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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오염 절반이 “인재”/환경부,지난한해 사고 원인 분석결과

    ◎유류·독극물 취급 부주의가 대부분/선박 좌초·차량전복도 한몫/자연환경 변화로 인한 사고는 26%뿐 지난 한햇동안 발생한 수질오염 사고의 절반 이상이 사람의 실수 또는 고의에 의해 비롯됐다. 25일 환경부가 95년도 수질오염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종 수질오염 사고 83건 가운데 41%인 34건이 연료 및 난방용 기름·폐유 등 기름 유출 때문이었다.또 14.5%인 12건은 농약·화공약품 등의 유독물을 하천에 몰래 내버린 결과로 분석됐다. 따라서 전체 수질오염 사고의 55.5%가 사람들의 실수나 고의에 의한 「인재」인 셈이다. 특히 이들 사고의 대부분이 유류나 독극물을 배·자동차로 옮기거나 취급하는 과정의 사소한 부주의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선박의 좌초나 화재 때문이었다.운송차량의 전복 등 일반 교통사고도 한몫했다. 이에 비해 갑작스러운 수온의 변화,하천 퇴적물의 부패,플랑크톤의 이상번식에 따른 수중 용존산소량의 감소 등 자연환경 변화로 인한 수질오염 사고는 22건으로 26.5%에 지나지 않았다.〈노주석 기자〉
  • 물고기 떼죽음 바다까지(사설)

    물고기 떼죽음 사태는 급기야 바다에까지 이르렀다.낙동강하구부터 다대포해수욕장 모래밭까지 물고기와 조개등 수만마리가 죽어 쌓인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도 우리가 어떤 충격도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살 인격을 갖지 않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인식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환경오염수준이 더는 적당히 넘어갈때가 끝났다는 것이다.강의 오염수용능력이 소진된 것이 아니라 연안해역까지도 오염을 감수 할 수 없어진 것이다.이 조짐은 사실상 최근 몇년새 감지되고 있었다.지난 2월만해도 거제만일대를 비롯,남해안 전역 양식장에서 변이종 기형 생굴이 대량 발견됐다.기형 생굴은 신선도 자체가 아예 없는 형태였다.양도 적은 것도 아니고 10%나 된다. 육지폐수는 연안조류를 부패시켜 산소 고갈을 일으키고 물고기를 죽인뒤 독성조류의 번식으로 이어진다.침전물은 해수면 아래 광합성을 저해하여 물고기 아가미를 막히게 하고 질식시킨다.중금속등 난분해성 독성물질은 해산물만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육지동물에게 되돌아와 체내에 다시 농축된다.해산물만 사경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인체로 직결되는 위험을 갖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이 사태는 바다오염개선의 과제이기보다 앞서 국민건강보호의 과제다. 이제는 단호히 결단을 내리고 수습책 집행에 나서야 한다.우리는 지난 3월 해양환경보전 5개년계획을 세우고 2000년까지 4조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육상 오염물질이 바다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2백69개소를 신·증설하겠다는 실천방안도 만들었다.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들어나듯 기존 하수처리장마저 터놓고 폐수방류를 한다면 새로 세우는 환경시설의 의미는 별로 없는 것이다.투입예산도 조기 집행해야 할 것이고 기존 시설이나마 문제의 심각성을 진실로 인식해야 한다.이 수질환경오염사태를 당국이 정말 어느 정도 절감하고 있는지를 알수가 없다는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말라리아 주의보」/복지부,방역지시

    보건복지부는 22일 삼일열 말라리아(학질)주의보를 내렸다.지난해보다 한달가량 일찍 발생한 데다 무더위로 크게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시·도 및 보건소에는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복지부는 지난 4일 경기도 파주군 비무장지대에서 사병 2명이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중이라고 밝혔다.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발생일이 빠르다. 지난 79년 한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 잊혀졌던 말라리아는 지난 93년 1명,94년 20명,95년 1백7명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말라리아는 보균자의 피를 빤 얼룩무늬날개모기(학질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옮긴다.기온이 섭씨 17도이상으로 올라가면 모기 몸속의 원충 번식이 급격히 빨라져 말라리아도 급증한다.
  • 방생법회(외언내언)

    방생법회는 속박되어 있거나 죽을 위기에 있는 생명을 풀어줘 자유롭게 해야한다는 생명존엄사상에 근거한 불교의식이다.불교계율중 으뜸으로 치는 「불살생」의 정신에 통하는 자비심의 발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삼월삼짓날,사월초파일,추석날에 전국 사찰에서 방생의식이 베풀어진다.불가에서는 자식이 없거나 임신을 하면 반드시 방생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생명의 외경을 상징화했던 불교의 방생의식은 근년들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방생한 물고기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떼죽음을 당하는가 하면 외국산 민물고기의 무분별한 방류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기 때문.특히 수입물고기중 베스(민물농어),블루길(월남 붕어)등 육식성 물고기들이 토착어종을 마구 잡아먹어 생태계를 뒤바꿔놓고 있는 실정.외래어종의 급격한 번식은 일부 토착어의 멸종이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 한강수계에는 연중 1백만마리이상의 물고기가 방생된다.근자에 붕어·잉어 등 재래종은 구하기가 어려워 방생치어의 80%를 불루길등 수입어종으로 대신하게 되었다.게다가 약삭빠른 상인들은 방류된 물고기를 잡아 되파는 일까지 저질렀다.이런 폐단때문에 불교계에서는 방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94년에는 방생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형식적인 방생대신 장기기증이나 불우이웃돕기등 나눔의 공동체운동 법회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대두되고 조계종에서는 94년 「생명공양본부」를 창립하게 된다.생명의 존엄성을 물고기에서 인간방생으로 바꿔 실천하겠다는 것이다.화엄경에 나오는 마하살보살의 「필요한자가 와서 눈 코 귀…손발 심장을 요구하면 기쁜 마음으로 스스럼없이 준다」는 가르침을 본받자는 운동이다. 내일은 부처님 오신날.환경부는 불자들이 저마다 방생을 하는 대신 사찰별로 최소한의 물고기만 상징적으로 방류하도록 권하고 있다.조계종도 생태계에 맞는 적합한 어종방류를 계몽하고 있는 중이다.생태계보호가 방생법회를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반영환 논설고문〉
  • 방생도 “어수불인”/「베스」등 외래어종 생태계 교란

    ◎환경부,불교종단에 자제 권유 「방생도 환경친화적으로」 환경부는 21일 부처님 오신 날(24일)을 앞두고 전국 사찰에서 열리는 「방생법회」에서 사용할 어종선택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불교종단에 권유했다. 수계별로 사는 곳이 일정한 어종을 엉뚱한 곳에 풀어주거나,성격이 포악하고 번식력이 강한 외래어종을 방생하면 생태계가 교란되기 때문이다.상인이 파는 어종 가운데는 「블루길」이나 「베스」같은 외래어종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많다. 따라서 환경부는 불자가 시장에서 물고기를 사다가 법회가 열리는 하천에 풀어주는 방식을 사찰별로 대표자가 최소한의 물고기만 풀어주는 상징적 행사로 바꾸도록 권했다. 조계종 역시 방생법회에 앞서 장소의 생태적 특성을 조사한 뒤 적합한 어종을 방생토록 안내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렸다. 조계종 관계자는 『하천에 물고기를 놓아주는 전통적 방생 말고 조류 방생이나 새먹이 주기,각종 동물서식지 보호 등 신개념의 방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노주석 기자〉
  • 미 오리건대/뇌염 없애는 모기 개발

    ◎유전자 구조바꿔 바이러스 번식 차단/변형모기 대량 생산… 「자연산」 멸종 시도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겨 매개하는 뇌염이나 뎅그열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음이 실험으로 성공했다. 미오리건주립대학의 켄 올슨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실험으로 모기 체내에서 뎅그열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저널 사이언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드비스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순서를 바꿔 모기에 주입한 결과 모기 체내에서 뎅그열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는데 성공했다는 것. 이번 연구는 모기의 유전구조를 변형시켜 병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없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서 앞으로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를 통한 질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슨 연구팀은 앞으로 수년간은 변형모기를 대량으로 개발,야생모기와 섞이게해 번식과정을 통해 결국 모든 모기들의 유전자를 바꾸도록 하는 자연적인 방법과 모기에만 기생하는 파보바이러스(DNA 함유)를 변형시켜 모기 번식지에 살포,이를 유충이 흡수해 모기의 유전코드를 바꾸도록 하는 방법 등을 실험할 예정이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잔디밭 개방(외언내언)

    한국의 금잔디는 잎이 암팡지고 견실하며 번식력도 강해 인기가 있다.순수한 한국토종잔디는 몸집이 작지만 생명력은 강해 밟아줄수록 잘자란다.1950년대 초등학교 학생이 금잔디씨를 채집하여 외국에 수출한 적도 있으며 지금도 상당히 비싼 값으로 수출되고 있다.금잔디의 아름다움을 김소월은 『잔디 잔디 금잔디/심심산천에 금잔디』라고 읊었다.가즈런히 펼쳐진 5월 잔디밭은 싱그러움을 풍겨준다. 그러나 공원이든 강변이든 잔디밭은 우리에게 접근할수 없는 금지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출입금지』푯말이나 『들어가지 마시오』란 위압적 경고문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잔디보호를 위한 조치다.사람이 들어가 마구 짓밟으면 잔디밭은 결단날 터이니까.우리와는 달리 외국에서는 공원이나 휴양지 잔디밭은 예사로 드나들수 있는 곳이다.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뒹굴며 놀거나 어른들이 발을 뻗고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우리는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서울시는 새달 1일부터 서울대공원등 시내 2백55곳 공원의 잔디밭을 개방하기로 했다. 금단의 잔디밭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작은 일이지만 큰의미를 갖는 개방이다.억압과 금지에서 자유과 개방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제는 『출입금지』대신 『들어가세요』란 푯말이 나붙게 되었다.거기에다 7월부터 공원도우미까지 두겠다고 하니 이제 공원이 공원다워질 것 같다. 문제는 개방이후 잔디밭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가 북새를 떨면 아무리 밟아줄수록 강해진다는 금잔디라 한들 견뎌낼수 있을것인가.시민에게 돌려준 잔디밭을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는것은 전적으로 시민의 몫이다.시민의 자율적인 질서의식 선진의식이 발휘되어야만 할것이다. 산은 무분별한 등산객이 황폐화 시키고 낚시터는 몰지각한 낚시꾼이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는다.피서철 유원지나 해변은 피서객이 엉망진창으로 버려놓는 것이 우리의 행락문화다. 한번만 오고 다시 안 올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개방된 잔디밭이 다시 폐쇄되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민의 긍지와 체면을 살려보자.
  • 연안오염 방제 화급하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 선거유세중 많은 후보들이 가장 마음놓고 내놓았던 공약은 환경문제들이었다.한두마디씩 밖에 인용할수 없었던 TV보도에서도 우리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하겠다는 목청은 너무 자주 들렸다.그런가하면 그나마 환경기사들은 선거기사에 밀려 구석으로 몰리고 묵살됐다.선거공약으로 환경사안들이 무책임하게 오도되고 있어도 아무도 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만 해도 다시 찾아 읽어야 할 수준의 환경기사들이 여러건 있었다.그중 하나가 서울대 해양연구소팀이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황해수질조사 결과이다.동경 124도 지점 황해중심부까지도 COD(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에서 1급수 수역이 한곳도 없고 2,3급수가 되어 있음이 확인됐다.인천연안은 질소·인산염등 농도에서 3급수를 넘어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연안해역은 드디어 거의다 어패류가 살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급기야 바닷물을 4급수라고 불러야 할 형편에 이른 것이다. 인천 앞바다를 「물반 쓰레기반」이라고 표현한 보도도 있었다.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해경함정으로 2시간이나나가야 있는 초치어장에서도 어망에 걸려 올라오는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비닐과 라면봉지를 포함한 자잘한 쓰레기였다는 것이다.이 쓰레기들은 물론 한강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고 거리로 따지자면 한강 어귀에서 1백㎞나 떨어진 곳이다. 바다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은 새로운 말이 아니다.그러나 육안으로 보는 넓다는 느낌 때문에 바다생태계의 관리는 그동안 커다란 경제적 오류를 범해왔다.오염의 손실을 계산하지 않고 지난 것이다.해양어획량의 90%는 연안수역에서 얻어진다.그런가하면 연안은 인간활동과 바다사이의 교차로이기 때문에 환경적 압박을 예민하게 받는다.해양오염 원천은 육지배출수 44%,육지대기의 영향 33%,해상운송사고오염 12%,해양투기 10%,연안지역 채광·석유·가스채굴 1%로 분류된다. 육지 폐수는 연안조류부패로 산소를 고갈시키고 물고기를 죽인뒤 독성조류의 번식으로 이어진다.침전물은 해수면 아래 광합성을 저해하여 물고기아가미를 막히게 하고 질식시킨다.중금속등 난분해성 독성물질은 해산물만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육지동물에게 되돌아와 체내에 다시 농축된다.해산물만 사경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체로 직결되는 위험까지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구체적 사례를 지난해 3개월여나 계속된 적조현상에서 확인한바 있다.중첩된 기름유출사고 때문에 연안오염의 더 본질적 측면이 다소간 희석되었으나 이것이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또 오염단속에 강력히 나서야 한다는 결의를 했었다.그러나 단속이 사실상 철저하게 실현되지는 않는다는것 역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오히려 행정 스스로가 정해진 오염방제규칙마저 지키려 하지 않는 편이다.지난해 8월 국감에 제출된 자료에는 금강수계에 있는 22곳 자치단체가 오염허용기준치를 묵살하고 폐수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되었다는 사례까지 나타났었다.결국 환경문제란 드러난 사태나마 얼마나 심각하게 인지하느냐와 각자의 위치에서 진실로 어떤 책임감을 느끼느냐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공동인식을 만들어 내지 않는한 해소되거나 개선될수가 없는 문제인것이다. 최근 환경부는 그간 4군데에 불과했던 특별관리해역에 11개 해역을 추가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경남 고성만등 급속도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남해안 4개 연안지역은 올해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인천·경남 한산만등 5개 해역은 97년,군산은 98년,목포는 99년이라는 일정을 세웠다. 물론 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왜 99년까지 나누어야 하는가를 좀더 설명해야 할 것 같다.특별관리구역이 되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배후오염물질배출업소의 단속강화,오염부하량 감축,오·폐수종말처리장의 설치등 그나름대로의 또 다른 부담이 생기기는 한다.하지만 이런 부담이 행여 실시연도를 더 미루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연안해역오염은 이제 정말 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응급책을 찾는 것이 옳을것 같다.
  • 미,곡물이동 제한조치 발동/밀에 번식균 발견… 인체 무해

    【워싱턴 AP 연합】 미농무부는 21일 밀에 번식하는 곰팡이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곡물선적을 제한하는 긴급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댄 글리크먼 농무장관은 이달초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균류가 밀의 수확과 맛,품질을 크게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국내 곡물이동도 제한할수 있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밀 수출과 판매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이 곰팡이류는 애리조나에서 첫 발견된 이후 뉴멕시코와 텍사스주 서부 등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야생조수 보호 체계화해야(사설)

    산림청이 야생조수 집단서식지와 철새보호구역으로 돼 있는 전국 7백17개소 14만7천3백㏊를 공식적으로 「조수보호성역」으로 지정하고 사람의 출입도 제대로 통제하여 멸종위기 야생조수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그간 철새보호는 시행해왔으나 자연보호라는 일반상식차원에서 다소간 막연한 의사의 표현이었다고 한다면 이 계획은 체계를 세운 확고한 의지의 국가화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20세기의 지구개발은 생태계 균형을 깨뜨릴 만큼 극심한 것이었고 이제는 매년 2만7천여종씩의 생물종이 멸종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따라서 더 이상 멸종은 재앙을 의미한다고 믿는다.한편 현존하는 생물종을 지키는 일이 곧 지역적으로는 새로운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보는 실리적 입장도 있다. 예컨대 88년이후 미국에는 미국산 얼룩올빼미보호가 국가쟁점으로 등장했다.올빼미 한쌍은 2백50년이상된 침엽수림 8㎢를 필요로 한다.이 수림이라야 둥지를 틀 수 있는 충분히 큰 나무구멍이 있기 때문이다.이 조건의 구역은 미국에서도 오리건주 서부와 워싱턴등 12곳뿐이고 따라서 주민은 많은 피해를 입게 됐다. 그러나 올빼미보호정책은 점점더 굳어지고 있다.왜 그런가.하나의 조류가 필요로 하는 어떤 지역도 1㎢당 1천종이상의 동식물을 포함하거나 연결시키고 있다.이들은 아직 무슨 성능을 가졌는지조차 확인되지 은 무척추동물·조류·균류다.이들중 어떤 발견이 앞으로 세계적 재화로 변할지 모른다고 보는 것이다. 산림청은 세계적 철새도래지 철원평야에 2000년까지 3천평규모 새공원을 조성,생태교육장으로 쓰겠다는 안도 갖고 있다.이 역시 좋은 발상이다.교육장소일 뿐 아니라 자연보호의 국가이미지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문제는 생태계전문인력이다.수렵기·번식기를 가려 사람의 통제나 출입여부를 가리는 일은 법률제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철새만 해도 제때에 돌아오게 하는 것은 세계차원의 지식을 가져야 가능하다.전문가확보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세계적 청정지역 캄차카주(시베리아 대탐방:67)

    ◎모든 개발사업 환경평가 거쳐야/환경오염 시키는 경제발전 싫다” 인식확고/이미 1934년 자연보호구역 지정… 야생동식물 낙원으로/2개 화전·자동차 5만대가 최대 공해요인 캄차카주는 러시아 극동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연보호가 가장 잘 된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캄차카주에는 석탄 니켈 가스 등 여러가지 부존자원이 많고 서해안에 원유도 꽤 매장돼 있으나 개발하지 않는다.이유는 환경파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말한다.그 대신 어업에 치중한다.캄차카주 산업의 70%를 어업이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강과,명태가 많이 잡히는 서해안을 오염시키지 않아야 어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석탄추정매장량도 수백억t이나 되지만 생활에 꼭 필수한 만큼만 생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연간예산의 절반정도는 아직도 연방정부에서 지원받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면서 자원개발을 비롯한 경제발전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더욱 절실해진다.어업에만 의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개발에는 반드시 환경파괴가 따른다는데 고민이 있다.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발전을 추진하지만,아직까지는 환경문제를 더 중시한다는 입장이다. ○석탄 수백억t 매장 니콜라이 카르푸힌 캄차카주 환경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화력발전소 두곳과 자동차가 현재 캄차카의 주된 공해요인이라고 말한다.최근 5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들여온 중고차가 5만대란다. 캄차카주에서 새로 시작되는 모든 사업계획은 자연보호를 위해 자연보호위원회의 철저한 분석,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모든 합작기업은 등록전 환경보호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캄차카반도 중심부의 아긴스코예에 러시아의 캄골드와 미국의 킨러스사가 금광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미국측 2명을 포함,37명이 검사끝에 66가지 지적사항을 체크했다.채광 작업에 사용하는 시안화합물을 폐기할 때 러시아의 기준은 외ℓ당 50㎎이지만 캄차카는 5㎎으로 강화했다.이차강변에 많이 들어오는 연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치이자 기술적으로 가능한 최저치다.연어양식장도 건립하도록 했다.지진이 많이 발생해 기업체 폐기물이 강으로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폐기물 저장시설을 포함해 금광회사를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투자분의 50%를 환경보호에 투자하도록 한 셈이다.개선이 이뤄져야 검토를 거쳐 허가한다. 『경제발전만 추구한다면 결국에는 잘못될 수밖에 없다.공기와 물을 오염시키는 경제발전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금광회사는 수십년간 금을 캐내면 그만이지만 환경은 영원하기 때문에 꼭 보호해야 한다.금광을 허가하지 말고 고기를 잡아 팔아서 금을 사자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전세계에서 이렇게 자연이 잘 보호된 곳은 없다.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잘 해야 한다.끝까지 환경을 보호할 것이다』 카르푸힌 부위원장의 소신이다. 환경보호위원회도 예산부족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정부지원이 급속히 줄어들어 지금은 벌금 등으로 환경기금을 설치,운영하는데 95년 예산이 5년전인 90년 예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검사관을 포함,캄차카주 환경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1백70명의 월급이 6개월째 밀린 상태다. 금광개발에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허가키로 한 것은 캄차카의 자연보호 의지와 함께 절실한 경제발전 욕구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투자비 절반 환경보호에 보리스 신첸코 캄차카주 제1 부지사는 『광업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봤다』면서 『마가단주나 사하공화국과 같은 길을 가지는 않을 것이며 광산·원유개발로 오염된 알래스카도 모델로 삼지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어업,관광과 극히 제한된 여건에서 광업에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걸겠다는 것이다. 파라툰카강의 지류인 브이스트라야강을 자동차로 지나다보니 강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인근 니콜라예프카마을에 거주하는 연금생활자 블라디미르 만자크씨(57)가 연어와 잉어를 잡고 있었다.매일 낚시하러 나온다는 그는 『러시아와 외국을 여러군데 가봤지만 캄차카만큼 자연보호가 잘 된 곳이 없다』면서 『6가지 종류의 연어가 모두 서식하는 곳은 지구상에 캄차카가 유일하다』고 자랑한다.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맑은 물과 호흡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신선놀음과 다름없다. 캄차카 동쪽 크로노츠키 자연보호구역은 1934년 11월 지정됐다.96만5천㏊의 면적에 야생동물 37종,조류 2백12종,식물 6백종 이상이 번식하는 「에덴동산」이다.간헐천으로 유명한 가이저계곡도 보호구역 안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67년 보호구역내 크로노츠키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추진됐다.이 문제가 최종 부결되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그 사이에 강근처의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마구 베어졌고,무수한 순록 산양 물고기들이 잡혔다.결국 발전소 건설 계획은 무산됐지만 자연은 이미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연어 6종류 모두 서식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주파노바강에 저수지를 만들려는 계획이 추진됐다.연어와 산림,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또 다시 유보됐다.바로 이같은 노력이 오늘날 캄차카를 있게 한 것이다. 해안지대 벌목은 19세기 러시아황제 칙령으로 일체 금지됐다.어기면 사형이었다.덕분에 캄차카의 산림면적은 20세기 중반까지 2백40만㏊에 달했다.1백년 이상된 나무가 80% 이상이었다.그러나 19 40년 「캄차카의 재산인 삼림을 돈으로 바꾸자」는 열풍이 불면서 삼림은 마구 베어졌고 연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이 마구 잡혔다.반세기동안 계속되는 벌목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시절 뿐 아니라 시장경제 초기인 현재까지도 재원 부족으로 인해 환경보호의 우선순위가 경제개발에 밀려 있어 환경파괴가 심각한 상태다.주요도시의 대기오염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0배를 넘고,하천과 근해의 오염도 확산일로에 있다.나라에 따라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급속한 환경파괴에 일조하고 있다. 『21세기 지구가 초토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신첸코 부지사의 말과 캄차카의 노력은 전세계인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 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집쥐·바퀴벌레 크게 줄었다

    ◎대한위생학회,환경위생문제 변화 조사/분리수거로 먹이난… 서식조건 악화 영향/불쾌감 주는 해충·악취·먼지도 대폭 감소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 이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집쥐와 바퀴류의 서식이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쓰레기로 인한 시각적 불쾌감과 악취및 먼지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위생학회(회장 유재근)는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주민과 상인등 무작위로 추출한 3백46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종량제 실시후 부수적으로 파생될 환경위생문제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위생학회는 개인주택거주 1백47가구,아파트 51가구,연립주택 87가구,일반상가 41개,기타 20개등에 대해 생활환경중 쥐와 바퀴벌레등 위생해충 서식변화를 비롯해 위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쥐와 바퀴류가 쓰레기종량제 실시전보다 실시후 서식밀도의 감소를 보였다.이같은 현상은 쓰레기를 분리수집하고 봉투로 잘 봉입해 버리게 되므로 이들이 먹이를 구하기 어렵게 된데서 나타난 현상이다. 쥐의 경우 종량제 실시이전부터 없었다는 28.8%를 제외하고 실시후 수가줄었다는 가정이 23.6%,많이 줄었다는 응답이 8.5%로 31.1%가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늘었다는 의견은 9.4%에 불과했다. 바퀴류등 위생해충의 감소는 더욱 급속도로 변화했다.응답자의 35.5%가 줄어들었다고 했고 많이 줄었다는 대답도 10.7%나 돼 46.2%가 종량제 실시에 따라 위생해충이 줄어든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번식력이 강한 쥐는 음식물을 훔쳐 먹으면서 음식을 오염시키는가 하면 페스트,발진티푸스등 전염병을 옮기고 가구와 곡식에도 피해를 주는 주거생활에 유해한 동물이다. 또 우리나라에 1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퀴류는 위생곤충으로의 중요도가 증가되고 있다.가정과 음식점 접객업소에 번지고 있는 먹바퀴·줄바퀴·이질바퀴등은 단순한 불쾌곤충 뿐만 아니라 최근 실제로 음식 쓰레기등에 있는 병균및 해충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뿐 아니라 충체에는 비루스나 박테리아·곰팡이류·원충류등이 있어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 한편 악취와 먼지도 현저히 줄었다.종량제 실시전과 비교하면 쓰레기로 인한 악취는 76.3%가 줄었다고 했고 먼지는 76.6%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유재근회장은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로 인해 우리의 위생에도 간접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쥐나 위생해충의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넣어 거둬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서식이 열악한 조건에 처해있어 앞으로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아직도 대부분 가정에서 비닐봉투에 담은 음식물 찌꺼기를 규격봉투의 다른 쓰레기와 함께 넣어 처리하기 때문에 거의 매립에 의존하고 있는 처리현실에서 2차오염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에 외국처럼 배출장소에서 즉시 비료화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 호주산 수거미/잡아먹히면서 교미하는 까닭은

    ◎암컷 주의 분산시켜 교미시간 2배 연장/수정확률 92%로 높여 종자번식 극대화 방금 교미를 한 수컷 상대를 디저트로 잡아먹는 암 곤충이야기는 섬뜩하긴 하지만 생물학자들에게는 결코 낯선 것이 아니다.하지만 호주산 붉은등거미가 교미를 하면서 암컷이 잡아먹기 좋도록 포즈까지 취해주는 극도의 저자세는 과학자들에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주간과학지 디스커버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커넬대 생물학과 석사과정의 한 여학생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결과를 사이어스지에 밝혀 흥미를 끌고 있다. 그에 따르면 수붉은등거미가 교미중 공중제비를 돌아 촉촉한 배부분을 암컷의 입 앞에 대주는 행위는 그의 종자번식 확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암컷에 비해 2% 크기밖에 안되는 수붉은등거미는 머리위에 있는 더듬이 안에 정액을 저장하고 있다.교미를 할땐 이를 암컷의 생식기에 삽입한후 물구나무서기를 해 몸을 곧게 뻗친다.그러나 교미가 진행되는 도중 몸을 튕겨 배부분을 암컷의 턱쪽으로 돌리는데 이는 암컷의 주의를 분산시켜 교미시간을 최대한 연장시키자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수컷이 암컷에게 몸을 대줄때 약 65%의 암거미는 주저없이 수컷을 잡아먹는다.수컷은 암거미가 식사에 열중하는 순간에도 쉬지 않고 교미를 계속해 수정확율을 높인다.이번 연구에서 암컷 22마리를 비디오로 촬영한 결과 암컷에게 몸을 바친 수거미는 그렇지 않은 수거미보다 2배이상 긴 25분동안이나 교미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수정확율을 45%에서 92%로 2배가량 높여 주는 것이다.또한 수컷을 해치운 암컷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곧장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하는 확율이 17배나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살인섹스는 항상 수컷의 일방적 패배로 끝나는 암수간의 대결로 인식돼 왔다.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이는 수컷에게도 보상이 주어지는 고도의 게임이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셈이다.
  • 암으로 숨진 미테랑/고려인삼 추출물로 생명 연장했다

    ◎「아답타겐」 효능 듣고 한국에 “SOS”/“3개월 시한” 예상깨고 7개월 버텨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투병생활 배후에는 아답타겐이라는 한국의 인삼제품이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 프랑스 외무성의 외빈접대담당인 아티에여사는 지난해 프랑스정부 초청으로 파리에 온 S대 곽모교수에게 『미테랑 대통령은 한국의 인삼제품 때문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티에여사는 암전문의인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며 프랑스 암전문의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미테랑은 지난해 1월 『6개월이상 살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퇴임당시인 5월경에는 『3개월이상 살아도 기적』이라는 선고를 받았다.김영삼대통령의 지난해 3월 프랑스방문을 앞두고는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했을 정도로 암세포는 번식했다. 그러던중 미테랑 전 대통령측은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미테랑의 주치의인 필립 드 퀴페르 박사는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외교소식통과 만나 아답타겐의 효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관심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엘리제궁을 떠난 뒤에는 퇴임의 공허감을 이기지 못해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고 퀴페르박사가 밝힌 것으로 소식통은 전한다.더욱이 미테랑은 퇴임 직후 측근들과 함께 등산을 갔다가 털썩 주저앉은 뒤에 증세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퀴페르 박사는 한국 외교소식통에게 아답타겐을 구해줄 것을 요청했고 소식통은 아답타겐 유럽판매총본부장인 하정명사장을 통해 서울에서 항공속달편으로 급히 아답타겐을 공수했다. 미테랑은 하루에 4봉지씩 복용했으며 그동안 60개 봉지들이 16박스 정도의 아답타겐을 사용했다.미테랑이 지난 6월부터 7개월동안 복용한 아답타겐의 비용은 1만달러(약 7백50만원) 정도이지만 하사장은 외교소식통을 통해 무료로 제공했다. 하사장은 이에 대해 『위대한 미테랑 전대통령은 하루라도 오래 살아 인류에 조금이라도 더 공헌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비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답타겐」 이란/방사능 치료때 건상세포 파괴 막아야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전립선암 투병에 도움을 준 아답타겐은 인삼에서 추출된 면역성향상제. 아답타겐은 암환자가 방사능치료를 받을 때 일반건강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을 막아준다.또 방사능으로 이미 손상된 건강세포가 복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테랑 전 대통령이 예상보다 오래 살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아답타겐이 세포의 복원을 도왔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아답타겐은 독일어로 적응이라는 뜻의 「아답타」와 물질이라는 의미의 「겐」의 합성어. 다시 말해 적응물질이다.모든 식물에는 자신을 지키려는 적응물질이 있으며 아답타겐은 인삼에서 추출된 적응물질의 고유명칭이다.
  • 일 의학팀 “HIV 항체 발견”/글로부린 M…환자7명 혈청서찾아

    【도쿄 AFP 연합】 일본의 한 의학연구팀은 4일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주장,치명적인 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높여주었다. 나고야(명고옥)시립대 의과대학의 오카다 노리코씨는 『글로부린 M이란 이 항체가 12년간 에이즈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발병되지 않은 환자 7명의 혈청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오카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병환자 4명은 항체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하고 『항체를 배양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에이즈치료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연구원중 한명이 우연히 혈청속에서 HIV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거나 번식하는 것을 막아내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 쥐·부·다산·현명의 상징/쥐띠해…전문가에 들어본 쥐에 얽힌이야기

    ◎십이지 맨앞 동물…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정월 쥐 피해 막고 풍년 기원하는 쥐불놀이 병자년 새해는 쥐가 주인인 쥐띠의 해이다.쥐는 십이지의 맨앞에 있는 동물로 부와 다산,그리고 현명함을 상징한다.그러나 쥐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해를 많이 끼치는 동물이기도 하다. 쥐는 두더지의 「둔」에 어원을 두고「줄」로 구개음화되어 현재의 「쥐」로 변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쥐가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삼국유사」의 조로서,비처왕이 거문고에 활을 쏜 후 안을 확인하니 사통하던 중과 궁주가 있었다.이때에 언질을 준 것이 쥐였기 때문에 이후부터 쥐날은 행동을 조심하고 근신하는 날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쥐는 우리 민족에게 다양한 상징을 부여받아 왔다.먼저 쥐는 생태적으로 한달도 안되는 임신기간,한번에 7∼9마리를 낳는 다산성 등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다.이러한 점은 우리 민족에게 쥐가 다산의 상징적인 동물로 이해하도록 작용하였다. 또한 쥐는 먹이를 모으는 습성을 지니고 있어 부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우리의속신 중에서 「쥐가 집안의 흙을 파서 쌓으면 부자가 된다」거나,「쥐가 발을 물었을 때 천석 하고 외치면 부자가 된다」등의 내용은 쥐가 재물을 가져다주는 존재임을 잘 보여준다. 함경도의 창세무가에서는 쥐가 현명한 동물로 등장한다.즉 미륵님이 여러 동물들에게 물과 불의 근원을 물었을 때 쥐만이 명쾌하게 대답을 하였다는 것이다.이 보상으로 미륵님은 세상의 뒤주를 쥐에게 주었다고 한다.그러나 이 현명함도 도가 넘칠 경우 약삭빠르다는 식으로 쥐를 풍자하기도 한다. 쥐가 사고를 예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예도 있는데,배의 안전운항과 풍어를 가져다 준다는 배서낭의 경우 충남지방에서는 쥐소리를 낸다고 한다.즉 풍랑이 오거나 배에 이상한 일이 생길 경우 찍찍 하는 소리로 그것을 알린다고 하는 것이다. 쥐와의 관련민속으로는 정월 첫 쥐날(자일)과 쥐불놀이를 들 수 있다.정월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쥐날에는 일이나 바느질을 하지 않는다. 일을 하면 그만큼 쥐가 곡식을 축내고,옷감들도 더 많이 쏠아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날 밤중에는 논둑 등에 불을 놓는 쥐불놀이를 한다.이것은 농작물에 병충해와 쥐로부터의 피해를 막고 많은 수확을 기원하는 놀이의 하나이다.최근까지도 정월 보름날 밤의 횃불놀이와 겸해서 불을 놓기도 하였다. 또한 한밤중인 자시에 맞춰 방아를 찧으면 쥐들이 없어진다고 해서 부녀자들이 많이 찧었다고 한다.방아찧을 곡식이 없으면 빈방아로 찧어 소리를 낸다. 민담에는 쥐가 둔갑을 하여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매일 아침에 밥을 풀 때마다 쥐에게 먼저 밥을 주었더니 둔갑하여 진짜주인을 쫓아냈지만,고양이를 이용해서 그 위기를 극복했다는 내용이다.속신에도 쥐가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을 먹으면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다고 하여 이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이외에도 쥐의 생태적인 특징을 반영하여 「고양이 앞에 쥐」나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등의 속담도 많은데,이는 쥐의 왜소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쥐는 우리에게 긍정과 부정을 공유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쥐가 부와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하는 긍정적인 상징을 더욱 선호한다.새해엔 쥐가 샘이 나서 발을 물 정도로 부지런히 움직여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 바란다.
  • 서울신문 탐사팀 「철새낙원」 철원평야 가다

    ◎“두루미 군무는 한폭의 동양화”/창공엔 기러기떼·물위엔 청둥오리 “유유자적”/이방인 침입에 놀란 귀염둥이 쑥새 갈대숲으로 강원도 철원군 최북단의 사찰인 도피안사에서 민통선으로 접어들면서 펼쳐지는 철원평야는 여느 농가와 다름없는 시골풍경이었다.가을걷이를 끝낸 들판 곳곳에 흩어진 잔설이 겨울 정취를 더했다.평온함만이 가득 넘쳐보였다.북으로 불과 몇분만 더 가면 남북이 총구를 맞댄 철책선이 가로 막혀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다.뼈대만 남은 노동당사와 일제때 지어진 농산물 검역소만이 6·25당시 화염에 휩싸였던 이들 지역의 아픈 과거를 새삼 떠올리게 했을 뿐이었다. ○폐허곳곳에 「6·25」 상흔 북쪽으로 뻗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2분여 들어갔을까.도로 양쪽의 들판에는 겨울철새로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큰기러기가 「이방인」의 방문을 반겼다.차량의 소음을 듣자 수십∼수백마리씩 떼지어 앉았다 날았다하며 맴돌았다. 이따금 「끄악」 「끄악」하는 합창이 정적을 깼다.출입영농을 하는 농부의 손길이끊긴지 오래인 겨울 들녘은 철새들의 휴식처였다.충분한 낟알 곡식과 마른 풀등은 그들만의 차지였다. 기자가 차에서 내려 다가가자 한창 먹이를 찾느라 논바닥에 고개를 박고 있던 한떼의 기러기들이 고개를 곧추세웠다.새들을 놀래주고 싶은 짓궂은 마음에 한발 한발 더 다가섰다.불과 20여m로 거리가 좁혀졌다.순간 무리중 대장인듯한 한마리가 날개짓으로 신호를 보냈고 이어 나머지 새들이 지면을 박차고 비상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찌감치 10월 초순부터 시베리아등지에서 2만여마리의 기러기가 이곳으로 날아들어 남방한계선 부근의 동송 저수지등에 자리를 잡았다.수천마리의 새떼들이 한꺼번에 무리를 지을땐 하늘은 일순간 먹구름 자락이 드리운듯 장관을 이뤘다. 기러기들은 저수지에서 농부들의 추수가 끝나기를 한달여 기다리다 12월이 접어들면서 들판 곳곳을 분할 점령했다. 남방한계선을 가리키는 철책이 멀리 바라보이는 쪽으로 1㎞쯤 더 들어갔다.철새도래지로 지정된 샘통지역의 심장부로 접어들었다.길 왼편 들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루미와 재두루미 수십마리가 불과 20∼30m의 거리를 두고 으젓하게 서있었다. 『이놈들 봐라,나 혼자 왔을 때는 그렇게 거리를 안주더니…』 취재팀과 함께 이곳을 찾은 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54·조류연구가)소장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루미들은 다른 새들 보다 특히 예민해 1백m전방의 사람 움직임에도 여지없이 꽁무니를 빼고 날아가는 습성을 가졌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길가 양편에 도열하듯 그런 두루미들이 길양편 들판에 도열하듯 서 있는 모습에 30년이상 조류연구를 하고 있는 이소장도 자못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그는 『아예 사파리로군』하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기자가 몰래 모습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두루미는 마침내 틈입자의 인기척을 발견한듯 성큼성큼 몇걸음 내딛다 눈이 부시도록 흰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았다. 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마치 체조선수의 유연한 도약처럼 사뿐했다. 사진기자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난 양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취재진을 태운 차량은 동쪽으로 난 좁은 농로를 따라 「아이스크림고지」로 방향을 틀었다. 평원 한 가운데에 야트막하게 서 있는 이 고지는 6·25당시 남북의 포격으로 정상부분이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린것 처럼 남아있다.주위를 선회하는 새떼와 겹친 고지 참호의 모습은 을씨년스런 난공불락의 요새를 떠올리게 했다. 고지로 향하는 길가의 갈대수풀은 이 지역텃새로 귀엽기가 으뜸인 쑥새들의 서식처.참새와 크기가 비슷한 이 새들은 수풀더미에 몸을 숨기고 풀씨를 따먹다가 차량이 지날때마다 한꺼번에 날아 도망가는 통에 취재진을 놀라게 하곤 했다.길옆 작은 연못에는 녹색의 비단결같은 고운 빛으로 아름답게 치장한 한쌍의 청둥오리가 유유히 물위를 노니는 모습이 보였다.이밖에 철원평야의 식구인 찌르래기,황조롱도 취재진을 반기듯 주위를 어지럽게 날아다녔다. ○「남가식·북사숙」 생활 이소장은 『여름이면 이곳에 검은댕기 해오라기,후투티,꼬마물떼새,청호반새 등 수십종에 달하는 철새들로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고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은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서쪽 지평선에 해가 걸릴 즈음 남방한계선 철책 턱밑에 위치한 드넓은 동송저수지를 마주할 수 있었다. 뚝방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자 웅장한 철원평야의 모습이 시야를 꽉 채웠고 때마침 4마리의 두루미 가족이 노을을 받으며 북녘하늘로 비행하고 있었다. 『두루미는 낮에는 이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밤에는 북한쪽 철원평야에서 지내죠』 이소장의 설명이었다. 「남가식 북가숙」하는 이들 철새들이 남북분단의 비원을 풀어줄 전령처럼 가슴에 와닿았다. ◎미리가 본 본사 탐사 예정 지역/강화 말도 유도일대­물새 10종·해오라기 번식지로 유명/파주군 대성동­겨울철새·독수리떼 등 관찰지구로/고성군 명파리­칠성장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서울신문이 올해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의 생태계 항구보존 캠페인」을 펼치며 탐사 예정인 지역은 원시림등이 보존된 강원지역에서 서해안의 도서까지 인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광범위한 지역을 망라할 계획이다. 각종 야생동식물의 서실실태와 생태계변화현황 등과 관련한 정보를 독자들과 나누기위해 한햇동안 본사취재팀이 찾을 주요지역 몇곳을 미리 소개한다. ▲경기 강화군 말도·유도·소송도·대송도 등 지역=이 지역은 민통선의 서쪽 끝지점.말도에선 도요새,노랑부리 백로(여름철새) 등 물새 10여종을 볼 수 있으며 해상 비무장지대인 유도는 해오라기(여름철새)의 최대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소송도와 대송도는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텃새)와 이곳에서 집단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텃새)의 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임진강 하류=많은 종류의 여름·겨울철새들이 계절별 이동때 들르는 철새경유지로 잘 알려진 곳.이 곳을 지나는 겨울철새로는 개리,기러기,두루미,재두루미 등이 있으며 여름철새로는 후투티,울새,꼬까참새 등 작은 조류가 주를 이룬다. ▲경기도 파주군 대성리일대=두루미,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 관찰지역.특히 이곳에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수리떼를 관찰할 수 있다. ▲자유의 다리 건너 왼편 임진강 넘어 펼쳐진 갈대숲 지역=노루,족제비,너구리 등 포유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쇠물딱,개개비등 갈대 습지조류들이 살고 있다. ▲사미천 일대(의정부 지나서 적성부근)=노루,고라니 등 포유류 관찰지역.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일대=동해안에 위치한 해변지역으로 희귀 물고기 관찰지역.칠성장어의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어의 모습도 볼 수 있다.또 조류로는 세가락갈매기,흰갈매기 등이 있으며 인근 화진포에선 혹고니도 관찰할 수 있다.
  • 쥐의 해(외언내언)

    영악하고 민첩하기로 쥐를 따를 동물이 없을 것이다.「쥐새끼 같은 놈」하면 간특한 사람을 칭하고 「얼굴에 쥐가 기어다닌다」는 약삭빠른 사람의 대명사다.그런가 하면 왜소함과 은밀함이 쥐의 특성으로 입에 오르내린다.「쥐꼬리」는 가난한 샐러리맨들의 월급봉투로,「쥐의 간」은 작은 것의 상징으로 통한다.적막속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쥐 죽은듯 조용하다」란 말도 생긴 것이다. 지구상에 쥐가 탄생한 것은 3천6백만년 전이라니 기껏해야 3백만년밖에 안된 인간에 비해 족보가 훨씬 유장하다.남극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세계전역에 분포돼 있으며 종류도 1천8백종이나 된다.쥐의 번식성은 포유류중 으뜸.집쥐나 들쥐의 경우 한번에 6∼9마리씩 1년에 6∼7회나 새끼를 낳는다.그래서 옛날부터 쥐는 다산의 상징으로 돼있다. 쥐는 음식을 훔쳐먹고 곡식을 축내며 전염병을 옮기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실험용 흰쥐는 인간을 위해 대신 죽어간다.생태학적으로 쥐가 인간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 쥐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생쥐를 친근하게 여겼다.용모의 앙증스러움과 귀여움때문일 것이다.전세계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는 미키마우스 만화의 주인공은 생쥐.월트 디즈니가 젊은시절 오갈데 없어 창고에서 잠을 잤는데 이때 생쥐와 함께 생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셰익스피어도 햄릿에서 『뺨 꼬집혀라.귀여운 생쥐라고 부르게 하라』라고 여인을 표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쥐를 점잖게 서생원이라고 불렀다.쥐에 대한 최고의 예우인 셈이다.이솝 우화에선 생쥐가 목숨을 구해준 사자의 묶인 밧줄을 끊어 보은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쥐에게는 놀라운 신통력이 있다.지진을 미리 알아차리고 달아나며,파선하는 배에서 도망쳐 나온다.현대과학이 풀지 못하는 신비다.새해는 병자년,쥐 해다.생쥐의 기민함과 부지런함,그리고 재앙을 예측해 미리 대피하는 지혜를 배울만하다.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쥐의 해,독자 여러분 복많이 받으소서.
  • 생태계 보존지역 50곳 지정 추진/정부 자연환경보존 10개년계획

    ◎보호 동식물 확대… 민간단체 지원도 구체화/생태계 이동통로 개설… 각종 개발 피해 복구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날로 높아가고 있지만 인구증가와 산업의 발달,각종 개발사업,오염물질 배출량의 증가 등으로 자연환경은 날로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통일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민통선지역의 개발열기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이들 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이 범정부차원에서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일선 개발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무분별한 국토개발 및 이용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 10개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2003년까지 전국의 50여개 자연환경우수지역을 정밀조사해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들지역에서는 보호대상 야생동식물의 지정을 확대하고 외래동식물의 도입규제방안 등도 강구중이다.국내 생물자원의 조사 및 목록작성,자연환경보전운동 사업을 위한 기금마련 및 민간단체 지원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도로 등을건설할 때 생태계단절을 예방하고 각종 개발로 생태계가 단절된 지역 등에 대한 실사를 실시,1백곳의 생태계 이동통로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국립공원의 관리 개념도 관광객등을 위한 개발과 이용보다는 자연생태계보전쪽으로 초점을 맞춰 각종 사업을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은 보호대상지역의 특성에 따라 녹지보전지역,자연생태계보호지역,특정야생동·식물보호지역 및 해양생태계보호지역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녹지보전지역은 현재 주요대상을 중심으로 정밀 조사중이고 자연생태계보호지역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언등 6개소가 지정돼 있다. 또 특정야생동식물 보호지역은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특정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현재 1백79종이 지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은 1천만∼1천2백만종으로 이가운데 약 17%정도가 인간에게 알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세계적인 환경파괴 및 보존대책의 미흡 등으로 해마다 2만5천∼5만여종이 사라져가고 있어 앞으로 20∼30년 뒤에는 전체 생물의 25%가 멸종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DMZ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제언/국내외 학자 선망의 연구대상 지역/윤일병 고려대 교수 민통선 북방지역은 전란의 상처만 간직한 분단의 비극적 아픔의 지역으로 인식되어 오다가 언제부터인가 희망에 찬 미지의 지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의 자연생태계가 신비함과 경이로움으로부터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있는 관련학자들의 선망의 연구대상지로 되어왔고,여러 국제기구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들어 국내·외적으로 초관심사인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의 보호,보존,관리,확보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본지역에 서식 또는 분포하는 생물종의 보존만으로도 큰 기여를 할 수있다는 기대감이 국내·외의 생물학계로 하여금 초미의 관심을 갖게 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DMZ의 중·동부지역은 동해안으로부터 태백산맥을 넘어 철원지방에 이르기까지 그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대로,그 사이사이에 많은 계곡과 분지 그리고 북한강과 한탄강의 발원지 등이 있어서 생물지리학상 중요한 곳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산맥일대는 한반도의 생물상을 대표하는 지역이다.한편 DMZ 서부지역은 구릉지대로서 서부로 갈수록 해발고도가 낮아져 서해안 연안에서는 100m 내외를 나타내다가 강화도,교동도에 이르면 10∼20m까지 낮아져 동고서저의 현상이 뚜렷하다. DMZ과 민통선 내의 생물상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로 중·동부지역에서 생물상의 발달이 잘되어 있다.동부에 위치하는 건봉산과 향노봉을 위시하여 대우·대암산에 이르는 지역은 북방계열의 식물상을 나타내는 지역으로 지역에 따라 5백80∼6백50여종의 관속식물이 생육하고 있고 곤충류는 5백∼7백종이 서식하고 있으며,이중 40여종이 한국미기록종이고 10∼20여종의 희귀종이 포함되어 있다.이외에도 하늘다람쥐·곰·사향노루·수달·산양·원앙·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과 꼬리치레도룡뇽·구렁이·능구렁이·까치살모사·두꺼비 등특정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고,어류로서 버들개지·금강모치·미유기 등 한반도 고유종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철원평야와 이보다 서쪽에 위치하는 지역에는 4백60∼5백40여종의 관속식물들이 생육하고 있으며 다양한 곤충상을 나타내며,특히 철원지역과 서해안 일대에는 천연기념물인 조류의 서식 또는 번식지로 되어있다. 이상에서 열거한 DMZ과 민통선 내의 생물상을 볼때 다른 지역에 비하여 동다양성이 풍부하지는 못하지만,통제된 활동에서 조사된 점을 고려하면 훨씬 다양한 생물종과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감소되는 생물종의 보존이란 의미에서 이지역 내의 많은 지역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설정되어야 하며,특히 남·북통일 이후의 보존·관리에 대하여 면밀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철새사랑이 향토사랑”/모이주기 등 행사에 군민들 한마음/철원서 조류보호운동 진익태씨 『죽을때까지 이곳을 찾아드는 아름다운 철새와 텃새들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해나갈 생각입니다』텃새의 낙원이자 세계적인 희귀조류의 도래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철원지방에서 조류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익태(36·철원 문화원 이사·철원군 갈말읍)씨는 『새들을 지키는 일은 역시 향토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먼저 이뤄질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철원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리잡게 된데는 군민들이 하나가 돼 수시로 모이주기행사를 벌이는등 수십년 동안 철새보호운동을 펼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 생태 사진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그의 사진 실력도 수준급이다.그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틈틈이 철원평야와 한탄강 지류인 남대천 등을 다니며 어렵게 필름에 담은 새들의 사진으로 개인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지난해에도 흰기러기등 학술적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희귀새를 카메라에 담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그에게 남모를 고민거리가 생겼다.최근 이 지역을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코자 하는 환경부의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주민들이 조류보호를 주도해온 단체와 회원들을 바라보는 눈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주민들은 『애써 새들을 보호해놓으니 정부가 새를 빌미로 개발을 제한해 주민들의 생업까지 위협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것.이같은 상황에서 조류보호의 목소리를 높이기가 어렵다는게 그의 지적이다.진씨는 『철새를 보호하자는 정부의 방침에는 주민들도 이의가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탁상행정으로 정부가 철새도래지를 벗어난 광범위한 지역까지 보호지역으로 지정,주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들의 마음이 돌아서 농약등의 사용을 자제하지 않는등 조류보호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철새들의 낙원이라는 명성은 어느 순간 사라질지 모른다』며 정부의 탁력성있는 조치를 기대했다.
  • DMZ 세계적 자연학습장으로 가꾸자/금단 40년… 생태계 보고로

    ◎천연기념물 포함 희귀동식물 두루 분포/「금강초롱」 「고려집게 벌레」 「버들매치」 등 한반도 고유생물도 서식 세계적인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기 위해 96년 사업으로 서울신문이 펼치기로 한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의 생태계 보존 캠페인」은 각 분야에 걸쳐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는 통일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특히 전문 탐사팀을 구성,전문조사에 나서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들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 조사의 의미는 물론 통일의 염원을 담은 7천만 겨레의 비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비무장인접지대등의 탐사계획과 물론 생태계보전을 위한 방향등을 제시하기위한 내용등을 소개한다. 남북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 인접지역은 40여년 동안 민간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긴장감이 돌고 있지만 이곳의 야생 동·식물등에게는 천혜의 낙원으로 변했다.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은 이들 지역은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독특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이루며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허리를 자른 2백48㎞의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2㎞의 비무장지대는 남북이 설치한 철조망등으로 동물의 이동통로가 단절돼 생태계마저 남북으로 갈라놓았다. ○체계적 보존대책 절실 이와함께 철원평야등 비무장지대 인접의 일부 민간인 통제지역과 주변지역등도 민간인의 출입영농이 허용되고 개발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원시」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비무장지대 인접지역등의 생태계현황과 이들 지역을 세계적인 자연학습장으로 영구 보존하기 위한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현황◁ 지난해 10월말과 12월말 두차례 본사취재팀이 찾은 철새들의 낙원인 철원평야에는 찾아드는 철새의 수와 종류가 예년보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철원지방과 함께 겨울 철새들을 불러들였던 강화도와 파주지역 등이 개발붐등으로 철새들을 점차 몰아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철원지방의 보존대책마련이 시급함을 반증하는 대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흰 날개 해오라기」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7월 환경부가 동해안 쪽에서 철원지방에 이르는 민통선인접 지역의 학술조사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조사에서 철원평야에는 「맷새류」「새매」「수달」「붉은 배새미」등 천연 기념물은 물론 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두타연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며 보기드문 나그네 새로 알려진 「매사촌」과 다른 지역에서 볼 수없는 「가는 오이풀」,「큰방울새 난군락」으로 확인됐다. 향로봉 일대에는 「금강초롱」등 한국특산식물 27종과 「고려 집게벌레」등 20여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온대식물인 신갈나무 군이 자라고 있으며 오소동 계곡의 「서어나무군락」은 지금까지 남한에서 확인된 가장 고위도의 분포지로서 학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연천,강화도 등에서 천연기념물인 잿빛개구리매·원앙·황조롱이와 흰뺨 검둥오리·왜가리·박새등이서식하고 있고 버들매치·몰개등 한반도 고유어종 15종과 희귀어종 9종이 관찰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와함께 6·25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백령도와 연평도는 북한지역의 경계·정찰등을 위해 산림 벌목등으로 자연림은 별로 없지만 가실망둑,꾹저구등의 희귀어종이 자라고 있고 북한에서 번식하고 있는 노랑부리 백로의 중간기착지로 알려지고 있다. ▷보존대책◁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는 정부와 학계차원에서 여러차례 이뤄졌다.하지만 아직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리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72년 남북비원의 현장인 이들 지역에 대한 첫 생태계조사를 벌인데 이어 92년에도 종합학술 조사를 실시했고 지역 자치단체등과 학술단체 등에서도 몇차례 조사 보고를 냈으나 단편적인 수준에 그쳤다. 환경부는 광복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학계등의 전문가와 함께 동해안에서 철원지방에 이르는 강원지역의 생태계조사를 마치고 「민통선지역 자연환경 정밀보고서I」권을 냈다.정부는 이 보고를 토대로 향로봉,대암산·두타연,철원평야등 3개지역을 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3년내 조사 마무리 연차적으로 중·서부지역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면 2∼3년안에 어느 정도 종합적인 정리가 이뤄 질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와 인접지역등의 실태조사등을 거쳐 앞으로 주요지역을 세계적인 생물권보존지역으로 가꿔나간다는 복안이다.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중인 철원평야등 3개지역에 대해서는 유네스코(UNESCO)의 인간과 생물권계획에 의한 「생물권 보존지역」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이와함께 남북 교류·협력의 차원에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공동조사를 포함한 한반도의 자연생태계 공동조사및 임진강등 남북을 잇는 하천의 수질조사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비무장지대에서만 서식하는 고유동식물과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의 교환등을 통해 남북생태계의 「동질성 회복」도 한반도를 환경공동체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핵심 사업의 하나다. 나아가 이들 지역을 통일에 대비해 세계적인 자연학습장으로조성하면서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지역」으로 발전시겨 나갈 계획이라는게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문제점◁ 정부가 최근 철원평야등을 자연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철원지역 주민들은 『중앙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수렴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생태계보존지역의 지정을 추진,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위기에 놓였다』며 보존지역의 재조정을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보존지역에 포함된 민통선 바깥지역은 제외돼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환경부에서도 고심중이다. ○관리업무 일원화를 최근들어 각종 개발의 붐을 타고 민통선부근 지역도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어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이곳의 모습이 크게 훼손되기 전에 정부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야생동식물의 보호관리업무가 환경부·산림청·내무부등으로 나뉘어 있어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관련공무원의 전문성 결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무장지대 탐사팀 이정우(동서조류연구소장) 김태균(사회부 기자) 최태환(사회부 차장급) 최해국(사진부 기자) 김환용( 〃 기자) 송기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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