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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판] 교육부 , 가천대, 한국세라믹학회, 남산골한옥마을, 충북도, 국방대

    [게시판] 교육부 , 가천대, 한국세라믹학회, 남산골한옥마을, 충북도, 국방대

    ■교육부는 4∼6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한-국제기구 공동 정보통신기술(ICT)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에는 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 등의 국제기구 교육전문가와 개발도상국 교육정책가, 국내·외 ICT 교육 전문가 등 26개국 80여명이 참여해 교육정보화 성공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 혁신’이라는 주제로 미래 혁신학교의 특징을 살피고 새로운 미래 교육환경에 필요한 신기술과 학습 역량, 실제 사례 등을 논의한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와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심윤종)는 지난 3일 가천관 회의실에서 양 기관의 상호발전과 국내외 새마을 운동 활성화 및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소진광 대외부총장, 새마을운동중앙회 심윤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새마을 운동 연구 활동 협력 및 교류 ▲ 교육‧학술 관련 연구 및 행사의 지원 ▲ 국내외 새마을 운동 봉사 활동 관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을 통해 새마을 운동의 지속적 발전과 확산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국세라믹학회(회장 김형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는 4~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5년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와 함께 국제학술 심포지움‘IEFM 2015’(International Symposium on Emerging Functional Materials), 한국세라믹산업 발전방안 도출 심포지엄, 소재강국포럼 등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기획공연 ‘귀한 음악-굿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4일 소개했다. 공연에선 지역별 전통 굿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표 성악곡인 판소리, 가곡, 범패 등 다양한 장르의 전통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7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이상순 무녀의 서울새남굿, 이장단 무녀의 남도씻김굿, 김동언 무녀의 동해안오구굿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전통 굿판에 이어 재밌는 서사와 음악이 있는 국악무대도 열린다. 서울대, 한국예술종합대학, 한양대, 중앙대, 전북대 등 5개 대학과 김수연, 박송희, 성창순, 송순섭 등 4개 문파를 대표하는 판소리꾼의 소리 열전과 불교의 수륙재를 감상할 수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4일 유망 작목의 조직 배양묘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우량 묘목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잎의 조직을 얇게 자른 조각이나 잎눈으로 어린 식물체를 키워내는 기술로, 1년이면 20∼30㎝ 크기의 어린 묘목 생산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적용, 고소득 작목인 두릅나무와 뽕나무, 양앵두나무, 블랙베리나무의 어린 묘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정착되면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묘목 물량의 20%를 국산 묘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생산 비용도 삽목·접목 등 재래식 묘목 번식법이나 수입의 절반 수준이다. ■국방대 안보대학원은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공동으로 4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국방대 충무대강당에서 안보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정권 4년 평가와 향후 대북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병연 서울대 교수, 김태형 숭실대 교수, 김태현 국방대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특별한 '여행객'이 도착해 주요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웬만한 VIP 못지않은 극진한 대접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코뿔소 하라판(8). 미국 태생의 이 코뿔소는 지난 30일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을 떠나 무려 1만 6000km를 날아와 무사히 이곳에 도착했다. 동물 한마리의 '이사'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하라판이 지구의 서반구에 생존한 유일한 '수마트라 코뿔소'라는 사실 때문이다. 몸무게가 약 800kg 정도로 코뿔소 중 작은 덩치에 속하는 수마트라 코뿔소는 홀로 생활해 정확한 개체수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전세계에 약 100여마리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전세계 관계자들이 수마트라 코뿔소 보호에 나섰으나 문제는 개체수가 적어 종족보존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신시내티 동물원이 인공번식에 성공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동물원에 살던 마지막 암컷마저 죽자 결국 짝을 찾아 하라판을 인도네시아로 보내는 대승적 결단을 미 당국과 신시내티 동물원이 내린 것이다.   인도네시아 환경삼림부 관계자는 "50시간 넘는 여행 끝에 공식적으로 하라판을 인계받았다" 면서 "서류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하라판은 수마트라 코뿔소의 고향 수마트라섬에서 살게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라판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 1~3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해 수마트라가(家)의 명맥을 이어나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하지만 인간 탓에 지구촌의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 됐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판다 한 쌍, 내년 봄 에버랜드 와요

    中 판다 한 쌍, 내년 봄 에버랜드 와요

    중국의 국보(國寶)인 판다 한 쌍이 내년 봄 에버랜드에 들어온다.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지난달 31일 중국 임업국 산하 야생동물보호협회와 계약을 맺고 판다 한 쌍을 에버랜드에 유치한다고 1일 밝혔다. 한·중 양국 정부 간 ‘한·중 판다보호협력 공동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성사됐다. 에버랜드는 쓰촨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판다를 유치해 15년간 함께 생활하며 중국의 판다 보호 연구에 협력한다. 에버랜드는 1994년에도 판다 한 쌍을 유치했다가 1998년 중국에 반환했다. 내년 초 판다를 들여와 적응 기간을 거쳐 개장 40주년을 맞는 내년 봄 축제 때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3대 보호동물인 황금원숭이를 도입해 함께 생활하는 등 중국과 함께 멸종 위기를 맞은 희귀 동물의 보호와 번식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해 오고 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에버랜드를 세계적 수준의 명소로 만들어 중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특별한 '여행객'이 도착해 주요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웬만한 VIP 못지않은 극진한 대접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코뿔소 하라판(8). 미국 태생의 이 코뿔소는 지난 30일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을 떠나 무려 1만 6000km를 날아와 무사히 이곳에 도착했다. 동물 한마리의 '이사'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하라판이 지구의 서반구에 생존한 유일한 '수마트라 코뿔소'라는 사실 때문이다. 몸무게가 약 800kg 정도로 코뿔소 중 작은 덩치에 속하는 수마트라 코뿔소는 홀로 생활해 정확한 개체수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전세계에 약 100여마리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전세계 관계자들이 수마트라 코뿔소 보호에 나섰으나 문제는 개체수가 적어 종족보존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신시내티 동물원이 인공번식에 성공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동물원에 살던 마지막 암컷마저 죽자 결국 짝을 찾아 하라판을 인도네시아로 보내는 대승적 결단을 미 당국과 신시내티 동물원이 내린 것이다.   인도네시아 환경삼림부 관계자는 "50시간 넘는 여행 끝에 공식적으로 하라판을 인계받았다" 면서 "서류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하라판은 수마트라 코뿔소의 고향 수마트라섬에서 살게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라판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 1~3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해 수마트라가(家)의 명맥을 이어나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하지만 인간 탓에 지구촌의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 됐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악취 원인’ 장수천·남동유수지, 생태하천으로

    인천 남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장수천과 남동유수지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인접한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에 국·시비 428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한다고 최근 밝혔다. 남동 1, 2유수지는 74만 9554㎡로 1988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준설작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남동공단 근로자와 인근 동춘동,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유수지 악취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남동 1유수지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다수 조류가 번식하는 주요 서식지이다. 시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수질 및 악취 개선, 재해 예방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에 정화 기능이 탁월한 수생식물을 심고 퇴적된 더러운 진흙을 퍼낼 예정이다. 또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인공 섬을 설치해 저어새 번식을 돕고 생태탐방시설을 설치해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펌프장을 증설해 홍수 등 재해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식약처 ‘햄·소시지 섭취기준’ 만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햄·소시지 등 가공육 섭취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이는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각국에 가이드라인 마련을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조만간 축산 관련 단체와 전문가 토의를 거쳐 내부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27일 “국민의 가공육 적정 섭취 기준을 만들지, 가공육에 나트륨 첨가를 제한하는 등 생산 기준을 정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WHO의 권고가 가공육을 아예 먹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국가별로 햄이나 베이컨에 가미하는 식품첨가물의 양이 다르고, 한국은 가공육을 비롯한 육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덜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WHO도 “가공육을 적게 섭취하면 직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통계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고 전제를 달았다. 미국인의 하루 가공육 소비량은 115g, 한국은 10.4g으로 10분의1 수준이며 WHO가 제시한 암 발생률 증가 기준(매일 50g 섭취)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가공육에는 먹음직스러운 선홍색을 내고 식중독균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아질산나트륨이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주정거장에 ‘병원체 미생물’ 과다 번식…피부질환 위험

    우주정거장에 ‘병원체 미생물’ 과다 번식…피부질환 위험

    많은 사람들은 우주가 생명체를 키워내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이하 ISS)의 사정은 다르다. 최근 ISS내부에서 미생물이 과다하게 번식해 우주비행사들이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 상공에서 400㎞떨어진 우주에 떠 있는 ISS내에서 미생물로 인한 감염증상이 전염병처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병원체의 일종인 이 미생물은 ‘안티노박테리아’(Antinobacteria)로 불리며, 지구에서는 인체에 큰 해를 입히지 않는다. 그러나 우주 공간에서는 기회 감염성을 띠는데, 기회감염성이란 질병 등으로 사람의 면역 체계가 약해져 있을 때 해를 끼치는 감염 성질을 뜻한다. 즉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의 면역력이 약화될 때 침투해 그 성질을 발휘하는데, 주로 피부세포를 공격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드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ISS 내부 먼지 샘플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러한 피부질환 감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두 그룹의 미생물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ISS내의 청결과 소독에 더욱 각별해야 하며, 특히 화성과 같은 지구에서 더욱 떨어진 우주 행성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선 내부의 세균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Jet Propulsion Lab)의 연구원인 카스트허리 벤카테스와란 박사는 “ISS의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ISS 내부의 진공팩에 담긴 공기와 지구상의 깨끗한 방에서 채취한 공기 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단 6명이 지내는 ISS내에서 50여 명이 드나든 지구의 깨끗한 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나 이 미생물들은 우주비행사의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병원체 미생물이 1998년 최초의 ISS 모듈이 발사된 지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지구에서 옮겨져 갔으며, 극미 중력과 우주방사선, 다량의 이산화탄소 등이 존재하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꾸준히 적응작업을 해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 저널‘(The journal Microbiom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염쯤이야” 방심했다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肝

    “간염쯤이야” 방심했다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肝

    유명 축구선수가 등장해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고 노래하는 광고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간이 나빠 피로하다고 여기게 됐지만, 만성피로는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어도 생길 수 있다. 간은 장기 가운데 가장 크고 튼튼하며 상처가 생겨도 스스로 치유하고 통증 세포가 없어 웬만큼 아프기 전에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만성 간염이 심해져 간경변이 나타난 뒤에야 황달, 갈색 소변, 복수, 얼굴과 목 부위에 거미 모양의 반점, 손바닥이 붉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고 급성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몸살, 메스꺼움, 황달 등의 증상이 오기까지 2주 이상이 걸린다. 증상이 즉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장기가 간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B형 간염 유행지역으로, 성인의 5~6%가 바이러스 보유자다. 특히 40대 남성의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만성 B형 간염, 간경변증, 간암 같은 만성 B형 간 질환이다. 만성 간염은 6개월 이상 간의 염증이 낫지 않고 계속되는 질환이다. 어머니에게 수직감염되거나 어려서 감염되면 간 기능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지만 보통 20~30대가 되면 간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년 간 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신생아에게는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B형 간염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는 면역 글로불린을 같이 주사해야 한다. 성인도 항체가 없다면 바이러스 보유자가 되기 전에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간 세포를 내 몸의 파수꾼인 면역세포가 공격해 발생한다. 우여곡절 끝에 간 세포와 면역세포의 전쟁이 성공적으로 끝나 간염 바이러스가 숨지면 간의 염증이 사라지지만, 전쟁터가 된 간에는 심한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 흉터는 간 전체에 남아 그 후유증으로 간이 단단하게 굳는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가진 사람은 간암이 생길 가능성이 100배 정도 높다고 알려졌다. 간염이 간경변증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식생활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행하며 적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진행이 빨라져 위험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A·B·C·D·E 형 등 다섯 종류가 있다. 바이러스를 발견한 순서대로 이름을 붙였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 외에도 C형 간염이 흔하다. C형 간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은 B형 간염과 유사하다. 2007~2011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정맥 주사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과거 수혈 이력, 문신 등이 C형 간염의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그러나 질병에 대한 인식이 낮아 헌혈이나 수술을 하다 우연히 C형 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최근 대한간학회에서 실시한 ‘간염 관련 인식 및 예방접종 검사실태’에 따르면 국민의 10.4%만이 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 환자의 50~80%가 만성 간염으로 악화하며, 25% 정도는 3~25년 내에 간경변증을 앓게 된다”며 “간경변증이 되면 매년 환자의 4~5%가 말기 간질환 상태가 되고, 2~3%는 간암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법도 딱히 없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대부분 저절로 낫지만, 뒤끝이 없는 대신 성인이 되어 걸리면 굉장히 심하게 앓을 수 있다. 증상은 피로, 식욕부진, 발열, 복부 통증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하다. 가장 좋은 A형 간염 대처법은 예방접종이다. 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6개월 간격으로 A형 간염 백신을 2차례 접종하면 거의 평생 면역이 지속돼 100% 예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음식을 먹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여행객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와우! 과학] 목소리가 큰 원숭이는 생식기가 작다...왜일까

    [와우! 과학] 목소리가 큰 원숭이는 생식기가 작다...왜일까

    ‘한 사람이 모든 장점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격언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일까? 최근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중남미지역에 서식하는 원숭이 일종인 ‘짖는원숭이’(howler monkey)들의 신체를 조사해본 결과 이들 중 큰 성대를 가진 개체일수록 그 고환이 더 작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짖는원숭이들은 몸무게 7㎏정도에 소형견 크기의 몸을 지닌 작은 생물이다. 이들은 그러나 최대 128㏈(데시벨)의 커다란 울음소리를 내며 5㎞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일반적인 공사장 소음(약 100㏈)보다도 큰 음량이다. 또한 짖는원숭이들의 목소리는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호랑이의 울음소리만큼이나 낮고 깊은데, 이는 이들의 성대가 인간의 세배가 넘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짖는원숭이들은 이러한 울음소리를 통해 적을 쫓아내고 암컷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3D레이저 스캐닝으로 짖는원숭이들의 발성기관 및 고환 크기를 각각 측정해본 결과 원숭이들의 성대가 클수록 고환은 더 작으며 따라서 정자 생산량 또한 더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캠브리지 대학교 제이콥 던 박사는 “진화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모든 수컷 동물들은 최대한 많은 자손을 생산하려 노력하게 돼있다”며 “그러나 생식기관과 다른 신체기관을 함께 잘 발달시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성대가 더 큰 짖는원숭이의 경우 해당 기관을 발달시키는데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해 생식기관을 발달시킬 여력이 남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던 박사는 “다른 여러 생물종들에서도 신체의 크기나 색상, 뿔이나 송곳니의 크기 등 기타 신체기관의 발달에 에너지를 투자한 개체일수록 그 생식능력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대가 큰 짖는원숭이들의 고환이 작은 것은 어쩌면 큰 목소리만으로도 경쟁자 수컷들을 충분히 몰아낼 수 있기 때문에 생식기관을 발달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실제로 성대가 큰 원숭이들이 오히려 더 많은 암컷을 거느린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대가 큰 수컷 원숭이는 혼자 여러 마리 암컷과 함께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며 이 암컷들 중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고환이 큰 원숭이들은 주로 같은 수컷끼리 몰려다니며 소수의 암컷만을 공동의 짝으로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성대가 작은 원숭이들은 몇 마리 암컷 원숭이들을 두고 서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셈. 연구팀은 이들의 고환 크기가 큰 것 역시 더 건강한 정자를 더욱 많이 생산해 번식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진화학적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생식력 떨어지는 원숭이가 목소리는 더 크다” (연구)

    “생식력 떨어지는 원숭이가 목소리는 더 크다” (연구)

    ‘한 사람이 모든 장점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격언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일까? 최근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중남미지역에 서식하는 원숭이 일종인 ‘짖는원숭이’(howler monkey)들의 신체를 조사해본 결과 이들 중 큰 성대를 가진 개체일수록 그 고환이 더 작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짖는원숭이들은 몸무게 7㎏정도에 소형견 크기의 몸을 지닌 작은 생물이다. 이들은 그러나 최대 128㏈(데시벨)의 커다란 울음소리를 내며 5㎞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일반적인 공사장 소음(약 100㏈)보다도 큰 음량이다. 또한 짖는원숭이들의 목소리는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호랑이의 울음소리만큼이나 낮고 깊은데, 이는 이들의 성대가 인간의 세배가 넘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짖는원숭이들은 이러한 울음소리를 통해 적을 쫓아내고 암컷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3D레이저 스캐닝으로 짖는원숭이들의 발성기관 및 고환 크기를 각각 측정해본 결과 원숭이들의 성대가 클수록 고환은 더 작으며 따라서 정자 생산량 또한 더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캠브리지 대학교 제이콥 던 박사는 “진화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모든 수컷 동물들은 최대한 많은 자손을 생산하려 노력하게 돼있다”며 “그러나 생식기관과 다른 신체기관을 함께 잘 발달시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성대가 더 큰 짖는원숭이의 경우 해당 기관을 발달시키는데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해 생식기관을 발달시킬 여력이 남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던 박사는 “다른 여러 생물종들에서도 신체의 크기나 색상, 뿔이나 송곳니의 크기 등 기타 신체기관의 발달에 에너지를 투자한 개체일수록 그 생식능력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대가 큰 짖는원숭이들의 고환이 작은 것은 어쩌면 큰 목소리만으로도 경쟁자 수컷들을 충분히 몰아낼 수 있기 때문에 생식기관을 발달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실제로 성대가 큰 원숭이들이 오히려 더 많은 암컷을 거느린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대가 큰 수컷 원숭이는 혼자 여러 마리 암컷과 함께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며 이 암컷들 중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고환이 큰 원숭이들은 주로 같은 수컷끼리 몰려다니며 소수의 암컷만을 공동의 짝으로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성대가 작은 원숭이들은 몇 마리 암컷 원숭이들을 두고 서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셈. 연구팀은 이들의 고환 크기가 큰 것 역시 더 건강한 정자를 더욱 많이 생산해 번식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진화학적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식사 전 반드시 손 씻어야 하는 이유

    식사 전 반드시 손 씻어야 하는 이유

    직장인에게 사무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물론 청소 아주머니가 매일 수시로 사무실 곳곳을 청소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세균(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번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사무실에서 사람 손이 닿는 거의 모든 부분을 멸균 면봉으로 문질러 채취한 표본을 배양시키는 방법으로, 각 세균 수를 비교·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무실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장소는 바로 전자레인지가 배치된 주방 작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어떤 회사 사무실에는 이 공간 자체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그다음으로 세균이 많이 나온 곳은 바로 당신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이었으며, 이어 키보드(마우스), 일반 전화 송수화기, 문 손잡이, 책상, 소파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매트 쿠퍼 박사는 “우리 목표는 세균이 일상 곳곳에 있다는 의식을 모두에게 높이는 것”이라면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대책은 바로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99% 이상 소독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손 세정제도 효과가 있지만 물을 사용해 씻어내는 것이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비누는 확실히 세균 등 미생물을 씻어내 폐렴이나 독감, 설사 등 질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한 같은 연구에 참여한 앨리샤 엘리엇 박사는 세균을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엘리엇 박사는 “우리 몸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위에 세균이 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이로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일상 곳곳에 세균 등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단 식사하기 전 키보드나 스마트폰을 만졌다면 반드시 먼저 손을 씻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맨위), 퀸즐랜드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축산농가 불안 걱정, 라이브케어(LiveCare)가 덜어준다...(주)유라이크코리아 특허획득

    축산농가 불안 걱정, 라이브케어(LiveCare)가 덜어준다...(주)유라이크코리아 특허획득

    경북 안동에서 축산 농가를 운영 중인 권모씨(56)는 5년 전 발생한 구제역 사태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진다고 말한다. “자식처럼 키워온 소들을 죄다 살처분하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정부도 못 믿겠고, 간신히 사태가 수습되고 나서는 내가 직접 소들의 건강상태를 살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권씨는 밝혔다. 2010년 발생한 구제역은 아직도 많은 축산농가들에게 악몽처럼 남아있다. 당시 살처분된 가축들만 해도 총 348만마리에 이르며, 재정지출로 인한 경제적 피해 또한 3조원에 이르렀다. 구제역 사태 이후 축산계에서는 현행 정부주도 방제 프로세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별 농가 자체의 질병 차단 방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주식회사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런 니즈에 맞춰 IoT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케어(www.livecare.kr)’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했다. 지난 3년간의 축산질병관리 R&D를 통해 구축된 라이브케어는 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축들이 온도 변화에 예민하다는 점에 착안, 온도를 기반으로 가축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성체 소의 정상 체온은 38.5~39.5℃이다. 그러나 질병에 노출되는 순간 소의 체온은 변하게 되며, 열 스트레스와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소는 발육 지연 뿐 아니라 체중이 감소하고 젖의 양이 줄어들거나 아예 나오지 않으며, 번식이 불가능해지거나 운동의 장애를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게 된다. 축산 전문가들은 “단지 1~2℃의 작은 온도 변화도 소의 괴저성 유방염과 유해열, 폐렴, 중독증, 케토시스 등 다양한 질병을 말해주는 단서가 된다”고 말한다. 라이브케어는 기존의 외부 열 감지 센서 서비스에서 한 단계 진화,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을 활용한다. 소에게 온도와 PH 센서를 갖추고 있는 바이오캡슐을 복용하게 하면, 이 캡슐은 소가 사망할 때까지 체내에 머물면서 체내 온도와 PH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준다. 아울러 데이터 게더링 박스(Data Gathering Box)는 바이오캡슐이 측정하는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메인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시간 LTE로 IDC에 전송된 정보를 통해 농장 관리자는 PC나 모바일을 이용, 쉽고 간편하게 개체별 온도와 PH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측은 “본사는 지난 2년간 낙농과 한우농가의 임상실험을 통해 기초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보다 정확한 질병 정보와 통계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렇게 실시간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문자와 푸싱메시지로 푸싱 서비스를 제공,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 최초로 원천기술특허(IP)를 획득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설치와 유지보수가 단순해 관리가 까다롭지 않으며 기존의 스마트팜 설비보다 저렴해 비용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장기적 관점에서 빅데이터를 분석, 가축 질병을 95% 이상 조기발견하는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 및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과 축종별로 실시간 질병정보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라이크코리아는 축산 시장이 넓게 형성된 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전 세계 축산 시장의 22%를 차지하며 약 2.1억두의 가축이 있는 브라질에는 법인지사를 설립해 올해 안으로 서비스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유라이크코리아 관계자는 밝혔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이사는 “라이브케어 연구개발에는 국내외 유수한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팀이 참여했다”며 “국내외 서비스 상용화 후 1차년도 매출액으로 1000만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죽은 새끼 추모하는 들쇠고래들의 ‘장례행렬’ (포토)

    죽은 새끼 추모하는 들쇠고래들의 ‘장례행렬’ (포토)

    목숨을 잃은 새끼 고래를 입에 문 수컷 들쇠고래가 두 마리 암컷 고래들과 함께 추모의 의식을 가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사진들은 해저 전문 사진작가 데론 버벡이 지난 7월 미국 하와이 주 카일루아코나 시 인근 바다에서 촬영한 것으로, 최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됐다. 버벡이 ‘행렬’(The Procession)이라고 이름 붙인 사진들에는 세 마리의 거대한 들쇠고래들이 새끼를 운반하며 나란히 헤엄치는 모습이 잘 포착돼 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버벡은 “두어 번만 잠수해 고래들의 모습을 촬영한 뒤, 그들이 새끼를 위해 슬퍼할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더 이상의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래나 돌고래들이 자신의 죽은 새끼를 ‘추모’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는 사례나 사진은 접해본 적 있지만, 직접 보게 된 것은 처음 이었다”며 “죽은 자식을 데리고 느리게 헤엄쳐 지나가는 고래들의 모습은 매우 무겁고 비통한 광경 이었다”고 회상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케리 또한 해당 광경을 함께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죽은 새끼 고래는 부패가 진행돼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한 상태였다. 또한 이 고래는 해당 고래 무리가 공동으로 돌보던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돌고래나 고래, 그 외 해양 포유류들 중에는 이렇듯 ‘무리 공통의 자식’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 의식을 가지는 종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들쇠고래는 다 자랐을 때 몸길이 약 6m, 체중 약 3.6t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생물이다. 수백 마리에 이르는 무리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사회성이 매우 강하며 홀로 다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암컷의 경우 35세 이후로는 출산을 하지 않지만, 그 이후로도 15년간 수유가 가능해 혈연관계에 있는 다른 새끼에도 젖을 물리는 등 종족 번식상의 이익을 주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데론 버벡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죽은 새끼 추모하는 들쇠고래들의 ‘장례행렬’ 포착 (포토)

    죽은 새끼 추모하는 들쇠고래들의 ‘장례행렬’ 포착 (포토)

    목숨을 잃은 새끼 고래를 입에 문 수컷 들쇠고래가 두 마리 암컷 고래들과 함께 추모의 의식을 가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사진들은 해저 전문 사진작가 데론 버벡이 지난 7월 미국 하와이 주 카일루아코나 시 인근 바다에서 촬영한 것으로, 최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됐다. 버벡이 ‘행렬’(The Procession)이라고 이름 붙인 사진들에는 세 마리의 거대한 들쇠고래들이 새끼를 운반하며 나란히 헤엄치는 모습이 잘 포착돼 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버벡은 “두어 번만 잠수해 고래들의 모습을 촬영한 뒤, 그들이 새끼를 위해 슬퍼할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더 이상의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래나 돌고래들이 자신의 죽은 새끼를 ‘추모’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는 사례나 사진은 접해본 적 있지만, 직접 보게 된 것은 처음 이었다”며 “죽은 자식을 데리고 느리게 헤엄쳐 지나가는 고래들의 모습은 매우 무겁고 비통한 광경 이었다”고 회상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케리 또한 해당 광경을 함께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죽은 새끼 고래는 부패가 진행돼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한 상태였다. 또한 이 고래는 해당 고래 무리가 공동으로 돌보던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돌고래나 고래, 그 외 해양 포유류들 중에는 이렇듯 ‘무리 공통의 자식’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 의식을 가지는 종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들쇠고래는 다 자랐을 때 몸길이 약 6m, 체중 약 3.6t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생물이다. 수백 마리에 이르는 무리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사회성이 매우 강하며 홀로 다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암컷의 경우 35세 이후로는 출산을 하지 않지만, 그 이후로도 15년간 수유가 가능해 혈연관계에 있는 다른 새끼에도 젖을 물리는 등 종족 번식상의 이익을 주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데론 버벡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무의식서 마주한 전생을 그리다

    무의식서 마주한 전생을 그리다

    깨진 백자와 청자의 파편을 섬세한 금박의 선으로 이어 붙여 만든 조형물로 잘 알려진 작가 이수경(52)은 자신에 대해 “일종의 공부 강박증이 있다”고 표현한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일단 배우고 호기심이 가는 것이면 일단 시도해 보는 버릇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 소리와 살풀이를 배우고 대만의 경극 배우에게서 춤도 배웠다. 종교는 가톨릭이지만 불교에 대해서도 꽤나 깊이 연구했고 순간 이동, 전생 체험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다. 물론 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다. 자유로우면서도 진지한 탐색과 실천을 통해 무한 증식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그래서 무척이나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동시대적인 미술코드를 폭넓게 실험해 온 이수경의 색다른 시도들을 보여 주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이번 전시에는 ‘믿음의 번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작가의 끝없는 호기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하얀 섬 위에 각자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비스듬히 머리를 괴고서 달콤하게 잠들어 있는 여섯 명의 여인은 ‘모두 잠든’ 시리즈다. 관북 지방 설화의 주인공 바리공주, 곤륜산에 살면서 죽음을 관장하고 영생과 불사의 능력을 지녔다는 서왕모,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흘린 눈물의 화신 타라를 좌우대칭 한 쌍으로 3D모델링과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구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가장 잠들지 못하는 존재들에게 잠시라도 휴식을 헌정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옆에는 성모마리아 가면을 쓴 어머니와 예수의 가면을 쓴 딸이 잠든 모습을 표현한 작품 ‘피에타’가 있다. 지난 1월 대구미술관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했던 ‘전생 역행 그림’ 시리즈는 최근 작가의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 최면을 통해 전생과 그 전생의 전생으로 역행을 거듭하며 무의식 속으로 깊이, 더 깊이 들어가 마주했던 장면들을 세세히 기록하고 회화로 재현해 냈다. 작가는 “최면 상태에서 매번 다른 장소, 다른 시간이 나타나고 굳이 나의 전생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부족의 우두머리로, 하녀로, 승려로, 역모의 누명을 쓴 아비의 딸로, 용맹한 전사로, 노루 혹은 곰으로, 심지어 물거품으로서의 삶도 체험했다”고 밝혔다.작가로부터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 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1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02)3015-324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수경 “무의식에서 끌어올린 전생이 내 그림의 소재”

    이수경 “무의식에서 끌어올린 전생이 내 그림의 소재”

     깨진 백자와 청자의 파편을 섬세한 금박의 선으로 이어 붙여 만든 조형물로 잘 알려진 작가 이수경(52)은 자신에 대해 “일종의 공부 강박증이 있다”고 표현한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일단 배우고 호기심이 가는 것이면 일단 시도해 보는 버릇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 소리와 살풀이를 배우고 대만의 경극 배우에게서 춤도 배웠다. 종교는 가톨릭이지만 불교에 대해서도 꽤나 깊이 연구했고 순간 이동, 전생 체험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다. 물론 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다. 자유로우면서도 진지한 탐색과 실천을 통해 무한 증식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그래서 무척이나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동시대적인 미술코드를 폭넓게 실험해 온 이수경의 색다른 시도들을 보여 주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이번 전시에는 ‘믿음의 번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작가의 끝없는 호기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하얀 섬 위에 각자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비스듬히 머리를 괴고서 달콤하게 잠들어 있는 여섯 명의 여인은 ‘모두 잠든’ 시리즈다. 관북 지방 설화의 주인공 바리공주, 곤륜산에 살면서 죽음을 관장하고 영생과 불사의 능력을 지녔다는 서왕모,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흘린 눈물의 화신 타라를 좌우대칭 한 쌍으로 3D모델링과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구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가장 잠들지 못하는 존재들에게 잠시라도 휴식을 헌정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옆에는 성모마리아 가면을 쓴 어머니와 예수의 가면을 쓴 딸이 잠든 모습을 표현한 작품 ‘피에타’가 있다.  지난 1월 대구미술관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했던 ‘전생 역행 그림’ 시리즈는 최근 작가의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 최면을 통해 전생과 그 전생의 전생으로 역행을 거듭하며 무의식 속으로 깊이, 더 깊이 들어가 마주했던 장면들을 세세히 기록하고 회화로 재현해 냈다. 작가는 “최면 상태에서 매번 다른 장소, 다른 시간이 나타나고 굳이 나의 전생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부족의 우두머리로, 하녀로, 승려로, 역모의 누명을 쓴 아비의 딸로, 용맹한 전사로, 노루 혹은 곰으로, 심지어 물거품으로서의 삶도 체험했다”고 밝혔다.  영상물 ‘하얀 그림자’는 작가가 대만 타이난과 일본 니가타, 전남 강진에서 열린 지역의 전통적인 행사에서 자신만의 춤을 아무도 모르게 추는 것을 담은 영상물이다. 두 개의 돌에 금박을 입혀 하나는 자신이 보관하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게 전달해 지인들을 통해 끝없이 늘어나 뻗어 나가도록 하는 ‘그곳에 있었다’는 작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작가로부터 비롯돼 작가의 지인과 그 지인과 지인의 지인으로 이어지는 돌의 교환은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가 생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은유한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작가로부터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 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1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02)3015-3248.  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남 거제시

    [新국토기행] 경남 거제시

    경남 거제시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면적은 402.26㎢, 해안선 길이는 386.74㎞에 이른다. 해금강을 비롯해 섬과 해안의 기암괴석,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 같다.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고, 한국전쟁 당시 17만여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포로수용소 등 구석구석에 유적지와 관광명소가 있다. 특히 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 사이 1475m 구간에 한려수도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거제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 주변 청정해역은 수산물의 보고다.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을 공급한다. 세계 3대 조선소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조선산업 중심지다. 거제도는 1971년 통영시와의 사이에 거제대교가 놓여 육지와 처음 다리로 이어졌다. 1999년 신거제대교에 이어 2010년 부산 가덕도와 해저터널·다리로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한려해상권의 거점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시민 평균 연령이 36.2세, 해마다 50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젊고 성장하는 도시다. [볼거리] ●바다의 금강산 명승 제2호 ‘해금강’ 거제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남부면 해금강마을에서 남쪽으로 500m쯤 떨어진 해상에 있는 무인도다.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다. 생김새가 칡뿌리가 뻗어 내린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바다의 금강산이란 뜻으로 해금강이라 불린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돼 ‘거제 해금강’으로 등재됐다. 수억년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긴 바위섬의 환상적인 비경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묘한 바위가 깎아지른 듯 수십m 높이로 절벽을 이뤄 섬을 둘러싸고 있다. 열십자 모양으로 뚫린 십자동굴 사이로 배가 드나든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불을 갈도에 보냈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 설화도 전한다. ●바다 풍경이 한눈에 ‘바람의 언덕&신선대’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북쪽 해안에 있는 언덕으로 사시사철 바닷바람이 분다. 언덕이 바다 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앞이 탁 트여 있다. 언덕에서 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 지명은 띠밭늘이었다. 2002년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며 여러 드라마 촬영을 통해 알려졌다. 신선대는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목 입구인 남쪽 해변에 있는 기암괴석 지역이다.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고 할 정도로 해안 경관이 절경이다.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와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안 따라 굴러다니는 흑진주 ‘몽돌해변’ 흑진주처럼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검은 몽돌이 덮인 몽돌밭 해변이 1.2㎞에 걸쳐 있다. 몽돌밭은 폭 50m로, 면적은 3만㎢에 이른다. 바닷물이 밀려들고 나가면서 몽돌의 ‘자글자글’ 굴리는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 소리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고 감미롭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 가족 피서지로도 알맞다. 땅 모양이 학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학동으로 불리게 됐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번식지로도 유명하다. ●740여종의 식물과 공룡 흔적 간직한 ‘외도’ 해상식물공원이 조성된 개인 소유 섬으로 거제도에서 4㎞ 떨어져 있다. 해안선 길이는 2.3㎞에 이른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외딴섬을 이창호(2003년 작고)·최호숙 부부가 사들여 식물공원을 조성했다. 1976년 관광농원 허가를 받은 뒤 30여년에 걸쳐 개간과 조경을 해 1995년 외도해상농원을 개장했다.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740여종의 식물을 정갈하게 가꿔 놓은 식물원과 전망대, 조각공원 등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조성돼 있어 이국적 정취가 느껴진다. 개발되지 않은 섬 동쪽 끝에 공룡굴과 공룡바위, 공룡발자국화석이 있다. 외도 관광은 오전 8시~오후 5시(여름철은 6시)이며 숙식은 할 수 없다. 장승포동이나 일운면 구조라, 동부면 학동리, 남부면 갈곶리, 일운면 와현리 등의 선착장에서 해상관광유람선이 다닌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인 ‘지심도’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이라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일운면 지세포리에 딸린 섬으로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56㎢, 해안선 길이는 3.7㎞다. 섬 모양이 군함처럼 생겼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97m쯤 된다. 조선 현종 때 주민 15가구가 이주해 살기 시작한 뒤 현재 10여 가구, 20여명이 거주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했던 군 요새였다. 섬을 덮은 동백나무는 12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 꽃이 핀다. 동백꽃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3월이다.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20분쯤 걸린다. 섬 안에 민박집도 있다. ●닭과 용을 닮은 해발 566m 명산 ‘계룡산’ 거제 본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명산이다. 해발 566m로 꼭대기에는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는 의상대 터가 있다. 산 형상이 닭과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688년(숙종 14년)에 현령 김대기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개설했다. 이를 기리는 김현령치비가 서문고개에 있다. 계룡산 아래에 6·25전쟁 때 포로수용소가 설치됐다. 포로수용소 건물 돌담 벽이 보존돼 있다. 정상에 서면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산 가덕도와 태종대도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 산행코스 가운데 계룡사에서 계곡을 따라 송신탑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해 힘들다. 능선을 따라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 바위 등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다. 가을 억새도 아름답다. ●대통령이 남긴 발자취 ‘김영삼 대통령 생가’ 장목면 대계리 외포마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태어나 13살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거제시는 오래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헐고 2001년 새로 지었다. 566㎡의 대지에 팔작지붕으로 된 본채와 사랑채, 시주문을 건립하고 돌담도 만들었다. 생가 옆에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있다. ●시인 유치환의 숨결 ‘청마 생가&기념관’ 거제도는 ‘깃발’ 시인 청마 유치환이 태어난 곳이다. 청마는 1908년 거제시 둔덕면 방하마을에서 태어나 1910년 통영으로 이사했다. 시는 2000년 생가를 복원했다. 생가 근처에 청마 묘소가 있다. 청마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청마기념관을 생가 옆에 2008년 건립했다. 청마는 1967년 2월 13일 오후 9시 35분 부산 동구 좌천동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운명했다. 처음에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승학산 기슭에 장지를 마련했다. 그 뒤 양산시 백운공원묘지로 이장했다가 1997년 4월 5일 이곳으로 옮겼다. [먹거리] ●청정해역서 자란 바다의 우유 ‘굴’ 거제 연안에서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많이 생산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된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거제 연안을 엄격하게 심사해 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굴을 수입한다. 굴은 남성에게는 정력 식품, 여성한테는 미용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장발육과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크고 소화흡수가 잘되는 타우린, 아연 등의 성분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최고 영양식이다. 고혈압, 뇌졸중,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겨울이 제철이다. 껍질째 익힌 뒤 까서 초장 등에 찍어 먹으면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진한 색과 강렬한 향의 유혹 ‘유자’ 거제는 기후·환경이 유자 생산에 알맞다. 연평균 기온이 13도 이상 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거제 유자는 색깔이 진하고 껍질이 두꺼워 향이 강하고 오래간다. 생산 시기는 11~12월이다.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한 못난 것일수록 품질이 좋은 것이다. 유자는 비타민C를 비롯해 유익한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 통증·염증·기침완화, 혈액순환, 위암·폐암·피부암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잘게 썰어 설탕에 재어 유자청을 만들어 차로 마신다. 빵도 만든다. ●추워질수록 맛 좋아지는 ‘대구’ 대구는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고 부른다. 동해·서해 깊은 바다에 떼 지어 사는 한대성 고기로 겨울철 산란을 하기 위해 냉수층을 따라 남해 진해만으로 회유한다. 동해·남해안에서 잡히는 대구는 서해에서 잡히는 대구보다 크다. 특히 진해만 일대(거제해안)에서 겨울철에 잡히는 무게 7.5㎏이 넘는 대구를 최상품으로 꼽는다. 겨울 거제에서 잡은 대구로 요리하는 대구탕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대구는 산란기에 암수가 사랑을 나누면서 서로 볼을 비벼대는 특성이 있어 살이 더욱 쫄깃하다. 대구볼찜 요리는 쫄깃한 대구 고기 식감을 음미할 수 있다. 대구는 고단백질 저지방 식품으로 간세포 재생 및 해독작용, 노폐물 배출, 피로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황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는 살보다 알에 6배쯤 많다. 대구탕에 내장과 알을 함께 넣어 먹으면 간 보호 효과가 크다. ●싱싱함이 살아 있는 거제 별식 ‘멍게·성게 비빔밥’ 거제 지역 별미 음식 가운데 하나다. 멍게 비빔밥은 4~6월 거제 해안에서 채취한 싱싱한 멍게를 재료로 쓴다. 멍게를 양념과 버무려 저온에서 숙성시킨 뒤 참기름·깨소금·김가루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비빈다. 비빔밥과 함께 내놓는 싱싱한 생선으로 끓인 담백한 국 맛도 으뜸이다. 멍게에는 항균·항암과 체력보강, 식욕증진, 노화방지, 숙취해소를 비롯해 감기·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성게는 밤송이 조개라고도 한다. 성게는 5~6월이 산란기이며 여름이 제철로 가장 맛이 좋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성게를 재료로 요리하는 거제 성게 비빔밥은 특유의 향긋한 향과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성게는 빈혈예방, 결핵 완화와 거담작용, 암 예방 및 노화방지 등에 효능이 있다. ●자연이 키우고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 ‘돌미역’ 거제 자연산 돌미역은 사등면 견내량 지역과 남부면 여차 지역 등에서 생산된다. 물살이 빠른 암반에서 자라 맛이 쫄깃하고 영양이 뛰어나 최고의 상품으로 꼽힌다. 3~5월 봄철에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 뒤 바닷바람에 건조한다. 견내량에서 채취하는 미역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나온다. 미역은 혈압을 낮추고 암세포를 억제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몸 안의 중금속이나 농약, 발암물질 등을 밖으로 배출하며 체질개선과 노화방지 효능이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남 거제시

    [新국토기행] 경남 거제시

    경남 거제시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면적은 402.26㎢, 해안선 길이는 386.74㎞에 이른다. 해금강을 비롯해 섬과 해안의 기암괴석,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 같다.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고, 한국전쟁 당시 17만여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포로수용소 등 구석구석에 유적지와 관광명소가 있다. 특히 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 사이 1475m 구간에 한려수도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거제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 주변 청정해역은 수산물의 보고다.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을 공급한다. 세계 3대 조선소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조선산업 중심지다. 거제도는 1971년 통영시와의 사이에 거제대교가 놓여 육지와 처음 다리로 이어졌다. 1999년 신거제대교에 이어 2010년 부산 가덕도와 해저터널·다리로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한려해상권의 거점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시민 평균 연령이 36.2세, 해마다 50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젊고 성장하는 도시다. [볼거리] ●바다의 금강산 명승 제2호 ‘해금강’ 거제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남부면 해금강마을에서 남쪽으로 500m쯤 떨어진 해상에 있는 무인도다.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다. 생김새가 칡뿌리가 뻗어 내린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바다의 금강산이란 뜻으로 해금강이라 불린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돼 ‘거제 해금강’으로 등재됐다. 수억년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긴 바위섬의 환상적인 비경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묘한 바위가 깎아지른 듯 수십m 높이로 절벽을 이뤄 섬을 둘러싸고 있다. 열십자 모양으로 뚫린 십자동굴 사이로 배가 드나든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불을 갈도에 보냈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 설화도 전한다. ●바다 풍경이 한눈에 ‘바람의 언덕&신선대’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북쪽 해안에 있는 언덕으로 사시사철 바닷바람이 분다. 언덕이 바다 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앞이 탁 트여 있다. 언덕에서 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 지명은 띠밭늘이었다. 2002년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며 여러 드라마 촬영을 통해 알려졌다. 신선대는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목 입구인 남쪽 해변에 있는 기암괴석 지역이다.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고 할 정도로 해안 경관이 절경이다.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와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안 따라 굴러다니는 흑진주 ‘몽돌해변’ 흑진주처럼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검은 몽돌이 덮인 몽돌밭 해변이 1.2㎞에 걸쳐 있다. 몽돌밭은 폭 50m로, 면적은 3만㎢에 이른다. 바닷물이 밀려들고 나가면서 몽돌의 ‘자글자글’ 굴리는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 소리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고 감미롭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 가족 피서지로도 알맞다. 땅 모양이 학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학동으로 불리게 됐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번식지로도 유명하다. ●740여종의 식물과 공룡 흔적 간직한 ‘외도’ 해상식물공원이 조성된 개인 소유 섬으로 거제도에서 4㎞ 떨어져 있다. 해안선 길이는 2.3㎞에 이른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외딴섬을 이창호(2003년 작고)·최호숙 부부가 사들여 식물공원을 조성했다. 1976년 관광농원 허가를 받은 뒤 30여년에 걸쳐 개간과 조경을 해 1995년 외도해상농원을 개장했다.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740여종의 식물을 정갈하게 가꿔 놓은 식물원과 전망대, 조각공원 등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조성돼 있어 이국적 정취가 느껴진다. 개발되지 않은 섬 동쪽 끝에 공룡굴과 공룡바위, 공룡발자국화석이 있다. 외도 관광은 오전 8시~오후 5시(여름철은 6시)이며 숙식은 할 수 없다. 장승포동이나 일운면 구조라, 동부면 학동리, 남부면 갈곶리, 일운면 와현리 등의 선착장에서 해상관광유람선이 다닌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인 ‘지심도’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이라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일운면 지세포리에 딸린 섬으로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56㎢, 해안선 길이는 3.7㎞다. 섬 모양이 군함처럼 생겼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97m쯤 된다. 조선 현종 때 주민 15가구가 이주해 살기 시작한 뒤 현재 10여 가구, 20여명이 거주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했던 군 요새였다. 섬을 덮은 동백나무는 12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 꽃이 핀다. 동백꽃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3월이다.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20분쯤 걸린다. 섬 안에 민박집도 있다. ●닭과 용을 닮은 해발 566m 명산 ‘계룡산’ 거제 본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명산이다. 해발 566m로 꼭대기에는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는 의상대 터가 있다. 산 형상이 닭과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688년(숙종 14년)에 현령 김대기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개설했다. 이를 기리는 김현령치비가 서문고개에 있다. 계룡산 아래에 6·25전쟁 때 포로수용소가 설치됐다. 포로수용소 건물 돌담 벽이 보존돼 있다. 정상에 서면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산 가덕도와 태종대도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 산행코스 가운데 계룡사에서 계곡을 따라 송신탑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해 힘들다. 능선을 따라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 바위 등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다. 가을 억새도 아름답다. ●대통령이 남긴 발자취 ‘김영삼 대통령 생가’ 장목면 대계리 외포마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태어나 13살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거제시는 오래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헐고 2001년 새로 지었다. 566㎡의 대지에 팔작지붕으로 된 본채와 사랑채, 시주문을 건립하고 돌담도 만들었다. 생가 옆에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있다. ●시인 유치환의 숨결 ‘청마 생가&기념관’ 거제도는 ‘깃발’ 시인 청마 유치환이 태어난 곳이다. 청마는 1908년 거제시 둔덕면 방하마을에서 태어나 1910년 통영으로 이사했다. 시는 2000년 생가를 복원했다. 생가 근처에 청마 묘소가 있다. 청마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청마기념관을 생가 옆에 2008년 건립했다. 청마는 1967년 2월 13일 오후 9시 35분 부산 동구 좌천동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운명했다. 처음에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승학산 기슭에 장지를 마련했다. 그 뒤 양산시 백운공원묘지로 이장했다가 1997년 4월 5일 이곳으로 옮겼다. [먹거리] ●청정해역서 자란 바다의 우유 ‘굴’ 거제 연안에서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많이 생산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된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거제 연안을 엄격하게 심사해 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굴을 수입한다. 굴은 남성에게는 정력 식품, 여성한테는 미용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장발육과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크고 소화흡수가 잘되는 타우린, 아연 등의 성분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최고 영양식이다. 고혈압, 뇌졸중,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겨울이 제철이다. 껍질째 익힌 뒤 까서 초장 등에 찍어 먹으면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진한 색과 강렬한 향의 유혹 ‘유자’ 거제는 기후·환경이 유자 생산에 알맞다. 연평균 기온이 13도 이상 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거제 유자는 색깔이 진하고 껍질이 두꺼워 향이 강하고 오래간다. 생산 시기는 11~12월이다.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한 못난 것일수록 품질이 좋은 것이다. 유자는 비타민C를 비롯해 유익한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 통증·염증·기침완화, 혈액순환, 위암·폐암·피부암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잘게 썰어 설탕에 재어 유자청을 만들어 차로 마신다. 빵도 만든다. ●추워질수록 맛 좋아지는 ‘대구’ 대구는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고 부른다. 동해·서해 깊은 바다에 떼 지어 사는 한대성 고기로 겨울철 산란을 하기 위해 냉수층을 따라 남해 진해만으로 회유한다. 동해·남해안에서 잡히는 대구는 서해에서 잡히는 대구보다 크다. 특히 진해만 일대(거제해안)에서 겨울철에 잡히는 무게 7.5㎏이 넘는 대구를 최상품으로 꼽는다. 겨울 거제에서 잡은 대구로 요리하는 대구탕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대구는 산란기에 암수가 사랑을 나누면서 서로 볼을 비벼대는 특성이 있어 살이 더욱 쫄깃하다. 대구볼찜 요리는 쫄깃한 대구 고기 식감을 음미할 수 있다. 대구는 고단백질 저지방 식품으로 간세포 재생 및 해독작용, 노폐물 배출, 피로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황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는 살보다 알에 6배쯤 많다. 대구탕에 내장과 알을 함께 넣어 먹으면 간 보호 효과가 크다. ●싱싱함이 살아 있는 거제 별식 ‘멍게·성게 비빔밥’ 거제 지역 별미 음식 가운데 하나다. 멍게 비빔밥은 4~6월 거제 해안에서 채취한 싱싱한 멍게를 재료로 쓴다. 멍게를 양념과 버무려 저온에서 숙성시킨 뒤 참기름·깨소금·김가루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비빈다. 비빔밥과 함께 내놓는 싱싱한 생선으로 끓인 담백한 국 맛도 으뜸이다. 멍게에는 항균·항암과 체력보강, 식욕증진, 노화방지, 숙취해소를 비롯해 감기·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성게는 밤송이 조개라고도 한다. 성게는 5~6월이 산란기이며 여름이 제철로 가장 맛이 좋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성게를 재료로 요리하는 거제 성게 비빔밥은 특유의 향긋한 향과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성게는 빈혈예방, 결핵 완화와 거담작용, 암 예방 및 노화방지 등에 효능이 있다. ●자연이 키우고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 ‘돌미역’ 거제 자연산 돌미역은 사등면 견내량 지역과 남부면 여차 지역 등에서 생산된다. 물살이 빠른 암반에서 자라 맛이 쫄깃하고 영양이 뛰어나 최고의 상품으로 꼽힌다. 3~5월 봄철에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 뒤 바닷바람에 건조한다. 견내량에서 채취하는 미역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나온다. 미역은 혈압을 낮추고 암세포를 억제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몸 안의 중금속이나 농약, 발암물질 등을 밖으로 배출하며 체질개선과 노화방지 효능이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립공원서 다시 피어난 멸종 위기 ‘풍란’

    국립공원서 다시 피어난 멸종 위기 ‘풍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6월 한려해상 도서에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인 풍란 500개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8월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석곡 2100개체, 이달 들어서는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날개하늘나리 400개체를 순차적으로 무사히 복원해 냈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명했다. 풍란은 남해안 일대 20여곳에 분포됐으나 무분별한 채취로 대부분 사라졌다. 한려해상에서는 2012년 처음 발견됐다. 자연 및 복원 개체를 합해도 250개체 미만인 멸종 위기종 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생육 개체 수가 5000여 개체로 추산되는 석곡은 약용 및 관상용으로 각광받으면서 줄어들고 있다. 날개하늘나리는 강원도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해 자체 생존(번식)에 어려움을 겪는 멸종 위기종이다. 공단은 지금까지 멸종 위기 식물 복원을 위해 종자를 확보, 증식하거나 유관 기관의 협력을 받아 종자를 확보했다. 또 공원 내 자생하는 개체의 생존력을 높이고자 자생지 일원을 복원지로 활용하고 있다. 복원된 풍란을 60일과 100일 시점에서 생태 조사한 결과 가뭄과 태풍에도 87%인 435개체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고 42개에서 새로운 ‘촉’이 나오는 등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였다. 국내 멸종 위기종 식물 77종 가운데 43종이 국립공원에서 자생한다. 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한려해상에 자생하는 칠보치마 등 멸종 위기종 식물의 복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토에서 350만 년 살아온 ‘고대 박테리아’...회춘 묘약?

    동토에서 350만 년 살아온 ‘고대 박테리아’...회춘 묘약?

    -"늙은 쥐에 주입...생기 찾고 번식" 영원한 삶을 얻게 해준다는 '생명의 묘약’은 언제나 전설속의 존재로만 여겨져 왔다. 그런데 350만 년 전 형성된 영구동토층에서 발견한 ‘고대 박테리아’에서 이러한 ‘묘약’을 만들어 낼 단서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모스크바대학 동토연구학과(Geocryology) 아나톨리 브로치코프 박사는 지난 2009년 시베리아 사하공화국 매머드 산(Mammoth Mountain) 영구동토층에서 ‘바실루스 F’(Bacillus F)라는 이름의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 영구동토층의 생성 시기는 350만 년 전이다. 박사는 이 박테리아의 나이 또한 이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사는 “이 영구동토층이 350만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얼어붙어있던 점을 생각해보면, 바실루스 F는 중간의 어느 시기에 유입된 것이 아니라 350만 년 전에 처음 얼음 속에 갇힌 이래로 계속해서 오랜 세월을 그 안에서 살아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박사와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의 DNA 구조를 완전히 분석하는데 최근 성공했으며, 그 유전자 중 어떤 부분에 의해 박테리아가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혹독한 환경 속에 생존할 수 있었을지 확인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 박테리아는 스스로 기나긴 시간을 생존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에 주입될 경우 그들의 생존력에 미스터리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게이 페트로프 러시아 튜멘 과학 센터(Tyumen Scientific Centre) 수석 연구가는 “인간 혈액 세포, 쥐, 초파리, 곡물 등에 대한 영향력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모든 실험에서 바실루스 F는 세포 성장과 면역 시스템 강화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시의 역학자(疫學者) 빅토르 체르냐스키 박사 또한 “이 박테리아는 활발한 생물 활동을 야기하는 물질을 계속 분비해 면역상태(immune status)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결과적으로 박테리아에 노출된 늙은 암컷 쥐들이 생기를 되찾고 번식을 하는 등 '회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브로치코프 박사는 “그러나 이 박테리아의 정확한 작용 방식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실 아스피린과 같은 경우도 그 작용 방식은 모른 채 효과만 알고 있는 사례에 해당한다”며 “마찬가지로, 이 박테리아 또한 작용 방식은 알지 못하지만 그로 인한 결과는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이 물질을 인간에게 투여하더라도 동일한 건강증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계속 연구하면 ‘생명의 묘약’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브로치코프 박사는 “핵심이 되는 질문은 바로 이 박테리아의 생명력이 어디서 왔는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를 알아내는 것은 암 유발 유전자와 그 치료법을 상세히 알아내는 것만큼이나 복잡하고 방대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박테리아가 기나긴 세월 생존했었다는 사실 자체에 회의를 드러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브로치코프 박사는 “영원히 사는 박테리아가 분명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그리고 이러한 박테리아는 우리의 세포와는 다르게 외부의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이 보호 기능의 원리를 파악한다면 인간의 세포 또한 손상과 노화로부터 자신을 지키도록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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