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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고장이 원조] 심청

    우리나라 고전문학작품의 대표격인 ‘심청전’에 등장하는 심청과 심봉사는 과연 실존인물인가.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설화가 대개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그동안은 아무래도 허구쪽에 무게가 실렸었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문가들의 고증을 토대로 소설 전개과정에는 다소 과장이 있을지 몰라도 심청이 실존인물임이 확실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부모와 자녀,세대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시기를 맞아 ‘효’의 상징인 ‘심청’이 서로 자기 고장에 살았다며 ‘원조론’을 펼치고 있는 전남 곡성군과 인천 옹진군의 입장을 짚어본다. ★전남 곡성군 우리나라 고전문학작품의 대표격인 ‘심청전’에 등장하는 심청과 심봉사는 과연 실존인물인가.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설화가 대개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그동안은 아무래도 허구쪽에 무게가 실렸었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문가들의 고증을 토대로 소설 전개과정에는 다소 과장이 있을지 몰라도 심청이 실존인물임이 확실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부모와 자녀,세대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시기를 맞아 ‘효’의 상징인 ‘심청’이 서로 자기 고장에 살았다며 ‘원조론’을 펼치고 있는 전남 곡성군과 인천 옹진군의 입장을 짚어본다. 전남 곡성군이 심청 테마마을로 만들고 있는 곳은 오곡면 송정리 쇠정(쇠쟁이)마을이다.1700여년 전,백제 때 곡성은 철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섬진강을 타고 중국과 일본으로 오가는 무역선 출입이 잦았을 것’이란 내용으로 KBS 역사스페셜에서 ‘심청의 바닷길’을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심청전은 조선 영조 5년에 순천 송광사에서 찍어낸 ‘관음사 사적기’란 창건 설화에서 출발한다.이 목판본은 송광사에 소장돼 있으며 관음사를 세우게 된 이모저모를 담고 있다.지금 곡성군 오산면 선세리에 가면 관음사라는 절이 그대로 있다. 목판본에는 “대흥(현 곡성군 겸면 대흥리로 관음사 아랫마을) 고을에 살던 장님 원량이 아내를 잃고 원홍장이라는 딸과 살았다.어느 날 공덕을 쌓으면 눈을 뜰 수 있다는홍법사 스님의 말에 따라 외동딸을 절에 시주했다.홍장이 스님을 따라가다 소랑포에서 쉬고 있을때 중국 진(晋)나라 황제의 사신을 만났다.때마침 황제는 황후가 죽은 뒤 외로움에 젖어있다가 꿈을 꾸고 현몽대로 신하들을 동국으로 보냈고 금은 보화를 주고 소랑포에서 홍장을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갔다.홍장은 새 황후가 되었으나 부친을 잊지 못해 관음불상을 만들어 고향으로 보냈다.옥과현(현재 옥과면)에 살던 성덕처녀가 이 불상을 성덕산에 안치하고 관음사를 창건했다.그 후 원량은 부처에 대한 시주 공덕으로 눈을 뜨게 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 줄거리로 보자면 심청이가 물에 빠져 죽는 인당수가 없지만 나머지는 심청전과 거의 같다.학술용역 조사에서 관음사 창건 설화를 심청전의 원전으로 보는 것도 ‘내용이 너무나 흡사하다.’는 데 있다.곡성군이 2000년 11월 연세대에 의뢰한 학술연구용역에서 심청전의 원홍장이 심청이며,원홍장이 실존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지었다.1930년 나온 김태준의 ‘조선 소설사’에서도 관음사 창건설화가 심청전의 원형 설화로 보고 있다. 일례로 춘향전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이야기도 성춘향을 내세워 춘향가로 변모한 것과 같은 이치다.곡성군 심청사업단 이왕근(48·6급) 담당은 “관음사 사적기가 심청전 원형 설화라는 통설에는 국내 학계에서 이론이 없다.”고 강조했다. 곡성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김학근 향토사연구협회장 국내 국문학자들 사이에서 심청전의 근원 설화로 관음사 사적기를 통설로 인정하고 있다. 관음사 사적기에 중국에서 황후가 된 홍장이 고향에 관음불상을 보내면서 12정자를 거쳤다는 기록이 있다.낙안포(현 보성 벌교읍)에서 시작해 곡성 겸면의 현정·삽정리와 하늘재를 지났다고 적혀 있다.이 지명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또 관음상을 안치한 오산면 성덕산도 지금도 그때처럼 불리고 있고 산 아랫마을인 성덕리와 성덕초등학교도 있다. 또 일본서기에서 ‘백제왕이 일본왕에 하사한 칼인 칠지도가 곡나(곡성)의 섬진강에서 나왔다.’거나 대동여지도에서 ‘끌배가 섬진강을 통해 전북 남원까지 다녔다.’는 기록이 관음사 사적기의 기록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인천 옹진군이 백령도 앞바다를 인당수로 보고 심청이의 고장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문헌 기록상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인천 옹진군 인천 옹진군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전인 ‘심청전’의 배경무대에 대해 인천시 옹진군의 입장은 단호하다.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있는 지명과 구전설화 등으로 미뤄볼 때 백령도가 소설의 진원지임이 확실하다며 다른 지자체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우선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섬내에 산재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 동네에 있다. 또 심청이 공양미 300석을 구하기 위해 중국상인들에게 팔려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또는 임당수)는 바로 백령도 두무진 앞바다라는 것이다. 이곳은 난류와 한류가 합쳐져 풍랑이 거센 곳이어서 예부터 뱃사람들이 이곳을 지날 때면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삼국유사 ‘진성여왕 거타지’편에 실려 있다고 한다.당시 상인들의 중국교역 루트가 황해도 장산곶에서 백령도 근해를 거쳐 중국 산둥반도∼난징∼상하이 등으로 이어졌다는 역사적 사실도 근거로 들고 있다. 물에 빠진 심청의 시신이 연꽃에 실려 연화1리 앞바다를 거쳐 섬 남서쪽 2㎞ 지점에 있는 연봉바위에 머무르자 사람들이 연꽃을 건져 궁궐로 옮겼다는 설화는 이곳 사람들에 의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연화리라는 지명은 심청이 부활한 연꽃이 바다에서 이곳으로 밀려와 번식한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지금도 이 지역에 가면 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 섬에 사는 심모(50)씨는 “직계 조상의 친척중에 심봉사와 이름이 같은 ‘심학규’가 있었다는 얘기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백령도가 말로만 떠돌던 심청전 발상지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95년 한국민속학회에 의뢰해 배경지라는 고증을 받아냈다. 이후 효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99년 12월 29억원을 들여 백령면 진촌리 산 146의 10에 연면적 109평 2층 규모의 ‘심청각’을 건립했다. 인당수가 바라다보이는 이곳에는 심청전 고서를 비롯해 심청전 음반,영화대본,모형 등이 전시돼 있는 데다 망원경으로 북한 장산곶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kdaily.com ◆백원배 향토사학자 지난 95년 한국민속학회 회원으로서 교수들과 함께 심청전 고증에 참가한 결과 ‘심청전’이 단순한 허구적 설정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봉사가 공양미를 바친 절이 있었다는 절터가 지금도 백령도 중화동 뒤편 산에 있다.이곳 사람들에게 ‘절골’로 알려진 이곳은 현재 댐공사가 진행돼 본래 모습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현지답사와 노인들의 증언 등을 통해 심청전의 배경지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이밖에 연화리,연꽃바위 등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백령도에 얼마든지 있다. 고증에 참석한 황패강 교수도 삼국유사 거타지편에 나오는 꽃으로 변하는 용녀는 심청전에서 연꽃으로 변하는 심청과 흡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거타지 이야기는 백령도의 옛 지명인 곡도(鵠島)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지명과 구전설화,옛 상인들의 이동경로 등을종합해볼 때 백령도가 심청전의 발상지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산불지역 복원 ‘방치가 藥’/활엽수 성장력 뛰어나 인공조림보다 생태계회복 빨라

    대형산불이 난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인공조림보다는 그냥 방치해두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 환경부는 강원대 정연숙(鄭蓮淑) 교수팀에 의뢰,2000년 4월 대형산불이 난 동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실시한 산불지역 생태계복원에 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원상태로 놔두는 것이 인공조림보다 종다양성이나 토양보호 측면에서 월등히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그동안 산불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공조림을 해야 한다는 일반상식을 뒤엎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연구팀은 여의도 면적의 80배에 이르는 동해안 산불지역에 대해 인공조림과 자연상태를 정밀 분석했다.이 결과 산불이 난 후 1년이 지난 상태에서 비교를 해본 결과 자연상태에서는 활엽수림들이 1.6m 자란 반면 인공조림한 소나무는 20∼30㎝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자연상태로 놔둔 지역은 땅속에 뿌리가 살아있어 활엽수들이 곧바로 뿌리를 내릴 수 있지만 인공조림한 나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산불은 대부분 2∼4월에 집중되고 곧바로 우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그대로 놔둘 경우 활엽수들은 오히려 화재로 인한 영양분에 힘입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산불이 나면 동식물의 개체가 대부분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에도 불구하고 습한 지역에 사는 양서류나 파충류에도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고 이동성이 강한 조류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나무의 종류에는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동해안 산불이 나기 전에는 소나무가 70%,활엽수가 3%,나머지는 혼합림이었는데 자연복원 후에는 대부분 활엽수가 차지했다. 이와 관련,정 교수는 “산불피해는 씨로 번식하는 소나무가 피해를 입는 반면 자연복원력은 뿌리로 번식하는 활엽수의 생명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용역결과를 산불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농림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
  • [씨줄날줄] 판다 외교

    인간 관계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관계에서도 유머와 애정이 깃든 선물은 경직된 국면을 푸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다.지난 2000년 민족분단 55년만에 열린 역사적인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상징적 선물로 남측이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 한쌍을 북측에 보낸 데 대해 북측은 북한 천연기념물 368호인 풍산개 한쌍으로 우리측에 화답해 훈훈한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다. 선물을 이용해 외교효과를 극대화하는 재주는 중국인들이 탁월하다.중국은 동서긴장이 팽팽했던 1971년 핑퐁외교로 미국을 끌어들여 세계외교무대에 화려하게 재등장한 이후 자국의 희귀동물인 판다 곰 한쌍을 미국에 선물해 동물사랑이 지극한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링링’과 ‘싱싱’은 72년 워싱턴DC에 있는 국립동물원에 입주해 각각 92년과 99년 사망할 때까지 매년 수백만명의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판다는 중·일관계 정상화 때도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중국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중국의 단골 선물품목이었던 판다가 더 이상 ‘동물외교사절’역을 못하게 될 것 같다.판다의 고향인 쓰촨(四川)성 정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판다는 1800∼4000m 고지대의 대나무나 조릿대가 우거진 곳에서 버섯이나 죽순을 먹고 살지만 서식지역의 환경파괴가 극심해진 데다 번식력이 아주 낮아 현재 쓰촨지역에 1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한다.중국은 지난해에는 산시(陝西)성 산 금색표범을 일본에 선물하는 등 신임 ‘친선대사’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문제는 판다 종의 보존 여부다.판다를 세계 10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난 10년간 판다가 30% 정도 줄어들었다고 경고했다.중국정부는 판다를 증식시키기 위해 짝짓기소프트웨어프로그램 개발,판다용 포르노비디오 제작 등 묘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자 동물복제기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지속되는 환경파괴 앞에 이러한 인위적인 노력이 얼마나 먹혀들지 궁금하다. 신연숙 yshin@
  • 건강단신

    ***정기 위내시경검사 위암사망률 낮춰 위암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번식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팀은 2001년 위암 수술을 받은 612명중 증상이 없을 때 건강검진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5명(17.2%)은 조기 위암 비율이 78.1%였으나,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을 받은 환자 507명은 조기 위암 비율이 35.7%에 불과했다고 최근 개최된 대한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5년 생존율도 정기검진에서 암진단을 받아 수술한 환자들은 90%를 넘은 반면,증상이 나타난 뒤 수술 받은 환자들은 50%에 불과했다. 양 교수는 “증상이 없을 때 받은 정기검진만으로도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40대 이후엔 적어도 2년에 한번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 보균자 콜레스테롤 높아 위 점막에 기생하면서 만성 위염과 위암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보균자는 비보균자보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철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001년 종합 건강진단을 받은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헬리코박터 보균자는 동맥경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총 콜레스테롤은 높게 나타난 반면,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뉴욕, 유잉 등번호 영구 결번

    (뉴욕 AFP 연합)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내년 3월 1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 하프타임 때 패트릭 유잉(38)의 등번호 33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5년 뉴욕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입단한 센터 유잉은 같은 해 신인상을 수상했고,15년간 뉴욕에서 뛰면서 모두11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유잉은 지난 2000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트레이드됐고,01∼02시즌에는 올랜도 유니폼을 입고 간간이 코트에 나서다 지난 9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 [男男女女]여자들은 왜 ‘능력男’ 좋아할까

    “성격은 나쁜데 일을 탁월하게 하는 직원과, 착한데 일은 엉망인 직원이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어요?”최근 한 화랑의 책임 큐레이터로부터 받은 질문이다.끙끙거리다가 ‘당신의 선택은 뭐였냐.’고 되물었다.그는 “인간관계 쌓자고 회사다니는 것도 아닌데,당연히 일 잘하는 직원이 좋아요.” 라면서 “그런데 저보고 인간성이 나쁘다고 욕하대요.”라고 속상해 했다.미술관장과 후배 큐레이터들 사이에 끼인 중간관리자의 입장이 이해됐다. 재미 삼아 이같은 질문을 주위 사람들에게 해 보니 대체적으로 작은 조직에 몸담은 사람은 ‘업무능력’을,큰 조직에서는 ‘인간성’을 따졌다. 작은 조직은 직원의 이직이 잦은만큼 있는 동안 일 잘하는 사람이 소중하단다.큰 조직은 인간성만 좋으면 ‘조직의 힘’으로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선택의 문제를 남녀에게 적용해 보자.여자는,능력은 있는데 성격이 나쁜 남자와 인간성이야 나무랄 데 없지만 능력 없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한다.남자도 못생겼지만 능력있는 여자와,‘쭉쭉빵빵’에 미인인데도 능력은 별달리 없는 여자를 두고 저울질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본능적’으로 미인을 택하는 것같다.이 선택을 두고 주변에서는 부러워할지언정 비난하거나 욕하지 않는다.반면 여자가 ‘본능적’으로 능력있는 남자를 택하면,곧잘 ‘김중배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그렇게도 좋단 말이냐.’라는 식으로 비난 받는다.주위에서는 ‘계산적이다.’‘동기가 순수하지 못하다.’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본능적’으로 남녀가 ‘외모’또는 ‘능력’으로 이성을 선택하는 기준이각각 다른 까닭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미인이나 능력있는 남자들에게는 후광효과인 ‘아우라' 가 덧씌워져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또는 아마도 남성은 생물학적인 반응을 우선하고,여 성은 사회적˙문화적인판단을 앞세우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것 같다 . 그러나 그런 인식이 동물의 세계에서 수컷이 구애할 때 암컷에게 ‘통통하게살오른 벌레’등을 ‘선물’하는 혼례의식이 종종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갖는 편견같기도 하다.본능에만 충실한 미물조차 먹이를많이 가져다주는 수컷이 암컷의 ‘운명의 상대’가 되는 것이다.암컷은 선물의 수준을 보며,수컷의 사냥하는 능력이나 건강상태를 평가·판별한다.돈과 능력있는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여자가 얼마나 ‘본능적’인가.차라리 건강한 여자 대신 생식과 상관없이 미인을 택하는 남자의 선택이 ‘문명적’일지도 모른다. ‘능력’을 따지는 동물의 행위가 그러나 ‘번식기’에 국 한된 반면,결혼제도를 통해 배우자와 40여년을 함께 살아야하는 인간은 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게 마련인 것같다.젊은날 ‘돈보다 사랑을 택한’50대 아줌마들은 다 큰 딸에게 세속적으로 “돈이 최고다.”라고, 또 미인에게 순정을 바친 50대 남자도 아들에게 “능력있는 여자를 택하라.”고 말하기도 한다.‘능력’을 선택한 남녀 모두는 “행복의 조건이 돈이나 능력에 있지 않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문소영기자 symun@
  • 클로즈업/MBC ‘생태기행 임진강’

    임진강의 4계절을 MBC 자연 다큐멘터리 ‘생태기행 임진강’편(오후11시30분)에서 소개한다. 자연생태정보원의 자연다큐 전문 카메라맨들과 생태학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1년 동안 위장텐트를 치고 작업한 끝에 건져낸 역작이다. 다큐멘터리는 먼저 봄을 알리는 임진강 화진폭포의 힘찬 물줄기에 초점을맞춘다.이어 모래밭에 둥지를 튼 깝작도요가 정성껏 알을 부화하는 모습,물고기 줄납자루 부부가 조개를 찾아 산란하는 모습 등을 소개한다. 푸른 나무로 여름옷을 갈아입을 무렵에는 새끼를 독립시키려는 황조롱이 가족이 보인다.어미가 화려한 비행을 해보이면 어린 4형제도 하늘을 날아보려안간힘을 쓴다. 장마 끝에 잔잔해진 물 속에서는 번식 본능이 강한 참중고기,모래와 같은 색을 가진 모래무지,송강노어라 불리는 꺽정이 등도 나온다.가을을 맞은 임진강에는 가을 참게가 산란을 위해 고향인 바다로 갈 채비를 하는 가운데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든다.희귀해서 세계적인 보호를 받는 재두루미며 시베리아 흰 두루미,검은 목두루미가 등장하면서 임진강의 겨울 해는 저물어 간다. 제작진은 “남북 접경지역인 임진강은 인적이 드물어 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면서 “남북분단의 현실과,자유롭게 왕래하는 평화로운 생명체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씨줄날줄]꼬리 없는 쥐

    하느님이 천상의 문을 가리키며 가장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동물의 서열을정하겠다고 말했다.부지런한 소가 가장 빨리 뛰었다.그러나 1등은 쥐가 차지했다.소의 등에 올라타 있다가 문앞에 다다르자 한발 앞서 뛰어내린 것이다.십이지(十二支)의 첫 자리를 쥐(子)가 차지하게된 내력이다.그만큼 쥐가 영악하다는 얘기다. 쥐는 간사할 뿐더러 엄청난 번식력과 식량도둑질로 탐욕스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쥐는 1년에 5∼6회 임신을 해서 한 배에 6∼2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한쌍의 쥐가 1년후 1만마리로,3년후엔 3억5000만마리로 불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천적의 위협과 식량부족 등으로 95%가 폐사하지 않는다면 SF영화처럼 온 지구가 쥐떼로 덮여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쥐와 인간의 유전자가 99%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쥐게놈 지도 초안을 작성,5일자 네이처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와 인간은 각각 약 3만개의 유전자를 가졌으며이중 불과 300개 만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한 연구자는 “인간은 심지어 쥐처럼 꼬리를 만드는 유전자도 가지고 있다.”면서 인간은단지 꼬리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은 ‘꼬리없는 쥐’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특히 인간과 쥐는 질병 관련 유전자를 90%나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간의 질병원인및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획기적 기여를 하게 됐다고 기대하는 모양이다.인간을 대신한 실험동물로서의 가치가 더욱 커졌기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으로서는 쥐와 인간의 차이에 더 호기심이 쏠린다.불과 300개의 유전자만이 다른 쥐와 인간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다른 모습이 되었는가.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이번 연구자들은 쥐의 게놈은 인간게놈보다 14% 작으며 쥐의 경우 냄새 유전자와 다산능력 유전자를 더 많이갖고 있었다고 말한다.진화인류학자들은 인간은 뇌에서의 유전자 발현량이동물보다 크다고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설명해 왔다.철학자들은 사회적 진화론을 주창한다.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핵심 특징은 자연의 지배를 벗어나는‘자유의지’라는 것이다.결국 인간은 사고와 행동 여하에 따라 인간과 ‘꼬리없는 쥐’ 사이를 오락 가락하는 존재가 아닐까.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고시안테나/ 법률전문요원 뽑아 外

    ■국가정보원 법률전문요원 ○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6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변호사자격증 소지자나 사법연수원 졸업예정자이다. 원서는 12월3일까지 국가정보원 인력관리실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변호사자격증 사본이나 사법연수원 재직증명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 사본,자기소개서 각 1부와 반명함판 사진 3장이다. 1차 서류심사,2차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2월 임용 예정이다.문의 (02)564-3300,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 ■부산시 제3회 수렵면허시험을 실시한다.원서는 11월4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청 10층 총무과 고시담당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이다. 시험과목은 수렵에 관한 법령,조수의 식별 및 보호·번식에 관한 사항,수렵의 절차,안전사고의 방지,엽구의 사용법 등으로 과목당 40점 이상,전과목평균 60점 이상이 합격기준이다. 문의 부산시 총무과(051-888-2721∼5),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busan.kr). ■공군 2급 별정군무원 2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항공조종과 안전 교관요원이다. 원서는 11월5일 계룡대 제 2정문 2층 면회실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력증명서,군경력증명서,비행경력증명서,신원진술서,호적등본 각1부와 사진 3장이다. 조종분야 지원자는 자격·면허증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문의 공군본부 군무원과(02-506-1186,042-552-1186)나 인터넷 홈페이지(www.airforce.go.kr). ■취업정보 가이드북 발간 서울 신촌지역 4개대학 연세대와 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 등 4개 대학과 인터넷 취업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7일 공동으로 ‘취업정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서울 신촌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합 취업가이드북을 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취업정보 가이드북은 하반기 채용동향과 지원요령,현재 진행중인 채용공고와 해당기업 정보,인터넷 취업사이트 정보 등을 수록하고 있다.
  • 농사지은 쌀로 10년째 이웃돕기, 보령 농사꾼 이보복씨

    넉넉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10년째 수확한 쌀을 나눠주고 있는 독지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보령시 주교면 신대리에서 3000여㎡의 논 농사를 짓고 있는 이보복(李保馥·44)씨.이씨는 지난 14일 보령시청을 찾아 자신이 재배한 쌀 10가마(40㎏ 들이)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맡겼다.또 자신이 거주하는 주교면사무소에도 5가마(40㎏ 들이)를 기탁하고 면내 저소득층가구에 전달토록 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93년부터 자신이 수확한 쌀 중 가족들이 1년동안 먹을 양식을 제외한 나머지를 군청 정문 앞에 몰래 갖다놓는 등 선행을 숨겨오다가 96년 군청 경비원에게 발견돼 선행이 밝혀지게 됐다. 빈농의 가정에서 태어난 이씨는 자신의 부지런함을 알아준 마을 이장의 추천으로 당시 군으로부터 축산 자금을 지원받아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한때 25마리까지 번식시키는 등 부농의 꿈을 일궈 나갔다.이런 기쁨도 잠시,한우를 처분해 양계를 시작한 이씨는 닭값 폭락으로 전 재산을 날리게 됐으나 좌절하지 않고 4년만에 축산농으로 재기,3000여㎡의 논도 소유하게 됐다. 이씨는 이때부터 이 논에서 생산되는 쌀의 절반을 매년 이웃에 전달하는 등 10년동안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이씨는 “처음부터 남 모르게 도우려고 했는데 경비원에게 들통났다.”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힘닿는 데까지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외래식물 국립공원에도 번져

    전국적으로 281종의 외래식물이 퍼져 있고 국립공원에도 151종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지난해 기준,국내에 번식중인 외래식물은 2000년의 266종에 비해 15종이 늘어난 281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자라는 외래식물도 매귀리와 방울새풀 등 151종에 이른다. 국립공원에는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서양등골나물 등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를 해치는 외래식물도 3종이나 자라고 있다. 국립공원 중 북한산과 다도해에 가장 많은 77종의 외래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북한산에서는 생태계 위해(危害) 외래식물 3종이 모두 발견됐다. 비교적 잘 알려진 외래식물인 갓과 개망초,토끼풀,망초 등 6종은 18개 국립공원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소리쟁이와 다닥냉이,개비름,달맞이꽃 등 4종은 17곳에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환경노동위 박인상 의원은 “외래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토종식물을 위협,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외래종 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강원·경북 수해현장 환경단체 동행취재/금강송 군락지 폐허로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수마(水魔)가 휩쓸고 간 강원지역에는 인명과 재산 피해 못지않게 희귀소나무 군락지가 유실되는 등 자연생태계의 파괴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매일 취재팀은 12,13일 이틀동안 국내 대표적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현지 조사팀과 함께 강원·경북지역 수해현장을 돌며 수해가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강원도 삼척시와 가까운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의 수십년 된 금강송(金剛松) 군락지는 산 절개지가 수해로 붕괴되는 바람에 상당 부분 파괴됐다.춘양목(春陽木)이라고 알려진 금강송은 결이 곱고 단단해 한때 고급 가옥이나 목불(木佛) 등의 재료로 무차별 벌채됐다. 그나마 80년대 유전자 보호림과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울진·봉화 일대 군락지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현지 조사팀은 13일 “희귀 군락지가 파괴되면서 그 자리에 번식력이 뛰어난 외래종 수목이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장신2리 장재골은 쓸모없는 나무를 베어내는 간벌(間伐) 공사를 위해만든 22.44㎞의 임도(林道)가 유실되면서 산사태를 일으켜 수백그루의 토종 참나무와 소나무 등이 뿌리째 뽑혀 있었다.산 아래 십여 가구도 흙더미에 파묻혔다. 환경운동연합 속초·고성·양양지부 이광조(37) 사무국장은 “충분한 지질조사와 생태조사를 하지 않고 임도 등을 개설해 산사태와 생태계 파괴를 자초했다.”고 분석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경상북도 봉화군을 잇는 지역의 산간도로는 심하게 무너져 있었다.수백m에 이르는 가파른 도로의 아래부분이 10여m나 파였고,수십만톤의 토사가 쏟아진 도로 아래 마을은 폐허로 변해 있었다. 서울에서 파견된 녹색연합 정승진(28) 간사는 “인위적으로 산을 깎아 산간도로를 만드는 바람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 등 희귀동물의 이동이 쉽지 않았다.”면서 “생태계를 배려하지 않고 배수로조차 제대로 만들지 않은 무신경이 수해와 겹쳐 산양의 이동로를 완전히 끊어 놨다.”고 안타까워했다. 동해시 삼화동 시멘트공장 인근 하천 주변도 흘러나온 시멘트 가루가 곳곳에 엉겨 붙은 채 심하게 오염돼 있었다.환경단체 조사팀은 “어름치·금강모치 등 1급수에만 사는 천연기념물이 이미 사라진 듯하다.”고 진단했다.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은 “이번 수해를 피해 다른 지역의 숲으로 이동한 동물들이 영역 다툼이나 먹이경쟁 과정에서 일부 도태해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가 높다.”면서 “인간의 피해는 복구 활동에 의해 수개월 만에 복원할 수 있지만 자연생태계가 스스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수십년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조사팀은 특히 사향노루·설치류 등 일부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들은 2년 전 산불에 이은 수해로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릉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한국인 과학자 탄저균 발병경로 밝혔다, 美 캘리포니아大 박진모 박사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과학자가 탄저균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박진모(사진·34) 박사와 마이클 카린 교수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최근호에서 탄저균이 면역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켜 면역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체내에 병원체가 침입하면 면역담당세포인 대식세포가 병원체를 감지,공격하고 다른 면역세포에 경고신호를 보내 면역시스템을 작동시킨다.하지만 탄저균은 대식세포가 다른 세포에 경고를 보내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대식세포까지 파괴한다는 것이다. 박진모 박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바에 따르면 탄저균의 독성은 두 가지 탄저단백질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나타난다.먼저 PA(protective antigen)라는 항원이 대식세포에 달라붙어 그 기능을 마비시키고 LF(lethal factor)라는 독소 단백질이 그 사이 빠른 속도로 세포로 침투한다.연구팀은 또 대식세포에 침투한 탄저균이 대식세포를 이용해 번식할 뿐 아니라대식세포를 운반도구로 삼아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발견을 통해 탄저균 감염 후 일주일 뒤에나 그 증세가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붉은 여왕- 性이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무성생식을 하면 더 빨리 번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이 존재해 유성생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성이 있어 이로운 점은? 진화심리학 논의의 출발점이 된 이 책은 성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으론 ‘변절자 이론’‘복권추첨 모델’‘뒤엉킨 강둑 이론’‘뭘러의 톱니바퀴’‘붉은 여왕 이론’등을 든다.이 중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붉은 여왕’이다.붉은 여왕은 루이스 캐럴의 ‘겨울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앨리스가 도달한 체스판의 말로 경이로운 달리기 실력의 소유자다.저자는 이 앨리스의 이야기를 빌려 자신의 진화 원리를 ‘붉은 여왕’이라 부른다.1만 6900원.
  • 재벌기업 양돈·양계업 허용

    재벌기업(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등)들도 내년부터는 양돈·양계 등 축산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된다.이에따라 중소 양돈업체나 농가에 대한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이다.또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있는 고기류를 신고없이 들여올 경우,공항·항만 등 적발현장에서 바로 500만원 이하의 범칙금 고지서가 발부된다. 농림부는 축산법 및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30일 발표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국내 양돈·양계업의 대형화 및 국제화를 위해 ▲번식용 어미돼지 500마리 이상 ▲닭 5만마리 이상 규모에 대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해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또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예방과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양돈·양계업과 부화·종축업을 등록제로 바꾸기로 했다.현재 양돈·양계업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고,부화·종축업은 신고제로 돼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미 한인과학자 첫 어류복제 성공, UCLA 이기영박사

    미국에서 연구활동중인 한국인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어류 복제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이기영(사진·35) 박사와 슈오 린 박사는 열대어의 일종인 ‘제부라 피시’의 세포에 해파리 발광유전자를 넣은 뒤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8월호)’ 인터넷판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제부라 피시의 발생 초기 배아세포를 3개월 동안 실험실에서 배양한 뒤 이 세포의 핵에 해파리에서 꺼낸 발광유전자(GFP)를 삽입,형질을 전환시키고 형질전환된 세포의 핵을 미리 핵이 제거된 난자 550개에 주입했다.이 가운데 11개가 수정란처럼 분열하면서 새끼가 됐으며 이 치어들이 성장하면서 녹색 빛을 발해 발광유전자가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또이들이 번식해 태어난 후손에게도 이 유전자가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시학’ 400호기념 작품상 수상 이원씨-미래를 클릭한 겁없는 시인

    어떤 시(詩)는 한사코 오래전에 지나간 시간의 뒷전을 떠돌고,또 어떤 시는 죽어라 바쁜 시간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진다.그런가 하면 어떤 시는 시간을 앞질러 간다. ‘쿠폰이 동백꽃잎처럼 뚝 떨어진다 나는/동백 꽃잎을 단 나를 클릭한다/검색어 나에 대한 검색 결과로/0개의 카테고리와/177개의 사이트가 나타난다/나는 그러나 어디에 있는가/나는 나를 찾아 차례대로 나를 클릭한다’(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흑백으로 찍힌 아날로그 문예지에 박힌 시의 행간에서 사이키델릭한 빛살이 뿜어져 나온다.금속성 시어에서 끼끼거리는 사이보그의 변조음이 울려 나오고 젊은 네티즌들은 키득거리며 그의 시를 탐닉한다.그의 시는 시간 앞에 있다. 적당한 속도감에 기존 시의 도식적 평면성을 극복한 입체성이 마치 FX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시.그러면서도 감성의 촉수를 뻗어 새로운 의식과 질서를 부단히 감지하는 시인 이원(34). 현대시학이 창간 33주년과 통권 400호를 기념해 선정한 현대시학상 작품상수상자인 이원 시인의 시세계는,이렇듯 그로테스크하고 사이버틱한 풍경속에 있다.이 영역은 일찍이 우리 시가 금기시한 ‘현재 이후’의 시제(時制)다.시인은 그러나 주저없이 낯선 곳의 베일을 걷고 스스로 그 시공 속을 보행한다. ‘31029403120469103012022/01죽음은기계처럼정확하다01/10207310349201940392054/눈물이 나오질 않는다/전자상가에 가서/업그레이드해야겠다/감정 칩을’(사이보그3). 한국시가 가진 시간성의 벽이 이런 그의 도발성에 여지없이 무너진다.시어 발탁에도 주저함이 없다.‘허공’‘베란다’‘침묵’‘애인’처럼 동티난 단어들이 그의 시 속에서 되살아나는가 하면 ‘사이보그’‘코드’‘식칼’‘코스닥’‘권총’ 등 다루기 어려운 말도 그의 뇌리를 거치면 말끔한 부품이 된다. 시인 성윤석은 이런 시에서 “인터넷시대의 수백만 네티즌들을 떠올린다.”고 했다.정진규 시인도 “속도가 있는 상상력의 운행과 현란한 이미지의 창출 가운데서도 갑갑하지 않은 질서로 그것들을 우주화하는 면밀한 접속의 긴장과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얼핏,그의 시는 건조하다.그러나 이런 관찰은 표피적이다.그는 ‘같은 곳에서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뿐’이다.스스로도 “사람마다 자신의 한계나 딜레마를 극복하는 방법이 다른 데서 오는 차이”라며 자신을 도회적 감성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평한다.‘실습용 재료같은 사내와 여자가/나란히 검은 주유기를 제 옆구리에 꽂고 서있다/그들은 서울의 밤이 꿈 대신에 선택한 텍스트이다’(서울의 밤 그리고 주유소).확실히 도회적이고 서울식이다. 모성회귀적이고 본태적 정체성도 그의 시 속에 숨어 있다.그의 시에 자주 나타나는 ‘사막’에 대해 그는 “항상 사막이라는 미지의 곳과 현실의 경계쯤에 내가 있으며,사막은 내 시세계의 궁극”이라고 토로한다.그렇게 자신이 구축한 시세계를 떠돌다가도 그는 저물녘의 귀가처럼 ‘일상’과 ‘현실’로 어김없이 되돌아오곤 한다.마치 모래바람을 헤치고 오아시스를 찾아드는‘낙타’처럼. 이원에게 사이버공간은 그의 마당이면서도 결코 몰입의 대상은 아니다.오히려 그의 시는 가상의 사이버세계가 아니라 철저하게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다.컴퓨터를 통해 가상의 공간을 누비는 사이버 포잇(Cyber Poet)이면서도 관찰자의 시각을 잃지 않고 비교중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그의 현실인식 덕분이다.‘비명을 안으로 삼킨 것들만이 어둠에 관여한다/유리창으로 얼굴이 뭉개진 머리들이 떠다닌다/그들은 이미 부패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시간은 허공의 침전물같은 그들을 비켜나가고 있다/지금은 번식이 성행하는 시간이다’(심야 버스). 이런 이원의 시를 준비없이 읽는 것은 혼란스러운 일이다.그의 시가 주는 혼란이 아니라 기성 시세계의 몸통을 부수려고 대드는 그의 싱싱한 발상과 거침없이 차용하는 시어,사유의 공간을 확장하는 그의 대담함 때문에 기존 시세계에 익숙한 우리의 ‘안일’은 확실히 혼란스럽다. 우리를 혼란스럽게 흔들어 놓는 ‘경계의 시인’ 이원의 단봉낙타는 클릭음같은 발굽소리 따닥거리며 지금 사막의 어디쯤을 가고 있을까. 심재억기자 jeshim@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적 관광지로” “초심으로 돌아가 강원도 중심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지사에 재선된 김진선(金振?·56·한나라) 당선자는 19일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동계올림픽 유치 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김 당선자의 기대는 엄청나다.동계올림픽만 유치된다면 ‘미래의 땅’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그래서 빡빡한 일정 만큼이나 완벽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우선 “2010 동계올림픽 예비심사가 8월말로 다가온 만큼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영향력 있는 국내·외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당선자는 또 “강원 경제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별기간을 설정해 경제부문의 기틀을 잡고 궤도에 올리는 일에 적극 나설 작정”이라고 강조했다.이를위해 특성화된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를 조성,단지 내에 600여개 중소기업을 임기내에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적어도 2만명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중앙정부의 수도권에 대한 각종 기업규제 완화정책 등으로 당장은 지방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기업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신용보증자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정부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 시·도의 뜻을 한데 모아 지방기업을 살리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작정이다. 그는 “지난 몇년동안 고속도로 신설과 산간지역 터널 개통 등으로 도로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교통망 확충은 중요하다.”면서 “강원도를 ‘물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각오로 정(井)자형 철도망 구축과 지방도로 터널화사업,동해안 항만 특성화 발전 전략에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꾸준한 교통망 확충 의지도 밝혔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도 민선 3기 강원도정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다.김 당선자는 “선거를 앞두고 ‘폐광지역 개발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강원도 경제는 곧 폐광지역을 얼마만큼 살리느냐와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본 카지노 입주가 곧 시작되고 주변의 골프장,스키장 등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검은 탄광지역이 깔끔한 고원 관광·레포츠지역으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대체산업 유치,개발 등 민선 2기 때 중점 추진해왔던 폐광지역 개발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가 간직한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우선 “상수원 수질보전과 녹조방지사업을 확대하고 물관리시스템 기능을 보강해 ‘강원도 물은 항상 1급 청정수’라는 이미지를 심어 자원화할 계획”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강원도가 넘겨받아 생태계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공원이용 시범지역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철저한 자연환경 보전과 이용시스템 구축을 통해 강원도를 전 국민의 건강·생명지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뉴라운드 시대에 대비해 농어촌마을의 기반을 친환경·관광을 접목,집중육성하고 강원산품(産品)을 특성화,차별화,브랜드화해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강원도 진품센터’ 대도시 지점망을 대폭 확대하고 산지와 소비자간의 자매결연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어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개편과 바다목장화사업을 집중추진하고 아름다운 동해안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해 생산과 소득,문화가 공존하는 해변공간의 경영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산생물 산란번식어장 조성 등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과 대단위 육상영식단지 조성,지역별 특화배양장 건립 등을 꼽고 있다.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는 해양심층수단지를 조성하고 강릉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분원과 연계,‘해양생물자원개발연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21세기를 맞아 강원도의 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공약을 실천해 나가며 ‘힘 있는 강원도’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책/ 아름다움은 생존과 관련 있을까?

    아름다움은 생존과 관련이 있을까? ‘시각예술과 디자인의 심리학’(지상현 지음,민음사 펴냄)에서 저자는 남성은 수용적이고 다산 능력을 가진 여성을,여성은 번식의 성공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남성을 각각 고른다고 전제한다.이어 건강한 남녀의 특징을 인간의 외모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골라내는데 이것이 미의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또 에트코프의 ‘가장 예쁜 것이 살아남는다-미의 과학’이란 저서를 인용해,생후 3개월 된 유아도 어른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인물사진을 더 오래 주시하고,그렇지 않은 사진은 외면한다고 밝혔다.아름다움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는 지적이다. 홍익대 미술대 학·석사를 마치고 연세대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감성 과학에 관한 연구를 디자인 창작과 연결시키고 상호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끌어내고 싶었다.’고 저술 의도를 밝힌다.또 미의 원리가 언뜻 보기에는 난해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고 나면 쉽게 이해된다고 주장한다. 몇 가지 예를 보자.사람들은 대부분 길고 쭉 뻗은 다리를 좋아하고,아름답다고 생각한다.왜 그럴까.긴 다리는 유아나 어린이의 짧고 통통한 상태에서 벗어나 임신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성장했다는 기호가 된다는 것이다.아름답다고 느끼는 여자의 허리와 엉덩이 비율은? 0.7대1이다.바비인형을 제작할 때도 사용하는 비율이다.미스 아메리카,플레이보이지 표지모델 등도 이 비율에 맞춘다. 저자가 주먹구구식으로 쓴 것이 아니라 심리학자 등 다양한 학자의 주장과 저서를 꼼꼼히 인용했다.2만원. 문소영기자
  • ‘황조롱이’ 부화 인터넷 중계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의 부화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30일 LG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5층 난간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황조롱이 한쌍을 LG홈페이지(www.lg.co.kr)에서 생중계하고 있다.황조롱이는 이달 초 4개의 알을 낳은 뒤 번갈아 알을 품고 있어 31일부터다음달 5일 사이에 새끼가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조롱이 부부의 방문은 LG로서는 두번째로 지난 99년에도 한 쌍이 같은 자리에서 새끼 6마리를 낳았다. LG는 둥지 근처에 최소형 무인 카메라를 설치,부화부터새끼에게 먹이를 주며 키우는 전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323호로 매과에 속하며 정지비행을 하는 대표적인 맹금류다.주로 참새,들쥐 등을 먹고 전국의 산림,도시의 숲,빌딩 등에서 번식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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