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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그곳에 가면] 도심속 물고기 ‘보금자리’

    지난 3월 서울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에 은어가돌아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가움을 표시했다.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버들메치,젓뱅어,가숭어,점농어,강주적양태,날개망둑 등 7종이 새로 발견됐다는 소식도 곁들여졌다. 과연 한강엔 어떤 물고기들이 얼마나 살고 있을까.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에 따르면한강엔 모두 23과 87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이는 한반도전체 민물어종의 44.4%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수치. 이 가운데 서울을 지나는 한강 구간에만 56종이 살고 있다.특히 밤섬엔 황쏘가리,메기,쏘가리 등 서울구간에서 가장많은 40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밤섬은 모래톱이 잘보존돼 있어 물고기 산란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박사는 설명한다. ◆ 한강에 사는 고유어종. 한강 수계엔 우리 고유 어종의 절반 이상이 산다.각시붕어,줄납자루,묵납자루,기사납지리,음치,중고기,참중고기,가는돌고기,쉬리,몰개,긴몰개,미유기,퉁가리,꺽지,동사리,얼룩동사리,왜매치,돌마자,배가사리,경모치,꾸구리,돌상어,금강모치,새코미꾸리,참종개,눈동자개 등 26종이 그들. 이중 황쏘가리와 어름치,물납자루,가는돌고기,퉁가리는 우리나라 다른 하천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강만의 특산종이다. 어름치는 예전에 금강에도 살았으나 80년대 이후에는 금강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60년대 이전까지는 서울시내구간에서도 눈에 띌 만큼 한강 전역에 걸쳐 살았지만 지금은 남한강 줄기인 동강과 조양강 등 극히 일부 수역에서만발견된다. 한강수계 물고기 중에서는 불행하게도 이미 멸종의 비운을맞은 물고기도 많다. 수원 서둔천에 서식했던 서호줄납갱이는 지난 35년 2마리가 잡힌 것을 끝으로 더이상 발견되지않아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또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는 종어는 6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금강 하구에서 많이 잡혔으나 70년대 이후엔 남한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다.철갑상어도 한강을 비롯한 우리 하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 한강의 주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외래어종들. 고유어종이 하나둘 사라지는 대신 외래어종들이 점차 한강의 주인으로 자리잡고 있다.향어,떡붕어,찬넬메기,무지개송어,배스,블루길 등이 그들.특히 배스는 한강 상류는 물론강동대교와 올림픽대교 남단,밤섬,중랑천 하구,반포·양화지구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돼 우리 토종 물고기들에게 큰위협이 되고 있다. 또 이들 외래어종은 북한강 줄기의 소양·의암·화천·춘천·팔당호 등의 주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어름치를 비롯한우리의 계류(溪流)형 고유어종이 크게 감소되고 일부는 절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지난 5월 한강에서 ‘배스낚시대회’를개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들이 외래어종 퇴치에나서고 있지만 왕성한 번식력과 강한 생존력 때문에 외래어종은 점점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 고유어종 멸종 부추기는 물고기 축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고유의 물고기를 보호하자는 바람이 점차 세지고는 있으나 한편에선 멸종을 부추기는 행태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대표적인 것은 물고기를 테마로 한축제들. 영화 ‘쉬리’의 인기를 타고 강원도 한 지방자치단체에선몇푼의 지방수익을 올리기 위해 쉬리축제를 열어 쉬리를 남획하더니,그 옆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한강 고유어종인 퉁가리를 잡아 음식으로 만들어먹는 축제를 마련,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퉁가리와 쉬리는 아직 인공번식을 통한 대량양식이 불가능해 자칫 멸종할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한강 곳곳에 자연형태의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치어방류 행사를 갖는 등 고유어종 증식방안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우리 물고기를아낄 줄 아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바다를 살리자] (3)어업허가 남발·불법어로 실태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게 어장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은 올 상반기 그물 맛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년동안 어힉량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해 꽃게가 제법 잡혀 쏠쏠한 재미를 봤던 터라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그물에 걸린 꽃게는‘가뭄에 콩나듯’ 했다.상반기 옹진수협에 위탁된 꽃게는1,02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1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다에 고기가 없다: 어민들에게 만선의 꿈이 사라진지 오래다.90년 1,33만9,000t에 달하던 어획량은 95년 1,22만6,000t,98년 114만2,000t,2000년 99만1,000t으로 계속 줄고 있다.그럼에도 어선수와 어업허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어족자원 고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어선은 95년 7만6,801척에서 97년 8만1,000척,99년 9만4,852척,2000년 9만5,890척으로 늘었다. 어업허가도 96년 6만682건이던 것이 98년 8만3,592건,2000년 8만6,731건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해양수산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94년부터 펴고 있는 감척(減隻)사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어선이 늘고 있는 것은 연안어선(10t 미만)에 대해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수(艇手)제한에 걸리지 않는 한 대부분 허가나 등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의 무등록선박 양성화조치(97∼98년) 당시 양성화를바라고 급조된 어선이 많아던 것과 2t미만 어선은 어업허가없이도 건조 가능한 현실 등도 어선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전문가들은 환경부양능력(Environmental Carrying Capacity)을 고려할 때 어선수,허가건수등을 70%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바다가 산다고 입을 모은다. ■양식장이 넘쳐난다: 과다허가된 양식장도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경남도의 경우 양식장 허가면적은 모두 1만1,451㏊.이중 바다오염의 주범인 가두리와 수하식 양식장이 5,100㏊에 이른다.가두리 양식장은 과다하게 살포된 먹이와 배설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으며,수하식도 밀식으로 해수 이동을 방해하고,사용후 버린 폐어구가해저에 쌓여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양식종을 임의로 변경,생태환경을 교란시키는 불법도 예사다.이때문에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연안에서는 거의 매년 양식중인 굴이나 우렁쉥이가 폐사하고,적조가 발생한다. ■불법어업이 판친다: 어족자원 고갈과 어선 증가는 불법어업으로 이어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지난해 3,161건의 불법어로 행위를 적발했다.불법어업의 35% 가량(1,179건)을 차지하는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일명 고데구리)는 남해안 일대에서 광범위하게이뤄지고 있다. 소형기선 저인망어업은 바다밑을 훑는 조업방식으로 인해치어를 남획할뿐 아니라 산란장을 파괴시켜 어장 황폐화의주원인이 되고 있으나 소자본으로 쉽게 조업을 할수 있고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고데구리 천국인 남해안 일대에서도 경남과 전남의 경계수역인 남해 서상면일대 해역은 양측 어선들이 서로 얽혀 폭력사태도 빈발한다.불법어선들은 30∼50척씩 선단을 이뤄조업하다 단속나온 해경 경비정이나 어업지도선을 에워싼채위협을 가하고,심지어는 단속선에 돌진하는 등 공권력을 짓밟기 일쑤다. 이처럼 불법조업이 판치고 있는 것은 단속이어렵고 적발돼도처벌이 미약하며 허가조업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IMF사태이후 불법조업을 생계형 경제사범으로분류,300만원정도 벌금을 물리지만 소득은 연간 5,000∼6,000만원에 달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남면 심미 어촌계 김지완(金志完·67) 계장은 “소형기선저인망이 낮 3시쯤 출항해서 밤동안 야간작업을 하고 바로냉동처리한 뒤 새벽에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이 안되고 있다”며 “항 ·포구에 정박하려는 어선에 대해 관계당국에서보다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 ■경제팀:김성수. ◎ 해양수산개발硏 신영태박사 “어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신영태(辛英泰·48·부연구위원) 박사는 감척사업에 대한 어업계 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어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활로는 바로 감척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WTO(세계무역기구)등의 압력에 따라 그동안 어민들에게 지원되던 면세유나 각종 어업보조금 중단은 불가피하지만 어선감척과 관련된 보상금 지원은 WTO측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는 수입 개방과 어자원 감소 등에 대비해 94년부터 연근해 어선 수를 점차 줄여가는 감척사업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 기간 줄어든 어선은 1,282척으로 전체 6만5,000여척의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어민 참여가 저조하다. 감척사업에 대한 지원보상금이 어민 개인의 평균 부채 탕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은 때문이라고 신 박사는 분석했다.또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은 보상비를 후하게 집행,어민들로 하여금 일반 감척사업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범위 안에서 쉽게 허가를 내줌으로써 한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투입해 감척하고 한쪽에서는 어선을 늘여주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연안자원이 저급 어종들로 대체되고 말았다면서 어업자원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효율적인 감척사업을 위해서는 ‘유휴 허가’의 허가취소 등 대대적인 정비와 불법 어업 방지, 감척 신청 어민에 대한 직업 교육 실시,보상금의 현실화 등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기고/ 불법어로 뿌리뽑아야. 어민들은 “연안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고 울상이다. 한때는 해양수산부나 수협중앙회를 보고 욕도 하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었지만,이제는 원망조차 할 힘도,의욕도 없다고한숨짓는다. 배운 것이라곤 고기잡이밖에 모르는 어부들이 막상 바다로나가도 물고기가 없다.채산성이 없어 고기잡이 매력도 없다. 게다가 1995년 WTO의 출범으로 값싼 수입수산물은 물론이고활어(活魚)까지 물밀듯이 들어오는 실정이다. 연안바다에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불법어로로 물고기의 씨를 말리기 때문이다.한·일,한·중 어업협정으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배가 연안을 촘촘한 그물로서 두 세번씩훑고 지나간다.불법어로를 당국에 신고하면 ‘오라 가라’고 하여 시간도 뺏기고 신분도 노출된다.그러면 신고한 어민의 그물을 끊는 등 보복과 행패를 일삼는다고 어민들은하소연한다. 최근에는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방류한 새끼 물고기 불법어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인공종묘 생산이 불가능한 방어치어의 포획을 허용했더니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방류한 조피볼락 치어를 마구 잡아 팔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불법어로는 어민들의 양심에 관한 문제로서 공생(共生)이 아닌 공멸공사(共滅共死)의 비참한 시나리오로서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또 어민들의 어구 회수율도 높여야 하고,어구나 자재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바다에 투기된 어구나 자재가 분해되면서 각종 맹독성 환경호르몬과 같은 오염물질을 내뿜는다. 통발의 회수율은 30%에 불과하다. 현재 300여 통발업체가업체당 연간 5,000개 정도의 통발을 사용하고 있지만,연간100만개가량이 회수되지 않고 바다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회수되지 않은 통발은 고기의 무덤이 된다.통발속에 든 고기가 죽으면 다른 물고기가 썩는 냄새에 홀려서 통발 속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또 죽고 썩는 악순환의 고리가 진행된다. 갯벌이 있는 연안의 오염 단속도 강화시켜야 한다.바다 생태계의 시작인 갯벌은 지금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 육상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오염돼 갯지렁이가 없다. 중금속과 유기주석화합물인 트리부틸틴(TBT), 폴리염화비페닐(PCB)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갯벌에 먹이 생물이 감소되면서 물고기 번식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환경 호르몬은 물고기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의 바다운동’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한다. 이런 상태로 방치하다간 바다가 쓰레기 하치장으로변하면서 물고기가 없는 바다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물고기가 없는 바다가 어찌 바다라 할 수 있겠는가? 바다의 주인은 해양경찰서도 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도아니다.논밭의 주인이 농민이듯이 우리 어민이 바로 바다의주인이다. 우리 어민이 바다오염과 환경파괴와 불법어로의 단속에 앞장서야 한다.소비자가 오염된 물고기라 하여 외면하면 우리어민은 설 땅이 없기때문이다. 최진호 부경대 교수 바다가꾸기 상임의장
  • ‘자연체험교실’ 가을이 풍성

    9월에 접어들면서 코스모스,잠자리,낙엽 등 가을손님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내 각 공원에서는 이러한 가을손님들과 함께 하는다양한 이색체험교실을 마련한다.잠자리의 모든 세계를 보여주는 잠자리교실,나뭇잎 탁본교실,주말곤충교실,분갈이교실 등등. 참가비도 없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아이템이어서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대부분 9∼10월 진행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것도 있어 미리 전화로 확인한후 방문하는 것이좋다. ●가을잠자리교실= 양재동 시민의숲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을 보인다.잠자리 종류별로 표본만들기,잠자리 몸구조 관찰하기,암수구별법 익히기,알 낳는 과정 배우기,잠자리 구별하기 등 다양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미리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문의 575-3895. ●주말곤충교실= 서울대공원에서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물속의 곤충과 습지생태 관찰,현미경으로 본 가상곤충 관찰,간이수질측정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미리 전화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문의 500-7871∼2. ●오감체험교실= 9∼10월 여의도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시각,맛,냄새 등 오감을 통해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나뭇잎은 어떻게 색깔이 변해 단풍이 들까’‘향기로 풀의 종류를 알아맞히는 방법은 없을까’ ‘과일이 익어가면서 맛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동심의 무한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문의 여의도공원(761-4078),보라매공원(833-5271). ●나뭇잎 탁본교실= 영등포공원과 간데메공원에서 9∼10월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각양각색의나뭇잎 탁본 실습을 할 수 있으며 단풍 변화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배울 수 있다.미리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문의761-4078,473-2770. ●시민녹화교실= 남산공원,보라매공원에서 실시한다.남산공원에서는 9∼10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재가꾸기,화분갈이 및 관리 등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선 9월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화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국화가꾸기,가정채소 가꾸기,원예식물번식법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문의 남산공원 (753-5576),보라매공원 (833-5271). 임창용기자 sdragon@
  • 아파트 준공전 地番 준다

    앞으로 택지개발 사업이 준공되지 않았더라도 지구내의 토지에 대한 지번(地番)은 부여할 수 있게된다.지금까지는 가(假)지번만 부여돼 각종 공부상의 주소를 변경해야 하는 등불편을 겪어왔다. 행정자치부는 4일 공사준공 이전에 지번을 부여하는 것을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적법시행령 개정안’을 확정,이날짜 관보에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가지번 토지에 설치된 아파트와 같은 건축물과입주민들의 여러 증명을 변경하지 않아도 돼 국민부담과 행정력 소모가 줄어들게 된다. 개정안은 또 주차장 용지를 비롯해 주유소 용지,창고 용지,양어장에 대한 지목을 명확히 구분,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지적법상 주차장은 ‘자동차 등의 주차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부지 및 건축물’로 한정했다.그러나 도로의 노면 또는교통광장에 설치된 주차장과 자동차 등의 판매목적으로 설치된 물류장과 야외 전시장은 제외했다. 주유소 용지도 석유나 액화석유가스의 판매를 위한 일정한설비를 갖춘 시설물로 한정했으나 자동차·선박·기차 등의제작 또는 정비공장안에 설치된 급유 송유시설 등의 부지는인정치 않기로 했다. 논란이 많았던 창고용지는 과수원·공장·학교 등 다른 용도의 부지안에 있는 토지를 제외한 보관시설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로 한정했다. 양어장은 육상에 인공으로 조성된 수산생물의 번식이나 양식을 위해 일정한 시설을 갖춘 부지와 부속시설물의 부지는모두 인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지적전산자료 제공을 엄격히 제한,개인의사생활 침해 등을 막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준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번을 부여하지 않아 민원이 많았다”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주차장용지 등의 구분을 정확히 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오·폐수 악취 남해 광양·가막만…적조발생 全無 기현상

    적조가 예년보다 빨리 소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적조의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하는 기현상이주목되고 있다. 적조는 남·동해안을 삥 둘러가며 발생,연안 양식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나 육지가 둥글게 쑥 들어가 형성된 내만(內灣)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 남해안의 내만인 광양만은 광양제철과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광양시,순천시 등에서 배출한 오·폐수로 해양오염이 심한 곳이다.또 여수시 가막만도 여수시의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악취가 진동하고 있으나 적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다.많은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생활 및 공장 오·폐수에 의한 해양오염으로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번식한다면 광양·가막만은 어느 연안보다 먼저 적조가 발생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한번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 여수·광양 인근 해역은 해마다 유독성 적조가 처음 발생한 지역이지만 정작 광양·가막만에는 적조가 나타나지 않는‘이상한’ 현상이 올해도 어김없었다. 만 주변 주민들이나 공장 관계자들은 오·폐수로 적조가발생한다는 언론의 보도를 ‘오보’라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광양만 ‘적조 무염(無染)’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르게 설명한다.오·폐수로 인한 해양오염이 분명히 적조발생에 영향을 미치나 광양·가막만 일대는 이를 억제하는다른 원인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수 남해수산연구소 이경식 박사는 “두 곳 만의 경우 부영양화 쪽에서 본다면 코클로디니움 번식의 최적지인 셈이나 섬진강의 민물 유입으로 염분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서식환경이 나빠진 것이 번식을 억제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내만의 경우 수심이 낮아 파도 등으로 퇴적물이나 황토 등이 바닷물과 혼합되면서 퇴적물내에 규명되지 않은 증식억제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赤潮 근본대책을

    유해성 적조가 보름이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벌써 200만마리에 가까운 양식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예년과 달리 바닷물 온도가 여전히 섭씨 23도를 웃돌아 피해는 더욱늘어 날 것 같다.남해안 일대를 벌겋게 물들인 적조는 동해안으로 강원도 앞바다까지 북상한 데 이어 서해안까지 번질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황토 구입비와 영어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자금의 이자 및 학자금을 감면해주는 등 어려움에 처한 어민 지원에총력을 쏟고 있다.군 장병까지 동원해 양식장 주변을 중심으로 황토 5만여t을 뿌리며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가 적조류의 번식력이 강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매년 이때쯤 나타났다 사라지는 적조가 올해는 유달리 극성인 것이다.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것도 요인이겠지만적조류 번식을 불러온 질산이나 인산 성분이 대거 바다로 흘러 들었다는 얘기이다.올여름 유난했던 집중호우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가축의 배설물이나 생활폐수를 함부로 방치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 적조가 발생한다음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예방만이 유일한 처방이다.선진국들도 적조 퇴치를 위해 미생물 천적이용법이며 화학약품이나 초음파 활용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은 오염물질을 강력 규제해 성과를 거뒀다는 경험칙을직시해야 한다.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환경보존을 실천해야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환경 당국과 자치단체가 나서 단속하고 감독하는 길밖에 없다. 특히 자치단체의 분발이 요구된다.1995년부터 2000년까지전국 18개 시·군·구의 수질오염원 단속실태에 관한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자체 단속반 적발률은 7.8%로 중앙 단속반의 16.2%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계획만 세우고 전혀 단속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민선 단체장의 어려움은 이해된다.그러나 환경문제에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적조 비상’을 환경에 대한 무신경에 보내는 자연의 엄중한 경고로 새겨야 할 것이다.
  • 유해적조 왜 확산되나

    매년 여름철이면 발생해 양식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유해성 적조가 올해 특히 짧은 기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적조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그러나 일반적으로 육상의 도시 하수,산업 및 축산용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부영양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95년이후 발생한 적조는 99년(8월10일 발생)을 제외하고는 주로 8월22일에서 9월4일 사이에 발생했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14일 전남 고흥군 나로도해역에서 첫 발생,예년보다 7∼15일이나 빠른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발생시기가 빨라진 것은 극심한 가뭄후 집중호우로 육상으로부터 단기간에 많은 양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유입된 점이 큰 이유.적조발생 직전인 지난 7월 26일과 31일 남부지방에 집중 폭우가 쏟아져 육지의 영양염류가 대량 바다로 유입돼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풍부진 것. 거기에 적조생물의 번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바닷물고수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적조경보가 내려진이후 보름동안 남해안 일대 수온은 섭씨 26∼28도를 유지,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올 여름엔태풍이 단 한 차례도 불지 않았고 냉수대도 거의 형성되지않았다.반면 적조의 발생과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쿠루시오 난류의 발달,장기간 이어진 무더위와 풍부한 일사량 등의요인이 더해져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적조생물의 밀도도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 사상최대의피해(764억원)를 냈던 95년(㎖당 최고 3만개체)과 99년(㎖당 최고 4만3,000개체)에는 미치치 못하지만 경남 통영 앞바다의 경우 최고 2만7,000개체까지 이르렀다. 수산진흥원은 고수온과 풍부한 일사량의 영향으로 9월 중순까지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태풍 등 큰 변동이 없으면 수온이 20도이하를 기록하는 9월말,10월초쯤에나 자연소멸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진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수온,일사량,영양염류 등적조생물 증식에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당분간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적조 퇴치 방법 없나. 유독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적조를완전 제거할 수 있는 ‘바닷물 전기분해법’이 본격 동원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포항시는 28일 포항 앞바다에 발생한 적조제거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바닷물 전기분해법을 이용한 적조제거 기술을 적조발생 해역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기분해법은 재단법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지난해 개발에 성공,상용화 단계인 기술. 적조발생 해역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전기분해해 발생한 알칼리수(NaOCI)를 해역에 다시 살포,적조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다. RIST는 지난 21일부터 4일동안 유해성 적조 코클로디니움이 대량으로 발생한 경남 통영시 다라 앞바다에서 시간당적조 오염 바닷물 2만5,000여t을 처리할 수 있는 적조 제거장치를 이용,적조제거 작업을 펼쳤다. 당시 바닷물 전기분해법을 거친 적정 농도의 알칼리수를살포한 결과 2시간 뒤엔 ㎖당 1만∼2만개에 이르렀던 적조개체수가 80∼90%까지 제거됐으며 4시간동안 약 10만㎡ 가량의 처리능력을 올렸다. 기존의 유일한 적조 제거법인 황토살포법에 비해 탁월한성과를 올려 향후 적조 제거법으로 크게 이용될 전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우럭·도미·방어·농어·광어 등 양식어류를 집단 폐사시키고 있는 적조의 원인 생물은 와편모조류(渦鞭毛藻類)에속하는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이다. 코클로디니움은 바닷물속에 휴면포자 상태로 잠복해 있다가 수온이 섭씨 23도 이상 높아지고 영양염류가 풍부해지면 활동을 시작,24시간만에 2배로 급격히 늘어나는 식물성 플랑크톤. 광합성작용을 하지만 편모로 와류를 일으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성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크기는 보통 30∼40㎛(1㎛은 100만분의 1m)로 1㎖당 3,000개체에 이르면 물고기가 2시간안에 질식해 죽는다. 국립수산진흥원 적조연구과 정창수 예찰담당연구관은 “코클로디니움은 자체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몸에 끈적끈적한 점액질 성분이 많아 아가미 호흡을 하는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 붙어 호흡을 방해,질식사시킨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울진원전 해양생물과 전쟁

    경북 울진원전이 90년대 후반 이후 해양생물들의 잇따른 ‘무단침입’으로 수난을 겪고 있음에도 원전측이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을 못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과학기술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울진원전은92년 12월 멸치떼로 인해 1호기 출력을 정상치 이하로 낮추는 ‘사고’가 발생한 뒤 최근까지 1호기가 다섯번 정지되고 여섯번 출력이 저감됐으며 2호기는 여섯번 정지되고 아홉번이나 출력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원전 운전에 영향을 준 해양생물들은 멸치와 새우,그리고해파리.가장 최근에는 해수온도 상승으로 갑자기 번식력이왕성해진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렸다.지난 11일 해파리떼의대량유입으로 2호기의 발전이 일시 정지되고 1호기의 출력을 7%로 낮춰야 했다.이어 26일 오전에도 1·2호기의 발전이일시 중단됐다. 울진원전은 96년 해파리의 대량유입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뒤 취수구를 통한 해양생물 유입을 막기 위해 취수구의순환수 펌프주변에 2∼3중 그물을 쳐 놓고 있다.그러나 대량으로 유입될 때는 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물망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등 이만저만 골치가 아니다.울진원전은 인공위성에 초음파까지 동원해 해양생물의 대량 유입을 막는 방안을 찾았지만 헛수고였다.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운영팀 관계자는 “취수구에 추가로 임시 그물망을 쳐놓고 전 직원이 동원돼 제거작업을 해도 한꺼번에 1,500∼2,000t의 해파리떼가 밀려들면 도저히 감당할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현재의 그물망 후방에 추가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수심이 40m 이상 돼 작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혜리기자 lotus@
  • 西낙동강 유독성 녹조 확산

    수온상승 등으로 인해 부산구 강서구의 낙동강 지류인 서(西)낙동강 일대에 유독성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화훼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24일 부산시에 따르면 18㎞의 서낙동강 일대 조류 농도를 조사한 결과,강동교지점이 215.7ppb로 지난 6월의 113.7ppb보다 배 가량 높았다. 유독성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의 개체수는 강동교 지점의 경우 7만4,000개에서 16만8,000개,녹산수문 주변에선 8만7,000개에서 19만1,000개로 역시 배 이상 늘어났다. 녹조현상은 축산유기물,생활하수,비료에 포함된 질소와인 등의 영양염류가 고여있는 물에 축적되면서 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것. 이같은 현상은 서낙동강의 강물이 상·하류 수문으로 정체된 데다 올 여름 한달가량 지속된 고온으로 강물의 수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곳 서낙동강 물을 이용하는 화훼농들은 “서낙동강 수질이 나쁜 데다 녹조까지 넓게 번지는 바람에 꽃나무의 생육 지장은 물론 병충해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꽃에 영양제와 살충제 등을 더 살포해야 돼 영농비의 추가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곳 화훼농민 태종관씨(44)는 “녹조 정화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병충해 예방을 위한 살충제 살포 등을 위해서는수천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야 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한편 부산 강서구청과 낙동강 환경관리청은 인근 농가와화훼단지 피해를 방지하고 내년 부산아시안게임 조정 및커누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서낙동강 일대에 대한 조류저감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낙동강환경관리청은 우선 모두 4억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미세기포 발생장치 및부대시설,호소내 부상수조,슬러지 수집조 및 이송장치,탈수설비 등 가압부상식 조류제거 설비를 설치해 녹조 번식시기인 내년 여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같은 수중폭기방식에 의한 가압부상식 조류제거 설비는이미 대청호에 설치돼 시범운영 중이며 조류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적조경보 발령 남해안 르포

    적조경보가 발령된 남해안 일대는 요즘 전쟁터가 따로 없다. 23일 오후 1시 적조방제 지휘선 경남237호(25t).최권이(崔權伊·52) 통영시 어업생산과장의 휴대폰으로 “적조띠가 양식장 주변으로 접근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최과장은 즉시 주변에 있던 방제선에 이동지시를 내린뒤 지휘선의 뱃머리를 돌렸다. 삽시간에 황토를 가득 실은 10여척의 방제선이 나타나 어장주변에 붉은 황톳물을 쏟아냈다.소형어선 수십척이 방제선을 뒤따르거나 양식장 주변을 돌며 와류작업을 벌였다.최과장은 “황톳물을 확산시키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학림해역의 적조밀도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엄(Cochlodinium)이 ㎖당 6,700여마리,수온은 섭씨 27.3도였다. 오후 3시쯤 학림해역의 코클로디니엄 밀도가 ㎖당 1,000마리 이하로 내려가자 최과장은 ‘상황종료’를 선언하고 방제선을 당초 배치됐던 해역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하루 통영서만 300여척이 동원돼 황토 2,500여t을 살포했으며,도내서는 선박 500여척과 어민·공무원 등 1,000여명이 동원돼 5,600여t의 황토를 살포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적조는 전남 여수시 외나로도에서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거제도 해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적조밀도는 해역에 따라 ㎖당 230∼8,500마리로 조사됐다.올해 적조는 태풍 ‘파북’의 영향으로 빠르게 연안에 접근하고 있으나 전남해역은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밀도가 감소되는 모습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적조생물 밀도가 감소되고 있으나 수온과 일조량이 올라갈 경우에 대비,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이날 현재 선박 597척이 동원돼 9,200여t의 황토를 뿌렸다.여수해역에는 300여㏊에 가두리양식장 등 80여곳이 산재해 있다. 여수시 남면 월항리 어촌계장 김수보씨(55)는 “물 흐름이정지되는 25∼29일쯤이 올 적조퇴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밤낮을 잊은 방제작업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날 욕지면 산내리 김재성씨의 가두리양식장에 적조가 덮쳐 일시보관중이던 1.5㎏짜리 방어 139마리가 폐사한 것이 전부다. 지난 21일 통영시 사량도에 적조가 덮쳐 우럭과 방어 등 17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22일 경남도와 통영시,수산진흥원,어민 등이 현지에서 합동조사한 결과 강모씨(61)와 김모씨(54)의 양식장에서 중간크기 우럭 4,9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수산진흥원은 폐사원인을 정밀조사중이다. 올해는 적조가 창궐하는 홀수연도이므로 당국과 어민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경남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95년 9월3일 발생한 적조는 49일간 지속되면서 308억원의 피해를 냈다. 96년부터 황토를 이용한 적조방제로 피해는 격감됐지만 해거리를 하면서 홀수해에 특히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jeong@. ■적조 원인·치유방법은. 적조는 바닷물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바닷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부패성 유기물질로 바닷물이 부(富)영양화 상태가 되면서 발생한다. 육지에서 유입된 인·질소 등 유기물질을 식물성 플랑크톤이 먹어치우는자연현상이지만 소멸하면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를 결핍시켜 어패류가 질식사한다. 적조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연안에서 발생,수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근본적인 퇴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지난 95년 적조를 해양환경분야의 공동연구과제로 선정,연구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적조생물의 서식환경이나 이동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서는 지난 96년부터 황토를 살포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황토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물에 녹아 클로이드입자를형성,양(+)전하를 띠면서 이온 음(-)전하를 가진 적조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토는 각종 유기물질을 흡착·응집시켜 침강하는 것으로확인됐다.현미경 관찰 결과 황토살포 30분후 8∼15개로 연결된 적조세포가 분산되고 형태가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독도 삽살개 추방 운명

    천연기념물인 삽살개가 독도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독도의 생태계 파괴가 주요 이유다. 환경부는 최근 전문 조사팀을 파견해 독도와 울릉도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독도에 살고 있는 7마리의 삽살개가 독도의 생태계를 크게 어지럽히고 있는 것을 발견,곧 외부 반출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삽살개들은 지난 98년 한국삽살개 보존회에서 독도경비대에 기증한 것이다. 당시에는 암,수 한 쌍이었으나 이후 번식을 해 현재는 수컷 3마리,암컷 4마리로 늘어났다. 문제는 이 삽살개들이 독도를 마음대로 뛰어다니며 바다제비나 괭이갈매기 등 서식조류들을 닥치는대로 해치고 산란기인 3∼4월에는 새들의 알을 마구 먹어치운다는데 있다. 삽살개 자체가 천연기념물(368호)로 지정된 중요 동물이긴 하지만 그대로 놔두었다가는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독도(336호)의 생태계를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독도 해안에서 바다제비와 괭이갈매기의 사체 100여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으며 경비대는이를 삽살개의 소행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삽살개 보존회측은 “삽살개가 독도의 생태계를 해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삽살개는 정적이므로 관리를 잘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매향리 미군 훈련으로 피해”주민 2,200여명 집단 소송

    지난 4월 주한 미공군 사격장에 대해 인근 경기도 화성시매향리 주민 14명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낸데 이어 주민 2,200여명이 거액의 집단 소송을 냈다. 매향리 주민 강모씨(68) 등 2,200여명은 13일 “매향리 주변 쿠니사격장에서 계속된 미군 전투기 사격훈련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씩 모두 44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냈다.인지대 미비로 이번 소송에 참가하지 못한 150여명의주민들도 곧 별도 소송을 낼 계획이어서 최종 소송가액은 47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강씨 등은 소장에서 “지난 51년부터 시작된 미공군의 폭격훈련으로 인한 엄청난 굉음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는데다 가축의 생장발육과번식에도 영향을 줘 생계에도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으로 미군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할 경우우리나라가 먼저 전액을 지급한 뒤 미군으로부터 배상액의75%를 돌려받도록 돼 있는 한미행정협정(SOFA) 규정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울대공원 새끼동물 풍년

    최근 서울대공원 동물원 관계자들의 얼굴엔 희색이 만연하다.동물원에 있는 희귀동물들이 잇따라 ‘2세 출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42종 124마리의 동물이새로 태어나 현재 사육중인 전체 동물가족은 3,400여 마리(369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출산에 성공한 원숭이과의 ‘흑백콜로버스’의 경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보호대상으로 지정된 희귀동물이다.또 콘돌과 바라싱거 등도 건강한 새끼를 낳아 협약에 의해 보호를 받는 희귀동물만도 32마리(15종)가 새로 태어났다.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의 경우 지난해 7월 번식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자료에 수록돼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의 새끼도 올해초 부화에 성공했다.이밖에 사슴류인 과나코와 와티피,바바리양 등이 최근 새끼를 낳았으며 시베리아호랑이와 재규어,꽃말,아누비스개코원숭이 등도 출산대열에 합류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희귀동물들이 잇따라 출산에 성공함에 따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 “왕우렁이가 생태계 파괴”

    남미 아마존강 유역이 원산지인 ‘왕우렁이’가 황소개구리처럼 우리나라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제기됐다. 전북대 이원구 교수(생물과학부)는 “왕우렁이는번식력이 강하고 수생식물은 물론 무,배추,토마토,미나리 등 모든 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토착생물의 서식처를 파괴하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토종우렁이는 암수가 달라 체내 수정을통해 번식하지만 왕우렁이는 스스로 번식하는 사과우렁이과자웅동체 생물로 1년에 1,500∼1만개의 알을 낳는다”며 “국내에서는 천적도 찾아 볼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구나 농촌진흥청 등 관계 당국에서는 왕우렁이가 영하의수온에서는 생존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학계 조사 결과 월동에 성공,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 농대 황창연교수팀은 99년부터 2년간 조사 결과 전남 해남지역,전북 익산,완주 등 환경농법을 실시한 지역에서 하천으로 빠져나간 왕우렁이가 겨울을 넘겨 번식하고 있는사실을 밝혀냈다. 국내에서는 83년 식용으로 도입된 이후 92년부터는 잡초를먹어치우는 습성을 이용해 논에서 제초제 대신 우렁이를 키우는 환경농법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대만이 79년 아르헨티나에서 왕우렁이를 도입한 이후 환경문제가 발생해 양식을 금지시켰고 일본도 84년검역해충으로 공식 지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수영장 소독제 ‘염소’ 부작용

    유행성 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과 무좀,물사마귀 등 전염성 피부병을 막기위해 수영장에서 뿌리는 염소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수영장의 잔류 염소는 0.4∼1.0ppm의 농도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면서 “적정 수준에 미달됐을 경우 세균 등의 번식으로 전염병의 온상이 될 소지가 높은반면 지나치게 투여됐을 때는 역한 냄새와 함께 모발의 탈색,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 “얼마전 벨기에의 한 대학 연구팀이 실내 수영장에서 소독제로 사용하는 염소가 어린이들의 호흡기 계통을 손상시켜 천식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결과는 물에 녹아 있던 염소가 증발하면서 호흡을 통해 어린이 폐에 들어가 폐의 보호점막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폐가 세균이나 유해물질 등에 쉽게 영향을받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덧붙였다. 또 “염소는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 통증 등의증상을 가져오는 만성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지난해에는 수영장 시설 소독및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차아염소산 나트륨과 락스에서 발생한 염소에 의해 만성결막염이 걸린 수영장 안내대 근무자에게 직업병이라는 판정이내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경현 경희의대 안과 교수는 “염소가 들어간 물에서 수영하면 눈이 빨개지면서 자극성 결막염이 생길 수있으므로 물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 몸에 핀‘곰팡이’얕보다간 큰 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무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주방장인 K씨(56·여·서울 동작구사당동)는 요리를 하느라고 늘 손에 물이 젖어있어 손에 무좀이 생겼다.약으로 자가치료했으나 쉽게 낫지 않아 할 수없이 병원을 찾았다.회사원인 A씨(41·경기도 고양시 백석동)는 발무좀에 걸렸으나 그대로 놔뒀더니 발톱 무좀까지생겼다.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A씨는 무좀은 치료한다고 쉽게 금방 낫는 것이 아니라는 주위의 말을 듣고 그냥 지냈더니 더 악화됐다. 대한피부과협의회 김풍명 회장은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角質)을 영양분으로 삼아 피부속에 기생,번식하는피부병”이라면서 “각질이 많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을좋아해 주로 발가락,발바닥,손·발톱,옆구리,사타구니 주변,살이 겹치는 곳에 자리를 튼다”고 말했다. 그는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 진균증이라고 말하고 손·발에 피면 무좀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김광호 한림대 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대체로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서 “습도가 높을 때 가려운 곳 등을 긁으면 피부의 보호장벽이 손상되면서 무좀균 등이 침투해 잘 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발무좀 환자는 손·발톱이나 피부등에도 같은 균으로 인해 발생한 백선(피부병의 일종)이 있는 것으로 보아발무좀이 다른 백선의 감염원(感染源)인 것으로 여겨지며주로 긁어서 전염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은 “발질환으로 피부과를 찾은 환자 2만9,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좀 환자 4명가운데 1명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빠가 무좀에 걸리면 아이에게도 무좀을 옮길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좀 환자의 발에 기생하는 무좀균은 걸을 때마다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다른 사람이 밟으면 곧바로 피부에 들러붙어 버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목욕후나 수영장에서 나왔을 때 무좀균은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은 30%,환자가 신었던 신발은 15% 정도가 전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무좀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열명중 네명이나 될 정도로 흔하다”면서 “발은무좀의 보금자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생하는 무좀 유형은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것으로무좀의 초기증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발바닥에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는수포형이 많다”면서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있는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의 딱지를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수포형 무좀이 생겼을 때 긁으면 이차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그는 “발바닥전체에 걸쳐 피부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균열을 형성하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무좀 유형은가려움 등의 자각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가운데 치료가 가장 어려운 골치 덩어리는 손·발톱 무좀”이라면서“무좀 환자가운데 10∼15%가 앓고 있으며 손·발 무좀에서 손·발톱 무좀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에 외상이 생긴 뒤 감염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좀은 손·발톱 끝이나 옆에서 시작해 점차 진행되면서 광택이 없어지고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색깔은 누렇게 되고 드물게 짙은 갈색이나 검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무좀의 치료에 대해 의사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1∼2주 약을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물집이 없어지고 감염된피부가 새 피부로 교체되는 6∼8주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완치된다”고 입을 모은다. 증상이 심하거나 손·발톱 무좀일 경우는 먹는 약을 3개월 쯤 복용해야 낫는다.간 등이 나빠 약을 복용할 수 없을 때는 바르는 약으로 꾸준히 치료할 수밖에 없다. 심한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세균에 감염되면 발가락사이가 짓물러 악취와 함께 피가 나고 퉁퉁 붓거나 발바닥에 노란 물집이 생긴다. 고려대 안암병원 계교수는 “이때 세균이 혈액속으로 침범,혈관을 따라 올라가는 정맥염이생기면 다리 전체가 붓고걷지 못하게 되며 세균 덩어리가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을 막을 경우 입원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무좀치료 민간요법.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주나 식초에 지사제인 정로환을 타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마늘을 찧어서 붙이거나 뜨거운 백사장을 오래 걷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요법들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는 이에 대해 “득보다 해를입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식초는 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1시간 쯤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일부가 벗겨져 나가 가려움증과 물집을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계 교수는 “무좀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기생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 무좀이 깊이 침투하지않았을 경우 균이 상당히 제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식초에 발 담가서 무좀을 해결했다”는 사람은 무좀이 얕은 곳에서만 서식했던 경우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같은 치료는 무좀을 완전 제거한 것이 아니어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 병원 교수는 “알콜 성분이 무좀균을소독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소주에 발을 담그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마늘을 찧어 붙이면 가려움이 희석되고 모래 사장을걸으면 발을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좀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 요법은 균 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어서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 흑산도 홍어가 맛있는 까닭은?

    ””왜 흑산도 홍어가 다른 지역 홍어보다 맛이 좋을까?”” 전남 강진군 도암초등학교 6년생인 김혜민·강지애 어린이들이 흑산도 홍어 맛의 비밀을 연구해 제47회 전남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문 화학분야 교육감상을 받았다. 이들은 '흑산 홍어의 화학적 특성과 전통발효에 따른 발광반응에 관한 탐구'에서 독특한 향과 톡쏘는 맛이 흑산 홍어의 표피에 살고 있는 발광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홍어를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섭씨 40~45도 정도로 숙성시킬 때 발광 박테리아가 화학작용을 일으켜 가장 좋은 맛을 내며 전통옹기와 참나무 껍질, 퇴비 등이 숙성에 도움을 주는 것도 밝혀냈다. 특히 홍어내장은 단백질과 지방에 대한 소화력이 뛰어나 과식했을때 먹으면 웬만한 소화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 양과 강 양을 지도한 이 학교 정성일(49) 교사는 “”발광 박테리아와 흑산 홍어가 다 같이 심해에서만 서식해 홍어 표피에 이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것 같다””면서 “”어린이들이 전남의 대표적인 음식인 홍어 맛을 규명해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 여름철 집안관리 요령

    눅눅한 장마가 본격 시작됐다. 퀴퀴한 집안 냄새,끈적이는 장판은 불쾌지수만 높이는 불청객이다.뿐만 아니라 습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이불,벽지에 곰팡이가 슬어 건강에도 해롭다.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욕실은 집안에서 가장 습한 장소다.목욕을 하고 난 뒤에는욕실 문을 열어 습기를 빼고 마른 걸레로 욕실벽,욕조,천장을 닦아주도록 한다.에탄올과 물을 1대 5로 섞어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휴지통,타일은 표백제를희석해 틈틈히 닦아낸다. 배수구,변기에서 냄새가 날 때는 식초물을 흘려 보낸 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세면대나 욕조의 방수용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휴지에 락스를 묻히고 하룻밤이 지난 뒤 떼어내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이불장은 자주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일주일에 한번 문을활짝 열어놓고 선풍기 바람을 쐬어준다.잘 사용하지 않는 이불 사이에는 신문지를 길게 말아서 끼워넣거나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면 된다. 옷장 서랍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고 옷을 넣어두면 습기와벌레를 함께 막아준다.세탁소에서 찾아온 옷은 비닐커버를벗겨내고 바람이 잘 통하는 통풍커버를 씌워 옷장에 보관한다. 녹차 찌꺼기나 원두커피 가루는 말린 다음 망에 담아 옷장속이나 신발장 등에 놓아두면 습기와 악취를 없애는 효과가있다. 부엌 하수관과 연결된 싱크대는 물기가 있을 때가 많고 수납장도 닫혀 있는 상태여서 먼지나 잡균이 번식할 가능성이높다.자주 싱크대 수납장 문을 열어놓고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낸다. 장판은 가끔씩 들춰보아 바닥에 습기와 얼룩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한다.물기가 맺혀 있으면 마른 걸레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내고 신문지를 깔아둔다. 빨랫감에 곰팡이가 생기면 햇볕에 쪼인 후 표백제를 물에타 200분의 1로 묽게 한 뒤 담갔다가 세탁하면 된다. 가구는 습기에 특히 약하다.장롱은 벽면에서 10㎝이상 떼어놓고 방안에 보일러를 가끔 틀거나 선풍기로 벽과 가구 사이를 환기시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허윤주기자
  • ‘식중독’ 때와 장소를 안가린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김성민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바이러스,기생충으로오염된 음식을 먹고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이를 식중독이라 한다”면서 “일단 발병하면 특히 구토가 심하고 두통,어지러움증 등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독소가 위를 자극하면서 흡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송인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기,우유,치즈,아이스크림,마요네즈 등 영양가 많은 식품들에서 잘 자라는 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몇 시간만에 발생하고 이틀쯤 뒤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라고말했다.그는 “이 세균이 음식물내에서 자라면서 내놓는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송교수는 “일본항공(JAL)의 비행기가 기내식을 먹은 승객의 집단식중독으로 회항한 적이 있었다”면서 “역학 조사결과 조리사의 손등에 난 종기에 있던포도상구균이 기내식을 오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에 비브리오균이 많은 생선회,굴,낙지 등을 날 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면서 “이 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더라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복어를 먹고 생기는 호흡마비증세,독버섯을 잘못 먹은 뒤의 구토나 마비 증세 등도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요리를 포식한 뒤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구역질이 나는 ‘중국 레스토랑 증후군’은 중국음식에 많이들어가 있는 조미료 ‘글루타메이트’ 때문으로 식중독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김교수는 “떡,라면 등 탄수화물이 들어간 부대찌개,설렁탕 등은 여름철 상온에서 가장 먼저 상하기 쉽다”면서 “점심을 먹고 저녁용으로 남겨 놓더라도 상하는 경우가 흔해 한끼용으로만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육개장 등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용으로 무방하며 김치찌개는 하루 정도 안심할 있다”고 덧붙였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온도가 낮아 세균번식 속도가 떨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있으나 쇠고기류는 3∼5일,어패류는 1∼2일 쯤이 좋다.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 이틀뒤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교수는 “자가 치료한다고 지사제를 복용할 경우 구토나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자구노력이 강제로 멈추게 돼,균이나 독소의 배출까지 막으므로 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식중독 종류·특징적 증상.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중독은 세균성,식물·동물성,알레르기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 등을,동물성은 복어 등을먹을 때 생기며 알레르기성 식중독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건어물,생선 등을 먹을 때 걸린다”고 덧붙였다. 여름에 많은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며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육류나 계란 등을먹은 지 8∼48시간 후 발생한다.배꼽 주변이 아프고 설사가난다. [비브리오 장염 식중독] 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은 뒤 10∼18시간만에 상복부가 아프면서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설사가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날 어패류를 먹고 생긴다.16∼20시간 쯤뒤 오한,발열,의식혼탁 등의 증상으로 시작된다.이어 팔·다리에 출혈,수포형성 등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높다.평소 간질환이나 심한 알콜 중독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율이 높다.여름철 서남 해안 지방에서 발생한다. [장독소성 대장균 식중독(여행자 설사)]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잘 걸린다.부패한 음식이나물을 먹고 설사,복통을 일으킨다. [O-157 대장균 식중독] 상한햄버거,주스 등을 먹은 뒤 9일이내에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환자 가운데 일부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생명이 위험해지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상덕기자
  • 때이른 더위 위생관리 ‘비상’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위생관리 문제로 서울시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이상고온으로 집단 식중독 및 세균성 이질 등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모기를 매개로 한 말라리아와 일본뇌염및 콜레라 발생의 증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4개월동안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음식점들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 보건소별로 ‘모기 장구벌레 구제 시민신고센터’를 운영하고 7·8월중 항공방제를 400회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집단 급식소와 예식장 주변 음식점 등 대형업소 3,750여개소를 우선 점검하기로 했다. 유통기간 경과여부,보관상태,세균감염 여부와 조리장 등 종사자들의 위생 상태가 중점 점검대상이다. 백화점내 식당가는 이달부터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라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병원과 호텔,공장 등의 냉각탑과 저수탱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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