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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살 코끼리 ‘조기 임신’ 호주서 뜨거운 논란

    9살 코끼리 ‘조기 임신’ 호주서 뜨거운 논란

    동물원에서 길러진 아시아 코끼리(Asian elephant)의 임신 소동에 호주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 BBC뉴스·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주요언론은 “호주 시드니의 타롱가(Taronga) 동물원에서 9살된 아시아 코끼리 동 티(Thong Dee)가 새끼를 임신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이 동 티의 임신 소식이 각 언론의 조명을 받게된 것은 어린 연령에 새끼를 가졌기 때문. 사람으로 치면 12세 소녀가 임신한 것과 같은 일. 뿐만 아니라 평균적으로 동물원에서 길러지는 코끼리의 번식연령은 11살로 동 티의 임신은 기쁨과 충격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동 티의 뱃속에는 척추와 사지의 형상을 갖춘 크기 10cm의 5개월 된 새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와 동물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보다 안정된 동 티의 보살핌을 촉구했다. 국제동물복지자금기구(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의 에리카 마틴(Erica Martin)은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코끼리는 11살이 되기 전까지는 생식을 피해야한다.”고 우려했다. 또 호주의 RSCP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의 비다 존스(Bidda Jones)는 “동물원 코끼리들이 낳은 새끼들은 야생에서는 2배의 폐사율을 보이고있다.”며 “동 디가 너무 어려서 유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물원 관계자인 루시 멜로(Lucy Melo)는 “이미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들여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동 디의 임신으로 호주 동물원에서 태어나게 될 최초의 코끼리가 기대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아시아코끼리: 임신기간은 18∼22개월로 한배에 1마리를 낳으며 수명은 약 70년이다. 주로 인도와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을 포함한 아시아 남동부에 분포하고있다.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마을이야기] (17) 경남 함양군 휴천면 견불동

    [산마을이야기] (17) 경남 함양군 휴천면 견불동

    재작년 여름 성삼재를 출발, 마천∼밤머리재∼청학동∼회남재를 거쳐 다시 성삼재로 돌아오는 지리산자락 도보여행을 한 적이 있다. 전라남도에서 전북 산내를 거쳐 경남 함양 땅으로 들어섰을 때 우연찮게 견불동에 산다는 주민을 만났고, 그 분 댁에서 따뜻한 차를 대접 받는 기회를 얻었다. 단순히 차 마시는 일이 전부였다면 마을에 대한 기억이 크지 않았을 텐데 두고두고 더 그리웠던 건 그곳의 아름다운 정취였었다. ●산능선이 ‘누워 있는 부처´ 같다 하더라 ´1년 6개월만에 견불동을 찾은 날은 하필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릴 만큼 절절한 날씨였다. 마을은 정지된 풍경화인 양 조용했고 신세를 졌던 집도 이미 누군가에게 매매되어 굳게 문이 잠겼다. 해발 약 600고지. 가구 수는 14∼15호쯤.60번 지방도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서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 대체로 마을 하단부는 보수를 하지 않은 옛집이고, 상단부는 최근에 지은 현대식 건물, 또는 황토로 지었다 해도 역시 근래 외지인들에 의해 세워진 집들로 이뤄져 있다. 마을에서 건너 뵈는 산능선 모습이 마치 누워 있는 부처와 같다 하여 ‘견불동’이란 이름을 얻었고 통일신라 땐 견불사란 사찰도 있었다고 한다. 건너편 와불 능선은 휴천면 송전리 뒷산으로 사실 송대마을에서 훨씬 크고 정확하게 보인다. 점필재 김종직의 지리산 유람록 ‘유두류록’에는 ‘나 혼자 삼반석에 올라 지팡이에 기대섰노라니 향로봉, 미타봉이 모두 다리 밑에 있었다.’라고 표현돼 있다. 미타봉은 이 와불 능선의 부처바위를 일컫는다. 오늘날의 견불동은 ‘견불동 된장’과 ‘지리산선농원’으로 대표되는 된장 동네로 유명하다. 당연히 함양을 포함해 지리산 인근 콩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만든 이의 정성과 오염원이라곤 전혀 없는 견불동의 물이며 공기며 햇살이 어우러져 그 맛이 뛰어나다. 지리산선농원 대표 이강영(50)씨는 1998년 2월 정착했다.10년간 터를 보러 다닌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 결정대로 이곳에서 또 10년을 꽉 채워 살았다. 그때만 해도 버려진 전답뿐인데다 원주민도 몇 가구 살지 않을 때였다. 화전민이 살던 동네처럼 거의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처음엔 참선 공부가 목적이었지만 가장으로서 생계를 무시할 수도 없었다.“늘 먹던 된장에 양만 늘린 것뿐”이라며 겸손해하지만 그 댁 된장 맛의 비결은 정성껏 구운 죽염에 있다. 미네랄이 배제된 정제염이나 간수가 섞인 천일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이다. 소위 해피밸리에 가까운 고도여서 기압과 산소량이 적당하다. 몸이 쾌청하고 음이온 발생량이 높아 음식의 잡균 번식을 억제한다. ●햇살로 담그고 공기로 간 맞춘 청정된장 이강영씨가 장독 뚜껑을 여는 이유는 딱 두 가지. 지리산 창창한 햇살의 살균력과 양질의 효모균 투입으로 인한 발효 효과 때문이다. 같은 곰팡이라도 부패와는 엄연히 다른 발효 과학인 셈이다. 단순히 소화돼 배설되는 것이 아닌, 몸속으로 온전히 흡수되는 영양분이라고 치켜세운다.3년 묵은 된장부터 상품으로 출시하는데 함양군과 자매도시로 맺어진 서울과 대전, 그리고 농협을 통해 부산 등으로도 판매된다. 찾는 이가 많다 하여 덩달아 많이 만들 욕심은 없다.‘지킬 수 있는 마음의 정성’으로 열심히 만들 뿐이다.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보단 질적·기능적으로 보완 발전시키는 게 전통 계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놓고 겨룰 순 없지만 제 된장에 자긍심을 갖고 있어요.” 외지에서 왔으니 언젠가 다시 떠나지 않을까 염려하였더니 “벌여놓은 일이 많아 떠날 수 없다.”고 웃어 보인다. 용인 이씨인 그이의 14대 할아버지가 용인을 버리고 평택에 정착한 것처럼 그도 평택을 버리고 지리산 견불동으로 내려왔다. 이제 견불동에 뿌리를 내리고 ‘견불동 이씨’로 살 작정이란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 (www.emountain.co.kr) ■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부산과 대구 등에서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휴천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24번 국도에서 오도재를 넘어 마천∼휴천 방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한데, 겨울엔 드문드문 빙판 구간이 있다.
  • 멸종위기 5종 저어새·검은머리물떼새 매·수달·노랑부리백로 서식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충남 보령시와 전북 군산시, 전남 영광군 지역의 57개 무인도에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5종과 국내 미기록 후보종 7종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로는 검은머리물떼새가 18곳의 무인도에서 발견돼 이들 지역이 서식지로 적합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몸 위쪽, 이마, 목이 검은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붉은 색인 새로 캄차카반도, 사할린 등이 주요 서식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희귀성과 보호가치가 인정돼 천연기념물 32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영광군 이산면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주로 번식하는 저어새의 새끼가 발견돼 이곳이 한국 최남단 번식지임이 새로 확인됐고,7곳의 섬에서 매가 목격됐으며 수달, 노랑부리백로 등의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각각 1곳과 2곳의 섬에서 발견됐다.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미기록 후보종으로는 옆새우류 5종이 영광군 소재 도서에서 발견됐으며 의병벌레류와 관이끼벌레류 1종씩이 보령시 주변 도서에서 발견됐다. 식물 군락으로는 보령시 소재의 오도, 외횡견도, 변도와 군산시 소재 십이동파도 등에서 후박나무와 참식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의 군락이 잘 보존돼 있음이 확인됐으며 영광군내 무인도 중에는 조류의 서식에 적합한 초본층식생이 많은 것도 파악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추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로 판단되는 섬에 대해서는 ‘특정도서’로 지정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한국의 침엽수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한국의 침엽수

    바늘처럼 길쭉하고 뾰족하게 생긴 잎을 가진 나무를 침엽수 또는 바늘잎나무라고 한다. 전 세계에 살고 있는 3만여 종의 식물 가운데 겨우 600여 종만이 이런 종류에 해당한다. 종 수는 적지만 열대지방에서 한대지방까지 넓은 영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북반구의 온대지방에서는 숲을 이루는 우점종으로서 산림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침엽수는 은행나무, 소철 등과 함께 나자(裸子)식물로 분류한다. 나자식물은 홀씨가 아니라 씨를 만들어 번식하지만 꽃이 피지 않는 식물 무리로서, 밑씨가 밖으로 드러나 있는 식물이라 정의할 수 있다. 진화 관계를 따져보면, 홀씨로 번식하는 양치식물과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피자식물과의 중간에 위치한다. 식물의 범주에 들어가는 생물은 하등한 것부터 이끼류, 양치식물, 나자식물, 피자식물 순인데, 나자식물은 이끼류나 양치식물보다는 진화한 것이고, 피자식물보다는 하등한 식물인 셈이다. 이끼류와 양치식물은 씨를 만들지 않지만 나자식물과 피자식물은 씨를 만들므로, 이 둘을 합쳐 종자식물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종이 모두 나무라는 것도 나자식물의 한 특징이다. 현재 지구에는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로 이루어진 피자식물, 즉 꽃 피는 식물이 번성하고 있지만, 나자식물은 고생대 석탄기에 생겨서 중생대 쥐라기에 번성하였던 식물이다. 지금으로부터 3억년 전쯤에 생겨서 1억 5000만년 전에 번성하였던 것인데, 공룡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생대 백악기보다도 앞선 시기에 양치식물과 함께 지구를 뒤덮었던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나자식물은 소철류, 은행나무, 침엽수류 등이다. 소철은 아열대 원산으로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서 심어 기르고 있으며, 은행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오래 전에 도입되어 전국에서 심고 있다. 침엽수에는 솔방울이 달리는 소나무류와 가짜 씨껍질이 있는 주목류에 속하는 식물들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 소나무류는 소나무과와 측백나무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침엽수는 25종류쯤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소나무다. 우리나라에 사는 나무 종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한다. 소나무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무가 된 것은 이처럼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송이라고도 부르는 곰솔, 씨를 식용으로 하는 잣나무와 형제지간이며, 이밖에도 눈잣나무, 섬잣나무, 만주곰솔 등이 소나무과(科) 소나무속(屬)에 속하는 자생식물이다. 스트로브잣나무, 테에다소나무, 리기다소나무, 백송, 방크스소나무 등이 소나무속에 속한다. 소나무과 전나무속에는 전나무를 비롯해 분비나무, 구상나무, 솔송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있고, 잎갈나무속에는 북부 지방에 자라는 잎갈나무가 있다. 주목과에는 주목, 개비자나무 등이 있고, 측백나무과에는 측백나무속과 측백나무와 눈측백, 향나무속에 향나무, 눈향나무, 섬향나무, 노간주나무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 사는 침엽수들 중 많은 것이 북부지방에 고향을 둔 것이다. 눈잣나무가 설악산 정상까지만 남하해 자라고 있고, 분비나무, 전나무, 구상나무 같은 침엽수들이 높은 산에서만 자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침엽수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남쪽에서는 점차 쇠퇴하고 북쪽으로 밀려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22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전 세계 생물 종의 10∼12%가 서식하는 멕시코는 다양한 생태계를 갖춘 나라 가운데 하나다. 철새 보호론자들은 철새가 멕시코를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습지대를 보존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습지대는 철새가 이동하거나 먹이를 얻고 번식하는 곳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백회장과 통화하던 영림은 백회장이 빨리 오라고 재촉하자, 자기가 가면 가족들과 함께 대문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잠시 후 영림은 백회장의 집에 도착한다. 영림은 백회장을 위해 준비한 007가방에서 영림이 입사시험 당시 면접보던 녹음 테이프를 꺼내 틀어놓는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지난해 막내 경우의 뒤를 이어 동생 덕우가 태어났다. 어느새 훌쩍 자라 군입대 영장을 받은 경한이와 덕우의 나이 차이는 스무살. 이제 모두 열두 남매, 열네 식구가 된 가족. 서로 다른 얼굴처럼 성격도 제각각인 열두 아이들과 함께 산 20년 세월 동안 엄마, 아빠는 아이들만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영조의 돌변에 괴로워하던 산은 뭔가 떠오른 듯 어린 시절 사도세자가 전하라고 했던 그림을 찾아낸다. 남사초는 송연이 살피면 이 그림에 숨겨진 뜻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한편 홍국영은 영조에게 드리는 한약의 재료로 매병(치매) 여부를 알아보려 한다. 달호는 내관복장을 한 채 내의원에 들어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생선 중에서 값이 싼 편이고 오메가3·불포화지방산 등 영양도 풍부해 밥반찬으로 자주 올라오는 생선 고등어. 구이나 조림에 회까지 그 쓰임새도 다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린내나 기름진 맛을 말끔히 없애고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간편한 고등어 요리법과 다양한 영양성분을 알아본다.   ●세계명작드라마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부차가 진나라 등과 협의를 하고 있을 때 공손웅이 고소성 함락 소식을 부차에게 알려준다. 되도록 빨리 성으로 돌아가 지원을 하기 위해, 부차는 즉각 황지를 포위하고 무력으로 진공을 협박해 맹약을 맺으려 한다. 패주가 된 부차는 고소성으로 돌진해 오고, 왕손락은 자결해 사죄한다.
  • 美연구팀 “공룡은 성(性)에 일찍 눈 떴다”

    美연구팀 “공룡은 성(性)에 일찍 눈 떴다”

    공룡은 인간의 경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시기인 10세 전후에 번식을 시작, 다른 동물보다 더 일찍 성(性)에 눈을 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연구팀은 북미에서 1억 2500만~1억 500만년 전의 초식공룡 테논토사우루스(Tenontosaurus)의 허벅지에서 골수뼈를 발견, 이 공룡이 8세 전후에 번식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1억 5500만~1억 4500 만년전의 육식 공룡인 아로사우르스(Allosaurus)의 무릎에서도 이같은 골수조직을 찾아내 10세 전후에 번식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사라 워닝(Sarah Werning)교수는 “이 두 공룡의 수명은 25~30세 정도로 알을 낳기 전에 죽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공룡들이 조숙했고 빨리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5일자 국립과학아카데미의 정기간행물(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었다. 사진=내셔널 지오그래픽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두웅습지 보호 ‘유명무실’

    태안 두웅습지 보호 ‘유명무실’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두웅습지는 지난해 12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국제 보호지역이다.6만 5000㎡의 작은 면적에도 금개구리·애기마름·배체레잠자리 등 희귀동식물 400여종이 모여 있는 이곳은 2002년부터 정부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현재 이곳은 예산 부족과 법규상 허점 등으로 생태계 파괴를 겪고 있어 우리나라 습지 관리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두웅습지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황소개구리. 지난해 관리소홀로 습지 안에 두 마리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먹이인 표범장지뱀, 무자치 등이 절반 넘게 사라졌다. 주민들이 손으로 6000여마리를 잡아내며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황소개구리의 번식력이 워낙 좋다 보니 올봄에도 또 한 번 ‘전쟁’을 각오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뱀의 활동기간이 늘면서 먹잇감인 금개구리도 찾기 어려워졌다. 희귀종인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뱀을 잡고 싶어도 야생뱀 포획을 일절 금지하는 현행 야생동물보호법 때문에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있다. 습지보호를 위한 예외요구에도 당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 오염물질 유입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보호구역이지만 습지 바로 옆에서는 아직도 논농사가 지어지고 있다. 농약·화학비료 등이 습지로 그대로 흘러들어 가면서 터줏대감이던 파랑새마저 4년 전 이곳을 떠났다. 환경부에서 오염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습지 주변 논 600여㎡를 사들이려 했지만 고가매수를 요구하는 일부 농지 주인들이 ‘버티기’로 일관해 발만 구르고 있다. 습지를 둘러싼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종 복원을 위해 들여왔던 쇠똥구리들이 주변 가로등 불빛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 주민들이 “곤충에 덜 유해한 나트륨등을 설치해 달라.”고 지자체에 요구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희귀식물 초종용도 “몸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지인들이 뜯어가버려 씨가 거의 마른 상태다. 두웅습지와 신두리사구를 지키는 ‘푸른태안 21’ 임효상(60)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사람들의 인식 부족 때문에 두웅습지 생태계가 급속하게 파괴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도 허술한 정부 관리와 시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생물다양성을 여전히 위협받는 습지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부터 습지보호지역 확대와 체계적인 습지관리방안을 담은 ‘습지보전기본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오는 10월 경남 창녕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둔 면피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많다. 태안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람사르습지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하거나 희귀 동식물이 분포해 국제적으로 보호 가치가 큰 습지이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두웅습지와 함께 현재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습지, 순천만 보성벌교 갯벌, 남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 울주 무제치늪이 지정돼 있다.
  • 한국판 ‘침묵의 봄’ 오나

    한국판 ‘침묵의 봄’ 오나

    지난해 12월7일 충남 태안에서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새 한달이 흘렀다. 이 사고로 태안반도 어장 5000여㏊가 사라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보았지만 국민들의 자원 봉사 열기에 힘입어 현재는 청정 해역이 점차 복원되면서 예전의 옥빛 바다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파괴된 서해안 생태계 복원이라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동식물 500여종 피해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기름 오염으로 인해 지난 11일 현재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서만 저서무척추동물 257종, 해양어류 46종, 해조류 144종 등 554종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국립공원 내 2500여종의 5분의1가량이 직·간접 영향을 받은 셈이다. 만리포·천리포 등 서해안 일대 해수욕장과 해안사구 23곳이 오염되면서 주변지역 펜션 1400여개도 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양식업·어업 등에 종사하던 주민 2369명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면서 10일에는 60대 어민이 자신의 굴양식장 피해를 비관해 목숨을 끊기도 했다. 섬 51개(무인도 47개 포함)도 기름에 오염됐지만 인력부족으로 무인도 25개는 아직까지 방제 한 번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종관 환경부 해양생태계회복추진팀장은 “태안 바닷가에는 구멍갈파리나 총알고둥류 등 오염된 환경에서 번식력이 강해지는 종들만 늘고 있다.”면서 “어떤 생물은 지나치게 많아지고 어떤 종은 폐사해 사라지면서 먹이사슬 체계가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팔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이번달까지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뒤 2018년까지 10년에 걸쳐 태안지역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태계 회복 예측 어려워 하지만 전문가들은 “태안반도 생태계의 본격적인 피해는 지금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오염물질이 몸 속에 쌓이면서 나타나게 될 생물체의 폐사는 2∼3대가 지난 뒤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염려되는 부분은 바로 갯벌 오염으로 발암물질이 생태계 전체로 퍼져가는 것.1g에도 10억 마리 이상의 생명체가 살고 있어 ‘생명의 보고’로 불리는 갯벌이 오염되면 오염물질이 미생물에서 곤충류로, 파충류로, 조류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과다한 농약 사용으로 생태계가 파괴돼 새들이 사라질 미래를 상징하는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저)처럼 태안 지역 또한 기름 오염으로 생태사슬이 무너져 갈매기를 포함한 대부분 생명체가 사라지는 비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태안해안국립공원 측은 해변지역 갯벌에 서식하던 게 중 40%가량이 죽었으며, 살아남은 게 역시 상당수가 체내에 기름 속 발암물질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초기부터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푸른태안 21’의 임효상(60) 회장은 “기름사고 후 신두리에만 갈매기가 2∼3마리 목격됐을 뿐 더 이상 이곳에선 새를 보기 힘들다.”면서 “갈매기들이 먹이가 사라진 이곳을 다시는 찾지 않을 수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기환 태안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은 “이르면 1년, 늦어도 3년 정도면 태안지역에서 기름의 완전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름유출 피해지역의 경우 보통 10∼20년 정도면 생태계가 회복되지만 이번 사고는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는 우리사회 새 희망 하지만 이러한 환경재앙에도 ‘태안의 기적’으로 평가받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우리사회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유조선 충돌사고가 발생한 지 35일째인 지난 11일까지 서해안 일대에 투입된 방제인력은 102만 1222명을 기록했다. 지역 주민과 경찰·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민방위 인력이 약 34만명 동원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은 66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시상하는 ‘2007년 올해의 환경인’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 대표로 상패를 받은 구수라(여·충남 홍성군 대평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작은 손길 하나 하나가 더해질 때 태안 바닷가가 하루 빨리 살아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태안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난초는 모두 멸종위기식물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난초는 모두 멸종위기식물

    난초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식물이다. 동양에서는, 꽃향기가 은은하고 사시사철 유연한 잎을 뽐내는 심비디움 계열의 난초를 즐겨왔다. 사군자의 하나로서 선비들이 가까이 두어 즐긴 난초가 바로 이 심비디움인데, 이런 종류의 난초로서 대표적인 것은 보춘화와 한란이다. 보춘화는 보통 춘란이라고 부르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 산다. 한란도 제주도와 남해안 섬 등 따뜻한 곳에서 나지만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으로서 우리나라 식물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대흥란, 죽백란, 녹화죽백란 같은 난초들이 심비디움 계열에 속한다. 심비디움(Cymbidium)은 이들 난초의 라틴어 속명(屬名)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한반도에는 남방계와 북방계 난초들이 함께 자라고 있어,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난초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차걸이난, 섬사철난, 금새우난초 등의 남방계 난초가 분포하며, 지리산이나 설악산 같은 고산 지역에는 손바닥난초, 구름병아리난초, 털개불알꽃 등의 북방계 난초가 생육하고 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난초는 100종류쯤이다. 이들 가운데는 지네발난, 나도풍란, 콩짜개난, 탐라란 등의 착생란이 있고, 붉은사철란, 흑난초 등의 상록성 난초가 있으며, 으름난초, 무엽란, 천마 등의 부생(腐生) 난초도 있다. 이들보다 조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난초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특징과 겨울에 줄기와 잎이 죽은 후 봄에 새싹에 나는 특징을 가진 난초들이다. 감자난초, 나리난초, 병아리난초, 금난초, 은대난초, 해오라비난초 등이 여기에 속한다. 난초의 꽃은 모양이 특이하다. 꽃잎처럼 생긴 것이 6장이지만 이들 중 3장만이 꽃잎이고, 나머지 3장은 꽃받침이다. 꽃받침도 꽃잎처럼 화려한 색깔과 모양을 하고 있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3장의 꽃잎 가운데 아래쪽 하나가 특별히 발달하여 모양이 특이하고 크기도 다른데 이를 입술꽃잎이라 부른다. 입술꽃잎은 입술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갈래가 진 것, 무늬가 있는 것, 구부러진 것, 꿀샘이 있는 것, 복주머니처럼 생긴 것 등 모양이 다양하다. 입술꽃잎이 다른 꽃잎이나 꽃받침보다 특별하게 발달한 것은 꽃가루받이를 도와주는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난초의 씨는 싹이 잘 트지 않는다. 싹이 틀 때 이용되는 양분이라 할 수 있는 배젖이 씨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난초가 자연 상태에서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곰팡이가 공생을 하여 양분을 공급해 줄 때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한 것으로 일컬어지는 난초가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종족번식법을 택한 이유는 불가사의하다. 난초의 씨는 먼지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작아서, 열매 하나에만도 수십만에서 수백만 개씩 들어 있다. 배젖이 없기 때문에 썩지 않아서 수 백 년 동안 땅속에 묻힌 채 잠을 자고 있다가 새싹을 틔울 수도 있다. 작고 가벼워서 멀리 퍼질 수 있고,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난초가 진화한 식물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새끼는 잘 만들어지지 않고, 예부터 채취의 대상은 되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난초는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만 이런 것은 아니어서, 난초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멸종위기식물이다. 이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난초과(科) 자체를 국가간 금지 품목으로 정함으로써 야생난초는 어떤 종이든지 국제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아름다운 꽃과 향을 선물하는 난초들이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에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다. 불법채취는 난초를 멸종으로 몰고 가는 가장 큰 위협요인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화장품 유통기한 체크하세요

    화장품 유통기한 체크하세요

    새해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어디일까. 바로 화장대. 최근 들어 화장품 유통 기한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샀는지, 언제 뜯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화장품들이 여전히 화장대를 가득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 고운 피부와 해맑은 안색을 갖고 싶다면 해묵은 화장품을 과감하게 버릴 때다. 일반적으로 15㎖ 이상의 화장품에는 제조일자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화장품 용기 아래를 보면 제조일자가 찍혀 있는 스티커를 찾을 수 있다.MFG,MFD 등과 같은 영어와 숫자가 함께 병기돼 있다.M은 제조라는 뜻의 영어 ‘Manufactured’의 약자다.M270907이라고 표시된 화장품은 2007년 9월27일에 제조된 것이다. 요즘은 2008/01과 같이 알기 쉽게 표기돼 나온다. 수입 화장품들의 경우 제조일자 외에 개봉 후 사용 개월 수, 기간까지 표시해 놓고 있다. 용기 하단을 보면 뚜껑이 열린 캔 모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그림 안에 6M/12M/18M/24M 등이 쓰여져 있는데 M은 달(Month)을 말한다. 즉 개봉한 뒤 6개월,12개월,18개월,24개월 안에 사용하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은 매우 안정한 물질이다.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2∼3년, 개봉 후에는 6개월∼1년 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제품은 용량이 15㎖ 이하로 제조 일자가 찍혀 나오지 않는다. 용기 바닥에 알파벳과 숫자로 된 일련번호가 있으나 제조 일자를 표시한 것이 아니다. 매장이나 각 업체 소비자 상담실에 연락해 이 번호를 알려주면 제조 일자를 알려준다. 천연 방부제가 들어간 유기농 화장품의 경우 유통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으니 구입할 때 꼼꼼히 따져야 한다. 제품에 따라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는다고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하다 보면 급격한 온도차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유통 기한이 넉넉한 음식이라도 보관, 취급이 올바르지 않으면 쉽게 상하는 것처럼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화장품을 사용할 때 청결 유지가 최선이다. 세균 오염을 방지하려면 한 번 덜어낸 내용물을 다시 병 속에 넣지 말아야 한다. 스킨은 손바닥에 대고 덜어 쓰기보다는 화장솜을 이용해 쓰는 것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잡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 준다. 크림은 물과 기름을 유화시켜 만든 제품으로 온도와 햇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어떤 제품이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은 상식. 뚜껑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내용물을 덜어낼 수 있는 도구가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른다. 피부에 직접 내용물을 분사하는 스프레이 타입이나 진공(에어리스) 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유기농 화장품 멀티샵 오´레브의 나경애 아로마 테라피스트는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잘 지키고 있다 하더라도 보관 방법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표시된 것보다 일찍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최대한 적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고 손으로 직접 화장품을 덜어 쓰는 일이 없도록 스패출러(크림 등을 덜어 쓸 수 있는 작은 주걱)가 있는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수분이 없는 파우더나 아이섀도, 투웨이 케이크와 같은 메이크업 제품은 개봉 후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불결한 화장 도구를 사용하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퍼프나 아이섀도 팁 등 화장도구는 정기적으로 깨끗하게 세탁한다. 눈 주위에 사용하는 마스카라와 리퀴드(액체타입) 아이라이너의 사용 기한에 특히 유념하자. 보통 개봉 후 3∼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오´레브
  • 서산, 한국의 새 웹사이트 개설

    한국의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웹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충남 서산시는 3일 천수만 서식 철새 등 한국의 새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의 새(www.birdcenter.kr)’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6년부터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희대 원병오 교수 등 관련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제작했다. 사이트에는 천수만을 찾는 조류 300여종의 사진 2000여장, 동영상 200여편,90여종의 새소리 등 갖가지 전문적인 콘텐츠가 담겨져 있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류별 학명과 종명, 서식지 정보, 번식과정, 이동경로 등을 해설하고 있고 천연기념물과 희귀종의 국내 관찰기록도 소개됐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항암면역 우수 꽃송이버섯 대량 증식 성공

    항암 면역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꽃송이버섯(학명 Sparassis crispa)’을 인공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우성바이오는 지난 2005년부터 제주산 삼나무 원목으로 ‘꽃송이버섯’ 재배기술을 연구해 최근 대량으로 인공번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 배양한 꽃송이버섯에서도 항암 면역효과가 있는 유용물질인 ‘베타글루칸(β-glucan)’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신비의 버섯’으로 불리는 꽃송이버섯은 암세포를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억제하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신령버섯’의 4배가량 되는 43.6%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라스코 동굴벽화 곰팡이 논란

    라스코 동굴벽화 곰팡이 논란

    |파리 이종수특파원|대표적인 선사시대 유물인 프랑스 도르도뉴 지역 라스코 동굴 벽화의 곰팡이 제거 작업이 7년째 접어든 가운데 효용성 공방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더 타임스는 2일 라스코 동굴 벽화의 복원 작업을 둘러싸고 그동안의 작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프랑스 당국과,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검증받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학자들의 갈등이 재연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구석기시대 후기인 1만 5000∼1만 7000년 전 그려진 암각화로 추정되는 라스코 동굴 벽화는 사실적인 묘사로 ‘선사시대의 시스티나 벽화’로 불리는 걸작품이다. 현재 프랑스 당국은 진균제를 뿌리는 등 오는 8일까지 곰팡이를 제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3개월 동안 허가받은 극소수 외에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은 “지금은 벽화의 극히 일부에 곰팡이가 번식했으며 상태도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프랑스 당국이 국제적 여론을 의식해 오염 정도를 축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vielee@seoul.co.kr
  • 멸종위기 ‘눈표범’ 야생상태로 中서 발견

    멸종위기인 희귀동물 ‘눈표범’이 야생의 상태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눈표범(snow leopard)은 회색표범 또는 설표(雪豹)라고도 불리며 모피가 매우 비싸게 팔리는 까닭에 밀렵이 성행해 현재는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눈표범이 발견된 칭하이(靑海)성 치자(祁家)현에서는 몇해 전부터 양을 비롯한 가축이 자주 사라져 주민들의 애를 태웠다. 하룻밤 새 50여 마리의 양들이 물려 죽거나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참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칭하이성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와 함께 조사에 나섰다가 희귀 동물인 눈표범을 발견하게 된 것.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눈표범은 약 5~6세 정도 된 암컷”이라며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번식이 시급하므로 일단 짝을 찾아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눈표범은 현재 전세계에 약 60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1급보호동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속학으로 풀어본 ‘쥐’] ‘쥐띠’의 문화적 의미

    [민속학으로 풀어본 ‘쥐’] ‘쥐띠’의 문화적 의미

    쥐(子)는 십이지의 첫자리이다. 쥐(子)는 정북(正北)과 오후 11시에서 새벽 1시, 달로는 음력 11월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다.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이다.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食福)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고들 한다. 쥐가 우리 생활에 끼치는 해는 크지만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살아남는 동물이다. 쥐는 역사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표상으로 나타난다. 가야지역에서는 지붕 위의 고양이가 곡식창고로 올라오는 쥐 두 마리를 노려보는 집모양 토기가 출토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곡식창고나 뒤주의 주인은 쥐였나보다. 쥐는 문화적으로 재물·다산·풍요기원의 상징이며, 미래를 예시하는 영물이다. 쥐는 훔치는 행위가 늘 지탄의 대상이 되는 반면, 그 근면성은 칭찬을 받아 왔다. 아무리 딱딱한 물건이라도 조그마한 앞니로 구멍을 내어놓은 일에서 근면성과 인내력이 감지된다. 쥐는 부지런히 먹이를 모아 놓기 때문에 숨겨 놓은 재물을 지키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래서 ‘쥐띠가 밤에 태어나면 부자로 산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우리 설화에 ‘혼쥐’ 이야기가 있다. 도둑질을 생업으로 하는 사내가 낮잠을 잘 때, 코에서 팥알만 한 생쥐 한 마리가 기어 나왔다. 이를 바느질하던 그의 처가 보았다. 그래서 이 생쥐를 다리미며, 잣대, 다림질판 등으로 길을 터 주었다. 그러자 그 생쥐는 복장(伏藏)인 황금더미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잘 살았다. 이 이야기에서도 쥐는 도둑과 재물의 연관성을 암시하고 있다. 쥐는 생태학적 특징에서 보듯이 번식력이 왕성하다. 십이지의 자(子)는 玆(자),滋(자)와 동음으로 ‘무성하다.’에서 ‘싹이 트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싹트려고 하는 ‘만물의 종자’라는 다산(多産)의 상징이 된다. 또한 상자일(上子日) 풍속이나 쥐불놀이, 쥐와 관련된 주문이나 풍속에서 이러한 특성으로 풍요기원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정월에 들어 첫째 자일(子日)을 상자일, 일명 ‘쥐날’이라고 한다. 이날 쥐를 없애기 위해 농부들은 들에 나가서 논과 밭두렁을 태우는 쥐불을 놓는다. 논밭에 낸 거름기를 빨아들여서 잡초가 잘 자란다. 이것이 겨울을 맞아 자연히 마르면 여기에 불을 놓아 해충을 제거하고 동시에 불탄 재는 거름이 되어 땅을 거름지게 한다. 또 마른 잡초들을 태워 버리듯이 쥐도 없어지라는 뜻에서 이날 불은 놓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음해의 농사가 잘된다고 믿었다. 쥐불놓기는 보름달의 달맞이 풍속과 겸해서 쥐불놀이와 함께 행해지는 일이 많아졌다. 음력 11월은 자월(子月)이라 하는데, 자월의 자일(子日)이나 자시(子時)에는 무슨 일이든 도모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헛수고뿐이고 종국에는 구설, 송사, 파산에 이른다고 믿었다. 자일(子日)에 쑥뜸을 뜨면 무슨 병이라도 고친다고 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자일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성격이 수그러진다고 한다. 쥐는 예로부터 농사의 풍흉과 인간의 화복뿐만 아니라 뱃길의 사고를 예시하거나 꿈으로 알려주는 영물로 받아 들여졌다. 쥐에게는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진이나 화산, 산불이 나기 전에 그것을 미리 알고 떼를 지어 그곳에서 도망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쥐의 예지력 때문에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쥐는 해안도서 지방에서 섬기는 수호신의 하나이다. 전남의 비금도 월포리 당과 우이도 진리, 대촌리, 경치리, 서소우이도의 당은 쥐신을 모신 대표적인 예이다. 쥐는 예로부터 농사의 풍흉과 인간의 화복과 뱃길의 사고를 예지하여 꿈으로나 행동으로 알려주는 영물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파선이나 난선을 미리 쥐신이 꿈으로 알려주거나 암시해 준다고 믿었다. 선원들에게는 ‘쥐떼가 배에서 내리면 난파한다.’거나 ‘쥐가 없는 배에는 타지 않는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따라서 쥐의 이변은 미래에 일어나게 될 특수한 사건의 상징적 예시로 보고, 아무런 변고가 없도록 제단을 설치하고 당의 주신(主神)과 더불어 제를 올리고 있다. 해안지역의 쥐신 신앙은 농작물의 풍년을 기구(祈求)하는 것보다는 뱃길을 지켜 주는 쥐의 효험을 믿었기 때문에 항해의 안전을 위해 쥐신을 모시고 있다. 속담의 소재로 사용된 쥐는 약자·왜소함·도둑·재빠름 등으로 표현되었다. 쥐와 고양이의 관계는 먹고 먹히는 천적으로 흔히 약자와 강자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약자로서 쥐는 언제나 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자의 마지막 오기로서 강자에게 달려드는 역설도 있다. 쥐가 작거나 하찮음을 비유한 예가 많다. 쥐보다 더 큰 동물과 사물을 대비시켜 왜소함과 하찮음을 더욱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쥐구멍, 쥐꼬리, 쥐간에 이르면 그 왜소함의 표현은 극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우리 속담에 쥐의 생김새라든지 행동, 습관 등의 생태를 보고 만들어 낸 것도 있다. 여기서도 도적, 왜소함, 약자 등을 표현한다. 특히 재빠르고 약삭빠름에 비김이 많다. 문학 작품에서는 쥐의 모습을 도적이라는 이미지로 많이 묘사했다. 중국 고대의 시가집인 ‘시경’의 ‘석서(碩鼠)’편에는 큰 쥐가 백성에게 세금을 과중하게 거둬들이는 것을 탓하는 장면이 있다. 큰 쥐야 큰 쥐야 우리 식량 앗아가지 말라/3년이나 널 보살폈는데도 날 보살필 생각은 없구나/이제 너를 버리고 저 평화로운 지역을 찾아가련다 여기서 큰 쥐를 폭정을 일삼는 임금이다. 임금이 백성을 못살게 굴어 견딜 수 없음을 한탄한 것이다. 정약용은 이노행(奴行)이라는 시에서 쥐를 간신과 수탈자에 비유했다. 쥐는 구멍 파서 이삭 낟알 숨겨 주고/집쥐는 집을 뒤져 모든 살림 다 훔친다/백성들은 쥐 등쌀에 나날이 초췌하고/기름 마르고 피 말라 뼈마저 말랐다네 들쥐는 백성의 곡식을 수탈하는 지방관리, 집쥐는 궁궐 내에서 국고를 탕진하는 간신배이다. 특히 인의(仁義)에 의한 덕치주의를 표방하는 유교는 국왕의 교화에 의한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한다. 이 시에서는 이같은 군주의 정치가 쥐로 표상되는 간신배에 의해 피폐화됨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옛말에 ‘나라에는 도둑이 있고, 집안에는 쥐가 있다.’는 말과 통한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 LMO 제품 ‘꼼짝마’

    2001년 제정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이하 LMO법)’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환경 위해성 평가는 물론 LMO 제품의 수출입 절차와 표시, 취급관리 기준 등이 더 엄격해진다. LMO는 생명공학기술에 의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동물·식물·미생물을 통칭하며, 스스로 생식·번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번식이 가능하지 않은 것도 포함하는 유전자변형식품(GMO)과 대비된다. LMO 기술을 이용하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재배열하고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뭄에 강한 콩’이나 ‘특정 영양소가 높은 쌀’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초제 저항성 잔디 등 연구개발사례는 있으나, 실용화 단계를 거쳐 제품화가 이뤄진 경우는 없다. 콩·옥수수 등 식품으로 이용되는 LMO의 경우 지금까지는 식품위생법에 근거한 식품 안전성 심사를 완료하면 수입이 가능했다.그러나 LMO법이 시행되면 식품 안전성뿐만 아니라 환경 위해성 심사까지 완료하고, 식약청장의 승인을 얻어야만 국내에 수입할 수 있다. 특히 식약청이 농림부, 환경부 또는 해양수산부와 수입승인 이전에 환경 위해성 심사를 협의하도록 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했다. 과학기술부는 LMO법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 연구시설의 설치·운영에 대한 신고 및 허가, 수입 신고, 유전자변형생물체와 관련된 안전관리계획과 세부 시행계획의 수립 등을 관장하게 된다.LMO를 개발하거나 이를 이용하는 실험을 실시하는 연구시설은 안전관리등급에 따라 행정기관의 장에게 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만 실험과 개발을 할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고 LMO 연구시설을 설치·운영하거나 시험·연구용 LMO를 수입할 경우에는 징역·벌금·과태료 등 벌칙이 부과되고, 특히 법인이나 대표자에게도 벌금이 부과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무성생식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무성생식

    아메바 같은 하등 생물은 몸이 둘로 쪼개지는 이분법으로 번식하고, 히드라나 말미잘은 몸의 한 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온 뒤에 점점 자라서 어미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출아법으로 종족 번식을 한다.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알이나 새끼를 낳아 번식한다. 식물은 꽃가루받이와 정받이 단계를 거쳐서 씨를 만들어 번식한다. 농작물도 씨를 심어 기르는 게 보통이다. 볍씨를 심어 모를 만든 후 모내기를 하고, 보리나 밀은 씨를 밭에 직접 뿌린다. 무나 배추도 씨를 심어서 키운다. 고구마나 감자는 어떤가. 씨 대신에 씨감자나 줄기를 심는다. 지금은 씨감자를 심지만 과거에는 감자에서 싹눈이 있는 부분을 잘게 잘라서 재를 묻힌 후에 심었다. 고구마는 줄기를 잘라 심는다. 감자나 고구마의 싹눈이나 줄기에서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무성생식의 일종으로 성(性)이 관련되지 않는 생식활동이다. 생식과 관련된 꽃, 암술, 수술과 관계없이 체세포가 새로운 개체로 발달하는 것인데, 고등동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현상이다. 가지를 땅에 묻어 뿌리가 내린 후에 잘라서 새로운 개체를 얻는 휘묻이, 줄기를 잘라서 땅에 꽂아서 새로운 개체를 얻는 꺾꽂이 등은 무성생식 특성을 이용한 인공번식법이다. 식물의 어떤 부분을 잘게 잘라서 무균 상태의 인공 배지에서 새로운 식물체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조직배양도 무성생식의 일종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무성생식으로 번식하는 식물이 이외로 많다. 대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억새, 달뿌리풀, 갈대, 조릿대, 자란초, 자주솜대, 애기나리 등은 땅속줄기가 뻗는데, 마디에서 새로운 줄기가 땅 위로 나온다. 파서 보면 땅속줄기를 통해서 모두 연결되어 있어 한 개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식물들은 실제로 무성적으로 번식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땅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곳에서 드라마틱한 무성생식을 하는 식물도 많다. 고사리 종류들 가운데는 잎 끝이 땅에 닿으면 거기서 뿌리가 내려 어린 개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있다. 거미고사리, 낚시고사리가 대표적이다. 줄기가 땅에 닿아 뿌리가 내리는 나무와는 달리 잎에서 뿌리가 내리는 게 신기하다. 땅 위로 기는 줄기가 나와서 그 끝에서 새끼 식물이 만들어지는 무성생식도 있다. 딸기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생식법은 둥근바위솔에서도 관찰된다. 줄기의 잎 사이에서 길이 5∼10㎝의 기는 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서 어린 둥근바위솔이 생겨난다. 산달래, 참나리, 혹쐐기풀, 새끼꿩의비름 등은 살눈을 만든다. 주아(珠芽)라고도 하는 살눈은 동그랗게 생긴 눈으로서 여기에서 뿌리가 내려 새로운 식물체가 탄생하게 된다. 참나리나 혹쐐기풀은 살눈을 잎겨드랑이, 즉 잎과 줄기 사이에 만든다. 참나리 주아는 물과 양분이 없는 극한 조건에서도 몇 개월씩을 버티다가 환경이 좋아지면 곧 싹이 튼다. 산달래나 새끼꿩의비름의 살눈은 꽃차례에 생긴다. 꽃이 피고 난 후에 열매가 열릴 때쯤 열매들과 섞여서 살눈이 만들어지는데 열매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 살눈을 만드는 이 식물들은 살눈으로 무성번식을 하기도 하지만, 모두 꽃을 피워 정상적인 생식활동을 한다. 무성생식으로 만들어진 새끼는 어미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 불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성적으로 번식을 하여 자손을 늘리려는 식물이 많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더욱이 씨로도 번식하는 식물들이 왜 무성생식활동을 하는지는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유성생식에 비해 에너지가 덜 쓰이기 때문에 환경 조건이 좋을 때에는 무성적으로 번식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짐작해 볼 뿐이다. 무성생식 현상은 소설로나 풀어써야 하는 식물세계의 수수께끼라 할 만하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위대한 생명들의 2007년 이야기

    지난 한 해 동안 KBS 1TV ‘환경스페셜’은 모두 45편의 이야기를 내보냈다. 그중 한반도의 생태를 다룬 것은 30여편. 연말을 맞아 ‘환경스페셜’은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환경의 변화와 위대한 생명들의 속삭임을 하나로 모아본다.26일 오후 10시 ‘송년기획-한반도 생명의 기록 1년’이 그 프로그램이다. 하늘이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비로소 움직임을 시작하는 가창오리들. 수십만 마리가 회오리바람처럼 날갯짓을 해 붉은 하늘을 수놓는 광경이 장관이다.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이들의 경이로운 비행을 더욱 숨죽이며 지켜보게 한다.7년 동안 기록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한다. 또 하나 잊고 있었던 존재, 깊은 산 속 옹달샘을 가본다. 숲속의 옹달샘은 동물들의 오아시스다. 옹달샘에서 흘러내린 물은 개울이 되고 샛강이 되고 큰 강이 된다. 그리고 넓은 습지로 이어진다. 이 생명의 젖줄을 따라 펼쳐지는 생명들의 삶을 엿본다. 한편 한반도 주변 바다는 적도에서 달궈진 바닷물이 수천㎞를 거쳐 도달하는 곳이다.이곳에서 해양생물들은 생명을 잉태한다. 플랑크톤으로 생계를 잇는 멸치 떼가 번식을 하고, 이 멸치 떼를 사냥하기 위해 은빛 갈치 떼와 참돌고래들이 몰려든다. 최고 포식자인 돌고래와 물범은 바다 생태계의 균형자 역할을 한다. 이렇듯 한반도 주변 바다에는 플랑크톤이 풍부해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하지만 태안 기름유출사고 같은 인재(人災)로 치명상을 입기도 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로봇청소기능, 자동살균건조기능, 청정케어시스템 등이 2007년형 ‘휘센´ 신제품에 도입됐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로봇청소기능은 에어컨 내부에 달린 청소로봇이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하는 기능으로, 기존 제품보다 전기료가 연간 13% 절약된다. 필터 청소를 별도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자동살균건조기능은 에어컨 가동 후 내부 열교환기와 팬 표면을 섭씨 65도의 고온으로 강력하게 살균하는 기능이다. 곰팡이와 잡균 번식을 억제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청정케어시스템은 백금 탈취 필터, 카테킨 헤파(HEPA) 필터 등 고성능 청정시스템으로 에어컨 가동 시 나오는 바람을 최적의 청정상태로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30) 어려운 공부 쉽게 만들기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30) 어려운 공부 쉽게 만들기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과연 그럴까요? 책상 앞에서 끙끙대는 아이들에게나, 시험점수를 받아들고 맥 빠져 하는 아이들에게 ‘세상 일 가운데 공부가 가장 쉽다는데 그 쉬운 공부를 왜 그리 하기 힘들어하느냐?’고 물어보십시오. 절대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말을 하는 어른들조차도 학창시절을 되돌려 보면 공부는 그리 쉽지 않았다는 기억이 날 겁니다. 그런 기억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쉽다고 말씀하는 분들의 속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공부를 ‘쉽게 쉽게’ 해서 우수한 학업성취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지 실제로 공부가 가장 쉽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쉽다고 믿고 있는 어른들도 인생을 살아 보니 공부보다는 세상살이가 더 고단하다는 것이지 공부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라는 데에는 많이들 공감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공부가 가장 쉽다.’는 말보다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공부’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좀더 설득력이 있을 겁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얻는 쉬운 방법이 공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부 잘하기를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것이지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쉬운 방법이 공부인데, 실제 공부는 그리 쉽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목표를 향해서 그냥 무작정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방법일까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부”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모든 공부를 다 똑같이 어려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쉬워하는 과목이 있고 어려워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버거워하는 과목을 어떤 학생은 쉬워하기도 합니다. 공부의 용이함을 결정하는데 어떤 요인이 작용하는지 알아내 쉬운 과목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게, 어려운 과목은 어떻게든 쉽게 공부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면 어려운 공부를 쉽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가장 쉬운 것이 공부’라는 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학습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공부의 용이함을 결정짓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부를 쉽게, 또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공부를 바라볼 때에 설명이 용이합니다. 지구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가 있습니다. 각 생명체는 자기가 속한 종(種)의 생존에 가장 적합한 생존방법을 진화 발전시켜 왔습니다. 생존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입니다. 먹을 것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그런데 자연계에는 식량이 풍부할 때도 있고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풍족할 때 어떻게 먹고 부족할 때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종에 따라 식량의 가용성에 대처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곤충들은 식량이 풍부할 때 실컷 먹으며 번식한 다음 식량이 떨어질 때에는 사망하는, 짧게 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서 이리저리 이동하는 방법을 택한 종도 있습니다. 얼룩말이나 누(gnu) 같은 동물들은 먹이를 찾아 대초원을 헤맵니다. 체내에 저장하는 방법을 택한 동물들도 있습니다. 곰을 포함한 동면하는 동물들은 먹을 것이 많을 때 최대한 많이 체내에 저장한 다음 자면서 먹을 것이 많아지는 철을 기다립니다. 인간이 택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식량공급의 불규칙성에 대처하기 위해 식량이 풍부할 때 저장하고 식량이 부족하면 그 저장고에서 꺼내 먹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저장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장한 곳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실컷 저장해 놓고 저장한 곳을 잊어버리면 살아남을 수 없지요. 그래서 인간은 저장을 담당하는 신체 부위인 뇌를 그 어떤 동물보다 발달시켰고 그 뇌는 생존에 관계된 것을 가장 잘 저장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먹을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잘 기억하고, 맛있는 것과 맛없는 것을 잘 기억하고, 음식을 내게 나눠준 사람과 내가 나눠준 사람을 잘 기억하고, 식량이 있는 장소와 없는 장소를 잘 기억하고 학습합니다. 즉 생존과 관련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잘 학습·기억하고 관련없는 것은 학습도, 기억도 잘 못합니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을 보면 이 점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림의 초록선이 학습 후 시간경과에 따른 학교 공부의 망각 정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학생들은 학습한 것의 40% 정도를 배운지 19분이 지나면 잊어버립니다.2일이 지나면 배운 것의 약 20% 정도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존욕구 충족시키는 것은 쉽게 배우고 망각도 안해 그러나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나타낸 기억곡선(빨간선)을 보면 한 번 배운 것은 거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학습의 예로 ‘음식 혐오 학습’을 들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경우 바로 그 음식을 다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웬만해서는 평생 그 음식을 다시 먹으려 들지 않기도 합니다. 단 한 차례의 배탈로 다시는 그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니요. 대단히 강력한 학습이지요. 이런 종류의 학습을 ‘생태학습’이라 부릅니다. 생태학습에는 식량 얻기, 포식동물로부터의 도피, 안락한 휴식 등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즉 생존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들을 사람들은 쉽게 배우고 망각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가장 쉬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이런 특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공부를 생존과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변환시키거나 연합시킬 경우 학습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쉬운 공부’를 먼저 한 다음 그것을 응용하고 일반화하면 어려웠던 공부가 ‘가장 쉬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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