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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금자리 사라질 위기 놓인 맹꽁이

    “맹꽁~맹꽁~” 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맹꽁이. 맹꽁이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등급으로 지정됐다. 이 맹꽁이의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대구 달성습지와 대명천 유수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대명천 유수지를 관통해 달성습지 제방을 따라가는 대구4차순환도로 성서~지천 간 공사 때문이다. 대구4차순환도로는 달서구 상인동~앞산터널~파동~범물1동~범물로·범안로~안심~호국로~도동IC~이시아폴리스~칠곡~지천~성서~호림로·상화로~월배에 이른다. 달서구 대천동에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오산리를 잇는 성서~지천 간 도로는 총 길이 12.79㎞, 왕복 4차선 도로로 이달 말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이런 우려에 따라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경실련,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 구간 공사의 대안으로 기존 왕복 10차 공단도로를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서 교차로마다 지하화하면 적은 예산으로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성서와 지천을 잇는 신설 도로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시민단체들은 이미 개통된 대구4차순환도로 상인~범물 등 민자구간들이 뻥튀기 교통수요 예측으로 시민 혈세가 낭비되는 상황에서 성서~지천 간 도로가 과연 필요한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9일 성명서에서 “대명유수지와 달성습지는 맹꽁이 서식지일 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도래지이기도 하다.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 소음이나 먼지 등으로 희귀 동물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사업 철회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대구시의 요청으로 대명유수지를 관통하는 당초 노선을 우회노선으로 바꿨다. 왕복 10차로 공단도로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 적이 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포기했다“고 밝혔다. 달성습지 맹꽁이는 2011년 7월 맹꽁이 3만여 마리가 대명천 유수지에서 번식해 낙동강 제방을 넘어 달성습지로 넘어오는 게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륙 중 좌우로 뒤뚱거린 비행기, 알고 보니 ‘감사 인사’?

    이륙 중 좌우로 뒤뚱거린 비행기, 알고 보니 ‘감사 인사’?

    이륙 중 중심을 잃은 듯 좌우로 뒤뚱거리는 비행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상을 보면, 화물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룩셈부르크 카고룩스항공의 보잉747-8기 한 대가 활주로를 달리다가 서서히 이륙을 시도한다. 그 순간 보잉기가 정지 상태로 좌우로 한번식 뒤뚱거리더니 다시 중심을 잡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영상에서 비행기가 뒤뚱거린 것은 사고가 아닌 ‘날개 흔들기(Wing-wave)’라는 고난도의 곡예 기술로 마치 손을 흔들며 인사하듯 항공기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기술이다”, “아찔하다”, “아무리 그래도 위험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현재 132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Dipankar Bhakt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수백만 마리 하루살이떼의 차량 습격

    수백만 마리 하루살이떼의 차량 습격

    한밤 중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남성이 수백만 마리의 하루살이떼를 만난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53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밤 중 폴란드의 한적한 도로를 멈춰 있는 차량의 블랙박스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운전자는 예상치 못한 수백만 마리에 달하는 하루살이떼가 눈 오듯 날아오자 도로 위에 차를 정차시키고 하루살이떼가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다. 잠시 뒤, 하루살이들이 잦아들지 않자 차량은 천천히 이동한다. 수백마리의 하루살이가 차량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앞 유리에 달라붙자 운전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폴란드 운전자는 “집에 도착해 세차를 할 때 악몽과 같은 순간이었다”면서 “누군가 이런 하루살이떼를 만난다면 반드시 우회하라”고 전했다. 한편 곤충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하루살이들이 죽기 전 번식을 위해 몇 시간동안 짝을 찾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 수수께끼 풀렸다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 수수께끼 풀렸다

    얼굴에 긴 뿔이 난 특이한 모습의 고래가 있다. 바로 ‘바다의 유니콘’ 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희귀종 일각고래다. 최근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팀이 이 뿔의 용도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 관심을 끌고있다. 일각고래 중 수컷에서만 발견되는 이 뿔은 사실 돌출한 엄니(송곳니 또는 앞니가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다. 학계의 관심은 이 뿔의 용도가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 그간 다양한 학자들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번 연구팀은 이 뿔이 주로 암컷을 유혹하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흥미로운 논문을 펴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일각고래 총 144마리의 해부학적 특징을 분석해 얻어졌으며 엄니와 고환의 길이가 정비례한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를 이끈 트리시 C. 켈리 박사는 “엄니와 고환의 크기가 서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번식 능력과도 연결된다” 면서 “수컷은 자신의 거대한 엄니를 자랑해 암컷을 유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니는 이외에도 다른 수컷과 싸우거나 얼음을 깨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 역시 일각고래의 엄니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엄니는 염분의 농도를 감지해 먹이를 찾거나 짝짓기 시기가 되면 암컷들을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고래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중형 고래로 전 세계에 5만~8만 마리가 분포하며 대부분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끼 지키려…성난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뭉클

    새끼 지키려…성난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뭉클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폭주하는 거대 코끼리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는 어미 코뿔소의 모성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직 새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난폭한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한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초원, 어미 검은 코뿔소와 새끼가 평화롭게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풍경도 잠시, 코뿔소 가족 뒤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엄습하며 긴장이 고조된다. 바로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 최상위 맹수로 손꼽히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평상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는데 이유는 이 코끼리가 머스트(musth)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트(musth)는 25살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되는 현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가 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시야에 들어온 새끼 코뿔소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 코뿔소는 온 몸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폭주를 저지하려 노력했다. 비록 몸길이 3m, 무게 1.3톤에 육박하는 몸집과 강한 힘을 가진 코뿔소지만 높이 8m에 몸무게 6톤으로 몸집이 2배 이상 큰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를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충돌한 어미 코뿔소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 애썼다. 결국 아프리카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미 코뿔소는 땅에서 일어서지 조차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새끼 코뿔소는 땅에 누워있는 어미 코뿔소의 주위를 맴돌며 어떻게든 엄마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 루이스 콕에 의해 촬영됐다. 또한 어미 코뿔소는 약 2시간 후 기적적으로 회복돼 새끼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해당 야생국립공원 관리팀에 따르면, 다음날 싸움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뿔소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로부터 얻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며칠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운동 오래하면 할수록, 치아 상할 확률↑” (연구)

    “운동 오래하면 할수록, 치아 상할 확률↑” (연구)

    운동을 오래 하면 할수록 치아가 상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치의학 전문 연구진이 “운동시간이 길어지면 침의 알칼리화가 가속화되고 이는 박테리아 번식으로 이어져 구강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소 격한 운동량을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철인3종 경기) 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의 치아 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치아상태가 일반인에 비해 더욱 부실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장시간의 운동이 입 속 침을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줘 치석이 발생하는 등 치아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운동 후 자주 마시는 스포츠 드링크 속 당분이 치아 상태를 악화시킨다는 이론이 있었지만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은 스포츠 드링크와 치아 상태 악화는 관련성이 미약하다고 밝혔다. 장시간 운동으로 인한 구강구조의 알칼리화가 주원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입장이다. 과거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보면,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운동선수 278명 중 4분의 3이 잇몸병, 치아 부식 등을 앓고 있다고 나와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는 운동선수들의 치아상태가 유독 부실했던 까닭에 대한 설득력 있는 원인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치과 전문의 코르넬리아 프레제 박사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구강건강에 더욱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의학&스포츠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새끼위해 거대 코끼리와 싸우는 어미 코뿔소 감동

    새끼위해 거대 코끼리와 싸우는 어미 코뿔소 감동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폭주하는 거대 코끼리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는 어미 코뿔소의 모성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직 새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난폭한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한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초원, 어미 검은 코뿔소와 새끼가 평화롭게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풍경도 잠시, 코뿔소 가족 뒤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엄습하며 긴장이 고조된다. 바로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 최상위 맹수로 손꼽히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평상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는데 이유는 이 코끼리가 머스트(musth)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트(musth)는 25살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되는 현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가 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시야에 들어온 새끼 코뿔소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 코뿔소는 온 몸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폭주를 저지하려 노력했다. 비록 몸길이 3m, 무게 1.3톤에 육박하는 몸집과 강한 힘을 가진 코뿔소지만 높이 8m에 몸무게 6톤으로 몸집이 2배 이상 큰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를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충돌한 어미 코뿔소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 애썼다. 결국 아프리카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미 코뿔소는 땅에서 일어서지 조차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새끼 코뿔소는 땅에 누워있는 어미 코뿔소의 주위를 맴돌며 어떻게든 엄마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 루이스 콕에 의해 촬영됐다. 또한 어미 코뿔소는 약 2시간 후 기적적으로 회복돼 새끼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해당 야생국립공원 관리팀에 따르면, 다음날 싸움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뿔소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로부터 얻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며칠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농진청 “해남, 풀무치 번식에 최적지”

    지난달 전남 해남 들녘을 초토화시킨 풀무치 떼는 최적의 서식 여건과 기후 조건이 맞아떨어져 대량 번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18일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간척지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간척지 일대는 비농경지 면적이 넓고 기주식물이 많아 풀무치 서식 및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간척지 일대의 수로와 미경작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에 갈대, 억새, 강아지풀 등 기주식물이 풍부한 데다 풀무치 산란에 적합한 사질양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풀무치 월동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평균기온이 최근 3년보다 0.9~2.4도 높아 산란된 알의 생존율이 증가했고, 올여름도 21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하며 강수량 역시 평년의 절반가량이어서 알 발육 조건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적의 서식 여건에 기후 조건까지 맞아 토양 속 알이 8월에 일시 부화하면서 풀무치 떼가 대량 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보고서’에 수록, 풀무치 생태 및 방제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공무원과 농민을 대상으로 방제교육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북방계 멸종 식물 ‘층층둥굴레’ 남부지역서 첫 발견

    북방계 멸종 식물 ‘층층둥굴레’ 남부지역서 첫 발견

      북방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층층둥굴레(사진)’가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24일 섬진강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정밀조사 중 전남 구례에서 층층둥굴레 생육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방계 식물인 층층둥굴레는 충북 단양이 남방한계선으로 최근 경기도 여주와 파주 등에서 서식이 보고되기는 했다. 환경에 민감하고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사람의 간섭 등으로 생육지가 파괴돼 개체수가 급감, 16종의 둥굴레 종류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강이나 하천의 수로변 모래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30~90㎝까지 자란다. 뿌리는 옆으로 뻗어 번식하고 다른 둥굴레와 달리 3~5개의 잎이 줄기 마디마다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육지가 확인된 구례지역은 섬진강 유역 수달서식지 보전지역으로 2001년부터 지정, 관리돼 사람의 간섭과 교란이 적어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변부 경사지에 위치하며 45㎡에 350여 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생육지 보전을 위해 개화기와 결실기에 환삼덩굴 등 외래 식물 등의 제거와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 새끼 건드리지마!” 폭주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내 새끼 건드리지마!” 폭주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폭주하는 거대 코끼리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는 어미 코뿔소의 모성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직 새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난폭한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한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초원, 어미 검은 코뿔소와 새끼가 평화롭게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풍경도 잠시, 코뿔소 가족 뒤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엄습하며 긴장이 고조된다. 바로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 최상위 맹수로 손꼽히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평상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는데 이유는 이 코끼리가 머스트(musth)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트(musth)는 25살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되는 현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가 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시야에 들어온 새끼 코뿔소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 코뿔소는 온 몸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폭주를 저지하려 노력했다. 비록 몸길이 3m, 무게 1.3톤에 육박하는 몸집과 강한 힘을 가진 코뿔소지만 높이 8m에 몸무게 6톤으로 몸집이 2배 이상 큰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를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충돌한 어미 코뿔소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 애썼다. 결국 아프리카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미 코뿔소는 땅에서 일어서지 조차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새끼 코뿔소는 땅에 누워있는 어미 코뿔소의 주위를 맴돌며 어떻게든 엄마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 루이스 콕에 의해 촬영됐다. 또한 어미 코뿔소는 약 2시간 후 기적적으로 회복돼 새끼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해당 야생국립공원 관리팀에 따르면, 다음날 싸움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뿔소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로부터 얻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며칠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새끼 구하는 구조대원 공격하는 아빠 백조

    새끼 구하는 구조대원 공격하는 아빠 백조

    철조망 울타리에 낀 새끼 백조를 구하는 구조대원을 공격하는 아빠 백조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15일 유튜브에 게재된 3분 가량의 영상에는 영국 템스 강 근처의 한 가정집 철망 울타리에 갇힌 새끼 백조를 동물보호기관 ‘와일드라이프 에이드’(Wildlife Aid )의 구조요원 사이먼이 구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새끼 백조가 끼어 있는 철조망 울타리 앞에서 아빠 백조가 애를 태우고 있다. 사이먼은 새끼를 구하기 위해 아빠 백조를 내쫓은 후, 새끼 백조에게 다가간다. 철조망에 끼어 미동조차 할 수 없는 새끼 백조를 빼내려고 하자, 아빠 백조는 새끼에게 해꼬지하려는 줄 알고 사이먼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새끼에 사람의 손길이 미치자 흥분한 아빠 백조를 사이먼이 나무란다. 잠시 뒤, 철조망에 몸이 낀 새끼 백조를 무사히 구조해 물가에 놓아주려 하지만 아빠 백조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사이먼이 새끼 백조를 물 위에 놓아주자 어미가 있는 백조 무리로 헤엄쳐 간다. 한편 ‘고니’라 불리는 백조는 사람처럼 일부일처제를 이뤄 새끼를 낳고 다음 번식 때까지 새끼들을 부양하는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ildlife Aid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벌에 쏘였을 때 직접 운전은 교통사고 위험!/ 이종성(강원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 경위)

    벌에 쏘였을 때 직접 운전은 교통사고 위험!/ 이종성(강원 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 경위) 9월도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등 한풀 꺾인 날씨를 몸소 느끼게 해 준다. 그러나 한낮에는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여름 6∼7월부터 폭염과 이상고온으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벌집 제거 민원이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강원도의 경우도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벌 쏘임 사고는 509건에 이르고, 사망자도 5명이 발생하였으며, 벌집 제거 요청으로 119가 출동한 건수도 3,911건에 달한다고 한다. 횡성의 경우 지난 7월 중 벌집제거 출동 횟수는 280건으로 전년대비 7배가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지난달 둔내파출소 부근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을 당시 운전자가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알고 보니 평창 계촌에서 일을 하던 중 벌에 쏘인 상태에서 직접 운전을 하고 병원에 가다가 의식을 잃어 발생한 교통사고였다. 그리고 평창에서도 벌초도중 벌에 쏘여 병원으로 가던 중 의식을 잃어 교통사고를 냈으며, 이보다 앞선 7월 18일에도 버스기사가 벌에 쏘여 운전 중 현기증을 일으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벌에 쏘여 2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월~9월은 벌들이 번식과 세력 확장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 벌들은 떼를 지어 공격하므로 벌에 쏘이면 최악의 경우 과민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는 등 대단히 위험하다. 집 주위 및 야외 활동시 벌집을 발견하면 함부로 만지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벌집 제거 요청을 하고,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괜찮겠지하고 직접 운전하다가는 쇼크로 큰일을 당할 수 있어 반드시 119나 다른 사람에게 운전해 줄 것을 요청하여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호주 시드니 해변서 ‘미스터리 원형물질’ 발견

    호주 시드니 해변서 ‘미스터리 원형물질’ 발견

    UFO가 남긴 외계 흔적인 것일까? 최근 호주 시드니 해변 가에 나타난 정체불명 녹색 원형 물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시드니 디 와이 해변(Dee Why Beach) 가에 원형으로 뭉쳐진 정체불명 녹색 원형물질 수천 개가 발견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니스 공 크기 정도의 녹색 원형 물질이 시드니 해변에 처음 나타난 시기는 지난 주, 녹색 실타래가 엉켜있는 형태의 이 정체불명 물질 수천 개가 해변에 모래사장에 굴러다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외계행성을 연상시킨다. 해변 인근 거주민인 제니 창은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일 전 만 해도 이 녹색물질은 불과 몇 개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수천 개로 늘어나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아침마다 시드니 해변을 찾는 서퍼와 관광객 그리고 인근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갑자기 나타난 이 녹색 물질을 두고 ‘UFO가 남긴 외계인의 흔적이 아닐까?’하는 추측까지 하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녹색 공 모양의 물질이 갑자기 수천 개나 나타났으니 사람들의 눈에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외계인을 다룬 영화 속에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외계 알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자들이 보기에 이는 외계 생명체가 아닌 특이한 형태의 녹조류일 가능성이 높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지구생명환경과학과 알리스테어 푸어 교수는 “전에도 몇 번 이런 형태의 바다 식물군을 본적이 있다”며 “북미 사막에서 볼 수 있는 회전초(回轉草, Tumbleweed)처럼 죽은 해초류가 바다 밑에서 굴러다니면서 해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회전초는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바람에 의해 굴러다니면서 번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 녹색 물질이 사상균(filamentous fungus) 덩어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포자로 번식하는 실 모양 세포로 이루어진 균류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곰팡이가 여기에 속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외계인 흔적? 해변에 출몰한 정체불명 ‘녹색 알’ 논란

    외계인 흔적? 해변에 출몰한 정체불명 ‘녹색 알’ 논란

    UFO가 남긴 외계 흔적인 것일까? 최근 호주 시드니 해변 가에 나타난 정체불명 녹색 원형 물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시드니 디 와이 해변(Dee Why Beach) 가에 원형으로 뭉쳐진 정체불명 녹색 원형물질 수천 개가 출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니스 공 크기 정도의 녹색 원형 물질이 시드니 해변에 처음 나타난 시기는 지난 주, 녹색 실타래가 엉켜있는 형태의 이 정체불명 물질 수천 개가 해변에 모래사장에 굴러다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외계행성을 연상시킨다. 해변 인근 거주민인 제니 창은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일 전 만 해도 이 녹색물질은 불과 몇 개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수천 개로 늘어나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아침마다 시드니 해변을 찾는 서퍼와 관광객 그리고 인근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갑자기 나타난 이 녹색 물질을 두고 ‘UFO가 남긴 외계인의 흔적이 아닐까?’하는 추측까지 하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녹색 공 모양의 물질이 갑자기 수천 개나 나타났으니 사람들의 눈에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외계인을 다룬 영화 속에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외계 알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자들이 보기에 이는 외계 생명체가 아닌 특이한 형태의 녹조류일 가능성이 높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지구생명환경과학과 알리스테어 푸어 교수는 “전에도 몇 번 이런 형태의 바다 식물군을 본적이 있다”며 “북미 사막에서 볼 수 있는 회전초(回轉草, Tumbleweed)처럼 죽은 해초류가 바다 밑에서 굴러다니면서 해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회전초는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바람에 의해 굴러다니면서 번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 녹색 물질이 사상균(filamentous fungus) 덩어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포자로 번식하는 실 모양 세포로 이루어진 균류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곰팡이가 여기에 속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마법의 종이’ 260여종 色한지로 진화… 전통의 맥 잇는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마법의 종이’ 260여종 色한지로 진화… 전통의 맥 잇는다

    ‘하늘이 내린 오색 빛깔, 원주한지.’ 예부터 강원 원주는 한지(韓紙)의 고장으로 알려졌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가 원주 지방의 주산물이라고 기록될 정도다. 한지의 본고장답게 원주한지는 부드러우면서 질기고 오래 보존되는 강점을 지녔다. 최근에는 260여종의 색깔 있는 한지로 발전시켜 공예품 제작용으로도 인기다. 더구나 닥나무 껍질에서 나온 닥 섬유와 실크를 혼합해 뽑아낸 한지사(絲)를 생산해 친환경 고품질의 각종 직물을 짜내고 있다. 닥나무와 실크의 배합률에 따라 손수건이나 넥타이, 양말, 양복, 한복에 이르기까지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다. 물빨래가 가능하고 친환경적이어서 고가 특산품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닥나무를 원료로 하는 원주한지는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 질기면서도 부드러울 뿐 아니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습기와 통풍 조절이 잘된다. 또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사람의 품성까지 온화하게 만드는 마법의 종이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한지가 예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맥을 잇는 것은 중부내륙지역의 알맞은 기후에서 자란 닥나무와 치악산과 백운산 골짜기에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로 종이를 만들고 있어서다. 특히 한지의 원료인 인피섬유는 닥나무, 삼지닥나무, 뽕나무 등에서 채취한 것으로 원주 지역의 산과 들, 논둑과 밭 어디에서나 자생한다. 닥나무가 특히 많이 나 마을 이름에 닥나무 저(楮)자가 들어간 곳이 바로 호저면(好楮面)이다. 1991년까지만 해도 단구동 주변을 중심으로 한지를 만드는 공장이 13~15개나 됐다. 지금도 호저면, 부론면, 흥업면 등 원주 일대에서 닥나무를 재배하는 풍경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원주는 사질양토로 햇빛이 많아 닥나무의 번식이 잘되는 지역이다. 역사적으로도 선사시대의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부론면의 법천사와 거돈사, 지정면의 흥법사는 한지의 대량 생산지이자 소비처이기도 했다. 또 조선왕조 500년의 강원감영이 있던 곳으로 당시 행정 관청을 포함한 각종 기관에 종이를 공급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한지 마을과 인쇄문화가 번성했다. 원주한지의 역사는 곧 이 고장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또 한지를 만드는 데는 깨끗한 물이 필수다. 거둬들인 닥나무 원료를 깨끗한 물로 씻어야 부드럽고 질긴 한지가 만들어진다. 원주는 이 같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한지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원주한지는 1985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700년을 보관할 수 있다는 품질관리인증을, 2002년 10월에는 국제품질인증을 취득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닥나무를 한지로 만드는 공장은 현재 2개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전통한지를 만드는 공장이 많지 않아 현재 닥 생산은 국내 소비의 20%에 그치며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주한지는 오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쏟고 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을 중심으로 10여년 전부터 닥나무 심기에 열정을 쏟아 지금은 6만 6000㎡에서 닥나무가 생산된다. 지난해에는 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까지 결성됐다. 앞으로 66만㎡까지 재배 면적을 넓히는 게 목표다. 한지를 주제로 한 지역 문화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원주한지문화제는 오는 25~28일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흔아홉 번의 손길-한지’를 테마로 한 문화제에서는 개막일인 25일 오후 대한민국한지대전 시상식과 한지패션쇼가 선보인다. 26일부터는 한지문화의 확산과 한지의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방안에 대한 학술토론이 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리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한지등(燈) 터널, 풀뿌리등, 오색한지등, 국화등, 장미꽃등 등 다양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원주 지역 특산물과 지역상인들이 만나는 공간, 한지 뜨기와 한지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김동신 한지개발원 기획홍보팀장은 “원주한지는 1984년 정부에 의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록용 종이로 납품되는 등 국제적 명성도 얻었고 지금도 대통령 공식 표창장, 임명장 등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원주한지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가지 마요!” 사육사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지는 새끼 판다

    “가지 마요!” 사육사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지는 새끼 판다

    사육사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지는 새끼 판다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성도(成都) ‘판다 생태공원(熊猫生态公园)’의 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사육사가 새끼 판다의 식사 시간이 끝나자 우리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자 새끼 판다 두 마리는 사육사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며 사육사가 나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사육사는 끈질기게 달라붙는 새끼 판다들을 매몰차게 떼어놓더니 우리 밖으로 나가 문을 걸어 잠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육사 너무하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공개한 중국 ‘판다 생태공원’은 ‘제1급 보호동물’인 판다에게 적합하게 조성된 서식지에서 판다를 보호하고 번식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사진·영상=Trends 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전국 유일 백조공원 6개월 지각 개장

    전국 유일 백조공원 6개월 지각 개장

    조류인플루엔자(AI)에 발목이 잡혔던 전국 유일의 백조공원이 마침내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조성한 백조공원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개장 계획보다 6개월 정도 늦어졌다. 전북 고창과 대구, 횡성 등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조가 AI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무기한 개장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총 49억원을 들여 낙동강 지류인 안동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에 조성한 백조공원은 관리동과 백조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2011년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혹고니 25마리, 흑고니 4마리 등 29마리가 노닐고 있다. 시는 백조가 낳은 알을 부화시켜 번식시킨 뒤 일정 수준의 개체 수가 확보되면 낙동강 등에 방사해 텃새화시킬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백조는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에는 러시아 등지에서 11월에 왔다가 이듬해 2월쯤 돌아간다. 안동호 주변과 낙동강에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마리가 보이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자로 사실상 AI 종식 선언을 함에 따라 백조공원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뎅기열, 유전자조작 모기로 막는다…생태계 파괴 우려도

    뎅기열, 유전자조작 모기로 막는다…생태계 파괴 우려도

    유전자 조작은 과연 인류에 도움이 될까. 브라질 등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뎅기열을 막기 위해 유전자변형(GM) 모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월 초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캄피나스에 개설된 영국 생명공학회사 ‘옥시텍’(Oxitec)에서 뎅기열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뎅기 바이러스의 매개인 이집트숲모기(학명: Aedes aegypti)의 유전자를 조작해 GM 모기를 생산하고 있다. ‘OX513A’로 명명된 이 수컷 모기는 자연에 있는 암컷 모기와 짝짓기해 태어나는 유충이 성충이 되기 전에 죽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것으로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충분한 수의 GM 모기를 방사하면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를 크게 줄이고 심지어 멸종으로까지 내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당국은 아직 GM 모기의 판매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또한 유전자 변형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은 GM 모기를 방출하게 되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이런 걱정과 달리 옥시텍에서 연구를 이끌고 있는 생물학자 소피아 핀토 선임연구원은 “모기가 원산인 아프리카에서 브라질에 들어온 것은 근대화가 되고 나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로 도시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로, 꽃의 수분과정에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생물에게 특정 먹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사멸시켜도 큰 영향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GM 모기는 2002년에 개발돼 지금까지 카리브 해에 있는 영국령 케이맨 제도와 미국, 말레이시아, 브라질 바이아주(州)에서 시험적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의 시도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옥시텍은 뎅기열 대책이 시급한 국가들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GM 모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올해부터 65만 9051명이 뎅기열에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24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근육과 관절의 통증, 구토, 발진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출혈열이나 쇼크가 일어날 수 있고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 사진=옥시텍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남 메뚜기떼 “수십억 마리 벼 닥치는대로 갉아먹어” 현장 상황은?

    해남 메뚜기떼 “수십억 마리 벼 닥치는대로 갉아먹어” 현장 상황은?

    해남 메뚜기떼 “수십억 마리 벼 닥치는대로 갉아먹어” 현장 상황은? 전남 해남지역에 나타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방제작업에도 수가 줄어들지 않아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산이면 덕호마을에 메뚜기 떼 수십억 마리가 출현해 인근 논과 밭을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남군은 메뚜기 떼의 이동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29일 오후부터 친환경 살충제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으나 개체 수가 워낙 많은데다 번식력이 강해 방제에 애로를 겪고 있다. 메뚜기 떼는 인근 논 5ha와 친환경 간척농지 20ha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지만, 화학 약품으로 만든 살충제가 아닌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뚜기 떼로 피해를 본 이병길(53)씨는 “친환경 살충제를 뿌렸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며 “죽은 사체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씨는 이어 “화학 살충제를 뿌린 우리 논에서는 메뚜기 떼가 바로 죽는다”며 “친환경 농법을 포기하고 메뚜기 떼를 방제하지 않으면 번식력이 강해서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해남군은 전날 실시한 방제 작업으로 메뚜기 떼가 40∼50% 정도 방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친환경 재료로 만든 살충제다 보니 방제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2∼3차에 걸쳐 방제 작업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메뚜기 떼는 0.5∼4cm 크기로 정확한 종(種)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막 허물을 벗은 유충 상태로 현재도 부화가 진행 중이어서 확산이 우려된다. 네티즌들은 “해남 메뚜기떼, 정말 무섭다”, “해남 메뚜기떼, 벼 나락까지 다 갉아먹나보네”, “해남 메뚜기떼, 방제는 해야 하는데 끔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해남에 이어 마다가스카르…수십억 마리 메뚜기떼 습격

    전남 해남에 이어 마다가스카르…수십억 마리 메뚜기떼 습격

    최근 국내에서도 전남 해남군에 메뚜기떼가 출몰해 피해를 준 가운데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수십억 마리의 떼뚜기 떼가 나타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 도심에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타나나리보의 루브르 호텔 인근의 독립광장 모습이 보인다. 허공을 시커멓게 가득 메운 메뚜기떼의 모습과 함께 윙윙거리는 메뚜기떼의 날갯짓 소리가 함께 담겨 있다. 길거리의 사람들이 커다란 판자를 사용해 메뚜기떼를 쫓아내고 있다. 주차된 차량 사이의 땅에는 떨어져 죽은 메뚜기들의 사체로 가득하다. 일본 크기의 면적을 덮을 만한 이번 마다가스카르 메뚜기떼의 공격은 2009년 군사 쿠데타를 전후해 메뚜기떼에 대한 당국의 관리 부실이 더 큰 재앙을 불러왔다. 이에 더해 작년 10월 우기와 올해 2월 서남부 지방에 몰아쳤던 사이클론 하루나 이후의 높아진 습도와 고온 날씨로 인해 기하급수적인 메뚜기 번식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사태에 대해 “1957년 이후 마다가스카르를 덮친 메뚜기떼의 습격 이후 최악”이라며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마다가스카르 국토의 3분의 2가 황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Sylvain Lathu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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