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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백두산의 꽃 (1)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백두산의 꽃 (1)

    높은 산에서 더 이상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높이를 수목한계선이라 한다. 나무는 이 한계선까지만 자랄 수 있는데, 이 고도보다 높은 지역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거세게 불며 겨울이 매우 긴 기후적인 특징을 보여서 키가 큰 나무들이 자라기에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목한계선 이상의 고도에서도 만년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키가 큰 나무들만 자라지 못할 뿐이지 몇몇 종류의 풀과 풀처럼 아주 작은 나무들은 생육이 가능하다. 만년설 지역과 수목한계선 사이에서 식물이 자라고 있는 지역을 고산초원지대라고 한다. 남한에서는 한라산에 조금 발달해 있을 뿐인 고산초원이 백두산에서는 해발 2000m 이상에서 광활하게 펼쳐진다. 특히 1597년,1668년,1702년 등 비교적 근래에 3차례에 걸쳐 화산폭발이 일어나면서 고지대의 기존 식물들이 전멸하였던 지질역사가 있기 때문에 백두산에는 고산초원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화산재로 뒤덮였던 백두산 고지대에 새로운 식물이 유입되어 가는 중간 과정에서 고산초원이 크게 발달한 것이다. 실제로 백두산에서는 고산초원지대에 침입하여 자라고 있는 사스래나무, 덤불오리나무 등의 큰키나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큰키나무들은 화산폭발 후에 형성된 초원지대에서 큰키나무의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개척자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사스래나무는 초원지대 바로 아래쪽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기도 하다. 백두산 식물의 고도에 따른 수직분포를 보면 고산초원 아래쪽으로 사스래나무대, 침엽수림대,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합림대, 활엽수림대 순으로 식물군락이 발달한다. 침엽수림대와 혼합림대는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혼합림대에서 사스래나무대나 고산초원으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풀만 자랄 것 같은 고산초원지대에는 사스래나무 같은 침입자 나무 외에도 키가 아주 작은 떨기나무들이 여러 종류 자라서, 환경조건이 나쁜 고산지역에서도 나무들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관상 풀들만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고산초원에 나무가 많이 자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풀보다 오히려 나무들이 더 넓은 면적에 걸쳐 생육하는 지역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곳에 자라는 나무로는 들쭉나무, 노랑만병초, 곱향나무, 콩버들, 난쟁이버들, 월귤, 담자리꽃나무, 홍월귤, 담자리참꽃나무, 가솔송, 시로미, 좀참꽃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노랑만병초와 들쭉나무 등은 수목한계선 아래쪽의 숲 속에서도 볼 수 있는데, 숲 속에 자라는 것들은 키가 훨씬 크게 자란다. 수목한계선 위쪽의 고산초원에는 저지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풀이 많이 자란다. 이들을 전형적인 고산식물이라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산석송, 오랑캐장구채, 씨범꼬리, 호범꼬리, 두메양귀비, 두메냉이, 구름꽃다지, 구름범의귀, 하늘매발톱, 너도양지꽃, 등대시호, 산용담, 구름송이풀, 두메투구꽃, 바위구절초, 두메분취, 구름국화, 개감채, 설령골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오직 이 고산초원에서만 자랄 뿐, 수목한계선 아래쪽의 숲 속에서는 생육하지 않는다. 저지대에서 생육하지만 고산초원에서도 사는 풀들도 있는데, 나무와 마찬가지로 고산초원에서 자랄 때 전체가 왜소하게 된다. 나도수영, 산미나리아재비, 톱바위취, 돌꽃, 장백제비꽃, 비로용담, 화살곰취, 껄껄이풀 등이 이런 종류들이다. 고산초원에 사는 풀꽃들은 키는 작지만 뿌리가 발달하여 양분을 잘 흡수하고, 바람도 이겨낼 수 있다. 번식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도 고산식물의 특징이다. 벌과 나비를 불러들여 씨앗을 잘 맺으려는 적응방법이다. 백두산 고산초원에 사는 키 작은 나무와 풀들은 북방계 식물로서 남한에서는 자라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몇몇 식물은 남한에서도 볼 수 있다. 남한에서는 설악산, 한라산, 대암산 등 높은 산 고지대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는데, 남한에서도 볼 수 있는 고산초원의 식물로는 노랑만병초, 비로용담, 들쭉나무 같은 나무와 등대시호 같은 풀 등 몇몇에 불과하다. 북한 쪽 백두산의 고산초원에는 어떤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철없는 날씨… 철 잊은 철새

    철없는 날씨… 철 잊은 철새

    한국을 찾는 겨울 철새 개체 수가 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철새들의 번식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월 전국 128개 내륙 및 해안 습지에서 ‘겨울 철새 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겨울철새 198종,159만 6000여마리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1999년(174종,95만 4000여마리) 이래 가장 많은 개체수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개체수의 95% 이상이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는 가창오리는 전년 겨울보다 개체수가 3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1월에는 27만여마리가 관찰됐으나 올해 1월에는 81만 9000여마리가 찾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쇠기러기는 지난해 11만 2000여마리에서 올해는 8만 7000여마리로 줄어들었다. 청둥오리는 2000년 43만 5000마리가 관찰됐지만 올해는 17만 8000여마리로 감소했다. 유병호 생태복원과장은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툰드라지역에서 알을 낳고 서식하는데 기후 변화로 번식 장소가 확대되고 먹이량이 늘어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센병 환자들의 보금자리인 성라자로마을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김화태 신부. 소외 받고 의탁할 곳 없는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자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화태 신부를 만나본다. 김 신부와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쏟는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소개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부드러운 육질과 탁월한 맛으로 정평 난 고베산 쇠고기. 미국의 한 농가가 고베산 소를 직접 사육해 재미를 보고 있다. 고베산 소들은 경찰에 의해 특별 보호까지 받고 있다. 유전자가 섞일까봐 미국산 소는 근처에도 못 간다. 순종 태아를 대리모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번식 속도도 늘리고 있다.   ●다큐 人(EBS 오후 9시20분) 덥수룩한 머리스타일, 정돈되지 않은 콧수염, 헐렁한 T셔츠. 그러나 독특한 아이디어로 번쩍이는 눈빛은 39세라는 나이를 잊게 한다. 시간과 아이디어와의 싸움으로 늘 숨 막히는 긴장이 감도는 광고 제작 현장. 그 안에 광고계의 이외수라 불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박진상이 있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함께 가기로 한 친구가 대기자 1순위였다가 자리가 나지 않자 여행을 못 가겠다는 두 여자는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어야 할까. 영업실적 최고인 남자가 게으름을 피운다는 이유로 감봉처분을 당할까. 사기꾼이 빼돌려 다른 사람에게 팔린 차량의 원 주인은 자신의 차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뇌성마비로 인한 강직성 하지마비증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주라. 단지 평범한 사람처럼 걷고 싶다는 열일곱 소녀, 주라. 과연 주라는 무사히 대수술을 마치고 힘찬 발걸음을 뗄 수 있을까?‘응급실24’에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담았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약선(藥膳)이란 건강증진, 면역력 증강, 질병의 예방 치료 등을 위해 약으로 먹는 음식을 말한다.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보신탕 등이 모두 약선요리에 속한다. 약선요리는 약재를 쓰되 눈에 띄지 않게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막바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약선요리들을 알아본다.
  •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지난 7일 전남 여수 가막만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8∼10일 이 해역에서 수십만마리의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했다. 악성 적조띠는 경남의 남해·통영 해역에서도 발생, 피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장마가 끝나고 일사량이 늘면 바닷물 수온이 올라 적조띠는 빠른 속도로 퍼질것으로 우려된다. 적조경보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쪽 끝∼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간에 발령됐다. ●여수서만 어류 수십만마리 폐사 8∼10일 3일간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등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 우럭, 돔 등 40여만마리(6억원어치)가 떼죽음을 당했다. 전남도내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2333㏊이고 우럭과 돔·농어 등 6억 9600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내 적조 피해는 지난해 3700만원(3만마리),2005년 9억여원(160만마리)이었다. 피해 수역은 돌산읍 군내리와 화정면 제도·월호리 자봉도, 남면 두라리 등 돔과 우럭 양식장 8곳이다. 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은 69.8㏊로 여수 전체의 86.2%가 집중돼 있어 피해는 늘 전망이다. 제도에서 줄돔 양식장을 하는 배상홍(76) 제도어촌계장은 “가두리 양식장을 하면서 이번처럼 검붉은 적조띠가 양식장으로 밀려든 것은 처음 본다.”며 “지금도 적조띠가 군데군데 바다에 떠있는 데다 수온까지 너무 올라가 내일 모레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10일 피해지역 양식장 부근에서 채취된 유독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당 8800개체로 경보 수준인 1500개체보다 7배를 넘어섰다. 이날 경남 남해군 미조∼상주∼서면간 해역에도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내부지도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남해 해역의 적조 밀도는 3500∼6299개체로 조사됐으며, 수온은 25∼25.5도로 나타났다. 통영 해역은 950∼1900개체로 조사됐지만 수온이 23.8∼24.9도로 낮아 확산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일사량이 증가하면 급격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해수 온도 25℃… 증식하기 딱 전남의 적조띠는 가막만 안쪽인 군내∼두라∼항구미∼개도∼화태 양식장 주변에 넓게 퍼져 있다. 수십에서 수백m로 형성된 적조띠는 물결치는 방향대로 위쪽인 돌산읍 금성리에서 금봉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적조띠는 바닷물 수온이 증식에 알맞은 25도 안팎이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남해안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작고 양식장이 밀집해 일사량이 증가하면 해마다 적조 피해가 되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통상 가두리 양식장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섬을 등지고 해안 안쪽에 자리하기 때문에 적조띠가 덮치면 피해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방제·예찰 비지땀 전남도와 여수시는 피해가 난 양식장에서 가급적 먹이를 줄이거나 주지 말도록 촉구했다. 피해가 커질 경우 가둬둔 물고기를 그물에서 풀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식장 부근에서는 행정지도선과 정화선, 바지선, 철부선 등 선박 10여척, 굴착기 3대 등이 동원돼 황토 300여t을 뿌렸다. 어민들도 황토를 살포하면서 양식장에 설치된 400여대의 산소공급기를 점검했다. 이날 남해와 통영 해역에서도 전해수 살포기가 장착된 방제선과 어선 등 선박 48척이 동원돼 적조 발생해역에서 황토 24t을 살포했다. 통영지역에는 ‘재해대책 명령서’를 보내 어민들에게 어장 자율관리를 당부했다. 남해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용어 클릭 ●적조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육지의 영양염류와 적정수온으로 이상번식하면서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현상으로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연안에서 발생하고 독성은 없지만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사시킨다.
  • [HAPPY KOREA] (17) 전남 무안군 백련마을

    [HAPPY KOREA] (17) 전남 무안군 백련마을

    “정부에서 언제 얼마나 지원해 준다고 합니까.”“정부에서 돈이 내려와야 뭘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민들이 주도해서 자율적으로 하라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현장취재 과정에서 만난 주민들은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자주 꺼내는 ‘단골 표현’이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하늘백련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 지원에 ‘길들여진’ 농촌 마을 원인을 찾다보면 그만큼 부족한 게 많은 탓도 있고, 농촌 지원에 한없이 관대했던 중앙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원인 찾기’도 중요하지만 지역 개발을 중앙정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른바 ‘거지 근성’을 버려야 할 때이다. 하늘백련마을 역시 마을 발전방향, 사업 추진일정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지난 6월 확정했다. 이를 근거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이 구현된다. 그러나 중앙·지방정부의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드물다. 총 140억원 규모의 굵직굵직한 사업 대부분이 정부 지원과 연계돼 있다. 한 주민은 “대상지역 선정 이후 6개월 정도 지나는 동안 주민들이 뜻을 한데 모으고 열의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그동안 추진한 구체적인 사업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일로농협 김명진 상무는 “사업 계획에 비해 자체 재원 계획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칫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만큼 자체 추진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또 “주민들의 자율성이 강조되기는 했지만, 계획 대부분이 외관에 치우친 듯하고 미래를 내다본 중·장기 계획도 부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동생산기반시설로 의존적 태도 버려야 행정기관에 의존적인 태도는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을 때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중앙정부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에 3년 동안 지원한다. 이후에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몫이 된다. 이 때 재원 부족을 이유로 마을 개발 계획이 ‘올 스톱’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피나는 살빼기 이후 부실한 자기관리에 따른 ‘실패한 다이어트’는 지역 개발에서도 언제든 빚어질 수 있는 현상이다. 때문에 공익기금을 마련,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생산기반시설이 중요하다. 공동생산기반시설은 또 교육·의료·복지 등 부족한 기초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재원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하늘백련마을 기본계획’에는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소득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용은 빈약하다. 조준범 목포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지 않은 공동생산기반시설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지역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공동생산기반시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주민 교육프로그램이 각각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역자원 활용 어떻게 하나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하늘백련마을은 ‘회산 백련지’를 끼고 있는 6개 자연부락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백련은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지 못했다. 또 마을 경관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백련의 아름다움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등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섞이지 않는 이물질’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간이 가져다준 선물,‘백련 호수’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33만㎡(10만 5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 접시 모양의 푸르른 연 잎이 뒤덮인 저수지 위로 새하얀 꽃 봉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장관을 연출한다. 이 같은 ‘백련의 호수’가 형성되는 데는 1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당초 회산 백련지는 일제 시대에 인근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농업용수 공급용 저수지로 축조됐다. 하지만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제 기능을 상실했다. 이를 계기로 저수지 축조 당시 인근 덕애부락 주민들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은 백련 12뿌리가 번식을 거듭,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백련 외에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꽃봉오리를 닫는 수련, 가시가 매력적인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금은 연간 방문객만 100만∼150만명에 이르고,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백련축제(8월4∼12일)도 무안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목포대 조준범 교수는 “이곳 백련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토착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다만 이같은 상징적 의미에 비해 실제 활용 측면에서는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포장되지 않은 선물’은 가치가 없다 부용, 수단화라고도 불리는 연꽃은 ’꽃의 군자’로 간주된다. 특히 백련은 관상용은 물론, 식용·약용 등으로도 인기가 높다. 열매는 콩팥·지라 기능을 보강하고,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연잎은 설사·두통·어지럼증·야뇨증에 효과가 있고, 연근·연방·수술·배아 등은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연 재배농가가 전체 310가구 중 17%인 53가구에 불과하다. 또 연 재배면적 역시 전체 경지면적 2.4㎢ 중 20%인 0.5㎢에 그치고 있다. 주민 박행철(60)씨는 “연 재배농가는 같은 면적에 벼를 심는 것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계화된 시설이 없어 연을 수확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곳 일로농협은 최근 주민들과 손잡고 ‘백련 산지유통센터’를 설립하고, 마을 인근에 저온저장고를 건립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마을에서 생산되는 연 관련 생산물을 전량 매입한 뒤 농협 유통·판매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에 발맞춰 공동브랜드인 ‘하늘백련’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연향차·연입차 등 차상품도 개발했으며, 액세서리·목욕용품 등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일로농협 김명진 상무는 “연의 효능 연구와 저장기술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연 관련 상품들이 대중화되면 방문객 유치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삼석 무안군수 “‘특화사업’ 역할모델 될것”“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늘백련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그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결국 흐지부지되는 정부 사업이 수없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군수는 “연꽃이 만발하는 7∼8월에만 반짝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방문객들이 연중 꾸준히 찾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새로운 소득기반을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군수는 또 “중앙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하면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다만 중앙정부가 지원금의 용도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지역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제약이 큰 만큼 부작용만 우려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믿고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른장마… 호남 물 부족 우려

    마른장마… 호남 물 부족 우려

    한여름 장마철 호남지역에 ‘물 걱정’을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장마는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마른 장마’여서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에 못 미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태풍이 몰고 올 비 외엔 장마가 지난주 말을 기해 사실상 끝났다고 예보했다. ●농업용수 공급 옥정호 저수율 25% 불과 전북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622.6㎜로 지난해 948.4㎜보다 325.8㎜나 적다. 이 때문에 도내 227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63%로 지난해 91%보다 28%포인트 낮다. 특히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저수지들은 저수율이 50%를 밑돌아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전북지역의 최대 상수원인 진안 용담댐(저수량 8억 1500만t)의 경우 7월 말 현재 저수율이 39%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이맘 때는 77%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임실 옥정호(저수량 4억 6600만t)는 저수율이 25.3%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74%였다. ●광주·전남 강수량 평년의 20% 대 광주·전남지역도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보다 크게 적어 일부 댐은 ‘바닥’을 드러냈다. 광주지방기상청과 영산강환경유역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은 평년 190.3㎜의 4분의1 수준인 52㎜에 불과했다. 지난달에는 광주가 21일 현재 232㎜(평년 282㎜)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전월의 강수량이 워낙 적어 저수량이 크게 줄었다. 광주·전남지역 3229곳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66%로 평년 81%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상수도 저수지 69곳의 저수율도 73.1%로 평년 75%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댐 저수율은 장흥댐 49%, 장성댐 47%, 담양댐 44%, 나주댐 42%, 수어댐 36%, 주암댐 35% 등으로 광주댐(90%)을 제외하고는 50%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수원에 조류 급증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과 일조량 증가 등으로 식수원에 조류(藻類)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최근 광주시의 식수원인 화순 동복호 수역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지난달 11일과 18일 이 지역에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클로로필-a 농도(18.6㎎/㎥,29.3㎎/㎥)와 남조류 세포수(996개/㎖,1690개/㎖)가 두 차례 연속 ‘조류 주의보’ 발령 기준(15㎎/㎥,500개/㎖)을 넘었다고 밝혔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강수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저수율이 낮은 댐과 식수원에 조류가 크게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곤충피해 배상 첫 결정

    곤충피해 배상 첫 결정

    동북아 국제물류중심 항만 개발을 위한 국책사업 과정에서 대규모 ‘깔따구’ 피해를 봤던 경남 진해 제적·남문동 일대 9개 마을 주민과 상인에게 정부가 17억여원의 정신적 피해와 영업 피해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재정결정이 내려졌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005년 부산 신항만 개발 공사장 준설토 투기장에서 생긴 깔따구와 물가파리 떼가 인근 마을과 상가를 ‘습격’한 사건과 관련, 신항만 개발 주체인 해양수산부가 17억 6396만원을 배상하라고 30일 결정했다. 환경부는 “국내외적으로 유해곤충에 의한 환경피해 배상을 처음 인정한 사례이며, 국내 단일 환경분쟁 조정사건으로는 배상 금액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1995년 광양제철소 조성 과정에서 버린 준설토로 모기떼가 대량 발생해 인근 마을을 덮쳤지만 1억 1800만원을 들여 방제 활동을 했을 뿐 직접 피해배상은 인정하지 않았었다.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따른 동물·곤충의 이상번식·행동으로 피해를 볼 경우 개발업자가 책임을 지고 피해를 배상하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사건은 해수부가 부산신항을 개발하면서 바다 밑을 퍼내 흙을 웅동 투기장으로 옮긴 뒤 대량 발생한 깔따구와 물가파리가 주변 마을과 상가 등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주민들은 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해먹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주변 음식점은 손님이 끊기고 어업을 포기하는 등 피해를 봤다. 조정위는 “유해곤충이 짧은 기간에 엄청나게 번식한 원인은 준설토에 영양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데다 투기장 바닷물이 담수로 변해 염도가 낮아지고 기온이 상승해 해조류와 플랑크톤이 풍부해지는 등 주변이 깔따구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남재우 조정위원장은 “기존 바닷물과는 전혀 다른 특수한 환경이 조성되는 등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를 지나쳐버려 주민들이 피해를 본 일종의 환경 재앙”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역주민들이 2001년 5월 준설토 투기장에서 해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을 세운 뒤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사업주체는 단순방역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조정위는 “해수부가 2005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87억원어치의 곤충성장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뿌리면서 지난해부터는 유해곤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유해곤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2005년 5∼11월 6개월간의 피해만 인정했다. 배상액은 거주 기간과 위치, 피해 정도, 건물·선박·차량 피해, 상가의 영업손실을 고려해 결정됐다. 정신적 피해 배상금은 하루 2000∼8000원으로 결정했다. 죽은 깔따구와 조류 배설물로 인한 건물 피해 배상금은 1㎡당 5000원, 선박과 화물차의 세차비용은 1주일에 5000원, 승용차는 1만원을 인정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쓰레기 먹는 곤충 ‘동애등에’ 대량 증식

    쓰레기 먹는 곤충 ‘동애등에’ 대량 증식

    ‘쓰레기 먹는 곤충’이 내년 하반기쯤 가정에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24일 심각한 골칫거리인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분해하는 곤충인 동애등에를 실내에서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애등에는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으로 애벌레일 때 왕성한 식욕으로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등을 먹어 분해한다. 그러나 파리 등 해충과 달리 성충이 돼도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물거나 성가시게 하지 않는 등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 10㎏ 5일뒤면 절반 분해 성충은 거의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파리목 곤충인 동애등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인도, 호주, 베트남 등 전 세계에 서식한다. 농업과학기술원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동애등에를 사육한 결과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37∼41일이며, 이 가운데 음식물을 분해하는 애벌레 기간은 14일 정도”라면서 “동애등에 애벌레 5000마리에게 10㎏의 음식물 쓰레기를 맡겼더니 5일 뒤 부피는 58%, 무게는 30%가 줄어 양질의 퇴비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분해·처리하는 동시에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농진청, 내년 하반기 가정 보급 농진청은 현장 적응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최동로 농업생물부장은 “동애등에의 환경정화 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산란 조건을 찾지 못해 대량 번식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대량 번식 성공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루 1만t이 넘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물론 번데기를 이용한 사료 제조 등 다양한 곤충 부산물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활의 지혜] 주방의 세균 없애기

    [생활의 지혜] 주방의 세균 없애기

    음식물쓰레기의 냄새는 주로 산성이므로 베이킹소다를 용기 바닥에 뿌려 악취를 제거한다. 또 악취가 날 때마다 구연산수를 뿌리면 물때와 같은 알칼리성 더러움까지 소독하며 잡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 멸치·갈치 은빛 군무는 생존전략?

    KBS ‘환경스페셜’이 한여름을 맞아 바다 2부작을 준비했다. 제1편 ‘바다는 살아 있다.’는 18일 오후 10시, 제2편 ‘열대 수중 생태의 비밀, 팔라우’는 25일에 방송한다. ‘바다는 살아 있다’는 바다의 건강성과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의 바다 생태계와 얼마나 큰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 준다. 플랑크톤, 멸치, 갈치, 물범, 바다새의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이 역동적인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또 피식자들이 상위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으려 쓰는 위장술 등 생존전략을 소개하고 수중 생물들의 신비한 번식 과정도 소개한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다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은빛 은하수의 향연. 그 화려한 집단군무의 주인공은 바로 멸치 떼. 그 아래서 더 큰 춤사위를 보여 주는 번쩍이는 생명체는 갈치 떼. 생존 본능에서 시작된 이들의 멋진 춤을 HD 고화질로 담아낸다. 하지만 바다가 마냥 평화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카메라가 다가서자 가시복은 빵빵하게 몸을 부풀리고 가시를 잔뜩 세운 채 접근을 차단한다. 문어는 위협을 느끼면 시커먼 먹물을 들입다 쏘고 달아난다. 적자생존의 바다, 그 속에서 살아 남고자 터득한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전략을 들여다 본다. 또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경이로운 번식의 광경도 살펴 본다. 오징어를 비롯해 망상어, 검정얼게비늘, 흰동가리, 문어, 보라성게의 산란 과정을 지켜 보며, 수 만년 동안 바다가 이어온 생명의 신비를 느껴 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왜 남자들은 금발을 좋아할까?… 뉴질랜드서 책 출간

    왜 남자들이 금발을 좋아하고 미인들은 딸을 많이 낳는가.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결코 정확한 해답을 찾아낼 수 없는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진화 심리학의 측면에서 설명하는 책이 오는 9월 뉴질랜드에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8일 소개했다. 신문들은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에서 강의했던 일본의 진화 심리학자 사토시 카나자와 교수와 뉴질랜드의 앨런 밀러 교수가 ‘정치적으로 보면 부정확한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진실’이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책을 내기에 앞서 웹 사이트를 통해 책에서 다루게 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웹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남자들이 금발을 좋아하고 미인들이 딸을 많이 낳는 이유 외에도 중년의 위기는 남편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부인이 늙어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는 주장과 일부다처제로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도 진화 심리학적 측면의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부분의 자살 공격자는 이슬람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아들을 낳으면 이혼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명제에 대해서도 진화적 측면에서 타당성을 조사해보았다고 말했다. 진화 심리학은 심리학의 한 분야로 인간의 두뇌가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는 진화의 목표를 연구함으로써 인간 행태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학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다루게 될 명제들 가운데서 우선 남자들이 가슴이 풍만한 금발 미녀를 좋아한다는 명제에 대해, 남자들의 욕구가 젊고, 건강하고, 아이를 잘 낳을 것 같은 여성과 짝을 이루기를 줄곧 염원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허리가 가늘고 가슴이 풍만한 것은 다산의 상징이며 나이가 들면서 머리색깔이 갈색이나 다른 색으로 변해가는 만큼 금발은 젊음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두뇌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을 자손번식에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연 선택, 또는 자연 도태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프로그램화돼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 아들을 많이 낳는 것은 돈이나 권력이 남자들에게 특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미인이나 잘 생긴 사람들이 딸을 많이 낳는 것도 아름다움이 여성들에게 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같은 사실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왕실에서 아들이 많이 나온다거나 미국에서 첫째 아이로 딸을 낳는 비율이 평균 48%인데 비해 잘 생긴 미국인들의 경우는 그 비율이 5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그 같은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 교수와 카나자와 교수는 자신들의 저서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인간 본성은 정치적으로 보면 정확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나는 과학이야기]누에 빨간사료 먹이면 붉은 비단 얻을 수 있다

    과학관에 가서 설명을 보고, 전시물을 조작하며 관람하는 데 싫증이 난 친구들이 가보면 좋을 박물관이 있다. 전문 큐레이터의 생생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하며 생명과학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생명과학박물관이다. 생명과학박물관은 과학기술부 비영리 재단법인인 21세기 생명과학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지난해 4월 개관했다.1층의 생명과학 실험관에는 실험 기기, 미생물 전시, 세포·유전자 실험실, 인체 측정 체험 코너가 있다.2층의 생명체 탐구관에는 반려동물, 곤충, 파충류 등을 만져 보며 관찰할 수 있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생명과학 관련 지식을 확인해 보자. ●반려동물이란 무엇일까 결혼 배우자를 보통 인생의 반려자라고 부른다. 반려자는 짝이 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해 애완동물은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 즉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반려동물에는 개, 고양이, 새, 햄스터, 슈가글라이더, 다람쥐, 승마용 말이 있다. ●도마뱀과 뱀은 어떻게 다를까 현재 생존하는 파충류에는 도마뱀, 뱀, 악어, 거북이가 있다. 이 중에서 도마뱀은 중생대에, 뱀은 신생대에 출현해 현재에도 살아가고 있다. 도마뱀과 뱀은 털이 없고 딱딱한 각질의 피부를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주위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그러면, 도마뱀과 뱀은 어떻게 다를까? 도마뱀에는 귓구멍, 눈꺼풀, 다리가 있는데, 뱀은 이것들이 모두 없다. 물론 다리가 없는 무족 도마뱀도 있지만, 뱀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떻게 천연색 누에고치가 나왔을까 뽕잎을 먹고 자라는 누에는 실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곤충이다. 누에가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실을 토해 만든 집을 누에고치라고 하는데, 누에고치는 명주실의 원료가 된다. 보통 누에고치는 흰색인데, 특수한 색소를 첨가해 제조한 인공 사료를 먹인 누에가 만드는 누에고치는 천연색이다. 이 실로 천연 염색된 명주, 즉 실크를 얻을 수 있다. ●왜 쥐를 실험동물로 많이 이용할까? 실험동물이란 의학, 약학, 수의학, 축산학 등 생물학 연구나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는 동물을 말한다. 실험동물에는 쥐, 토끼, 개, 고양이, 돼지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쥐가 실험동물로 많이 사용된다. 쥐는 인간과 비슷한 생체 구조를 가지고, 짧은 임신 주기와 높은 번식력이 있기 때문이다. 쥐는 척추동물로 내부 장기의 위치가 인간과 80% 이상 유사하며, 뇌의 유전자는 90% 이상 비슷하다. 또한 쥐는 3주간의 임신으로 보통 10마리의 개체가 태어나며, 새끼는 8주가 되면 성체가 돼 다시 임신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생명과학박물관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관람은 예약제다. 홈페이지(http://www.biom.or.kr)나 전화(02-2648-6114)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은 동작중학교 교사
  • 집모기에 물리면 왜 가렵지?

    ‘앵∼애앵∼’여름 밤만 되면 어김 없이 우리 곁을 찾는 ‘공공의 적’ 모기. 잠들 만하면 귓가를 스치고 또 잠들 만하면 얼굴 주변을 맴돌고…. 손바닥으로 연방 허공을 가르지만, 어느새 팔뚝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워 참기 힘들게 된다. 그런데 모기도 사람을 가리는 걸까. 단체 여행을 가도 유독 나만 ‘피의 공습’을 당하는 이유는 뭘까. ●모기 물리면 왜 가려울까 ‘긁적긁적∼’모기에 물린 곳은 곧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렵다. 모기의 침 때문이다. 우리 몸의 피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금세 굳어버린다. 계속된 출혈을 막기 위한 우리 몸의 ‘자동 방어 장치’다. 때문에 모기가 우리 몸을 물더라도 피가 굳어지면 먹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모기는 피를 빨 때 피가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침을 밀어넣는다. 이 침에는 포름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 피부는 이 물질과 접하면 빨갛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이때 우리 몸에서는 상처를 입으면 자연스레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란 물질이 나온다.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대시키는 작용을 한다.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가 혈관을 통해 많이 지나가 상처 부위에 모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게 돼 우리는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히스타민 성분이 피부 밑으로 더욱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모기도 ‘이상형’이 있다 여름철 야영을 하면 모기에 물린 자국 하나 없이 멀쩡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난히 모기에 많이 뜯기는 사람이 있다.‘모기가 좋아하는 피가 따로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다. 그러나 모기가 혈액형을 가려가며 물거나 더 맛있는 피를 골라 무는 것은 아니다. 모기는 열과 이산화탄소, 냄새를 좋아한다. 사람 몸에서 배출되는 땀 냄새와 호흡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운동한 뒤 생기는 젖산 등에 강한 유혹을 느낀다. 얼굴에 바르는 로션 등이나 향수도 좋아한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가쁜 호흡을 내쉬는 사람은 모기가 가장 선호하는 ‘제1 타깃’이 되는 셈이다. 반대로 몸을 깨끗하게 씻은 뒤 호흡을 천천히 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모기는 심한 근시이지만 후각은 잘 발달해 있어 젖산은 20∼30m, 이산화탄소는 10m 밖에서도 알아챌 수 있다. ●모기는 피를 빨지 않고 마신다? 우리는 보통 모기가 피를 ‘빨아 먹는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실제로 모기는 피를 빨지 않는다. 차라리 ‘마신다.’는 표현이 적당할 수 있다. 모기의 침에는 우리 피부 세포의 지방을 녹이는 물질이 담겨 있다. 모기가 침을 사람 피부 위에 살짝 꽂으면 저절로 피부의 세포막이 녹게 되는 것이다. 이때 침은 모세혈관까지 주입된다. 그런데 모세혈관을 흐르는 피의 압력(혈압)이 침속의 압력보다 높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피는 모세혈관으로부터 모기의 몸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다.‘압력의 차’를 이용한 ‘자동 펌프’인 셈이다. 그러면 모기가 같은 종(種)이 아닌 다양한 혈액형을 지닌 사람과 동물의 피를 몸속에 흡수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사람과 같은 고등 동물의 경우 ‘면역체계’가 있어 외부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다른 혈액형의 피가 몸속에 들어오면 몸속의 기존 항체와 반응해 새로운 항체가 만들어져 혈액이 굳어 혈관이 막힌다. 그러나 모기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설령 갖고 있다 해도 피를 빨아들인 뒤 모두 위에서 소화·흡수시키기 때문에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 ●몸무게 3배 피를 몸속에 채워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모기는 세계적으로 2700여종이 있다. 생존력이 강해 깊숙한 지하 동굴에서부터 해발 4000∼5000m의 고지대까지 서식한다. 모기의 수명은 1개월 정도다. 모기가 사람을 물면 1분 이상 자기 몸무게의 3배 가까운 피를 빨아들인다. 모기가 벽 등에 수직으로 붙어 가만히 있는 것은 위가 피로 가득 차 소화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모기는 엄청난 생존력과 번식력을 갖고 있다. 물기가 조금 있는 시멘트 바닥에 알을 낳아 번식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마철 식중독 피하는 법

    장마철 식중독 피하는 법

    여름 장마철을 겨냥한 업계의 식중독 마케팅이 뜨겁다. 장마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지면 식중독이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물론, 식기 도구와 집안의 청결, 개인의 위생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다. ●세균 온상 주방을 뽀송뽀송하게 주방에는 수납하는 물건도 많고 음식물 쓰레기도 수시로 쌓인다. 그래서 세균 번식의 우려도 높다. 이를 겨냥해 최근 음식쓰레기 건조기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쓰레기를 45∼49도의 고온에서 완전히 말린 뒤 분쇄시켜 주는 제품이다. 냄새와 세균 증식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루펜리는 최근 미니 용량의 음식쓰레기 건조기인 LF-07(19만 8000원)을 출시했다. 장마 특수를 겨냥해 처음으로 20만원대 밑으로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크기는 기존 제품의 3분의2 수준이다. 톡톡 튀는 원색의 디자인도 가미했다. 린나이코리아도 최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신제품(비움RFW-12HD)을 내놓았다. 가격은 30만원대. 자외선 살균기도 인기다. 식기와 칼 등 주방용품의 식중독균을 제거하려면 80∼100℃ 정도의 고온에서 30분 이상 끓여줘야 한다. 때문에 삶는 동안 제품 변형이 우려된다면 자외선 살균기를 써볼 만하다. 리홈의 자외선 살균건조기인 LSD-087은 17만 5000원. ●방바닥 살균소독 빼먹지 말자 집안 바닥 위생도 중요하다. 발을 통해서도 식중독 균이 옮을 수 있기 때문. 이러한 바닥의 식중독 균이 손에 묻을 경우 손을 씻지 않으면 60%, 손을 씻어도 40% 정도가 남는다. 스쿠바는 진공이나 스팀이 아닌 물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스쿠바로 1회 청소시 99%까지 제거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가격은 59만 8000원. 세제로도 바닥 살균이 가능하다. 피죤은 최근 욕실 주방 거실 등 집안 곳곳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다목적 강력 살균 세정제 무균무때 애니웨어(500㎖,5600원)를 내놓았다.O-157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폐렴균, 간균 등 50가지 유해균을 박멸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로에베라 성분이 들어 있는 애경 홈즈의 퀵크린 다목적용(500㎖,3500원)은 거실 바닥은 물론 가전제품이나 가구에도 쓸 수 있다. 욕실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애경 홈즈의 퀵크린 락스세제 하나로(750㎖,2400원)를 쓰면 된다. 살균과 세정은 물론 악취제거 효과도 있다고 한다. ●빨래는 삶고 세정제로 손 자주 씻어야 세균 박멸을 위해 빨래는 삶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인터넷 쇼핑몰 엠플(www.mple.com)에서는 빨래 삶는 솥(4만 4000원)이 인기다. 거품발생기를 통해 비눗물이 순환하면서 세척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삶는 도중 세탁물을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는 설명이다. 집안의 습기를 줄여 빨래 건조로 집안이 눅눅해 지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퍼스트에서 출시한 제습기(DC900)는 24만원.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위생 관리다. 장마철에는 손 전용 세정제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중독 및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세균 뿐 아니라 피부 표면의 대장균까지 없애준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CJ라이온의 ‘아이! 깨끗해’(250㎖,3800원), 옥시의 ‘옥시 데톨 포밍핸드워시’(250㎖,4800원),LG생활건강의 ‘비욘드 디톡스 퓨어앤클린 핸드워시’(200㎖,1만 2000원) 등이 있다. 유한킴벌리가 만든 ‘크리넥스 안티바이러스 티슈’는 로션 처리된 3겹의 티슈로 이뤄졌다. 중간 겹에 항 바이러스 성분이 처리돼 있어 기침하거나 코를 풀 때 이 티슈를 사용하면 항 바이러스 성분이 전염을 막아준다고 유한킴벌리는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말탐방] 아쿠아리움 24시

    [주말탐방] 아쿠아리움 24시

    ‘바다 속을 유유히 거닐고 돌고래와 장난을 치며 펭귄과 농담을 나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법한 일이다.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63씨월드의 아쿠아리스트 박선경, 남정훈, 이기원씨가 바로 그들이다. 바다표범과 쇼를 하고 포유류·어류 전문가로 수족관의 생물들을 돌보는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환호하는 관람객들을 보는 것이 더없이 보람차다며 물빛 미소를 짓는 이들. 한여름을 맞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그들의 도심 속 수중 생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강아연 정서린기자·사진 도준석기자 rin@seoul.co.kr “‘우리 딸은 인어야.´라며 부모님이 만날 주위 분들에게 자랑하세요. 창피해서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하지요.” 또렷한 눈매와 콧날을 가진 다이버 박선경(24·여)씨는 서울 63빌딩 씨월드 ‘인어´다. 박씨는 3년 전 관람객으로 씨월드를 찾았다가 수조 속 다이버의 몸놀림에 반해 아쿠아리스트가 됐다.“실기 시험이 유영이었는데 감기에 배탈까지 겹쳐 어떻게 봤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수조에서 나와서야 내가 이렇게 큰 물고기들 속에서 헤엄쳤나 싶어 깜짝 놀랐죠.” ●4명이 번갈아 들어가 30분마다 쇼 박씨의 하루 일과는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바다표범 쇼는 하루에 네 번. 대회유 수조 속에서 물고기들과 헤엄치며 먹이를 주는 인어공주 쇼는 하루에 여덟 번 있다. 저녁 6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쇼는 계속된다. 네 명의 미녀 다이버가 번갈아가며 수조 속에 뛰어든다. 이제는 3년차. 처음에 박씨를 만만히 보며 말썽을 부리던 바다표범들도 이제는 그녀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알아듣는다.“얘들도 사람을 알아봐요. 저희가 들어갈 때랑 5개월밖에 안된 막내가 들어갈 때 태도가 달라요. 막내가 들어가면 먹이만 먹어대고 꾀를 피우곤 하죠.” 박씨가 가장 정이 가는 ‘생물´은 6살난 암컷 바다표범 이쁜이다.55㎏의 듬직한 이쁜이는 말 잘 듣는 큰언니 같은 존재.“제일 미운 애는 희동이에요. 쇼 중간에 다른 바다표범들 붙잡아 두려고 주는 먹이를 물고 도망가고 말도 제일 안 들어요.” 물빛 고운 수조 속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에 둘러싸인 다이버의 세계가 멋진 것만은 아니다. 박씨는 작년 200t짜리 대회유 수조 속을 유영하다 바다거북에게 머리를 덥썩 물렸다.“거북이가 물기 전에 피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거북이가 언제 제 옆에 온지도 몰랐어요. 다행히 거북이 입이 제 이마에서 미끄러져 머리카락만 물리고 끝났죠.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다 거북이와 머리를 정통으로 부딪힌 적도 있어요.” 물안경과 마스크가 다 벗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당시 박씨는 어찌나 아프던지‘내가 이러다 죽는구나.´하면서도 창피해서 애써 태연한 척했다고 한다. 외려 밖에 있던 손님들이 놀라 도우미에게 ‘저 아가씨 정말 괜찮냐.´며 걱정해줬단다. ●물고기 지느러미만 봐도 종류 알아 하루에 많으면 7∼8차례를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피부도 말썽이고 감기가 걸려도 잘 낫지 않는다. 옷에 밴 비린내와 공기통 때문에 약해진 기관지도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제 박씨는 물고기 점의 위치나 지느러미 모양만 봐도 다 구분할 정도로 물길 속 눈이 텄다. 지난해 밸런타인 데이는 박씨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박씨가 한 커플에게 전해준 행복 때문이다. 씨월드에서는 매년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한다. 다이버가 수조 속에 들어가‘xx야, 사랑해. 영원히 행복하게 살자.’는 플래카드를 펼쳐주면 남자가 여자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는 행사다. “수조 안에서는 밖이 환히 다 보이거든요. 여자 분이 감동해 행복해하는 걸 보니 제가 다 눈물이 나는 거 있죠.” 가끔 손가락으로 욕을 하거나 혀를 내밀며 놀리는 아이들도 있어 속이 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야, 로봇이야?”하며 신기해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나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다이버가 된 것이 스스로 대견하다는 그녀. 다이버들은 수조 안에서 빛나고 수조 밖에서 동동거린다. 수조 밖으로 훌쩍 뛰어올라 ‘다이버 누나’들을 굽어보던 바다표범 희동이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둥그런 눈만 깜빡였다. ■ “펭귄도 사람들 처럼 제각각” 씨월드 아쿠아리스트 남정훈(36)씨는 주로 펭귄·물개·수달 등 포유류와 파충류를 돌본다. 출근하자마자 이 아이들이 간밤에 잘 잤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상태부터 살피는 것이 일과다. 쇼도 한다. 하루에 물개쇼는 세 번, 펭귄쇼는 한 번 한다. 축산학과를 졸업해 이 일을 시작한 지도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물들은 알다가도 모를 때가 많다고 말한다.“펭귄이나 물개도 사람처럼 제각기 성격, 생김새, 습관이 다 달라요. 친하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라치면 이 녀석들과 말이 통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죠.” 한번은 물개쇼 도중 번식기인 것을 깜빡하고 물개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입을 크게 물린 적도 있다.“2002년 3월이었죠. 번식기라 신경이 한창 예민할 때인데 미리 파악을 못하고 입맞춤을 하려 했으니, 제가 미안했죠.” 미소짓는 그의 입가엔 아직도 당시의 상처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 “동물도 쉬고 싶을때 있어요” 어류 담당 아쿠아리스트 이기원(40)씨는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해양생물학과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사육·영양관리·질병관리에서부터 수족관의 수질관리·수조관리까지 어류와 관련된 일을 죄다 담당하고 있다. “생물을 다루는 게 아무래도 가장 어렵죠. 상태가 안 좋을 때 원인을 모를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래도 그는 조그만 특이점 하나 놓치지 않는 전문가다. 물고기의 눈 색깔이 평소와 다르거나 몸을 비벼대는 경우는 기생충이 붙은 경우다. 물 위에 떠 있으면 용존산소가 부족한 것이고 먹이를 못먹고 무기력해지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태를 일일이 살펴 약욕을 시키는 등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이씨는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역시 어렵게 구해 전시한 생물을 보고 관람객들이 신기해하거나 즐거워 할 때”라며 “하지만 움직이지 않거나 자고 있는 동물을 보고 화를 내는 분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고 했다.“너무 사람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마지막 당부에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곡진하게 담겨 있었다. ■ 올 여름 피서 아쿠아리움에서 “상어들이 오싹하게 해준대요” ●다채로운 생물의 천국 ‘63씨월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씨월드는 열대지방·밀림지대·극지방의 바다와 강에 사는 해양생물 400여종 2만여 마리가 특수 수조에서 살고 있는 실내 수중생물 종합 전시장이다. 지하 1∼3층까지 총 1078평에 모두 103개의 수조가 있고, 그 중 여성 다이버가 인어공주쇼를 펼치는 대회유수조는 높이 2m10cm, 둘레 42m, 저수용량 200t 규모를 자랑한다. 300m에 이르는 전시장에는 남극의 킹펭귄, 최고전압 900볼트를 방출하는 전기뱀장어, 코끼리도 잡아먹는다는 식인어 피라니아와 3m의 키다리게, 화려한 산호초 어류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파충류관에서는 카멜레온, 턱수염도마뱀, 그물무늬왕뱀 등도 볼 수 있다. 매일 다양한 쇼가 펼쳐지는데 농구·그네타기 등 묘기를 연출하는 바다표범쇼, 링받기·숫자 맞히기 등의 물개쇼, 여성 다이버가 물고기들과 수조 안을 유영하는 인어공주쇼 등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수조 내의 물고기들을 직접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는 터치풀 수조도 설치돼 있다. ●도심 속 바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650여종 4만 마리의 수중 생물이 전시된 수중 테마파크다. 총면적 1만 4350㎡, 시설면적 8600㎡에 전시수조가 90개, 사육수조가 140개로 규모 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고산지대부터 해저 깊은 곳까지 다양한 수중세계를 재현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70여 마리의 대형상어를 비롯해 수천 마리의 해수어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오션탱크다. 수족관 전체 2500t의 물 가운데 2000t을 이 수조가 차지한다. 가로 35m, 세로 20m, 수심 4m의 크기로 마치 바다 그 자체를 연상케 하는 경이로운 곳이다. 이 속에 설치된 총 연장 72m의 ‘해저터널’을 지나다보면 마치 바다 속을 걷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인어공주가 숨쉬는 곳 ‘부산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 하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부산아쿠아리움’을 빼놓을 수 없다. 테마별로 특색을 살린 40개의 수족관과 80m 아크릴 터널,300만ℓ의 메인 수족관,250여종 3만5000여 마리의 심해어류 등을 구경하며 수중생태계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잇몸질환이 조산 부른다

    잇몸질환의 주 원인은 세균덩어리인 플라크. 이 플라크들이 치아에 달라붙어 끈적끈적해지면서 독소를 만들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 뼈까지 녹이게 된다. 플라크는 하루 세번의 양치질로도 어느 정도 제거되지만 한번 달라붙은 플라크는 결국 석회화해 치석을 만들게 되고, 이 치석이 바로 세균들의 온상이 되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 치석을 제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잇몸질환이 임신부에 있어 조산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전에,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도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등 잇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임신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면역기능 장애가 생기고, 염증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잇몸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것. 또 임신을 하면 평소보다 체온이 상승하고 침의 산성도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입속 환경이 세균의 번식을 쉽게 만들어 잇몸질환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임신 중 산모의 잇몸질환이 산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여러 연구와 보고를 통해, 임신부의 잇몸질환이 조산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즉,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 프로스타글란딘 등 잇몸속 세균의 독성 물질이 혈류를 타고 자궁 주변으로 이동하거나, 혈관 속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자궁수축 물질을 다량 생산, 조산 발생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학계에서는 잇몸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조산이 전체 조산의 18% 정도에 달해 담배나 술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것은 어느 정도 잇몸질환이 진행된 상태기 때문에 안전한 출산을 위해서 빨리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물론 임신 중 치아나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 전에 치아나 잇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는 하다. 그러나 임신 중에 잇몸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임신 초기나 말기를 제외한 임신 중기에 잇몸 질환을 치료해도 태아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잇몸에서 피가 나는 정도의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그냥 방치해 두면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엔 발치에 이르게 되는 잇몸질환. 이렇게 국소적인 문제뿐 아니라 임신부에게 있어서 조산과도 관련이 있음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짐에 따라 잇몸의 관리 및 검진, 초기 잇몸질환의 처치가 중요한 출산 준비가 되고 있다. 건강한 출산을 위한다면 이를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기를….이지영(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야생동물의 생명수 ‘옹달샘’다뤄

    KBS ‘환경스페셜’은 27일 오후 10시 ‘옹달샘, 생명을 적시다’에서 숲속 야생 생물들의 오아시스인 옹달샘을 찾아간다. 작고 오목한 공간의 마르지 않는 샘물은 동물의 번식과 휴식에 필수적이다. 새들은 체온 조절, 깃털관리를 위해 옹달샘에서 목욕을 한다. 직박구리, 어치, 쇠박새 등 텃새들이 하루 3∼4차례 오가는 등 60여종의 새들이 옹달샘을 이용한다. 다람쥐와 청설모도 새끼를 데리고 옹달샘에서 물을 마시고, 두꺼비와 대륙밭쥐도 옹달샘에서 헤엄치며 몸을 식힌다. 옹달샘이 조화와 순환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지켜가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LG전자는 2007년형 ‘휘센´ 제품에 신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로봇청소기능´으로 에어컨 내부에 달린 청소로봇이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 최적의 청결상태를 유지해준다. 이 기능으로 전기료가 연간 13% 절약되며 필터 청소를 별도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에어컨 가동 후 내부 열교환기와 팬 표면을 65도의 고온으로 강력하게 살균하는 ‘자동살균건조기능´은 곰팡이와 잡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올해 선보인 ‘휘센´ 신제품에는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됐다. LCD 창이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큰 ‘파노라마 LCD 표시창´을 설치했고, 탈부착이 간편한 필터와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진 대화면 리모컨 등을 채용했다.
  • 습기 잡고 냄새 먹고

    찜찜하고 눅눅한 장마철이다. 신발장, 싱크대 등 집안 구석구석 신경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냄새뿐만 아니라 습기가 차면 곰팡이까지 번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걱정을 겨냥한 장마철 마케팅이 최근 뜨겁다. 제습·탈취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알아본다.●습기 잡는 똑똑한 가전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바로 내다버리는 게 가장 좋다. 마른 녹차 잎이나 커피 찌꺼기도 쓰레기통에 넣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도저도 여의치 않으면 음식물을 말려서 분쇄하는 쓰리기 처리기를 써볼만 하다. 마른 쓰레기 상태로 처리해 세균과 냄새 걱정이 없다.4인 가족 기준 일주일에 한 번만 비워주면 되어 싱글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쓰기 좋다. 린나이의 비움RFW-12HD는 36만원(롯데홈쇼핑에서 29만 9000원), 루펜리의 LF-01은 35만원,LF-02는 30만원이다. 작동 중에도 음식 찌꺼기를 추가로 버릴 수 있지만 한 번 건조·분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용량에 따라 8∼17시간 걸린다. 제습기 한 대로 온 집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철 잘 마르지 않는 신발, 침구류 등 빨래를 건조할 때에도 안성맞춤. 장마철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단, 오래 틀어놓으면 바람이 따뜻하게 변하는 게 흠이다. 30평형대 아파트라면 제습기 용량이 10ℓ 정도면 적당하다. 작은 방이나 옷장 등에 어울리는 미니제습기의 경우 기존의 ‘물먹는 하마’ 같은 제습제 대체 용품으로도 인기가 많다.LG전자의 올해 신모델 LD-102DG(1일 10ℓ)는 26만 1000원, 위닉스의 DH-100PW(1일 5ℓ)는 19만 8000원, 홈드라이어 미니제습기(1일 0.6ℓ)는 6만 8000원, 파비스 미니 제습기(1일 0.35ℓ)는 5만원이다.●옷장 신발장…구석구석 뽀송뽀송 향긋하게 최근 제습 제품은 뽀송뽀송함을 유지하는 제습력뿐만 아니라 탈취 기능까지 겸해서 나온다. 애경에스티 홈즈 제습력(옷장용 3개 4800원, 서랍장용 4개 4500원)은 고품질의 숯을 사용해 탈취 기능이 강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피죤의 참숯 제습제(옷장용 3개 4450원)와 옥시의 물먹는 하마(옷장용 3개 3700원) 등도 인기가 높다. 방충제도 많다. 좀벌레로부터 옷을 보호하고 무향·무취여서 냄새가 배는 일도 없다. 애경에스티 홈즈의 방충선언(옷장용 2개+서랍장용 1개 4500원)과 컴배트의 프리미엄 좀벌레 싹(옷장용 3개 4000원)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괜찮은 편이다. 부피가 큰 이불을 멀티압축백으로 압축·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피를 10분의1로 압축·보관해주고 냄새나 세균 걱정도 없다. 롤팩 제품은 2개에 6만 8000원. 탈취 전용 제품도 쏟아진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크리스탈워터(400㎖ 5000원), 한국 존슨의 그레이드 인퓨전(305㎖ 4500원),P&G의 페브리즈 에어(275㎖ 5000원), 옥시의 에어윅(300㎖ 4150원) 등이 주류이다. 신발장에는 전용 제품이 있다. 주기적인 청소와 건조 유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신발장용 탈취제를 쓰면 냄새도 빠진다. 애경에스티 홈즈의 탈취탄 신발장용(165g 4000원), 옥시 냄새먹는 하마(135g 4000원),P&G의 페브리즈 에어(275g 4300원) 등이 많이 팔린다. 과자나 가공된 김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도 구두 속에 넣으면 제습제가 된다. 옥션에서는 최근 1주일간 실리카겔(1400g 8500원)이 하루 평균 500여개가 팔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ocal] 전북, 천연기념식물 후계목 육성

    전북도가 천연기념 식물로 지정된 고창 동백나무숲 등 4개 수종의 후계목 110그루를 육성한다. 번식은 모체의 유전형질을 유지하기 위해 접붙이기 또는 꺾꽂이 방식이며 가침박달나무와 단풍나무는 올해 봄부터 접붙이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동백나무와 송악은 나무의 성장 조건을 고려, 가을철을 전후해 꺾꽂이 방식으로 키워낸다. 후계목은 이상기온 등으로 천연기념식물이 고사 또는 훼손될 경우 복원용으로 사용된다. 이에 앞서 도는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지난해까지 전주 곰솔나무와 남원 천년송, 부안 호랑가시 군락 등 15개 수종의 후계목 480그루를 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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