구현… “좌우대칭 특성 잘 담아”

    중국 베이징에는 남북을 가로지르는 ‘중축선’(中軸線) 이 있다. 북단의 종루와 고루에서 시작해 남단의 용정문까지 이어지는 중축선은 만녕교, 경산, 고궁, 단문, 천안문, 외금수교, 천안문 광장, 여러 건축물, 정양문, 중축선 남쪽의 도로 유적을 관통한다. 중축선을 중심으로 동서 양쪽에는 태묘, 사직단, 천단, 선농단이 대칭으로 늘어서 있다. 원나라 때 구축되기 시작한 중축선의 길이는 7.8㎞다. 전 세계에 현존하는 도성 중축선 중 가장 완전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베이징 중축선은 세계문화유산 3곳,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11곳 등 여러 역사유적을 관통하며 중국 전통문화의 매개체로서 중화문명을 담아내고 있다. 14일 중국 베이징시에 따르면 2020년 베이징시 측량제도설계연구원(이하 베이징측량원)은 20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팀을 꾸려 중축선의 각종 문화재에 대한 초정밀 제도설계와 3D 모델링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옛 수도의 중추라 불리는 중축선을 최초로 재현함으로써 중축선의 디지털 쌍둥이를 탄생시켰다. 타오잉춘 베이징측량원 빅데이터센터 주임은 “중축선의 가장 큰 특징이 전후변화와 좌우대칭이라는 공간적 특성”이라며 “현장에서는 어떤 유적도 한눈에 담아볼 수 없는데 디지털로 구현하니 시공의 한계를 뛰어넘어 중축선의 특별한 자태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축선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 구역 내의 주요 도로, 천안문 광장, 주변 지역, 용정문, 종루와 고루, 선농단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1TB가 넘는 자료가 수집됐다. 현재는 중축선 디지털 쌍둥이 사업 1기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최종 완성된 중축선의 디지털 쌍둥이는 중축선을 중심으로 펼쳐진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 관리, 보호 및 이용을 위한 완벽한 공간적 데이터 기반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타오잉춘 주임은 “종이 지도부터 디지털 지도, 3D 상품까지 중축선 측량 및 제도 기술이 날로 정밀해지고 있다”면서 “현대 기술을 바탕으로 역사를 담은 영상과 현재를 담은 영상을 겹쳐 보여줌으로써 중축선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루의 아치형 통로는 그간 관광 상점으로 이용됐다. 상점이 물러나자 원명청 시대에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던 고루가 역사 속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중축선을 거닐다 보면 고루 외에도 세심하게 복원된 문화재와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정양문은 중축선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재다. 정양문 성루는 복원 과정에서 옛날 그대로의 재료와 구조, 기술, 기법을 사용해 역사적 정보를 최대한 그대로 재현했다. 베이징건공육건그룹 고건축 담당 계열사 관계자인 리완보는 “고건축물 복원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건축정보 모델, 3D스캔, 파노라마 비디오 등 기술을 활용하면 시공자가 사전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고 더욱 과학적으로 문화재 복원 방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물에 크랙이 있을 때 육안으로는 그 원인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스캔을 하면 마치 CT를 찍는 것처럼 문화재의 ‘건강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다”면서 “스캔을 거친 후 파손된 부분에 ‘최소절개술’을 정밀하게 시행함으로써 고건축물에 대한 최소한의 개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칼새가 베이징에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한다. 이 칼새들이 주로 모여드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정양문 성루다. 성루 복원 과정에서 베이징시는 칼새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관잔수 베이징중축선유산보호센터 주임은 “칼새가 날아간 이후에 비계를 설치함으로써 칼새의 터전을 침범하는 일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원나라 때 건설된 만녕교는 베이징 중축선과 경항대운하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만녕교 위에 서서 휴대전화로 앱을 실행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상상 속 동물 ‘수령룡’이 등장해 “따라오세요”하고 관광객들을 북적이는 시장으로 이끈다. 이는 베이징시 서성구 문화관광국의 주도로 탄생한 ‘만상중축’ 디지털 문화체험 사업이다. 베이징허투회사의 대규모 3D지도 제작, 고정밀 공간 계산 등 기술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상의 물리적 공간과 가상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해 중축선의 역사적인 모습과 소실된 문화재 건축물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 치과의사들은 절대 하지 않는 치아 망치는 습관 [가지뉴스]

    치과의사들은 절대 하지 않는 치아 망치는 습관 [가지뉴스]

    ●구강청결제 사용 후 대충 헹구기구강청결제는 이를 닦고 난 후 남은 세균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사용 후 물로 잘 헹궈주지 않으면 구강청결제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치아에 해로운 세균은 입안 환경이 건조할수록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헹궈주는 게 좋다. ●얼음 깨물어 먹기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행동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치아는 우리 몸 중에서 가장 견고한 소재로 덮여 있는 건 사실이지만 차갑고 단단한 얼음을 깨물어 먹게 되면 낮은 온도 때문에 자연치가 수축하게 되고 이를 반복할 경우 미세한 균열이 생겨 치아가 깨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봉지나 상표 태그 등을 이빨로 뜯기과자 봉지나 새 옷에 달린 상표 태그 등을 뜯을 때 이빨로 물어뜯어 본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치아의 ‘법랑질’이 깨지거나 금이 가게 할 수 있어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또 펜이나 손톱, 빨대 등을 씹는 습관 역시 턱의 균형을 망가뜨려 턱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쑤시개 쓰기잇몸 틈새의 음식 찌꺼기를 없애고 싶을 때 치실이 아닌 이쑤시개를 사용하고 있다면 내려놓길 바란다. 식후 바로 간단하게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칠고 두꺼운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할 경우 잇몸 틈새가 벌어지거나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치실 사용이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가는 굵기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최악의 출산율 한국, 조선시대에는 나았을까?

    최악의 출산율 한국, 조선시대에는 나았을까?

    ‘2.3명 vs 0.78명’. 세계 238개국 평균 합계출산율과 한국의 출산율이다. 낮은 출산율 때문에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라는 역설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숨을 곳이 없는데 번식하는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은 진화생물학의 상식인데 한국이 바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의 출산율은 당연하단 설명이다. 그렇다면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 출산율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인구사(史)를 연구하는 박희진 박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9월호에 ‘조선의 출산 조절 기제와 문화’라는 소논문에서 조선시대 출산율과 관련한 사회적 맥락을 분석했다. 조선시대는 양반 여성 1명이 평균 5.09명을 출산했고 이 중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남자아이는 1.25명 수준이었다.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여서 아들이 있어도 더 많은 아들을 원했기 때문에 출산율은 높아졌다. 특히 종법 질서가 강화된 18세기 아들로 가문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가 여성에게 지워지면서 독특한 문화적 행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들을 낳기 위해 남근석을 쓰다듬거나 껴안기도 하고 다른 집 장남의 배내옷을 훔치는 식이었다.이런 다산을 원하는 바람과는 달리 조선 후기 출산율은 17세기를 기점으로 떨어졌다고 박 박사는 설명했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성에 대한 터부, 여성의 재가 금지가 대표적이다. 성을 금기시하는 풍속은 집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부인이 지내는 안채, 남편이 주로 거처하는 사랑채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신을 위해서는 ‘씨 내리는 날’을 정해 부인과 남편이 만나는 것이 조선 사회의 암묵적 관행이기도 했다. 양반 여인들의 재혼 금지 풍속은 평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출산율 급감의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박 박사는 “한 사회의 인구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사회변동과 유기적 관련을 맺고 있는 만큼 현재 한국 사회의 인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장기적 사회구조와 변동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복식 연구를 하는 안귀주 박사는 ‘박물관 소장유물에 나타난 전통 배냇저고리의 미학’이라는 글에서 배냇저고리의 상징적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안 박사에 따르면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조선시대에는 태어나 가장 처음 입는 배냇저고리를 통해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배냇저고리에는 깃이 없는데 이는 목이 짧고 피부가 연약한 신생아가 입는 옷이라는 점과 함께 깃이 없는 불완전한 옷을 입혀 악령으로부터 아기를 숨길 수 있다는 생각도 반영됐다. 또 고름을 길게 해 옷이 풀리지 않게 몸에 돌려 감은 것도 긴 고름처럼 장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배냇저고리는 어렵게 아이를 낳아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당시 인간의 정성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애환과 번뇌가 반영된 옷”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구출 애완견’ 돌봄에 자원봉사 신청 500명 넘어

    ‘경기도 구출 애완견’ 돌봄에 자원봉사 신청 500명 넘어

    경기도는 번식장에서 구출한 애완견들을 돌보려는 자원봉사자 모집에 549명이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일 20여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한 강아지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400여 마리 가운데 일부를 여주 ‘반려마루’(581 마리)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103 마리)로 이송해 보호 중이다. 이에 도는 지난 5일부터 도가 시범 운영 중인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을 돌볼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기존 번식장의 열악한 환경 등으로 보호 중인 강아지 가운데 110여 마리가 질병을 앓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과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로 신청한 반려마루 자원봉사자는 개인 294명과 단체 255명이다. 가장 많이 자원봉사를 희망한 날은 이달 17일(일요일)로 경기도수의사회, 반려견 미용·목욕 학원 등 118명이 신청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3시간씩 보호실 청소 ,먹이주기·운동 지원,SNS 홍보, 목욕·미용·위생 관리 등을 돕는다. 도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과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 중이다.
  • 경기도가 구출한 강아지 돌봄에 자원봉사자 신청 500명 넘었다

    경기도가 구출한 강아지 돌봄에 자원봉사자 신청 500명 넘었다

    경기도는 최근 번식장에서 구출한 강아지들을 돌보려는 자원봉사자 모집에 549명이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일 20여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한 강아지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천400여마리 가운데 일부를 여주 ‘반려마루’(581마리)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103마리)로 이송해 보호 중이다. 이에 도는 지난 5일부터 도가 시범 운영 중인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을 돌볼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기존 번식장의 열악한 환경 등으로 보호 중인 강아지 가운데 110여마리가 질병을 앓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과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로 신청한 반려마루 자원봉사자는 개인 294명과 단체 255명이다. 가장 많이 자원봉사를 희망한 날은 이달 17일(일요일)로 경기도수의사회, 반려견 미용·목욕 학원 등 118명이 신청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3시간씩 보호실 청소, 먹이주기·운동 지원, SNS 홍보, 목욕·미용·위생 관리 등을 돕는다. 도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과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 중이다.
  • 환경 보호한다는 생태관광,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환경 보호한다는 생태관광,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생태관광이라고 불리는 에코 투어리즘은 자연환경이 위협받는 이국적 장소들을 찾는 여행법이다.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관리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지원하며 사람의 손이 최소한으로 닿은 곳이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환경론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형태의 여행을 원하는 고급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끄는 여행 방법이다. 그렇지만 최근 생태 관광이 오히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생명과학과, 멕시코 상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상어 생태 관광은 고래상어(Rhincodon typus)에게 불안정한 행동 패턴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는 상어, 가오리 등 연골어류의 진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자발적 모임인 ‘샤크 메저먼트’(Shark Measurements)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8일자에 실렸다. 상어 생태 관광은 개인이 야생 상어와 함께 바닷속을 수영하는 것으로 멕시코나 카리브해 일대에서 유행이다. 관광업계 차원에서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산업이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 상어 생태 관광과 일부 생태 관광지에서 상어 종의 감소 현상이 보고된 바는 있지만 생태 관광과 동물의 행동 변화에 대한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멕시코 라파스 만에서 고래상어를 촬영한 39개의 동영상을 정밀 분석했다. 특히 생태관광객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행동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함께 수영하는 사람이 있을 때 상어의 행동 패턴이 불안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 혼자 헤엄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행동 변화는 잠재적으로 고래상어가 먹이를 구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번식률도 낮출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생태관광이 고래상어의 먹이 사냥 패턴과 잠재적 번식 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피어스 ICL 교수(진화 생태학)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상어 생태 관광 운영자는 관광객의 입수를 허용하기 전 개별 상어의 행동을 평가하고 상어와 관광객 사이의 최소 거리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라면서 “자칫 생태 관광이 또 다른 생태계 파괴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 “인공수정 8번 시도…” 英판다, 12년간 새끼 못 얻고 중국으로

    “인공수정 8번 시도…” 英판다, 12년간 새끼 못 얻고 중국으로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12년의 세월을 보낸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들 판다는 여러 차례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지만, 새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은 4일(현지시간) 자이언트 판다 암수 한 쌍을 올해 12월 초 중국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과 수컷 ‘양광’은 2011년 영국에 왔으며, 임대 기간은 10년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년 더 머물렀다. 이들은 12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아직 판다들의 정확한 출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에든버러 동물원 육식동물 팀장인 앨리슨 맥켈런은 “아마 12월 첫 주가 될 것”이라며 “그때 중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이 동물원은 판다들 임대료로 매년 75만 파운드(약 12억 5000만원)를 중국에 지불했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스코틀랜드 왕립동물학회(RZSS)는 “에든버러 대학교와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서 자이언트 판다 이해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는 중국에서 판다를 보호하는 노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야생 판다와 관련한 전망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에든버러 동물원 내 자이언트 판다 서식처에 들어오는 새로운 종은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에든버러 동물원과 수의사들이 8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두 판다는 새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시도는 2021년이었으며, 이후 이들의 번식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다만 RZSS는 “100만이 넘는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자연계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톈톈과 양광은 사람들이 자연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에든버러 동물원에서는 11월 말까지 실내외에서 이 판다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후에는 동물원을 떠나기 전까지 야외에서 볼 수 있다.이렇게 판다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임대 방식으로만 해외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81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자이언트 판다를 선물하는 대신 임대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CITES 부속서Ⅰ에 올라 있는데, 여기에 오른 종은 상업적 거래를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 학술연구를 위한 거래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자이언트 판다 한 쌍에 대해 1년에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의 판다보호기금을 출연하며, 이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및 연구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중인 판다가 폐사하면 보상해야 하고 새끼 판다가 태어날 때는 최소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중국에 낸다. 세계자연기금(WWF) 등에 따르면 현재 1800여마리의 야생 자이언트 판다가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원에 사는 판다는 600마리 정도다.한편 한국은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 친선 도모 상징으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를 들여왔다. 이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지난 7월 7일 쌍둥이 판다가 에버랜드에서 자연임신으로 태어났다. 푸바오 역시 내년 3월 전후 중국에 갈 것으로 보인다.
  • “1㎡ 철창에 3~4마리씩 갇혔던 개들, 구해준 게 고마운지 계속 눈물 흘려”

    “1㎡ 철창에 3~4마리씩 갇혔던 개들, 구해준 게 고마운지 계속 눈물 흘려”

    번식 위해 사육, 영양 상태 열악8살 성견이 3개월 강아지 같아583마리 입원 치료해 주며 보호사랑으로 키울 새 주인 기다려 “고마워서인지 계속 눈물을 흘려요.” 4일 경기 여주시에 있는 ‘반려마루’에서 만난 남영희 경기도 반려동물진료팀장은 지난 2일 이곳으로 긴급 입원한 500여마리의 개를 직원들과 함께 보살피고 있었다.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화성의 한 개 번식장에서 구조된 583마리의 개가 순차적으로 입원해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반려마루 건물 3층에 있는 동물병원에 들어서니 수의사 2명이 1㎏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몰티즈에게 주사를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 입원한 개들은 며칠 전만 해도 1㎡도 되지 않는 비좁은 뜬장 안에서 서너 마리가 뒤엉킨 채 오로지 번식을 위해 이용당하며 살아가던 생명체들이다. 구조된 개들의 평균 연령대는 여덟 살이다. 대부분 성견이었으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체구는 이제 막 3~4개월 된 강아지처럼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반려마루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던 네 살배기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안타깝게 숨을 거두기도 했다. 생지옥에 살다가 구조된 지 고작 이틀 만에 죽은 것이다. 죽기 직전 부여받은 임시번호 ‘493’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린 이름이었다. 남 팀장은 “워낙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고 죽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동물병원에는 구조된 개의 약 10%인 50여 마리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500여 마리는 6~8마리씩 반려마루 보호동에 마련된 6.6㎡ 크기의 쾌적한 공간에서 회복하고 있다. 상태가 양호한 개들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건물 내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에서 주기적으로 산책을 했다. 학대를 받았음에도 사람 손길이 좋은지 수십 마리가 취재 기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왈왈’ 짖으며 안기기도 했다. 반려마루에는 구조견을 정성껏 보살펴 화목한 가정에 입양시켜 줄 과제가 남았다. 예방접종과 치료, 중성화 수술까지 모두 마치고 이달 중순 이후부터 입양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남 팀장은 “많이 사랑해 줄 좋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와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등은 2일 경기 화성의 한 합법 개 번식장에서 학대받던 개 1410마리를 구조해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 등에 분리 보호 조치했다. 번식장에는 허가 조건보다 1000마리나 많은 개가 좁은 공간에 방치돼 있었고, 냉동고에는 신문지에 싸인 개 사체가 100구 가까이 발견됐다.
  • [르포]“고마운지 계속 울어요”…생지옥 ‘화성 번식장’ 구조견 보호하는 경기반려마루

    [르포]“고마운지 계속 울어요”…생지옥 ‘화성 번식장’ 구조견 보호하는 경기반려마루

    “고마워서인지 계속 눈물을 흘려요.” 4일 경기 여주시에 있는 ‘반려마루’에서 만난 남영희 경기도 반려동물진료팀장은 지난 2일 이곳으로 긴급 입원한 500여마리의 개를 직원들과 함께 보살피는 중이었다. 지난 2일 오후 2시30분부터 화성의 한 개번식장에서 구조된 583마리의 개들이 순차적으로 입원해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이날 반려마루 건물 3층에 있는 동물병원에 들어서니 수의사 2명이 1㎏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몰티즈에게 접종주사를 맞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 입원한 개들은 불과 며칠 전만해도 공간이 1㎡도 채 되지 않는 비좁은 닭장 크기 만한 창살 속에 서너마리가 뒤엉켜 오로지 번식을 위해 간신히 연명하던 생명체들이다.구조된 개들의 평균연령대는 8살이다. 대부분 성견이었으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체구는 이제 막 3~4개월된 강아지처럼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반려마루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던 네살배기 포메라니안 한마리가 안타깝게 숨을 거두기도 했다. 이름 없는 채로 생지옥에 살다가 구조된 지 고작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다. 숨진 개에게는 죽기 직전 부여받은 임시번호 ‘493’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불린 이름인 셈이다. 남 팀장은 “워낙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오다보니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있다”며 좋은 환경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떠난 아이를 안타까워했다. 동물병원에는 최근 구조된 개의 약 10%인 50여마리가 입원 치료 중이다. 나머지 500여마리는 6~8마리씩 반려마루 보호동에 마련된 6.6㎡(두어평)가량의 이전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회복하고 있다.상태가 양호한 개들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건물 내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에서 주기적인 산책을 했다. 학대를 받았음에도 사람 손길이 좋은지 수십마리가 취재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왈왈’ 짖으며 안기기도 했다. 반려마루에는 구조견을 정성껏 보살펴 화목한 가정에 입양시켜줄 과제가 남았다. 모든 개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예방접종과 치료, 중성화 수술까지 모두 마치고 9월 중순 이후쯤부터 입양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남 팀장은 “아이들 모두가 좋은 가정에 입양되려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를 책임지고 기르고 많은 사랑을 줄 좋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입양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와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등은 지난 2일 경기 화성의 한 합법 개번식장에서 동물학대를 받던 개 1410마리를 모두 구조해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 등지에 분리 보호조치했다. 해당 번식장에는 허가 조건보다 1000마리나 많은 개가 좁은 공간에 방치돼 있었고, 냉동고에는 신문지에 쌓인 개 사체가 100구 가까이 발견됐다.
  • 어미 배 갈라 새끼만 살려… ‘지옥의 개 번식장’

    어미 배 갈라 새끼만 살려… ‘지옥의 개 번식장’

    경기도 화성의 개 번식장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져 경기도와 동물단체가 1400여 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WEACT)는 “지난 1일 긴급 제보를 받고 화성에 있는 허가 번식장을 찾았다가 상상도 못 할 끔찍한 상황을 발견해 개 1400여 마리를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 위액트는 “그간 수많은 구조를 진행했지만 이보다 더한 지옥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번식장 실태를 담은 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해당 번식장은 정부 허가를 받은 시설이지만 위액트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비좁고 비위생적인 뜬장에 갇혀 건강이 악화한 채 새끼만 낳아 온 개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위액트는 영양실조로 쓰러진 어미 개의 배를 문구용 커터칼로 갈라 새끼만 꺼낸 정황도 파악했다. 또 냉동고에는 개 사체 100여구가 신문지에 감싸진 채로 보관돼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위액트의 제보로 경기도청 특별사법경찰단과 축산동물복지국이 지난 1일 현장에 나가 구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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