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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아마 올봄은 ‘먼지공포’에 시달릴 것 같다.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황사가 몇차례 찾아와 우리를 불안케 했다. 꽃샘추위가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예년의 날씨를 회복하면서 따뜻한 봄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 황사는 중국의 겨울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욱 심할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고비사막의 경우 강수량이 평소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황사의 공습량이 어느 정도인지 예감할 수 있다. 이래저래 올 봄에는 겨울 내내 쌓인 먼지와 황사까지 겹쳐 그야말로 ‘먼지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자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이다. 그렇다면 ‘청소’와 ‘청결’이라는 무기로 이들과 맞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황사가 끝나는 5월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우선 겨우내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와 곰팡이, 또한 그동안 몇차례 찾아와 집안에 잠입해 있는 황사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자, 효과적으로 청소를 잘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여러 방법을 알아보자. ■ 글 이화용(집안환경크리닉 전문가·엔퓨텍 대표) 정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2년차 주부 구본경씨 봄맞이 벼락청소 노하우 12년차 주부 구본경(36·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씨는 평일엔 회사일을 하느라 바빠 주로 주말에 밀린 청소를 한다. 초등생 아이들이 체험학습에 가거나, 공부를 봐주는 틈을 이용해 짧지만 확실한 청소를 해왔다. 시간 때문에 저절로 익혀진 ‘벼락청소 습관’이 어느새 10년째.2시간이면 대부분의 청소가 끝난다고 하는데, 구씨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우선 청소에도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즉,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한다는것. 베란다-거실-목욕탕-주방-침실 순이다. 안쪽부터 청소를 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기 쉬운데다, 베란다를 먼저 치우고 나면 집안 물건을 내놓고 청소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방마다 하나씩 청소하는 방식보다는 먼지털기, 청소기 흡입, 걸레질 등 같은 작업을 한꺼번에 끝내는 것이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 베란다야 반갑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베란다, 이제 정리하고 화초를 내어놓을 차례다. 먼저 유리창은 유리세척제를 뿌리고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신문지에 있는 유기성분이 먼지를 잘 떨어뜨리고 윤기있게 하기 때문에 신문지를 애용한다. 창틀에 낀 먼지는 홈이 좁아 청소하기 쉽지 않다. 청소기 노즐을 좁은 것으로 해서 흡입한 뒤에 소금물에 적신 휴지를 창틀에 끼워놓았다가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 젓가락으로 긁어주면 쉽게 벗겨진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방충망은 세제액을 묻혀서 가볍게 짠 스펀지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밖에서 손을 넣어 양면의 같은 장소를 동시에 문지르는 요령으로 청소한다. 이렇게 해두면 몇 개월간은 먼지만 털어줘도 깨끗한 방충망을 볼 수 있다. # 집안의 얼굴, 거실청소 버티컬 블라인드를 빼서 그대로 둘둘 만 다음 세제를 푼 물에 하루정도 담가둔 후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위에서 두세 번 뿌려주면 깨끗해진다. 카펫은 먼저 소금을 뿌린 후 청소기를 이용해서 흡입하면 먼지도 쉽게 제거되고 색도 한결 선명해진다. 카펫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카펫이 습기를 머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큰 카펫은 파일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말아서 보관하는데, 말 때 형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종이 파이프나 대나무를 넣고 만다. 습기방지를 위해 사이에 신문지를 끼운다. 조명기구는 뜨거운 열로 인해 먼지가 눌어붙어 좀처럼 쉽게 닦이지 않는 물건 중 하나. 이럴 때는 조명기구 덮개 위에 휴지를 덮어둔 뒤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5분쯤 기다렸다가 먼지를 휴지와 함께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책장에 붙은 먼지는 먼지털이를 이용하기보다는 못 쓰는 양말이나 작업용 장갑을 손에 끼고 닦는다. 양말이 울, 아크릴계 섬유라면 최적. 구씨는 친환경 수세미를 짜는 아크릴사로 직접 만들었다는데 반들반들 윤기까지 난다고 한다. 흙 묻은 신발, 비에 젖은 신발. 곰팡이와 냄새가 자리잡기 쉬운 신발장은 신발선반에 신문지를 깔고 수시로 바꿔주어 습기를 없앤다. 신 안에는 원두커피와 차 찌꺼기 말린 것을 종이나 천에 싸서 넣어두면 냄새방지에 효과적. 계절이 바뀌어 안 신는 긴 부츠에는 신문지를 말아서 넣어둔다. # 욕실청소와 정리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 평상시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뿌려 비눗기를 깨끗이 제거하면 상당부분 방지된다. 그러나 이미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전용 세제를 휴지에 묻혀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눌러두었다가 하루 정도 지난 뒤에 걷어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수도꼭지 뒷부분에 끼인 때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닦는다. 비누를 젖은 상태로 눅눅하게 방치하는 것도 세균을 번식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누홀더를 이용해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킨다. 젖은 발로 인해 항상 축축한 화장실 앞 매트도 세균과 진드기의 온상이다. 자주 빨 수 없는 매트는 치우고 수건을 접어서 대신한다. #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 만들기 싱크대는 설거지 후 물기나 남아 있는 부분에 물때가 끼기 쉽다. 이럴 때 수세미로 빡빡 닦으면 흠집이 생기기 쉬운데, 음식 만들고 남은 채소의 껍질 안쪽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쉽게 제거된다. 구씨는 평소 야채껍질도 안 버리고 국물 맛을 내는 재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싱크대 배수구의 거름망은 치약이나 중성세제를 묻혀 몇 시간두면 때도 빠지고 소독도 되어 일석이조. 이것도 모자라면 배수구로부터 올라오는 세균과 행주, 도마 등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매일 저녁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소독한다. 자외선 소독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주방의 아침공기가 다르다. 기름때는 기름으로 뺀다.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는 처음부터 수세미로 문지르지 말고, 신문지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 닦은 뒤, 기름 안 묻힌 신문지로 닦고, 그 다음 세제로 닦는다. 레인지후드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세균으로부터 냉장고를 지키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내부선반 등을 소독용 알코올로 닦는다. 평상시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바로 버리고 상하기 쉬운 음식은 빨리 먹는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좋은 음식들은 따로 보관한다.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등 열대과일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대파 등 뿌리 채소도 마찬가지. 망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둔다. 마요네즈는 섭씨 9도 이하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로 변질되므로 상온의 전용 수납장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겨우내 김장김치를 담아두어 냄새와 색이 밴 김치통은 쌀뜨물을 담아 1시간정도 두었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고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 침실청소와 옷장 정리 옷장 위나 침대 아래의 수북한 먼지는 스타킹털이(헌 스타킹을 봉에 만 것)를 이용해 먼저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훔쳐낸다. 세균, 진드기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매트리스는 겨우내 먼지와 황사먼지까지 들러붙어 있을 상황. 먼저 매트리스의 먼지를 침구류 노즐을 이용해 흡입하고 햇볕이 강한 곳에서 통풍시킨다. 그러나 무거운 매트리스를 들고 옮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침대를 살균한다. 젖은 걸레나 스팀청소기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주어 진드기와 세균을 번식시킬 우려가 있어 쓰지 않는다. 침구도 자주 세탁하고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청소시 옷장을 활짝 열어 옷과 이불을 거풍해준다. 두꺼운 겨울외투류는 옷장에 넣을 때 어깨나 깃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단, 세탁소 비닐커버는 금물. 습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직포나 천으로 된 커버를 씌운다. 바지와 니트는 드라이클리닝 후 접어서 상자에 보관한다. 옷장에 접어두면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 니트류는 늘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접어서 보관한다. ■ 황사철 청소와 대비방법 ●공기청정기 필터는 세심히 관리 황사철에 매일 켜놓게 되는 공기청정기는 필터관리부터 시작한다. 큰 먼지가 걸러지는 프리필터는 1∼2주에 한 번씩 꼭 물이나 젖은 걸레로 세척한다. 교환이 필요한 내부 필터는 교환시기에 맞춰서 교환해주고, 기름성분이 달라붙어 청정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방과 떨어진 곳에 둔다. ●가습기 세척은 올바르게 겨울 내내 유용하게 쓰이는 가습기는 봄철 건조할 때와 황사철에 다시 한 번 쓰일 아이템. 미리 청소해두자. 가습기는 매일매일 물을 갈아주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하루 전 쓰고 남은 물은 버리고, 물통이나 겉면은 보통의 세척방법으로 닦는데,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진동자에는 세제를 묻히지 않도록 한다. 세제가 남아 있어 오히려 공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진동자는 부드러운 스폰지나 천을 사용해 가볍게 닦아주고, 오염이 심할 경우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닦는다. ●천연 공기청정기인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다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인 식물을 키운다.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제거에 탁월한 아레카야자, 피닉스야자 등의 야자류와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등의 입이 넓은 식물이 좋다. 침실에는 적은 햇빛에도 잘 크는 선인장, 호접란, 다육 식물류가 적당하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팔손이, 로즈마리, 파키라 등이 적당하다. 화초를 구입할 때는 화분의 형태도 잘 살펴야 한다. 위가 넓은 것은 물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좁고 긴 형태의 것을 고르고, 플라스틱보다는 토기로 된 것을 선택한다.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많이 주고, 조금씩 자주 주어 위만 젖도록 하지 않는다. ●문풍지의 변신, 황사먼지 수문장 겨울이 지났다고 문풍지를 떼버리지 말고, 황사철까지 잘 관리해두자. 요즘은 문풍지도 현관용, 창문용, 외부창용 등 용도에 따라 재질과 두께가 달라서 목적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기 좋다. ●외출할 때 하나씩 꼭 휴대하세요 일반 마스크는 황사입자를 걸러주지 못한다.10㎛ 이하의 먼지가 통과할 수 없는 마스크를 선택하여 착용한다. 회사나 지하철 등 실내에 있을 때는 개인용 공기청정기를 호흡기 가까이 착용해 최대한 먼지 흡입을 막는다. 음이온으로 먼지와 가스를 중화시켜주는 방식으로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 이런 상품도 있어요 ●개인용 공기청정기 ‘에어폴-1’㏄당 100만개 이상의 음이온으로 착용자의 호흡기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이다.46g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목에 걸거나 셔츠주머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 유·소아나 황사철 일반인에게 유효한 제품. 충전지 사용. 온라인쇼핑몰 판매 중. 가격 5만원선. ●3M 문풍지 실외용(중) 13㎜폭,3.05m길이가 3000원선. 실내용(중) 13㎜폭,4.15m길이가 1500원 정도. 현관문용은 4.2㎝폭,91㎝길이 4000원선.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구입가능. ●나노헬스 마스크 미 FDA에서 공인받은 나노실버 섬유와 활성탄소 섬유를 사용하여 5겹으로 제작한 마스크. 황사먼지뿐 아니라 분진, 유해균과 냄새까지 차단한다. 코 부분에 밴드가 있어 사용자의 얼굴에 맞게 조정하여 밀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약국에서 구입가능.5000원선. ■ 집안청소 도움돼요 ●자외선살균기 ‘퓨라이트’ 햇빛의 1600배에 달하는 강한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하는 제품. 침대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집안의 각종 생활세균을 10초 이내에 살균소독할 수 있다. 미국 QLAB 환경연구소 살균력 인증상품. ●부직포 옷커버 세트 양모나 캐시미어 등 습기와 곰팡이에 약한 고급소재 옷을 보관할 때 유용한 부직포 커버, 재킷용(짧은 것)과 코트용(긴 것), 어깨부분만 덮을 수 있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에 투명한 비닐창으로 된 것이 어떤 옷인지 알아보기 쉽다. 양복용 15장+코트용 5장 2만원선. ●부직포 옷 정리함 종이 정리함처럼 딱딱하고 무겁지가 않아 옷이나 이불 등을 넣어 침대 밑이나 옷장 위에 넣어두기 쉽다. 역시 한쪽면이 비닐창으로 된 것을 선택해 내용물을 알아보기 쉽게 한다. 정리함(소)1개+정리함(대)1개+언더베드1개+특대형(이불수납용)1개 세트에 8000원선.
  • 380마리뿐인 ‘한우계의 검은진주’를 주목하다

    ‘흑우를 아십니까.’ 제주도가 토종 한우인 흑우(검은소) 명품 만들기에 나선다. 흑우로 차별화에 나서 국내 고급 한우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제주 흑우는 고려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될 정도로 우수한 육질을 자랑한다. 14일 제주도축산진흥원에 따르면 흑우의 고기성분은 올레인산과 리놀산,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한우보다 높고 향과 다즙성,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연도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반 한우보다 체격이 왜소한 탓에 1980년대 고기무게 위주의 축산정책에 밀려 지금은 사육 마릿수가 380마리뿐이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제주에서 사육 중인 한우를 대부분 흑우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흑우 사육 마릿수를 4만 5000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한우단지는 흑우단지 전환을 유도하고 흑우브랜드 개발, 흑우명품 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흑우 증식을 위해 축산진흥원과 난지농업연구소가 보유 중인 우량 흑우 정액을 이용, 대량 번식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 흑우의 수정란과 정액 등의 육지반출도 엄격히 금지시켰다. 조덕준 제주축산진흥원장은 “흑우는 이미 수도권 유명백화점 등에서 최고급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면서 “사육 마릿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도심 녹지잇기 차원 지원을”

    “도심 녹지잇기 차원 지원을”

    “아스팔트 도로로 뚝뚝 끊어진 녹지들을 한데 묶는 일은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지난해 7월 서초구는 아이디어 하나를 냈다. 도로 건설로 끊긴 녹지공간들을 시간을 되돌리듯 예전처럼 다시 묶어보자는 것이었다. 이른바 생태육교(ECO BRIDGE). 각 녹지공간을 인공적인 다리 등으로 잇는 작업이다. 현실화되면 시민들이 기존 녹지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도심 숲에서도 야생 동식물이 자유롭게 번식하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서울의 생태녹지축은 산업화와 무분별한 도로의 개설로 70년대에 대부분 끊어졌다. 개발논리에 밀려 ‘환경’이 자리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현재 하늘에서 본 서울의 산들은 마치 회색의 바다 위에 뜬 외딴 섬과 같다. 유독 구릉이 많은 서초구도 마찬가지다. 편리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우면로, 남부순환로 등을 만들었지만 도로는 자연과 도심을 양분했다.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서초구는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부고속도로 위에 길이 100m, 폭 50m규모의 지붕을 덮어 우면산과 말죽거리 공원을 잇기로 했다. 공사 이후 새로 만들어지는 것은 1500평의 녹지공간이지만 두 녹지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300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초구는 예상했다. 또 반포로(미도아파트~국립중앙도서관)와 남부순환로(방배근린공원~우면산) 위에도 각각 생태육교를 만들 계획이다. 공사를 마치게 되면 한강에서 우면산, 말죽거리공원, 청계산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33.8㎞의 그린네트워크가 조성되는 셈이다. 서울시측도 “도심속 녹지축을 마련하는 점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돈. 서초구는 현재 2007년도 설계 및 보상비와 관련해 서울시에 22억원의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전체 사업규모로 보면 일부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청을 방문했을 때도 예산지원을 건의했지만 “검토해보겠다.”는 답이 전부였다. 서초구측은 “서울시도 녹지축과 관련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도심녹지축을 잇는 일은 사업의 규모나 예산으로도 단지 한 구청이 나서 실현될 일이 아닌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남극 세종기지 펭귄마을 특별보호구역 지정추진

    남극 세종기지 인근 펭귄마을을 ‘남극 특별보호구역(ASPA)’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남극 환경보호를 위해 펭귄마을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다음달까지 현지 조사를 마치고 관리계획을 세운 뒤 내년 5월 13차 남극조약 당사국회의에서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영토 밖에서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펭귄마을은 남극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2㎞가량 떨어진 해안가 언덕으로 환경적 보호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젠투펭귄 등 펭귄 3종류 군집과 남극 도둑갈매기, 현화식물(꽃을 피워 종자로 번식하는 식물), 선태식물(이끼류 및 우산이끼류), 지의류(균류, 녹조 및 남조류가 공생하는 생물체) 등 육상 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는 펭귄마을에 대한 관리계획에 따라 출입통제, 모니터링 등 환경보호대책을 실시하게 된다. 남극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남극 환경보호에 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보여주고 남극활동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남극기지 보유국(18개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12개국이 65곳, 기지가 없는 이탈리아가 2곳의 특별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겨울 에어컨 시장 ‘위생바람’ 경쟁

    한겨울 에어컨 시장 ‘위생바람’ 경쟁

    올 여름 에어컨 시장을 선점하려는 가전업체들의 기싸움이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에어컨 업계에서는 올 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울 것’이란 예상이 잇따르면서 업체별로 사상 최대의 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슈퍼 청정기능 등 ‘위생적인 바람’을 저마다 내세우고 있다. 로봇 기능이 탑재됐고, 절전 기능도 돋보인다. 업계는 올해 국내 에어컨 131만 4000대, 시스템에어컨 44만 6000대 등 총 176만대로 에어컨시장이 지난해보다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 유혹하는 ‘첨단 기능’ 각 업체가 올 에어컨 시장에 내놓은 신제품들은 냉방은 기본이고, 절전, 살균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전자는 16일 신개념의 ‘휘센 드림에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휘센의 신제품은 에어컨 가동 후, 내부의 열 교환기와 팬 표면을 섭씨 65도의 고온으로 살균해 곰팡이와 잡균의 번식을 99.9% 억제한다. 또 백금 탈취 필터, 카테킨 헤파(HEPA) 필터, 광촉매 플라즈마 필터 등을 장착해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특히 이 제품엔 청소로봇 기능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에어컨 내부에서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 준다. 이 기능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기료가 연간 13% 절약된다. 지난 10일 선전 포고를 한 삼성전자의 신제품 ‘하우젠 다실(多室) 에어컨’도 최근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일부 고급형 모델에 적용됐던 ‘열대야 쾌면’ 기능을 전 모델로 확대했다. 살균과 탈취, 새집 증후군 방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 등 4중 기능필터와 먼지 제거 2중 필터, 슈퍼 청정기능 등을 탑재했다. ●똑똑해진 에어컨, 일석다(多)조 하우젠 다실 에어컨은 1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실내기의 온도와 소비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이 장점이다. 가정용 실외기 2대에 최대 5대의 실내기를 연결, 거실과 방 4개를 동시에 냉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냉방 능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통해 냉방 효율은 크게 높이면서도 전력 소비는 기존 제품 대비 최대 79%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LG의 휘센도 1대의 실외기에 3대의 에어컨을 연결해 각각의 공간을 개별적으로 온도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 입고 명품으로 올 신제품들의 디자인 경쟁도 놓칠 수 없는 눈요깃거리다. 삼성전자의 하우젠은 앙드레 김의 디자인을 입었으며 LG전자의 휘센은 스와로브스키의 디자인으로 수놓았다. 에어컨 전문업체인 캐리어 에어컨도 이날 신제품 ‘R시리즈’를 선보였다. 전면부를 곡면 통유리로 제작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모서리에 설치할 수 있게 ‘코너컷’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소비되는 대기 전력량은 1W 미만으로 줄였다. 집진, 살균, 탈취를 위해 비타민 필터, 식물성 살균 복합필터 등 8단계 필터를 사용했다. 유럽 환경 규정(RoHS)을 맞춤으로써 수은, 납, 크롬, 카드뮴, 브롬 등 환경 유해 6대 물질을 전혀 사용치 않았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클라쎄’ 패밀리룩인 아르페지오 디자인을 적용하고 인테리어 기능을 한층 부각시킨 2007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남해 해안생태계 ‘이상’

    ‘생태계 복원인가, 생태계 교란인가.’ 남해안의 해양 생태계가 이상하다. 한동안 남해안에서 자취를 감췄던 대구가 돌아오고, 꽃게도 잡히기 시작했다. 수년 전부터 계속된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연안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던 모자반과 잘피 등의 번식도 왕성하다. 마치 해양 생태계가 복원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시로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가 나타나 남해안의 주 어종인 멸치 어군이 형성되지 않는다. 자연산 멍게가 사라진지 오래됐으며, 지천으로 널렸던 해삼도 보이지 않고, 피조개 양식도 안된다. 이뿐만 아니다. 동해안에서 잡히던 청어가 요즘 거제연안에서 잡히고 있다. 지금쯤 추자도 부근에서 월동하고 있을 감성돔이 낚시에 잡히고 있다. 옥광수 경남도 어업생산과장은 “이같은 현상은 기상이변에 따른 수온상승이나 먹이변화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이 남해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1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올해부터 2009년까지 4억원의 예산으로 남해안의 생태환경이 변하고 있는 원인을 밝혀 체계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키로 했다.이와 함께 최근 일본에서 문제된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가 패류를 통해 확산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도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해양관리 로드맵을 수립, 청정해역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북에서 온 동물가족 새해소망] 서울대공원, ‘짝짓기’ 동물에 지극정성

    [북에서 온 동물가족 새해소망] 서울대공원, ‘짝짓기’ 동물에 지극정성

    “새해에는 짝을 꼬옥 만나고 싶어요. 북에 있는 고향 친구들도 더 많이 데려와 줬으면….”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는 북에서 온 ‘새터 동물’들의 올해 바람이다. 대표적인 ‘북에서 온 동물’로는 호랑이 ‘낭림’이 꼽힌다.‘낭림’은 새끼 때인 1993년 북한의 낭림군에서 붙잡혀 생긴 이름.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자라다 내려온 낭림의 새터 생활은 외롭다. 암컷인 낭림은 짝짓기 능력에 문제가 있어 아직 새끼를 한 마리도 낳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근처에 다가서면 낭림은 “어헝” 울부짖으면서 발톱을 세우곤 한다. 낭림이 짝을 만나 백두산 호랑이의 명맥을 이었으면 하는 바람은 사육사들도 마찬가지지만, 신랑감이 마땅치 않다고 한다. 낭림과 함께 남으로 내려온 동물로는 토종 여우, 은여우, 반달가슴곰 등 11종 39마리. 서울대공원이 토종 동물 복원 등을 위해 18종 48마리를 북한 중앙동물원에 보내면서 맞교환해 받은 것이다. 낭림과 같은 ‘새터 동물’인 수컷 호랑이 ‘라일’은 지난 2001년 남으로 건너와 ‘홍아’와 짝을 맺어 ‘코아’와 ‘리아’ 남매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라일은 2004년 폐사하고 말았다. 북한에서 가장 많이 건너온 동물은 반달가슴곰.12마리 가운데 8마리는 복원을 위해 지리산으로 보냈다. 남은 4마리 가운데 ‘개천(♀)’과 ‘용강(♂)’은 지난해 건강한 새끼 2마리를 낳았다. 토종 동물 복원의 핵심으로 꼽히는 붉은 여우 한 쌍은 번식장에서 2세 만들기를 시도 중이다. 흔히 토종 여우라 불리는 붉은 여우는 멸종위기종이다. 대공원은 올해에는 반드시 붉은 여우의 대를 잇도록 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4월부터 번식장으로 옮겨 ‘VIP’로 모시며 극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북한에서 온 삵과 스라소니 역시 번식장에서 짝짓기에 여념이 없다.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우리(♂)’와 ‘두리(♀)’는 20여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북한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지난해에 한 번도 동물 교류를 하지 못했던 점을 서울대공원측은 아쉬워한다.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이원효 소장은 “남한에서는 거의 멸종해버린 늑대와 여우가 북한에서는 야생에서 발견되고 있어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서는 북한이 제1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남북관계가 풀려 더 많은 동물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가죽 아닌 이름 남긴 호랑이 ‘백두’

    국내에서 태어난 한국산 호랑이 1호인 백두(♂·1989년생)가 최근 숨을 거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서울대공원은 “최근 기력이 쇠해 몇 달째 내실에서 관리하던 국내 최장수 호랑이 백두가 지난 23일 오전 사망했다.”면서 “사망원인을 찾기 위한 부검 결과 노환 외에 별다른 질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두의 나이는 호랑이로는 환갑이 넘은 17살. 일제 강점기 무분별한 포획으로 그 모습을 감췄던 한국산 호랑이는 지난 1989년 8월 백두의 탄생으로 부활했다.‘88서울올림픽’을 2년 앞둔 1986년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미국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5마리를 들여와 서울대공원에 기증했고, 그 사이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것이 백두다. 백두의 탄생 이후 순수 한국산 호랑이는 모두 19마리까지 늘어나는 등 번식에 성동했다. 이 때문에 백두는 ‘복원된 한국산 호랑이 1호’,‘한국산 호랑이 1세대’라고 불렸다. 백두는 국내 최장수 호랑이었지만 기골이 장대하고 기세도 대단해 올 봄까지만 해도 무리의 우두머리로 위세를 떨쳤다. 서울대공원측은 “고맙게도 죽기 전까지 3마리 새끼를 더 낳게 해 주었다.”면서 “백두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해 박재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하우젠 아삭’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하우젠 아삭’

    2007년형 김치냉장고 ‘하우젠 아삭´은 ‘아삭아삭 맛관리´ 기능과 ‘4중 밀폐시스템´ 등 김치 맛을 지켜주는 삼성전자만의 특허기술이 담겨 있다. ‘아삭아삭 맛관리´는 미세한 온도변화를 감지해 김치를 무르지 않게 하는 시스템이다. 냉장고 문을 여닫거나 높은 온도의 김치를 넣었을 때 저장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아울러 12시간마다 -5도의 온도충격을 줌으로써 김치를 무르게 하는 PG효소의 번식을 억제한다. ‘하우젠 아삭´은 문과 용기, 커버 등 4단계에 걸쳐 공기를 차단하는 ‘4중 밀폐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로써 옛날 장독김치 맛을 그대로 담아 내는 감성기술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디자인은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앙드레 스타일´을 비롯해 ‘로즈´, ‘가든´, ‘쁘띠로즈´ 등 다양하다.
  • 철새 3종 이동경로 첫 규명

    철새 3종 이동경로 첫 규명

    한반도 남서부를 거쳐 가는 노랑발갈매기와 쇠개개비, 알락꼬리쥐발귀 등 철새 3종의 이동 경로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26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 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몽골에서 방사한 노랑발갈매기가 같은 해 12월 홍도에서 발견됐다. 이 새는 번식지인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 남서부로 무려 2470㎞를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쇠개개비는 2004년 10월 일본 시마네현에서 방사한 뒤 9일 만에 홍도에서 포획돼 한반도를 거쳐 중국으로 1460㎞ 이상 이동하는 사실이 관찰됐다. 또 2001년 8월 일본 미야기현에서 방사한 쇠개개비 1마리가 올해 5월 홍도에서 발견돼 이 새의 수명이 최소 4년 9개월이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알락꼬리쥐발귀는 지난 8월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날아 열흘 만에 홍도에서 발견됐다.1500㎞ 이상 거리를 10일 만에 날아 하루 평균 150㎞ 이상 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정일 선물한 풍산개 냉동 정자로 인공수정

    김정일 선물한 풍산개 냉동 정자로 인공수정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의 정자를 냉동 보관한 뒤 인공수정해 새끼가 태어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풍산개처럼 야생성이 강한 동물의 냉동 생식세포를 이용한 인공수정 출산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멸종위기 동물의 종족보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야생동물 생식세포은행 연구팀은 이날 “북에서 온 수컷 풍산개의 정자를 1년 동안 영하 196℃로 냉동 보관, 남한의 순종 암컷 풍산개와 인공수정을 실시해 새끼 다섯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는 수컷(우리)과 암컷(두리) 한 쌍이다. ●5마리 출산…야생성 동물로는 첫 결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수컷 풍산개의 정액 5.5㎖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 뒤 지난 3월 대한풍산개협회 소유의 암컷 ‘풍양’에게 인공수정을 했다. 풍양은 수정 57일째인 지난 5월27일 암컷 한 마리와 수컷 네 마리를 출산했다. 세 마리는 폐사했고, 현재 수컷 두 마리가 자라고 있다. 개과 동물은 배란기 측정이 어렵고, 미성숙 난자가 배란된 뒤 하루 정도가 지나야 수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공수정이 가장 어려운 동물로 꼽힌다. 냉동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성공은 토종 늑대 등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종 보존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멸종위기종 복원 청신호 한상훈(전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복원팀장) 환경부 멸종위기종 자문위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전가치가 있는 종의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이원효 소장은 “자국의 동물자원 보전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연구 자체가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고양이과 등 다른 과의 동물 보전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래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은 “야생동물의 생식세포는 ‘폐사 후 채취’가 원칙이라 확보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하늘다람쥐나 사향노루 등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올 겨울 내복 트렌드는

    올 겨울 내복 트렌드는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내복바람으로 벌이는 환경단체의 내복입기 캠페인을 보셨는지. 에너지 절약을 설파하는 취지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다소 민망한 퍼포먼스는 멋내다 얼어죽을지언정 답답하고 촌스러운 내복을 질색하는 멋쟁이들을 감읍시키기에는 역부족. 그래서 올 겨울 내의가 ‘겁나게’ 진화됐다. 내복 기피층을 사로잡기 위한 이유있는 변신. 겉옷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두께는 더욱 얇아지고 길이는 다양해졌다. 보온성은 물론 착용감도 업그레이드되고 피부 보호 기능까지 갖춘 ‘멀티형 내복’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비안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올 겨울 내의는 다양한 신소재 및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소매 길이나 네크라인에 변형을 준 디자인이 많아져 옷 맵시를 내기에 손색이 없다.”며 “자주 입는 겉옷 스타일에 따라 구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내 몸은 소중하니까 웰빙 바람을 타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천연 섬유 및 신소재 내복의 등장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 평소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은 반색할 만하다. 농약이나 화학 비료 없이 재배한 목화에서 추출한 오가닉 코튼에서부터 콩, 녹차, 올리브, 홍삼 등 훌륭한 먹을거리들이 면과 만나 특수 처리를 거쳐 내복으로 부활했다. 비비안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알부틴 가공 내복을 내놓았다. 제임스딘은 공해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고 청결 효과가 뛰어난 올리브 내의를 비롯해 주름과 탄력에 좋은 콜라겐 내의, 항알레르기·항염·보습효과가 뛰어난 알로에 내의 등도 판매 중이다. 남성들을 위해서는 홍삼 내의가 있다. 삶아도 특유의 인삼향이 은은하게 살아 있어 쾌적함을 주며 항균, 소취, 유해파 차단, 원적외선 효과가 있다.3중직 에어 자카드 원단으로 보온성이 우수해 추위를 많이 타는 장년층에게 좋다. 트라이의 녹차, 참숯을 이용한 내의는 항균, 피부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남영 L&F의 드로르에서 내놓은 은(銀) 소재 내복은 세균 번식 억제와 땀냄새 방지 기능이 훌륭하다. # 겉옷 맵시 받쳐주마 겉옷을 입었을 때 티가 나지 않도록 자수 장식이나 레이스가 최소화됐고 9부,7부,3부 등 길이 또한 다양해졌다. 스킨, 누드, 크림색 등 옅은 색을 사용한 민무늬 내의가 눈에 많이 띈다. 상·하의 별도 구매가 가능해 실속파 멋쟁이들의 구매욕을 부추길 만하다. 보디가드에서 나온 반소매·반바지 길이의 3부 내의는 아무리 강추위가 엄습해도 미니스커트를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에겐 희소식. 짧아진 길이도 만족스럽지만 원단 자체에서 열까지 발생된다니 멋과 보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비비안에서 내놓은 오가닉코튼으로 된 7부 길이의 내복은 얇은 데다 무늬가 없어 스키니진처럼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을 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제임스딘의 텐셀 스판을 사용한 내의는 레이스를 뗀 깔끔한 소매와 핀턱 장식으로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 등산, 스키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들을 위한 기능성 내복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제임스딘의 쿨맥스 내의는 땀 흡수·발산이 빨라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 준다. 상의는 앞여밈 처리를 하고, 하의는 옆트임을 둬 실용성을 한층 강조했다. 임프레션이 선보인 발열 기능이 있는 미라웨이브 원단 내의도 운동을 즐기는 남성들에겐 제격. 땀냄새를 방지하고 세균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이밖에 얇은 착용감이 장점인 남성용 타이츠도 대거 출시됐다. 제임스딘의 6부,9부 길이의 타이츠는 모달 스판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 흡습성이 우수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 비비안, 좋은사람들, 예신퍼슨스
  • 동물조련과·테마파크디자인과 ‘눈에 띄네’

    동물조련 이벤트사, 하이브리드차 전문가, 테마파크 디자이너…. 이름도 생소한 개성 넘치는 이색 학과가 2007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도 속속 신설돼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동물조련과나 애완동물과 등을 노려볼 만하다. 대경대는 각종 테마파크와 동물원, 수족관 등의 동물조련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동물조련 이벤트과를 국내에서 처음 개설했다. 서정대, 대구산업정보대, 동아인재대의 애완동물과나 애완동물 관리과, 공주영상정보대의 애완동물 코디과도 나날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애완산업의 일꾼을 키워낸다. 문경대의 테마파크 디자인과 역시 주5일제에 따른 여가시대를 맞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전주기전대는 승마가 점차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국내 처음으로 마사과를 신설했다. 마필 관리와 번식(혈통보존)·장제(裝蹄·발굽에 편자를 박는 일) 등을 가르친다. 청강문화산업대는 꽃으로 색다른 공간을 연출하는 플로랄디자인과를, 문경대학은 재테크 전문 상담가를 길러내는 재테크 정보관리과를 새로 만들었다. 제주관광대의 국제소믈리에과는 국제 자격증을 가진 소믈리에(와인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를 기르는 학과로는 주성대의 e-스포츠게임과가 있다.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게임테스터, 게임대회 기획자, 게임매니저, 게임해설자 등을 집중 양성한다. 새로 등장하는 신기술 관련 학과로는 현대제철과의 협약인 신성대 제철산업과가 있다. 두원공과대는 LG필립스 LCD와의 산학협약을 바탕으로 협약을 맺은 5개교 학생 40명을 LCD 장비전공 신입생으로 뽑는다.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주비전대의 신재생에너지과, 차세대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작ㆍ정비하는 아주자동차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과가 대표적이다. 벽성대의 군특수 가상현실과와 경북과학대의 이종격투기 전공, 동아인재대의 마술 전공도 눈에 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발언대] 이제는 폭설대비다/서종진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장

    2005년 12월21일 새벽. 전남·북 일부지역에 45㎝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신문·방송에서는 차량 수백대가 정체되어 운전자가 장시간 고립(?)돼 있다는 속보를 내보내고 있었다. 상황실은 마치 전쟁 중에 고립된 아군 병사를 구출하듯 긴장감 속에 상황관리에 정신이 없었다. 다음날까지 많게는 25∼30㎝까지 더 눈이 온다는 전망 속에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전주 IC∼백양사, 상행선 장성 IC∼백양사 IC구간에서 차량 수백대가 고립됐다. 제설 차량 47대를 동원, 제설작업을 진행했지만 더디기만 했다. 오후 7시50분부터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4곳을 열어 U턴, 우회토록 했으나 고속도로와 연계된 지방도·국도의 제설작업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 또한 별 효과가 없었다. 일부 운전자가 차를 두고 휴게소 등으로 떠나 제설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었다. 눈코 뜰 새 없이 기상, 제설상황, 운전자 구호 등을 파악하고 역주행 등의 조치를 실시하던 중 시간은 흘러 이른 새벽에야 고립이 해소되었다. 악몽에서 깨어난 순간이었다. 올해 첫눈은 지난달 6일 내렸다. 평년(11.22)보다는 16일, 지난해(11.24)보다는 23일 빨리 내렸다. 오늘날 지구는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각종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적도 중·동 태평양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고수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엘니뇨가 전세계적으로 겨울철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올 여름 긴 장마와 집중 호우, 해파리 대거 번식, 가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모기와 말라리아의 출현, 평년보다 이른 첫눈 등 이상기후 징후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올 겨울 재난관리를 생각하면서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2004년 3월과 지난해 12월 중부와 남부지방의 폭설 대처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새벽시간대와 공휴일의 기습적인 폭설로 눈 경험이 적은 남부지역은 제설 자재·장비가 부족하는 등 기습적인 폭설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 대중교통의 스노체인 미확보와 일방적인 운행중단, 장비 고장과 선로에 쌓인 눈으로 전동차·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제설능력 부족으로 일부 공항의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폭설로 인한 교통 혼란이 발생했다. 그때 나타난 폭설 대비 문제점에 대해 보완하고 올 겨울나기 대책을 점점하면서 앞으로 있을지 모를 폭설 상황을 상상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미리 정보를 분석하고 예측해 국민에게 한발 앞서 홍보하는 발빠른 폭설 대비 전략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 서종진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장
  • 제주전역 야생노루떼 농작물 피해 심각

    제주전역 야생노루떼 농작물 피해 심각

    ‘늘어나는 노루와 까치를 어찌하면 좋아요.’ 제주도가 한라산 등 도 전역에 걸쳐 크게 늘어난 까치와 야생 노루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 노루는 한라산의 우수한 자연 생태환경을 상징하는 보호동물.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20여년간의 보호운동으로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한라산연구소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고산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노루는 모두 1160여마리. 하지만 국립공원 지역이 아닌 제주 중산간지대 골프장과 공동묘지 등에 이미 상당수의 노루가 서식 중이어서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개체수가 늘면서 영역싸움과 먹이경쟁 등으로 한라산과 멀리 떨어진 해안지역 오름에서도 노루가 관찰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고구마·감자·더덕·콩 등 야생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상태다. 지난해 308농가 410만평이, 올해는 754농가 371만평이 각각 노루 피해를 보았다. 피해 면적은 줄었지만 피해 농가는 2배 이상 증가했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3억여원을 들여 밭을 둘러싸는 그물망 359㎞를 지원했지만 피해 농가들은 노루포획 등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노루의 경우 보호동물이어서 함부로 포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도가 농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길조로 알려진 까치도 고민거리다. 제주에는 원래 까치가 서식하지 않았으나 지난 1989년 모 항공사가 제주 취항 기념으로 53마리를 방사한 뒤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급증했다. 최근 3년간 포획한 까치 수는 2004년 5200마리,2005년 2만 600마리, 올해 4만 2000마리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까치는 감귤이나 한라봉 열매를 쪼아 먹어 과수원을 망쳐 놓는 것은 물론 당근, 감자 등 밭농사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까치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한해 85만 4000여평에 이르고 있고 전신주에 둥지를 틀면서 매년 100건 이상의 정전 사고도 일으킨다. 까치는 1994년 이후 유해 조수로 지정돼 포획을 허용했지만 천적이 적은 제주 지역 특성상 개체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연구소 오장근 박사는 “한라산 국립공원이 아닌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노루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포획 허용 여부 등 적정 수준의 야생 노루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알아두자 AI] “닭고기 익혀 먹으면 문제없어”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세계적으로 153명의 사망자를 냈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2003년 첫 발생 당시 방역요원이 감염됐었지만 완치됐다. 때문에 닭고기를 외면하는 등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다만 농림부가 예방책에 다소 소홀한 측면은 없지 않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닭을 잡는 과정에서 호흡기로 감염된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병든 닭을 잡지 않는다면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감염된 닭이 유통되더라도 섭씨 70도 이상에서는 바이러스가 죽는다. 따라서 익혀서 먹는 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사람으로부터 2차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조류 인플루엔자는 오리나 기러기 등 물새류의 철새를 통해 조류에 전염된다. 사람은 병든 닭 등 조류로부터 감염될 뿐 사람을 통해 2차 감염되지 않는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발표다. 인도네시아에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사례가 보고됐으나 WHO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철새로부터 인체에 감염될 확률은 적어 철새 도래지 관광이 한창이지만 철새와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따라서 철새의 분변을 밟거나 철새 무리에 휩싸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령 접촉했더라도 모든 철새들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아니다.국내로 날아드는 겨울 철새들은 대부분 시베리아나 중국에서 번식됐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많이 발생하는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등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또한 장시간 노출돼야 감염되므로 발병 확률은 극히 미미하다.●비둘기는 위험하지 않아 비둘기나 까치로부터 전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비둘기 등이 철새와 섞이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하지만 철새들은 대부분 습지에 살고 비둘기들은 육지에서 사는 게 보통이다. 닭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까치와 까마귀 등의 텃새도 철새와 섞이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농림부 예방대책 소홀했나 농림부는 11월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닭과 오리농장을 살펴본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사육되는 오리의 혈청검사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다만 우리나라가 조류 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이고 미국산 쇠고기에 너무 신경쓰느라 상대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에 덜 관심을 가진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가축 무단방목 섬이 죽어간다

    “섬에서 가축을 방목하지 마세요.” 금강유역환경청은 23일 충남 특정도서에서 무단 방목되는 가축을 내년 2월부터 강제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목 가축이 식생과 경관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청은 최근 자연생태계 등이 우수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환경부에서 지정한 충남 서해안 14개 특정도서를 현장조사한 결과, 보령 5개와 태안 1개 등 6개 섬의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시 납작도는 토끼 30마리가 방목돼 나무와 풀이 크게 훼손되고 있었다. 이 섬은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다.대길산도는 매 서식지로 유명하고 희귀해조류인 분홍염주마디풀 등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중이나 염소 30마리가 방목됐다. 가마우지 집단 서식지인 대청도는 염소가 방목돼 원추리 등 식물류를 해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구렁이와 천연기념물 새매가 살고 있는 오도에도 염소 30마리가 방목돼 서식환경 토대가 되는 나무와 풀이 마구 훼손됐다. 보호야생동물인 팔색조가 서식중인 횡견도에서도 염소 20마리가 방목되고 있다. 식물은 물론 경관도 훼손됐다. 태안 북격렬비도는 토끼가 방목되면서 굴을 파고 초본류를 해치고 있다. 이 섬에서는 매가 번식한다. 특정 도서에 가축을 방목하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금강환경청은 강제 포획에 앞서 주민들이 스스로 포획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간의 수명도 끝없이 진화할 겁니다”

    “인간의 수명도 끝없이 진화할 겁니다”

    “진화는 끝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수명도 끝없이 진화할 것입니다.”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초청으로 31일 한국에 온 조지 마틴(79)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는 진화생물학으로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노화연구의 대가다. 마틴 교수는 노화의 원인을 공적인(public) 요인과 개인적(private) 요인으로 분류하고 최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유전인자 등 개인적 요인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고, 질병, 살육 등으로 인간의 수명이 짧았을 때는 몰랐던 유전인자들이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새롭게 발현되면서 진화론 측면의 노화연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 중에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일만 하는 유전자, 젊을 때는 좋은 일을 하다가 중년 이후 나쁜 일을 하는 유전자, 살아가면서 돌연변이를 축적하는 유전자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간은 유익한 유전자를 선택하거나, 해가 되는 유전자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신체상태를 최적화시켜 가는데 노화현상은 이러한 ‘자연선택’의 힘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여러 유전자들의 성격과 조절인자 등을 알아내면 유전자 경로를 변경함으로써 노화를 극복하는 길도 열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초파리실험 결과를 보면, 노산을 통해 태어난 초파리들로만 번식을 계속했을 때 수명이 한층 연장되었다. 이는 생식성이 강한 유전자만이 선택돼 더 건강한 개체를 낳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아직 포유류 실험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인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노화연구는 특정한 약이나 식품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진화론적 측면에서 노화의 원인을 밝혀내는 기초연구에 치중하는 것이 인류복지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마틴 박사는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한다. 조로증의 일종인 워너스 증후군 연구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미국노화연구연합, 오라클 사가 출연한 엘리스 재단의 과학담당 책임자 등으로 기초연구를 지휘하고 있다. “한국은 100세 노인의 비율에 있어 여성이 이례적으로 높고, 단일인종에 가깝다는 면에서 생태학적 상황이 아주 특이합니다. 노화측면에서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죠.”마틴 박사는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 등의 100세노인 연구결과를 주목하며 공동연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형철은 재희 앞에서 정신없이 마음 편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멈칫한다. 재희는 그런 형철의 표정을 읽고 미안해하는데, 형철은 재희의 무릎에 피가 맺힌 것을 보고 놀란다. 재희는 무릎을 직접 소독해주고, 약을 발라주는 형철에게 감동 받고는 처음부터 형철을 좋아했다는 고백을 하고 만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김지영, 남성진 부부의 숨은 친구찾기. 예쁘고 공부 잘하고 성격도 착했던 김지영. 외모는 공주 같지만 걸음걸이가 팔자여서 달리기를 할 때면 그 팔자걸음이 더 강조되어 폭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탤런트 엄마, 아빠 밑에서 바른생활 사나이로 자라온 남성진의 어린시절도 소개된다.   ●도전!성공시대(SBS 오후 6시30분) 일본 톱모델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최후의 3인. 그 가운데 최종 1인을 가리기 위한 테스트가 이어진다.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 남자모델과 함께하는 ‘섹시 컨셉트 화보촬영’. 호흡을 맞출 일본 남성모델은 국내 CF, 패션화보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남성모델과의 화보촬영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온 가족이 돼지고기를 좋아해 더욱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는 김영희 주부. 돼지고기의 맛을 확실히 살려주는 양념장 만드는 법과 우리 가족들의 체질에 맞는 돼지고기 부위 고르기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한번 삐끗하면 도무지 낫지 않는 주부 직업병, 요통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생태계의 보호막, 해안사구가 살아난다)(YTN 오전 10시35분) 각종 생물의 번식은 물론 우리의 생활을 돕는 생명의 모래 언덕, 해안사구.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과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천연자원인 해안사구가 사라져갈 위기에 놓여 있다. 생태계를 움직이는 미다스의 손, 해안사구에 대해 알아 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고구마에는 비타민이 매우 풍부해 피부를 곱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식이섬유가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신장보호와 신경통에도 좋으며 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도 영양도 좋은 고구마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요리를 함께 만들어 본다.
  • “아차산이 재밌어졌어요”

    아차산은 동네 뒷산이다. 해발 287m로 높지 않아 약수를 받으러 가거나 운동을 하러 찾는 발길이 많다. 그러나 이곳을 오랫동안 지켜온 나무와 풀, 새 등을 관찰하고 배울 기회는 별로 없었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가을을 맞아 청소년과 떠나는 생태기행을 마련했다. 다음달 4일까지 환경보전시범학교 8개교 학생들과 도시녹지기행·아차산 생태기행·물길기행·자전거 기행을 실시한다. 지역환경 해설가가 동행한다. 지난 25일에는 김승호 해설사와 자양중학생 28명이 아차산 생태기행에 나섰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2시간 동안 떠난 생태기행을 소개한다.●아차산 생태공원, 소나무 군락지 아차산 입구에 생태공원이 있다.2000에 조성됐다.2만 3450㎡(7000평)에 자생식물원, 나비공원, 습지원, 생태자료실, 황톳길 등이 있다. 아차산성 방향으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면 소나무군락지를 만난다. 김 해설사는 “숲이 처음 형성되면 소나무가 왕성하게 자란다.”고 설명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생이기 때문이다. 소나무가 발달하면 숲은 참나무류로 변한다. 아차산에도 참나무가 하나둘씩 자라기 시작했다. 김 해설사는 참나무는 동물의 도움으로 빠르게 번식한다고 했다.“다람쥐가 도토리를 땅속에 저장했다가 겨우내 먹는데 자주 도토리 저장고를 잊어버린답니다. 땅속에 깊이 박힌 도토리는 뿌리를 내려 참나무로 자랍니다.” 도토리가 자연적으로 자라는 확률은 10%에 불과하지만 다람쥐가 저장한 도토리는 90%가 싹을 틔운다. ●아차산성, 고구려 유적지 아차산성(사적 234호)은 최근에 발굴됐다. 고구려 유물이 잇따라 출토되면서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구려·백제·신라는 한강과 이어지는 아차산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아차산성은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는지 보여주는 유적이다. 아쉽게도 사유지라 산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는 없었다.아차산에는 고구려 온달 장군과 평원왕의 딸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바보 온달’이라 불리던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뒤 용맹스러운 장군이 되었다. 그가 신라군과 전투하다 전사한 곳이 바로 이 아차산이다.꿈쩍도 안 하던 온달 장군의 시신을 평양으로 운구하기 위해 평강공주가 전선으로 달려와 “이제 돌아갑시다.”라고 하자 관이 움직였다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팔각정, 서울을 한눈에 팔각정에 서면 마을 전체를 관망할 수 있다. 김 해설사는 “서울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것을 교과서에서 배웠겠지만 이곳에 서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집을 찾느라 바빴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다 잠시 숲속에서 발길을 멈춘다. 오감으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쉰다. 그리고 손으로 나무를 쓰다듬는다. 낙엽 냄새가 코끝을, 오돌도돌한 나무껍질이 손끝을 간질인다.“지구에는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생태기행을 통해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 해설사의 당부 말씀이다.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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