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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관서 얼음 확인… 원시생물 존재 가능성/화성에 생명체 있을까

    ◎2003년 시료 회수… 생명체여부 규명 계획 화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패스파인더의 화성 착륙을 계기로 생명체 존재 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6년 최초의 화성 탐사선 바이킹1,2호가 보내준 해답은 부정적인 것이었다.당시 촬영된 화성의 지표면 사진들은 전체적으로 다갈색 색이 지표면을 덮었고 지름 40㎝ 안팎의 돌이 뒹굴었을 뿐 황량한 대지엔 생명의 자취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지난 96년8월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증폭시켰다.더욱이 물의 존재 여부는 끊임없이 생명 탄생의 가능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약 46억년전 지구와 거의 같은 시기에 형성된 원시화성에 흐르고 있던 그 많던 물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현재 화성에는 적어도 얼음의 존재는 확인되고 있다.지구의 남북극에 해당하는 화성의 극관은 이산화탄소가 응축했거나 물이 언 얼음으로 덮여 있다.극관의 지하층에는 영구 동토인 얼음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직까지 액체 상태 물의 존재는 보고되어 있지 않지만 화성은 지구처럼 자전축이 기울어져 4계절의 변화가 있는 만큼 얼음 주변부는 녹을 때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이다.실제로 바이킹호는 서리가 내리는 것을 관측한 바 있다.그렇다면 그 부분에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물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므로 어떤 종류의 생물이 지금도 번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생각아래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물을 집어넣어 생존에 관한 실험을 하기도 했다.그결과 고초균의 포자나 검은 누룩곰팡이의 포자,혐기성 세균이나 조류도 살아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판명됐다.또한 극관의 얼음속에 미생물 생존 가능성 확인을 위해 고초균포자를 화성 대기가스로 만든 얼음으로 덮고 2천년분의 자외선과 우주선을 쬔 결과 대부분 살아남은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화성에 지구형 생물이 있다면 그것은 극관부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물의 존재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패스파인더가 내린 협곡지역에서 생명체를 발견할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수 있다.다만 과거 물이 흘렀던 이 지역에서 원시 생물의 화석을 찾을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엄청난 수확이 될 것이다.NASA는 이 목표 수행을 위해 마스서베이어호(오는 9월 도착예정),마스 서베이어2호(98년 발사 예정,탐사로봇카 탐재)를 보내고 2001년쯤에는 실제 암석 시료를 채취한 무인 탐사 이동차를 보내며 2003년에는 시료를 회수해 생명체의 비밀을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이번 패스파인더는 이같은 10년계획을 위한 표면관측등 기초 조사와 소저너를 통한 화성면 차의 안정성 실험 수행이 주요 목적이다.
  • 본사 김인철 기자 환경부 생태조사단과 백령도·대청도 가다

    ◎물범·범부채 등 희귀동식물 곳곳에… ‘생태계 보고’/대청부채·모감주나무 야생… 동백군락도/북위42도 이북서만 사는 물범떼 유유히 서해바다 최북단 백령도 및 대청도는 알려진대로 생태계의 보고였다. 백령도에서는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용기포 앞바다 바위섬은 북반구에서 가장 낮은 위도상에 위치한 물범의 서식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청도에서는 희귀식물인 붓꽃과의 ‘대청부채’가 야생상태로 일부 서식하고 있었다.멸종위기식물인 ‘범부채’도 백령도와 대청도 해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청도는 50여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북방한계지였으며 백령도는 ‘모감주나무’의 북방한계지였다. 지난 2일 상오 10시쯤 환경부 생태조사단은 서해 일원에 내렸던 폭풍주의보가 해제되자 북반부 최남단의 물범 서식지인 용기포 앞바다로 향했다.제2차 자연환경 전국 기초조사의 하나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백령도및 대청도를 비롯,서해 인근 도서의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이었다. 배가 안개를 가르며 포구를 떠난지 20여분뒤 “100m 앞 바위섬을 주시하라”고 선장이 소리쳤다.멀리 안개속에 물범 20여마리가 3조각의 조그만 바위에 배를 깔고 한가로움을 즐기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길이 160∼170㎝,몸무게 130∼180㎏의 포유동물인 물범들은 배가 퉁퉁대며 접근하자 일제히 바다속으로 다이빙,간간히 머리를 내밀며 수영을 즐겼다. “북위 42도 위쪽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범이 북위 37도에 위치한 백령도 앞바다에서 번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입니다.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물범이 주 서식처인 찬 바다를 떠나 어떤 경로로 이곳 서해까지 들어오게 됐고 어떤 방식으로 머물며 번식하고 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조사단원인 한상훈 박사(동물학)는 “백령도의 물범떼는 세계적으로도 보호할 가치가 매우 높은 희귀동물”이라면서 “제331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82년 이후 숫자가 계속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및 현지주민들의 적극적인 보호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령도에서 뱃길로 30여분 남쪽에 위치한 대청도는 살아 꿈틀대는 지질생태의 보고였다.길이 2㎞의 아름다운 농리해변이 5∼6년 사이에 모래가 밀려들면서 바다쪽으로 200∼300m 가량 전진했는가 하면 옥죽포 해안에서 700∼800m나 떨어진 내륙에는 해풍에 실려 날라온 바닷모래가 만든 해안사구가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조사단원인 홍성조 박사(지형)은 “길이 1㎞,넓이 500m,연면적 50만㎡ 크기의 해안사구는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이라고 설명하고 “칼날모양의 선이 선명한 이곳 해안사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뛰어난 풍광을 보존하고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백령도 서식 국내 첫 확인

    ◎환경부 생태계조사단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환경부 생태계조사단은 지난 1일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 민물가마우지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며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령도및 대청도 등 서해도서의 생태계 조사에 나선 조사단은 인천에서 222㎞ 떨어진 백령도 두무진 해안 절벽에서 50여마리의 가마우지가 바위틈새에 1m 크기의 둥지를 틀고 번식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냈다. ‘새박사’이자 조사단원인 김창회 박사(동물생태학)는 “둥지를 비롯,새끼 가마우지가 바위 위와 바다에서 놀고 있는 모습과 어미 가마우지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새끼 가마우지들에게 먹이는 장면 등이 똑똑히 관찰됐다“면서 “서산간척지 낙동강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으로 알려진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대 우용태 교수(생물학과)는 “이제까지 학계는 가마우지(일명 바다가마우지)나 민물가마우지의 국내 번식 가능성을 추론해왔으나 서식지가 발견된 적은 없다“면서 “둥지와 어린 새끼가 관찰됐다면 겨울철새인 바다 또는 민물가마우지의 일부가 국내에서도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물가마우지는 몸길이 89∼102㎝로 오리보다 큰 편이며 뺨과 목 앞부분만 흰색이고 나머지는 검은 색이다.주로 해안 바위섬 또는 하구 주변에서 서식한다.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가 주식이며 길이 35㎝,무게 150g의 물고기까지 먹는다.먹이를 찾아 물속에서 최장 71초까지 머물러 ‘잠수왕’으로 불리기도 한다.바다가마우지와는 귀 부위의 털 모양이 조금 다를뿐 형태상 별 차이가 없다.어미새는 입으로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준다.
  • 정부,외래생물 퇴치 적극화/상수원 보호구역내 블루길등 포획 허용

    ◎천적생물 연구·식용화 사업 등 추진 생태계를 파괴하는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등 외래종을 퇴치하기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안에서의 외래종 포획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환경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래종 퇴치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원 보호구역내의 어로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자연환경보전법 규정을 개정,필요한 경우 한시적으로 어로행위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황소개구리의 퇴치를 위해 번식생태 및 천적생물에 대한 연구,호르몬 조절에 의한 생식주기 연구 등를 통해 생물학적 퇴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블루길과 황소개구리의 분포 현황 및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인위적인 퇴치작업과 함께 식용화 사업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계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큰 외래 생물종의 도입을 엄격히 규제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외래 동식물의 종류와 생태적 특성,분포지역 등을 담은 CD롬을 제작,배포하는 등 외래종에 대한 홍보와 교육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 여름건강 이런 질병 조심을

    ◎냉방병­실내온도 외부기온과 적정한 차이로 유지/열사병­의식장애·쇼크… 찬물로 체온 떨어뜨려야/눈병·피부병은 청결·건조한 상태 유지가 최선 성큼 다가온 한여름.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일주일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질환과 퇴치법을 알아본다. ▷냉방병◁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쓰는 일이 많아졌다.냉방병은 인체내의 조절중추가 당연히 더울 시기에 지나치게 시원해져 혼란에 빠지며 생기는 것이다.증상은 두통과 피로감,식욕부진.실내온도를 24∼28도로 외부온도와 적정한 차이로 유지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수면부족◁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을 못이루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덥다고 옷을 다 벗어버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한 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지 말고 체열을 낮추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빈혈·열사병◁ 여름철 햇볕에 오래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은 더위로 인한 뇌빈혈 때문이다.무더위에 힘들어진 인체내 순환기능이뇌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어지러움을 느껴 생기는 것.그늘에서 안정을 취하면 쉽게 회복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한 것.체온이 올라가는데도 땀을 흘리지 않고 의식장애,쇼크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한다.찬물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린뒤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눈병◁ 아데노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유행성 결막염이 많이 발생한다.풀장이나 유원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버스 손잡이,환자가 사용한 수건,세면대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증상은 눈이 붓고 충혈되며 따끔거린다.대개 한쪽이 걸리면 다른 쪽 눈에도 옮는다. 항생제 안약으로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항상 청결히 하고 수영후에는 꼭 비누로 얼굴을 씻어야 한다. ▷피부질환◁ 땀이 많고 노출도 많아져 피부가 쉽게 짓무른다.고온 다습한 여름날씨는 세균,곰팡이에게 최적의 번식환경을 제공하기 때문. 가장 흔한 것은 「무좀」.발을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풍을 시켜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양말을 자주 갈아신고 직장에서는 구두 대신 슬리퍼를 신는 것도 방법.벗어놓은 구두에는 항진균제를 뿌려놓거나 통풍시킨다. 피부가 약한 젖먹이의 기저귀 소독에 신경써야 한다.겹겹이 쌓아두기 보다는 시원하게 바람을 자주 쏘인다.베이비 파우더 등으로 아기가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하게 한다.
  • 반딧불이 별천지 만든다

    ◎무주리조트 한솔∼네솔동간 150m 계곡 선정/수질·수온·먹이사슬 등 환경 조성… 인공 증식/기성세대 아련한 추억… 환상적 광경 기대 「반딧불이(개똥벌레)」계곡이 3개년 계획에 의해 인공적으로 조성된다. 쌍방울개발 무주리조트는 최근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산 무주리조트내에 반딧불이를 인공 번식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가 인공 증식되는 곳은 리조트내 가족호텔이 있는 한솔동과 네솔동까지의 150m에 이르는 계곡. 일본에서는 지난 66년부터 반딧불이를 인공적으로 증식해왔으나 국내에서 반딧불이 계곡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방울은 우선 1차년도인 올해 이곳에 폭 1∼3m의 인공하천을 만들어 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5∼2ppm인 청정수질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생물.유속이 초당 30㎝이고 수심이 10∼70㎝인 곳에서 잘자라며 7∼8월 수온은 25도안팎,수소이온농도는 7.5∼8.5의 약알칼리성,습도는 75∼85%의 다습한곳이 좋다.또 수중에 철,망간,구리 등 무기물성분이 0.03∼0.04ppm정도 있어야 하며 플랑크톤이 풍부해야 한다. 쌍방울이 자체조사한 결과 덕유산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은 수심,수질,망간·구리 등 무기성분은 다슬기가 자라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유속과 수온 등 나머지 조건이 맞지 않는 것. 쌍방울은 이에 따라 수온이 25도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7월중에 상류에 저류조를 깔고 유속이 초당 30㎝ 되도록 유속 감속장치도 설치한다.또 석회암을 깔아 수질을 약알칼리로 유도하고 붉나무,망초 등 수생식물이 풍부한 모래 및 자갈을 채취,플랑크톤이 풍부하게 자랄수 있는 수중환경을 조성한다.회사측은 반딧불이 서식지로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인근 남대천에서 모래와 자갈을 옮겨올 계획이다. 이처럼 다슬기 생장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면 다슬기 2만개체를 계곡에 방류한다. 이어 내년에는 다슬기 생장상태를 분석,미비점을 보완한뒤 반딧불이 유충을 계곡에 방류하고 3년차인 99년에는 반딧불이가 계속 자랄수 있도록 안정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무주리조트 박일훈 시설담당이사는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환경 지표종인데다 기성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곤충』이라며 『일본의 인공증식 사례도 조사,면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3년뒤면 무주리조트에서 한밤에 깜박깜박 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구경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반딧불이 인공증식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덕유산 기슭은 반딧불이가 연출하는 푸르스름한 불빛들로 일대 장관을 이뤄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주리조트는 이와는 별도로 반딧불이 천연기념물 보호지역인 인근 설천면 남대천과 연계,리조트내 티롤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고 밤에 서식지인 남대천을 둘러보는 1박2일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실시하고 있다.6인용 숙박시설은 32만원,2인용은 12만8천원이며 식사 1식과 관광곤돌라 이용권,기념품 등이 제공된다.522­2727.◎반딧불이/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환경 지표종/환경오며·수질악화로 대부분 사라져 야간에 빛을 내는 「반딧불이」는 옛부터한국,중국,일본 등 극동지역에서는 정서적으로 친근했던 곤충.반딧불로 공부를 했다는 형설지공이 이를 말해준다.흔히 반딧불로 불리고 있으나 정확한 용어는 반딧불이다. 반딧불이는 애벌레로 지내면서 수질이 맑은 곳에서 사는 다슬기,달팽이를 먹고 살아 수질오염 정도를 알려준다.70년대 이전만해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었으나 환경오염으로 수질이 악화되면서 대부분 사라져 현재는 전북 무주 설천면 남대천,충남 천안시 광덕산 일대,경기도 가평,포천군의 조종천일대에서 볼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천연기념물 보호지역인 남대천만 하더라도 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시간당 100여개의 개체를 볼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20∼30여개로 급격히 줄었다. 반딧불이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은 수컷이 암컷을 끌기 위한 사랑을 의미한다.그래서 이광수는 「그리운 짝을 청하는 사랑의 등불」이라고 표현하는 등 반딧불이는 오랫동안 문학의 소재로 이용돼 왔다.
  • 반딧불 살리기(외언내언)

    「호박꽃에 반딧불/호박넝쿨에도 반딧불/옷 축이러 나갔더니 풀밭에도 반딧불」 어른들은 누구나 유년시절에 반딧불이를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날씨가 어두워지면 숲속에서나 냇가에서 그리고 고향의 뒷산 그늘자락에 무리지어 나르는 반딧불이는 마치 화려한 등불잔치다.반딧불이는 혼자서 놀면서도 빛을 발하고 풀잎에 앉아서도 빛을 발한다.혼자서 날면 고형,무리지어 날면 군형,어디론가 날아가면 비형이고 별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성형으로도 불린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고화로는 중국 동진의 거윤이 여름밤 반딧불이를 모아 그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차윤취형」과 역시 진의 학자인 손강이 겨울밤에 창을 열어놓고 눈부신 흰 눈빛에 책을 읽었다는 「손강영설」이 있다.이를 합해 열심히 공부한 결과와 보람을 「형설의 공(형설지공)」이라 말한다. 그런 추억의 반딧불이가 우리의 산야에서 멸종위기에 있다는 것이다.맑고 차가운 계류에서 다슬기와 이슬만 먹고 사는 청결한 곤충이지만 반딧불이의 서식지에 개발이 끊이지 않자 오폐수에 오염되어 반딧불이는 차츰 그 빛을 잃어간 것이다.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전북 무주군 설천면의 경우 남대천 약 2㎞구간에서 지난 90년 시간당 200마리 이상 관찰되던 반딧불이가 7년이 지난 지금은 90%이상 급감된 20여마리가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그 일대 무주 구천동의 관광단지화로 수질이 오염되어 먹이사슬을 잃은 탓이다. 일본은 지난 62년 다마동물원에서 반딧불이 인공번식을 시작한후 인공증식장을 설치,학교교육과정에서도 반딧불이 축제와 반딧불이 글짓기를 실시하는 등 전국적인 보호활동과 반딧불이 상품화에 나서 오이타현(대분현)의 경우는 반딧불이 관광지로 보전되어 있다. 반딧불이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분명히 밝혀져있지 않지만 해충이 아닌 것만 봐도 메마른 인간의 정서에 시적 감흥을 주는 자연의 경이에 틀림없다. 「반딧불이 되살리기」「추억 되살리기」로 삭막한 게임기나 텔레비전에 빼앗긴 동심에 서정어린 추억을 대물림해주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이는 결국 다음 세대와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뜻깊은 일이기도 하다.
  • 우리보고 술꾼이라고?/건국대 「진균생물연구회」

    ◎술만들고 맛보고 공부하고…/지난 축제때 보름간 공들여 전학우에 막걸리 제공도 「밀주공장」 「공부를 빙자한 술꾼 모임」. 건국대 농화학과 소속 동아리인 「진균생물연구회」. 다른 학생들은 이 연구회를 이렇게도 빗대 부른다.「술을 만들고 마셔 가며 공부하는」 모임이기 때문이다.10년동안 그렇게 해왔다. 지난 16일 끝난 축제에서는 직접 균을 내 만든 막걸리를 온 학생들과 함께 나눠 마셨다. 마시는 것은 순간이었지만 길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술이 완성되기까지는 회원 20여명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균이 살수 있는 「배지」라는 집을 만들기 위해 샤알레(패트리디쉬)에 찐 쌀을 넣어 살균한 뒤 가와치라는 균을 뿌려 인큐베이터에 배양한다. 2∼3일쯤 쌀에서 자라난 균을 찐 쌀 40㎏과 함께 항아리에 넣는다. 1주일쯤 지나 곰팡이가 피기 시작,번식이 되면 잘 섞은 다음 40도 정도를 유지해준다.적정온도를 유지하는게 여간 여려운게 아니다.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난로를 켜놓고 보름간을 지켜본다. 지난해엔 한번 실패를 맛 봤다.쌀이 물러질 무렵 맛을 보고 막걸리를 걸러줘야 하는데 때를 놓쳐 초산발효가 돼 버렸다.그래서 올해에는 유난히 신경을 썼다. 『누룩을 쌀과 섞은뒤 엿기름을 넣으면 쉽게 막걸리를 만들수 있는 요즘 세상에서 균을 키운다는 것은 원시적인 일이지요』 회장 최문성군(20·2년)은 『식품발효학이나 응용미생물학 등의 분야가 일본에 뒤져 있다는 평가에 가장 자존심이 상한다』며 회원들이 오로지 사명감에서 이 일을 한다고 밝혔다.선조들은 된장,청국장 같은 뛰어난 발효식품을 만들어 냈는데 후손들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를 하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단순 첨가주가 아닌,균을 접종한 진달래주와 목련주를 만들어 보는게 올해의 숙원사업이다.성공하고 나면 각종 제철 과일로 소주를 제조할 생각이다. 늘 균을 생각하는 이들의 고민은 지금 「일반 첨가주보다 향과 맛도 좋으면서 뒤끝도 없는」 소주에 닿아있다.
  • 황소 개구리(외언내언)

    환경부가 24일 「황소개구리 소탕의 날」 행사를 갖는다.전국 4대 강 92개 지천에 민·관·군 1만여명이 참가,일시에 황소개구리를 잡는 대대적 이벤트다.드디어 정부가 황소개구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황소개구리 폐해는 국민 모두가 알만큼 크다.뱀은 물론이고 토종을 포함한 다른 종류 개구리나 어류알까지 잡아 먹어 자연 생태계의 고리를 끊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천적도 없어 폭발적 번식까지 한다.광주·전남 환경단체들은 이미 독자적으로 황소개구리퇴치운동에 나서 있기도 하다. 토착적 생태계 유지는 지금 세계적 관심사다.종의 다양성은 그 하나하나가 절묘하게 이어진 거대한 고리다.따라서 한종의 위치가 끊어지면 이와 이웃한 앞뒤의 수많은 종이 변화와 멸종에 이르게 된다.그런가하면 모든 종은 인간이 아직 알아내지 못한 효용성을 갖고 있다.이 효용성은 또 지역적 특성을 지닌다.같은 종이라도 지역에 따라 그 성능이 다른 것이다.한국의 은행잎이 독일 약재로 수출되는 것은 바로 한국에서 자란 은행나무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때문이다.이것이 바로 세계생물다양성협약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자국 생태계 유지가 곧 자국만이 가진 경제적 자산의 보호를 뜻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자연 및 천연자원보호연합(IUCN)자료에 의하면 멸종·멸종위기종·취약종·희귀종 등 각 종을 파괴하는 영향력에 있어 도입 종에 의한 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돼 있다.물리적 서식지 개간은 그 생태계에 73%를 파괴하고 도입 종에 의한 대체는 63%를 파괴한다.화학오염물질에 의한 변화는 38%.도입 종 파괴력이 오염보다도 막강한 것이다. 황소개구리 잡기는 그러므로 낯선 포식자를 잡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산을 지키는 일이다.모두 참여의지를 가져야 한다.환경부가 지난달 황소개구리 잡기를 중·고생들의 자원봉사로 인정하자는 의견을 교육부에 제시했다.이 또한 좋은 방법일 것이다.
  • 고 총리 “대선 공약사업 마무리 최선을”(국무회의:21일)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정례국무회의가 이번주에는 하루늦은 21일 있었다.20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지방중심 경제활성화 보고회의」에 경제부처 각료들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말미에 올해가 문민정부 마지막 해이므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사업 등 국민에 대한 약속이 잘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고총리는 이어 『대선 공약사업 가운데 임기안에 마무리되어야 할 사업들이 차질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면서 『특히 사업계획상 계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항들이 빠짐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강현욱 환경부장관은 『토착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지만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하고 자연상태에서 적절한 천적이 없는 황소개구리의 퇴치가 시급하다』면서 「황소개구리 퇴치본부」를 환경부안에 설치하는 등의 「황소개구리 퇴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부산에서 끝난 동아시아경기대회와관련,『이번 대회는 기존 시설을 이용한 「알뜰대회」로 30억원의 흑자를 남겼다』고 보고하고 『부산시민들도 차량2부제를 잘 지켜주는 등 질서있게 협조해주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결안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 △통합방위법 시행령(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 △내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해양수산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등.
  • “불황땐 몸이라도 성해야…”/건강음료가 잘팔린다

    ◎연간 매출 4천억원대… 음료업계 “효자”/피로회복·기분전환 등 소비자 취향 만족 「몸에 좋아야 잘 팔린다」 경기불황 등으로 음료시장이 저성장의 늪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건강음료가 업계의 매출신장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연간 시장 규모가 4천억원대인 건강음료는 음료 본래의 목적인 목축이기보다는 피로회복,기분전환 등의 특수 기능에 초점을 맞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킴으로써 음료업계의 매출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음료는 현대약품,한미약품 등 제약회사들이 개발해 재미를 본 식이성 음료가 원조격이다.그러나 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동서식품,태평양 등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야쿠르트,차,주스 등으로 품목과 첨가되는 기능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들어 눈에 띄는 것은 음주·흡연과 공해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을 겨냥,각종 이색물질을 주재료로 사용한 음료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색소재 음료의 대명사는 「솔의 눈」.제일제당이 지난해 음주와 흡연 및 공해에 시달리는도시인들을 위해 「솔의 눈」을 시판하자 진로가 「솔&솔」,LG생활건강이 「그린솔」,동신제약이 「파인솔」,동아제약이 「스리뷰」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이어 지난해 말 롯데삼강이 「솔」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3월 동원이 「솔아솔아」로 시장에 뛰어 들었다. 제일제당은 올해 두뇌활성 음료인 「체인지업」과 「아이콘」으로 사무직 직장인과 수험생을 공략하고 있다.또 여성들이 굶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비만대용음료인 「뷰렙」과 쑥을 이용,혈액을 맑게 해주고 입맛을 당기게 하는 「쑥의 눈」으로 여성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제일제당과 쌍벽을 이루는 LG생활건강은 전통 미용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는데 맞춰 지난해 순수 국산감을 자연숙성한 감식초를 이용한 「마이빈」을 출시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1백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주)산내들은 북한산 송화 가루와 남한산 감을 원료로 한 감식초 음료인 건강 드링크인 「그남자 Him」를 출시,피로회복과 숙취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상아제약은 지난 출시해 소비자의 인기를 모은 키토산이 함유된 건강음료 「엘키토」와 「유」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당도를 조절,다이어트와 숙취제거에 효능이 있는 「매치니코프」로 야쿠르트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매일유업도 장내 유해세균의 번식을 막는 비피더스 유산균을 첨가한 「비피더스 요구르트」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 일약약품은 항암·면역효과가 뛰어난 「영비천 에스」를 내놓았고 태평양이 캔 설록차와 우롱차를,제일제당은 「예티보리차」와 「예티우롱차」 등 무당분 차를 개발,시판중에 있다.무당분차로는 한국야쿠르트의 「푸른녹차」,삼립GF의 「꿈그린녹차」,동원산업의 「동가 순녹차」,동서식품의 「동서결명자차」 등이 있다. 이밖에 동아오츠카가 성장균형 음료인 「도우미」를,롯데칠성음료가 두뇌발달을 도와주는 DHA가 함유된 「에이플러스」를 그리고 미원은 필수 아미노산이 첨가된 「아미노덴」을 각각 출시,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광동제약이 눈을 밝게 해주는 「아이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 보호구역지정 등 추진

    앞으로 인공위성을 통해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24시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현재 1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번식시킬수 있는 대책도 마련된다. 산림청은 16일 다음달부터 지리산 반달가슴곰에 전파발신기(GPS)를 부착,「노아」인공위성을 통해 밀렵행위 등으로부터 보호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파발신기를 부착하면 곰의 위치와 행동권역,활동유형,주요서식지 등 여러 자료를 인공위성을 통해 송신받을수 있다.이들 자료를 이용,지리산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지정 및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반달가슴곰으로부터 혈액과 털,조직등 유전자물질을 추출해 DNA분석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 인공사육중인 8백49마리의 반달가슴곰과 중국에서 올 하반기 중에 들여올 예정인 장백산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차이점을 규명하는 한편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반달가슴곰 종의 복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 내일은 식목일… 우리 꽃·나무 심자/환경부

    ◎재배관리방법 담은 책자 발간 「내일(5일)은 식목일,우리 고유의 꽃과 나무를 심자」 환경부는 3일 국내 최초로 야생식물과 식용식물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고유식물들의 형태적 특성 뿐 아니라 실질적인 번식·재배방법,생육환경,보호·관리방안 등을 총정리한 「국내 주요 식물의 생장특성 및 적정 관리방안」이란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예를 들어 「금낭화=6∼7월에 걸쳐 채취한 종자를 통기성이 좋고 습기가 잘 유지되는 파종상에 뿌려 이듬해 7∼8월쯤 어린 묘를 이식한다.관상가치가 높아 화단식재용,분재 등으로 이용하면 좋다」는 식으로 소개했다. 환경부 김원민 자연생태과장은 『우리나라에는 고유의 생물종이 자라고 있고,우리에게는 이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별 생육특성 등에 적합한 고유의 식물을 보다 많이 재배·번식함으로써 지역정서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향토경관을 조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돼지의 심장을 위급한 환자에게…/국내서 「형질전환 돼지」 연구

    ◎3개 대학팀 공동연구 착수 합의/조직거부 반응 유전인자 DAF 제거/이식용 장기 구할때까지 한시사용/관련기술 이미 확보… 3∼5년내 실현될듯 복제 양 「돌리」의 탄생으로 동물 복제의 윤리성에 대한 논쟁이 활발한 가운데 인간에게 이식용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돼지 생산 연구가 국내에서 기획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황우석 교수는 25일 서울대 의과대학 서정선 교수,건국대 축산학과 이훈택 교수와 공동으로 인간에게 심장을 제공할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생산 연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교수가 3∼5년을 계획하고 있는 이 연구는 아직 해외에서도 보고된 바 없는 첨단 연구분야로 『한국은 이미 관련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이 연구를 빨리 시작할 경우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선두에 선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황교수는 설명했다. 황교수팀이 목표로 삼은 「형질전환 돼지」는 조직거부 반응 유전인자가 제거된 심장을 가진 돼지다. 의학적으로 장기 이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자기것이아닌 다른 장기가 자기 몸에 이식됨으로써 일어나게 되는 조직거부 반응이다.연구팀은 돼지심장의 유전형질을 전환시켜 조직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인자인 DAF가 제거된 돼지를 생산할 경우 치명적 심장병 환자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같은 돼지 생산을 위해서는 원하는 유전적 형질을 나타내도록 동물의 형질을 바꿔주는 유전자 발현기술과 형질 전환 동물을 원하는 만큼 다두 생산해 낼 수 있는 동물 복제 기술이 필요하다.특히 형질전환 동물은 외부 환경에 약하고 자연 번식능력이 없어 경제성을 갖기 위해서는 똑같은 유전형질을 지닌 개체를 다수 생산할 수 있는 복제기술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서울대 의대 서정선 교수는 「암 자연발생 유전자 이식 마우스」「T세포가 결합된 유전자 이식 마우스」「당뇨병 발생 유전자 이식마우스」등 3건의 형질전환 생쥐를 이미 생산,특허 출원해 놓고 있는 유전자 발현기술 분야 전문가다.건국대 이훈택 교수와 서울대 황교수는 수정란 핵 이식 기법으로 유전형질이 똑같은 송아지를 다수 복제해 낸 번식생물학 전문가. 황교수는 『3개대팀이 협력하면 유전공학기술이 인류복지에 얼마나 긍정적인 기여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일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공동 연구팀을 구성,선도기술개발 사업(G7프로젝트)이나 자체 연구사업으로 협동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은 인체의 영구 이식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우선은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 있는 심장병환자가 이식용 장기를 구하지 못했을 경우 장기를 구할때까지 생명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 목표.그것도 원숭이에 대한 이식 실험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인체에 적용하기까지는 갈길이 멀다. 하지만 황교수는 『돼지는 심장의 구조가 사람과 동일하고 크기도 같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여주군/지렁이 이용 음식쓰레기 처리

    ◎배설물 유기질비료 생산에 사용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유기질비료 생산지」는 전국 최초의 지렁이 사육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다. 여주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17t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농가에서 소화되는 7t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지렁이가 하루만에 먹어치운다고 현장 관계자는 말했다. 여주군이 이처럼 획기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을 도입한 것은 지난 95년 9월.매립장 건설이 어려워지자 평소 유기농법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용국 군수가 고안했다.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서다.3개월간의 시험기간도 거쳤다. 음식물쓰레기는 우선 탈수가 필요해 오수처리장 근처를 골랐다.지렁이는 낚시밥으로 쓰이는 5㎝ 크기의 붉은색 지렁이를 활용했다.지렁이는 번식력이 왕성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능력도 탁월했다.첫 달부터 쓰레기가 사육장 투입량의 100분의 1로 줄었다. 우수성을 확신한 여주군은 곧바로 지금의 점동면 군유지 900여평을 확보,유기질비료 생산공장을 설치했다. 특히 지렁이 배설물은 악취를 제거하는 독특한 성분을 갖고 있어,환경관리공단은 이를 분뇨처리장 탈취제로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주군은 연말까지 15억여원을 투입,처리용량을 현재 하루 10t에서 100t으로 늘리기로 하고 사육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유기질 비료를 상품화,인근 농가나 골프장 등에 판매하는 수익사업도 검토중이다.
  • 복제 양 「돌리」 탄생/한국과학자 이론 밑바탕

    ◎강원대 정희태 교수 「세포주기 동기화」론 이용/영국 윌머트 박사 수정란 발육에 성공 「인간 복제」의 예고편으로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에 한국인 과학자의 이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윌머트 박사(영국 로슬린연구소)는 어미양의 유방세포로부터 핵을 분리,다른 탈핵 미수정란(핵을 제거한 미수정란)에 이식해 수정란으로 발육시킨후 대리모를 통해 출산시키는 방식으로 「돌리」를 탄생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강원대 축산대학 수의학과 정희태 교수(36)의 「세포주기 동기화」이론을 이용했다는 것. 정교수의 이론은 동물복제를 위해 핵을 이식할때 가장 적절한 시기를 밝힌 것으로 세포 분화의 여러 주기중 세포가 분열을 시작해 DNA를 복제하기 전까지의 성장기(G1기)때에 맞춰 줄때 수정란의 친화력이 가장 높다는 것을 쥐를 통해 입증했다.정교수는 93년 이 연구로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같은해 세계적인 학술지 「번식생물학」지에 논문을 발표, 당시 「10년에 하나나올만한 연구」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윌머트 박사팀은 정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G1단계를 더욱 연장한 G0단계를 조성,수정란 발육에 성공했으며 이 사실을 네이쳐지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직접 인용하고 있다.
  • 올 정부 입법계획 114건 내용:Ⅰ

    ◎통일교육법­전문가 30인 이내 심의위 설치/주민등록법­7개 증명 통합 주민카드 신설/구강연구소법­민·군 겸용 기술개발업무 추진/문화재보호법­매장문화재 훼손방지 등 정비/축산물위생법­「수육에 물주입」 규제근거 마련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추진할 149건의 정부입법 계획을 확정했다. 다음은 올해 정부입법안 가운데 이월법안 35건을 제외한 신규법안 114건의 요지와 국회제출시기이다. ▷재정경제원(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근로자우대저축을 신설한다.중소법인에 대한 증자소득공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7월) ▲공공자금관리기금법(개)=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사업부진으로 인한 예탁 축소액을 공공자금관리기금 운용위원회의 심의없이 국·공채인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5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정부투자기관에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하되 경영성과는 보다 엄격하게 평가한다.기관별 생산성 향상 결과를 평가,상여금에 반영한다.(5월)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제정)=전문경영인이 안심하고 일할수 있도록 선임 및 퇴임요건을 엄격히 하고,경영 및 인사상의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5월) ▲한국수출입은행법(개)=세계무역기구 체제 아래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정책금융인 연불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출입신용업무의 취급근거를 마련한다.(10월) ▲한국주택은행법(폐지)=은행을 민영화,일반은행으로 전환한다.(5월) ▲보험업법(개)=보험회사의 주주자격제한을 폐지한다.교통법규위반자에 대해 보험료를 차별화한다.(6월) ▲여신전문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시설대여업,신용카드업,할부금융업 등을 종합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여신전문 금융회사제도를 도입한다.(6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 촉진법(개)=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회의에 필요한 시설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제2종 시설에 「국제회의시설」을 추가한다.(5월) ▷통일원(1건)◁ ▲통일교육법(제)=통일교육에 관한 중요사항 심의를 위해 대통령이 위촉한 30인 이내의 통일문제 및 교육전문가로 통일교육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통일원장관산하에 통일교육본부를 두고 각 시·도에 통일교육지원사무국을 설치한다.(4월) ▷내무부(6건)◁ ▲주민등록법(개)=주민등록증의 명칭을 주민카드로 바꾸고,주민등록 사항말고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인감·지문·운전면허·의료보험·국민연금가입·의료보호 관련사항 등 7개 증명을 이 카드에 통합한다.(5월) ▲인감증명법(개)=주민등록법에 의한 주민카드에 인감을 수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5월) ▲지방공무원법(개)=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를 도입한다.해외근무배우자 동반휴직제를 도입한다.(6월) ▲지방세법(개)=납세자가 세무조사를 받을때 전문지식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는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납세자 권리헌장의 제정을 입법화한다.지방세 부과를 위한 과세예고에 대해 이의가 있을때 고지서가 발부되기전 시정할 수 있는 과세적부 심사청구제도를 신설한다.(5월) ▲도로교통법(개)=주민카드에 운전면허를 통합한다.(7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개)=자동차교통관리특별회계와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기금을 통합한다.(9월) ▷법무부(3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포항지원의 개원시기를 조정하고,울산지원의 소재지 및 관할구역을 바꾼다.(3월) ▲특정범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개)=관세법의 개정으로 관세범처벌제도가 개편되고 처벌규정의 법정형이 대폭 하향조정됨에 따라 관련규정을 정비한다.(5월) ▲민사소송 등 인지법(개)=제1심 인지액 산출방식을 현행 정률제에서 4단계로 나누어 역진제로 개선한다.(9월) ▷국방부(3건)◁ ▲국방과학연구소법(개)=정부 추진의 민·군겸용기술개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6월) ▲해군기지법(개)=해군기지구역중 일정한 구역에서의 협의업무를 관계행정기관의 장에게 위탁한다.(9월) ▲군용항공기지법(개)=비행안전구역 안에서는 비행안전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국방부장관 등과 협의,표면 높이 12m를 넘지 않는 도로와 부속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9월) ▷교육부(9건)◁ ▲교육기본법(제)=교육개혁의 기본정신인 수요자 중심의 「열린 교육체계」 확립을위해 학생·학부모·교원·국가 등 교육당사자의 지위와 책임을 정하고 교육제도와 운영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정한다.(5월) ▲초·중등교육법(제)=현행 교육법에서 유치원 및 초·중등교육 관련조항을 분리한다.(5월) ▲고등교육법(제)=현행 교육법에서 고등교육관련조항을 분리한다.(5월) ▲평생학습법(제)=학점은행제·직업능력인증제 등을 규정하여 다양한 학습결과를 인정한다.(5월) ▲직업인력개발사업법(제)=교육훈련산업촉진기본계획 수립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를 규정한다.(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평가원의 설립근거·재원을 규정한다.(5월) ▲교육분쟁조정 등에 관한 특별법(제)=교육부에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시·도에 지방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5월) ▲사립학교법(개)=학교법인이 해산할 때 다른 공익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이때 학교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전환하는 공익법인에 귀속시킬수 있도록 한다.(6월) ▲특수교육진흥법(개)=각 시·도 교육청에서 장애아 등에 대한 교육사업이 부진할 때 교육장관이 투자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한다.(7월) ▷문화체육부(4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개)=학예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한다.(9월) ▲예술의전당법(제)=국·공유재산을 무상양여할 수 있도록 한다.(9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개)=대중골프장 병설 적용기한을 폐지한다.(11월) ▲문화재보호법(개)=매장 문화재 보존·관리 및 훼손방지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10월) ▷농림부(7건)◁ ▲환경농업육성법(제)=환경농업발전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환경농업농가를 지원한다.(9월) ▲양곡관리법(개)=국채의 통합발행에 따라 양곡증권정리기금이 국채관리기금으로 부터 예수금을 받을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7월) ▲축산법(개)=양돈업등록제·허가제와 양계업등록제를 폐지한다.(7월) ▲축산물위생처리법(개)=수축(수축)에 강제로 물을 먹이는 행위 외에 수육에 물을 주입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 근거를 마련한다.(9월) ▲한국진도개보호육성법(개)=진도군수는 진도개의 개량과 보호를 위하여 반출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7월) ▲조수보호 및수렵에 관한 법률(개)=조수의 번식기간에 보호구역 무단출입을 통제하고 밀렵행위 등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7월) ▲잠업법(개)=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한다.(5월) ▷통상산업부(11건)◁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해외자원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허가제를 신고제로,체형과 벌금을 과태료로 전환한다.(9월)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1천500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린다.(9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개)=액화석유가스 충전·판매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한다.(9월) ▲전기공사업법(개)=전기공사시장의 전면개방이 불가피함에 따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제도를 전반적으로 개편한다.(10월) ▲전기공사공제조합법(개)=불요불급한 행정규제를 완화한다.(10월) ▲산업표준화법(개)=KS표시허가(승인)업무를 민간에 넘긴다.(9월)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1997년 민영화 대상기업이 됨에 따라 법을 폐지한다.(9월) ▲특허법(개)=특허권을 침해했을때 벌금을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높인다.(국회제출완료) ▲실용신안법(개)=실용신안권을 침해했을때 벌금을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조정한다.(〃) ▲의장법(개)=다의장 1출원제도를 도입한다.(9월) ▲상표법(개)=국제상표분류제도(NICE)를 도입한다.(9월)
  • 철새 5종 이동경로 새로 규명

    ◎붉은 어깨도요­인천서 출발 1년뒤 호주에 나타나/쇠기러기·큰기러기­번식지 「러」서 한강하구 4,500㎞ 이동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류연구실은 10일 기러기와 도요새,갈매기 등 철새 5종의 이동경로가 새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실은 93년부터 지난 겨울까지 우리나라를 찾아온 새들에 고유번호를 새긴 금속가락지를 끼워 연구한 결과 그 이동 경로가 다음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뒷부리도요 93년 9월 인천시 삼목동 염전에서 가락지를 달아준 새가 96년 4월 호주 북서부 「에이티 마일스 비치」에서 발견됐다.이동거리는 6천332㎞.또 94년 8월 인천 삼목동 염전에서 날아간 새는 96년 6월 러시아 북동부 라키브스카야 강에서 발견됐다.이동거리 3천896㎞. ◇붉은어깨도요 93년 10월 인천시 삼목동에서 날려보낸 새가 94년 9월 호주 남서부 알바니시에 나타났다.이동거리 8천119㎞. ◇쇠제비갈매기 95년 6월 낙동강 하구 신자도에서 새끼에 가락지를 달아 날려보낸 뒤 96년 7월 필리핀 남부의 푼타 피아페 인근 항구스 양어장에서 잡혔다.이동거리는 약 3천130㎞. ◇쇠기러기 러시아 콜리마강 하구와 아나딜에서 가락지를 목에 단 7마리가 한강하구와 강원도 철원 및 경기도 파주군에 나타났다.이동거리는 4천400∼4천4백60㎞. ◇큰기러기 번식지인 러시아 북동부의 콜리마강 하구와 캄차카에서 가락지를 목에 단 13마리를 한국의 한강하구와 천수만에서 발견했다.이동거리는 4천50∼4천300㎞.
  • 공룡과 복제양/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우리나라에서도 공룡흔적이 더러 나타나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향정리 남해안 작은 섬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왔다.이를 찾아낸 한국자원연구소 조사팀은 1억만년전 화석으로 추정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이 밝힌 지질시대에 꿰맞추면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의 화석이 분명했다. 중생대로 구분한 지금으로부터 2억2천500만년전에서 6천5백만년전까지 1억6천만년간을 「공룡의 시대」라고도 부른다.그만큼 많은 공룡이 땅과 바다,하늘을 뒤덮었다.그런데 백악기에 접어들어 가장 거대하게 진화했던 공룡은 백악기 말기 지구상에서 다 절멸했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공룡은 도롱룡 따위의 양서류에서 진화하여 길이 15m에 이르는 괴물로 웃자랐다가 결국은 사라지고 말았다. ○93년까지 상상속의 일 인류의 먼 조상뻘 원인은 공룡이 사라진지 500만년이 지난 뒤에 출현했다.그러니까 신생대인 6천만년전 여러 무리의 영장류에서 갈려나와 인간으로 향한 진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그 인류는 지금 지구를 지배하면서 과학을빌려 온갖 재주를 부리고 있다.마이클 크라이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인류보다 1억년을 하고도 수천년을 앞서 나타났다 사라진 공룡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감독 스필버그의 귀재성을 찬탄했다.어떤 이들은 영화에 나오는 공룡이 너무 커서 쥬라기시대 다음의 백악기 파충류라는 반론도 내놓았으나,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언론과 지성사회는 다른 부분을 주목했다.공룡의 피를 빨아먹고 나무 진액속에서 화석화한 모기의 피를 뽑아 공룡을 재생시킨 과학적 몽상을 깊이 들여다 본 것이다. 그 때에 예견한 것은 첨단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의 장래였다.그러면서도 젖빨이동물 포유류에 대한 생명복제만큼은 먼 훗날의 일로 여겼다.그럴만도 했다.영화를 개봉한 1993년 당시 생명복제 사례는 기껏해야 1991년 옥스포드대학에서 성공을 거둔 양서류 개구리가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그 예측은 빗나가 버렸다.이달 초순 영국 과학자 이언 월머트가 복제양 「돌리」를 공개했다.그리고 미국에서 복제 원숭이 한 쌍을 내놓았다.두 마리 어미짐승 세포 사이에서 일으킨 생식을 거쳐 제3의 어미짐승 자궁을 빌려 태어난 짐승들이다.이들 동물의 무성번식은 자연법칙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동물복제는 마침내 인간복제로 치달아 생명본질을 왜곡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게 일고 있다. 인간복제 시도는 그 자체가 과학의 남용이다.유전공학 내지 생명공학의 선용은 인류복지의 길을 얼마든지 넓게 열어놓을 수가 있다.그러나 복제인간이 나와서는 안된다.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아기가 젖을 빨고 자라는 유아기가 길다는데 있다고 한다.이는 바로 인성을 의미하는 것이다.복제인간이 만약 태어난다면,그런 인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생명본질 왜곡할 우려 오늘날 삼위일체의 신으로 일컫는 과학주의,기술주의,산업주의가 담합하면 인간복제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또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분야에는 과거 어느 과학분야에 비해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다.그래서 이들 과학분야는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성이 내재한 학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유전자 치료에 관한 프로젝트라 할지라도,생명연구에 한해서는 반드시 국립보건원의 검증을 받는 미국의 정책을 한번쯤 눈여겨 볼 때가 되었다.
  • 김천 우시장/소 울음소리에 새벽이 밝는다

    ◎밤늦도록 흥청거리던 주막 사라졌지만 새벽 5시면 전국서 몰려와 “우산우해”/하루평균 500여마리 거래 「황금쇠전」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 새벽 6∼7시.수백마리의 소들이 쉬지 않고 토해내는 울음소리,영하의 추위속에서도 퀴퀴한 쇠똥냄새를 맡으며 값싼 소,품질 좋은 소를 고르는 사람들…. 산업화 과정에서도 전국 최대 소시장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는 경북 김천시 양천동 「김천 소시장」의 이른 아침 전경이다. 김천 소시장에서 하루평균 거래되는 소는 450∼500마리.소시장이 번창했던 시절의 1천∼1천500마리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거래액수는 하루 15억여원 규모이다. 5일장으로 닷새마다 장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거래량은 3만5천마리로 1천억원을 웃돈다. 김천 소시장은 애초 양천동에 자리잡고 시작됐다.세월의 흐름과 함께 황금동과 신음동으로 옮겨다니다가 91년 7월 김천에서 경남 거창으로 가는 양천동 길목 6천평의 평지에 자리잡았다. 특히 황금동 시절인 35년부터 67년까지 22년동안은 「황금쇠전」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전국 각지의 소가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자동차가 드물던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50∼100리 떨어진 경북 상주와 대구,심지어는 충북 영동에서까지 소장수들이 하루전에 길을 떠나거나 이른 꼭두새벽에 걸어서 이곳을 찾았다. 따라서 이른 아침부터 어둠살이 드는 하오 늦게까지도 성황을 이뤄 소시장을 끼고있는 주막은 밤늦게까지 흥청거렸다. 요즘은 새벽 5시부터 소를 사고 팔 사람들이 찾아들어 상오에 완전히 파한다.교통수단의 발달로 장이 일찍 서기 때문이다. 시장주변도 많이 변했다.질탕하게 펼쳐졌던 주막과 갖은 장수들은 장이 상오로 앞당겨지면서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간이식당이 아침을 거르고 새벽에 떠나온 사람들에게 밥을 팔고 있는 실정이다. 공식거래는 상오 6시부터 시작되지만 소를 사고파는 사람들이 1시간전부터 몰려 가축 매매신청서를 접수하고 번호표를 받아 경매장에서 소값 정보를 교환하며 거래를 기다린다. 소를 팔려고 나온 사람들은 김천지역과 인근 지역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경남 거창·창녕,충북 영동 등지에서도 모여든다.전국 각지에서 온 도축업자와 식육업자들이다. 예전에는 추수를 끝낸 뒤부터 객토하기 전까지 암소를 중심으로 거래됐다.당연히 일소와 번식소가 인기였다. 눈알이 불거지고 다리가 길고 배는 크되 위로 탁 달라붙는 탄력이 있어야 했다.또 뿔은 머리 양쪽에서 매끈하게 자라고 털은 윤기가 있어야 값나가는 소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농촌의 기계화영농으로 일소의 이용률이 줄어들면서 소를 고르는 기준도 크게 달라졌다. 김천 소시장은 전국 최대의 고기시장으로도 통한다.전국 각지에서 트럭으로 온 도축업자들이 하루평균 400여마리의 소를 사가고 있다고 시장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이 시장에서 사고파는 소는 대부분 도축용으로 사용돼 살만 뒤룩뒤룩 찌고 육질만 좋으면 단연 최고 인기다. 인정이 듬뿍 묻어났던 예전의 쇠전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쇠전이 한번 서면 읍내가 소들로 가득찼고 떠들썩했다.모처럼 만난 이웃마을 사람이랑 걸쭉한 막걸리 잔을 나누고 때로는 노름판을 벌이기도 했다. 소장수들은 최근 소값하락으로 시장경기가 말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이맘때만해도 ㎏당 6천800원하던 소값이 최근에는 4천800원도 겨우 받는다.500㎏짜리 한우가 2백40만원,100∼120㎏ 송아지가 80만∼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년째 소를 길러온 김태만씨(449·김천시 봉산면)는 『지난해 초 8개월된 중송아지를 2백만원에 샀으나 이번에 2백만원을 받고 팔았다』며 『사료비와 인건비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씨는 『지난날 농가에서 소는 땅에 버금가는 재산으로 자녀 학자금,결혼 밑천이기도 했다』면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부가 비육우를 권장해서 농가들이 소에 집중 투자했으나 수입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한우둔갑으로 제값을 받지 못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토했다. 최근들어 전국 각지의 소시장이 문을 닫거나 규모가 크게 줄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김천소시장은 끈끈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옛영화를 거의 그대로 간직해 나가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소의 거래량은 한창 때인 80년대 초반의하루 1천∼1천500마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김천 소시장은 사통팔달로 뚫린 편리한 교통에 힘입어 충북 남쪽과 경북 북쪽의 쇠전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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